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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에 무료국밥 대접하자…"몇년만에 제복입었다" 수줍게 문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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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의 한 골목 식당에서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국밥을 무료로 제공해온 한 자영업자의 선행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지며 관심을 모았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는 노원구 상계동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박민규(32) 씨의 글이 올라왔다.

박 씨는지난 28 스레드를 통해 손님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매주 국가유공자 어르신들께 음식 대접을 하고 있는데 그중 한 분이 월남 참전 유공자이셨다"고 적었다.

이어 "저도 신기해서 반응을 크게 해드렸더니 그게 좋으셨는지 오늘은 주말인데도 제복을 입고 찾아오셨다"며 "자랑하고 싶으셔서 몇 년 만에 옷을 꺼내 입고 오셨대요"라고 덧붙였다.

박 씨가 올린 영상을 보면 한 어르신이 제복을 입고 식당으로 들어서자 박 씨로 보이는 식당 관계자가 크게 박수를 치며 환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자 어르신도 뿌듯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었다.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이용자는 "어르신 귀한 제복 자랑하셔야죠"라고 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아휴 눈물나. 제가 감사합니다"라고 남겼다.

국가유공자 가족의 경험을 떠올리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저희 할아버지도 국가유공자 셨는데 할아버지가 생각나네요. 마음이 너무 좋으신 사장님을 보니 진짜 이런 게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구나 느껴요 "라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우리 외할아버지도 저런 옷 받으신거 자랑스럽게 입고 다니신다"고 밝혔다.

사장의 반응을 언급하는 글도 이어졌다. "수줍게 제복 입고 오시는 선생님에 대한 진심 어린 리액션 사장님 복받으실거에요" "저렇게 반응 해주시는데 당연히 좋으셨겠죠. 좋은 일 하시네요"라고 평가했다.

박 씨는 지난달부터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국밥 한 그릇을 무료로 제공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대상은 6·25 참전용사와 월남전 참전용사 등 국가유공자뿐 아니라 폐지를 수거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까지 포함된다. 이들은 박씨의 가게를 찾아 식사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박씨는 가게를 찾은 국가유공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박씨의 나눔은 자발적인 제안에서 시작됐다. 그는 지난달 주민센터에 국가유공자를 위한 식사 지원 봉사를 제안했고, 이후 쿠폰을 제작해 배포했다. 그 결과 노원구에 거주하는 유공자 14명 가운데 9명이 실제로 가게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동참 움직임도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국밥을 여러 그릇 주문한 뒤 찾아가지 않는 방식으로 기부에 참여하거나, 후원 계좌를 문의하는 등 지원 의사를 밝혔다. 직접 매장을 방문해 매출에 보탬이 되겠다는 반응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이러한 활동을 인근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식사 봉사를 노원구를 넘어 도봉구까지 넓히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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