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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포인트 이내 대선 결과, 대선 불복 선언한 콜롬비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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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의혹 제기하며 정권 인수 절차 중단
좌파 대통령의 몽니, 블루타이드에 오점 남나

22일(현지시간)
22일(현지시간) '파나마 회의' 2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1%포인트 이내 득표율 차로 희비가 엇갈린 콜롬비아 대선 결과가 현직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로 얼룩지고 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대선에 외부세력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펼치며 사실상의 대선 불복을 선언했다. 급기야 차기 대통령인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당선인은 정권 인수 절차를 중단했다.

지난달 21일 치러진 콜롬비아 대선 결선투표에서 우파 성향의 에스프리에야 후보는 좌파 성향이자 페트로 대통령의 후계자로 불리는 이반 세페다 상원의원을 25만1천표 차이로 이긴 바 있다. 초박빙 승부였다.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1%포인트 미만이었다.

그러나 다음 달 7일 취임해 4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던 에스프리에야 당선인의 앞을 가로막은 건 현직 대통령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에스프리에야 당선인은 페트로 정부와 진행해 온 정권 인수 절차인 '엠팔메'(empalme)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물러나는 정부가 차기 정부에 예산, 계약, 정부 사업, 행정 운영 자료 등을 넘겨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절차를 멈춰 세우는 것이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 당선인이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은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 당선인이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AP 연합뉴스

그는 "페트로는 어떻게든 권력을 유지하려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으며 이는 사실상의 쿠데타"라며 "국민의 뜻을 부정하는 사람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취임일까지 정권 이양 과정을 감시해줄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페트로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는 갑작스러운 게 아니다. 그는 "에스프리에야가 외국의 도움으로 선출됐다" "이스라엘 민간 정보 기업들의 개입이 있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하며 대선 결과를 부정해왔다.

그러나 선거 과정을 지켜본 국제사회의 눈은 에스프리에야 당선인 편에 가깝다. 유럽연합(EU) 선거감시단은 개표 과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칭찬한 바 있다. 미국 카터센터도 선거 결과 집계 시스템이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하며 모든 과정이 완벽하게 추적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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