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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줄 알았는데 제자리걸음'…제약·바이오 반전은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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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7% 상승에도 헬스케어 -2.98%…업종 소외
삼천당發 신뢰 훼손…투심 급랭
글로벌 학회 시즌 진입…데이터 성과가 방향성 좌우

(사진=연합)
(사진=연합)

글로벌 증시가 반등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업종만 유독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심리는 회복됐지만 대형 악재로 흔들린 신뢰가 발목을 잡으며 주가를 끌어올릴 모멘텀이 부재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학회에서 공개될 임상 데이터와 기술수출 이벤트가 반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분기 헬스케어 업종은 시장 대비 뚜렷한 부진을 보였다. 코스피는 올해 들어 47.58% 상승했지만 코스피200 헬스케어 지수는 2.98% 하락했고 코스닥이 26.95% 오르는 동안 코스닥150 헬스케어 지수는 5.25% 상승에 그쳤다.

코스닥 헬스케어150 지수는 지난달 30일 7342포인트에서 이달 20일 기준 6567포인트까지 하락해 전고점 대비 약 775포인트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 반등 여지는 남아 있지만 이를 끌어올릴 '재료'가 부족한 상태다.

바이오 업종에 대한 신뢰는 이번에도 발목을 잡는 요소다.

1분기 동안 알테오젠을 제외하면 의미 있는 대형 기술이전이 제한적이었던 반면 개별 기업 악재는 연달아 발생하며 투자심리를 훼손했다.

특히 최근 삼천당제약을 둘러싼 일련의 이슈는 업종 전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경구용 플랫폼 기술 계약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지만 대주주의 약 2500억 원 규모 블록딜 추진 소식에 투심이 휘청했다. 이후 블록딜은 없던 일이 됐지만, 이어 계약 규모 논란과 공정공시 미이행 등이 불거지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까지 이어졌고 주가는 변동성을 키웠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는 유의미한 기술이전이 제한적이었던 반면 대형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며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제약·바이오 업종은 시장 대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결국 반등의 열쇠는 '이벤트'다. 시장에서는 대규모 기술수출과 임상 데이터 발표가 투자심리 회복의 핵심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시선은 현재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로 쏠리고 있다. AACR은 전임상 및 초기 임상 데이터를 공개하는 학회로 기술수출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벤트다.

이미 일부 종목에서는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일 보로노이는 차세대 폐암 표적치료제 'VRN11'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 이후 11.56% 상승한 3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알지노믹스 역시 AACR에서 간암 대상 RNA 편집 치료제 임상 중간 결과를 발표하며 장중 22만2500원까지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초기 임상임에도 기존 치료 대비 유효성 개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RNA 편집 기반 치료제로는 처음으로 인체 개념입증(PoC)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기술수출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AACR 이후에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간학회(EASL) 등 주요 학회가 이어지며 데이터 발표가 집중되는 구간에 진입한다. 특히 ASCO는 후기 임상 결과를 통해 글로벌 치료 패러다임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다. EASL 역시 주요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이벤트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들 학회에서의 임상 성과가 기술수출 및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업종 반등을 위해서는 대규모 기술이전이나 서프라이즈한 데이터 발표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학회에서의 데이터 성과에 따라 투자심리 회복과 업종 분위기 반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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