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문화대, 우즈베키스탄서 산학협력 확대… 직업교육·취업 연계 강화
계명문화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 현지 산업체·직업교육기관과 손잡고 산업 수요를 반영한 직업교육과 현장실습·취업 연계 강화에 나섰다. 계명문화대는 지난달 29~30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2026 KOICA 한국-우즈베키스탄 산학 네트워킹 및 신기술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KOICA 민관협력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Agromir Ltd, Aziya Steel, Jizax ADM Ltd 등 현지 산업체와 사마르칸트 지역 직업교육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우즈베키스탄 산업 현장의 기술 변화와 인력 수요를 공유하고 이를 반영한 직업교육과정 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취업 연계, 산업체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 방안 등도 함께 다뤘다. 특히 한국용접접합학회·계명문화대·사마르칸트 직업훈련기관 간 3자 협약과 현지 산업체·계명문화대·사마르칸트 직업훈련기관 간 3자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참여 기관들은 용접 분야 기술·정보 교류와 전문인력 역량 강화, 산업 수요 기반 교육과정 운영, 학생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기술 교류 프로그램에서는 공정관리와 자동차·용접,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임유 계명문화대 교수가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공정관리 역량과 직업교육 적용 방안을 소개했으며, 최해운·김종현 계명대 교수는 각각 첨단 자동차 산업과 용접 신기술, 스마트팩토리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상석 계명문화대 사업책임교수는 "이번 교류회를 통해 현지 산업체가 요구하는 기술과 인력 수요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대학·직업교육기관·산업체가 함께하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교육과정 개선과 현장실습, 취업 연계 및 현지 산업에 필요한 실무형 기술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3 13:16:54
영남이공대, 노인일자리 '즐거운생활지원단' 519명 역량강화 교육
영남이공대학교가 대구 지역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의 현장 소통과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실무 교육에 나섰다. 영남이공대는 지난 12일 천마스퀘어 시청각실에서 대구시 노인일자리사업 '즐거운생활지원단'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특강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영남이공대의 평생교육 활성화 및 사회서비스교육센터 구축·운영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28명과 291명 등 모두 519명의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가 교육을 받았다. 즐거운생활지원단은 지역사회 현장에서 다양한 대상자를 만나 생활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영남이공대는 실제 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중심으로 대상자와의 소통 방법과 위기 대응, 개인정보 보호 등을 교육했다. 특히 고독사 위험군 등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대상자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비롯해 서비스 거부 등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안전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실무 교육을 진행했다. 개인정보 보호 교육도 병행했다. 실제 개인정보 유출 사례를 토대로 현장에서 준수해야 할 개인정보 관리 원칙과 실무 수칙을 안내해 서비스 대상자의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영남이공대는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대상자와의 관계 형성, 돌발 상황 대응 등 노인일자리 참여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마주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현장에서 보다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교육"이라며 "앞으로도 대학의 교육 역량과 전문성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다양한 세대와 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3 13:09:54
경북대 약대, 벨기에 겐트대와 약학·바이오 공동연구 위해 맞손
경북대학교 약학대학이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와 약학 및 생명·바이오 분야 공동 연구와 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한다. 경북대 약학대학은 지난 12일 겐트대 글로벌캠퍼스와 교육·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각 대학이 보유한 연구 역량과 자원을 공유하고 약학과 생명·바이오 분야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공동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교류·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협약식에 이어 'AI 기반 대학 간 연구·교육의 첫걸음'을 주제로 국제 공동 심포지엄도 열렸다. 요리스 반케르샤베르·필립 핸드릭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교수와 류주희 경북대 약학대학 교수, 김동현 영국 노팅엄대 교수가 발표자로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겐트대는 1817년 벨기에 겐트에 설립된 종합대학으로 생명과학과 바이오 분야에 강점을 두고 있다. 2014년 인천 송도에 문을 연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국내 유일의 유럽대학이다. 권진원 경북대 약학대학장은 "두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약학과 생명·바이오 분야 공동 연구와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학술 교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 약학·바이오 분야를 이끌 인재를 함께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3 13:02:49
계명대-월성종합사회복지관, 지역 청년 취업지원 강화 맞손
계명대학교가 월성종합사회복지관과 손잡고 지역 미취업·취업 취약 청년의 사회 참여와 노동시장 진입 지원을 강화한다. 계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10일 월성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 청년의 사회참여 확대 및 취업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용노동부의 일자리첫걸음보장센터 사업과 연계해 지역 청년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지역 청년 발굴 및 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진로·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의 회복과 사회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계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진로·취업 상담과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종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자의 취업 연계도 지원한다. 월성종합사회복지관은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할 지역 청년을 발굴·모집하고, 취업 의지가 있는 청년을 일자리첫걸음보장센터와 연결한다. 두 기관은 이를 통해 청년들이 취업 준비부터 실제 노동시장 진입까지 단계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해운 계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청년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취업 취약 청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진로·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희 월성종합사회복지관장은 "지역 청년들은 취업뿐만 아니라 심리적 회복과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며 "계명대와 협력해 청년들이 다시 도전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2026-08-13 13:00:26
경북대, 캠퍼스혁신파크에 기업공동연구소 유치… 산학연 협력 거점 구축
경북대학교가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캠퍼스혁신파크 산학연혁신허브동에 기업공동연구소와 지역 전략산업 기업을 유치하고, 연구개발부터 기술사업화·투자까지 연계하는 산학연 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 경북대 캠퍼스혁신파크센터는 지난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시와 '산학연혁신허브 관리·운영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산학연혁신허브동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업공동연구소 입주를 비롯해 기업지원기관 유치를 통한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임대 조건과 입주기업 모집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했다. 캠퍼스혁신파크 조성사업은 교육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대학 내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북대는 제2운동장 일대 1만7천604㎡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핵심 시설인 산학연혁신허브동은 지하 1층·지상 14층, 연면적 약 1만9천㎡ 규모로 내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경북대는 정부의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과 연계해 기업공동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이를 산학연혁신허브동에 입주시킬 계획이다. 캠퍼스혁신파크를 대구도심융합특구와 대구연구개발특구 등과 연계해 대학과 기업의 공동 연구 성과가 지역 기업의 기술혁신과 사업화로 이어지는 산학연 협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입주기업은 제조로봇을 비롯해 반도체·모빌리티·이차전지 소재·부품 등 지역 성장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발굴한다. 대학과 공동연구나 기술사업화 수요가 있는 교내외 기업도 모집 대상이다. 입주기업에는 경북대가 보유한 연구시설과 공동활용 장비를 개방하고 기술사업화·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연계한다. 대학 사용 공간 일부에는 기술지주회사와 벤처캐피털(VC) 등 기업지원기관을 유치해 기술개발부터 투자 유치, 사업화까지 한 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캠퍼스혁신파크를 대학과 기업이 함께 연구하고 성장하는 개방형 혁신공간으로 만들겠다"며 "기업의 기술 수요와 대학의 연구역량을 연결하고 기술사업화와 창업, 기업성장 지원을 유기적으로 이어가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산학연 협력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8-13 11:11:10
"수강신청, '새로고침' 이제 그만"…코딩 모르던 한 경북대생, AI로 '여석 알리미' 개발
2학기 개강을 앞두고 대학가의 수강신청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경북대학교 한 재학생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강신청 과목의 여석을 자동으로 확인하고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대 건축공학과 3학년 한웅재 씨가 개발한 크롬 확장 프로그램 '지켜봄'은 웹페이지의 특정 숫자 변화를 감지해 이용자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다. 수강신청 페이지에서 원하는 과목의 여석 숫자를 지정하면 일정 간격으로 이를 확인하다 숫자가 늘어날 경우 소리와 알림, 화면 깜빡임으로 알려준다. 개발의 출발점은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수강신청 정정기간의 '새로고침'이었다. 인기 강의에 자리가 생겼는지 확인하려면 언제 나올지 모르는 여석을 기다리며 수강신청 페이지를 계속 새로고침해야 한다. 한 씨는 "여석 하나를 기다리느라 멍하니 새로고침만 계속 누르면서 '이건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문제는 자리를 빨리 잡는 것이 아니라 언제 날지 모르는 자리를 기다리느라 다른 일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자동으로 수강신청까지 해주는 대신 여석이 생긴 사실만 알려주도록 했다. 지나친 새로고침으로 학교 서버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확인 간격에도 제한을 뒀으며, 별도 서버 없이 이용자의 브라우저 안에서만 작동하도록 설계했다. '지켜봄'은 수강신청에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크롬에서 웹페이지의 숫자 변화를 감지하는 방식이어서 콘서트 취소표나 온라인 쇼핑몰의 재고 확인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특정 대학 학생에 한정되지 않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크롬 웹스토어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 특히 한 씨는 건축공학 전공으로 별도의 코딩 교육을 받은 적이 없으며 챗GPT와 클로드(Claude), AI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Claude Code)를 활용해 약 일주일 만에 프로그램을 완성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는 "AI에 단순히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무엇을 만들지 정하고 결과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직접 판단하는 것이 제 역할이었다"며 "AI는 아주 빠른 '손'이었고 무엇이 맞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번 경험은 한 씨가 관심을 두고 있는 '건축+AI' 분야와도 맞닿아 있다. 건축 현장 실습 당시 수천 장의 도면에서 재료 물량과 규격, 단가 등을 사람이 직접 옮겨 적는 모습을 보면서 건설 분야에도 AI를 활용할 여지가 크다고 느꼈다. 한 씨는 "'지켜봄'은 작은 프로그램이라도 끝까지 만들어 실제 사용자에게 내보는 경험을 해보기 위한 연습에 가깝다"며 "저도 코딩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다. 전공과 상관없이 평소 '이건 왜 이렇게 불편하지'라고 생각했던 것이 있다면 직접 한번 만들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6:05:03
영남이공대, LLM·피지컬 AI 실습 교육… AI 실무인재 양성 박차
영남이공대학교가 대규모언어모델(LLM)부터 피지컬 AI까지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직접 다루는 실습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AI 실무역량 강화에 나섰다. 영남이공대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재학생 40명을 대상으로 'LLM 모델 파인튜닝 및 피지컬 AI 활용 실습 교육'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빠르게 발전하는 LLM과 피지컬 AI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는 엔비디아(NVIDIA)의 AI 컴퓨팅 장비인 'DGX Spark'와 'Jetson AGX Thor' 등이 활용됐다. 첫날에는 DGX Spark를 활용해 AI 컴퓨팅 환경을 이해하고, 로봇 시뮬레이션 플랫폼인 'Isaac Sim'을 기반으로 피지컬 AI와 로봇 시뮬레이션의 기본 개념을 익혔다. 학생들은 가상 환경을 직접 조작하며 AI가 물리적 환경과 연계되는 과정을 실습했다. 둘째 날에는 AI 학습에 필요한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고 Jetson AGX Thor를 활용해 영상처리와 객체인식 기술을 실습했다. 카메라로 입력된 데이터를 AI가 인식하고 처리하는 과정도 직접 경험했다. 마지막 날에는 LLM과 객체인식 기술을 결합해 영상 속 상황을 분석·해석하는 종합 실습이 진행됐다. LLM 프롬프팅과 영상 분석을 통해 AI가 영상 속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시하는 과정까지 다뤘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교육을 통해 AI 컴퓨팅 환경 구축부터 데이터 생성, 객체인식, LLM 활용, 영상 분석에 이르는 AI 기술의 산업 현장 활용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기존 생성형 AI 중심 교육에서 나아가 피지컬 AI와 엣지 AI까지 교육 범위를 넓혔다는 설명이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LLM과 피지컬 AI를 비롯한 최신 AI 기술을 학생들이 직접 다뤄보고 실제 활용 가능성을 경험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맞춰 학생들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AI 교육의 범위와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4:56:49
경북대, 엔비디아·HD현대로보틱스와 손잡고 지역 제조업 AI 전환 나선다
경북대학교가 엔비디아(NVIDIA), HD현대로보틱스와 손잡고 대구경북 제조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는 제조 AI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경북대는 교육부의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AI거점대학'과 연계해 엔비디아, HD현대로보틱스와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제조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M-WFM) 플랫폼'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의 전환과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AI 기술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M-WFM 플랫폼은 엔비디아의 3D 시뮬레이션 플랫폼 '코스모스(Cosmos)'와 HD현대로보틱스의 산업용·협동로봇을 연계한 소규모 제조 테스트베드를 기반으로 구축된다. 경북대는 실제 제조 공정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과 잠재 행동 모델(LAM) 등 첨단 기술을 연구·실증할 계획이다. 실증을 거친 AI 모델과 로봇 스킬 라이브러리 등은 지역 기업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생산공정 최적화와 AI 비전 검사, 협동로봇 자동화, 예지보전, 작업계획 최적화 등 현장 수요에 맞는 제조 AI 기술을 보다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북대는 플랫폼을 중심으로 연구·실증부터 기업 지원까지 연계하는 지역 제조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기업 수요를 반영한 산학협력 프로젝트와 문제기반학습(PBL)도 운영해 제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무형 AI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엔비디아, HD현대로보틱스와의 협력은 지역 제조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교육부의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에 발맞춰 연구와 산업, 교육이 선순환하는 제조 AI 혁신 허브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4:49:57
영진전문대-효림산업, 자동차·산업용 부품 전문인재 양성 맞손
영진전문대학교가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효림산업과 손잡고 자동차·산업용 부품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취업 연계에 나선다. 영진전문대는 12일 복현캠퍼스 본관 회의실에서 효림산업과 '맞춤형 주문식교육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자동차 및 산업용 부품 분야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 테크니션을 양성하고, 지역 청년의 취업과 기업의 인재 확보를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GLP(Global·Local·Practical) HRD Model'을 기반으로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전문 테크니션 양성과 함께 숙련인력 재취업 연계, 산학공동 기술개발, 기업 애로기술 지원, 재직자 교육 등에도 협력한다. 지역의 우수한 내·외국인 인재를 효림산업에 추천해 취업과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한편,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일학습병행 채용과 고교생 맞춤형고용서비스 프로그램도 연계한다. 정기적인 기업 홍보를 통해 학생들에게 산업 현장과 직무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과 지역 인재 간 취업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1998년 설립된 효림산업은 디스크와 너클, 서포트링, 휠 캐리어, 프로펠러 샤프트 등 자동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올해 경상북도 클린경영대상을 수상하고 고용노동부 '노사문화 우수기업' 인증을 받았다. 정태석 효림산업 경영지원부문장 상무는 "지역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영진전문대와 우수 인재 양성과 취업 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백 영진전문대 교무부총장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대학이 맞춤형으로 양성하고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산학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동차·산업용 부품 분야 전문 테크니션과 지역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했다.
2026-08-12 14:37:25
계명대,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2년 연속 'S등급'
계명대학교가 교육부의 '2026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교육혁신 성과 부문 최고 등급인 S등급을 2년 연속 획득했다. 계명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등급을 받으면서 학생 중심 교육혁신과 학사제도 유연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는 자율전공부를 통한 신입생의 전공 선택권 확대와 마이크로디그리 도입 등 다전공 활성화, 기초학력 진단을 기반으로 한 수준별 맞춤형 학생관리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연한 학사 운영과 전공 선택 기회 확대를 통해 중도탈락을 줄이고,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성과를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 및 성과 환류 체계와 연계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자율전공부 입학생이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기초학력 향상부터 전공 탐색·선택, 대학생활 적응까지 이어지는 학생 지원체계를 구축한 점이 우수사례로 꼽혔다. 학업 초기부터 학생별 맞춤형 관리를 강화해 중도탈락을 낮추는 등 실질적인 교육혁신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계명대는 2년 연속 S등급 획득에 따라 정성성과 사업비의 30%를 추가 지원받는다. 이번 평가를 통해 성과평가 기반 사업비 75억8천100만원을 배정받았으며, 기존 정량성과 사업비 55억8천200만원을 더하면 올해 대학혁신지원사업비는 총 131억6천300만원 규모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2년 연속 S등급 획득은 학생의 성장과 성공을 중심에 두고 교육혁신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라며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 학생성장 지원체계를 강화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4:26:12
기숙사비 부가가치세면제 상시화… 한국사학진흥재단 행복기숙사, 청년 주거 안정 기여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운영·지원하는 행복기숙사의 기숙사비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이 상시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제 혜택 종료에 따른 기숙사비 인상 우려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은 정부가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따라 행복기숙사 기숙사비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를 상시화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고 12일 밝혔다. 현행 조세특례제한법은 2028년 12월 31일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한 행복기숙사 사업에 한해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세제개편을 통해 해당 일몰기한을 삭제하고 실시협약 체결 시기와 관계없이 부가가치세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 38개 행복기숙사가 면제받은 기숙사비 부가가치세는 약 53억원이다. 기존대로 세제 혜택이 종료돼 기숙사비에 10%의 부가가치세가 부과될 경우 운영비 증가에 따른 기숙사비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재단은 이번 개정으로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고 시세보다 저렴한 기숙사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은 부가가치세 면제 상시화를 계기로 행복기숙사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모두 10개 행복기숙사가 새로 문을 열 예정이다. 연합형 행복기숙사는 인천대와 서울과학기술대 등 2곳에 들어서며, 사립대 행복기숙사는 경인여대·용인대·대경대 남양주캠퍼스·부천대·인하대·아주대 등 6곳에 조성된다. 서울 성산동과 망원동에는 기숙사형 청년주택 2곳도 추진된다. 신규 행복기숙사에도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하운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은 "행복기숙사 기숙사비 부가가치세 면제 상시화는 고물가 시대에 주거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성과"라며 "2027년 개관을 앞둔 신규 행복기숙사를 차질 없이 개관하고 추가 공급을 통해 더 많은 대학생에게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2 14:21:00
[졸업생 인터view] 수시 후보 끝번호 입학, 모교 교수 됐다… 한 졸업생의 반전 성장기
수시 2차 후보로 가까스로 대학에 입학했던 학생이 있었다. 공부하는 방법조차 몰랐던 그는 전공 수업을 통해 자신만의 학습법을 찾았고, 국가면허 취득과 의료기관 실무를 거쳐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결국 모교 교수로 돌아왔다. 영남이공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를 2020년 졸업한 고지현(27) 교수는 현재 같은 학과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입학 당시만 해도 진로가 뚜렷하지 않았던 학생이 보건의료 전문가이자 교육자로 성장하기까지는 본인의 꾸준한 노력과 함께 실무 중심 교육, 국가면허 취득 지원, 교수진의 밀착 지도가 밑바탕이 됐다. 고 교수는 자신의 대학 생활을 "수시 2차 후보로 '문 닫고' 들어왔지만 졸업할 때는 전공에 흥미를 붙이고 성적까지 끌어올린 반전의 시간"이라고 회상했다. 고등학교 시절 그의 꿈은 간호사였다. 하지만 현실적인 여건 속에서 다른 길을 고민하던 그는 병원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보건의료행정 분야를 선택했다. 처음부터 보건의료정보관리사를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다. 대학에서 전공을 배우며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설명이다. 영남이공대를 선택한 이유는 실무 중심 교육이었다. 일본 의료기관 현장실습과 인체해부학 실습 등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현장과 연결하는 교육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입학 후에도 처음부터 성적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고 교수는 신입생 시절을 "공부하는 방법조차 몰랐던 학생"이라고 표현했다. 전환점은 권기홍 교수의 '의료의 질관리' 수업이었다. 한 학기 동안 배운 내용을 A4 한 장 분량의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는 과제를 수행하면서 흩어져 있던 개념을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게 됐다. 그는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개념 간 관계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과목도 같은 방식으로 공부했고, 이후 학점을 꾸준히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계기는 질병분류 수업이었다. 낯선 의학용어와 복잡한 분류체계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사전을 반복해서 찾아보고 질병 코딩 문제를 풀며 실력을 쌓았다.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수업이 끝난 뒤에도 교수 연구실을 찾아 질문하며 해결했다. 고 교수는 "의료기관에서 실제 질병 코딩 업무를 할 때 대학에서 배운 내용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며 "현직 경험이 있는 교수들의 수업 덕분에 이론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미리 익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학 생활에서 가장 치열했던 시간은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면허시험 준비 기간이었다. 친구들과 스터디를 꾸려 서로 설명하고 토론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웠고,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교수 연구실을 찾아 밤늦게까지 공부했다. 그는 "혼자였다면 끝까지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친구들과 토론하고 교수님께 질문하는 과정에서 지식뿐 아니라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도 배웠다"고 돌아봤다. 영남이공대 보건의료행정과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국가면허 취득이 가능한 인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국가시험 합격률 8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수석 합격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고 교수 역시 재학 중 면허와 각종 자격증, 공인어학성적 등을 차근차근 준비했다. 졸업 후에는 의료기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쳤고, 현재는 모교에서 학생들의 국가시험과 취업을 돕고 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도 국가시험과 취업 소식을 들을 때다. 과거 자신처럼 이해되지 않는 내용을 끊임없이 질문하는 학생들을 보면 오히려 반갑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예전에는 교수님 연구실을 찾아 질문하던 학생이었는데 지금은 학생들의 질문을 기다리는 교수가 됐다"며 "학생이 '교수님 수업을 듣고 저도 교수가 되고 싶어졌다'고 말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후배들에게는 스터디 활동과 자격증 준비를 강조했다. 그는 "기회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기 때문에 자격증과 어학성적, 학업 성적 등 기본적인 역량을 미리 갖춰야 선택지가 넓어진다"며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기보다 작은 것부터 꾸준히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시 후보로 대학의 마지막 문을 통과했던 학생은 이제 같은 강의실에서 후배들의 첫걸음을 응원하고 있다. 자신만의 공부법을 찾고 국가면허를 취득하며 의료기관 실무와 대학원 과정을 거쳐 모교 교수로 성장한 고 교수의 사례는 실무 중심 교육과 단계별 성장 지원이 학생의 가능성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되고 있다.
2026-08-11 06:30:00
[윤영순 칼럼]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지역거점국립대의 생존 조건
현 정부의 핵심 교육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사업)'를 둘러싸고 전국 지역거점국립대학들이 치열한 눈치 게임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파격적인 재원을 투입해 지역인재가 지역에서 배우고, 좋은 일자리를 얻어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기획이다. 대학과 지자체, 그리고 첨단 산업 기업이 협업해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소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이중 전략이다. 그러나 사업계획서 구상 단계에서부터 거점국립대들은 극심한 학내 갈등과 내홍을 겪고 있다. 원래 기획과 달리 최종 선정대학이 3개로 축소되면서,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대명제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약육강식의 경쟁 논리로 변질되었다. 대학들은 사업 선정을 위해 정부가 요구하는 지표를 맞추고자 무리수를 두고 있으며, 현실과 동떨어진 계획 추진은 현장의 거센 반발을 부르고 있다. 최근 경북대학교에서 발생한 교원 승진 및 재임용 규정 개정 갈등은 이러한 모순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대학 본부는 사업 선정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교원 승진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안을 강행하려다 교수 사회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이후 양적 조건은 일부 완화되었으나, 해외 전문 저널(SCIE, SSCI, A&HCI 등) 필수 게재라는 무리한 조건을 고수하면서 갈등의 골은 여전히 깊게 남아있다. 문제의 근원은 정부 당국의 모순된 태도에 있다. 외적으로는 '대학 서열화 완화'와 '공교육 정상화'를 외치면서도, 실제 사업 선정 평가에서는 QS 세계대학순위나 논문 수 같은 정량 지표의 상승과 성과 중심의 인사 혁신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의 성과주의 압박에 쫓긴 대학 본부는 구성원들과의 충분한 숙의 과정 없이 개혁을 감행하고, 대학 현장은 갈등과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 이러한 무한 경쟁의 잣대는 국립대가 지켜온 학문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교란한다. 시장 논리에 따라 구조 조정이나 통폐합이 비교적 쉬운 사립대와 달리, 국립대는 당장은 돈이 되지 않더라도, 건강한 사회를 지탱하기 위해 필수적인 다양한 소수 학문 분야도 상생하는 공간이다. 한국의 역사와 문학, 철학, 그리고 지역 현안을 깊이 있게 연구하는 인문·사회과학 분야는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지가 연구의 본령이자 최고의 발표 장이다. 그러나 해외 학술지 중심의 정량평가 압박 속에서 이들 분야는 존재 기반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 이공계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장기적이고 도전적인 기초 연구 대신, 단기 성과용 논문을 양산하는 데 내몰리고 있다. 더욱이 신임 교수들이 논문 실적 압박에 매몰되면서, 거점국립대의 핵심 기능인 '양질의 학부 교육'과 학생 지도, 지역 사회 봉사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지역인재 정주를 표방한 이 사업이 첨단 산업 유치에만 치우치다 보니, 교육이 산업의 하청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지역거점국립대는 산업 인력 양성소가 아니라 지역민의 공적 자산이자 정신적 지주여야 한다. 산업이라는 물적 토대 위에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지키는 정신적 가치가 더해져야 진정한 '지방시대'와 지역 상생이 완성된다. 산업수요 중심의 대학 구조개혁과 정량적 성과 체계는 이미 실패한 수식이다.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인문·기초학문 생태계만 궤멸시켰던 과거 '사업들'의 잔혹사를 우리는 여전히 기억한다. 예측 불가능하게 변하는 산업 트렌드에 맞춰 급조된 구조 조정이 끝난 뒤, 대학에 남는 것은 기형적인 학문 구조와 상실된 학문 토대뿐이다. 최근 국가교육위원회 정책 연구가 권고했듯 "연구 중심보다 질 높은 학부 교육"이야말로 대학 서열화 완화의 실질적 발판이며, 국제 학계 역시 정량평가 만능주의에서 벗어나 자율성과 질적 평가로 전환하고 있다. 정부가 진정 지역을 살리고자 한다면 성과주의와 사업의 언어로 국립대를 재편하려는 시도를 멈춰야 한다. 대학 본부 역시 교육부 사업의 충실한 집행자에 그칠 것이 아니라, 국립대의 공공성과 학문의 자율성을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해야 한다. 거점국립대의 1차 목표를 '교육의 공공성 확보'와 '지역 정주'로 재정의하고 안정적인 연구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것, 그것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살아남는 길이다.
2026-08-11 06:30:00
사립대 총장들, 지방국립대 전액 장학금에 반발 "지역 사립대도 동등 지원해야"
교육부가 이르면 내년부터 지방국립대 신입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국가장학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사립대학 총장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국립대에만 사실상 무상교육 혜택을 제공할 경우 지역 사립대의 학생 모집난을 심화하고 대학 간 형평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10일 성명을 내고 "지역 균형 장학금은 대학의 설립 유형이 아니라 학생과 지역을 기준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총협은 지역대학과 지역인재에 대한 지원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지원 대상을 지방국립대 30곳과 일부 지역 사립대 학생으로 한정하는 것은 학생 간 형평성을 훼손하고 지역대학의 공정한 경쟁 기반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교육부가 장학금 지원 근거로 제시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지원 대상은 '지방대학'이지 '지방국립대학'에 한정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대학 육성이라는 정책 취지를 살리려면 국·사립 구분 없이 지역의 모든 대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총협은 이미 국립대와 사립대 사이에 상당한 교육·재정 여건 격차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사총협의 '2024-2025 대학교육 통계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비수도권 국·공립대 등록금은 비수도권 사립대의 약 54% 수준이다. 2024년 등록금 대비 재학생 1인당 장학금 비율도 비수도권 사립대가 58.6%인 데 비해 국·공립대는 79.1%로 20.5%포인트 높았다. 학생 1인당 교육비 역시 비수도권 국립대가 사립대보다 약 56% 많았다. 사총협은 이런 상황에서 지방국립대에 전액 장학금까지 지원하면 대학 간 교육 여건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국립대가 전액 장학금을 내세워 신입생 유치에 나설 경우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립대의 학생 모집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사총협은 정부에 지역 균형 장학금을 지역 사립대 학생에게도 동일한 기준으로 지원하고, 국·사립대 간 재정지원 불균형을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또 지역 사립대의 인공지능(AI) 인재 양성과 교육·연구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고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등을 통해 안정적인 고등교육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민현 사총협 회장은 "정부는 대학의 설립 유형이 아니라 학생과 지역을 정책의 중심에 둬야 한다"며 "모든 지역대학이 공정한 여건에서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 균형 장학금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10 21:12:07
일상 속 자연을 인문학으로… 경북대 자연사박물관 특강 개최
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자연을 인문학과 과학의 시각으로 살펴보는 특강을 마련한다.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은 다음 달 2일부터 오는 11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 경북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보통의 하루에서 만나는 자연' 인문학 특강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하나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강연 8회와 현장 답사 2회 등 모두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강연에서는 천문·우주과학을 비롯해 생물다양성, 박물관 유물 분석, 전통 미술에 담긴 자연관 등 일상과 자연을 연결하는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이명헌 과학책방 갈다 대표와 백인환 생물다양성정보연구소장, 이인복 대구간송미술관 책임연구원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선다. 야외에서 직접 생태를 관찰하는 '개똥벌레 원정대'와 충북 단양 탐방 등 현장 답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강연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당일 현장에서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현장 답사는 특강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김경민 경북대 자연사박물관장은 "지역민들이 늘 곁에 두고도 미처 몰랐던 일상 속 자연의 경이로움을 인문학적·과학적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뜻깊은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0 17:35:51
한국장학재단-iM뱅크, 직업계고 청년 취업·지역 정착 지원 맞손
한국장학재단과 iM뱅크가 직업계고 졸업(예정) 청년의 취업 활성화와 지역 정착을 위해 협력한다. 한국장학재단은 지난 7일 대구 iM뱅크 본점에서 iM뱅크와 '고졸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직업계고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의 채용 수요에 맞는 우수 인재를 연계해 고졸 청년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iM뱅크는 고졸 인재에게 적합한 직무와 채용 수요를 발굴하고, 한국장학재단은 우수 직업계고 인재를 추천하는 한편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한다. 양 기관은 이를 통해 학력보다는 능력과 직무 적합성을 중심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채용으로 연결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비수도권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인 iM뱅크와 대구로 이전한 공공기관인 한국장학재단이 지역 청년의 취업과 정착을 위해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양 기관은 지역에서 성장한 직업계고 인재가 지역 기업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 인재 유출을 줄이고 지역 일자리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창달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직업계고 청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안정적인 사회 첫걸음을 떼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iM뱅크와 협력해 우수 인재 발굴부터 채용 연계까지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와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게 돼 뜻깊다"며 "지역과 국가의 미래 인재들이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0 17:14:24
대구보건대, 이주배경학생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 7년 연속 운영
대구보건대학교가 7년째 대구 지역 이주배경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돕기 위한 맞춤형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지난달부터 이달 8일까지 대구 지역 중·고등학교 이주배경학생 52명을 대상으로 '2026 이주배경학생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0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진로·직업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이주배경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파악하고 다양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보건대는 올해까지 7년 연속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학생상담센터와 직업이음센터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총 8회에 걸쳐 진로특강과 진로검사, 전공·직업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첫날에는 나이지리아 이민자 2세로 한국에서 태어나 성장한 간호학과 4학년 발렌티나(22) 씨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진로특강을 진행했다. 이주배경이라는 정체성을 자신의 강점으로 발전시키고 진로를 찾아간 과정을 참가 학생들과 공유했다. 전공·직업체험에는 대학의 보건의료 분야 교육·실습 인프라가 활용됐다. 참가 학생들은 과학수사 지문 분석과 언어치료, 응급구조, 물리치료, 간호 등의 직무를 체험하고 실제 병원 응급실을 구현한 실습시설에서 의료현장을 경험했다. 로봇 기술과 바리스타, K-뷰티 등 미래산업·서비스 분야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마지막 회차에는 가족 간 유대와 상호 지지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특강이 마련됐으며, 참가 학생 52명은 지난 8일 수료식을 끝으로 전체 교육과정을 마쳤다. 권용현 대구보건대 학생취업처장은 "7년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주배경학생들이 자신의 문화적 배경을 강점으로 받아들이고 다양한 진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찾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진로·직업체험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0 16:58:09
대구대·경일대·대구가톨릭대, 지역 우수기업 탐방 캠프 개최
대구대학교가 경일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와 함께 지역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고 지역 기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구대는 지난 5~6일 이틀간 성주 가야호텔과 지역 기업 현장에서 '2026 지역특화 산업분야 우수 기업탐방 캠프'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캠프에는 대구대·경일대·대구가톨릭대 재학생과 졸업생 30명이 참여했다. 경산 지역 3개 대학 거버넌스가 주관한 이번 캠프는 참가자들이 지역 기업의 산업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직무와 채용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첫날에는 팀빌딩을 시작으로 면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터뷰 스킬 특강과 채용 트렌드·기업 분석 교육 등이 진행됐다. 이차전지 관련 기업인 ㈜새빛켐 인사담당자도 참여해 기업과 주요 직무를 소개하고 취업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둘째 날에는 기계·제조 분야 기업인 ㈜대구텍을 찾아 생산라인을 견학했다. 이어 대구텍 HR팀장이 직접 채용설명회와 취업 특강을 진행해 실제 채용 절차와 면접 준비 방법 등을 소개했다. 3개 대학은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 기업과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제 취업 과정에 필요한 면접 및 기업 분석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했다. 김중호 대구대 취업지원팀장은 "이번 캠프가 참가 학생들이 지역 우수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질적인 취업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산 지역 대학 간 협력을 통해 지역 인재와 기업을 연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6-08-10 16:51:14
경일대 축구부 이태빈 프로 진출… 대만 프로축구 항위안 F.C. 입단
경일대학교 축구부 이태빈(축구학과 3학년) 선수가 대만 프로축구 항위안 F.C.(Hang Yuan F.C.)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진출한다. 경일대는 이 선수가 최근 항위안 F.C.와 프로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선수는 2024년 경일대 축구학과에 입학해 대학 축구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중앙·수비형 미드필더로 정교한 볼 컨트롤과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중원을 맡아왔으며, 상대 압박을 벗어나는 기술과 정확한 볼 배급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선수가 합류하는 항위안 F.C.는 대만 프로리그의 전통 강호로, 대만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AFC컵 본선에 진출한 바 있다. 2025/2026시즌에는 리그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입단은 경일대 축구학과와 항위안 F.C.가 업무협약을 토대로 이어온 교류를 통해 성사됐다. 경일대 축구학과는 해외 구단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재학생들의 해외 프로 진출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이 선수는 "항위안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준상 경일대 축구학과장은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준 항위안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선수들이 해외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0 16:14:02
"지금 신고하면 비밀 보장" 한국장학재단, 장학금 부정수급 자진신고 오늘부터
한국장학재단이 장학금 부정수급을 예방하고 공공재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자진신고 캠페인을 운영한다. 한국장학재단은 10일부터 오는 10월 9일까지 '2026년 장학금 부정수급 자진신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정당한 수급 요건을 갖추지 않고 장학금을 받은 수혜자의 자발적인 신고와 반환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고 대상은 재단 장학금을 부정하게 받은 수혜자로, 한국장학재단 누리집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신고 시 인적 사항과 부정수급 내용, 관련 증거자료 등을 제출하면 된다. 특히 환수 절차가 시작되기 전에 부정수급 사실을 스스로 신고하고 부정이익 등을 모두 반환하면 제재부가금을 감경 또는 면제받을 수 있다. 장학금 부정수급의 경우 부정이익 가액의 최대 5배까지 제재부가금이 부과될 수 있다. 재단은 신고자의 신분과 신고 내용을 비밀로 보장하고 신고로 인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할 방침이다. 박창달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장학금 부정수급 자진신고 캠페인은 국민의 세금이 올바르고 공정하게 사용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공공재정 부정수급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10 16: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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