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7일 이재명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비공개 오찬을 가진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최근 홍 전 시장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를 공개 지지한 만큼, 직전 대구시장으로서 선거 경험과 정국 상황 등을 비롯한 여러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시장과 이 대통령 간의 이번 오찬은 청와대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보름 전 홍(익표) 수석이 연락해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며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인 지난 2023년 5월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직접 찾아 홍 전 시장을 만나고 대구시와 민주당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일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후임 대구시장이 능력 있고 중앙정부와 타협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며 "민주당을 지지한 게 아니라 김부겸을 지지한다"고 썼다. 홍 전 시장은 과거에도 수차례 김 전 총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홍 전 시장과의 만남에 의지를 드러내는 등 '보수 텃밭' 대구에서 전방위적인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한 라디오에 출연해 "홍 전 시장이 의욕적으로 대구 시정을 하려고 했던 게 있었을 거고 중간에 또 잘 진행된 게 있고 중간에 좌절된 게 있을 것"이라며 "이런 이야기들을 들어야 시정의 연속성이라든가 효율성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다만 홍 전 시장의 김 후보 지지를 두고 국민의힘 내에서는 계파를 불문하고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장동혁 대표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홍 전 시장이 김 전 국무총리 손을 들어주는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 당에서 당대표 두 번에 원내대표, 5선 국회의원에 대통령 후보까지 하셨는데 설마 그렇게까지 하시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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