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블루엘리펀트' 동성로에 대구 매장 첫선
대구 핵심 상권인 동성로에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블루엘리펀트'(BLUE ELEPHANT) 매장이 문을 열었다. 블루엘리펀트는 5일 대구 첫 매장인 '블루엘리펀트 대구'를 대구 중구 동성로에 개점했다고 밝혔다. 블루엘리펀트 측은 "동성로는 최근 국내외 대형 유통·패션 브랜드가 잇따라 진출하며 주목받는 대표 상권"이라며 "상권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동성로를 핵심 거점으로 택했다"고 했다. 대구점은 동성로 중앙부에 매장면적 기준 115㎡(35평) 규모로 들어섰으며, 지난달 30일 영업을 시작했다. 매장 건물에 블루엘리펀트의 공간 철학인 '스페이스 2.0'(SPACE 2.0)를 반영, 검은색 세로 구조인 외관에 곡면 형태인 내부공간을 연출했다는 게 블루엘리펀트 측의 설명이다. 블루엘리펀트는 올해 국내 주요 거점 지역인 대구와 경주, 제주, 부산 등에 신규 매장을 내며 오프라인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대구 매장을 출점하기에 앞서 블루엘리펀트는 지난달 신규 매장인 '블루엘리펀트 경주'를 '황리단길'로 불리는 경주시 황남동에 선보이기도 했다. "황리단길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여행 수요 급증에 따라 새로운 관광소비 거점으로 주목받는 곳"이라는 평가다. 블루엘리펀트는 도보 이동과 야외 체류가 많은 상권 특성상 선글라스 등 아이웨어 수요가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매장에서는 올해 신제품 라인업을 포함해 다양한 아이웨어 컬렉션을 만날 수 있다. 더해서 블루엘리펀트는 최근 일본 후쿠오카에서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열었으며,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에 북미 첫 '플래그십 스토어'(대표 매장) 출점을 준비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고경민 블루엘리펀트 대표는 "블루엘리펀트 대구는 트렌드와 문화가 모이는 대구의 대표 상권에서 브랜드만의 감각적인 공간과 아이웨어를 선보이는 새로운 거점"이라며 "국내외 고객들이 트렌디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의 아이웨어를 직접 경험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발견하도록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9:12:35
[전통시장 재개발사업] 대형마트에 밀려…전국 전통시장 10년 새 133곳 ↓
대형 유통업체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등에 밀려 문을 닫는 전통시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전통시장이 사라진 자리에 주상복합이나 현대식 복합건물 등이 들어서는 사례도 확산하는 추세다. 5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전국 전통시장 수는 1천403개로, 지난 2014년 1천536개에서 133개 감소했다. 이 기간 대구경북 지역의 전통시장 수는 267개에서 248개로 19개 줄어들었다. 10년 새 전국적으로 100개 넘는 시장이 사라졌고, 대구경북에서는 20개 가까운 시장이 문을 닫은 셈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현대식 유통매장이 다양하게 들어선 데 이어 온라인 유통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등 소비환경이 변화하면서 경쟁에서 밀린 시장들이 기능을 잃고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2010년대 들어서는 시설 노후화로 현대화가 필요해진 전통시장이 늘고, 주택시장 경기가 활기를 보이면서 시장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났다. 대부분 전통시장이 민가나 생활필수시설과 가까운 입지에 위치한다는 점도 정비사업 대상지로 주목받는 배경 중 하나다. 대구에서는 지난 2012년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2지구와 2020년 수성구 범어동 신천시장, 2021년 달성군 화원읍 화원시장 등 3곳이 시장정비사업을 마쳤다. 서문시장 2지구 재건축이 화재 사고로 진행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신천시장이 노후한 전통시장을 헐고 현대식 복합건물로 개발된 지역 첫 사례라 할 수 있다. 현재는 수성구 수성동2가 수성종합시장 외에도 ▷북구 복현동 복현종합시장 ▷중구 동인동4가 동부시장 ▷서문시장 4지구 ▷북구 칠성동1가 칠성원·경명시장 등에서 시장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복현종합시장과 동부시장, 서문시장 4지구 등 3곳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으며, 칠성원·경명시장은 사업시행 인가를 완료한 단계에 있다. 시장정비사업은 통상 상인과 부동산 소유자 등 시장을 구성하는 인원이 많고, 갈등이 불거질 요소도 많은 탓에 10년 이상 장기화하는 경우가 많다.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부동산시장 환경 등이 달라지면서 중간에 무산되는 경우도 적잖다. 대구시 관계자는 "세부적인 사정은 사업지마다 다르지만 경기가 좋지 않으면 시공사 선정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사업 규모가 비교적 작은 경우 공사비 상승 등으로 사업성이 낮아지면서 공사업체를 찾기 힘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5 17:33:29
[전통시장 재개발사업] '50여년 역사' 수성시장 자리에 25층 주상복합 들어선다
대구 수성구 수성종합시장에서 전통시장을 허물고 주상복합을 짓는 방식의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1970년대부터 50년 이상 자리를 지킨 수성종합시장은 정비사업 진행 과정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5일 대구시와 수성구청에 따르면 수성종합시장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수성동2가 수성종합시장을 대상으로 시장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30일 수성종합시장 정비사업 추진계획을 승인하고 이를 고시했다. 고시문을 보면 사업추진계획은 건축면적 2천741㎡, 연면적 3만6천789㎡ 규모 주상복합을 짓는 것으로 수립돼 있다. 지하 4층~지상 25층, 2개 동으로 건립하며 이 중 지상 1~2층은 상가로 조성된다. 지하층은 주차공간, 지상 3층에는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되며, 지상 4~25층은 주거공간으로 모두 16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수성종합시장 전체 부지는 5천422㎡로, 수성시장과 태백시장, 동성시장 등 3개 시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시장은 전통시장 기능을 유지하다 건축공사 단계에서 폐지될 예정이다. 수성시장과 동성시장, 태백시장은 지난 1971~1974년 각각 상설시장으로 개설돼 50년 넘게 운영돼 왔다. 3개 시장에서 현재 영업 중인 점포는 74곳이다. 추진위가 시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점포 중 이전 영업할 예정인 점포는 13곳(17.6%), 폐점 의사를 드러낸 점포는 59곳(79.7%)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곳(2.7%)은 정비사업 완료 후 상가에 재입점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이 오래된 만큼 상인들이 노령화되다 보니 장사를 그만두려는 이들이 많다는 게 추진위 측의 설명이다. 수성종합시장 부동산 소유자 등 구성원들은 시장 안에 빈 점포가 늘어난 데다 시설 노후화로 정비 필요성이 커졌다고 보고, 지난 2018년 추진위를 꾸려 시장정비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업추진계획 승인은 시장정비사업의 첫 관문을 통과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정비사업 절차상 사업추진계획 승인을 받은 이후에는 ▷시장정비사업조합 인가 ▷사업시행계획 수립·인가 ▷관리처분계획 인가 ▷공사 착·준공 등 단계를 밟아야 한다. 한상우 추진위원장은 "시장 앞에는 도로가 있어서 장사가 되지만 뒤로 들어오면 공실률이 높다. 특히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안전등급에서 D등급이 나올 정도로 안전 문제가 커졌고 화재 위험도 있다 보니 재개발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며 "수성구인데도 주변이 슬럼화되고 편의시설도 부족해 불편한 점이 많은 상황인데, 시설을 현대화해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는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5 17:00:38
환율, 美재무 개입 시사·외국인 순매수에 8.0원 내린 1,424.5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의 환율 안정 지지 발언 등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8.0원 내린 1,424.5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 하락은 한·미·일의 시장 개입을 둘러싼 경계감 때문으로 보인다. 베선트 장관은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엔화가 상당히 약세를 보인다면 다른 통화들도 그 뒤를 따라갈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을 목격해왔다"고 언급했다. 엔화 약세가 원화를 비롯해 아시아 통화 가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뜻으로, 추가 개입 여지로 해석되며 환율 하락 요인이 됐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며 이날 달러도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17 내린 99.858을 나타냈다.
2026-08-05 16:21:38
홈플러스 "긴급자금 오늘 입금예정…7일 가오픈·13일 정식개장"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5일 2천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해 영업 재개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회생법원이 DIP 대출을 허가함에 따라 금일 2천억원의 DIP 자금이 들어온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폐지를 눈앞에 뒀던 지난달 16일 메리츠금융 3사(메리츠증권·메리츠캐피탈·메리츠화재)가 홈플러스에 대한 DIP 지원을 승인한 지 3주 만이다. 회사는 DIP 자금이 들어옴에 따라 납품사, 배송업체 등과의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현재 임시휴업 중인 67개 매장의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영업 재개 대상 점포는 남대구점·성서점·수성점·칠곡점(대구), 경주점·문경점·안동점·영주점(경북) 등 모두 8곳이다. 홈플러스는 앞서 매장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회생계획 가결시한까지 남은 기간 등을 고려해 모든 점포의 개장 시점을 맞추기로 했다. 우선 오는 7일 금요일 임시 개장한 뒤 12일까지 운영점검 및 보완작업을 마치고, 13일에 정식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전날부터 점포별로 일부 직원들이 출근했고 이날은 수십명 규모로 인력이 투입돼 재개장 준비를 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오는 13일 전단지를 배포하는 등 프로모션에 나설 계획이라고 알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홈플러스는 영업 재개 이후 신선식품과 식료품을 중심으로 마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영업도 재개할 계획으로 배송 차량 및 인력을 준비 중이다. 홈플러스의 영업 재개는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최대 분수령으로 꼽힌다. 영업 재개 이후 매출을 회복하고 협력업체 납품을 안정시킬 수 있는지 여부가 회생계획안 승인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에 대한 가결기한은 오는 9월 4일까지로, 임시 개장일로부터 4주간의 영업 상황이 회생 지속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회생법원은 이달 말에서 9월 초 사이 회생계획안 심리·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2026-08-05 15:47:20
대구 신세계, 동서시장 위생 점검 "안전한 먹거리 문화 조성"
대구 신세계가 지난 3일 동구 신암동 동서시장 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백화점 위생사들은 상인들과 함께 식품 위생점검과 위생환경 개선 활동을 펼쳤다. 시장 내 식품 취급 점포에 대한 개인 위생, 식재료 보관 상태, 조리기구 청결, 소비기한 준수, 작업환경 등을 함께 점검하고 위생수칙을 안내했다. 이는 대구 신세계의 '1사 1전통시장 전담 지원'을 통한 지역상생 경영활동 일환으로 이뤄졌다. 대구 신세계는 상인들과 함께 안전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 신세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전통시장과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전한 소비환경 조성 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5 11:44:19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수산동 화재 예방' 합동 소방 훈련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이하 공사)가 지난달 30일 태전119안전센터, 의용소방대와 합동으로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 일원에서 '화재 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소방훈련'을 시행했다. 이번 훈련은 다중이용시설인 도매시장 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마련됐다. 공사 임직원과 수산동 법인 관계자 등은 수산동 외부 실외기 화재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진행했다. 태전119안전센터와 함께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피난 통로 내 적치물 여부를 확인하는 등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이어 연무기를 활용해 1층에 가상 화재 상황을 연출하고 비상 대피 방송을 통해 야외 주차장으로 대피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대피 훈련 직후에는 초기 진화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옥내·외 소화전 작동 시범이 이뤄졌다. 소방관 지도 아래 의용소방대와 수산동 법인 관계자들이 직접 소화기를 조작해 보는 실습을 병행해 재난 대응 역량을 높였다. 김상덕 공사 사장은 "수산동은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시설인 만큼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피난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굳건히 해 상인과 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안전 최우선 도매시장'을 구축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4 17:24:56
[부음] 남승현(대구신문 편집국 사회부 부국장) 씨 모친상
▶김송지(82) 씨 4일 별세. 남승현(대구신문 편집국 사회부 부국장)씨 모친상, 최혜정 씨 시모상, 남서형 씨 조모상. 빈소=영남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 301호. 발인=6일. 장지=청구공원. 053)620-4647.
2026-08-04 16:34:15
갤럭시 Z8 사전판매 144만대…삼성 스마트폰 역대 최다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8 시리즈'가 국내 사전판매 144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최고 사전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2019년 갤럭시 노트10(138만대) 이후 7년 만에 쓴 새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국내 사전 판매에서 144만대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모델별로는 갤럭시 Z 폴드8이 전체 판매의 약 7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7세대에 걸쳐 축적한 폴더블 기술력과 새 폼팩터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판매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닷컴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10∼30대 비중이 절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폴드8 울트라와 폴드8을 구매한 10∼30대 여성 고객은 전작보다 2배 이상 늘어 디자인 경쟁력과 젊은층 수요 확대가 흥행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대비 경쟁력 있는 국내 가격과 '더블 스토리지' 프로모션,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등 사전예약 혜택도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사전구매 고객은 이날부터 순차 개통이 가능하다. 오는 7일부터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0여개국에 차례로 출시된다.
2026-08-04 15:17:53
이란전쟁 여파로 유가, 환율이 오른 가운데 폭염이 본격화하며 물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 이상고온이 농작물 작황과 가축 사육이 타격을 받으면서 식량 가격이 오르는 이른바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고온+물가 상승)이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시스템(KAMIS)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대구의 평균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당 1천980원으로 지난해(1천903원)보다 4.05% 올랐다. 오이는 10개당 1만4천700원으로 작년(1만1천995원)보다 22.55% 올랐고, 당근은 1㎏당 3천298원에서 4천95원으로 1년 새 24.17% 급등했다. 달걀은 한 판에 8천원대를 기록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를 보면 전날 대구의 달걀 30구 소비자가격은 평균 8천273원으로 작년(7천550원)보다 9.57% 올랐다. 쇠고기의 경우 안심 부위가 100g당 1만4천869원으로 1년 전보다 20.69%, 등심 부위는 1만1천203원으로 30.81% 각각 올라 상승세가 뚜렷했다. 폭염이 길어지면 고온에 취약한 채소류 생산이 줄어들고, 가축 피해가 커지면서 물가 부담이 더해질 수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국내 가축·양식어류 피해 규모는 돼지·가금류 등 가축 49만3천497마리, 어류 20만683마리로 추산됐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과 미국 등에서 올해 전례를 찾기 힘든 폭염이 발생하면서 농작물 생산에 차질이 생긴 점도 수입품을 중심으로 국내 물가 수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올해 하반기 태평양 해수 온난화 강도에 따라 전 세계 식품 원자재 가격이 최대 15.8%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하반기까지 3% 안팎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의 경우 대구에서 전년 대비 2.5% 상승했고, 경북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2%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2.8%)을 웃돌았다. 농축산물 수요가 높아지는 추석(9월 25일) 연휴까지 물가 불안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경제연구원 측은 "중동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며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만큼 앞으로는 석유류를 제외한 품목의 물가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 하반기 농축수산물 물가가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 악화에 따른 공급 여건 악화로 상승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하반기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5~3.0%로 제시했다.
2026-08-04 14:22:31
[사라지는 가게] 서문시장·청라언덕 1층 상가 5곳 중 1곳 공실…문 연 곳도 썰렁
3일 오전 방문한 대구 중구 서문시장. 의류·원단 등을 주로 취급하는 한 상가 1층은 공실이 된 점포들로 인해 군데군데 빈 모습이었다. 상가 출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점포는 전면을 천으로 두른 채 '점포 이전' 안내문을 붙여뒀고, 다른 점포는 물건 상자들만 여러 개 쌓인 상태였다. 가게 문을 연 상인들 중에도 TV나 휴대전화를 보면서 손님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았다. 먹거리를 사러 온 손님들로 북적이는 노점상 거리 등과는 대조적인 분위기였다. 이곳에서 만난 한 상인은 "고정비용도 늘어나고 인건비도 뛰어서 가게를 운영해도 채산성이 나오지 않는다"며 "8월 초순에는 너무 더워 시장을 찾는 손님이 줄고, 다른 지역으로 휴가를 가는 사람도 많다 보니 이에 맞춰 휴업하는 상인들도 적지 않다"고 했다. 상권별 체감경기 수준을 보여주는 상가 1층에서 공실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각 상권을 이루는 소상공인들이 경기 부진과 비용 부담 등으로 '복합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 상권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부동산 시장 지표로 드러난 것이다. 3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구 서문시장·청라언덕 구역의 일반상가 1층 공실률은 17.9%를 기록했다. 대구 주요 상권으로 분류된 15개 구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이 구역 상가 1층 공실률은 부동산원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24년 3분기 6.8%에서 같은 해 4분기 11.9%, 지난해 3분기 13.3% 등으로 상승해 왔다. 올해 2분기 대구 지역 주요 상권별 상가 1층 공실률은 서문시장·청라언덕에 이어 계명대(14.6%), 경북대 북문(13.8%), 시지지구(12.7%), 월촌·안지랑(11.3%), 상인·월배(11.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죽전역(1.6%), 동호지구(3.7%), 들안길(5.6%), 동대구(5.6%), 두류감삼역(6.2%) 등에선 한 자릿수를 유지했다. 대구의 전체 상가 1층 공실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에 달했다. 올해 2분기 대구 일반상가 1층 공실률은 10.2%로, 작년 2분기 8.2%에서 1년 만에 2%포인트(p) 급등했다. 상가 1층 점포 10곳 중 1곳 꼴로 공실 상태라는 뜻이다. 상가 건물에서 접근성과 가시성이 가장 좋은 1층 점포는 임차 수요가 가장 높은 핵심 입지로 꼽힌다. 상가 1층 공실 증가가 상권 침체 신호로 해석되는 이유다. 소비 위축과 고물가·고유가로 인한 자재비 상승, 고정비 부담 등 '삼중고'를 겪고 장사를 접는 상인들이 늘어난 상황이 부동산 시장 통계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소상공인 경영난은 금융비용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말 대구신용보증재단이 지역 소상공인 등에 공급한 보증 잔액은 약 3조4천387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천90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대구신보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라 정책적으로 보증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2026-08-03 19:06:18
[사라지는 가게] "최저임금 지불 능력 없다" 소상공인 절규
경기 침체 장기화로 한계 상황에 내몰린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오는 5일까지 2026년 최저임금을 확정 고시하는 가운데 '재심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6일 '2027년 적용 최저임금안'을 시간당 1만700원으로 고시했다. 이는 올해(1만320원)보다 380원(3.7%) 높은 수준이다. 앞서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는 14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안을 이 같이 도출했다. 전년 대비 최저임금 인상 폭은 지난 2023년(5.0%) 이후 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최저임금이 적잖은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고되자 자영업자·소상공인 단체 등은 시장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달 27일 내년도 최저임금안에 대한 이의제기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하고 재심의를 촉구한 상태다. 최저임금법 시행령에 따라 고용노동부 고시 최저임금안에 이의가 있는 노사 단체 대표자는 고시일로부터 10일 안에 이의제기서를 제출할 수 있다. 최저임금을 결정할 때는 '근로자 생계비'와 함께 '사업자 지불 능력'을 고려해야 하는데, 내년도 최저임금은 소상공인 지불 능력을 완전히 넘어서는 수준이라는 게 소공연 주장이다. 이 단체는 매장 무인화 전환과 영업시간 단축, 가족 경영 전환 등이 이어지면서 청년·노년층 비중이 높은 일자리 중심으로 '고용 한파'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수익 감소와 경기 부진이라는 이중고 속에 이번 인상은 소상공인발 고용 축소를 앞당기는 결정"이라면서 "매출 감소와 고정비 증가로 영세 소상공인의 영업이익률은 바닥을 치고 있으며, 인건비 추가 부담은 고용 축소와 폐업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같은 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도 배달기사 등 도급제 근로자에 최저임금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결정에 재심의를 요청하는 취지로 이의제기서를 제출했다. 시장에선 고용노동부가 노사 양측의 이의제기를 모두 기각하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1만700원으로 확정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026-08-03 18:07:43
'3高 쇼크' 1층 상가도 텅텅 빈다…대구 공실률 10.2% '전국 2위'
소비 위축 장기화에 경기 척도로 통하는 상가 1층까지 텅텅 비고 있다. '3고'(고물가·고유가·고금리) 여파로 불황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전통 상권을 중심으로 빈 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3면 3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대구 지역의 일반상가 1층 공실률은 10.2%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6.7%)을 웃돌며, 17개 시도 중에선 세종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대구의 상가 1층 공실률은 부동산원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24년 3분기(5.2%)의 두 배 수준으로 뛰며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소비 위축과 재료비·임대료 등 비용 부담으로 경영난을 겪는 상인들이 늘면서 상권별 핵심 입지로 여겨지는 상가 1층마저 공실이 확대되는 상황으로 풀이된다. 최저임금의 상승으로 인해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도 소상공인들이 폐업하며 상가를 떠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더해 주택경기 침체로 아파트 상가 점포 거래가 시들해진 점도 상가 공실률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대구 상가 1층 공실률을 구역별로 보면 서문시장·청라언덕(17.9%), 계명대(14.6%), 경북대 북문(13.8%) 등이 대구 평균을 상회하며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죽전역(1.6%), 동호지구(3.7%), 동대구·들안길(각 5.6%) 등에선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상권 침체가 심화한 가운데 배후 주택단지 등에 고정 소비층이 형성된 구역이나 신흥 상권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이다. 특히 상가 공실률이 높은 상권에선 수익 악화에 빈 점포가 늘고, 방문객이 더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서문시장의 경우 경기가 나빠지면서 벌이가 줄자 월세 부담을 버티지 못하고 시장을 떠나는 이들이 서서히 늘었다는 게 상인들 설명이다. 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3.7% 오르면 가게를 포기하는 소상공인이 증가하면서 공실률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변기현 서문시장연합회장은 "경기가 나빠 월세 내기도 힘들어지니 장사를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 월세 수준은 상가마다 다르지만 비교적 낮은 곳은 평당 30만원 정도 받고, 높은 곳은 200만원까지 받는다"면서 "상가 공실을 줄이기 위해선 전통 상권으로 젊은 상인들을 유입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8-03 18:00:46
무신사, '한땀 프로젝트' 참여자 모집 "소상공인 작업복 지원"
무신사가 올해도 작업복이 필요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워크웨어를 제작해 지원하는 '한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무신사는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한땀 프로젝트 2기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한땀 프로젝트는 소상공인에게 사업장 특성에 맞춘 워크웨어를 지원하는 무신사의 패션 기반 사회공헌 활동이다. 유니폼이나 작업복이 필요한 전국 소상공인은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무신사는 올해 2기에 돌입하며 운영 프로세스를 개편하기로 했다. 신청 지역은 전국 단위 최대 10곳으로 확대하고, 모집 절차는 1차 서류 검토 후 2차 비대면 인터뷰로 간소화했다. 최종 선발된 팀에는 무신사 스탠다드 의류·잡화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워크웨어 세트 최대 3개 품목이 제공된다. 무신사는 오는 31일 최종 선발 팀을 발표할 예정이다. 무신사는 올해 한땀 프로젝트 참여 소상공인들을 위해 사업장의 기존 로고나 BI를 활용하도록 하고, 별도 로고가 없는 사업장에 전문 파트너 업체와 협업을 통해 신규 제작한 맞춤형 브랜드 로고도 지원한다. 아울러 무신사는 현재 운영 중인 다양한 소셜미디어 공식 채널에서 최종 선발된 소상공인의 워크웨어와 브랜드 스토리 등을 알리는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한땀 프로젝트와 맞춤형 워크웨어를 통해 소상공인의 근무환경 개선과 브랜드 정체성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2026-08-03 09:48:08
'신세계-현대-롯데' 대구 아울렛 대전 본격화, 누가 웃을까
신세계·현대·롯데 등 '유통 3사'의 대구경북권 아울렛 조성사업이 본격화한다. 가장 먼저 쇼핑몰 개장을 확정 지은 롯데쇼핑 뒤를 이어 아울렛 모델로 지역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현대백화점과 신세계사이먼도 올해 행정절차 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형 유통시설을 중심으로 유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역 소비지형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신세계아울렛 부지매매 코앞 대구 동구 율암동 안심뉴타운에 '대구프리미엄아울렛' 건립을 추진하는 신세계사이먼은 이달 중 대구시, 대구도시개발공사 등과 부지매매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아울렛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부지매매를 위한 세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사업 예정지인 유통상업용지 면적은 4만1천134㎡로, 여기에 영업면적 기준 4만2천900㎡ 규모 아울렛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설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착공하고 오는 2028년 하반기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신세계사이먼은 도심형 쇼핑몰과 교외형 아울렛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쇼핑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패션, 식음료(F&B) 등 분야의 200여개 브랜드가 입점한 쇼핑 공간을 구상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의 기존 아울렛을 고려하면 광장 등 야외공간과 이국적 건축물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와 동구청,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절차와 관련기관 협의 등을 '원스톱'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부지매매 계약 일정은 협의 중에 있다. 작년에 투자 MOU를 맺고 이와 관련해 기업 측과 계속 의견을 조율해 왔다"면서 "당초 계획대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조만간 토지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상황에 따라 일정이 조절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현대아울렛은 건축허가 준비 '경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조성사업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계열사 한무쇼핑은 빠르면 이달 중 아울렛 건축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교통영향평가를 통과했으며, 7월 들어 건축·경관심의를 마쳤다. 현대아울렛은 경산시 와촌면 경산지식산업지구 유통상업시설용지 10만9천228㎡에 들어설 예정이다. 시설 규모는 연면적 11만1천989㎡,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예정돼 있다. 올해 연말까지 시설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오는 2028년 하반기 개장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교외형 아울렛의 강점을 극대화해 차별화된 자연 친화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아울렛을 콘셉트로 내걸었다. 현대백화점과 경산시는 아울렛과 지역기업, 전통시장 간 상생형 유통모델을 구축하고, 관광·쇼핑·문화 콘텐츠를 이어 체류형 관광경제권을 형성할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경산시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와 건축심의는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건축허가를 받고, 시설 설계를 완료하면 건립공사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 쇼핑몰 내년 개장 예정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롯데쇼핑은 내년 3월 준공·6월 개장을 목표로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대구' 조성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쇼핑몰은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알파시티 유통상업시설용지 7만7천49㎡에 연면적 30만4천668m²,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난 2023년 12월 공사에 돌입했으며 최근 공정률은 약 30%를 기록했다. 타임빌라스는 롯데쇼핑이 '자연 속 휴식' 콘셉트로 만든 복합쇼핑몰 모델이다. 롯데쇼핑과 대구시는 지난 2024년 7월 조감도를 공개하면서 쇼핑몰 외관으로 대구 산지의 굴곡 등 자연경관 특징을 표현하고, 내부에는 타임빌라스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행사공간과 시설을 도입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는 롯데쇼핑이 지난 2011년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 개장 이후 16년 만에 대구에 선보이는 쇼핑몰이다. 롯데쇼핑은 쇼핑몰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대구미술관·대구간송미술관, 대구스타디움 등 인근 시설과 연계해 방문객이 체류하는 '원데이 트립(One-day Trip) 거점시설'로 만들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롯데쇼핑 측은 "지역민과 고객들에게 오프라인 쇼핑 이상의 미래형 복합문화공간을 선보이기 위해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2026-08-02 17:30:00
"카페인 함량 0.1% 이하만…" 디카페인 커피 표시 기준 강화
오는 2028년부터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표시 기준이 강화된다. 디카페인 음료 수요가 급증하자 보건당국이 소비자 오인 가능성이 있는 디카페인 표시 기준을 손질하고 나선 것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5월 디카페인 커피와 일반식품 형태 주류제품의 표시 기준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식품 등의 표시 기준'을 개정·고시했다.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디카페인 커피 표시 기준을 강화하고, 일상에서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식품표시 제도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개정 고시에는 디카페인 표시 기준을 '커피 원두의 카페인 잔류량 0.1% 이하'로 개선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디카페인 기준을 카페인 제거율이 아니라 잔류량에 맞추는 것이 골자다. 식약처는 카페인 제거 대상이 커피 원두임을 명확히 하고, 미국 등의 기준에 맞춰 원료로 사용한 고형분 커피 원두의 잔류 카페인 함량이 0.1% 이하인 경우에만 '탈카페인(디카페인)' '탈카페인(디카페인) 원두 사용'을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은 카페인을 90% 이상 제거한 커피 제품이라면 탈카페인 혹은 디카페인 표시를 할 수 있는데, 원두 자체의 카페인 함량이 높은 경우 디카페인으로 전환 작업을 해도 잔류 카페인 함량이 높아 카페인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소비자 기대와 차이가 난다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시행일은 오는 2028년 1월 1일이다. 이후에는 기존처럼 카페인을 90% 이상 제거했더라도 카페인 잔류량 0.1%를 초과한다면 탈카페인 혹은 디카페인 표시를 할 수 없다. 식약처는 또 주류 협업제품의 주요 표시면에 '주류'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주류 협업제품은 주류와 일반식품을 협업해 일반식품과 용기·디자인 등이 유사한 주류제품을 말한다. 최근 주류와 일반식품이 협업해 일반식품과 유사한 용기·디자인의 주류제품이 출시되면서 소비자가 이를 주류가 아닌 식품으로 오인·혼동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이에 식약처는 제품에서 잘 보이는 면에 '술' 또는 '주류' 문구를 표시해 소비자가 주류 여부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해당 문구는 테두리 안에 20포인트 이상 글씨 크기로 바탕색과 구분되도록 표시해야 한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을 통해 디카페인 커피 표시의 신뢰성을 높이고, 일반식품 형태를 띤 주류제품에 대한 소비자 오인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식품 표시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6-08-02 12:30:00
[트렌드 경제] 원두 없어도 커피향 솔솔…존재감 커진 '대체커피'
커피 없이 커피 맛을 내는 이른바 '대체커피'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커피가 일상 음료로 자리 잡은 가운데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카페인 음료 시장이 급성장했고, 보리나 치커리 뿌리 등 재료로 커피와 유사한 맛을 내는 대체커피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국내 식음료 시장에 불어닥친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건강을 즐겁게 관리하는 문화) 바람이 다방면에서 이어지는 양상으로 보인다. ◆보리·치커리가 커피 대체 유통·식품업계는 커피와 유사한 맛을 내는 대체커피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치커리 뿌리를 활용한 대체커피 제품을 출시했다. '치코 마일드 로스트'와 '치코 마일드 라테' 2종이다. 치커리 뿌리를 볶아 쌉싸름한 커피 풍미를 구현한 무카페인 제품이다. 상품명 '치코'는 치커리와 커피를 결합해 지었다. 보리나 현미를 주요 원료로 활용하는 대체커피가 고소하고 구수한 맛을 내는 것과 달리 치코는 치커리를 사용해 일반 커피에 가까운 풍미가 난다는 게 롯데마트 설명이다. 롯데마트·슈퍼 관계자는 "새로운 커피 문화를 제안하는 대표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커피 대신 마시기 좋은 '오르조'(Orzo) 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오르조는 보리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유럽에서 볶은 보리를 곱게 갈아 에스프레소처럼 진하게 추출한 음료를 지칭하는 말로도 쓰인다. 차 브랜드 티젠은 커피 대용차 '티젠 카페 오르조'를 출시했으며, 매일유업은 무카페인 액상음료 '바리스타룰스 오르조 블랙'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산 보리와 치커리, 호밀, 맥아 등 식물성 원료를 로스팅·배합해 커피 풍미를 재현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도 최근 디카페인 커피와 오르조를 혼합한 스틱커피 제품 '오르조 블렌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내놨다. 이디야커피는 커피를 줄이기보다 시간대와 컨디션에 따라 디카페인 음료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카페인 부담을 낮추면서 커피 맛과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건강 중시하는 소비자들 대체커피 제품이 확대되는 배경에는 헬시 플레저 바람이 있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카페인 걱정 없이 커피를 즐기려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대체커피나 저녁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다. 디카페인 커피 시장은 이미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디카페인 커피(생두·원두) 수입량은 1만40톤(t)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월 한 달간 수입량은 814t으로 역대 1월 기준 가장 많았다. 반면 카페인을 제거하지 않은 일반 커피 원두 수입량은 지난해 18만4천600t으로 감소했다. 프랜차이즈 커피업계 1위인 스타벅스에서는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 판매량이 연간 4천550만잔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4년(3천270만잔)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스타벅스 전체 음료 중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자몽 허니 블랙 티'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아메리카노 카테고리 내 디카페인 비중의 경우 지난 2019년 6.6%에서 지난해 13%로 2배가량 상승했다. 중동지역 분쟁과 유가·환율 상승, 물류비 부담, 주요 생산국 작황 변수 등으로 원두 가격 변동성이 커진 점도 대체커피가 부상하는 데 영향을 줬다. 장기적으로 기후변화 등으로 커피 재배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는 대체커피 시장이 확대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커피기구(ICO)에 따르면 전 세계 대체커피 시장 규모는 지난해 293억달러(약 42조원)에서 오는 2035년 약 498억달러(약 72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통·식품업계에선 대체커피가 원두커피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 지속 가능성을 앞세운 '틈새시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아직 시장 초기 단계지만 무카페인과 식물성 음료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련 제품군이 다양해질 것"이라면서 "가공 음료나 과자류 등 제품군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질 수 있다"고 했다.
2026-08-02 12:18:13
'펨토셀 해킹' KT에 과징금 540억…악성코드 감염 추가조사 진행(종합)
불법 소형기지국인 펨토셀을 통해 이용자 1만6천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무단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한 KT에 약 540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로그 삭제와 거짓 진술 등 조사 방해 행위에 대해서도 KT를 고발하기로 했다. ◆불법 펨토셀에 뚫린 KT,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KT에 과징금 539억7천9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과 개선권고, 공표명령 등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조사 결과 해커는 유실된 KT 펨토셀에서 추출한 인증서를 자체 제작한 불법 펨토셀에 심어 KT 이동통신망에 접속한 뒤, 이용자 단말과 내부망 사이를 오가는 통신 정보를 가로챘다. 이후 확보한 정보에 이름, 생년월일 등 추가로 확보한 개인정보를 결합해 소액결제를 시도하고 결제 인증 문자메시지(SMS)와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탈취하는 방식으로 무단 결제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한 이용자 1만6천647명의 휴대전화번호, 국제모바일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 식별번호(IMEI)가 유출됐고, 총 368명이 약 2억4천만원의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봤다. 유출 인원은 KT가 당초 신고한 2만2천227명 가운데 법인과 다중회선 등 중복을 제외한 실제 정보주체 수를 산정한 결과다. KT는 펨토셀 인증서의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설정하고 접속 인터넷주소(IP)를 제한하지 않아 타사나 해외 IP를 통한 접속도 가능하도록 운영했다. 펨토셀 관리서버를 우회하는 경로가 존재했고, 펨토셀이 코어망에 접속할 때 부여되는 식별자인 셀 아이디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비인가 셀 아이디의 이상 접속을 탐지하거나 대응하는 체계도 갖추지 않았다. 이에 해커는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2024년 10월 8일부터 지난해 9월 5일까지 약 11개월간 KT 내부망에 접속했지만, KT는 소액결제 피해 민원이 발생한 뒤에야 비정상 접속 사실을 파악했다. 개인정보위는 KT의 위반행위 정도를 '중대한 위반'으로 판단해 과징금을 부과하고 무선통신망 장비의 보안 강화와 개인정보 보호 거버넌스 정비를 명령했다. ◆악성코드 감염 미신고 개인정보위는 KT의 별도 악성코드 감염 사고도 확인했다. KT는 2024년 3월 로밍렌탈서비스 홈페이지 취약점을 통해 해커가 침투해 38대의 서버가 BPF도어(BPF Door) 등 다수의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고도 정부에 신고하지 않은 채 자체 조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커가 로밍렌탈서비스 관리자 페이지에 SQL(구조적 질의 언어) 삽입 공격을 해 KT 임직원과 협력사 일부 직원의 이름, 전화번호, 계정 등을 조회·유출한 정황도 파악됐다. 다만 사고 당시 네트워크 로그가 남아 있지 않아 감염 서버에서 처리한 이용자 개인정보의 추가 유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KT는 지난해 4월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전수 점검하는 과정에서 침해 서버 10대의 로그를 삭제하고, 개인정보위에 보존 자료가 없다고 진술했다가 로그 삭제 정황이 확인되자 진술을 번복하고 별도로 보관하던 로그를 뒤늦게 제출하기도 했다. 개인정보위는 KT의 이 같은 행위를 조사 방해로 보고 고발을 결정했다. 특히 악성코드 감염 건은 아직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만큼 고발 이후 추가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6-07-30 15:26:11
대백 인수 세경인베스트 "대백 본점에 '돈키호테' 입점 추진"
대구백화점(이하 대백)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세경인베스트가 일본 최대 규모 할인잡화점 체인 '돈키호테'의 대백 본점 입점을 추진한다. 대백 본점에 대한 돈키호테 입점이 확정될 경우 이는 돈키호테의 국내 첫 매장이 된다. 세경인베스트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의 대표적 유통기업 돈키호테의 대구 중구 동성로 대백 본점 입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경인베스트 주주사인 세경홀딩스 회장이 돈키호테 운영사인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PPIH) 요시다 나오키 대표이사에게 대백 본점 입점을 정식으로 제안했고, 상대 측으로부터 긍정적 의사가 담긴 공식 회신을 받았다는 게 세경인베스트 설명이다. 돈키호테 측은 내달 초순 구체적인 입점 방법과 계약 절차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방한 시 돈키호테 임직원은 세경인베스트 측과 회의를 진행하고, 대백 본점 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세경인베스트 관계자는 "돈키호테의 대백 본점 입점은 임대차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매장 리뉴얼과 인테리어에 소요되는 전반적인 투자 비용은 돈키호테 측에서 전액 부담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경인베스트는 지난 15일 대백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측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구 회장 등 7명의 지분 25.82%를 매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4일까지 계약금과 1차 중도금을 지급했으며, 내달 2차 중도금과 잔금을 치르면 대백 최대주주 자리를 넘겨받게 된다. 세경인베스트는 대백 본점·프라자점 활용과 유통구조 개편 등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한 상태다. 대백 본점에 대해선 청사 이전을 준비 중인 중구청 등과 합동 개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저층부는 상업시설로, 고층부는 오피스텔·생활숙박시설로 각각 활용하고, 중간 층에는 문화·행정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세경인베스트는 돈키호테 입점 시 대백 본점을 재생하고, 동성로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백 본점 건물은 지난 2021년 7월 영업을 중단한 이후 5년여간 마땅한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 세경홀딩스 관계자는 "돈키호테 입점은 동성로를 쇼핑문화 중심지로 부활시키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조만간 방한하는 돈키호테 경영진과 생산적인 방향으로 협상을 마무리 짓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8 16:07:10
이스타항공 '대구∼장자제' 9월 1일부터 주 2회 운항
이스타항공은 오는 9월 1일부터 대구∼중국 장자제 노선을 운항한다고 27일 밝혔다. 2009년 이스타항공 운항 시작 이래 대구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처음이다. 이 노선은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주 2회) 운항한다. 가는 편은 대구국제공항에서 오전 11시 15분(이하 현지시간)에 출발해 장자제 허화 국제공항에 오후 1시 35분에 도착하고, 오는 편은 장자제에서 오후 2시 35분에 출발해 대구공항에 오후 6시 35분에 도착한다. 이번 노선은 하계 항공 스케줄 기간인 10월 23일까지 운항한다. 내년 봄 이후 하계 기간에는 대구∼상하이 노선도 취항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대구발 장자제·상하이 노선을 비롯한 11개 중국 노선의 국제항공 운수권을 확보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대구 노선 취항을 계기로 영남권 시민들의 항공 여행 선택지를 넓히고 중화권 관광객의 대구 방문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5: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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