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빈 기자 bea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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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계 "교섭권 보장하려면 창구 단일화 폐지해야"

    정부가 노동조합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발표하자 노동계는 "하청노동자의 교섭권을 무력화할 위험이 있다"며 개정안 폐기를 촉구했다. 노동단체는 원청노조와 하청노조로 교섭단위를 분리하고, 교섭단위별로 교섭창구를 단일화해 교섭대표 노동조합을 결정하도록 한 점을 문제 삼았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4일 성명을 내고 "개정안 핵심은 하청노동자가 원청 사용자와 교섭하려면 기존 노조법 상의 창구단일화 절차를 강제한다는 것으로, 이는 하청노동자의 교섭권을 보장하라는 노조법 2·3조 개정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조치"라며 "20여 년의 투쟁과 두 차례의 거부권을 넘어 어렵게 쟁취한 원청교섭권을 다시 박탈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더 큰 문제는 노동부 시행령안이 원청과의 1차 창구단일화에 이어 하청 내부에서 2차 창구단일화를 또다시 요구한다는 점"이라면서 "개정법이 시행돼도 노동자들은 지방노동위·중앙노동위·법원을 전전해야 하고, 일부 보수적 판결로 인해 교섭권이 부정되는 사례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개정된 노조법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는 내년 3월 이른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2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노동조합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의 틀 안에서 '교섭단위 분리제도'를 활용하는 방안을 포함한다. 교섭단위 분리제도는 노사가 교섭과 관련해 자율적으로 합의가 어려울 시 노동위원회가 근로조건, 고용 형태, 교섭관행 등 여러 기준을 바탕으로 사용자·노조 등 교섭 단위의 통합 또는 분리를 결정하는 제도다. 노동계는 그동안 교섭창구 단일화가 소수 노조의 참여를 배제한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해 왔다. 김선종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이날 민주노총이 개최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연세대·세브란스 등 다층적 하청구조가 얽힌 사업장 사례를 언급하며 "이 모든 구조를 하나의 단위로 묶어 창구단일화를 강제하는 것은 현실을 모르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2025-11-24 18:06:32

  • 섬개연-대영합섬, 친환경·차별화 화섬 소재 개발·상용화 협약

    섬개연-대영합섬, 친환경·차별화 화섬 소재 개발·상용화 협약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과 화학섬유 소재 제조기업 ㈜대영합섬이 24일 성주군 대영합섬 성주공장에서 '친환경 및 차별화 화섬 소재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DI의 친환경·기능성 화섬 소재 기술 개발 노하우와 대영합섬의 원사·가공사 제조 설비를 활용해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섬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KTDI와 대영합섬은 친환경 섬유 방면에서 협력을 이어 왔다. 대영합섬은 지난 2023년 KTDI로부터 친환경 섬유 가공사 제조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친환경 섬유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올해는 대구시와 KTDI 지원으로 '섬유산업 순환경제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해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복합 가공사를 개발했다. 대영합섬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폐섬유를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친환경·차별화 제품의 생산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 대영합섬은 앞서 로봇 자동화 시스템 등을 도입했으며, 올해는 총 180억원을 투자한 원사 생산 방사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설비 투자를 기반으로 생산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 물량 절반을 해외에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김성만 KTDI 원장은 "국내 섬유산업의 고도화에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5-11-24 18:05:06

  • 대구, '휘발유 최저가' 자리 내줬다…

    대구, '휘발유 최저가' 자리 내줬다…"가격 상승 방어할 여력 부족"

    최근 1주간 대구 지역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구가 '휘발유 최저가 지역' 자리를 다른 지역에 내준 건 지난달 둘째 주 이후 6주 만이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7~23일 1주간 전국 주유소의 자동차용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평균 1,645.70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경유 가격은 제주가 1,727.79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1,624.43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윳값은 지난 17일(1,631.42원)에서 지난 23일 1,656.28원으로 1주일 새 24.86원 급상승했다. 같은 기간 휘발윳값은 1,726.01원에서 1,742.40원으로 16.39원 올랐다. 지난 1주간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평균 1,735.67원이었다. 지역별로 주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평균 1,804.44원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이 1,712.79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대구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1,713.32원으로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구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전국 최저를 벗어난 건 지난달 둘째 주 이후 6주 만이다. 대구의 경우 유류세 일부 환원과 국제유가 상승 여파를 비교적 더 크게 받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국내유가가 오르면서 주유소 간 가격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대구 주유소들은 마진율이 이미 전국 최저 수준인 만큼 가격 상승을 방어할 여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도명화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시회 사무국장은 "대구 주유소들은 이전부터 정유사에 공급받는 가격에 비해 소비자에 판매하는 가격이 비교적 높지 않았다"면서 "보통 유가가 내릴 때보다 오를 때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는데, 지역 주유소는 (이미 마진이 적은 편인 만큼) 소비자 가격 인상 폭이 비교적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정유업계는 당분간 국내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5-11-24 17:09:36

  • [포토뉴스] 롯데백 대구점

    [포토뉴스] 롯데백 대구점 "러쉬 홀리데이 리미티드 상품 판매"

    2025-11-23 16:40:03

  • 금감원, '홈플러스 사태' MBK파트너스에 중징계 사전 통보

    금감원, '홈플러스 사태' MBK파트너스에 중징계 사전 통보

    금융당국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에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기관전용 사모펀드의 업무집행사원(GP)에 중징계를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금융권과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1일 MBK파트너스에 '직무정지'가 포함된 중징계안을 사전 통보했다. 금감원은 홈플러스 사태 관련 내용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불건전 영업 행위와 내부통제 의무 위반 혐의 등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홈플러스 신용등급 강등 시점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권 조건이 홈플러스 측에 유리하게 변경되면서 5천826억원어치를 투자한 국민연금 등 투자자(LP) 이익을 침해했을 가능성을 들여다봐 왔다. 자본시장법상 GP 제재 수위는 '기관주의' '기관경고' '6개월 이내의 직무정지' '해임요구' 순이다. 금융권에선 당국이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뒤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는 기조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GP에 직무정지를 통보한 사례가 없어 '직무' 범위를 어디까지 볼지는 금융위 단계까지 올라가 봐야 할 것 같다"며 "자산운용사 기준으로는 사실상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조치라 신규 영업은 통상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이 사전 통보가 이뤄지면 통상 한 달 안에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린다. 직무정지 이상의 중징계는 금융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내 제재를 마무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당초 금감원은 채권 사기발행 의혹 등을 이미 검찰에 넘긴 만큼 수사 종료까지 제재 절차를 보류하기로 했다가 지난 8월 이찬진 금감원장 취임에 따라 홈플러스 관련 사안을 전면 재점검했다. MBK파트너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우선주의 상환권 조건을 변경한 것은 홈플러스의 갑작스러운 신용등급 하락을 방지하고, 홈플러스의 기업가치를 유지하고자 했기 때문"이라며 "국민연금을 포함한 모든 투자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GP로서의 당연한 의무이자, 운용상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제재심 등 이어질 절차에서 성실하게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상환전환우선주(RCPS) = 채권처럼 만기 때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환권'과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 회사 청산이나 인수합병(M&A) 시 잔여재산이나 매각대금 분배에 보통주보다 유리한 권리를 가지는 '우선권'을 가지고 있는 종류주식.

    2025-11-23 16:06:40

  • 대구 신세계, 동서시장 상인들에 서비스 교육 제공

    대구 신세계, 동서시장 상인들에 서비스 교육 제공

    대구 신세계가 지난 19일 대구 동구 신암동 동서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동구청의 관할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교육 내용은 상호성·다수·호감의 법칙 등에 관한 다양한 영업 사례 등 매장 운영과 발전에 도움이 될 내용으로 구성했다. 상인들은 백화점 전문 강사로부터 서비스 정신을 배우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 신세계는 매년 장학금과 위생·서비스 교육을 지원하며 상인들 능력 향상과 시장 활성화를 돕고 있다. 동서시장상인회 측은 "상인들 또한 이러한 교육 기회를 소중히 여기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 신세계 관계자는 "상인들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변 지역 소비자에게 더 좋은 쇼핑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서시장 상인들과 협력을 지속해 지역사회 번영을 도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5-11-23 15:58:36

  • 금복주, 올해 대구경북 고교에 장학금 2억7천700만원 전달

    금복주, 올해 대구경북 고교에 장학금 2억7천700만원 전달

    ㈜금복주가 올해 금복재단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고등학교 학생 277명에게 장학금 총 2억7천700만원을 전달했다. 금복주 임직원은 전달식에서 학생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 장학금을 받은 이노아 대구 경신고 학생과 염지훈 안동 경일고 학생은 "뜻깊은 상을 받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올해로 창립 68주년을 맞은 금복주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100년 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금복문화재단, 금복복지재단, 금복장학재단 등 3개 재단을 운영하며 기부·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 50억원 ▷지역 장학사업 약 40억원 ▷대구경북 코로나19 극복 지원기금 20억원 ▷경북 산불피해 성금 5억원 등 그동안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돕고 인재양성·사회복지를 후원하는 데 누적 약 260억원을 지원했다. 금복재단 관계자는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청소년들의 선행과 모범을 격려하기 위해 장학사업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5-11-23 15:14:03

  • "뭉쳐야 산다" OTT부터 유통까지 서비스 제휴 확대 [트렌드경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부터 배달, 유통 부문까지 플랫폼 간 서비스 제휴가 활발하다. '글로벌 공룡기업'에 대항하는 국내 기업들이 동맹을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기업들은 저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편의성'을 내세운 회원제 서비스를 출시하고 '충성 고객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OTT 3사 '결합 요금제' 출시 국내 토종 OTT 업체인 티빙과 웨이브는 글로벌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와 손잡고 결합 요금제를 출시했다. 티빙과 디즈니코리아는 지난 18일 디즈니+, 티빙, 웨이브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번들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3개 플랫폼의 스탠더드 상품을 묶은 상품 ▷디즈니+와 티빙만 이용하는 상품 등 2종이다. 3개 플랫폼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디즈니+·티빙·웨이브 번들' 요금제는 월 2만1천500원, '디즈니+·티빙 번들' 요금제는 월 1만8천원으로 구성했다. 각 플랫폼을 개별로 구독할 때마다 각각 최대 37%, 23% 구독료 절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디즈니+는 스탠다드 멤버십 요금제로 월 9천900원, 티빙과 웨이브는 월 1만3천500원, 1만900원을 각각 적용하고 있다. 디즈니+는 K-콘텐츠를 해외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창구 역할도 맡는다. 일본 디즈니+를 통해 '쓸쓸하고 찬란하神(신)-도깨비' '응답하라 1988' 등 CJ ENM 인기 시리즈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 등 60여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력은 국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로컬 콘텐츠의 창의적 역량과 글로벌 시청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까지 강화한다"며 "한국 스트리밍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점유율 뒤집자" 기업결합 추진 이들 3사가 결합 요금제를 내놓은 건 OTT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이어가는 넷플릭스에 대항하고자 동맹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국내 OTT 시장에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 디즈니+ 점유율을 다 합쳐도 넷플릭스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가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기준으로 국내 OTT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특정 서비스를 1달간 이용한 사용자)는 넷플릭스가 1천504만명을 기록했고, 쿠팡플레이(795만명), 티빙(765만명), 웨이브(425만명), 디즈니+(261만명)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쿠팡플레이와 경쟁 중인 티빙은 웨이브와 통합을 추진하며 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티빙 모회사인 CJ ENM과 콘텐츠웨이브 모회사인 SK스퀘어는 지난 2023년 12월 티빙·웨이브 합병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현행 요금 수준을 내년 말까지 유지하는 조건으로 기업결합 승인을 얻었다. 양사는 디즈니+와 결합 요금제를 출시하기에 앞서 지난 6월 통합 요금제인 '더블 이용권'을 선보이며 시너지 영업을 본격화한 상황이다. CJ ENM 관계자는 최근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티빙과 웨이브는 현재 합병에 준하는 만큼 운영 시너지를 내고 있다"면서 "합병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이해관계자 간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통합 서비스로 '록인 효과' 기대 배달·유통업계도 결합 상품을 확대 중이다. 배달의민족(배민)은 지난해 9월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을 선보인 이후 제휴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배민은 지난 9월 배민클럽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합한 구독 상품을 출시했다. 알뜰배달에 한해 무료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민클럽과 유튜브 콘텐츠를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하도록 한 상품이다. 쿠팡이츠는 쿠팡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 '와우 멤버십'을 발판 삼아 성장세를 이어 왔다. 쿠팡은 멤버십 회원에게 쿠팡이츠 무료 배달과 쿠팡 새벽배송, 쿠팡플레이 무료 시청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 같은 결합 상품은 고물가 시대 가성비 상품이 주목받으며 부쩍 늘어났다. 기업들은 상품을 회원제나 구독형으로 운영하면서 제공 서비스를 다양화하면 한 플랫폼을 장기간 이용하는 충성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본다. 특정 회사 제품이나 서비스에 소비자를 묶어두는 이른바 '록인(Lock-in·잠김) 효과'다. 편의점·홈쇼핑·슈퍼마켓을 아우르는 'GS 올(ALL) 멤버십'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은 통합 멤버십 출시 7개월 만에 록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월 말 멤버십 출시 후 7개월간 멤버십 회원의 월평균 결제건수가 기존보다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적립한 포인트를 홈쇼핑이나 슈퍼마켓에서 사용하는 사례가 늘었고, 2개 이상 브랜드를 함께 이용하는 교차 구매도 증가했다"고 했다.

    2025-11-23 14:23:57

  • 티웨이항공, 카카오·BC 제휴 할인…항공권 1만2천원 할인

    티웨이항공, 카카오·BC 제휴 할인…항공권 1만2천원 할인

    티웨이항공이 카카오페이, BC카드와 제휴를 맺고 항공권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30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이달의 결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프로모션은 ▷카카오페이 머니 사용 시 즉시 할인 ▷전 노선 추가 쿠폰 발급 ▷BC카드 전용쿠폰 발급 등이다. 카카오페이 머니로 항공권을 결제하는 사람은 결제금액에 따라 최대 1만2천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할인액은 15만원 이상 결제 시 3천원, 30만원 이상 결제 시 6천원, 6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2천원이다. 15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5천원 추가 할인쿠폰은 전 노선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추가 할인쿠폰 발급·사용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며, 탑승 기간은 내년 3월 31일까지다. BC카드 고객을 위한 전용 혜택도 마련했다. BC카드 고객은 홈페이지에서 국내선 7천원 할인쿠폰을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탑승 기간은 내년 3월 29일(일부기간 제외)까지다. 더해서 티웨이항공은 이달 말까지 '블랙프라이데이 국제선 초특가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 행사는 유럽, 캐나다, 호주, 일본,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대양주 등 국제선 53개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탑승 기간은 내년 10월 24일(노선별 상이)까지다.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인천발 특가 상품 운임은 1인 편도 총액(유류할증료·공항세 포함) 기준으로 ▷로마행 28만8천600원부터 ▷바르셀로나행 38만8천600원부터 ▷비슈케크행 31만2천100원부터 ▷시드니행 33만3천760원부터 ▷밴쿠버행 28만8천600원부터 등이다. 대구발 방콕행 탑승권은 8만7천960원부터, 부산발 나트랑행 탑승권은 9만5천700원부터 제공하며, 청주발 발리행은 최소 11만7천100원, 제주발 싱가포르행은 최소 11만7천100원에 각각 이용할 수 있다. 특가 항공권을 놓쳤더라도 예매 시 할인코드 'FLYNOV'를 입력하면 이코노미·비즈니스 세이버 클래스 항공 운임을 최대 15% 할인한 가격에 예약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할인코드는 편도와 왕복 항공권 모두 적용 가능하며, 할인율은 노선과 탑승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2025-11-23 14:21:19

  • [노동시장 대전환]

    [노동시장 대전환]"치솟는 인건비, 생존 위협…경영 악화로 年 100만명 폐업"

    인건비 부담이 소상공인 생존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성토가 나오고 있다. 해마다 상승해 온 최저임금과 주휴수당은 자영업자 부담을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런 와중에 정부는 주휴수당, 퇴직금 지급 기준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임금체계 손질을 검토 중인 상황이다. 상인들은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화를 중심으로 한 임금제도 개편을 주문했다. ◆최저임금 상승에 주휴수당까지 최저임금은 지난 1988년 제도가 도입된 이후 멈추지 않고 상승해 왔다. 최저시급은 지난해 9천860원에서 올해 1만30원으로 170원(1.7%) 오르며 1만원을 돌파했고 내년에는 1만320원으로 290원(2.9%) 오른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상승률은 평균 3.4%다. 최저임금과 함께 커지는 주휴수당은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주휴수당은 요건을 충족한 근로자에게 주 1회 이상 지급하는 휴일수당이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사용자는 1주간 소정근로일에 모두 출근한 주 15시간 이상 근로자에게 하루치 임금을 주휴수당으로 지급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올해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하루 8시간씩 5일간 일한 근로자라면 주휴수당 8만240원을 더해 주급 48만1천440원을 받게 된다. 이 제도는 지난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과 함께 도입됐다.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저임금 근로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일주일에 하루 유급휴일을 보장하도록 한 것이다. 소상공인 단체는 "주 5일을 넘어 주 4.5일제 도입을 논의하는 상황에 맞지 않는 낡은 제도"라고 지적한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난 12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만나 "주휴수당이 유지되고 5인 미만 사업장으로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주 4.5일제까지 시행될 경우 인건비가 많게는 2배 넘게 폭증한다. 소상공인 생태계가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그러면서 "주 15시간 미만 근로자 주휴수당 지급, 3개월 근무 근로자 퇴직금 지급 등의 무리한 요구가 고용노동부에 의해 지속적으로 논의되는 추세"라며 "이러한 고용 정책 변화에 대해 소상공인들은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 임금 차등화 고민해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지난 8월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실노동시간 단축,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주휴수당 지급 확대 등을 포함한 '이재명 정부 123대 국정과제'를 공개한 바 있다. 주 15시간 미만 근무한 직원도 주휴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오는 2028년까지 제도를 손질한다는 방침이다. 퇴직급여 지급 기준도 손보기로 했다. 1년 이상 계속 근무한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는 퇴직금을 3개월 이상 근무하면 받을 수 있도록 법 개정에 나설 전망이다.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구분 적용, 최저임금 격년 결정 등으로 제도를 개편해 줄 것을 요구한다. 전문가 사이에서도 업종·업체별 여력에 따른 임금제도 차등화로 소규모 사업장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비교적 인건비 상승에 대응할 여력이 있는 기업체와 소상공인을 구분하고 맞춤형 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김재홍 경북대 경영대학원 외식산업 최고경영자과정 교수는 "대내외적 요인으로 경영 환경이 좋지 않아 한 해에 자영업자 100만여 명이 폐업하는 상황"이라며 "소상공인 업황을 개선하기 위해선 업종별 노동 강도에 따라 최저임금에 차등을 두는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구 동구 중대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곽모 씨는 "단발성 지원이나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니라 진정성 있는 정책이 절실하다. 내수경기 회복을 위해 정치·경제·사회가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종합적 설계가 필요하다"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주휴수당 등 간접비용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업종 혹은 업태별로 최저임금을 차등화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20 17:01:25

  • [노동시장 대전환]고용 축소→자영업 양산→수익 감소…소상공 경영난 '악순환'

    [노동시장 대전환]고용 축소→자영업 양산→수익 감소…소상공 경영난 '악순환'

    경기 부진과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길어지면서 소상공인들은 경영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양상이다. 경영환경이 나빠진 기업들이 고용을 축소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늘었고, 이들이 자영업자로 전향하면서 자영업 환경마저 악화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인건비 부담을 피해 사업 형태를 전환하는 사례가 늘면서 주당 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근로자'도 증가했다. ◆자영업 경기 부진 "불황 장기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10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소상공인의 체감경기 지수는 79.1로 나타났다. 경기동향 지수는 사업 실적과 계획 등에 대한 주관적 의견을 수치화한 지표로,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실적 호전'을, 100 미만이면 '실적 악화'를 의미한다. 지난달 체감경기 지수는 9월(76.6)보다 2.5포인트(p) 개선됐으나 100을 넘지는 못했다. 대구와 경북 지수는 각각 76.0, 78.7로 모두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번 달 전국 소상공인의 경기전망 지수는 90.7로 이 또한 지난달보다 3.9p 올랐지만 100을 밑돌았다. 최근의 지수 반등세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와 연중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소비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 조사에서 상인들은 체감경기가 호전된 사유로 '계절적 요인'(70.6%), '매출 증대'(53.4%), '정부 지원'(28.5%) 등을 꼽았고, 반대로 체감경기가 나빠졌다고 답한 상인들은 그 사유로 '경기 악화'(70.1%), '매출 감소'(51.8%), '계절적 요인'(26.9%) 등을 들었다. 여전히 소비 부진으로 인한 매출 타격을 호소하는 상인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대구지역 자영업자 부채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대구는 자영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영세 자영업 비율이 높고 영세성은 심화하고 있다"며 "자영업 수익 감소에도 자영업자 수는 계속 늘어 경쟁이 격화했다"고 진단했다. ◆경영환경 악화→자영업자 양산 한은은 이 보고서에서 자영업자가 계속해 늘어난 이유로 "지역 상용직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제조업 등에 종사하던 근로자들이 자영업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기업 경영환경 악화가 고용 축소와 영세 자영업자 양산으로 이어진다는 해석을 낳는 대목이다. 소상공인들은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족 경영 체제로 전환하거나 무인기 사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대표적 '불황형·저가형 창업 모델'로 꼽히는 무인점포도 빠르게 늘어났다. 아이스크림·과자류 판매점에서 과일·계란·축산물 등으로 무인점포 종류도 다양해진 상황이다. 직원을 두지 않고 혼자 일하는 '나 홀로 사장'도 급증했다. 국가데이터처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 개인사업체 수는 502만3천개로 전년 대비 12만7천개(2.6%) 불어나며 500만개를 돌파했다. 대구경북 개인사업체 또한 지난 2021년 50만2천개에서 2022년 50만4천개, 2023년 50만9천개로 증가한 추세다. 이처럼 고용을 축소하는 사업장이 늘면서 일자리 질은 악화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대구경북 지역의 주 15시간 미만 취업자 수는 18만3천명으로, 지난해 10월(16만3천명)보다 2만명 늘어났다. 같은 기간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8.4시간으로 1년 전(39시간)보다 0.6시간 짧아졌다. '테이블 오더'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회사 관계자는 "인건비 문제나 구인난 등으로 직원 고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업주들이 주로 테이블 오더를 찾는다. 인건비 부담과 경기 영향도 크지만 요즘에는 직원 관리를 힘들어하는 사업주도 늘어난 분위기"라고 전했다.

    2025-11-20 17:01:14

  • 롯데쇼핑 '타임빌라스 수성' 개장 내년 9월→2027년 연기

    롯데쇼핑 '타임빌라스 수성' 개장 내년 9월→2027년 연기

    롯데쇼핑이 대구 수성구 대흥동에 건립하는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성' 설계를 일부 변경했다. 주차공간과 문화시설을 줄이고 판매공간을 넓히는 방향이다. 개장 시기는 당초 계획인 내년 9월에서 이듬해 상반기 정도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타임빌라스 수성에 대한 설계변경이 허가됐다. 롯데쇼핑은 지난 8월 지상 주차공간 일부(3천500㎡)를 판매시설로 전환하고, 문화·집회시설(영화관)로 활용하려던 공간(6천400㎡)을 판매시설(4천200㎡)과 운동시설(2천200㎡)로 바꾸는 내용으로 설계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쇼핑은 대구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에 착수한 이후 유통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사업성을 높인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설계를 변경해 왔다. 콘셉트 방향은 '자연친화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잡았다. 대구시와 롯데쇼핑은 지난해 7월 이 같은 콘셉트를 담은 조감도를 공개하면서 쇼핑몰을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30만3천474㎡ 규모로 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쇼핑은 내년 6월 완공, 같은 해 9월 개장을 목표로 건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의 작업 속도 등을 고려하면 개장 시기는 2027년 상반기 정도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건립 공사는 큰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기본 구조에 대한 지하부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됐고, 내년 초부터 지상부 공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대형 공사인 데다 설계변경도 있는 만큼 완공 시기는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시는 타임빌라스 수성 건립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속해 관리·지원할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설계와 시공을 병행하는 '패스트 트랙' 방식을 활용해 공사 기간을 가능한 한 단축한다는 입장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대구 수성 프로젝트는 당사에서 추진 중인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라면서 "공사기간 단축을 위한 다양한 공법을 검토하고 현장에 적용해 조속히 개장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0 16:45:01

  • KT 대구경북광역본부, 자활근로 사업장 '디지털 전환' 지원

    KT 대구경북광역본부, 자활근로 사업장 '디지털 전환' 지원

    KT 대구경북광역본부와 대구광역자활센터가 자활근로 사업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KT 대경본부는 20일 '대구 자활기업 디지털 성장 브릿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매장 맞춤형 솔루션으로 경영 효율을 높여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업이다. 이 사업은 KT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한 기금으로 진행된다. 대구광역자활센터는 지난 8월 내부 공모를 통해 사업 참여 업체로 '㈜감삼식당' 'THE.드슈' '뉴클린카' '빨래장이 동구점' '빨래장이 봄날도서관점' 등 자활기업·자활근로사업단을 선정했다. 앞서 KT 대경본부는 지난 2023년 자활형 세탁 프랜차이즈 '빨래장이'와 직원 근무복 세탁을 위한 계약을 맺고 자활근로사업을 지원해 왔다. KT 대경본부는 참여자들에게 경영 관리와 홍보 마케팅 등 전반적인 경영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병균 KT대경본부장 전무는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의 자립·성장을 지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5-11-20 16:34:31

  • "기름값 오르면 바로 수익 줄어" 화물·운송업계 비명

    2017년식 디젤 트럭으로 축산물 배달업을 하는 이모 씨는 "기름값이 오르면 바로 수익이 줄어든다. 기름값이 올랐다고 해서 요금을 바로 높일 수는 없으니 기사들 수익만 줄어드는 것"이라며 "경기가 나빠 배송 물량도 줄어드는 데 비용만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환율 상승, 유류세 환원 등의 여파로 석유 가격이 뛰어오르면서 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20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7.34(2020년=100)로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지난 7월(2.0%) 이후 1%대로 내렸던 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2%대로 오른 것이다. 경북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달 118.10으로 전년 대비 2.4%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구와 경북 모두 공업제품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지난달 대구의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5.2% 상승했고, 경유는 9.1% 치솟았다. 경북에선 휘발유 가격이 5.2% 올랐고, 경윳값 상승 폭은 이보다 높은 8.7%를 기록했다. 경유 가격은 빠르게 상승해 2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른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리터(ℓ)당 자동차용 경유 판매가격은 대구에서 1,624.69원으로 하루 전보다 4.45원, 경북에선 1,634.57원으로 4.44원 각각 뛰었다. 휘발유 가격은 대구가 평균 1,714.71원, 경북이 1,727.98원으로 각각 3.36원, 3.29원 올라섰다. 이 같은 국내유가 상승세는 국제유가·환율 변동에 따른 원유 수입단가 상승, 유류세 인하율 축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내달 31일까지 2개월 연장하면서 이번 달 휘발유 인하율을 기존 10%에서 7%로, 경유 인하율을 15%에서 10%로 하향했다. 예정대로 내달 말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면 유가 추가 상승은 불가피해 보인다. 기름값이 물류·유통비 등에 영향을 주는 만큼 유가 상승에 따라 물가 상승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경유 사용량이 많은 화물·운송업계에선 유가 변동으로 인한 시장 충격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류세 인하 조치를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안성관 대구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대형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달리 유류비가 상당한데다, 다른 교통수단처럼 보조금도 없어 조금만 올라도 부담이 크다"며 "또 유류세 인하까지 종료될 경우 차량 운행에 있어 상당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여 유류세 인하 종료는 다시 한 번 검토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5-11-20 16:30:13

  • 대구 1천620원·경북 1천630원…지역 경윳값 2년 만에 최고

    대구 1천620원·경북 1천630원…지역 경윳값 2년 만에 최고

    환율 상승과 유류세 환원 등의 영향으로 유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경유 가격은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휘발유 가격은 8개월 만에 1천700원을 돌파했다. 연료 수요가 오르는 겨울철을 앞두고 유가가 뛰면서 소비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구 주유소의 평균 자동차용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천620.24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8일(1천613.98원)보다 6.26원 급등한 수준이다. 이 기간 경북의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1천624.21원에서 1천630.13원으로 5.92원 올랐다. 대구와 경북 경유 가격이 1천600원대로 올라선 건 지난 2023년 11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전국적으로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 12일 1천600원 위로 올라온 뒤 이날 1천642.02원까지 연속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1천70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대구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천711.35원으로 하루 전(1천707.62원)보다 3.73원 올랐고, 같은 기간 경북에선 1천720.55원에서 1천724.69원으로 4.14원 높아졌다. 전국적으로도 휘발유 가격은 이날 1천733.54원을 기록하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세는 국제유가 반등과 환율 상승이 겹치면서 원유 수입 단가가 높아진 영향이 크다. 미국 정부의 제재 강화로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급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확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지난 1일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을 기존 10%에서 7%로, 경유 유류세 인하율은 15%에서 10%로 각각 내렸다. 지난달 31일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내달 31일까지 2개월 연장하면서 유류세 인하율을 하향한 것이다. 기름값이 오르면 물류비, 유통비가 연쇄적으로 상승하는 만큼 소비자 물가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당분간 국내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동절기 난방 수요 증가에 더해 글로벌 석유제품 수급 불안정 등이 겹치며 국제유가 상승 폭이 커졌다"며 "당분간 유가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정부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3일 정유·주유소 업계와 '석유시장 점검 회의'를 열고 석유제품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인상 자제를 요청했다.

    2025-11-19 17:31:52

  • [포토뉴스] 롯데백, 겨울 정기 세일… 패션·리빙 특가 판매

    [포토뉴스] 롯데백, 겨울 정기 세일… 패션·리빙 특가 판매

    2025-11-19 16:56:09

  • 동북지방통계청

    동북지방통계청 "20일부터 농림어업총조사 진행"

    국가데이터처가 '2025 농림어업총조사'를 시행한다. 동북지방통계청은 20일부터 2025 농림어업총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사 기준 시점(2025년 12월 1일 0시) 현재 전국 농림어가, 행정리를 대상으로 조사표 4종, 총 133개 항목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 안내문을 받은 농림어가는 20일부터 모바일, PC 등 인터넷으로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조사에 관해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홈페이지 '챗봇'이나 인공지능(AI) 기반 24시간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인터넷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가구에 대해서는 내달 1일부터 조사원이 방문면접 조사를 진행하며, 이 기간에도 인터넷조사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송영선 청장은 "농산어촌 경쟁력 강화와 농산어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에 꼭 필요한 매우 중요한 조사"라며 "전국 농림어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확한 응답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2025-11-19 15:39:56

  • "자녀는 글쎄"… MZ세대 부부, 결혼 당기고 출산 미룬다

    "아이를 낳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부담이 되죠." 대구경북 청년층 사이에서 결혼 시기를 앞당기되 출산은 미루는 흐름이 나타났다. 약 10년 새 맞벌이하는 젊은 부부가 증가하면서 출산을 주저하는 사례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청년층 혼인·출산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1992년생(당시 만 31세) 기혼자의 평균 초혼연령은 대구 27.5세, 경북 27.0세로 집계됐다. 1983년생(만 40세) 중 혼인한 사람의 평균 초혼연령은 대구 30.0세, 경북 29.4세였다. 결혼한 뒤 혼인신고를 미루는 부부는 10쌍 중 1쌍꼴로 조사됐다. 1992년생 기혼자가 1년 이상 혼인신고를 미룬 비율을 보면 대구와 경북 모두 10.3%로, 전국 평균(9.1%)을 상회했다. 1983년생이 동일한 연령일 때와 비교하면 혼인신고 지연 비율은 대구가 1.6%포인트(p), 경북이 1.5%p 높아졌다. 청년층 사이에서 혼인신고를 미루는 유형의 부부가 늘어난 것이다. 자녀 수가 줄어드는 추세는 대구에서 더 뚜렷했다. 1992년생 여성이 혼인 후 2명 이상 출산한 비율은 대구가 31.4%로 전국 평균(34.2%)을 2.8%p 밑돌았고, 경북은 39.8%로 5.6%p 높았다. 1983년생과 비교하면 2명 이상 출산자 비율은 대구에서 23.9%p 떨어졌고, 경북에서도 22.2%p 줄었다. 1992년생 기혼자의 평균 초산연령의 경우 대구 27.9세, 경북 27.2세로 전국 평균(27.7세)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혼인 후 출산하기까지 간격을 살펴보면 대구는 18.6개월로 전국 평균(18.5개월)보다 길었고, 경북은 17.8개월로 이보다 짧았다. 1983년생과 비교하면 혼인·출산 간격은 대구에서 0.9개월, 경북에서 0.1개월 각각 길어졌다. 맞벌이 부부 비율이 늘면서 일·가정을 양립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젊은 부모도 부쩍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조사에서 혼인·출산 시 직업이 있는 1992년생 비율은 대구, 경북 모두 64.3%로 1983년생 대비 각각 4.4%p, 4.7%p 높게 나타났다. 결혼 5년 차인 직장인 성모(34·대구 남구 이천동) 씨는 "출산을 결정하지 못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심리적 부담이 가장 크다"며 "현재 작은 회사에서 근무 중인데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이 보장되지 않다 보니 경력 단절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5-11-18 16:54:21

  • 공사

    공사 "대구 도매시장서 수산물 사고 상품권 받으세요"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이 이번 달 열리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에 참여한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19~23일 매천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이는 해양수산부가 국내산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주최하는 행사로, 국내산 수산물 구매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1인당 2만원 한도)해 주는 행사다. 행사 기간 국내산 수산물(국내산 원물을 70% 이상 포함한 수산 가공품 포함)을 3만4천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6만7천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공사는 수산물 체감물가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매시장 유통인들과 함께 행사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환급소는 도매시장 수산동 2층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김상덕 공사 사장은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생활물가 안정과 수산업계 상생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8 16:06:47

  • 올해 금복문화상에 소설가 조두진·지휘자 공기태·화가 박종규

    올해 금복문화상에 소설가 조두진·지휘자 공기태·화가 박종규

    금복문화재단(이사장 김동구)이 18일 '제39회 금복문화상' 3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로는 ▷문학부문 소설가 조두진 ▷음악부문 지휘자 공기태 ▷미술부문 서양화가 박종규 씨가 선정됐다. 재단은 지난 1년간 대구경북 지역 문화예술인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부문별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먼저 조두진 작가는 2001년 등단 이후 다수의 소설집을 발표하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이어 왔다. 대표작 '능소화'는 두 차례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안동시 능소화거리 조성과 오페라 제작 등 지역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공기태 지휘자는 음악성과 전문성을 갖춘 한국 합창계의 대표적 지휘자다. 한국합창총연합회 사무총장으로서 2014년 세계합창심포지엄 유치 등 국제교류를 주도해 한국 합창의 위상을 높였으며, 현재 대구시립합창단 예술감독으로서 지역 문화 발전과 합창예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박종규 작가는 디지털 오류와 불완전함을 예술적 언어로 재구성하는 현대미술가로 평가된다. 제3회 하인두예술상 수상, 중국 광동미술관 개인전 등 국내외 주요 전시에서 활동했다. 현재 이집트 피라미드 국제 현대미술 전시 'FOREVER IS NOW'에 한국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내달 4일 오후 2시 대구 달서구 ㈜금복주 홍보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재단은 지난 1987년 금복문화상을 제정하고 매년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개인·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까지 총 270여 개인·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5-11-18 14: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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