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언맨' 속 인공지능(AI) 비서 자비스의 현실판이 최근 등장했다. 최근 전 세계 AI계를 뜨겁게 달군 'AI 에이전트' 이야기다. 클로드봇으로 시작해 몰트봇, 현재는 '오픈클로(Openclaw)'로 이름이 바뀐 이 서비스는 이메일 정리와 요약,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개인 비서형 AI 에이전트다. 개인 메일 계정을 연동해 광고 메일을 자동으로 분류·삭제할 수도 있고, 중요 메일들을 요약해 매일 보고하는 자동화 기능을 수행하기도 한다. 날씨·도로 상태와 주요 일정, 뉴스 속보 등을 정리해 주는 '아침 브리핑'을 시키거나, 자료 정리, 저장된 결제 정보를 통한 교통편 예매, 복약·운동·납부 등 정기적으로 할 일을 상기시키는 역할, 주식·가상자산 투자 관련 정보 수집 등도 가능하다. 여기까지가 아니라 물어보지 않은, 예측 가능한 부분까지 미리 준비해 주고 수행해 준다는 측면에서 가능성도 무궁무진하지만 자칫 통제 불가능한 상황이 연출될 우려가 크다. 예정된 카드 결제나 송금, 코인 구매 등도 알아서 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같은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편리함에 매료된 직장인들 사이에 오픈클로 활용이 확산하면서 특히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보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회사 업무 기밀과 민감한 개인 정보 등에 접속해 무단 유출하거나 오작동을 일으킬 소지가 다분하다 보니 네이버와 카카오, 당근 등 기업들은 개발자 및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오픈클로 사용금지 공지를 내렸다고 한다. 실제로도 사용자 인터페이스(API) 키가 평문으로 저장돼 노출되거나 '간접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을 통해 AI가 민감 개인 정보, 금융 정보를 빼돌리는 취약점이 보고된 바 있다. 인간의 육체를 대신해 노동을 하는 '피지컬 AI'에 이어 이제는 사람의 뇌를 대신해 주는 '뇌지컬 AI'까지 속속 등장하는 시대. 공상과학소설 속에서나 보던 미래가 생각보다 훨씬 일찍 우리 앞에 다가와 있는지도 모른다. 여기서 우리가 고민해야 할 부분은 AI가 얼마나 자율성을 갖게 할 것인가다. 자율성을 주는 만큼 AI가 인간을 위험하게 할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미래다.
2026-02-09 05:00:00
[세풍-한윤조] 로봇 시대, 노동력의 설 곳은 어디에?
지난 2일 롯데이노베이트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점장 역할을 수행하는 살아있는 미래형 편의점 'AX Lab 3.0'을 공개했다. 유연한 움직임으로 매장을 누비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로봇이 점장뿐 아니라 앞으로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자리까지 대행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들은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하는 대신 임금을 받아 생계를 이어 나간다. 노동 의존도가 높고 저자본으로 접근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서민 업종이 카페와 편의점, 택배 배달 등일 것이다. 이미 카페의 경우 로봇 카페, 무인 카페 등이 등장하며 바리스타의 일자리를 일정 부분 대체했다. 택배 역시 무인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기술력이 결합한다면 인간을 대신할 수 있어 보인다. 그렇다면 저소득층은 노동 말고 달리 무엇으로 생계를 유지해야 할까? 테슬라와 스페이스엑스 창업자 일론 머스크는 최근 여러 인터뷰와 공개 강연을 통해 AI와 로봇공학이 가져올 '풍요의 시대(Age of Abundance)'에 대해 반복적으로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최근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내년 말쯤에는 일반 대중에게 휴머노이드 로봇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노동은 선택 사항이 될 것이며, 일하지 않아도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보편적 고소득 사회(Universal High Income)'를 주창했다. 머스크가 말하는 논리는 이렇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초지능 AI가 공장·물류·서비스업 전반을 대체하면 생산 비용은 급격히 낮아진다. 태양광과 에너지 저장 기술이 결합해 로봇 운영 비용까지 낮춘다. 이를 통해 거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하향 압력을 받게 될 것이고 결국, 경제학의 대전제인 '희소성(稀少性)의 법칙'이 무너지는 시대가 온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논리는 너무 유토피아적이다. 아무리 물가가 내려간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 돈이 있어야 풍요롭게 살 수 있을 텐데, 그 기본적인 소득을 누가 빈자(貧者)들의 손에 쥐여줄 것이냐는 문제다. 과거 인구론을 주장했던 맬서스의 논리와는 달리 인간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지금은 전 인류가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식량 생산량 증대를 이뤄냈지만, 전 세계 곳곳에서는 끼니조차 잇지 못하는 인구가 상당하다. 아무리 로봇과 AI 혁신으로 생산 비용이 0에 가깝게 수렴(收斂)한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분배의 장벽을 넘어서긴 어려워 보인다. 그의 주장이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정치·경제적으로는 풀어내기 어려운 이유다. 지금의 상황으로 봐선 일론 머스크의 장밋빛 시나리오가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가 될 우려가 크다. 사실 '빅테크'의 거물들 누구도 마주하려 하지 않는 근본적 질문, '생산성이 극적으로 높아진 사회에서 그 성과를 어떻게 공평하게 분배(分配)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논의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을 소유한 소수에게 부가 집중된다면, '보편적 고소득'은커녕 극단적인 불평등이 더욱 심화할 게 불 보듯 뻔하다. 인공지능이 창조하는 생산성 향상이 모두의 물질적, 공간적, 시간적 넉넉함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공공의 역할'이 핵심일 것이다. 노동력밖에 가진 게 없는 이들이 새로운 세상에선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 것인가. 변화가 두려움이 아니라 새로운 기대가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전 세계가 함께 사회적 논의에 나서야 한다.
2026-02-04 05:00: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올 들어서도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을 상대로 관세 위협(威脅)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여러 나라와 무역 협상을 맺은 만큼 올해부터는 관세 불확실성이 누그러질 것이라는 월가의 예측이 무색하게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뭐 하나 트럼프의 호언장담처럼 제대로 이행된 것은 없다. 미국이 가장 견제하고 있는 중국마저 어쩌지 못한 채 애먼 우방 국가들에만 협박성 멘트를 날렸다가 후퇴하길 반복하고 있다. 최근만 해도 대미 투자 지연을 빌미로 15%에 합의했던 대한(對韓) 관세를 25%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밝혀 우리나라 정치·경제에 핵폭탄을 던지는 듯했지만, 단 하루 만에 "한국과 함께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물러섰다. 그러고는 지난달 31일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기고한 기고문에서는 관세를 활용한 해외 투자 유치 성과로 맨 먼저 한국 사례를 들면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조선업을 되살리기 위해 1천50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미국 제조업과 국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하는 조치"라고 자화자찬(自畵自讚)을 늘어놨다. 아주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 갔다 갈피를 잡을 수 없는 행보다. 일견 정신 나간 듯 보이는 이 같은 트럼프의 말들은 그가 사용하는 일종의 협박성 전술과도 같다. 트럼프가 관세로 호통친 뒤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는 일을 반복하자 월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겁을 먹고 물러선다(Trump Always Chickens Out)'는 뜻의 약자인 '타코(TACO)'라는 용어가 지난해 봄부터 회자(膾炙)되고 있다. 반복되는 관세 위협에 학습된 시장이 '타코' 트레이드로 반응하며 말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관세 위협 등을 실행에 옮긴 경우는 4분의 1 수준에 그쳤고, 43%는 철회됐거나 아직 실행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타코' 행보에 한계가 분명하다는 말이다. 그러니 우리나라도 트럼프의 말 하나하나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며 휘둘려서는 안 될 일이다. 바꿔 놓고 보면 그의 엄포 뒤에는 항상 협상의 여지가 따라붙는다는 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타코 전술에 휘말리지 말고 항상 신중한 태도로 우리의 국익을 지켜나가는 일관된 자세가 중요하다.
2026-02-02 05:00:00
경주재가노인통합지원센터(경주 동천동)에서는 한전KPS(주)월성2사업소의 후원을 받아 독거노인 가구에 이불베개 13세트와 연탄 2천장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전KPS(주)월성2사업소 직원들은 "지역 내 독거 어르신들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함께 나눌 수 있어 뜻 깊었다"고 전했다.
2026-01-08 16:01:30
[데스크칼럼-한윤조] 문제 인식조차 없는 대구시의 물감사 논란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문제 인식 및 정의'는 가장 첫 단계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그 문제를 명확하게 정의하는 과정이다. 문제가 발생하는 곳을 관찰하고, 문제의 원인이나 영향을 파악한 뒤, 문제가 어디서 발생했는지, 누구를 포함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문제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두루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문예진흥원)의 문제를 파헤친 매일신문의 연속 보도가 이어지자 대구시는 특정감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애초에 '문제 인식'조차 결여된 시 감사에서 진흥원 사태의 원인을 찾고 대안이 나오긴 이미 글렀다는게 문화예술계의 분위기다. 아직 대구시의 특정감사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이지만 이미 지난 18일 열린 문예진흥원을 대상으로 한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물감사'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아챌 수 있었다. "문제는 있는 것 같지만 (심각하다 하기엔) 다소 무리있다"는 식의 사전 감사보고서에 대한 시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김주범 의원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긴 했으나 괜찮다는 식이냐"며 대구시의 맹탕 감사 결과를 비꼬아 꼬집기도 했다. '셀프 승진 논란'과 관련해 정일균 의원은 "인사권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해도 조직구성원들이 느끼면 그런 것이고, 그 자체가 이미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중환 의원 역시 "인사위 당연직 위원을 경영지원부장이 맡았다는 것은 결국 인사위 구성부터 개최까지 특정 간부 한 명이 다 통제할 수 있는 구조가 됐다"면서 "본인과 관련한 인사위에서는 빠지는게 당연하지만 (경영지원부장이) 조직에 대한 건 본인이 설명하며 끌고가는 거지 않나. 이런 구조속에서 벌어지는 일은 뻔하다. 갈라치기, 자기편챙기기, 직원 사이 신뢰는 사라지고 줄서기·눈치만 남는 분위기"라고 일갈했다. 사실 애초에 대구시와 문예진흥원은 인사·근무 관련에 대해 제대로 된 감사를 할 의지조차 없어보였다. 감사 기간 동안 진흥원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인사팀에 근무해 왔던 핵심 인물 1명을 포함한 3명의 직원이 '벤치마킹'을 이유로 해외 출장에 나서며 자리를 비운 상태로 감사가 진행되는 웃지 못할 사태가 발생했지만 시는 문제삼지도 않았다. 사업비가 반토막 나 대구 지역 예술인들이 생계까지 위협받는 위기 상황에서도 진흥원 임직원들은 벤치마킹이나 업무협약 등의 이유로 지난해 30회 1억5천만원, 올해 9월말까지 28회 2억5천만원을 지출하는 등 외유성 해외 출장을 일삼은 사실도 행감에서 따져 물었지만 답변을 맡은 이재성 문예진흥원장 직무대행(대구시 문화체육국장)과 김진상 기획경영본부장은 "규정에 따랐을 뿐"이라는 안일함을 보였다. 현재 문예진흥원 사태의 핵심은 '잘못을 잘못인 줄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안하무인의 태도'에 있다.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이 너무 강하다못해 아예 그들의 이익만 극대화하는 기형적 조직이 됐지만, 이를 통제하고 감시해야 할 대구시 마저 '무사안일'(無事安逸)주의에 빠지면서 진흥원은 잇딴 언론과 시의회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뭐가 문제냐'는 뻔뻔스러움으로 일관하는 것이다. 자기 이익 챙기기와 내부 헤게모니 장악에만 골몰해 있는 이들에게 지역 예술인과 대구문화예술 저변 확대라는 진흥원 본연의 목적을 위해 할애할 시간은 없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예술인과 대구시민의 몫이다. 대체 진흥원은 왜 존재하는 것인가?
2025-11-19 18:27:37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2026년 4월 개봉 확정
전 세계 박스오피스 3억 2천600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2006년 개봉 당시 센세이션한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The Devil Wears Prada 2)'가 내년 4월 20년 만에 돌아온다. 화려한 패션 업계의 치열한 이면을 그리며 눈을 뗄 수 없는 패션 아이템과 감각적인 스타일링은 물론,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았을 사회 초년생의 성장 서사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 지금까지도 대중들의 인생작으로 회자되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속편에서는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를 비롯해 에밀리 블런트, 스탠리 투치까지 전작의 흥행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다시 뭉친다. 또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엘린 브로쉬 멕켄나가 각본을, 카렌 로젠펠트가 제작을 맡는 등 원작의 핵심 제작진이 총출동했다. 20년 만에 극장가 귀환을 알리며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전작의 상징적인 레드 컬러 하이힐이 등장한다. 악마를 상징하는 삼지창 형상의 굽이 박혀 시선을 압도하는 비주얼은 이번 작품이 전편의 정체성을 이어갈 것임을 예고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분주하게 돌아가는 사무실 복도를 가로지르는 누군가의 아찔한 붉은색 하이힐이 클로즈업되는 걸로 시작한다. 수많은 의상들, 플래시가 터지는 화려한 블루 카펫, 축배를 위해 터트린 샴페인까지 패션계의 찬란한 순간들이 화면을 빠르게 채우고, 이어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스타일리시하고 강렬한 분위기를 지닌 '미란다'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며 업계 전설로서 관록미를 더한 대체불가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를 태운 엘리베이터의 문이 닫히려는 순간,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프로페셔널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앤드리아'가 화면에 나타나 한순간에 공기를 휘어잡는다. 전작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두 사람의 재회로 기대감을 고조시킨 이번 작품은 20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만큼 180도 변화한 패션 업계의 트렌드와 현시대의 사회 문화를 반영한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보인다. 지난 2006년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사회부 기자를 꿈꿨던 '앤드리아'(앤 해서웨이)가 최고의 패션 매거진 '런웨이'에 입사하면서 악마 같은 보스 '미란다'(메릴 스트립)를 만나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존기를 그린 작품으로 제작비의 10배에 가까운 흥행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작품으로 '미란다' 역의 메릴 스트립은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앤드리아' 역의 앤 해서웨이 역시 할리우드 최고의 청춘스타로 발돋움하며 영화계를 뜨겁게 달궜다.
2025-11-13 20:29:27
일본의 대문호이며 세계적인 작가 나쓰메 소세키. 그는 소설가가 되기 전 하이쿠 시인이었다. 그것도 2600수에 달하는 하이쿠를 남긴 다작의 시인이었다. '나쓰메 소세키의 하이쿠'는 일본 근대문학의 거장 나쓰메 소세키의 하이쿠 작품을 집중 조명한 최초의 국내 출간물로서, 소세키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의미 있는 시작이다. 일본에서 발원한 하이쿠는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연결하는 열일곱 자의 짧은 시 형식으로,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는 세계적 문화유산이다. 이 책에서는 소세키가 창작한 하이쿠를 비롯해 그의 시적 세계를 깊이 탐구하고 해석한 내용을 담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소세키의 하이쿠 문학을 국내 독자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특히 5-7-5 음절의 하이쿠 형식과 소세키만의 독특한 정서가 어우러진 작품들을 통해 일본 근대문학의 새로운 측면을 조망할 수 있다. 일본 근현대 시를 전공한 학자이며 한국 문학을 창작하는 시인인 저자 오석륜이 소세키의 주옥같은 하이쿠 133편을 엄선하여 인생과 계절과 우주의 질서를 다정다감한 목소리로 이야기처럼 들려준다. 소세키의 제자이자 하이쿠 시인·수필가·물리학자로 활약한 데라다 도라히코는 "소세키의 하이쿠를 알지 못하고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했다. 204쪽, 1만4천원.
2025-11-13 13:12:39
클래식부산, 14·15일 '헬로 발레-발레의 초대' 공연 개최
클래식부산은 오는 11월 14일 오후 7시 30분과 11월 15일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부산콘서트홀에서 온 가족을 위한 발레콘서트 '헬로(HELLO) 발레-발레의 초대'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다양한 발레 주요 장면을 '2025시즌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 김주원 예술감독의 연출 및 해설과 함께하는 '갈라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발레의 대표작인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라 실피드', '파키타' 등의 주요 장면을 선보이며, 클래식 발레의 아름다움과 섬세한 표현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제15회 대한민국 발레축제에서 호평을 받은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의 창작발레 '샤이닝웨이브'의 솔로 및 파드되(발레에서 두 사람이 추는 춤)도 함께 선보인다. '샤이닝웨이브'은 부산 바다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공연에는 윤전일, 김희현, 이주호, 홍주연, 곽지오, 정혜윤 등의 발레 단원 11인의 '2025시즌 부산오페라하우스 발레단'과 김광현 음악감독이 지휘하는 55인의 '클래식부산오케스트라'가 함께 참여해 발레와 음악의 완전한 조화를 선사한다. 전석 3만원. 문의 051-640-8824.
2025-11-10 14:12:46
[2026 매일신춘문예 공모] 참신한 신예작가의 도전을 기다립니다
매일신문은 한국문학의 주역이 될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해 7개 장르에서 2026년 신춘문예 응모작을 공모합니다. 2026년으로 69회를 맞는 매일신춘문예는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등용문으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합니다. 소설가 김원일·이문열, 시인 도광의·안도현, 동화작가 권정생, 아동문학가 하청호 선생 등 기라성 같은 작가들이 매일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에 나왔습니다. 한국문학의 새 지평을 열 문인 지망생들의 많은 응모를 바랍니다. 〈strong〉[2026 매일신춘문예 공모]〈/strong〉 ▶공모 부문 및 상금 ▶마감시한 : 2025년 12월 4일(목) 오후 6시(우편소인 날짜 아님. 본사 도착일 기준) ▶보낼 곳 : (우편번호 41933) 대구시 중구 서성로 20 매일신문사 2층 편집국 문화부 신춘문예 담당자 앞. 문의) 053-251-1740. ▶당선작 발표 : 매일신문 2026년 1월 1일자 신년호 ▶응모요령 -모든 응모작은 미발표 창작품에 한합니다. -동일한 원고를 다른 일간지 신춘문예에 중복 투고하거나 표절한 경우, 기성 문인이 동일 장르에 응모했을 경우 당선작 발표 이후라도 당선을 취소합니다. -원고 첫 장에 별도로 응모 부문과 주소, 본명, 나이, 연락처를 반드시 기입해야 합니다. 특히 나이를 허위로 작성할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편 봉투 겉면에 '신춘문예 응모작품'이라고 쓰고, '응모 부문'을 명기해 주세요. (예) 신춘문예 응모작품-단편소설. -마감시한은 우편소인 날짜가 아니라 본사 도착일 기준입니다. -수기로 쓴 원고는 접수하지 않습니다.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원고의 분량은 한글 프로그램(파일-문서정보-문서통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자크기는 10~12포인트, 글꼴은 명조체로 하면 됩니다. -일간지 신춘문예 및 일간지 문학상, 종합문예지 당선인은 기성 문인으로 간주합니다. (공무원 문예, 대학문학상, 매일시니어문학상 등 응모 자격이 제한된 문학상 당선인은 응모 가능) -응모 원고는 반환하지 않습니다. -당선 작품에 대한 저작권은 향후 5년간 매일신문사에 있습니다. ※2026매일신춘문예 당선작 발표가 1월 2일에서 1월 1일자 신년호로 변경됐습니다.
2025-10-30 06:30:00
온몸으로 경험하고 세상에 파고드는 식물지능의 경이로운 세계
〈strong〉"식물은 생각한다. 대상을 보고, 소리를 듣고, 촉각을 감지하고, 더 나은 것을 선택하고, 계략을 꾸민다. 위험을 감내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대지의 기억을 대물림한다."〈/strong〉 식물은 뇌가 없다. 그러나 "온몸으로 사유하고,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하면 당신은 믿겠는가? 저자는 오랫동안 '느리고 수동적인' 존재로 받아들여졌던 식물의 패러다임을 바꿔, 최신 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식물만의 감각 체계의 비밀을 밝히며 '식물지능(Plant Intelligent)'을 소개한다. 과학 전문 저널리스트인 조이 슐랭거는 환경오염과 기후위기를 주로 취재하면서 죽음, 질병, 재난, 쇠퇴 등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어느날 자신이 무감각해지고 속이 텅 비어버렸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 즈음, 저자의 관심을 끈 것이 바로 식물이다. 〈strong〉"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성된다는 감각,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특성을 고려하면 식물이야 말로 그런 창조와 생성의 존재였다"〈/strong〉는 것이다. 저자는 결국 사표를 던지고 지구 곳곳에서 실험을 진행 중인 세계의 과학자들을 뒤쫓아 하와이 카우아이섬 절벽부터 칠레의 정글을 탐험하면서 경이로운 식물의 세계를 들여다보게 된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식물은 감각이나 판단 능력이 없는 존재로 여겨졌다. 하지만 과학이 발전하면서 1970년대 이후 식물이 뿌리로 수분을 '탐지'하고, 잎으로 빛의 각도와 세기를 '계산'하며, 자극의 빈도를 '기억'해 '구분'하고, 이웃 식물의 화학 신호를 '해석'한다는 연구들이 잇달아 발표됐다. 끊임없이 성장하면서도 단 한 지점에 뿌린내린 채 살아가려면 엄청난 난관에 직면하게 되는데 식물들은 너무나 창의적인 방법으로 생존을 이어간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식물 지능을 논할 때 학자들은 공통적으로 식물을 의인화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가지고 있다. 식물의 진화는 동물과 궤를 달리하며, 식물의 감각 체계는 인간의 오감을 아득히 벗어났기에 섣부른 상상과 잘못된 은유는 오히려 식물지능 탐구에 더 방해가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후 연구가 이어지며 인간의 편견을 뒤집는 다양한 식물에 관한 비밀들이 드러났다. 예를 들어 식물은 조용하지 않다. 식물은 화학물질을 공기 중에 내뿜어 서로 소통하고 있다. 세이지브러시는 포식자의 위협이 낮은 수준일 때는 가까운 개체에만 통하는 복잡한 화합물을, 위협이 강할 때는 지역 전체의 식물 종들이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화합물을 분비하며 여러 '채널'을 오고 간다. 또 인간의 신경계와 유사한 전압개폐 이온 통로와 신경전달물질은 자극 부위에서 몸체 전체로 전기신호를 보내고 면역 체계를 활성화한다. 결국 가해진 접촉을 느끼고 반응한다는 의미다. 애기장대는 접촉을 느끼면 30분 만에 유전체의 10%가 변화한다. 소리도 듣는다. 해변달맞이꽃은 꿀벌이 날아다니는 소리를 들었을 때 3분 내로 꿀의 당도를 높이고, 완두콩 새싹은 밀폐된 파이프 속에서도 물 흐르는 소리를 듣고 뿌리를 뻗는다고 한다. 그 외에도 상대방을 보고 형태를 모방하는 식물계의 '메타몽' 보킬라 트리폴리올라타나, 발정한 암벌이 페로몬을 합성해 말벌을 조종하는 거미난초, 수분 매개자의 방문 빈도를 기억하고 다음 방문을 예측하는 나사 포이소니아다, 형제자매 개체를 구별하고 입과 줄기 각도를 조절하는 서양봉선화, 물꽈리아재비는 뒤영벌을 속이는 휘발성 물질로 손쉽게 더 많은 벌을 불러들이는 물꽈리아재비 등 다양한 사례를 읽다보면 정말 식물은 뇌 없이 온몸으로 사유하고 행동한다는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저자는 "식물을 이해하는 일은 우리 인간에게 새로운 이해의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며 "〈strong〉우리가 낯설고도 익숙한 이 교묘한 존재들과 지구를 함께 쓰고 있을 뿐 아니라 그들에게 우리의 생명을 빚지고 있다는 사실〈/strong〉"이라고 강조한다. 464쪽, 2만3천원.
2025-10-23 13:21:40
[백정우의 읽거나 읽히거나] 책 한 권 내는 게 뭐라고
유독 음식에 집착하던 시절이 있었다. 대구에 내려온 첫해였다. 하도 무료해 음식블로그를 운영해보겠다고 마음먹었다. 어차피 삼시 세끼를 외식으로 해결하던 때였고, 이왕 먹은 거 글로 남기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그 시절 음식에 대한 집중과 몰입은 세 번째 책 '맛있는 영화관'을 쓰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음식과 관련한 글을 쓸 때마다 입버릇처럼 하던 "모든 음식에는 제값이라는 게 있다"는 말. 돈 아깝지 않은 음식은 '내 돈을 주고 먹었을 때만' 알아볼 수 있다는 얘기다. 다섯 번째 책을 출간한 지 40여 일이 지났다. 공모전 선정작이라고는 해도 이전 책과 다를 게 없다. 북토크를 하고 이런저런 글로 홍보에 뛰어들어 저자의 의무를 다하는 건 마찬가지. 자기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 모든 이들이 그렇듯 나 또한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책에 대한 반응을 살피고 후기를 찾아본다. 물론 예외도 있으니 모 영화감독은 상처받기 싫어서 리뷰나 평가를 애써 외면한다고 했다. 그 마음 수긍하고도 남는다. 1996년 이병헌의 영화 데뷔작 '런 어웨이'를 두고 당시 '씨네21' 주평 이정하와 감독 김성수가 지상 전투를 벌였고 몇몇 감독이 가세하면서 결국 평론가 이정하의 절필 선언으로 이어졌으니 말이다. 아마도 SNS와 온라인서점에 올라온 내 책에 대한 첫 번째 평가. '표지가 마음에 안 든다'고 시작해 온통 도파민 터지는 책이 가득한 요즘과 비교할 때 이 책은 '잘 팔리지 않을 거 같다'는 내용이었다. 계정을 찾아가 보았다. 모든 포스팅이 책이었다. 그러니까 책으로만 채워진 풍경. 그러나 거의 모든 책이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은 것으로 보인다. 생소하고 낯선 모습이었다. 말로만 듣던 '책만 읽는 사람들'의 실체를 확인한 묘한 기분이었다. 그렇다고 언짢을 정도는 아니다. 내 글의 열렬한 지지자 중 한 명도 표지가 어떤 의미인지 애매하다고 아쉬워했으니까. 출판사에서 표지를 결정하는 과정과 선정 이유는 나도 모른다. 아니 굳이 저자가 알아야 할 이유도 없다. 그럴만하니까, 충분히 고민한 결과일 테지, 정도에서 생각을 멈춘다. 몇 개의 시안을 놓고 저자 의향을 묻을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걸 거부하긴 힘들다. 표지 디자인은 누가 공짜로 해주나? 작가는 좋은 글을 쓰고 편집과 디자인은 출판사 판단에 맡긴다는 게 내 방식이다. 책이 나오고 처음 몇 주는 흥분과 기대와 설렘으로 광명천지가 된다. 축하와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가 쌓이고 북토크를 하면서 자부심과 자의식이 한껏 치솟는다.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듯한 착각과 착시(증세가 심한 이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환각에 이르기도). 그러다 시간이 흘러 몇몇 부정적 리뷰에 실망하고 예민해지는 사이 온라인서점 판매지수는 곤두박질치며 오프라인 서점에서 내 책의 흔적조차 찾기 힘든 시기가 온다. 언제? 대체로 3개월 후쯤. 즉 에세이의 유효기간은 3개월로 보는 게 출판시장의 정설. 내 식으로 표현하자면 '시큰둥의 계절'이다. 앞으로 한 달쯤 남았을까. 그보다 더 빠를라나. 그때까지 내 마음이 어떻게 요동칠지 나도 모른다. 이미 유사한 감정변화를 네 차례 겪어본 터라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거 같긴 하다. 연초에 언급했고 책에도 썼지만, 책 출간이 뭐라고 이리도 사람을 들썩이게 하는지.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 했으니 책을 안 내는 게 무병장수의 지름길인지도 모르겠다. 영화평론가
2025-10-09 15:51:10
달성청년혁신센터, 2025년 '청년! 꿈꿔봤수다!' 강연 및 팬사인회 개최
달성청년혁신센터는 오는 26일(금) 오후 2시 달성청년마당(달성이룸캠프)에서 소통왕 말자할매와 함께하는 특별 강연 '청년! 꿈꿔봤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해소하고, 꿈과 도전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강연의 주제는 '청년들의 고민타파!'로, 지역 주민과 청년들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소통왕 말자할매가 솔직하고 따뜻한 조언을 건넬 예정이다. 강연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되며, 이후에는 30분간 사진촬영과 팬 사인회가 이어진다. 참가 대상은 만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으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달성청년혁신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청년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구체화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지역 내 청년들의 활발한 참여와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9-23 14:44:44
재정회계법인, '2026 상속을 지금 준비하라!' 대구 강연회 성료
재정회계법인(대표이사 나철호)과 대구의 중정회계법인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6 상속을 지금 준비하라!' 대구 강연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구를 시작으로 부산(25일), 서울(27일), 대전(10월 2일)으로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지난 18일 대구엑스코(Exco) 서관 323호에서의 강연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강연회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장성만 대구지방공인회계사회 수석부회장의 축사로 시작해 12시까지 나철호 대표의 강연과 개별 질의 및 상담 순서로 진행됐다. '최근 부동산 세제와 상속증여 절세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회는 최근 상속세 공제 한도 상향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가운데 개최돼 더욱 관심을 끌었다. 강사로 나선 나철호 대표는 부동산 거래단계별 발생하는 세금의 종류와 취득세, 종부세, 양도세 전략에 이어 ▷최근 상속증여 부동산세 개정사항 ▷배우자 상속세 폐지(안), 유산취득세 도입(안) ▷적정사전증여비율(Golden Ratio) ▷상속세와 유류분 차이 ▷고가주택, 비주거용 부동산, 나대지 감정가액 적용 ▷가업상속공제 요건 및 사후관리 ▷가족법인 ▷특수관계자간 거래(금전소비대차, 부동산무상사용, 무상담보, 저가양수도 등) ▷상속증여 주요 세무조사 대응 등에 대해 실제사례 위주로 강연하며 명쾌한 상속증여 절세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강연회에는 대구지역 유력 자산가들뿐만 아니라, 공인회계사 등 세무전문가 그룹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강연회는 25일 부산 벡스코(BEXCO), 27일 서울(오크우드), 10월 2일 대전(DCC)에서 이어진다. 문의 02-555-6426.
2025-09-22 17:38:01
제44회 대한민국작곡상 연주회, 10월 25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려
사단법인 한국음악협회(이사장 이철구)와 대한민국작곡상위원회(대표 곽은영)가 공동 주최하는 '크라운·해태와 함께하는 제44회 대한민국작곡상 연주회'가 10월 25일(토)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된다. 대한민국작곡상은 1977년 제정 이래 반세기 가까이 이어져 온 한국 창작음악 분야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백병동, 이상규, 나인용, 강석희, 박범훈 등 국내 정상급 작곡가에게 수여돼 왔다. 또 한국음악과 서양음악 부문을 격년제로 운영하며, 다양한 작곡가들의 작품 세계를 폭넓게 조명하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작곡상은 한국음악부문으로 시행되었으며, 심사위원 5인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총 5명의 작곡가가 선정됐다. 대상에 강은구, 우수상에 이정호·이고운·최민준, 신인상에 김영상 작곡가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주회에서는 수상 작곡가들의 작품이 연주되며, 연주 후에는 100% 현장 관객 투표로 결정되는 청중상이 수여된다. 특별 연주로 2013년 제32회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 수상작인 이귀숙의 산조아쟁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와운(渦雲)"이 무대에 오른다. 음악적 완성도와 독창성, 그리고 국악의 다채로운 매력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연주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예술감독 김성진)가 맡는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탁월한 해석력과 창의적인 시도로 한국 전통음악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해 온 단체로, 이번 무대에서도 깊이 있고 정교한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석 무료.
2025-09-22 13:58:25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꿀 마법의 주문, 렛뎀(LET THEM)
"그들의 감정은 내 몫이 아닙니다. 내버려두세요. 그리고 당신이 할 일을 하세요!" 직장에서, 인간관계에서, 그리고 일상 속에서 답답함이나 버거움, 또는 좌절감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보통 이럴 때 사람들은 "왜 나는 늘 이런 상황을 겪는 걸까? 내가 뭘 잘못했나?"라며 스스로를 탓하며 내 안에서 문제의 근원을 찾지만 이 책은 "문제는 당신이 아니다. 그건 당신이 인생을 주체적으로 이끌 힘을 타인에게 넘겨주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남의 기대, 남의 말, 남의 감정, 남의 행동 같은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느라, 내가 마땅히 누려야 할 행복의 길로 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럴 때 '렛뎀'(Let Them), 즉 내버려두기의 기술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렛뎀, 즉 '내버려두기'는 힘을 넘겨주는 게 아니라 되찾는 것이다. 상대방의 기분이나 생각은 내가 어쩔 수 없고, 나의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도 어쩔 수 없지만, 내가 어떤 방식으로 반응할지 선택함으로써 우리는 스스로에 대한 힘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내버려두기는 부정적인 감정의 무게에 짓눌려 나를 내려가게 하는 대신, 시소에서 땅을 박차고 올라가는 것과 같다. 누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든, 그것은 상대방의 선택이며 나는 거기에 휘둘리지 않도록 하란 주장이다. 저자 멜 로빈스는 이 책에서 중요하지도 않은 것들을 신경 쓰느라 나를 소모하는 싸움에서 벗어나, 진정 중요한 것(자기 자신, 자기 행복, 목표, 인생)에 집중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법, 끊임없는 비교를 멈추고 두려움과 자기 의심을 극복하는 법, 타인의 기대나 평가에서 자유로워지는 법, 건강한 인간관계와 깊은 유대를 만드는 법, 중요한 목표를 자신 있게 추구하는 법,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력을 기르는 법, 나만의 성공과 성취의 길을 찾는 법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저자가 SNS에 올린 짧은 영상이 수천만 뷰를 기록하고, 'Let Them' 타투 인증샷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그 화제성을 업고 출간하게 되었다. 수백만 독자의 공감과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출간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오른 《렛뎀 이론》은, 오롯이 '나'로 충만한 인생을 살고 싶어진 모든 이에게 행복의 잠재력을 열어줄 가장 쉽고 심플한 도구를 선물할 것이다. 렛뎀 이론에는 '내버려두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내가 하기'(Let Me)라는 중요한 두 번째 단계를 실천함으로써 원하는 삶, 관계, 연결을 만들 것을 강조한다. 남에게 신경 끄는 정도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내게 필요한 행동을 하라는 것이다. 비행기에 탔는데, 뒷좌석 남자가 계속 기침을 한다면, 기침을 하게 내버려두고 나는 이어폰과 마스크를 껴 건강을 지킨다는 식이다. 그렇다고 해서 렛뎀 이론이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나 포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이는 우월성이 아닌 균형에 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행동할 자유를 주고, 자기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며, 나 자신에게도 똑같이 해주자는 것이 이 책의 취지다. 그래서 책의 후반부에서는 성인의 인간관계에서 보이는 미묘한 역학을 어떻게 다룰지 분석한다. 친구, 가족, 연인, 이웃 누구든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억지로 바꾸려는 시도를 멈추면 인간관계는 만족스러워진다고 강조한다. 관계는 신뢰와 수용, 진정성을 기반으로 구축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타인의 감정이나 기대에 휘둘리고, 주변 사람들과 상황을 신경 쓰고 관리하느라 마음이 지쳐있던 당신에게 '렛뎀 이론'은 매우 심플하고 통쾌한 해결책을 던진다. 통제할 수 없는 결과로부터 우리 자신을 분리하는 것, 기울어진 시소의 균형을 맞추는 것, 그리고 진정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것. 모든 것은 이 한마디에서 시작된다. '내버려두자.' 392쪽. 2만원.
2025-09-04 11:05:05
18일, '2026 상속을 지금 준비하라!' 대구 강연회 개최
갑작스러운 부모의 사망, 준비되지 않은 상속, 예상보다 높은 세금과 가족 간 갈등. 상속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막연한 불안 속에서 손을 놓고 있다. 이처럼 상속세에 대한 이해와 사전 준비가 중요한 시대, 상속·증여 분야 전문가인 나철호 대표(공인회계사∙경영학박사)가 오는 18일(목) 대구엑스코(EXCO)에서 절세전략 강연회를 연다. 나철호 대표는 9년째 '상속을 지금 준비하라'(샘앤북스)의 개정판을 내며 상속증여 분야의 대표 저자로 자리매김 했다. 저서와 관련한 강연회도 매년 개최해왔는데, 올해는 독자들의 폭넓은 성원에 힘입어 대구, 부산, 서울, 대전에서 강연회를 연다. "최근 부동산 세제와 상속증여 절세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강연회는 18일 대구를 시작으로 9월 25일(금)에는 부산 BEXCO, 9월 27일(토)에는 서울 오크우드 호텔, 10월 2일(목)에는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릴레이로 개최된다. 나철호 대표는 "세법은 매년 개정과 더불어 시장 환경과 해석은 계속 달라지고 있는데, 이러한 사항을 적시에 반영하지 못하면 중요한 의사결정을 잘못 내릴 수 있다"면서 "단순히 법 조문을 아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맞는 세무전략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연회는 당일 오전 9시 30분 축사로 시작해 2시간의 강의와 개별 질의 및 상담 순서로 이어진다. 재정회계법인과 한국상속증여연구소, 중정회계법인(대구), 부산지방공인회계사회, 금강회계법인(대전)이 행사를 주관한다. 문의 02)555-6426, 053)656-0700.
2025-09-01 06:30:00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가장 논란된 '시간외 근무 수당' 쏙 뺀 성명? 내부조차 '면피용' 지적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지난 27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구지역지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지회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했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는 모양새다. 진흥원 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부 노조원들도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사안임에도 일부 문제만을 지적했을 뿐, 정작 자신들의 치부는 피했기 때문이다. 노조가 발표한 성명서에는 일부 간부의 이른바 '셀프 승진' 사례(본지 8월 5일자 22면, 19일자 22면 보도) 등 인사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해명 요구, 전자결재 시스템 논란(본지 8월 7일자 19면 보도)과 같은 독단적 운영을 중단하고 민주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요구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성명서에는 본지가 지적한 ▷근로기준법을 넘어서는 과도한 시간외 수당 지급 및 특정 부서 쏠림 현상(본지 20일자 18면, 21일 19면) ▷과거 재단이 하던 사업비 예산이 반토막 났음에도 인건비 지출 증가(13일자 18면) ▷외부 용역에 수억원을 쓰고도 조직진단 사후 미조치(12일자 22면) ▷간부급 직원의 직무 외 해외출장비 사용 문제(7일자 19면) 등의 심각한 사안들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진흥원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가장 논란이 뜨거웠던 '시간외 수당'이 언급조차 되지 않은데 대해 성토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한 직원은 "인사나 직원 간 갈등 문제는 내부에서도 쉬쉬하면서 공공연하게 다 알고 있던 문제지만, 시간외 수당과 관련한 문제는 서로가 얼마나 가져가는지 잘 몰랐기 때문에 충격적이었다"면서 "누군가는 700시간 넘게 시간외 근무수당을 신청하는 등 최대 2천500만원을 더 가져간 이번 보도에 대해 노조가 왜 강하게 지적하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지난해 설립된 노조가 전체 직원을 대변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현재 노조원 수는 80여 명으로, 270여 명인 전체 직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또 다른 직원은 "전체의 과반도 채우지 못하는 노조가, 직원들 및 외부기관들 사이에서조차 '부도덕하다'고 손가락질 받는 시간외 근무 문제를 쏙 빼고 성명을 낸 데 대해 황당하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노조가 그간 별다른 문제를 제기한 적 없고 심지어 노조 소속 일부 직원이 시간외 수당을 지나치게 받아간 것도 알고 있는데 이제야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은 면피용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진흥원 노조 관계자는 "'전자결재 시스템 논란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표기한 부분에 다양한 논란이 내포돼 있다"며 "통합 이후 그간의 문제들을 사측과 한번도 진지하게 얘기해보지 않은 탓에 지금과 같은 결과가 야기됐다고 본다. 직원들조차 지금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에 대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08-29 06:30:00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마구잡이 인사…통합후 "전문성 약화" 지적 쏟아져
지역 문화예술관광 컨트롤타워를 표방하며 만들어진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부적정한 직원 인사 이동으로 통합 이후 오히려 전문성이 약화했다는 지적이다. 진흥원 내부에서는 전공, 경력과 상관 없는 업무에 갑자기 배치되는 등 '규정'에 반하는 본부·기관 간 인사 이동이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7월에는 기획경영본부 경영지원부장이 오페라하우스 공연예술부장으로, 오페라하우스 공연예술부장이 기획경영본부 경영지원부장으로 이동했다. 해당 분야는 오페라 기획, 제작부터 해외 교류 등 상당한 전문성을 요하는 분야임에도 전공은 물론 해당 분야 경력이 전무한 경영 담당자가 갑자기 오페라하우스의 공연기획 업무를 총괄하게 된 것. 마찬가지로 오페라 하우스 공연예술을 담당하던 직원이 하루 아침에 250명의 직원이 있는 진흥원의 정보보안·정보시스템을 비롯해 인사·노무·연봉·승진·직원평가 업무 등을 총괄하게 됐다. 당시 인사에 대해 안팎에서 논란이 일자 박순태 전 원장은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조직을 합쳐놓고 인사 교류를 안하는 것은 의미 없는 통합"이라며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앞으로 수평적 교류를 원칙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는 일장일단이 있다. 특정 기관에만 머무러 왔던 소위 '고인 물'을 해소하는 방안이기도 하지만, 워낙 전문성이 강조되는 예술 분야의 특성에는 어긋나기 때문이다. 한 문화행정 전문가는 "일반 행정 업무를 맡은 직원의 경우 상호 인사 교류가 적합하지만 철저하게 전문성이 발휘돼야 하는 자리까지 마구잡이로 뒤섞는 것은 대구의 문화예술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진흥원 규정에도 어긋난다. 인사규정 15조에 따르면 '진흥원 직원의 보직은 전공, 학력, 경력, 기능, 적성 등을 고려해 직원의 직급에 상응하게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올 1월 시행한 인사 발령 역시 규정을 고려하지 않은 경우가 다수 있었다. 관광 분야 경력 전무한 직원이 관광콘텐츠, 관광마케팅을 맡는가 하면 예술지원, 생활문화 등 지역문화진흥에서 가장 중요한 업무를 관련 분야의 경력이 없는 직원들이 맡는 등 부적정한 인사가 이어진 것이다. 진흥원 내부에서는 "아무리 한 기관으로 통합했더라도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부서로 발령한 데 대해 말이 많았다"며 "같은 분야 내에서 다양한 기관을 경험하는 게 아니라, 전공과 경력을 고려하지 않은 직급끼리의 획일적인 순환 배치로 전문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오히려 없애고 있는 셈"이라는 불만이 터져나온다. 이처럼 인사 등 운영 전반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며 진흥원 통합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대구문예진흥원보다 앞서 통합된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결국 조직 일부 분리 수순을 밟는 중이다. 경남문예진흥원은 2013년 홍준표 경남도지사 재직 당시 경남문화재단과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경남영상위원회 등 3개 조직을 통합해 출범한 조직이다. 특성이 다른 기관들을 공론화를 거치지 않고 통합한 탓에 경남 문화예술계에서도 경남문예진흥원은 실패한 정책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경남문예진흥원 내 콘텐츠산업본부 조직을 떼어내 별도의 재단인 '경남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현재의 통합된 형태가 문화콘텐츠산업 기획·정책을 수립하는 싱크탱크, 컨트롤 타워 등 핵심 추진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경남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설립이 추진되면서 기존 경남문예진흥원에 대한 역할 조정과 조직 개편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문화계 종사자는 "인사가 만사인데, 부적정한 인사 이동이 결국 대구시의 문화·예술·관광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타 도시와 비교해 대구문예진흥원은 제자리가 아니라 오히려 뒷걸음질만 치는 것 같다"면서 "차라리 경남문예진흥원처럼 일부라도 분리해 최소한의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5-08-28 06:30:00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내부 노조도 반발…"'셀프 승진', '밀실 행정' 공개하라!" 촉구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구지역지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지회가 27일 진흥원 내부게시판에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근 매일신문의 연속 보도에 따른 진흥원 사태에 대해 "진흥원 스스로가 자초한 결과"라면서 "불투명한 의사결정, 일방적인 명령 하달, 소통 없는 조직 운영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노조는 "진흥원은 더 이상 조직의 붕괴를 방치하지 말고, 책임 있는 기관으로서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보도된 일부 간부의 이른바 '셀프 승진' 사례(본지 8월 5일자 22면, 19일자 22면 보도)는 조직 내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뤄진 직급 조정과 승진 과정에서 부당한 개입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전 직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전자결제 시스템 논란(본지 8월 7일 19면 보도)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밀실에서 진행되는 행정은 실무자의 혼란과 조직의 혼선을 낳았다"면서 "진흥원은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전면 재검토하고, 실무자 중심의 민주적·합리적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해명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 실효성 있는 대책 수립과 철저한 조사를 통해 조직의 신뢰를 회복하고, 직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라"면서 "9월 10일까지 현 일련의 과정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대책을 공유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7명은 지난 20일 최근 문예진흥원 사태 보도와 관련해 "이번 사태는 단순한 기관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문화예술기관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훼손하고 대구 문화예술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대구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 25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지시로 진흥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대구지역지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지회 성명 전문] 최근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대한 여러 부정적인 언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기관 통폐합, 조직 불안정, 인력 대비 과도한 업무량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직원은 대구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해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진흥원은 전체 직원이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당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에 대해 단 한차례의 해명도, 대책도 없이 일관하고 있다. 지금 이 사태는 단지 언론의 문제가 아니다. 진흥원 스스로가 자초한 결과다. 불투명한 의사결정, 일방적인 명령 하달, 소통 없는 조직 운영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는다. 진흥원은 지금 당장 독단적 운영의 폐해를 직시하고, 그로 인해 책임자를 문책하며, 명예가 훼손된 직원의 자존을 회복하라. 이에 노동조합은 다음과 같이 엄중히 요구한다. 하나, 인사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해명을 요구한다. 최근 보도된 일부 간부의 이른바 '셀프 승진' 사례는 조직 내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뤄진 직급 조정과 승진 과정에서 부당한 개입은 없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전 직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 하나, 독단적 운영을 중단하고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라. 전자결제 시스템 논란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밀실에서 진행되는 행정은 실무자의 혼란과 조직의 혼선을 낳았다. 진흥원은 폐쇄적이고 일방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전면 재검토하고, 실무자 중심의 민주적·합리적 시스템을 구축하라. 하나, 9월 10일까지 현 일련의 과정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대책을 공유하라. 이번 사태는 단순한 해명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 실효성 있는 대책 수립과 철저한 조사를 통해 조직의 신뢰를 회복하고, 직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라. 대구 문화예술의 미래는 진흥원의 구성원 하나하나의 사명감과 헌신 위에 세워져 있다. 진흥원은 더 이상 조직의 붕괴를 방치하지 말고, 책임 있는 기관으로서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 우리의 외침은 경고이자 시작이다. 지금 응답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강력한 단결과 행동으로 나아갈 것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대구지역지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지회 일동
2025-08-27 20:14:55
플루티스트 하지현 독주회 '재즈&라틴'…3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플루티스트 하지현 21번째 독주회가 오는 31일(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독주회는 여름 막바지를 장식하는 재즈와 라틴 음악으로 꾸며진다. 플루티스트 하지현은 프랑스 파리 콘서바토리 폴 뒤카 과정을 졸업(DEM)하고, 프랑스 레오폴드 벨랑 콩쿠르 1위, 프랑스 로제 부르당 콩쿠르 1위, 프랑스 유로피언 디 뮤지크 엥 피카르디 우수상 등 국내 외 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했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독주회(2006)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가지며 지금까지 매년 독주회를 기획·개최하는 저력과 끈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솔로·듀오·실내악·오케스트라 협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통산 800회가 넘는 공연을 선보여왔다. 이번 독주회 1부에서는 클로드 볼링의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 삼중주를 위한 모음곡 전곡을 들려주고, 2부에선 마이크모어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라틴 소나타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최훈락, 베이스 정재현, 퍼커셔니스트 정효민이 함께 출연해 플루트의 대중성과 아름다움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가지고 클래식과 현대적 음악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선한 사운드를 펼쳐낸다. 클래식 목관악기인 플루트가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드럼과 함께 라틴과 재즈의 리듬과 감성을 녹여내는 다채로운 구성을 감상할 수 있다.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문의 010-8859-7738.
2025-08-27 13: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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