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빈 기자 bea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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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 AI발 훈풍에 코스피 강세…7천피 턱밑 마감

    오픈 AI발 훈풍에 코스피 강세…7천피 턱밑 마감

    새 인공지능(AI) 모델 출시에 힘입어 국내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4% 넘게 오르며 7천 재돌파 기대감을 높였다. 새 AI 모델 등장을 계기로 국내외 증시에서 '반도체주 랠리(주가 급등)'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8.18포인트(4.61%) 오른 6,995.39에 거래를 마쳤다. 이 지수가 6천900대를 회복한 건 지난달 27일(6,912.37) 이후 7거래일 만이다.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이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2조6천400억원, 2조5천520억원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투자 심리가 강해진 건 미국의 AI 기업 오픈AI가 새 AI 모델 '아스트라'를 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오픈AI가 보안등급 '위험' 단계로 평가된 새 AI 모델을 출시하고 '범용 인공지능(AGI) 시대의 도래'를 선언하자, 시장에선 고성능 AI 모델 구동에 필요한 고용량 메모리 제품 수요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됐다. 같은 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내렸지만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반도체주는 크게 올랐다. 마이크론(6.10%)과 샌디스크(11.90%), 시게이트(6.34%), 웨스턴디지털(5.86%) 등이 상승 마감했다. 미국발 훈풍에 국내 '반도체 투 톱'인 삼성전자(5.68%)와 SK하이닉스(8.26%)도 급등했다. 관련 주인 SK스퀘어(8.07%)와 삼성생명(4.87%), 삼성물산(4.63%) 등도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선 아스트라 출시를 계기로 국내 반도체주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픈AI가 출시한 아스트라는 장기 업무 수행능력을 높여 복잡한 과제를 끝까지 위임할 수 있는 시대를 열고 있다"며 "장기 업무 완성도가 높아질수록 기업 고객의 활용 범위와 유료 이용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스트라 후속 모델에 대한 (기업 간) 경쟁도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9-07 16:41:18

  • 대구신보 이사장 재공모에 5명 지원…이번엔 적격자 찾을까

    대구신보 이사장 재공모에 5명 지원…이번엔 적격자 찾을까

    대구시 출자·출연기관인 대구신용보증재단(이하 대구신보) 차기 이사장 자리에 5명이 도전장을 냈다. 지난 7월부터 두 달 이상 이사장 공석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권 출신 인물이 다시 이사장 자리를 탈환할지 관심이 쏠린다. 7일 대구신보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이사장 모집 공고'를 진행하고 응시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5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대구신보는 지난 7월부터 이사장 모집을 진행해 왔다. 박진우 전 이사장은 추경호 대구시장 취임과 민선 9기 출범에 따라 지난 6월 말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첫 공모에서 2명으로부터 지원서를 받아 지난달 서류·면접심사를 진행하고 대구시에 후보자를 추천했으나 적격자가 없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재공모를 진행 중이다. 대구신보는 이번에 지원서를 낸 5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일 서류심사, 18일 면접심사를 진행하고 다시 대구시에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달 초순 차기 이사장이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신보 역대 이사장은 안홍우 제2대 이사장, 박진우 제10~11대 이사장을 제외하면 모두 iM뱅크 출신 인물이 차지해 왔다. 보증재단에선 주요 재원인 출연금 확보가 중요한 만큼 은행권 출신 이사장이 유리한 것으로 여겨 왔으나 비은행권 출신인 박 전 이사장이 임기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이 같은 공식이 깨진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해 대구신보 출연금은 903억원, 보증공급액은 2조7천93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재보증 비율이 축소되면서 지역신보 재정 부담이 높아진 만큼 출연금 확보 능력과 협상력이 이사장 핵심 자질로 떠올랐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구신보는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비전 제시 및 달성을 위한 추진력과 리더십 ▷직무수행 및 조직관리 능력 ▷윤리의식 및 경영혁신 의지 ▷지역경제 활성화 및 대외업무 추진 능력 등을 기준으로 이사장 후보를 심사할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이사장 공백 상태인 대구신보에선 원칙적으로 대구시 경제국장이 이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으며, 일상 업무에 대해서는 경영기획본부장이 이사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민선 9기가 출범하고 시의회 구성원이 바뀐 상태에서 기관장이 공석이면 대외적으로 활동을 확대하는 데 제약이 있을 것"이라며 "대구시도 산하 기관장 공석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임명을 더 늦추는 데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지역신용보증재단 재보증 제도 = 지역신보가 소상공인 등에 보증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재보증하는 제도. 소상공인이 부도·파산 등으로 빚을 갚지 못하면 지역신보가 대위 변제하게 되는데, 이때 신보중앙회가 재보증 비율만큼 손실보전금을 지역신보에 지급한다. 재보증 비율은 지난달 기존 50%에서 30%로 하향 조정됐으며,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중저신용자에 공급하는 보증에 대해서는 40~60%가 차등 적용된다.

    2026-09-07 15:39:04

  • 신용보증기금, 폴란드·태국 정책금융기관과 실무협의회

    신용보증기금, 폴란드·태국 정책금융기관과 실무협의회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글로벌 금융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해외 유관기관들과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신보는 지난달 24~28일과 지난달 31일~지난 4일 각각 5일간 '제2차 폴란드 실무협의회'와 '제20차 태국 실무협의회'를 잇달아 진행했다. 폴란드 실무협의회는 지난해 폴란드개발은행(BGK)과 체결한 보증 분야 지식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1924년 설립된 BGK는 폴란드 유일의 국책은행으로, 이번 협의회에는 마르타 포스투와(Marta Postuła) 수석부행장 등 대표단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의회에서 주요사업 현황과 신용보증제도를 공유하고 ▷리스크 관리 ▷디지털 전환 ▷혁신 스타트업 금융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대표 회담을 통해서는 최근 한층 긴밀해진 한-폴란드 경제 협력 체계와 양 기관의 발전적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이어서 태국신용보증공사(TCG)와의 실무협의회에서 신보는 창립 50주년 신용보증 역사와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의 금융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양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논의했다. TCG는 태국 재무부 산하 공적 금융기관으로, 지난 2004년부터 신보와 정례 실무협의회를 통해 기업 금융지원 관련 전문지식을 공유해 오고 있다. 더해서 BGK와 TCG 대표단은 스타트업 전문 보육 공간인 'NEST 광진'과 교육홍보관 '크레디움'을 방문해 혁신 스타트업 성장지원 현장을 참관하고 신보 역사와 주요 성과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승준 신보 이사장은 "급변하는 국제 금융·산업 환경의 방향성을 읽고 정책금융의 발전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글로벌 파트너 기관과 긴밀한 교류를 통해 경제 협력을 공고히 하고, 각국의 신용보증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2026-09-07 14:19:49

  • iM금융그룹, '경주사랑 봉사캠프' 개최… 밀착상생 실천

    iM금융그룹, '경주사랑 봉사캠프' 개최… 밀착상생 실천

    iM금융그룹이 지난 4일 경주시에서 iM동행봉사단과 iM대학생홍보대사가 참가하는 '경주사랑 봉사캠프'를 개최했다. iM금융은 경주지역 5개 사회복지시설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교육 등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 봉사캠프에서는 ▷장애인 영양식 지원 및 배식 봉사활동 ▷iM사회공헌재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장애인 맞춤형 커리큘럼을 활용한 금융교육 ▷지역 가수 초청 문화공연 및 간식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자 마련됐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등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iM금융은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iM동행봉사단' 활동과 '급여1%사랑나눔',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금융교육, 사회복지,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임직원과 대학생이 진정성 있는 봉사활동을 실천하고, 금융의 역할과 나눔 가치를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6-09-07 14:09:54

  • 금융사 수장 교체기… iM금융도 '차기 회장 레이스' 개막 눈앞

    금융사 수장 교체기… iM금융도 '차기 회장 레이스' 개막 눈앞

    주요 금융사에서 차기 수장을 선정하기 위한 '인선 레이스'가 연달아 개막한다. iM금융지주는 내년 3월 황병우 회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채비에 나섰다. 한발 앞서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한 KB금융지주는 막바지 단계에 다다랐으며, NH농협금융지주도 조만간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은 이르면 이달 말 차기 회장 선정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iM금융은 지난달 20일 지배구조 공시를 통해 'iM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 자격요건'을 공개하며 경영승계 개시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격 요건으로는 '적극적 자격요건'과 '소극적 자격요건'을 나눠 제시했다. 요건 세부사항은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20년 이상 근무 경력을 통해 금융업 전문성을 갖춘 자 ▷최근 5년 이내 국내외 금융기관 CEO 혹은 부행장·부사장 이상 경력이 있는 자 ▷주주총회 선임 시점 만 67세 이하인 자 등이다. 금융사는 금융당국 지침에 따라 CEO 임기가 만료하기 최소 3개월 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iM금융은 내부 규정을 통해 CEO 임기 만료 6개월 전에 경영승계를 개시하도록 하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 2024년 3월 28일 주주총회·이사회를 통해 정식 취임하고 그룹을 이끌어 왔다. 황 회장 임기를 고려하면 iM금융은 이르면 이달 말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가동하고 경영승계 절차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추위가 추천하는 회장 후보자는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iM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내부 인사 6명, 외부 인사 9명 등 15명을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관리하고 있다. iM금융 관계자는 "지주사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부사장 혹은 부행장 이상으로 재임 중인 내부 후보와 외부 후보를 후보군으로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iM금융 안팎에선 황 회장 연임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는 11월 양종희 회장 임기 종료를 앞둔 KB금융은 지난 6월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NH농협금융도 내년 2월 이찬우 회장 임기 만료가 예정된 만큼 조만간 경영승계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마련 중인 '금융사 지배구조 개편안'은 이들 금융사 차기 회장 인선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금융위원회는 '부패한 이너서클'(권력 집단)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 지적에 따라 이르면 이달 중 금융지주 CEO의 장기 연임을 견제하고, 이사회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향의 개편안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9-06 15:41:54

  • iM금융그룹, 대구사회복지대회 사회공헌 부문 대상

    iM금융그룹, 대구사회복지대회 사회공헌 부문 대상

    iM금융그룹이 지난 2일 대구 동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7회 사회복지의 날 및 제35회 대구사회복지대회' 기념식에서 지역사회 복지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회공헌 부문 대상을 받았다. '가장 약한 곳에서 시작하는, 가장 강한 복지대구!'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은 제27회 사회복지의 날(9·7)과 사회복지주간(9·7~13)을 맞아 사회복지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를 발굴·포상하고, 사회복지 종사자·관계자의 사기 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iM금융그룹은 iM동행봉사단 운영을 통해 지역 사회복지시설과 밀착 상생을 이어가며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계열사 iM뱅크를 비롯한 그룹 임직원이 급여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급여1%사랑나눔'을 통해 참여형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iM금융그룹은 2011년 지주 창립과 동시에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사회복지법인 iM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하고 아동, 청소년, 청년, 노인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그룹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해 온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다양한 사회복지기관과 협력하면서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3 15:45:52

  • iM증권, 대구경북 대학생 대상 모의투자 대회 개최

    iM증권, 대구경북 대학생 대상 모의투자 대회 개최

    iM증권이 대구경북 대학생 대상 모의투자 대회를 진행한다. 대구경북 지역 대학생들에게 투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iM증권은 오는 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청년지원 사업의 하나로 대구경북 대학생 대상 모의투자 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대학교 소속의 대학생·대학원생, 휴학생은 누구나 iM증권 MTS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오는 28일까지 가능하다. 국내주식 대상 수익률 개인전으로 운영되며, 1위부터 25위 입상자에게는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1위 입상자에게는 iM증권 대구지역 영업점을 통한 체험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커리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특전도 제공한다. 입상자는 500% 이상의 매매 회전율 유지와 5개 종목 이상, 5영업일 이상 매매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모의투자 대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iM증권 홈페이지와 MTS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iM증권 관계자는 "모의투자 대회는 대학생들이 부담 없이 투자 경험을 쌓고, 투자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하고자 마련한 것"이라며 "대학생들의 건전한 투자 습관 형성과 올바른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6-09-03 15:38:22

  • 미·이란 공습 재개에 증시 출렁, 코스피 3%대 급락

    미·이란 공습 재개에 증시 출렁, 코스피 3%대 급락

    미국과 이란 간 공습 재개에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지수는 4% 가까이 급락하며 6천500대까지 밀렸다. 2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73.08포인트(3.99%) 떨어진 6,562.7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08% 내린 6,625.47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우며 약세장을 나타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803.98로 17.27p(2.10%) 하락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2조440억원, 1조9천100억원 상당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 투자자는 2조3천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이날 증시가 요동친 건 미국과 이란 간 공습이 재개되며 긴장감이 높아진 영향이 컸다. 현지시간으로 1일 미국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에 나섰고, 이란은 중동 지역 미군시설 등을 겨냥해 보복 작전을 개시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대이란 제재를 강화하는 '경제적 왕따 작전'을 선언한 미국은 경제적·군사적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교전 재개 소식에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내렸다. 간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9.02p(0.79%) 떨어진 52,766.8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4.67p(0.71%) 내린 7,631.4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6,099.77로 전장보다 271.12p(1.03%) 하락 마감했다. 중동 긴장에 따른 유가 급등도 증시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날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60% 오른 배럴당 94.65달러에 거래됐고,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5.20% 급등한 배럴당 90.22달러를 기록했다. 일각에선 미국 중간선거가 오는 11월로 다가온 만큼 이번 교전 상황이 길어지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세 등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매크로(Macro·경제 흐름) 불확실성 구간에 있다"면서 "당분간 미·이란 갈등 완화 여부와 미국·일본 등 선진국 장기물 시장금리 안정 여부 등을 확인하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중간선거를 의식한 트럼프 대통령의 '타코'(TACO·트럼프는 늘 겁먹고 물러선다)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2026-09-02 16:29:16

  • 기업대출 부실화 빨간불…은행 부실채권 8년 만에 최대

    기업대출 부실화 빨간불…은행 부실채권 8년 만에 최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19조원에 육박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 유동성 위축 등으로 기업대출 부실화가 확대된 영향이다. 기업여신 부실채권은 7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은행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63%로 지난 3월 말보다 0.03%포인트(p) 상승했다. NPL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의미한다. 이 기간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규모는 18조9천억원으로 1조2천억원 증가하며 2018년 6월(19조4천억원)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여신 부실채권이 15조2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원 늘어나며 전체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는 2019년 3월 이후 7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77%로 전 분기보다 0.03%p 상승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기업 실적·현금 흐름 악화와 금리 상승 부담 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은 전 분기보다 1조7천억원 증가한 7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기업여신 신규 부실이 5조7천억원으로 1조6천억원 늘어났다. 중소기업 신규 부실(4조5천억원)이 1조2천억원 불어난 반면 대기업 신규 부실(1조2천억원)은 4천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iM뱅크 부실채권 규모도 기업대출 위주로 반등했다. 2분기 iM뱅크의 NPL 규모는 5천89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05억원 증가했고, NPL 비율은 0.94%로 0.1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NPL 규모는 4천96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840억원 늘었고, NPL 비율은 1.35%로 0.2%p 오르며 부실채권이 비교적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을 보였다. 금융당국은 금융권 건전성을 양호한 수준으로 진단하면서도 중동사태 장기화, 국내외 금리 상승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부실채권 비율이 오른 취약 부문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권 건전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은행권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과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 고정이하여신 =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에 따라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뉜 금융기관 여신 중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에 해당하는 여신 합계액으로, 통상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의미한다.

    2026-09-02 14:24:46

  • 신보, 집중호우 피해기업 지원… '부실관리 특례조치' 시행

    신보, 집중호우 피해기업 지원… '부실관리 특례조치' 시행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집중호우로 일시적 경영 위기를 겪는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돕고자 부실관리 특례조치를 시행한다. 신보는 2일 '집중호우 재난 관련 부실관리 특례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재난 피해기업에 대한 부실관리 특례를 제도화한 이후 피해기업에 대한 개별 특례조치를 적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특례조치 적용 지역은 지난달 7일과 21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안동시 일직면·남선면·임하면과 의성군 단촌면, 경남 거제시 전역, 통영시 산양읍·봉평동이다. 지원 기간은 각 재난 선포일로부터 6개월이며, 지원 대상은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재난 피해 사실을 확인받은 기업 ▷피해복구자금 지원 결정을 받은 기업 ▷신보가 현장 확인 등을 통해 직접 피해 사실을 확인한 기업 등이다. 통상 보증 이용 기업은 연체 등 부실사유가 발생하면 즉시 부실처리 절차를 밟게 되지만, 특례조치가 시행되면 부실 사유가 발생하더라도 신보가 부실처리와 채권보전조치를 유보해 피해기업이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만 채권자로부터 부실사유 발생통지 또는 보증채무 이행청구를 받았거나 폐업, 회생·파산절차 개시 신청 등 경영 정상화가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는 제외된다. 특례조치 상세 내용, 적용 대상 여부는 신보 전국 영업점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신보는 올해 말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사태 선포,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이에 맞춰 특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신보 관계자는 "재난 피해기업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책임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6-09-02 10:30:57

  • 대구농협, 거제 수해복구 성금 1천만원 기부

    대구농협, 거제 수해복구 성금 1천만원 기부

    대구농협조합장협의회와 대구농협 두레봉사단이 지난 1일 경남 거제시 둔덕농협 본점을 방문해 수해 복구를 위한 성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손영민 농협중앙회 대구본부장, 정창섭 대구농협운영협의회 의장, 김임준 둔덕농협 조합장, 김학권 사등농협 조합장 등이 성금 전달식에 참석해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복구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성금은 거제농협운영협의회에 전달됐으며, 수해를 입은 거제지역 농가와 주민들의 피해복구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대구농협 임직원은 지난달 19일과 21일 거제 호우 피해지역을 찾아 복구 작업을 지원하기도 했다. 손영민 본부장은 "이번 성금이 조속한 복구와 빠른 일상 회복에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02 10:12:29

  • 지방채 발행 재개한 대구시… 인수은행으로 iM뱅크 선정

    지방채 발행 재개한 대구시… 인수은행으로 iM뱅크 선정

    대구시가 올해 지방채 발행을 재개하며 지방채 인수은행 선정을 통한 자금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4년 만의 신규 지방채 발행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을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채 인수는 대구시 제1금고를 운영 중인 iM뱅크가 맡아 재정 활성화를 돕기로 했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진행된 '금융기관 자금 차입을 위한 지방채 인수은행 공개경쟁입찰'에서 iM뱅크가 지방채 인수은행으로 선정됐다. 시는 지난달 4일부터 입찰공고를 진행하고 18일 제안서를 받았으며, 대상 은행 선정과 계약을 거쳐 25일 차입을 실행했다. 이번 입찰에는 2개 금융기관이 참여했으며 이들 중 더 낮은 금리를 제안한 곳을 선정했다는 게 대구시 설명이다. 차입 이자는 기준금리(91일물 CD금리)에 은행이 제시한 가산금리를 더해 산정하며, 차입금 상환 조건은 5년간 거치하고 5년간 균분 상환하는 것으로 설정했다. 시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41억원이다. 이 자금은 ▷산업단지 도로건설(30억원) ▷지방하천(신천) 정비사업(11억원)에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신규 투자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기간에 맞춰서 회차를 나눠 발행하고, 시가 정한 상한금리 내에서 최저금리를 제안한 은행을 지방채 인수은행으로 선정한다"고 말했다. 올해 시가 이 같은 방식으로 지방채를 발행한 건 지난 5월(958억원), 7월(175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모두 iM뱅크가 지방채 인수를 맡았다. 시는 올해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지방세 감소로 인한 재정 부담 등을 고려해 지방채 발행을 결정하고, 신규 지방채를 2천억원 규모로 발행한다는 방침을 수립한 바 있다. 시가 신규 지방채를 발행한 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취임한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지방채 발행을 통한 금융기관 자금 차입은 은행과 계약을 통해 진행하는 만큼 비교적 절차가 간편하고, 자금 집행 시기와 상환 조건 등을 명확히 할 수 있어 사업 흐름에 맞춰 상환 구조를 설계할 때 유리한 자금 조달 방식으로 평가된다. 은행 입장에선 지방채 인수 시 공공 부문에서 안정적인 대출 자산과 이자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장기적으로 해당 기관과 거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iM뱅크 관계자는 "대구시 1금고로서 지역 재정 활성화 등을 위한 입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에 기여하도록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2026-09-01 16:02:46

  • iM뱅크, 1조원 규모 추석 특별자금대출 운영

    iM뱅크, 1조원 규모 추석 특별자금대출 운영 "자금난 완화 지원"

    iM뱅크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완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추석 특별자금대출을 지원한다. iM뱅크는 1일 신규 5천억원, 만기연장 5천억원 등 1조원 규모로 추석 특별자금대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업체별 지원 한도는 최고 10억원이며, 종업원 임금 지급과 원자재 구매 등 운전자금 용도로 지원한다. 지원 기간은 오는 7일부터 내달 8일까지다. 신용평가 결과 등에 따라 금리 우대도 지원한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자금을 공급해 경기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유동성 문제를 해소를 돕는다는 취지다.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자금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2026-09-01 15:07:51

  • '개점 10주년' 대구 신세계 주차장 별관 200대 늘린다

    '개점 10주년' 대구 신세계 주차장 별관 200대 늘린다

    올해 개점 10주년을 맞은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대대적인 공간 변화를 꾀하고 있다. 대구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백화점 전층에 걸친 단계적 매장 개편을 진행해 온 데 더해 주차공간도 확장하기로 했다. 대구 신세계가 주차장을 증축하는 건 지난 2016년 12월 개점 이후 처음이다. 31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대구 신세계는 지난 6월 말 백화점 별관인 '파미에타운'에 대한 증축 허가를 받았다. 파미에타운 3~5층 증축을 통해 주차공간을 8천59㎡(2천437평)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대구 신세계는 본관과 별관에 주차공간 12만3천89㎡, 주차대수 2천919대를 보유하고 있다. 대구 신세계는 이번에 주차대수를 200대 정도 늘릴 계획이다. 연내 착공 신고 등 절차를 거쳐 증축공사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에는 주차장 진입 시 20~30분가량 대기가 발생할 정도로 주차공간이 부족한 만큼 가능한 한 주차공간을 넓혀 방문객 편의를 높이고 주차난을 완화한다는 취지다. 대구 신세계 관계자는 "아직 설계 전으로, 세부적인 공사계획이 나온 상태는 아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한데, 본관에는 주차장을 넓힐 공간이 없어 별관 중심으로 얼마나 더 확보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인 상태"라며 "주차난은 최근 들어 심해졌다. 백화점 방문객 수는 기존과 비슷한데,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로 개점한 지 10년이 된 대구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전층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백화점 7층을 '프리미엄 키즈 전문관'으로 조성했고, 지난 6월에는 백화점 6층을 '여성패션 전문관'으로 재단장했다. 이 과정에 정비한 8층 공간 일부에는 오는 9월 17일 '이케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입점이 예정돼 있다. 오는 10월쯤에는 백화점 4층에 '해외 럭셔리 디자이너 의류 전문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 층은 하이엔드(고급) 브랜드 의류상품 매장 중심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개편 과정에 명품관인 5층 입점 브랜드 일부가 4층으로 이동하고, 5층 매장은 다른 브랜드 등으로 채워지면서 사실상 명품관이 1개 층에서 2개 층으로 확장되는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 공사도 예정돼 있다. 3층에 대해서는 입점 매장별 면적을 키우고 구획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3층 공간 절반에 대한 공사를 올해 안에 완료하고, 나머지 절반에 대해서도 공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버스터미널 운영 축소로 백화점이 추가 확보하게 된 4층 공간과 관련해서는 시간을 두고 활용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최근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규모를 3개 층에서 2개 층으로 축소하는 내용의 개발실시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이르면 2028년 하반기부터 터미널 건물 3~4층에서 운영해 온 승차플랫폼을 3층으로 통합하고, 4층 용도를 상업·판매시설로 전환해 사용할 예정이다.

    2026-08-31 16:34:58

  • 반려인 1500만명 시대 '펫셔리 시장' 커진다 [트렌드 경제]

    반려인 1500만명 시대 '펫셔리 시장' 커진다 [트렌드 경제]

    반려동물 시장이 진화하고 있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를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서비스가 늘어나면서 '펫셔리'(Pet+Luxury) 시장이 확장하고 있는 것. 식품업체들이 반려동물 기능성 식품을 넓혀가는 한편 명품 브랜드들은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전용 용품을 늘려가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현상은 세계적 추세다. 사회구조 변화에 따른 펫 휴머니제이션 문화 확산은 펫셔리 시장 성장을 이끄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백화점에 반려동물 매장이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백화점 1층에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도프너'(DOFENER) 매장이 입점했다고 밝혔다. 도프너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반려동물 용품을 선보이는 편집숍이다. 약 132㎡(40평) 규모 매장에서 반려동물 의상과 생활용품, 식품, 장신구 등 일상에 필요한 제품을 선보인다. 반려동물 건강 관리와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루밍 살롱'도 운영한다. '스트레스 없는 그루밍 케어'(Fear Free Grooming)​라는 운영 철학 아래 피부 진정부터 보습, 피부장벽 관리, 컨디션 회복까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PDRN(세포재생 촉진물질)을 활용하는 단계별 피부재생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피모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설명이다. 제품 구매부터 전문관리 서비스까지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반려동물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대구 신세계 관계자는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럭셔리 반려동물 매장"이라며 "기존의 용품 판매 중심 매장과는 다른 새로운 쇼핑문화를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려동물 시장 고급화가 이뤄지며 전용 매장이 백화점 안까지 들어선 것이다. 그동안 국내 프리미엄 반려동물 시장은 식품업계가 주도해 왔다. 식품업체들은 반려동물 전용 브랜드를 만들고 프리미엄 간식, 건강기능식품 제품을 늘려 왔다. 최근에는 풀무원의 펫푸드 브랜드 '풀무원아미오'가 7세 이상 반려견을 위한 현미간식 2종을 출시했고, 지앤푸드 계열사 지앤건강생활의 반려견 자연화식 브랜드 '듀먼'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원료를 100% 사용한 화식(불로 가열해 익혀 만든 식사) 4종을 새로 선보였다. ◆200만원대 밥그릇 등장 글로벌 브랜드도 가세했다. 명품 브랜드의 반려동물 용품은 이동가방과 밥그릇, 목걸이 등으로 다양해졌다. 에르메스는 프랑스 현지에서 수작업으로 제작한 참나무 소재 반려동물 밥그릇과 스테인리스 소재 밥그릇을 각각 200만원대에 선보였다. 루이비통은 반려동물 이동가방을 500만원대, 반려견 목줄을 100만원대에 판매했으며, 프라다는 100만원대 반려견 레인코트(비옷)를 내놨다. 이 같은 반려동물 용품의 고급화는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다양화 추세에 기인한다. 결혼·출산 감소와 같은 사회구조 변화로 반려동물에 아낌없이 투자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반려동물 보유 인구는 1천546만명, 보유 가구는 591만가구로 추산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 한 마리당 양육비는 월평균 12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반려동물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이 145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8조원에서 내년 15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반려동물 시장 확대는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 세계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작년 2천734억 달러(약 375조원)에서 올해 2천891억 달러(396조원), 오는 2034년 4천967억 달러(681조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203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7.75%다. ◆글로벌 수요 증가·다양화 미국과 일본 등에서도 반려동물 제품의 프리미엄화 추세가 뚜렷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보고서를 보면 최근 미국에선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펫 휴머니제이션 현상이 확산하면서 반려동물 건강과 영양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 2024년 기준으로 약 8천690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반려동물에 관한 지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고품질 원료 등을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 소화기 등 특정 건강 문제를 겨냥한 사료에 대한 수요가 오르며 반려동물 제품의 고급화와 세분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미국의 반려동물 식품시장 규모는 지난해 452억5천만 달러(약 62조원)에서 2030년 559억3천만 달러(76조원)로 커져 연평균 4.3%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펫 휴머니제이션 문화를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저출산·고령화가 진행 중인 일본에서도 반려동물을 가족 일원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반려동물 보유 인구는 정체됐지만 한 마리당 지출은 증가 추세다. 지난해 일본의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1조9천257억엔(약 16조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일본 소비자 사이에선 반려동물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위생용품과 생활용품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패션기업이 새로 진입하고 의료·보험·미용·호텔·장례 등으로 서비스가 늘며 반려동물 시장이 확대된 추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본에선 폭염이 일상화하며 더위 대응을 위한 수요가 급증했다. 반려동물용 냉감 의류, 휴대용 선풍기, 넥쿨러(Neck cooler) 등 기능성 제품 소비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수출 시 틈새시장 공략해야"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한 수출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들은 주요국을 대상으로 기능과 품질을 앞세운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유통망 확보 등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관련 업계에선 중국 브랜드가 산업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며 경쟁에 가세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또한 결혼·출산 감소와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심화 등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정서적 의존도가 높아지고 관련 소비가 증가 중인 국가다. 가격과 브랜드 인지도 중심에서 성분과 기능을 우선하는 것으로 제품 선택 기준이 이동하는 경향도 강해졌다. 시장 전문가 사이에선 국내 업체가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경우 '프리미엄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게 효과적일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고품질 원료를 활용한 습식사료나 고단백 제품, 특정 건강 문제를 겨냥한 기능성 제품 등은 미국시장 수요에 부합할 수 있다. 일본 소비자는 가격보다 품질, 안전성, 기능성, 디자인, 브랜드 신뢰도를 중요하게 평가하는 만큼 이들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도 가격보다 영양 성분과 기능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기업들은 장 건강과 피모 관리 등 소비자 관심이 높은 기능을 제품에 반영하고, 원료 품질과 안전성 등 제품 경쟁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6-08-30 15:30:00

  • [청년 취업 절벽] 신규 채용 역대 최저, 근로소득도 뒷걸음…2030세대 '이중고'

    [청년 취업 절벽] 신규 채용 역대 최저, 근로소득도 뒷걸음…2030세대 '이중고'

    20·30대 청년층의 신규 임금근로 일자리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줄었다. 취업 경쟁을 뚫고 노동시장에 진입한 청년층의 근로소득마저 감소하면서 청년 세대가 고용과 소득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2030대 신규채용 4년 연속 감소 30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대 이하와 30대의 임금근로 일자리 가운데 신규 채용 일자리는 236만3천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3천개 감소했다. 신규 채용 일자리는 2023년 1분기 이후 4년 연속 감소했다. 201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적은 규모다. 신규 채용 일자리는 기존 근로자의 퇴직이나 이직으로 발생한 빈자리를 채우는 '대체 일자리'와 기업 신설·사업 확장 등으로 새롭게 생긴 일자리를 합친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20대 이하의 신규 채용 일자리는 134만3천개로 1년 전보다 2만6천개 줄었다. 역시 통계 작성 이후 1분기 기준 최저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신규 채용 일자리가 2만4천개 줄어 전체 감소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청년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요인에 제조업 등 일부 업종의 채용 수요 위축과 기업의 경력직·수시채용 선호 등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30대 신규 채용 일자리는 102만개로 지난해보다 3천개 늘었다. 2년 연속 감소세는 멈췄지만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신규 채용 규모는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2021년 1분기 101만1천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첫 취업 시기가 30대로 늦어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30대 신규 채용도 크게 늘지 않으면서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일자리가 제한되고 있다. ◆청년 근로자 근로소득↓ 취업 이후의 소득 여건도 악화했다. 올해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서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근로자 가구의 명목 근로소득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0.3% 감소했다.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한 감소세로, 1분기(-1.0%)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줄었다. 반면 2분기 전체 근로자 가구의 평균 근로소득은 0.7% 증가했다. 40대는 1.6%, 50대는 2.9%, 60세 이상은 2.4% 각각 늘었다. 물가를 고려하면 청년층의 소득 여건은 더욱 팍팍하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소비자물가는 각각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1%, 3.0% 상승했다. 물가가 오른 상황에서 39세 이하 근로자 가구의 명목 근로소득은 오히려 감소했다. 청년 고용시장 전반의 지표도 악화하고 있다. 7월 15~29세 청년 취업자는 19만1천명 감소해 4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 고용률은 44.2%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하락하며 27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정부는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구직부터 취업, 경력 관리와 성장까지 지원하고 기업과 청년을 연결하는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 이후에는 지방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다만 청년 인구 감소와 산업별 채용 수요 변화, 기업의 경력직 중심 채용 확대에 더해 인공지능(AI)의 업무 대체와 채용 방식 변화까지 맞물리고 있어 단기적인 취업 지원만으로는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기회를 늘리는 동시에 기업의 신규 채용 수요를 회복시키는 정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의미다.

    2026-08-30 15:24:58

  • 갈치·오징어부터 광어까지…추석 앞두고 수산물값 줄줄이 상승

    갈치·오징어부터 광어까지…추석 앞두고 수산물값 줄줄이 상승

    오징어와 갈치 등 주요 수산물 가격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어획량 감소와 수입 물량 축소에 양식어류의 고수온 피해까지 겹치면서 수산물 공급 여건이 악화된 영향이다.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도 커질 수 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오징어(냉장·대)는 한 마리에 5천210원으로 1년 전보다 15.4% 올랐다. 갈치(냉장·대)는 1만4천171원으로 7.8%, 명태(냉동·대)는 4천146원으로 6.8% 각각 상승했다. 오징어는 생산량 감소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오징어 생산량은 1만2천748t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7% 줄었다. 갈치와 명태 역시 어획 부진으로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수입산 고등어도 가격이 크게 올랐다.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대형 고등어의 주요 공급처인 노르웨이의 어획 쿼터가 줄면서 국내 수입 물량도 감소했다. 노르웨이산 고등어 수입량은 2024년 21만5천t에서 지난해 16만t으로 줄었다. 올해는 8만t 수준까지 감소했다. 이에 지난 27일 기준 수입산 고등어는 한 손에 1만1천606원으로 1년 전보다 31.6% 비싸졌다. 대표적인 양식어종인 광어와 우럭 가격도 높은 수준이다. 수협노량진수산의 8월 3주 차 주간 수산물 동향에 따르면 양식 광어 1㎏ 가격은 2만2천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상승했다. 반복되는 고수온 피해가 요인으로 보인다. 지난 2024년 고수온 특보가 71일간 이어지면서 경남에서만 양식어류 2천828만마리가 폐사했다. 대규모 폐사 이후 줄어든 양식 물량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광어와 우럭 등 양식어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고수온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7일 기준 전국 양식어류 폐사량은 900만마리를 넘어섰다. 고수온 피해가 매년 반복되면서 양식어류의 생산과 출하 물량이 감소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양식어류는 출하까지 일정한 성장 기간이 필요한 만큼 고수온 피해가 지속될 경우 향후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주요 수산물의 생산량과 수입 물량이 줄어드는 등 공급 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수요까지 늘어나면 수산물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주요 수산물 가격 안정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다음 달 27일까지 명태 1만5천700t, 오징어 1천700t, 고등어 1천500t, 갈치 800t, 조기 200t, 마른 멸치 100t 등 비축 수산물 2만t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가 방출하는 수산물은 시중 가격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산물 가격은 매주 점검하고 있다"며 "비축 수산물 공급과 할인 행사 등을 통해 가격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30 13:50:28

  • [대구경북을 빛낸 베스트80]'에너지 주권' 지켜 온 100년 기업 케이케이

    [대구경북을 빛낸 베스트80]'에너지 주권' 지켜 온 100년 기업 케이케이 "미래 100년 준비"

    내년 창립 100주년을 맞는 향토 석유류 판매기업 케이케이㈜가 미래 100년을 준비하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 케이케이는 일제강점기인 1927년 대구 중구 대신동에서 '대구오일상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외세 자본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 손으로 직접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경제적 자립 의지가 사업 기반이 됐다. 회사는 지난 1949년 경북광유로 이름을 바꿨고, 지난 2015년 지금의 케이케이로 다시 사명을 변경했다. 'Keystone of Korea'(한국의 주춧돌)의 약자로,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염원이 담겼다. '대구경북 납세번호 1호 기업'인 케이케이는 지난 1949년 미국 석유회사 칼텍스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경북광유로 법인을 전환하며 근대적 에너지 기업으로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1964년에는 대한석유공사와 경상북도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 파트너십은 대한석유공사가 유공을 거쳐 SK그룹 계열로 변경되는 동안 변함없이 이어져 왔다. 지난 1971년에는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 설립 초기 고로에서 나오는 철을 운반할 기관차 급유소가 필요해지자 포항제철 안에 '제1기관차 급유소'를 설치하고 포스코 정문 앞에 단지주유소를 개설하며 지역산업 에너지 공급에 앞장서 왔다. 케이케이는 3대를 이어 온 장수기업이다. 지난 2001년 취임한 박윤경 회장이 창업자인 고(故) 박재관 회장, 고 박진희 2대 회장에 이어 회사를 이끌고 있다. 박재관 회장은 일제 치하에서 에너지 주권을 지키려던 개척자 정신을 바탕으로 사업 토대를 다졌고, 박진희 회장은 대구를 넘어 경북 북부, 경주·포항 등지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지역산업의 에너지 공급망을 확고히 했다.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한 사회환원 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특히 럭비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박진희 회장은 한국럭비진흥회(현 송화문화체육재단)를 설립해 학생 럭비선수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했고, 국제규격의 럭비전용구장을 만들고자 경산시 상방동 일대에 3만5천700㎡ 부지를 매입했다. 국내 최초 국제규격 럭비전용구장인 '송화럭비구장'은 지난 2009년 개장했다. 부친 뒤를 잇는 박윤경 회장은 "과거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에 맞게 변화하는 것"이라는 철학 아래 새로운 100년을 향한 도약을 시작했다. 케이케이는 강원·충남·충북·경남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전국을 아우르는 에너지 벨트를 구축하고 있다. 전국구로 확장된 주유소·충전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스팔트, 윤활유, 물류, 카드밴(VAN), 렌터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케이케이 관계자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처럼 케이케이의 다음 100년 역시 변함없는 신뢰의 발걸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2026-08-27 18:26:28

  • [오르는 금리] 자영업자 이자 부담 年 1조8천억↑…

    [오르는 금리] 자영업자 이자 부담 年 1조8천억↑…"장사 접으라는 소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로 올리면서 경제계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산업계는 물론 소상공인, 건설업계 경영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금융 비용 증가라는 악재까지 마주하게 됐다. ◆대출 부담 커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기준금리를 기존 2.75%에서 3%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기준금리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하면서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이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 대출금리가 따라 오르고, 사업자의 대출 원리금 상환 부담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0.25%p 상승하면 전체 자영업자 이자부담이 연간 1조8천억원 증가한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지역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 수준은 지표로 확인된다. iM뱅크가 개인사업자에 내준 대출 중 연체대출 잔액은 1분기 말 기준 지난 2024년 1천67억원에서 지난해 1천220억원, 올해 1천440억원으로 불어났다. iM뱅크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의 경우 2분기 기준으로 2024년 0.94%에서 작년 1.22%, 올해 1.37%로 올라왔다. 소상공인들 사이에선 가뜩이나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 금리마저 오르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이자 부담이 커지면 임대료를 포함한 운영비 부담도 커지는 만큼 자금 여력이 부족한 영세 사업자를 중심으로 폐업 위기를 겪는 이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 두산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박모 씨는 "상인들이 실질적으로 금융기관에 내는 대출이자는 이미 4~5%대 수준"이라며 "대출이 없는 자영업자가 없는데 이자 부담까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제 그만 장사를 접으라는 상황이나 마찬가지"라고 토로했다. ◆투자와 거래 위축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이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경기가 어려워도 설비를 바꾸고 신사업을 준비해야 하는데, 금리가 상승할 경우 투자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현금 확보에 나서는 기업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달 조사한 '상반기 경영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투자를 축소하거나 철회한 지역 기업은 과반 이상인 55.6%로 집계됐다. 하반기 전망도 어둡다. 경영 여건이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52.3%로, 개선 전망(14.6%)을 크게 웃돌았다. 지역 기업들은 금리 상승에 따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염색산업단지 한 입주 기업 관계자는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매출 부진과 비용 상승을 동시에 겪는 기업들의 사정도 살펴야 한다. 자금난이 심한 중소기업에는 이자 지원이나 보증 확대 같은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설 업계도 금리 인상에 따른 PF와 운영자금의 이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깊다. 특히 금리 상승이 이어질 경우 신규 사업 위축은 물론 기존 사업장의 자금난도 커질 수 있다. 미분양 증가와 자금 회수 지연이 금융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사업성 악화와 신규 착공 감소로 연결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추가적인 건설사 부실과 폐업, 협력업체로의 피해 확산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며 "아울러 건설 시장 자체가 위축될 경우 부동산 거래 침체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27 17:52:52

  • '동전주' 이월드, 5대1 주식병합 추진… 상장폐지 위기 대응

    '동전주' 이월드, 5대1 주식병합 추진… 상장폐지 위기 대응

    코스피 상장기업인 대구 테마파크 이월드가 주식 5주를 1주로 합치는 '주식병합'을 결정했다. 주당 시장가격이 1천원 미만인 이른바 '동전주' 신세를 면하고 '증시 퇴출'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월드는 27일 오전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 83타워 1층 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보통주 5주를 1주로 합치는 내용의 주식병합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월드의 주당 액면가는 1천원에서 5천원으로 높아지고, 발행주식 수는 약 1억4천180만주에서 2천836만주로 줄어들게 된다. 내달 10일부터 오는 10월 1일까지 거래가 정지되며, 다음 날인 10월 2일부터 병합된 신주로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상장유지 기준 강화로 인한 상장폐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달 개정 시행된 상장규정에 따라 종가가 30거래일 연속 1천원 미만인 종목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이후 90거래일 안에 45거래일 연속으로 주가가 1천원 이상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월드 주가는 지난달 7일 774원으로 떨어지며 상장유지 기준인 1천원 아래로 내려왔고, 종가가 30거래일 연속 1천원을 밑돌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달 이월드 주가가 하락한 건 코스피 지수 급락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비교적 안정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저가주 중심으로 '투매'(대량 매도)가 일어난 영향 등으로 해석된다. 이월드 실적 부진도 주가 약세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월드 매출은 약 887억2천만원으로 전년보다 197억원(18.2%) 감소했다. 테마파크 사업부 매출은 315억8천만원으로 48억원(13.2%) 줄었고, 주얼리 부문은 571억4천만원으로 149억1천만원(20.7%) 줄어들었다. 이월드는 '로이드(LLOYD)' '오에스티(OST)' '그레이스(GRACE)' 등 주얼리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이월드 관계자는 "테마파크 산업은 산업 특성상 개인 구매력과 소비 성향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다. 주얼리 산업도 소비재 중에서도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산업에 해당한다"며 "대리점 유통채널을 유지하는 동시에 온라인 확장을 통해 '옴니채널' 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SNS 마케팅 확장 등으로 매출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옴니채널(Omni channel) = 모든 것을 뜻하는 '옴니(Omni)'와 제품 유통경로를 의미하는 '채널(Channel)'을 합성한 단어. 소비자가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 등 다양한 경로를 넘나들며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 모든 채널을 통합하고 연결해 일관된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판매를 증대시키는 전략.

    2026-08-27 1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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