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개인정보 유출·보안 사고 예방 강화"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이하 공사)가 지난달 26일 대구 북구 공사 5층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 개인정보 보호·정보보안 교육'을 시행했다. 공사는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보안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문강사인 원성만 정보통신행정연구원 대표를 초빙해 개인정보 유출 사례와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유의사항,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 시 주의사항, 정보보안의 중요성, 사이버 보안 위협 대응 및 사고 발생 시 조치방법 등 내용 중심으로 이뤄졌다. 김상덕 공사 사장은 "임직원이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철저한 개인정보 관리를 통해 이용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6-04-02 17:37:34
"재고 1주일치 남았는데…" 소상공인·자영업자 덮친 '포장재 대란'
대구의 한 도시락 판매업체는 지난달 중순 포장용기 공급사로부터 "물량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통지를 받았다. 이후 이 업체가 확보한 포장용기는 평소 주문량의 60%. 재고량은 앞으로 1주일가량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동시에 포장용기 공급가는 35%가량 올랐다. 도시락 판매업체를 운영하는 윤모 씨는 우선 중동 전쟁이 끝날 때까지 버텨본다는 생각이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길어진다면 판매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윤 씨는 "재고를 소진하면서 용기를 더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도시락 용기는 음식을 담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재질로 바꾸기 힘들다. 만약 용기를 구하지 못하면 급식 등 형태로 서비스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고려하면 판매가격을 섣불리 올릴 수도 없으니 마진이 줄어든 상태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나프타 수급 불안이 '포장재 대란'으로 이어졌다. 나프타를 핵심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 용기·비닐 포장재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가격이 치솟은 것이다. 소상공인들 사이에선 "구하기나 하면 다행"이라는 하소연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국내 포장용기 제작업체들은 지난달 중순 제품가격 인상 혹은 판매수량 제한에 나섰다. 플라스틱과 비닐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뛰면서 포장재 시세는 40%가량 급등한 상태로 파악된다. 한 포장용기 생산업체는 "최근 국제정세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급상승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플라스틱 비닐 제품 위주로 단가를 인상하게 됐다"며 "해당 상품들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구매 후에도 품절이나 생산 지연으로 인한 출고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다른 업체도 "중동지역 이슈로 인한 원료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생산 일정이 일부 지연되고 있다. 이에 이달 중 단가 인상을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원료가격 변동 폭이 큰 관계로 일부 품목의 경우 실시간 단가 변동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한정된 재고로 인해 1인당 주문 수량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포장재 수급난은 배달·포장 영업 비중이 큰 외식·소매업 소상공인들 부담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가격 상승은 차치하고 물량 확보 자체가 시급해진 상황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수급 차질로 인한 휴업 사태를 우려하는 이들은 재고가 있는 업체를 찾아 대량 구매, 사실상 '사재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포장 영업 축소가 불가피하다거나 포장비 별도 부과, 판매가격 조정, 대체용기 사용 등을 고민 중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자재비 상승과 소비 위축 등으로 가중된 경영 부담은 점차 외식물가 흐름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이 장사 필수품이 된 상황에서 '포장재 대란'은 가뜩이나 고물가와 고금리로 신음하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근심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시장 교란 행위 단속 및 제도적 장치 마련 ▷실질적 재정 지원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감면이나 용기 구입비 지원 등 상생 대책 등을 요청했다.
2026-04-02 16:55:03
KTDI-LG전자 섬유제품 공동 개발… 기업 협력 강화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 이하 섬개연)과 LG전자가 섬유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섬개연은 지난달 31일 LG전자와 'KTDI-LG전자 항균섬유 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LG전자의 항균 소재 '퓨로텍(PuroTec™)'을 적용한 섬유제품 개발과 기업 협력 강화를 위한 2단계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1단계 연구를 통해 확보한 항균섬유 표준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양산 성능 검증과 공정 안정화를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더해서 ▷충전재·부직포·원단 등 제품별 항균소재 개발 및 공급 ▷섬유제품의 양산 조건 확보 ▷최종 제품의 물성 및 내구성 검증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수준의 기술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2단계 공동 연구에서는 단순 연구개발을 넘어 기업협력 플랫폼 운영을 병행할 예정이다. 정기 기술 협의체 회의, 공동 전시회 참가, 시험분석 및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참여기업 간 기술 교류와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만 섬개연 원장은 "항균섬유의 실질적인 산업 적용과 사업화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능성 섬유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6-04-02 15:01:42
대구시, 섬유 기업당 수출물류비 최대 400만원 지원 추진
대구시가 중동 정세 불안과 산업 구조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섬유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다. 수출 리스크 대응과 패션봉제 산업 재편을 동시에 추진하며 산업 기반 안정화와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우회 등으로 물류 부담이 증가한 지역 섬유 기업에 대해 수출물류비를 기업당 최대 400만원, 수출보험료를 최대 700만원까지 확대 지원한다. 또한 해외 결제 지연이나 휴업 등으로 자금 경색을 겪는 기업을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편성해 경영 정상화를 돕는다. 고유가에 따른 운송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도 포함됐다. 시는 도로화물 운송업과 건설장비 운영업체 등을 대상으로 총 5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시행하고, 기업당 최대 2억원 한도 내에서 보증료율 감면과 이차보전 연계를 지원한다. 추가 재원 확보를 통해 보증 규모 확대도 검토한다. 대구시는 구조적 침체를 겪고 있는 패션봉제 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설립허가 취소 이후 발생한 지원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 장비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으로 이관하고, 연구원 내 전담 조직인 '패션산업지원센터'를 신설했다. 또한 지역 소재·패션·봉제를 연결하는 '올 인 대구(All In Daegu) 패션-소재 연계 강화사업'과 봉제기업 기술·장비 정보를 디지털화해 일감을 연계하는 '디지털 봉제 클러스터 맵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지난달 산격청사에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지역 대학과 업계, 유관기관 관계자 15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문제와 개선 방향을 공유했다. 전문가들은 소재-패션 협력 네트워크 구축, 신진 디자이너 육성, 온라인 플랫폼과 지역 브랜드 연계 강화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대구경북권 10개 대학에서 매년 500여 명의 패션 전공 인력이 배출되는 만큼 이들을 산업과 연결할 체계적인 지원이 마련될 경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산업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패션봉제 산업 도약을 위해서는 소재와 패션의 연계, 신진 인재 육성이 핵심"이라며 "지역 업계와의 협력을 강화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1 20:20:21
"대구 섬유 생존 전략…패션 중심→기능성·산업용 투자를"
중동 리스크 장기화와 함께 과거 '밀라노 프로젝트' 실패의 후유증이 계속되면서 대구 섬유산업의 구조적 한계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가격 경쟁 중심 전략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고급화와 산업 구조 전환이 해법으로 제시된다. 호요승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센터장을 만나 대구 섬유의 생존 전략을 짚었다. -중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대구 섬유 업계가 크게 위축됐다. ▶일본은 한국과 중국의 추격을 받으면서 가격 경쟁을 벗어나 품질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확보했다. 대구도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한다. 단가가 높더라도 경쟁력을 확보하는 구조가 필요하다. 둘째는 협력 구조가 필요하다. 일본은 제직·가공·상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지만 한국은 분절된 구조다. 이로 인해 내부 경쟁이 발생하고 산업 전체 가치가 떨어졌다. 밸류체인을 연결하는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 -고급화의 구체적 방향은 무엇인가? ▶섬유 산업은 이미 패션 중심에서 기능성과 산업용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섬유는 안정적인 시장이다. 일부 기업은 매출의 절반 이상을 산업용으로 전환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했다. 다만 개발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내구성 시험만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단기적인 접근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 -기업들에게 필요한 정책·제도적 지원은? ▶세 가지가 핵심이다. 첫째는 기업 간 협력 구조를 만드는 정책이다. 제직과 가공, 마케팅이 연결돼야 경쟁력이 생긴다. 둘째는 산업용 섬유에 대한 장기 투자다. 4~5년 단위 지원으로는 부족하다.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셋째는 공공 조달 구조 개선이다. 군복, 경찰복, 소방복 등 공공 물량 상당수가 해외 제품이다. 가격 중심의 조달 구조 때문이다. 미국은 자국에서 생산할 수 있는 소재는 자국에서 조달하는 원칙을 유지한다. 반면 국내는 국산 소재가 있음에도 해외 제품을 사용하는 구조다. 공공 조달을 국산 중심으로 전환하면 안정적인 수요가 확보되고 이는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밀라노 프로젝트 실패 이후에도 구조적 변화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중동 리스크는 같은 문제를 다시 드러낸 사례다. ▶결국 해법은 고급화와 시장 다변화, 현장 중심 영업이다. 바이어를 직접 만나고 시장에서 답을 찾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같은 위기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최근 지역 섬유 업계는 2세 경영진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해외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대응하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26-04-01 20:20:00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이달 발권 항공권의 유류할증료가 전달보다 최대 3배 이상 뛰어올랐다.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유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어 유류할증료는 다음 달 이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유류할증료 기준인 올해 2월 16일∼3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갤런당 326.71센트(배럴당 137.22달러)로, 전체 33단계 중 18단계에 해당한다. 이는 전달 적용된 6단계에서 한 달 만에 12단계가 뛰어오른 것으로, 현재의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폭의 상승이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편도 기준 항공권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국제선 편도 유류할증료를 최소 4만2천원에서 최대 30만3천원으로 책정했다. 전달(1만3천500원∼9만9천원) 대비 최고 3배 이상이다. 티웨이항공도 1만300원∼6만7천600원에서 3만800원∼21만3천900원으로 올렸다. 5월 유류할증료도 추가 상승이 예고된다. 3월 31일 기준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은 갤런당 522.08센트로 33단계 상한(470센트 이상)을 이미 웃돌고 있다. 이 흐름이 4월 15일까지 이어지면 5월 유류할증료는 현행 체계 도입 이래 처음으로 최고 단계(33단계)를 기록하게 된다.
2026-04-01 18:48:17
아이웨어 브랜드 '디옵스'로 집결… '스마트 안경' 시대 성큼
국내 최대 안경산업 전시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 이하 디옵스)'에 참여한 업체들이 안광학업계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 전시는 행사장 곳곳에서 스마트 글라스, XR(확장현실) 디바이스 등 스마트 융합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디옵스'가 1일 대구 엑스코(EXCO) 서관 1·2홀에서 개막했다. 올해 전시는 개별 기업부스와 디옵스 미래관, 스마트 글라스 전시관, 북구 안경특구기업 지원관, 소공인 공동관 등으로 구성됐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은 '디옵스 미래관'에서 MR(혼합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공간 컴퓨팅 디바이스 '애플 비전프로'와 국내기업의 XR 글라스 제품인 '메타렌즈2'를 체험용으로 전시했다. GERI 측은 이들 기기를 착용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하거나 가상화면 상의 물체를 움직이는 등 동작을 시연하기도 했다. GERI는 애플 비전프로에서 구동할 수 있는 방산부품 조립용 콘텐츠를 개발해 올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메타렌즈2 기기를 설비·정비나 물류 작업, 의료 등 여러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협업도 진행한다. 신한재 GERI 책임연구원(공학박사)은 XR 디바이스 상용화 전망에 대해 "아직은 적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고 대중화도 힘든 상태"라며 "디바이스 사용이 상용화되려면 가격이 더 낮아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수요가 늘어야 하고,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도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글라스 전시관 부스에는 ▷씨엔에스컴퍼니 ▷버넥트 ▷투아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프라젠 ▷대화광학 ▷라이프글라스 등 기관·기업이 참여해 대표 제품을 선보였다. 또 인공지능(AI)·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라운즈(ROUNZ)는 AI 안경사 서비스와 가상안경 착용시스템, 스마트 글라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AI 안경원' 부스를 차려 시선을 끌었다. 전시장에서 만난 안광학업계 관계자는 "AI 글라스 같은 경우에는 실제 안경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체험을 위해 매장을 방문하는 이들도 있고, 구매로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스마트 글라스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사업을 추진 중이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오는 3일까지 이어진다. 국내외 기업 135여 곳이 최신 안광학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부대 행사로 안경디자인 개발 포럼, 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의 K-POP 댄스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6-04-01 17:58:42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이하 공사)가 농수산물도매시장 방문객, 유통인들 편의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부설주차장 운영 방식을 전환하기로 했다. 공사는 오는 1일부터 대구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설주차장 운영 방식을 대폭 변경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주말 포함 24시간 유료 운영 ▷'물품반입증' 제도 폐지 ▷유통인 대상 시간제 웹 할인 서비스 시행이다. 먼저 도매시장 부설주차장은 전면 유료 운영으로 전환된다. 공사는 이를 통해 차량 장기 방치, 목적 외 무단 주차를 원천 차단하고, 주차장 회전율을 높여 실제 도매시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더 쾌적한 주차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품반입증' 확인 제도는 전면 폐지된다. 복잡한 종이 증빙 절차를 없애 주차장 진·출입구의 차량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시장 이용객의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단축한다는 설명이다. 물품반입증 확인은 산지 물량 반입을 위한 절차지만 입·출차 시 번거로움을 유발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공사는 대신 화물차량 모두 3시간 동안 무료 입출차가 가능하도록 했다. 유통인들 편의를 위한 '시간제 웹 할인 서비스'는 새롭게 도입한다. 이는 별도의 공사 방문 없이 모바일이나 PC 웹을 통해 간편하게 주차 요금 할인 적용을 처리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으로, 도매시장 유통인을 통해 제공된다. 변경된 주차 제도와 유통인 웹 할인 서비스 이용 방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나 공사 시설관리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상덕 공사 사장은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고 시장 방문객과 유통인 모두에게 편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라며 "새로운 제도가 빠르게 정착되도록 이용객들의 많은 양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
2026-02-28 06:30:00
새 학기 책상 꾸며볼까… 커스텀 키보드·볼펜이 대세 [트렌드경제]
"OO이는 뭐 골랐어?" "투명한 건 없나?" 27일 오후 찾은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2지구 3층의 한 상점. 어린아이들부터 성인들까지 10여 명이 매대에 붙어 키보드 모양 키링(열쇠고리)을 꾸밀 장식을 고르는 데 삼매경이었다. 같은 상가 4층 상점에 모여든 이들은 볼펜을 꾸미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한 소품 상점에서 만난 상인은 "'볼꾸'에 점령되면서 재료를 수급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웃었다. 자주 사용하는 물건을 취향껏 꾸미는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이 잘파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이후 태어난 알파세대를 통칭) 사이에서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른바 'O꾸'는 대상 물건 뒤에 '꾸미기'라는 단어를 붙이고 이를 줄여 부르면서 생겨난 말이다. 볼펜과 키보드 키캡(Keycap·자판 덮개)을 꾸미는 '볼꾸'와 '키꾸' 등이 대표적이다. 먼저 '볼꾸'는 기본 볼펜 대에 여러 장식물을 더하고 조합하는 놀이다. 서울 동대문시장 부자재 상가에서 시작된 유행이 '틱톡'이나 '유튜브'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번지면서 대구 서문시장과 반월당역 지하상가 등에도 관련 상점이 속속 늘어나는 상황으로 파악된다. '키꾸'도 커스터마이징 놀이문화 중심에 있다. 키캡 꾸미기 줄임말인 '키꾸'는 키보드 자체를 꾸미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키보드 자판을 여러 개 연결한 모양의 키링을 꾸미는 행위를 지칭한다. 가방에 키링을 달고 다니는 문화가 크게 유행한 데 이어 자신의 키링을 손수 꾸미는 단계에 이른 것이다. 키캡 교체가 쉬운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난 상황은 키꾸가 유행하게 된 배경이다. 기계식 키보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멤브레인 키보드'와 타건감이 다르고, '도각도각' '토독토독'과 같은 특유의 소리를 낸다. 이런 특성을 선호하는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서 기계식 키보드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로 읽힌다. 책상 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키보드를 취향대로 개조하는 '데스크 테리어'(Desk+Interior)의 일종이다. 꾸미기 대상 물건이 가방과 신발, 거울과 빗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이른바 '별다꾸'(별걸 다 꾸민다는 뜻의 줄임말)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정성 소비'가 확산하는 건 주로 불경기에 빚어지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고물가 상황에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소비행위를 주목하는 이들이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체험형 놀이문화가 전통시장과 상점가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자기 개성을 표현하는 형태의 소비문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프라인에서는 온라인으로 체험할 수 없는 입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7 19:57:32
롯데백화점 상인점이 올해 개점 22주년을 맞아 대규모 쇼핑 축제를 연다. 이 점포는 지난 2004년 2월 달서구 월배권의 중심 지역인 상인동에 들어서 활발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백화점 상인점은 오는 8일까지 전 상품군이 참여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고객 감사 특집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고물가 시대 쇼핑 부담을 덜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데 이번 행사의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먼저 신학기이자 결혼식 성수기인 봄철을 맞아 패션과 뷰티, 가전 브랜드가 참여하는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나이키' '폴로' '캉골' 등 패션 브랜드와 '설화수' '오휘' 등 뷰티 브랜드, '삼성' 'LG전자' 등 가전 브랜드가 참여해 기획 상품을 선보인다. 화장품 샘플 증정과 브랜드별 감사품 증정 등 행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오는 5일까지는 지역 브랜드 '최복호 이월상품전'을, 6일부터 12일까지는 '프리앤메지스 초대전'을 열고 의류를 균일가에 판매한다. 계절 맞춤형 테마행사와 실속형 식품 행사도 준비했다. 지하 1층 특설행사장에서는 'LEE' '커버낫' 등이 참여하는 '신학기 특집전'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 중 주말에는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10%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기로 했다. 롯데백화점 앱(APP)을 통해서는 델리, 베이커리 등 23개 식음료(F&B) 브랜드에서 2만원 이상 구매 시 5천원을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선착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상인점은 또 지역 친화형 점포로서 지자체와 함께하는 '상생 가치'를 실현하고자 1층 특설행사장에서 달서구청과 연계한 '사랑 나눔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 일부를 지역 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장윤석 롯데백화점 상인점장은 "22년간 변함 없이 상인점을 찾아 준 고객들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며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지역 친화 점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7 18:29:58
대백프라자, '개장 1주년' 스크린 파크골프 확대 개장
대백프라자가 개장 1주년을 맞은 스크린 파크골프 매장을 재단장해 개장했다.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은 대백프라자의 다른 매장까지 소비자를 끌어오는 역할을 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백프라자는 10층 마실 스크린 파크골프 매장을 확장하고 '파크골프 종합 문화공간'으로 재단장했다고 밝혔다. 대백은 이번에 약 165㎡(50평) 규모의 전문 교육장을 새로 마련하면서 스크린 수를 15개에서 20개로 늘려 전국 최대 규모 매장으로 조성했다. 파크골프 교육장과 현장 체험 실습, 전문강사 자격증 취득, 용품 구매 등이 모두 가능하도록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이에 파크골프 지도자 자격 과정과 전문강사 양성 프로그램 등 교육 커리큘럼 운영이 가능해졌고, 산학 협력을 체결한 보건대, 수성대 등 파크골프 관련 학과에서 안정적으로 현장 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인기 프로그램인 '가요 교실'과 '액티브 시니어 교양 아카데미' 등 문화센터 프로그램에 파크골프를 연계해 스포츠와 문화, 교육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백 관계자는 "지난해 2월 개장 이후 손님몰이를 하면서 올해 1월에는 개장 이래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면서 "복합 문화공간으로 확대된 만큼 각종 대회를 유치하고 외부 기관과 제휴 협력을 확대하는 등 홍보·마케팅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의 파크골프 전문인력 양성 거점 역할도 강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다른 매장까지 소비자가 유입되는 효과도 나타났다. 지난해 2월 스크린 파크골프 매장을 개장한 이후 대백프라자 식당가 매출은 매월 10~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크린 파크골프를 즐기는 고객들은 대부분 점포에 머무는 시간이 긴 데다 매장이 주목받으면서 대기 고객이 늘어난 덕분이라는 게 대백 측의 설명이다. 황우교 대백프라자 점장은 "대백프라자 마실 스크린 파크골프는 외식, 쇼핑, 편리한 주차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파크골프 이용객 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MD(상품기획) 연계 마케팅을 통해 점포 기여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7 18:11:13
iM증권 차기 대표 후보로 박태동 IBK투자증권 수석전무 추천
iM증권을 이끌어갈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박태동 IBK투자증권 수석전무가 선정됐다. iM증권은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결의를 통해 최고경영자 후보자로 박태동 IBK투자증권 수석전무를 최종 추천했다고 밝혔다. iM증권 임추위 측은 "박태동 후보자의 증권업에 대한 전문성을 높게 평가했으며,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1969년생으로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에서 MBA를 취득했다. 하나은행, BNP파리바 등 금융기관을 거쳤으며 메리츠증권, DS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에서 트레이딩, S&T 부문 등을 총괄한 바 있다. iM증권은 내달 25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후보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뒤 이후 개최되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신임 대표 임기는 오는 2028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2026-02-27 17:09:24
대구 재학생 창업가 2인 '주목'… "창업가에 중요한 건 현장 경험" [이코노피플]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업 전선에 뛰어든 지역 청년창업가들이 주목받고 있다. 재학생 창업가인 하동균(26) 프로젝트빌드업 대표와 김채현(22) 세라뮤즈 대표다. 두 사람은 모두 대구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 출신으로, 대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예비창업가에게 가장 중요한 건 현장 경험을 쌓을 기회"라며 "회사 경영이나 마케팅 등 실무에 필요한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이나 멘토링 프로그램이 연결감 있게 운영되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문제점 찾고 해결하는 과정에 도전 스타트업 '프로젝트빌드업'은 하동균 대표가 차린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사다. 하 대표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포토부스 '치키(Chiki)'를 선보였다. 지난 2023년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 5기 단원으로 CES를 참관한 지 3년 만에 전시업체로 참가해 부스를 운영한 것이다. 하 대표가 프로젝트빌드업을 창업한 건 경북대 전자공학부 학부생으로 재학 중이던 2023년 4월이다. 입대를 앞두고 한 달간 떠난 유럽 여행에서 창업을 한 또래 학생들을 만난 것은 하 대표가 창업을 준비하는 결정적 동기가 됐다. 이후 하 대표는 법인을 설립하고 경북대 정문 인근에서 AI 사진관 '쪽문네컷'을 운영해 왔다. 하 대표는 "고객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도전이자 창작처럼 느껴졌고 큰 매력을 느꼈다"면서 "CES와 미국 출장 과정에 현장에서 직접 고객을 관찰한 경험은 현재 사업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기준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빌드업의 주요 서비스인 치키는 네컷사진 포맷에 AI 기술을 결합한 포토부스로, 사진을 촬영하고 다양한 스타일의 이미지로 변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다. 국내 오프라인 매장·행사 중심으로 임대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올해부터는 국내외에 '숍 인 숍(매장 안의 매장)' 형태로 확대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는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책으로 경험을 확대할 기회 제공과 창업 경험자의 멘토링을 꼽았다. 하 대표는 "예비창업가에게 가장 중요한 지원은 현장에서 실제로 실행을 많이 해볼 수 있도록 돕는 구조"라면서 "시행착오를 빠르게 겪고, 그 경험을 다음 시도로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지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만들어 보이는 재미에 집중 1인 기업체 세라뮤즈를 운영하는 김채현 대표는 올해 제8기 청년체험단원으로 CES를 다녀왔다. 김 대표는 경북대 생명공학과 학부생으로 입학한 직후인 2023년 5월 세라뮤즈를 창업했다. 청소년 때부터 새로운 것을 만들고 발표하는 과정에 흥미를 느끼면서 창업에 대한 꿈을 품었고, 대학생이 되자마자 이를 실현한 사례다. 김 대표는 "대학생 때 창업하면 이점이 더 많다고 생각했다"며 "바로 취업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니 창업을 해보고 만약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하고, 아니면 취업 준비나 다른 활동을 해볼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라뮤즈는 의료기관에서 피부재생 치료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창상피복재 '히라셀'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화장품 '미라렛'을 온라인 판매하고 있다. 이는 "피부과에서 받는 피부관리 효과를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집에서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히라셀 제조사 측과 협력해 만들어낸 제품이다. 사업 확대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올해 CES 참관 과정에 전시 참여업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고, 전시 첫날인 지난달 6일 뷰티 디바이스 업체와 제품 공동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는 "향후 제품 라인업을 추가로 만들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면서 "실무 역량에 대한 교육이나 멘토링을 연속적으로 제공해 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7 12:43:03
환율 장중 1.410원대 터치…한달 만에 최저 수준 마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10원대까지 내려갔다가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425.8원이었다. 환율은 5.0원 내린 1,424.4원에서 출발해 1,431.0원까지 올랐다가 1,419.4원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틀 연속 내렸다. 이날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지난달 28일 기록한 1422.5원 이후 가장 낮았다. 환율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는 글로벌 달러 가치의 하락과 뉴욕 증시의 강세가 꼽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05% 내린 97.60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환율 하락에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천7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천272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2026-02-26 18:34:37
한전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전기 요금 인하" 목소리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전기판매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계를 중심으로 전기요금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뒤따른다. 26일 한전이 발표한 결산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 매출액은 연결 기준 97조4천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영업이익은 13조5천248억원으로 61.7% 급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전은 "연료가격 안정화와 2024년 요금조정 영향, 재정건전화 계획의 충실한 이행 노력 등으로 인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지난해 한전의 전기판매수익은 4조1천148억원 늘어난 93조46억원을 기록했다. 전기 판매량 0.1% 감소에도 판매단가가 4.6% 상승한 영향이다. 한전은 2022년 이후 전기요금을 모두 7차례 인상했으며, 지난 2023년 11월과 2024년 10월에는 주택용 요금은 동결한 채 산업용 요금만 올렸다. 지난해 연료비는 원전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 감소, 연료가격 하락에 따라 19조4천364억원으로 3조1천14억원 감소했다. 자회사 해외사업 비용과 발전·송배전 설비자산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수선유지비 등을 포함하는 기타 영업비용의 경우 30조4천206억원으로 2조5천841억원 늘었다. 부채는 205조7천억원, 차입금은 129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전 관계자는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 개편, 지역별 요금 도입 등 산업계 부담을 고려한 합리적인 요금체계 개편을 추진하면서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육성에 필수적인 국가 전력망 구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6-02-26 17:08:27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6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나오면서 금융시장에선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2.50%)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린 이후 6회 연속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이다. 한은은 금통위원 7명이 전원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0%) 근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성장은 예상보다 양호한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하는 게 적절하다는 게 한은 판단이다. 한은은 이번에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종전(1.8%)보다 0.2%p 상향 조정했다. 한은은 통방 결정문에서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부진이 이어지겠으나 소비 회복세가 지속되고 반도체 경기 호조와 양호한 세계경제 성장세 등으로 수출, 설비투자 증가세도 당초 예상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금통위는 이번 통방회의부터 '조건부 금리전망' 발표 방식을 변경하기로 하고 기준금리 전망 점도표를 처음 공개했다. 점도표는 금통위원 7명이 각자 전망하는 6개월 후 기준금리 수준을 3개의 점으로 표시한 것이다. 점도표를 보면 모두 21개의 점 가운데 6개월 뒤 기준금리가 2.50%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16개로 가장 많았고, 2.25%로 내릴 것이란 전망은 4개, 2.75%로 오를 것이란 전망은 1개로 나타났다. 금융시장에선 한은의 통화정책 중심이 '경기 부양을 위한 인하'에서 '거시경제 안정과 금융 불균형 관리'로 이동하면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원 기조가 동결로 전원 일치된 점은 시장에 미약하게 남아 있던 추가 인하 기대감을 사라지게 할 만한 시그널"이라며 "특히 GDP 성장률 전망치를 잠재성장률 수준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상향한 것은 경기 부양이라는 금리 인하 명분이 사라졌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2026-02-26 16:01:01
"반도체 호황에 경기 반등세, 현상 지속 시 2.2% 성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기준금리 동결은 소비 회복과 수출 호조로 경기 반등 흐름이 나타나면서 '경기 부양'이라는 금리 인하 명분이 약해진 결과로 보인다. 이에 더해 불안정한 외환·부동산시장 상황이 기준금리를 움직이는 데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환율, 집값 상승 불안감 여전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연 2.50% 동결을 결정한 배경을 설명하면서 "금융안정 측면에서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수도권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 계속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짚었다.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원화 가치가 비교적 약화하면서 환율이 추가 상승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9월까지 5개월 연속으로 1천300원대를 유지했으나 10월 다시 1천400원대로 올라섰고, 이후에는 1천450원대 안팎을 횡보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1.25%포인트(p)다.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해 12월까지 3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내렸으나 지난달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 3.50~3.75%로 동결을 결정했다. 한은은 금리를 내릴 경우 집값도 자극 받을 수 있다고 봤다. 이 총재는 "금융권 가계대출은 거시건전성 강화 기조가 지속되면서 증가세 둔화 흐름을 이어갔고,수도권 주택가격은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 등으로 오름세가 둔화했다"면서도 "추이를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내·외수 회복세… 건설은 부진 한은은 같은 날 '수정 경제전망' 자료를 내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0%로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제시한 전망치 1.8%에서 0.2%p 올려잡은 것이다. 이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 1.9%보다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제시한 2.2%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한은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을 1.8%, 설비투자 증가율을 2.4%로 각각 전망했다.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1%p, 0.4%p 높아졌다. 재화수출 부문은 1.4%에서 2.1%로 크게 높였다. 반면 건설투자 부문은 2.6%에서 1.0%로 대폭 낮췄다. 이 총재는 "반도체 경기 호조와 세계경제의 양호한 성장 흐름으로 수출과 설비투자 증가세가 당초 예상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이 올해 성장률을 0.35%p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소비 측면에서도 양호한 기업실적에 따른 소득여건 개선 등으로 0.05%p 정도 높이는 요인이 있었다"면서 "건설투자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점은 0.2%p 정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는 '낙관 시나리오'를 제시하면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각각 2.2%, 2.1%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대로 '비관 시나리오'에 따라 인공지능(AI) 거품이 꺼지면서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경우 성장률은 올해 1.8%, 내년 1.5%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2026-02-26 16:00:54
신헌주 내당천신협 이사장이 지난 21일 실시된 선거에서 제5대 이사장으로 당선됐다. 신 이사장은 "대구 서구지역 서민금융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강화하고, 조합의 건전 경영 확대와 조합원 복지 향상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6-02-26 10:04:52
(사)산학연구원 지구인독서회(지혜를 구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지난 24일 제353차 독서회를 열고 '지구인 평화 이야기–코스타리카·파라과이 사례'를 주제로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모임에는 20여 명이 현장에 참석했으며,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동시 운영돼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학습의 장을 마련했다. 강연에는 전 코스타리카·파라과이 대사를 지낸 윤찬식 전 외교관이 초청됐다. 윤 전 외교관은 문학외교와 공공외교의 의미를 중심으로 평화국가 모델과 글로벌 외교 전략을 소개하며, 문화의 힘이 국가 이미지를 확장하는 중요한 자산임을 강조했다. 파라과이에서 한국 문학 독서회를 운영한 경험을 공유하며, 한강 작가 노벨상 기념 리셉션 개최와 한국문학 번역서 기증, 현지 의회의 관심 제고 사례 등을 통해 "문학과 문화는 가장 깊고 오래가는 외교의 힘"이라고 밝혔다. 이번 독서회는 지구인독서회가 그동안 지향해 온 학습 공동체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2009년 창립된 지구인독서회는 단순한 독서 모임을 넘어 조직 학습과 지식 공유의 플랫폼으로 성장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온라인 방식으로 독서회를 이어가며 학습조직의 지속성을 유지했고, 경영·경제 도서뿐 아니라 인문 고전과 신간을 병행해 폭넓은 통찰을 기르는 데 힘써 왔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으로 이어지며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신종삼 지구인독서회장은 "지구인독서회가 지역과 세계를 잇는 지적 플랫폼으로 더욱 공고히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학습과 공유를 통해 성숙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6 10:04:45
신협중앙회(이하 신협)가 청년 등 주거취약계층이 안정적인 거주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기 위해 금융·비금융 지원을 강화한다. 신협은 지난 12일 신협중앙연수원에서 (사)한국사회주택협회(이하 사회주택협회)와 '청년 등 주거취약계층의 사회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청년·무주택자 등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거주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사회주택 공급에 필요한 금융지원과 입주자 대상 금융서비스 연계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사회주택협회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작년 말 기준 90개 사회주택 사업자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서울·인천·부산·경기·전북 등 지역에서 주거약자를 위한 사회주택 약 6천800가구를 공급·운영한다. 신협은 과거부터 조합원과 지역 무주택자를 위한 주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1980년대 대한전선신협(아파트 260가구), 방림신협(아파트 26가구), 화지산신협(아파트 36가구·단독주택 28가구) 등이 지역 기반 주택사업에 참여했으며, 2020년 3월에는 북서울신협이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협업해 15가구 규모의 사회주택 공급에 기여한 바 있다. 최근에는 전북 전주시가 추진한 '전주형 청년임대주택'(24가구) 신축매입 약정사업에 전북 지역 6개 신협이 신용공급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했으며, 해당 사업은 올해 2월 준공식을 가졌다. 신협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사회주택 공급을 위해 20개 기업에 총 58건, 101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했다. 신협은 정부의 주거정책 기조에 발맞춰 사회연대금융의 중점 추진 분야 중 하나로 '사회주택 자금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주택 입주 청년을 대상으로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금융상품을 연계하고, 필요 시 금융교육·상담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신협중앙회는 사전에 협약한 지역 신협과 협력해 사회주택 입주 청년이 적금 가입 시 해당 신협이 제공하는 금리와 동일한 수준으로 중앙회가 금리를 매칭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예를 들어 지역 신협이 연 3.5% 금리를 제공할 경우 중앙회가 3.5%를 추가 지원해 총 7% 수준의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청년 등이 거주 기간 실질적인 자산 형성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채준배 사회주택협회 사무국장은 "신협의 든든한 지원에 감사드린다. 입주자의 주거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사회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박규희 신협 행복나눔부문장은 "신협은 자조와 협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청년 등 주거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사회주택협회와 실효성 있는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6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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