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 재개… 연준, 금리 0.25%p 인하
주요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약 9개월 만에 다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연준이 금리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연준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연 4.25~4.50%에서 4.00~4.25%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금리를 모두 1.0%p 내린 뒤 9개월 동안 금리 조정을 멈춘 상태였다. 연준은 최근 고용시장의 하강 위험이 증가한 점을 반영해 '위험 관리' 성격의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연준이 경제전망요약(SEP)상 기준금리 점도표로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3.6%로 제시한 점 등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0.25%p씩 두 차례 정도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은행도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익일물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2.50%로 0.25%p 인하했다. 캐나다은행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7회에 걸쳐 금리를 내렸으나 이후로는 금리를 동결해 왔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경제가 약화하고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경감됨에 따라 금리를 인하하는 게 향후 전개될 위험에 대한 균형을 개선하는 데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글로벌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확률도 높아졌다. 한미 금리 차(1.75%p) 축소로 외환시장 변동성 우려를 덜어낸 데다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0%대인 점 등을 고려하면 경기 부양책 차원에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연준이 9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내리면서 국내 경기·물가·금융안정 여건에 집중해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면서 "미국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주요국의 재정 건전성 우려 등 대외 위험 요인이 상존한 만큼 경계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2025-09-18 16:38:56
롯데카드 해킹 사건으로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이 밝히고 "고객 여러분과 유관 기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보가 유출된 회원 수는 롯데카드 전체 회원 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가까운 숫자다. 유출이 확인된 회원 정보는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로 ▷연계 정보(CI) ▷주민등록번호 ▷가상 결제코드 ▷내부 식별번호 ▷간편결제 서비스 종류 등이다. 조 대표는 "전체 유출 고객 중 유출된 고객 정보로 카드 부정 사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고객은 총 28만명"이라며 "유출 정보 범위는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번호 등"이라고 했다. 이들의 경우 단말기에 카드 정보를 직접 입력해 결제하는 키인(Key in) 거래 시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해당 고객은 7월 22일과 지난달 27일 사이 새로운 페이결제 서비스나 커머스 사이트에 사용 카드정보를 신규 등록한 고객"이라며 "나머지 269만명은 일부 항목만 제한적으로 유출됐다. 해당 정보만으로 카드 부정사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는 정보 유출이 온라인 결제 서버에 국한해 발생했으며, 오프라인 결제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 1일 "해킹 공격을 당해 1.7GB 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금융당국에 신고했는데, 지난 2일부터 금융당국이 현장 검사를 진행한 결과 200GB 분량의 데이터가 추가 반출된 정황이 발견됐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고로 발생한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방침이다. 고객 정보가 유출된 고객 전원에게 연말까지 결제 금액과 관계없이 무이자 10개월 할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카드 재발급 대상에게는 재발급 시 다음 해 연회비를 한도 없이 면제할 예정이다. 보안 조치도 강화하기로 했다. 향후 5년간 1천1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관련 투자를 집행하고 자체 보안 관제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표는 "고객 피해 제로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대표이사 주재로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8 16:24:28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사장 김상덕)가 지난 17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주요 건축물과 시설물에 대한 경영진·전문의용소방대 합동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공사 사장, 유통운영처장, 재난안전팀장 등 주요 부서 팀장과 실무자, 전문의용소방대원 25명이 참여했다. 합동점검단은 관리동을 시작으로 농산B동, 관련 상가, 농산A동을 순차적으로 점검하며 ▷비상구·피난통로·방화문 등 피난시설 확보 여부 ▷소화기·옥내·외 소화전 관리 상태 ▷노후 시설물 및 화재위험 요인 등을 집중 확인했다. 공사는 이번 점검에서 확인된 위험 요소에 대해 단계별 보완 조치를 추진하고, 노후 시설물에 대한 중점 관리계획을 별도로 마련해 예산 편성 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상덕 사장은 "추석 명절 연휴 시작 전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자 했다"며 "노후시설 개선과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강화해 모두가 안심하고 찾는 안전한 도매시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09-18 15:48:27
이커머스 기업 쿠팡과 안동시가 안동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쿠팡은 지난 17일 안동시 등과 쿠팡 본사 사옥에서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와 매출 증대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경북 안동시·예천군), 권기창 안동시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역 소상공인이 디지털 유통환경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온라인 시장에서 판로를 넓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쿠팡은 안동시 소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입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자사 상생기획관 '착한상점'을 통해 '안동시 소상공인 제품 상생기획전'을 운영할 계획이다. 권기창 시장은 "안동시는 올해 초 초대형 산불로 경제 침체를 겪었지만, 피해 극복을 위한 노력이 모여 점점 제자리를 되찾아가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안동 소상공인들이 더 많은 고객을 만나고, 지역경제 침체 극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은 안동·예천 지역에서 생산된 못난이 사과 100톤(t)을 매입해 가격 하락과 판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 농가를 지원한 바 있다. 또 여행 서비스 '쿠팡 트래블'에 '안동 테마관'을 개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5-09-18 15:48:16
미국 기준금리 9개월 만에 인하, 한은도 추가 인하 가능성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깨고 '베이비컷'(0.25%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했다. 연준이 '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개했다는 분석과 함께 한국은행이 이르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연준은 16~17일(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4.25~4.50%에서 4.00~4.25%로 낮추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여 만의 '피벗'(정책방향 전환)이다. 연준은 작년 말 금리를 0.25%p 인하한 이후 5회 연속 동결 행진을 이어 왔다.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세를 보인 점이 금리 인하를 선택한 결정적 이유로 꼽힌다. 연준은 FOMC 발표문에서 "최근 지표들은 올해 상반기 경제활동 성장이 완화됨을 시사한다"면서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은 상승했으며, 다소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연준은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4%에서 1.6%로 상향 조정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전망을 보면 올해와 내년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고,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며 "이번 결정은 '위험관리 인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국(2.50%)과 미국 금리 차가 역대 최대인 2.00%p에서 1.75%p로 좁혀지면서 환율 상승, 자본 유출 등 외환시장이 받을 충격을 최소화하며 금리를 내릴 여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지난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한 위원은 "미약한 내수와 부진한 민간부문 고용 상황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외환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크고, 가계부채 추이도 조금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연준은 올 연말까지 금리를 0.50%p 정도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새로 공개한 경제전망 점도표에서 연준은 올해 말 금리 예상치 중간값을 3.6%로 제시했다. 종전 3.9%보다 낮춘 것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새로운 금리인하 사이클을 시작했다. 일회성이 아닌 추세적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차기 연준 의장을 선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연준의 정책 결정이 정치 압력에 노출될 공산이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2025-09-18 15:47:29
대구본부세관이 추석 명절을 맞아 긴급한 원부자재, 성수품의 신속 통관 등을 위한 '설 명절 수출입통관 특별 지원대책'을 시행한다. 대구세관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9일까지 3주간 '수출입화물 통관 특별지원 기간'을 운영하며 24시간 상시 통관체제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업무시간에만 허용하던 임시개청 신청을 공휴일, 야간 등에도 상시 신청할 수 있도록 해 긴급한 원부자재와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식품·농수축산물 등 성수품의 신속 통관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화물 미선적에 따른 과태료(수출신고 수리 후 30일 내 미선적 시 과태료 10만원) 부과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 기간 중 선적기간 연장을 요청할 경우 즉시 승인해 준다. 수출업체 자금 수요를 고려해 이달 19일부터 내달 2일까지를 '관세환급 특별지원 기간'으로 운영하며 관세환급 업무처리 시간을 오후 6시에서 8시로 2시간 연장할 예정이다. 관세 환급금은 신속한 지급을 위해 신청 접수 시 환급금을 선지급하고, 명절 이후 심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이 기간 신속한 수출입 통관과 관세 환급금 지급 등이 적절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세사, 보세운송 업체 등 통관업무 종사자와 유기적 연락체계를 구축해 애로사항 발생 시 즉시 해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5-09-18 14:00:40
대구 업체 4곳, PIS 참여… 상담·수주 실적 20억원 달성
대구 섬유업체 4곳이 최근 국내 최대 섬유패션 전시회 '2025 PIS(프리뷰 인 서울)'에 참여해 20억원 규모의 상담·수주 성과를 거뒀다. 18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KTDI)에 따르면 ▷친환경 아세테이트 원단업체 알앤디텍스타일㈜ ▷아웃도어 기능성 소재기업 ㈜현대화섬 ▷친환경 의류·산업용 원단 후가공 업체 벽진BIO텍 ▷친환경 고기능성 코팅 전문업체 수텍스㈜ 등 4곳이 지난달 20~22일 PIS에서 KTDI와 공동 부스를 운영했다. 이들 기업은 대구시의 '이업종 융합 비즈니스 기반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전시회에 참가해 약 20억원의 상담·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기업 2곳이 참여한 작년 실적(약 5억원)과 비교하면 4배 높은 실적을 낸 것이다. 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 아세테이트 원단(알앤디텍스타일) ▷기능성 코팅이 가미된 스트레치 원단 및 나일론 원단(현대화섬) ▷내세탁발수성 4급 이상 슈퍼섬유로 만든 소방복 등 친환경 리사이클 원단(벽진바이오텍) ▷코팅 가공소재 'SYL Guard'(수텍스) 등 주력 품목을 선보였다. 양성용 수텍스 대표는 "PIS 전시회에서 20여 국내외 브랜드와 상담을 통해 현장 수주에 성공했다"면서 "최근 개발한 코팅 가공소재는 우수한 단열 기능을 지속적으로 구현하면서도 유연한 특성을 갖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KTDI는 화학적 순환 재활용 섬유를 활용한 원료·원사와 이를 활용한 완제품을 전시했다. 또 섬유원단 제조 공정을 가상으로 구현해 실제와 같은 원단을 설계하고, 의류 형태로 구현할 수 있는 '메타 패브릭 시스템'을 시연하고, 자동화·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기술로 실제 원단을 제조하는 '마이크로 팩토리'를 선보였다. KTDI 관계자는 "기업과 함께 공동 기술개발 성과물을 마케팅으로 연계하기 위한 전시회 참가 활동을 지속하며 기업 지원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5-09-18 10:01:45
KTDI, 의료용 섬유소재 연구개발을 위한 협의체 구성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KTDI)이 의료용 섬유소재 연구개발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인체 이식형 메디컬 섬유융합소재'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의료용 섬유소재 부문에서 산업 생태계를 넓힌다는 목표다. 17일 KTDI에 따르면 '인체 이식형 메디컬 섬유융합소재 산업 활성화 협의체'가 지난 16일 공식 출범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송이실업이 함께 수행하고 대구테크노파크가 지원하는 '중앙 및 지역 R&D 과제 기획·유치 지원사업'의 일부다. 협의체는 인체 이식형 메디컬 섬유융합소재에 관한 기술 개발과 산업화 촉진을 목표로 활동에 나선다. 국내 섬유기업이 의료기기 분야로 진출을 할 수 있는 기술·인증·사업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소재 국산화를 촉진한다는 취지다. 산·학·연 전문가 20여 명이 참여한느 협의체는 AX(인공지능 전환) 제조 인프라와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활용한 유효성·안정성 검증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의료기기용 섬유융합소재 핵심 기술 발굴 ▷섬유융합소재 제품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디지털 트윈 기반 유효성·안정성 검증 연구 ▷국가 연구개발사업 연계 기획 ▷산업 현장 적용 확대 및 사업화 지원 등을 기획하기로 했다. 관련 업계는 이번 연구개발 활동으로 의료용 섬유소재 분야에서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인체 이식용 고등급(3~4등급) 의료용 섬유제품은 현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국내 기업이 이 제품을 생산하려면 GMP(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받은 설비가 필요해 진입 장벽이 높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김성만 KTDI 원장은 "고부가 가치 상품인 메디컬 섬유융합소재를 국산화하고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입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7 17:31:25
한국전력이 경기 침체로 경영 여건이 어려워진 소상공인이 전기요금을 절감하도록 컨설팅 서비스를 운영한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대구본부는 17일 대구경북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전기사용 최적화 컨설팅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약 6개월에 걸쳐 '전기사용계약 최적화 컨설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달 서비스에 돌입했다. 한전은 개별 소상공인의 과거 시간대·계절별 전기사용 패턴 등 전력사용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별 최적화된 계약전력·계약종별·선택요금 변경 등을 제안한다. 사용량이 급증한 고객은 사전 알람으로 전기사용 절감을 유도하고, 에너지 효율화 지원사업 등 전기사용에 유용한 각종 정보도 제공한다. 고객별 전기사용 패턴을 분석한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자발적인 수요 관리도 가능해진다. 한전은 이 서비스로 소상공인이 전기요금을 절감하여 얻게 되는 경제적 편익이 연간 22억원(1인당 평균 27만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컨설팅 서비스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제공된다. 한전은 자체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상공인을 선정해 해당 고객에게 카카오톡 알림 톡과 문자 안내를 전송할 예정이다. 황상호 한전 대구본부장은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혜택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 개선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17 17:31:18
KT 무단 소액결제 500여건… 정부, 본인인증 강화 추진
KT 무단 소액결제 사태가 지난달 초부터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통신사 보안 위협이 증가한 데 따라 정부는 휴대전화 본인인증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K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지난 3일까지 KT가 파악한 피해고객은 278명, 결제건수는 모두 527건이다. 일일 결제건수는 한 자릿수에서 지난달 21일 33건, 지난달 27일 106건 등으로 급증했다. 최초 피해는 이번 사건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기 시작한 때보다 한 달가량 앞선 지난달 5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KT 대응에 대한 지적도 커지고 있다. KT는 지난 1일 수사기관으로부터 소액결제 피해 분석을 요청 받았으나 당시 일반적인 스미싱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즉각 대응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황 의원은 "최소 8월 5일부터 이상 신호가 있었는데 KT의 축소·은폐 시도로 피해가 막대해졌다"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즉각적인 전수 조사를 통해 피해 상황을 국민들께 소상히 보고하고 축소·은폐 행위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휴대전화로 결제하는 과정에 필요한 본인인증 절차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휴대전화 본인인증에서 2차 인증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통신과금서비스 운영에 관한 고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휴대전화 소액결제는 이름·생년월일·성별 등 개인정보 입력과 자동응답전화(ARS), 문자메시지(SMS), 통신사 패스(PASS) 인증으로 이뤄지는데, 여기에 비밀번호, 지문·얼굴 등 생체 정보 등을 활용한 2차 인증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5-09-17 17:28:55
"요즘 국밥이나 감자탕 파는 집에서도 김치 보기 힘들 겁니다. 배추 한 포기가 7천원을 넘는 데다가 양념값, 인건비까지 생각하면 답이 없어요." 올해 이상기후 여파로 배추 시세가 치솟으면서 김치 가격 또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인 밥상에 빠질 수 없는 필수 밑반찬 배추김치는 식당가에서 점차 '보기 힘든 몸'이 돼가는 양상이다. 1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지역의 김치찌개 백반 1인분 가격은 평균 8천417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7천833원, 6월 8천167원, 7월 8천250원에 이어 3개월 연속으로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김치찌개 백반 가격은 1달 전보다 167원(2.0%), 지난해 8월보다는 850원(11.2%) 오른 수준이다. 소비자원이 매달 가격 동향을 조사하는 김밥·자장면·칼국수 등 8개 외식메뉴 중 지난달 판매가격이 지난 7월보다 상승한 건 김치찌개 백반이 유일했다. 올해 여름철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기승을 부린 탓에 배추 시세가 높아진 영향이 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통계를 보면 지난달 대구의 배추 상품 소매가격은 한 포기 7천547원까지 올랐다. 식당가에서는 배추김치 대신 섞박지, 깍두기 등을 반찬으로 내놓거나 중국산 김치로 대체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구 서구 내당동의 한 식당 직원은 "재료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섞박지나 깍두기를 내주고 있다. 배추가 너무 비싸서 모든 테이블에 배추김치를 제공하는 건 엄두를 내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정부는 공급 확대 등으로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유통업계는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이마트는 추석 연휴 김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5일간 '절임배추 특별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국내산 절임배추(10㎏)를 행사카드로 구매 시 5천원 할인한 2만7천8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2025-09-17 16:24:35
대구 추석 차례상 비용 28만원대… 채소·과일 가격 안정화
추석(10월 6일) 명절을 앞두고 채소·과일류 가격이 안정되면서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올해 대구 지역 전통시장에서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비용은 평균 28만4천34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협회가 지난해 추석을 한 달가량 앞두고 조사한 결과와 비교하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28만2천200원에서 2천140원(0.7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올해 전통시장 기준 추석 차례상 준비 비용은 28만4천10원으로 지난해(28만7천100원)보다 3천90원(1.07%) 줄어들었다. 채소·과일류 품목의 가격 하락세가 전체 비용 안정화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배는 성수기를 앞두고 집중 출하가 이뤄지며 가격이 안정됐고, 시금치는 최근 공급이 안정되며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임상민 협회 조사2부 팀장은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차례상 차림 비용의 완만한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2025-09-16 17:11:13
[포토뉴스] 롯데 이시아폴리스점 '뉴발란스' 매장 확장
2025-09-16 16:18:58
올해 지역경기 활성화 사업이 확대된 가운데 최근 관광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말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과 내달 초순 '추석 황금연휴' 등에 따라 대구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감지된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7월 대구 지역을 찾은 관광객 수는 944만1천명으로 지난해 7월(859만5천명)보다 9.8% 증가했다. 올해 1~7월 관광객 수는 6천42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천124만명)보다 4.9% 늘었다. 지난달 기준 대구에서 방문객 수가 부쩍 늘어난 '핫플레이스'(직전 3개월간 내비게이션 검색건수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높은 관광지)는 ▷중구 동성로 2.28기념중앙공원(37.3%) ▷북구 칠성동 CGV대구(27.3%) ▷중구 종로 메가박스 프리미엄만경관(21.9%) ▷달성군 화원읍 화원유원지(21.7%) ▷북구 구암동 롯데시네마 프리미엄칠곡(17.6%) 등으로 조사됐다. 이어 ▷달성군 유가읍 국립대구과학관(14.7%) ▷달서구 두류동 코오롱야외음악당(12.4%) ▷달서구 월성동 CGV대구월성(7.9%) ▷수성구 지산동 수성아트피아(5.0%) ▷남구 대명동 앞산빨래터공원(3.7%) 등의 순이었다. 관광업계에서는 소비심리 개선과 한류문화 인기 등에 힘입어 관광수요가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동성로 일대의 경우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상권 활성화 사업으로 인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대구 중구청, 동성로상점가상인회 등은 관광객을 유입하고 지역경기를 띄우기 위해 '동성로 놀장 축제' '디저트 페스타' 등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Y2K'(2000년 전후 시기) 문화를 콘셉트로 한 '타임워프 페스타'와 '취타대 퍼레이드' 'DJ와 함께하는 동성로의 밤'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1주년 기념행사'(19~20일)와 '대학 페스타'(내달 말~11월 초) 등도 예정돼 있다. 여기에 더해 내달 3~9일 7일간 추석 연휴가 이어지고, 오는 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 지역 관광수요가 더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준호 동성로상점가상인회장은 "주말 축제를 활성화하기 전에는 이른 저녁부터 문을 닫는 가게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길거리에 사람이 늘었고 저녁 늦게까지 운영하는 가게도 늘어났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점도 체감된다"면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방문객들에게 동성로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6 16:17:33
대구 신세계 '롤렉스' 매장 이동… 백화점 업계, 입점 브랜드 보강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 매장 위치를 옮기면서 명품관을 소폭 개편할 예정이다. 롯데·현대 등 주요 백화점은 저마다 영 컬처(젊은 층 문화), 주얼리 등에 초점을 맞춰 입점 브랜드를 보강하는 추세다. 16일 대구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현재 백화점 1층에 있는 롤렉스 매장이 오는 11월 중순 5층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브랜드 이미지 등을 고려해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주요 명품 브랜드가 모여 있는 5층으로 자리를 옮기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롤렉스 매장이 있는 1층 자리는 다른 시계 브랜드가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 신세계 관계자는 "롤렉스 이동이 예정된 매장 면적은 기존과 유사하다"면서 "기존 롤렉스 매장 자리에 대해서는 운영 중인 시계 브랜드 매장을 소폭 확장하거나 새로운 시계 매장을 입점시키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신세계의 주요 명품 브랜드 매장에 변동이 생기는 건 지난해 12월 '구찌' 매장 재단장 이후 11개월 만이다. 대구 신세계는 '영 패션관' 개장도 준비하고 있다. 7층 인테리어·가구 브랜드 퇴점 자리를 활용해 6, 7층 매장 위치를 조정하고, 내달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6층에 영 패션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유치 전략을 펴고 있다. 롯데 대구점은 지난 1월 '프라다' '페라가모' '생로랑' '버버리' '토리버치' 등 5개 명품 브랜드가 철수하자 입점 매장 위치를 정비한 뒤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 '탑텐', 신발 멀티숍 'ABC마트', 헬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 등을 채워 넣었다. 지난 5월 선보인 '영 컬처관'이다. 오는 26일에는 지하 2층에 캐주얼 의류 브랜드 '스파오'가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롯데 대구점 관계자는 "올 가을 2030세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패션, 뷰티, 라이프 스타일 등 다양한 상품군의 트렌디한 브랜드를 대폭 보강했다"고 했다. 더현대 대구는 최근 소비 흐름 등을 고려해 주얼리 브랜드 등을 보강하는 추세로 읽힌다. 고급 시계 브랜드 '오메가'가 올해 더현대 대구에서 퇴점했고, 이탈리아 주얼리 브랜드 '포페'가 지난 7월 2층에 문을 연 것으로 파악됐다. 더현대 대구 관계자는 "올해 '트렌드 강화'를 방향으로 잡고 MD(상품 기획)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지하 2층 입점 브랜드도 대거 교체할 예정"이라며 "기존 매장으로 비우고, 특화 콘셉트 공간을 조성하는 식으로 신규 공간 개발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2025-09-16 16:07:17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하 KTDI)과 ㈜에프알티로보틱스가 16일 대구 서구 중리동 KTDI 대회의실에서 국방 첨단전략산업 분야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방·소방 분야 로봇 슈트(엑소 스켈레톤) 첨단소재 공동 연구 ▷기술개발 및 사업화 ▷인력‧정보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방산 및 안전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첨단섬유소재의 기술 자립화와 새로운 적용 분야 확대, 전문 인력 양성 등이 중심이다. KTDI는 로봇, 미래 모빌리티, ABB,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과 섬유소재 기술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으며, ㈜에프알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유압식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표창과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성만 KTDI 원장은 "첨단 로봇산업 분야의 핵심 부품소재 국산화를 위한 섬유기술의 고도화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에프알티로보틱스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국가전략기술 실현에 앞장서는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2025-09-16 15:19:00
대성에너지, '한가위 맞이 희망꾸러미 나눔 활동' 참여
대성에너지가 16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서 대구 남구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한가위 맞이 희망꾸러미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대성에너지 직원들은 적십자사봉사회 남구협의회와 추석 명절에 필요한 식료품, 통조림, 건강기능식품 등 생필품 8종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포장하고, 지역 내 100가구에 이를 전달했다. 이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대성에너지 나눔 활동의 하나다. 대성에너지는 명절을 앞두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외되기 쉬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하고자 올해로 6년째 희망꾸러미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대성에너지는 2009년부터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사회공헌 협약을 맺고 저소득 청소년 매칭그랜트 후원, 행복한 밥상 무료급식, 사랑의 삼계탕 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왔다.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통해 따뜻한 지역사회를 조성하는 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활동에 참가한 정광열 대성에너지 차장은 "지역 이웃들에게 작은 보탬이 될 수 있어 매우 뜻깊다. 앞으로도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6 15:11:05
"2차 소비쿠폰 수요 잡자"… 편의점 업계, 대규모 프로모션
편의점 업계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맞춰 대규모 프로모션에 나선다. 편의점들은 1차 소비쿠폰 지급 이후 매출 증가가 두드러진 식품·생활용품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 등 혜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1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일인 오는 22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자체브랜드(PB)인 리얼프라이스 생필품 10종을 제휴카드로 결제 시 25% 할인 판매한다. 라면 19종에 대해서는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등 증정 행사를 적용하며, 추석을 앞두고 2차 소비쿠폰 지급액 10만원에 맞춘 실속형 선물 세트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까지 3천21종 상품에 대한 증정·할인 행사를 열기로 했다. 번들(묶음) 상품을 제외한 즉석밥 전 상품에 덤 증정 혹은 할인을 적용하고, 행사카드로 5천~1만원 이상 결제 시 20~30% 추가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달 1~15일에는 추석을 겨냥해 계란, 두부, 콩나물 등 신선식품과 조미료 전 상품 할인 행사도 병행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오는 22일 소비쿠폰 2차 지급 시작에 따라 간편식, 라면, 생활용품 등 생활 밀접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펼친다고 밝혔다. CU는 화장지를 최대 69%, 라면은 최대 33% 할인 판매한다.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국내산 훈제오리, 냉동 우삼겹, 햇고구마, 하우스 감귤 등을 초특가로 한정 판매하며, 즉석밥 특가·증정 행사도 예정돼 있다. 티슈, 봉지면, 스낵류 등 대용량 번들에는 제휴카드로 결제 시 25% 추가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편의점 업계는 1차 소비쿠폰 지급 이후 매출 동향을 반영, 소비자가 많이 구매한 생필품을 중심으로 혜택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CU에서 지난 7월 22일~지난달 21일 한 달간 주요 상품군의 전월 대비 매출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즉석밥 37.0%, 건강식품 35.8%, 라면 32.6%, 음료 32.2%, 아이스크림 25.4%, 반찬류 24.9% 등으로 파악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1차 소비쿠폰 지급 당시 편의점에서도 생필품 구매가 두드러지게 증가하며 소비진작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2차 소비쿠폰 지급에 맞춘 프로모션으로 소비자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지역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2025-09-16 14:23:16
[포토뉴스] 대구 신세계, 헤어케어 브랜드 '로마' 팝업
2025-09-15 16:36:22
프랑스 국채, 회사채 금리 역전…"신흥시장 채권처럼 거래"
프랑스 국채 금리가 민간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 금리를 웃돌고 있다. 정부의 차입비용이 민간 기업들보다 크고, 투자자들은 프랑스 국채보다 회사채를 더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3일(이하 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자료를 인용해 로레알, 에어버스, 악사 등 10개 프랑스 기업이 발행한 채권 금리가 비슷한 만기의 프랑스 국채를 하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6년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예를 들어 프랑스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2년 전 발행한 203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올해 초 프랑스 국채 10년물보다 약 0.2~0.6%포인트(p) 높았지만, 지난주 격차가 0.07%p까지 좁혀졌다. 발행 이후 최소 격차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전체로 보면 현재 80개가 넘는 기업이 발행한 회사채 금리가 프랑스 국채 금리를 밑돈다. 이는 에마뉘엘 마크롱 2기 행정부 들어 2년도 되지 않은 기간 총리를 4번 교체할 정도로 정국 혼란이 이어지면서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으로 보인다. 최근 프랑스 전역에서는 정부의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국가 마비'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 7월 프랑수아 바이루 전 총리가 발표한 긴축 재정안이 시위를 촉발했고, 분노한 시민들은 소셜미디어(SNS) 등으로 '9월 10일 국가를 마비시키자'는 구호 아래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현재 프랑스 국채 금리는 유로존 중 국가부채 비율이 가장 높은 그리스 국채 금리보다 높은 상태다. 스위스 은행 J사프라 사라신의 카르스텐 유니우스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 국채가 회사채와 같은 수준에서 거래된다는 것은 더는 무위험 자산이 아니라는 신호"라며 "신흥시장 채권처럼 거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프랑스의 재정적자는 지난해 기준 국내총생산(GDP)의 5.8%로 유로존 평균(약 3.1%)을 크게 웃돌았다. 국가부채 비율은 GDP의 113%를 넘어 유로존에서 그리스, 이탈리아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이 같은 시장 흐름을 반영해 지난 12일 프랑스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향후 몇 년간 국가부채 안정화를 위한 명확한 시야가 없는 상태"라며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지난해 113.2%에서 오는 2027년 12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2025-09-15 16: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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