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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소비자상담 2만7천건…디지털 피해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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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거래 확산과 보안 이슈로 대구 소비자 상담이 1년 새 12.9% 증가했다. 사진은 대구시청 전경. 매일신문DB
디지털 거래 확산과 보안 이슈로 대구 소비자 상담이 1년 새 12.9% 증가했다. 사진은 대구시청 전경. 매일신문DB

대구 시민의 소비자 상담 건수가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거래 확대와 개인정보 유출 등 디지털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구시는 지난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건수가 2만7천408건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2만4천281건보다 12.9% 증가한 수치다.

대구 소비자 상담은 2021년 2만7천154건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4년 반등한 데 이어 지난해 다시 증가 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전국 상담 건수도 63만5천289건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했다.

대구시는 상담 증가 배경으로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 회복을 꼽았다. 항공권과 국외 여행, 숙박시설 관련 분쟁이 늘어난 가운데, 스미싱 문자와 개인정보 유출, 유심 해킹 등 디지털 보안 사고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의류·섬유가 7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건강식품 554건, 항공여객운송서비스 523건, 이동전화서비스 469건, 헬스장 399건 순으로 나타났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농산물 품목인 사과 상담이 두드러졌다. 사과 관련 상담은 100건으로 전년 대비 138.1% 증가했다. 대구시는 저온과 폭염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품질 관련 분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다이어트식품, 이동통신, 신용카드, 민영보험 관련 상담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6천46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6천323건, 50대 5천201건, 60대 3천702건 순이었다. 소비 패턴에 따라 상담 품목도 차이를 보였다. 20·30대는 항공여객운송서비스, 40대는 의류·섬유, 50대는 신용카드, 60대 이상은 건강식품 관련 상담이 많았다.

판매 방식별로는 일반판매가 1만1천631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 온라인 거래가 8천819건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해외직구 등 국제 온라인 거래 상담은 388건으로 전년보다 56.5% 증가했다.

상담 사유는 계약 관련 분쟁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계약해제·위약금이 7천158건으로 가장 많았고, 품질·A/S 7천108건, 계약불이행 3천568건, 청약철회 2천631건, 부당행위 1천937건 순으로 집계됐다. 계약 관련 상담은 전체의 48.7%에 달했다.

대구시는 디지털 소비 환경 변화에 대응한 교육과 예방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디지털 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새로운 유형의 소비자 피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신유형 소비자 교육 확대와 피해 사전예보를 통해 시민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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