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서 명인 안동소주'와 함께 한일 정상회담 만찬 테이블에 오른 '태사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안동에서 개최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는 양국 정상들이 나눌 주요 의제와 함께 만찬에 오를 음식과 술에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만찬에는 안동지역에서 전해오는 옛 조리서인 '수운잡방'의 닭 요리인 '전계아'와 안동 한우 갈비구이, 안동 쌀밥과 해물 신선로 등이 식사 메뉴로 올랐다.
이날 만찬 테이블에는 안동지역 전통 술인 명인 안동소주와 태사주, 이마니시주조 미무로스기(사케), 레드 와인이 곁들여 졌으며, 후식으로 양갱의 일종인 '양전약'과 일본 전통 찹쌀떡인 '모찌'가 올랐다.
특히, 명인 안동소주는 박재서 명인을 비롯해 박찬관 대표, 박준우 본부장 등 3대가 가업을 이어가며 고유의 제법인 3단 사입법과 100일 이상 저온 장기 발표를 거쳐 생산, 지난 1월 일본 나라현 셔틀 외교장을 비롯해 국내 정상들에게 선보여 온 대표적 안동 소주다.
이와 달리 '태사주'는 생산된지 3년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상회담 만찬주에 오르면서 국내외 소비자들 사이에 '태사주는 어떤 술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오고 있다.
'태사주'는 만찬장에서 일본이 사랑하는 꽃인 벚꽃 시럽을 활용한 칵테일로 재탄생해 붉은 색감에 노란 국화꽃을 띄워 봄의 향취가 느껴지는 건배주로 사용됐다.
신형서 '태사주'는 안동지역 고려사와 함께 전해오고 있는 고려 개국 공신 '삼태사'(三太師)에서 가져온 명칭으로, '고려 개국 술'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에게 공산(지금의 팔공산) 전투에서 참패하고 고창(안동의 옛 지명) 호족의 도움으로 맞설 준비를 하면서, 고삼으로 술을 만들어 견훤군에게 마시게 해 인사불성이 된 후 급습,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한반도 재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고삼주'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
'태사주'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만큼 전통 제조 방식을 따르면서 과용시 경련을 일으킬 수 있는 고삼 대신 보리와 찹쌀, 고구마로 맛과 향을 그대로 재현해 단맛과 쓴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다양한 연령층에서 쉽게 마실 수 있다는게 특징이다.
또한 맑고 은은한 색을 띄며 부드럽고 달콤하며 쌉싸름한 뒷맛이 느껴지는 독특한 맛으로 천년 동안 외풍에 흔들리지 않던 안동의 곧은 절개와 건강한 기상이 스며있어 안동소주를 찾는 소비자들에게 조금씩 파고 들고 있다.
신형서 안동 디스틸러리 대표는"태사주는 오랜 기간 연구를 통해 개발한 전통주다. 안동의 고려개국 역사를 품은 맛과 향을 담았다"며 "한일 정상회담 만찬 건배주로 부끄럽지 않는 세계적 명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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