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휴업에 손님 뚝…" 홈플러스 입점 상인들 '공실 확대' 우려
홈플러스 대형마트 부문 휴업이 이어지면서 홈플러스 지점 내 쇼핑몰 구역에 입점한 상인들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대형마트 휴업과 함께 입점 점포들까지 손님 발길이 급감한 탓이다. 입점 점포 상인들은 '쇼핑몰 정상 영업'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지난 13일 전 지점 대형마트 휴업에 돌입한 홈플러스는 이후 회생절차 재개 결정이 나온 만큼 조만간 지점들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입점 상인들 "공실 어쩌나" 홈플러스 입점 점포 상인들 사이에서는 쇼핑몰 공실 확대에 대한 우려가 번지는 분위기다. 22일 대구 최대 규모 지점인 홈플러스 성서점을 방문한 결과 이 지점에 입점한 점포 가운데 '매장 철수' 안내를 붙여 둔 점포는 약 25개로 파악됐다. 입점 점포 수는 기존 115개에서 100개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나온 지난 3일 이후 홈플러스 파산 우려가 커지고, 입점 점포 판매대금 미납 사례까지 발생하자 손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퇴점을 결정하는 곳이 하나둘 늘어나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홈플러스가 전 지점 휴점을 발표하자 쇼핑몰을 찾는 소비자도 크게 줄었다고 상인들은 전했다. 대부분 홈플러스 지점 내부는 '대형마트'와 입점 점포들이 있는 '쇼핑몰' 등 2개 부문으로 나뉜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 부문 휴업에 들어가면서 쇼핑몰 구역은 영업을 지속하도록 했으나 두 구역이 함께 휴업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게 상인들 설명이다. 성서점의 경우 쇼핑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매장 등이 최근 퇴점 준비를 시작하면서 상인들 우려가 커졌다. 김순중 홈플러스 성서점 입점 점주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실이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철수했거나 계획 중인 곳도 있고, 이를 보류한 곳도 있다. '앵커 스토어'인 브랜드 매장이 있어야 손님이 계속 오는데, 이런 매장들이 나가버리면 남은 상인들은 힘이 너무 빠진다"면서 "일부 매장이 철수했지만 여전히 식음료나 병원, 키즈카페 등 점포들이 영업한다는 걸 알리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내달 마트 영업 재개할 듯 홈플러스는 오는 9월 4일까지 회생절차가 연장된 데 따라 전 지점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긴급운영자금(DIP) 대출금이 들어오는 대로 임시휴업 중인 67개 지점을 모두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서 예상하는 재개 시점은 내달 초순이다. 대구에서는 남대구·수성·성서·칠곡점 등 4개 지점이 다시 문을 열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DIP 대출금이 들어오면 상품 대금과 연체 임대료, 유틸리티 비용 등 매장 운영에 필수적인 비용부터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이 지연된 직원 급여와 소상공인 미정산 대금 지급도 병행한다. 전기요금 미납으로 단전 우려가 높던 홈플러스 성서점 등 대구 지점들도 한숨 돌리게 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대구 지점들에 대한 전기요금 1개월분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는 막바지 단계인 구조혁신 작업을 마무리 짓고,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홈플러스 본사와 매장 근무 인력을 최소화하며, 나머지 인원은 당분간 휴직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입점 상인들 중심인 쇼핑몰 영업과 온라인 영업을 병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부문은 수도권 16개 지점부터 시작해 배송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며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부터 우선 확보해 판매하며 현금 흐름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2 18:30:00
DYETEC연구원(이하 다이텍)과 한국패션협회가 22일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및 섬유소재기업과 패션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패션기업과 섬유소재기업의 지속 가능한 제조 생태계 조성을 통해 국내 섬유패션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이텍에 따르면 양측은 ▷섬유패션산업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섬유패션 제품 에코디자인규정(ESPR) 의무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 협력 ▷공동 세미나·워크숍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기관은 국내 섬유소재기업과 패션기업 연계를 위한 동반 성장 프로그램을 공동 발굴, 운영하며 국내 소재기업 기술력과 패션기업 역량을 연계하고 K-섬유 패션 경쟁력 강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다이텍 측은 "EU(유럽연합)의 순환경제, 재활용 원자재 확대 정책과 함께 섬유패션산업에서 EPR(생산자책임제), ESPR(에코디자인 규정)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제품 설계부터 공급망 데이터 관리까지 통합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원단을 생산하는 섬유소재기업과 완제품을 생산하는 패션기업이 협력해 글로벌 환경규제 변화에 공동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최재홍 다이텍 원장은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국내 섬유소재기업과 패션기업의 동반 성장을 통해 K-섬유패션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섬유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패션과 소재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2 17:30:40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재개에 따라 전 지점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내달 초순 휴업 상태인 지점들 문을 열 전망이다. 반면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NC아울렛 엑스코점은 내달 말까지 문을 닫기로 하면서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홈플러스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긴급운영자금(DIP) 대출금이 들어오는 대로 임시 휴업 중인 67개 지점을 모두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 4일까지 회생절차가 연장된 데 따라 영업 정상화와 구조혁신 작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에서는 남대구·수성·성서·칠곡점 등 4개 지점이 다시 문을 열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67개 지점 운영 소요자금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영업 방식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복층 매장은 약 3천300㎡(1천평)로 단층화하고, 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고회전 생필품 위주로 판매한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대출금이 들어오면 상품 대금과 연체 임대료, 유틸리티 비용 등 매장 운영에 필수적인 비용부터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전기요금 미납으로 단전 우려가 높던 홈플러스 성서점 등 대구 지점들도 한숨 돌리게 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대구 지점들에 대한 전기요금 1개월분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매출이 크고 회전율이 높은 생필품부터 우선 확보해 판매하며 현금 흐름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입점 상인들 중심인 몰 영업과 온라인 영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부문은 수도권 16개 지점을 시작으로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홈플러스 지점에 입점한 점주들은 정상 영업을 위한 자구적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홈플러스 성서점 입점 상인들은 이날 오후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과 간담회를 열고 ▷대형 브랜드 매장 철수 보류 중재 ▷쇼핑몰 정상 영업 홍보 지원 등 요청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반면 대구종합유통단지 의류관 안에서 14년여 동안 운영된 NC아울렛 지점은 내달 문을 닫게 됐다. 이랜드리테일은 내달 31일 NC아울렛 엑스코점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임대계약 종료에 따라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적 문제로 폐점을 결정한 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 2012년 NC아울렛 엑스코점을 열고 영업해 왔다. 규모는 연면적 6만3천520㎡, 입점 점포 수는 140여개다. 이랜드리테일은 이 지점을 이전해 운영하지 않고 폐점 절차를 밟기로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NC, 동아 매장이 이미 지역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어 이전할 만한 곳이 마땅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7-22 16:19:29
홈플러스 "67개 전 지점 재개장… 영업방식 조정·매장 효율화"
회생절차 재개가 결정된 홈플러스가 전 지점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긴급운영자금(DIP) 대출금이 들어오는 대로 임시휴업 중인 67개 지점을 모두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 4일까지 회생절차가 연장된 데 따라 영업 정상화와 구조혁신 작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에서는 남대구·수성·성서·칠곡점 등 4개 지점이 다시 문을 열 전망이다. 67개 재개장 지점에 대해서는 소요자금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영업 방식을 일부 조정한다. 복층 매장은 약 3천300㎡(1천평)로 단층화해 영업 면적을 최적화하고, 식품과 자체 브랜드(PB), 고회전 생필품 위주로 판매한다는 설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런 사업모델은 미국 유통기업인 트레이더조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들과 경쟁하는 환경에서 기업 회생과 정상화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라며 "매출이 크고 회전율이 빠른 생필품부터 우선 확보해 판매하며 현금 흐름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홈플러스는 DIP 대출금이 들어오면 상품 대금과 연체 임대료, 유틸리티 비용 등 매장 운영에 필수적인 비용부터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이 지연된 직원 급여와 소상공인 미정산 대금 지급도 병행한다. 전기요금 미납으로 단전 우려가 높던 성서점 등 대구 지점들도 한숨 돌리게 됐다. 홈플러스는 최근 대구 지점들에 대한 전기요금 1개월분을 납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67개 지점보다 먼저 휴업에 들어간 37개 부실 지점의 경우 남은 회생기간 중 폐점이 진행된다. 대구에서는 상인점이 여기에 해당한다. 홈플러스는 막바지 단계인 구조혁신 작업을 마무리 짓고,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홈플러스 본사와 매장 근무인력을 최소화하며, 나머지 인원은 당분간 휴직 상태를 유지하도록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입점 상인들 중심인 몰 영업과 온라인 영업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온라인 부문은 수도권 16개 지점부터 영업을 시작하고, 배송사들과 협의를 통해 영업 지점과 배송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22 13:14:14
홈플러스 회생절차 이어간다, 법원 9월까지 연장…대구경북 8개점 영업재개 전망
파산 위기에 놓였던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대구경북 8개점을 포함해 현재 휴업 중인 전국 67개 점포들도 조만간 영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는 21일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했다. 회생법원 측은 "당초 폐지 결정은 운영자금 부족으로 인한 회생계획안의 수행 가능성 결여를 이유로 하는데, 운영자금이 조달됐으므로 즉시항고에 정당한 이유가 인정됐다"며 "기존의 회생절차가 다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회생계획안 가결기한은 오는 9월 4일까지 연장됐다. 회생계획안은 원칙적으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일로부터 1년 후까지 가결해야 하지만,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때는 최대 6개월 연장할 수 있다.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지난해 3월 4일 개시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연장이다. 법원은 곧 회생계획안 심리·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이 참여해 홈플러스가 제시한 회생계획안을 검토·심리하고 동의 여부에 관한 의사를 표시하게 된다. 집회 기일은 내달 말에서 9월 초 사이로 관측된다. 홈플러스는 긴급운영자금 대출이 들어오는 대로 점포별 영업 재개 일정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3일 동시 휴업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점포는 전국 67개, 대구경북 8개다. 유통업계에선 이르면 내달 영업 재개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6-07-21 16:17:08
대구본부세관이 21일 달서구 대곡동 대구세관 청사 대회의실에서 3개 기업에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 공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들 기업은 '2026년 제2회 관세청 AEO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인을 획득했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에스엠티, 제이와이오토텍㈜ 등 2개 업체가 이번에 수출 부문에서 신규 공인을 받았으며, ㈜대구정밀은 갱신 공인을 받았다. AEO는 관세청이 법규준수도, 내부통제시스템, 재무건전성 및 안전관리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공인하는 제도로, 세계관세기구(WCO)의 국제표준기준에 기반한 민·관 협력 제도다. AEO 공인기업은 수출입 과정에서 검사비율 축소, 서류제출 생략, 신속 통관, 관세조사 부담 완화 등 다양한 관세행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관세청과 협약을 체결한 금융기관의 무역금융 우대금리, 다른 정부기관의 통관·물류 관련 인증 심사 간소화 등 행정지원도 제공된다. 더해서 한국과 'AEO 상호인정 약정(MRA)'을 체결한 미국, 중국, 일본 등 25개국에서 자국 AEO기업과 동일한 수준의 검사축소, 우선통관, 물류처리시간 단축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AEO 공인기업에는 기업별 기업상담전문관(AM)을 지정해 공인 유지와 사후관리, 관세행정 전반에 대한 1대 1 맞춤형 상담과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이철훈 대구본부세관장은 "AEO 공인은 우리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비관세장벽을 극복하는 중요한 경쟁력"이라며 "안전하고 신뢰받는 무역환경 조성과 지역 수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AEO 공인 확대와 사후관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1 16:14:37
타임빌라스 대구 개장 가시권… "동부산처럼 발전 기대"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알파시티에 들어서는 롯데쇼핑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대구'가 개장을 1년여 앞두고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시설 개장이 가시권에 들어오자 주변 지역에선 일대 상권이 동반 성장하는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번지는 분위기다. 2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타임빌라스 대구 건립공사 공정률은 현재 30% 수준이다. 롯데쇼핑 측은 "지상층 철골 1층부터 3층 바닥 구간에 대한 공사를 약 70% 완료하고, 지상 바닥 슬라브(Slab·콘크리트를 부어 한 장의 판처럼 만든 구조물) 타설을 진행 중"이라며 "지하층 마감 공사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은 내년 3월까지 연면적 30만4천668m²,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공사를 마치고, 같은 해 6월 문을 열 예정이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2023년 12월 공사에 돌입하면서 2026년 6월 준공·9월 개장을 목표로 잡았으나 판매시설 공간을 확대하는 등 설계변경을 거치며 준공·개장 시기를 조정했다. 수성알파시티 일대 상권은 타임빌라스 개장을 1년가량 앞두고 점차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부터 골조가 올라오면서 인근의 빈 상가 점포에 대한 문의가 늘어났다"는 게 부동산업계 설명이다. 지난 3월 말에는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이 타임빌라스 맞은편 상가에 입점해 주목받았다. 타임빌라스가 개장한 후에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대구미술관·대구간송미술관, 대구스타디움 등 가까운 문화·여가시설과 연계되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롯데쇼핑도 타임빌라스 대구를 다른 시설과 연계해 국내외 방문객이 체류하는 '원데이 트립(One-day Trip) 거점시설'로 자리 잡도록 할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주변 일대가 시차를 두고 '동부산 관광단지'처럼 거듭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감지된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일대는 롯데아울렛 건립(2014년), 이케아 개장(2020년), 롯데월드 조성(2022년) 등이 이어지며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단지로 성장했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대구 수성구에서 경산시까지 지구 개발이 이뤄지면서 지역 간 연결감이 강해지고 상권이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구 연호지구와 대구대공원, 수성알파시티, 경산 중산지구, 대임지구 등 대구 수성구에서 경산 방향으로 힘이 실리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각 지구에 주요 시설이 들어서는 시기가 맞물리면 시너지 효과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1 14:54:26
유통·부동산 시장의 몰락…'TK 디스카운트' 참담한 현실
수도권-지방 양극화가 가속화하면서 대구경북(TK) 기업 가치와 실물 자산에 대한 디스카운트(discount·저평가)가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 유일의 토종 백화점인 대구백화점(대백)은 부동산 가치에 비해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며, 상위 1% 서울-대구 아파트 가격은 3배 차이까지 벌어진 것이다. 지난 15일 대백은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등 7명이 보유 지분 25.82%를 약 223억6천만원(주당 8천원)에 처분하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공시하면서 '헐값 매각'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지역 유통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대백 법인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 등을 고려하면 매매가격이 지나치게 낮게 산정됐다는 것이다. 대백의 4개 부동산 가치는 지난해 8월 7천억원대로 평가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회사 부채 등을 고려한 '디스카운트'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동성로 대백 본점의 경우 부동산 가치가 3천억원 수준에서 최근 1천200억원 수준으로 내려온 것으로 안다"고 했다. 대구 아파트값의 상대적 저평가도 심각하다. 수도권-지방 부동산시장의 양극화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20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대구의 상위 1% 아파트 진입가격은 15억8천만원으로 서울(46억4천998만원)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상위 1% 평균 거래가격은 서울 63억590만원, 대구 19억475만원으로 격차가 더욱 컸다. 아실(아파트실거래가)을 통해 지난 2006년 1월부터 2026년 7월 현재까지 장기 실거래가 추이를 비교한 결과, 2000년대 중반(2006~2008년)까지만 해도 서울 강남구 단지의 매매가는 7억~9억원, 같은 시기 대구 수성구 범어동의 핵심 단지는 3억~4억원 선을 형성했다. 두 지역 간의 자산 가치 비율은 약 1대 2에서 1대 2.5 수준이었다. 2026년 현재 시장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넘을 수 없는 '벽'이 됐다. 사실상 대구 최고가 아파트 세 채를 팔아야 서울 강남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는 수준이다. 이병홍 대구부동산분석학회장은 "지방 부동산시장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양극화를 넘어 초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 부동산정책이 서울 강남 중심에 치우쳐 있는 한 지방 자산 시장의 저평가와 고립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0 19:22:48
부채 2800억 떠안고 유통업 존속? 대백 인수 '우려 섞인 시선'
대구백화점(이하 대백) 경영권 이전을 위한 최대주주 지분 매각 절차가 시작됐지만, 대구 경제계의 우려와 의문은 여전하다. 대백 안팎에선 매수인 측이 표면적으로는 유통업 존속을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부동산 개발 회사로 재편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대백 직원들 사이에선 이에 따른 고용 불안감이 커지면서 '경영 포기'에 가까운 매각 행태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매수인 실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는 지난 15일 대백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등 7명이 보유한 보통주식 약 279만5천주(지분율 25.82%)를 주당 8천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세경인베스트는 서울에 기반을 둔 투자 자문·컨설팅 업체, 아람코리아는 부동산 개발·공급 업체로 각각 파악된다. 지역 유통업계는 이 같은 매수 계약에도 경영권 인수가 원활히 이뤄질지 석연치 않게 바라보는 분위기다. 그동안 대백 본점 부동산이나 대백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는 곳이 나타났다가 무산된 적이 여러 번 있었기 때문이다. 아람코리아에 대해서는 중국계 자본이 유입된 법인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같은 사명의 홈페이지에 "중국 자본의 한국 진출과 한국 기업·기관의 중국 자본 유치를 돕기 위해 설립됐다. 중국·한국 간 상호 자본, 사업 교류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소개된 점 등을 근거로 번진 소문으로 보인다. 해당 회사 측은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대구백화점 인수와 우리는 관계가 없다. 다른 법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대백 측도 매수인이 중국계 법인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우선 관건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1차 중도금 납부다.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는 지난 15일 계약금 10억원을 지급했고, 나머지 대금을 모두 세 차례에 나눠 내기로 했다. 1차 중도금 14억원은 오는 24일 내기로 했으며, 2차 중도금 80억원은 내달 14일까지, 잔금 약 119억6천500만원은 내달 25일까지 치를 계획이다. ◆사실상 경영 포기에 따른 고용 불안↑ 대백 직원들 사이에선 고용승계 보장 여부와 고용 안정성을 두고 불안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대백 직원 수는 모두 126명이다. 대백 관계자는 "고용승계는 주식매매 계약(SPA) 시 계약서에 명시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세경 측도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고용승계는 원칙"이라고 답한 바 있다. 세경 측은 오프라인 중심인 백화점 사업을 온라인 플랫폼 위주로 전환해 유통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대백 내부에선 현재 직원들이 오프라인 사업에 종사해 온 점 등을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구조조정을 밟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사실상 '경영 포기'에 가까운 매각 형태를 두고 비판적 목소리도 나온다. 동아백화점 사례와 비교해 보면 전 운영사인 화성산업은 지난 2010년 '포괄적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유통사업 부문을 매각하면서 유통기업인 이랜드리테일을 인수자로 선정했고, 백화점 상호 유지와 전 직원 고용·퇴직금 통합고용승계 등을 조건으로 달아 백화점 영업을 지속하도록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동아백화점 때는 화성과 이랜드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시간이 있었다"면서 "지금 대백의 경우 회사 주인, 경영자가 바뀌는 것이고 최소한 직원들에게는 사업 존속이나 처우 등에 대해 명확한 메시지를 줘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아쉽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짚었다. ◆부동산 매각·개발 수순?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가 지분 매수를 마치고 경영권을 인수하면 대백 법인이 안고 있는 2천800억원 상당의 부채와 차입금도 함께 떠안게 된다. 유통업계에선 새 경영진이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동산 자산 매각·개발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표면적으로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내세우지만 실질적으로는 부동산 개발회사로 재편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대백은 ▷중구 동성로 옛 대백 본점 ▷중구 대봉동 대백프라자 ▷동구 신천동 대백아웃렛 ▷동구 신서동 물류센터 등 '알짜 부동산'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세경 측은 재무 개선을 위해 일부 부동산을 분리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상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동아백화점 매각 때만 해도 글로벌 금융위기 후에 경기 회복 시기였고 오프라인 유통업이 건재했다. 지금은 경기가 좋지 않고, 유통업 환경도 많이 달라졌다"면서 "대백이 부동산 분리 매각과 통매각을 모두 시도했지만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새 경영진이 분리 매각을 추진하더라도) 여전히 경기가 받쳐주지 않는 상황이라 매수자가 나타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6-07-20 19:17:47
사실상 파산 직전까지 내몰렸던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를 제기하면서 회생절차가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가 재개될 경우 동시 휴업에 들어간 점포들 영업 또한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20일 오후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한 즉시항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 운영자금 2천억원 확보방안을 제출할 경우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재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은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다 지난 16일 합의안을 마련했다.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 회생에 필요한 긴급운영자금 대출에 대한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메리츠금융은 이를 전제로 2천억원 긴급운영자금 대출을 승인하는 내용이다. 법원은 홈플러스가 제시한 자금 조달 방안과 향후 회생 가능성 등을 검토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할지 판단을 내리게 된다. 긴급운영자금은 법원 허가와 주요 채권자의 회생계획안 동의 등 절차를 거쳐 집행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 기간이 연장되고 대출금이 들어오는 대로 영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협력업체와 상품공급 재개를 협의하고 점포별 영업 재개 일정을 수립할 예정이다. 유통업계에선 이르면 내달 중 점포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전국 67개 점포 모두 영업을 재개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난 13일 동시 휴업에 들어간 점포는 대구 남대구점·성서점·수성점·칠곡점 등 4곳과 경북 경주점·문경점·안동점·영주점 등 4곳이다. 홈플러스 본사와 대형마트·온라인 등 남은 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긴급운영자금 확보에도 누적된 자금난과 협력사 신뢰 문제 등을 고려하면 영업 정상화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분위기다. 홈플러스가 작년 3월 기업회생을 신청한 이후 납품업체 4천여 곳에 지급하지 못한 상품대금만 4천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운영자금 2천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회생절차가 연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운영자금을 확보해 정상화를 위한 고비는 넘었지만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협력과 도움 없이는 회생이 어려운 만큼 상생 관점에서 홈플러스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6-07-20 18:16:23
'경영권 매각' 수순 대구백화점… 매각 방식 두고 설왕설래
대구백화점(이하 대백) 경영권 이전을 위한 최대주주 지분 매각 절차가 시작되면서 대구 경제계 등의 우려를 낳고 있다. 대백 안팎에선 80년 이상 이어진 지역 향토백화점 명맥이 끊기는 것이 아닌지,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이 일어나는 건 아닌지 등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분 인수자는 외국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백은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측과 구 회장 지분 매수인이 주식매매 계약(SPA)을 체결한 지난 15일부터 이틀에 걸쳐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공시했다. 대백은 첫날 주식회사 슈퍼원에이·조이너스에 보통주식 32만주(보통주식 발행주식 총수의 9.24%)를 장외매매로 주당 5천원에 처분했으며, 다음 날에는 주식회사 조이너스·백루타에 보통주식 41만7천458주(3.86%)를 주당 5천270원에 처분했다. 조이너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모두 13만7천951주를 확보했으며, 백루타와 슈퍼원에이는 각각 37만9천507주, 22만주를 확보했다. 처분가격은 '전날 종가에서 5% 할인된 가격'과 '5천원' 중 높은 금액을 적용한 것이다. 대백은 공시를 통해 자사주 처분 사유를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고 밝혔다. 실질적으로는 최대주주 지분 매수인 측이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앞서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는 지난 15일 구 회장 등 7명이 보유한 보통주식 약 279만5천주(지분율 25.82%)를 주당 8천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세경인베스트는 서울에 기반을 둔 투자 자문·컨설팅 업체, 아람코리아는 부동산 개발·공급 업체로 각각 파악된다. 아람코리아에 대해서는 중국계 자본이 유입된 법인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같은 사명의 홈페이지에 "중국 자본의 한국 진출과 한국 기업·기관의 중국 자본 유치를 돕기 위해 설립됐다. 중국·한국 간 상호 자본, 사업 교류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소개된 점 등을 근거로 번진 소문으로 보인다. 해당 회사 측은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대구백화점 인수와 우리는 관계가 없다. 다른 법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대백 측도 매수인이 중국계 법인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사업 존속·고용승계는? 지역 유통업계에선 경영권 인수가 원활히 이뤄질지 석연치 않게 바라보는 분위기다. 그동안 대백 본점 부동산이나 대백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는 곳이 나타났다가 무산된 적이 여러 번 있기 때문이다. 우선 관건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1차 중도금 납부다.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는 지난 15일 계약금 10억원을 지급했고, 나머지 대금을 모두 세 차례에 나눠 내기로 했다. 1차 중도금 14억원은 오는 24일 내기로 했으며, 2차 중도금 80억원은 내달 14일까지, 잔금 약 119억6천500만원은 내달 25일까지 치를 계획이다. 대백 직원들 사이에선 고용승계 보장 여부와 고용 안정성을 두고 불안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대백 직원 수는 모두 126명이다. 대백 관계자는 "고용승계는 주식매매 계약(SPA) 시 계약서에 명시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세경 측도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고용승계는 원칙"이라고 답한 바 있다. 세경 측은 오프라인 중심인 백화점 사업을 온라인 플랫폼 위주로 전환해 유통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대백 내부에선 현재 직원들이 오프라인 사업에 종사해 온 점 등을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구조조정을 밟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온다. 사실상 '경영 포기'에 가까운 매각 형태를 두고 비판적 목소리도 나온다. 동아백화점 사례와 비교해 보면 전 운영사인 화성산업은 지난 2010년 '포괄적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유통사업 부문을 매각하면서 유통기업인 이랜드리테일을 인수자로 선정했고, 백화점 상호 유지와 전 직원 고용·퇴직금 통합고용승계 등을 조건으로 달아 백화점 영업을 지속하도록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동아백화점 때는 화성과 이랜드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시간이 있었다"면서 "지금 대백의 경우 회사 주인, 경영자가 바뀌는 것이고 최소한 직원들에게는 사업 존속이나 처우 등에 대해 명확한 메시지를 줘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아쉽게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고 짚었다. ◆부동산 매각·개발 수순?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가 지분 매수를 마치고 경영권을 인수하면 대백 법인이 안고 있는 2천800억원 상당의 부채와 차입금도 함께 떠안게 된다. 유통업계에선 새 경영진이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동산 자산 매각·개발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표면적으로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내세우지만 실질적으로는 부동산 개발회사로 재편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대백은 ▷중구 동성로 옛 대백 본점 ▷중구 대봉동 대백프라자 ▷동구 신천동 대백아웃렛 ▷동구 신서동 물류센터 등 '알짜 부동산'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세경 측은 재무 개선을 위해 일부 부동산을 분리 매각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상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동아백화점 매각 때만 해도 글로벌 금융위기 후에 경기 회복 시기였고 오프라인 유통업이 건재했다. 지금은 경기가 좋지 않고, 유통업 환경도 많이 달라졌다"면서 "대백이 부동산 분리 매각과 통매각을 모두 시도했지만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새 경영진이 분리 매각을 추진하더라도) 여전히 경기가 받쳐주지 않는 상황이라 매수자가 나타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6-07-20 17:31:50
반도체 꺾이고 코스피 출렁여도…주가 선방한 식품기업 '3인방'
국내 증시가 요동치는 가운데도 담배와 식음료 등 대표적인 경기 방어주들이 투자자들의 피난처 역할을 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KT&G의 주가는 전일 대비 4.29%(7천400원) 오른 17만9천900원에 마감했다. 당일 미국 반도체주 약세 영향 등으로 코스피가 6%대의 급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담배와 인삼 등 KT&G의 주력 사업은 경기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극히 낮다. 삼양식품 또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5거래일 연속으로 외국인이 순매수하며 견고한 주가 방어력을 발휘했다. 삼양식품의 강력한 무기는 세계적인 '불닭볶음면'이다. '초코파이'의 오리온 역시 탄탄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주가 변동성을 최소화했다. 지난 16일 오리온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2% 상승한 12만8천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026-07-19 14:04:51
'자이언트 병풀' 바르고 먹고…리만코리아, 원료 경쟁력 강화
대구에서 시작한 뷰티기업 리만코리아가 제주도에 거점 연구시설을 마련하고 제품 원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한다. 리만코리아는 화장품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을 넘어 연구개발(R&D) 중심의 원료 수출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독자적인 원료와 생산 기술을 결합해 해외시장에서 'K-뷰티' 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한다는 포부다. ◆원료 경쟁력에 집중 리만코리아가 주목하는 핵심 원료는 '자이언트 병풀'이다. 리만코리아는 제주시 구좌읍에 구축한 스마트팜 '리만팜'에서 지난해부터 자이언트 병풀 생산과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자이언트 병풀은 미나리과 다년생 초본식물인 병풀의 신품종으로, 기존 병풀보다 최대 5배 크다. 호랑이 상처를 낫게 했다는 뜻에서 '호랑이풀'로 불린 병풀은 상처치료제, 화장품 원료 등으로 활용되는데, 자이언트 병풀 성분 함량과 효능이 더 높다는 게 리만코리아 설명이다. 보습, 조직 재생 등 과정에 관여하는 천연 성분인 '히알루론산' 생산능력은 일반 병풀보다 48%, 섬유 단백질 '콜라겐' 발현량은 63%, 항산화 성분 '폴리페놀' 함량은 81%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만코리아는 지난 2019년 자이언트 병풀을 신품종으로 출원하고, 2022년 7월 품종 보호 등록을 완료해 2042년 7월까지 국내 독점 사용권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농무부(USDA) 품종보호권(PVP)을 획득해 향후 20년간 미국 내 재배·상업화 독점권을 갖췄다. 리만코리아는 자이언트 병풀과 제주 용암해수와 결합해 만든 '용암병풀수'를 자체 기초화장품 라인 등에 적용하고 있다. 자이언트 병풀과 용암병풀수는 지난 5월 유네스코 제주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생활용품까지 확장 리만코리아는 리만팜에 온도·습도 등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자동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연중 다섯 차례 이상 자이언트 병풀을 수확한다. 리만팜은 약 1만4천876㎡(4천500평) 규모로 연구동·재배동·관람존으로 구성돼 있다. 재배동에는 길이 18m 재배 베드 64기, 연구동에는 13m 베드 24기가 설치돼 있으며, 충북농업기술원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특허 재배기술을 도입했다. 리만코리아는 이곳을 "단순한 원료 재배 시설을 넘어 안정적인 품질 확보와 글로벌 신뢰도 제고를 위한 전략적 인프라"라고 소개했다. 이 같은 인프라와 연구개발을 통해 리만코리아는 스킨케어 중심에서 생활용품 전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자이언트 병풀 유래 유산균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과 치약, 초극세모 칫솔을 선보였으며, 올해 들어서는 물티슈 등 티슈 제품군, 핸드크림·핸드워시까지 라인업을 확대했다. 장 건강을 돕는 유익균인 비피더스균 4종과 자이언트 병풀 유래 유산균을 결합한 장 건강 기능성 제품도 출시했다. 리만코리아 R&D팀은 자이언트 병풀 특성과 효능을 주목하고 장기간 연구한 끝에 자이언트 병풀 유래 유산균(락티플란티바실러스 플란타룸 RKBP)을 확보했다. 이 유산균은 위산 환경에서의 생존력과 장 부착력, 장벽 강화를 돕는 유전자 활성 촉진 등에서 우수한 기능성을 가졌다는 게 리만코리아 설명이다. 강영재 리만코리아 대표는 "독자적으로 원료를 발굴하고 이를 과학적으로 연구·고도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소재와 제품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차별화된 원료와 R&D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K-뷰티의 새로운 가치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9 12:15:17
[트렌드 경제] 먹어서 관리한다, K-뷰티 다음 주자는 '이너뷰티'
먹는 것으로 건강과 아름다움을 가꾸는 '이너뷰티'(Inner Beauty) 시장이 커지고 있다.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저속노화' 추세와 맞물려 2030세대 사이에서도 이너뷰티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진 분위기다. 한류 바람을 타고 선전하는 국내 뷰티업계도 K-뷰티 열풍을 이어갈 다음 주자로 이너뷰티 상품군을 주목하고 있다. ◆2030도 웰니스가 트렌드 헬스앤뷰티(H&B) 플랫폼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온라인몰에서 '레몬즙' 검색량은 전년보다 2천479%, '올리브 오일'은 709% 각각 급증했다. 레몬즙과 올리브 오일을 함께 먹는 이른바 '레몬 올리브 샷'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급증했다. 올리브영은 이에 맞춰 1회분 착즙주스, 오일 형태 상품을 확대했다. 2030세대 비중이 큰 채널 특성상 잘 움직이고, 잘 쉬게 해주는 보조제군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운동 중 빠른 에너지 보충용으로 찾는 '에너지젤' 검색량은 680% 급증했으며, 단백질 보충제 매출도 300% 가까이 뛰었다. 이 외에도 비타민B 검색량은 약 50% 증가하고, 마그네슘과 비타민D는 각각 70% 이상 늘었다. 올리브영은 피부관리실 등을 찾아가지 않고 집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셀프뷰티'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봤다. 식음료 문화를 중심으로 확산한 헬시플레저, 저속노화 추세가 이어지며 영양제, 건강기능식품 섭취 등으로 내부에서부터 건강한 피부를 가꾸는 이너뷰티가 뷰티시장 한 축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이너뷰티 시장은 지난해 377억달러(약 56조6천781억원)에서 오는 2030년 827억달러(약 124조3천311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국내 신진 웰니스(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의 균형 잡힌 상태 및 이를 추구하는 전반적인 활동) 브랜드를 지속 발굴하고 K-웰니스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건기식 집중하는 뷰티시장 국내 화장품업계는 이너뷰티로 무게 중심으로 옮겨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경우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 매장을 확대하고 나섰다. 올리브베러는 올리브영이 올해 처음 선보인 웰니스 중심 매장으로, 웰니스 개념을 '잘 먹기' '잘 채우기' 등 카테고리로 재정립하고 관련 상품군을 시장에 소개한다. 올리브베러 첫 매장인 광화문점은 지난 1월 문을 열었다. 건강관리에 관심이 큰 직장인 유동 인구가 많은 입지를 택했다. 이곳에서 '잘 먹기' '잘 채우기' '잘 움직이기' '잘 가꾸기' '잘 쉬기' '잘 케어하기' 등 6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500여개 브랜드, 3천여종의 웰니스 상품을 선보인다. 1층은 샐러드·고단백 간편식과 프로틴, 건강기능식품 등을 채우고, 2층은 '웰니스 루틴'에 초점을 맞춰 라이트 밀, 스낵, 이너뷰티·슬리밍·슬립뷰티(수면 건강) 등 상품군으로 구성했다. 올리브영이 새로운 콘셉트의 별도 플랫폼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뷰티 제품 큐레이션에서 웰니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올리브영은 헬스 카테고리를 강화해 왔으나, 소비자가 느끼는 진입 장벽이 높다고 판단해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구체화한 카테고리와 상품을 소개하는 플랫폼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올리브베러를 결합한 복합형 매장 개장도 검토 중이다. 하반기부터 외국인 관광객과 2030세대가 밀집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열어 연내 올리브베러 매장을 1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몰을 목적별·기능별로 고도화해 고객이 웰니스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는 피부 관리뿐 아니라 건강 전반을 관리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패션과 화장품은 '유행 소비재' 성격이 강한데, 식품 역시 이너뷰티와 연결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이너뷰티가 앞으로 뷰티·웰니스 시장에서 핵심 주역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2026-07-19 12:13:57
[대구백화점 매각] 82년 역사 향토백화점, 유통 '빅3'에 밀려
80년 넘는 역사를 지닌 대구백화점은 지역의 마지막 향토백화점으로 명맥을 이어 왔다. 지방에 본사를 둔 백화점들이 사라진 현재까지 지역적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사업을 유지해 왔다. 대구백화점은 지난 1944년 1월 '대구상회'로 출발했다. 창업주인 고(故) 구본흥 회장이 대구 삼덕동에 있었던 66㎡(20여 평) 규모의 대구상회를 인수한 것이 모태가 됐다. 대구상회를 운영한 지 불과 1년 만에 점포 인수 가격의 절반 이상 이익을 내는 등 신용과 친절로 주변의 신망을 얻으면서 대구백화점 본점이 있던 유복상회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1962년 3월 합자회사 대구백화점이 설립되고 1969년 12월 한강 이남에서 가장 큰 현대식 10층 백화점을 중구 동성로에 지었다. 대구 북성로, 교동, 종로골목 등으로 나뉘어 있던 도심 상권을 동성로로 모으고, 유동인구를 늘리는 효과를 냈다. 동아백화점과 함께 대구 유통업계를 양분하며 승승장구하던 대백은 2000년대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이 대구에 차례로 진출하면서 입지 약화를 겪었다. 2021년 7월에는 동성로 상권의 상징이던 대백 본점이 문을 닫으면서 위기가 가시화했다. 이후 대백 본점에 대한 부동산 매각을 추진했으나 적절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지지부진을 겪어 왔다. 지난 2024년 8월부터는 동성로 본점과 현대아울렛 대구점이 임차 중인 동구 신천동 대백아울렛, 동구 신서동의 물류센터 등 3개 부동산 자산에 대한 공개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어 지난해 8월 대백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이 보유지분 매각을 통한 경영권 공개 매각 의사를 드러냈다. 경영권 공개 매각을 추진한 지 약 11개월 만인 16일 대백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매매 계약 체결 내용을 공시했다. 구 회장 등 7명은 지난 15일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에 보통주식 279만5천743주(지분율 25.82%)를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매매 혹은 경영권 매매 협상을 진행하다 무산된 전례가 있는 만큼 중도금과 잔금 지급 등 남은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6-07-16 19:23:14
1944년(대구상회) 창업 이후 2대째 마지막 향토 백화점의 명맥을 이어온 대구백화점(이하 대백) 경영권이 82년 만에 매각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 건설·유통업계에서는 그동안 어려움을 겪어 온 매각 협상이 갑자기 성사된 배경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백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등 7명은 전날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에 보통주식 279만5천743주(지분율 25.82%)를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매매 계약이다. 매매대금은 주당 8천원, 모두 223억6천594만원 정도다. 매수인 측은 주식매매 계약 체결 당일 계약금 10억원을 지급했다. 나머지 중도금과 잔금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25일까지 세 차례에 나눠 내기로 했다. 이번 계약은 구 회장이 경영권 공개 매각에 나선 지 약 11개월 만에 이뤄졌다. 대백은 경영권 혹은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 트랙' 매각을 추진해 왔다. 대백은 거래종결 예상일 다음 날인 내달 26일 대백프라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새로운 이사진 선임 등이 임시 주총 안건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분 매수에 나선 세경인베스트 측은 대백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사업을 온라인 중심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일부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백 관계자는 "대주주 개인이 판단해 계약한 사안이라 인수업체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도 "정보가 별로 없는 만큼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6-07-16 19:00:46
[대구백화점 매각] 유통은 온라인 플랫폼 중심 전환, 부동산은 분리 매각 가능성
대구백화점(이하 대백) 경영권 이전을 위한 최대주주 지분 매각 절차가 시작되면서 이후 대백 운영 방향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지분 매수인 측은 경영권을 인수한 뒤 재무 개선을 진행하고 오프라인 중심이던 유통사업을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업계에서는 대백의 매각이 수차례 무산된 바 있어 최종 단계까지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세경인베스트·아람코리아 인수 현재 대백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측의 지분 매수에 나선 건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다. 세경인베스트와 아람코리아는 각각 투자 자문 컨설팅 업체, 부동산 개발·공급 업체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세경인베스트 측은 대백의 역사와 브랜드 가치 등에 주목해 경영권 인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세경인베스트 지주사 격인 세경홀딩스 남성학 부회장은 16일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대구백화점 현황을 듣고 약 6개월 전부터 사업을 검토하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동안 대백의 부동산 가치를 주목하는 곳이 많았지만, 우리는 그보다 대구백화점이 대구의 향토기업이고, 업력이 오래된 점 등을 중요하게 봤다"면서 "대백을 지켜보고 있었는데, 더 놔두면 재무적으로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으니 우선 회사를 존속시켜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백은 경영권 이전 후에도 유통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세경 측은 우선 대백의 재무 상태를 개선한 뒤 유통 부문에서 사업 전환을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대백 분기보고서를 보면 지난 3월 말 기준 대백 부채 규모는 2천8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남 부회장은 "1차적인 목표는 재무 개선을 하는 것이고, 향토기업으로 존속시키는 것"이라며 "사업 전환에 대한 검토는 크게 세 가지 정도 방향으로 두고 심도 있게 검토해 왔다. 유통·백화점 부분은 오프라인 중심인 것을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경영진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사업을 전환하면서 대백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남 부회장은 또 대백의 기존 조직원에 대한 고용승계가 이뤄질 것이며, 사업 전환 과정에 조직개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대백 직원 수는 모두 126명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자산 정리로 재무 개선 구 회장 등 7명과 세경인베스트, 아람코리아 간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한 주식매매 대금은 주당 8천원, 모두 223억6천594만원 상당으로 결정됐다. 매매대금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된 수준으로 보인다. 주식매매 계약 체결일인 지난 15일 대백 종가는 전날 대비 480원(9.49%) 상승한 5천540원이었다. 대백 주가는 지난 9일 3천620원으로 마감한 이후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16일에는 전날보다 330원(5.96%) 오른 5천8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들은 내달 25일까지 주식매매 대금 지급과 주식 인도를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절차를 완료하고 지분 매수인 측이 최대주주가 되면 회사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부동산 자산 활용 방향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대백은 ▷중구 동성로 옛 대백 본점 ▷중구 대봉동 대백프라자 ▷동구 신천동 대백아웃렛 ▷동구 신서동 물류센터 등 4개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남 부회장은 대백의 부동산 자산과 관련해 "대백아울렛 등 일부 자산에 대한 분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대백프라자에 관해서는 개발하는 방향을 검토한 바 있지만 아직 적절한 시기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매각 무산 가능성? 일부에서는 이번 매각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수차례 매각 논의가 있었지만 막판에 실패로 끝난 바 있어서다. 지난 2022년 1월 대백 본점 부동산을 사겠다는 곳이 나타났으나 대금 지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결국 무산됐다. 대백은 본점 건물과 토지를 2천125억원(자산 총액 대비 약 41% 수준)에 JHB홀딩스에 양도할 예정이었나 약속한 기한까지 대금 완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계약이 해지됐다. 지난 2023년에는 차바이오그룹이 실사를 진행하며 경영권 매매를 논의했으나 매각가 협상 단계에서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미 부채가 많은 대백을 인수하는 것만으로 매출을 성장 시키기 어렵다는 점에서 인수자의 매수 의도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백이 본점과 프라자점 등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권에 빌린 돈이 2천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회계법인 대표는 "무너져가는 지역 백화점을 인수해 온라인으로 전환을 하려면 매각 대금보다 추후에 들어갈 투자비가 더 많이 필요한데 대출이 상당한 기업을 어떻게 성장 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또 통상 기업 매각에서 계약금은 총 금액의 최소 10% 이상을 지불하는데 이번 계약금은 이 수준에 못 미쳐서 최종 매각 대금 지급력에도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세경 측은 자산 정리를 통해 부채를 정리하고, 유동성을 안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음 주쯤 향후 사업 방향과 사업 전환 검토 내용 등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7-16 18:59:20
파산 수순을 밟던 홈플러스가 2천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 확보에 성공하며 일단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20일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응해 즉시항고를 진행할 계획이다. 극적으로 자금을 확보해 회생의 불씨를 살렸지만, 대형마트 영업 정상화와 최종 인수·합병(M&A) 성사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김병주 회장 보증 대출 합의 메리츠금융그룹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홈플러스에 대한 2천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 지원 안건을 의결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20일 법원 즉시항고를 통해 회생절차 재개를 추진한다. 당초 홈플러스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는 이미 1천억원의 DIP 대출금을 에스크로에 예치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머지 1천억원에 대해서는 최대 주주인 MBK 파트너스가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MBK는 추가적인 자금 투입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양측은 팽팽히 대치해 왔다. 하지만, 전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2천억원에 대한 보증을 설 경우 메리츠금융그룹이 총 2천억원의 DIP 대출을 제공하기로 양측이 합의점을 찾았다. 여기에는 정치권의 압박과 실직 위기에 놓인 노조의 호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홈플러스가 낸 즉시항고가 법원에서 수용될 경우, 재판부는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할 전망이다. 이 경우 회생 절차 기한은 추가로 연장된다. 절차 최종 만기일은 9월 4일이다. ◆"여전히 불투명한 정상화" 회생의 불씨를 살리더라도 과제는 남아 있다. 긴급운영자금 2천억원은 회생 절차를 밟기 위한 최소한의 자금인 만큼, 홈플러스 대형마트가 수익성을 회복하고 새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드는 것이 과제다. 특히 홈플러스의 공익채권은 9천300억원가량이다. 상당수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발생한 협력업체 납품 대금이다. 2천억원 가운데 상당 부분이 공익채권 변제에 투입될 경우 자금 여력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결국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불과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MBK는 홈플러스 운영을 정상화하고 대형마트 등 잔존 사업 부문 M&A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앞선 홈플러스 매각 시도가 시장의 차가운 반응 속에 무산됐던 만큼 이번에도 전망은 불투명하다. 업황 자체가 좋지 않은 대형마트를 조 단위의 자금을 들여 인수할 만한 여력이나 의지가 있는 기업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법원이 즉시항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일부 남아있다. 이 경우 홈플러스는 곧바로 파산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2천억원의 DIP 지원을 활용해 핵심 점포 위주로 영업을 조속히 정상화할 전망"이라며 "대형마트 영업을 빠르게 정상화하고 순차적으로 M&A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7-16 16:37:35
대구백화점 주인 바뀌나… 구정모 회장 223억원에 지분 매각
대구백화점(이하 대백)이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 계약이 체결됐다고 공시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백의 최대주주인 구정모 대백 회장 외 6명은 지난 15일 세경인베스트, 아람코리아에 대백 보통주식 279만 5천743주(지분율 25.82%)를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대금은 주당 8천원, 모두 223억 6천594만 4천원이다. 매수자 측은 주식매매 계약 체결일인 15일 계약금 10억원을 지급했으며, 나머지 대금을 세 차례에 나눠 내기로 했다. 1차 중도금 14억원 지급일은 오는 24일, 2차 중도금 80억원 지급일은 내달 14일이며, 잔금 119억 6천594만 4천원은 임시 주주총회 개최 하루 전까지 치를 계획이다. 임시 주주총회는 내달 26일로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내달 25일까지 주식 인도를 마무리하고 해당 거래를 종결할 전망이다. 대백 측은 공시를 통해 "주식매매 계약상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된 것을 전제로 해당 충족일로부터 당사자들이 달리 합의하는 날에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6-07-16 08:27:21
[속보] 구정모 대백 회장, 세경인베스트·아람코리아에 최대주주 변경 수반 주식 매도
2026-07-16 07: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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