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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에 묶인 韓 선박 26척…정부, 이란에 정보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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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 파견해 통항 협의…선원 173명 안전 확보 총력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과 화물선. 연합뉴스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과 화물선. 연합뉴스

정부가 이란에 특사를 파견해 호르무즈해협 통항 문제 등 주요 현안을 협의하는 가운데, 해협에 머물러 있는 우리 선박 관련 정보를 이란 측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외교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선박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대응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해협 내 선박의 안전과 통항 관련 유관국들과 소통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선박 정보를 전달한 것은 특정 국가 선박만의 통행을 요구하기보다는,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정보 공유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 7일 휴전 사실을 발표한 이후 이뤄졌으며, 이후 정병하 특사가 이란을 방문해 선박 문제와 양국 관계 전반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호르무즈해협 인근에 대기 중인 한국 선박은 총 26척이며, 탑승 선원은 173명으로 파악된다.

한편 정부는 중동 지역 인도적 위기 대응에도 나설 방침이다. 지원 대상과 규모는 이르면 이번 주 중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적 지원은 선박 통행 문제와는 별개로 국제기구를 통해 추진된다. 외교부는 "유엔(UN) 등 국제사회의 중동 피해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요청을 감안했다"며 "글로벌 책임강국을 지향하는 우리 정부는 중동 지역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쟁 이전부터 국제기구를 통해 이란을 포함한 중동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이어왔으며, 이번 충돌로 민간인 피해가 확대된 점을 고려해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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