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2연속 금리 인하…12월 추가 인하는 불투명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사태 장기화로 경제지표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이후 통화정책 방향은 점쳐보기 어려워졌다. 오는 12월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하할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0.25%p를 인하한 데 이어 2회 연속으로 금리를 내린 것이다. 이는 고용 상황이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준은 발표문에서 "최근 몇 달간 고용 하방의 위험이 커졌다"며 "올해 고용 증가세는 둔화했으며, 실업률은 다소 상승했지만 8월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했다. 연준은 또 "인플레이션은 올해 초보다 상승했으며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은 이날 "12월 금리 결정을 두고 위원들 간 의견 차가 있다"며 추가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달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을 3.6%로 제시하며 추가 금리 인하를 예고한 바 있다. 지난 1일부터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가 이어지는 상황은 향후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공식 경제지표 산출이 지연되면서 연준이 필요한 경제지표를 얻는 데도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셧다운 개시 이후 경제통계 산출 관련 업무를 중단했고, 예외적으로 지난 24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만 당초 일정보다 10여일 지연해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셧다운은) 일시적인 사안이고 우리는 우리가 맡은 일을 할 뿐"이라며 "우리가 찾을 수 있는 모든 자료의 조각을 찾아 평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5-10-30 17:12:31
켑코솔라, 대구대 '학교 태양광 발전소' 가동… 국내 최대 규모
한국전력의 학교태양광사업 자회사인 켑코솔라가 대구대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학교 태양광 발전소를 짓고 규모로 가동에 들어갔다. 켑코솔라는 지난 29일 '대구대 태양광 발전사업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켑코솔라는 지난해 9월부터 1년여 간 대구대 건물 22곳 옥상과 주차장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지난 14일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 이 시설 발전 용량은 5.3㎿(메가와트)로, 학교 내 태양광 발전소 중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라는 게 한전 설명이다. 대구대는 매년 친환경 전력 7.2GWh(기가와트시)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교내 연간 전력사용량의 약 40%에 해당한다. 전력당국은 학교의 에너지 자립 등을 위해 학교 옥상을 임대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전력을 생산·판매하는 학교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국은 또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통해 향후 20년간 경산시와 영천시 등 발전소 인근 지역에 주민 복지를 위한 사업비 총 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준호 켑코솔라 사장은 "옥상이나 지붕, 주차장 등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는 모든 유휴부지를 활용해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사업모델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보급과 교육 복지, 에너지 복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10-30 11:25:19
한의약진흥원, '전자연구증례기록서 시스템'으로 연구 효율 높인다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이 지난 29일 사업단 연계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연구자를 대상으로 '공공 eCRF(전자연구증례기록서) 구축 및 활용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참여 연구자들의 공공 eCRF 시스템 활용 임상연구 데이터 수집·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eCRF는 임상연구 데이터를 전산화해 수집하는 시스템으로, 데이터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연구기간, 비용을 단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교육은 '공공 eCRF 시스템의 주요 기능 소개 및 시스템 구축 실습'을 주제로 7시간 동안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해결 실마리를 찾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준혁 사업단장은 "공공 eCRF 시스템의 활용성을 높여 한의계 전반의 연구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게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30 11:01:20
"붕어빵 재료 중에 안 오른 게 없잖아요. 예전처럼 팔아서는 남는 게 없어요." 대표적 겨울 간식인 붕어빵 가격이 오름세다. '3개 1천원'이 대세던 붕어빵 가격은 '3개 2천원' 혹은 '1개 1천원' 수준으로 상승했다. 붕어빵과 함께 겨울 간식 대표주자로 꼽히는 호떡은 1개당 2천원 수준으로 올라왔다. 29일 대구 중구 대신동·봉산동·대봉동 일대 노점상 5곳을 방문한 결과 팥 붕어빵 판매가는 1개당 500원에서 1천원 수준(평균 753원)으로 조사됐다. 대신동의 한 점포는 팥 붕어빵을 1개 1천원에 판매 중이었고, 기본 판매가는 3개 2천원이지만 1개를 주문하면 800원을 받는 곳도 있었다. 붕어빵 가격은 주재료인 팥 시세 변동과 연관이 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대구 지역의 국산 붉은 팥 상품 소매가격은 500g당 1만4천533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1만1천607원)보다 3천원 가까이 비싸고, 평년(8천268원)보다는 6천원 넘게 오른 수준이다. 팥 가격이 오른 건 파종기인 7~8월 이상 기후와 집중 호우 등의 여파로 팥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연간 팥 생산량은 지난 2019년 7천102톤(t)에서 2023년 5천256t 등으로 감소했다. 팥의 경우 다른 작물에 비해 생산성이 낮다 보니 재배면적이 지속해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더해 붕어빵을 만드는 데 필요한 밀가루와 식용유, 액화천연가스(LPG)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며 가격을 끌어올렸다. 호떡 가격도 상승 추세다. 중구 대신동 일대 노점상 5곳에서 판매하는 일반 호떡 가격은 1개당 1천~2천원(평균 1천600원)으로 확인됐다. 일반 호떡과 달리 치즈를 재료로 넣은 호떡은 1개당 3천~4천원 수준이었다. 국제정세 등의 영향을 받아 움직이는 밀가루, 마가린, 식용유 등 재료비는 호떡 가격에 부담을 더하는 요인이다. 한국물가정보 관계자는 "곡물을 원재료로 삼는 밀가루나 식용유, 가스, 설탕 등은 세계 경제와 뗄 수 없는 품목이다. 우리나라는 이 같은 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 "기본 재료비가 오르다 보니 마진이 적어 장사를 접는 상인도 늘었다. 특히 계란빵은 계란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더욱 찾아보기 힘들어졌다"고 했다.
2025-10-29 17:16:28
올해 김장비용 대구 34만원·경북 40만4천원… 배추·무 공급 안정
올해 평균 김장비용이 작년보다 1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등 주재료 가격이 안정된 영향이다. 지역별로 소비형태에 차이를 보이면서 비용 격차도 벌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29일 한국물가협회가 발표한 '김장비용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평균 37만8천860원으로 지난해(41만9천130원)보다 약 9.6%(4만270원) 하락했다. 협회가 전국 17개 시·도의 주요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배추와 무, 고춧가루, 소금 등 재료 가격이 안정된 영향이 컸다. 이들 4개 품목의 평균 가격은(가중 평균) 작년보다 약 13.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재료인 배추와 무 가격이 각각 23.7%, 32.0% 급락해 김장비용 하락세를 견인했으며, 고춧가루(-1.4%)와 천일염(-14.9%)도 내림세를 보였다. 올해 배추 시세는 평년 수준의 기상 여건과 산지 출하량 회복으로 공급이 안정되면서 도매단가가 빠르게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폭우, 폭염 등 작황 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했다. 무 또한 작황 회복과 생산량 증가, 재배면적 확대, 저장 수요 둔화 등 요인이 겹치며 도매가격이 급락했다. 김장비용을 유통처별로 나눠보면 대형마트는 47만7천750원, 전통시장은 37만8천860원으로 대형마트보다 9만8천890원(20.7%) 낮았다. 지역별로는 제주(41만7천520원), 강원(41만5천440원), 세종(41만4천460원), 충남(40만8천390원), 경북(40만4천590원) 순으로 높았다. 대구(34만620원)와 경남(34만1천420원), 전남(34만7천20원) 등에선 전국 평균을 밑도는 수준으로 나왔다. 대구와 경북 김장비용은 1년 전보다 각각 13.4%(5만2천750원), 4.09%(1만7천270원) 내려온 수준이다. 김기일 협회 생활물가팀 과장은 "지역별 김장비용 격차는 유통구조와 소비형태가 반영된 결과"라며 "비용이 높은 지역은 대형유통 중심의 소비 패턴으로 인해 물류비 영향을 크게 받았다. 반면 산지 인근 지역에선 직거래 혹은 시장 중심으로 거래하는 비중이 높아 가격이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2025-10-29 10:32:14
iM재단-시니어클럽협회, 노인 일자리·금융교육 지원 협약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과 한국시니어클럽협회(회장 조범기)가 지난 27일 서울 중구 iM금융센터에서 '노인 일자리 창출 및 금융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협회 회원기관들이 추진하는 일자리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일하는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 교육에 협력할 예정이다. iM사회공헌재단은 올해 노인 일자리를 창출을 위한 시장형 사업단 2곳 창업 지원, 취약계층 생필품 지원 등 사회공헌사업을 펼쳤으며, 앞으로도 어르신을 위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황병우 iM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초고령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금융교육을 통한 일상생활 편의성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위한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8 16:19:51
코스피 지수가 최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가운데 코스닥 지수도 다시 '1천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코스닥 지수는 1년 7개월여 만에 900선 위로 올라온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이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선 이를 뒷받침할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지목했다. 28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는 67.2%, 코스닥 지수는 31.6%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종가는 지난 1월 2일 2,398.94에서 이날 4,010.41로 뛰었고, 같은 기간 코스닥 종가는 686.63에서 903.30으로 올랐다. 코스닥 또한 상승세를 이어 왔지만 코스피 상승 폭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코스닥은 지난 2022년 1월 5일(1,009.62)을 마지막으로 3년 넘도록 1천선 아래를 맴돌고 있다. 대기업·중견기업 위주로 종목이 구성되는 코스피 시장과 달리 벤처·중소기업이 주로 상장된 코스닥 시장은 비교적 변동성이 높고 성장세도 불안정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코스닥 종목이 비교적 부실 위험이 크다는 인식과 코스닥 상장사가 어느 정도 규모를 키운 이후 코스피 시장 등으로 이전 상장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등은 코스닥 시장 성장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닥 시장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선 상장사 재무·경영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부실화 사례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우량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머무르도록 할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제기된다. 최근 국내증시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올라온 상황이다. 이날 들어서는 차익실현 매물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4,010.41로 전장 대비 32.42포인트(0.80%) 뒷걸음질 쳤고, 코스닥은 903.30으로 0.60p(0.07%) 올랐다. 김성호 NH투자증권 WM사업부 차장은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최근 정부에서 내놓은 세제 개편안이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등 정책들이 은행주, 방산주와 같은 코스피 종목과 연관이 컸고, 외국인 수급도 코스피 시장에서 강하게 나타났다. 이처럼 코스닥 지수를 높이려면 그에 맞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주가지수가 더 오를지 알 수 없지만, 단기적으로는 APEC에서 뚜렷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다면 약세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5-10-28 16:05:22
대구에 본사를 둔 티웨이항공이 신입·경력 운항승무원을 공개 채용한다. 티웨이항공은 내달 5일 오후 2시까지 티웨이항공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신입·경력 운항승무원(부기장) 인력을 공개 채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신입 부기장(B737)과 경력 부기장(A330)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외여행 결격 사유가 없고 응시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지원할 수 있다. 신입 부기장(B737)은 국내 운송용 조종사(육상다발) 또는 사업용 조종사(육상다발) 자격증명 소지자로, 총 비행시간이 250시간 이상이어야 한다. 국내 유효한 ▷항공신체검사증명 1종 ▷항공영어구술능력 4등급 이상 ▷항공 무선통신사 자격증 ▷JET 한정자격을 소지해야 하며, B737 형식 한정자격 소지자를 우대한다. 경력직 부기장(A330)의 경우 국내 운송용 조종사(육상다발) 또는 사업용 조종사(육상다발) 자격증명 소지자로, 운송용 항공기 비행시간이 총 1천시간 이상이어야 한다. 국내외 항공사에서 부기장으로 근무한 경험과 유효한 ▷항공신체검사증명 1종 ▷항공영어구술능력 4등급 이상 ▷항공 무선통신사 자격증을 소지해야 하며, 에어버스(AIRBUS) 한정자격 소지자는 우대한다. 지원서류는 내달 5일 오후 2시까지 접수하며, 채용 일정은 서류전형과 역량검사(신입), 필기전형(신입), 1차 면접, 실기전형(신입), 2차 면접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서류전형 이후 전형별 자세한 일정은 추후 개별 안내할 계획이다. 입사는 내년 1월 이후 모집 부문별로 이뤄진다. 이 밖에 자세한 응시자격과 세부 채용 일정은 티웨이항공 채용 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5-10-28 15:21:19
소비·투자가 회복 흐름에 3분기 한국경제 1%대 '깜짝 성장'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1%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 속에 소비와 투자가 회복 흐름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속보치)이 1.2%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1.2%)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지난 8월 한은이 제시한 예상치(1.1%)보다도 0.1%포인트(p) 높다. 지난해 1분기 1.2%에서 2분기 -0.2%로 추락한 성장률은 정체기를 거쳐 올해 2분기(0.7%)부터 반등세를 보여 왔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가 1.3% 늘었다. 승용차·통신기기 등 재화와 음식점·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물건비와 건강보험 급여비를 중심으로 1.2% 성장했다. 민간소비는 2022년 3분기(1.3%) 이후, 정부소비는 2022년 4분기(2.3%) 이후 각 3년, 2년 9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중심으로 2.4% 올라섰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 건설 부진 등으로 0.1% 감소하면서 6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주도로 1.5% 성장했고, 수입도 기계·장비·자동차 중심으로 1.3% 늘어났다. 3분기 성장률 기여도를 보면, 내수가 1.1%포인트(p)로 2분기 0.4%p에서 크게 뛰었다. 내수 중에서도 민간소비와 정부소비, 설비투자의 기여도가 각 0.6%p, 0.2%p, 0.2%p로 성장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운송장비·컴퓨터·전자·광학기기 위주로 1.2% 증가했고, 서비스업도 도소매·숙박음식업·금융보험업 등의 회복으로 1.3% 늘었다. 이동원 한은 경제통계2국장은 "소비심리 개선, 소비쿠폰과 전기차 보조금 등 정부 정책, 스마트폰·전기차 신제품 출시 효과, 전공의 복귀 등에 따른 종합병원 의료 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민간소비가 1% 이상 성장했다"고 했다. 정부소비 성장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건설 투자와 인건비 지출이 늘어난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0.7%로, 실질 GDP 성장률(1.2%)을 밑돌았다. 원유·천연가스 등 수입품 가격이 올랐지만 자동차·화학제품 등 수출품 가격은 내려 교역 조건이 나빠진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 성장률이 -0.1에서 0.3% 사이로 나타날 경우 올해 연간 성장률이 1%대(0.95~1.04%)로 올라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국장은 "미국 관세 영향에도 수출이 선방하고 있는데, 4분기에는 어떻게 대응할지 봐야 한다"며 "2차 소비쿠폰 효과, 안전사고 관련 공사 중단 등이 건설투자에 미칠 영향 등도 향후 경제 성장의 핵심 변수"라고 했다.
2025-10-28 11:11:42
불경기에도 선전하는 대구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 "투자 확대"
유통업 불황에도 선전하는 대구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가 눈길을 끈다. 칠곡농협 하나로마트는 '로컬푸드'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최근 규모를 키웠으며, 가창농협은 주차시설 확대 등을 검토하고 있다. 27일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대구 북구 읍내동 칠곡농협은 지난달 10일 하나로마트를 확장 신축하고 지난 14일 준공식을 열었다. 이 마트는 1천545㎡(건축면적) 규모로 마트 매장(860㎡)과 창고(760㎡), 주차대수 70대 규모 주차장을 갖췄다. 마트 규모는 기존보다 2배 이상 커졌다. 로컬푸드 매대를 100㎡ 규모로 확장하면서 제철 산지 농축수산물 취급을 확대했다. 수제 반찬, 즉석 회·초밥, 양념육 등 간편식 상품을 강화하고, 1인 가구를 위한 '990원 채소존' 등도 도입했다. 칠곡농협 측은 기존 마트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지으면서 주차장과 물류 창고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김대훈 칠곡농협 하나로마트 점장은 "기존 건물이 노후화한 데다 새로운 고객을 창출하기 위해 마트 확장을 결정했다"며 "신축 개장 이후 1달여 간 이용객이 전년 대비 30%, 매출은 25%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서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 중인 가창농협의 경우 마트 주차장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 마트는 지난 2021년 증설 과정에 매장 면적을 450㎡(직매장 350㎡)로 넓혔고, 2023년 9월에는 마트 내 정육코너를 재단장했다. 출입구에서 정육코너가 잘 보이도록 가시성을 높이자 매출도 뛰었다. 지난해 가창농협 하나로마트의 돼지고기 매출은 전년 대비 58.8%, 쇠고기는 107% 각각 증가했다. 내수경기 부진과 유통업 불황 속에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들 농협은 소비자 발길을 끄는 강점으로 신선한 농산물을 꼽았다. 이준재 가창농협 상무는 "당일이나 전날 지역 농민들이 출하하는 농산물을 취급하는 만큼 제품 신선도가 높다는 점이 소비자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농가와 출하자를 중점 관리해 제품 신선도를 높이고, 수시 가격조사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7 17:36:08
라면트럭·경주에디션…식품·뷰티업계 'APEC 마케팅' 총력전
한국의 식품·화장품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경주로 모여든다. 내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협찬·협력사들이다. 기업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K-푸드' 'K-뷰티'를 각국에 알린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27일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등에 따르면 식품기업 29곳을 포함해 기업 66곳이 APEC 공식 협찬사·홍보 협력사로 참여한다. 식품기업들은 APEC 정상회의 주간인 이날부터 내달 1일까지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 인근에 마련되는 'K푸드 스테이션'에서 제품 시식·체험을 운영하기로 했다. APEC 기간 라면 총 1만개를 지원하는 농심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콘셉트로 꾸민 라면트럭에서 신라면 시식 행사를 열며, 롯데GRS는 푸드트럭에서 커피와 도넛 각 3천개를 나눠준다. CJ제일제당은 K푸드 스테이션과 숙소 60여곳에 비비고·햇반 등 제품 2만개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 지역 식품기업 16곳도 힘을 보탠다. 교촌에프앤비 자회사 발효공방1991의 막걸리 '은하수 별헤는밤'은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호두과자를 지원하는 부창제과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협업해 'APEC 2025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화장품기업 중에선 협찬사 6곳이 'K-뷰티' 알리기에 나선다. CJ올리브영·LG생활건강·에이피알 등이 전시관을 운영하거나 화장품·미용기기 등을 협찬할 예정이다. 경산 기업인 바이노텍과 허니스트도 협찬사로 이름을 올리며 행사 참가자들에게 기초화장품 세트와 여행키트를 선보이게 됐다. 이 밖에 지역 식품기업도 '출격' 준비를 하고 있다. '소풍가는길 도시락'과 치맥킹 등을 운영 중인 대구 식품업체 씨엠케이푸드는 내달 1일까지 APEC 운영요원과 자원봉사자 등에 도시락 약 5만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씨엠케이푸드는 상주 쌀로 지은 밥과 일곱 가지 반찬, 국, 물·음료 등으로 구성한 도시락을 준비했다. 윤민환 씨엠케이푸드 대표는 "APEC이 성공리에 진행되도록 행사 기간 모든 임직원이 동참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찬 물품들은 APEC 기간 회의장과 미디어센터, 숙소, 관광 프로그램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APEC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소비·숙박 등 단기 내수진작 효과(3조3천억원)와 중장기 간접 효과(4조1천억원) 등 7조4천억원으로 전망된다.
2025-10-27 17:35:40
[포토뉴스] 대구 신세계에 가구 브랜드 '마테라소' 입점
2025-10-27 16:46:23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첨단 신소재 기술 개발, 사업화 지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김성만)은 ㈜삼광·㈜삼광원테크(대표 김진우), (재)경북IT융합산업기술원(원장 윤칠석), (재)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원장 김윤집)과 지난 24일 경산시 진량읍 ㈜삼광 회의실에서 '첨단 신소재 기술 개발 및 사업화 촉진을 위한 산·연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반 스마트 제조·품질 제어 기술 공동 개발 ▷스마트폰, 자동차, 드론 제품 등의 첨단 경량화 및 친환경 소재 개발 ▷신제품 디자인 및 시제품 제작 ▷실증·시험·인증 및 상용화 ▷전문 인력양성 및 글로벌 진출 협력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진우 ㈜삼광 및 ㈜삼광원테크 대표는 "지난 50년 동안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베트남, 인도, 멕시코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연구 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AI, 로봇, 우주항공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영역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핵심 신소재 개발과 사업화 확대를 위해 인적 자원과 시설 장비 인프라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
2025-10-27 16:11:31
소화신협 대명역지점,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감사장 수상
대구 남구 대명동 소화신협 대명역지점 직원 문여준 씨가 지난 22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대구 남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27일 소화신협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 조합원은 지점을 찾아 예금 1천500만원 상당을 해지하고 해당 금액을 통장에 입금한 뒤 전액 현금 인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씨는 이를 수상하게 여기고 '보이스피싱 예방 문진표'를 활용해 인출 사유와 자금 사용 목적을 확인했다. 질의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의심 정황을 감지한 문 씨와 지점장 서경민 씨는 곧바로 경찰에 연락해 피해를 차단했다. 이에 남부경찰서는 지난 22일 "금융기관의 세심한 관심과 신속한 판단이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장을 수여했다. 소화신협은 평소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과 상황별 대응 훈련을 시행하고 있으며, 조합원의 자산 보호와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근수 소화신협 이사장은 "직원의 세심한 관심과 책임감이 조합원 자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조합원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범죄 예방에 앞장서 신뢰받는 지역 금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7 15:38:14
'일하는 노인' 늘었다…고령층 고용률 대구 32%·경북 51%
지난 10년 새 대구경북 지역에서 일하는 고령자가 크게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비정규직 중심으로 늘어났고, 근로자들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27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대구·경북·강원의 고용 변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경제활동인구는 125만8천명으로 지난 2015년보다 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은 150만명으로 같은 기간 1.5% 증가했다. 지난해 청년층(15~29세) 인구는 대구가 36만5천명, 경북이 35만 3천명으로 각각 지난 2015년보다 20.5%, 21.9% 감소했다. 반면 고령층(65세 이상) 인구는 대구 48만1천명, 경북 63만3천명으로 각각 56.2%, 35.8% 늘어났다. 고용률은 대구(58.0%)에서 1.4%포인트(p) 하락했지만 경북(64.0%)에서 1.6%p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청년층 고용률은 대구(37.5%)에서 1.8%p 낮아졌으나 경북(41.3%)에서는 0.2%p 올랐다. 고령층 고용률의 경우 대구(32.2%)와 경북(51.3%) 모두 오른 것으로 나왔다. 지난 2015년 대비 상승 폭은 각각 7.6%p, 9.4%p였다. 지난해 임금근로자 수는 대구 93만3천명, 경북 92만7천명으로 각각 0.6%, 3.0% 증가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이 대구(37.9%)와 경북(40.3%) 각각 6.0%p, 7.9%p 오르면서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2015년보다 6.4시간 줄어든 38시간, 경북의 경우 5.8시간 짧아진 37.7시간을 기록했다. 지난해 비경제활동인구는 대구가 84만2천명, 경북이 77만4천명이었다. 2015년보다 대구는 3.8% 늘었고 경북은 2.9% 줄어든 수준이다.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 없이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를 뜻하는 '쉬었음' 인구는 대구(16만3천명)와 경북(15만1천명)에서 각각 40.5%, 49.5% 급증했다. 이 기간 구직급여 신청 또한 적잖은 증가 폭을 보였다. 대구의 구직급여 신청자는 1만9천953명으로 50.5% 증가했고, 경북에선 2만1천862명으로 51.1%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취업자를 산업별로 보면 대구는 제조업, 경북은 농업·임업·어업에서 가장 많았다"면서 "건설업과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은 대구와 경북 취업자 상위 5개 산업에 새롭게 포함됐다"고 했다.
2025-10-27 13:46:51
안경도 한류 바람…'K-아이웨어 글로벌 협의회' 운영 시동
국내 안광학 분야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K-아이웨어 글로벌 정책 협의회' 운영이 추진된다.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국내 안광학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것이다. 27일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갑)과 진흥원은 지난 25일 팬텀옵티칼 등 국내 안광학 제조기업 대표 19명과 '안광학산업 발전 전략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내 최대 안경 생산지인 대구 북구 안경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안경산업이 직면한 과제와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청년 인력 유입을 위한 환경 개선 및 인프라 조성 ▷브랜드 지원 강화 ▷원산지 표시 기준 강화 ▷AI, 로봇 등 첨단산업 연계 지원 ▷금호워터폴리스 내 안광학산업 집적지 지원시설 확충 및 규제 완화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K-아이웨어'가 한류와 결합해 해외시장으로 뻗어나가기 위해선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모였다. 이에 우 의원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안광학 제조·유통·브랜딩·디자인 등 분야별 전문가,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K-아이웨어 글로벌 정책 협의회'를 만들기로 했다. 안경테, 렌즈, 선글라스, 안광학 기기 등 6개 분야 기업인과 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모여 수출 확대 방안을 의논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 의원은 이 밖에도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안광학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우 의원은 "국내 아이웨어의 상당 부분이 대구 북구에서 생산되고 있음에도 그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K-아이웨어가 한류를 대표하는 글로벌 연관 상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다지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진흥원은 협의회 구성을 계기로 여러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구 지역발전 간담회'(타운홀 미팅)에서 "대구에는 안경업체가 많고, 제가 쓰는 안경도 대구에서 만든 것"이라며 대구 안경산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종한 진흥원장은 "K-컬쳐가 세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 협의회 출범이 K-푸드와 K-패션, K-뷰티에 이어 K-아이웨어가 한류와 함께 세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자 산업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0-27 13:46:39
치킨 프랜차이즈 '치맥킹', 미국 진출…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대구 지역에서 출발한 치킨 프랜차이즈 '치맥킹'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치맥킹은 내년 초 미국 뉴욕에 치맥킹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시장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에는 몽골 막스그룹(Max Group)과 내년 2월 몽골 치맥킹 1호점 개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막스그룹 부사장이 치맥킹 본사와 대구·서울 지점을 방문해 운영 시스템을 검토하기도 했다. 몽골 치맥킹 1호점 매장은 막스그룹이 소유한 울란바토르 건물에 입점하게 된다. 현재 매장 도면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치맥킹과 막스그룹은 전략적 협업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막스그룹은 1992년 수입·무역 회사로 출발해 현재 몽골 5대 그룹 중 하나로 성장한 대기업이다. 광산, 건설, 제조, 유통, 요식업, 관광 등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그룹으로, 탄탄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치맥킹은 인도네시아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앞서 일본 도쿄에 진출한 치맥킹 도쿄점도 현지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현재 치맥킹이 보유한 가맹점 수는 국내 17개, 해외 6개 등 모두 23개다. 국내에선 올해 서울 잠실점, 경주 용황점 매장 문을 열었으며, 오는 12월에는 경기 파주점 개장이 예정돼 있다. 치맥킹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가맹 문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으며, 치맥킹 대구 본사를 찾는 해외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몽골 진출을 교두보로 삼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시장으로의 확장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치맥킹은 최근 9년간 매출 성장을 이어 왔다. 700개 넘는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존재하는 국내 시장에서 3년 연속 가맹점당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배달 앱 내에서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치맥킹 관계자는 "펍(pub) 형태의 매장이 치맥킹 강점"이라며 "테이블마다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모니터가 설치돼 있고, 지역 작가들이 그린 천장 벽화 등으로 '문화가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 치맥킹 자회사인 '소풍가는길 도시락' 역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소풍가는길 도시락은 케이터링, 학교 급식, 예비군 도시락, 단체 도시락 등을 운영하는 업체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도시락 납품업체로도 선정돼 4만~5만개 도시락을 납품할 예정이다.
2025-10-27 06:30:00
장보고식자재마트 온·오프라인 접근성 강화… 연말 매출 1천억원 목표
대구에 본사를 둔 장보고식자재마트는 '고객경험 중심의 배송 사업'에 집중하며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장보고식자재마트는 최근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단지 내 봉무점과 서구 중리동 서대구산업단지 인근 중리점을 각각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구 대부분 지역에서 자영업자와 주부들이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장보고식자재마트 측은 "추가 출점한 매장에 고용 인력을 충원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장보고식자재마트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국산 농축산물 구매 시 20~3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행사다. 쇼핑몰 '장보자닷컴'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장보고식자재마트는 장보자닷컴 이용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주문·결제할 수 있도록 '빠른 주문' 기능과 매장에서 구매하던 상품 그대로 장보자닷컴에서 주문할 수 있는 '이전구매 서비스'를 도입했다. 24시간 문의가 가능한 인공지능(AI) 채팅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배송 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고용 창출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장보고식자재마트는 배송기사와 픽업 인력, 배송 관리를 위한 사무직, 배송 시스템을 개발하고 관리하는 인력, 고객 편의를 위한 CS(고객지원) 인력과 쇼핑몰 운영 인력 등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식자재마트 '빅3'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히는 장보고식자재마트는 성장세를 이어 왔다. 장보자닷컴의 경우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매출 7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는 매출 1천억원으로, 연말까지 무난하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보고식자재마트는 이 같은 성장세의 배경으로 장보자닷컴 등을 활용한 옴니채널(Omni Chanel,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 등 채널을 통합해 고객이 어디서나 일관된 경험을 하도록 하는 유통·마케팅 전략)과 '선택과 집중' 전략 등을 들었다. 장보고식자재마트 관계자는 "최근 급변하는 대외 환경으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과 고충이 심화되는 가운데 고객경험 중심의 배송 사업에 집중하고자 추가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고객 만족과 성장을 통해 더불어 성장한다'는 가치와 '가족과 사회에 다시 나눔으로 환원한다'는 경영 철학 아래 매일 매장 문을 열겠다"고 했다.
2025-10-27 06:30:00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효과 시들?… "대구공항 노선 증편해야"
지난달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됐으나 대구 지역 관광업계에선 이로 인한 영향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한 덕에 활기가 커진 수도권과 대조적이다.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대구공항 항공 노선부터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2주간 대구공항으로 출·도착한 여객 수는 약 15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노선별 여객 수는 국내선이 8만5천명으로 국제선(7만1천명)을 앞섰다. 대구공항 여객선 수요는 전국 14개 공항(무안공항 제외)에서 6번째 수준이다. 같은 기간 공항별 출·도착 여객 수는 인천공항 293만5천명, 제주공항 118만2천명, 김포공항 85만4천명, 김해공항 71만1천명 등의 순으로, 청주공항(20만2천명) 여객 수도 대구공항보다 5만명 가까이 많았다. 직전 2주간(지난달 15~28일) 여객 수와 비교해 보면 인천공항(15만5천명)과 김해공항(6만3천명)에서 증가가 두드러졌다. 대구공항에선 2만4천여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외국인 출·입국 수요가 일부 공항으로 쏠리다 보니 다른 지역에선 시큰둥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역 관광업계는 정부의 관광 활성화 정책에도 지역으로 떨어지는 '낙수효과'가 제한적인 이유로 부족한 항공 인프라를 지목한다. 지난달 29일~지난 12일 2주간 대구공항에서 출·도착한 국내선·국제선 운항 횟수는 모두 1천27편으로, 인천공항(1만7천786편), 제주공항(7천257편), 김포공항(5천391편), 김해공항(4천426편), 청주공항(1천350편) 뒤를 이었다. 인천·제주·김포·김해공항과 함께 '5대 공항'에 이름을 올리던 대구공항이 6순위로 밀려난 셈이다. 여행업계는 동계 시즌(10월 26일~내년 3월 28일)에 돌입하면 대구를 오가는 항공 노선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다음 달부터 국내선 공급이 줄어들면서 승객들이 김해공항, 청주공항 등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했다는 게 여행업계 설명이다. 이한수 대구시관광협회장은 "대구공항에서 운항되는 비행기가 줄면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 또한 줄어들 수밖에 없다. 대구공항이 지금보다 더 위축될 경우 향후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대구공항을 활성화하고 공항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선을 증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23 16:44:31
"가을산행 준비하세요" 롯데 율하점, 아웃도어 최대 70% 할인
롯데아울렛 율하점은 산행이 증가하는 가을을 맞아 등산복 등 아웃도어 제품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롯데아울렛 율하점은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2주간 '아웃도어 메카 위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1층 특설 행사장에서 '스노우피크' 'K2' '디스커버리' '블랙야크' 등 4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노우피크는 24~30일 '스노우피크 인기 상품전'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유니온 후디를 4만9천원에, 시티캠퍼 다운 점퍼 재킷을 17만9천원에 만나볼 수 있다. 24~26일에는 20만~40만원 구매 시 5천~1만원 롯데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31일부터 내달 6일까지는 K2와 디스커버리, 블랙야크가 참여하는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 초대전'이 열린다. 이 기간 K2 구스다운(18만원), 디스커버리 경량 구스다운(10만9천원), 블랙야크 경량 다운재킷(11만3천원) 등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고객 체험 이벤트도 준비했다. 오는 25~26일 1층 정문 행사장에서 '경북대학교'와 함께하는 '메이커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3D 프린터를 활용한 '키링 만들기', 인공지능(AI)과 오목 대결을 펼치는 'AI 오목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성수 롯데아울렛 율하점장은 "가을 산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필수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5-10-23 16: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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