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훈 기자 hoon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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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클러스터 우리 지역으로" 용인-호남 갈등 커지나

    인공지능(AI) 확산과 전기차·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역 성장 거점이 될 반도체 클러스터 배치를 둘러싸고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불거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새만금 이전' 논란을 둘러싼 지자체 간 갈등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6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현장에서 올해 첫 현장 간부회의를 열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새만금 이전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용인의 반도체 프로젝트는 특정 지역의 이해관계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된 국가 핵심 전략사업"이라며 "중앙정부 차원의 명확한 정리가 이뤄지지 않아 지역 간 갈등이 커지는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경기 용인을 지역구로 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도의원 8명(이영희·김영민·정하용·지미연·김선희·강웅철·이성호·윤재영)은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이미 국가전략사업으로 추진 단계가 진행 중인데 일부 발언이 이전론으로 비화하면서 지역 대립과 정치 쟁점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흔들기 시도'를 중단하고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지난 2일에도 용인이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남종섭·전자영 도의원이 성명을 통해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로 이어지는 반도체 벨트에 수십년간 형성돼온 세계적인 경쟁력을 무시하고 정치 논리로 뒤흔드는 것은 대한민국이 쌓아온 반도체 경쟁력을 망가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이전 반대 뜻을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호남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용인 클러스터를 분산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입지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병훈 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도체 클러스터의 호남 지역 분산 배치는 국가 생존의 문제"라며 "수도권 일극 집중형 반도체 정책의 전환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위원장은 또 "대규모 송전망 확충에 따른 막대한 재정 부담과 사회적 갈등, 장거리 송전에 따른 계통 손실 등을 고려했을 때 수도권 집중은 오히려 국가 리스크를 키운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국·대만 등 주요 반도체 강국들이 분산형 클러스터 전략으로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특정 지역·단일 전력망에 집중될 경우 전력 사고나 기후·지정학적 변수에 국가 경제가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6-01-07 19:11:17

  • 대구보건대 취업률 77.7%… 대구 전문대 1위

    대구보건대 취업률 77.7%… 대구 전문대 1위

    대구보건대학교가 대구 지역 전문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대구보건대는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해 12월 31일 발표한 '2024년 졸업자 취업률' 통계에서 77.7%를 기록하며 대구 지역 전문대학 1위에 올랐다. 이는 전국 전문대학교 평균 취업률 72.1%와 대구 지역 전문대학 평균 72%보다 각각 5.6%포인트(p), 5.7%p 높은 수치다. 특히 대구보건대는 전년도 취업률(76.8%) 보다 0.9%p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3년간 취업률은 2022년 77.7%, 2023년 76.8%, 2024년 77.7%로, 전국 평균 취업률이 전년 대비 0.3%p 하락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고취업 구조를 유지해 주목받고 있다. 대학 측은 높은 취업률의 배경으로 전문성을 갖춘 취업 지원 부서 운영 체계를 꼽았다. 대구보건대는 학생취업지원팀, 학생진로개발팀, 창업교육센터, 국제교류팀 등 4개 전담 부서를 운영하며 재학생의 취·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학생취업지원팀과 창업교육센터는 정부 통계조사 대응과 취·창업 관련 국고 및 지자체 사업, 기본 취업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학생진로개발팀은 입학부터 졸업까지 진로 설계와 심리 지원을 병행한다. 해외취업과 글로벌 인재 양성은 국제교류팀이 전담해 운영하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교육부 혁신지원사업과 글로컬대학30, 라이즈(RISE) 사업 등의 지원을 바탕으로 단계별 취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학과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 취업경진대회, 집중 취업캠프, 각종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연간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재학생 수만 1만명 이상에 달한다. 이와 함께 2천500개 이상의 가족회사를 관리·지원하고, 고용노동부 국민취업지원제도, 중소기업 탐방, 일 경험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했다. 취업전담교수제와 평생지도교수제 운영 역시 학생 맞춤형 취업 지도의 핵심 요소로 작용했다. 권용현 대구보건대 학생취업처장(보건행정학과 교수)은 "매년 꾸준히 높은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대구보건대학교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양질의 일자리로 진출할 수 있도록 대학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1-07 17:00:00

  • 계명대 2026학년도 정시 경쟁률, 전국 대형大 중 1위 기록

    계명대 2026학년도 정시 경쟁률, 전국 대형大 중 1위 기록

    계명대학교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대형대학(입학정원 3천명 이상) 가운데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계명대의 경쟁률은 정원 내 기준 모집인원 566명에 5천648명이 지원해 9.98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대형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정시 경쟁률이다. 전년도 경쟁률(7.93대 1)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원자 지역 분포상 변화도 뚜렷했다. 전체 지원자 가운데 서울 지역 출신이 9.8%, 경기도 출신이 11.1%로, 수도권 지원자 비중이 부울경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리적 접근성보다 교육의 내용과 환경, 진로 설계 가능성을 중시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고 해석된다. 계명대는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확대와 첨단 디지털 인프라 구축, 전공 간 융합 교육, 실습 중심 교육환경 조성 등 그간의 교육 혁신 성과가 지원 증가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국 대학 최초로 AI·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인프라를 동시에 구축하고, 전 계열로 AI 활용 교육을 확산한 점이 대학 경쟁력을 부각시킨 요인으로 분석했다. 도달현 계명대 입학처장은 "계명대의 사례는 대학 경쟁력이 위치가 아니라 교육의 내용과 환경에서 결정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비수도권에서도 최첨단 디지털 인프라와 전공 맞춤형 취업 트랙을 갖추면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를 충분히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 진로 지도를 고민하는 교사들이 대학을 선택할 때 주소보다 교육의 질과 인프라, 취업 성과를 기준으로 바라보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6-01-07 16:30:00

  • '경북대 반도체연구소' 사업 선정 2년 넘도록 첫 삽 못 떠

    '경북대 반도체연구소' 사업 선정 2년 넘도록 첫 삽 못 떠

    지역 국립대를 중심으로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된 교육부의 '반도체 공동연구소' 설립 사업에 경북대가 선정된 지 3년 가까이 지났지만, 사업비 부족으로 아직 첫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가 국가 첨단 산업 경쟁력의 핵심 기반으로 꼽히는 만큼, 인재 양성의 거점이 될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사비 과다'로 준공 2026→2028년으로 밀려, 교육부에 증액 요청 이 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인력을 분산하고, 지역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취지로,지역 국립대가 반도체 교육·연구를 중점 추진할 수 있는 반도체 인력양성의 거점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 구축 및 장비·기자재 확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경북대를 비롯해 ▷전남대 ▷부산대 ▷충남대 ▷전북대 ▷강원대 등 국립대 6곳이 해당 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이들 모두 당초 사업 계획에 차질이 생겨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상태다. 경북대는 공정 특화 분야(리소공정·증착공정·식각공정)와 응용 특화 분야(전력반도체)로 공모에 지원해 지난 2023년 5월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경북대 대구캠퍼스 내에 있는 기존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을 확장·증축해 대구경북권 반도체공동연구소로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사업 선정 후 건축 기획 및 설계용역을 추진했으나 2024년 6월 중간설계 단계에서 공사비가 과다하게 발생해 현재는 설계용역이 중지된 상태다. 이로 인해 당초 '2025년 착공, 2026년 완공'에서 현재 '2026년 9월 착공, 2028년 6월 완공'으로 계획이 연기됐다. 경북대는 연구소가 들어설 부지 대부분이 암반 기반으로 돼있다는 점, 그리고 경북대가 맡은 공정(식각)/응용(전력) 특화 분야를 수행하기 위해선 제반 시설을 갖춰야 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당초 국비로 배정 받은 총사업비(164억1천7백만원)의 35~40% 정도를 교육부에 증액 요청한 상황이다. 경북대 관계자는 "반도체융합기술연구원 건물이 완공된 지 약 20년이 지나 건축 관련 규정이 많이 바뀌어 기존 건물 위에 증축하려고 해도 하중 지지·구조 보강 공사가 필수적으로 필요해졌다"며 "당초에는 위층에 클린룸(반도체 실험실)을 추가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었지만, 현재 기준에 맞추려면 기존 건물을 거의 새로 짓다시피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다. 2023년 사업 수주 당시엔 이에 대한 추가 비용까지는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선제적으로 운영하며 교육부의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서울대가 지난달 19일부터 경북대의 증액 요청이 적정한 지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경북대는 오는 3월 이전까지 증액 협의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서울대가 경북대의 증액안에 대해 적정하다는 판단을 내리더라도 넘어야 할 관문은 남아 있다. 증액안이 반영될 경우 총사업비가 200억원을 넘어서면서 신규 반영 사업으로 전환돼 기획재정부의 사업 적절성과 타당성 검토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대의 1차 검토 결과가 나온 이후, 그 결과에 따라 경북대의 증액 필요 사유와 관련 증빙자료를 토대로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 성장 엔진 반도체 산업, 인재 양성 서둘러야 반도체는 스마트폰, 자동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방산, 의료기기 등 모든 산업과 직결되는 현대 산업의 '두뇌'이자 '신경망'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산업을 떠받치는 기반 산업이자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전략 산업인 만큼 기술·자본·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그러나 그 중요성에 비해 반도체 인재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날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이하 협회)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산업 종사자 수는 2024년 기준 21만7천명이다. 협회는 지난 2021년 당시 향후 10년간 반도체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필요한 반도체 관련 인력이 약 30만4천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신규로 필요한 인력만 약 8만7천명인 셈이다. 이에 지난 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로 2031년까지 반도체 인재 15만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고, 이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 2022년 7월 '반도체 인재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은 이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대구경북권의 반도체 인재 양성과 산학 협력의 중심점 역할을 할 경북대 반도체공동연구소 구축이 지연되면서 현장에 투입될 전문 인력 배출도 늦어지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미세공정·소자·설계·패키징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분야인 만큼, 인재 공급이 지연될 경우 신기술 개발 속도 자체가 둔화될 수밖에 없다. 이는 치열한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와 경쟁국 간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는 한편, 국내적으로는 중소 협력기업의 인력난을 심화시켜 산업 생태계를 취약하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아져 공급망 안정성이 흔들리고,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불리하게 작용해 장기적으로 국가 경쟁력 전반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윤상현 대구정책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은 "경북대 반도체 공동연구소의 특화 분야인 식각(Etching)은 리소그래피·증착과 함께 제조 공정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공정"이라며 "대학 교육이 설계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공정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제 장비를 다뤄본 인재를 길러내는 반도체 공동연구소 구축이 늦어질수록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2026-01-07 16:06:39

  • 경북대·ETRI,  고에너지밀도 리튬전지 '12분 고속충전' 핵심 원리 규명

    경북대·ETRI,  고에너지밀도 리튬전지 '12분 고속충전' 핵심 원리 규명

    전기차·드론·로봇 등 차세대 모빌리티에 사용되는 고에너지밀도 리튬전지를 약 12분 수준으로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원리를 밝힌 연구 결과가 경북대에서 나왔다. 경북대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오지민 교수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명주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고니켈 함량 양극을 사용하는 고에너지밀도 리튬전지의 급속 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전해질 설계와 전극 표면 성능 향상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고니켈 함량 리튬전지는 에너지밀도가 높아 한 번 충전으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지만, 충전 속도를 크게 높일 경우 여러 문제가 발생해 급속 충전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해질 설계에 주목했다. 리튬 이온 이동이 빠른 에테르계 전해질에 배터리 전극을 보호해 급속 충전을 가능하게 하는 첨가제인 FEC(플루오로에틸렌 카보네이트)를 적절히 도입했고, 그 결과 12분 수준의 급속 충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충·방전 성능을 구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FEC는 충·방전 과정에서 불화리튬(LiF) 성분의 단단한 보호층을 전극 표면은 물론 내부까지 형성해, 양극과 음극 모두에서 리튬 이온이 안정적으로 이동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고출력 조건에서도 전극 열화와 내부 저항 증가가 효과적으로 억제됐다. 또한, 연구팀은 설계 용량과 니켈 함량이 서로 다른 NCM(니켈·코발트·망간) 계열 양극 소재를 비교 분석해, 전극 설계 조건에 따라 계면 전도 특성과 이온 이동 거동이 달라진다는 점을 체계적으로 규명했다. "급속 충전 성능을 좌우하는 질량 이동(mass migration) 특성의 중요성을 실험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오지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해질과 전극을 함께 고려하는 '통합 설계 전략'의 필요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고에너지밀도 리튬전지의 급속 충전 한계를 개선할 수 있는 설계 방향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했다. 이어 "전해질 계면에서 형성되는 무기 보호층의 역할과 급속 충전 성능 저하의 근본 메커니즘을 규명한 만큼,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드론, 로봇 등 다양한 응용 분야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07 16:00:00

  • 교육, 취업 그리고 정주… 호산대, 외국인 유학생 선순환 모델 성공사례 창출

    교육, 취업 그리고 정주… 호산대, 외국인 유학생 선순환 모델 성공사례 창출

    호산대학교(총장 김재현)가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기반으로 외국인 유학생 대상 취업 프로그램을 본격 도입하며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 성공 사례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호산대는 최근 외국인 유학생 5명이 경북 지역 자동차 부품 전문 중견기업인 효림산업에 취업해 경상북도 전문인력비자(E-7-1)를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이 가운데 효림산업은 호산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현장 연계 및 채용을 적극 추진하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효림산업은 1998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으로, 디스크·너클·서포트링·프로펠라샤프트 등 고정밀 자동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며 안정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축적된 제조 노하우와 체계적인 품질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완성차 및 부품 시장에서 신뢰를 확보해 온 기업이다. 특히 효림산업은 호산대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현장 실습 연계, 직무 이해 교육, 채용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산업의 인력 수요와 대학 교육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협력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은 졸업 후 지역 기업에 안정적으로 취업하고, 기업은 숙련 가능성이 높은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호산대의 RISE 취업 프로그램은 지역 산업 수요와 외국인 유학생의 전공·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지역 정주형 인력 양성 모델'을 핵심으로 한다. 단순 취업 연계에 그치지 않고, 교육–현장 연계 교육–취업–정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정영인 효림산업 과장은 "앞으로도 호산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모범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과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호산대 총장은 "효림산업과 같은 지역 우수 기업과의 협력은 외국인 유학생 취업 성공의 핵심 요소"라며 "RISE 사업을 통해 대학 교육과 지역 산업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취업 모델을 확대하고,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한 인적 자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07 14:54:17

  • 대구대, 일본 명문 호세이대와 사회복지 분야 국제 협력 확대

    대구대, 일본 명문 호세이대와 사회복지 분야 국제 협력 확대

    대구대학교가 일본의 명문 사립대학인 호세이대학교(法政大学)와 손잡고 한·일 사회복지 교육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대구대는 지난 6일 경산캠퍼스 성산홀(본관) 1층 라운지 회의실과 지역사회복지기관에서 '대구대 사회복지학과–호세이대학교 현대복지학부 교육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번 교류회에는 호세이대학교 현대복지학부 이와타 미타 학장과 교수진 4명이 방문해 대구대 사회과학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진 및 학생 대표와 학술·교육 교류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만남에서 양측은 교수 및 학생의 실질적인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상호 방문을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일본 방문단은 안심종합사회복지관, 대구동구가족센터 등 지역의 복지현장을 직접 참관하며 한국의 복지 정책과 실천 사례를 체험했다. 이를 통해 향후 양국 간의 실무적인 교류와 공동 발전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석주 대구대 사회복지학과장은 "이번 교류회를 기점으로 일본 대학과의 학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정기적인 학생 교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지속 가능한 국제 협력 모델을 가시화할 것"이라며 "글로벌과 로컬 복지 이슈에 모두 능통한 인재를 양성해 복지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6-01-07 14:18:31

  • 경북대,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와 산학 교류·협력 4자 업무협약

    경북대,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와 산학 교류·협력 4자 업무협약

    경북대 산학협력단과 경북대기술지주㈜는 지난 5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HUST) 화학생명과학대학, 비케이홀딩스와 산학 교류 및 협력을 위한 4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비케이홀딩스는 하노이과학기술대 기술지주회사다. 이번 협약은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 'KNU-HUST 글로벌 기술교류회'의 주요 성과로, 국제 연구 및 기술 협력 네트워크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됐다. 협약 체결은 경북대 BK21교육연구단인 원헬스혁신인재양성사업단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기술 및 정보 교류 협력 ▷공동 산학 연구 및 기술개발 ▷산학 교류 및 인적 자원 양성 ▷유망한 대학 기반 창업자의 발굴 및 투자 협력 ▷협력기관의 발전을 위한 산학 협력 프로젝트 수행 ▷연구·혁신·제품 상용화 및 기술이전을 촉진·지원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으로서 학제 간 공동 연구소 설립 검토 등이다. 정성근 경북대 산학협력부단장 겸 경북대기술지주㈜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두 대학의 연구 인력과 성과를 연계해 한국과 베트남 간 산학협력과 기술혁신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기술지주회사 간 협력을 통해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창업 지원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1-06 17:16:59

  • 계명대 여성학연구소, 코로나19 이후 사회 성찰 담은 연구총서 발간

    계명대 여성학연구소, 코로나19 이후 사회 성찰 담은 연구총서 발간

    코로나19 팬데믹이 드러낸 사회의 취약성과 삶의 유지 조건을 되돌아보는 연구서가 계명대학교에서 발간됐다. 계명대 여성학연구소는 코로나19 이후 사회가 무엇을 살펴봐야 하는 지를 질문하는 전환의 시대와 젠더 연구총서 2권 '전환의 시대와 대안적 삶: 지역, 돌봄 그리고 공동체'를 발간했다. 이 책은 2024년 5월 발간된 연구총서 1권 '전환의 시대, 지역과 여성에서 길을 찾다'에 이은 후속 총서로, 계명대 여성학연구소가 전환의 시대를 주제로 이어오고 있는 연구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 여러 분야에서 활동 중인 연구자와 실천가 11명이 참여해 이론과 현장을 연결하는 논의가 담겼으며, 다양한 분야 간 네트워킹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에선 코로나19를 단순한 보건 위기가 아닌 자본주의 체제가 초래한 다중적·복합적 시스템 위기로 진단한다. 인간과 자연을 지속적으로 착취하며 이윤을 추구해 온 생산주의적·채굴주의적 경제 구조를 팬데믹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한다. 연구진은 기존 구조를 유지한 채 위기를 관리하는 방식의 한계를 짚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 시기 일상을 떠받친 필수노동자와 돌봄 제공자의 역할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삶은 개인의 성취가 아닌 관계의 네트워크 속에서 유지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지역', '돌봄', '공동체'를 핵심 키워드로 하는 연구총서 2권은 성장 중심 사회에서 벗어나 '좋은 삶'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탐구한다. 돌봄을 부차적 영역이나 여성의 역할로 환원해 온 기존 사회 구조를 비판하며, 돌봄을 삶의 전 영역에서 중심에 두는 사회적 이상을 제시한다. 안숙영 계명대 여성학연구소장은 "이 책이 팬데믹이 남긴 질문을 다시 환기하고, 성장중독에 빠진 사회가 돌보는 공동체로 전환해 나가는 데 하나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01-06 16:21:00

  • 영남대 로봇공학과, 드론 경진대회서 기술력·창의성 입증하다

    영남대 로봇공학과, 드론 경진대회서 기술력·창의성 입증하다

    영남대학교 로봇공학과 소속 학생 연구팀이 지난달 12일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한기계학회 창립 80주년 기념 실내 드론 경진대회' 본선에서 베스트 퍼포먼스상과 장려상을 동시 수상하며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선 드론의 기구적 독창성과 작동 안정성은 물론, 기계공학적 이론을 실제 극한의 비행 환경에서 구현해내는 능력이 종합적으로 평가됐다. 상승풍 환경 속에서 목표 화물을 정확하고 안전하게 운반하는 고난도 미션이 주어지기도 했다. 대회에 참가한 로봇공학과 소속 HANDSLab(지도교수 양준모)의 'YU_Wings' 팀(전성빈, 김건우, 이규홍, 정은재 학생)은 드론 하부 기류 간섭(Downwash)을 극복하기 위한 '텔레스코픽 메커니즘(Telescopic Mechanism)' 기반 가변형 그리퍼를 독자적으로 설계 및 제작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화물 파지 시 발생하는 불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 기술의 창의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아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팀 대표를 맡은 전성빈 학생은 "수차례 설계 개선과 아이디어 논의를 거쳐 확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텔레스코픽 메커니즘을 최종 채택했다"며 "이론적 가설을 실제 메커니즘으로 구현해내며 공학적 한계를 극복한 이번 경험을 통해 현장에 강한 로봇 엔지니어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구팀은 최적의 그리퍼 구조를 도출하기 위해 다수의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기구학적 해석과 유한요소해석(FEA) 등 전공 지식을 설계 전반에 적용했다. 단순 비행 성능을 넘어 정밀 제어와 구조 해석이 결합된 공학적 결과물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준모 지도교수는 "연구실에서 축적해 온 드론 메커니즘과 제어 기술을 실제 대회 환경에서 검증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인공지능(AI) 기반 캠퍼스 드론 딜리버리 시스템 연구 등과 기술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제 환경 적용을 구체화하는 데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6 16:00:38

  • 경북대, '2025년 재도전성공패키지 지원사업' 최우수 주관기관 선정

    경북대, '2025년 재도전성공패키지 지원사업' 최우수 주관기관 선정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시행하는 '2025년 재도전성공패키지 지원사업'의 최우수 주관기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재도전성공패키지 지원사업은 사업 실패 경험이 있으나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재창업자를 발굴해 사업화 자금 지원을 비롯해 교육, 멘토링 등 종합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2022년부터 이 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재창업 기업 지원 체계를 구축해왔다.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판로 확대, 자금 조달, 민·관 연계 네트워킹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5개 (예비)재창업자를 발굴·육성해 협약 기간 동안 총 매출액 약 270억원을 기록했으며, 투자 유치 26억원, 일자리 148명 창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김규만 경북대 산학협력단장은 "재창업 지원에 대한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이 이번 최우수 주관기관 선정으로 이어진 것 같다. 실패를 자산으로 삼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예비)재창업자들이 안정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1-06 15:50:30

  •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2026년은 '가치의 증명', 지역-세계 잇는 K-MEDI 대학으로"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지역 소멸이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서 지방 사립대학의 생존 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구한의대학교는 2024년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이후, 한의학을 기반으로 한 K-MEDI 전략을 앞세워 대학 혁신과 지역 연계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일신문은 2026년 새해를 맞아 최근 제7·8·9대에 이어 제10대 총장으로 연임에 성공한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5년 성과… "글로컬 전략, 실체를 갖추기 시작" 2025년을 돌아보며 변 총장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대학의 체질 개선이 본격화됐고, 계획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K-MEDI 교육과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변 총장은 "현재 한의학, K-뷰티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에 국내외 2천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해당 과정은 경북도 내 3개 로컬캠퍼스와 해외 6개국 10여 개 대학에 수출돼 운영 중"이라며 "이는 단순 교류를 넘어 중외합작, 2+2 복수학위, 단·중장기 연수 등 다양한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능성 소재, 화장품, 식품, 재활의료 분야 등 100여 개 K-MEDI 관련 기업이 대학에 입주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025년 한 해에만 1천3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산학협력 분야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성과와 함께 아쉬움과 앞으로의 과제를 솔직히 밝혔다. 변 총장은 "시간과 현실적 제약 속에서 더 과감한 시도를 하지 못한 점은 분명 아쉽다. 특히 학생들이 글로컬대학이라는 정체성을 충분히 체감하고, 더 큰 꿈을 품도록 만드는 데 아직 부족함이 있다"며 "2026년에는 더 선제적으로 움직여 지역 기업 참여를 확대하고, 성과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30, "2026년은 성과가 보이는 해" 2026년 목표에 대해 변 총장은 "가시화의 해"라고 표현했다. 변 총장은 "한의학 실크로드와 K-뷰티 실크로드를 본격 확산시키고, 글로벌캠퍼스를 10곳까지 확대하며 경북 지역 산학연 캠퍼스를 7곳으로 늘리고, 이를 통해 연간 3천명 이상의 국내외 학생이 지역과 세계를 오가며 학습·연구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또 기업 유치를 확대해 5천만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하고, 지역 K-MEDI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대구한의대가 주력할 핵심 분야로는 단연 'K-MEDI'를 꼽았다. 한의학을 기반으로 바이오, 재활, 웰니스, 라이프케어 산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그는 "전통을 지키는 데 머무르지 않고, 전통을 미래로 확장하는 것이 우리의 방향"이라며 "한의학의 학문적 깊이에 첨단 바이오 기술과 데이터, 글로벌 표준을 결합해 새로운 산업과 교육 모델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MEDI는 단일 학문이 아니라 교육·연구·산업·글로벌 협력이 결합된 대구한의대만의 정체성이자 전략 축"이라며 "어떤 환경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대학의 방향을 분명히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변화가 필요할 때, 변화를 택한 총장으로 기억되길" 변 총장은 어떤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은 지를 묻는 질문에 "훗날 '변화가 필요할 때, 변화를 선택했던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편안한 길보다 필요한 길을 선택하는 것이 대학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결정이 완벽할 수는 없지만, 대학과 지역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며 책임을 나누는 리더가 되고자 했다"며 "대한민국 한의학을 과학화·산업화·세계화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한 사람으로 기억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말로 인터뷰를 맺었다. 한편, 변 총장은 현재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외에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회장, 한국사학진흥재단 혁신발전위원회 위원, 대구시 혁신도시발전위원회 공동위원장, 대입전형운영협의회 위원, 한국주거환경학회 회장,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고 있다.

    2026-01-06 15:19:24

  • 의약학계열 인기 시들? 의치한수약 정시 지원자 최근 5년 새 '최저' 

    의약학계열 인기 시들? 의치한수약 정시 지원자 최근 5년 새 '최저'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자연계열 최상위 학과로 꾸준히 높은 인기를 누려온 '의치한수약' 지원자가 최근 5년 새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대 모집정원 축소와 인공지능(AI) 분야로의 진로 분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의과대학·치과대학·한의과대학·수의과대학·약학대학(이하 '의치한수약') 정시 지원자 수는 전년(2만4천298명) 대비 24.7%(6천1명) 줄어든 1만8천2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5년(2022~2026학년도) 사이 가장 적은 수치다. 대학별 전년 대비 지원자 감소율을 살펴보면, 의대가 32.3%(1만518→7천125명)로 가장 컸고, 이어 ▷약대(22.4%) ▷치대(17.1%) ▷수의대(14.5%) ▷한의대(12.9%) 순이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13개 대학의 2026학년도 의치한수약 정시 지원자는 2천54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30.2%(1천98명)나 줄어 전국 평균보다 감소폭이 컸다. 권역별 지원자 전년 대비 감소율은 ▷경인 38.7% ▷대구경북·충청 30.2% ▷호남 26.9% ▷부울경 25.4% ▷제주 22.8% ▷강원 20.7% ▷서울 11.6% 순으로 이어졌다. 의대 선호도 하락이 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2026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4.4%(428명) 늘어 대조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축소 영향으로 의대 지원자 감소는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지만, 실제 감소 폭이 예상을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과 최상위권 수험생 규모 자체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데다, 적성에 대한 고민 없이 의약학계열에 지원하는 이른바 '묻지마 지원' 경향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로 관심이 분산되면서 의약학계열 선호도가 주춤한 것에 일부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향후 지역의사제 도입 여부 등 의대 모집정원 변수에 따라 이러한 흐름은 달라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약학계열 전국 109개 대학 평균 경쟁률은 7.23대 1을 기록했다. 전국 부문별 최고 경쟁률은 ▷의대 고신대 24.7대 1 ▷치대 강원대(강릉) 13.4대 1 ▷한의대 동국대(WISE) 25.5대 1 ▷약대 계명대 54.0대 1 ▷수의대 제주대 27.4대 1로 각각 확인됐다.

    2026-01-06 15:18:10

  • 허영우 경북대 총장

    허영우 경북대 총장 "2026년은 국가균형성장 견인할 혁신 전환의 해"

    〈strong〉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글로벌 경쟁 심화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지방대학은 끊임없이 활로를 모색하며 나아가고 있다. 매일신문은 2026년 새해를 맞이해 지역 대학을 이끌어가고 있는 총장들을 만나 신년 포부와 당찬 계획을 들어본다. 〈/strong〉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국립거점대학인 경북대학교를 이끌고 있는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2026년을 '국가균형성장을 견인하는 혁신적 전환의 해'로 규정했다. 그는 "이제 단순한 생존이 아니라, 국가와 지역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학으로 체질을 바꿔야 할 시점"이라며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선언했다. ◆지역 국립대를 넘어 국가가 믿는 연구중심대학으로 허 총장은 "지방대 위기와 학령인구 감소, 글로벌 경쟁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경북대는 '지역의 국립대'를 넘어 국가가 신뢰하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하고자 한다"며 "2025년은 그 토대를 다진 해였다"고 평가했다. 글로컬대학과 RISE 체계 참여를 통해 대학–지역–산업 연계를 재설계했고, 인공지능(AI)·로봇·미래모빌리티·바이오·반도체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 혁신과 연구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그는 "2026년은 그동안 준비해온 기반 위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실행의 해가 될 것"이라며 "국가균형성장에 기여하는 연구 성과와 인재 양성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북대가 반드시 지켜야 할 정체성으로는 '글로벌 거점 연구중심대학'을 꼽았다. 허 총장은 "국립대는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국가 혁신 역량을 떠받치는 공적 인프라"라며 "지역의 지적 자산을 지키고 국가 미래 산업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경북대는 지역 청년에게는 꿈의 터전이 되고, 국가적으로는 대체 불가능한 혁신 역량을 공급하는 대학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피지컬 AI' 필두로 한 지역 산업 연계 강화 허 총장은 경북대의 핵심 연구 분야로 '피지컬 AI'를 제시했다. 여기에 지난해 안타깝게 탈락의 고배를 마신 국가연구소(NRL 2.0) 사업을 올해는 꼭 유치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허 총장은 "피지컬 AI란 가상의 인공지능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의 로봇과 모빌리티를 지능화하는 기술력을 뜻하는데, 기초학문 융합연구원·첨단기술 융합연구원·바이오 융합연구원 등 3대 융합연구원을 통해 피지컬 AI를 완성시키는 게 핵심 연구 목표"라며 "피지컬 AI 연구와 2026년 국가연구소 사업 유치를 통해 우리 경북대학교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한 '산학연 공동 혁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산업과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 밀집 지역에 연구·교육 거점을 설치해 기업 맞춤형 R&D와 상시 협업이 가능하도록 한 모델인 'On-Site Micro 캠퍼스' 조성도 추진 중"이라며 "기업 수요에 기반한 밀착형 소통으로 산학협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허 총장은 "플라스틱 분해효소 제조 기업, AI 기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기업 등 유망 창업 사례가 성장하고 있으며, 대학은 이들 기업에 대해 투자·기술·엑셀러레이팅을 연계 지원하고 있다"며 "2026년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이 경북대에서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글로컬대학·RISE의 성공적 결합으로 '경북대 모델' 탄생 글로컬대학 사업 과 RISE사업은 경북대에 결정적 전환의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허 총장은 "글로컬대학 사업과 RISE 체계를 통해 융합연구원의 12개 특화 연구 유닛을 본격 가동하고, 학·석사 연계과정 및 대구형 계약학과를 통해 지역 산업 수요에 기반한 미래형 연구 인재를 적기 양성하고 있다"며 "아울러 AI 기반 교육, 연구, 산학협력, 지역사회 혁신을 전면 재설계함으로써, 경북대가 명실상부한 특성화 연구대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더 나아가 대경권 대학·지자체·산업체를 아우르는 초광역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5극3특 국가균형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도 펼쳤다. 허 총장은 "글로컬대학과 RISE를 성공적으로 결합한 '경북대 모델'은 전국 확산이 가능한 표준이 될 것"이라며 "경북대가 전국 RISE 정책을 선도하는 허브이자 세계적 연구대학으로 도약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수준의 연구 경쟁력 확보 관건 '지방 거점국립대'를 넘어 '글로벌 거점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급한 과제로는 세계 수준의 연구 경쟁력 확보와 국제 협력 생태계 구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톱 연구자 유치 및 공동연구 네트워크 확대 ▷AI·로봇·미래모빌리티·바이오·반도체 분야 중심의 첨단 연구 인프라 투자 ▷학생·연구자의 글로벌 경험 확대를 3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는 "지방이라는 한계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초일류 K-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권 집중과 지역 소멸 문제는 구조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허 총장은 "연구비·인재·산업이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가는 구조를 그대로 두면 지방대 위기는 물론 국가 전체의 혁신 역량이 약화된다"며 "국가 R&D 예산의 지역 균형 배분, 지역 혁신 클러스터 조성, 국립대 운영 자율성 확대 등 제도적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육·고용·주거를 연계한 청년 정착 패키지 정책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지역 소멸 방파제, 전략산업 혁신 엔진 지역 소멸 시대에 경북대가 맡아야 할 역할에 대해서는 "지역 소멸의 방파제이자 전략산업 혁신의 엔진"이라고 규정했다. 대학이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산업·인구·문화 생태계를 복원하는 종합 플랫폼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허 총장은 "지역 특화 산업을 고도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이 머물고 싶어 하는 도시와 캠퍼스를 조성해야 한다"며 "고령화·농촌소멸 등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연구와 공공 플랫폼 역할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향하는 미래상에 대해선 "산업 측면에서는 AI, 로봇,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반도체 등 신산업을 선도하며 기술·인재·기업을 잇는 혁신 허브가 되고, 문화적으로는 캠퍼스를 시민에게 개방해 지역 문화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정책 측면에선 지자체와 협력해 국가 정책을 실험·검증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답했다.

    2026-01-06 06:30:00

  • 예술과 기술의 공존… 계명대 미술대학, 생성형 AI 활용 교육 성과 잇따라

    예술과 기술의 공존… 계명대 미술대학, 생성형 AI 활용 교육 성과 잇따라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창작 전 과정에 접목한 교육 성과를 학술 발표와 영화 상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개하며 예술·디자인 교육 현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시각디자인과는 지난달 11일 대구 유일의 독립영화 상영관인 오오극장에서 '053 AI 단편 영화제'를 개최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편 영화 19편과 교양과목 수업을 통해 완성된 광고 영상 7편 등 총 26편의 작품이 상영됐다. 상영작은 2학년 전공 수업과 교양 수업의 결과물로, 공포·SF·드라마·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실사 영상부터 3D 애니메이션, 디즈니풍·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작품까지 폭넓은 시각적 표현이 이어졌다. 시각디자인과 2학년 박지현 학생은 "생성형 AI를 활용하면서 촬영이나 반복 편집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고, 그만큼 스토리 구성과 연출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웹툰과, 사진영상미디어과, 영상애니메이션과도 전공 특성에 맞춰 생성형 AI를 창작 전 과정에 접목한 교육을 운영 중이다. 웹툰과는 기획 단계부터 컷 연출과 결과물 도출까지 AI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창의적 리터칭을 병행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사진영상미디어과는 생성형 AI 기반 콘셉트 도출을 사진 촬영과 미디어 콘텐츠 기획 실습에 연계해 창업과 실무로 확장하는 교육 모델을 구축했다. 영상애니메이션과는 프리프로덕션 기획부터 제작, 후보정·효과·음향까지 AI를 활용해 작품의 완성도와 표현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영상애니메이션과 4학년 황준원 학생은 "AI를 활용한 수업을 통해 기획 단계에서 다양한 시안을 빠르게 실험할 수 있었고, 후반 작업에서도 표현의 폭이 넓어졌다"고 했다.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장은 "생성형 AI는 예술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를 넘어 학생들의 사고 방식과 창작 과정 자체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 주도의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기술과 예술이 공존하는 창작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1-06 06:30:00

  • 영남이공대, 전국 최초·최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선정 쾌거

    영남이공대, 전국 최초·최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선정 쾌거

    영남이공대학교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2026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교육·훈련과정'에 총 10개 학과(계열), 21개 과정이 선정되며 전국 대학교 가운데 최초이자 최다 선정이라는 결실을 얻었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NCS 기반 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한 뒤 내부·외부 평가를 거쳐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로, 현장 실무 중심 평가 방식으로 운영된다. 영남이공대는 2026년도 운영을 목표로 총 10개 학과(계열)이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에 참여했으며, 현장심사 결과 신청한 21개 과정 전부가 기준을 충족해 통과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정은 정보보안산업기사, 전자산업기사, 건설안전기사, 제빵산업기사, 한식조리산업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설비보전산업기사, 전기공사산업기사, 위험물산업기사 등 산업 전반의 핵심 직무를 아우른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교육과 자격, 취업이 연결되는 대학'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며, 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이는 우리 대학이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다는 교육역량을 공인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국 최고 수준의 직업교육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1-06 06:30:00

  • [인사] 대구보건대학교

    [인사] 대구보건대학교

    ◆대구보건대 〈대학본부, 부속, 부설기관〉▷총괄부총장 김영준 ▷경영부총장/기획처장(겸직) 김영근 ▷대외협력실장 김정 ▷미래교육원장 김영숙 ▷교무처장 이전형 ▷인당도서관장 이정영 ▷글로컬사업총괄지원관 김영재 ▷기획인사팀장 김제호 ▷대학성과관리팀장 최우순 ▷통합예산팀장 어정주 ▷글로컬러닝센터운영팀장 황신우 ▷교수학습지원센터장 이윤희 ▷보건융합교육센터장 황경희 ▷성과관리담당관 김동균 ▷전산지원담당관 김회군 ▷교무지원담당관 양영은 ▷교육개발담당관 박주하 ▷입학지원담당관 유장식 ▷장학담당관 신영근 〈대외부〉 ▷산학협력단장 김정수 ▷국제교류담당관 김대현 〈학과장〉 ▷치기공학과 박광식 ▷작업치료학과 홍기훈

    2026-01-05 18:00:00

  • "챗GPT 채팅 내역도 같이 내세요" 대학가 신풍속도… AI 시대 고심하는 교수들

    대학가에서는 챗지피티(ChatGPT), 제미나이(Gemini)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이 이미 일상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과제 작성시 AI 활용 허용 범위와 검증 방식, AI 과의존을 억제하면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 등을 두고 대학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대구 지역 4년제 대학 대부분은 기말고사 일정이 마무리되며 성적 산출과 발표 절차에 들어갔다. 5일 한산해진 경북대학교 캠퍼스에서 만난 행정학과 4학년 재학생 A씨는 "학생 10명 중 10명이 과제 작성에 AI를 활용한다고 보면 된다. 나는 자료를 찾을 때 챗지피티와 제미나이를 둘 다 사용해 교차 검증하는 식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체감상 2023년부터 AI 활용이 보편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영남대 사회과학대학 한 3학년 재학생은 "나는 주로 시험 예상 문제를 뽑는 데 AI를 활용하지만, 주변엔 리포트 작성을 통째로 AI에 맡기는 경우도 있다"며 "AI 사용을 막는 게 어려운 만큼, 일부 젊은 교수들은 과제 제출 시 AI를 활용하되 과제용 채팅창을 따로 만들어 대화 내역을 함께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를 참고 수준으로 썼는지, 단순 복사·붙여넣기였는지를 비교·검증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AI가 대학 현장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은 가운데, AI 사용 기준을 어떻게 세우고 이를 어떻게 검증할지, 또 AI 과의존으로 인한 학생들의 창의력·판단력 저하엔 어떻게 대응할지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4년제 대학 경제학과 한 교수는 "AI 의존을 줄이기 위해 팀별 토론·발표 등을 늘리려 해도 대형 강의에서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기업 현장에서는 이미 AI 활용 역량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AI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시대에 맞지 않다. 다만 학생들의 종합적 사고력을 기르는 훈련을 교육과정에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지역 4년제 사회과학대 교수는 "학생들에게 AI를 어디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 기준을 제시하고, 그 범위를 넘어서면 감점하는 방식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단순 자료 찾기 수준을 넘어 기본 틀까지 AI에 맡긴 경우는 패턴상 비교적 잘 드러나지만, 고가의 유료 AI를 사용할 경우 판별이 쉽지 않아 평가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AI 활용 역량을 익히는 것과 동시에, 사고력 저하를 보완할 수 있는 교육 역시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 소장은 "AI를 쓰지 않는 평가와 AI를 활용하는 평가를 병행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또한, 학생들이 AI의 답변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2026-01-05 16:54:08

  • 오늘부터 1학기 대학 학자금대출 신청… 금리 연 1.7% '동결'

    오늘부터 1학기 대학 학자금대출 신청… 금리 연 1.7% '동결'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2026학년도 1학기 대학 학자금(등록금·생활비) 대출 신청을 5일부터 접수한다. 등록금 대출과 생활비 대출 모두 신청 마감일은 5월 20일이다. 대출 심사에 약 8주가 소요되는 만큼, 대학 등록 마감일 기준 최소 8주 이전에는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대출 신청은 학생 본인이 한국장학재단 누리집(kosaf.go.kr)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하면 된다. 교육부는 경제적 부담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2026학년도 1학기에도 학자금 대출 금리를 연 1.7%로 유지하기로 했다. 등록금 대출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실제 소요액 전액까지 가능하나, 대출 제도와 학제별로 개인별 총한도가 정해져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생활비 대출 한도는 학기당 최대 200만 원이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에 대한 이자 면제 제도도 계속 시행된다. 면제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다자녀 가구, 학자금 지원 5구간 이하 학생이며, 5월 12일부터는 '자립지원 대상자'도 새롭게 포함된다. 아울러 교육부는 2026학년도부터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취업 후 상환 등록금 대출의 경우 소득 요건을 폐지해 모든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비 대출은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 대학생과 6구간 이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대출 금리 동결과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대상 확대는 청년들이 사회 진입 초기 겪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의미가 있다"며 "대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신청 기간을 놓치지 말고 꼭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1-05 10:43:26

  • [취재현장- 윤정훈] 뇌를 위한 헬스장

    [취재현장- 윤정훈] 뇌를 위한 헬스장

    대학 시절, 시험을 앞두고 반드시 하는 일이 있었다. 강의 내용을 녹음한 파일을 하나하나 글로 옮기는 작업이었다. 귀찮고 고된 일이었지만 수업 중 교수의 말 한마디가 시험 문제로 나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혼자 하기엔 양이 많아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과 날짜별로 나눠 정리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요즘 이 이야기를 하면 '화석'을 넘어 '고생물'(古生物) 취급을 당할 테다. 챗지피티(ChatGPT), 제미나이(Gemini)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격한 진화와 함께 대학가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AI는 이제 강의 녹취 정리, 예상 문제 추출, 자료 조사 등 대학 생활 전반에 활용되는 일상적 학습 도구로 자리 잡았다. 나아가 AI가 실제와 다른 정보를 사실처럼 제시하는 이른바 '할루시네이션'을 피하기 위해, 학생들 사이에서는 여러 AI를 동시에 활용해 답변을 비교·검증하는 방식마저 보편화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교수들 역시 AI 활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평가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일부 수업에서는 AI 사용을 금지하기보다 활용 사실을 명시하도록 하거나 토론·발표·퀴즈 비중을 늘리는 방식이 도입되고 있지만, 이는 소규모 강의에 한정될 수밖에 없다. 여전히 상당수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자료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의 독창적인 관점을 글로 전개하는 리포트형 과제가 핵심 평가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과제들마저,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아이디어로 채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리포트 작성을 통째로 AI에 맡기면 티가 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한 지역 교수는 웃으며 "30만원짜리 쓰면 사실상 구분하기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학생들의 사고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AI가 제시한 답변을 비판 없이 수용하거나, 사고의 출발점 자체를 AI에 맡기는 학습 방식이 반복될 경우 사고의 깊이와 창의성은 점차 약화될 수밖에 없다. 리포트를 쓰면서 스스로 자료를 해석하고 논리를 구성하는 훈련을 해야 하는데 이러한 과정이 생략되는 것이다. 특히 기초 개념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AI를 사용하는 학생일수록 결과물은 그럴듯해 보여도 실제 이해도는 낮아지는 '학습 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장기적으로 대학 교육의 본질을 흔들 수 있는 구조적 위험이다. 조지타운대 컴퓨터공학 교수로 알고리즘 이론을 연구하고 있는 칼 뉴포트는 최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우리는 점점 멍청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2012년 전후를 기점으로 인간의 뇌는 기존의 지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게 됐고, 지능을 성장시키는 행동 자체를 하지 않게 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AI까지 겹친 지금부터는 우리의 멍청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다. AI를 상대로 러다이트(기계 파괴) 운동을 하자는 게 아니다. 이는 현실적으로도, 교육적으로도 불가능하다. 그보다는 대학이 '뇌를 위한 헬스장'을 마련해야 한다. 농경사회에서 현대사회로 넘어오며 신체 활동의 기회가 줄어든 인간이 헬스장을 찾듯, 사고력을 단련하고 논리력을 확장하기 위한 훈련의 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러한 체계가 대학 교육의 일부로 정착돼야 한다. 그 구체적인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교육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AI는 놀라울 만큼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서둘러야 한다. 윤정훈 기자 hoony@imaeil.com

    2026-01-04 13: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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