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종전 의지가 희박해 보인다. '2주 휴전'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쟁의 군불을 꺼뜨리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것처럼 비치고 있어서다. 최고위급 정부 관계자들은 전장을 찾아 전쟁의 정당성을 설파한다.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에게는 적대감을 드러낸다. 독선적 행태에 국제사회의 비난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궤멸을 목표로 연일 레바논을 때리고 있다. 지금까지 8천 명이 넘는 사상자가 나왔다. 이스라엘의 논리는 간단하다. 휴전 대상국은 이란일 뿐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빌미로 호르무즈해협 봉쇄의 강도를 높였던 터다.
이스라엘의 의지는 완고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점령·통제 중인 레바논 남부 완충지대를 찾아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 완벽한 안전 확보를 위해서는 여전히 더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헤즈볼라의 완전한 무력화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의 전쟁 의지는 같은 날 이스라엘 주요 언론에도 표출됐다. 공영방송 칸 등 이스라엘 3대 지상파 방송은 이스라엘군이 이란과의 무력 충돌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군 소식통을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계산된 언론플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언제든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는 압박 카드라는 것이다.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을 무시하는 사례도 잇따른다. 레바논 남부에 주둔 중인 UNIFIL은 이스라엘군의 노골적인 적대 행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UNIFIL 차량을 들이받거나 총격을 가하는가 하면 초소 진입로 봉쇄와 감시카메라 훼손 등 적대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군사력 증강을 억제하지 못한 UNIFIL 무용론을 제기했었고, 최근까지도 UNIFIL의 철수를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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