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라도 쌀 때…" 최고가격제가 만든 '주유소 웨이팅'
"요즘에는 기름 넣을 때마다 손이 덜덜 떨립니다." '3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시행을 하루 앞두고 대구 지역의 일부 주유소에서는 기름을 조금이라도 싸게 구하기 위한 '구매 행렬'이 이어졌다. 국내유가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선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은 10일부터 적용되는 석유 최고가격 등의 영향을 받아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대구 지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천980.74원, 경유 판매가격은 1천970.99원으로 각각 하루 전보다 5.46원, 7.47원 올랐다. 전국 주유소 평균 가격은 휘발유가 1천983.60원으로 5.83원, 경유가 1천976.21원으로 6.63원 올랐다. 미국·이란 간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데다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을 하루 앞두고 수요가 늘면서 국내유가도 상방 압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2차 최고가격 적용 마지막 날 지역 주유소에서는 기름값이 비교적 낮은 곳들 중심으로 미리 기름을 채우기 위한 차량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주유소에서 만난 운전자 정모(65) 씨는 "이동 중에 그나마 싼 곳이 보이면 기름을 넣는 식으로 주유비를 아껴보려 하고 있다. 기름값이 싼 곳에는 차량이 몰리니 주유할 때마다 5~10분 정도 기다리는 건 기본"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유가 추세를 고려하면 휘발유·경유 가격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대구의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이 2천원대로 올라서는 건 '시간문제'라는 전망이다. 업계에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사실상 도매가가 공표된 만큼 소비자가격 설정을 두고 고민이 깊어진 분위기도 감지된다. 지역 주유업계 관계자는 "주유소마다 소비자가격을 정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며 "지금도 카드 수수료나 각종 비용을 고려할 때 소비자가격을 2천원 위로 올리지 않으면 주유소 측에서 적자를 볼 공산이 높지만, 2천원대 기름값에 대한 소비자 저항감이 높다 보니 선뜻 올리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다"고 전했다.
2026-04-09 17:30:00
사단법인 식품외식진흥협회가 지난 8일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창립 17주년 기념행사 및 2026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이날 지역 식품외식 산업 발전에 기여한 역대 협회장과 협회 임원진, 식품외식업체 대표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 명에게 감사패와 공로패, 표창장을 시상하고, 협회 신규 회원 10여 명에게는 임명장을 수여했다. 강신규 협회장은 "대구의 핵심 자원인 식품외식 산업이 전국으로 나가고, 더 나아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시대가 열리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9 14:34:58
종전 기대감에 '투심' 대폭발…'21만전자·103만닉스' 탈환
미국과 이란 간 '2주간 휴전' 동의로 종전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가지수가 급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7% 가까이 오른 상태로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30원 넘게 떨어지며 1천400원대를 되찾았다. 8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5,872.34로 전장 대비 377.56포인트(6.87%)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도 53.12p(5.12%) 오른 1,089.85로 마감했다. 개장 전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09.92p(5.64%) 오른 5,804.70으로 출발했고, 장중 한때 5,919.60까지 치솟았다. 장 초반부터 지수가 뛰면서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에 연달아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 6분쯤 유가증권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이어 오전 9시 13분쯤에는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가 내려졌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긴장감이 완화되고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외국인 투자자도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서 2조4천36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 투자자도 2조7천110억원 상당 사들였다. 개인 투자자는 5조4천14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어닝 서프라이즈'에 투심 회복세가 더해지면서 '21만 전자'를 탈환했다. 삼성전자 종가는 21만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7.12% 뛰었다. SK하이닉스는 12.77% 급등한 103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그룹 17개 상장사 시가총액 합계액(종가 기준 1천588조5천억원)의 경우 1천600조원에 육박했으며, SK그룹 21개 상장사 시가총액(915조4천억원)은 900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날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33.6원 내린 1천470.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11일(1천466.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종전 협상 기대감에 더해 세계 에너지 수송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여건이 마련된 점이 시장 불안감을 크게 낮춘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32분쯤 본인 소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2026-04-08 17:27:40
경윳값 유럽 32% 오를 때 한국 8%…최고가격제로 버텼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 한 달간 유럽의 자동차용 경유 가격이 31.75% 급등하는 동안 한국은 8.05% 오르는 데 그쳤다. 석유 최고가격제 등 정부의 가격 억제 정책이 상승세를 제한했지만,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복합적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과 정유업계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유럽 20개국의 3월 넷째 주 자동차용 경유 평균 가격은 L당 3천538.7원으로, 한국 평균 1천815.8원의 약 2배에 달했다. 3월 첫째 주와 비교하면 유럽 지역은 852.71원 오른 반면, 한국은 135.4원 상승에 그쳐 4배가량 차이가 났다. 고급 휘발유도 마찬가지로, 유럽 19개국 평균은 L당 3천225.67원으로 한국 평균 2천112원의 1.5배를 웃돌았다. 국가별로는 네덜란드(4천278.1원)가 가장 비쌌고, 가장 저렴한 슬로바키아(2천718.9원)도 한국보다 900원가량 높았다. 한국의 상승폭이 낮은 것은 정부의 가격 억제 정책 덕분이다. 정부는 지난달 13일 1997년 유가 자유화 이후 처음으로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다. 시행 1주일 만에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전주 대비 72.3원 내린 1천829.3원을 기록하는 등 초기 안정 효과가 나타났다. 일본도 정유사에 L당 30.2엔의 보조금을 지급해 한국보다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체코와 폴란드 등 유럽 국가들도 가격 억제책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2차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전국 유가가 급반등하며, 8일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2022년 7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L당 2천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해소되더라도 원유 수급 정상화에 최소 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최고가격제 장기화 시 시장 왜곡이 우려된다며, 유류세 인하·취약계층 직접 지원·도입선 다변화 등 복합적 정책 수단 병행을 제안했다.
2026-04-08 16:30:00
"햄버거도 1만원 시대" 가성비 한끼 실종…인플레 신호탄?
농축산물 가격과 에너지·물류 비용이 모두 오르면서 '간단한 한 끼'를 책임지던 햄버거마저 1만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올라섰다. 대표적 '가성비' 외식 메뉴로 꼽히는 햄버거 가격이 오르는 건 기업들이 느끼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한계치에 도달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8일 전문가격 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롯데리아·맘스터치·맥도날드·KFC·버거킹 등 5개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운데 4곳이 올해 들어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달 맘스터치는 싸이버거 세트를 7천700원으로 400원 올렸고, KFC는 징거버거 세트를 8천100원으로 200원 올렸다. 지난 2월에는 맥도날드가 빅맥 세트를 7천600원으로 200원, 버거킹은 와퍼 세트를 9천600원으로 400원 각각 인상했다. 햄버거 단품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맘스터치 싸이버거가 5천200원으로 300원 올랐으며, 앞선 2월에는 맥도날드 빅맥이 5천700원으로 200원, 버거킹 와퍼가 7천400원으로 200원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이들 5개 프랜차이즈 주요 햄버거 메뉴 평균 가격은 단품 5천580원, 세트 7천820원으로 올해 들어 각각 2.57%(140원), 3.16%(240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와 기후변화 상승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물가 흐름이 외식 메뉴 소비자가격에 반영된 것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주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빵과 축산물, 채소류가 모두 들어가는 복합 재화인 햄버거는 체감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통한다. 맥도날드 대표 메뉴인 빅맥 가격을 기반으로 각 나라 실질 구매력을 평가하는 '빅맥 지수(Big Mac Index)'가 만들어질 정도다. 햄버거는 식자재 시세 변동에 민감하지만 대중적 외식 메뉴라는 특성상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저항감이 비교적 높아 기업 측에서도 가격을 조정하기 쉽지 않고, 한 곳에서 올리기 시작하면 경쟁사들이 '도미노'로 인상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 햄버거가 체감 외식물가를 보여주는 상징적 메뉴로 여겨지는 이유다. 중동전쟁 여파에 더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으로 달걀, 닭고기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어 외식물가는 추가적인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축산유통정보 '다봄'에 따르면 이달 평균 대구 지역의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1kg당 6천605원으로 작년(6천288원)보다 317원(5.04%), 달걀 1판은 6천730원으로 작년(6천691원)보다 39원(0.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04-08 15:50:01
국제유가 100달러 급락세…국내 유가 반영 2~3주 뒤 반영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사실상 합의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1900원대 중반 수준까지 오른 가운데 국제 유가 변동은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2주간 휴전에 동의했다고 밝힌 직후 수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WTI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10분 전장 대비 15.56% 급락한 배럴당 95.37달러를 나타냈다. 한때 91.05달러까지 밀리며 19% 하락을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 유가 '벤치마크'(기준)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4.63% 내린 배럴당 93.28달러를 나타냈다. WTI와 브렌트 선물 가격이 장중 100달러를 밑돈 건 지난 2일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6시 32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엑스(X·옛 트위터)에서 휴전 사실과 함께 "이란 군과의 조율을 통해, 그리고 기술적 한계에 대한 적절한 고려와 함께 2주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안전한 통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의 공격을 받은 직후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미국에 대항한 바 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폐쇄도 완화될 전망이다. 아라비아반도와 이란 사이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에 인접한 중동 산유국들이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해상으로 수출하는 주요 경로다. 이란이 발표대로 해협 통행을 허용하면 세계 각국의 에너지 수급이 원활해질 수 있다. 에너지 수급난이 해소되는 데 따라 국내 유가도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주유업계는 국제 유가 흐름이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되는 것으로 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국내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국 리터(ℓ)당 1천976.72원, 대구 1천974.0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전국 1천968.23원, 대구 1천962.10원까지 오른 상태다.
2026-04-08 15:49:54
대구 반월당·봉산·두류·대신·대구역 등 5개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올해 본격화한다. 지하공간을 쇼핑·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지상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면 새로운 지역 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쇼핑·문화 복합 기능 활성화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이하 공단)은 7일 '대구 지하도상가 활성화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상가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지하도상가 위탁 운영을 맡은 공단은 같은 해 6월부터 12월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상가별 발전 방향과 사업 과제를 도출했다. 이번 사업 대상은 반월당·봉산·두류·대신·대구역 등 5개 지하도상가다. 공단은 상가 안에서 문화·체험·휴식이 가능하도록 입주업종 다양화 등으로 복합 기능을 활성화하고, 상가별 정체성을 살린 차별화된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전체적인 개선 방향으로 잡았다. 두류 지하도상가를 대상으로는 빈 점포 등을 활용하는 전시공간 운영 등을 추진하면서 팝업행사·굿즈숍(기획상품 매장)을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봉산 지하도상가에서는 공예 공방 등과 협력하는 '미니 갤러리', 지하상가 축제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지하도상가에 대해서도 포토존 조성과 시설물·환경 개선 등을 계획하고 있다. 비교적 점포 공실률이 높은 상가를 중심으로 젊은 이용객을 유입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도입하고, 주요 이용객 연령대가 높은 상가에 대해서는 시설·환경을 개선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상권 개선으로 도심 활력 기대 현재 지하도상가별 점포 공실률은 ▷두류 17.2%(전체 291곳 중 공실 50곳) ▷대신 10.9%(330곳 중 36곳) ▷봉산 9.4%(138곳 중 13곳) ▷반월당 0.7%(403곳 중 3곳) ▷대구역 0%(22곳 중 0곳) 순으로 높다. 전체적으로 점포 1천256곳 중 102곳(8.1%)이 공실 상태다. 이번 사업으로 지하공간 콘텐츠를 활성화하면 상가 공실률을 낮추면서 점포들 매출 수준을 높이고, 도심 활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공단은 기대한다. 공단은 이번 사업 기간에 전문강사 초청 교육 제공, 공동체 네트워크 운영 등으로 상인들 자생력 강화도 지원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지하도상가 관리를 맡은 이후 행정적으로 자리 잡는 시간이 있었고, 올해부터는 상가 활성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해 추진하려고 한다"며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단기와 중·장기를 나눠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대구시, 상인 등과 협업해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두류지하도상가상인회 측은 "공실을 그냥 비워 두기보다 꾸며놓으면 보기에도 좋으니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분위기"라면서도 "상가 활성화 사업에 대해 잘 모르는 상인들이 많다. 대구시와 공단이 상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사업을 진행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7 16:31:09
한의약진흥원, '기업 안심접수센터' 가동… 중동사태 위기 대응
한국한의약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중동지역 분쟁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 등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 사태 위기 대응 한의약기업 안심접수센터'를 가동한다. 진흥원은 지난 3일 온라인으로 '한의약 관련 기업 영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진흥원과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 의료기기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나프타 등 석유화학 기반 원자재 수급 불안이 의료기기 생산에 미치는 영향 ▷완제품 수출 및 항공·해상 물류 차질 ▷해외 바이어 발주 및 결제 지연 가능성 등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진흥원이 운영하는 '중동 사태 위기 대응 한의약기업 안심접수센터'를 중심으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애로사항에 대응하기로 했다. 진흥원은 원자재 수급, 수출·물류 차질, 계약 지연 등 애로사항에 관한 상담을 접수하고, 관계부처와 협력해 대응할 예정이다. 고호연 진흥원장은 "한의약기업 안심접수센터 운영을 통해 한의약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상시적으로 파악하고 위기 징후 발생 시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2026-04-07 16:14:25
김인만 부동산연구소장 "부동산 투기와 전쟁 선포… 지방은 규제 무풍지대"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양극화가 점점 벌어지는 상황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격차가 줄어들까요? 안타깝게도 저는 더 늘어나리라 생각합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이 6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강연자로 나서 마이크를 잡았다. 김 소장은 '2026년 부동산 생존 전략'을 주제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부동산 시장 흐름 등을 설명했다. 김 소장은 "정부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는 말로 강의를 시작하면서 "대통령이 부동산에 관한 메시지를 쏟아내는 상황이다. 이례적이다. 대통령이 이렇게 부동산 메시지를 많이 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는 배경을 두고 "주식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들어가지 않게 하고, 부동산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들어가도록 하는 게 당초 계획"이라며 "코스피가 (대통령 임기 초반부터) 반도체로 인해 빠르게 올랐다. 코스피가 2천600대에서 6천대까지 올랐으니 엄청난 사건인데, 이제 5천까지만 내려가도 난리가 난다. 이걸 유지해야 하니 머리가 아파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서 김 소장은 수도권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부동산 규제를 설명하고, 주요 원인으로 '원정 투자'를 지목했다. 그는 "작년 2월에 서울시가 잠실·삼성·청담동 등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풀어버렸다. 전세를 끼고 살 수 있게 만들어 주니 대구·부산·광주 등에서 원정 투자를 많이 왔다"고 했다. '부동산 양극화'로 인해 원정 투자가 활발히 일어났다는 게 김 소장 설명이다. 대구 부동산 시장에 관해서는 "단기적으로 대구 집값은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정도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서울에 대한 부동산 규제를 설명했는데, 대구는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규제 타깃은 서울이고, 지방은 규제 무풍지대다. 한 마디로 서울에 집 사러 오지 말라는, 원정 투자를 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선 목표 설정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소장은 "'집값을 잡는다'는 건 막연한 표현이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 목표 설정이 구체적이지 않으면 진단을 틀리게 된다"며 "전국적으로 집 있는 사람 중 1주택자가 85%, 2주택 이상이 15% 정도다. 3주택 이상은 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전체 판이 움직이는 건 다수가 움직일 때다. '포모 현상'(FOMO·Fear Of Missing Out)으로 혼자 뒤떨어질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낄 때 집값은 폭등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서울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기업의 지역투자 유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일자리가 다 서울에 있는데 집값이 안 오르고 배기겠느냐"라며 "대구를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결론은 일자리다. 장기간 땅을 무상 제공하거나 정부와 협의해 일정 기간 법인세를 받지 않는 식으로 기업들이 대구에 투자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4-07 13:16:38
대구 기름값 2천원 초읽기…10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국내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천원 선을 위협하고 있다. 대구 지역에서 휘발윳값이 2천원을 넘어선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한 2022년 7월이 마지막이다. 오는 10일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3차 시행을 앞둔 가운데 시장에선 국내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대구 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천953.46원,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천940.15원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휘발유는 1천958.37원, 경유는 1천949.21원을 기록했다.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주춤하던 대구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4일 상승세로 돌아섰고 지난 2일 다시 1천900원을 넘어섰다. 이날 평균 판매가는 지난 2022년 7월 19일(1천958.57원) 이후 3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유가 상승세는 중동 전쟁 영향으로 에너지 수급 불안이 커진 데다 3차 석유 최고가격 고시를 앞두고 자원안보 위기경보 발령 단계가 '경계'로 격상되면서 긴장감이 커진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1차 석유 최고가격으로 휘발유 1천724원·경유 1천713원을, 2차 최고가격으로는 휘발유 1천934원·경유 1천923원을 적용했다. 이 최고가격은 정유사가 주유소에 넘기는 공급가 상한선으로, 여기에 주유소 운영비와 마진이 더해지면 실제 판매가격은 이보다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유가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1.42달러(11.41%) 오른 배럴당 111.54달러에 마감하며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상태다. 국제유가 변동분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유가에 반영된다. 고유가와 유가 상승 억제 조치가 이어지면서 정유·주유업계 혼란도 심화하고 있다. 석유대리점 업계 단체인 한국석유유통협회는 이날 호소문을 내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정유사의 석유대리점 공급가와 주유소 직접 공급가가 동일해지면서 저장비, 운송비, 인건비 등 기본적인 유통 비용조차 반영하지 못한 채 손해를 감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대리점은 전국 약 4천여개 주유소에 석유를 공급하는데,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4대 정유사가 석유대리점과 주유소 공급가를 동일하게 책정한 탓에 유통비용 손해를 감수한 채 석유 공급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협회는 "석유대리점 사업주들은 이대로는 1개월을 버티기 힘들다고 한다. 적절한 대책이 없으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면서 석유대리점에는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석유를 공급할 것을 요청했다.
2026-04-06 16:54:46
"에너지 위기 극복 동참" 대성에너지, 절약 캠페인 돌입
중동 전쟁 영향으로 자원안보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대성에너지㈜가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에 발맞춰 전사적인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돌입한다. 에너지 수급 불안이 가중되는 상황에 지역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서 힘을 보태고, 시민들의 동참을 끌어낸다는 취지다. 대성에너지는 6일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무실 에너지 절약 ▷차량 에너지 절약 등 '2대 실천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무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자제하고, 간절기에는 냉난방기 사용을 지양하기로 했다. 점심시간에는 사무실 일괄 소등을 실시하며, 퇴근 시에는 PC·모니터 전원을 완전 차단해 대기전력 발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 차량 에너지 절약을 위해 임직원 간 자발적인 카풀(Carpool·차량 공유)과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장려하기로 했다. 업무용 차량 운전 시에도 급가속·급정차·공회전을 금지하는 이른바 '3금 수칙'을 준수하도록 해 연료 낭비를 최소화한다. 박문희 대성에너지 대표이사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업으로서 에너지 절약 시책에 앞장서 동참하는 것은 마땅한 소명"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에너지 절약 습관에 동참해 국가적 위기 극복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전반에 에너지 절약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6-04-06 11:49:13
중동전쟁 비료값 172% 폭등…글로벌 '식량위기' 우려
중동전쟁 장기화로 호르무즈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비료 공급망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비료 가격 급등이 곡물 생산 감소로 이어져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된다. 호르무즈해협은 전 세계 비료 해상운송의 3분의 1가량이 통과하는 핵심 물류 길목이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호르무즈해협 봉쇄 장기화에 따른 비료 수급 차질로 올해 2분기 국제곡물(밀·옥수수·콩·쌀) 선물가격지수가 로이터 시장 예상치 기준 전 분기 대비 6.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비료 공급 차질로 곡물 재배 면적이 줄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바이오연료 수요 확대가 가격 상승 압력으로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비료 가격은 이미 급등세다. 지난달 중동 지역 요소(질소 비료 원료) 수출 가격은 t당 670달러로 전달보다 38.1%, 작년 동기 대비 172.3% 급등했다. 세계질소비료지수도 전달보다 35.2%, 작년보다 168.6% 올랐다. 비료 원료인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MWh(메가와트시)당 53유로로 전달보다 62.4%, 작년 동기 대비 126.4% 뛰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 비료 가격이 치솟는 것이 역사적 패턴이라고 지적하면서, 에너지·비료·운송 비용이 동반 상승할 경우 식량 생산과 공급 전반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해상운임 급등도 비료 가격 상승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곡물 가격도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콩 선물 가격은 전달보다 4.2%, 작년 동기 대비 16.5% 올라 t당 430달러 수준이다. 바이오디젤 수요 확대로 대두유 선물 가격은 작년 동월 대비 34.2%, 팜유는 11.7% 각각 상승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도 전달보다 2.4%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료 가격 상승이 곡물 공급 감소를 유발하는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하면서, 농업인들이 비료를 많이 쓰는 옥수수에서 대두 등 비료 의존도가 낮은 작물로 전환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인도 등 주요 곡물 생산국이 비료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할 경우 글로벌 식품 가격에 충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도 직접 영향권이다. 카타르·이란의 비료 생산이 중동전쟁 이후 감소하고 중국이 요소 수출을 통제하는 상황에서, 국내 중동산 요소 의존도는 43.7%에 달한다. 이 중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물량이 38.4%를 차지한다. 2021년 중국 요소 수출 규제 이후 수입선을 다변화했지만 대체재인 동남아산 요소 가격도 전쟁 이전 대비 50% 이상 오른 상황이다. 국내 농업계에서도 비료 공급 차질에 따른 영농 활동 지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주요 업체가 이달 말까지 공급 가능한 완제품과 3개월 치 원자재를 확보하고 있어 7월 말까지 비료 공급에는 문제없다"고 밝혔다.
2026-04-05 19:00:27
대구 도매시장 '온라인 통합물류센터' 대상 선정… 물류체계 전환 '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광주, 강릉과 함께 온라인 도매시장 통합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이하 공사)는 이번 기회에 국내 도매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로 물류체계 '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공사는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지난달 31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는 '2026년 온라인 도매시장 통합물류센터 시범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통합물류센터를 구축·운영하는 사업이다. 올해 시범사업 대상자로는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과 강릉농산물도매시장, 광주 도매시장법인 호남청과가 선정됐다. 공사는 오는 9월부터 2028년까지 약 3년간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온라인 농산물 거래 증가 추세에 맞춰 도매시장 물류체계를 전면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통합물류센터 핵심은 '크로스 도킹(Cross-Docking)' 시스템으로, 이를 구축하면 산지에서 올라온 농산물을 창고에 장기 보관하지 않고 즉시 재분류해 배송할 수 있다. 공사는 또 전문 하역 인력과 인공지능(AI) 기반 '피킹 리스트'(출고 지시서)를 갖추고 지역 대형병원, 학교급식, 식자재마트 등 소비처별 맞춤형 소분·합포장 작업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더해서 창고관리(WMS), 운송관리(TMS) 등 클라우드 기반 첨단 IT(정보기술) 설루션을 적용하면 산지 출하자의 인력난을 덜면서 소비지 구매자의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는 이번 사업으로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고 이를 오는 2032년 개장 예정인 새 도매시장에 적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도매시장은 달성군 하빈면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시는 도매시장을 신축 이전하면서 '현대적 물류 시스템을 갖춘 첨단 도매시장'으로 만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김상덕 공사 사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오프라인 중심의 다단계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다품종 소량 주문으로 재편되는 농산물 거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라며 "유통인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산지와 소비자를 잇는 물류 효율화를 달성하고, 성공적인 운영 모델을 안착시켜 새로운 도매시장이 국내 농산물 유통 혁신을 주도하는 거점이 되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2026-04-05 06:30:00
"글로벌 공급망 불안… 국방 섬유소재 국산화 서둘러야"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국내 섬유산업의 침체 등을 고려해 군수품 생산에 필요한 섬유소재의 국산 비중을 확대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섬개연)에 따르면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군을)이 주최하고 섬개연이 주관한 '국방 섬유소재 국산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가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망 불안에 대응해 국방 핵심 섬유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완화하고 섬유산업 전환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우리 군이 사용하는 고성능 섬유소재는 수입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위기 발생 시 군수품 생산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국방 섬유소재 전략물자 재분류, 국가 관리체계 구축 ▷원사~완제품 전주기 국산화 기준 마련 ▷국방 전용 실증체계 구축 ▷전력지원체계 연계 수출 패키지 전략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기술개발(R&D) 중심인 정책지원 방향을 국산소재의 군 적용과 산업화 중심으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국방 섬유소재 국산화를 본격화할 경우 국내 섬유산업을 첨단 산업용 소재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섬개연은 전망했다. '워리어 플랫폼'(전투 장구를 일체형으로 연동한 첨단 개인 전투체계)과 연계한 국산소재 적용 확대와 글로벌 방산시장 진출 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섬개연 관계자는 "봉제 기준 중심의 국산제품 인정 구조와 최저가 입찰 방식이 국내기업의 첨단소재 개발 의지를 저해하고, 국산화 기술 적용을 제한하는 장애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면서 "소재 개발부터 실증, 군 적용, 수출로 이어지는 전주기 관리체계 구축의 전환점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4-05 06:30:00
한국한의약진흥원이 지난 2일 대한한약사회와 '한의약 산업 및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의약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연구·교육·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한의약의 과학화·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연구과제, 협력사업 공동 발굴·수행 ▷한약재·한약제제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협력 ▷기타 한의약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준혁 한국한의약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장은 "양 기관의 실질적인 협력 기반이 마련된 만큼 한의약 산업 발전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한의약계에 있어서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의약의 현대화·과학화·세계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6-04-04 06:30:00
"K-아이웨어 기술력 입증" 6개 기업 '디옵스 혁신상' 수상
지난 1~3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국내 최대 규모 안경산업 전시회 '대구국제안경전'(DIOPS·디옵스)이 열린 가운데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6개 기업을 '제3회 디옵스 혁신상' 수상기업으로 선정했다. 대상기업은 기술혁신 부문의 ▷유아이안경 ▷두눈 ▷휴브아이웨어 등 3곳, 디자인혁신 부문의 ▷정스옵티칼 ▷더크래프트 ▷제이씨에스인터내셔날 등 3곳이다. 진흥원에 따르면 유아이안경은 세계 최초로 망막 반사점을 활용한 '올 인 원(All in One) 아이포인트 측정 시스템'을 선보였다. 원·중·근거리 동공 중심과 인셋(Inset), 회선량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정밀 측정에서 맞춤 설계, 최적 가공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안경 제조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두눈은 베타티타늄 정밀공학을 기반으로 한 '닥터그램 H-시리즈'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풀 프레임의 견고함과 반무테의 초경량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에 고강도 나일론 와이어를 적용해 내구성과 경량성을 확보했다. 휴브아이웨어는 '나사를 사용하지 않는 원 터치 방식의 모듈형 아이웨어'로 주목받았다. 전면·힌지·템플(안경 다리)이 분리되는 구조를 적용해 빠르게 조립, 분해할 수 있으며, 부분 교체 방식으로 유지보수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였다. 디자인 혁신상을 받은 정스옵티칼은 러닝 환경에 최적화된 스포츠 선글라스 '퍼포먼스1 BLK-PHC'를 선보였다. '4커브' 렌즈 설계를 적용해 시각 왜곡과 어지러움을 최소화했으며, 도수렌즈를 탈부착할 수 있는 장치인 'RX 클립' 구조를 통해 도수렌즈 사용자도 안정적인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더크래프트는 천연 목재를 활용한 'Musk Light Ebony'로 디자인 혁신상을 받았다. 얇은 원목 시트를 적층하는 기술을 통해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자연스러운 질감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제이씨에스인터내셔날의 클로떼 FIT 컬렉션 제품 'WILL, LOUSE'은 안경의 무게 중심을 균형 있게 분산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베타티타늄을 결합해 경량성과 높은 복원력을 확보했으며, 템플 끝단에 적용한 '팁 볼(Tip Ball)' 구조는 하중을 효과적으로 분산해 장시간 착용 시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고 진흥원 측은 설명했다.
2026-04-04 06:30:00
'포스트 스마트폰'이라는 스마트 아이웨어, 직접 써보니 [트렌드경제]
이마부터 코까지 내려오는 검은 렌즈와 머리를 감싸는 흰 밴드. 스포츠 고글처럼 보이는 이 물건은 애플이 내놓은 공간 컴퓨팅 디바이스 '비전 프로'(Vision Pro)다.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아이웨어'가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은 앞다퉈 새 제품을 내놓으며 상용화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디옵스에 등장한 XR 디바이스 지난 1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EXCO) 내 '2026 대구국제안경전(DIOPS·디옵스)' 행사장. '디옵스 미래관' 부스에 애플 비전 프로가 전시돼 있었다. 기기를 착용하자 비밀번호를 누르라는 화면이 눈앞에 펼쳐졌다. 시야에 손이 보이도록 한 상태에서 손가락을 움직여 버튼을 잡는 시늉을 하자 숫자 버튼이 눌렸고, 비밀번호를 누르자 '음악' '사진' '메모' 등 기본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이 나열된 화면이 떴다. 아이콘들은 실제 공간을 배경으로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보였다. MR(혼합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공간과 가상화면이 모두 사용자에게 보이도록 구현된 것이다. 화면 구성이나 앱 배치는 스마트 워치와 유사했다. 손가락으로 화면 아래 페이지 버튼을 잡고 옆으로 움직이자 화면이 넘어갔고, 특정 앱을 사용한 후에는 기기 상단에 있는 버튼을 눌러 메인 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비전 프로는 애플의 MR 헤드셋이다. 전면 디스플레이와 알루미늄 프레임, 헤드밴드로 구성되며 약 2천300만 화소의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카메라와 센서, 마이크가 프레임에 내장돼 있고, 스피커는 사용자 귀와 가까운 측면 스트랩에 위치한다. 무게는 약 600~650g이다.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은 비전 프로와 함께 국내기업 제품인 '메타렌즈2'를 체험용으로 전시했다. 메타렌즈2 또한 실제 공간을 배경으로 가상화면이 보이는 XR(확장현실) 글라스다. 기기를 착용하고 렌즈 앞으로 손가락을 펼치자 비전 프로와 달리 가상화면상 손이 표시됐고, 가상 물체를 잡아 옮기거나 당기는 식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GERI는 이 같은 디바이스를 다양한 분야의 산업 현장에 활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재 GERI 책임연구원(공학박사)은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깔아서 쓰듯이 이런 디바이스도 기기 특성에 맞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디바이스가 상용화되려면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수요가 증가하면서 디바이스 가격이 더 낮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 스마트폰 경쟁 본격화 스마트 안경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비즈니스 와이어'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안경 출하량은 올해 1천만대를 넘길 전망이다. 글로벌 스마트 안경 시장의 매출 규모는 2024년 약 19억3천만 달러에서 2030년 약 82억6천만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테크 기업들은 스마트폰 뒤를 이을 먹거리로 스마트 안경을 주목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부턴 삼성전자·구글과 메타, 애플 간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스마트 안경 시장의 선두주자는 메타다. 레이밴 메타(Ray-Ban Meta) 시리즈 판매량은 지난해 2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도전장을 내기로 했다. 구글은 지난해 5월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5'에서 삼성전자와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미국 안경 브랜드 워비파커와 협업해 스마트 안경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최초의 스마트 안경 모델인 '구글 글라스'를 선보였지만 혹평을 받고 시장에서 사실상 철수한 바 있다. 가격대도 점차 내려오는 추세다. 구글 글라스 가격은 1천500달러(원화 226만원)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100만원 이하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LG경영연구원은 지난해 9월 발간한 '손에서 눈으로: 우리 앞으로 다가온 AI(인공지능) 글라스' 보고서에서 "스마트 글라스가 부활 조짐을 보인다"며 "구글 글라스가 2013년 출시된 이후 스마트 글라스는 미래 기술의 상징으로 여겨졌으나 부진에 빠진 바 있다. 제한적 기능과 무거운 하드웨어, 비싼 가격으로 인해 대중화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AI 기술 발전과 함께 세 가지 핵심 장벽이 해결되면서 전환점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변화는 과거 스마트 글라스가 AR(증강현실) 중심의 착용형 디스플레이에 머물렀다면 AI 혁신으로 지능형 개인비서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최근 부상하는 AI 글라스는 AI 기능을 탑재해 단순한 시각적 표시보다 AI와의 상호 작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연구원은 향후 AI 글라스가 사용자가 원하는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면서 '맥락을 파악하는 자율적 비서'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04-03 18:05:25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개인정보 유출·보안 사고 예방 강화"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이하 공사)가 지난달 26일 대구 북구 공사 5층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6년 개인정보 보호·정보보안 교육'을 시행했다. 공사는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보안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교육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문강사인 원성만 정보통신행정연구원 대표를 초빙해 개인정보 유출 사례와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유의사항, 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 시 주의사항, 정보보안의 중요성, 사이버 보안 위협 대응 및 사고 발생 시 조치방법 등 내용 중심으로 이뤄졌다. 김상덕 공사 사장은 "임직원이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철저한 개인정보 관리를 통해 이용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6-04-02 17:37:34
포장재 재고 1주일치 뿐…도시락 업체 "사업 변경" 눈물
대구의 한 도시락 판매업체는 지난달 중순 포장용기 공급사로부터 "물량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통지를 받았다. 이후 이 업체가 확보한 포장용기는 평소 주문량의 60%. 재고량은 앞으로 1주일가량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동시에 포장용기 공급가는 35%가량 올랐다. 도시락 판매업체를 운영하는 윤모 씨는 우선 중동 전쟁이 끝날 때까지 버텨본다는 생각이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이 길어진다면 판매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윤 씨는 "재고를 소진하면서 용기를 더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도시락 용기는 음식을 담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재질로 바꾸기 힘들다. 만약 용기를 구하지 못하면 급식 등 형태로 서비스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고려하면 판매가격을 섣불리 올릴 수도 없으니 마진이 줄어든 상태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나프타 수급 불안이 '포장재 대란'으로 이어졌다. 나프타를 핵심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 용기·비닐 포장재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가격이 치솟은 것이다. 소상공인들 사이에선 "구하기나 하면 다행"이라는 하소연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국내 포장용기 제작업체들은 지난달 중순 제품가격 인상 혹은 판매수량 제한에 나섰다. 플라스틱과 비닐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뛰면서 포장재 시세는 40%가량 급등한 상태로 파악된다. 한 포장용기 생산업체는 "최근 국제정세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급상승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플라스틱 비닐 제품 위주로 단가를 인상하게 됐다"며 "해당 상품들 공급도 원활하지 않아 구매 후에도 품절이나 생산 지연으로 인한 출고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다른 업체도 "중동지역 이슈로 인한 원료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생산 일정이 일부 지연되고 있다. 이에 이달 중 단가 인상을 검토하는 상황"이라며 "원료가격 변동 폭이 큰 관계로 일부 품목의 경우 실시간 단가 변동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한정된 재고로 인해 1인당 주문 수량이 제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포장재 수급난은 배달·포장 영업 비중이 큰 외식·소매업 소상공인들 부담으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가격 상승은 차치하고 물량 확보 자체가 시급해진 상황이라는 게 업계 전언이다. 수급 차질로 인한 휴업 사태를 우려하는 이들은 재고가 있는 업체를 찾아 대량 구매, 사실상 '사재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자영업자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포장 영업 축소가 불가피하다거나 포장비 별도 부과, 판매가격 조정, 대체용기 사용 등을 고민 중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자재비 상승과 소비 위축 등으로 가중된 경영 부담은 점차 외식물가 흐름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이 장사 필수품이 된 상황에서 '포장재 대란'은 가뜩이나 고물가와 고금리로 신음하는 소상공인들에게 큰 근심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시장 교란 행위 단속 및 제도적 장치 마련 ▷실질적 재정 지원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감면이나 용기 구입비 지원 등 상생 대책 등을 요청했다.
2026-04-02 16:55:03
"섬유제품 공동 개발 협력 강화" KTDI-LG전자 간담회 개최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 이하 섬개연)과 LG전자가 섬유제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섬개연은 지난달 31일 LG전자와 'KTDI-LG전자 항균섬유 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LG전자의 항균 소재 '퓨로텍(PuroTec™)'을 적용한 섬유제품 개발과 기업 협력 강화를 위한 2단계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1단계 연구를 통해 확보한 항균섬유 표준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양산 성능 검증과 공정 안정화를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 더해서 ▷충전재·부직포·원단 등 제품별 항균소재 개발 및 공급 ▷섬유제품의 양산 조건 확보 ▷최종 제품의 물성 및 내구성 검증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수준의 기술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2단계 공동 연구에서는 단순 연구개발을 넘어 기업협력 플랫폼 운영을 병행할 예정이다. 정기 기술 협의체 회의, 공동 전시회 참가, 시험분석 및 사업화 지원 등을 통해 참여기업 간 기술 교류와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성만 섬개연 원장은 "항균섬유의 실질적인 산업 적용과 사업화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능성 섬유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6-04-02 15:01:42
댓글 많은 뉴스
전한길 "국민의힘 탈당…진정한 보수 정당인지 깊은 의구심"
보수 표심 갈리면…與에 '기울어진 운동장'
주호영, 무소속 출마? "항고심 후 판단…장동혁 싫어 국힘 못찍겠다더라" [영상]
전한길 "김어준은 가만두고 나는 왜 고발"…李 대통령에 반발
권영진 "홍준표, 김부겸 지지? 도움될지 의문…대구선 의미없어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