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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기름값 '전국 최저' 옛말…휘발유 2천원 시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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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대구지역 저가 주유소에 긴 대기열이 늘어서 있다. 정우태 기자
4일 오후 대구지역 저가 주유소에 긴 대기열이 늘어서 있다. 정우태 기자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저렴했던 대구 지역의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연일 급등하며 리터당 2천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대구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913.32원으로 전날보다 18.47원 상승했다. 특히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천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하루 만에 23.89원 오른 1천936.89원을 돌파했다.

대구는 그동안 '전국 최저 휘발유 판매 가격' 지역으로 손꼽혀왔지만 최근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오피넷이 지난 6일 발표한 '3월 첫째 주 주간 국내 유가 동향'에 따르면 대구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천728.1원으로 전국 평균(1천746.5원)보다 18.4원 낮았다.

그러나 이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5일 대구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843원을 기록해 전국 평균(1천834원)을 넘어섰다. 이날 기준 대구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약 30원 높아 광역시 가운데 3번째로 비싼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적으로 2~3주씩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중동 정세 악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으로 다음 주 국내 주유소 가격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다만 최근 이란 사태 이후에는 국내 정유사들의 공급 가격이 연동되는 싱가포르 원유 현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기름값에도 상승 폭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일부 주유소 업주들이 재고 확보와 수익 보전 등을 위해 판매가를 선제적으로 올려 오름세를 부추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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