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윤조 기자 hanyunjo@imaeil.com

기사

  • 대구문예진흥원 갈등 점입가경…내홍 깊은데 원장은 사표 제출

    대구문예진흥원 갈등 점입가경…내홍 깊은데 원장은 사표 제출

    대구 문화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상실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내부 갈등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진흥원의 난맥상을 다룬 매일신문 연속 보도(8월 4일 19면, 5일 22면, 7일자 19면, 8일자 26면, 12일자 22면, 13일자 19면)에서 지적된 문제에 대해 내부 기강을 바로 잡고 실태를 점검해 사태 해결에 나서긴 커녕 "누가 언론에 제보했느냐"며 죄없는 직원들을 상대로 뒤를 캐기에 정신이 없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이번 기회에 갈갈이 찢겨진 진흥원의 내부 혼동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일말의 기대감을 가졌지만, 대구시도 손을 놓은 상황이고 간부들은 도망치거나 자신들의 치부 감추기에만 급급하다"고 토로했다. 특히 이 와중에 18일자로 박순태 문예진흥원장은 시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날 오전 사표를 제출했고, 현재 결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은 "간부들이 월급만 많이 가져가고 권한만 누렸을 뿐, 누구 하나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를 때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며 분개했다. 현재 진흥원에서 가장 문제를 빚고 있는 것은 매일신문이 지난 5일 22면에 보도한 "경영지원부장이 '인사' 막강한 영향력" 부분으로, 인사관리부서장(경영지원부장)이 당연직 인사위원을 맡는 대신 진흥원장에게는 인사위원회의 결정에 사인하는 것 외엔 아무런 권한이 없도록 교묘하게 수정됐다는 점이다. 이재성 문체국장 역시 "원장의 인사권이 무력화 했다는 지적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진흥원 체계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셀프 승진'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A부장과 B부장은 "해당 인사위원회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해 당사자인 경영지원부장이 해당 업무를 회피·기피 신청하지 않고 승진 심사를 위한 '상정 안건 확정', '승진 계획 수립', '승진 예정자 선발', '승진자 확정', 승진 근거가 되는 '근무성적평정 조정' 등의 업무에 '업무 지시'와 '결재'를 한 것은 명백히 공정성 훼손에 해당한다는 것이 내부 직원들의 불만이다. 다른 문화재단 사례와 비교해봐도 진흥원 인사규정 제 8장 인사위원회 제 48조 "대구시의 문화기획팀장과 진흥원 인사관리부서장(경영관리부장)은 당연직이 된다"며 실무부서장을 특정해 당연직 위원을 맡도록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전국의 대부분 광역문화재단의 인사위원 구성을 보면 본부장 또는 사무처장이 위원장 및 당연직 위원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직원들은 "직원 신분이 '인사부서장'으로 발령이 되었다는 이유로 실질적인 인사결정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인사위원이 된다면 '실무적 영향력'과 '결정 권한'을 모두 가지게 돼 갖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주범 대구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의원은 "사실상 인사권이 무력화 된 조직이 제대로 운영될 리 없으며, 이 점에 대해서는 대구시도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철저하게 '그들만의 리그'를 통해 특정인들에게 유리하게 규정 개정이 이뤄진데다, 대구시장 및 진흥원장 모두 공석이라 사태 해결에 책임지고 나설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감사원 공익 감사 등 전문적인 기관을 통한 진흥원 바로잡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5-08-18 14:39:14

  • 21일부터 5일 간 제26회 대구단편영화제 열려

    21일부터 5일 간 제26회 대구단편영화제 열려

    올해로 26회를 맞이한 대구단편영화제가 오는 21일(목)부터 25일(월)까지 5일간의 단편영화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영화제에는 경쟁작 39편, 초청작 29편 등 모두 68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의 국내경쟁 부문에는 전년도 출품수를 약 백 편 이상 웃도는 1천329편의 작품이 출품됐고, 대구·경북 지역 제작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경쟁 부문 '애플시네마'에는 총 27편이 출품됐다. 이 중 국내 경쟁 31편, 애플시네마 8편이 최종 경쟁작으로 선정돼 관객과 만난다. 올해의 출품 경향으로는 우선 AI 기술의 확산을 들 수 있다. 작게는 몇몇 이미지의 활용에서부터 크게는 작품 전체를 AI로 제작할 정도로 영화 창작에 있어 AI의 비중이 많이 높아진 것이다. 주제적인 측면으로는 대다수 작품들이 타인에 대한 무관심 속에서 개인의 무기력과 회피를 이야기하는 작품들이 늘었다. 사회적인 이슈를 말하기보다는, 친구 또는 연인 간의 만남과 이별 등 사적인 관계에 집중하는 작품이 주를 이뤘다. 21일 오후 7시 CGV대구한일 3관에서 김연교 배우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몬스트로 옵스큐라', '퍼니스트 홈비디오, 코리아', '월드 프리미어' 3편의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돼 관객들과 만난다. 세 작품은 모두 '우리에게 영화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들로, 영화매체의 물성을 탐구함과 동시에 영화를 찍고 만드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영화제 기간 동안 총 10개 섹션, 39편의 경쟁작이 상영되며 본선 심사를 거쳐 국내 경쟁 대상 500만 원, 애플시네마 대상 400만 원, 관객상 100만원 등 총 2천600만 원이 상금으로 수여된다. 본선 심사위원으로는 남다은 영화평론가, 임대형 감독, 장선 배우가 위촉됐다. 제26회 대구단편영화제는 경쟁작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초청해 선보인다. 여름날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장르영화특별전 '미드나잇시네마'는 '무서움에 대하여' (호러&스릴러 섹션), '광란의 사랑'(러브코미디 섹션) 의 두 개 섹션으로 편성됐다. 시·청각장애인들도 관람할 수 있는 한글자막 및 음성해설 지원 섹션 배리어프리특별전 '장벽을 허물고'는 강원과 대구 지역의 배리어프리 단편영화들을 선보인다. 매년 한 개 지역을 선정해 그 지역의 영화와 영화인을 조명하는 '로컬존'은 올해 광주를 조명하는 4편의 단편영화를 상영하고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대구·경북 지역에서 제작된 신작 단편영화를 만날 수 있는 '대구단편신작전', 일반 시민들이 직접 상영작을 선정하고 관련 행사를 기획한 '커뮤니티시네마 특별전', 복합문화공간 무영당에서 진행되는 '야외상영' 등 다양한 주제와 컨셉을 가진 기획전들이 펼쳐진다. 영화제의 제작지원 프로젝트 '애플피칭'은 올해 2편의 작품을 선정해 편당 500만원의 단편영화 제작비를 지원한다. 8천원. diff.kr. 문의 053-629-4424.

    2025-08-13 10:25:46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예산 반토막 나는 동안 인건비 지출은 몇 배 불어나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예산 반토막 나는 동안 인건비 지출은 몇 배 불어나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무리한 기관 통폐합을 통해 직원이 250명에 달하고 예산이 1천억원에 이를 정도로 비대해졌지만, 정작 주요 사업비는 3년 사이 반토막이 났다. 이 때문에 지역 문화계에서는 "직원들이 자리싸움에만 골몰하는 사이 기본적인 예산조차 지키지 못한 채 '지역문화진흥'이라는 본연의 목적은 온데간데 없어져버렸다"는 질책이 터져나오고 있다. 대구문예진흥원(2022년의 경우 대구문화재단)의 주요 지원사업비를 살펴보면 2022년 25억원이었던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은 15억으로 40% 줄었고,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은 6억2천800만원에서 3억5천으로 44.3%, 기초예술진흥사업은 3억에서 2억으로 33.3%, 청년예술가지원은 1억5천에서 1억2천으로 20% 삭감됐다. 특히 문화예술교육사업비는 19억2천600만원이었던 사업비가 3년 사이 7억4천400만원으로 61.4%가 사라졌으며, 생활문화센터 운영비 역시 8억5천600만원이던 것이 3억8천만원으로 55.6% 줄었고, 생활문화육성지원 역시 1억5천만원에서 7천650만원으로 반토막 났다. 반면 인건비 예산은 매년 증액됐다. 2022년 회계년도에는 예산 42억1천571만원(집행 36억595만원)이던 것이 2024년 회계년도에는 예산 120억2천256만원(집행 107억8천513만원)으로 예산 기준 2.85배(집행 기준 2.99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진흥원 직원 247명 중 198명에 대한 인건비로, 시에서 파견된 공무원 49명의 인건비는 제외한 금액이다. 2023년과 비교해도 2024년 인건비는 1년 만에 예산 기준 5.95%(집행 기준 4.62%) 인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한 문화계 인사는 "대구문화재단이던 시절 지원하던 사업의 절반 가량을 운영하는데 직원수와 임금규모는 몇 배 커진게 무슨 통합이며 시너지냐"면서 "오히려 문화계 전체로 봐서는 진흥원이 '돈 잡아먹는 하마'가 돼 버린데다, 본연의 역할인 정부 사업 공모 등을 통해 지역 예술인들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엔 관심조차 없고 내부 갈등만 계속되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직장 내 헤게모니 장악에만 열을 띄다보니 임원조차 직원들을 통제하지 못하는 방만한 조직이 돼 버린 것도 문제다. 현재 각 본부장과 관장, 진흥원장까지 2년짜리 개방형 임원이 되다보니 실무를 장악한 부장들이 실질적인 진흥원 운영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진흥원 기획경영본부장의 경우 교육청과 대구시 퇴직 공무원이 잇따라 자리를 차지하다보니 '대구시 감사 면피용'이라는 비판을 자초한 측면도 있다. 진흥원 한 직원은 "자기들이 필요할 땐 내부 승진, 아닐 경우에는 개방형 부장·본부장을 고집하는 등 원칙조차 없이 이해관계로만 인사가 점철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제규정을 다시 점검해 인사 통제권을 바로 잡아 내부 위계를 바로 잡는 혁신안을 내놔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내부 혼란 상황에 대해 김진상 기획경영본부장은 "솔직하게 말해 문제가 있는 걸 알면서도 바로잡기가 쉽지 않은 게 내부 형편"이라면서 "저를 비롯한 간부급 모두가 옷을 벗어도 시원찮을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2025-08-13 06:30:00

  • [바로잡습니다] '수억 쓰고도 통합 실패 책임은 누가?' 기사 관련

    12일자 22면 '수억 쓰고도 통합 실패 책임은 누가?' 기사 중 "전체 현원 247명에 비해 관리자 비중이 전체의 40%를 넘어섰다"는 부분을 "일반직(정규직) 직원 144명 중 사실상 관리자 직급을 가진 이들의 비중이 40%를 넘어섰다"로 바로잡습니다.

    2025-08-12 18:41:27

  • 대구문예진흥원, 조직 진단 수억 쓰고도 통합 실패 책임은 누가?

    대구문예진흥원, 조직 진단 수억 쓰고도 통합 실패 책임은 누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조직 통폐합 후 2022년 12월 '조직진단 연구용역'에 7천800여만원, 2023년 10월 '성과관리 체계 및 인력 운영 효율화 방안 수립'에 1억4천600만원 등 두 차례 걸쳐 외부용역을 실시하는데 모두 2억2천400여만원을 지출했다. 이 과정에서 대구시 감사도 수차례 진행됐지만 겉핥기 식에 불과해 방만한 조직 관리는 커녕이고, 통합에 따른 조직 내 갈등조차 3년 동안 봉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문직(무기계약직)과 일반직 직원들이 섞이는 과정에서 문화 분야 재직 경력이 짧은데도 더 빨리 승진하거나, 많은 연봉을 받는 등의 현실적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진흥원은 지난해 7월 14명, 올 4월 18명 등 두 차례의 승진 인사를 통해 현재 1~2급 3명, 3~4급 46명으로 전체 일반직(정규직) 직원 144명 중 사실상 관리자 직급을 가진 이들의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한 직원은 "직원 입장에서야 승진 빠르고 월급 오르면 좋은 일이지만, 이대로 가다간 전체 진흥원이 일할 사람은 없고 간부급만 있는 기형적인 형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직 규모에 맞는 각 직급별 승진소요 최소 기간 조정이 필요한데 이런 규정은 개정되지 않고 있는 까닭이다.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인사조직 운영 기준'(2025년 7월)에 따르면 기관별 건전 경영 실천을 위한 최소 인력 유지를 위해 관리직 비율은 정원이 20% 이내에서 관리하도록 하고 있지만 그 2배에 달하는 인원이 통합 과정에서 관리직으로 올라섰다. 특히 2차례 걸친 승진자의 절반 이상(56%)이 기획경영본부(10명)와 오페라하우스(8명) 소속으로 분석돼, 문화예술본부(7명), 관광본부(5명), 감사실(1명), 대구문화예술회관(1명) 등과 형평성에 차이를 드러냈다. 1억5천만원에 달하는 거액을 들여 성과관리 체계를 점검했음에도, 제안된 '객관적 성과관리 체계(MBO)' 도입은 이뤄지지 않고 여전히 부서장들의 주관적인 줄세우기식 근무평정(70%)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또 다른 직원은 "진흥원장의 수차례 지시에도 불구하고 인사팀 등 실무부서에서 성과체계 개편을 불이행한 것으로 안다"면서 "누가 봐도 특정 소속만 승진에 유리한 상황이 다들 달가울리 없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엉망진창의 진흥원 통합·운영에 대해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문화계의 시각이다. 한 음악인은 "밖에서도 다 보이는 문제를 정작 그들 스스로는 외면하고 있다"면서 "진흥원은 본인들 자리 만들기에 급급한 행태를 멈추고, 문화예술인 지원이라는 본분에 전념해야 하는 것 아닌가"하고 일침을 날렸다. 대구시의회 한 의원은 "감사원 공익 감사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수차례 대구시 감사가 진행됐음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대구문예진흥원 문제를 직면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서는 누구나 수긍할 만한 공정한 감사와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감사원 공익 감사는 대구시의회 의장의 권한으로 요청하거나, 시민 300명 이상의 청원이 있을 경우 가능하다. 이 의원은 "현재 고발이 난무하면서 몇 개의 사안에 대해서는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경찰 수사 건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가 불가능하지만 나머지 운영 전반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짚어낼 수 있다"면서 대구시의회 의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2025-08-12 06:30:00

  • '2025 제3회 삼보미술상' 수상자 신준민 작가 영예

    '2025 제3회 삼보미술상' 수상자 신준민 작가 영예

    '2025 제3회 삼보미술상' 수상자에 신준민 작가가 선정됐다. 삼보미술상은 청년 작가 발굴·지원을 위해 ㈜삼보모터스가 후원한 상으로,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진행한 '2025 올해의 청년작가'전시 참여 작가 5명 중 'LIGHTWALK'를 주제로 회화 작업을 선보인 신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 작가에게는 상패와 상금 3천만원이 수여됐으며, 추후 작가 자료집 제작도 지원될 예정이다. 신 작가는 빛과 공간,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감각적 경험을 회화적으로 풀어내며, 일상의 풍경 속 숨어 있는 순간과 감각을 섬세하게 환기시키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절제된 색채와 화면 구성으로 빛이 지닌 감각적 무게를 포착해 형상화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미술사의 오랜 주제인 '빛'을 현대미술의 관점과 개인적인 체험의 기반에서 작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특히 대구 지역의 여러 장소들을 시간을 달리하며 섬세하게 관찰하고 자신의 작품으로 풀어내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삼보미술상을 계기로 그의 예술 세계가 한층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보모터스(주) 이재하 회장은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청년 작가들을 지원하는 것은 미래 문화예술의 토대를 마련하는 중요한 일"이라며, "삼보미술상을 통해 재능 있는 예술가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활약하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 예술계와 함께하는 삼보모터스가 되겠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2025-08-11 13:55:46

  • 권봉욱과 함께하는 2025년

    권봉욱과 함께하는 2025년 "청년! 꿈꿔봤수다!"

    달성청년혁신센터는 오는 29일(금) 오후 2시 달성청년혁신센터 3층 카페에서 한국 최초의 마스코트 연기자이자 삼성라이온즈 사순이의 주인공 권봉욱과 함께하는 "청년! 꿈꿔봤수다" 강연을 개최한다. 이날 권봉욱은 '춤을 사랑한 댄서에서 야구장 마스코트가 되기까지!'를 주제로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놓는다. 이번 강연은 청년 창업이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떠오른 가운데, 변화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청년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데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조언, 창업지원 정책 정보, 청년 창업자들이 알아야 할 최신 트렌드, 성공 사례 등을 공유하고, 청년 창업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1시간 동안 강연 이후에는 30분으 토크 콘서트가 이어지며 실무적인 조언과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 만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현장 추첨을 통해 경품도 나눠준다. 9월 26일(금) 진행되는 마지막 강연은 '고민타파 말자 할매, 개그우먼 김영의'가 강연자로 나선다. 참가 신청 https://forms.gle/cQaq8mtMdLaxT67t8

    2025-08-10 20:05:51

  • 부산콘서트홀, 헬로(HELLO) 오페라 '마에스트로'

    부산콘서트홀, 헬로(HELLO) 오페라 '마에스트로'

    클래식부산은 오는 9월 24일(수)·25(목)·26일(금) 오전 11시, 그리고 27일(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5차례에 걸쳐 부산콘서트홀에서 '헬로(HELLO) 오페라 마에스트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평일 공연 3회는 학생 단체 공연으로, 주말 공연 2회는 가족 관객을 대상으로 공연을 진행되며, 오는 13일 오후 2시부터 예매 가능하다. 헬로(HELLO) 오페라는 시가 부산콘서트홀의 본격 개관 전, 클래식 저변 확대와 미래 관객 개발을 위해 제작한 교육용 오페라 시리즈로, 지난해 부산 지역 5개 구·군 문예회관에서 3천여 명의 관객에게 선보인 바 있다. '마에스트로'는 치마로사(D.Cimarosa)의 오페라 '일 마에스트로 디 카펠라(Il Maestro di Cappella)'를 각색하고 한글로 번안해 재탄생시킨 가족(학생) 맞춤형 교육 오페라로 부산시가 직접 기획·제작해 국내에서 초연한다. 이번 작품은 부산콘서트홀의 자랑인 '파이프오르간' 소리를 직접 감상할 수 있으며 교과서 속 음악과 오케스트라 모든 악기를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가족(학생) 맞춤형 종합에술이다. 제작 과정에서 ▷캉캉 ▷밤의 여왕 아리아 ▷여자의 마음 등 초·중등 교과과정과 연계한 음악을 추가로 삽입하고, 학생과 가족 단위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가사를 이탈리아어에서 한글로 번안했다. 작년에 이어 지휘는 부산 출신 지휘자 정찬민(독일 아헨극장 부지휘자)이, 연출은 이회수(국민대 겸임교수)가 맡았다. 또 바리톤 김종표, 소프라노 권소라·강주희, 테너 석정엽, 오르가니스트 최서영 등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문의 051-640-8825.

    2025-08-10 17:25:24

  • 끝을 알 수 없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방만 운영

    끝을 알 수 없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방만 운영

    현재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250여명에 이르는 직원이 종사하는 중견 기업 규모를 가진 대조직이 됐지만, '권한'만 가졌을 뿐 '책임'은 없고, 감시·감독을 하는 대구시마저 손을 놓은 채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 일부 간부를 중심으로 각종 위원회가 꾸려지고 내부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각계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대구시는 "자체 심의 과정을 거쳤다"며 "알지 못한다"고 책임을 회피하고만 있기 때문이다. 문예진흥원은 지난 2월부터 시스템 교체로 인한 직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기존 사용하던 통합 경영·결제 관리 공공기관용 A프로그램을 경영관리 소프트웨어인 B프로그램과 전자결제시스템 C프로그램으로 쪼개서 전격 교체한데 따른 것이다. 당초 문예진흥원은 2월부터 신규 프로그램 전면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가 시스템 불안정이 잇따르자 A, B, C프로그램을 5개월 간 병행해 쓰다 7월 들어서야 간신히 B, C프로그램으로 두 개만 사용하고 있다. 직원들은 "작은 구립 재단들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수많은 공공기관들이 사용하고 있는 통합 시스템을 두고, 왜 사용이 심각하게 불편한 B, C 프로그램으로 쪼갰는지 그 이유와 과정을 납득하기 힘들다"면서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오는데도 아무도 책임지는 이는 없이 직원들에게 불편을 감수하라고만 닦달하고 있다"고 했다. 새로 도입된 프로그램은 기안과 결제 서류가 연동되지 않아 직원들이 같은 작업을 2번 되풀이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되기 힘든 구조다. 이에 대해 김진상 문예진흥원 기획경영본부장은 "실제로 나조차도 불편이 상당하지만, 신규 프로그램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겪어야 할 진통"이라면서 "A프로그램이 업데이트 비용이 비싸 B, C로 교체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기준 올 연말까지 기존 A프로그램 업데이트 비용은 4천200여만원인데 비해 B, C프로그램을 신규 도입하는데에는 각각 1억8천만원과 3억원 등 총 4억8천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들은 "업데이트 비용이 과하다는 설명은 앞뒤가 맞지 않다"면서 "시스템 교체로 인한 직원들의 혼란과 불편을 빚은 사태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본부장의 직무 외 해외 출장에 대해서도 문화계에서 구설이 불거지고 있지만 역시 책임지는 이는 없고 관리·감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신규 취임한 D본부장은 직전 대구음악협회장으로써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직책인 '대구국제성악콩쿠르 조직위원장'을 여전히 유지하면서, 올 들어서만 콩쿠르 관련 3차례 해외 출장을 올해 다녀왔다. 이 과정에서 D본부장은 중국 하얼빈 출장에 항공료 98만원을 포함 총 216만원을 사용했으며, 이탈리아 밀라노 출장에 항공료 534만원 및 체제비 총 781만원 등 약 1천만원의 진흥원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은 서울-밀라노를 제외한 나머지 3차례는 비지니스석을 사용했다. 미국 출장 비용 553만원은 대구시가 확보한 국비에서 지출됐다. 이에 대해 문화계에서는 "아무리 콩쿠르 발전을 위해 힘쓴 D씨의 공이 크다고는 하나 공직에 취임하고도 조직위원장을 병행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진흥원 업무가 아닌 일에 버젓이 예산을 사용하는 것은 더더욱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에 위배된다는 지적도 불거진다. 아무리 진흥원장의 겸직 허가가 있었다 하더라도, 관련 법상 콩쿠르를 운영하고 있는 대구음악협회와는 '사적이해관계자'로 해당 공직자로 채용·임용되기 전 2년 이내에 재직했던 법인 또는 단체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D씨가 이처럼 진흥원 예산을 함부로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느슨한 조직 내부 관리 탓이다. 내부 국외출장심의위원회에서 일부 반대에도 불구하고 간부 2명의 찬성을 통해 예산 사용이 승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미경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자체 심의를 거쳤기 때문에 시에서도 그러려니 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문화계의 지적을 받아들여 겸직 및 예산사용 문제는 시정조치토록 하겠다"고 했다.

    2025-08-07 06:30:00

  • 젊은 소리로 국악을 깨우다…'2025 국악관현악축제, 국악 : THE NEXT'

    젊은 소리로 국악을 깨우다…'2025 국악관현악축제, 국악 : THE NEXT'

    '2025 국악관현악축제'가 오는 22일(금)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된다. '국악관현악축제'는 2004년부터 국악인들의 교류와 화합을 통해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해왔다. 특히, 2019년부터는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한음아카데미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신진 국악인들이 무대 경험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 국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올해로 7기를 맞이한 '한음아카데미오케스트라'는 전국 9개 대학 재학생 50여 명으로 구성됐다. 총예술감독 박범훈(동국대 석좌교수)과 지휘자 원영석(이화여대 교수) 등 국악계 거장들의 깊이 있는 예술 교육이 더해지며, 생황 연주자 홍지혜(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 장구 연주자 김준수(KBS국악관현악단 단원)의 협연이 함께해 국악관현악의 진수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2025 국악관현악축제는 '국악 : THE NEXT'라는 새로운 부제 아래,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를 탐색하는 5곡의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말발굽소리(작곡 메.비르와, 편곡 박한규)', '생황 협주곡 환상적(작곡 이정호)', '민요산책(작곡 이고운)', '설장구 협주곡 소나기(작곡 이경섭)', '달항아리(작곡 강상구)'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특히 생황, 장구의 협연이 어우러지는 무대는 국악관현악이 지닌 생생한 매력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크라운해태제과의 지원과 한국메세나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2025 국악관현악축제'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전석 무료.

    2025-08-04 09:13:31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내부 갈등, 외부기관까지 불똥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내부 갈등, 외부기관까지 불똥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내부 분란이 과열되면서 각종 투서와 고발이 남발되자 문화계 곳곳에서 "진흥원이 갈 곳을 잃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당초 설립 당시부터 서로 다른 기관들의 직책과 직급이 맞지 않는 직원들이 한데 뒤섞이면서 팽배했던 불만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다, 특정 몇몇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과도한 권한행사를 서슴치 않고, 일부 직원들에 대한 집단 괴롭힘을 노골화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내부 갈등이 외부 협력기관들에까지 영향을 끼치면서 문화계 뿐 아니라 대구 각계에서 진흥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진흥원 A팀장은 과거 자신이 데리고 있던 직원 B씨를 문제 삼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31일에는 A씨가 B씨를 경찰청에 고발하겠다며 올린 사내 결제 문서가 시스템 에러로 인해 보안 열람 권한이 없는 다른 직원들에게까지 보여지면서 구설이 확산일로다. A씨의 주장은 B씨가 사문서를 위조했다는 것이다. 외부 기관과의 협력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공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을 B씨가 외부 기관의 동의를 얻어 채워넣었기 때문이다. C기관도 B씨의 업무상 과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A씨로부터 끊임없이 추궁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B씨는 "이는 외부기관들의 동의 하에 업무의 효율을 위해 이뤄진 것이라는 사실이 이미 진흥원 내부 감사와 대구시 감사를 통해 확인됐으며, 혐의 없음으로 종결됐음에도 A팀장과 그 윗선들이 자신에 대한 괴롭힘을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순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도 "B씨의 주장이 일부 맞다"면서 "진흥원 내부 감사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마무리됐으며, 같은 사안에 대해 재차 문제제기가 있어 대구시 감사가 진행됐으나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진흥원 내 분위기는 직원들 간에 불신과 혐오로 번지고 있고, 외부 기관들은 진흥원과 함께 일하기 꺼려하는 상황으로 악화하고 있다. 한 직원은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가 되면서 감시와 검열, 녹취 등이 일상화하고 있을 정도"면서 "내부 문제가 외부까지 불똥이 번지다보니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곳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직원은 "일부 간부들의 지시를 어겼다가는 문제 직원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려 동태를 살피는 등 감시의 대상이 되고, 조직 내 따돌림의 대상이 되는 상황이다보니 어느 누구도 함부로 입을 열지 못한다"고 했다. 진흥원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문화계 D씨는 "지금 진흥원은 예술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장려하는 본연의 목적에서 벗어나 서로 헐뜯으며 자기 입지 강화에만 골몰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각기 따로 잘 운영되던 기관들이 진흥원이라는 하나의 단체로 합쳐지면서 카르텔의 규모만 더 커진 기형적인 상황이 됐지만 이를 바로 잡을 대구시조차 제 역할을 못하고 휘둘리고만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2025-08-04 06:30:00

  • 대구 대표 클래식 축제 '2025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라인업 공개

    대구 대표 클래식 축제 '2025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라인업 공개

    대구를 대표하는 클래식 축제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이 올해도 풍성하고 깊이 있는 음악의 향연으로 찾아온다. 오는 9월 19일(금) 대구시립교향악단의 무대로 막을 올리는 '2025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11월 19일까지 60일간 '다양성'을 주제로 국내외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신진 연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독일의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비롯한 15개의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올해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함께 일본의 히로시마,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3개 도시에서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인 재팬(IN JAPAN)'을 동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일 수교 60주년과 대구시-히로시마 자매도시 28주년을 기념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이번 일본 행사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확장을 추진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은 9월 1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일본 투어에 앞서 프리뷰 공연으로 개막 무대를 선보인다. 이후 백진현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카네코 미유지와 함께 22일(월) 후쿠오카 심포니홀, 23일(화) 히로시마 BKK홀, 25일(목) 오사카 더 심포니홀에서 투어 공연을 펼친다. 축제기간 동안 유럽 클래식의 본고장에서 온 명문 오케스트라들이 대구 무대를 찾는다. 독일 함부르크를 대표하는 명문악단 '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과 함께 한국 초연하는 안나 클라인의 '요동치는 바다'를 시작으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3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동부 유럽의 숨은 강자 슬로베니안 필하모닉도 처음으로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한국을 처음 찾는 이들은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함께 정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를 준비한다. 세계적인 클래식 경연대회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의 협력 오케스트라로 유명한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도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협연으로 무대에 올라 대구 관객과 처음으로 만난다. 여기에 북유럽 특유의 서정성과 투명한 음색으로 주목받는 노르웨이 챔버 앙상블도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6인의 연주자로 구성된 이 앙상블은 실내악의 정교함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유럽의 또 다른 음악적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 오사카를 대표하는 관악 연주단체 '더 심포니홀 슈퍼 브라스'와 중국의 유서 깊은 도시 자싱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자싱 다차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대구 무대에 직접 초청해, 아시아 클래식 네트워크를 실질적으로 확장해 나간다. '2025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주제인 '다양성'을 반영한 창작 무대도 함께 선보인다.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작곡가 5인 이호원, 권은실, 이승은, 서은정, 박성미의 신작을 통해 각기 다른 음악적 색채와 개성을 담아내며, 지역 오케스트라들이 이 곡들을 초연하는 형식으로 무대를 꾸민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직접 창단한 DCH 비르투오소는 피아니스트 김정원과 협연해 정교한 앙상블의 매력을 전한다. 10월에는 KBS교향악단이 주목받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동시대 음악의 선두주자인 TIMF 앙상블은 현대 음악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며, 지역 민간단체인 디오 오케스트라와 대구관악합주단도 지역 작곡가들의 신작을 초연해 창작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 미래의 클래식 주역인 경북예술고등학교 오케스트라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지휘자 금난새의 지휘 아래 젊은 음악가들의 패기와 가능성을 빛낸다. '춤추는 지휘자'로 알려진 백윤학이 이끄는 대구 유스 오케스트라 역시 생동감 넘치는 연주로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스페셜 오케스트라인 영동 난계국악단이 국악의 깊이 있는 울림과 역동성을 더해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완성한다. 문의 053-430-7700.

    2025-08-03 09:08:12

  • 7·8일, 대구시립국악단 제29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개최

    7·8일, 대구시립국악단 제29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개최

    대구시립국악단의 제29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 공연이 8월 7일(목)과 8일(금) 양일간에 걸쳐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고등학생에서부터 대학원생까지 국악 유망주들의 연주를 폭넓게 감상할 수 있다. 7일 공연은 양성필 대구시립국악단 악장의 지휘로 가야금 권하람(경북예고), 피리 이유진(경북대), 아쟁 박서하(부산대 대학원), 가야금 병창 김연서(포항예고), 가야금 권민지(이화여대 대학원), 그리고 사물놀이에 김철준(대구제일고), 석태욱(대구공업고), 이성호(대구제일고), 원예빈(경북예고) 학생이 시립국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신윤복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가야금 협주곡 '월하정인', 서용석류 피리산조 협주곡에 한세현의 음악적 색깔을 입힌 '서용석제 한세현류 피리산조 협주곡', 굿의 경건함과 익살스러움, 흥겨움과 신명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아쟁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신맞이굿', 흥보에게 은혜를 입은 제비가 박씨를 물고 날아오는 여정을 가야금 병창으로 들려주는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민요 한오백년의 주제선율을 변주해 25현 가야금의 다양한 주법과 기교로 맛을 살린 가야금 협주곡 '변주곡-한오백년', 그리고 마지막 곡으로 여러 관현악기들의 풍성한 선율과 역동적인 사물놀이 장단으로 신명을 돋우는 '신모듬'으로 흥겹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8일(금) 공연은 한상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가야금 이주영(고등학생), 아쟁 신수정(국립국악고), 판소리 박소현(경북예고), 거문고 김새벽(부산대 대학원), 대금 김태환(경북대), 해금 백가윤(전북대) 학생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25현 가야금의 풍성한 음역을 활용한 '25현 가야금을 위한 도라지', 박종선류 아쟁산조의 대표적인 가락을 담고 있으며 아쟁의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소리가 인상적인 '금당', 판소리 5바탕 중 하나인 심청가 중 효를 주제로 한 한국적 정서와 미학이 잘 담겨 있는 '심청가 중 심청이 인당수 빠지는 대목', 한국의 계면조 선율과 경기도당굿의 장단을 거문고에 담은 곡 '섬화', 리드미컬한 장단 속에 연주되는 대금의 애절하고 깊은 성음이 돋보이는 곡 '비류',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금과 관현악이 서로 돕고 보완하며 조화로운 우리 음색의 멋을 보여주는 해금 협주곡 '상생'으로 이틀에 걸친 공연을 마무리한다. 전석 무료. 문의 053-430-7655.

    2025-07-31 15:35:35

  •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두 번째 이야기 '나는 생존자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두 번째 이야기 '나는 생존자다'

    넷플릭스(Netflix)의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두 번째 이야기 '나는 생존자다'가 오는 15일(금) 공개된다. 이 다큐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네 가지 사건, 그리고 반복돼서는 안 될 그 날의 이야기를 살아남은 사람들의 목소리로 기록하면서 우리 사회 구조적 폐해를 짚는다. 조성현 PD와 제작진이 2년 간의 심도 깊은 취재를 통해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았다.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건 속 누구도 몰랐던 진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2023년 '나는 신이다'​를 통해 얼굴을 드러내며 JMS(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 정명석과 맞서 싸운 메이플의 끝나지 않은 고통이 담겨 있다. 메이플은 JMS와 정명석을 지키려는 거대한 권력의 위협과 불편한 시선에도 처절하게 투쟁했다. '나는 신이다'에서 용기를 낸 자신을 보고 정명석을 고소한 피해자가 21명이라는 메이플의 인터뷰, "중학교 2학년이 처음 피해 입었던 날"이라는 또 다른 피해자의 증언은 큰 충격을 안긴다. "시즌2는 미성년자를 다룰 것이다. 이걸 막아야 돼요 여러분. 끝납니다. 저희"라는 JMS의 2인자 정조은에 이어 제작진을 미행하는 누군가, 그리고 JMS 신도인 경찰의 등장까지 '그들이 숨기고 싶은 진실'이 무엇인지 추적한다. 이번 시리즈는 여전히 암행하는 JMS, 그에 대항하는 메이플의 투쟁기를 통해 우리 사회와 공권력이 어떻게 부당한 세력을 비호해왔는지 돌아본다. JMS만이 아니다. '나는 생존자다'는 총 8개의 에피소드로 네 가지 사건을 담는다. 그날 그 네 가지 지옥에 있었던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고 앞으로도 반복될지 모르는 미래의 비극을 경고한다. "매주 하는 이야기가 너희들은 인간 쓰레기"라며 4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고통 속에 살아가는 부산 형제복지원 생존자들의 절규는 처절하다. 위법한 공권력 행사로 수천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한국 현대사 최악의 인권 유린 사건에서 공권력은 어떻게 범죄를 방조했는지 살펴본다. "정말 죽일 사람을 못 죽여서 한이 맺혀"라며 부유층에 대한 증오로 살인공장까지 지어 연쇄 살인을 저지른 지존파 사건을 통해 우리 사회가 절벽으로 밀어낸 사람들이 어떻게 괴물이 되어갔는지 그리고 그 연쇄살인을 막아낸 생존자의 용기를 들어본다.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는 부실공사와 비리, 감독기관의 무책임이 빚어낸 최악의 인재 사고다. "잊으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자식을 잃은 사람들에게는, 이게 그분들한테는 과거일까요?"라고 되묻는 삼풍백화점 참사 생존자의 질문까지 왜 우리사회에 참사가 반복돼 왔는지 짚으며 뼈아픈 구조적 폐해를 향한 강한 경종을 울린다. '나는 생존자다'를 연출한 조성현 PD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처참한 네 가지 사건은 과거 종결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시스템과 공권력의 비호 하에 사건의 이름과 발생한 장소가 다른 참사가 되풀이되고 있다. 인간이 가장 덜 가치 있는 선택지가 되어버리는 세상에서 '나는 생존자다'는 과거를 기록하는 다큐가 아니라 다가올 세상과 참사에 대한 경고"라고 밝혔다.

    2025-07-31 09:39:01

  • 전 세계 아미를 위한 다큐멘터리, 전세계 동시 개봉  'BTS ARMY: 포에버 위 아 영' 7월 30일 전세계 동시 개봉

    전 세계 아미를 위한 다큐멘터리, 전세계 동시 개봉 'BTS ARMY: 포에버 위 아 영' 7월 30일 전세계 동시 개봉

    BTS 팬덤 '아미(ARMY)'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방탄소년단 아미: 포에버 위 아 영'(BTS ARMY: FOREVER WE ARE YOUNG)이 30일(수) 전 세계 동시 개봉했다. 국내에서는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주요 극장에서 동시 개봉되며, 상영은 8월 5일(화)까지 단 일주일 간만 진행된다. 이번 작품은 피바디상 수상 감독 '그레이스 리'(GRACE LEE)와 K-POP 연구자이자 감독인 '패티 안'(PATTY AHN)이 공동 연출한 장편 다큐멘터리로 전 세계 9천만 명 이상의 팬덤을 보유한 BTS의 공식 팬클럽 '아미'의 열정과 연대, 그리고 팬덤이 만들어낸 새로운 사회적 에너지를 진지하게 조명한다. 서울, 로스앤젤레스, 텍사스, 멕시코시티 등 다양한 도시에서 활동 중인 팬들의 이야기와 함께 BTS 안무를 가르치는 서울의 댄스 강사, 팬 중심 콘서트 'ReactorCon' 참석자, 2013년부터 자발적으로 조직된 글로벌 팬 커뮤니티의 사례를 통해, '팬덤'이라는 공동체가 지닌 힘과 의미를 입체적으로 담아냈다. 이번 영화는 2025년 SXSW(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서 세계 최초 공개돼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과 기립박수, 팬들과 평론가들의 찬사를 동시에 받았으며, 이후 코펜하겐, 멕시코, 하와이, LA 등 국제 영화제에서 연이어 상영되어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공동 연출을 맡은 두 감독은 "BTS 없이는 ARMY가 없고, ARMY 없이는 BTS도 없다"면서 "이 영화가 팬들의 강인함과 창의성을 느끼고 함께 웃고 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러닝타임: 95분.

    2025-07-30 14:34:22

  • [주목 이 책] 분홍유도선

    [주목 이 책] 분홍유도선

    33년째 대구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풍경 작가가 첫 수필집 '분홍유도선'을 내놨다. 작가는 50이 넘어서야 도로 위에 차가 가야 할 방향을 안내하는 '분홍유도선'을 볼 수있게 됐다며, 삶의 회한의 흔적을 글로 토해낸 작품 45편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전에는 결정장애, 시행착오, 자신감 겨여와 같은 샒을 반복해 왔지만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삶을 돌아보고 밝은 지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경북 성주 출신으로 2023년 에세이문학 등단 이후 동서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여기서 분홍유도선은 길치인 작가에게 단지 도로에 그어진 선이 아니라 인생길을 분홍으로 달궈 승화시킴을 의미한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저자는 '이풍경(異風景)'이라고 이름을 바꿨다. 이는 흔한 풍경이 아닌 '색다른'(異) 글감을 분홍유도선을 따라 찾아가고 있다는 소망을 담은 긍정의 유도선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저자는 "살면서 가장 잘한 것이 어머니가 암으로 투병할 때 휴직해 간병한 것, 여자 경찰관이 된 것, 다음이 개명, 통기타를 배워 공연 봉사를 하는 것, 마지막으로 등단해 책을 출간하는 것"이라고 했다. 책이 나오고 나서야 비로소 작가라는 기초공사가 끝난 듯하다는 작가는 앞으로도 '이(異)풍경'스런 글을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283쪽, 1만6천원.

    2025-07-30 08:34:30

  • 대구시향, '2025 대구국제금관·타악페스티벌' 개최

    대구시향, '2025 대구국제금관·타악페스티벌' 개최

    한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시원한 울림이 있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의 '2025 대구국제금관·타악페스티벌'이 오는 8월 20일(수)과 21일(목)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다. 백진현 상임지휘자 취임 이후 독주 악기에 초점을 맞춘 기획 페스티벌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피아노를 주제로 한 것에 이어 올해는 오케스트라의 후방에서 든든한 울림을 책임져 온 금관악기와 타악기를 주인공으로 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하이든, 모차르트, 베를리오즈 등 고전과 낭만 시대의 명곡부터, 존 윌리엄스, 아브너 도르만 등 현대 작곡가들의 독창적인 협주곡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프로그램을 통해 금관악기와 타악기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20일 공연은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이 이끌고, 21일은 사이공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판 딩이 바통을 이어받아 객원지휘자로 나선다. 특히, 세계 유수의 국제콩쿠르 수상자이자, 명문 오케스트라의 수석으로 활동한 각국의 솔리스트들이 함께해, 여름밤을 품격 있는 클래식 무대로 수놓을 예정이다. 20일은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호르니스트 얀 보보릴이 연주하는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 제4번"을 만날 수 있다. 모차르트가 절친한 호른 연주자 요제프 로이트게브를 위해 작곡한 이 곡은 밝고 유쾌한 선율로 가득하다. 얀 보보릴은 서울시향과 경기필하모닉의 객원 수석으로 활동한 바 있다. 다음으로 스페인 작곡가 차피의 "사르수엘라 '척탄병의 드럼' 전주곡"이 이어진다. 유쾌한 군악대 리듬과 경쾌한 관현악의 색채가 어우러진 이 곡은, 스페인 전통 음악극인 '사르수엘라' 특유의 생동감과 매력을 전한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대구시립무용단 단원 여연경과 사미 시밀레가 특별출연해, 선율에 맞춘 현대무용을 선보이며 음악과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이어 19세기 명 바이올리니스트인 다비트가 작곡한 "트롬본 소협주곡"을 들려준다. 트롬본의 기교와 표현력을 극대화한 명곡으로, 협연은 피터 무어가 맡는다. 12세의 나이로 BBC 영 뮤지션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터 무어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수석을 역임하고, 현재 전문연주자로서의 활동과 함께 런던 왕립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마지막 무대는 고전 협주곡의 정수라 할 수 있는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으로 마무리된다. 키(Key) 트럼펫을 위한 이 곡은 밝고 우아한 선율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는다. 협연자는 세계적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라디오 심포니와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에서 트럼페터로 활동한 뷤 반 하셀트다. 그는 현재 독일 프라이부르크 음대와 노르웨이 오슬로 음악 아카데미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세계 무대에서 솔리스트, 실내악 연주자, 오케스트라 멤버로 활발히 활동하는 야마하 아티스트다. 페스티벌 둘째 날인 21일(목)은 섬세한 음악적 감각과 국제적 감성을 두루 갖춘 지휘자 판 딩이 포디움에 오른다. 홍콩 출신인 그는 미국 커티스 음악원을 거쳐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공부했으며 최근 그는 보후슬라프 마르티누 필하모닉, 헝가리 국립교향악단, 북체코 필하모닉 등을 지휘하며 유럽과 아시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첫 곡 시벨리우스의 "카렐리아 모음곡"이어 연주되는 작품은 '스타워즈', '인디애나 존스', '해리 포터' 시리즈 등 할리우드 영화 음악의 전설적인 작곡가 존 윌리엄스의 "튜바 협주곡"이다. 깊이 있는 클래식 어법과 생동감 넘치는 음색이 공존하는 이 곡은 튜바의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매력을 유감없이 드러낸다. 솔리스트는 현재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튜바 수석 오츠카 테츠야가 맡는다. 끝으로 이스라엘 작곡가 아브너 도르만의 "프로즌 인 타임"이 페스티벌의 화려한 피날레를 선사한다. 총 20여 종의 다양한 타악기를 활용해 '인도아프리카', '유라시아', '아메리카' 세 대륙의 음악 문화를 현대 오케스트라 언어로 풀어낸 이 협주곡은 청중에게 색다른 청각적 경험과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협연은 세계 각국의 국제콩쿠르에서 우승을 휩쓴 터키 출신 퍼쿠셔니스트 에밀 쿠윰쿠얀이 맡아 무대에 강렬한 에너지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일반 R석 3만, S석 1만 6천, H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65.

    2025-07-30 08:31:26

  • 광복 80주년 기념 '뮤지컬 영웅, 국립합창단과 만나다'

    광복 80주년 기념 '뮤지컬 영웅, 국립합창단과 만나다'

    국립합창단이 오는 8월 21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광복 80주년 기념연주회 '뮤지컬 영웅, 국립합창단과 만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창작 뮤지컬 '영웅'의 주요 넘버를 대규모 합창 편곡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로, 안중근 의사의 마 지막 1년을 따라 가는 서사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목소리를 통해 시대의 비극 과 정신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국립합창단은 독립운동의 숭고한 뜻을 예술로 계승하고자 (사)안중근의사숭모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연주회를 준비했다. 합창을 통해 개별 영웅의 서사를 넘어, 역사를 함께 견디고 지탱한 이들의 집단적 기억을 노래하며, 공연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오늘의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던진다. 이 무대는 단지 영웅 안중근을 기리는데 머물지 않는다. 노래는 당대를 살았던 이들의 용기와 고뇌, 그리고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책임과 마주하게 한다. 합창이라는 형식은 서사에 새로 운 깊이를 더한다. 솔로 넘버의 감정선은 다층적인 하모니로 확장되고, 고독했던 독백은 수많은 목소리의 연대로 바뀐다. 이번 무대에는 민인기 단장 겸 예술감독의 지휘로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안중근 역으로 출연하며, 국립합창단 단원 소프라노 김명희·김현지, 알토 최윤정, 테너 문형근·박의준, 베이스 김문섭 ·유지훈·주호남·함신규가 솔리스트로 참여한다. 이들은 연기와 독창, 합창을 유기적으로 아우르며 작품의 내러티브 를 밀도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윤상호 연출, 김민아 편곡, 라퓨즈필하모닉오 케스트라의 협연으로 공연의 음악적, 무대적 완성도를 더한다. 공연에 앞서 마련된 특별한 시간, 프리렉처 '하얼빈을 향한 총성 : 안중근의 길'에서는 안중근 의사의 사상과 생애, 그리고 그의 손끝에서 남겨진 유산에 대한 해설을 진행한다. 안중근의사기념관 이주화 학예부장의 해설과 함께, 유묵 '녹죽 (綠竹)' 실물이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녹죽은 안 의사가 투옥 중 남긴 유묵으로, 2025년 4월, 일본 소장자가 출품한 경매에서 구혜정 여사와 이상현 ㈜태인 대표(현 국립합창단 이사장)가 사재 9억 4000만 원을 출연해 낙찰받고, 고국으로 환수한 작품이다. 프리렉처는 국립합창단 유료회원 '코코프렌즈' 및 유료 티켓 예매자 중 선착순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R석 3만, S석 2만, A석 1만원. 문의 02-580-7000.

    2025-07-28 17:57:39

  • '액션영화 끝판왕'…존윅 시리즈 4편의 영화음악을 담은LP 출시

    '액션영화 끝판왕'…존윅 시리즈 4편의 영화음악을 담은LP 출시

    '액션영화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존윅 시리즈 4편의 영화음악을 담은 음반이 LP로 출시됐다. 영화 '존윅'은 은퇴한 전설의 킬러 존윅(키아누 리브스)의 처철하고도 통쾌한 복수를 담은 액션 스릴러로 존윅(2014)을 시작해서 존윅 4(2023)까지 시리즈로 총 4편을 선보였으며, 오는 8월 6일(수)에는 존윅 유니버스의 확장판 '발레리나'가 개봉될 예정이다.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은 미국의 작곡가이자 마릴린 맨슨의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타일러 베이츠(Tyler Bates: 300, 왓치맨, 서커 펀치)'의 작품이다. 존윅 시리즈 1~4편까지 '조엘 J. 리처드'와 공동 작업했다. 존윅의 거칠고 심장을 뛰게 하는 강렬한 사운드트랙은 일품이다. 이번 LP를 통해 4부작 시리즈의 분위기와 강렬함을 완벽하게 담아낸 엄선된 트랙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액션을 음악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프랑스에서 제작된 투명블랙컬러 한정판인 이번 LP는 심장을 뛰게 하는 일렉트로닉 비트부터 잊혀지지 않는 아름다운 멜로디까지, 존윅의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2025-07-28 17:00:33

  •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얼굴' 9월 개봉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얼굴' 9월 개봉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얼굴'이 보도스틸 18종을 공개했다. 이번 작품은 9월 극장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9월 4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되는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면서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얼굴'의 보도스틸은 현재와 과거 시점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스토리와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등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들'의 호연이 포착됐다. 먼저 예고편 공개 후 '얼굴을 갈아 끼웠다'라는 평을 듣고 있는 박정민의 1인 2역 연기 도전에 대한 호기심도 상당하다. 시각 장애를 가진 전각 장인 '임영규'의 젊은 시절 모습과 그의 아들 '임동환'을 연기한 박정민의 다채로운 얼굴들은 이번 영화에서 펼칠 그의 활약에 대해 기대를 높인다. 전각 분야 장인의 아우라를 보여주는 권해효의 모습 또한 그가 펼칠 관록 넘치는 연기를 기대케 하는 가운데, 젊은 시절을 연기한 박정민과의 높은 싱크로율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남편인 '임영규'도, 아들인 '임동환'도 얼굴을 본 적 없는 '정영희'의 모습들도 함께 확인할 수 있어 영화 속 '정영희'의 얼굴과 그녀를 둘러싼 미스터리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높인다. 청계천 일대를 주름잡는 의류 공장의 사장으로 입체적인 얼굴을 선보일 임성재의 모습과 기존 역할들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른 다큐멘터리 PD로 변신한 한지현의 모습은 이들이 과연 영화 속에서 어떻게 사건에 얽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다섯 번의 인터뷰를 통해 점차 베일이 벗겨지는 미스터리한 스토리를 담은 스틸들도 눈길을 끈다. 살해됐을 가능성이 있는 백골 사체로 40년 만에 처음 만난 어머니 '정영희'와 영정 사진도 없이 장례를 치르며 만나게 된 어머니의 형제들. 그 자리에서 처음으로 어머니의 '얼굴'에 대해 듣게 된 아들 '임동환'은 아버지를 촬영 중인 다큐멘터리 PD '김수진'과 함께 과거 청계천 의류 공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일했던 동료들을 차례대로 만나며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아버지조차 시각장애를 가져 아내인 '정영희'를 볼 수 없었고, 자신도 갓난 아기 시절 헤어져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어머니의 얼굴에 대한 실체와 과연 누가 어머니를 죽였는지에 대한 이중의 미스터리는 스틸 이미지만으로도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특히 1970년대부터 현대의 시점까지 40 여년을 넘나드는 시대를 디테일하게 담은 미장센은 스크린에서 생생하게 재현될 예정이다.

    2025-07-28 16:02:13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