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발권 유류할증료 20% 내린다… 휴가철 항공권 부담 완화
중동전쟁 여파로 치솟았던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항공권 유류할증료도 점차 내려가고 있다. 다음 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는 이번 달보다 20% 이상 낮아질 전망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발권 기준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19단계가 적용된다. 이번 달 적용됐던 27단계보다 8계단 내린 수준이다. 이는 7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5월 16일~6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이 갤런당 338.3센트(배럴당 142.09달러)로 전월 대비 17.5% 하락했기 때문이다. 2개월 전 항공유(갤런당 511.21센트)와 비교하면 33.8% 내려왔다. 지난 5월 최고 단계인 33단계까지 올랐던 유류할증료는 이번 달부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이 같은 유류할증료 단계 조정에 기반해 구체적인 유류할증료를 책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내달 발권분에 적용할 한국 출발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최저 4만6천400원~최고 34만4천원으로 정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로 6만1천500원~45만1천500원을 적용했다. 최저 구간 유류할증료는 전월 대비 1만5천100원(24.6%), 최고 구간 기준으로는 10만7천500원(23.8%) 내리는 것이다. 왕복으로 하면 유류할증료 인하 폭은 3만200원에서 21만5천원 수준이다. 대한항공 유류할증료 최저 구간은 인천에서 선양·칭다오·다롄·옌지·후쿠오카 등 노선에, 최고 구간은 인천에서 뉴욕·댈러스·보스턴·시카고·애틀랜타·워싱턴·토론토 등 노선에 각각 부과된다. 아시아나항공은 편도 기준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이달 6만8천원~38만2천800원에서 내달 4만8천500원~27만5천800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최저 구간 유류할증료는 1만9천500원(28.7%), 최고 구간은 10만7천원(27.9%) 각각 내려가게 된다.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노선에 대해서는 편도 11만6천700원~13만9천400원이 적용된다. 대구에 본사를 둔 티웨이항공은 내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2만4천200원으로 이번 달(3만3천원)보다 8천800원(26.6%) 하향 조정한다고 알린 상태다. 항공사들이 하나둘 유류할증료를 내리면서 여름 휴가철 이용객의 항공권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철 항공권 예약률 부진을 우려해 온 항공업계는 항공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06-16 16:58:07
이월드, 올해 첫 치맥페 협업행사 "본격 여름시즌 개막"
대구 테마파크 이월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여름시즌 콘텐츠'를 선보인다. 대구치맥페스티벌 진행 기간에 맞춰 협업 행사도 준비했다. 이월드가 치맥페스티벌 협업 행사를 운영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월드는 내달 대구치맥페스티벌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내달 4~5일 이월드 '아쿠아빌리지'에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테이블 존과 치맥(치킨+맥주) 세트를 마련하고, 물놀이와 치맥을 함께 즐기도록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내달 4일 개장하는 아쿠아빌리지는 이월드의 가족형 도심 야외수영장 시설이다. 올해는 소형·대형풀, 유아 미끄럼틀, 테이블 존, 공연 콘텐츠 등으로 구성하고 ▷라틴 음악과 함께하는 댄스 챌린지 ▷물총놀이 프로그램 '아쿠아 플레이 타임' 등 체험형 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월드는 개장일인 내달 4일 오후 8시 치맥페스티벌과 아쿠아빌리지 개장을 기념해 이월드 전역에서 특별 불꽃쇼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월드는 또 내달 1~2일 대표 캐릭터 '비비'와 '포포'를 대구치맥페스티벌 현장에 투입해 방문객 포토타임 등 현장 이벤트를 제공하며 축제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대구치맥페스티벌 이용객을 대상으로 자유이용권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할인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아울러 이월드는 오는 20일부터 자체 여름축제 '원더랜드 시즌2 워터워즈'를 진행한다. 첫날 오후 8시 초대형 불꽃쇼 '이월드 인 더 스타즈'(E-World in the Stars)를 열고 축제 돌입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달부터 오는 8월까지 주말마다 이월드 다이나믹 광장에서 어린이·가족형 워터배틀 콘텐츠 '원더랜드 워터워즈'와 음악과 물이 어우러지는 워터파티 '다이나믹 아쿠아밤' 등을 운영하며, 주주팜에서는 수국 가든과 다양한 포토존으로 꾸민 '썸머 블루 포레스트 팜'을 만끽할 수 있다. 이월드 관계자는 "초대형 불꽃쇼와 치맥페스티벌 협업 콘텐츠, 아쿠아빌리지, 워터워즈 등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화려한 불꽃 연출과 음악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여름밤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2026-06-16 16:00:35
[최저임금 또 오르나] 경영계 "감당 안돼" vs 노동계 "차별 안돼" 업종별 차등 적용 격돌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했다. 노동계는 시간당 최저임금을 1만2천원 수준으로 높일 것을 요구하는 반면 경영계는 소상공인 어려움을 고려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양측은 다음 달까지 고용노동부에 제출할 최저임금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노동계 "최저시급 1만2천원" 제안 근로자·사용자·공익위원 총 27명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16일 제6차 전원회의를 열고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들은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한 논의를 마친 다음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양대노총은 하루 전인 15일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발표했다. 요구안은 시간당 최저임금 1만2천원, 월 250만8천원(209시간 기준)이다. 이는 올해 최저시급 1만320원보다 16.3%(1천680원) 높은 수준이다. 이들 단체는 지난 2023~2025년 3년간 최저임금 평균 인상률(2.37%)이 평균 물가상승률(2.66%)보다 낮아 저임금 노동자의 실질임금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미선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1만2천원은 고물가·고유가 시대에 저임금 노동자들이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생존비용"이라면서 "모든 노동자가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헌법 정신과 최저임금법 본래 취지가 더 이상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금 인상 폭 감당 힘들어" 호소 경영계는 아직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동결 혹은 낮은 수준의 인상 폭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상공인 단체는 지난 9일 결의대회를 열고 최저임금 구분 적용과 주휴수당 폐지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최저임금은 40년 가까이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오르기만 했다. 감당할 수 없는 임금 인상은 고용 자체를 없애는 부메랑이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5년간 시간당 최저임금은 지난 2022년 9천160원, 2023년 9천620원, 2024년 9천860원에서 지난해 1만30원으로 오르며 1만원을 돌파했고 올해는 1만320원이 적용됐다. 이 기간 전년 대비 인상률은 5.05%(인상액 440원), 5.0%(460원), 2.5%(240원), 1.7%(170원), 2.9%(290원)를 기록했다. 최저임금 법정 심의 시한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 심의를 요청한 날로부터 90일 이내인 6월 29일이지만 올해도 이를 넘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최저임금안을 법정 시한에 맞춰 제출한 건 1988년 최저임금제 시행 이후 9차례에 불과하다. 법정 시한을 넘기더라도 남은 행정절차 등을 고려하면 내달 중순까지는 최저임금안을 도출해야 한다. 최임위가 최종안을 제출하면 고용노동부 장관은 8월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확정 고시해야 한다.
2026-06-16 15:24:11
고물가에 '셀프 웨딩' 확산…웨딩업계는 현금 지원 마케팅 강화
웨딩업계에서 현금성 혜택을 내세워 마케팅하는 사례가 늘어난 추세다. 고물가 등으로 '웨딩플레이션(웨딩+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결혼비용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높아진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웨딩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1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호텔에서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웨딩박람회가 열린다. 웨딩박람회 측은 이번에 프로모션으로 소규모 예식을 선호하는 예비부부를 겨냥한 '스몰웨딩 특별 혜택'을 마련했다. 예식장 계약을 진행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계약금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하고,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계약 고객에게는 드레스 추가금 할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6~7일 북구 산격동 인터불고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웨딩박람회도 박람회를 통해 예식장을 계약하는 방문객 일부를 대상으로 하는 계약금 지원 혜택을 마련했다. 이 웨딩박람회 주최사는 고객이 예식장, 스드메 준비 비용과 계약 조건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 서비스도 운영했다. 과거 웨딩업계가 내세우는 혜택이 가전제품과 같은 사은품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계약금 지원·할인 등 현금성 혜택으로 전환한 추세로 읽힌다. 물가 상승으로 결혼비용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높아진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웨딩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결혼비용 부담이 커지자 결혼이 필요한 용품을 직접 준비하는 이른바 '셀프웨딩' 문화가 번지는 경향도 나타났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지난 3월 11~24일 2주간 봄 예식 성수기를 앞두고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웨딩(36%)' 키워드 상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웨딩촬영(229%)' 수요가 크게 늘었고, '웨딩촬영 블랙드레스(1천824%)' 거래액도 급증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조금 더 합리적으로 결혼을 준비하려는 실속파 고객이 늘면서 관련 상품 거래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부가 지난해 5월부터 결혼비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가격 투명성 압박을 높인 점도 웨딩업계 추세를 바꾸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국 결혼비용 공개가 시작된 이후 결혼비용이 소폭 하락하는 흐름도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을 보면 지난 4월 대구 평균 결혼서비스 계약금액은 1천579만원으로 집계됐다. 예식장 식비가 1천59만원, 대관료가 212만원, 장식비가 41만원을 차지했고, 스드메 비용은 267만원이었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전체 계약금액은 1천645만원에서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왔다.
2026-06-15 15:37:45
무신사, 대구서 비수도권 첫 '서머 페스타' 팝업 "소상공인 성장 지원"
무신사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상생 플랫폼 '소담상회'가 대구 지역에서 국내 유망 소상공인 브랜드의 성장을 돕는 팝업 스토어 '서머 페스타(SUMMER FESTA)'를 개최한다. 이는 소담상회가 비수도권에서 처음 개최하는 지역상생 팝업 스토어다. 무신사는 오는 28일까지 중구 동성로 '무신사 스토어 대구' 2층 팝업 존에서 서머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 평소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전개해 오프라인 고객 접점이 부족했던 신진 소상공인 브랜드들을 엄선해 소개한다. 이번 팝업에는 패션 부문의 ▷미드나잇무브 ▷이스케이프프롬 ▷후러브스아트, 잡화 부문의 ▷휴먼앤캣, 뷰티 부문의 ▷사라나라 ▷피에이치하비 등 온라인에서 주목받는 소상공인 브랜드 8곳이 참여한다. ▷엘두 ▷옴니포턴트 등도 참여해 슈즈 라인업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는 이번 행사를 무신사 할인 프로모션 '무신사 무진장 2026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와 연계해 진행하기로 했다. 대구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온라인 기반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현장에서 실질적인 매출 활성화를 이루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무신사는 팝업 첫날인 지난 12일 무신사 스토어 대구 팝업 존에 방문객 2천200여명 발길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소담상회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민간 플랫폼과 협업해 구축한 소상공인 브랜드 전용 O2O 플래그십 스토어(대표 매장)다. 무신사는 협력사업 파트너로서 인프라, 마케팅, 브랜딩 등을 지원하며 유망 브랜드 인큐베이팅(육성) 역할을 수행한다. 후러브스아트 관계자는 "대구 핵심 상권에서 열리는 팝업 스토어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소상공인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팝업을 기획·운영하기에 비용과 인력 부담이 큰데 이번 지원사업으로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엘두 관계자는 "고객들이 주력 상품인 소재와 퀄리티를 직접 만져보고 신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뜻깊다"며 "브랜드들이 고객에게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오프라인 판로 지원 기회가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6-06-15 11:03:02
금복장학재단, 대구경북 중학생 장학금 2억5천750만원 전달
㈜금복주 금복장학재단이 올해 대구경북 지역 중학생 515명에게 선행장학금 총 2억5천750만원을 전달했다. 장학금은 대구 108개교 214명, 경북 184개교 301명 등 292개교 학생들에게 지급됐다. 금복장학재단은 각 학교의 추천을 받아 평소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배려와 봉사를 실천하며 타의 귀감이 되는 학생들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번 장학사업은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청소년들의 선행과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격려하는 의미다. 금복장학재단은 지난 2024년부터 대구경북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선행장학금을 지급해 왔으며, 지난 2년간 279개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총 5억5천6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지원 대상을 중학생까지 확대해 보다 많은 청소년이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하고 건강한 지역 인재로 성장하도록 장학사업 범위를 넓혔다. 장학금을 받은 김건희·최정민 대구 중리중 학생은 "뜻깊은 장학금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주변을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창립 69주년을 맞은 ㈜금복주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100년 기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금복문화재단, 금복복지재단, 금복장학재단 등 3개 공익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금복주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지원금 50억원, 지역 장학사업 40억여원, 대구경북 코로나19 극복 지원기금 20억원,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5억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왔다. 현재까지 지역사회 공익사업에 지원한 금액은 누적 261억여원이다. 금복주 관계자는 "선행장학금은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학생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 지역사회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지역 청소년들의 밝은 미래를 지원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15 09:49:18
당국 달러 매도 요청에도…기업 달러예금 3년5개월만에 최대
최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달러예금이 3년 5개월만에 최대에 달했다. 외환당국이 주요 기업들에 수출대금 환전을 요청하며 시장 안정에 나섰지만, 기업들은 향후 환율 상승 가능성과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달러를 쉽사리 내놓지 않는 분위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기업 달러예금 잔액은 총 543억7천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월말 잔액(552억5천5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일 주요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수출대금의 신속한 환전 등을 당부했으나,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기업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6월 들어 원·달러 환율 평균은 1,523.3원(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외환위기였던 1998년 2월의 1,626.8원 이후 가장 높았다.
2026-06-14 15:34:57
국산보리 수급 불안 올해도… 유통가 "보리차 입고 지연"
보리 작황 부진 등의 여파로 올해도 보리차 수급 불안이 반복될 조짐을 보인다. 국내 보리 생산량과 재배면적이 추세적으로 줄어들면서 국산보리 수급 안정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보리차 제품 공급이 불안정한 흐름이 나타났다. 대구의 한 유통업체는 이달 초 주요 보리차 제품이 품절 상태임을 공지하면서 "보리차 원재료인 국내 보리 작황 부진으로 보리차 상품 입고가 지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산 보리를 사용하는 보리차 제품 공급은 작년에도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기후변화로 겉보리 등의 작황이 부진을 겪고 보리차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한때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보리차 제품이 동나기도 했다. 생육 초기 잦은 강수 등으로 지난 2024년 보리 생산이 급감하며 식품업계가 확보하는 재고가 기존보다 줄어든 영향 등으로 해석된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지난해 보리 생산량은 9만2천224톤(t)으로 집계됐다. 1966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를 기록한 2024년(7만891t)보다 증가했지만 10년 전(11만1천304t)보다 1만9천t가량 적은 수준이다. 대구경북 지역의 보리 생산량도 지난 2015년 4천774t에서 지난해 2천991t으로 줄었다. 국내 보리 재배면적도 줄어든 추세다. 지난해 국내 보리 재배면적은 2만5천234ha(헥타르)로 2015년 대비 8천982ha 좁아졌고, 같은 기간 대구경북의 보리 재배면적은 794ha로 512ha 줄어들었다. 농가 고령화에 더해 정부가 지난 2012년 보리 수매를 중단한 이후 수익 안정성에 불안을 느낀 농가가 늘어난 점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보리 생산량이 소폭 회복됐으나 여전히 전체 수요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온다. 식품업계는 국산 보리 수요를 연간 12만~13만t 수준으로 추산한다. 국립식량과학원은 국산 보리 원료 확보가 어려워지면 수입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농가 소득 보전 등을 통한 공급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박기도 국립식량과학원 기초식량작물부장은 "국내 보리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원료 공급 기반이 급격히 약화했다"며 "산업체 의견을 반영한 연구와 신품종 보급 확대 등으로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14 14:55:36
"100원이라도 저렴하게…" 대형마트 초저가 경쟁 심화
유통업체 간 '초저가 경쟁'에 불이 붙었다. 고물가 장기화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진 데 따라 대형마트 업계는 중간 유통비 등을 줄일 수 있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중심으로 1만원 이하 가격대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달 초저가 PB 식재료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오늘좋은 숙주나물(380g)'을 980원에 출시했으며, 오는 25일 '오늘좋은 순두부(350g)'를 690원에 내놓을 예정이다. 대형마트 업계는 고물가 장기화에 따라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졌다고 보고 저가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 1월 1일~6월 8일 1천원 이하 PB 상품 매출(누계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롯데마트는 가성비를 선호하는 소비 동향에 맞춰 신선식품, 음료, 과자에서 생활용품 등으로 상품군을 넓히며 1천원 이하 PB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1천원 이하 PB 상품 수는 지난 2024년 45개에서 올해 6월 90개로 증가했다. 예를 들어 신선식품인 '오늘좋은 콩나물(300g)'과 '오늘좋은 두부(300g)'를 각 1천원에 판매하며, 음료 중에선 '오늘좋은 딸기·바나나·초코우유(각 200ml)'를 500원에 판매한다. 생활용품인 '오늘좋은 3겹X300매 티슈'와 '오늘좋은 3겹 포켓 미니티슈(6입)', '오늘좋은 물티슈(120매)'도 모두 1천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PB 제품을 중심으로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행사를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17일까지 PB 브랜드 '심플러스'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국내산 무로 만든 '심플러스 동치미 물냉면', 태양초 고추장과 국내산 배로 만든 '심플러스 함흥 비빔냉면', 가쓰오부시를 우려 만든 '심플러스 메밀소바'를 각 3천490원에 선보인다. '심플러스 복숭아주스'는 1천980원에, 심플러스 아메리카노·스위트아메리카노·카페라떼'는 각 1천원에 판다. 홈플러스 베이커리 몽 블랑제에서는 '슈크림소보로' '스윗글레이즈롤' '소보로흑미찰빵' '앙금쿠키'를 30% 할인하고 '클래식치즈케이크'는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1만원 할인해 1만6천9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가격 부담을 낮춘 실속형 먹거리를 찾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한동안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운 PB 상품 확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14 12:14:37
백화점·안경점서 만난다…일상 들어온 AI 글라스 [트렌드경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글라스 상용화 시대가 다가왔다. 주요 빅테크 기업의 AI 글라스 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다. 시장 점유율 1위인 메타는 지난달 한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했고, 삼성전자와 구글은 올해 하반기 합작품을 출시하며 메타가 독주 중인 스마트 글라스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유통업계는 AI 글라스와 소비자 간 접점을 넓히기 위해 앞다퉈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나섰다. ◆빅테크, AI 글라스 대전 열린다 빅테크 기업 메타는 지난달 25일 AI 글라스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를 한국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안경기업 에실로룩소티카와 손잡고 개발한 레이밴 메타 2세대 제품과 스포츠 특화 모델인 오클리 메타 '뱅가드' 'HSTN'이다. '레이밴 메타 젠2'의 경우 최대 8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성능과 1천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를 갖췄다. 사용자는 '헤이 메타'라는 호출어를 통해 음성 명령으로 사진 촬영, 영상 녹화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촬영한 콘텐츠는 '메타 AI'와 연동해 편집·공유가 가능하다. 레이밴 메타에는 선글라스 렌즈부터 투명 렌즈, 편광 렌즈, 변색 렌즈 등 옵션이 적용되며, 추후 안경 형태의 제품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들 가격은 60만~90만원대로 알려졌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모두를 위한 개인화된 AI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 AI 글라스는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구현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디바이스"라며 "새로운 AI 경험의 시작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손잡고 올해 하반기 스마트 글라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개발자 행사 '구글 I/O'에서 '안드로이드 XR(확장현실)' 기반 AI 글라스 2종을 처음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앞서 선보인 '갤럭시 XR'과 달리 일반 안경 형태로 착용하는 스마트 글라스 제품으로, 제품 디자인은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 '워비파커'와 협업했다. 삼성전자의 AI 글라스는 갤럭시 AI폰 핵심 기능을 보조하는 기기로,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스피커, 카메라, 마이크가 내장돼 있어 사용자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하고 별도 조작 없이 음성만으로 편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탑재된 카메라로 사용자가 바라보는 화면을 즉시 촬영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구체적인 사양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소비자 선점" 유통업계도 경쟁 메타의 AI 글라스가 국내시장에 상륙하자 유통업계는 스마트 안경 체험매장 확대에 나섰다. 백화점업계는 지난달 메타 AI 글라스 판매에 돌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마산점을 제외한 전 점포 레이밴 매장에서 메타 AI 글라스를 판매하며,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도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겨냥해 웨어러블 기기 체험공간을 빠르게 확대하는 모양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백화점 1층 룩소티카 매장에 메타 스마트 글라스 제품을 진열하면서 AI 기반 글라스 제품 체험공간을 마련했다고 알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메타 AI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터치나 음성 명령만으로 원하는 음악을 자유롭게 재생하고, 일상 속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비서처럼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어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안경체인 브랜드 다비치안경도 AI 글라스 체험·판매 매장을 마련했다. 다비치안경은 대구경북 3곳 등 전국 일부 매장에서 사전 예약 체험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매장에서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인 레이밴 메타와 오클리 메타 제품을 착용해 볼 수 있다. 기기 체험 서비스는 다비치안경 공식 온라인 몰인 '다비치마켓'에서 가능 매장을 확인한 뒤 이용하면 된다. 다비치안경은 추후 체험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다비치안경은 또 AI 글라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AI 글라스 시장 확대와 함께 소비자 선점을 위한 유통업계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글라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4억달러에서 2033년 143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870만대 수준이던 AI 글라스 출하량이 올해 1천500만대를 돌파하고, 2030년에는 3천5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비치안경 관계자는 "스마트 글라스는 단순 시력 보정 기능을 넘어 일상생활의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AI 글라스는 스마트폰 없이도 즉각적인 정보 처리와 미디어 기록이 가능해 웨어러블 시장 대중화를 이끌 주요 기기로 평가된다"고 했다.
2026-06-14 12:14:18
"월드컵 특수 실종" "응원 열기 기대" 대구 유통·식당가 '희비'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 첫 경기일 대구 지역의 유통·외식업계에선 '월드컵 특수'를 두고 온도 차가 벌어졌다. 한국 대표팀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평일 오전에 열린 탓에 지역상권은 전반적으로 월드컵 효과를 누리지 못한 분위기다. 반면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집관' 문화 확산으로 일부 매장이 수혜를 입는 모습도 나타났다. 한국 대표팀 첫 경기가 열린 12일 오전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응원전'이 열린 대구 북구 칠곡시장은 단체응원을 즐기러 온 사람들로 활기가 돌았다. 이는 칠곡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따라 마련된 행사로, 칠곡시장에서 월드컵 응원전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육성사업단과 칠곡시장상인회 등은 특설무대와 관람석을 준비하고, 경기결과 예측투표와 온누리상품권 증정행사, 페이스 페인팅 등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최숙희 칠곡시장상인회장은 "경기시간이 오전인 만큼 방문객이 적을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모였다. 평소 같은 시간대보다 2배 정도는 사람이 많았고, 젊은 층도 많이 방문해 상인들 반응이 좋았다"면서 "우리나라가 첫 경기에 이겼으니 다음 경기 때는 더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직장에 연차를 내고 지인들과 모여 월드컵 경기를 관람한 사례도 적잖았다. 집에서 경기를 보는 '집관족' 등으로 인해 일부 유통업체와 배달 음식점은 경기시간 전후로 매출 상승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된다. 일부 치킨·피자 프랜차이즈는 응원수요를 잡기 위해 영업시간을 오전 9~10시로 앞당기고 평소보다 일찍 손님맞이에 나서기도 했다. 대구지역 이마트에선 경기 전날인 지난 11일 양주·와인 등 주류 매출이 전년 동일 대비 8.3% 늘었고, 냉동편의식(35.1%)과 과자(19.8%) 등의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집에서 응원하는 수요가 일면서 먹거리를 중심으로 관련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업태 등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경향도 나타났다. 매장 영업에 주력하는 음식점을 중심으로 지역 외식업계는 전반적으로 월드컵 특수에서 비켜난 분위기다. 지역 치킨업계 관계자는 "오후시간에 가까워지면서 배달 주문이 소폭 늘었지만 유의미한 효과는 없었다. 이번 월드컵은 경기시간이 오전이다 보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박오규 한국외식업중앙회 대구시지회장도 "올해는 근무하는 사람이 많은 오전에 주요 경기가 열리다 보니 월드컵이라고 해서 식당 손님이 늘어나는 분위기는 느끼기 힘들다"며 "점심이든 저녁이든 회식 자체가 줄었기 때문에 외식업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둔 데 따라 응원 열기가 고조되면서 다음 경기일에는 외식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다음 경기인 멕시코전은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2026-06-12 19:14:58
뷰티엑스포 개막… AI 기기로 진단하고 맞춤 화장품 제안
"이미 고기능성 화장품이 시장에 많이 나와 있어요. 그렇지만 피부유형은 엄청 다양하고 개인별로 필요한 사항이 다르니까요, 이런 추세를 고려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용자 상태에 맞춰 화장품을 만들고 제안하는 '초개인화'가 뷰티업계 추세로 떠올랐다.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3회 대구국제뷰티엑스포' 참가업체들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뷰티 디바이스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대구 수성구 알파시티에 본사를 둔 뷰티테크 기업 '릴리커버'는 피부·두피 진단기기와 맞춤형 화장품 조제기기 등을 선보였다. 이날 오전 방문한 릴리커버 부스에서는 즉석에서 '피부 MBTI'를 검사할 수 있는 피부·두피 진단기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카메라가 부착된 진단기기로 피부상태를 측정하고, 평소 피부·식습관 등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답하면 이를 AI로 종합 분석해 모바일 등으로 결과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피부 MBTI는 피부진단 결과를 영문 네 글자로 표현한 지표다. 성격유형을 검사하고 그 결과를 영문조합 네 글자로 제시하는 MBTI 성격검사 형식을 빌려 개발한 것이다. 릴리커버는 그동안 축적한 피부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피부 MBTI 유형을 모두 40가지 개발했다. 분석결과와 함께 발급하는 QR코드 형태의 진단코드를 맞춤형 화장품 조제기기에 입력하고 원하는 제품 종류와 용량 등을 선택하면 로봇을 통해 바로 생산도 가능했다. 이들 기기는 주로 피부과 병원, 피부관리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디바이스로, 지난 2023년 출시했다. 해외시장에서 유통 중이며 올해부터 국내 판매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뷰티엑스포에선 뷰티 영역과 IT 기술의 접목, 사용자 개인의 특성을 중시해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등이 떠오르는 추세를 엿볼 수 있었다. 같은 날 대구한의대 부스에서도 AI 피부분석 시스템 체험을 운영해 주목받았다. 이 또한 AI를 기반으로 사용자 피부상태를 분석하고 유형에 맞는 성분과 관리 방향을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뷰티산업 확장과 함께 뷰티 분야에 대한 사용자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뷰티테크를 바탕으로 한 초개인화 흐름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이은혜 릴리커버 사업추진팀 책임은 "수없이 많은 제품이 시장에 출시돼 있지만, 실질적으로 고객 피부유형에 꼭 맞는 화장품이 필요하다. 불필요한 성분은 빼고 사용자 피붓결이나 장벽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이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6-06-11 16:48:41
대구 중·남구 전입 인구 급증… 도시가스 개통도 '병목'
최근 대구 중·남구 지역의 공동주택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전입인구가 부쩍 늘어나면서 도시가스 연결 수요도 급증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내달부터 '토요일 휴무제'를 시행하면서 고객센터 운영일을 축소할 예정인 대성에너지는 당직 근무자 지원, 비대면 개통 서비스 등 방안을 마련해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1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대구 9개 구·군에서 1년 새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남구였다. 지난달 말 대구 남구의 인구 수는 14만62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천17명 증가했다. 남구 뒤를 이어 중구(2천596명), 서구(2천430명), 군위군(269명)에서 인구가 늘었고, 나머지 5개 구·군에선 인구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전입인구가 부쩍 늘어난 중·남구 지역에선 도시가스 연결 수요도 급증했다. 지난달 말 대구 중구의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도시가스 연결을 신청한 소비자는 가스 공급사 고객센터로부터 열흘가량 대기해야 한다는 답변을 듣기도 했다. 대구 전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대성에너지는 도시가스 연결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데 따른 현상으로 봤다. 지난 1월 남구 대명2동에 약 1천700가구 아파트가 들어서고, 지난 4월 대명3동의 약 2천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는 등 전입 사례가 이어지면서 서비스 신청이 몰린 것이다. 대성에너지 관계자는 "고객센터 근무 인력이 한정적인 상황에 갑자기 중·남구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가 늘어나면서 단기적으로 서비스 제공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수요 증가는 일시적 현상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해소될 것이라는 게 대성에너지 측의 설명이다. 대성에너지 고객센터는 모두 17곳으로, 대구와 경북 경산시·고령군·칠곡군 동명면에서 담당 구역을 나눠 가스 철거·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센터에서 가스 철거·연결 서비스를 담당하는 기사는 평균 8명으로 파악됐다. 대성에너지가 토요일 휴무제에 돌입하는 다음 달부터는 소비자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성에너지는 내달 4일부터 가스 연결·철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센터 운영일을 주 6일(월~토요일)에서 5일(월~금요일)로 전환할 예정이다. 대성에너지는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령자·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대상 당직 근무자 지원 ▷내장형(빌트인) 가스레인지·인덕션 사용 가구 비대면 개통 서비스 제공 등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성에너지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여러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토요일 휴무제 시행 후에도 다양한 불편 사례가 접수될 수 있으니 이에 맞는 대응 방안을 추가로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6-10 16:29:10
대구 섬유·패션·봉제업계, 공공기관 근무복 제작 협업 추진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이하 섬개연)이 대구 섬유·패션·봉제업계와 공공기관 수요를 연결하는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섰다. 공공기관 직원 유니폼을 만드는 데 필요한 소재 공급부터 디자인, 완성품 제작까지 지역기업이 참여하도록 해 업계 간 연결성을 높이고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섬개연은 10일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과 대구 동구 한국산업단지공단 본사에서 '지역 상생형 근무복 지원사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구 섬유·패션·봉제 산업 인프라와 제조 역량을 공공기관 수요와 연결하는 것으로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섬개연과 대구시가 추진하는 'All In DAEGU(올 인 대구) 패션·소재 연계 강화사업'의 대표 실증 모델로 추진된다. 올 인 대구는 소재·디자인·봉제 등 패션제품 제조 전 공정을 지역 내에서 연계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두 기관은 여름철 현장 근무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기능성 하계 근무복을 공동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 지역기업은 소재 공급, 디자인 기획, 제품 생산 등에 참여하게 된다. 지역의 섬유·소재기업이 접촉 냉감과 통기성이 우수한 기능성 직물을 공급하고, 지역 디자이너가 트렌드와 편의성을 고려해 디자인을 기획하며, 지역 봉제기업이 제품 제작을 맡는다. 완성된 근무복은 내달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 직원들이 하계 유니폼으로 착용할 예정이다. 섬개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기업 역량을 공공 부문 수요와 연결하고, 지역 봉제산업 등에 일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성만 섬개연 원장은 "대구의 소재기업, 디자이너, 봉제기업이 하나의 팀으로 협력해 만든 제품이 공공기관 실제 수요와 연결되는 의미 있는 상생 모델"이라며 "대구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긴밀히 협력해 올 인 대구 기반의 완결형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섬유·패션 산업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2026-06-10 14:46:42
소상공인 3천명 여의도 집결, '일하는 사람 기본법' 반대 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소상공인 단체들이 9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일하는 사람 기본법' 추진 중단과 최저임금 구분 적용 등 고용정책 전환을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등은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생존권 사수와 고용정책 대전환 촉구 범 소상공인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전국 각지에서 생업을 접고 상경한 소상공인 3천여 명이 참가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알바비도 감당 못 해 휴일 없이 가족경영으로 버티는 소상공인의 노동 가치는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고용 입법 기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소상공인들의 위기는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올해 4월 발표한 '자영업과 자영업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자영업자의 75%가 연 2천만원 이하 소득에 머물고 있으며, 영업이익이 0원 미만인 사업체 비중은 12.8%로 2007년(1.3%)의 약 10배에 달한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4년 폐업 신고를 한 개인·법인 사업자는 100만8천282명으로 1995년 집계 이래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겼다. 이날 집회의 핵심 쟁점은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문제다. 현행법상 5인 미만 사업장은 연장·야간·휴일근로 가산수당 등 일부 조항에서 적용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정치권과 정부가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논의에 들어가자, 이럴 경우 소상공인들은 현실적으로 영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집회 참가자는 "임대료와 전기세 등 고정비용은 물론 원재료 구입 비용도 뛰어서 이익은 갈 수록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손님이 줄어도 고용한 직원 인건비는 그대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귀를 닫고 노동자들만 생각하는 정책은 문제가 있다"고 하소연했다. 송 회장은 '일하는 사람 기본법'에 대해서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송 회장은 특수고용직과 프리랜서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할 경우 근로자 1인당 연간 505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추산을 거론하면서 "소상공인에게는 지불 여력이 전혀 없다"라며 "정 그 돈을 주고 싶다면 국가가 직접 지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최저임금의 업종별·규모별·지역별 구분 적용과 외국인 근로자 차등 적용, 주휴수당 폐지를 요구했다. 아울러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방침 철회와 공정거래법 개정을 통한 소상공인 단결권·교섭권 법제화,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 특별위원회 설치, 소상공인 최저소득 보장제도 도입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이 같은 내용의 6대 요구사항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해 이날 정치권에 전달했다. 송 회장은 "생업을 접어두고 상경한 소상공인들의 절규는 민생의 정당한 목소리"라며 "정부와 국회가 소상공인의 요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소상공인 현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면, 더 큰 규모의 전국적 소상공인 총궐기에 나설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2026-06-09 17:31:40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서 수산물 구매하면 30% 환급"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수산물 구매금액의 30% 상당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행사가 열린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이하 공사)는 오는 10~14일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해양수산부가 국내산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주최하는 행사로, 공사와 도매시장 유통인들도 수산물 체감물가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사에 참여한다. 행사 기간 도매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국내산 원물을 70% 이상 포함한 수산 가공품 포함)을 구매하는 사람은 구매금액의 30% 상당을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수산물 3만4천원 이상 구매 시 환급액은 1만원, 6만7천원 이상 구매 시에는 최대 2만원을 각각 환급받는다. 환급소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 도매시장 수산동 2층에서 운영된다. 이 밖에 행사와 관련한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이나 도매시장 안에 부착된 포스터로 확인할 수 있다. 김상덕 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가 소비자에게는 실질적인 장바구니 부담 완화로, 유통업계에는 소비 활성화 마중물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09 15:14:21
'대구 대표 칵테일' 찾는다… 올해 첫 주류·칵테일쇼 개최
국내외 주류 브랜드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주류·칵테일 산업 박람회가 올해 처음 대구에서 열린다. 박람회를 주도하는 대한칵테일조주협회는 이 행사에서 국내 전통주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칵테일 3종을 발굴하고 '대구 대표 칵테일'로 육성할 계획이다. 9일 대구국제주류&칵테일쇼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대한칵테일조주협회와 제이엠컴퍼니가 공동 주관하는 '2026 대구국제주류&칵테일쇼(DSCS)'가 오는 26~28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다. 대한칵테일조주협회는 올해 초 전시·행사 대행업체 제이엠컴퍼니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행사를 준비해 왔다. 조직위는 '주류 관광도시 대구, 칵테일로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주관 ▷위스키관 ▷증류주관 ▷와인·맥주 특별관 ▷사케·시럽 등 리큐르관 등 9개 구역, 약 150개 부스 규모로 행사를 꾸린다.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 위주로 행사를 구성해 '메인 칵테일 바' 등에서 다양한 칵테일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바텐더 50여명이 참여해 제조 기술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전통주(K-와인) 창작 칵테일 경연대회 ▷글로벌 위스키 베이스 칵테일 경연대회 ▷세계 바텐더대회 아시아 국가대표 선발전(플레어 부문) 등을 병행하며 볼거리를 마련하고, 주류산업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미나 프로그램도 운영해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 열리는 전통주 창작 칵테일 경연대회를 통해서는 대구 대표 칵테일 3종을 발굴한다. 국내 전통주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칵테일 중 우수작을 선정해 쿠바의 '모히토'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칵테일로 거듭나도록 홍보, 판매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업계는 이 행사가 국내 주류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적인 것보다 질적인 만족감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소비자 취향이 변화하는 가운데 칵테일을 중심으로 새로운 음주문화를 제안하고 주류산업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다. 윤은철 조직위 사업본부장은 "쿠바는 모히토라는 칵테일로 엄청난 수의 관광객을 끌어모은다. 대구 대표 칵테일을 '대구에 오면 마셔야 하는 술'로 홍보하면서 관련 단체와 협의해 지역 음식점에서 판매하도록 하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행사가 세계인이 즐기는 '런던 칵테일 위크'처럼 성장하고 대구가 국제적인 주류도시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6-09 15:01:01
섬개연, 특허기술 수요조사 진행… 기술이전·사업화 지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이하 섬개연)이 국내 섬유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중소·벤처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유망 특허기술에 대한 '특허기술 수요조사 및 맞춤형 기술사업화 지원'을 추진한다. 섬개연은 9일 섬개연이 보유한 특허기술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도입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이전·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특허기술 중 시장성과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기업에 공개해 사업화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공공 연구성과의 민간 확산을 확대하고, 섬유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지역기업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섬개연은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성과가 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이전, 기술지도, 사업화 연계 지원 등을 추진해 왔다. 섬개연 관계자는 "친환경 소재, 바이오 융복합 기술, 고기능성 첨단소재 등 고부가가치 미래유망 산업 분야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공공 연구성과를 기업의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진출로 연결하는 기술사업화 지원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했다. 섬개연은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수요 분석 ▷1:1 맞춤형 전문가 상담 ▷기술적 애로사항 진단 ▷적합한 특허기술 매칭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술이전 이후에도 기술지도와 정부 지원사업 연계 등을 통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전주기적 지원 체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김성만 섬개연 원장은 "우수 공공기술의 민간 확산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성과 창출을 지원하려 한다. 창업기업과 중소기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산업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안내문을 통해 특허기술 목록을 확인한 뒤 수요조사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2026-06-09 13:43:45
강달러·외국인 매도세에 원·달러 환율 급등… 금융위기 이후 최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미·이란 종전 불확실성 등으로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서 장중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 주간 종가(1,539.1원)보다 16.1원 오른 1,555.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6일(1,590원) 이후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고, 주간거래 마감 직전 하락 폭을 키워 1,5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외 시세 영향력이 큰 야간거래에서 환율이 더 큰 폭으로 오르는 현상도 관측됐다.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인 지난 5일 주간거래를 1,539.1원으로 마감했으나 야간거래 종가로 1,559.0원을 기록했다. 야간거래 마감을 앞두고 1,561.5원까지 치솟으면서 2009년 3월 6일(1,597.0원) 이후 최고치를 찍기도 했다. 최근 환율은 미·이란 종전 불확실성과 연내 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인한 달러 강세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110까지 오른 상태다. 반면 원화 가치는 약세다. 이달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일주일 새 3.48% 하락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3.54%)에 이어 주요국 중 두 번째로 낙폭이 컸다.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17만2천명)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면서 경기 호조 기대감이 커지며 강달러 현상이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는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다. 외국인들은 올해 들어 국내 주식을 120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중동전쟁 전후인 지난 2~3월에 대거 빠져나갔던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4월 순매수로 돌아섰으나 5월 다시 44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9천선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등하자 차익 실현과 비중 조정(리밸런싱) 수요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면 환율이 단기간에 내려오긴 힘들다는 전망이 나온다. 외환당국은 과거 금융위기와 달리 고환율에도 우리나라의 외화 유동성 등 대외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7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과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나친 환율 변동성 확대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으며,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은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6-08 16:50:45
'삼소'에 '치맥'까지…젠슨 황 '한식투어'에 업계 들썩
"치맥보다 좋은 건 없다(Nothing is better than 치맥)."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3박 4일간 이어진 방한 기간 한식에 대한 애정을 연이어 드러내면서 식품·외식 업계가 들썩였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지난 5일 입국한 이후 4일간 삼겹살과 소맥(소주+맥주), 치킨, 삼계탕, 평양냉면 등으로 식사했다. 방한 첫날인 5일 저녁 서울 마포구 고깃집에서 가진 황 CEO와 국내 주요기업 총수들 만남은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으로 주목 받았다. 그는 삼소 회동 이후 2차 회식메뉴로 치킨을 선택했고, 지난 7일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순살 치킨메뉴를 단체 주문한 데 이어 같은 날 저녁 서울 강남구의 치킨집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회동했다. 황 CEO는 지난 7일 야구장에서 시구를 위해 마운드에 올라 "치맥(치킨+맥주)보다 좋은 건 없다"면서 치맥에 대한 애정을 재차 드러냈다. 이 밖에도 방한 일정 가운데 김치말이국수, 계란찜, 바나나맛우유, 식혜, 붕어빵, 호두과자 등 간식을 즐기거나 주변 시민들에게 나눠 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황 CEO가 먹고 마신 식음료 브랜드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황 CEO가 지난 5일 고깃집 앞에 모인 사람들에게 '세븐셀렉트 허니바나나맛 HBM칩'을 나눠 준 다음 날 이 제품 매출은 전주 동일 대비 766% 뛴 것으로 알려졌다. HBM칩은 지난해 11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SK하이닉스가 협업해 고대역폭 메모리를 모티브로 생산·출시한 과자다. 축산업계도 삼소 회동을 마케팅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발 빠르게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한돈인증점'을 소개했다. 한돈인증점은 한돈을 사용하는 음식점 가운데 원산지관리, 위생, 품질관리 등 기준을 통과한 업소로 전국에 1천787곳, 대구에 71곳 운영되고 있다. 치킨과 맥주를 결합한 국내 최대 규모 식음축제 '대구 치맥페스티벌' 개막을 앞둔 시점에 황 CEO 행보로 한국식 치킨이 큰 관심을 받은 만큼 지역으로 낙수효과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올해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내달 1~5일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기홍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은 "삼겹살을 직접 구워 함께 나누고 소주 한잔을 곁들이는 문화는 한국인 정서와 공동체 문화를 보여 주는 문화자산"이라며 "세계인이 한국 식문화를 주목하는 'K-푸드' 시대에 한돈이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8 16: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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