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빈 기자 bea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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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랑끝 자영업자]연말에도 지역 상권엔 찬바람

    연중 최대 대목인 연말이 다가왔지만 지역 골목상권에선 연말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어졌다. 치솟는 물가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았고, 소상공인들은 대목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중화식당을 운영하는 박모(49) 씨는 "주변 상인들과 얘기해 보면 작년 연말보다 못하다고들 한다. 통상 연말이면 11월부터 예약이 들어와야 하는데, 올해는 영 조용한 분위기"라며 "직장인 회식이 많이 줄어든 데다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모임을 잡는 이들도 줄어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대구경북 한 달에 4천명 폐업 불경기로 경영 환경이 나빠지면서 창업자는 줄어드는 추세다. 국세청 '월간 경제지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가동사업자는 전국 1천36만명, 이 중 개인사업자는 898만명(86.6%)으로 집계됐다. 가동사업자는 1달 전보다 2만명 늘었고, 개인사업자는 1만6천명 증가했다. 대구경북 가동사업자는 88만4천명으로, 개인사업자(78만5천명)가 88.7%를 차지한다. 반면 지난 10월 사업을 시작한 신규 사업자는 8만2천명으로 전월보다 1만9천명 줄어들었다. 신규 개인사업자의 경우 7만3천명으로 1달 전보다 1만7천명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10월 폐업한 사업자는 5만명, 이 중 개인사업자는 4만7천명에 달했다. 1달 전과 비교하면 폐업사업자는 9천400명, 폐업한 개인사업자는 7천6명 각각 줄어든 수준이다. 대구와 경북에서도 같은 기간 사업자 4천111명, 개인사업자 3천917명이 폐업 결정을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소매업・부동산업 등을 중심으로 신규 창업이 감소했으나 폐업사업자 수도 동반 감소하면서 가동사업자 수는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업종 중 폐업사업자는 소매업(1만4천명)에서 가장 많았고, 음식점업(9천명), 부동산업(5천명), 도매 및 상품 중개업(3천명), 건설업(2천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인건비 상승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재료비 상승, 배달 수수료 등 부담이 가중되면서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폐업이 이어진 상황으로 해석된다. ◆자영업자 부채 늘고 공실 증가 자영업자 부채 규모는 계속해 불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 발표한 지역경제 보고서를 보면 대구 자영업자 부채는 지난 2024년 2분기 말 기준 55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대구 자영업자 1인당 대출액은 3억8천만원으로, 여타 광역시 평균(3억4천만원)을 웃돌았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부채 규모는 5년간 1.4배(15조1천억원), 차주 수는 1.5배(4만8천명) 뛰었다. 대구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2024년 상반기 평균 2.7%로, 코로나19 발생 초기 낮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2023년부터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상승했다. 금융업권별로 보면 자영업자 부채는 은행에서 완만하게 늘었으며 비은행권에선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량차주 감소 등으로 자영업자의 은행권 대출 여력이 축소되면서 비은행권 차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자영업자 수익성이 기울면서 빈 상태로 놀리는 점포 또한 쌓여가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지난 3분기 대구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7.5%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16.5%, 2분기 17.4% 등으로 상승세다. 대구 핵심 상권인 중구 동성로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3.3%로 지난 1분기 20.8%에서 연속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구는 영세자영업 비율이 높고 영세성도 심화되고 있다"며 "자영업자 간 경쟁이 격화하고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자영업자 폐업률이 높아졌으며, 부진한 내수 상황을 고려하면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 중대형 상가 공실률 현황- 대구 : 2024년 3분기 15.5%→ 4분기 15.9%→ 2025년 1분기 16.5%→ 2분기 17.4%→ 3분기 17.5%- 동성로 : 2024년 3분기 19.8%→ 4분기 20.8%→ 2025년 1분기 20.8%→ 2분기 21.8%→ 3분기 23.3%〈자료: 한국부동산원〉

    2025-12-28 13:31:40

  • "판매촉진비·장려금 내라"…쿠팡, 납품업체서 2조3천억원 걷어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로 물의를 빚은 쿠팡이 지난해 납품업체들로부터 받은 판매촉진비와 판매장려금이 2조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거래금액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이 과정에서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불공정거래 행위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강제조사권 도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판매촉진비·장려금' 불공정행위 조사 공정위는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등 8개 업태의 40개 주요 유통브랜드(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율, 판매장려금, 추가 비용 등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납품업체로부터 광고·홍보비와 할인쿠폰 비용 등 판매촉진 명목으로 1조4천억원 이상을 받았다. 이는 쿠팡이 직매입으로 거래한 전체 금액 24조6천953억여원의 5.76%에 해당한다. 쿠팡은 또 직매입 거래 금액의 3.73%에 해당하는 금액을 판매장려금으로 받았다. 거래금액을 토대로 역산하면 9천211억원 수준이다. 쿠팡은 직매입으로 마진을 남기는데도 온라인쇼핑몰 평균(3.5%)보다 많은 판매 장려금을 받았다. 쿠팡은 2023년 6월 무렵 소매 거래를 100% 직매입으로 전환했다. 싸게 납품받은 상품을 더 비싼 가격에 팔아 차액에서 이윤을 얻는 방식을 기본으로 택한 것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납품업체들로부터 광고비나 홍보비 등을 받아 부수입을 올린 셈이다. 이렇게 받은 돈은 납품업체 상품을 직매입한 금액의 9.5% 수준이다. 지난해 쿠팡에 납품한 업체는 2만169개다. 쿠팡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36조1천276억원, 영업이익 1조2천827억원, 순이익 7천850억원을 기록했다. 종속기업을 포함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액 38조2천988억원, 영업이익 1조6천245억원, 순이익 1조1천598억원이었다. 공정위는 "판매수수료를 비롯해 각종 추가 비용 등 납품업체의 부담이 증가한 항목에 대해 거래 관행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각종 비용을 수취하는 과정에 불공정행위가 없는지 중점적으로 감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제조사권 도입 현실화하나? 공정위가 쿠팡 사태를 계기로 20년 넘게 논의뿐이던 강제조사권을 도입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공정위는 지난 19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기업에 대한 강제조사권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거론하며 공정위에 강제조사권을 주는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법제처에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강제조사권 도입 논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2000년대부터 논의가 이어져 왔으나,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재계 반발 등에 도입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동안 주로 논의된 방안은 공정위에 특별사법경찰관리(특사경)를 두는 것이다. 특사경이 도입되면 압수수색 영장 등을 신청할 수 있어 조사의 강제력이 커진다. 다만 영장을 신청할 만큼 혐의 입증이 까다롭고, 검찰 지휘를 받는 과정에서 조사의 자율성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잖아 번번이 보류됐다. 공정위 안팎에서는 특사경 도입보다는 경제적 제재를 활용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고 보고 있다. 주병기 공정위원장도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영장을 청구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상당한 혐의"가 있어야 한다며 "유동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있으면 좋다"고 말했다.

    2025-12-25 19:31:58

  • 다이텍

    다이텍 "실무형 피지컬 AI 인재 육성 지원"

    대구에 본원을 둔 섬유·소재 연구기관 다이텍연구원(이하 다이텍)이 지난 24일 전주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물리 환경 시뮬레이션·실증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북 지역의 주력 산업인 탄소, 배터리, 모빌리티, 농생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실무형 피지컬 AI 인재를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주대 AI 교육 역량과 다이텍이 축적해 온 산업 현장 중심의 CAE(컴퓨터 기반 공학 해석) 기술 경험을 연계해 재학생과 지역 청년의 도내 정착을 지원하고 재직자 기술 역량을 높이는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모델을 추진한다. 주요 협력 내용은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AI·데이터 분석 및 3차원 모델링 교육과정 개발 ▷NVIDIA Omniverse 활용 물리 환경 시뮬레이션 실무 교육 ▷현장 문제 해결형 프로젝트 수행 ▷재직자 대상 기술 고도화 및 실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전주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지역 산업에 필요한 실무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설립 및 운영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전문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며, 교육생들의 원활한 실무 학습을 위해 전용 실습실을 지원할 예정이다. 다이텍은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4대 소재 전문기관으로 지난 2022년부터 '가상공학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구조·성형·복합재·필터·유동 분야의 CAE 소프트웨어 16종을 구축해 기업 대상 기술 지원과 컨설팅을 추진해 왔다. CAE 분야 36개 협력사와 70건 이상의 기업 지원, 8건 이상의 교육을 수행하며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최재홍 다이텍 원장은 "제조 데이터 기반 해석, 시뮬레이션 역량을 AI와 결합해 피지컬 AI 분야로 도약할 중요한 계기"라며 "현장에 투입 가능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2025-12-25 15:51:40

  • 연말 '백화점 실적' 거래 성행…VIP가 뭐길래

    연말 '백화점 실적' 거래 성행…VIP가 뭐길래

    "OO백화점 실적 삽니다." 백화점 업계의 VIP(우수 고객) 선정 시기를 앞두고 백화점 실적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백화점에서 특별 관리하는 상위 고객에 들기 위한 '실적 올리기'에 경쟁이 붙은 모양새다. 백화점들은 연말마다 반복되는 편법 행위에 골머리를 앓는 분위기다. ◆중고거래 앱서 실적 사고팔고 25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백화점 실적'을 검색한 결과 백화점 실적을 사거나 판다는 게시글이 14건 확인됐다. 일정 수수료를 조건으로 대구 지역의 백화점 실적을 채워 달라거나 채워 주겠다는 내용이다. 한 게시자는 이달 초 "신세계, 롯데, 현대 실적 필요한 분 연락 주세요. 등급 안 되는 분 만들어 드립니다. 샤넬, 까르띠에, 루이뷔통, 불가리, 셀린느 등 나눠서 적립해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그동안 74명에게 연락을 받은 것으로 조회됐다. 거래는 백화점 실적을 높이고 싶은 사람이 실제 구매객에게 수수료를 주고 영수증을 사거나 본인 신용카드를 통한 대리결제를 요청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수수료는 거래금액의 2.5~6%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백화점 실적 거래는 연말마다 활발해진다. 백화점들이 매년 12월 이용객 거래금액을 합산하고 1월 중 VIP를 선별하기 때문이다.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매년 1월 1일~12월 31일 실적으로 2월부터 1년간 VIP 서비스를 운영하며, 롯데백화점은 12월 1일~다음해 11월 30일 실적을 바탕으로 1월부터 1년간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주요 혜택으로는 ▷VIP 등급별 라운지 혹은 멤버스 바 이용을 통한 음료 제공 ▷전용 주차 서비스 ▷쇼핑 시 할인 ▷문화센터 할인 등을 제공한다. 백화점 3사는 연간 구매금액 등을 기준으로 VIP를 6~7개 등급으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최상위 등급의 경우 신세계와 롯데는 각각 결제액 상위 999명, 777명을 선정하며 현대백화점은 연간 적립금이 1억5천만원 이상인 고객에게 부여한다. 지점별 인원은 공개하지 않지만 매출 수준과 비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구 지역의 백화점 3사 최상위 등급 VIP는 약 300명으로 추산된다. ◆명품 구매 우선권에 경쟁 과열 일부 소비자가 VIP로 선정되기 위해 열을 올리는 건 백화점이 VIP에 제공하는 혜택 가치가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보다 크다는 판단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명품 브랜드에서 신상품 입고 시 상위 등급 고객에게 구매 우선권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때문에 이를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리셀러'나 명품 소장 욕구가 높은 이들 사이에서 VIP 선정 경쟁이 과열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고거래 플랫폼에선 백화점 VIP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쿠키, 초콜릿이나 VIP 라운지 이용권, 주차권 등을 판매한다는 게시글도 여러 건 확인됐다. 대구의 한 백화점 VIP 자격을 8년간 유지해 왔다는 직장인 김모 씨는 "VIP 등급에 맞추려 한 적은 없지만 어차피 쇼핑하는 거 VIP가 되면 좋다는 생각은 한다"면서 "무엇보다 주차 편의가 크다. 발레파킹을 신청한 사람은 백화점 후문으로 들어가서 지하 1층에 주차할 수 있는데, 일반 고객은 지하 2, 3층으로 내려가야 하고 대기 줄이 길 때는 주차하는 데만 시간이 한참 걸린다"고 말했다. 백화점 VIP 사이에선 허위 실적으로 같은 혜택을 누리는 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를 강화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더구나 신용카드는 본인이 사용하는 것이 원칙인 만큼 실적을 채우기 위해 대리결제를 진행하는 행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백화점들은 연말마다 모니터링을 강화하지만 현실적으로 부정 행위를 모두 적발하는 건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연말연초마다 중고 플랫폼에 관련 매물이 많이 올라오다 보니 백화점에서도 민감하게 관리한다"며 "처음 회원 카드를 발급할 때 관련 내용을 충분히 고지하고, 만약 무단 양도 등의 행위가 여러 번 확인될 경우 회원 혜택을 없애는 식으로 페널티 조항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2-25 15:24:41

  • 안경 기능 확장 본격화… 스마트안경 공동 개발 협력 추진

    안경 기능 확장 본격화… 스마트안경 공동 개발 협력 추진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안경을 차세대 핵심 디바이스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진흥원은 지난 22일 정밀 플라스틱 제조기업 ㈜삼광과 '스마트 안경 및 웨어러블(wearable·입을 수 있는) 광학기기 분야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스마트 안경·융합 부품 개발과 시제품 제작 등 공동 협력과제 추진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양측은 ▷스마트 안경, 웨어러블 광학기기 관련 기술 공동 개발 ▷광학·전자 융합부품 개발, 고도화 ▷시제품 공동 제작, 성능 검증 ▷정부 연구개발(R&D), 규제특례(규제 샌드박스) 공동 사업 발굴·추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흥원은 삼광의 제조기술을 제품 기획, 연구개발, 실증·사업화 지원 체계와 연계해 기술과 제조, 시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협력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광은 정밀 플라스틱 사출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조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으로, 차세대 안광학 제품에 필수적인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 김종한 진흥원장은 "최근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라 안경 영역은 광학 기술과 전자 기술이 결합된 융합 디바이스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면서 "삼광의 우수한 제조기술과 진흥원의 산업 기획·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공동 협력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24 14:55:16

  • 한국 문화 깃든 'K-소품'이 뜬다…외국인 관광객 쇼핑 풍경 변화

    한국 문화 깃든 'K-소품'이 뜬다…외국인 관광객 쇼핑 풍경 변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 문화가 깃든 일상용품에 대한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 정서를 엿볼 수 있는 소품과 뷰티·건강 용품, 패션 제품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른 추세다. 이와 함께 고가품 한두 개보다 중저가 상품을 여러 개 구매하는 방향으로 관광객 소비 형태가 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3분기(1~9월) 외국인 관광객이 대구에서 지출한 금액은 모두 559억8천323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64억6천235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기념품점과 사진관, 생활용품점 등을 포함하는 기타관광쇼핑 지출액이 89억5천381만원으로 전년 대비 15.9% 늘었으며, 레저용품(34.8%)과 뷰티(32.5%) 분야에서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형 쇼핑몰에서 지출한 금액은 97억8천346만원으로 6.3% 늘어 성장세가 비교적 둔화한 추세로 나타났다. 중구 동성로에서 만난 한 상인은 "올해 외국인 방문객이 늘어난 게 체감된다. 한류 열풍과 동성로 행사 확대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공실 상태던 점포들도 관광객 수요가 높은 창고형 화장품 매장이나 가챠숍(장난감 뽑기방) 등으로 하나둘 채워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문화를 체험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관광객 쇼핑 풍경 또한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 1~9월 외국인 관광객 소비는 소품(58.1%), 뷰티·건강(40.4%), 패션(23.4%)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뷰티·건강 분야가 고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기념·선물 용도로 구매하기 좋은 소품·액세서리 수요가 부쩍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레저용품·운동복의 경우 여행 중 운동이나 액티비티를 즐기는 관광객을 중심으로 소비가 확대됐다. 쇼핑 품목의 평균 단가가 낮아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1건당 지출액은 지난 2019년보다 20% 감소했고, 구매 횟수는 124% 급증했다. 명품이나 고가품 중심이던 쇼핑 영역이 실용적 제품으로 전환되면서 중저가 상품을 여러 개 구매하는 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은 것이다. 김성은 한국관광공사 관광데이터실장은 "방한 외국인 소비가 일상 활용성과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된 것은 관광소비 구조에 중요한 변화"라며 "흐름 변화를 고려해 민간 협업을 통한 결제편의 확대, 사후 면세 등 쇼핑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2025-12-23 16:40:35

  • 구미 섬유업계

    구미 섬유업계 "정책적 지원 필요… 기업·기관 협의체 구성 제안"

    다이텍연구원 구미섬유해중합연구센터(이하 센터)가 지난 16일 '구미시 소재·부품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센터는 경북도와 구미시 지원을 받아 지난해 정식 개소한 소재·부품 해중합(화학적 재활용) 전문 연구기관이다. 센터는 구미 지역 소재·부품 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기술 협력,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번 간담회에 구미 지역 소재·부품 산업을 이끄는 11개 기업과 지자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홍석 경운대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이 자리에서 'AI를 활용한 제조업 기술 융합'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생성형 AI 성장과 발전에 대해 설명하고 "머신러닝과 비전 AI 고도화를 통해 섬유 산업과 같은 전통산업 분야 역시 AI 기술의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충현 코오롱인더스트리 수석은 '폴리에스터 해중합 기술 및 상업화 동향' 특별강연을 통해 재활용 폴리에스터 시장 흐름과 최신 기술을 공유했다. 기업 참석자들은 현장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김기혁 ㈜윈텍스 부사장은 "유럽은 수출 규제에 따라 지자체에서 재활용 체계를 구축했지만 국내는 정책적 지원이 부족하다. 지자체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토로했고, 최승한 서우산업㈜ 상무는 "기업에서는 새로운 제품 생산을 위한 테스트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연구기관과 연계한 시제품 생산·시험평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미진 ㈜에코썸 대표, 최현주 ㈜에시엔 대표 등은 폐현수막을 활용할 역량은 가지고 있으나 폐현수막을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관련 기업, 기관 등의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배용준 ㈜경진TnC 부장은 대구경북 지역의 현수막 제조는 전국 최고 수준인 만큼 폐현수막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기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센터는 간담회에서 언급된 지역 제조기업의 AI 적용, 폐자원 수급에 대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천종관 다이텍연구원 광역협력본부장은 "구미지역 소재부품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과 상생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3 11:05:42

  • [인물수첩] 오현진 신임 한국전력 대구본부장 부임

    [인물수첩] 오현진 신임 한국전력 대구본부장 부임

    오현진(57) 신임 한국전력 대구본부장이 23일 부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오 본부장은 대전 출신으로 서대전고와 충남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헬싱키경제대에서 공기업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한전에 입사한 이래 경남본부 전력사업처장, 본사 탄소중립전략처장, 대전세종충남본부 전력관리처장, 본사 계통기획처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특히 계통계획 분야에서 다년간 근무하며, 국가 에너지정책과 연계한 최적의 전력망 운영 전략을 수립하고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오 본부장은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모두가 안전한 일터를 만들고, 안정적 전력공급과 고객편익 향상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3 10:49:53

  • "로봇·섬유 융합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인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과 지난 18일 경북 포항시 KIRO 본원 대회의실에서 '로봇·섬유 융합 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업무협력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섬유와 로봇 분야 간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산업 분야를 창출하고, 양 기관의 기술·인력 교류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양 기관은 ▷극한환경 대응 로봇 보호기술 공동 개발 ▷로봇·섬유 융합 분야 기술개발 및 성능평가·실증 기반 연계 협력 ▷전문인력·기술·시험장비·정보의 상호 교류 ▷기술세미나·포럼 등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공동 운영 ▷공동 기획·표준·인증 체계 구축 및 사업화 추진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해서 고기능성 섬유 소재와 로봇 플랫폼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 개발과 재난·안전 분야 로봇 외피 개발, 휴머노이드 로봇 맞춤형 외피 및 보호 기술 등 연구 협력 과제들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기원 KIRO 원장은 "로봇의 경량화와 신체 밀착형 기술 구현에 섬유산업이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두 산업은 서로 높은 협력 잠재력이 있다.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로봇·섬유 융합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성만 KTDI 원장은 "섬유산업은 소재부품 분야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의 기반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최근 고기능·고신뢰성을 요구하는 첨단산업 분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섬유·로봇 융합 분야에서 명확한 수요가 존재하는 영역을 중심으로 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하고 실증·표준·사업화로 이어지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2 18:24:31

  • '불황형 소비' 확산에 오프라인 공구매장 급증

    '불황형 소비' 확산에 오프라인 공구매장 급증

    오프라인 '공구'(공동구매) 매장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경기 부진과 고물가 상황이 길어지면서 생활비를 줄일 수 있는 대상 중심으로 소비하는 이른바 '짠물 소비' 수요가 높아지면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공동구매 오프라인 플랫폼 '다이클로'의 가맹점 수는 100개를 돌파했다. 지난 6월 서울 용산구에 첫 가맹점을 낸 지 4개월 만이다. 이 업체는 대구 11개·경북 7개를 포함해 전국에서 104개 매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보다 먼저 사업을 시작한 공동구매 플랫폼 '소도몰'의 경우 창립 1년여 만인 지난 8월 전국 450개 매장을 기록했다. 공동구매 플랫폼을 표방하는 브랜드는 '다파농', '감자마켓' 등으로 다양하다.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구매 마켓 '봉봉상점'도 2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로 온라인에서 이뤄지던 공동구매가 오프라인 유통 모델로 옮겨진 것이다. 공구는 구매 단가를 낮추기 위해 같은 물건이 필요한 사람을 모아 단체 주문하는 방식이다. 오프라인 공구 매장들은 아파트 상가 등 주거지와 가까운 곳에 입지하면서 해당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공구 참여자를 모은다. 매장 운영자가 네이버 밴드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운영하면서 참여자에 공구 내용이나 특가 상품, 입고 일정 등을 안내하고, 이용객은 SNS 채널로 먼저 물건을 주문한 뒤 지정된 날짜에 매장에서 물건을 찾아가는 식으로 운영된다. 농산물과 밀키트(간편식) 등 먹거리와 생필품을 취급하면서 공구 참여자가 아닌 일반 소비자도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을 운영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를 잘 활용하면 필요한 물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공구를 선호하는 소비자도 증가하는 양상이다. 인건비를 중심으로 경영비 부담이 커진 가운데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점도 매장 수가 빠르게 늘어난 배경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부분 공동구매 매장들은 비교적 작은 규모 점포에서 키오스크(무인 정보 단말기)를 설치해 놓고 유·무인 혼합 형태로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물가가 워낙 오르다 보니 '알뜰 소비'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면서 "창업시장에서도 비교적 작은 매장에서 인력을 고용하지 않고 운영할 수 있는 '소자본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5-12-22 18:07:24

  • 대구 착한가격업소 550곳…고물가 장기화에도 증가

    대구 착한가격업소 550곳…고물가 장기화에도 증가

    고물가 장기화로 재료 부담이 커진 상황에 저렴한 가격으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부쩍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대구 지역의 547개 업소가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돼 있다. 지난달(543개)보다 4개, 지난해 12월(412개)보다는 100개 넘게 늘어났다. 구군별 지정 업소는 달서구가 128개로 가장 많았고, 수성구(78개), 동구·북구(각 63개), 서구(62개), 달성군(55개), 중구(43개), 군위군(33개), 남구(22개)가 뒤를 이었다. 업종은 식당부터 카페, 미용실, 세탁소, 목욕탕까지 다양하다. 지정 업소를 업종별로 나눠보면 식당이 432개(79%)로 압도적이었고, 이어 이·미용업소 78개, 카페 14개, 목욕탕 10개, 세탁소 5개 등의 순이었다. 착한가격업소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정한 '물가안정 모범업소'다. 행정안전부와 지자체는 효율적인 경영을 통하여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를 지정·관리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영업자가 신청하거나 추천받은 업소를 대상으로 가격, 공공성, 위생·청결 등을 평가해 지정한다. 가격 기준을 충족하려면 인근 상권 평균 미만인 가격대로 품목을 취급해야 한다.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되면 지자체로부터 가게 홍보와 상수도 요금 감면, 종량제 봉투 지원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당국은 물가 안정화 방안의 하나로 착한가격업소 지정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행안부는 사실상 착한가격업소 지정이 제한적이던 포장·배달 전문점도 지정될 수 있도록 평가기준을 유연화하고, 배달앱 업체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배달 전문점에 대한 착한가격업소 지정이 활성화되도록 했다. 소비자 사이에선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저렴한 가게를 찾는 경향이 강해졌다. 저렴한 가격이 고물가 시대에 '생존 전략'이 된 셈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지난해 발간한 '착한가격업소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개업부터 폐업까지 업소별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착한가격업소(76.5%)의 5년 생존율은 일반 업소(53.4%)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당국은 착한가격업소가 생활물가 안정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착한가격업소를 추가 발굴하면서 이용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착한가격업소는 주로 주변 업소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정 업소에 대한 물품 지원 등을 확대하고 SNS 홍보, 이용 캠페인 등으로 온·오프라인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2-22 14:24:37

  • '착한 빵집' 운영하는 구민회 대표

    '착한 빵집' 운영하는 구민회 대표 "봉사하는 마음…건강한 빵 선보일 것" [이코노피플]

    "조금 덜 남기더라도 소비자에게 너무 부담되지 않도록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는 거죠." 외식물가가 계속해 오르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대로 빵과 음료를 제공하는 '착한' 베이커리가 주목받고 있다. 대구 남구 대명동에 있는 구민회의좋은아침은 아이스티를 한 잔에 1천500원, 아메리카노는 2천원에 판매하는 행정안전부 지정 '착한가격업소'다. 구민회(60) 구민회의좋은아침 대표는 "빵과 함께 음료를 찾는 손님이 많아 2020년 가게 문을 연 때부터 음료 가격을 그대로 유지해 왔다"며 "빵 가격도 가급적 저렴하게 책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제품인 식빵도 5년째 같은 가격으로 동결했다. 대부분 작업을 직접하고 인건비를 최소화했기 때문에 가격대를 낮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구민회의좋은아침은 41년 경력의 제과기능장인 구 대표가 세 번째로 차린 매장이다. 1984년 대구 중구에 있던 빵집 스텔라에서 제빵을 배운 뒤 1990년부터 수성구 범어동, 남구 이천동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했으나 IMF 외환위기 여파로 가게 문을 닫아야 했다. 이후 적잖은 시간을 회사원으로 지내다가 '내 가게를 차리고 싶다'는 일념으로 다시 제빵에 도전했고, 2022년에는 대한제과협회에 제과제빵명인으로 선정됐다. 이 같은 사연은 구 대표가 지금 '이웃들과 나누는 빵집'을 운영하는 배경이 됐다. 구 대표는 "IMF 당시 상당히 힘들었지만 결국 아픔이 약이 됐다고 생각한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겸손도 배운 시간이었다. 그때부터 '만약 무엇인가를 다시 하게 된다면 수익 일부를 기부하고, 주변과 나누면서 살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남구 지역의 6개 복지기관에 빵을 수시로 기부하고 있다. 지역 제과업계 활성화를 위한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구민회의좋은아침은 남구에서 유일하게 대구시와 대한제과협회 대구경북지회가 함께 개발한 지역 브랜드 '대빵' 상품을 판매 중인 베이커리기도 하다. 구 대표는 '건강한 빵'을 지향한다. 떡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쌀빵'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20년 쌀 식빵과 미인고추를 넣은 스콘, 유산균을 첨가한 만주 등 3종을 개발해 특허를 냈다. 이에 더해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건강 빵을 개발해내는 게 구 대표의 목표다. 구 대표는 "고령층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재능기부 차원에서 제과·제빵에 도전하는 후배들이 현장에서 노하우를 쌓을 수 있도록 기술을 전수하는 기회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2 13:48:58

  • 고환율 속 '수입물가' 뛰어…5년새 커피 280%·소고기 60% 올라

    고환율 속 '수입물가' 뛰어…5년새 커피 280%·소고기 60% 올라

    고환율 여파로 커피, 소고기 등 주요 수입 식품 물가에 비상등이 커졌다. 2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의 수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커피 수입물가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할 때 지난 달 달러 기준으로 307.12이지만 원화 기준으로는 379.71로 나타났다. 커피 국제 시세가 급등한 탓에 달러 기준 수입 단가도 5년간 3배로 치솟았지만, 환율 영향까지 반영하면 원화 환산 가격은 5년 새 거의 4배로 오른 셈이다. 소고기 수입 물가도 달러 기준으로 5년간 30% 상승했으나, 원화 기준으로는 60.6% 올라 상승 폭이 두 배에 이른다. 5년간 신선 수산물 수입 물가 역시 달러 기준으로는 11% 하락했지만 원화로는 10% 상승했다. 또 원화 기준 주스 원액은 120.2%, 치즈는 90%나 뛰었다. 과일은 30.5% 올랐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콩(37.2%), 옥수수(35.3%), 밀(22.1%)도 원화 기준으로 20% 넘게 상승했다. 연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21년까지 1천100원대를 유지하다 2022년 1천200원대 후반으로 급등한 이후 꾸준히 올라 올해 1천400원을 훌쩍 넘어섰다. 올해 4분기 평균 환율은 1천450원 수준이다.

    2025-12-21 18:39:55

  • 섬개연, 엠아이텍과 '의료용 섬유 제조' 기술이전 협약

    섬개연, 엠아이텍과 '의료용 섬유 제조' 기술이전 협약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 이하 섬개연)이 지난 19일 의료기기 제조기업 ㈜엠아이텍과 '순차적 생체분해성을 갖는 의료용 섬유 제조 방법'에 관한 기술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순차적 생체분해성을 갖는 의료용 섬유는 생체분해 기간이 다른 두 종류의 소재를 이중층 형태로 제조해 인체 적용 부위에 알맞은 생체분해 기간을 갖게 하고, 이식 후의 물성 유지 기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한 의료용 섬유다. 시스-코어(sheath-core) 이중층 구조의 의료용 섬유를 체내 이식하면 외층부가 먼저 분해되고 내층부는 서서히 분해되는데, 섬개연은 생체분해 기간을 3개월에서 12개월 사이로 사전 설계해 형태 유지 정도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엠아이텍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섬개연 보유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예정이다. 곽재오 엠아이텍 대표는 "의료용 섬유 제조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공동 검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구체적인 기술 검토와 협력을 통해 비혈관용 스텐트(stent) 성능과 신뢰성을 향상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만 섬개연 원장은 "연구원의 의료용 섬유 원천기술과 기업의 의료기기 개발 역량의 시너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적극적인 협력으로 고부가가치 의료용 섬유기술 개발과 확산을 추진하고, 섬유산업과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2025-12-21 15:19:46

  • 이마트24, 점포 혁신 본격화…차세대 표준 '도원센트럴점' 개장

    이마트24, 점포 혁신 본격화…차세대 표준 '도원센트럴점' 개장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이마트24가 점포 혁신을 본격화한다. 이마트24는 올해부터 신규 출점 매장을 중심으로 매장 운영 모델을 단계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른바 '트렌드 큐레이션 편의점'을 목표로 매장에서 소비·유통 트렌드를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도록 상품과 공간을 전면 재구성하고 점포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24는 지난 20일 대구 중구 도원동에 '도원센트럴점'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구경북에서 처음 선보이는 차세대 가맹점 표준 모델(프로토타입) 적용 매장이다. 도원센트럴점 매장은 약 113.3㎡ 규모이며 ▷차별화 상품을 진열한 '라이브 플레이 그라운드' ▷식품·음료·신선상품 중심인 '프레시 레인' ▷'스테디 셀러' 상품과 생활 서비스를 배치한 'CVS 에센셜' 등 3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라이브 플레이그라운드 구역을 매장 입구 전면에 배치해 '서울대빵' 시리즈, '초코 카스텔라 카다이프 모찌', 손종원 셰프 협업 상품, '성수310 컵 커피' 등 차별화 상품이 방문객에 쉽게 노출되도록 했다. 주력 상품군 중심이던 기존 편의점 구조에서 벗어나 새롭게 출시하거나 유행하는 상품들을 매장 전면에 배치한 것이다. 일반적인 편의점 기능에 더해 최신 소비동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게 이마트24 설명이다. 이마트24는 편의점을 '필요한 상품을 빠르게 구매하는 공간'에서 '경험 중심의 공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연내 전국 광역시 주요 입지에 7개 프로토타입 점포를 개설하고, 내년부터는 새로 개점하는 연간 약 650개 점포에 프로토타입 요소를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내외부 인테리어 또한 새 슬로건 '올 데이 하이라이트(All-day highlight)'를 반영해 이마트24의 새로운 이미지와 브랜드 정체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변화를 줬다. 편의점을 '잠깐 들르는 곳'이 아니라 '고객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최진일 이마트24 대표이사는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면서 경영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한 모델"이라며 "프로토타입 점포를 통해 매장 구성 기준과 점포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1 15:02:30

  • 소비자위

    소비자위 "SKT 해킹 피해자에 1인당 10만원 지급"… SKT는 "신중히 결정"

    SK텔레콤이 지난 4월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으로 보상을 신청한 이들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다. 보상 이행은 SKT의 수락 여부에 달린 만큼 이번 조정안이 권고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 18일 집단분쟁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9일 소비자 58명이 SKT의 '홈 가입자 서버'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를 봤다며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소비자위는 "지난 7월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와 8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처분 내용 등을 볼 때 SKT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소비자 개인의 피해 회복을 위해 SKT에 보상 책임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신청인에게 1인당 5만원의 통신요금 할인과 제휴 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티플러스 포인트' 5만 포인트를 지급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SKT가 이번 조정 결정을 수락하면 조정 절차에 참여하지 않은 피해자들에게도 동일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킹 사고 피해자 약 2천300만명인 만큼 전체 피해자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경우 보상 규모는 2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회는 SKT에 조정결정서를 조속히 통지할 예정이다. SKT는 결정서를 받은 날로부터 15일 안에 조정결정 내용에 대한 수락 여부를 위원회에 통보해야 한다. 막대한 비용 부담을 고려하면 SKT가 조정안을 수락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산하 분쟁조정위원회가 지난달 해킹 사태 피해자에게 1인당 30만원을 배상하라는 조정안을 제시한 적이 있지만 SKT는 이를 수락하지 않았다. 연말까지 위약금 면제 조치를 연장하고, 유선 인터넷 등 결합상품 가입자에게 위약금을 절반 수준으로 보상하라는 방송통신위원회 통신분쟁조정위원회의 직권 조정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SKT 측은 이번에 나온 1인당 10만원 조정안에 관해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1 14:20:38

  • 대구 '두류젊코' 하루 유동인구 5만명 육박…상권 활성화 '박차'

    대구 '두류젊코' 하루 유동인구 5만명 육박…상권 활성화 '박차'

    올해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일대 상권에 유동인구가 늘면서 점포들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이어진 상권 활성화 사업 등이 상권 경기를 회복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유동인구·매출 성장세 '뚜렷'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지난 1~8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365'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일대에서 영업하는 점포들 월평균 매출액은 1천840만원으로, 지난해 월평균 매출액(1천800만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두류동 일대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4만9천641명으로 이 또한 작년 4만6천531명을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과 비교해 보면 월평균 매출액은 1천600만원에서 3년 새 15% 성장했고, 유동인구 수는 4만1천114명에서 21%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시, 달서구청, 재단이 '광코'(광장코아)로 불리던 두류동 일대 상권에 '젊코'(젊음의 코어)라는 이름을 붙이고 상권 활성화 사업을 시행한 지 3년여 만에 나온 결과다. 두류젊코 상권은 신내당시장·상점가, 두류젊음의광장, 두류1번가 지하상가, 두류먹거리타운 등 상점가가 모여 있는 18만8천659㎡ 구역으로, 약 700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과거 젊은 층이 모여들며 달서구 지역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떠올랐으나 코로나19 등을 거치며 침체를 겪었다. 재단은 지난 2022년 이곳이 중소벤처기업부에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선정된 이후 3년간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젊코 문화축제 운영 ▷지하무대, 관람석 정비 ▷상인 공동체 역량 강화 교육 등이다. 올해도 가시적 변화를 위한 여러 작업이 이뤄졌다. 신내당시장·상점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매대를 정비하고 어닝(옥외 덮개)과 조명을 설치했으며, 복합 커뮤니티센터 기능을 할 '두류젊코센터'를 개소했다. 방문객에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정기 무대공연 행사도 운영했다. 지난 10월 열린 '두류젊코 판타지웨이' 축제에는 방문객 약 2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호재 연속… 상권 발전 기대 재단은 두류젊코 상권의 공연·행사가 활성화하면서 해당 일대 유동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두류젊코와 두류공원, 이월드가 유기적으로 쇼핑과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브랜드 가치가 동반 상승했고, 주변 상권까지 소비가 확산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김승길 재단 두류상권TF 팀장은 "여름에는 두류공원 치맥(치킨+맥주) 축제, 겨울에는 이월드, 가을에는 두류젊코축제로 이 일대가 하나의 이벤트 공간으로 확장됐다"면서 "해마다 새로 창업하는 점포들이 생겨나고 일자리도 늘어나면서 지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류젊코 상권 활성화 사업은 오는 2027년 말까지 계획돼 있다. 내년에는 두류젊코 '랜드마크' 조성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하상가에서 두류젊음의거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시철도 두류역 7번 출구 통로를 마스코트 캐릭터 '모양이'로 꾸민 데 이어 내년에는 7번 출구 앞에 상권 상징물이 될 만한 조형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상인 역량 강화를 위한 ▷점포 육성 지원 ▷창업 인큐베이팅(육성) 지원 ▷상권 대표상품 개발 ▷라이브커머스 지원 등 프로그램은 두류젊코센터를 중심으로 이어간다. 재단은 이 같은 사업에 더해 주변 기반시설이 점차 개선되면서 상권 활성화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팀장은 "향후에도 체계적인 시스템에 따라 지원이 이어질 예정"이라면서 "두류동 부지에 대구시 신청사가 들어오면 유동인구가 자연히 늘 것이고, 두류3동 도시재생사업도 계획돼 있다. 도시철도 순환선 두류역 경유도 예정된 만큼 교통 중심지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1 13:51:07

  • "이제 AI 비서 시대"…식품외식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 [트렌드경제]

    식품외식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어갈 전망이다. 외식업 맞춤 기술들은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에서 경영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사업자는 흐름 변화에 대응할 방법을 고민하고, 당국에선 사업자 간 기술 활용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AI 시대, 피할 수 없는 흐름" 식품외식진흥협회가 지난달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한 '대구 식품외식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정성미 서울대 푸드테크학과 교수는 '미래 먹거리 푸드테크와 외식산업' 주제의 기조강연을 통해 "AI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며 "AI라는 걸 막연히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푸드테크는 미국 CES(소비자 전자 제품 전시회)에서 하나의 혁신 기술로 선정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라며 "과거에는 식품공학과 외식이 다른 영역이었지만 이제 생산 공정과 재료비, 고객 관리, 메뉴 개발 이런 것들이 기술과 함께 융합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양한 최신 기술을 소개하면서 이 같은 기술을 자신의 사업에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푸드테크의 성장도 문화와 결부돼 있다. 자신의 브랜드와 진정성, 스토리 등을 문화적으로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K-푸드' 수출 호조와 함께 간편식 시장이 더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정 교수는 "간편식은 더 확산할 수밖에 없다. 많은 외식 브랜드가 간편식 사업을 하고 있다"며 "외식업을 하는 사람은 간편식을 출시할 수 있고, 공장을 가진 사람은 공정이나 유통 영역에서 또 다른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간편식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정부도 지난해 푸드테크산업 육성법을 입법했고, 이달 21일부터 시행을 한다.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5개년 계획도 만들어진다"면서 이 같은 정책을 지역에 적용할 방안을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디지털 문해력' 격차 줄여야 현재 무인 주문, 계산 수준인 AI·로봇 활용 영역은 경영, 마케팅 등으로 확장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혁균 먼슬리키친 대표는 이 세미나에서 '생성형 AI와 식품외식 사업' 주제 발표를 통해 "외식산업 데이터를 대규모로 축적, 분석해 스스로 추론, 학습하는 외식업 특화 AI 에이전트(비서)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지금 세계적인 트렌드는 생성형 AI 시대에 이은 AI 에이전트의 시대"라며 "세상이 바뀌었고 이미 여러 서비스가 진행되면서 AI가 사장을 대신해 장사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푸드테크 기술이 발전하는 가운데 사업자 연령층에 따라 AI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도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디지털 문해력'을 줄이기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 대표는 "소상공인이 원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며 "장비 지원에서 매출 성장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예를 들면 AI 마케터를 보급해 고객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서 "중요한 부분은 디지털 분야"라며 "최근 몇 년간 외식업은 젊은 사업자에게 유리한 상황이었다. 외식업 종사자 중에는 60, 70대 고령층도 많이 있는데, 이들도 클릭 한 번으로 고객을 선별하고 쿠폰도 발행하는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보편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1 13:50:59

  • iM뱅크 은행장 최종 후보에 강정훈 부행장

    iM뱅크 은행장 최종 후보에 강정훈 부행장

    iM뱅크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이 선정됐다.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를 개최하고 iM뱅크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에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iM금융그룹은 금융당국의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과 내부 규정에 따라 은행장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지난 9월 19일부터 총 4차례에 걸쳐 그룹임추위를 개최하고, 이날 강정훈 부행장을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1969년생인 강정훈 후보는 1997년 대구은행 입행 후 iM금융그룹 그룹미래기획총괄, 경영지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현재 iM뱅크 경영기획그룹장으로서 전략·재무를 총괄 관리하고 있다. 앞서 그룹임추위는 외부전문기관 평판 조회와 경영실적 리뷰 등을 통해 5명의 롱리스트 후보군을 확정했다. 이어 롱리스트 후보군 대상으로 1대 1 회장 면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외부면접, 은행 이사회 의장과 그룹임추위원이 참여하는 내부면접을 거쳐 3명의 숏리스트 후보를 선정했으며, 이들 후보를 대상으로 iM뱅크 최고경영자로서 비전, 사업계획 발표 등 최종 후보자 선정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최고경영자 선정 프로그램은 내외부 평가 절차를 다양하게 도입함으로써 선임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했으며,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 관행' 취지에 따라 사외이사인 그룹임추위 위원과 iM뱅크 이사회 의장이 참여해 후보자 평가에 대한 공정성과 합리성을 제고했다. 조강래 그룹임추위 위원장(iM금융지주 사외이사)은 "그룹임추위 위원들은 iM뱅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더불어 지역에 기반을 둔 시중은행으로서의 도약에 기여할 최적임자를 찾기 위해 선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강정훈 후보는 내주 중 iM뱅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자로 추천되며, 이후 iM뱅크 주주총회를 거쳐 제15대 iM뱅크 은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2025-12-19 18:06:01

  • 대구 도매시장법인 대양청과, 이웃사랑 성금 1억원 기부

    대구 도매시장법인 대양청과, 이웃사랑 성금 1억원 기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 대양청과㈜(대표 박기형)가 18일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에서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웃사랑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올해 기부액은 계속되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도매시장법인 이익을 사회와 공유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상향했다. 대양청과는 그동안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산불피해 복구 지원, 복지 사각지대 발굴 후 농산물 지원 등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시행해 왔다. 박기형 대표는 "추운 겨울을 보내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힘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소외됨 없이 건강하고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8 17: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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