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와 뛰노는 환상의 미디어아트…"83타워에서 만나요"
대구 테마파크 이월드 83타워에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전시시설이 문을 연다. 83타워에 새로운 체험시설이 들어서는 건 지난 2023년 타워 2층 일부에 전시공간을 조성한 이후 3년여 만이다. 이월드는 오는 2일 달서구 두류동 83타워 2층에 1천983㎡(600평) 규모의 실감미디어 테마파크 '글로우 사파리'(Glow Safari)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글로우 사파리는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조명 빛들은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미디어아트 전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해 미디어아트와 물리적 체험을 결합한 시설로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는 '빛을 전해주는 100마리 판다'라는 콘셉트 아래 ▷플랜테리어로 실제 정글을 재현한 '판다 정글' ▷프로젝션 맵핑과 거울, 모래를 활용해 실제 바다를 걷는 듯한 입체적 경험을 선사하는 '판다 밸리' ▷라이브 스케치 기능을 통해 관람객이 그린 그림이 미디어아트로 구현되는 '판다 드림' ▷대형 에어바운스를 배치해 신체 활동을 극대화한 '판다 가든' 등 8개 테마 존(구역)으로 구성했다. 이는 이월드와 콘텐츠 기반 공간설루션 기업 '닷밀'(dotmill)의 협업 프로젝트다. 이월드가 닷밀의 자체 IP(지식재산권)를 도입한 사례로, 닷밀은 경기 안성시 '스타필드 안성'에 이어 두 번째 글로우 사파리 전시장을 대구에 마련하게 됐다. 스타필드 안성에서 선보인 콘텐츠를 83타워 특성에 맞춰 재설계하고 확장된 세계관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는 특징을 고려, 신체 활동을 결합한 물리적 체험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실감형 미디어를 연출해 시각적 몰입감을 경험하도록 했다. 김유리 닷밀 PR팀장은 "기존 전시장과 콘셉트는 동일하지만 설계 자체를 다시 했다. 전시장 규모 자체가 2배 가까이 크다 보니 이를 활용해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면서 긴 시간 체류할 만한 콘텐츠를 늘리는 데 주력했다"며 "특히 에어바운스는 이번에 처음 도입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이월드와 닷밀은 우선 오는 12월 말까지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월드는 글로우 사파리 개장을 기념해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판다 머리띠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이월드 측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전시체험 공간에도 계속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공간 리뉴얼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중심으로 한 신규 방문객 유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30 14:49:32
안광학 단지에 4개 기업 입주… 'K-아이웨어 파크' 가동 본격화
대구 북구 검단동 금호워터폴리스 안광학산업 집적지에 4개 기업이 입주를 마치면서 해당 일대를 통합형 아이웨어 산업 거점으로 만드는 이른바 'K-아이웨어 파크' 조성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29일 금호워터폴리스 안광학산업 집적지에서 입주기업 오픈 컷팅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금호워터폴리스 안광학산업 집적지의 가동을 알리고 입주기업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다. 진흥원에 따르면 현재 안경테 및 스마트 아이웨어 관련 기업 4곳이 안광학산업 집적지에 신사옥을 준공해 운영에 들어갔으며 이들을 포함해 모두 9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입주기업 협의체 대표인 장용찬 ㈜팬텀옵티칼 대표이사와 이대우 골든구스 대표, 전진오 ㈜제이씨에스인터내셔날 대표이사, 류정민 옵티칸아티즌앤코 대표, 하경록 ㈜에이치투씨디자인 대표이사, 고대우 투페이스옵티칼 대표, 김영선 ㈜씨엠에이글로벌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산업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안광학산업 집적지를 안광학 생산·연구·사업화를 연계한 산업 거점으로 만드는 K-아이웨어 파크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청년 친화형 중소기업 연구타운 ▷R&D사업 기획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연계 인재 양성 ▷한류 연계 브랜드 육성 등 지원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안광학산업 집적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추진과 안경산업특구와 연계한 K-아이웨어 관광 체험상품 개발, '안경의 날' 행사 운영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종한 진흥원장은 "입주 업체들의 사옥 준공과 영업 개시는 K-아이웨어 문화 확산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전환점"이라며 "대구가 세계적인 스마트 안광학산업 허브로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30 12:49:29
고유가 쇼크, 치솟는 서비스요금…산업계도 "5월 경기 암울"
중동 전쟁이 촉발한 유가 충격 여파로 국내 에너지 비용과 생활서비스 요금이 연쇄적으로 치솟는다. 8면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 리터당 2천9.02원, 대구 평균 1천993.93원으로 나타났다. 미국·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불발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6달러(3.69%) 높은 배럴당 99.93달러에 마감하며 지난 7일(112.95달러) 이후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분은 생활서비스 요금을 서서히 밀어올리기 시작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평균 세탁료는 1회당 1만900원으로 지난해 3월보다 550원(5.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지난달 중순부터 큰 폭으로 올라선 만큼 국내에서 체감할 유가 상승 여파는 다음 달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계 또한 내달 국내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중앙회의 '5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5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7.6으로 전월보다 3.2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은 78.5로 2.2p, 비제조업은 77.3으로 3.5p 각각 내리면서 중동 전쟁 여파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분야로 확산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2026-04-29 19:19:51
"드라이 맡기려는데…" 대구 평균 세탁비 10,900원 '깜짝'
중동 전쟁발 유가 충격으로 인한 여파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유류비 변동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배송비, 항공료부터 세탁료와 같은 생활서비스 요금까지 유가 상승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일상에서 고유가 상황을 체감할 영역이 점차 넓어지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생활비 부담이 부쩍 커질 것으로 보인다. ◆개인서비스 요금 줄상승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이 제공하는 개인서비스 가격 현황을 보면 지난달 대구 지역의 평균 세탁료는 1회당 1만900원으로 지난해 3월보다 550원(5.3%) 올랐다. 성인 기준 목욕료는 1회당 9천83원으로 1년 전보다 250원(2.8%) 상승했고, 같은 기간 이발료는 1만3천667원으로 334원(2.5%) 올라섰다. 요금 상승 폭이 가장 큰 세탁소는 유가 변동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으로 꼽힌다. 핵심 세탁 공정인 드라이클리닝과 얼룩 제거 등에 주로 석유계 용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세탁 프랜차이즈 '런드리고'는 최근 요금 인상을 공지하기도 했다. 런드리고는 이달 24일부터 원재료 상승 영향이 가장 큰 와이셔츠 품목에 한해 가격을 기존 2천400원에서 2천9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런드리고는 가격조정 안내문을 통해 "그간 합리적인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해 왔으나 최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대외경제 여건이 급격히 악화했다. 국제유가 불안정으로 세탁 서비스 자재 가격이 최소 16.7%에서 최대 80% 폭등했다"고 설명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원유·나프타 수급난이 불거지면서 세탁 서비스에 필요한 필수 자재부터 부자재까지 가격 상승 압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런드리고에 따르면 포장 비닐·소모품 가격은 최대 80% 올랐고, 옷걸이·고정 자재비는 30%, 드라이클리닝 용제와 유류비는 16.7% 각각 상승했다. 더해서 대표적 에너지 다소비 업종인 목욕탕 요금은 유가와 연동돼 움직이는 가스비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대구의 가정용 도시가스 소비자요금(516MJ·메가줄)은 평균 1만2천239원으로 지난해 3월보다 65원(0.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택배 요금도 인상 다음 달부터는 편의점 국제택배 요금도 인상된다. 우체국과 달리 시간·장소 제약이 적어 편의점 국제택배를 자주 이용해 온 직장인과 유학생 가족, '역직구 셀러'(해외 직접 판매자) 등의 물류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편의점 GS25와 CU, 이마트24는 다음 달부터 국제택배 운임을 인상하기로 했다. CU와 이마트24는 내달 1일부터, GS25는 내달 4일부터 인상된 요금을 적용할 예정이다. 세 업체 모두 국제배송 협력사로 DHL을 이용하고 있어 평균 인상률은 약 7%로 동일하다. 예를 들어 CU에서 500g 이하 택배를 미국으로 발송할 때 비용은 현재 6만5천900원에서 7만513원으로 4천600원 오르게 된다. 이는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 불안이 지속되면서 유류할증료가 급등한 여파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운송 시 연료비 상승분을 반영해 별도로 부과하는 추가 요금으로, 항공유 가격 변동에 따라 조정된다. CU 관계자는 "특별수송사의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국제택배 운임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업체의 국제배송 협력사인 DHL이 국제 특송서비스 운송비용에 추가하는 유류할증료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DHL 유류할증료는 지난 2월 28.75%, 지난달 30.5% 수준에서 이번 달 40%대로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달 들어서는 1~12일 39%에서 27일~내달 3일 48%까지 뛰어올랐다. 약 2달 만에 20%포인트(p)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DHL은 내달 4~10일 유류할증료로 47%를 적용할 예정이다. DHL 측은 "운송산업은 유류가격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이며, 유가 변동에 따라 유류할증료 역시 변동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국제선 항공권 2배 급등 국내 항공사가 항공권을 발권할 때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도 다음 달부터 대폭 오른다. 대구에 본사를 둔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은 내달 1~31일 적용할 편도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최단거리 기준 5만8천600원으로 정했다. 이는 이번 달 3만800원에서 1.9배 오른 수준이다. 최장거리 기준으로는 이번 달 21만3천900원에서 내달 40만6천900원으로 인상한다. 대한항공은 같은 기간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4만2천원~30만3천원에서 7만5천원~56만4천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4만3천900원~25만1천900원에서 8만5천400원~47만6천200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유류할증료는 항공권 발권일 기준으로 부과된다. 항공사는 발권 이후 유가가 더 올라 유류할증료가 올라도 차액을 받지 않고, 반대로 유류할증료가 내려도 차액을 돌려주지 않는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일제히 올랐다. 티웨이항공은 편도 기준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이번 달 8천800원에서 다음 달 2만5천원으로 2.8배 인상하기로 했다. 이 기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동일하게 7천700원에서 3만4천100원으로 4.4배 상향했다. 항공사 유류할증료가 이처럼 오르는 건 요금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5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올해 3월 16일~4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1갤런당 511.21센트(배럴당 214.71달러)를 기록했다. 4월 유류할증료 기준인 올해 2월 16일~3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326.71센트(배럴당 137.22달러)였다.
2026-04-29 17:48:15
대구 휘발윳값 평균 1,993원·경유 1,986원…국제유가 3%↑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세계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3.56달러(3.69%) 오른 배럴당 99.93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7일(112.95달러) 이후 3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이란 간 2주간 휴전 선언이 나온 이후 82.59달러까지 떨어졌던 WTI 시세가 다시 100달러 가까이 올라선 것이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4.40달러로 2.71달러(2.66%), 두바이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1.45달러로 1.10달러(1.10%) 각각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주요 산유국 10개국 협의체인 OPEC+ 탈퇴 선언에 따른 일부 하방 압력에도 상승 마감했다.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루이 UAE 에너지인프라부 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글로벌 공급 부족을 지적하고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주체가 필요하다"며 증산을 시사했다. 국내유가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국 평균 리터당 2천9.02원까지 오르며 2천10원 선에 다가섰고, 대구 평균 가격은 1천993.93원으로 올랐다. 국내 경유 가격은 전국 평균 2천3.24원, 대구 평균 1천986.41원을 기록했다.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에도 유가가 오르는 데 대해 정부는 "그동안 인위적으로 억눌려 있던 가격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여파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액화석유가스(LPG)부탄 유류세 인하 기간을 이달 31일에서 오는 6월 30일까지 2개월 연장하면서 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기존 10%에서 25%로 확대하기로 했다. 휘발유(15%)와 경유(25%) 인하율은 내달 말까지 유지한다.
2026-04-29 17:22:51
이철훈 제49대 대구본부세관장이 취임했다.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이 본부세관장은 지난 27일 정식으로 취임해 별도 취임식 없이 관세청 회의에 참석하며 곧바로 집무를 시작했다. 취임 이튿날에는 국립영천호국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하고 참배한 후 대구국제공항을 방문해 여행자 입출국 현장을 점검했다. 그는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공주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8년 공직에 입문해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관세청 대변인, 국제협력총괄과장, 인천세관 통관감시국장, 서울세관 조사1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 본부세관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지역 수출입기업이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기업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세로 청렴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본부세관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04-28 16:27:26
"장신구 구매는 눈에 띄게 줄었어요. 경기가 안 좋잖아요." 지난해 금값 급등에도 국산 주얼리 제품의 수출액이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얼리 수입 규모는 수출의 3.4배에 이르면서 수입에 의존적인 구조가 고착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수요가 해외명품 브랜드 제품으로 몰리면서 지역 귀금속거리는 예식 성수기에도 전처럼 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분위기다.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가 발간한 '한국 주얼리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주얼리 및 모조 신변장식 용품(귀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패션주얼리)' 수출액은 5억1천774만 달러(한화 약 7천630억원)로 전년 대비 22.2% 감소했다. 반면 수입액이 17억4천62만 달러로 29.1% 증가해 무역수지는 12억2천288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주얼리만 보면 지난해 수출액은 4억2천536만 달러로 24.7% 줄었다. "금 시세 급등에도 수출 물동량 자체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는 게 연구소 설명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값은 지난해 말 온스당 4천341.10달러까지 오르며 연간 상승률 62.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도 금값은 1돈(3.75g)에 88만3천원으로 연초 대비 65.6% 뛰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들어 금값이 오르는 속도는 국제(8.4%)와 국내(11.4%) 다소 둔화한 상태다. 지난 27일 기준으로 국제 금값은 온스당 4천693.70달러, 국내 금값은 1돈에 98만원이었다. 지난해 주얼리 수입액의 경우 15억6천401만 달러로 33.5%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해외명품 브랜드 중심의 수입 구조가 뚜렷해지며 프랑스·이탈리아·스위스·미국 등 4개국에서 수입한 규모가 전체 수입의 86.1%를 차지한 것으로 나왔다. 연구원은 높아진 금값에 대한 소비자들 부담이 국산 제품에서 더 크게 체감되면서 수입품을 선택하는 소비 경향이 강해진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이모 씨는 "투자성으로 골드바를 사는 경우는 늘었지만 장신구 구매는 많이 줄었다. 장신구는 세공비가 붙는 데다 되팔 때 손해가 생기니 장신구 살 돈으로 금이나 작은 골드바를 사는 것"이라며 "금 투자가 늘었어도 경기가 워낙 안 좋기 때문에 전체 거래는 엄청 줄었다"고 말했다. 나유림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 연구원은 "주얼리 수출 감소는 전년도 일시적 수출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 브랜드 파워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수입 브랜드는 가격 상승 국면에서도 브랜드 프리미엄을 앞세워 수요를 확대한 반면 국산 주얼리는 원가 상승 부담이 가격 경쟁력 약화로 직결되며 수출과 내수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차별화에 기반한 수출 전략의 고도화가 시급하다"고 짚었다.
2026-04-28 16:07:41
월세 낮추자 '성수동 핫플' 입점…입지 따라 양극화는 골치
침체기에 빠졌던 대구 중구 '동성로 상권'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상가 임대료 하락과 유동인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동성로 상권에 출점을 결정짓는 패션 브랜드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중심 거리로만 투자가 이어지면서 동성로 상권 안에서도 입지에 따라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패션 브랜드 출점 연달아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블루엘리펀트'는 최근 중구 동성로 상가 입점을 위한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대구백화점 옛 본점 앞 '동성로28 아트스퀘어'에서 통신골목으로 이어지는 구역 가운데 위치한 지상 4층 규모 건물을 임차한 것으로 파악됐다. 블루엘리펀트 매장은 인테리어 공사 등을 거쳐 오는 6~9월쯤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엘리펀트의 대구 출점 소식이 들려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설립된 블루엘리펀트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첫 매장을 낸 이후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 왔다. 이 브랜드는 제품을 자체 제작해 직영 판매하는 'SPA(제조·유통 일원화) 아이웨어 브랜드'를 표방하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와 디자인을 앞세워 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이보다 앞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블루엘리펀트 개장 예정지 인근에 문을 열었고, 아웃도어 브랜드 '콜롬비아'도 가까운 위치에 개장을 준비 중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상업지역에서는 한 곳이 대박이 나면 근처에 매장들이 줄줄이 들어오는 흐름이 나타난다"며 "노스페이스 개장 이후 상당히 반응이 좋았고, 이후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인접 상가 입점에 관심을 보여 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성로에 장난감 뽑기방(가챠숍)과 화장품 가게, 베이커리·카페 등 중소형 매장 입점 또한 활발해진 추세라는 게 상인들 설명이다. 동성로상점가상인회 관계자는 "작년부터 동성로 중심 구역의 공실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기업들이 동성로 상권을 다시 주목한다는 의미 아니겠느냐"라며 "대백 옛 본점 일대의 상가 공실은 올해 안에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중심거리 월세 40% 하락 상인들은 동성로 상권에서 상가 임대차가 다시 활발해진 배경으로 전반적인 임대료 하락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등을 계기로 장기간 세입자를 찾지 못한 건물 중심으로 임대료가 조금씩 내려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대구의 평균 상업용 부동산 임대료는 오피스(-0.43%), 중대형 상가(-0.70%), 소규모 상가(-0.92%), 집합상가(-0.53%) 등 4개 부문에서 모두 1년 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소규모 상가 임대료가 제곱미터(㎡)당 2만900원에서 2만600원으로, 평균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당 2만1천900원에서 2만1천800원으로 각각 내렸다. 동성로의 4분기 기준 임대가격지수 변화를 보면 지난해 중대형 상가는 전년 대비 0.64% 내렸으며, 소규모 상가(-0.51%), 집합상가(-0.35%), 오피스(-0.17%)도 모두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동성로 중심 상권을 기준으로 보면 월세를 40% 정도 낮춘 곳도 있다. 예를 들어 월세가 1천만원이던 곳은 600만~700만원 정도로 내렸고, 골목상권 안에 원래 300만원 정도던 곳은 그대로 받는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터졌을 때 계약기간이 남아 있어 바로 가게를 빼지 못하고 버티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가 끝나던 시점에 하나둘 철수했고, 이후 공실 상태가 길어지면서 임대인들 마음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성로 행사 활성화로 유동인구가 늘어난 영향이 적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220만1천명으로 전년보다 28만5천명 증가했고, 이 중 중구 방문객은 41만9천명으로 1만6천명 늘어났다. ◆구역별 양극화도 뚜렷 문제는 동성로28 아트스퀘어에서 이어지는 중심 거리를 제외한 구역은 여전히 공실률이 높다는 점이다. 최근 들어 패션 브랜드들이 출점을 결정한 곳도 동성로 중심가로 꼽히는 구역에 해당한다. 대조적으로 중앙네거리에서 공평네거리로 이어지는 도로변은 빈 상가 점포를 흔히 볼 수 있는 상태다. 동성로 상권 내에서도 입지에 따라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동성로에서 만난 한 상인은 "중심 도로에서 한 블록 안에 입지한 골목상권 쪽은 공실이 줄지를 않는다"면서 "경기가 어렵다 보니 작은 업소들은 숨도 제대로 못 쉴 지경"이라고 전했다. 상인들 사이에선 2·28기념중앙공원과 같이 상권 안에 있는 자원들 활용도를 높이고, 횡단보도 설치 등으로 활성화 구역과 비활성화 구역을 연결하면 일대 상권이 함께 반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동성로상점가상인회 관계자는 "교동 상권이 활성화돼 있기 때문에 반월당 상권과 연결되도록 하면 좋은데, 그 가운데가 국채보상로로 인해 사실상 단절돼 있다. 옛 노보텔 건물과 2·28공원 사이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연결감을 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7 17:32:19
옛 '중파' 랜드마크로 개발…대구시, 환경개선 사업 본격화
대구시는 동성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들로 상권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거점 시설물 위주로 환경개선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사업 진행으로 인한 변화들이 점차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지난 2023년 7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한 이후 세부사업을 시행해 왔다. 주요 사업은 ▷옛 중앙파출소 건물 랜드마크로 개발 ▷공실 활용 도심캠퍼스 조성 ▷'동성로 옥외광고물 등의 특정구역 지정 및 표시 완화' 고시를 통한 미디어거리 조성 등이다.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젊음의 거리 조성사업'은 지난달 착공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는 동성로 일대 주요 거점과 골목 공간을 아우르는 종합 환경개선 프로젝트다. 옛 중앙파출소 부지에는 연면적 146.63㎡, 지상 4층 규모의 도심캠퍼스 3호관과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서고, 전면광장은 청년 버스킹과 문화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광장으로 재구성된다. 동성로 전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골목 환경개선 사업도 본격화한다. 통신골목과 야시골목 등 특화 골목에 공공 디자인을 적용해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통신골목 삼거리 교통섬의 경우 소규모 시민 광장으로 재구성해 보행 친화적인 공간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공실 상가를 활용하는 프로그램 도입 등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국비 14억원 등 모두 35억원을 투입해 오는 6월까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달부터는 거리공연도 확대된다. 시는 오는 9월 23일까지(7~8월 제외) 매주 수·금요일 동성로 28아트스퀘어와 2·28기념중앙공원 등에서 '동성로 청년 버스킹'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진행한 공개모집에서 선정된 60개 팀이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동성로 청년버스킹 행사를 평일에 열리도록 해 동성로의 상시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옛 중앙파출소 신축과 골목길 경관개선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동성로를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 거점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전국에서 모인 청년들 열기가 동성로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고,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즐기는 상징적인 거리로 완성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6-04-27 17:20:16
내년 최저임금 심의 시작…업종별 구분·도급제 적용 쟁점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최저임금위원회 심의가 시작됐다. 최저임금 상승률에 관한 노동계와 경영계 입장이 갈리는 가운데 소상공인들 사이에선 불경기를 고려해 최저임금을 동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모두 27명이 참여하는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21일 제1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돌입했다. 위원회는 여러 차례 전원회의를 열고 최저임금 수준과 업종별 구분 여부, 도급제 노동자 최저임금 적용 여부 등을 심의하게 된다. 경영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노동계는 큰 폭의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당 최저임금은 2024년 9천860원에서 지난해 1만30원, 올해 1만320원으로 상승해 왔다. 올해 최저임금은 작년보다 2.9%(290원) 오른 것으로, 상승 폭은 역대 정부 첫해 인상률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대통령이 언급한 '최저임금을 넘어 더 충분한 적정 임금'이 공염불이 되지 않으려면 저임금 노동자, 특수고용·플랫폼노동자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는 "올해 최저임금 심의는 엄중한 경제현실과 현장의 지불 여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지금처럼 대내외 여건이 모두 악화한 상황에서는 최저임금 동결조차도 현장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맞받았다. 위원회는 노동부 장관의 심의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90일 이내인 6월 29일까지 최저임금 수준을 의결해 제출해야 한다. 2차 전원회의는 내달 26일 개최할 예정이다. 소상공인들 사이에선 중동전쟁 등의 여파로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와중에 인건비 부담마저 커질까 우려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재훈 영진전문대 호텔항공관광과 교수는 "최저임금이 10년 전인 2016년 6천30원에서 올해까지 70% 가까이 올랐다"면서 "다른 주요국 가운데 10년 만에 이 같은 속도로 급여가 오른 사례가 있는지, 우리나라와 OECD 회원국의 평균 급여 수준은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등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2026-04-26 14:58:53
대구 한 달 폐업자 4천명 달해…자영업자 "인건비 부담"
"전부 장사 안 된다고 난리입니다. 불야성이던 곱창골목 같은 곳도 예전 같지 않아요."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심의가 시작된 가운데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고물가와 고유가로 고정비용이 오를 대로 오르고, 위축된 내수경기가 매출 사정으로 드러나는 와중에 인건비 부담이 커질까 봐서다. 비용 부담이 가중되면 폐업 위기에 내몰리는 사업자가 늘어나고, 사업 규모를 줄이는 이들 또한 늘면서 노동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구 폐업자 한 달에 4천명 시장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 타격을 고스란히 받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경영비용 부담이 한계치에 이른 것으로 진단한다. 대구 지역의 폐업사업자 수는 한 달에 4천명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에 따르면 대구의 폐업사업자 수는 지난해 10월 1천997명에서 11월 2천374명, 12월 4천228명으로 연속 상승했다. 이 중 개인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92%였다. 지난해 12월 대구에서 폐업한 개인사업자는 3천895명으로, 같은 해 10월 1천910명, 11월 2천275명에서 급증했다. 한 달 새 1천600명 넘게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0월 기준 41만2천521명으로 늘었던 대구의 가동사업자 수는 12월 41만1천285명으로 줄었고, 가동 중인 개인사업자 또한 작년 10월 36만9천801명에서 12월 36만8천466명으로 내려왔다. 소상공인 단체는 미국발 통상환경 변화와 중동전쟁 등에 영향을 받아 장기화하는 내수경기 부진 등을 이유로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해 왔다. 소비활동이 위축된 상황에 인건비가 오르면 비용 부담만 가중된다는 것이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이를 기반으로 결정되는 주휴수당 등 각종 수당 지급액·납입액이 모두 늘어나고, 실제 고용주가 부담하는 인건비 상승 폭은 최저임금 상승률을 상회한다. ◆무인·1인 매장 전환 바람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작년보다 290원(2.9%) 오른 1만320원이다. 최저시급은 지난해 1만30원에 도달하며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1만원을 넘어섰다. 외식·소매 업종에선 인건비를 덜기 위해 비대면 기기를 활용하는 '무인 매장'이나 자영업자 혼자 일하는 '1인 사업장'으로 운영 형태를 전환하는 추세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최저임금이 고용주와 고용자를 모두 위협하는 실정"이라는 성토가 나오는 이유다.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는 구인공고 수는 매년 감소하는 상황이다. 인건비 부담에 고용을 꺼리는 자영업자가 늘면서 일자리가 줄었고, 아르바이트 위주로 생계를 이어 온 이들은 구직활동 자체가 힘들어졌다. 수당 부담을 피하고자 아르바이트생을 하루 3, 4시간 단위로 고용하는 곳도 급증했다. 이른바 '쪼개기 알바'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대구에서 주 15시간 미만 근무하는 '초단시간 근로자'는 지난달 7만6천명으로 지난해 3월(6만9천명)보다 약 7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달서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이모(47) 씨는 "최저시급이 1만원에 육박하면서부터 직원들을 내보내고 바쁜 시간에는 가족을 동원해 일하는 가게가 많아졌다"면서 "종업원을 두더라도 손님이 바짝 몰리는 시간에 맞춰 3, 4시간만 쓰다 보니 요즘에는 여러 가게를 돌아다니면서 몇 시간씩 일하는 '메뚜기 종업원'이 많다"고 말했다. ◆고물가에 실질임금은 하락 반대로 고물가 상황을 반영해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잖다.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임금 수준을 동결하면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임금'은 오히려 하락한다는 설명이다.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물가 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지난 2021년 359만9천원에서 2022년 359만2천원, 2023년 355만4천원으로 뒷걸음질 쳤고, 2024년 357만3천원으로 상승 전환했다. 지난해 실질임금은 360만6천원으로 1년 전보다 3만4천원(0.9%) 늘었다. 올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2.1%를 기록하며 한국은행이 목표하는 기준치(2%)를 소폭 웃돌았다. 한국은행은 중동 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존 전망치인 2.2%를 상당 폭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동단체는 고물가와 생계비 부담, 실질임금 하락 등을 고려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대폭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겨레 민주노총 청년특별위원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최저임금 인상은 곧 청년노동 정책"이라며 "청년 다수의 임금이 최저임금 수준에 머물러 있다. 노동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임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4-26 14:48:56
대형마트 업계가 어린이날(5월 5일) '동심 잡기' 경쟁을 벌인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인기 캐릭터 브랜드를 중심으로 장난감을 할인가에 내놓으며 손님 몰이에 나섰다. 저출생 기조 속에 젊은 부모들이 자녀 한 명에게 투자를 집중하는 '골드키즈' 문화가 확산하면서 아동용품은 유통업계의 핵심 부문으로 떠오른 상태다. 일부 매장은 어린이날 전후로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가족 단위 나들이객 발길을 끌어오기 위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롯데마트 완구 행사 롯데마트의 완구 전문 매장 토이저러스는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맞아 내달 6일까지 전국 42개 점포에서 완구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레고' '헬로카봇' '캐치! 티니핑' 등 브랜드 완구 2천여종과 '젤다의 전설' '별의 커비' '포켓몬' 등 닌텐도 게임류를 할인 판매한다. 레고 브랜드 완구는 최대 40% 할인을 적용한다. '레고 단풍나무 분재'는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레고 생명의 드래곤' '레고 위더 전투'도 할인가에 판매하기로 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완구 신상품도 준비했다. 다양한 블록으로 구성된 '오늘좋은 통큰블록'을 오는 29일 신규 출시하며, 포켓몬을 레고로 구현한 '레고 이브이' '레고 피카츄와 몬스터볼'은 내달 1일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어린이날 기념 프로모션(판촉행사)으로 내달 5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엘포인트 회원이 완구를 6만원 이상 행사카드로 결제할 경우 1만원 롯데상품권을 선착순 증정하기로 했다. 온라인 토이저러스 몰에서는 동일 조건으로 구매 시 1만원 즉시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전국의 주요 매장에서는 자녀 동반 나들이객을 겨냥한 팝업(임시매장) 행사가 열린다. 토이저러스 대구율하점은 내달 5일까지 '잔망루피 팝업스토어'를 열고 봉제인형, 키링, 마우스패드 등 굿즈(기획 상품) 100여종을 선보이기로 했다. 행사 기간 2만원 이상 굿즈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잔망루피 아크릴 스탠드'를 증정한다. 안치우 롯데아울렛 율하점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이 좋아하는 콘텐츠와 상품을 준비했다"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혜택으로 연휴 동안 가족 단위 고객의 방문이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중고 장난감 기부 캠페인 이마트는 올해 어린이날을 맞아 중고 장난감을 기부 받아 이를 다시 필요한 이들에게 나누는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마트는 내달 6일까지 중고 장난감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마트와 장난감 전문 자원순환 소셜벤처 '코끼리 공장' '초록우산'이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고객이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하면 재순환 과정을 거쳐 소외계층 아동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장난감 기부를 원하는 고객은 전국 이마트 매장 내 고객만족센터로 물품을 전달하면 된다. 원목 소재 장난감과 인형, 30cm 이상 장난감 등 일부는 기부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부된 물품들은 코끼리 공장에서 세척, 수리 과정을 거친 이후 깨끗한 상태로 재포장해 전국 소외계층 아동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아이들이 일상 속 나눔과 자원 선순환 가치를 직접 경험하도록 한다는 게 이번 캠페인 취지다. 캠페인 참여 고객을 위한 혜택도 준비했다. 이마트는 장난감을 기부한 고객 중 선착순 2만명에게 어린이날 장난감 할인 쿠폰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사용할 수 있는 4종 할인 쿠폰팩을 증정할 예정이다. 더해서 이마트는 내달 5일까지 어린이날 선물용 제품을 최대 60% 특가에 판매하는 '어린이날 페스타'를 연다. '포켓몬 체인징 피규어' '포켓몬 프라모델' 등 포켓몬 캐릭터 상품은 포켓몬 발매 30주년을 기념해 최대 20% 할인하며, '프린세스 티니핑 하우스' '산리오 리틀미미 시나모롤 카페' 등 캐릭터 상품과 '닌텐도 스위치2'도 특가에 선보인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을 기부하고,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고객 참여형 사회공헌 캠페인을 마련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장난감 기부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함께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홈플러스는 봄철 나들이객 공략 홈플러스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정의 달 나들이 용품과 먹거리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29일까지 따뜻해진 날씨로 외부활동을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나들이 먹거리와 용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스낵, 비스킷, 초콜릿, 젤리 등 제과 50여종을 1천원에 판매하며, 10개 구매 시 1개를 추가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홈플러스 베이커리 브랜드 '몽 블랑제'에서는 깨찰빵(4개입)과 슈크림 소보로(4개입)를 30% 할인 판매한다. PB(자체 브랜드) 상품인 심플러스 캠핑용품 50여종은 2개 이상 구매 시 20% 할인을 적용한다. 어린이날 맞이 완구 할인행사도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완구를 행사카드로 5만원 이상 결제하는 경우 1만원을 즉시 할인해 준다. '닥터 스퀴시'는 70% 할인가를 적용하며 '시크릿쥬쥬 역할놀이' 3종과 '사운드 스페이스 가면무기 세트'는 각각 65% 할인 판매한다. '자동차 종합 블록'은 55% 할인가에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미미' '똘똘이' '콩순이' '시크릿쥬쥬' 등 15종을 최대 20% 할인가에, '또봇' 13종을 최대 30% 할인가에 내놓을 예정이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본격적인 야외활동 시기를 맞아 나들이객을 겨냥한 먹거리, 용품 할인전을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어린이날 완구 특가행사도 병행한다"고 했다.
2026-04-26 14:09:59
고추장·된장 등 장류를 중심으로 생활필수품 가격이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장류는 한식에 필수로 들어가는 기초 식재료인 만큼 전반적인 외식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3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등락률 비교가 가능한 38개 중 26개 품목 가격이 지난해 1분기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4.4%였으며, 생활필수품 가격은 평균 2.3% 올랐다. 가격 상승률이 높은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1.1%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품목별로 고추장(16.8%)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된장(10.6%), 커피믹스(10.3%), 맥주(9.2%), 간장(8.9%)이 뒤를 이었다. 장류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 건 원재료 가격 상승에 더해 지난해 12월 말 '장류 부가세 면세 혜택'이 종료된 점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고추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높은 상승률을 보여 왔다. 1분기 기준 평균 가격은 지난해 1만6천29원에서 올해 1만8천716원으로 16.8% 뛰며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세부 품목 중에선 CJ 제일제당의 '해찬들 100% 우리쌀 태양초 고추장' 제품이 1년 전보다 20.1% 급등한 것으로 나왔다. 장류를 제외한 품목 중에선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11.6%),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믹스'(9.2%) 등 커피믹스 제품 상승률이 높았다. 커피믹스의 경우 국제 원두 가격 급등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 추세라는 게 협의회 설명이다.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흐름도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이번 달 대구경북 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100.4로 전월(105.5) 대비 5.1포인트(p) 하락했다. 지역 소비자 현재생활형편 지수(92)와 생활형편전망 지수(92)도 각각 3p, 5p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협의회는 "석유제품 수급 불안에 따른 가격 변동성 확대는 포장재와 물류비 등 생산원가 전반의 부담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장류는 한식의 필수 기초 식재료인 만큼 외식물가 전반에 전이될 우려가 커 이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시급하다"고 짚었다. 이어서 "생활필수품은 서민 가계와 직결되는 만큼 정보의 투명성이 무엇보다 중요함에도 현재 기업들의 자료 제공은 극히 미흡한 실정"이라며 "생산·판매기업은 가격 인상 시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를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정부는 정보공개가 형식에 그치지 않도록 제도적 감시와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6-04-23 15:51:58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과 수성대가 안광학산업에 관한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진흥원의 인프라, 기업지원 노하우와 대학의 연구활동을 연계해 실효성 있는 산업지원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진흥원은 지난 22일 수성대와 수성대 본관 회의실에서 '안광학산업 발전·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 역량을 결합해 지역사회와 안광학산업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협약이다. 이들 기관은 ▷지역사회 및 안광학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 ▷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교재 공동 연구개발 및 정보교환, 학술교류 ▷전시회 개최 협조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실무자 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국내 유일 안광학산업 전담 지원기관인 진흥원의 인프라에 수성대 안경광학과의 학술적 역량이 더해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수성대 안경광학과는 최신식 임상 실습실과 고도의 안굴절 검사 장비를 갖추고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진흥원은 2004년 설립 이후 K-아이웨어 브랜드 육성과 첨단 장비를 활용한 시험분석 인증, 대구국제안경전(DIOPS) 개최를 통한 해외시장 확장 등을 추진하며 산업 전반을 뒷받침해 왔다. 대구에는 전국 안경 제조업체의 70%가 있으며, 국내 안경테 수출의 약 60%를 담당하고 있다. 김종한 진흥원장은 "진흥원의 산업지원 시스템과 수성대 안경광학과의 우수한 학술 인프라가 만나 안광학산업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교육 현장과 산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3 14:12:58
[단독] 이케아 "도심 복합몰 매장 확대" 대구 신세계百 입점 유력
글로벌 가구기업 '이케아'(IKEA)가 복합쇼핑몰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대구 매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케아코리아가 대구 진출을 공식화한 건 지난 2023년 12월 이케아 대구점 건립 계획을 철회한 지 3년여 만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케아 대구 매장은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할 것이 유력한 상황으로 파악됐다. 백화점 입점이 차질 없이 이뤄질 경우 올해 하반기 이케아 대구 매장이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역 백화점·아웃렛의 여유 공간 등을 생각하면 신세계백화점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케아의 새로운 전략 방향 등을 고려하면 대구 매장은 고객 예산·공간에 맞는 설루션을 제안하는 '구매 상담'과 '공간 스타일링 서비스', 공간 계획·철거·시공·리모델링 등을 지원하는 '주방 인테리어 리모델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케아코리아는 지난 20일 '미디어 데이'(기자 설명회) 행사에서 브랜드 방향성과 리테일(소매) 계획을 발표하면서 내년까지 대구와 인천, 대전 등에 약 1천㎡ 규모의 도심형 매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교외 대형 창고형 매장'이라는 기존 틀을 깨고 접근성이 높은 도심 복합쇼핑몰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 생활권 안으로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이케아가 대구 진출을 공언한 건 지난 2023년 12월 동구 안심뉴타운 내 매장 건립이 무산된 지 3년여 만이다. 2022년 7월 대구시와 '이케아 대구점 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케아는 1천800억원을 투자해 4만1천134㎡ 부지에 매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끝내 부지매매 계약을 맺지 않았다. 이어서 2024년 7월 말까지 10개월간 더현대 대구에서 이케아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를 운영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 팝업 스토어에 대한 반응이 좋았으나 현재 더현대 대구 안에는 이케아 매장이 입점할 만한 공간이 없다는 게 더현대 측의 설명이다. 대구 신세계의 경우 지난해부터 백화점 전 층에 대한 재단장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6~9층 일부에서 새 공간을 마련하기 위한 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며, 나머지 층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매장·브랜드 개편을 이어갈 계획이다.
2026-04-22 13:33:07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이하 섬개연)이 '패션-소재 연계 협력형 신제품 개발' 지원사업 참여기업 선정을 마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는 대구시와 함께 추진하는 '올 인 대구(All In Daegu) 패션-소재 연계 강화사업'의 하나다. 21일 섬개연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 지역 패션·소재 기업과 디자이너 브랜드 등 총 50개사가 참여했으며, 전문가 평가를 거쳐 11개 컨소시엄, 22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기업들은 협업을 기반으로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게 되며, 섬개연은 이 과정에 시제품 제작과 브랜드화,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패션·봉제·소재 기업 간 협업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자생적 섬유·패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획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의 지역 내 완결 ▷디자인-소재-생산 간 유기적 연계 ▷지역 기반 패션 밸류체인 구축 등 핵심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갖춘 '패션 스트림 연계형 협업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올 인 대구' 사업의 목적이다. 섬개연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소비 위축으로 패션업계 전반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지역 섬유·패션 산업 역시 수요 감소와 공급망 불안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기업 간 협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성장 전략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라고 했다. 섬개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섬유·패션 산업 고도화를 지속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내 소재 활용 확대와 기업 간 연계 강화가 공급망 안정화와 매출 증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김성만 섬개연 원장은 "지역 내 소재·봉제·패션 기업이 하나의 팀으로 협력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대구시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섬유·패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1 16:59:14
외국인·기관 2조원 매수…코스피, 중동戰 두 달 만에 최고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2% 넘게 급등하며 전고점을 돌파했다. 중동전쟁 충격으로 5천선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휴전 마감 시한을 앞두고 반등 전환한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전쟁 발발 전인 지난 2월 2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점(6,307.27)을 약 2개월 만에 넘은 것이다. 코스피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 오름 폭을 키웠고 지난 2월 27일 기록한 장중 기준 최고점(6,347.41)도 넘어섰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4.18p(0.36%) 오른 1,179.03에 장을 마치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마감 시한을 앞두고 종전 기대감이 번지면서 낙폭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1조3천350억원, 기관이 7천380억원을 각각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2조원 가까이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천489억원과 6천38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1조7천24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2위 종목인 SK하이닉스는 이날 5% 가까이 급등하며 사상 처음으로 '120만 닉스'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4.97% 오른 122만4천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2.57% 오른 119만6천원으로 출발한 SK하이닉스는 한때 122만8천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2.10% 오른 21만9천원에 마감했다. 중동전쟁이 수습 국면에 들어선 상황 자체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오는 23일로 예정된 SK하이닉스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까지 작용하면서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이슈도 중요하지만 시장은 이보다 대형 기술주 실적에 따른 방향성을 본격적으로 탐색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2026-04-21 16:47:59
섬개연 수장 재신임 두고 논란 "검증 없는 강행 반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섬개연) 이사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이사장 선출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이사회에서 현직 이사장을 재선출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섬개연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선출 방식을 문제 삼으며 반발했다. 21일 섬개연 등에 따르면 섬개연 이사회는 현직 이사장 임기 만료가 내달 24일로 다가오면서 차기 이사장 선출에 관한 논의를 최근 시작했다. 이사회는 지난 16일 회의를 열고 현직 이사장 재선출을 포함한 차기 이사장 선출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직 이사장 임기를 연장할지, 다시 선출할지 등에 관한 의견을 묻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이를 인지한 노조에선 반발이 터져 나왔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연구노조 섬개연지부는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현행 정관은 이사장 선출 절차만 규정하고 있을 뿐 선출에 관한 검증·평가 기준을 전혀 두고 있지 않다. 권한만 존재하고 책임은 검증되지 않는 구조"라며 "이러한 구조에서 현직 이사장 재선출을 강행하는 것은 기관 신뢰를 스스로 훼손하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사장을 선출하기에 앞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평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노조는 특히 "섬개연은 국내 섬유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연구기관이다. 현직 이사장이 이러한 위치에 부합하는 대표성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지에 관해 연구원 내부와 섬유산업계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돼 왔다"면서 이사장 재선출 추진 중단과 현직 이사장 용퇴 등을 요구했다. 전용환(동흥교역 대표) 현 섬개연 이사장은 지난 2024년 4월 전임 이사장이 건강상 문제로 사임하면서 보궐 선출돼 잔여임기 동안 이사장직을 맡아 왔다. 한 섬유 전문 연구원은 "전 이사장 선출 당시 적합성을 둘러싼 우려가 일부에서 제기됐다"며 "노조의 이번 성명은 검증 없는 낙하산 인사 시스템을 고수하는 이사회에 대한 반발도 담겨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사회는 우선 이사장 선출에 관한 결정을 보류하고, 세부 절차 등을 논의해 보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절차적 부분이 중요시되는 만큼 정관상 절차 규정이나 이사장추천위원회 구성 등 방안을 조금 더 살펴보기로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섬개연 관계자는 "아직 임기 만료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결정을 보류한 상태이며, 추후 이사회를 통해 선출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4-21 16:03:51
LCC 전세기 출항 전날 취소…여행사-항공사 책임 공방전
저비용항공사(LCC) 전세기의 대구~중국 황산 노선 운항이 출발 하루 전에 돌연 취소되면서 여행사와 항공사 간 '책임 공방'이 불거졌다. 여행사는 입항을 확정짓지 않은 상태에서 좌석이 팔리도록 한 항공사를 문제 삼았다. 항공사는 절차대로 인·허가 절차를 진행했으나, 중국 현지 사정으로 비운항 결정이 불가피했다고 맞서고 있다. 2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대구 출발-황산 도착 전세기 패키지를 구매한 170여 명은 지난 17일 3박 4일 일정으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다. 그런데 출발 하루 전인 지난 16일 오후 여행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전세기 운항사인 항공사 측에서 '중국 현지 인·허가 문제'를 이유로 비운항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항공사는 지난 17일부터 내달 25일까지 대구~황산 노선 전세기를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7~20일 일정에 대한 운항을 취소한다는 공문을 16일 관련 업체에 발송했다. 결국 이 여행상품을 판매한 A여행사는 곤욕을 치렀다. A여행사는 상품을 구매한 이들에게 여행 경비를 전액 환불해 주고,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하는 '국외여행 표준약관' 등에 따라 추가 손해액을 배상하기로 했다. A여행사 측은 항공사가 입항 허가를 받지 못했다면 이를 미리 고지했어야 한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A여행사 관계자는 "항공사에서 비행기표 발권까지 했다. 어느 시점에 입항 허가가 안 났으면 상황 고지를 하고 상품을 팔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발권까지 해놓고 계약서상 항공사에는 책임이 없다고 한다"면서 "원천적으로 부도덕한 영업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항공사 측은 "운항 가능 여부를 확정 짓기 위해 현지 당국·관련 기관과 협의를 이어 왔으나 현지 사정으로 도착 공항과 관련한 허가 조건이 변경됐고, 이를 확인한 시점이 16일"이라며, "중국의 경우 허가 신청이 가능한 시기가 빨라도 한달 전인데, 대부분 허가가 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운항을 준비했으나 이번에는 현지 사정으로 운항 취소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항공사 측은 또 전세기 패키지의 경우 업체간 계약에 따라 배상 책임은 좌석을 확보해 여행사에 공급하는 중간사업자에 있다는 입장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우리는 전세기 업체와 계약을 맺고 계약 내용을 이행 중이다. 전세기 업체에서 보상 규정에 따라 보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21일 이후 운항 일정에 대해서는 중국 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며, 이상 없이 취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04-21 15:08:38
기름값 2,000원 시대…에너지 비용·먹거리 물가 전방위 인상
국내 휘발유 가격이 평균 2천원대로 올라서면서 에너지 비용부터 먹거리 물가까지 체감물가를 전방위로 밀어 올리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가 원가·운송비 상승 등으로 확산하면서 산업계 위기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2천2.84원 기록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2천원 선 위로 올라온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한 2022년 7월 20일(2천2.2원)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다. 대구와 경북 휘발유 가격도 2천원 턱밑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후 대구 휘발유 가격은 1천988.16원, 경북은 1천996.75원으로 나타났다. 대구와 경북 휘발유 가격은 지난 2일 1천900원대로 올라선 이후 연속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경유 가격도 휘발유 뒤를 바짝 쫓는 모양새다. 이날 전국 주유소의 자동차용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천996.55원으로 전날보다 0.88원 상승했다. 대구 경유 가격은 1천979.44원, 경북의 경우 1천991.27원으로 집계됐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요동친 영향이다.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종료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 양국 간 갈등 상황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날 오전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95.93달러로 전장 대비 6.14% 올랐고,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0.01달러로 7.35% 급등했다. 고환율이 장기화하는 상황에 고유가가 더해지면서 물가 상승세도 가시화하는 상황이다. 산업계는 해상 운송 차질로 원가 부담이 커진 데다 운송비까지 상승하며 원자재 수급부터 완제품 수출까지 '연쇄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산업계에선 "운임이 오르면 납품 단가를 맞추기 어려워 수출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026-04-20 17: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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