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팔면 다음날 입금"…2028년부터 'T+1' 도입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등 증권 유관기관 4곳이 2일 증시 결제주기를 'T+1'로 단축하기 위한 공동 로드맵을 공개했다. 체결 이틀 뒤(T+2) 이뤄지는 주식 결제를 하루 뒤로 앞당기기 위해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4개 기관은 이날 공동 보도자료에서 주권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의 결제주기를 T+1로 일괄 전환하기 위해 8대 분야 22개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장내시장결제 업무절차를 정비하고 거래·결제 정보 자동화 인프라를 구축해 외국인투자자 결제업무를 12단계에서 5단계로 줄이는 내용이 담겼다. 인프라 구축 이후에는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친다. 거래소 등은 "2028년 중 결제주기 단축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전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 등과 협의해 구체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28년부터 증권시장 결제주기가 단축된다면 1972년 T+2 결제제도 도입 이후 50여 년만의 체계 개편이 된다. 기관들은 주요국이 잇따라 결제주기 전환을 추진하면서 국내에서도 도입 공감대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로드맵 발표부터 시행까지 걸리는 기간은 미국 2.5년, 영국 2.7년, 홍콩 3년 이상이라며 한국은 약 2.1년 뒤 전환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가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개편을 마칠 수 있도록 올해 12월 중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도 제공한다. 내년 1분기에는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프로젝트관리조직(PMO)을 발족해 개편 상황을 점검한다. 전환 이전에도 개인투자자가 매도대금을 일찍 쓸 수 있도록 한국증권금융이 증권사에 대출 재원을 지원하고, 증권사가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을 내놓는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주식을 판 뒤 대금이 들어오기 전에 이를 담보로 빌리는 상품이다. 현재 연 7.5~10% 수준인 금리는 5%대 중·후반으로 낮아진다. 이날(2일) 미래에셋증권이, 20일 키움증권이 상품을 출시한다. 12개 주요 증권사로 확대되면 투자자 전체의 연간 이자비용이 150억원가량 줄어든다고 기관들은 설명했다. 결제주기가 T+1로 바뀌면 주식을 판 투자자는 다음 날 매도대금을 받아 곧바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기관들은 "결제위험을 줄이고 자금 효율성을 높이며 업무 자동화·표준화를 촉진하는 것이 로드맵의 주요 목적"이라고 말했다.
2026-11-02 20:42:15
대구경북 저PBR 기업 7곳…시장은 "주주환원 확대" 전망
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 평가가 비교적 낮은 PBR(주가순자산비율) 하위기업 명단을 처음 공개했다. 대구경북 상장기업 중에선 모두 7곳이 포함됐다. 증권가는 '저평가 기업'이라는 꼬리표가 이를 떼기 위한 기업들의 주주환원 활동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거래소는 2일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과 증권사별 트레이딩시스템을 통해 '저PBR' 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에 저PBR 기업으로 분류된 기업은 코스피 상장사 96곳, 코스닥 상장사 55곳 등 모두 151곳이다. 대구경북 상장사 총 126곳 중에선 7곳이 해당했다. 코스피 상장사는 ▷HS화성(PBR 0.25배) ▷세원정공(0.15배) ▷CS홀딩스(0.23배) ▷동일산업(0.19배), 코스닥 상장사는 ▷서한(0.13배) ▷티케이케미칼(0.12배) ▷세원물산(0.17배) 등이다. 이번에 공개된 기업은 최근 3년간 시장별·업종별 PBR이 하위 25% 이내인 코스피 기업과 하위 10% 이내인 코스닥 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평균 PBR은 약 0.25배로, 국내 증시 상장사 평균 PBR(약 1.8배)을 밑돌았고, 지역 저PBR 기업의 평균 PBR은 약 0.18배로 더 낮았다. 이는 지난 3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자본시장 체질개선 방안' 후속 조치다. 이른바 '네이밍 앤드 셰이밍'(naming and shaming·이름을 공개하고 망신을 준다는 의미) 방식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압박한다는 취지다. 거래소는 내년부터 해당 기업을 상으로 PBR 개선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증권가는 저PBR 기업 공개를 계기로 주가와 PBR을 높이기 위한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활동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HS화성의 경우 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 증가율 50% 달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PBR 산정은 주가와 자본 총계 변화 속에서 이뤄지는데, 주가 향방을 예단하기 어려우니 분모에 해당하는 자본(순자산)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크다"며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배당 확대 등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 PBR(주가순자산비율) =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 기업의 주식시장 가치가 장부상 순자산의 몇 배인지를 나타내는 지표. PBR이 1보다 크면 고평가, 1보다 작으면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2026-11-02 16:18:11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대구경북 경기 개선… 건설업은 부진
올해 3분기 대구경북 지역 경기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부품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나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3/4분기 대경권 경제 모니터링 결과'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대구경북권 경기는 전 분기보다 소폭 개선됐다. 부문별로 제조업 생산이 소폭 증가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세를 보였고, 건설업 생산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3분기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부품 생산 감소에도 휴대폰과 부품, 철강과 기계류 생산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휴대폰·부품 생산은 지난 8~9월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18 프로(Pro)' 시리즈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부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고부가가치 부품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부품 수출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3분기 서비스업 생산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업종별로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생산이 증가한 반면 부동산업, 운수·창고업 생산이 소폭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 증가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지난 7~8월 경주 보문관광단지 숙박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하며 전 분기(34.0%)에 이어 높은 증가 폭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도소매업의 경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할인 확대 등 소비 진작 정책이 시행되고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건설업 경기는 공사비 상승 등의 영향을 받으며 부진이 지속됐다. 이번 조사에서 3분기 건설업 생산은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부문 건축 착공은 높은 공사비 부담과 지역 건설업체 경영난 등 여건으로 인해 소폭 감소했다. 공공 부문에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집행액이 감소했으나 건축 착공은 소폭 증가했다. 대구경북의 민간 부문 건축 착공면적은 전 분기 대비 3.7% 감소했고, 공공 부문 누적 건축 착공면적은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대경본부 관계자는 "용도별로 공공 부문 건축 착공면적은 주거용에서 소폭 늘었고, 공업용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상업용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주거용의 건축 착공면적이 전 분기보다 0.5% 증가한 반면 공업용은 3.4% 감소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2026-11-02 12:08:28
신보-농협은행, "디지털 플랫폼 연계 금융상품 공동 개발"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2일 NH농협은행과 '비대면·디지털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플랫폼을 연계한 비대면 금융상품을 공동 개발해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문턱을 낮추고 금융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신보는 농협은행과 내년 상반기에 '은행 연계 Easy-One 보증'을 출시할 계획이다. 상품이 출시되면 농협은행을 이용하는 기업 고객은 은행 모바일 앱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보증·대출 신청, 서류 제출, 전자약정, 대출 실행 등 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두 기관은 또 ▷비대면 금융상품 공동 개발 ▷기업 데이터 교류·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디지털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현호 신보 이사는 "비대면·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중소기업을 위한 포용금융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6-11-02 11:00:41
시중은행 임직원 1년 새 900명 감소…"역대급 이익에도 고용 인색"
시중은행에서 갈수록 조직 규모가 줄어드는 와중에 비정규직 수는 늘어나며 고용 질이 악화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해마다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은행권이 일자리 확대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금융권 해킹사고가 연달아 터진 만큼 정보보안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문도 잇따른다. 1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국내 7개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SC제일·한국씨티·iM뱅크) 임직원 수는 6만2천631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보다 894명 줄어든 수준이다. 정규직 인원은 5만5천45명으로 1년 전보다 1천761명 줄었으나 비정규직 인원은 7천374명으로 874명 늘어났다. 이들 은행 임직원 수는 지난 2022년 6만6천36명에서 2023년 6만5천263명, 2024년 6만4천881명, 지난해 6만3천525명 수준으로 꾸준히 감소해 왔다. 반면 5개 지방은행(경남·광주·부산·전북·제주은행) 임직원 수는 2024년 8천713명에서 지난해 8천824명, 올해 8천950명으로 증가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비대면 전환에 속도가 붙으며 조직·인력 운영을 효율화하는 추세로 읽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규직 감소는 희망퇴직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면서 "비정규직 인력에는 전문 계약직이나 퇴직 후 재채용 인력 등도 포함돼 있어 단순히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대체한다고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효율화 전략 등에 힘입어 은행권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시중은행 당기순이익은 14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3천억원(10.4%) 불어났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이 거둔 순이익만 13조9천억원에 달했다. 이들 은행은 올해도 '호실적'을 거뒀다. 4대 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2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조1천억원)보다 6.8% 늘었다. 일각에선 은행권 고용 안정성과 함께 이런 추세가 금융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이은 해킹 공격으로 정보유출 위험이 커진 만큼 정보보안 부문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금감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경남 진주시을)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은 2만7천508명, 이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천654명(9.6%)에 불과한 것으로 나왔다. 강 의원은 "최근 수년간 업권을 가리지 않고 급증한 사이버 위협에도 금융업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10%도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현실에 맞는 정보보호 인력과 예산을 전자금융거래법 하위 규정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했다.
2026-11-01 11:55:13
강정훈 iM뱅크 은행장, "불법 사금융 피해 예방" 릴레이 캠페인 참여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이 30일 불법 사금융 피해 예방을 위한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이 금융취약 계층이 불법 사금융에 내몰리지 않도록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기획한 공익 캠페인이다. 강 은행장은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지목으로 이번 캠페인에 동참했으며, 다음 참가자로 신학기 Sh수협은행 은행장,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을 지목했다. 강 은행장은 "금융소비자 권리 보호를 위한 캠페인에 참여해 뜻 깊다"면서 "금융취약 계층을 위한 예방 교육과 정책서민금융 상품 공급 등으로 포용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10-30 17:44:21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하 에기평)이 지난 29일 '무탄소 에너지기술 연구개발(R&D) 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이 중요해진 데 따라 우수한 에너지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연구개발 성과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협약이다. 협약에 따라 에기평은 무탄소 에너지기술 R&D 기업 중 우수기업을 선별해 신보에 추천하고, 신보는 추천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자금을 위한 신용보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에너지기술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각 기관이 보유한 지원제도와 역량을 활용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승준 신보 이사장은 "국내 에너지산업 분야 기업의 기술 혁신이 사업화로 연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녹색산업 육성과 탈탄소화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금융 본연의 역할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6-10-30 17:44:13
대구농협 "농축산물 판로 확대, 유통채널 다변화 추진"
대구농협이 지역에서 생산한 농축산물 판로를 확대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데 주력한다. 대구농협은 급변하는 유통·금융 환경 속에 농업인 실익을 챙기고,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다각화하고 있다. 지역 농업인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최우선 가치 아래 농업·농촌 지원과 지역사회 상생을 실천하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대구농협은 지방자체단체 등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농축산물 유통채널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09년부터 우수 농산물을 선보이는 '금요직거래장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대형 유통망 연계 특별 프로모션, 온라인 쇼핑몰, 라이브 커머스 등으로 온·오프라인 판매 창구를 확대했다. 대구농협 측은 "유통 혁신을 통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와 제값받기를 보장하고, 대구 시민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농촌이 겪는 인구 고령화, 영농인력 부족 등 문제 완화를 위한 지원책은 범농협 차원에서 추진한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일자리가 필요한 근로자를 연결해 주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며, 본격적인 영농철에는 대구농협 임직원과 지역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일손돕기 봉사단'을 투입하고 있다. 청년 농업인 육성과 맞춤형 영농자재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 역할을 강화하는 데도 집중한다. 대구농협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정책자금 지원과 금리 우대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모바일 뱅킹 등 디지털 금융 플랫폼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령층,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대면·비대면 '금융 종합 케어 서비스'를 확대해 연령대별 맞춤형 금융복지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사회 나눔활동과 사회적 책임 이행도 이어간다. 대구농협은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 나누기' '김장김치 봉사' '삼계탕 나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연중 시행하고 있으며, 재해·재난 발생 시에는 피해지역 복구와 구호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고,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홍보 캠페인 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손영민 대구농협 본부장은 "농업과 농촌 가치를 높이고 대구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농협을 만드는 것이 대구농협의 지향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든든한 상생 파트너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30 06:30:00
연준, 기준금리 동결 '숨 고르기'… 한은은 '11월 인상' 무게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한 미국 중앙은행이 이번에는 '숨 고르기'를 택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이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3년 3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물가 압력을 우려하는 메시지가 이어진 가운데 이 같은 기류가 다음 달 한국은행(한은) 결정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8일(이하 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금리를 인상한 영향을 지켜보면서 추가 긴축 여부를 판단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3년 2개월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서며 통화 긴축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경제활동은 강력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지출이 탄탄하고 생산성과 자본 투자가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한 적절한 통화정책 기조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BOC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BOC가 금리를 올린 건 2023년 7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BOC는 지난해 10월 금리를 연 2.25%로 인하한 뒤 지난달까지 7차례 연속 동결해 왔다. 한은은 내달 2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앞두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직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한 만큼 내달 회의에선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둔화한 데다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난 데 따라서다.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0%로, 전망치(0.3%)를 크게 웃돌았다. 권민수 한은 부총재는 "간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중동지역 긴장 지속과 주요국 재정 건전성 우려, 인공지능 투자 불확실성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2026-10-29 17:34:07
"농협, 지방금고 70% 장악… 공정위 독과점 기준 초과"
농협은행이 공공 금고시장을 70% 점유했지만 전체 협력사업비 납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의 독과점에 신한·하나은행 등 시중은행도 지방금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협력사업비를 중심으로 '과열 경쟁'이 일어나며 정작 지역경제 기여도가 높은 지역은행은 금고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기 어려워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화성시갑)이 12개 은행에 제출받은 '지방자치단체·교육청 금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농협은행의 금고 점유율은 70.3%에 달했다. 지난 2024년 66.4%, 지난해 68.7%에서 확대된 것이다. 금고 점유율이 두 번째로 높은 신한은행의 점유율은 지난 2024년 14.8%에서 올해 12.7%로 2.1%포인트(p) 내렸고, 하나은행은 1.9%에서 5.8%로 올라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방은행인 부산은행의 금고 점유율은 지난 2024년 3.8%에서 지난해 3.0%, 올해 2.9%로 하락했고, 같은 기간 iM뱅크 점유율도 3.6%, 3.2%, 3.0%로 내려왔다. 지자체 금고만 보면 농협은행 점유율은 66.6%를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광역시·도 14곳과 시·군·구 173곳 등 모두 187곳의 지자체 금고를 맡고 있다. 올해 1월 이후 새로 시작된 계약 90건 중 60건도 가져갔다. 공정거래위원회 독과점 기준(1개사 50%, 상위 3개사 75% 이상)을 3년 내내 넘어선 것이다. 이 같은 농협의 독과점에 대해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과 지역농협이 별도 법인인데도 일부 지자체가 지역농협의 점포 수와 지역기여도 등을 농협은행의 실적으로 인정하면서 경쟁의 형평성이 훼손되고 있다"라며 "농협이 지자체 금고 쟁탈을 위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잣대를 적용해온 부분을 손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방금고 경쟁으로 은행이 지출한 협력사업비 누적액도 지난 2024년 6천750억원에서 올해 1조868억원으로 2년 새 61% 늘어났다. 그러나 농협은행이 전체 협력사업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32.9%에서 올해 20.7%로 낮아졌다. 점유율은 높아졌지만 지자체에 제공하는 재정 지원금인 협력사업비 비중은 오히려 축소된 것. 대형은행들이 자금력을 바탕으로 지방금고 쟁탈을 위해 과열 경쟁하는 것을 막고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24년 4월 금고 평가 기준에서 협력사업비 비중을 최소화하고, 협력사업비 협약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송 의원은 "상호금융 등 지역 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협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지적했다. 농협 독과점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농협은행의 경우 외국인 지분이 없는 순수 민족자본 은행이어서 수익 대부분이 국내에 환원되고, 협력사업 외에도 기금·장학금 지원, 지역축제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10-29 16:21:32
iM금융 '황병우표 리밸런싱' 성과… 질적 성장 이어간다
시중은행 전환 3년차에 접어든 iM금융그룹이 자산구조와 균형 성장에 중점을 둔 경영전략 아래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외형을 확장하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는 '질적 성장' 전략이다. iM뱅크는 이와 동시에 수도권 영업을 강화하고 전국구로 저변을 확대하는 전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29일 iM금융그룹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iM뱅크 원화대출 잔액은 60조2천462억원으로 전년 말(57조7천892억원) 대비 4.3% 늘어나며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기업여신이 36조6천830억원으로 5.9% 늘어나며 성장을 주도했다. iM금융은 소속 지점 없이 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PRM(1인 지점장) 제도와 디지털 채널을 결합한 영업 전략이 성과를 낸 것으로 봤다. 올해 상반기 PRM 여신 잔액은 5조7천818억원으로 1년 새 32%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iM뱅크 관계자는 "PRM 여신은 연체율이 은행 전체 여신의 절반 수준일 정도로 건전성이 우수해 '우량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이라는 방향성에도 매우 적합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더해서 iM뱅크는 서울·경기·인천·대전 지역 영업점을 지난 2023년 말 10개에서 올해 6월 말 15개로 늘리며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지난 2024년 5월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이후 외형 확장보다 우량자산 중심으로 리밸런싱(자산 비중 재조정)하는 데 집중해 왔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그룹 총자산이 전년 말 대비 9.1% 늘어나는 동안 위험가중자산(RWA)은 1.7%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게 iM금융 설명이다. 은행과 비은행 균형 성장 또한 순조롭게 추진되면서 비은행 계열사가 그룹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상반기 31%까지 올라왔다. 주요 계열사인 iM증권은 지난해 730억원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449억원을 기록하며 수익 창출을 안정화했다. iM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395억원으로, 자동차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한 영업자산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상반기 대비 33% 성장을 이뤘다. 신용등급 상향으로 조달 비용이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선순환이 일어난 것이다. 앞서 iM금융은 지난해 신종자본증권 2천억원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iM캐피탈 자본을 확충했고, iM캐피탈은 이를 바탕으로 우량자산인 자동차금융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국내 신용평가사 3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연달아 iM캐피탈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했다. 지난 2020년 이후 약 5년 만에 등급이 상향되며 금융지주 계열 AA-급 캐피탈사에 진입한 것이다. iM금융 관계자는 "황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경영 방향은 단기 성과보다 지속 가능한 성과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충실한 이행"이라며 "3개 주요 자회사는 이익과 자산 질을 개선해 흔들리지 않는 수익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해 왔는데, 이런 노력이 자회사별 실적 개선과 그룹 자본비율, 시장평가 개선 등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본다"고 했다.
2026-10-29 16:19:27
한국가스공사·iM뱅크,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위해 600억원 펀드 조성
한국가스공사가 iM뱅크와 함께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에 나선다. 기존 200억원 규모로 운영하던 상생펀드를 600억원으로 확대해 지역 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 가스공사는 지난 28일 대구 수성구 iM뱅크 본사에서 iM뱅크와 '더 좋은 지역경제를 위한 상생펀드 업무협약'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의락 가스공사 사장과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2019년 10월 처음 조성한 상생펀드의 규모를 기존 2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가스공사와 iM뱅크가 각각 300억원씩 출연하는 방식으로 조성되며, 마련된 자금은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재원으로 활용된다. 지원 대상 업체는 한 곳당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기본 금리 감면 혜택은 2.6%이며, 기업 신용도에 따라 최대 0.6%의 추가 감면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업체는 최대 3.2%의 금리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금융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대출 상품은 오는 1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자금 지원을 희망하는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가까운 iM뱅크 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지역 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동반성장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와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은행장은 "한국가스공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금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9 14:05:13
"의료 현장도 AI 전환"… KT, '의료 AX 표준화 모델' 제시
KT가 대구경북 지역 제조업계에서 의료 분야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인공지능 전환'(AX) 확대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KT 동부법인고객본부는 지난 21일 열린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 '10월 이사회'에서 병원의 인공지능(AI) 전환 방향을 담은 'KT 의료 AX 표준화 모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KT는 진료 접수부터 퇴원 후 관리까지 병원 전 과정에서 다양한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음에도 업무별로 분산·관리돼 AI 활용에 제약이 있다고 진단하고, 병원 내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연계하는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 응대, 진료 행정, 간호사·수술실 스케줄 관리 등 병원 운영 영역에 AI를 적용하고, 암 진단 지원과 내시경 판독 등 진단 분야까지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로드맵도 소개했다. KT는 또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 회원 병원을 대상으로 병원을 직접 찾아가 의료 AX 사례와 실행 전략을 공유하는 '찾아가는 의료 AX 세미나' 운영을 제안했다. 대구경북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해 온 '찾아가는 제조 AX 세미나'의 현장 중심 AX 방식을 의료 분야로 확대 적용하자는 설명이다. KT 동부법인고객본부 관계자는 "지역 의료기관이 AX 혁신을 통해 의료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찾아가는 AX 세미나 등을 통해 지역 의료기관 특성과 환경에 맞는 실질적인 AX 혁신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2026-10-28 17:46:29
대구 '변전기술 디지털 면접센터' 조성… "인력 평가체계 고도화"
한국전력 대구본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변전 전문인력의 기술역량을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변전기술 디지털 면접센터'를 조성했다. 한전 대구본부는 28일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변전기술 인증센터'에서 변전기술 디지털 면접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변압기·개폐장치(GIS) 등 핵심 전력설비의 시공·점검을 담당하는 변전 전문인력의 자격인증 평가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시설이다. 구술 면접부터 현장 시공 숙련도 평가까지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평가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기술인력의 시공역량을 보다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면접평가에는 AI음성인식(STT)과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문맥분석 기술을 도입했다. 응시자 음성 답변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하고, 핵심 키워드와 답변의 의미·맥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점수를 자동 산출한다. 평가자 간 주관적 판단에 따른 편차를 줄이고, 모든 응시자에게 표준화된 평가 기준을 적용해 평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는 게 한전 설명이다. 기술평가에는 AI영상인식 기반의 '변압기 OLTC(부하 시 탭 절환 장치) 작업공정 자동평가 시스템'을 도입했다. 응시자가 변압기의 전압을 조정하는 OLTC의 접점 교체 등 핵심 작업을 완료하면 AI가 작업영상과 정상 시공 데이터를 비교·분석해 시공품질을 자동 판별한다. 기술인력의 실질적인 현장 시공역량을 객관적인 수치로 검증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오현진 한전 대구본부장은 "AI 음성·영상인식 기술을 접목한 이번 디지털 인증체계 구축은 평가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현장 기술자의 시공역량을 빠짐없이 검증하는 혁신적인 전환점"이라며 "AI 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해 우수 기술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전력설비의 시공품질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28 17:26:25
코스피 지수가 열흘 만에 6천대를 회복했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상장 추진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난 데 더해 SK하이닉스가 호실적과 60조원 규모 주주환원책을 내놓은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분에 대한 의구심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반응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74.10포인트(6.63%) 치솟은 6,012.44를 기록했다. 코스피 종가가 6천을 넘은 건 지난 14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지수가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자 한국거래소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를 발동했다. 코스닥 지수도 27.45p(3.69%) 오른 771.28로 마감하며 강세장을 보였다.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추진을 계기로 투자심리 회복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앤트로픽이 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과정에 올해 상반기 매출이 162억9천만 달러(약 21조7천억원)로 작년보다 14배가량 성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AI 산업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가 정규장 개장 전 발표한 실적과 주주환원책도 주가지수를 밀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 83조3천33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3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04조6천155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에 반도체주 매수세가 유입되며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10.89% 오른 148만7천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와 함께 반도체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전자도 9.01% 상승한 24만2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6-10-28 17:08:20
빗썸·미래에셋운용·대신증권도… 'AI 해킹 공포' 전 금융권 확산
은행권에서 시작된 인공지능(AI) 해킹 공포가 가상자산업계, 증권업계까지 번졌다.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대신증권에서 해킹 침해가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빗썸과 미래에셋운용, 대신증권의 해킹 침해 사실을 인지했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고객 3만8천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증권계좌 개설 연계 서버에 해커의 비정상적 접근을 확인해 규제당국에 신고했고, 이후 조사를 통해 고객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빗썸은 지난 27일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에서 외부 비인가자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했다. 현재까지 임직원 정보만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사는 회원 정보가 포함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유출 범위를 분석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일부 웹 시스템에서 외부 인터넷주소(IP)의 비정상적인 접근 정황을 확인해 접근 경로를 차단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유출 범위는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이용하는 정보로, 고유식별정보와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 유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에서도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이 확인돼 유출 대상과 항목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6일 일부 시스템 침해 사고로 고객 개인 신용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우선 대신증권과 빗썸에 대한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점검 과정에서 법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검사로 전환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인공지능이 해킹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보안 취약점이 쉽게 탐지되고 동시다발적 공격이 상시화될 것"이라며 "IT(정보기술) 보안은 고객 재산과 정보를 보호하고 금융 신뢰를 높이는 핵심 업무라는 인식 아래 이사회가 IT 보안 역량 제고를 위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2026-10-28 16:27:36
금융사 CEO 인선 본격화에 금감원 "투명성·공정성" 압박
금융당국이 금융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검증·평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연임 등을 견제하기 위한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 시행도 예고했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오전 KB·신한·하나·우리·NH농협·iM·BNK·JB 등 8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찬진 금감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회사 CEO 승계 절차에서 후보군 선정, 검증·평가, 기록 등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제도적 노력이 실질적인 지배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려면 이에 걸맞은 전문성과 책임 의식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경영 현안에 대한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요청했다. 주요 금융사에서 CEO 선임 절차가 본격화하자 승계 절차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를 낸 것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은 오는 12월 말 현직 은행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더해 올해 말까지 임기가 종료되는 8개 금융지주 자회사 CEO는 70여 명에 이른다. 금융지주 중에선 iM금융이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연말 금융사 CEO 선임이 마무리되면 실제로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졌는지 당국 차원에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지난 26일 금감원 부원장 회의에서 관련 부서에 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연임 제한을 골자로 하는 지배구조 개선안은 이르면 내달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업계는 이 같은 기류가 iM금융 회장 선임 과정에 영향을 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iM금융은 황병우 회장 임기 만료 6개월 전인 지난달 28일 경영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iM금융은 이번에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가동하면서 후보 검증기간을 이전보다 20일가량 확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직전에는 롱리스트(1차 후보군) 선정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숏리스트(2차 후보군)만 발표했으나 이번에는 롱리스트 인원을 발표하며 투명성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추위는 지난 27일 롱리스트 6명을 확정한 데 이어 2차 검증을 거쳐 내달 말 숏리스트를 3명 정도 확정하고, 오는 12월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iM금융 관계자는 "경영승계 절차 개시를 결정하면서 후보군 구성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복수 기관을 통해 외부 후보군도 폭넓게 발굴했다"면서 "표준화된 기준을 바탕으로 내외부 후보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후보자 출신이나 현직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한 원칙에 따라 전문성과 역량을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2026-10-28 16:26:55
[주름살 투성이 대구 경제] 고금리에 중기 재무 건전성 비상…단기 회사채 발행도 급증
고금리 여파에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구지역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하는 양상이다. 시장금리가 더 오르기 전에 자금을 조달하고자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기업도 늘어났다. 2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월 예금은행의 대구지역 기업대출금 잔액은 65조1천445억원으로, 지난해 말(63조5천409억원)보다 1조6천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소기업 대출금 잔액은 60조87억원으로, 같은 기간 58조8천953억원에서 1조1천억원 급증했다. 지역기업이 올해 은행에서 빌린 자금 규모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불어난 것이다. 높은 금리는 기업들 채무 부담을 높이고 있다. 지난 8월 대구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1.16%로 지난해 말보다 0.35%포인트(p) 올라섰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1.24%로 대기업 대출 연체율(0.24%)을 크게 앞섰다. 회사채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규모도 커졌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은 28조1천725억원으로 전월 대비 12조2천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이 1조7천290억원으로 늘어 증가 폭이 1조4천억원에 달했다. 단기자금 시장에서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를 발행한 규모도 크게 늘었다. 기업어음 발행액은 56조4천364억원으로 전월보다 10조1천억원, 단기사채는 126조8천945억원으로 24조원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대구의 한 기업은 지난 2월 채무상환 자금 조달을 위해 7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다른 한 기업은 지난 4월 전환사채 50억원 규모 발행을 결정했다. 또 다른 기업도 재료 확보 등을 위한 자금 조달 방안으로 전환사채 발행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리 추가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높아질 것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발행을 늘리려는 수요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이 채권을 발행할 때 부담하는 이자도 덩달아 커지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을 긴축 기조로 전환하며 기준금리를 연 3%로 높였으며, 이르면 다음 달 회의에서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6-10-27 17:27:52
iM금융 3분기 당기순이익 4천163억원… "대외 불확실성 확대"
iM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4천163억원을 기록했다. iM금융은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대출자산과 건전성 지표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iM금융은 27일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기준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4천16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4천317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iM뱅크와 iM캐피탈 중심으로 대출자산 규모가 성장하면서 그룹 이자이익은 1조2천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iM금융은 대외 불확실성 확대와 금리 상승에도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점을 강조했다. 3분기 기준 그룹의 고정이하여신(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 비율은 작년 1.51%에서 올해 1.18%로 내렸고, 같은 기간 은행에서도 0.84%에서 0.77%로 하락했다. 주요 계열사인 iM뱅크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천615억원을 시현했다. 기업대출이 성장하며 총대출과 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iM증권의 별도 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순영업수익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천병규 iM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 부사장(CFO)는 "시장 변동성 확대와 금리 상승에 비이자이익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부분이 있지만 견조한 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이익의 가장 근간이 되는 이자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6-10-27 16:38:30
최상수 대구신보 이사장 "금융지원 확대 필요… 금융기관 출연 확대 유도"
"지금은 기존 산업 경쟁력을 지키면서 미래산업을 함께 육성해야 할 시점입니다. 약 40년간 은행에서 근무하며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기업과 미래산업 성장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최상수(58)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취임 한 달을 앞둔 지난 26일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8일 취임한 최 이사장은 iM뱅크 여신그룹, 마케팅그룹, 기관영업그룹 등을 거친 금융 분야 전문가다. 최 이사장은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렵다. 매출 회복은 더딘 반면 인건비, 임차료, 원재료비와 금융비용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제12대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영광인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임기 중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 ▷소기업·소상공인, 뿌리기업에 안정적 보증 공급 ▷경영위기 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맞춤형 금융지원 확대 ▷청년창업기업, 미래산업 분야 기업에 대한 단계별 금융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필요한 기업에, 필요한 때에, 필요한 금융을 공급하는 것"이라며 "영세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안정적인 보증을 공급해 일시적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하겠다. 단순한 보증서 발급을 넘어 창업·성장·위기·재도전 등 기업 상황에 맞춰 교육과 컨설팅을 연계하는 지원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증 공급 기반이 되는 출연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 또한 핵심 과제다. 최 이사장은 대구시 정책목표와 금융기관 지역사회 역할, 재단의 보증 지원을 결합한 '상생 금융 구조'를 형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출연을 부담이 아닌 지역경제를 위한 투자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서 "지역 금융 현장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대구시와 구·군, 금융기관, 유관기관 등과 출연 협력을 강화하고, 골목상권과 청년창업, 지역 주력산업 기업 등을 대상으로 금융기관과 공동 지원하는 특화보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건전성 관리도 강화한다. 보증 공급을 줄이지 않으면서 재단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 구축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 이사장은 "데이터를 활용해 보증기업의 위험징후를 조기에 파악하는 '선제적 리스크 대응 관리체계'를 보다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건전성을 우려해 보증을 줄이거나, 반대로 리스크 관리 없이 공급을 확대하는 것은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 충분한 보증 공급과 건전성 관리를 균형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27 16: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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