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의치한수약대 10명 중 6명 지역학생 선발… 5년 새 2배 ↑
2027학년도 지방 의·치·한·수·약대가 전체 모집인원의 60% 이상을 해당 지역 학생으로 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학생 선발 규모가 5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나면서 지방 학생들의 의약학계열 진학 기회는 확대된 반면 수도권 최상위권 학생들의 지방 의약학계열 지원 문턱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3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지방권 74개 의·치·한·수·약대의 전체 선발인원 4천862명 가운데 지역학생 선발인원은 2천982명으로 61.3%를 차지한다. 의대와 약대가 모두 학부 선발 체제로 전환된 2022학년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역학생 선발인원은 2022학년도 1천446명에서 2023학년도 1천909명, 2024학년도 2천11명, 2025학년도 2천913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인 2026학년도에는 2천508명으로 줄었지만 올해 다시 2천982명으로 늘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2.1배 규모다. 전체 모집인원에서 지역학생이 차지하는 비율도 2022학년도 33.4%에서 2023학년도 44.2%, 2024학년도 46.2%, 2025학년도 53.1%, 2026학년도 57.1%를 거쳐 2027학년도 61.3%까지 높아졌다. 계열별로 보면 의대의 지역학생 선발인원이 2022학년도 766명에서 2027학년도 1천729명으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치대는 134명에서 296명, 약대는 321명에서 508명, 한의대는 136명에서 294명, 수의대는 89명에서 155명으로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호남권이 95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부울경 633명 ▷충청권 574명 ▷대구경북 532명 ▷강원권 206명 ▷제주권 81명 순이다. 지역 일반고 수를 기준으로 단순 환산한 학교당 지역학생 선발 규모 역시 크게 늘었다. 호남권이 고교당 평균 4.2명으로 가장 많고 ▷제주권 3.7명 ▷충청권 3.1명 ▷대구경북 2.8명 ▷강원권 2.4명 ▷부울경 2.2명 순이다. 2022학년도 대구경북의 경우 고교당 1.3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종로학원은 이 같은 변화로 지방과 수도권 최상위권 학생들의 입시 전략이 크게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 학생들은 지역학생 선발전형을 활용하면서 수도권 의약학계열에도 동시에 지원할 수 있어 선택지가 넓어진 반면, 수도권 학생들은 지역학생 선발 확대에 따라 지방 의·치·한·수·약대에 지원할 수 있는 일반전형 모집인원이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2027학년도에는 의대 지역의사제 전형이 처음 도입되는 만큼 의대뿐 아니라 치대와 한의대, 수의대, 약대의 합격선과 지원 양상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의약학계열의 변화는 일반 자연계열 입시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역 의·치·한·수·약대로 더욱 몰릴 경우 서울권 상위 대학 자연계 일반학과의 지원자 구성과 합격선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학생들은 지역 의약학계열에 안정 지원하면서 수도권 대학에 소신 지원할 수 있는 여건이 좋아진 반면 수도권 최상위권 학생들은 지방 의약학계열 지원 기회가 줄어 대학 선택과 합격선 예측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상위권 입시환경 변화가 중위권 자연계 일반학과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어느 해보다 신중한 수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026-08-30 14:48:11
지방 국립대 내년 신입생부터 '등록금 0원'…사립대 반발
정부가 내년부터 지방 국립대 신입생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지역균형발전 장학금' 도입을 확정하면서 지역 사립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28일 '청년 예산 언박싱 2027' 행사에서 내년도 예산안에 3천280억원 규모의 지역균형발전 장학금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7학년도부터 전국 30개 지방 국립대 신입생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의·치·약·수의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대상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돼 해당 연도에는 지방 국립대 4개 학년 전체가 등록금 무상 혜택을 받게 된다. 내년도 사업 예산은 2천130억원이다. 다만 자퇴 등 중도 이탈 시 국가장학금Ⅰ유형을 제외한 추가 지원금은 환수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방 사립대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기존 지역인재장학금의 대상을 내년부터 지방 사립대로 한정하고 신규 선발 인원을 4천명에서 1만명으로 늘린다. 관련 예산도 800억원에서 1천150억원으로 증액한다. 그러나 사립대들은 국립대에만 사실상 '등록금 0원' 혜택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정책 폐기를 촉구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지난 28일 제주에서 긴급 간담회를 열고 "같은 지역에서 공부하는 학생임에도 국립대라는 이유만으로 소득과 관계없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과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사총협은 특히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정책이 시행되면 지방 사립대의 신입생 모집에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지역 내 국립대 쏠림이 심해져 지방대 위기와 지방소멸을 가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6-08-30 14:46:24
등록금 '0원'에도 59% "수도권大 선택"…지역 내 국립대 쏠림 우려
정부가 내년부터 지방 국립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도권 대학 선호를 낮추는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지역 사립대 진학을 고려하던 학생들이 국립대로 이동할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수도권 일극체제 완화보다는 지역 대학 간 학생 쏠림을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에 따르면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전국 고3 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24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지방 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을 가정하더라도 수도권 대학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59.1%에 달했다.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8%포인트(p)다. 정책 시행을 가정하기 전 학생들의 진학 희망 대학은 수도권 국·공립대가 36.5%로 가장 많았고, 지역거점국립대 27.6%, 수도권 사립대 24.0%, 지역 사립대 6.6%, 기타 지역 국립대 5.3% 순이었다. 하지만 지방 국립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는 조건을 제시하자 지역거점국립대 진학 의향은 31.9%로 4.3%p 상승했다. 반면 지역 사립대는 4.4%로 2.2%p 하락했다. 수도권 국·공립대는 36.3%, 수도권 사립대는 22.8%로 변화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수도권 학생을 지방으로 유인하는 효과 역시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등록금 전액 지원을 전제로 해도 서울 지역 고교생의 71.3%, 경기·인천 지역 고교생의 65.6%가 수도권 대학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지역 국립대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서울 17.5%, 경기·인천 26.2%에 그쳤다. 학생들이 예상한 대학 간 이동 방향도 비슷했다. 지방 국립대 등록금 지원으로 지역거점국립대 진학이 증가할 것이라는 응답은 44.6%, 기타 지역 국립대가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은 29.0%였다. 반면 지역 사립대에 그대로 지원할 것이라는 응답은 7.5%에 그쳤다. 이는 대학 선택에서 등록금보다 대학의 인지도와 취업 전망 등을 중시하는 수험생들의 성향과도 맞닿아 있다. 대학 선택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는 '대학의 인지도와 평판'이 57.1%로 가장 높았고, '취업 가능성과 진로 전망' 54.5%, '희망 전공과 교육·연구환경' 39.3% 등이 뒤를 이었다. 등록금과 장학금을 꼽은 비율은 25.8%였다. 특히 대학 진학에 따른 비용 부담이 있더라도 수도권 대학에 진학할 의향이 있다는 학생은 62.5%에 달했다. 등록금 부담을 없애는 것만으로는 뿌리 깊은 수도권 대학 선호를 바꾸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국립대에만 등록금을 지원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수험생 상당수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사립대 구분 없이 전액 국가장학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에 64.5%가 동의했고, 반대는 25.0%였다. 사총협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방 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이 수도권 학생의 지역 유입보다는 지역 사립대에서 국립대로의 학생 이동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지역 사립대 학생에게도 국립대와 비슷한 수준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국·사립대 간 균형 있는 고등교육 재정지원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황인성 사총협 사무총장은 "지역 국립대 등록금 전액 지원이 대학 선택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확인됐지만, 학생들이 실제 대학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대학의 경쟁력과 취업 전망으로 나타났다"며 "정부는 지역균형장학금을 대학의 설립 유형이 아닌 학생과 지역을 기준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30 14:46:04
내년부터 지방 국립대 신입생의 등록금 부담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지역 대학가의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겠다는 취지지만, 지역 사립대들은 국립대와의 지원 격차가 지나치게 벌어질 경우 오히려 지역 대학 생태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대학 진학을 앞둔 수험생들의 선택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단순한 장학금 확대를 넘어 지역 대학 간 경쟁 구도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등록금 0원' 어디까지 교육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 '지역균형발전 장학금'은 총 3천280억원 규모다. 이 가 운데 2천130억원은 지방 국립대 전액 장학금에 투입된다. 2027학년도부터 전국 30개 지방 국립대 신입생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소득 수준이나 학자금 지원 구간과 관계없이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다만 의대·치의대·약대·수의대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대상은 신입생부터 시작해 매년 한 학년씩 확대된다. 이에 따라 2030년에는 지방 국립대 4개 학년 전체가 등록금 무상 혜택을 받게 된다. 정부는 매년 약 2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기존 국가장학금 예산 등을 감안하면 실제 순증 예산은 연간 92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한다. 교육부는 이 정책의 취지를 단순한 대학 지원이 아니라 학생들의 선택권 확대에 두고 있다. 정부는 무상 등록금에 따른 반수나 중도 이탈 문제도 관리한다. 자퇴 등 학적 변동이 발생하면 국가장학금Ⅰ유형 지원액을 제외한 추가 지원금은 환수할 방침이다. ◆ "지역 사립대 고사할 수도" 사립대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수도권 대학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가 여전한 상황에서 지역 내부의 학생 이동만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지역균형장학금을 대학의 설립 유형이 아니라 학생과 지역을 기준으로 재설계하라"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과 세제 개편을 통해 마련되는 미래대응기금의 교육·인재 분야 재원을 형평성 있게 사립대학에도 투자하라"고 요구했다. 전민현 인제대 총장 겸 사총협 회장은 "지방국립대 학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정책은 형평성·공정성 문제가 있고 정책 효과를 발휘하기보다 갈등을 더 크게 만들고 지방소멸을 가속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립대와 사립대를 나누지 말고 오히려 소멸 지역 대학생들을 지원해줘야 한다"며 "정부가 정책을 바꾸면서 한 번도 공청회를 열거나 의견을 물어본 적 없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도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와 함께 대학 등록금 책정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기정 대교협 회장은 "등록금은 '인상을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로 가서는 안 되고 정말로 대학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부, 사립대에 '당근' 내놓을까 정부 역시 사립대의 반발을 고려해 별도의 지원책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교육부는 일정 수준 이상의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사립대를 '자율혁신대학'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송근현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일정 수준 이상 대학에 파격적인 규제 합리화 및 포괄적인 재정 지원을 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교육·연구 선도 대학으로 육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중심, 지역·산학연협력, 교육혁신, 성인·직업교육 등 대학별 특성에 맞춰 재정지원 사업을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국립대에 '등록금 0원'이라는 직접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대신 사립대에는 규제 완화와 특성화·재정지원이라는 당근을 제시하는 셈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지방 국립대 무상 등록금에 대해 "제도를 도입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진학해서 꿈을 꾸고 싶어 하는 학생들에게 선택 기회를 넓혀주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30 14:45:48
계명문화대, 앵커사업 참여기업 인도네시아 물산업 진출 지원
계명문화대학교가 앵커(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구 RISE)사업 참여기업의 인도네시아 물산업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정부·공공기관 및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 계명문화대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인근 지역을 방문해 현지 물산업 시장을 조사하고 국내 기업의 진출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김재현 앵커사업단장과 김명균 과제책임교수, 류태욱 교수, 문정남 앵커사업단 팀장을 비롯해 사업 참여기업인 청수워터스, 대웅환경, 탑전자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방문단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인도네시아 사무소에서 현지 물산업 시장과 정부 지원사업 동향을 파악하고, 참여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할 'KMCU 비즈니스센터'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 국영 중공업 기업 바라타 인도네시아와는 현지 부품·제품 사용 비율(TKDN) 요건과 사업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완제품 수출뿐만 아니라 현지 제조·조립을 연계하는 방식의 시장 진출 가능성도 검토했다. 특히 관광개발이 진행 중인 롬복 지역에서는 해수담수화(SWRO) 설비 구축 가능성을 살폈다. 현지 관계자들과 해수담수화로 생산한 물을 지방 수도국에 공급하거나 호텔 등에 정수 시스템을 우선 설치해 사업성을 검증하는 단계적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현지 기업들과 물산업을 비롯한 환경 분야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알타그라하 그룹과는 방카섬 산업단지 개발에 필요한 정수처리와 배관 검사, 해수담수화 기술 적용을 협의했으며, PLN 그룹과는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KORINDO 중공업 및 PT. ASPEX KUMBONG과도 정수처리장 건설과 방류수 재이용, 폐기물 에너지화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했다. 계명문화대는 이번 방문 결과를 토대로 현지 대학·기업과 연계한 KMCU 비즈니스센터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앵커사업 참여기업이 현지 기업과 제조·조립 및 사업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은 "인도네시아 물산업 시장의 진출 가능성을 살펴보고 현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KMCU 비즈니스센터 구축과 참여기업의 현지화를 지원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8 16:36:24
우리는 흔히 대학의 위상을 가늠할 때, 사람들의 시선은 흔히 마천루처럼 솟아오른 거대한 건축물이나 번쩍이는 첨단 장비에 머문다. 화려한 브로슈어를 장식하는 웅장한 캠퍼스와 최신식 실험실은 분명 훌륭한 대학의 하드웨어다. 하지만 대학의 진정한 맥박은 차가운 콘크리트 벽이나 정교한 기계장치 속에서 뛰지 않는다. 그 공간의 여백을 채우며 치열하게 묻고, 아프게 실패하며, 기어이 다시 일어서는 사람의 뜨거운 숨결 속에 존재한다. 아무리 값진 품종의 씨앗이라도 메마른 흙에서는 푸른 싹을 틔울 수 없다. 특히 학령인구 절벽이라는 매서운 한파 속에서,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고 이들의 발길을 캠퍼스에 머물게 하며 연구 중심 대학으로 가는 가장 강력한 자석은 결국 압도적으로 훌륭한 교육 환경이다. 청년들에게 낡고 비좁은 강의실을 내어주며 창조적 비상을 요구하고, 신진 연구자에게 메마른 연구 환경을 쥐여주며 세계적 성과를 다그치는 것은 모순이다. 첨단 디지털 인프라가 구축된 스마트 학습 공간, 창의적 토론과 휴식이 공존하는 쾌적한 학생 중심의 인프라, 그리고 삶의 무게를 덜어주는 장학과 주거 제도는 단순한 시혜적 복지가 아니다. 그것은 지식의 바다를 거침없이 항해하기 위해 결코 빠뜨릴 수 없는 가장 견고한 인프라이자, 대학의 생존을 결정짓는 필수 조건이다. 그러나 대학이라는 거대한 숲을 완성하는 가장 깊고 단단한 뿌리는 결국 사람 그 자체다. 대학은 사람의 열정을 연료로 소모하는 공장이 아니라, 사람의 가능성을 우주로 팽창시키는 요람이어야 한다. 학부생은 수준 높은 교육의 세례 속에서 자신의 숨은 잠재력을 발견해야 하고, 대학원생은 값싼 톱니바퀴가 아닌 내일의 학문을 견인할 젊은 지성으로 대우받아야 한다. 박사후연구원과 신진 연구자는 당장의 성과에 쫓기지 않고, 긴 호흡으로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야 하며, 교수는 진리 탐구라는 사명에 온전히 빠져들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 직원은 행정의 수동적 처리자가 아니라, 대학 혁신의 수레바퀴를 함께 굴리는 존경받는 파트너로 바로 서야 한다. 대학이라는 공동체는 하나의 거대하고 정교한 교향악단과 같다. 학생이라는 생동감 넘치는 현악기, 연구자라는 도전적이고 날카로운 관악기, 교직원이라는 든든하고 안정된 타악기의 리듬, 그리고 지역사회라는 울림이 풍부한 무대가 완벽하게 공명할 때 비로소 혁신이라는 웅장한 교향곡이 완성된다. 어느 한 파트의 소리가 묻히거나, 누군가의 현이 팽팽하게 조율되지 않은 채 낡아간다면 결코 세상을 전율케 할 연주를 들려줄 수 없다. 특히 대구·경북이라는 토양에 깊게 뿌리내린 거점 국립대에서, 사람을 향한 투자는 곧 지역의 명운을 쥐고 있는 가장 확실한 미래 전략이다. 청년들이 고향을 등지는 까닭을 단순히 얄팍한 월급봉투의 두께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그들은 "이 척박한 땅에서 내 날개를 온전히 펼칠 수 있는가", "실패의 늪에 빠져도 다시 비상할 기회가 주어지는가"라는 근원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 절박한 메아리에 대학이 응답하지 못하면 청년이라는 철새는 둥지를 미련 없이 떠난다. 반대로 대학이 탁월한 지식의 샘을 내어주고, 지역사회가 그들의 성장을 넉넉한 품으로 안아줄 때, 청년은 비로소 이곳을 자신의 뼈를 묻을 단단한 대지로 삼는다. 대학은 단순히 지역 산업의 기계 부품을 찍어내는 조립 라인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지역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가능성의 광맥을 한발 앞서 찾아내고, 공동체의 낡은 관성을 깨우는 맑은 샘물이 되어야 한다. 대학 안에서 교육이 새로워지고, 연구가 더 과감해지며, 행정과 제도가 사람의 성장을 돕는 방향으로 바뀔 때 그 혁신은 캠퍼스 담장 안에 머물지 않는다. 학생의 태도를 바꾸고, 연구실의 질문을 바꾸며, 결국 지역 산업과 시민의 삶을 바꾸는 힘으로 번져간다. 명강의 하나가 학생의 시야를 저 은하수 너머로 확장하고, 연구실의 작은 통찰이 지역 기업의 폭발적 혁신을 견인하며, 인문학의 따뜻한 시선이 사회의 차가운 갈등을 녹여낼 때, 대학은 비로소 지역사회의 거대한 심장으로 박동한다. 혁신을 주창할 때마다 거창한 이름의 평가 지표와 거액의 예산이 오가는 사업들이 쏟아진다. 하지만 그 화려한 청사진 앞에서 우리가 벼려야 할 단 하나의 질문은 이것이다. "이 변화가 진정 우리 안의 사람을 더 빛나게 하는가." 학생의 눈동자를 더 깊게 만들고, 연구자의 심장을 더 맹렬히 뛰게 하며, 교수와 직원의 가슴에 더 묵직한 긍지를 심어주는가. 사람의 성장을 담보하지 못하는 혁신은 계절이 바뀌면 사라지는 신기루에 불과하다. 세상의 물길을 바꾸는 위대한 힘은 결국 사람에게서 발원한다. 웅장한 건물은 세월의 풍파에 깎이고 첨단 기계는 녹슬어 가지만, 대학의 너른 품에서 단단하게 여문 사람은 사회 곳곳으로 스며들어 기어이 울창한 새로운 숲을 이룬다. 대구·경북이 다시 한번 위대한 도약의 날갯짓을 하려면, 거점 국립대는 사람을 키워내는 가장 비옥한 대지가 되어야 한다. 훌륭한 대학이 걸출한 사람을 잉태하고, 그 사람이 다시 위대한 지역을 빚어낸다. 대학의 찬란한 내일도, 대구·경북의 눈부신 100년도 결국 사람이라는 사라지지 않는 인프라에 달려 있다.
2026-08-28 14:38:47
계명문화대-대구보건고, 앵커사업 기반 지역인재 양성 협력
계명문화대학교가 대구보건고등학교와 손잡고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과 고교·대학 간 교육 연계 강화에 나선다. 계명문화대는 지난 26일 교내 동산관 대회의실에서 대구보건고와 '앵커(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사업 거버넌스 구축 및 지역성장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의 교육 인프라와 전문성을 활용해 지역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에서 취·창업, 지역 정착까지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기업 수요를 반영한 주문식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하고 교육 협력을 확대한다. 계명문화대가 보유한 교육자원을 기업·기관·지역사회와 공유하는 한편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과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고교와 대학 간 교육과정 연계를 강화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역량을 교육에 반영하고,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은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 교육기관이 함께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구보건고와 협력해 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을 지원하고 지역산업 발전과 지역정착으로 이어지는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성희 대구보건고 교장은 "학생들이 대학의 교육자원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자신의 진로와 직업 역량을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과정과 진로·취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6:39:32
영남이공대,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대구·경북 청년 채용페스타 개최
영남이공대학교가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와 함께 대구경북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 채용과 취업 지원에 나섰다. 영남이공대는 27일 교내에서 '2026년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구·경북 채용페스타'를 개최했다. 고용노동부 일자리첫걸음보장센터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 청년 구직자와 영남이공대 재학생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CFS 정규직 면접부스 4개와 계약직 면접부스 5개 등 모두 9개의 현장면접 부스가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채용 담당자와 직접 만나 채용 절차와 직무 정보를 확인하고 현장 면접에 참여했다. 스마트 물류산업과 관련 직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CFS 체험관도 마련됐다. 체험관에서는 물류 현장의 변화와 스마트 물류 시스템, 관련 직무와 근무 환경 등을 소개했다. 영남이공대 일자리첫걸음보장센터는 별도의 취업지원 부스를 마련해 퍼스널컬러 진단과 MBTI 검사 등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CFS도 취업용 증명사진 촬영을 지원했다. 달성기업일자리플러스센터와 수성일자리센터, 경산상공회의소도 행사에 참여해 지역 일자리 정보와 취업지원 제도를 안내하고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행사를 재학생뿐 아니라 대구·경북 청년 구직자에게 개방해 대학의 취업지원 프로그램과 기업의 채용 수요, 지역 일자리 지원기관의 서비스를 연계했다. 성금길 영남이공대 취업지원처장은 "청년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위해서는 교육과 취업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의 기회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채용페스타가 지역 청년들이 AI 물류산업에 관심을 갖고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27 16:11:25
영남대 백상수 교수, 국제학술지 'Water Research' 편집장 선임
영남대학교 환경공학과 백상수 교수가 물·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Water Research'의 편집장(Editor)으로 선임됐다. 백 교수는 이달부터 내년 8월까지 1년간 편집장으로 활동한다. 이후 평가에 따라 연임할 수 있다. 편집장으로서 투고 논문의 학술적 가치와 독창성을 평가하고 국제 전문가들과 함께 논문 심사와 출판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1967년 창간된 'Water Research'는 국제물협회(IWA)를 대표하는 학술지로 엘스비어(Elsevier)가 발간하고 있다. 수질과 수처리, 수자원, 수생태, 물환경 기술 등을 다루며 JCR(Journal Citation Reports) 기준 해당 분야 상위 2% 이내에 속한다. 영향력지수(Impact Factor)는 12.8이다. 백 교수는 2022년 영남대 환경공학과에 부임한 뒤 수질·수환경 분야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수질모델링과 AI를 활용해 수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와 수질오염, 녹조, 홍수 등에 대응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구 영역을 AI 반도체와 뉴로모픽 기술 등으로 넓혀 환경공학과 첨단산업 기술을 접목하는 융합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엘스비어 스코퍼스(Scopus)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스탠퍼드대가 발표한 '전 세계 학문 분야별 상위 2% 연구자'에 선정됐다. 현재 한국물환경학회 편집위원회·학술위원회 간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남대 환경공학과 학과장도 맡고 있다. 영남대 환경공학과는 교육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COSS) '에코업(Eco-Up)'과 대구경북 지역혁신 인재양성 사업인 HuStar(휴스타) 등에 참여하며 환경공학과 AI·디지털트윈 등 첨단기술을 연계한 교육과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백 교수는 "국제적인 연구자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물환경 분야의 우수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AI와 디지털트윈을 비롯한 첨단기술과 환경공학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연구 분야를 개척하고 국내 물환경 연구의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6-08-27 15:56:29
대구대 DU난임대응센터, 제주대병원과 난임 대응체계 구축 협력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 소속 DU난임대응센터가 제주대학교병원과 손잡고 지역사회 난임 대응체계 구축에 나선다. 대구대 DU난임대응센터는 27일 제주대병원 국제회의실에서 제주대병원과 국내 저출산·난임 문제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난임 분야 전문역량을 연계해 공동연구와 심리상담 프로그램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난임 인구를 대상으로 한 인식 개선 프로그램 공동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난임 임산부 관련 공동연구와 심리상담 프로그램 개발에 협력한다. 협동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난임 전문병원 인력 양성을 위한 통합 지원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대구대는 이번 협력을 경상북도 RISE 사업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난임 헬스케어 전문인력 양성 등 관련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난임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구덕본 대구대 DU난임대응센터장 겸 RISE사업단 난임헬스케어센터장은 "기존 지역 보건소 및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와 연계한 인식 개선 프로그램에 더해 제주대병원과 지역 간 교류를 통한 공동연구와 심리상담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겠다"며 "인공지능 기반 난임 헬스케어 전문인력 양성이 핵심인 경북 RISE 사업과도 적극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5:55:42
경북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 산학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술협력 분야 교육부 장관상(우수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산학협력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산학협력 활성화와 우수 모델 확산을 위해 매년 열리는 전국 단위 행사다. 인력 양성과 기술협력 분야에서 지식재산 창출과 기술이전, 산학연 공동연구 등을 통해 성과를 낸 기관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6 산학연협력 EXPO'와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경북대는 학연디지털융합스케일업플랫폼센터를 중심으로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연구 역량을 연계하고, 기업의 기술 수요를 반영한 공동연구와 기술사업화를 추진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로봇과 헬스케어,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기술이전과 사업화로 연계했다. 참여 기업의 후속 투자 유치와 대학·출연연 공동출자 연구소기업 설립 등의 성과도 냈다. 이번 수상의 기반이 된 '학연협력플랫폼 구축 지원사업'은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교육·연구 역량을 결합해 지역의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촉진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사업이다. 2023년 전국 4개 권역별 사업단을 선정했으며 대경·강원권에서는 경북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박춘욱 경북대 학연디지털융합스케일업플랫폼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대학과 출연연, 기업이 함께 이뤄낸 협력의 성과"라며 "연구 성과가 기업의 기술혁신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학연협력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공동기술사업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5:55:29
2년차 맞은 대구대 앵커사업… 영천 시작으로 창업 성장모델 경북 전역 확대 추진
대구대학교가 영천을 중심으로 구축해 온 지역 기반 창업지원 모델을 경북 전역으로 확대한다. 사업 2년 차를 맞아 개별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서 나아가 대학이 보유한 기술과 교육·연구 인프라를 지역 산업과 연결해 청년 창업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개별 창업 프로그램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영천에서 축적한 성과를 지역별 산업·창업 수요에 맞게 확산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구대 앵커사업단 로컬창업지원센터는 2차년도 사업의 핵심 전략을 ▷기업 성장 지원 ▷창업문화 확산 ▷교육도시 구축으로 정하고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업의 출발점은 영천이다. 센터는 영천을 창업 성장모델의 운영 거점으로 삼아 미래자동차와 6차산업, 에듀테크 등 지역 특화 분야와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연계한 창업지원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영천에서 운영한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지역별 산업과 창업 수요에 맞게 모델을 확장해 경북 전역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특히 2차년도에는 1차년도에 마련한 기반을 토대로 창업기업의 실제 성장과 사업화에 초점을 맞춘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과 온라인 판매 마케팅,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고 대학이 보유한 기술과 지역 창업기업을 연결하는 기술사업화도 추진한다. 대학 기술이전과 공공기술 활용을 비롯해 기업 맞춤형 컨설팅, 투자유치(IR) 역량 강화, 지식재산권 확보 등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투자유치와 시장 진입 과정에서 기업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전문가 멘토링을 제공한다. 지역에서 창업 인력을 발굴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학생과 교원,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계획 수립, 지식재산권, 팀빌딩 등을 교육한다. 영천 도심캠퍼스 대학교육과 청소년 창업캠프·경진대회, 연구실 기술창업 프로젝트, 실전창업교육 등도 추진한다. 지역 내 창업 저변을 넓히기 위한 사업으로는 창업동아리와 청년창업 문화의 날, 성과공유 페스타, 지역 창업축제 등을 운영한다. 지역 식음료를 활용한 상품 개발과 플리마켓, 로컬 브랜드 발굴 등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창업기업과 예비 창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대구대는 교내 비호관 3층에 창업 복합공간 '스타트업 그룹(Startup Ground)'를 구축하고 코워킹 스페이스와 스타트업 오피스, 교육실 등을 창업교육과 멘토링, 기업 입주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장중혁 대구대 앵커사업단장은 "2차년도에는 창업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고도화해 영천에서 추진한 모델을 경북 전역으로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대학의 자원과 지역 특화산업을 연결해 청년 창업과 기업 성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5:26:47
아름다운 연대… 경산 7개大 연합 봉사대, 몽골서 11일간 봉사 펼쳐
경산 지역 7개 대학 학생들이 몽골에서 교육·문화·환경 분야 해외 봉사활동을 펼치며 국제 교류 경험을 쌓았다. 영남대학교는 경산시와 함께 추진하는 '2026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사업'을 통해 ▷경일대 ▷대경대 ▷대구한의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영남대 ▷호산대(대학명 가나다 순) 등 경산 지역 7개 대학의 학생 22명으로 구성된 해외자원봉사대를 지난달 14일부터 24일까지 10박 11일간 몽골 울란바토르와 테를지국립공원 일대에 파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사업은 경산시가 지원하고 영남대가 주관하는 지역 대학생 대상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은 사전 교육을 거친 뒤 해외 현장에서 교육·문화 교류와 환경보전 활동 등을 진행했다. 봉사대는 몽골국립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울란바토르 제23번 중고등학교와 에르뎀 보육원을 찾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몽골국립대 한국어과 학생들과는 한국어 교육과 K-POP 공연 등을 통해 교류했다. 환경 분야 봉사활동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테를지국립공원에서 나무를 심고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했다. 몽골 현지 봉사활동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진행됐다. 봉사단 학생 대표인 이정찬 영남대 로봇공학과 2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낯선 환경과 언어가 걱정됐지만 아이들과 함께하며 진심은 언어를 넘어 전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느꼈다"며 "세계시민으로서 어떤 책임과 역할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경험이 학생들이 더 큰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대학과 협력해 청년들이 국제사회의 다양한 현장을 경험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학생들이 서로 다른 문화와 삶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공동체 의식과 세계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기르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며 "학생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봉사단은 지난 6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이시원글로벌컨벤션홀에서 성과공유회와 해단식을 열었다. 행사에서는 참가 학생들에게 해외자원봉사 인증서를 수여하고 우수 활동 대원을 시상했으며, 학생들이 현지 활동 경험과 성과를 공유했다.
2026-08-27 15:21:07
한국장학재단·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교육 데이터 연구 활성화 맞손
한국장학재단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26일 교육 분야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장학재단이 보유한 교육 관련 데이터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운영하는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을 통해 안전하게 활용하고, 교육 분야 데이터 기반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한국장학재단 패널조사 데이터 등의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활용을 위한 데이터 처리 체계 구축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적법한 데이터 처리 ▷가명처리 및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위한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등에 협력한다. 특히 한국장학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장학패널' 데이터를 처음으로 외부 연구자에게 개방한다. 한국장학패널에는 대학생의 교육 경험과 학자금 지원, 진로·취업 등에 관한 데이터가 담겨 있어 관련 분야의 분석과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두 기관은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연구자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안전한 분석 환경을 구축해 교육 분야 실증 연구와 정책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창달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패널조사 데이터의 활용이 제한돼 왔지만 이번 협약으로 안전한 분석 환경에서 연구자들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교육 분야의 실증 연구가 활발해지고 연구 결과가 교육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7:10:57
경일대, 한국여성벤처협회 대구경북지회와 산학협력 업무협약
경일대학교 첨단산업부트캠프사업단과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지난 19일 한국여성벤처협회 대구경북지회와 산학협력 활성화 및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기업과 대학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첨단산업 분야 교육 및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기업의 교육 참여 확대 ▷현장실습·인턴십 운영 ▷취업·채용 연계 등에 협력한다. 기업의 현장 수요를 대학 교육과정에 반영하는 산학협력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협약식에는 경일대와 한국여성벤처협회 대구경북지회 관계자, 지회 회원사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박영희 한국여성벤처협회 대구경북지회 회장은 "지역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원사와 대학 간 교류를 확대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함께 양성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수 경일대 첨단산업부트캠프사업단장은 "기업의 현장 수요를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실무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현장실습과 취업·채용 연계를 강화해 대학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서 경일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사업단장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기업과 대학이 함께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지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기업 수요에 맞는 인재 양성과 취업 연계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경일대는 앞으로 지역 기업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확대하고 산업 맞춤형 교육과 현장실습·인턴십, 취업·채용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6-08-26 17:03:11
◆영남대학교(9월 1일자) 〈대학 본부〉 ▷교무처장 정래필 ▷사회공헌단장 이정주 ▷AI정보혁신처장 김성호 ▷교무부처장 강지현 ▷기획조정부처장 송유재 ▷ESG혁신센터장 김병수 ▷입학부처장 정유진 ▷국제부처장 최성진 ▷연구안보컨트롤센터장 이윤재 ▷반도체특성화대학사업단 부단장 선세호 〈지역혁신사업본부〉▷앵커사업단장 박시현 ▷앵커사업단 부단장/성과관리센터장 임지석 ▷기업협업센터장 이기동 ▷YUnicorn창업지원단장 윤정현 ▷YUnicorn창업지원단 부단장 정성윤 ▷인재양성지원센터장 이재웅 ▷특성화대학사업단장 한동근 ▷특성화대학사업단 부단장 이주형 ▷다문화통합지원센터장 권기제 ▷K-U시티세포배양사업단장 최인호 ▷K-U시티원자력수소사업단장 김재홍 ▷의학교육혁신사업단장 원규장 ▷의학교육혁신사업단 부단장 도경오, 이근미 (이상 '앵커사업단') ▷AI앵커대학사업단장 박재찬 ▷AI앵커대학사업단 경북AI융합원장 김정군 〈대학〉 ▷자연과학대학 부학장 권영수 〈부설·부속기관 등〉 ▷한국어·국제언어교육원장 이준영 ▷뮤지엄아트센터장 이현 ▷박물관장 김재윤 ▷재료기술연구소장 류정호
2026-08-26 16:25:48
외국인 유학생 30만명 첫 돌파… "정착 유도 위해 비자 손질 필요" 목소리도
국내 대학과 전문대학, 대학원 등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처음으로 30만명을 넘어섰다. 유학생 규모가 빠르게 커지면서 단순한 유치를 넘어 졸업 이후 국내 취업과 정착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비자제도를 손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6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국내 고등교육기관의 외국인 유학생은 30만7천464명으로 전년보다 5만4천30명(21.3%) 증가했다. 지난해 처음 25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1년 만에 30만명 선까지 돌파했다. 특히 베트남 출신 유학생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베트남 출신 유학생은 9만6천834명으로 전년(7만5천144명)보다 28.9% 늘어 전체의 31.5%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가장 많았던 중국 출신 유학생은 7만8천890명(25.7%)으로 밀려났다. 베트남 출신 유학생이 중국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0년만 해도 중국 출신 유학생은 5만9천490명으로 전체의 71.0%를 차지한 반면 베트남은 1천919명(2.3%)에 불과했다. 이후 베트남 유학생은 2020년 3만8천337명, 2023년 4만3천361명, 지난해 7만5천144명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베트남과 중국에 이어 우즈베키스탄(2만876명), 네팔(2만118명), 몽골(1만7천189명) 순으로 유학생이 많았다.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92.1%가 아시아 국가 출신이었다. 학위과정 유학생은 22만3천191명으로 전년보다 24.6% 증가했고, 어학·교환연수 등 비학위과정 유학생도 8만4천273명으로 13.5% 늘었다. 학위과정에서는 중국 출신이 7만856명(31.7%)으로 가장 많았지만, 비학위과정에서는 베트남 출신이 3만8천827명(46.1%)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한편, 외국인 유학생 30만명 시대를 맞아 대학가에서는 정책의 무게 중심을 '유치'에서 '취업·정착'으로 확대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현행 비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와 한국이민정책학회는 지난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외국인 유학생의 유치·취업·정착 연계 강화를 위한 국회 정책세미나'를 열고 "국내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해 정착할 수 있도록 구직·취업비자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 산업 여건을 반영한 비자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6-08-26 15:45:51
경북대 이현식 교수, 한국세포생물학회 제23대 회장 취임
경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이현식 교수가 다음 달 1일자로 한국세포생물학회(KSCB) 제23대 회장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1년이다. 한국세포생물학회는 생명 현상의 기본 단위인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연구하는 학술단체로 올해 창립 31주년을 맞았다. 단독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이 교수는 임기 동안 학회의 외연 확대보다 학술적 토론 활성화와 연구 내실 강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정형화된 학술대회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일방적인 강연보다 연구자 간 질문과 토론을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학술 교류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연구 결과뿐 아니라 연구 과정에서 마주한 난제와 실패 사례 등을 공유할 수 있는 토론 문화를 조성하고, 연구책임자(PI)와 신진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학술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세포생물학을 중심으로 한 기초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의 융합도 추진한다. 이 교수는 "학회의 진정한 힘은 방대한 규모가 아니라 연구의 깊이와 회원들 간 학문적 연대에서 나온다"며 "세포생물학의 기초 역량을 중심으로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접목해 깊이 있는 학술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으로 정리된 연구 결과뿐 아니라 아직 풀리지 않은 난제와 실패 과정까지 공유하며 질문과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학술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교수는 경북대 자연과학대학 학장과 전국 국공립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회장, 한국발생생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경북대 G-램프사업단장과 전국 G-램프사업단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올해부터 경북대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 사업단장도 맡고 있다.
2026-08-26 14:58:37
경북대, 피지컬AI 단과대학 만든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조준
정부가 추진하는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첫 지원 대학 선정을 앞두고 경북대학교가 대경권 성장엔진을 이끌 브랜드 단과대학 설립과 대기업·지자체 연대를 구체화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그동안 축적한 연구 성과와 글로벌 평가 지표를 바탕으로 대경권 피지컬AI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피지컬AI 핵심 인재 연간 300명 집중 배출 대구경북은 수도권 이남 최대 규모의 로봇 및 모빌리티 부품 산업 집적지다. 최근 인력 유출과 산업 구조 변화라는 과제에 직면하면서 모빌리티·로봇·반도체·이차전지 등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피지컬AI(Physical AI)' 기술 및 실무형 인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대는 대경권 4대 성장엔진 분야의 인재 양성과 기술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이번 사업계획서에 'KNU 첨성 브랜드 단과대학' 신설안을 담고 '피지컬AI 기반 융합교육 및 기술혁신 허브'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KNU 첨성 브랜드 단과대학'은 IT대학 전자공학부(인공지능전공 포함)와 전기공학과를 '전자전기공학부'로 통합하고, 공과대학 소속 기계공학부와 신소재공학과를 분리·연계해 피지컬AI 융합 단과대학을 만드는 구상이다. 개편의 핵심은 양적 확장보다 교육의 내실화다. 4개 학과의 총 입학정원을 기존 668명에서 488명으로 27% 축소하고 우수 교원을 추가 확보해 교수 1명당 학부생 수를 기존 22.1명에서 2031년까지 13.5명으로 낮춘다는 목표다. 서울대 수준의 고품질 교육·연구 환경을 조성해 연간 300명의 피지컬AI 핵심 인재를 집중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계약학과 재편… 글로벌 기업·지자체 초광역 연대 경북대는 2011년부터 운영해 온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모바일공학전공'을 학·석사통합과정인 '모바일AI공학전공'으로 확대·재편하고 내년 신입생을 모집한다. 전자공학부 소속으로 신설되는 모바일AI공학전공은 학사(4년)와 석사(2년) 과정을 통합해 최단 5년 만에 학·석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며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삼성전자 입사로 연계된다. 경북대는 성장엔진 분야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2030년까지 계약학과를 4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대구경북 제조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에도 나선다. 경북대는 글로벌 AI 기업 엔비디아(NVIDIA), 국내 산업용 로봇 1위 기업 HD현대로보틱스와 각각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의 '제조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M-WFM)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검증을 마친 AI 모델과 기술은 지역 기업에 배포해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북대는 첨단기술융합연구원 산하의 6개 분야 '대학-기업 공동연구소'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에스엘 주식회사와 기업 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산학협력 모델 구축에 첫발을 뗐다. 지자체 차원의 지원 기반도 마련됐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경북대의 교육·연구 혁신과 대경권 성장엔진 연계 인재 양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초광역 행·재정적 지원에 나섰다. 경북대와 두 지자체는 지난달 14일 '지역성장 인재양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영우 경북대 총장, 추경호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참석해 '초광역 공유대학' 운영과 '거점국립대학 패키지형 인재양성 체계' 구축을 통해 전략산업 분야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QS 400위대·THE 세계 3위… 첨단·기초·바이오 대형 국책연구 유치 경북대가 제시한 전략의 바탕에는 글로벌 대학평가 지표와 대형 국책사업 유치 성과가 자리 잡고 있다. 경북대는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가 발표한 '2027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전년 대비 38계단 상승한 세계 481위에 오르며 세계 400위대에 진입했다. '2026 QS 세계대학평가 전공별 순위'에서는 석유공학 분야가 세계 51~100위권, 농학 및 임학 분야가 세계 151~200위권에 포함됐다. 지역 거점국립대 가운데 세계 100위권 내 전공을 보유한 대학은 경북대가 유일하다. 대학의 사회적 기여도와 경제적 파급효과를 평가하는 '2025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에서는 세계 3위, 국내 1위에 올랐다. 국내 대학이 해당 평가에서 세계 Top 3에 진입한 것은 경북대가 처음이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부문에서 세계 2위를 기록하며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전환을 위한 대형 연구사업 유치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대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바이오융합연구원을 통해 지난 5월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 조성 시범사업'(540억원)과 'AI 기반 약물 장기 독성 예측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100억원) 등 총 640억원 규모의 AI 신약 관련 대형 국책과제를 유치했다. 인문사회 분야 연구 기반을 확충하는 성과도 거뒀다. 교육부 '2026년도 인문사회 대학기초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돼 최대 5년간 2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과 연계된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인문사회연구원'을 신설하고 지역 문화와 포용 사회 및 첨단 융합 연구를 수행하며 학문후속세대를 양성할 계획이다. ◆대구시 앵커 사업 1천630억원 확보… 생산유발효과 1조2천800억원 대학의 R&D 역량을 지역 산업으로 연결하는 산학협력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경북대는 지난해 대구시가 추진하는 앵커(구 라이즈) 사업에서 신청한 16개 과제 전체에 선정돼 5년간 총 1천630억원을 확보했다. 대구 지역 대학 중 최대 규모로, 미래모빌리티·로봇·헬스케어·반도체·ABB 등 지역 핵심 산업과 연계한 R&D 전주기 지원과 인재 양성에 활용된다. 또 교육부 '2026년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 사업의 인공지능과 로봇 등 2개 분야에 각각 선정돼 총 142억5천만원을 지원받는다. 전국에서 2개 대학만 지정된 로봇 분야에 이름을 올리며 지역 산업 전환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 공급 체계를 마련했다. 지난 2월 발표된 경북대의 지역경제 영향력 평가 연구 결과도 국가거점국립대로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경북대와 대구정책연구원이 공동 발표한 '경북대 지역경제 영향력 평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경북대 투자지출로 인한 전국 생산유발효과는 최대 1조2천80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6천978억원으로 추산됐다. 대구 지역 내 생산유발효과는 최대 8천61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5천863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취업유발효과는 전국 1만1천8명, 대구 지역 9천643명으로 분석됐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이번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 추진은 경북대가 대경권 미래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 허브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분기점"이라며 "대구경북의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대학이 직접 양성하고 기업과 함께 기술을 개발하며, 그 성과가 지역 성장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3:23:31
한국·대만·일본 예비교사 뭉쳤다… 대구교대 국제학생 워크숍 개최
대구교육대학교가 대만 국립핑퉁대학교, 일본 효고교육대학과 공동으로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제9회 DHP(Daegu-Hyogo-Pingtung) 국제학생워크숍'을 개최했다. DHP 국제학생워크숍은 한국과 대만, 일본 3개 자매대학의 예비 교사들이 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다. 2012년 대구에서 처음 시작해 3개 대학이 순차적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워크숍은 '교육의 혁신(Innovation in Education)'을 주제로 열렸다. 대학별로 9~12명의 학생이 참가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등 미래 교육을 둘러싼 다양한 주제를 영어로 발표하고 토론했다. 대구교대 학생들은 'AI를 통한 교육적 평등과 포용성 달성', 'AI 기반 교실에서의 교사 역할 재정의' 등을 발표했다. 핑퉁대는 정서 조절 학습(SEL) 동향을, 효고교육대학은 야간 학교를 통한 교육 기회 확대 등을 주제로 다뤘다. 전체 발표에는 총 10개 팀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과거 워크숍에 참가했던 학생들이 다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핑퉁대 참가자 가운데는 2년 전 대만 대회와 지난해 일본 대회에 이어 올해 대구 대회까지 3년 연속 참가한 학생도 있었다. 대구교대와 효고교육대학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한 학생들이 다수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학술 교류뿐 아니라 대구 시티투어와 부산 감천문화마을·자갈치시장·남포동 등을 방문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학생 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배상식 대구교대 총장은 "AI와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급격한 변화 속에서 3개국 예비 교사들이 교육 형평성과 인간 중심의 교육 혁신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예비 교사들이 세계적인 맥락에서 교육관을 확장하고 우정과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로버트 첸 국립핑퉁대 총장과 켄지 이시쿠라 효고교육대학 국제교류처장 등 각 대학 관계자들도 참석해 3개 대학 간 국제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2026-08-26 11: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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