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훈 기자 hoon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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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대 AAT 미리 연습 해볼래? 온라인 모의고사 3일까지 참가 신청

    경북대 AAT 미리 연습 해볼래? 온라인 모의고사 3일까지 참가 신청

    경북대학교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 논술(AAT)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경북대는 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AAT 전형 대비 온라인 모의고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은 오는 3일까지 경북대 입학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모의고사는 실제 AAT와 동일한 방식으로 출제되며, 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논술전형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의고사 종료 후에는 문제와 해설, 출제 의도가 공개된다. 일정 분량 이상 답안을 제출한 응시자에게는 채점 결과도 제공돼 자신의 논술 역량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지난해 실시된 온라인 모의고사에는 850명이 응시했으며, 이 가운데 583명이 답안을 제출해 채점 서비스를 받았다. 경북대는 지역 간 교육 여건 차이를 줄이기 위해 전국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응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한 모의시험을 넘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고, 학생과 교사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교육 기반 대입 지원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수험생들은 실제 논술 유형을 미리 경험하며 학교 수업에서 기른 사고력을 논술에 적용해 볼 수 있고, 자신의 강점과 보완점을 확인할 수 있다. 고춘화 경북대 입학처장은 "이번 AAT 모의고사는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면서도 논술전형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고교교육과 연계한 입학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이 공교육을 기반으로 논술전형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8:00:00

  • 'AI학업장려 학자금대출' 오늘부터 신청 접수 시작

    'AI학업장려 학자금대출' 오늘부터 신청 접수 시작

    한국장학재단이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분야 학부생의 학업 부담을 덜기 위한 'AI학업장려 학자금대출'을 올해 2학기부터 처음 시행한다. 한국장학재단은 2026학년도 2학기 AI학업장려 학자금대출 신청을 1일부터 오는 11월 17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고 이날 밝혔다. AI학업장려 학자금대출은 AI·SW 분야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된 제도로, 지원 대상 학생에게 취업 후 상환 방식으로 학업 관련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AI·SW 중심대학과 AI 거점대학 사업 대상 학과에 재학 중인 학부생이다. 대상 대학과 학과는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소득이나 성적 기준은 적용하지 않지만 직전 학기 12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한다. 다만 신입생과 장애인, 졸업학년 학생은 이수학점 기준이 면제된다. 대출 한도는 연간 200만원이며, 기존 등록금·생활비 학자금대출과는 별도로 이용할 수 있다. 지원금은 수강료와 도서·교재 구입비 등 AI·SW 분야 학업 수행에 필요한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대출 신청은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에서 학생이 직접 하면 된다. 일반 학자금대출과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AI학업장려 학자금대출은 한 번에 통합 신청된다. 신청 기간에는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마감일인 11월 17일에는 오후 6시까지만 접수한다. 재단은 건전한 대출 이용을 위해 금융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약정 체결 시 성실사용계획에 대한 서약을 받는다. 대출 이용 이후에는 사용 결과 보고서도 제출해야 한다. 박창달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AI·SW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도입된 AI학업장려 학자금대출이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미래 인재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7:00:00

  • AI로 우리 지역 시장 홍보… 경일대,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 운영

    AI로 우리 지역 시장 홍보… 경일대,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 운영

    경일대학교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역 상권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융합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일대 RISE ACE사업단은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경주 드림센터에서 '2026 메타콘텐츠 융합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생성형 AI와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기술을 활용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단은 프로젝트 기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 콘텐츠 제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워크숍에는 콘텐츠대학 소속 만화애니메이션학부, 건축학과, 사진영상학부, 게임콘텐츠학과, 시각디자인학과 등 5개 학과 재학생 38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이미지 제작 기법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과정을 실습하며 AI 활용 역량을 키웠다. 프로그램은 단순한 AI 활용 교육을 넘어 다양한 전공 학생들이 팀을 이뤄 협업하는 융합 프로젝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콘텐츠 기획부터 이미지 제작, 영상 편집, 발표와 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며 실무 경험과 전공 간 협업 능력을 함께 쌓았다. 학생들은 팀별 프로젝트를 통해 경산공설시장을 주제로 1분 분량의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를 활용해 시장의 특색과 매력을 젊은 층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영상 12편을 완성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상권 홍보 콘텐츠의 활용 가능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워크숍에서 제작된 홍보영상은 경상북도 메타버스 영화제에 출품될 예정이다. 김소영 경일대 RISE ACE사업단장은 "앞으로도 AI 등 최신 콘텐츠 기술을 교육과 접목하고 지역 문화·산업 자원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확대해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과 현장 대응 역량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일대 RISE ACE사업단은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 교육과 지역 연계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교육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2026-07-01 16:43:43

  • 대구의 '반성매매 운동'을 아시나요… 계명대 여성학연구소 특강 개최

    대구의 '반성매매 운동'을 아시나요… 계명대 여성학연구소 특강 개최

    계명대학교 여성학연구소가 대구 지역 반성매매 운동의 역사와 여성주의 실천을 조명하는 여름 특강을 마련한다. 계명대는 여성학연구소 인문사회연구사업단이 오는 2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성서캠퍼스 동천관 301호에서 '지역을 넘나드는 여성주의 실천과 현장 경험: 대구지역 반성매매 운동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2026 여름방학 특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연구과제인 '전환의 시대, 지역, 여성 그리고 삶의 생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역과 지역, 현장과 지식을 연결하는 '트랜스로컬(translocal)' 관점에서 대구 지역 반성매매 운동의 전개 과정과 지역 기반 여성주의 실천의 의미를 살펴보고, 이를 다른 지역의 여성운동 및 연구와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강연은 정박은자 대구여성인권센터 이사가 맡는다. 대구여성인권센터는 지역을 기반으로 반성매매 운동을 비롯한 다양한 여성 인권 활동을 펼치며 전국 단위 여성운동과 연계해 온 단체로, 이번 강연에서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여성의 삶과 공동체의 대응 전략, 지역 여성주의 실천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최윤경 계명대 여성학연구소장은 "이번 특강은 지역 여성운동의 현장 경험을 학문적 논의와 연결하고, 지역을 기반으로 한 여성주의 지식 생산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강은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계명대 여성학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2026-07-01 16:30:00

  • [인사] 경북대학교

    [인사] 경북대학교

    ◆경북대학교(7월 1일자) 〈단과대학장〉 ▷농업생명과학대학장 엄인철 〈4급〉 ▷사무국 시설과장 윤갑천 〈5급〉 ▷연구산학처 연구진흥과 백재현 ▷연구산학처 연구진흥과 박창민 ▷입학처 입학과장 김기영 ▷인문대학·예술대학 통합행정실장 장경호 ▷사회과학대학·약학대학 통합행정실장 권태형 ▷공과대학 행정실장 권영대 ▷IT대학 행정실장 이수오 ▷사범대학 행정실장 박행남 ▷사무국 시설과 안성태 ▷실험동물자원관리원 이수호 ▷정보화본부 정보화기획운영과장 조정미 ▷도서관 학술정보개발과장 김영수

    2026-07-01 16:26:54

  • 영남이공대, 학내 AI 문화 저변 확대… AI 활용 우수사례 수상

    영남이공대, 학내 AI 문화 저변 확대… AI 활용 우수사례 수상

    영남이공대학교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행정 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대학 구성원의 AI 활용 문화 확산에 나섰다. 영남이공대는 지난달 30일 천마스퀘어 컨벤션홀에서 '2026학년도 AI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AI를 활용한 교육혁신과 행정혁신, 학생 숏폼 콘텐츠 분야의 우수사례를 시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생성형 AI 확산에 대응해 교육과 행정, 학생 활동 전반의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구성원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참여해 AI 기반 교육혁신과 디지털 전환 정책을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 공모전은 대학의 AID 전환 중점 전문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AI 활용 교육혁신 우수사례 ▷AI 활용 행정혁신 우수사례 ▷숏폼 영상 콘텐츠 공모전 등 3개 분야로 진행됐다. 교육혁신 부문에서는 AI 기반 수업 설계와 학습 콘텐츠 개발, 학습지원 및 평가 혁신 사례를 대상으로 창의성과 교육효과,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은 사이버보안과 전두용 교수가 출품한 '모든 전공에 확산 가능한 교육·실습 콘텐츠'가 차지했다. 전공 특화 AI 에이전트와 학습 데이터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교육 플랫폼을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혁신 부문 대상은 정보전산팀 김성현·최선일·김상철 씨가 공동 출품한 '자연어 기반 학사행정정보 지능형 조회 및 다국어 AI 번역 서비스'가 선정됐다. 자연어 검색을 통한 학사행정 정보 조회와 다국어 번역 기능을 구현해 행정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외국인 학생 지원을 강화한 점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숏폼 영상 콘텐츠 공모전에서는 대학생활과 혁신지원사업, 교육환경 등을 소개하는 30초 이내의 영상이 출품됐다. 대상은 i-경영회계계열 최혜리 학생의 '내 대학생활의 히든 퀘스트!'와 전기자동화과 김유환 학생의 '너만 몰랐던 우리 학교 혜택'이 각각 수상했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교육과 행정, 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구성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역량"이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AI를 활용한 혁신의 주체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학생이 만족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사회를 선도할 AI 실무형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6:15:24

  • 영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대회서 입선·챌린저상 수상

    영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대회서 입선·챌린저상 수상

    영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들이 국내 최대 규모의 광고 공모전인 '2026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대회(KOSAC)'에서 입선과 코삭챌린저상을 수상했다. 영남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보베팀과 SUBWay팀이 각각 입선과 코삭챌린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대회는 국내 대표 대학생 광고 공모전으로, 매년 전국 대학생 1만5천여 명과 지도교수 700여 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한 학기 동안 브랜드를 분석하고 주제에 맞는 광고 기획서를 제작해 경쟁한다. 올해 대회는 삼성화재 후원으로 '2030세대의 일상에 보험을 더하다'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국 142개 대학에서 총 1천425개 작품이 출품됐다. 영남대에서는 유예지·권민석·김채은·이유림(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백종민(정치외교학과) 학생으로 구성된 보베팀이 '만루보험런'을 출품해 입선을 수상했다. 또 석지언·박진아·정호연 학생으로 구성된 SUBWay팀은 '보험 관리 함께 해'를 출품해 코삭챌린저상을 받았다. 입선은 전체 출품작 가운데 상위 약 5%, 코삭챌린저상은 상위 약 15%에 해당하는 성과다. 이번 대회 전국집행위원장을 맡은 민병운 영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학생들을 지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도교수상을 수상했다. 민병운 교수는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학생들이 2030세대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보험을 주제로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2026-07-01 15:41:42

  • 버려진 굴껍데기로 폐플라스틱 새 원료 만든다…경북대, 친환경 촉매 개발

    버려진 굴껍데기로 폐플라스틱 새 원료 만든다…경북대, 친환경 촉매 개발

    경북대학교 연구팀이 버려지는 폐굴껍데기를 활용해 폐플라스틱(PET)을 새 플라스틱 원료로 되돌릴 수 있는 친환경 촉매를 개발했다. 해양 폐기물과 폐플라스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자원순환 기술로 주목된다. 경북대 금속재료공학과 민유호 교수팀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문건대 박사팀과 공동으로 폐굴껍데기에서 추출한 산화칼슘(CaO)과 자성 물질을 결합한 '자성 이중 산-염기 촉매'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촉매는 폐PET를 고효율로 분해하면서도 반응이 끝난 뒤 자석만으로 쉽게 회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PET는 생수병과 섬유, 포장재 등에 널리 쓰이는 대표적인 플라스틱이다. 기존 재활용 방식은 폐PET를 잘게 부수고 녹여 다시 사용하는 기계적 재활용이 대부분이지만, 재활용을 반복할수록 품질이 떨어지고 이물질이 섞이면 고품질 제품 생산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에는 PET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새 플라스틱을 만들 때 사용하는 원료(BHET) 상태로 되돌리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기존 촉매는 대부분 미세 분말 형태여서 반응 후 회수가 어렵고 반복 사용이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굴껍데기에서 얻은 산화칼슘과 코발트페라이트를 결합한 새로운 촉매를 설계했다. 코발트페라이트는 PET 분자 결합을 느슨하게 만들고, 산화칼슘은 분해 용액인 에틸렌글리콜(EG)을 활성화해 PET 사슬을 효과적으로 절단하는 역할을 한다. 실험 결과 새 촉매는 PET 분해에 필요한 활성화 에너지를 기존 촉매보다 약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210℃에서 3시간 반응 시 폐PET를 약 99% 분해했으며, BHET를 90% 이상의 높은 수율로 생산했다. 또한 자석만으로 촉매를 손쉽게 회수할 수 있었고, 20회 이상 반복 사용한 뒤에도 높은 성능을 유지했다. 연구팀은 실험실 규모를 넘어 10g, 100g, 10kg 규모까지 공정을 확대해 검증한 결과, 10kg급 반연속 공정에서도 90% 이상의 PET 분해율을 유지해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해양 폐기물인 굴껍데기를 고부가가치 촉매 원료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해양 쓰레기와 도시의 폐플라스틱을 동시에 자원으로 활용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민유호 경북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폐굴껍데기에서 얻은 산화칼슘의 강한 염기성과 코발트페라이트의 산 활성점, 자성 회수 기능을 하나의 촉매 구조에 결합한 데 의미가 있다"며 "폐PET 화학적 재활용 공정의 효율을 높이고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화학공학·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IF 12.5, JCR 상위 4%) 지난달 1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6-07-01 15:27:52

  • [인사] 한국장학재단

    [인사] 한국장학재단

    ◆한국장학재단(7월 1일자) 〈부서장 보임〉 ▷신용지원부 유상욱 ▷고객지원부 이창건 〈팀장 보임〉 ▷국가장학실(주거장학팀) 허영윤 ▷기획조정실(예산팀) 강광호 〈부서장 이동〉 ▷감사실 강준호 〈팀장 이동〉 ▷국가장학실(국가장학기획팀) 장인혁 ▷학생진로장학부(학생취업장학팀) 장희선 ▷고졸취업장학부(고졸취업장학팀) 곽용호 ▷학자금상환부(취업후상환팀) 오원교 ▷인사부(인사팀) 배승헌 ▷혁신성과부(성과관리팀) 박진우

    2026-07-01 10:17:35

  • 재난대응, 누가 더 잘하나…경일대서 경진대회 열려, 7개 大 참가

    재난대응, 누가 더 잘하나…경일대서 경진대회 열려, 7개 大 참가

    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는 지난 29일 교내 8호관에서 '경북 대학생 재난대응훈련 기능성 게임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연구원과 경일대 소방방재학부가 공동 주관했다. 경북도와 지역 대학이 공동 개발한 기능성 게임 기반 재난훈련 시스템을 활용해 대학생들의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지역 재난관리 체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경일대를 비롯해 경북대·경운대·계명대·금오공대·대구공업대·영남대(대학명 가나다 순) 등 7개 대학에서 11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사전교육과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으며, 8강전과 준결승전, 결승전을 통해 재난 대응 능력을 겨뤘다. 경기에는 재난대응훈련 기능성 게임 '퍼펙트 클리어(Perfect Clear)'가 활용됐다. 이 게임은 실제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지진 재난 상황을 구현하고, 4명이 한 팀을 이뤄 재난대응 13개 협업 기능을 분담하는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학생들은 재난 상황에서의 판단력과 협업 능력, 대응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평가받았다. 경합 결과 경일대 'CODE4'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팀원 간 역할 분담과 신속한 상황 판단, 정확한 의사결정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같은 날 교내에서는 '경북도 기초단체 위기관리용 재난관리 플랫폼 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세미나에서는 지역 위기관리와 기초자치단체 재난관리 플랫폼 구축 방안, 의성군 재난관리 플랫폼 운영 사례, 산불·풍수해 위험지역 예측 시스템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경상북도청 위기관리대응센터와 도내 시·군 재난관리 담당자들도 참석해 재난관리 플랫폼의 현장 적용 방안과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대학 측은 경진대회와 세미나를 함께 개최해 대학생 재난안전 교육과 지역 재난관리 체계 발전을 연계하는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황진상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는 "학생들이 재난 대응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민관 협력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반 재난안전 교육과 연구를 확대해 지역 재난관리 체계 발전과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6:30:50

  • "박사 인력은 국가적 자산, 지역 정주형 연구·교육 도입해야"

    "박사가 너무 많아서 취업이 안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박사 인력을 받아줄 연구 기반과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데 있습니다." 윤영순 경북대학교 인문대학장(노어노문학과 교수·전국국립대인문대학장협의회 회장)은 신규 박사 3명 중 1명이 무직이라는 통계와 관련해 "현장의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윤 학장은 특히 인문·사회 분야 박사들이 처한 현실이 더욱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초학문 분야 학위 취득자의 진로는 현실적으로 연구와 교육이라는 두 갈래로 제한돼 있다"며 "연구를 계속하려면 전문 연구기관이, 교육자로 활동하려면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이 필요한데 현재는 어느 쪽도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해 안정적으로 학문에 매진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인문·사회 분야가 상대적으로 소외된 연구지원 체계도 문제로 꼽았다. 윤 학장은 "우리나라 전체 연구개발(R&D) 예산 가운데 인문·사회 분야 비중은 1% 남짓에 불과하다"며 "이공계는 국가출연연구기관과 박사후연구원(포스트닥터), 국책사업 등 다양한 진출 경로가 있지만 인문·사회 분야는 신진 연구자들이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공간과 제도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지역의 상황은 수도권보다 더욱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구조조정으로 지역 대학들은 인문대학과 사회과학대학을 통폐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학과 자체가 사라지면서 시간강사로 첫발을 내디딜 기회마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남아 있는 인문학 연구기관도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시간강사나 계약직 교수 같은 최소한의 일자리조차 지역에서는 하늘의 별 따기인 만큼 우수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했다. 윤 학장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박사 과잉 공급' 주장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AI 시대를 맞아 국가 주권 AI 개발이 화두가 되면서 한국어 데이터 정제와 언어학 연구의 중요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대학들은 국어국문학과를 폐과하거나 문화콘텐츠 등 유행하는 학과로 전환했고, 해외에서는 한국학 수요가 폭발하는데도 국내에서는 전문 연구자를 찾기 어려운 아이러니가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동 분쟁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국제 정세가 국가 경제와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관련 지역 전문가도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박사 인력은 단순한 미취업자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윤 학장은 정부가 지역 정주형 연구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 지역인재 양성 정책은 산업체 연계와 이공계 중심으로 설계된 경우가 많다"며 "진정한 지역 정주는 지역 사회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인문·사회 연구자들이 함께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연구재단의 학문후속세대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지역 출신 박사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연구와 교육을 병행할 수 있는 '지역 정주형 연구·교육 프로그램'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6-30 16:04:13

  • "눈앞에 정답이 술술" AI 스마트 안경 폐해 심각…수능도 비상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문제 풀어줘." "정답은 1번입니다." 지난 20일 유명 IT 유튜버 '테크몽'이 공개한 영상에서는 인공지능(AI) 스마트안경을 착용한 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모의고사를 푸는 모습이 등장했다. 안경 측면 카메라로 문제를 비추자 정답이 렌즈에 즉시 표시됐고, 30문제를 푸는 데 걸린 시간은 18분, 채점 결과는 96점이었다. AI 스마트안경을 비롯한 웨어러블 기기의 성능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시험 부정행위 방식도 진화하고 있어 교육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교육부는 올해 수능부터 스마트안경을 반입 금지 물품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AI 기능이 탑재된 콘택트렌즈와 초소형 이어폰 등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신기술까지 잇따라 등장하면서 수능은 물론 각종 국가시험과 대학 시험의 감독 체계 전반을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마트안경 넘어 AI 웨어러블 시대…국내외 부정행위 현실화 지난 5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스마트안경은 일반 안경처럼 착용한 상태에서 사진·영상 촬영은 물론 정보 검색과 통화, 실시간 번역, 생성형 AI 질의응답까지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다. 시험 도중 문제를 촬영해 AI에게 답을 요청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부정행위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마트안경을 이용한 시험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지난달 10일과 31일 치러진 토익(TOEIC) 정기시험에서는 스마트안경을 착용하고 부정행위를 한 응시자가 각각 1명씩 적발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같은 달 시행한 전기기사 컴퓨터 기반 시험(CBT)에서도 응시자 3명이 스마트안경을 이용해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됐다. 해외에서는 이미 스마트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올해 초 대학생들이 스마트안경을 빌려 시험 문제를 실시간으로 해결한 사실이 드러나 안경 대여 시장까지 형성됐다. 일본에서도 2024년 와세다대학교 입시에서 스마트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됐고, 스마트안경과 초소형 마이크를 활용한 토익 대리시험 사건으로 수백 명의 성적이 무효 처리되기도 했다. 메타가 스마트안경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삼성전자와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도 AI 웨어러블 기기를 잇달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기기의 소형화와 고성능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시험 부정행위 수법도 더욱 지능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육당국 "수능 반입 금지 검토" AI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부정행위 우려가 커지면서 일선 학교는 물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국가 단위 시험을 관리하는 교육당국도 대응에 나섰다. 교육부는 지난 16일 전국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시험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특히 오는 11월 치러지는 수능에서는 반입 금지 물품에 스마트안경을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교육청도 지난 24일 관내 학교에 공문을 보내 정기시험에서 스마트안경을 활용한 부정행위를 예방하도록 안내했다. 공문에는 "평가 시행 전 감독관과 학생, 학부모에게 스마트안경을 반입 금지 물품으로 안내해야 한다"며 "일반 안경보다 안경테가 두껍거나 시험 중 안경다리를 반복적으로 만지는 등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는 학생을 예의 주시하고 의심스러운 경우 시험 종료 직후 확인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지역 고교 교사 김모(45) 씨는 "해외에서 판매되는 일부 제품은 얼핏 보면 일반 안경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스마트안경에 이어 AI 기능이 탑재된 콘택트렌즈와 초소형 이어폰까지 상용화되면 육안으로 식별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중에 유통 중인 스마트안경 5종을 분석해 학교에 안내했고 앞으로도 새로운 사례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감독관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 대구 지역 학교에서 스마트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된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지역 대학들도 대응책 마련 잇따른 부정행위 논란을 계기로 지역 대학들도 시험 감독 체계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 매일신문이 이날 경북대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영남대(대학명 가나다 순)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최근 3년간 교내 중간·기말고사 등에서 스마트안경이나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부정행위 적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학들은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 확산으로 향후 시험 부정행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조사 대상 대학 대부분은 스마트안경이나 스마트워치 사용을 직접 명시한 별도 규정은 없지만 시험 부정행위 처벌 규정이나 학업성적처리 내규를 근거로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영남대는 최근 신종 전자기기를 활용한 부정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지난 6월 각 단과대학과 교수들에게 시험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모든 전자기기를 반입 금지 대상으로 안내하고 안경테를 반복적으로 조작하는 등 의심 행동을 보이는 학생을 주의 깊게 관찰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경북대는 현재까지 관련 적발 사례는 없지만 앞으로 시험 감독 안내 과정에 AI 웨어러블 기기 관련 유의사항을 반영할 방침이다. 또 생성형 AI 활용 윤리 교육과 서약서 운영 등을 통해 책임 있는 AI 활용 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명대는 조교 활용과 추가 감독관 배치 등을 통해 시험 감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웨어러블 기기 관련 부정행위 예방 가이드라인 마련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대 역시 AI 웨어러블 기기가 아직 시험장에서 보편화되지는 않았지만 관련 사례가 늘어날 경우 규정을 정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학업성적처리 내규를 근거로 시험 전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스마트글라스 등 전자기기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 확산에 맞춰 관련 내규 보완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한 4년제 대학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스마트안경이 대학 시험장에서 직접적인 문제로 떠오르지는 않았지만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하면 기존 감독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수능은 물론 국가자격시험과 대학 시험까지 새로운 유형의 AI 부정행위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와 감독 체계를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6-06-30 15:48:27

  • "갈 만한 곳이 없어요" 신규 박사 3명 중 1명 백수, 역대 최대… '구직 중단' 배 늘어

    "10년 넘게 강사만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지역 대학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는 30대 초반 박사 A씨는 박사학위를 받고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는 과정이 '바늘구멍' 같다고 말했다. 아동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A씨는 현재 대학 강사로 연구와 강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역에서 전공을 살려 지원할 수 있는 연구기관은 손에 꼽을 정도다. A씨는 "정책 연구 분야로 진출하려면 지역의 개발원이나 연구원 등을 주로 보게 되는데 대구·경북으로 한정하면 두세 곳 정도에 불과하다"며 "부산·울산·창원까지 범위를 넓혀도 6~7곳 수준이라 자리가 매우 한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변을 봐도 서울이나 세종 등 다른 지역으로 가려는 사람이 10명 중 7명은 되는 것 같다"며 "지역을 좋아해도 전공을 살릴 일자리가 없으면 떠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하소연했다. 어렵게 박사학위를 취득하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백수 박사'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장에서는 청년층과 여성, 비수도권 인문·사회과학 분야 박사들의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대 청년 박사 절반 이상 '백수' 30일 국가통계포털(KOSIS)의 '2025년 국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 1만498명 가운데 현재 재직 중이거나 취업이 확정된 비율은 66.7%였다. 반면 미취업자는 27.7%, 취업도 구직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5.6%였다.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를 합한 '무직자' 비율은 33.3%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신규 박사 무직자 비율은 2018년까지 20%대 중반을 유지했지만 2019년 29.3%로 급등한 뒤 지난해 33.3%까지 치솟았다. 전년보다 3.7%포인트(p) 증가해 역대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임교수와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 연구개발(R&D) 등 박사급 일자리가 충분히 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청년층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지난해 박사학위를 취득한 30세 미만의 무직자 비율은 51.1%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박사급 일자리의 대표적인 진출처인 대학에서도 학령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전임교원 채용은 줄고 비전임교원 채용은 늘면서 청년 박사들의 취업문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 교육부의 '2025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전국 고등교육기관 전임교원은 8만6천701명으로 전년보다 617명(0.7%) 감소한 반면 비전임교원은 15만3천923명으로 4천261명(2.8%) 증가했다. ◆전공·성별 격차 뚜렷…비수도권은 더 열악 취업에 성공한 박사들 사이에서도 전공과 성별에 따른 소득 격차는 뚜렷했다. 지난해 취업한 신규 박사 7천5명 가운데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비율은 15.9%로 전년(14.4%)보다 1.5%포인트 늘었다. 반면 연봉 2천만원 미만은 10.4%, 2천만~4천만원은 27.2%로 전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전공별로는 경영·행정 및 법 분야의 고소득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연봉 1억원 이상 비율은 경영·행정 및 법이 29.8%로 가장 높았고 보건 및 복지(26.5%), 정보통신기술(ICT·24.1%)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예술 및 인문학은 3.7%에 그쳤다. 저소득 비중은 인문·사회계열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연봉 2천만원 미만 비율은 예술 및 인문학이 26.8%로 가장 높았고 교육(19.0%), 사회과학·언론 및 정보학(14.9%) 순이었다. 성별 격차도 뚜렷했다. 지난해 신규 박사 가운데 무직자 비율은 남성이 29.6%인 반면 여성은 38.4%로 8.8%포인트 높았다. 취업 후 임금 수준에서도 연봉 1억원 이상 고소득자는 남성이 20.6%로 여성(8.3%)의 두 배 이상이었고, 연봉 2천만원 미만 저소득자는 여성(17.2%)이 남성(6.3%)보다 크게 높았다. 30대 초반 비이공계 분야 여성박사 B씨는 "지역의 한 연구기관 면접에서 결혼·출산과 육아 계획을 묻는 질문을 면전에서 받은 적이 있는데, 합격하더라도 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불쾌했다"며 "이 같은 인식 속에서 여성 연구자들은 출산 시기를 늦추거나 학위 과정 지연까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 취업에 어려움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기회와 연구 인프라가 부족한 비수도권의 비이공계 박사들은 더 나은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는 현실이다. 지역 4년제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2년째 강사로 일하고 있는 C씨는 "박사학위를 받는다고 안정적인 공공기관이나 대학 교원 자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며 "대학 밖에서 연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에는 박사학위자가 전문성을 펼칠 연구기관이나 양질의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다"며 "지역마다 인문사회 연구기관이 더 많이 생긴다면 박사 인력들이 지역에 정착해 연구를 이어갈 기반도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30 15:30:56

  • 경북대, 글로컬대학 연차평가 '최하위 D→B' 두 계단 반등

    경북대, 글로컬대학 연차평가 '최하위 D→B' 두 계단 반등

    교육부의 글로컬대학(특성화지방대학) 연차평가에서 경북대학교가 지난해 최하위(D) 등급에서 올해 B등급으로 두 단계 상승하며 한숨을 돌렸다. 반면 지난해 A등급을 받았던 대구보건대(광주·대전보건대 연합형)는 C등급으로 두 단계 하락해 지원금 30억원이 삭감됐다. 대구한의대도 지난해 C등급에서 올해 B등급으로 한 단계 오르며 지원금 감액을 피했다.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26년 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 성과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선정된 10개 모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차평가에서 경북대와 대구한의대는 B등급, 연합형 모델인 대구·광주·대전보건대는 C등급을 받았다. 교육부는 우수 대학(S·A등급)에는 최소 5억원에서 최대 28억원의 인센티브를 추가 지원하고, C·D등급 대학에는 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감액한다. 연차평가는 15% 이상, 동행평가는 20% 이상 지원금이 삭감되며 등급이 낮을수록 감액 폭도 커진다. 특히 경북대는 지난해 최하위 D등급을 받아 이번 평가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당시 글로컬사업 지원금 집행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초기 사업 추진이 부진했고, 연구중심대학 전환을 위한 실행력도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도 D등급을 받았다면 '특성화지방대학 성과관리 강화 방안'에 따라 D등급 2회 누적으로 글로컬대학 지정 취소 대상이 될 수 있었지만, B등급으로 두 단계 상승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평가위원들은 경북대에 대해 "일부 성과지표 달성도가 미흡하고 지속가능성 보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B등급은 지원금 유지 대상이어서 올해 국고지원금도 지난해와 같은 200억원으로 유지됐다. 반면 지난해 A등급을 받아 우수 사례로 평가됐던 대구보건대는 광주·대전보건대와 함께 추진하는 연합형 모델이 올해 C등급으로 두 단계 하락했다. 평가위원들은 "차별화된 혁신 성과가 미흡하다"고 평가했으며, C등급 패널티가 적용돼 올해 지원금은 기존 20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30억원 줄었다. 대구한의대는 지난해 C등급에서 올해 B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경북대와 마찬가지로 "일부 성과지표 달성도가 미흡하고 지속가능성 보완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B등급을 받아 올해 지원금은 지난해와 같은 200억원으로 유지됐다. 한편 올해 연차평가에서는 국립창원대·한국승강기대가 유일하게 S등급을 받았다. 반면 통합 충북대·국립한국교통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D등급을 받아 최종 결과가 확정될 경우 글로컬대학 지정이 취소된다.

    2026-06-30 15:14:29

  • [인터뷰] 한상욱 국교련 회장

    [인터뷰] 한상욱 국교련 회장 "서울대 10개 만들기, 대학 교육 본질 외면"

    한상욱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 상임회장(전북대 사범대학 물리교육전공 교수)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에 대해 "고등교육 혁신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현재 추진 방식은 교육기관인 대학의 본질을 외면한 채 단기 성과와 산업 수요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회장은 30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육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인재를 키우는 일인데, 대학을 기업처럼 평가하고 단기간의 성과를 요구하는 것은 교육의 본질에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국가균형발전을 내세우면서도 집중 지원 대상을 3개 대학으로 제한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한 회장은 "균형발전을 이루려면 지역마다 성장할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데 애초부터 지원 대상을 3개 대학으로 한정하고 있다"며 "이미 경쟁력이 높은 대학에만 추가 지원을 하는 방식은 정부가 강조하는 국가균형발전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교육부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산업 부처의 논리가 우선되고 있다는 점도 비판했다. 그는 "대학은 교육기관인데 사업 성과를 내는 것이 목적이 되면서 교육부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산업부나 과기정통부의 논리에 끌려가는 구조가 됐다"며 "기업을 평가하듯 대학을 성과 중심으로 평가하는 발상 자체가 교육 철학과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정 첨단산업 중심으로 사업이 설계된 점도 대학 교육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회장은 "브랜드 단과대학을 만들고 반도체·AI·로봇 등 특정 산업 분야의 성과를 요구하다 보니 결국 이공계 중심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며 "대학이 산업체를 대신해 성과를 내고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까지 떠안게 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최근 경북대를 비롯한 일부 거점국립대에서 추진 중인 교수 승진 및 인사제도 개편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사업 참여 조건으로 교수 승진 기준과 인사제도 혁신까지 요구하면서 전국 국립대들이 승진 기준을 잇달아 강화하고 있다"며 "연구 여건이나 처우 개선 없이 기준만 높인다면 지방 국립대가 우수 교원을 유치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사학위를 받고도 기업보다 낮은 처우를 감수하며 지역 대학을 선택하는 이유는 교육과 연구에 대한 사명감 때문"이라며 "승진 기준까지 대폭 강화하면 젊은 교수들이 지방 대학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한 회장은 대학 혁신을 위해서는 성과 중심 사업보다 안정적인 고등교육 재정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초·중등교육에는 OECD 평균 이상의 재정을 투입하면서도 대학 지원은 OECD 평균의 70% 수준에 머물러 왔다"며 "이번 기회에 대학을 정상화할 수 있는 근본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하는데, 오히려 제한된 예산으로 대학 경쟁력과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리라는 과도한 역할만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수들이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자신의 처우 때문만이 아니라 앞으로 대학에서 공부할 미래 세대의 교육을 걱정하기 때문"이라며 "국민들도 우리나라 대학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6-06-30 15:04:59

  • 국공립대 교수들

    국공립대 교수들 "서울대 10개 만들기 전면 재설계하라"

    교육부가 추진하는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핵심인 국가대표 거점국립대학(패키지 지원대학) 3곳을 선정하는 절차가 본격화된 가운데, 전국 국공립대 교수들이 사업 추진 방식의 전면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 전국국·공립대학교수노동조합, 거점국립대학교수회연합회, 국가중심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는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이 당초 취지와 달리 교육보다 산업 논리와 단기 성과주의에 치우쳐 지역 국립대의 경쟁과 서열화만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지난 4월 발표한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서울대 10개 만들기)'에 따라 서울대를 제외한 거점국립대 9곳 가운데 패키지 지원대학 3곳을 올해 선정하고, 선정 대학에는 대학당 약 1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이재명 정부가 전국 9개 거점국립대를 서울대 수준으로 육성해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정책이다. ◆3곳 선별 지원, 지역대 서열화 부추겨 교수단체는 대학 3곳만 선별 지원하는 방식 자체가 지역 균형발전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립대 서열화를 초래하는 '3개 대학 선별 지원' 방식 폐기 ▷재정지원을 수단으로 한 교수 인사제도 개편 압박 철회 ▷지역 국립대 교육·연구 여건 개선을 위한 항구적 재정지원 체계 마련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소수 대학만 '대표선수'로 육성하는 방식은 국립대 간 서열화를 고착화하고, 선정되지 못한 대학에는 낙인효과를 남겨 우수 교원과 학생 유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결국 지역대 위기를 가속화해 지역소멸을 앞당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평가지표 역시 교육기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단기 성과 중심으로 설계됐다고 지적했다. 교수단체는 "연구 성과와 교육 혁신은 충분한 재정 지원과 안정적인 교육·연구 여건이 갖춰졌을 때 나타나는 결과"라며 "이를 사업 선정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워 대학 내부 인사제도 개편과 성과지표 달성을 요구하는 것은 인과관계가 뒤바뀐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QS 세계대학평가 순위와 FWCI(논문 피인용 영향력), 논문 수 등 정량지표 중심의 평가가 대학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수단체는 "측정하기 쉬운 수치가 정책 목표를 대신하는 순간 지역혁신과 교육의 질 향상이라는 본래 목적은 사라지고 숫자 경쟁만 남게 된다"며 "기초연구와 장기연구, 교육의 질 향상 등 국립대학의 공공적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기 성과보다 안정적 재정지원이 우선 정부가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성장엔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지역 국립대학은 특정 산업 분야의 단기 인력을 양성하는 기관이 아니라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이라며 "경제 효율성과 단기 성과를 우선하는 방식으로는 학문 생태계의 다양성과 대학의 자율성을 훼손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거점국립대 총장들도 우려 교육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을 둘러싸고 전국 9개 지역거점국립대 총장들이 3개 대학 우선 선발 방식에 우려를 나타냈다.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이 지난 16일 공개한 거점국립대 총장들의 답변에 따르면 충북대·충남대·강원대·경상국립대·경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3개 대학만 집중 지원하는 방식은 대학 간 서열화와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별로는 충북대가 "3개교 선별 지원은 대학 서열화와 지역 교육 불균형을 심화할 수 있다"고 밝혔고, 충남대는 "선정 대학과 미선정 대학의 교육·연구 경쟁력 격차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북대는 "국가균형발전 취지에 맞는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했으며, 부산대는 "거점국립대 간 과도한 경쟁보다 균형 있는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대는 "지원 대상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후속 로드맵이 제시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2026-06-30 15:04:29

  • 최신 채용 트렌드 다 모였다… 대구대, 'AI 자소서·실전 면접 캠프' 연속 개최

    최신 채용 트렌드 다 모였다… 대구대, 'AI 자소서·실전 면접 캠프' 연속 개최

    대구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재학생과 졸업생의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AI 자기소개서 트레이닝 취업캠프'와 '연기자와 함께하는 면접 트레이닝 취업캠프'를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취업캠프는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맞춰 자기소개서 작성부터 면접까지 구직 과정 전반을 실습 중심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4~25일 진행된 'AI 자기소개서 트레이닝 캠프'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교육했다. 참가자들은 보드게임을 통해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정리한 뒤 AI를 활용해 자기소개서 초안을 작성하고 그룹 컨설팅을 받았다. 이후 자기소개서를 보완한 뒤 모의 입사 지원까지 진행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25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연기자와 함께하는 면접 트레이닝 캠프'에서는 자기표현 능력과 면접 대응 역량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연기 기법을 활용한 면접 훈련을 통해 호흡과 발성, 자세 등을 점검하고, 1분 자기소개를 완성한 뒤 모의면접과 개별 피드백을 받았다. 캠프에 참가한 시각디자인학과 문나연 학생은 "AI를 활용해 자기소개서의 논리적인 흐름을 정리할 수 있었고, 배우들에게 발성과 태도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면접에 대한 자신감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중호 대구대 취업지원팀장은 "학생들이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를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4:16:14

  • 대구한의대, 'K-MEDI 실크로드 플랫폼' 가동… 지역 기업 지원사격 본격화

    대구한의대, 'K-MEDI 실크로드 플랫폼' 가동… 지역 기업 지원사격 본격화

    글로컬대학인 대구한의대학교가 해외 대학과 공동연구 성과를 제품화하고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K-MEDI(메디) 실크로드 플랫폼'을 본격 가동했다. 대구한의대학교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2026 K-MEDI 실크로드 성과 확산 글로벌 포럼'을 열고 K-메디 산업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베트남·튀르키예·우즈베키스탄·몽골·태국·중국·일본·이탈리아 등 9개국 17개 글로벌 협력 대학 및 기관 관계자와 14개국 23개 해외 바이어, 국내 유통기업 10곳이 참석했다.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을 공동 브랜드 '이스턴 케비넷(Eastern Cabinet)'으로 사업화하는 대구한의대의 글로벌 R&D·비즈니스 플랫폼을 처음으로 선보인 자리다. 대구한의대는 단순한 학술 교류를 넘어 전 세계 6개국 8개 대학에 글로벌캠퍼스를 구축하고, 18개의 'Edu-R&D-Biz LAB'을 운영하며 국제 공동연구와 사업화를 연계하는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공동연구 20건을 수행해 화장품과 식품 분야 제품 28종을 개발했으며, 이 가운데 화장품 11종과 식품 5종 등 총 19개 제품을 공동 브랜드 '이스턴 케비넷'으로 출시해 공동연구 국가의 협력기관을 통해 해외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공동연구 사례도 다양하게 소개됐다. 태국 전통 성분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자생 아마란스를 이용한 피부 개선 연구, 한국-튀르키예 차(Tea) 중개연구, 베트남과의 심폐 재활 융합 연구 등 각국의 천연자원과 대학의 연구 역량을 결합한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이 이뤄졌다. 포럼에서는 태국·몽골·베트남·이탈리아 등 9개국 해외 연구진과 대구한의대 연구진이 참여해 화장품·식품·의료기기·천연소재 등 4개 분야의 글로벌 공동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화장품 분야에서는 태국 듀라킷푼딧대학교(Dhurakij Pundit University) 사리야 렁팟타나퐁(Sareeya Reungpatthanaphong) 교수가 제품화 연구 성과를 소개했고, 식품 분야에서는 몽골 국립의과대학 난지드수렌 체벨마(Nanjidsuren Tsevelmaa) 교수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의료기기 분야는 베트남 비엣득대학병원 응우옌 티 킴 리엔(NGUYEN THI KIM LIEN) 연구원이, 천연소재 분야는 이탈리아 볼로냐대학교 일라리아 키오키오(Ilaria Chiocchio) 교수가 발표를 맡는 등 총 20여 건의 연구 성과와 최신 연구 동향이 공유됐다. 포럼과 함께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지역기업 15곳과 실크로드 프로젝트 참여기업 18곳 등 모두 33개 기업이 참여해 해외 바이어와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공동 브랜드 '이스턴 케비넷'으로 개발된 화장품과 식품 등 현지 맞춤형 제품에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특히 경북 지역 강소기업 33곳이 참여한 이번 상담회에서는 총 254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2천890만달러 규모의 수출협약(MOU)이 체결됐다. 대학 측은 이를 통해 K-MEDI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구축해 온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와 지역기업 지원 체계의 실질적인 성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홈쇼핑, 롯데e커머스, 카카오스타일, NC백화점 등 국내 주요 유통·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상품기획자(MD)들도 참석해 참가기업 제품의 경쟁력과 시장성을 검토하고 국내외 판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앞으로도 글로컬대학사업을 중심으로 국가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인 글로벌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역량 강화 프로그램과 해외 판로 개척, 글로벌 마케팅 지원, 수출 컨설팅 등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 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6-06-30 06:30:00

  • [이현식 칼럼] 새 지방정부 시대, 거점 국립대 지역 혁신 중심에 세워야

    [이현식 칼럼] 새 지방정부 시대, 거점 국립대 지역 혁신 중심에 세워야

    이제 새 지방정부의 시간이 시작됐다. 선거 과정에서 제시된 지역 발전 공약들은 이제 구호가 아니라 실행의 과제가 됐다. 기업 유치, 산업단지 조성, 교통망 확충, 청년 일자리 확대는 새 지방정부가 반드시 풀어야 할 중요한 숙제들이다. 그러나 출범 초기일수록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놓쳐서는 안 된다. 대구경북의 체질을 바꾸기 위해 과연 우리는 무엇부터 다시 설계해야 하는가.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산업 전환의 지연, 지방 재정의 한계 등 지역이 직면한 위기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공장 하나를 유치하거나 도로 하나를 놓는 단편적 처방만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지역 안에서 사람을 키우고, 지식을 만들고, 산업을 고도화하며, 그 성과가 시민의 삶으로 이어지는 긴 호흡의 전략이 필요하다. 바로 이 지점에서 특히 거점국립대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야 한다. 거점국립대는 단순히 학생을 가르치고 학위를 수여하는 기관이 아니다. 지역의 인재를 키우고, 연구를 통해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며, 산업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문제 해결 능력을 축적하는 공공적 자산이다. 지역의 미래 경쟁력은 결국 사람과 지식에서 나오며, 대학은 그 출발점에 서 있다. 그동안 지방정부와 대학 사이에 다양한 산학협력 사업이 추진돼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상당수는 예산이 있을 때만 만나고 사업이 종료되면 관계가 끊어지는 단기적 협력에 머무른 경우가 많았다. 이런 방식으로는 지역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어렵다. 이제 지방정부와 대학은 일회성 사업의 파트너를 넘어 서로의 생존을 견인하는 진정한 의미의 공생 관계로 진화해야 한다. 지역의 미래를 함께 책임지는 굳건한 운명 공동체가 돼야 하는 것이다. 새 지방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학을 지역 정책의 주변부가 아니라 중심부에 세우는 것이다. 산업정책을 수립할 때 대학 연구실을 함께 봐야 하고, 청년 정책을 설계할 때 학부생뿐 아니라 대학원생과 박사후연구원의 삶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대구경북이 가진 제조, 의료, 농생명 등의 훌륭한 자산들은 대학의 첨단 과학기술과 융합될 때 비로소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미래 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결국 지역의 미래 경쟁력은 사람에게서 나온다. 기업도 산업도 중요하지만, 이를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가 없다면 지속 가능한 성장은 불가능하다. 많은 청년들이 더 나은 연구 환경과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떠나고 있다. 이 아픈 흐름을 끊어내려면 단순한 일자리 개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 청년들이 지역 안에서 배우고, 연구하고, 창업하며, 때론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튼튼한 성장의 경로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거점 국립대는 바로 이 청년들이 굳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꿈꿀 수 있는 혁신의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인공지능, 바이오, 첨단기술 같은 미래 산업의 씨앗은 하루아침에 싹트지 않는다. 오랜 시간 축적된 기초연구와 우수한 인재가 만날 때 비로소 새로운 기술과 일자리가 탄생한다. 따라서 지방정부는 대학을 단기 성과를 내는 하청 기관이 아니라, 긴 시간의 지식 축적과 자유로운 탐구를 보장해야 할 연구 거점이자 혁신 플랫폼으로 바라보아야 하고 존중해야 한다. 물론 대학 역시 뼈를 깎는 혁신으로 응답해야 한다. 지역의 혁신을 요구하면서 정작 대학이 과거의 낡은 관성에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 학과 간의 견고한 장벽을 허물고 융합 교육과 연구를 확대하며, 그 역량이 지역 사회의 묵은 과제를 해결하는 데 쓰이도록 현장으로 다가가야 한다. 동시에 대학의 자율성과 학문적 다양성도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 대학의 가장 중요한 힘은 장기적인 지식의 축적과 자유로운 탐구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기초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을 포함한 다양한 기초학문이 건강하게 성장할 때 지역의 미래 산업 역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 경쟁력은 단순히 평가 기준을 높인다고 해서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우수한 대학원생, 안정적인 연구비, 도전적인 연구를 지지하는 제도, 그리고 실패를 허용하는 유연한 문화가 함께 갖춰질 때 비로소 세계 수준의 연구가 가능해진다. 결국 지역 혁신의 진정한 출발점은 사람에 대한 투자이며, 대학에 대한 투자인 셈이다. 새 지방정부 시대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건물을 지었느냐로 결정되지 않는다. 지역 안에 얼마나 많은 인재와 지식이 뿌리내려, 시민의 삶과 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졌는가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지방정부의 실행력과 대학의 지식, 기업의 현장성과 시민사회의 참여가 하나로 뭉칠 때 대구경북은 다시 힘차게 심장 박동을 시작할 것이다. 진정한 지역의 재도약은 거점 국립대를 지역 혁신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로 바로 세우는 일에서부터 다시 시작돼야 한다.

    2026-06-30 06:30:00

  • 수성대학교 방사선과, 학술대회서 재학생·졸업생 '나란히' 수상 쾌거

    수성대학교 방사선과, 학술대회서 재학생·졸업생 '나란히' 수상 쾌거

    수성대학교 방사선과가 '2026년 대한방사선사협회 경상북도회 제6차 학술대회'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이 나란히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천혜리 방사선과 교수의 지도 아래 재학생들이 대거 참석해 의료영상 분야의 인공지능(AI) 활용, 초음파 검사, 방사선 안전관리 등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전공 역량을 다지는 기회로 마련됐다. 이날 학술대회 재학생 논문발표 부문에서는 이예준 학생이 '심장초음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측정과 수동측정의 주요 지표 비교평가'를 주제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성은 학생도 '간 초음파 영상소견과 간 탄성도의 연관성 분석' 연구로 우수논문상을 받으며 수성대 방사선과의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학생들의 연구를 지도한 천혜리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 좌장으로 참여해 발표 세션을 진행했다. 졸업생의 성과도 이어졌다. 회원 발표 부문에서는 수성대 방사선과 졸업생인 최익창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과장이 '방사성물질 운반 시 운반지수 합 적용에 대한 표준화 방안'을 발표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천혜리 교수는 "학생들이 학술대회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의료영상과 방사선 분야의 최신 기술을 반영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전문성과 경쟁력을 갖춘 방사선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6-29 16: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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