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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시장 후보 9명 교통정리 초장기화 '자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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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시장 자리 늦은 공천 문제 없다 '안일'
보수 텃밭에 현역 등 다수 후보들의 '탐욕' 쏠려
공천 내홍, 김부겸 등판 등 여건 변화에도 지도부 '뒷짐'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4일(현지시간) 한국전쟁 기념비를 참배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4일(현지시간) 한국전쟁 기념비를 참배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가 유권자의 외면 속에 장기화하고 있지만 당이 수습하지 못한 채 지리멸렬한 모습을 보이자 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애초 당의 텃밭인 대구시장 자리에 다수 현역 의원 등 인원이 몰려 이들을 걸러낼 방식이 필요했던 데다 굳이 조기에 후보를 확정하지 않아도 본선 승리엔 문제가 없다는 오만이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컷오프(경선 배제) 불복 등 극심한 내홍을 낳은 대구시장 경선판을 짠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돌연 사퇴해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줬고 이를 수습해야 할 장동혁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별다른 리더십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5일 대구 지역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과정 전반을 두고 이를 성토하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아직 예비경선도 마치지 못한 것은 물론 본경선 결과가 이달 말에야 나올 예정인 '일정'을 유지하는 게 맞느냐는 비토도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경선 조기 종료 등 변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애초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선거 판세를 쉽게 생각한 오만함과 안일함이 낳은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당내 경선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나올 정도로 보수 강세인 대구 지역 정서를 고려해 공천 후보를 선거에 임박해 결정하더라도 승리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는 당 공관위가 4월 말로 후보 결정 시점을 미루는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현역 의원이 5명이 뛰어드는 등 후보가 9명이나 몰렸던 점도 '굼벵이 경선'의 원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들 사이의 교통정리가 잡음 없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최대한 경선 기간을 길게 잡아놓을 필요가 있었다 얘기다. 이는 곧 당 텃밭에서 손쉬운 승리를 노린 후보 개개인의 정치적 탐욕과 권력욕이 작용한 결과가 아니냐는 비판도 사고 있다.

대구시장 공천 과정 전반을 관리하고 책임져야 할 장동혁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지 근원적인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장 대표는 이정현 공관위의 낙하산 공천설, 컷오프 후보들의 반발 등 그간 벌어진 공천 내홍 속에서 공관위 뒤에 머물며 거리를 뒀다.

대구 지역민들이 국민의힘을 성토하는 등 민심이 떠나가고 이 틈을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비집고 들어오는 상황에서도 당 지도부는 경선 과정만 지켜보며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장 대표와 당 지도부, 당의 주류 의원들이 지선 승리보다 차기 당권을 누가 잡느냐에만 관심을 두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

심지어 장 대표는 지방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장기간 미국 일정을 떠나 당 안팎의 따가운 시선도 자처하고 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 내부에선 아직도 '결국 대구시장은 이기게 될 것'이라는 정서가 강하다. 설마 대구를 민주당에 내주겠느냐는 인식"이라며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는 분위기도 상당하다. 빨리 경선을 끝내고 장외로 나선 후보들과의 교통정리도 해야 한다. 그래야 민주당 후보와 그나마 경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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