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 대사 부재 기간 1년 3개월 만에 대사로 지명된 이는 한국계 여성 정치인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2기 행정부의 첫 주한 미 대사 후보로 미셸 박 스틸(Michelle Park Steel·한국명 박은주) 전 연방 하원의원을 지명하고 연방 상원에 인준을 요청했다.
미셸 스틸 후보자는 1955년 서울 출생으로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간 이력이 있다.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사태를 계기로 한국계의 정계 진출 필요성을 절감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남편인 숀 스틸(Shawn Steel) 변호사 역시 공화당 내에서 정치적 입지가 두텁다.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스틸 후보자는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선출 위원, 오렌지카운티 행정책임자 등을 역임한 뒤 2021년부터 4년간 연방 하원의원(재선)으로 활동했다. 2024년 선거에서는 600여 표 차이로 석패했다.
그러나 현역 의원 시절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사 왜곡 사태 대응에 앞장섰고, 6.25 전쟁 이후 한국계 미국인 이산가족들이 다시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이산가족 국가등록 법안'을 발의하는 등 한국 관련 사안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2024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그의 가족이 공산주의에서 탈출한 미국 우선주의 애국자"라며 그녀에 대한 지지를 표한 바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진 스틸 지명자의 부친 관련 가족사를 거론한 것으로 읽혔다.
한편 한국계 주한 미 대사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11년 버락 오바마 1기 행정부의 첫 대사였던 성 김(한국명 김성용)이 처음이었다. 대사대리 역할까지 포함하면 네 번째가 된다. 조셉 윤(한국명 윤여상·2025년 1월 8일 ~ 2025년 10월 24일), 케빈 김(한국명 김여욱·2025년 10월 27일 ~ 2026년 1월 7일)도 한국계 정치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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