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내홍을 아직도 수습하지 못하고 있다. 대구 지역 의원들이 '원팀'을 위한 결단을 요청하고 나섰으나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이진숙 예비후보는 '모르쇠'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보폭을 넓히며 지역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1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경선 후보 6인(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은 오는 13일 두 번째 비전토론회에 참여한다. 15·16일 본경선 조사, 17일 2명의 본경선 진출자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후보 6인은 이날 토론회에서 날 선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하지만 지역민의 관심은 여전히 이들 간의 경쟁보다 장외에서 뛰고 있는 주호영·이진숙 예비후보의 행보에 쏠려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던 두 사람이 컷오프된 데다 둘 다 결과에 승복하지 않은 채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주 예비후보는 컷오프 결정 취소 가처분 기각 결정에 대한 법원의 항고 결과를 기다리며 당 지도부와 맞서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숨가쁜 현장 일정을 소화하며 당의 컷오프 결정 취소가 없으면 무소속 출마에 나설 것이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6인의 당내 경선 후보자와 자신들 간 단일화를 통해 한 명의 보수 후보만 내세워야 한다는 구상도 그리고 있다.
지선에 출마하지 않은 대구 지역 의원들이 지난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을 호소하며 결단을 요청했으나 소득은 없었다. 당의 텃밭에서 내홍이 계속되고 있지만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해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자리마저 비웠다.
국민의힘이 지리멸렬한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김부겸 민주당 예비후보의 행보는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두류네거리 캠프 외벽에 대형 현수막을 건 데 이어 이날 지역 마라톤 대회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부겸 예비후보 출마로 민주당은 이번 지선에서 기초단체장, 광역의회 출마 희망자도 지난 지선 대비 크게 늘어나는 효과도 누리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 예비경선 참가자들은 초조하기만 하다. 한 캠프 관계자는 "현재 당의 경선 일정으로는 26일쯤에야 최종 후보가 나온다"면서 "그 사이 김 전 총리가 승기를 잡고, 국힘은 내홍만 반복한다면 결과가 뻔하지 않은가. 당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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