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이어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문 동선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린다. 중국식 손님맞이에 대한 관심이다. 14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다시 만난 곳은 톈탄공원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두 사람은 치톈뎬(祈年殿) 앞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그러고는 함께 이곳을 산책하며 관람했다. 이어 15일에는 '중국 권력의 심장부'로 불리는 중난하이에서 다시 만난다.
톈탄에 이어 중난하이로 이어지는 동선에 중국 측의 상징적인 의전이 포함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권력과 역사적 정통성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모신다는 것이다. 명·청 시기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장소를 함께 둘러봄으로써 양국이 대등한 정상 관계를 구축한다는 인상을 준다는 풀이가 나온다.
중국 지도부의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중난하이에서 만나는 것도 이유가 있다. 중국은 외국 정상 방문 시 주로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주요 행사를 진행해 왔다. 중난하이에서 만나는 것은 1972년 2월 21일 마오쩌둥 당시 중국 주석과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만남을 떠올리게 한다. 마오 주석은 중난하이에 있는 자신의 서재로 닉슨 대통령을 초대했다.
이 만남을 계기로 미중은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20년 넘게 이어진 적대관계를 과거의 일로 만들었다. 미소 냉전 속 미중 데탕트(긴장 완화)를 통해 중국은 폐쇄적인 사회주의 경제체제에서 벗어나 개방으로 나아갈 기회를 얻게 됐다.
15일 중난하이에서의 만남도 그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든다는 의지의 표출이다. 시 주석은 14일 정상회담에서 "미중 간 공동 이익은 이견보다 크고, 미중 각자의 성공은 서로에게 기회이며, 미중 관계의 안정은 세계에 이롭다"며 공동 이익과 관계 안정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를 오는 9월 24일 미국 백악관으로 초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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