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빈 기자 bea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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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이텍, 타지키스탄 섬유기술센터 설립·기반 구축 용역 수주

    다이텍, 타지키스탄 섬유기술센터 설립·기반 구축 용역 수주

    다이텍(DYETEC)연구원이 타지키스탄 섬유산업 현대화를 위한 핵심 파트너로 선정돼 기술 전수에 나선다. 다이텍은 14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발주한 '타지키스탄 섬유산업 전문기술 인력양성을 위한 섬유기술센터 설립사업' 프로젝트 관리 컨설팅(PMC) 용역 주관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타지키스탄의 섬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다이텍은 타지키스탄 두샨베시에 있는 타지키스탄기술대학교 안에 섬유기술센터를 건립하는 과정에 ▷섬유기술센터 건축 ▷교육 기자재 구축 ▷현지 전문 기술인력 양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 산학 협력 활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다이텍은 지난 9일 사업에 착수하면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개발전략연구소(KDS)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최원석 다이텍 글로벌그룹장이 총괄 책임자(PM)를 맡아 현지 수요에 최적화된 실무형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타지키스탄의 지속 가능한 섬유 생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이텍은 최근 한국과 타지키스탄 간 산업 협력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거둔 성과라고 자평했다. 다이텍은 지난 2018년 타지키스탄 산업신기술부와 섬유 협력 협정서를 체결하고 2021년부터 3년간 타지키스탄 섬유 분야 생산 현장 애로기술 지도(TASK) 사업을 수행해 왔다. 지난 2일에는 나자르 아지즈 사브자리(Nazar Aziz Savzali) 타지키스탄 산업신기술부 차관 등 대표단이 다이텍을 직접 방문해 연구시설을 시찰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향후 다이텍은 현지 조사, 기본 설계, 기자재 도입 등 과정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양국 간 기술·산업 협력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재홍 다이텍 원장은 "양국 섬유산업 협력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전략적 프로젝트"라며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현지 산업이 자생력을 갖고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통합형 지원 모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4 13:39:06

  • 이월드, 'SNS 트렌드' 겨냥 새 회전목마 도입… 24일 공개

    이월드, 'SNS 트렌드' 겨냥 새 회전목마 도입… 24일 공개

    대구 테마파크 이월드가 크리스마스에 맞춰 새로운 회전목마를 선보인다. 이월드가 신규 놀이기구를 도입하는 건 지난 2019년 이후 6년여 만이다. 이월드는 오는 24일부터 '주주팜 회전목마'(24인승)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새 회전목마는 이월드 '어드벤처월드' 구역 안에 있는 동물원 '주주팜' 입구 근처에 자리 잡는다. 이월드 회전목마는 '매직월드' 구역에서 운영 중인 기존 회전목마(98인승)에 더해 2개로 늘어나게 된다. 새 회전목마 정식 명칭은 '에테르(신비로운 공간)의 별빛이 흐르는 회전목마'라는 뜻의 '에테르 스텔라 캐러셀(Ether's Stella Carousel)'이라고 이월드는 소개했다. 놀이기구를 배경으로 한 사진·영상 촬영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층 수요를 고려해 회전목마를 2개 운영하면서 이용객을 분산한다는 구상이다. 이월드 관계자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장식이 돋보이는 회전목마는 특히 야간에 별빛처럼 반짝이는 조명 연출로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라며 "방문객에게 환상적인 분위기와 동화 같은 감성을 선사하고자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월드는 83타워 4층 야외광장에 회전목마를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방문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위치를 옮겼다. 가족 단위 고객이 많이 찾는 주주팜 주변에 어린이 고객이 탑승할 만한 놀이기구가 부족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월드는 올해 개장 30주년을 맞아 놀이시설 재단장을 진행해 왔다. 올해 상반기 중단했던 회전하는 원반형 놀이기구 '탬버린' 운행도 지난 10월 재개했다. 놀이기구 추가 도입은 테마파크 경쟁력을 높이고 입장객을 유치하기 위한 주요 수단이다. 이월드는 중장기적으로 신규 놀이기구를 늘리기 위해 올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선호도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월드 관계자는 "성수기에 대비해 탬버린도 리뉴얼 오픈했다. 집객력을 유지하기 위해 추가적인 신규 놀이기구 도입은 필수적"이라며 "방문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먹거리와 기념품, 주말마다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이달 중 눈썰매장 '스노우 월드'도 개장할 예정이다. 어린 고객을 위한 '유아 눈 놀이터'와 '회전 눈썰매'도 함께 운영한다. 크리스마스인 오는 25일에는 점등식과 불꽃 쇼 '카운팅 인 더 스타즈(Counting in the Stars)' 행사가 준비돼 있다. 불꽃 쇼는 크리스마스 캐럴 음악에 맞춰 오후 8시부터 약 6분간 이뤄진다.

    2025-12-14 13:20:07

  • 대구 동성로 타임스 스퀘어에 도전장…옛 대백 인근 화려한 미디어 거리로!

    대구 동성로 타임스 스퀘어에 도전장…옛 대백 인근 화려한 미디어 거리로!

    대구 지역의 중심 상권인 중구 동성로 일원을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를 연상케 하는 '미디어 거리'로 만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 대구시는 이 같은 방향으로 특정구역에 대한 옥외광고물 표시 기준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동성로 거리가 예상대로 변모할 경우 '새로운 관광 명소'로 이름을 알리게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특정구역 확정 고시 눈앞 대구시는 오는 19일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의를 열고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을 최종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20일간 '동성로 옥외광고물 등의 특정구역 지정 및 표시 완화 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시안은 동성로 관광특구 안에서 특정구역을 지정하고, 이들 구역에서는 디지털 광고물을 일반보다 크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행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시·도는 광고물 종류·모양·크기, 표시·설치 방법 등의 기준을 완화한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시가 특정구역 지정을 예고한 대상은 옛 대구백화점 본점 앞 야외무대 '동성로28 아트스퀘어'를 중심으로 하는 12곳이다. 고시가 시행되면 이들 구역에서 디지털 광고물을 적용한 벽면이용간판을 설치할 수 있는 층수는 '4층 이상~15층 이하'에서 '2층 이상~23층 이하'로 확대되고, 디지털 광고물 적용 옥상간판 설치 가능 층수는 '5층 이상~15층 이하'에서 '3층 이상~23층 이하'로 넓어진다. ◆미디어 아트 빛나는 거리로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지정·운영은 동성로 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방안의 하나다. 대구의 핵심 상권인 동성로를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 일본 오사카 '도톤보리' 같은 미디어 거리로 만든다는 목표다. 중구청은 지난 2023년부터 동성로 상인들과 의견을 모아 디지털 옥외광고물 표시 기준 완화를 준비해 왔다. 당시 행정안전부에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을 신청했다가 고배를 마셨으나 지난해 7월 동성로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다시 추진할 동력을 얻었다. 작년 10월 동성로상점가상인회 측에서 자유표시구역에 준하는 특정구역 지정을 건의했고, 중구청은 지난 2월부터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지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기본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 해당 건물주 측의 참여 의사를 확인해 지난달까지 '민간기업 사업 투자 및 참여 협약'을 맺고, 대구시로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옥외광고물 표시 완화 고시가 시행되면 내년부터 동성로 거리에 새로운 전광판이 선보여질 전망이다. 특정구역 지정이 예고된 12곳 중 옛 대백 본점 인근의 한 건물에서는 지난 7월 기준 완화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건물 4층부에 벽면간판을 설치했으며, 제도 완화 이후 간판 위치를 낮출 계획으로 파악됐다. 정영호 중구청 광고물관리팀장은 "사업 참여 의지가 강한 건물 위주로 특정구역 후보를 선정했다. 가시적 성과를 위해 건물 위치와 규모 등을 고려했고, 타임스 스퀘어와 같은 환경이 나오도록 구상했다"며 "향후 특정구역 운영 성과 등을 고려해 확대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에도 재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9:24:03

  • 전국에 '미디어 아트' 열풍… 대구도 '한국판 타임스 스퀘어' 도전

    전국에 '미디어 아트' 열풍… 대구도 '한국판 타임스 스퀘어' 도전

    대구시가 중구 동성로 일대를 '한국판 타임스 스퀘어'로 만들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특정구역 내 건물 외벽을 활용해 디지털 광고물을 설치하기 쉽도록 제도 손질에 나선 것이다. 동성로 거리에 미디어 아트가 가능한 대형 전광판이 하나둘 늘면서 경관이 화려해지면 관광객을 유입하고 상권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특정구역의 옥외광고물 표시 기준을 완화하기 위한 '동성로 옥외광고물 등의 특정구역 지정 및 표시 완화 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오는 19일 대구시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의를 열고 특정구역을 최종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특정구역 지정 예정지는 지난해 7월 관광특구로 지정된 동성로 권역 내 12개 구역이다. 고시가 시행되면 이들 구역에서 디지털 광고물을 적용한 벽면이용간판 혹은 옥상간판을 설치할 수 있는 규모는 층수를 기준으로 90%가량 확대된다. 행정안전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에서 탈락한 이후 자체적으로 옥외광고물 표시 기준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중구청은 지난 2023년 동성로 건물주와 상인들 요청에 따라 자유표시구역 지정에 도전한 바 있다. 중구청은 우선 동성로를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으로 운영하면서 자유표시구역 지정에도 재도전한다는 방침이다. 특정구역은 상위 법령으로 정한 상한선 내에서 기준을 완화해 적용할 수 있지만,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되면 기존 법령과 별개의 기준을 수립하고 이에 맞춰 옥외광고물을 설치·표시할 수 있다. 행안부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서울 중구 명동 관광특구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해변 등을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해 놨다. 지난 2016년 자유표시구역으로 처음 지정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일대에는 현재 20여 개의 광고물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명동 관광특구에서는 지난해 11월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에 1천292㎡ 규모의 대형 전광판이 걸려 주목을 받았다. 상인들은 동성로가 미디어 거리로 탈바꿈하기 위해선 자유표시구역 지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준호 동성로상점가상인회장은 "동성로가 훨씬 더 밝아지고, 좋은 콘텐츠도 늘어날 테니 상권 활성화 측면에서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자유표시구역 지정을 통해 달구벌대로 부근까지 옥외광고물 기준이 완화 적용되면 동성로 전체가 크게 밝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8:57:32

  • KT

    KT "경주 중심상가 주차장에 화재 조기 감지 솔루션 공급"

    KT 대구경북광역본부가 11일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는 중심상가 공영주차장에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솔루션 '세이프 메이트'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KT 세이프 메이트는 불꽃, 연기, 온도 등 화재 원인을 감지하는 복합 화재 감지기다. 이 기기는 주차장 카스토퍼(후방주차 멈춤 턱) 부근에 설치돼 전기차 하부 배터리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꽃·아크·스파크 등 열 폭주 발생 징후를 조기에 포착한다. 이를 통해 신속한 화재 초기 대응과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진다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최근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라 공영주차장 화재안전 관리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김진태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는 시설관리공단 첫 도입 사례"라며 "시민 안전과 시설물 이용 편익을 높이기 위해 도입을 추진했다"고 했다.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은 전기차 화재 조기 감지 솔루션을 다른 주차시설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김병균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 전무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도심 환경에서의 안전관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안심하고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첨단 화재 감지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1 18:25:43

  • 다이텍-디자이너연합

    다이텍-디자이너연합 "첨단소재-디자이너 연계 통합형 지원체계 구축"

    다이텍연구원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첨단소재 실증 인프라와 디자이너 창작 역량을 연계한 통합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다이텍연구원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11일 '신진 디자이너 육성 및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첨단소재 실증 인프라와 디자이너 창작 역량을 연계해 시제품 제작부터 실증, 기업 매칭, 판로 지원, 글로벌 전시 연계까지 이어지는 통합형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창작 기반 강화와 프리미엄 소재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향후 통합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하고 ▷프리미엄 소재 공급망 기반 시제품 개발 ▷디자이너–소재기업 매칭 프로그램 ▷글로벌 전시 연계 수출 실증 등 공동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상생협력 모델을 강화해 신규 협력사업 기획과 실증 등을 확대하고 K-섬유·패션 산업의 고부가 가치화, 글로벌 공급망 고도화 등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관계자는 "소재 실증 기반을 통해 데이터 기반 창작 혁신이 가능해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패션, 섬유소재 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융합과 지속 가능 패션 고도화를 함께 이끌어가겠다"고 했다. 다이텍연구원 관계자는 "국내 섬유소재 기술과 신진 디자이너 창작 생태계를 연결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패션 브랜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1 18:12:54

  • 티웨이항공 1천910억원 자본 확충… 소노 1천억원 유증 참여

    티웨이항공 1천910억원 자본 확충… 소노 1천억원 유증 참여

    대구에 본사를 둔 항공사 티웨이항공이 1천91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나선다. 티웨이항공은 11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안정적 경영 기반을 확보하고, 내년 이후 본격화할 성장 투자를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티웨이항공은 설명했다. 이번 자본 확충은 1천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91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유상증자로 구성됐다. 최대 주주인 소노인터내셔널(지난 3분기 말 기준 지분 30.4%)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전액 할인 없이 시가 기준으로 참여한다. 이는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을 최소화한 데 더해 주주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티웨이항공은 설명했다. 나머지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의 보유 주식 수에 비례해 신주인수권을 부여한다. 청약 후 발생하는 실권주는 일반 공모 방식으로 배정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는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고 신규 항공기·자재 확보에 관한 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트리니티항공'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항공기 리버리(도장)를 포함한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BI)를 적용한 전면적 리브랜딩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8월 2천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나선 데 이어 모기업인 소노인터내셔널 지원과 유상증자를 통해 총 4천억원에 달하는 규모의 추가 자본을 확보한 바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최대 주주의 책임경영과 기존 주주 보호 원칙에 따라 안정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지속 가능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5-12-11 17:27:51

  • 협력사 속속 납품 조절…홈플러스 대구 지점들, 폐점 앞당기나

    협력사 속속 납품 조절…홈플러스 대구 지점들, 폐점 앞당기나

    "매장이 조용한 데다 진열대가 군데군데 비어 있으니 마트 상황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게 실감나요."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홈플러스의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납품 축소·중단이 가시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삼양식품, 아모레퍼시픽 등은 하반기 들어 납품을 조절하고 나섰다. 거래처 이탈 움직임이 본격화할 경우 대구 동촌점을 포함한 지점들의 폐점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오전 방문한 홈플러스 남대구점·동촌점·상인점 등 일부 지점에서는 납품 차질로 인한 매대 변화가 포착됐다. 라면 진열대는 삼양식품 제품 재고가 부족한 모습이었다. 대표 제품인 '삼양라면'과 '짜짜로니'를 매대에서 찾아보기 어려웠고, '불닭볶음면'은 재고를 소량 진열해둔 식이었다. 행사용 매대 상당 부분을 PB(자체 브랜드) 상품인 휴지나 커피 등으로 채워둔 모습도 쉽게 발견됐다. 화장품 진열대 대부분을 기초화장품이 아닌 생활용품이나 PB 상품으로 채우고, 식품 매대 일부를 행사 상품 코너로 활용하면서 물건을 듬성듬성 진열해 둔 곳도 있었다. 라면과 화장품은 최근 홈플러스 공급에 차질이 생긴 제품군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월 홈플러스 납품을 중단했으며, LG생활건강은 납품 물량을 조절하기 시작했다. 삼양식품도 지난달 대금 지급 문제를 이유로 상품 공급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홈플러스는 종합부동산세와 전기요금 등을 920억원가량 미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홈플러스는 일부 상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으나 납품이 중단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양식품 상품은 공급이 일시 중단됐다가 대금을 지급한 이후 재개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홈플러스 대표 상품인 '보먹돼'(보리 먹인 돼지)의 경우 공급사와 내년 물량을 확대하기로 한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매장 운영 불안정이 점차 가시화하고 거래처 이탈세가 강해질 경우 홈플러스 지점들의 폐점 속도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홈플러스는 동촌점 등 전국 15개 점포 폐점을 예고했다가 '협력사 물품의 정상적 공급' 등을 조건으로 이를 보류한 상태다. 동촌점이 문을 닫을 경우 대구 홈플러스 대형마트 수는 5개로 줄어들게 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절차 개시 후 3개월 만에 소상공인 회생채권을 전액 상환했고 중견 규모 이상 대기업들의 회생채권은 협의가 이뤄진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변제 중"이라며 "최근 현금 흐름이 악화하면서 일부 대기업 회생채권과 납품 대금 지급이 늦어지게 됐고 이에 따라 일부 상품의 납품이 지연되거나 물량 조절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5-12-11 14:54:56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사임, 청문회 증인 바뀔 듯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사임, 청문회 증인 바뀔 듯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한국법인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정부의 정보유출 조사와 경찰 강제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 등이 오는 17일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쿠팡은 '초비상'에 걸린 상태다. 쿠팡은 10일 "박대준 대표이사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밝혔다. 후임으로는 모회사인 쿠팡 Inc의 해롤드 로저스 최고관리책임자(CAO)가 임시 대표를 맡게 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청문회 증인으로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쿠팡 대표, 강한승 전 대표, 민병기 정책협력실 부사장, 조용우 국회·정부 담당 부사장 등 5명을 채택했으나 한국법인 대표 교체에 따라 증인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미국에 체류 중인 로저스 대표는 국회 요구가 있을 경우 청문회에 나서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진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 내부에서 '김범석 복심'으로 여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저스 대표가 한국법인 대표를 맡아 사태 해결 전면에 나서게 되면서 김 의장의 청문회 출석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의장은 의결권 70%를 보유한 실질적 경영자지만 한국법인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에 관해서는 뒤로 빠져 있는 모양새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5-12-10 18:42:30

  • 섬유 전문가 한 자리에… 11일 'K섬유혁신포럼' 개최

    섬유 전문가 한 자리에… 11일 'K섬유혁신포럼' 개최

    K섬유혁신포럼(KTIF)이 산·학·연이 모여 섬유산업 변화 방향을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K섬유혁신포럼은 11일 오후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호텔 파크빌리지에서 '제4회 K섬유혁신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염색가공 기술 동향과 패션·문화 인사이트, 국내외 경제 흐름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민문홍 다이텍연구원 본부장의 '2025 ITMA ASIA(아시아 섬유기계 박람회) 염색가공설비 기술 동향' ▷이상봉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장의 '패션과 문화―나의 패션, 나의 인생' ▷옥영경 iM금융지주 ESG전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의 '국내외 경제 전망, 경기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이슈 진단' 등 전문가 강연도 이어진다. K섬유혁신포럼은 지난해 12월 섬유 분야 기업·기관과 학계가 모여 섬유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설립한 산업계 중심 협력 플랫폼이다. 포럼, 세미나, 정책 간담회, 리더십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산업 혁신과 기술 교류, 젊은 세대 유입·리더십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12-10 14:51:01

  • 'K-아이웨어 파크' 조성 재추진… 안광학진흥원 이전도 검토

    'K-아이웨어 파크' 조성 재추진… 안광학진흥원 이전도 검토

    대구 북구 검단동 금호워터폴리스에 안경 관련 기업과 제품 전시·판매장, 기업 지원시설 밀집단지를 만드는 'K-아이웨어 파크 조성사업'에 다시 파란불이 들어왔다. 9일 대구시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등에 따르면 내년 중 K-아이웨어 파크 조성 타당성 등에 관한 연구용역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5일 북구 노원동 진흥원 회의실에서 열린 안경산업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에 따른 것이다. 시는 지난 10월 대구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타운홀미팅' 후속조치 차원에서 진흥원, 지역 안경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책 추진 방향과 기업 지원 방안 등을 의논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금호워터폴리스 안광학산업 집적지 조성을 통한 안경산업 육성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안광학산업 집적지 입주 예정 기업들은 금호워터폴리스 기반시설 확충을 요청해 왔다. 입주 시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교통편을 포함한 기반시설 조성이 지지부진한 탓이다. 현재 7개 안경기업이 입주를 예정하고 있으며, 이 중 4개 기업은 내년 1월까지 사옥·공장 건축 공사를 마치고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안광학산업 집적지는 시가 검단동 일대에 산업·물류·상업·주거가 어우러진 첨단복합단지 금호워터폴리스(118만6천㎡)를 조성하면서 안경·안경렌즈 제조업체가 입주하도록 지정한 2만7천㎡ 규모의 지구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안광학산업 특화단지 조성 방안을 담은 'K-아이웨어 파크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안경산업 육성을 위한 장비와 기업 입주공간 등을 갖춘 'K-아이웨어 메타스페이스',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유통하는 '아이웨어 스트리트' 등을 조성하자는 내용이다. 이후 대구의 산업육성 정책이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안경을 포함한 전통산업에 대한 지원사업은 사실상 일부 중단한 상태였다. 시는 기존 용역 결과를 기반으로 현 상황에 맞는 사업 계획을 다시 수립할 계획이다. 내년 중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오는 2027년쯤 사업비 확보를 위해 국비 지원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와 진흥원은 이번 용역 과정에 진흥원의 검단동 이전 타당성에 대해서도 살펴보기로 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타운홀미팅에서 안광학 클러스터에 기반시설을 확충해 달라는 요청이 나왔고, 이에 대한 후속조치 차원에서 연구용역을 다시 시행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2022년 타당성 조사를 한 적이 있는데, 이후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내용을 현행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진흥원에 관해서는 무조건 이전을 전제로 하기보다 이전, 분원 조성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12-09 17:42:28

  • 개인정보 유출 쿠팡 압수수색…이용자 200만명 이탈 가속화

    개인정보 유출 쿠팡 압수수색…이용자 200만명 이탈 가속화

    경찰과 국회가 고객 3천37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에 대해 전방위적 압박에 나섰다. 경찰은 쿠팡에 대한 첫 강제 수사에 착수했고, 오는 17일 '쿠팡 청문회'를 결정한 국회는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런 가운데 쿠팡 이용객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소비자 이탈이 본격화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첫 강제 수사…창업주 증인 채택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9일 오전 11시쯤부터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에는 이 사건 전담수사팀장인 총경급 과장 등 17명이 투입,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내부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그동안 쿠팡 측으로부터 서버 로그기록 등을 임의제출 받아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비밀누설 등 혐의로 유출자를 추적해왔다. 쿠팡을 상대로 강제수사까지 나선 것은 유출자를 쫓는 동시에 쿠팡 측의 보안 허점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들여다보기 위한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사건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며 "확보된 디지털 증거 등을 바탕으로 개인정보 유출자, 유출 경로 및 원인 등 사건의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팡 측은 현재 중국 국적 전직 직원을 사실상 피의자로 지목했으나, 경찰은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경찰과 쿠팡은 현재까지 유출된 개인정보가 피싱이나 주거침입 등 범죄에 악용되는 2차 피해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쿠팡 개인정보 침해 사고 관련 청문회를 오는 17일 개최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과방위는 김범석 쿠팡Inc 의장, 박대준 쿠팡 대표, 강한승 전 쿠팡 대표, 브랫 매티스 쿠팡 최고정보보안책임자 등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현안질의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청문회를 위해 쿠팡 사고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여야 모두 이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과방위는 특히 김 의장이 불출석하는 경우엔 '강제구인' 등 법적 조치까지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의장은 지난 2015년 국정감사 불출석 이후 지금까지 국회의 요구에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쿠팡 소비자 이탈 가속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 이용자 수 감소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9일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쿠팡 일간 활성 이용자(DAU)는 1천594만7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일간 이용자를 기록한 지난 1일 1천798만8천845명에 비해 204만명 넘게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30일 사상 처음 1천700만명대를 넘어선 뒤 지난 4일 1천600만명대로 내려앉았다가 6일 1천500만명대로 더 축소됐다. 쿠팡 일간 이용자 수가 1천500만명대를 기록하기는 지난달 28일 이후 8일 만이다. 이를 두고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통업계는 쿠팡의 대규모 유출 사실이 알려진 직후에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계정이 안전한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앱에 접속했지만, 쿠팡의 대응 방식에 불안을 느끼는 상황이 지속되자 쿠팡 회원을 탈퇴하거나 앱 이용을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

    2025-12-09 17:42:11

  • 두류지하도상가 공실 만성화… 상인들

    두류지하도상가 공실 만성화… 상인들 "새로운 소비자 유인책 필요"

    대구 서구와 달서구 경계에 형성돼 있는 두류지하도상가가 만성적인 공실 문제를 겪고 있다. 현재 두류지하도상가 점포는 4곳 중 1곳꼴로 비어 있는 상황이다. 올해부터 두류를 포함한 3개 지하도상가 관리·운영을 맡게 된 대구시는 지하도상가를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에 나섰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으로 두류지하도상가 공실률은 24.0%(291개 점포 중 공실 70개)로 집계됐다. 두류지하도상가는 지난 1~3월 대구시로 관리·운영권이 넘어온 지하도상가 3곳 중 공실률이 가장 높은 곳이다. 중구 반월당지하도상가 공실률은 0.5%(403개 중 2개), 봉산지하도상가 공실률은 14.5%(138개 중 20개)로 나타났다. 두류지하도상가 상인들은 시설 낙후와 경기 부진 등으로 공실률이 높은 상태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코로나19와 서구 내당동 일대 주택정비사업 과정에 원주민 이주 등을 겪으면서 공실이 늘었고, 이후로도 경기를 회복하지 못해 상권 침체가 길어졌다는 설명이다. 장병록 두류지하도상가 상인회장은 "예전에는 브랜드 매장도 있었는데, 최근 10년 새 이런 매장들이 많이 빠져나갔다"며 "지하도상가에 살 만한 게 별로 없으니 객단가 높은 방문객은 점점 줄어들고, 저렴한 물건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상가 점포들 수익은 나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지하도상가를 활성화할 방안을 찾아보기로 했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지난 6월 외부기관을 통해 '대구시 지하도상가 활성화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이르면 이번 달 용역을 완료하고 상가별 발전 모델과 중장기 사업 과제를 수립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도상가 관리·운영권이 민간에서 넘어오기 전부터 공실이 있었고 이관 과정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며 "시가 지하도상가를 새롭게 운영하게 된 만큼 공실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계속해 상황을 파악하고, 여러 방면으로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했다. 상인들은 지하도상가에 새로운 소비층을 유입할 만한 볼거리와 먹거리 등 체험형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봤다. 장 회장은 "두류지하도상가 위치와 주변 환경은 좋다. 지하통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지하도상가에서 쇼핑하도록 유도할 전환점이 필요하다"면서 "먼저 지하도상가 광장의 식당가를 살리고, 인근 아파트 단지에 새로 입주한 주민 등이 지하도상가로 내려오도록 볼거리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9 16:14:50

  • 반월당·봉산 지하상가는 북적… 업종 다양화 추세도

    반월당·봉산 지하상가는 북적… 업종 다양화 추세도

    대구 중구 반월당·봉산지하도상가는 저마다의 차별점으로 소비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올해 대구시로 관리·운영권이 이관된 3개 지하도상가 중 공실률이 가장 낮은 반월당지하도상가 '메트로센터'의 경우 지역 최대 환승역을 끼고 있다는 강점을 바탕으로 점포들을 채웠다. 최근 들어서는 인근 주상복합 신축 등의 영향으로 입점 점포가 농산물 판매점 등으로 다양화하는 추세도 나타났다. 농산물 판매점은 지난 9~10월부터 부쩍 늘어 약 7개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반월당지하도상가 점포 403곳 중 상가 중앙부의 23곳과 북측의 16곳 등 39곳은 음식점으로 운영되며 나머지 점포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대구시 조례에 따라 가스·위험물·화약류 취급업종, 어패류 등 악취를 수반하는 공해업종 등의 입점은 제한된다. 김대호 반월당지하도상가 관리사무소장은 "반월당은 대구 상권의 중심인 만큼 유동인구가 많고, 다른 곳보다 활성화돼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농산물의 경우 영업 노하우가 필요한 다른 품목에 비해 접근성이 높은 편이고, 면세(부가가치세 면제)도 받을 수 있어 장사를 처음 시작한 상인 중심으로 입점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봉산지하도상가 '메트로프라자'의 경우 비교적 연령대가 높은 소비자에 특화된 상권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상가가 조성된 지 20년 이상 지난 만큼 단골손님 위주로 영업하는 점포가 많다는 게 상인들 설명이다. 봉산육거리 방향 출입구 부근의 상가 식당가는 최근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음식점이 모인 곳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전재영 메트로프라자 상인회장은 "주로 연세가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이 쇼핑을 겸해서 통로를 이용한다. 식당들의 경우 저렴한 데다 맛이 괜찮으니 식사하러 오는 이들도 많다"면서 "10년 넘게 이곳에서 장사한 상인이 70%가량 되는데, 최근에는 사무실과 네일숍, 유통업체, 옷가게 등 5~6곳이 새로 들어왔다. 공실이 줄고 점포 종류도 다양해진 추세"라고 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상가를 활성화하려면 투자가 필요하다"며 "지하도상가에 여유공간이 많이 있는데, 가능하다면 이 공간을 지역기업에서 미래 산업인 로봇 등 분야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면 좋겠다. 시가 관련 기업에 전시공간을 무상 대여해 준다면 지역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 수 있고 상가를 활성화하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12-09 16:14:43

  • "두류지하도상가, 이월드·두류공원 연계해 문화공간 기능 강화"

    김기완 대구정책연구원 박사(사회문화연구실 부연구위원·사진)는 공실 문제를 해소하고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두류지하도상가를 이월드·두류공원 등과 연계하고,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박사는 두류지하도상가 현 상태에 대해 "상가가 다소 침체해 있고, 공실도 많은 게 사실이다. 시민 입장에서 봤을 때 전체적으로 시설이 어둡고 노후화된 인상을 준다"며 "두류동을 대체할 만한 상권이 생겨나다 보니 일대 유동인구가 줄어든 부분도 있다"고 진단했다. 김 박사는 우선 지하도상가가 소비자에게 새롭고 밝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시설 리뉴얼(재단장)이 필요하다고 짚으면서, 지하도상가를 활성화할 방향으로 연계성, 독특성, 지속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다. 그는 "두류지하도상가에 '랜드마크'(상징물)가 될 만한 게 없으니 상가 자체만으로는 활성화가 힘들 수 있다. 지하도상가와 가까운 이월드, 두류공원 등을 연계할 방안을 고민해 보면 좋을 것"이라면서 "이월드와 두류공원에 행사가 많으니 협업을 통해 지하도상가 방문을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두류지하도상가가 국내 3대 테마파크인 이월드, 대표적 도심공원인 두류공원과 인접한 만큼 이를 십분 활용하자는 제안이다. 협업 방안으로 ▷두류지하도상가 이용자 대상 이월드 이용권 할인 행사 ▷두류지하도상가에서 이월드 굿즈(기획 상품) 판매 ▷이월드, 두류공원 축제기간에 맞춰 두류지하도상가에서 문화공연 행사 진행 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김 박사는 또 "침체한 상권을 활성화하려면 독특성을 만들어 줘야 하는데, 문화예술 분야에서 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문화예술과 접목해 지하도상가를 복합문화공간 콘셉트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 쇼핑 기능만 강조하기보다 트렌드에 맞춰 전시나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 같은 체험 콘텐츠를 운영하면 좋을 것"이라고 짚었다. 시설 관리·운영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할 운영협의체도 필요하다고 봤다. 김 박사는 "상권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운영협의체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상인회에 더해 문화·골목상권 전문가, 주민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한 의사결정·수행 체계) 조직을 구성하면 조금 더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필요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9 16:14:34

  • 새마을금고  나눔재단-중앙회 대구본부

    새마을금고 나눔재단-중앙회 대구본부 "로컬 공동체 활성화 지원"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이사장 김인)과 새마을금고중앙회 대구지역본부(본부장 김경호)가 지난 5일 대구 군위군 '성바오로 청소년의 집'에서 '로컬 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김경호 금고중앙회 대구본부장, 박재판 하나동산새마을금고 이사장 등이 참석해 전국 공동체시설 80개소를 대상으로 시설당 500만원 상당의 가전 물품을 전달했다. 대구 지역에서 선정된 수혜기관은 ▷중리경로당 ▷성바오로 청소년의 집 ▷노원1·2가 경로당 ▷범어1동 제2경로당 ▷달서구가족센터 ▷강림4리 경로당 등 모두 6곳이며, 약 3천만원 상당의 물품이 전달됐다. 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과 금고중앙회 대구본부는 '지역사회와 상부상조' 철학을 바탕으로 복지 사각지대까지 따뜻한 나눔을 전달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김경호 금고중앙회 대구본부장은 "공동체 시설에 다양한 물품을 지원함으로써 필요한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고, 지역사회가 지속적인 성장과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지원을 통해 문제 해결과 공동체 회복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2-09 12:32:37

  • K-뷰티 호황에도 로드샵 급감… 뷰티업계 체질 변화 '속도'

    K-뷰티 호황에도 로드샵 급감… 뷰티업계 체질 변화 '속도'

    화장품 소비 채널의 주축이던 '로드샵'(길거리 상점)이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화장품 업계는 온라인과 편집매장 중심으로 전환한 소비형태에 맞춰 체질 변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아리따움·이니스프리·토니모리·미샤·네이처리퍼블릭 등 국내 화장품 브랜드 상위 5개의 가맹점 수는 모두 793곳으로, 1년 전보다 118곳 감소했다. 이들 브랜드의 대구경북 가맹점은 122곳으로 1년 새 16곳 줄어들었다. 화장품 소비 축이 '올리브영'과 같은 편집매장, 온라인 매체 등으로 이동하면서 브랜드별 오프라인 매장이 급감한 것이다. 국내 화장품 주요 판매채널은 로드샵과 대형 유통점 등이었으나 H&B(헬스앤뷰티) 편집매장이 급성장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화장품업계 호황 속에도 로드샵 매출은 내리막을 걸었다. 5개 브랜드 중 지난 1년간 가맹점 감소 폭이 가장 컸던 이니스프리의 경우 작년 가맹점 사업자의 평균 매출액은 2억2천만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천만원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기업은 추세 변화에 맞춰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아리따움·이니스프리 등 브랜드를 운영하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5일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이유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지원·오프라인 영업조직에서 근무한 지 15년 이상인 자 또는 45세 이상 경력 입사자다. 부동산 자산 매각도 추진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인천·부산·경남 김해·대구·대전·광주 등 6곳의 사옥 혹은 물류창고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대구에서는 동구 신천동 벤처밸리네거리 앞에 있는 사옥이 매각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현금을 확보한 뒤 해외사업을 확장하는 등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는 데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대구사옥이 매각 검토 대상에 포함된 건 맞다"면서 "대구에서 사업을 철수하는 건 아니다. 사옥 이전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5-12-08 17:52:46

  • 국내 거주 외국인 증가… 대구경북 이주배경인구 19만8천명

    국내 거주 외국인 증가… 대구경북 이주배경인구 19만8천명

    취업 등의 이유로 입국해 자리 잡은 외국인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이주배경인구 통계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이주배경인구는 271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전년(258만명) 대비 5.2% 늘어난 것으로, 총인구 증가율(0.1%)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총인구 중 이주배경인구 비율은 5.2%로 전년 대비 0.3%포인트(p) 증가했다. 이주배경인구란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이주배경을 가진 사람으로 외국인, 귀화 내국인, 이민자 2세 등을 합해 산출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가 81.9%를 차지했고, 0~14세 유소년인구는 12.7%,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5.5%에 그쳤다. 과거 국적의 경우 베트남(27.2%)이 가장 많았고 중국(16.5%), '조선족'으로도 불리는 한국계 중국(12.0%) 등이 뒤를 이었다. 시도별 구성비는 경기 32.7%, 서울 17.5%, 인천 6.6% 등을 기록했다. 이주배경인구 절반 이상(56.8%)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이다. 대구와 경북 구성비는 각각 2.4%(6만5천명), 4.9%(13만3천명)로 나왔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이 증가하고, 이들이 귀화하거나 결혼해 가족을 형성한 영향으로 이주배경인구가 증가했다"며 "최근에는 고용허가제 확대가 취업인구를 유입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고용허가제 = 사업자가 외국인 인력을 고용하는 것을 허가하고 관리하는 제도. 우리 정부와 인력도입 양해각서를 체결한 나라로부터 국내로 취업하려는 신청자들 중에서 사업주가 선정한 외국인 근로자들은 정부로부터 고용허가서와 취업비자를 발급 받아 근무할 수 있다.

    2025-12-08 17:19:02

  • 대성에너지, 중부지사 임대 전환… 약령시 활력 될까

    대성에너지, 중부지사 임대 전환… 약령시 활력 될까

    도시가스 제조·공급업체 대성에너지가 대구 중구 남성로 있는 중부지사 건물을 임대 용도로 전환한다. 중부지사의 새로운 활용 방향이 중구 교동·약령시 일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8일 대성에너지에 따르면 대성에너지는 지난 9월 중부지사에서 근무하던 직원 30여 명을 서구 중리동 서부지사와 수성구 범어동 수성지사로 나눠 이동시키고, 중부지사 건물 임대를 내놨다. 운영 효율화를 위해 중부지사 소속 직원들의 근무지 이전을 결정했다는 게 대성에너지 측의 설명이다. 대성에너지 관계자는 "지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도로 등의 시설물을 관리하는 안전팀"이라며 "업무 디지털화가 많이 이뤄졌다지만 아직 안전 분야에서는 사람이 현장에 나가서 직접 확인해야 할 일이 많다. 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이동하고, 필요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근무 위치를 옮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분기보고서를 보면 대성에너지는 대구에 서부·북부·중부·수성 등 4개 지사를 두고 있다. 이들 지사는 군위군을 제외한 대구 8개 구·군의 구역을 나눠 관리하며, 중부지사의 경우 중구를 중심으로 한 중앙부를 담당한다. 임대 용도로 전환하는 중부지사 건물의 경우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711.74㎡ 규모(주차장 별도)로, 주 용도는 근린생활시설로 설정돼 있다. 대성에너지는 향후 임차인 의사에 따라 건물 정비 작업과 용도변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건물이 '신흥 상권'인 교동과 약령시 가운데 위치한 만큼 활용 방향에 따라 상권에 활력을 북돋울 계기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도 감지된다. 대성에너지 관계자는 "차후 간판 철거 등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건물 용도는 임차인을 찾으면 상황에 맞춰 일반 음식점 등도 가능하도록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향후 필요에 따라 중부지사 건물을 다시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사 건물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2025-12-08 16:56:34

  • 대구 신세계, 수성구 미혼모시설 주거환경 개선 지원

    대구 신세계, 수성구 미혼모시설 주거환경 개선 지원

    대구 신세계가 지난 3일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과 '러브하우스 프로젝트' 여덟 번째 활동을 실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필요한 시설을 대상으로 인테리어·시설 개보수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 2022년 시작했다. 여덟 번째 활동은 수성구 미혼모시설 '가톨릭푸름터'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인테리어 시공은 사회적기업 업체인 '더효림'에서 진행하고 대구 신세계 임직원들은 폐기물 운반, 외부 청소 작업을 지원했다. 미혼모와 아동이 안정감을 느낄 친환경적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그린 리모델링'을 적용했다. 이에 더해 대구 신세계는 미혼모와 아동이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박성수 대구 신세계 과장은 "사회적 약자인 미혼모와 아동의 안정적인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2-08 14: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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