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의원), 이진숙(전 방송통신위원장) 두 명이 국민의힘 대구 선거 전체를 집어 삼키고 있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실망, 불만을 쏟아내는 데, 저쪽 더불어민주당은 '원팀'으로 저만치 달려가니 한숨만 나옵니다."
13일 만난 대구의 한 광역의원 예비출마자는 격정을 토로했다. 그는 "두 사람이 당(국민의힘)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 출마를 운운하면서 보수텃밭 대구를 흔들고 있다"며 "이들이 보수를, 또 대구를 진정으로 생각한다면 선당후사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하고 있는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갑)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의 독자 행보가 계속되자 국민의힘 대구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선거 출마자들의 이들을 향한 비판과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
대구시장 선거가 흥미를 끌어야 하위 선거도 탄력을 받아 순탄하게 진행되는데, 주호영, 이진숙 전 예비후보가 온통 스포트라이트를 받아 정작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은 관심에서 멀어지는 등 첫 스텝부터 꼬여버렸다는 것.
A 국민의힘 광역의원 예비후보자는 "대구시장 공천 후폭풍으로 이하 선거의 공천 일정이 지연되면서 상당수 예비후보자들은 많은 시간과 추가 비용 사용 등으로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라며 "주호영 의원은 당내 최다선인 6선을 했으면 대구를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진숙 전 위원장 역시 자신의 앞길만 계산할 것이 아니라, 보수 여전사에 걸맞는 행보를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나 예비후보자들은 이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대구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하위 선거 판세에도 적잖은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B 국민의힘 광역의원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로 대구시장 선거가 다자구도로 가게 되면 우리 선거도 날벼락을 맞게 된다"며 "다 같이 죽자는 것과 같은 소리"라고 했다.
둘을 향한 비판에는 골목골목을 다니며 표심을 모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의 기세도 기여하고 있다.
C 기초의원 예비후보자는 "'이번엔 바꿔보자'는 민주당의 기세에 마땅히 대응할 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기초의원 선거는 바람이 불면 우수수 넘어간다"며 "2018년 때 그러지 않았느냐"고 했다.
D 기초단체장 선거 예비후보는 "지금이라도 당에서 빨리 대구 선거 전반에 대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폭발' 직전인 민심을 가라앉히고 주호영, 이진숙 전 예비후보도 대승적 결단을 내려 보수의 마지막 보루 만큼은 이번 선거에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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