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사퇴한 뒤 공석이 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자리를 두고 여러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6개월 뒤로 다가온 아시안컵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 빨리 사령탑을 선임해야 할 상황이다.
가장 먼저 이름이 거론된 이는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바 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나 외국인 감독 중에는 바로 선임이 가능한 인물이기도 하다.
축구계 안팎에선 벤투 감독이 한국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한국 대표팀 감독 자리에 지원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감독직과 관련해 선임 절차를 시작하지 않았다"며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국내 감독 중에는 K리그 사령탑들이 거론되는 중이다. 먼저 의지를 보인 사람은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 감독은 FC서울을 3년째 지휘하면서 K리그1 1위를 지키는 중이다. 특히 올해 FC서울이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 지휘 역량도 입증하고 있다.
김 감독은 최근 취재진에게 "대표팀 감독은 제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다. 하지만 주어진 위치에서 성과를 내다보면 언젠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하며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고사하는 모습이다. 윤 감독은 취재진의 질문에 "제가 아직 그 자리까지 갈 수 있는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양하는 태도를 보였다.
윤 감독 또한 지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2024년 강원FC를 K리그1 2위까지 올리며 그 해 'K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맡아 강등 1년 만에 K리그1으로 복귀시킨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광주FC 돌풍을 만들었던 이정효 수원 삼성블루윙즈 감독도 거론된다. 현대 축구가 지향하는 바대로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빠르고 유동적인 포지션 플레이, 강한 압박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시도해 볼만한 카드라는 평가다.
한편 지난 6일 출범한 K-축구 혁신위원회는 아직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 위원장은 "오늘(6일)은 혁신위의 역할과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감독이 공석인 대표팀의 개선 방향에 관해서 얘기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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