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유통업체 부도… "매천시장 등에서 190억원 피해" 추산
대구에 본점을 둔 유통업체에 어음 부도가 발생했다. 해당 업체와 거래해 온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 등의 중도매인 사이에서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이하 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해당 유통업체에 만기어음 부도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만기가 도래한 어음을 결제하면서 1차 부도를 방어했으나 이날 3억원가량 어음 지급이 거절되면서 부도를 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최근 도매시장 중도매인 등에 대한 물품대금 지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부도설이 제기된 바 있다. 해당 업체의 부도 위기가 알려지자 매천시장 도매법인과 중도매인 조합, 공사 등의 관계자는 이날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긴급 현안 태스크 포스(TF)'를 구성했다. TF가 이날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회의를 진행한 결과 매천시장 내 해당 업체 부도로 인한 피해자는 17명, 피해 금액은 6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현재 매천시장에는 5개 법인 소속의 중도매인 309명이 영업하고 있다. 매천시장 중도매인 외 피해 금액을 합하면 피해 규모는 모두 190억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이날 회의에는 자금 피해를 주장하는 70여 명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대구와 경북, 경남에 9개 지점을 두고 있는데 최근 1년간 대출을 받아 무리하게 점포 확장을 하면서 자금 순환이 막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전 회의까지는 채권단이 업체를 운영하면서 지점 일부의 건물을 처분하고 자금을 마련, 경영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졌으나 오후 부도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피해자들은 채권단을 구성하고 공동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대구시와도 소통하면서 공동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1-13 18:35:08
쌀 생산량 1년 새 1.3% 감소…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치"
올해 쌀 생산량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벼 재배면적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소였다. 1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쌀 재배면적(확정) 및 농작물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53만9천t으로 작년보다 1.3% 감소했다. 지난달 발표한 쌀 생산량 감소 폭 예상치(-0.3%)를 상회한 것이다. 쌀 생산량은 2020년 350만7천t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은 수치를 기록하며 4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시도별 쌀 생산량은 충남(69만 4천t), 전남(68만 7천t), 전북(54만 3천t) 순이었다. 생산량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재배면적 축소로 분석된다. 올해 재배면적은 67만8천ha(헥타르)로 작년보다 2.9% 감소하며 역대 가장 적었다. 쌀 수급 균형을 위한 정부의 적정생산 정책 추진 등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비가 자주 내리고 깨씨무늬병 등 병충해 피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단위 면적당 생산성은 향상됐다. 10a(아르)당 생산량은 522㎏으로 작년보다 1.7% 증가했다. 생육 전반의 기상 여건이 작년보다 양호했고, 병충해 피해 비율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5-11-13 17:11:25
식품가격 '도미노 인상' 불가피…비축 물량 소진 후 반영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유통·식품업계의 원가 부담을 높이고 있다. 고환율 상황이 길어질 경우 내년 상반기 식품가격의 '도미노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자금중개사 서울외국환중개 등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주간거래 종가 기준)은 지난 9월 30일(1천402.90원)부터 이날(1천465.7원)까지 연속으로 1천4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하순부터 1천300원대로 내리며 안정세를 보이던 환율은 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으로 치솟아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면서 식품업계 부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업체들은 통상 원자재 재고를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비축해 사용한다. 환율 상승으로 자재 비용이 오를 경우 비축 물량이 소진되는 3개월 후부터 제품 가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대표적으로 밀과 대두, 옥수수 같은 곡물 가격이 널뛰면서 제분업계 고심이 깊어진 분위기다. 밀가루 제조업체들은 밀가루 주원료인 소맥을 미국, 호주 등에서 구매하는데 최근 국제 밀 가격과 환율이 오르면서 구입비 부담이 급등한 것이다. 밀가루 사용이 필수적인 라면·제과류 등 주요 가공식품 생산업체도 환율과 수입물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료용 곡물 단가 상승은 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수입육을 포함한 육류 가격 인상은 햄·소시지 등 가공식품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수입품을 취급하는 유통업체와 식품업체들은 자재 수입 시기를 가능한 한 늦추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는 때를 기다려 자재를 들여온다는 생각이지만 환율이 지속해 오를 경우 비용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지목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입 자재를 국산으로 대체해 수입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환율 상승에 대비해 대금을 선지급하는 방식 등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손해가 크지 않지만 원자재를 미리 사두더라도 업계 특성상 장기간 보관할 수는 없어 환율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이로 인한 원가 압박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특히 업계는 서민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정부 눈치 때문에 고환율에도 가격을 높이지 못해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5-11-12 17:34:10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영업이익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 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교촌에프앤비는 12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2%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천352억원으로 6.0% 늘었고 순이익은 76억원으로 68.9% 급증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행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 효과와 복날 성수기, 치맥 페스티벌, 스포츠 마케팅 등의 영향으로 치킨 판매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마라레드' '허니갈릭' 등 신제품 출시 효과와 소스, 수제 맥주 등 신사업도 호조세를 보였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작년 3분기에는 가맹점을 직영으로 전환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 영업이익이 적었다. 이런 기저효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면서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조성된 K치킨 열풍과 연말 성수기 효과 등으로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5-11-12 16:15:14
최성문 대구축산농협 조합장, 농업인의 날 '산업포장' 수상
대구축산농협(조합장 최성문)은 지난 11일 원주시에서 열린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농업인의 날 유공자 포상은 기후 위기와 식량 안보 등 어려운 여건 속에도 농업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농업인에게 매년 수여된다. 최성문 조합장은 45년간 축산업에 종사하며 친환경 축사환경 조성, 한우 개량 추진 등 축산업 발전을 선도해 왔다. 지난 2015년 대구축산농협 조합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교육지원 사업예산을 3배 이상 확대하고, 사료 특별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축산농가 실익 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31차례에 걸친 '소비 촉진 할인 행사'로 장바구니 부담 완화와 물가 안정에도 기여했다. 최성문 조합장은 "조합원과 고객, 임직원 헌신이 함께 만든 값진 성과"라며 "축산업 미래를 열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조합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2 15:20:42
대구, 임금 근로자 줄고 단시간 근로자 증가… '고용 질' 악화
지난달 대구 지역 취업자가 단시간·비임금 근로자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취업자 수가 늘었지만 전반적인 고용 질은 나빠지는 흐름을 보인 것이다. 1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취업자는 121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58.1%로 0.1%포인트(p)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취업자 수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명), 농림어업(1천명) 등에서 증가한 반면 제조업(-1만1천명), 건설업(-1만1천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8천명)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임금 근로자는 1만6천명(-1.7%) 줄었고, 비임금 근로자가 1만8천명(6.3%) 불어났다. 취업 시간대별로 보면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2만5천명(9.8%) 급증한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만2천명(-2.4%) 줄어들었다. 지난달 경북에선 취업자가 151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6천명 증가했고, 고용률은 66.5%로 1.5%p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만8천명), 제조업(1만명), 건설업(4천명), 농림어업(4천명) 등에서 증가가 두드러졌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6천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4천명) 등에선 감소했다. 대구와 달리 경북에선 임금 근로자가 4만명(4.3%) 늘었으며 비임금 근로자는 5천명(-0.9%) 줄어들었다. 취업 시간대별로 36시간 미만 취업자와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각각 1만6천명(4.6%, 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5-11-12 10:46:37
대구 북구 산격동 종합유통단지 활성화 방안을 찾기 위한 연구 용역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용역 결과에 따라 종합유통단지 지구단위계획 변경 가능성 등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대구시와 대구종합유통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시는 내년 1월부터 10개월간 '종합유통단지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용역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구성 중인 단계로, 내달 중 용역업체 선정계약을 체결하고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종합유통단지 입주기업 현황 ▷종합유통단지 시설환경 개선 필요사항 ▷유동인구 유입을 위한 신사업 ▷관별 활성화 방안 ▷지구단위계획 변경 시 반영 필요사항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유통환경이 바뀌면서 유통단지가 침체된 분위기"라며 "유통단지가 조성된 이후 적잖은 시간이 지나면서 영세해진 부분도 있다.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유통단지와 입주업체가 나아갈 방향을 잡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유통단지가 침체 상황을 벗어날 돌파구를 전문업체를 통해 찾아보겠다는 의도다. 유통단지는 지난 1993년 북구 산격동 일대에 83만7천721㎡ 규모로 조성됐다. 섬유제품관·일반의류관·전자관·전자상가·전기조명관·산업용재관·전기재료관 등 7개관이 들어서 있다. 유통단지 이용객은 온라인 거래 확대 등에 따라 점차 줄어들었고, 시와 유통단지관리공단은 유통단지에 다시 활기를 북돋을 방안을 고심해 왔다. 유통단지관리공단은 지난달 유통단지 입주상인들 의견을 수렴하고, 관별 요청사항을 정리한 '유통단지 활성화 의견서'를 시로 제출하기도 했다. 주목할 부분은 이번 조사 항목에 '지구단위계획 변경 시 반영 필요사항'이 포함된 점이다.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관별 판매품목 제한은 입주상인들이 유통단지 침체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해 온 문제다. 시는 용역을 마친 이후 결과에 따라 지구단위계획 조정 문제를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유통단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시설 접근성이나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중장기 계획이 필요하다. 시 차원에서 용역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통단지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적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1-11 17:44:58
대구경북 주류기업 ㈜금복주가 '참소주 미니어처'를 선보인다. 금복주는 11일 '참소주 미니어처'(16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대표 제품인 '참소주'를 80ml 소용량으로 만든 제품이다. 금복주 관계자는 "기존 참소주 맛을 유지해 참소주의 브랜드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했다. 이는 혼자 음주를 즐기는 '혼술족' 등을 겨냥한 제품이다. 금복주는 기념품·선물용으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후 '미니어처 선물세트' 등도 출시할 계획이다. 금복주 관계자는 "가볍게 음주를 즐기는 소비자는 물론 칵테일, 블렌딩 용도로 활용하기 좋은 제품"이라며 "주류소비 동향을 반영해 다양한 방식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1 17:04:29
온누리상품권 환급 "북구 편중"vs"분포 고려" 불공정 시비
대구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참여 전통시장 선정 과정을 두고 공정성 시비가 불거졌다. 대구 서문시장연합회가 참여 시장이 일부 지역으로 쏠렸다는 문제를 제기하자 대구시는 지역 내 점포 분포 등을 고려했다고 반박했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25개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해당 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최대 30%(1인당 2만원 한도)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되돌려 주는 행사다. 대구에서는 8개 시장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해당 시장은 ▷남구 성당시장 ▷달서구 월촌역시장 ▷북구 팔달신시장 ▷북구 칠성종합시장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매천시장) ▷서구 신평리시장 ▷수성구 신매시장 ▷중구 번개시장이다. 이에 서문시장연합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참여 시장 선정 과정의 불공정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개 시장 중 3곳이 북구 지역의 시장인 건 형평성에 어긋나는 데다 칠성시장은 처음 추천 단계에서 빠졌던 곳이라는 것이다. 매천시장의 경우 농수산물 도매시장이어서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다는 문제도 제기했다. 서문시장연합회 관계자는 "구군별로 1개 시장을 추천하기로 했으나 북구에 소재한 3곳이 선정됐다"면서 "처음 추천에서 떨어진 칠성시장을 명확한 기준 없이 선정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했다. 또 "매천시장의 경우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는 곳이어서 혼선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세금으로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자격 있는 전통시장은 모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시는 구군청 추천을 받아 행사 참여 시장을 결정했으며, 이번에 동구·달성군·군위군에서는 신청이 들어오지 않아 점포 수가 많은 북구에서 추가 추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도매시장의 경우 온누리상품권 사용처가 아니더라도 당초 행사 취지가 소비 촉진인 만큼 환급행사에는 참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행사 참여 시장을 정할 때는 가급적 많은 시장과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시장 규모와 참여 횟수 등을 고려한다"며 "동구·달성군·군위군은 일부러 제외한 것이 아니라 신청 자체가 없었다. 농산물과 달리 수산물 소비 지원 행사에는 참여할 수 있는 시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도매시장에서 수산물을 구매하고 상품권을 받은 사람은 다른 시장에서 사용하면 된다"고 했다.
2025-11-11 17:03:27
반도체 호조에 수출 6.4% 증가… 수입은 8.2% ↑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이번 달 한국 수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수출액은 15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6천만 달러로 6.4% 늘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7일로 작년과 같다. 주력 수출 상품인 반도체(17.7%), 승용차(16.2%)가 높은 증가 폭을 보아며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4%로, 1년 전보다 2.3%포인트(p) 늘어났다. 선박 수출도 8.7%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14.0%), 무선통신기기(-21.1%) 등에서는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로 보면 대미 수출이 11.6% 늘었고, 중국과 유럽연합(EU)은 각각 11.9%, 10.0% 증가했다. 반면 베트남(-11.5%)과 일본(-11.9%) 등에 대한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7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8.2% 늘어났다. 품목별로 반도체(16.1%), 반도체 제조장비(59.2%), 기계류(20.1%) 등이 증가했고, 원유(-20.1%)와 가스(-50.3%)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19.9%), 유럽연합(54.2%), 미국(25.5%), 일본(4.4%) 등에서 늘었으나 호주(-15.4%) 등에서는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25-11-11 09:47:46
[포토뉴스] 대구 신세계, 설화수 팝업 '시크릿 하우스' 운영
2025-11-10 18:35:54
광군제·블프 온다… 이커머스 업계 '직구족' 공략 경쟁 활발
이번 달 중국의 '광군제'(11월 11일)와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11월 28일) 등 대규모 쇼핑 행사가 연달아 열리며 해외 직구(직접 구매)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유통업계는 '직구족'을 겨냥해 상품군을 확대하고 할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10일 국가데이터처의 '온라인쇼핑 동향 및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구매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으로 한국의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2조1천2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 중국발 직구액이 1조4천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뛰었고, 일본도 1천503억원으로 9.1% 늘어났다. 한국 사업자가 해외로 직접 판매하는 '역직구' 수요도 증가한 추세다.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6천943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7.8% 늘었으나 직구 규모와 비교하면 33%에 그치는 수준이다. 국가별 해외 직판액은 중국 2천503억원, 미국 1천864억원, 일본 1천614억원 등이다. 1년 전보다 미국(28.1%), 일본(16.0%) 등에서 판매액이 늘었으나 최대 판매처인 중국에선 11.6% 감소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온라인 무역수지 적자가 커진 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초저가, 무료배송 전략을 기반으로 공세를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 소비자의 해외 직구 수요는 중국 최대 규모 온라인 쇼핑 축제인 광군제와 미국의 연중 최대 쇼핑 행사 블랙 프라이데이 등이 열리는 이번 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도 국내외 직구 수요를 끌어오기 위해 경쟁에 가세한다. CJ올리브영은 글로벌 몰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연다. 일본에서 오는 16일까지, 영미권에선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각각 행사를 열고 사은품 증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플랫폼 W컨셉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1일까지는 인기 브랜드 100여개 제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편의점 CU는 역직구족을 겨냥해 지난 3일 '일본 반값택배' 서비스를 시작했다.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일본행 역직구 택배 수요를 편의점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CU 관계자는 "오픈마켓이나 개인 스토어를 운영하는 소규모 사업자나 일본 유학생 가족·지인, 한국에서 물건을 보내는 관광객 등이 주요 이용자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5-11-10 16:53:32
수능 앞두고 편의점 문구류 판매 증가…찹쌀떡 매출도 ↑
오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편의점에서 시험 준비물과 수험생 응원 상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편의점 GS25의 필기구 매출은 2주 전(지난달 18~24일)보다 38.2% 늘어났다. 품목별로 사인펜 매출이 86.6% 늘었고 지우개 등 수정 용품과 볼펜 매출이 각각 49.3%, 39.9% 증가했다. 수능 응원 상품인 찹쌀떡 매출은 22.7% 증가했으며 밤샘 학습을 위한 에너지 음료 매출은 26.0% 늘었다. 감기 예방과 컨디션 관리를 위한 핫팩(53.8%)과 한방 음료(20.7%), 꿀음료(30.2%) 매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편의점 CU는 같은 기간 문구류와 핫팩 매출이 각각 41.4%, 69.6% 늘었다고 밝혔다. 식품 중에선 비스킷 매출이 50.7% 늘었고 초콜릿과 찹쌀떡 매출은 각각 15.4%, 12.0% 증가했다.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도 수능을 앞두고 문구류와 떡 상품 매출이 각각 20%, 4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핫팩 매출은 70% 뛰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10, 20대 이용률이 높은 채널인 만큼 빼빼로데이와 수능 시즌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완비하고 수요에 대응하고자 했다"고 했다. GS25 관계자는 "시험일을 앞두고 준비물 점검과 컨디션 관리, 막바지 문제집 풀이에 돌입한 수험생이 늘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11-10 16:47:42
'1111' '0002'… SKT, '골드 번호' 주인공 찾는다
SK텔레콤이 이용자가 선호하는 번호 이른바 '골드 번호'를 배분한다. SK텔레콤은 오는 23일까지 추첨을 통해 골드 번호 1만개를 배분한다고 10일 밝혔다. 골드번호는 1111, 0002, 3000처럼 특정 패턴이 있거나 국번과 동일한 번호(ABCD-ABCD, ABAB-ABAB) 또는 특정한 의미(1004, 1472)를 갖는 번호다. 이번에 응모할 수 있는 번호는 총 9가지 유형으로, 1인당 3개까지 응모할 수 있다. 골드번호 추첨은 기존 가입 고객과 신규 가입 예정인 고객 모두 응모할 수 있으며, 전국의 SKT 공식 인증 대리점과 T다이렉트샵에서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오는 27일 발표된다. 골드번호는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으며, 골드번호를 이미 사용 중이거나 최근 1년 사이에 골드번호 취득 이력이 있는 고객은 응모할 수 없다. 추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 정부 기관과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선호 번호 추첨 위원회 입회 하에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첨 고객에게는 개별 안내 사항을 담은 문자메시지가 발송되며, 당첨된 번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내달 1~19일에 SKT 공식 인증 대리점과 T다이렉트샵에서 등록해야 한다. SKT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도 해당 알뜰폰 사업자(MVNO)의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의 골드번호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2025-11-10 10:00:32
내년 개점 10주년을 맞는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판매시설을 넓히는 방향으로 공간 개편에 나선다. 대구 신세계는 가구 매장 등으로 사용하던 7층 공간을 시작으로 재단장 작업에 돌입했다. 9일 대구 동구청에 따르면 대구 신세계는 지난 7월 백화점 지상 8~9층에 대한 용도변경 허가를 받았다. 8층 문화·집회시설 면적 중 2천680㎡를 판매시설로 변경하고, 9층은 문화·집회시설 일부인 402㎡를 판매시설(211㎡)과 근린생활시설(191㎡)로 바꾸는 내용이다. 대구 신세계는 오락시설과 아이스크림 매장으로 활용하던 9층 아쿠아리움 앞 공간을 비우고, 이곳으로 7층 고객 상담실과 8층 카드센터를 옮겨올 계획이다. 카드센터 이동으로 비게 되는 8층 자리는 식품·외식 브랜드 혹은 팝업 스토어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8~9층에 대한 공사는 내년 1~2월부터 5~7개월 정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7층에서는 이미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말 가구·인테리어 브랜드가 빠져나간 자리를 포함해 내부 인테리어를 정비한 뒤 현재 6층과 3~4층에서 운영 중인 패션 매장을 7층으로 옮겨 '영 패션관'을 새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작업은 내년 1~2분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2~4층의 컨템포러리·캐쥬얼 브랜드 매장을 6층으로 이동시키고, 2~4층에는 트렌드에 맞는 새 패션 브랜드 매장을 채우는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대구 신세계는 내년 2~3분기쯤 입점 브랜드를 결정하고, 2027년 상반기 정도까지 이 같은 재편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6년 12월 백화점이 문을 연 지 10년 가까이 지나면서 익숙해진 내부 인테리어와 입점 브랜드를 개편하는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구 신세계는 지난 7월 지하 1층 식품관 '푸드 플라자'에 음식점 3곳을 입점시키고, 지난달에는 7층에 '프리미엄 키즈 전문관'을 선보이며 시설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화점들은 통상 3~5년 간격으로 매장 재편을 진행하는데, 그동안 신세계 투자가 강남점·센텀시티점 등을 우선으로 이뤄지면서 대구 신세계의 경우 작업 시기가 다소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도 나온다. 대구 신세계 관계자는 "내부 인테리어를 새롭게 하면서 신규 브랜드를 도입하고자 한다"며 "코로나19 등으로 하지 못한 작업들을 최근 들어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09 16:43:57
'개장 30주년' 이월드, 연말 불빛축제 '일루미네이션' 개최
올해 개장 30주년을 맞은 대구 테마파크 이월드가 불빛축제 '일루미네이션'으로 연말을 장식한다. 이월드는 오는 15일부터 겨울 축제 '일루미네이션'을 연다고 밝혔다. '토이랜드 캐롤 셀러브레이션'을 콘셉트로 야간 경관과 공연, 불꽃쇼 등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막일인 15일에는 산타와 장난감이 함께하는 점등식 '라이츠업! 더 셀러브레이션 비긴즈'와 83타워를 배경을 한 불꽃쇼 '카운팅 인더 스타즈'를 진행한다. 주말과 내달 24~25일에는 소공연과 캐릭터 포토타임 등 콘텐츠를 선보인다.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꿈꾸는 장난감들 이야기를 담은 관객 참여형 공연 '토이랜드 캐롤 셀러브레이션'은 오후 2시와 5시 두 차례 진행된다. 인증사진 행사도 마련했다. 이월드는 행사에 맞춰 중앙 광장과 '정문 스테이션' '하트 광장' '판타지 로드' '다이나믹 힐' 등 테마파크 일대를 기념사진 촬영장소로 꾸몄다. 이월드는 이들 장소에서 기념 사진을 찍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이월드 자유이용권 등 사은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올해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이라면 이달 말까지 이월드 이용권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 이월드는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을 대상(본인 한정)으로 '자유이용권+전망대 패키지' 종일권(2만4천500원)과 야간권(1만7천500원)을 특가에 판매하기로 했다. 83타워 아이스링크 입장 요금 30% 할인, 전망대(77층) 50% 할인 등 혜택도 제공한다. 83타워 푸드폴리탄과 전망대 와펜집 팝업 스토어에서도 이용객 대상 사은품 증정 행사를 열 예정이다.
2025-11-09 16:16:04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설화수가 대구 신세계백화점에서 대표 상품인 '자음생 크림' 팝업 스토어를 연다.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16일까지 대구 신세계 1층에서 자음생 크림 팝업 스토어 '시크릿 하우스(Secret House)'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팝업 공간은 자음생 크림의 피부 자생력을 주제로 ▷피부 시간 금고 ▷설화수 시크릿 데스크 ▷밀도 탄력 연구실 ▷자생력 자가 진단존 등으로 단계를 나눠 구성했다. 먼저 '피부 시간 금고'에서 팝업 스토어 팸플릿을 수령하면 '설화수 시크릿 데스크'에서 자음생 크림의 핵심 원료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밀도 탄력 연구실'에서 자음생 크림의 기술과 효능을 살펴볼 수 있다. '자생력 자가 진단존'에서는 자음생 크림의 피부 자생력 효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팝업 내 미션을 모두 수행한 방문객을 대상으로는 '럭키 드로우'(행운의 추첨)를 통해 사은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2025-11-09 16:12:18
[포토뉴스] 대구 신세계, 연말 앞두고 '골든 위시 트리' 설치
2025-11-09 16:11:48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송수진)이 지난 6일 서울 분원에서 '한의약 연구개발 기획 워크숍'을 열고 한의약 연구개발 기획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앞서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달 '한의약 연구개발 기획 공모전'을 통해 총 64건의 제안서를 접수 받았으며 전문가 평가를 거쳐 4건의 제안서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 워크숍은 선정된 기획보고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후속 프로그램이다. 이날 프로그램은 ▷연구개발 기획 개괄 ▷기획보고서 작성 세부 사항 ▷거시환경 분석 실습 교육 등 한의약 연구개발 기획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으로 이뤄졌다. 이준혁 한국한의약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장은 "한의약 연구개발 기획 워크숍은 단순히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이 아니라 연구자 스스로 한의약의 미래 가치를 발굴, 기획하고 구체화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과정"이라며 "정례적인 기획 공모전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한의약 연구개발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과학화․산업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9 15:47:45
동대구신협, 중구 동인동 저소득 가정에 이불·라면 기탁
동대구신협이 지난 5~6일 이틀에 걸쳐 '온세상 나눔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동대구신협은 지난 5일과 6일 중구 동인동 행정복지센터, 중구자원봉사센터를 대상으로 각각 항균 이불 10채와 라면 10상자를 기탁했다. 이날 기탁한 물품은 중구 동인동 일대 소외이웃과 저소득 가정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김한수 동대구신협 이사장은 "이번 나눔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따뜻한 금융, 나눔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9 14: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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