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텍, 베트남 연료 전환 이끈다… 해외 온실가스 감축 추진
다이텍연구원(이하 다이텍)이 베트남 내 바이오매스 연료 전환을 통한 해외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착수한다. 다이텍은 최근 한국환경공단과 '온실가스 국제감축 설치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파리협정 체제 하에서 국가 간 자발적 감축 협력을 통해 국외에서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이를 감축 실적으로 국내에 이전하는 양자협력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리 정부는 현재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22개국을 우선 협력국으로 지정해 관련 협약을 진행 중이다. 다이텍이 주관 기관으로 참여하는 온실가스 국제감축 설치 지원사업은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용 보일러를 바이오매스 연료로 전환하는 사업모델로, 지난 2023년 환경공단의 예비타당성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입증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다이텍과 한국남동발전㈜, 케이파워에너지㈜ 컨소시엄은 올해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설치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다이텍은 베트남 하이즈엉시에 위치한 화학제품 제조시설을 대상으로 바이오매스 보일러 설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국환경공단의 재정 지원을 기반으로 하며, 한국남동발전㈜은 민간 부담금을 투입해 사업비를 분담하고, 보일러 전문기업 케이파워에너지㈜와 함께 설계, 설치를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다이텍은 향후 15년간 스팀 공급 약 55만톤(t), 온실가스 15만t 감축 성과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이텍 관계자는 "투자국과 유치국, 참여기관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 상생형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국제협력 기반의 기후대응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베트남 내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향후 섬유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으로 적용 분야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6-14 06:30:00
안광학산업진흥원, 207억원 투입 '첨단 XR 디바이스' 개발 추진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하는 '2025년 공간 컴퓨팅 구현을 위한 첨단 XR(확장현실) 디바이스 부품 통합형 기술 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진흥원은 총 207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올해부터 4년간 첨단 XR 디바이스 및 핵심 부품 개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XR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을 아우르는 기술로 사용자에게 실감나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미래 유망 기술로 주목 받는다. 이번 사업은 ㈜버넥트, ㈜모델솔루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광기술원 외 4개 기업, 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진흥원은 산업용 스마트 고글 'VisionX'와 XR+AI(인공지능) 통합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반도체 제조 공장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바이오, 2차 전지 등 첨단 제조공장 전반으로 적용 대상을 확장할 계획이다. 산업 현장의 작업 편의성과 착용감을 높이고 안정성·신뢰성·내구성을 모두 갖춘 상용화 수준의 산업용 XR 디바이스 개발해 현장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게 진흥원 방침이다. 진흥원은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 AR·VR, 스마트 글라스, 스마트 렌즈 등 첨단 산업과의 융합이 안경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은 "XR 산업이 미래 첨단 유망 신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며 "첨단 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산업용 XR 디바이스 제품을 발판으로 삼아 안광학 산업의 미래 가치 창출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6-13 06:30:00
상용화 다가온다는데… "스테이블코인, CBDC 뭐가 다른가요?"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 발행 허용 등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발의되면서 결제수단으로 활용 가능성 등에 관심이 쏠린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예를 들어 미국 달러화와 연동한 종목이라면 보통 1코인이 1달러의 가치를 갖도록 설계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될 경우 한국 원화와 1대 1로 가치가 고정된 암호화폐가 생기는 것이다. 통상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투자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다. 보유한 암호화폐 가치의 급격한 하락 등이 예상될 때 이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예치하는 식이다. 해외로 송금하는 경우에도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면 법정 화폐보다 빠르게 비교적 낮은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다는 게 시장 설명이다. 디지털자산 기본법이 시행될 경우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제도가 법제화되며, 중장기적으로 상용화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테이블코인은 주로 민간기업에서 발행하는데, 국내에선 관련 규정이 미비하다는 등의 이유로 사실상 발행이 불가능한 상태다. 디지털 결제 시스템 확산에 따라 변화가 필요해졌다는 게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추진하는 주요 이유지만, 일각에서는 발행을 허용할 경우 법정 통화를 기반으로 한 통화정책 효과가 약화하고, 자금세탁·탈세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도 준비 중이다. 한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CBDC 및 예금토큰 기반 국민 체감형 디지털 금융서비스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BDC와 스테이블코인은 모두 디지털화폐의 일종이지만 CBDC는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 통제해 법정 통화 지위를 보유한다는 점 등에서 스테이블코인과 차이가 있다. 거래 방식도 다르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소를 통해 구매하지만 CBDC는 은행 앱에서 전용지갑을 개설, 충전해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한은은 지난 4월부터 은행, 일반 이용자가 참여하는 디지털화폐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을 시행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서점, 편의점, 커피 전문점 등 지정 사용처에서 디지털화폐로 물품·서비스를 구매하는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하고, 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시스템을 정비하고, ▷프로그래밍 기능을 활용한 개인 간 송금 ▷디지털 바우처(이용권) 프로그램 등 활용 사례를 발굴해 후속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5-06-12 17:52:21
대구 새마을금고서 위폐 바꿔치기 수법 수억원대 횡령 사고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수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새마을금고중앙회 등에 따르면 최근 서구의 한 새마을금고 30대 직원 A씨가 고객 예금을 빼돌린 사실이 적발됐다. A씨는 금고에서 보관 중이던 5만원권을 빼낸 뒤 가짜 지폐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횡령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회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이를 적발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직원은 직무에서 배제한 상태다. 중앙회는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직원을 고발 조치하고, 횡령 금액 전액 회수 등으로 조치할 예정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횡령 수법이나 사고 금액, 기간 등에 대해서도 아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해당 직원에 더해 관리자 등에게 징계 조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2 17:13:43
숙박·음식업 빚 눈덩이…동성로 상인 "코로나 때만큼 힘들다"
불경기 상황이 길어지면서 자영업자 등의 빚이 불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내수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의 금융권 대출액은 올해 9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숙박·음식점업 대출잔액은 올해 1분기 90조4천269억원으로, 전 분기(89조190억원)보다 1조4천79억원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 대출잔액이 90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증가 폭의 경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직후인 지난 2022년 3분기(2조3천417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고금리·고물가 등에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영업환경이 나빠지면서 숙박·음식점업 대출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장기화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점은 올해 1분기 내수경기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만난 한 상인은 "코로나 때만큼 장사가 안된다. 주변에서 운영 중인 가게 대부분 2년 안에 망할 가능성이 높은 처지"라고 털어놨다. 매출을 기반으로 작성되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불변지수)는 올해 1분기 109.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6% 감소했다. 지수 수준은 지난 2022년 1분기(99.6)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고, 감소 폭은 지난 2023년 3분기(-4.3%) 이후 가장 컸다. 상인들은 온라인 중심의 소비 추세와 젊은 층 인구 감소 등으로 지역상권이 위축됐다고 보고, 상황에 맞춰 업종을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제도 등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준호 동성로상점가상인회장은 "대형 상점들 매출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소 상점들의 어려움은 여전하다"면서 "장기적으로 업종전환 지원과 같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수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규모 빚 탕감'도 예고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코로나19 정책자금 대출에 대한 채무 조정·탕감 종합방안과 비상계엄으로 인한 피해 소상공인 지원방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
2025-06-12 16:36:32
노브랜드 탄생 10주년…대표 상품 '최초 출시가'로 판매 [유통가 Pick]
이마트 대표 PB(자체 브랜드) 노브랜드가 탄생 10주년을 맞아 고객감사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는 1차 13~19일, 2차 20~26일로 나눠 진행한다. 이마트는 1차 행사에 노브랜드 대표 상품 10종을 최초 출시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주요 상품은 '노브랜드 냉동 삼겹살 바로구이(1kg, 9천980원)' '우리쌀밥한공기(210g, 680원)' 등이다. 2차 행사에서는 '냉동 교자만두(9천980원)' '천연펄프 화장지(9천980원)' 등 상품 12종을 판매한다. '초특가 노브랜드 운동화'도 2만9천980원에 선보일 예정이다.
2025-06-12 15:49:48
롯데마트, 오는 18일까지 '롯데 레드 페스티벌' 2단계 [유통가 Pick]
롯데마트가 오는 18일까지 '롯데 레드 페스티벌' 2단계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 20개 계열사가 참여해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대대적인 할인을 제공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의 쇼핑 축제다. 이 기간 롯데마트는 신선식품와 간편식, 생필품 등 부문에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선 먹거리는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활 대게(100g)'를 행사 카드 결제 시 3천995원에 제공하고, '국산 데친 홍게(마리)'는 40% 저렴한 5천994원에 내놓는다. 여름 대표 과일인 천도복숭아 전 품목을 8천원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성주 참외(2kg)는 오는 15일까지 8천990원에 판매한다.
2025-06-12 15:49:39
동아·NC 전 지점에서 '2025 SUMMER e.이득데이' 행사 [유통가 Pick]
이랜드리테일이 오는 17일까지 7일간 대구경북 동아백화점·NC아울렛 전 지점에서 '2025 SUMMER e.이득데이' 행사를 연다. 각 지점에서 다양한 사은행사와 이벤트, 수량·기간 한정 프로모션 등을 마련했다. 이 기간 대경권 전 지점 모던하우스에서는 침구, 쿨 홈웨어, 냉방 시리즈 등 여름을 겨냥한 '모던하우스 SUMMER MARKET' 할인 행사가 펼쳐진다. 오는 15일까지는 전 지점에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e.이득쿠폰' 증정, 이멤버 앱(APP) 적립 시 이포인트 2배 적립 이벤트도 병행할 예정이다.
2025-06-12 15:49:29
롯데아울렛 율하점 '케이투코리아 그룹전' 개최 [유통가 Pick]
롯데아울렛 율하점이 13일부터 오는 19일까지 2층 특설 행사장에서 '케이투코리아 그룹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 'K2', '아이더', '노르디스크', '다이나핏' 등 케이투코리아를 대표하는 브랜드들이 참여해 여름 인기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주요 상품인 K2의 '윈드 스토퍼 플라이 슈즈 재킷'을 7만4천원, 아이더의 '넵튠 아노락 재킷'을 3만5천원, 노르디스크 티셔츠를 4만8천3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5일까지 3일간은 K2, 아이더 브랜드에서 20만~40만원 구매 시 5% 상당의 롯데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2025-06-12 15:49:15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이하 공사)가 지난 11일 강북소방서 태전119안전센터와 협업해 공사 임직원과 도매시장 자율소방대(DAF MARKET HERO)를 대상으로 상반기 맞춤형 소방교육을 진행했다. 최근 급증하는 전기차 화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복잡한 도매시장 내 다중이용시설 특성과 전기차 확산 추세를 고려해 화재를 예방하고, 초기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은 강북소방서 태전119안전센터 소방관 강의와 시연 등 실무 중심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충전소 화재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장비 사용법과 대응 순서를 익혔다. 공사는 하반기에도 상황 맞춤형 재난안전 훈련을 계획하고 있으며, 매월 자체 소방 자체 점검과 비상대응 매뉴얼 재정비 등을 통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상덕 공사 사장은 "도매시장은 다양한 위험 요소가 혼재된 다중시설인 만큼 정기적인 안전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소방안전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유통시장 내 재난대응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2025-06-12 15:36:35
'법정관리' 홈플러스 새 주인 찾는다…회생계획인가 전 M&A 추진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13일 법원에 '회생계획인가 전 인수합병(M&A)' 허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법원 지정 조사위원인 삼일회계법인은 12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본사에서 채권단을 대상으로 '조사보고서 설명회'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 영업활동 중단으로 산출되는 '청산가치'가 향후 10년간 영업을 통해 벌어들일 '계속기업가치'보다 높게 조사됨에 따라 조사위원이 홈플러스 관리인에게 회생계획인가 전 M&A 신청을 권고했다는 설명이다. 조사보고서는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이르게 된 주요 원인으로 ▷고정비 성격의 원가가 지속적으로 인상되는 사업구조 ▷코로나(Covid-19) 팬데믹과 소매 유통업의 온라인 전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 발생 가능성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또 홈플러스가 계속기업가치(약 2조5천억원)보다 청산가치(약 3조7천억원)가 약 1조2천억원 높은 것으로 나왔는데, 이는 자산(6조8천억원)이 부채(2조9천억원)보다 4조원가량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관리인은 인가 전 M&A를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13일 법원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법원이 이를 승인할 경우 내달 10일까지로 예정된 회생계획안 제출 시기는 M&A 완료 후로 미뤄진다. 더해서 관리인은 조사위원 보고서와 달리 청산가치보다 계속기업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하고, 관리인 의견서를 법원에 제시할 예정이다. 현재 관리인은 김광일·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가 맡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인가 전 M&A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채권단은 인수자금 형태로 유입되는 신규 자금을 통해 채권을 회수할 수 있으며, 홈플러스 영업 지속으로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2025-06-12 15:09:35
장기 불황에 자영업자 한숨… 숙박·음식점업 대출 90조원 돌파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대표적 내수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의 금융권 대출액이 90조원을 넘어섰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취급기관의 숙박·음식점업 대출잔액은 올해 1분기 90조4천269억원으로, 전 분기(89조190억원)보다 1조4천79억원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 대출잔액이 90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증가 폭의 경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직후인 지난 2022년 3분기(2조3천417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한은 통계가 존재하는 지난 2008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왔다. 연간 증가 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숙박·음식점업이 타격을 받은 지난 2020년 11조3천938억원에서 2023년 2조9천113억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3조6천192억원으로 다시 확대됐다. 숙박·음식점업 대출이 늘어난 건 고금리·고물가 등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영업이 어려워진 탓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 장기화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점은 올해 1분기 내수경기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매출을 기반으로 작성되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불변지수)는 올해 1분기 109.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6% 감소했다. 지수 수준은 지난 2022년 1분기(99.6)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고, 감소 폭은 지난 2023년 3분기(-4.3%) 이후 가장 컸다. 지난 4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가 2.5% 감소하는 등 2분기 들어서도 숙박·음식점업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 부문 취업자가 6만7천명 줄며 2021년 11월(-8만6천명)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부는 내수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규모 빚 탕감'도 예고한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코로나19 정책자금 대출에 대한 채무 조정·탕감 종합방안을 만들고, 비상계엄으로 인한 피해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2025-06-12 10:28:51
5월 고령층 취업자 700만명 돌파…청년층 실업난 지속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가 처음으로 700만명을 돌파했다. 고령층과 30~40대 고용률 증가로 5월 취업자수는 24만명 이상 늘었다. 다만 내수와 수출 부진 등 여파로 주점 및 음식점 취업자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 감소세도 이어졌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5월 취업자수(2천916만명)는 전년동월 대비 24만5천명 증가했다. 취업자가 2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은 지난해 4월(26만1천명) 이후 13개월 만이다. 15~64세 고용률은 70.5%로, 전년동월 대비 0.5%p 증가했다. 이는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에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괄하는 경제활동인구는 3천1만2천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 3천만명을 넘었다. 연령대별로 고령층 취업자수는 증가한 반면, 청년층 취업난은 계속됐다. 청년층(46.2%)과 50대(77.6%)의 고용률이 각각 0.7%p, 0.5%p 줄었다. 청년층 고용률은 지난해 5월부터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20대 취업자수(354만2천명)는 전년동월 대비 12만4천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48.3%) 고용률은 0.9%p 증가했다. 60세 이상 취업자수(704만9천명)는 전년동월 대비 37만명 증가했다. 과거 은퇴 후 비경제활동인구에 머물던 노인 인구가 취업시장에 뛰어들어 고령층 취업자수와 경제활동인구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 고용 비중이 높은 제조업과 건설업 부문의 부진이 계속됐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231만5천명)가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전년동월 대비 감소세(-6만7천명)로 돌아섰다. 제조업 취업자(443만5천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6만7천명 감소했다. 지난해 7월 이후 11개월째 전년 대비 감소세다. 건설업 취업자(196만4천명)는 전년동월 대비 10만6천명 감소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째 전년 대비 감소세다. 다만 두 업종 모두 전월보다 취업자 감소 폭이 줄었다. 대구의 만 15세 이상 취업자 수(123만명)는 전년 동월 대비 1천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58.7%로 변동이 없었다. 최근 경기 침체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22만2천명), 건설업(9만4천명)에서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천명, 2천명 감소했다. 종사자 지위별로 임금근로자(92만5천명)는 전년 동월 대비 2만8천명 감소한 반면, 비임금근로자(30만5천명)는 2만7천명, 9.7% 증가했다. 이중 자영업자(26만9천명)가 1만9천명 늘어 증가세를 이끌었다.
2025-06-11 17:55:01
[포토뉴스] 대백프라자, 살구·복숭아 등 미니 제품 선봬
2025-06-11 17:16:50
대형마트 휴업일 규제 추진에 유통가 긴장… "상권 경기 오히려 타격"
대형마트의 공휴일 휴업이 의무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형마트의 공휴일 의무휴업을 위한 법률 개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11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9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 의무휴업일을 공휴일 중 지정하도록 의무화하는 게 개정안 골자다. 법률안은 국회 소위에서 심사 중인 상태로,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현재 지역마다 다른 대형마트 휴업일을 공휴일로 일괄 조정하게 된다. 현행법상 지자체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이틀 공휴일 중에 지정해야 하며, 이해 당사자와 합의한 경우 공휴일이 아닌 날을 의무휴업일로 정할 수 있다. 대구시와 8개 구·군은 지난 2022년 12월 대·중소 유통업계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2023년 2월부터 둘째·넷째 주 월요일에 대형마트 문을 닫도록 했다. 대구에 있는 대형마트들의 경우 휴업일을 바꾼 지 2년여 만에 주말 휴업으로 되돌아가게 생긴 셈이다. 소비자, 상인 등의 사이에선 대형마트가 주변 상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이 갈리면서 대형마트 공휴일 휴업 의무화에 대한 찬반도 엇갈리는 분위기다.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만난 한 상인은 "대형마트 휴업일을 일요일로 되돌리는 것에 찬성한다. 대형마트 쉬는 날이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바뀐 이후 영업에 타격을 받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상인은 "요즘은 인터넷으로 쇼핑을 많이 해서 대형마트 쉬는 날이 다시 주말로 바뀐다고 해서 여기서 더 물건을 살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직장인 김모(37) 씨는 "소비자 입장에선 대형마트가 주말에 영업하는 게 더 좋다. 직장인은 대부분 주말에 장을 보는데, 주말에 대형마트 문을 닫으면 지금보다 불편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유통업계에선 내수가 침체된 상황에 대형마트 휴업일 규제를 강화하는 데 대한 우려가 나온다. 상권 활성화 효과 등을 고려하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유통업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주말 매출이 평일의 1.5배 정도인 만큼 공휴일 휴업으로 인한 영향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용객들 불편도 커질 것"이라며 "오프라인 유통업계 상황이 어려워 폐점이 증가한 데다 점포가 문을 닫으면 주변 유동인구가 줄어 상권 경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다각도로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2025-06-11 16:30:40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내달 10일까지 제출… M&A 추진안 반영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에 인수합병(M&A) 추진 계획을 반영해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홈플러스는 11일 이런 내용이 담긴 회생계획안을 내달 10일까지 법원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12일 법원에 홈플러스의 자산과 부채 규모, 현금흐름 상황 등을 토대로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를 판단한 조사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부채는 메리츠 계열 3개사에서 빌린 1조2천억원을 포함해 2조원대이고, 자가 보유 점포의 가치를 더한 부동산 자산은 4조7천억원 규모이다. 회생계획안에는 현금흐름 개선과 채무 상환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회생 개시 후 정상영업에 집중하면서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추진하지 않았으나 회생계획안에는 M&A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반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이 내려지면 MBK가 본격적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사들였다. 회생 개시 전에 추진하던 슈퍼마켓 부문(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안이 담길 가능성도 있다. 홈플러스는 작년 6월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에 나서 관심을 보이는 기업을 찾았으나 회생 개시로 중단됐다고 전했다. 메리츠에서 담보권을 실행해 점포를 매각하겠다고 하지 않는 한 자가 점포 정리는 회생계획안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임대료 인하 협상이 끝까지 결렬된 임대 점포는 폐점이 예상된다. 홈플러스는 68개 임대점포 가운데 41개점의 건물주와 임대료 인하를 합의했고, 7개점과도 타결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20개점과는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회생계획안이 제출되면 관계인 집회를 거쳐 법원이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홈플러스 측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영업해 현금 창출을 하고 있으며 근로자의 급여와 퇴직금, 복지도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생에 따른 소상공인 상거래 채권은 모두 지급했으며 대기업과는 상환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했다.
2025-06-11 16:26:02
내수 부진에 도소매·건설업 고용 한파… 대구 자영업자 7.6%↑
대구에서 임금 근로자가 줄어드는 동시에 자영업자를 포함한 비임금 근로자가 늘어나는 양상이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는 감소를 이어갔다. 11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만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123만명으로 지난해 5월보다 1천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률은 58.7%로 변동이 없었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최근 경기가 침체한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7천명, 건설업에서 2천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 수도 5천명 감소했다. 반면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제조업 취업자는 각각 7천명, 5천명 증가했다. 대구의 15세 이상 인구 중 경제활동인구가 127만1천명으로 1만1천명 줄면서 실업자 수(4만1천명)도 1만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2%로 0.8%포인트(p) 하락했다. 지난달 경북에서는 경제활동인구가 154만8천명으로 전년 대비 9천명 늘면서 취업자 수가 150만2천명으로 9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고용률은 65.7%로 0.4%p 상승했다. 지난달 경북의 실업자 수는 4만7천명, 실업률은 3.0%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만9천명)과 제조업(1만명), 농림어업(7천명) 위주로 증가세를 보였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3만3천명)과 건설업(-7천명) 취업자는 대구와 마찬가지로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7천명)에서도 감소가 두드러졌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대구에서 임금 근로자는 2만8천명(3.0%) 줄었고 비임금 근로자는 2만7천명(9.7%) 불어났다. 자영업자 증가 폭이 1만9천명(7.6%), 무급 가족 종사자 증가 폭은 8천명(29.1%)이었다. 경북의 경우 임금 근로자가 3만명(3.2%) 증가했고, 비임금 근로자(3.8%)는 2만1천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5-06-11 16:19:09
[李 정부의 미래] 침체일로 걷는 민생경제…내수경기 회복 어떻게?
이재명 정부는 체감경기가 침체일로를 걷는 상황에 국정 '키'를 이어 잡게 됐다. 소상공인과 전문가들은 새 정부가 가능한 한 빠르게 영세 자영업자 채무부담 완화, 소비심리 개선 등을 유도하는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경기 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강조해 온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첫 행정명령으로 '비상 경제점검 TF(태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했다. 그는 대선 후보 당시 "30조원 이상 규모로 추경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추경을 할 경우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예산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대선 정책 공약집을 보면 이 대통령은 지역사랑상품권·온누리상품권 발행 확대와 지역별 대표상권·소규모 골목상권 육성 등을 경제·산업 분야 주요 공약으로 담았다. 지역화폐 발행 확대와 함께 정부는 소상공인 채무 조정 등 금융부담 완화 정책을 우선해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강신규 식품외식진흥협회장은 "자영업자들이 스스로 돈을 갚을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출구전략'을 수립하는 게 굉장히 시급한 과제다. 정부가 금융기관과 협력해 채무 상환을 충분히 유예해 주는 등 특단의 대책을 세워줄 필요가 있다"면서 "제도 악용을 방지할 장치도 함께 강구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강 회장은 "지역화폐 제도 또한 부작용 소지가 있는 데다 이것만으로 경제회복 효과가 나타날지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라면서 "구조적으로 사람들이 돈을 쓸 만한 여유를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 경기를 살리려면 부동산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전반적으로 침체를 해소할 수 있는 종합적인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을 위해선 소비심리를 되살리는 게 급선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돈을 쓰도록 하고, 사업자는 이를 기반으로 수익을 늘려 스스로 빚을 갚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진교 산학연구원장(계명대 경영학과 교수)은 "경제는 많은 부분을 심리에 의존하는데, 소비자들 심리가 너무 경직돼 있으니 이것을 해소하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심어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정부 차원에서는 여건이 되는 이들이 투자를 지속하도록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소상공인 단체는 정부가 소상공인 채무 조정과 이자부담 경감, 새출발기금 확대 등 공약을 예고한 대로 이행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적용할 최저임금을 심의 중인 가운데 어려운 경기를 고려해 인건비 부담을 덜어 달라는 의견도 나온다.
2025-06-09 16:50:51
더현대 대구 '뷰티&패션 페스타'… 뷰티상품 최대 90% 할인
더현대 대구가 패션, 뷰티 브랜드 상품을 할인가로 선보이는 행사를 마련했다. 더현대 대구는 오는 12일까지 지하 1층 이벤트플라자와 지하 2층 팝업스테이지에서 '현대홈쇼핑 그랜드 뷰티&패션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하 1층 이벤트플라자에 아르마니, 지미추 등 해외유명 패션브랜드 50여 개가 참여한다. 지하 2층 팝업스테이지에서는 현대홈쇼핑 인기 뷰티브랜드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9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 기간 더현대 대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팔로워하는 고객 중 '오늘의 룩'을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면 5% 할인 혜택을 주는 'OOTD(Outfit Of The Day)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더현대 대구 관계자는 "다양한 패션, 뷰티 브랜드를 파격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25-06-06 06:30:00
'개관 10년' 대구섬유박물관 재도약 시동…전시 리모델링 추진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대구섬유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시공간을 재정비하고, 중·장기 운영 전략을 수립해 '섬유패션 허브'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박물관은 오는 11월까지 '박물관 전시 리모델링 종합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사업 적정성과 제반 여건을 분석하고, 전시 리모델링 기본 방향을 도출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이번에 상설전시실(3천741㎡)을 '미래산업 소재' 콘셉트로 개편하면서 체험 콘텐츠를 강화해 시민 참여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완공 목표 시기는 오는 2030년이다. 박물관 개관 이래 전시시설이 노후화되고, 전시·연출도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게 된 만큼 재정비가 필요해졌다는 게 박물관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15년 5월 29일 동구 봉무동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TC) 안에 1~4층 규모로 문을 연 박물관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632㎡), 어린이체험실(202㎡), 수장고(737㎡) 등을 갖추고 있다. 박물관은 이번 용역에서 중·장기 박물관 운영 전략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물관을 위탁 운영하는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은 DTC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작년 3월부터 '미래성장위원회'를 운영하면서 ▷계절·테마별 패션체험 사업 ▷지역 대학생 직업훈련 베이스캠프 사업 등 9개 추진 과제를 발굴했다. 이들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DTC와 지역 섬유산업의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박물관은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도 진행한다. 이날부터 오는 10월 12일까지 특별전 'Beyond Textile : 섬유, 경계를 넘다'를 열고, 탄소섬유 등 고기능성 섬유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패션화보 등 7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대식 조합 상무이사는 "섬유산업과 패션문화를 연결한 'K-패션 전초 기지'를 미래성장 키워드로 삼아 DTC의 새로운 10년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5 17: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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