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빈 기자 bea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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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발 '정보유출 포비아' 확산… 소비자·기업 2차 피해 우려

    쿠팡발 '정보유출 포비아' 확산… 소비자·기업 2차 피해 우려

    국내 최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하면서 소비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보 유출에 더해 문자·전화사기 등으로 2차 피해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는 이른바 '쿠팡 포비아'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쿠팡을 거쳐 소비자와 물품을 거래하는 소상공인 등으로 피해가 번질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카카오톡에는 쿠팡 피해 규모가 3천370만명으로 알려진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단체대응을 준비하기 위한 오픈 채팅방 12개가 개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방에는 모두 4천여 명이 참여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에서 탈퇴했다"는 소비자 게시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쿠팡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네이버 카페는 10여 개, 회원 수는 24만5천여 명으로 파악됐다. 소비자가 실제 피해를 입은 사례를 모으고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해 배상을 받아낸다는 목표다. 소비자단체도 '불매운동' 등 집단행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편리함이라는 명분 아래 소비자 정보를 무분별하게 수집해 온 거대 플랫폼 기업이 그 정보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데는 얼마나 안일했는지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하면서 피해자에 대한 구체적 배상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고객 계정 약 3천370만개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하면서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 등이 유출됐다고 공지했다. 연락처와 주소지를 포함한 생활정보가 유출된 탓에 이를 활용한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이다. 쿠팡은 아직까지 '일부 주문정보'가 정확히 어떤 정보를 포함하는지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해외직구 시 본인 인증에 사용하는 '개인통관 고유부호'까지 새나간 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개인정보와 함께 개인통관 고유부호가 유출됐다면 밀수, 명의 도용 등으로 악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쿠팡과 거래하는 기업들도 이번 사태가 거래업체 피해로 번질까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쿠팡에서 물건을 사는 고객이 줄면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12-01 17:38:04

  • 쿠팡 거래기업, 정보 유출사고 '불똥' 촉각…

    쿠팡 거래기업, 정보 유출사고 '불똥' 촉각… "장기화 땐 매출 감소"

    쿠팡과 거래하는 식품·패션·뷰티·생활용품 등 분야 기업들도 3천만명 넘는 쿠팡 고객정보 유출사고로 인한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장 납품 차질이나 직거래 중단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이번 일을 계기로 고객 이탈이 이어지면 거래업체까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먼저 식품업계는 단기적으로 납품 중단이나 지연 등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쿠팡이 상품을 직매입하는 구조여서 납품 이후의 책임은 쿠팡에 있다"며 "현재로서는 납품업체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하고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문제는 소비자 불안이 매출 감소·구매 회피로 이어지면서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쿠팡 채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업체들은 '쿠팡 탈퇴' 움직임 등으로 인한 장기적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다른 식품업체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해 쿠팡 매출이 줄면 우리가 납품하는 물량도 축소될 수 있다"며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쿠팡은 자체 물류·배송 서비스 '로켓배송' 등을 발판삼아 국내 이커머스 1위 자리를 지켜 왔다. 앱·결제 데이터 기반 시장분석업체 와이즈앱·리테일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 앱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3천439만명이다. 지난 10월 3천416만명보다 0.68%(23만918명) 증가하며 국내 종합몰 앱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중국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 992만명, 11번가 881만명, 테무 793만1천962명, G마켓 685만898명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됐다.

    2025-12-01 16:24:53

  • 쿠팡 고객정보 유출 과징금 최대 1조원대 전망

    쿠팡 고객정보 유출 과징금 최대 1조원대 전망

    쿠팡이 이번 고객정보 유출사고로 1조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8월 SK텔레콤에 부과된 역대 최대 과징금 처분 1천348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1일 통신당국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민관합동조사단을 가동하고 쿠팡 정보 유출사고 조사에 착수했다. 정부는 조사 결과에서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이 발견될 경우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개인정보 도난·유출 시 매출의 최대 3%를 과징금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쿠팡 매출액은 38조2천988억원으로,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쿠팡이 받게 될 과징금은 최대 1조원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2천324만명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불거진 SK텔레콤에는 지난 8월 과징금 1천348억원이 부과됐다.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지만 그동안 밝혀진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고려하면 과징금 처분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쿠팡은 고객 약 3천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유출 정보에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등이 포함됐다.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커지면서 다른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도 긴급 점검에 나선 분위기다. 업체들은 접근 권한 관리, 로그 기록, 모니터링 체계 등 전반을 점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G마켓(지마켓)은 최근 긴급 보안점검을 실시하고 후속 점검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SSG닷컴(쓱닷컴)은 정기·수시 점검과 내부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2025-12-01 15:53:25

  • 경찰

    경찰 "쿠팡 정보유출 피의자 IP 확보, 해외 기관과 공조해 추적"

    경찰이 쿠팡 고객 3천37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IP(인터넷 프로토콜·네트워크에서 기기를 식별하는 고유 번호)를 확보해 추적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1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쿠팡 측으로부터 서버 로그기록을 제출받아서 분석 중"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IP 추적을 위한 해외 공조도 벌이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피의자 국적과 쿠팡에 협박성 이메일을 보낸 사람과 동일인인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는 쿠팡이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보안을 강화하지 않으면 유출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성 이메일을 받은 사실을 포착했다. 경찰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달 16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협박 메일을 받았다. 첫 번째 협박 메일은 쿠팡 사용자에게, 두 번째 메일은 쿠팡 고객센터 이메일 계정으로 발송됐다. 쿠팡 측은 "이름과 주소, 구매 품목을 알고 있다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는 민원이 제기되면서 쿠팡 사용자에게도 협박 메일이 발송된 사실을 인지했다. 금전 요구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일을 보낸 계정이 2개로 확인된 데 따라 경찰은 두 차례 메일을 보낸 사람이 동일인인지도 파악 중이다. 경찰은 메일 경로 등을 수사하기 위해 해외 기관과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 피의자가 쿠팡에서 퇴직해 출국한 상태인지 등도 확인 중이다. 일각에서 쿠팡에서 근무했던 중국 국적의 직원이 고객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8일 쿠팡 측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확인했다는 신고를 받고 내사에 착수했다. 같은 달 25일 정보통신망 침입 혐의로 '성명불상자'를 수사해 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했으며, 28일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필요 시 고소인을 추가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2차 피해를 아직 접수한 것은 없다"며 "다만 추가 피해 우려가 있어 관계 부처와 대응 중"이라고 했다.

    2025-12-01 14:05:14

  • 소주업계 대세는 '저도수'… 금복주, 15.9도 소주 한정 판매

    소주업계 대세는 '저도수'… 금복주, 15.9도 소주 한정 판매

    대구경북 주류기업 금복주가 알코올 도수를 소폭 낮춘 한정판 소주 제품을 내놨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가볍게 음주를 즐기는 '저도수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주류시장에서 저도수 제품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금복주는 1일 '참소주 홀리데이 에디션 640㎖ 패트(PET)'를 한정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이날부터 주요 대형마트와 일반 유통업체 등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금복주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연상케 하는 색상과 산타 그래픽으로 디자인해 연말 모임 등에서 활용하기 좋은 실속형 제품"이라면서 "최근 경기가 어려운 만큼 소비자 부담을 덜고자 동일 용량 대비 40% 저렴한 가격에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알코올 도수는 15.9도로, 일반 참소주 제품(16도)보다 0.1도 낮다. "참소주의 깔끔한 맛을 유지하면서 부드러운 목 넘김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주류업계는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고 가볍게 즐기는 음주문화가 확산한 점을 반영해 저도수 제품을 확대하는 추세다. 전문 가격조사 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증류식 소주 도수는 과거 35도에서 최근 15도 수준까지 낮아졌다. 1920년대 35도에 달하던 소주의 도수는 1960년대까지 30도, 1970년대 25도 수준으로 내려왔다. 1990년대부터 21~23도 제품이 출시되며 도수 낮추기 경쟁이 본격화했고, 2006년에는 19.8도 소주가 등장해 '20도 장벽'이 깨졌다. 2019년부터는 16도대 소주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2023년에는 대전·충청 지역 소주업체인 선양소주가 국내 최저인 14.9도 소주를 출시해 주목 받았다. 도수 하향은 사실상 가격 인상이라는 해석도 있다. 대부분 시판 소주는 원료인 주정을 물로 희석하고 감미료를 첨가해 만드는 만큼 알코올 도수를 낮추면 그만큼 원가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도수를 0.1도 낮추면 주정값은 0.6원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류업계는 당분간 '낮은 도수에도 소수 맛을 유지한'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취향이 저도주와 높은 도수의 전통 소주로 갈리면서 소주시장이 양분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주류업체 관계자는 "저도수 열풍이 불며 낮은 도수의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소주 본연의 맛을 내는 전통 소주에 대한 수요도 여전하다"면서 "취향이 다양해지고 음주문화가 변하면서 소주를 보드카나 위스키처럼 과일주스, 탄산수 등과 섞어 제조해 마시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5-12-01 12:42:21

  • 소화신협

    소화신협 "조합원, 주민 대상 정서적·생활적 지원 강화"

    소화신협(이사장 김근수)이 올해 지역 1인 가구 10곳을 대상으로 '혼자가 아니야, 신협과 함께 산다 - 우리동네 어부바 사업'을 진행했다. 이는 신협사회공헌재단 후원으로 추진된 것으로, 생활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정서적 지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는 ▷함께하는 식사 ▷보이스피싱 예방 금융교육 ▷안부 방문 ▷간단한 집수리 ▷장보기 지원·동행 ▷건강지킴이(치매예방교육 및 응급키트 전달) 등 여섯 가지다. 소화신협은 조합원과 지역 주민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정서적·생활적 지원을 강화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프로그램 참여자는 "혼자 지내다 보면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데, 신협과 지역기관이 먼저 찾아와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소화신협은 보건복지부·한국사회복지협의회 주관 '지역사회 공헌인정제' 4년 연속 인정기업으로서 그동안 임직원, 봉사단체와 함께 정기 방문활동과 금융사고 예방교육을 꾸준히 시행해 왔다. 지난달 18일에는 신협사회공헌재단이 매년 추진하는 '온세상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대구 남구 대명사회복지관과 밝은내일IL종합지원센터에 이불을 전달했다. 온세상 나눔 캠페인은 에너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난방용품을 전달하고 겨울철 생활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현재까지 누적 51억원 상당의 물품을 약 15만가구에 전달했다. 김근수 소화신협 이사장은 "작은 나눔이지만 지역 소외계층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 안전, 생활 돌봄, 공동체 회복 활동을 지속해 조합원과 지역사회에 신뢰받는 신협이 되겠다"고 했다.

    2025-12-01 10:39:30

  • LG유플러스, 조직개편 단행… 상품·사업조직 분리

    LG유플러스, 조직개편 단행… 상품·사업조직 분리

    LG유플러스가 AX(인공지능 전환) 사업의 성과 확대와 통신 본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전문성 강화'와 '유기적인 협업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개편해 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주요 사업 영역에서 상품조직과 사업조직을 분리해 전문성을 높이고, 상품을 중심으로 유관 부서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크로스 펑셔널(Cross-Functional)' 협업 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핵심 사업 분야인 AX는 사업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는 '사업조직'과 차별화된 상품 출시를 담당하는 '상품조직'으로 분리된다. AX 사업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개발조직도 주요 핵심 사업별 전담조직 형태로 재편된다.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개발조직은 사업과 핵심 목표를 공유하며 서비스 개발 경쟁력을 개선할 방침이다. 개선된 서비스가 고객에게 제공되는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홈으로 대표되는 통신 본업과 B2B(기업 간 거래) 유·무선 사업 영역에서도 상품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 모바일 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디지털 사업과 상품조직을 분리했고, 가정용 인터넷과 IPTV로 대표되는 홈사업도 사업과 상품을 구분했다. B2B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보안 등 주요 추진 신사업의 상품기획 기능을 별도로 구성했다.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의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개편도 진행된다. 네트워크 인프라를 관장하는 '네트워크(NW) 부문' 산하에는 'NW AX그룹'을 신설, 글로벌 수준의 네트워크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또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조직 구조를 슬림화하고, 역할이 중복되는 부서를 통합하는 '대팀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사내 업무에 'AI 워크 에이전트'를 도입해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구성원이 고객 관점에서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원희 LG유플러스 인사 담당(상무)은 "이번 조직개편은 AX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과 통신 본업의 견조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적 포석"이라며 "상품 전문성에 기반한 사업 추진 역량과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시장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2025-12-01 09:55:07

  • 쿠팡 고객정보 다 털렸다…5개월간 아무도 몰랐다

    쿠팡 고객정보 다 털렸다…5개월간 아무도 몰랐다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1위 업체인 쿠팡에서 3천만 건 이상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서는 한편 사고 원인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 29일 오후 "고객 계정 약 3천370만 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지했다. 노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이며 신용카드 번호, 결제 정보,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쿠팡은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번 사태로 인해 피해를 보신 쿠팡 고객들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 죄송한 말씀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쿠팡은 이 사고를 지난 18일 인지하고, 지난 20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관련 내용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 20일 정보 유출 피해 고객 계정이 4천500여 개라고 발표했으나 후속 조사에서 노출 고객 계정 수를 3천370만 개로 확인했다. 쿠팡의 이번 사태는 지난 4월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 7개월, 지난 9월 롯데카드 회원 정보 유출 사고가 터진 이후로는 2개월 만에 발생한 것이다. 고객 정보 유출 규모는 개인정보보호위로부터 역대 최대 과징금(1천348억원) 처분을 받은 SKT 개인정보 유출 사고(약 2천324만 명)를 뛰어넘는다. 지난 2011년 3천495만 명 회원 정보 유출로 '역대 최대 해킹 사고'로 꼽히는 싸이월드·네이트 사례와 맞먹는다.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집단행동을 준비하기 위한 '쿠팡 정보 유출 피해자 모임' 대화방을 개설했다. 피해자 모임 측은 "쿠팡 측의 책임 있는 보상과 재발 방지를 위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도 국민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한 즉각적 조치를 시행했다. 29일 피싱·스미싱 경보를 포함한 대국민 보안 공지를 발령했고, 30일부터 3개월간 '인터넷상(다크웹 포함) 개인정보 유노출 및 불법 유통 모니터링 강화 기간'을 운영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쿠팡을 사칭하는 전화나 문자 등에 각별히 주의해 2차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며 "정부는 이번 사고로 인한 국민 여러분의 불편과 심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1-30 18:45:19

  • 6월부터 고객정보 탈취 시도…쿠팡 피해 규모 확대 가능성

    6월부터 고객정보 탈취 시도…쿠팡 피해 규모 확대 가능성

    쿠팡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고객정보 탈취 시도가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당국은 유출 정보를 악용한 2차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소비자에 사칭 스미싱·보이스피싱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6월부터 탈취 시도, 피해 늘어날 수도 쿠팡은 지난 29일 공지문을 통해 "고객 계정 약 3천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까지 조사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통해 지난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 20일 정보유출 피해고객 계정이 4천500여 개라고 발표한 바 있다. 9일 만의 재공지에서 피해 규모가 7천500배 수준으로 불어난 것이다. 쿠팡이 개인정보 무단 노출 사실을 인지한 건 지난 18일이다. 이후 후속 조사에서 확인된 피해 규모가 크게 늘어난 점은 앞으로 조사 과정에 추가 피해가 더 확인될 수 있다는 지적을 사는 대목이다. 고객정보 탈취 시도가 5개월 전인 지난 6월 시작된 만큼 정보 유출이 수개월에 걸쳐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다른 기업에서 발생한 침해사고에서도 피해 규모는 조사가 진행되면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사이버 침해사고를 겪은 롯데카드는 지난 9월 4일 사과문에서 "현재까지 조사 결과에서 고객정보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공지했다가 2주 후인 18일 기자회견에서 "카드번호, 유효기간, 카드고유 확인번호(CVC) 등의 유출이 확인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보 보호체계 인증에도 유출사고 4건 쿠팡이 정보보호·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를 인증받고도 여러 차례 정보 유출사고를 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증제도 효과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 2021년과 지난해 ISMS-P(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받고도 올해까지 4건의 정보 유출사고를 냈다. ISMS-P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위가 운영하는 정보보호·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 인증제도다. 쿠팡은 2021년 3월 처음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 3월 갱신 인증을 받았다. 인증 범위는 '로켓배송' '쿠팡이츠' 등 서비스 전체다. 그러나 유출사고는 인증을 취득한 후에도 이어졌다. 2020년 8월~2021년 11월에는 쿠팡이츠 배달원 13만5천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쿠팡은 2019년 11월 배달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음식점에 안심번호만 전송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바꿨다고 밝혔으나 2021년 11월까지 배달원 실명과 휴대전화번호 등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3년 12월에는 쿠팡이 운영하는 판매자 전용 시스템 '윙(Wing)'에서 로그인 시 특정 판매자에게만 보여야 하는 주문자·수취인 2만2천440명의 개인정보가 다른 판매자에게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각에선 ISMS-P 제도의 사고 예방 효과가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한다. 한 의원은 "국정감사에서도 지적했듯이 개인정보 유출 예방 제도로서 ISMS-P 인증의 효과에 강한 의구심이 든다"며 "개인정보위는 인증 제도를 보완할지, 새로운 예방 제도를 도입할지 결단해야 한다"고 했다. ◆당국, 민관 합동조사단 통해 조사 착수 과기정통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개인정보위는 쿠팡으로부터 지난 20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신고를 접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출 정보에 국민 다수의 연락처, 주소 등이 포함된 만큼 가능한 한 빠르게 조사하고, 개인정보보호법상 안전조치 의무 위반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은 유출 정보를 악용한 '스미싱'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대국민 보안 공지도 발령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9일 보안 공지를 통해 "'피해보상', '피해 사실 조회', '환불' 등 키워드를 활용한 피해기업 사칭 스미싱 유포 및 피해보상 안내를 빙자한 보이스피싱 등 피싱 시도가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쿠팡은 30일 박대준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 쿠팡은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과기정통부, 개인정보위, KISA, 경찰청 등 민관합동조사단과 긴밀히 협력해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또 "모든 고객 정보를 보호하는 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라면서 "향후 이러한 사건으로부터 고객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데이터 보안 장치와 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1-30 17:02:09

  • 쿠팡 고객 3천만명 정보 유출, '내부자 소행' 정황…관리 허점 도마 위에

    쿠팡 고객 3천만명 정보 유출, '내부자 소행' 정황…관리 허점 도마 위에

    쿠팡 고객 3천만명 넘는 개인정보가 내부자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리 허점 논란이 커지고 있다. 30일 쿠팡 및 경찰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주체는 쿠팡에 근무했던 중국 국적자이며, 이미 퇴사 후 한국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5일 쿠팡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피의자가 해외에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쿠팡은 고소장에서 피고소인을 '성명불상자'로 적었으나, 앞서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며 내부 조회에 따른 사고임을 사실상 시사했다. 회사는 20일 "고객 개인정보가 비인가 조회됐다"고 밝히며 시스템·망 침입 정황은 없다고 강조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내역 등이며 현재까지 약 3천370만 계정 피해가 확인됐다. 국내 성인 4명 중 3명의 정보에 해당하는 규모로, 사실상 전체 쿠팡 계정 대부분이 노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침탈 시도는 지난 6월 24일부터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태는 과거 SK텔레콤·KT 등 대형 사고가 외부 해킹에서 비롯된 것과 달리 내부 직원 소행으로 추정되면서 보안 체계의 근본적 허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규모 또한 2011년 싸이월드·네이트(3천500만명) 유출 사고와 비슷한 수준이다. 정부도 긴급 대응에 들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착수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쿠팡의 신고 2건을 토대로 조사 중이다. 개인정보위는 안전조치 의무 위반이 확인될 경우 엄정 제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5-11-30 16:30:00

  • 명품·패션 이어 쿠팡까지…

    명품·패션 이어 쿠팡까지…"유통업계 고객 정보 유출 막아라"

    최근 유통업계 전반에서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연이어 터지고 있다. 명품 플랫폼과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서 시작된 보안 붕괴가 이제는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쿠팡까지 확산되며 산업 전반의 보안 능력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쿠팡에서는 최근 약 3천370만건 규모의 고객 계정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름·전화번호·주소·이메일은 물론 일부 주문 내역까지 포함돼 사실상 성인 대부분의 정보가 노출된 셈이다. 정부는 긴급 합동 조사단을 꾸려 원인 분석에 들어갔고, 경찰 역시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쿠팡은 과거에도 배달원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2020년 이후 세 차례 제재를 받은 바 있어 관리 부실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문제는 특정 기업의 일탈이 아니라는 점이다. 올해 초 GS리테일에서도 9만여명(편의점 홈페이지)·158만건(홈쇼핑 웹사이트)에 이르는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밝혀졌고, 회사 측은 최고경영진이 참여하는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려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어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 글로벌 브랜드 디올·티파니·까르띠에·루이비통,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외식업체 한국파파존스 등도 잇따라 고객 정보가 새어 나갔다고 인정했다. 일부 업체에서는 이름·연락처·주소뿐 아니라 카드 정보까지 포함된 사고도 있었다. 통신·금융 등 다른 산업에서도 SK텔레콤, KT, 롯데카드 등이 사고를 겪으며 사이버 침해 위험이 전체 산업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시민단체는 제도 부실을 지적하며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기업이 개인정보를 유출하면 망할 수도 있다는 경각심이 있어야 보안 투자와 책임감 있는 관리가 가능하다"며 집단소송법·징벌적 손해배상·증거개시제도 도입을 요구했다. 최근 중국계 플랫폼의 공세 강화로 해외 유출 우려도 커졌다. 알리바바인터내셔널이 신세계그룹과 세운 합작법인(JV)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JV 자회사로 편입된 G마켓을 둘러싼 정보 관리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지마켓 측은 "고객 정보는 국내에서 독립적으로 관리되고 AI 학습 데이터도 별도 클라우드에 저장한다"며 차단 장치를 강조했다.

    2025-11-30 15:50:43

  • 흔들리는 유통 생태계…'기업형 슈퍼마켓' 줄줄이 문 닫는다

    흔들리는 유통 생태계…'기업형 슈퍼마켓' 줄줄이 문 닫는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기업형 슈퍼마켓(SSM) 점포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장 문을 하나둘 닫고 있다. 유통채널 다양화와 업체 간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SSM 부문에서 성장 둔화 조짐이 나타난다는 해석이 뒤따른다. 3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 화원읍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화원점은 이날 영업을 마지막으로 매장 문을 닫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임대차 계약 종료에 따라 매장 운영을 종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기업회생 절차를 개시한 홈플러스는 올해 서울·경기·대구 등의 SSM 점포 운영을 연달아 중단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압구정점이 이날 대구 화원점과 함께 문을 닫기로 했으며, 지난 8월에는 서울 강남구 도곡2점과 경기 안성시 안성공도점, 지난 5월에는 서울 동작구 상도점 등이 각각 폐점했다. 구조조정이 가시화한 대형마트 뒤를 이어 비교적 안정적 수익 기반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아 온 SSM마저 축소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를 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10월보다 6.6% 증가한 반면 SSM 등 준대규모 점포 매출은 1.7% 감소했다. 이 기간 대형마트(9.3%), 백화점(12.2%), 편의점(0.7%)이 모두 매출 증가를 기록했지만 준대규모 점포만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SSM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이 다양해지면서 경쟁이 심화한 상황에 대형마트와 유사한 수준의 규제를 받으면서 성장이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만료 예정이던 SSM 개점지역 규제도 4년 연장됐다. 점포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일 규정 등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다. 이에 전통상업보존구역(전통시장·전통상점가 반경 1㎞) 내 SSM 개설을 제한하는 규정 존속기한은 이달 23일에서 2029년 11월 23일까지로 연장됐다. 이 제도는 대다수 SSM 매장이 가맹점으로 운영돼 점주 상당수가 소상공인이라는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지적을 사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가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SSM이 제외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개천절·추석·한글날로 이어진 긴 연휴, 늦은 추석 수요와 국가 단위 쇼핑축제 기간 판촉전 등으로 대형마트, 백화점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준대규모 점포는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며 "특히 소비심리 회복, 긴 연휴 영향으로 소비자는 백화점을 자주 찾고, 1회 구매 시 고가품을 더 구매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2025-11-30 15:48:40

  • 쿠팡 회원정보 3천370만명 노출…

    쿠팡 회원정보 3천370만명 노출… "사실상 전 회원 정보 유출"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1위 업체인 쿠팡에서 3천만건 이상의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통신·금융업계와 유통업계에서 연이어 대규모 침해사고가 터지면서 소비자 불안은 증폭되고 있다. 쿠팡은 지난 29일 오후 "고객 계정 약 3천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공지했다. 노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이며 신용카드 번호, 결제 정보,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쿠팡은 밝혔다. 현재까지 쿠팡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해외 서버를 통해 지난 6월 24일부터 무단으로 개인정보에 접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쿠팡은 이 사고를 지난 18일 인지하고, 지난 20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관련 내용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 20일 정보유출 피해고객 계정이 4천500여 개라고 발표했으나 후속 조사에서 노출 고객 계정 수를 3천370만개로 확인했다. 쿠팡은 전체 회원 수를 공개한 적이 없지만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언급한 프로덕트 커머스(상품 거래) 부분 활성고객(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이 2천47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전체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쿠팡의 이번 사태는 지난 4월 SK텔레콤의 유심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한 지 7개월, 지난 9월 롯데카드 회원정보 유출사고가 터진 이후로는 2개월 만에 발생한 것이다. 고객정보 유출 규모는 개인정보보호위로부터 역대 최대 과징금(1천348억원) 처분을 받은 SKT 개인정보 유출사고(약 2천324만명)를 뛰어넘는다. 지난 2011년 3천495만명 회원정보 유출로 '역대 최대 해킹사고'로 꼽히는 싸이월드·네이트 사례와 맞먹는다.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선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날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집단행동을 준비하기 위한 '쿠팡 정보유출 피해자 모임' 대화방을 개설했다. 피해자 모임 측은 "쿠팡 측의 책임 있는 보상과 재발 방지를 위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쿠팡은 입장문을 통해 "무단 접근 경로를 차단했으며 내부 모니터링을 강화했으며, 이를 위해 독립적인 리딩 보안기업 전문가를 영입했다"면서 "이번 일로 발생한 모든 우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고객 우려 사항을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1-30 15:43:30

  • 팔공산 대표 브랜드 대부장어

    팔공산 대표 브랜드 대부장어 "테이블까지 장어 맛에 최적화"

    대구 동구 팔공산 먹거리타운을 대표하는 장어 브랜드 '대부장어'가 민물장어 맛을 살리는 데 최적화된 설비와 체계적 시스템을 갖추고 손님 몰이를 하고 있다. 대구 동구 파계사 방면으로 이어지는 서촌 먹거리타운 중심에 자리한 대부장어는 국내산 자포니카 민물장어만 취급하는 직영 숯불구이 전문점이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민물장어 경매 자격을 보유한 '51번 중도매인' ㈜대구수산장어유통에서 장어를 들여온다. 대부장어 측은 "상호명인 대부장어는 장어 업계의 대부(代父)라는 의미"라며 "늦가을 등산과 단풍 구경 등으로 팔공산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만큼 대부장어를 찾는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부장어는 넓은 공간과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여행객과 단체 방문객 등에 편안한 식사 환경을 제공한다. 매장 규모는 약 5천950㎡(1천800평)다. 매장 운영 시스템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합리적으로 꾸렸다. 정육식당 시스템에 착안해 고객이 매장 1층에서 상차림비를 내고 손질된 장어를 도매가격으로 구매한 뒤 2층에서 식사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대부장어는 장어 맛을 최적화하기 위해 테이블 구조까지 맞춤 제작했다. 장어와 숯의 거리 등을 모두 고려했다는 게 대부장어 측의 설명이다. 장어는 숙련된 직원들이 가장 맛있는 온도에서 타지 않게 구워 준다. 대부장어 측은 "약 40년간 장어 유통을 이어 온 노하우로 엄격한 기준 아래 최상급 장어만 선별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맞춤 제작한 장비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장어 식감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며 "장어 풍미를 한층 더 높이기 위해 간장·고추장 등 특제 소스도 매일 새벽 직접 끓인다"고 했다. 음식을 더 건강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셀프 코너'에는 다양한 쌈 채소를 구비해 놨다. 특히 숯불구이를 즐긴 뒤 속을 편안하게 채워주는 장어탕은 대부장어의 별미이다. 더해서 대부장어는 15인 이상 고객에게 버스 대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부장어 관계자는 "고객들께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섬세하게 준비하고 있다. 단체 고객이 방문하기 좋도록 넓은 주차장도 준비돼 있다"며 "다가오는 연말연초 팔공산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대부장어의 맛있는 음식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28 08:30:00

  • OK가구혼수백화점, '원스톱 체험형 쇼핑 시스템' 구축

    OK가구혼수백화점, '원스톱 체험형 쇼핑 시스템' 구축

    전국 최대 규모 가구·혼수 전문 쇼핑몰인 'OK가구혼수백화점'이 대대적인 혁신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OK가구혼수백화점은 올해 이부희 이사장과 10기 집행부를 선출하고, '원스톱 체험형 쇼핑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OK가구혼수백화점은 대구 북구 산격동 대구종합유통단지 안에 위치한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6만1천447㎡(1만8천587평) 규모의 혼수백화점이다. 전통시장으로 등록돼 있어 온누리상품권과 대구사랑상품권 '대구로페이'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주차대수 700대에 달하는 주차공간을 갖추고 편안한 쇼핑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OK가구혼수백화점은 이러한 장점은 살리면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고객들을 매장으로 유치하기 위해 원스톱 체험형 쇼핑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온라인 쇼핑몰에 익숙한 소비자를 위해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통합 쇼핑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프라인 매장에는 온라인과 동일한 편의성을 구현한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살펴보도록 하면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쇼핑을 즐기는 경험을 제공해 매장 방문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OK가구혼수백화점 건물은 최근 생활용품 브랜드 '다이소'가 입점하면서 변곡점을 맞았다. 다이소 산격유통단지점은 지난 9월 말 약 2천644㎡(800평) 규모로 들어섰다. 다이소 입점으로 인해 식탁, 소파, 침대를 비롯한 프리미엄 가구부터 커튼, 침구, 그릇 등 혼수 제품, 생활용품 등을 한 장소에서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는 게 OK가구혼수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소비자에게 더 밝고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외관 개선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OK가구혼수백화점은 내년 1월 완료를 목표로 건물 랩핑·도색·광고물 부착 등 미관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이처럼 OK가구혼수백화점 건물 외형을 가꾸는 건 약 20년 만이다. 다양한 연령층의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SNS(인스타그램), 케이블 TV, 지하철 광고 등 다각적인 채널을 활용한 홍보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OK가구혼수백화점은 다이소, 가구·침구 등 주요 브랜드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OK가구혼수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험과 쇼핑의 편의를 동시에 제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하는 대구의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8 08:30:00

  • 호텔수성, 프리미엄 야외 웨딩공간 '라포레 수성' 선봬

    호텔수성, 프리미엄 야외 웨딩공간 '라포레 수성' 선봬

    호텔수성이 내년 웨딩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엄 야외 웨딩공간을 선보였다. 웨딩홀 '라포레 수성(La forêt Susung)'이다. 라포레 수성은 올해 수성스퀘어 루프탑(옥상) 공간에 새로 마련한 대형 야외 연회장이다. 호텔수성은 '숲'을 뜻하는 프랑스어 '라포레(La forêt)'를 이름으로 정하고, '자연이 주인공이 되는 감성' 콘셉트의 연회장을 조성했다. 약 6천611㎡(2천평) 규모 공간으로, 바닥에 특허 제품인 'M45 금잔디'를 식재해 자연 친화적으로 연출했다. "어떤 계절에도 빛나는 천연 잔디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호텔수성 측의 설명이다. 호텔수성 관계자는 "라포레 수성은 뒤로는 법이산, 앞으로는 수성못이 펼쳐지는 곳에 위치해 사계절 내내 울창한 숲을 느낄 수 있는 자연 속 웨딩 명소"라면서 "실개천의 물안개와 반짝이는 분수 속에서 결혼을 축복하는 장면은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장관"이라고 설명했다. 야간에는 조명 연출을 통해 공간 분위기가 '반전'되도록 했다. 특히 예식 트렌드인 '루미너스(Luminous·어둠에서 빛나는) 웨딩'을 반영한 조명 연출이 예비 부부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고 호텔수성 측은 전했다. 호텔수성은 라포레 수성을 조성하면서 야외 웨딩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인프라도 강화했다. ▷독립형 신부 대기실 ▷신부 전용 화장실 ▷우천·강추위 시 전환 가능한 실내 예식홀 ▷총 550석 규모의 전용 연회장 등이다. 주차공간은 주차대수 1천400대 규모로 마련했다. 여기에 주차공간을 200여대 규모로 추가 확보해 방문객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라포레 수성이 가진 차별점 중 하나는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되는 여유 있는 예식'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날씨나 계절에 따라 원할 경우에는 2층 아이비홀(IVY Hall)에서 진행하는 실내 예식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야외 웨딩에 어울리도록 식사도 차별화했다. 라포레 수성은 일반적인 뷔페 형식이 아닌 BBQ(바비큐) 중심의 프리미엄 메뉴를 제공한다. 야외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 즉석 요리 등으로 메뉴를 구성한 것이다. 호텔수성은 내년 예식을 준비 중인 예비 부부를 위해 사용료·식대 할인과 라이브 3중주 서비스를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호텔수성은 라포레 수성 외에도 ▷낮에는 자연 채광, 밤에는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피오니홀' ▷로맨틱한 캔들(촛불) 장식과 화려한 조명 연출이 돋보이는 '블레스홀'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수성 관계자는 "트렌디한 경험을 중시하는 MZ 세대(1980년대 초반~2010년대 초반 출생)를 중심으로 야외 웨딩홀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저녁 시간에는 노을이 물든 하늘을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예식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5-11-28 07:30:00

  • KT 대경본부, 소상공인 전용 플랫폼 출시

    KT 대경본부, 소상공인 전용 플랫폼 출시 "소상공인 지원 확대"

    KT 대구경북광역본부가 소상공인 지원 활동을 확대한다. 최근에는 소상공인이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무료 플랫폼을 내놨다. KT 대구경북광역본부는 소상공인 전용 플랫폼 '사장이지'를 통해 창업 준비부터 매장 운영, 사업 성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장이지는 지역·업종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실전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해 창업과 매장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각종 필수 기능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복잡한 매장 운영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기능은 ▷AI 에이전트 ▷AI 이미지 제작 ▷AI 전화 ▷AI 매장음악 ▷AI 로봇 ▷사업 성장 리포트 등이다. 앱 내 AI 이미지 기능을 활용하면 메뉴 사진, 홍보 포스터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사진의 배경을 제거하거나 적절한 필터를 적용해 손쉽게 이미지를 편집하고, 무빙 기능으로 동영상 효과를 낼 수도 있다. 매장 환경에 최적화된 음악을 선곡하고 고객층, 시간대 등에 맞춰 저작권 걱정 없이 음악을 송출하는 기능도 갖췄다. 주변 동종 업종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비교할 수 있으며 예산 범위 내 업종 추천, 업종 별 수익 계산, 창업 상권 분석, 인허가 절차 등 창업 단계에서 필요한 핵심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특정 지역에서의 창업 예상 비용과 평균 매출을 물으면 AI 에이전트는 해당 지역의 매출 정보와 업소 수, 전월 대비 매출 변화 등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제시해 준다. KT 대구경북광역본부는 테이블 오더 서비스 '하이오더', 영상 보안 설루션 '기가 아이즈', 서빙 로봇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사장이지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 모든 앱 마켓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별도 회원가입 절차 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KT는 연말까지 소상공인을 위한 '소 해피 투게더(So Happy Together)'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는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준비한 행사다. KT는 캠페인 일부로 2개월간 1만원 상당의 '상생쿠폰'을 매월 15만장씩 KT 고객에게 제공한다. 상생쿠폰은 KT멤버십 앱에서 받을 수 있으며, 하이오더 제휴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KT는 사장이지에서 사업자 인증을 완료한 소상공인이 참여할 수 있는 '매주 수요일 필수품 증정 이벤트' '매월 경품 추첨'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에는 앞치마, 밀폐 용기 등 필수품을 선착순 300명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김병균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전무)은 "사장이지 플랫폼은 소상공인의 경영 효율을 높이고 실질적인 매출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8 07:00:00

  • 이랜드리테일

    이랜드리테일 "지역상생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주력"

    ㈜이랜드리테일이 지난 2010년 대구경북 유통업계를 대표하던 동아백화점을 인수하고 지역에 진출한 지 16년을 맞았다. 이랜드리테일은 지역상생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대경권 이랜드리테일 봉사단'을 구성하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경권 이랜드리테일 봉사단은 그동안 '사랑의 장바구니' 사업을 통해 3만가구 넘는 지역 소외계층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했다. 매년 11~12월에는 '이랜드 복지재단과 함께하는 일상생활 회복' 사업으로 김장 나눔봉사와 연탄 나눔활동을 진행한다. 지난 2010년 김장김치 4천500포기, 연탄 3만장 후원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김장김치를 약 4만5천가구에 9만포기, 연탄은 약 3천가구에 60만장 전달했다. 2015~2016년에는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김장나눔 행사에 필요한 물품 전체를 지역 시장에서 구매하기도 했다. 봉사단은 다음 달에도 김장김치와 연탄 나눔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마다 이어지는 대경권 이랜드리테일의 나눔활동은 이랜드그룹과 이랜드 복지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한다. 이랜드그룹과 이랜드 복지재단은 동아백화점 인수 후인 2016년 1월 팔달신시장 화재피해 상인에 성금 1억원을 지원하였고, 2016년 11월 서문시장 화재사고 때도 성금 1억원을 대구시와 대구시 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한 바 있다. 이 같은 사회공헌 사업은 지역경제 발전을 돕기 위한 활동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지역 소재 대학에서 이랜드그룹 채용설명회를 수시 개최하고 이랜드그룹 각 사업부에서 역량을 펼칠 기회를 제공해 왔다. 지난 9월에는 지역 전통시장,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한 '제1회 염매시장 동행축제'도 마련했다. 동아 쇼핑점은 축제 당시 백화점 일부 면적을 행사장으로 제공하고 염매시장 방문객에 장바구니를 후원하는 등으로 축제 활성화를 지원했다. 염매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받은 영수증과 동아 쇼핑점 영수증을 제시하면 구매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이랜드리테일은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2년 12월 대구시 주관 대구자원봉사자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리테일 대경권 관계자는 "지역 내 이랜드 계열사와 함께 맞춤형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매년 더 나은 사회공헌 활동을 계획하고자 이랜드 복지재단 관계자, 지역 계열사 운영 책임자 등이 수시로 모이는 봉사협의체도 운영하고 있다"며 "지나 온 16년을 바탕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사회공헌을 확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8 06:30:00

  • "대구 도매시장, 스마트 시스템 갖춘 첨단 도매시장으로"

    대구 지역의 숙원 사업인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이 27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서다. 대구시는 도매시장을 신축 이전하면서 '현대적 물류 시스템을 갖춘 첨단 도매시장'으로 만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최첨단 설비 갖추고 유통 혁신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북구 매천동에서 달성군 하빈면 대평지구로 옮겨진다. 대구시는 대평지구 부지 27만8천26㎡에 건축 연면적 15만5천654㎡ 규모로 도매시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2032년 새로운 도매시장 문을 연다는 목표다. 대구시는 이곳에 온라인 거래소, 전자 송품장, 빅데이터 유통정보시스템 등 '스마트 물류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출하 품목 스케쥴링(일정 관리), 반입·배송 차량 관제 등이 가능한 '물류 통합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선별·가공, 소분·소포장, 택배 등 전 처리가 가능한 '온라인 물류센터'도 도입한다. 대구시는 신축 이전과 함께 현재 도매시장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고, 유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 주차공간은 주차대수 3천23대 규모로, 기존보다 2배 확장하기로 했다. 또 도매시장 건축물 구축 과정에 내진 설계를 반영하고 최첨단 방재 시스템, 악취·오염 저감시설, 친환경·에너지 절감형 설비 등을 적용해 도매시장 안전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매시장을 이전하면서 최신식 방재 시스템 도입도 고려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면서 "그동안 화재에 대비해 소방 설비를 보완·관리해 왔지만 근본적으로 오래된 것이기 때문에 (사고를 예방하는 데) 현실적 한계가 있다. 소방 설비를 첨단 시스템으로 설치하면 대형 화재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용창출 5천명·생산유발 3천억원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이 계획대로 지어질 경우 입하·경매·하역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온 유통·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농수산물 신선도를 높일 수 있는 만큼 도매시장에서 처리 가능한 거래량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예타에서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신축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 유발효과 3천79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천663억원 ▷직·간접 고용유발효과 5천698명으로 조사됐다. 도매시장 이전에 따른 유통종사자 근무환경 개선도 기대를 사는 부분이다. 더 넓고 현대화된 물류환경에서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데다 자동 하역, 안전시설이 확충되는 만큼 노동 강도는 줄어들 것이라는 게 대구시 측의 설명이다. 농수산물 신선도가 오르면 폐기율이 낮아지는 만큼 유통종사자 수익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매시장이 옮겨가는 하빈면 지역에선 균형발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교통 기반 확충으로 접근성이 개선되고, 신규 일자리 증가와 상권 활성화가 이뤄져 서부권 전체의 성장 축이 새롭게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푸드테크' 기반 도매시장으로 운영하면 주변 일대에서 푸드테크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덕 공사 사장은 "현대화된 유통환경에 대응하는 도매시장을 만든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앞으로는 인공지능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농산물 유통'에 초점을 맞춰 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통 효율성 우선해 설계해야" 일본 최대 도매시장인 도쿄 오타 중앙도매시장과 오사카 중앙도매시장 등은 참고할 만한 사례로 꼽힌다.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지난 2023년 작성한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보고서를 보면 오타 도매시장은 부지면적 38만6천426㎡ 규모로, 도매업자 7명, 중도매인 226명이 영업하고 있다. 청과·수산·화훼를 취급하며, 개별 동도 청과동, 수산동, 청과냉장고동, 수산냉장고동, 화훼시장 등 부류에 따라 구분해 놨다. 경매장은 법인별 거래물량을 기준으로 면적을 나눠 운영한다. 오사카 도매시장은 17만9천930㎡ 부지에 업무관리동과, 시장동(東)동, 시장서(西)동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시장은 중앙 부문에 중도매인 점포가, 외곽에 경매장과 하역 장소가 배치돼 있다. 특이한 점은 경매장이 복층 형태라는 점과 관리사무동을 지상 16층 규모로 지어 임대사업을 병행 중이라는 점이다.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경매장 공간을 가변형으로 설계하는 등 유통환경 대응과 유통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설계가 필요하다"며 "고층 혹은 복층 구조 설계는 물류 흐름에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적치물 공간, 차량 임시 대기 공간 등 작업과 차량 이동을 고려해 부속시설을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2025-11-27 16:55:14

  •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달성군 하빈 이전 본궤도 올랐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달성군 하빈 이전 본궤도 올랐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대구시는 전체 사업비의 20% 이상을 국비로 확보하게 돼 도매시장 이전 사업을 본격화한다. 대구시는 27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예타 통과가 확정된 건 지난해 10월 도매시장 이전 사업이 기획재정부에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약 13개월 만이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을 통해 예타를 진행한 결과, 도매시장 이전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B/C)은 1.33으로 나타나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책성,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AHP) 결과 또한 0.647로 기준치(0.5 이상)를 상회했다. 대구시는 비용 대비 편익 지수에 대해 "동일 유형 사업 중 역대 최고 수준의 경제성"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예타 통과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성군)의 역할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 의원은 도매시장이 이전할 하빈면 부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어서 이를 해제하기 위해 국토교통부를 적극 설득했고, 기재부에는 예타 조기 통과를 위한 대응 논리를 만들어 협조를 구했다는 것이다. 도매시장은 연간 거래 규모가 1조2천억원에 이르는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공영 도매시장이다. 지난 1988년 대구 북구 매천동에 개장한 이후 점차 시설이 노후화하면서 안전 문제가 불거졌고, 거래 물량 증가에 따른 부지 협소, 물류 혼잡, 주차공간 부족 등 문제를 겪었다. 대구시는 도매시장 신축 이전을 시설 현대화 방향으로 잡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 도매시장 위치를 북구 매천동에서 달성군 하빈면으로 옮기고 부지 27만8천26㎡, 건축 연면적 15만5천654㎡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신축 이전에 따라 부지 면적은 기존의 1.8배, 건축 연면적은 1.6배 수준으로 커지게 된다. 사업비로는 국비 1천4억원, 지방비 3천456억원 등 4천460억원을 투입한다. 대구시는 이번에 예타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은 만큼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오는 2032년 이전 완료를 목표로 도매시장 이전지 그린벨트 해제, 도시관리계획 변경, 중앙투자심사, 토지 보상 등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행정부시장)은 "이번 예타 결과는 도매시장 이전의 시급성과 당위성, 사업 타당성을 완벽하게 입증하는 것"이라며 "도매시장 이전이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며, 달성군 하빈면 일대 개발이 지역 균형발전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11-27 15: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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