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순위표가 시즌 끝까지 예측불허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확정된 건 정규리그 1위 창원 LG 세이커스와 2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뿐. 나머지 팀의 순위는 8일 5곳에서 열리는 경기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플레이오프 대진과 더불어 관심을 끄는 곳이 있다면 '탈꼴찌 결정전'이 벌어질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이다. 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는 이 곳에서 '꼴찌만은 제발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일전을 펼친다.
삼성은 지난 6일 서울 SK 나이츠와의 대결에서 93대75로 승리하면서 SK를 단독 2위에서 끌어내림과 동시에 가스공사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이 경기로 두 팀에게 고춧가루를 뿌린 셈이 됐다.
SK와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는 삼성의 승리 공식을 잘 보여줬다. 삼성은 3점슛이 터지면 이를 기세로 몰아 경기를 지배한다. 삼성은 3점슛 36개를 시도해 16개를 성공, 44.4%의 성공률을 보였다. SK도 30개를 던져 13개를 성공시키는 등 성공률(43.3%)에서는 삼성과 비슷했지만 기세를 만들어나가지는 못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가스공사가 지난 4일 102대106으로 패한 SK와의 혈전에서 기록한 3점슛 성공률이 45.9%(37개 시도, 17개 성공)였다. 만약 가스공사가 이 때의 감을 잃지 않고 있다면 양 팀의 경기는 외곽포 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양 팀 선수들의 투지 또한 승패를 가르는 요소로 작동할 전망이다. 삼성의 베테랑인 이관희는 6일 경기 직후 "우리 홈에서 하는 만큼 내가 앞장서서 이가 몇 개 나가더라도 병원에 갈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할 정도로 '5시즌 연속 최하위는 막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가스공사는 오히려 더 뜨거운 투지를 보여야 할 판이다. 이번 시즌 가스공사는 지난 1월 3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9대77로 승리한 후 원정에서만 13연패를 기록하는 등 지독한 '원정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다. 마지막 경기가 원정으로 치러지는 만큼 여러모로 가스공사에게 상황이 불리하다. 그래서 더더욱 투지를 보여야 한다.
자존심을 건 양 팀의 벼랑 끝 싸움은 8일 오후 7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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