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주요 언론들은 미중정상회담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윈윈 회담'으로 규정하는 분위기다. 양국이 "건설적이고 전략적이며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하자"고 합의한 건 서로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평가다. 중국은 안정적인 발전을 도모할 시간을 벌었고, 미국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에게 과시할 수 있는 성과물을 얻었다는 해석이다.
우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리청 홍콩대 현대중국연구센터 교수를 인용해 이번 회담으로 양국 관계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두 나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원인 ▷미국 상공에 출현한 중국 정찰 풍선 ▷이란·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원 ▷미국의 대(對) 중국 첨단기술 통제 등 각종 갈등을 겪어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이 원하는 것은 추가 관세나 수출 통제,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없는 안정과 무역 휴전의 지속"이라고 짚었다. NYT는 정치 컨설팅 기업인 유라시아 그룹의 어맨다 샤오 중국 담당 디렉터를 인용해 "그들은 미래 경쟁에 대비해 스스로 강화할 시간과 공간을 원할 뿐"이라고 전했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위대한 국가"로, 시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로 칭찬한 점에도 주목했다. 양국이 적대 대상이 아니라 관리 가능한 상대로 재정의하는 것이 안정적인 관계를 정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이는 시 주석이 2012년 집권한 이후 줄곧 추구해온 목표이기도 하다. 중국 내에서는 이런 인식이 미국에 자리 잡으면 '서로 불편해도 관리 가능한 공존'이라는 안정적인 관계가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고 NYT는 전했다.
'대만 문제' 역시 중국 입장에서는 성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국 정상회담 테이블에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문제가 오른 것 자체가 중국의 요구가 일정 부분 반영됐다는 해석이다.
미국의 대만 정책은 1979년 대만관계법과 1982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의 '6개 보장'을 축으로 유지돼 왔다. 특히 '6개 보장'은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종료 시한을 정하지 않고, 중국과 대만 무기 판매 문제를 사전 협의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만에 대한 대규모 무기 판매 계획 발표를 미뤘다. 미 의회에서는 백악관에 미중정상회담과 관계없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계획을 공식화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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