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거품론' 여파… 코스피 지수 3.65% 급락
한글날 연휴 동안 불거진 '오픈AI 거품론' 등의 여파에 한국증시가 급락했다. 외국인 사이에서 2조원 규모 순매도가 일어나면서 코스피 지수는 하루 만에 6천500, 6천400선을 차례로 이탈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41.69포인트(3.65%) 내린 6,384.24로 거래를 마쳤다. 하락 폭은 지난달 2일(-3.99%)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이 지수는 지난 6일부터 연속 약세를 이어가며 4거래일 만에 619.50p(8.85%) 하락을 기록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10.65% 올라 40.73포인트를 기록했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3.08p(4.83%) 내린 849.19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하락률은 시장 변동성이 컸던 지난 7월 29일(-6.12%) 이후 가장 높았다. 이날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전날 기준가보다 7.7원 내린 1,335.1원을 나타냈다. 지난 8일 삼성전자의 역대급 실적 발표에도 외국인의 '팔자' 행렬이 이어진 영향이 컸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4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다. 기관은 1천240억원 팔아치웠고, 반면 개인은 1조476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4.39%), SK하이닉스(-4.52%) 등 반도체 대장주가 크게 떨어지며 코스피 하락을 견인했다. 최근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의 연 매출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200억달러가 적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톱 투'이 오픈AI발 '거품론'을 소화하며 약세를 보였다"고 했다.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높아진 시장 눈높이를 고려하면 코스피 분위기가 전환되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14~15일로 예정된 네덜란드 반도체장비 기업 ASML,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 실적 발표와 오는 27~29일 SK하이닉스 실적 발표, 삼성전자 컨퍼런스콜(전화회의) 등이 지수 반등의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오는 14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도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요인으로 꼽힌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 반도체의 경쟁력 약화로 해석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글로벌 자산배분 변화와 한국 반도체의 상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향후 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 차이 등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2026-10-12 16:41:54
6개 지방청 부동산 자금조사 51% 늘 때 서울청은 4%↑
국세청의 부동산 취득 자금출처조사가 주택거래 가격이 비교적 높은 서울보다 서울 외 지역에서 크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 대상이 투기 수요를 겨냥한다는 취지에 맞게 선정됐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1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대구 서구)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거래 관련 자금출처조사는 지난 2024년 338건에서 지난해 403건으로 19.2% 늘었다. 같은 기간 추징세액은 378억원에서 447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지방청별로 서울청에서 이뤄진 조사는 226건에서 234건으로 3.5% 늘었고, 추징세액은 247억원에서 242억원으로 2.0% 줄어든 것으로 나왔다. 서울청을 제외한 6개 지방청에서는 조사가 112건에서 169건으로 50.9%, 추징세액은 131억원에서 205억원으로 56.5%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대구청에서는 조사가 11건에서 15건으로 36.4% 추징세액은 18억원에서 36억원 100% 각각 늘어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대구청 외에도 추징세액 증가율은 중부청 164.5%(31억원→82억원), 대전청 50%(4억원→6억원), 인천청 23.5%(17억원→21억원) 등에서 높았다. 조사 건수 증가율은 부산청이 93.3%(15→29건), 인천청 73.1%(26→45건), 중부청 38.1%(42→58건) 순으로 높았다. 지방청별 실적은 부동산 소재지가 아닌 조사 대상자의 주소지 관할 기준이다. 김 의원은 "국세청은 서울 초고가주택 검증을 강조해 왔지만 애꿎은 지방 실수요자들만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면서 "조사 대상 선정이 투기 수요를 겨냥한다는 취지에 맞게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세청은 지난해부터 30억원 이상의 초고가 주택거래와 '강남 4구'(서초구·강남구·송파구·강동구) '마용성'(마포구·용산구·성동구) 등 서울 주요지역 고가아파트 증여거래 신고 내용을 전수 점검하고, 연소자·외국인의 고가 주택 취득 시 부족한 자금출처 등에 대한 검증을 시행해 왔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회 지적이 실질적인 개선과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며 국정감사에서 제기되는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선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거래 동향과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부동산 거래 과정의 탈세 행위를 차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6-10-12 15:18:00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이 지난 8일 대구교육대학교(총장 배상식) 본관에서 대구교육대학교와 '대구경북 지역 청소년의 금융교육 및 진로체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경북 지역 초중고 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로체험버스, 진로탐색캠프, 진로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에게 금융지식과 금융분야 진로경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진로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읍·면·벽지 학교와 교육복지 대상 학생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하며,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진로체험부터 금융 관련 직업체험, 현직 금융인과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는 31일에는 iM뱅크 본점 대강당에서 대구경북 지역 중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진로콘서트'를 개최한다. iM뱅크 현직자가 직접 진로 이야기와 금융 관련 직업을 소개하는 토크쇼와 함께 저축, 합리적 소비 등 실생활 금융지식을 담은 금융진로 뮤지컬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iM사회공헌재단은 그룹 계열사의 출연금과 임직원 급여 1% 나눔을 재원으로 아동·청소년·청년·시니어 등 다양한 세대 대상 맞춤형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민국 청년 금융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8주간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제공하며 청년들이 금융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도록 지원한다. 황병우 iM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금융을 어렵고 낯선 분야가 아닌 일상생활과 연결된 중요한 지식으로 이해하고, 금융 관련 직업을 경험하며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길 바란다"며 "지역 교육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미래세대의 올바른 금융습관 형성과 금융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2 14:35:29
[대구경북을 빛낸 베스트 80] 청운신협 "금융기관 넘어 생활복지 분야로 역할 확대"
청운신협이 예금·대출을 제공하는 금융기관에서 지역주민 삶을 실질적으로 돕는 생활복지 분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창립 이후 54년간 쌓은 지역민 신뢰와 성과를 다시 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취지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본점을 둔 청운신협은 지난 1972년 지역민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는 목표로 출발해 54년 동안 조합원 자산을 관리하고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금융을 통해 복지를 구현하는 협동조합의 리더'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건 수성구 사월동에 마련한 '청운신협 행복센터'다. 이 센터는 주민들이 편안하게 만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자연 친화적이고 개방적 공간으로 설계된 센터 건축물은 지난 2024년 '제33회 대구시 건축상'에서 우수상과 시민상을 받기도 했다. 내부에는 사회복지시설 '청운주간보호센터'와 카페, 도서관 등 문화공간이 마련돼 있다. 청운주간보호센터에서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버체조와 슬링체조, 산책 등 신체활동과 치매 예방·인지기능 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르신 영양 상태를 고려한 식사와 개인별 맞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어르신을 보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체·인지기능을 유지하면서 활력 있는 일상을 이어가도록 돕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간호사, 영양사 등 전문 인력이 상주해 전문성 있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박물관·미술관 등 지역 명소를 방문하는 외부활동을 통해 문화생활과 사회적 교류를 이어가도록 지원하고 있다.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활동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신협 행복한 집 프로젝트'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 가정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아이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정된 공간에서 꿈을 키우도록 돕는 지역특화 사회공헌 사업이다. 올해는 수성구 범어3동에 거주하는 저소득 아동·청소년 가정을 찾아 행복한 집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청운신협 임직원과 봉사단은 집 안을 정리하고 폐기물을 처리하며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보탰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가정에 침대, 책상 등 학습용 가구 구입비를 지원하는 나눔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청운신협은 이 외에도 아동·청소년 교육 지원, 주민 대상 문화사업, 독거어르신 지원 등 생애주기에 맞는 복지사업을 마련해 왔다. 특정 연령이나 계층에 한정하지 않고 복지사업을 다양화한다는 게 청운신협 방침이다. 청운신협 관계자는 "조합원과 지역사회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성과를 다시 지역에 나누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54년간 쌓아 온 신뢰를 바탕으로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금융기관, 주민의 더 나은 삶을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금융협동조합을 지향한다"면서 "금융과 복지가 함께하는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해 아동·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6-10-12 06:30:00
국내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시도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정작 금융권은 정보 보호 예산을 줄이거나 미온적 대응을 보인 것으로 드러나 도마에 오르고 있다. 뒤늦게 비상이 걸린 업계는 보안 예산을 늘리고, AI 해킹 방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 늘어나는 해킹 시도, 부실 대응 도마 최근 신한·KB국민·하나 등 주요 은행과 저축은행·캐피털사 등에서 고객 정보 유출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국책은행과 한국은행을 향한 해킹 공격 시도도 매년 급증해 올해 최다 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수출입·산업·기업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5년 여간 4개 은행에서 발생한 해킹 공격 시도는 총 498만6천964건에 달했다. 2020년 35만8천800건에서 2025년 93만4천858건으로 연도별 증가 추세가 뚜렷했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458만4천건(91.9%)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산업은행 39만9천379건, 한국은행 3천76건, 수출입은행 510건 순이었다. 강 의원은 "국책은행 해킹은 단순히 개인정보 유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외 금융시스템이 교란되거나 정부와 기업의 내밀한 정보까지 위험해진다"고 지적했다.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이 잇따르고 있지만, 우리·씨티·신한은행 등 일부 금융회사는 올해 정보보호 예산을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출받아 1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산장애 발생 상위 20개 금융회사 중 7곳이 올해 정보보호 예산을 전년보다 줄였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의 보안예산이 두 자릿수 줄었다고 지적했다. 금융업계 안이한 보안 의식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지난달 17일 '금융 AI 보안 위협 대응 세미나'를 열고 국내 한 금융사를 상대로 한 AI 에이전트의 실제 침투 사례를 소개하며 대응책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최근 해킹 사고가 일어난 금융사 보안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지만, 불과 보름 후 AI해킹에 뚫리고 말았다. ◆보안 예산 대폭 확대·해킹 방어 구축 금융권은 뒤늦게 보안 예산·인력을 대폭 늘리고 AI해킹 보안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올해 860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예산을 내년 1천억원 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그룹 차원의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재정립할 계획이다. 신한·우리·NH농협은행 등도 정보보호 예산 증액과 서버 보안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문인력 확보도 병행한다. NH농협·신한은행 등은 오픈소스 취약점 분석과 보안 데이터 분석 등의 분야 직원을 채용하고, AI 보안 전문가와 화이트해커 등 외부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무엇보다 AI를 활용해 해킹 공격을 탐지·차단하는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보안업체 티오리의 AI 점검 솔루션 '진트'와 자체 개발 도구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진트는 AI가 웹 서비스를 탐색하고 공격 시나리오를 만들어 침투 시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취약점을 찾는다. KB국민은행은 스텔스솔루션을 비롯한 복수의 보안업체와 AI 방어 기술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스텔스솔루션은 서버의 인터넷 주소(IP)와 접속 포트를 수시로 바꿔 공격 대상의 노출을 줄이는 보안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등 AI 해킹 위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금융사마다 보안 대책 고도화에 생존을 거는 분위기"라고 했다.
2026-10-11 18:29:53
시중 은행들이 금리 인상 경쟁에 나서고 있다. 시장 금리 인상 분위기에 맞춰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 후반으로 향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7일부터 대표 정기예금 상품인 'WON플러스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3.50%에서 3.60%로 0.10%포인트(p) 올렸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 '하나의 정기예금' 1년 만기 금리를 연 3.60%로 0.20%p 높였다. 지난달 10일과 22일 각각 0.10%p씩 인상한 데 이어 추가로 조정했다. 신한은행도 지난달 30일 '쏠편한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3.50%로 0.10%p 올렸다. 지난달 9일 금리를 연 3.40%로 0.10%p 인상한 데 이어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추가 조정에 나섰다. KB국민은행 역시 지난달 14일 'KB Star 정기예금' 금리를 만기별로 최대 0.60%p 높인 데 이어 21일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금리를 연 3.40%에서 3.50%로 추가로 인상했다. NH농협은행도 지난달 11일 'NH올원e예금'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23일 예·적금 기본금리를 최대 0.25%p 높였다. 인터넷전문은행들도 수신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달 29일 1년 만기 기준 연 3.71% 금리를 제공하는 '내맘대로 이자받는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23일 1년 만기 기준 정기예금 금리를 연 3.70% 수준으로 높였다. 토스뱅크는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1년 만기 상품에 연 3.6% 금리를 제공한다. 은행권 정기예금 잔액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9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1천6조871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8천552억원 늘었다.
2026-10-11 18:29:45
주부 이모(61) 씨는 요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알림을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알림창을 눌러 광고를 보거나 다른 미션을 수행하고 포인트를 받는 게 아침 일과가 됐다. 이 씨는 "일상 중에도 수시로 알림을 확인하고 포인트를 챙긴다. 하루에 몇백원씩 꾸준히 모아 배달음식 쿠폰으로 바꿔 사용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했다. 경기 불황에 일상에서 지출을 줄이고 돈을 모으는 '짠테크'(짜다+재테크) 수단이 주목받고 있다. 자투리 시간에 스마트폰 앱으로 부수입을 얻는 '앱테크' 콘텐츠도 다양해졌다. 은행권에선 높은 금리를 내세운 단기 적금상품이나 복권을 연상케 하는 경품행사로 고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11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국내은행이 운영 중인 1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적금상품은 모두 10개로 조회됐다. 대부분 금리가 높은 대신 단기간 비교적 소액으로 가입하도록 만든 '고금리 초단기' 상품이다. 이들 상품의 월 납입한도는 30만~500만원, 평균 금리는 기본 1.92%·최고 5.14% 수준으로 집계됐다. 앱테크를 가미한 적금상품도 등장했다. 토스뱅크 '키워봐요 31일적금'의 경우 캐릭터 육성게임 요소를 적용한 상품이다. 저금 횟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저금할 때마다 다람쥐 캐릭터가 성장하도록 해 이용자 참여를 유도한다. 현금 혜택을 강조한 행사도 이어지고 있다. iM뱅크는 창립 59주년을 기념해 추첨을 통해 매주 현금 200만원을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12월 6일까지 10주간 입출금통장에 200만원 이상 보유한 응모자 가운데 월요일마다 1명을 선정해 200만원을 즉시 지급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은 경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간편하게 수입을 늘릴 수 있는 짠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금을 내건 경품행사가 늘어난 경향 또한 경기 악화와 함께 복권 판매가 급증한 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요한 조건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경품만 강조하거나 당첨 가능성을 실제보다 높게 인식하도록 광고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투자상품 광고 경쟁이 심화했다고 보고, 허위·과장 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금융투자회사 광고업무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앱테크 콘텐츠 등을 이용할 때 개인정보 제공에 따른 부작용 등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앱테크 미션수행 과정에서 소비자가 인식한 것보다 많은 개인정보 수집이 이뤄질 수 있고, 개인정보 동의 철회가 불가한 앱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6-10-11 14:47:24
관리영역 넓히는 국세청… 대구경북 세외수입 체납관리에 700명 투입
국세청이 국세가 아닌 국가 수입까지 직접 관리하는 '통합징수' 시행 준비에 한창이다. 국세외수입 체납관리 강화를 위해 징수체계를 개편하라는 대통령 주문에 따라서다. 내년 통합징수 본격화를 앞두고 국세청은 전국 세무서에 '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을 꾸리고 교통과태료부터 체납자 실태점검을 벌이도록 했다. 8일 대구지방국세청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 세무서는 지난달 말 기준 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으로 기간제 근로자 639명, 직원 72명 등 모두 711명을 투입하고 있다. 체납관리단이 출범한 지난 7월부터 경찰청에서 교통과태료를 부과받고 체납한 21만2천770명을 상대로 실태확인을 진행했다. 해당 체납액은 1천11억원 상당이다. 이들은 전화로 체납사실을 안내하고, 주소지나 사업장을 방문해 생활환경 실태를 확인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이후 생계 곤란형, 일시적 자금 부족, 고의적 납부 기피 등으로 체납자 유형을 구분해 후속 조치를 진행하게 된다. 생계 곤란형 체납자에게는 세 부담 완화를 지원하고, 고의적 납부 기피 체납자에겐 추적조사를 통해 엄정 대응하는 식이다. 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 활동은 국세청 통합징수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과태료·과징금 등 국세외수입을 국세청에서 통합 징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각 부처가 제각각 맡아 온 국세외수입 95종 관리를 국세청으로 일원화하기로 하고, 이에 앞서 체납관리단을 구성해 경찰청 과태료 부문부터 실태를 조사하도록 했다. 국세외수입 징수·관리를 국세청으로 일원화하면 징수 효율성을 높이고 납부 편의성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세청은 국세외수입 체납관리단 제도가 징수율을 높이는 데 더해 일자리를 늘리고 복지망을 확대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본다. 실제로 서대구세무서에서는 과태료 실태확인 과정에서 복지 사각지대에 있던 체납자를 발견하고 복지시스템에 연계한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서대구세무서 체납관리단은 25년간 운영한 공장을 화재로 잃은 뒤 힘겹게 생활하던 체납자를 파악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복잡한 절차 없이 생필품을 지원받도록 조치했다. 대구국세청 관계자는 "체납 규모가 가장 큰 경찰청 교통과태료 부문부터 체납관리를 시행 중이며, 일선에서도 국세청에서 관리하니 이전보다 과태료 징수가 잘 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면서 "시행 대상을 고용노동청 등 다른 기관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국세외수입 체납액의 징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통합징수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시행을 목표로 체납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국세외수입 고지·체납정보를 국세행정 시스템과 연계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26-10-08 14:51:37
금융권 해커, 중국 광둥성 26세 추정… "홍콩 서버·딥시크 활용"
한국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공격의 배후로 추정되는 인물이 중국 광둥성에 거주하는 26세 인물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공격자는 홍콩 소재 서버를 주 통제 인프라로 삼고 별도 서버에서 한국 공격을 수행했으며,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를 주로 활용한 정황도 나타났다.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7일(현지시간) 공개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공격자가 생성형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를 사용하는 과정에 노출한 단서를 포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격자는 클로드에 자신의 침투테스트 성과를 담은 보안 연구자 이력서 작성을 요청했고, 이 과정에 이름 이니셜과 텔레그램 계정, 학력, 거주지 등 개인정보를 입력했다. 공격자는 클로드에 '탈취한 한국 금융정보를 통상 어디서 판매하는지' '한국어 텔레그램 데이터 판매방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도 질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또 공격자가 입력한 텔레그램 계정이 다른 사이버 공격 정황에서도 발견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는 정황을 근거로 한 추정이며, 확정적으로 신원을 특정한 건 아니라고 부연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한국 금융기관을 겨냥한 공격이 이뤄졌으며, 공격자가 중국에서 개발된 오픈소스 에이전틱 침투테스트 도구 '아르텍스'(ARTEX)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함께 활용했다고 분석한 바 있다. 한국 금융권을 겨냥한 이번 해킹 사태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 금융사에서 잇따라 침해 사고가 확인되면서 불거졌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캐피탈사를 공격한 인터넷주소(IP)는 서로 달랐지만, 동일한 공격자가 IP를 바꿔가며 유사한 수법으로 여러 금융사를 공격한 정황이 금융당국에 포착됐다. 공격자는 AI 도구를 활용해 다수 금융사를 대상으로 대량 자동화 공격을 벌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은행을 공격한 IP에서 아르텍스 AI 흔적이 확인돼 경찰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6-10-08 14:50:15
대구한마음신협 "제휴 확대, 조합원 장례 서비스 지원"
대구한마음신협(이사장 서석구)이 지난 1일 조합원 복지 증진과 건전한 장례문화 보급을 위해 ㈜대구상례원(대표 김민우), 꽃과장례상조(대표 임경섭)와 '장례 서비스 이용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상호 우호적인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건전한 장례 문화를 정착시키고, 갑작스러운 조사 발생 시 절차적 어려움과 비용 부담으로 곤란을 겪는 조합원에게 실질적이고 질 좋은 장례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제휴에 따라 대구한마음신협 조합원과 그 가족이 제휴기관 시설·상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다양한 특전이 적용된다. 대구상례원이 제공하는 혜택은 ▷빈소·접객실 사용료 50% 할인 ▷장의용품 품목 10% 할인 ▷의전용 5인승 리무진 차량 무료 지원(관내 제한) ▷신협을 통해 대구상례원으로 전화 요청 시 고인 이송 운구차량 무료 지원 등이다. 꽃과장례상조에서는 ▷전국 주요 장례식장 20~50% 할인(특수병원·대학병원 장례식장 제외) ▷상조 이용 상품 전용 할인가 적용 ▷신협을 통해 전화 요청 시 고인 이송 운구차량 무료 지원(관내 제한) ▷24시간 전담 콜센터 운영·전문의전팀장 즉각 현장 출동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석구 대구한마음신협 이사장은 "조합원과 가족에게 실질적인 위로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단순한 금융기관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와 조합원 일상에 힘이 되는 생활밀착형 상생 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08 10:29:28
'창립 제59주년' iM뱅크 "정보보호·보안 역량 강화로 미래 대응"
iM뱅크가 창립 제59주년을 맞아 7일 대구 수성구 iM뱅크 본점 대강당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창립기념식은 강정훈 iM뱅크 은행장 아바타를 통한 비전 제시와 임직원 참여로 완성한 '디지털 업무 활용 아이디어' 공유 등으로 이어졌다. iM뱅크의 미래경영 의지를 엿볼 수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미래경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AI·AX 비전 발표는 강 은행장 아바타가 먼저 은행이 나아갈 방향을 소개한 이후 강 은행장이 직접 무대에 등장해 전략을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강 은행장은 "지역금융 강점과 현장 중심의 영업력을 더해 시중은행의 새로운 역할을 넓혀가는 하이브리드 뱅크 역할에 힘쓸 것"이라며 "한층 더 강화한 정보보호와 철저한 보안역량 강화를 통해 안전한 미래를 함께하는 100년 은행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iM뱅크는 행사 대부분을 임직원이 직접 만든 콘텐츠로 채웠으며, 임직원 참여형 프로그램인 'iM민트버튼' 'iM AX챌린지' 콘텐츠도 공개했다. iM AX 챌린지는 임직원들이 업무 툴을 직접 구현해보는 사내 혁신 공모전이며, iM민트버튼은 임직원이 SNS 운영으로 자사를 홍보하는 활동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 전국적으로 지점을 넓혀가고 있는 만큼 이번 기념식은 예년과 달리 지난 발자취를 돌아보며 기념하는 과거 중심 행사에서 벗어나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공감하고 함께 만들어 갈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로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지난 1967년 10월 7일 국내 첫 지방은행으로 출범한 iM뱅크는 지난 2024년 5월 시중은행으로 전환했다. iM뱅크는 '지역에 본점을 둔 하이브리드 뱅크'를 목표로 전주·광주지점 등을 연달아 개점하며 호남권에 진출하는 등 전국 영업망을 넓혀가고 있다.
2026-10-07 15:18:25
우리금융 편입된 동양생명, 자산 효율화 추진… 대구사옥 매각
생명보험사 동양생명이 대구사옥을 포함한 3개 부동산 자산을 매각했다. 우리금융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보유자산을 효율화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이 진행되면서다. 동양생명은 대구사옥 매각 후에도 우선 정상 영업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최근 전국 3개 사옥에 대한 매각 작업을 완료했다. 매각 대상은 동양생명 대구사옥과 일산사옥, 울산사옥이다. 대구사옥의 경우 지난 7월 한 주식회사에 매매된 이후 지난 8월 소유권 이전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 남산동에 소재한 동양생명 대구사옥은 지하 6층~지상 19층, 연면적 2만285㎡ 규모 건물이다. 동양생명 외에도 NH농협은행 대구중앙금융센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대구본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중부지사 등이 입주해 있다. 소유권이 구분된 건물로, 지상 2~3층을 제외하고 동양생명이 소유하던 나머지 약 1만8천900㎡(5천500평)이 이번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매각 자문을 맡은 JLL코리아는 대구와 일산사옥의 경우 입지 경쟁력과 안정적 임대수익을 을 중점에 둔 투자자가, 울산사옥은 건물 활용 가능성을 고려한 실사용 목적 매수자가 각각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JLL코리아 관계자는 "대구사옥의 경우 만실에 가까운 만큼 임대수익을 기대한 매수자가 임차인을 그대로 인계한 사례"라고 전했다. 이들 건물은 동양생명이 지역별 영업거점으로 활용해 온 업무용 빌딩으로, 지난해 시장에 내놓은 부동산 자산의 일부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우리금융에 편입된 이후 자산 포트폴리오를 정비하는 차원에서 보유자산 매각 절차를 진행해 왔다. 비은행 부문 사업 다각화에 나선 우리금융은 지난 2024년 8월 중국 다자보험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며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본격화했고,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에 동양생명·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우리금융은 내년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동양생명과 ABL생명 통합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자산 55조원 규모의 통합 생명보험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주력 계열사로 육성하고 초고령화 사회 등에 대비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법인 통합 이후 사용할 사명에 대해서는 '우리라이프생명보험'과 '우리생명보험' 등을 후보로 놓고 검토 중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건물 매각으로 인한 철수 계획은 없고, 일단 영업을 지속하는 것으로 안다"며 "회사 통합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2026-10-07 14:49:34
12개국 IP로 금융권 노렸다… 인터넷은행 3사도 접근 시도 확인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일어난 무작위 해킹사고와 관련해 공격자로 추정되는 인터넷주소(IP)를 특정했다. 시중은행에서 해킹피해를 확인하고 전 금융권에서 점검을 진행한 결과 인터넷은행 3사에 대해서도 올해 초부터 수차례 접근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디지털리스크분석팀은 이번 금융권 해킹사고와 관련된 공격자 IP 19개를 지목했다. IP 소재지는 미국, 일본, 홍콩(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스페인, 일본, 라트비아, 스웨덴, 독일 등 12개국으로 파악됐다. 미국발 IP가 5개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과 스웨덴, 독일은 2개씩 포함됐다. 국내 IP도 1개 있었다. 국적 불명의 해커가 추적을 방해하기 위해 다양한 국적의 IP로 우회 침투, 금융회사 시스템 내 여러 서비스를 탐색하다 취약점을 발견하고 집중 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신한은행 등 일부 은행에 비정상적 경로로 접근해 고객 개인정보를 빼내 간 IP를 토대로 공격자 IP 범위를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에서 해킹 피해가 발생한 이후 금융당국은 공격에 사용된 IP를 금융권에 공유하고 점검을 지시했다. 그 결과 최근 시중은행을 해킹한 공격한 IP 중 일부가 국내 인터넷은행 서버에도 접근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IP는 지난 1월부터 수차례 카카오뱅크에 접근했으나 보안 체계를 통해 탐지·차단됐으며 현재까지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에서도 같은 IP로 접속 시도가 있었으나 접속 시도로 인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IP는 토스뱅크 서버에 대해서도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10여 차례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토스뱅크에서 접속 시도를 차단함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각에선 중국어 기반 인공지능(AI) 침투 테스트 도구가 사용된 흔적이 발견된 데 따라 이번 해킹을 중국발 공격으로 추정하는 분위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과 금융보안원 등의 조사와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는 데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그 전에 어느 나라 해커의 소행인지 속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공격자 IP 목록을 전 금융권에 배포하고 오는 8일까지 자체 점검과 미흡사항 조치를 마치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공유된 공격자 IP를 차단했는지 ▷공격자 IP에 따른 침해 시도나 피해가 있었는지 ▷사이버 위협과 침해 시도의 조기 탐지·대응을 위한 실시간 보안 관제 체계를 운영 중인지 등을 묻는 12개 항목의 '체크리스트'를 배포했다.
2026-10-06 16:21:00
신영학 대구축산농협 조합원 '사업전이용 우수 조합원' 선정
신영학 대구축산농협 조합원이 6일 농협중앙회 경북본부가 주관하는 '경북농협 사업전이용 우수 조합원상'을 받았다. 이는 조합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농·축협의 지속 가능 경영과 농업·농촌·농협 발전에 기여한 우수 조합원을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경북 지역 농·축협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조합원 가운데 사업 이용실적과 협동조직 활동, 교육 참여도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대구축산농협은 조합과 조합원이 함께 성장하는 협동조합 가치를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조합원이 사업을 활발히 이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성문 대구축산농협 조합장은 "조합원이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 기반을 다지고, 조합원 실익 증대와 지역 축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6 15:32:31
"소액으로 우량주 투자"… iM증권, 소수점 거래 서비스 확대
iM증권이 국내 주식을 1주 미만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국내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iM증권은 6일 iM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통해 거래 약정을 등록하면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200, 코스닥150 구성종목에 대한 거래가 가능하며, 시장조치 종목과 상장지수펀드(ETF)는 제외된다. 최소 거래금액은 1천원이며, 투자 주문은 24시간 가능하다. iM증권은 투자자 주문을 하루 네 차례 모아 일괄 체결한 뒤 고객별 주문 수량에 따라 배분한다. 소수점 거래를 통한 투자자 보유주식 잔고가 1주 이상인 경우에는 별도 신청 없이도 일반주식(온주)으로 자동 전환된다. iM증권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투자자가 소액으로도 원하는 종목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투자 접근성을 높여 고가 주식에 대한 투자 부담을 낮추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iM증권은 미국주식에 대해서도 소수점 매매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국내외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적립식 매수 서비스 '주식 모으기'에도 소수점 거래를 적용할 수 있다. iM증권 관계자는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6-10-06 15:15:04
연간 1239억원 쓰고도…AI해킹에 고객정보 털린 은행
KB국민·신한·하나은행이 지난해 정보보호에 1천239억여원을 쓰고도 업무지원 시스템의 허점을 파고든 해킹에 고객 개인정보를 내줬다. 5일 각 금융지주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세 은행은 전문조직과 상시 관제, 국내외 인증을 내세워 고객정보 보호 역량을 강조해왔다. 신한은행은 금융위원회 주관 실태 점검에서 6년 연속 S등급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KB금융은 올해 1월 그룹사이버보안센터를 출범시켰고, 하나은행은 통합 보안관제센터를 24시간 가동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보호 집행액은 각각 하나은행 530억200만원, KB국민은행 392억9천700만원, 신한은행 316억7천500만원이었다. 세 은행이 한 해 동안 쓴 돈만 총 1천239억7천400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유출 경로는 신한은행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 KB국민은행의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하나은행의 영업지원시스템이었다. 금감원은 4일 금융권 긴급 점검회의를 통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대량의 자동화 공격을 추정하면서, 본인확인 없는 정보조회와 접근통제 누락, 알려진 취약점 미조치 등을 사고 유형별 취약점으로 제시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AI 공격은 AI로 방어하는 체계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AI 위협 대응과 기존 보안 허점 보완이라는 이중 과제를 남겼다. 중소 금융회사가 고도화된 AI 방어 체계를 자체 구축하려면 비용과 전문인력 확보가 필요해 또 다른 과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개별 회사가 대응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공동 보안 점검과 위협 정보 공유, 대응 역량 지원을 확대해 회사 간 방어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05 14:42:12
금융사 해킹사고에 증권업계, 산업계 모두 긴장…"휴일도 지속 점검"
은행·캐피탈 등 금융권을 대상으로 발생한 전방위 AI 해킹사태 이후 보안 안전 위기감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고객 민감 정보를 보유한 증권업계는 개천절 연휴 동안 긴급 보안 점검에 나섰고, 여타 산업계도 해킹 피해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 사의 침해 사고에서 동일한 해커의 IP가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해커는 AI 도구를 활용해 다수 금융사를 대상으로 대량으로 자동화된 공격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업계는 현재까지 증권사에서 해킹 공격에 따른 고객 정보 유출이 발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콤, 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 관련 기관에서도 해킹 관련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은 개천절 연휴 기간인 3~5일 보안관련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였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연휴 기간 비상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보안 체계 전반에 대해 철저히 점검 중"이라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도 "현재까지 점검 결과 특이사항 없고 연휴에도 지속 방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시중은행 해킹 사고 이후 공격자 인터넷주소(IP)와 공격유형 등 정보를 전 금융업권에 공유함에 따라 차단·제한 조치를 완료한 상태"라며 "이후에도 해킹 시도 등이 있는지 계속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전 금융권 약 500개 사에 공격 IP와 보안 유의 사항을 전파했다. 은행·카드는 오는 6일까지, 증권·보험·저축은행·전자금융업자 등은 오는 8일까지 긴급 점검을 마쳐야 한다. 이들은 ▷공격 IP 차단 및 피해조사 여부 ▷외부노출 정보기술(IT) 자산·서비스 식별 및 보안 강화 여부 등 12개 항목이 포함된 체크리스트에 따라 점검해야 하며, 미흡 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보완해야 한다. 전자·자동차·철강·항공 등 산업계도 내부 보안망 긴급 점검에 나선 가운데 해킹 피해 등 이상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전자 및 가전업계는 사태 직후 금융보안원이 공개한 해커 인터넷주소(IP)를 차단하는 한편 긴급 보안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건설사들은 수분양자 등에 관한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점검하고, 승객 개인정보를 다루는 항공사는 보안점검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고객 데이터를 목표로 한 해킹 시도는 없었다"며 "사람이 일일이 점검하는 대신 전문 업체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자동 모의 해킹 시험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05 14:41:42
"불장에 직접 굴리자" 퇴직연금 DC전환 급증…하락장에 직격탄
올해 상반기 코스피가 폭등하면서 퇴직연금을 회사가 운용하는 '확정급여형(DB)'에서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으로 전환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났지만, 6월 정점 이후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DC형으로 전환한 일부 가입자 수익률이 두 달 만에 10% 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7월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한 가입자는 총 14만9천7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만3천242명보다 181.2% 증가했다. 전환 가입자는 올해 6월을 기점으로 크게 늘기 시작했다. 6월 4만3천974명이던 전환자는 7월 10만5천736명으로 한 달 만에 두 배 넘게 늘었다. 올해 1∼7월 누적 전환자는 34만1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5천947명보다 118.1%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44.0%가 6∼7월 두 달에 몰렸다. 전환 가입자가 급증한 시기는 상반기 증시 상승세가 정점으로 향하던 때와 겹친다. 연초 4,20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 6월 19일 장중 9,300선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들이 DC형으로 전환한 직후 증시 방향은 바뀌었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형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서 올해 4∼6월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한 가입자들의 7∼8월 단순 기간수익률은 각각 -10.7%, -10.2%로 집계됐다. 문제는 DB형에서 DC형으로 옮긴 기존 퇴직연금 적립금을 시장 상황이 달라졌다고 해서 다시 DB형으로 되돌리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점이다. 현행 고용노동부 행정해석에 따르면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하면서 이전한 적립금을 이후 다시 DB형 적립금으로 이전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전환 당시 과거 근속기간에 대한 퇴직급여까지 모두 정산해 DC 계좌로 옮기기 때문이다. 박성훈 의원은 "노후자금의 운명을 바꾸는 중대한 선택인데도 정부는 상승장에 휩쓸린 '묻지마 전환'을 사실상 방치했다"며 "단기 수익률에 현혹돼 성급한 전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위험고지와 투자교육을 강화하고, 숙려 절차 등 실질적인 보호장치를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05 14:02:13
[금융권 AI 해킹 비상] 보안 취약 시스템 무작위 공격…동일 해커가 7개사 뚫었다
생성형 AI를 이용한 무차별 해킹 공격에 따른 정보 유출이 잇따라 국내 금융권 보안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1·2 금융권 전반을 타깃으로 이뤄진 이번 해킹 공격은 AI에이전트를 활용, 자동으로 보안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 공략하는 진화된 수법으로 파악됨에 따라 금융권 보안체계의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된다. ◆AI 해킹 피해, 全 금융권 확산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에서 정보유출 피해가 확인됐다. 국민은행은 지난 2일 고객 119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등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지난달 30일 밤 비정상적인 외부 접근을 통해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인지한 직후 해당 서버와 접근 경로를 차단했다"고 했다. 같은 날 하나은행도 외부 해킹에 의해 89명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정보가 유출된 것을 파악했다. 신한은행은 하루 앞선 지난 1일 은행장 명의 사과문을 통해 고객 약 2만5천명의 이름과 전화번호, 연계정보(CI), 연소득, 산출한도 등 대출 관련 정보가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들 은행은 공통으로 AI를 이용한 신종 해킹 수법에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정 은행을 노린 것이 아닌 AI 기반 무작위 공격이 의심된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외부 해킹 에이전트가 당행 영업지원시스템(ODS)을 대상으로 시도한 비정상적인 접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킹 공격은 며칠 사이 제1·2금융권을 가리지 않고 동시다발로 이뤄졌다. 웰컴저축은행은 법인고객 정보 유출 사실도 4일 파악됐다. 웰컴저축은행은 전날 자체 점검 과정에서 법인고객 관련 해킹공격을 받은 사실을 확인해 이날 당국에 보고했다. 법인명, 법인 담당자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등 법인고객 관련 정보가 최대 2천200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2일에는 예가람저축은행이 지난달 30일 해킹 공격으로 약 4만명의 고객명, 생년월일, 연락처 등이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현대캐피탈도 대출모집인 146명의 이름, 연락처, 이메일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이 유출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보험·카드업권과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에서는 현재까지 동일한 공격 흔적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NH농협은행도 유사한 공격을 받았으나 정보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도 신한은행 해킹과 동일한 공격자 인터넷주소(IP)의 접근 시도를 확인, 자체 보안 장비로 이를 차단했다고 보고했다. ◆AI, 보안 취약성 자동 탐색·침투 금융당국은 이번 해킹사고에서 동일 공격자가 AI 도구를 활용해 공격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번 공격이 특정 회사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AI로 무작위 공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취약한 금융사들이 노출됐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번 해킹 공격은 해커가 미리 확보한 아이디·비밀번호 등 정보를 여러 시스템에 무차별 대입하는 '크리덴셜 스터핑'(무작위 정보 대입 기법)에 AI를 접목하는 진화한 수법으로 파악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의 침해 사고에서 동일한 공격자의 인터넷주소(IP)가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해커는 IP를 변경해 지속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또 AI 도구를 활용해 다수 금융사를 대상으로 대량으로 자동화된 공격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공격자가 한국과 미국·일본·홍콩·싱가포르·베트남·태국·영국 등 여러 국가의 IP를 이용했다. 해커들은 고객용 금융 업무 시스템이 아닌 직원용이나 비중요 업무 지원 시스템의 '빈틈'을 지능적으로 파고들어 정보를 빼냈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고객 창구와 달리 엄격한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내부용 홈페이지 메뉴나 앱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다. 신한은행에서는 대출모집인들이 이용하는 '대출상담사 접수 대출 진행현황 조회' 서비스가 정보 유출 경로로 이용됐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 지원 시스템인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를 통해 피해를 봤다. ◆높아진 디지털 의존도, 해킹에 노출 시중은행의 고객정보 유출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는 우리은행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한 외부 개발업체가 임의로 보관하던 개인정보 1만7천551건이 해당 업체 직원 과실로 유출되는 일이 있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경남 진주시을)에 제출한 '국내 금융업권 해킹 및 전산장애 발생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6년여간 금융업계에서 발생한 해킹 침해사고는 모두 31건, 이들 사고로 유출된 정보는 5만1천4건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8천500건의 정보유출 피해가 일어난 셈이다.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기업·기관 시스템을 겨냥한 해킹 공격이 늘었고, 특히 민감한 정보를 다량 보유한 금융기관이 해킹 공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들이 보안 체계·기술을 강화하는 속도가 공격기술 발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번 대규모 해킹 공격처럼 AI 도구를 이용해 금융회사 전반 보안시스템의 취약점을 공략하는 식으로 수법이 진화함에 따라, 대응 방식도 고도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보안 업계에선 "개별 시스템 침입을 차단하는 수준의 '경계형 보안'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AI로 AI해킹을 잡는' 식의 AI기반 상시 감시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금융당국, 4일 비상회의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전 금융권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이번 해킹 사태와 관련해 "금융권 전체가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은행·금융투자·보험·여전·저축은행·상호금융·가상자산·핀테크 등 전체 금융권 협회장과, 금융사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해킹공격의 특징과 관련해 "대출모집인, 임직원 등이 업무상 편의를 위해 사용하는 외부 웹페이지와 서버 등 상대적으로 관리의 관심이 덜했던 영역이 공격 대상으로 활용된 사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유출된 정보와 관련해 "현재까지 부정결제 등에 직접 활용될 수 있는 민감한 정보가 유출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아직 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각심을 강조했다. 금융권에는 신속하고 철저한 보안점검을 지시했다. 임직원·대출모집인·위탁업체 등이 사용하는 외부접점과 접근경로를 살펴 잠재적 위험요인을 최소화하고, 추가적 정보유출과 금전피해가 생기지 않게 필요한 소비자 보호조치를 즉시 할 것으로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는 AI보안체계 전환을 위해 망분리 규제 긴급 완화 시행과 전면해제 검토 등 근본적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금융사들도 AI보안체계 전환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했다.
2026-10-04 16:37:01
신용보증기금-한국토지주택공사 "감사·내부통제 노하우 공유"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지난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구 동구 신보 본사에서 '감사전문성 제고 및 내부통제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축적한 감사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우수 감사 사례와 제도를 벤치마킹해 내부통제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우수 감사사례 및 제도 공유 ▷교차 및 합동 감사 시 전문인력 지원 ▷적극행정 확산 및 청렴문화 조성을 위한 정보교류 ▷실무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으로 인한 감사환경 변화에 맞춰 AI·빅데이터 기반 IT 감사 역량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고, 미래형 감사체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민좌홍 신보 감사는 "감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공공 부문의 감사 시스템을 혁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내부통제와 감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신뢰받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2 16: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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