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 못해서 직접 만들었다" 경북대생이 개발한 학습앱, 앱스토어 교육 분야 2위 등극
"어릴 때부터 한국사 같은 암기 과목이 어려웠어요. 저처럼 암기에 서툰 사람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경북대학교 재학생이 자신의 학습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에 참여한 인공지능(AI) 암기 학습 서비스가 애플 앱스토어 교육 분야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눈길을 끌고 있다. 학습자료를 업로드하면 AI를 활용해 단계별 암기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13일 아이패드에 이어 14일에는 아이폰에서도 교육 분야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2위에 올랐다. 주인공은 경북대 IT대학 컴퓨터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한우진 학생이다. 한 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AI·SW마에스트로' 과정에서 팀원 2명과 함께 AI 기반 암기 학습 서비스 '백지복습'을 개발했다. 개발의 출발점은 자신의 경험이었다. 학창 시절부터 암기 과목에 어려움을 겪었던 한 씨는 AI·SW마에스트로 과정에서 자유롭게 프로젝트를 기획할 기회가 생기자 과거 자신이 활용했던 '백지복습' 공부법을 떠올렸다. 백지복습은 교재나 필기를 보지 않고 학습한 내용을 빈 종이에 직접 써보며 기억을 되살리는 학습법이다. 한 씨는 여기에 AI 기술을 접목해 누구나 자신의 학습자료를 활용해 암기 학습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상했다. '백지복습'은 이용자가 학습자료를 업로드하면 '빈칸', '문장', '백지' 등 3가지 난이도로 복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빈칸 채우기를 통해 기본 개념을 익히고, 가장 높은 난이도인 백지 단계에서는 최소한의 힌트만으로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떠올려 작성하는 방식이다. 한 씨는 "빈칸 단계에서는 기본적인 개념을 암기할 수 있고, 백지 단계에서는 많은 양의 정보를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야 하는 만큼 서술형 시험을 준비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 과정에도 AI가 적극 활용됐다. 한 씨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개발 도구를 이용해 주요 기능을 구현했다. 다만 AI에 모든 작업을 맡기기보다는 서비스의 구조와 기능을 먼저 설계한 뒤 AI 에이전트와 일정 관리 도구를 활용해 개발을 진행했다. 서비스 출시까지 걸린 기간은 약 3개월이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아이패드에서는 애플펜슬을 활용한 필기 입력도 지원한다. 이용자도 경북대를 넘어 다른 대학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 씨에 따르면 계명대와 영남대, 부경대, 부산대 등 여러 대학 학생들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자격증을 준비하는 이용자들도 있다. 한 씨는 시험 기간을 맞아 모교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무료로 공개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현재는 AI 운영 비용 등의 문제로 일부 기능에 유료화가 적용된 상태다. 그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아 모교 학생들에게 먼저 피드백을 받고 싶었다"며 "개발에 집중하느라 학교에 자주 가지 못하지만, 언젠가 시험 기간에 카페에서 누군가 제 서비스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는 대학 신입생을 위한 정보 제공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입학 당시 졸업학점과 졸업요건, 전공·교양 과목 구분, 교내 복지제도 등 필요한 정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에서 착안한 구상이다. 한 씨는 "신입생들이 소속 학과와 대학의 각종 정보를 한곳에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며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학우들도 좋은 성적을 거둬 원하는 곳에 취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6-10-22 18:00:00
대구 찾은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학술원 회장… 계명대 미술대학서 특강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이 우즈베키스탄 예술계 주요 인사를 초청해 중앙아시아 미술의 역사와 현대미술의 발전 방향을 살펴보는 특별강연을 마련했다. 계명대는 지난 20일 대명캠퍼스 동산관 시청각실에서 아크말 누리디노프(Akmal Nuridinov)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학술원 회장을 초청해 글로벌 특별강연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계명대 미술대학의 글로벌 아티스트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해외 예술 현장의 흐름을 소개하고 국제적 안목을 넓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누리디노프 회장은 '중앙아시아 예술문화와 우즈베키스탄 미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중앙아시아 미술의 역사적·문화적 배경과 우즈베키스탄 현대미술의 발전 과정을 소개하고, 국제 미술계의 변화 속에서 국가 간 예술교류와 협력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예술은 서로 다른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연결하는 공통의 언어"라며 "젊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세계와 소통하고, 다양한 문화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창작의 가능성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누리디노프 회장은 우즈베키스탄 A.N. 오스트롭스키 타슈켄트 예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우즈베키스탄 국립미술관 관장을 역임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디자인대학교 교수와 국립예술학술원 회장을 맡고 있다. 계명대 미술대학은 최근 4년 연속 우즈베키스탄에서 개최되는 '국제 순수 및 응용미술 축제'에 참가하는 등 현지 예술기관과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학생들은 국제 예술축제 참가를 통해 현지 작가 및 예술기관 관계자들과 교류하고, 작품과 전시를 접하며 중앙아시아의 예술문화를 경험하고 있다.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장은 "이번 특강이 학생들에게 중앙아시아 예술문화의 깊이와 우즈베키스탄 미술의 현재를 이해하고,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보는 예술적 안목을 키우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해외 예술기관 및 작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국제 예술 경험을 제공하고, 계명대 미술대학의 창의적인 예술교육을 세계와 연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학술원은 우즈베키스탄의 미술 진흥과 예술인 양성, 문화유산 보존 등을 담당하는 국가 예술기관이다. 1997년 1월 23일 당시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의 설립령에 따라 수도 타슈켄트에 설립됐다. 회화·조각 등 순수미술을 비롯해 전통 공예와 응용미술, 디자인 분야의 발전을 지원하며,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예술적 유산을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국내외 미술 전시회와 국제 예술축제, 학술행사 등을 개최하며 우즈베키스탄 미술의 국제적 교류 확대에 힘쓰고 있다. 매년 개최하는 국제 순수·응용미술 축제는 국내외 예술가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교류하는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다.
2026-10-22 17:19:55
대구가톨릭대 이권효 교수, '대학생 반려어 아홉 단어' 출간
대구가톨릭대학교 프란치스코칼리지 이권효 교수가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사고방식과 삶의 태도를 다룬 책 '대학생 반려어 아홉 단어'를 출간했다. 22일 대구가톨릭대에 따르면 이 교수는 신간 '대학생 반려어 아홉 단어'(244쪽)를 통해 AI 시대에 삶의 방향을 주체적으로 설정하기 위한 아홉 가지 생각의 도구를 제시했다. 책의 부제는 'AI 시대를 주도하는 생각의 나침반'이다. 저자는 일상에서 친근하게 사귀는 짝처럼 곁에 두고 실천할 수 있는 핵심 단어를 '반려어(伴侶語)'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책에서 제시한 아홉 가지 반려어는 '금녀획과 기획', '압솔리지(쓸모없는 지식)', '호기심과 엽기심', '곱상과 밉상', '소통과 소외', '좌절과 자절', '인터뷰와 안티뷰', '심미지능 AI', '인(仁)과 불인(不仁)'이다. 특히 저자는 인공지능을 올바르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능력뿐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추구하는 '심미지능(Aesthetic Intelligence)'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심미지능은 삶을 넓고 깊게 바라보는 안목과 통찰을 뜻한다. 책에서 말하는 '대학생' 역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에 한정되지 않는다. 자신의 삶을 넓고 깊고 높게 성장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하는 사람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번 책은 이 교수가 실제 대학 수업에서 학생들과 함께 반려어를 적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했다. 부록에는 학생들이 반려어를 일상에 적용하며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킨 사례를 담은 글 20편을 수록했다. 기자 출신 철학자인 이 교수는 "AI를 포함해 사람이 만든 인공 문명의 윤리적 성격을 깊이 인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문명인 인공지능을 주체적으로 이끌면서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생각의 힘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6-10-22 16:37:06
대구 초성 'ㄷ·ㄱ'이 구두 굽으로… 대구대 학생들, 수제화 디자인 공모전서 잇단 수상
대구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2026 대구 수제화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비롯해 본상 4개를 수상했다. 특히 대구의 초성인 'ㄷ'과 'ㄱ'을 구두 굽 디자인에 접목한 작품이 최고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대는 지난 17일 열린 '2026 대구 수제화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패션디자인학과 학생 4명이 대상과 우수상, 장려상 등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본상 수상자 9명 가운데 4명이 대구대 학생이다. 대구 중구가 주최하고 대구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향촌동 수제화 골목 활성화를 위해 '손길로 빚어내어 일상을 신다'를 주제로 개최됐다. 최고상인 대상(중구청장상·상금 300만원)은 패션디자인학과 2학년 신예서 학생에게 돌아갔다. 신 씨는 대구의 초성인 'ㄷ'과 'ㄱ'을 모티브로 한글의 조형적 특징을 입체적인 구두 굽으로 재해석했다. 개방적인 프레임과 검정·흰색의 대비를 활용해 지역의 상징성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 씨는 "디자인 지도를 받으며 수제화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게 돼 신선하고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기존의 틀을 넘어 나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우수상(수제화협회장상·상금 100만원)은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의 선로와 열차 운행 이미지를 디자인에 반영한 3학년 김아현 학생이 수상했다. 김 씨는 지퍼와 스터드를 활용해 도시철도 3호선의 특징을 구두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이송정·장호준 학생도 각각 장려상(상금 50만원)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1차 디자인 심사를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대구수제화협회 소속 장인과 참가자를 일대일로 연결해 실제 시제품을 제작했다. 학생들은 디자인 구상부터 제작까지 경험하며 수제화 제작 과정을 익혔다. 학생들을 지도한 김소현 패션디자인학과 교수는 "여름방학부터 공모전 팀을 구성해 준비해 온 노력이 대상 등 4명 수상이라는 결실로 이어져 기쁘다"며 "의류를 넘어 신발과 가방까지 패션디자인의 영역을 확장하고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 시상식은 지난 17일 열린 '제13회 빨간구두 이야기 축제' 개막식과 함께 진행됐다.
2026-10-22 16:28:08
계란 깠더니 또 계란이?… 대구서 희귀 '이중계란' 발견 눈길
대구에서 계란 속에 또 다른 계란이 들어 있는 희귀한 '이중계란'이 발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노른자가 두 개 들어 있는 '쌍란'과 달리, 계란 내부에 껍질까지 갖춘 또 다른 계란이 형성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산란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구 북구 침산동에 사는 김지원(30) 씨는 지난 21일 오후 백화점에서 구매한 닭 유정란을 삶아 껍질을 벗기던 중 계란 속에서 또 다른 계란을 발견했다. 안쪽 계란은 메추리알만 한 크기로, 검붉은 빛을 띠는 단단한 껍질에 둘러싸여 있었다. 김 씨는 "처음에는 노른자가 피범벅이 된 줄 알았는데, 만져보니 딱딱한 껍질이었다"며 "계란 하나에 노른자가 두 개 들어 있는 경우는 들어봤지만, 계란 속에 또 다른 계란이 들어 있는 건 처음 봐서 무척 신기했다"고 말했다. 김 씨가 발견한 계란 속 또 다른 계란은 메추리알만 한 크기로, 검붉은 빛을 띠는 단단한 껍질에 둘러싸여 있었다. 껍질 사이로는 흰자가 드러나 있었으며, 일반적인 삶은 계란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이처럼 계란 속에 또 다른 계란이 형성되는 현상은 '난중란(卵中卵)' 또는 '이중계란'로 불린다. 닭의 정상적인 산란 과정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기형란의 일종으로, 과거에도 유사 사례가 보고된 바 있지만 껍질까지 갖춘 또 다른 계란이 내부에 형성되는 것은 비교적 드문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업계에서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사례라는 반응이 나왔다. 지역 양계업계에서 20년간 종사한 A(47) 씨는 "오랜 기간 이 일에 몸담아 왔지만 계란 속에 또 다른 계란이 들어 있는 사례는 직접 보거나 들어본 적이 없다"며 "알아보니 극히 드물기는 하지만 양계 현장에서도 간혹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 나 역시 이번에 처음 접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난중란이 닭의 산란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 현상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계란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공창수 경북대 축산학과 교수는 "노른자가 두 개 들어 있는 쌍란은 전체 계란의 1~2% 수준으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지만, 계란 속에 껍질까지 갖춘 또 다른 계란이 들어 있는 난중란은 훨씬 드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식기관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 닭의 경우 호르몬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산란 과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로 인해 계란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형성 과정을 한 차례 더 거치면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6-10-22 15:52:27
"왜 탈락했는지 모르는데 뭘 준비하나" 교육부, '서울대 10개' 평가 결과 공개 약속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과 관련해 지원대학 선정 과정의 불투명성이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경북대 등 탈락 대학들이 구체적인 평가 결과와 탈락 사유를 통보받지 못한 가운데, 교육부는 해당 대학 총장들에게 평가 결과를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영남·강원권 국립대 대상 국정감사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대학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며 대학별 평가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1일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일환으로 부산대·전남대·충남대 등 거점국립대 3곳을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경북대를 비롯한 탈락 대학들의 구체적인 평가 점수와 탈락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서 의원은 "구두 발표나 질의응답도 없이 서면평가만으로 선정한 데다 대학별 점수와 탈락 사유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탈락한 대학들은 왜 선정되지 못했는지조차 모르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내년 추가 지원대학 선정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기존 평가 결과부터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난 7일 국정감사에서 내년도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대학을 2곳 이상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 의원은 "어떤 대학이 선정되고 어떤 대학이 탈락했는지, 탈락한 대학은 무엇을 보완해야 다음에 기회를 얻을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며 "평가 결과도 공개하지 않으면서 다음에 2곳 정도 더 선정할 테니 열심히 준비하라는 행정이 어디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어 교육부 관계자에게 "평가 결과를 공개할 수 있느냐"고 거듭 질의하며 경북대뿐 아니라 탈락한 모든 거점국립대 총장에게 선정 결과와 평가 내용을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10월 초 선정 대학들에 확정 통보를 했으며, 향후 사업을 준비하는 대학들을 위해 추가 설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서 의원이 탈락 대학 총장들에게도 평가 결과를 설명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하자 "각 대학에 설명드리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사업이 일부 거점국립대에 대한 집중 지원으로 이어지면서 오히려 지방 국립대 간 격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는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를 줄이자는 취지인데, 올해 3곳에 이어 내년에 2곳을 추가 선정하더라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대학들이 남는다"며 "자칫 지방 국립대의 서열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적어도 평가 기준과 결과는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교육부에 평가 결과 설명 약속을 반드시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2026-10-21 15:59:50
"학생들 졸업할 때까지 실습도 못 해"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 지연 국감서 질타
지역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국립대 반도체공동연구소 건립 사업이 부지 선정과 설계, 사업비 증액 문제 등으로 지연(매일신문 2026년 6월 7일 보도)되면서 국정감사에서 잇따라 지적을 받았다. 사업에 선정된 전국 6개 국립대학 가운데 실제 착공한 곳은 강원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구시설 구축이 늦어지면서 학생들이 제대로 된 실습 기회조차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영남·강원권 국립대 대상 국정감사에서 반도체공동연구소 건립 사업의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교육부 차원의 철저한 사업 관리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은 6개 대학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대학마다 진행 상황이 천차만별"이라며 "부산대는 총사업비 변경에 따른 타당성 재조사를 17개월째 진행하고 있고, 경북대 역시 사업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업 지연에 따른 공사비 상승이 연구시설 규모 축소로 이어지는 문제를 우려했다. 이 의원은 "공사가 늦어질수록 설계비와 공사비가 계속 늘어나고, 결국 예산에 맞추기 위해 당초 계획했던 시설을 줄이게 된다"며 "경북대의 경우 클린룸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이 부족하다면 추가로 확보해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며 "사업이 2~3년씩 늦어지면서 공사비가 오르고, 그 때문에 연구시설 규모를 줄이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의원은 반도체 특성화 교육사업과 연구시설 구축 일정이 맞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연구소 준공이 2029년으로 늦어지고 장비는 2030년에 들어오게 되면, 이미 입학한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클린룸에서 연구 한 번 제대로 해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골든타임이 중요한 분야"라며 "국민 세금으로 교육·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들"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교육부에 대학별 사업 기획과 예산 집행, 공사 추진 상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예산 확보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같은 날 전남대에서 열린 충청·호남권 국립대 대상 국정감사에서도 반도체공동연구소 건립 지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에 선정된 6개 대학 가운데 실제 착공한 곳은 강원대 한 곳뿐"이라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당초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대학들의 연구소 착공이 지연되면서 준공 시점도 2029년 말로 늦춰졌다"며 "예산을 확보하는 것 못지않게 실현 가능한 계획을 먼저 세웠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립대 반도체공동연구소 구축 사업은 교육부가 2022년 발표한 '반도체 인재양성 방안'에 따라 추진됐다.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교육·연구 인프라를 지역으로 확산하고, 대학과 산업체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교육·연구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 대상 대학은 경북대를 비롯한 부산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강원대 등 모두 6곳이다.
2026-10-21 15:50:32
"26학번은 등록금 내고 27학번은 공짜?"… 지방국립대 무상등록금 형평성 논란
정부가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지방국립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한 가운데, 기존 재학생과 신입생 간 형평성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같은 대학에 다니더라도 입학 연도에 따라 등록금 지원 여부가 달라져 오히려 '반수'나 재입학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지방국립대 등록금 무상화 정책과 관련해 입학 연도와 대학 설립 유형 등에 따른 지원 격차를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8월 지방국립대 30곳의 2027학년도 신입생부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국가장학금을 신청한 학생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의대·치의대·약대·수의대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범위는 2030년까지 전 학년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 의원은 우선 기존 재학생과 신입생 간 형평성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같은 강의실에서 26학번과 27학번이 함께 강의를 들을 수 있는데, 누구는 등록금을 내고 누구는 내지 않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입학 연도에 따른 지원 격차를 지적했다. 특히 등록금 무상화 정책이 반수나 재입학을 유도하는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 의원이 "올해 입학한 학생이 자퇴한 뒤 내년에 다시 신입생으로 입학하면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느냐"고 묻자, 교육부 관계자는 "2027학년도 신입생 기준이기 때문에 신입생으로 입학하면 적용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서 의원은 "올해 입학한 학생은 등록금을 내야 하는데 자퇴하고 내년에 다시 입학하면 등록금을 지원받는다는 것"이라며 "오히려 이 제도가 재입학이나 반수를 유도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소득 수준에 따른 역차별 가능성도 거론됐다. 서 의원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학생들이 이미 국가장학금으로 등록금 상당 부분을 지원받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상대적으로 고소득층 학생들이 새 제도의 혜택을 더 크게 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인재장학금 제도 개편에 따른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정부는 내년부터 지방국립대 신입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대신 지역인재장학금 신규 선발 대상을 지방 사립대 학생으로 한정할 예정이다. 서 의원은 이에 따라 기존 지방국립대 재학생들이 지역인재장학금 신규 선발 기회를 잃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에 지역인재장학금 수혜자로 선발된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계속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이번 정책은 국립대냐 사립대냐, 수도권이냐 비수도권이냐, 2027학번이냐 2026학번이냐에 따라 학생을 가르는 장학금 제도"라며 "제도 설계를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해 단 한 명의 학생도 불이익을 받거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21 15:50:10
허영우 경북대 총장, 국감서 "'서울대 10개 만들기' 지원 대상 확대해야"
허영우 경북대학교 총장이 21일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과 관련해 지원 대상 대학을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역마다 산업 여건이 다른 만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책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거점국립대학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허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부산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요 업무보고를 통해 "거점국립대 집중 지원사업,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의 지원 대상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마다 산업 여건이 다른 만큼 균형발전의 취지를 살려 지원 대학이 단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은 서울대를 제외한 전국 9개 거점국립대학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 고등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앞서 경북대는 올해 집중 지원 대상 대학 선정에서 제외된 바 있다. 허 총장은 지역대학의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지원 확대도 건의했다. 그는 국가연구소(NRL 2.0) 사업과 관련해 "10년간 장기 지원하는 이 사업이 지역에 유치되면 우수 인재가 지역에 머물고 연구개발(R&D) 생태계가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7년 사업 공고 때부터 권역별 지역대학 선정 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허 총장은 "단년도 운영과 사업비 확정·교부 지연 등으로 실제 집행 기간이 짧아지는 문제가 반복되고 있으며, 대학별 지원의 과도한 차등은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 기간과 집행의 유연성을 보장하고 대학별 지원 격차를 완화해 거점국립대학이 중장기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허 총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한 조치 현황도 보고했다. 경북대는 지난해 국정감사 지적 및 처리 요구사항 4건 가운데 3건의 조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1건은 추진 중이다. 허 총장은 "경북대는 국가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고등교육의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1 10:27:25
경북대 건물 10동 중 3동은 40년 이상 노후… 10년 뒤 42%로 늘어
경북대학교 교육용 건물 10동 중 3동 가까이가 40년 이상 된 노후 건물로 나타났다. 10년 뒤에는 노후 건물 비율이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시설은 안전점검에서 C등급을 받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부산·경남·경북·강원 지역 9개 국립대에서 제출받은 교육용 건물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경북대의 교육용 건물 218동 가운데 1986년까지 지어진 건물은 61동으로 전체의 28.0%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국립대 38곳 가운데 일곱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경북대의 노후 건물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건물을 철거하거나 개축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2035년에는 40년 이상 된 건물이 92동으로 증가한다. 전체 교육용 건물의 42.2%에 해당하는 규모로, 현재보다 14.2%포인트(p) 높아지는 셈이다. 노후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일부 건물에서는 안전관리 문제도 확인됐다. 올해 여름 교육부가 실시한 국립대 체육관·기숙사 안전점검에서 경북대 제1체육관과 211기숙사는 각각 C등급을 받았다. C등급은 시설물의 주요 부재에 결함이 있거나 보수·보강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다른 지역 국립대에서도 건물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인 부산·경남·경북·강원 지역 9개 국립대의 교육용 건물은 총 1천276동으로, 이 가운데 40년 이상 된 건물은 259동(20.3%)이었다. 현재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면 2035년에는 444동(34.8%)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별로는 부산교대의 노후 건물 비율이 34.3%(35동 중 12동)로 가장 높았다. 전국 국립대 38곳 가운데 공동 3위에 해당한다. 이어 경북대 28.0%, 부산대 25.3%(166동 중 42동), 강원대 20.3%(315동 중 64동), 경상국립대 17.7%(266동 중 47동) 등의 순이었다. 2035년에는 부산교대의 노후 건물 비율이 51.4%로 절반을 넘어서고, 경북대 42.2%, 부산대 39.8%, 강원대 34.0%, 경상국립대 31.2% 등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물의 안전등급 관리 실태도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로 올해 교육부가 실시한 국립대 체육관·기숙사 안전점검에서는 9개 대학 중 6곳에서 C등급 시설이 확인됐다. 경북대 외에도 부산대 간이체육관과 테니스관리동, 경상국립대 여학생생활관, 진주교대·부경대·부산교대 체육관 등이 C등급을 받았다. 한국해양대 기숙사 아치관도 지난 3월 정밀점검에서 C등급 판정을 받았다. 한병도 의원은 "국립대 건물은 학생이 공부하고 생활하는 공간이자 국민의 재산이다. 새 건물을 짓는 일만큼 지금 있는 건물이 안전한지 아는 일이 중요하다"며 "부산·경남·경북·강원 지역 대학 감사 내용을 토대로 교육부에 국립대 건물 안전등급 전수 확인과 개축 재원 대책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0 18:00:00
신일희 계명대 총장, 660년 역사 폴란드 명문대 최고 영예 메달 수훈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이 66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폴란드 야기엘론스키대학교(Jagiellonian University)로부터 대학의 최고 영예인 '플루스 라티오 쿠암 비스(Plus Ratio Quam Vis)' 메달을 받았다. 수십 년간 한국과 폴란드를 잇는 학술·문화 교류에 헌신하고, 유럽 내 한국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메달 전수식은 20일 오후 계명대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 대예배실에서 열렸다. 레나타 체칼스카(Renata Czekalska) 야기엘론스키대 한국학과장이 신 총장의 공적을 소개하고 메달을 직접 전수했으며, 피오트르 예디나크(Piotr Jedynak) 야기엘론스키대 총장은 영상 수여사를 통해 수훈의 의미를 전했다. '플루스 라티오 쿠암 비스'는 라틴어로 '힘보다 이성이 강하다'는 뜻이다. 이 격언은 야기엘론스키대의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콜레기움 마이우스(Collegium Maius) 내부 출입문 상단에도 새겨져 있다. 물리적 힘보다 이성과 지혜, 대화와 학문적 탐구를 우선한다는 대학의 정신을 상징한다. 야기엘론스키대는 이 격언을 대학 정관에 명시하고 핵심 가치로 삼아 왔다. 1997년 대학 재건 60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이 메달은 학문과 대학 발전에 탁월하게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한다. 최초 수훈자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비롯해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 DNA 이중나선 구조 발견에 기여한 제임스 D. 왓슨 등이 역대 수훈자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학 발전·양국 교류 이끈 공로 야기엘론스키대는 신 총장의 공적으로 두 대학 간 협력 발전과 한국·폴란드 학술교류 강화, 한국학 교육·연구에 대한 장기적 지원, 학생·교직원 교류 및 연구 국제화 촉진 등을 꼽았다. 아울러 한국학 발전의 토대가 된 협력 환경을 조성하고 야기엘론스키대가 유럽의 주요 한국학 연구 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는 신 총장이 오랜 기간 실천해 온 국제교류 철학과 맞닿아 있다. 대구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트리니티대학과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수학하고, 1966년 미국 프린스턴대학에서 독일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문학자로 출발한 학문적 관심은 문학과 철학, 문화사와 문명사, 실크로드와 문명 간 교류 연구로 확장됐다. 그의 철학을 상징하는 표현은 '무타무스 에르고 수무스(Mutamus ergo sumus)'다. '우리는 교류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는 의미로, 서로 다른 문화가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교류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인식이 담겨 있다. ◆장학·복수학위로 교류 기반 확대 야기엘론스키대와의 협력은 이러한 철학이 실제 교육과 연구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다. 계명대는 2017년부터 야기엘론스키대 한국학과의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며 교육자료 제공, 교수·연구자 교류, 학생 이동성 확대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폴란드 학생들이 계명대에서 수학할 수 있도록 별도의 장학제도를 마련하고, 양 대학이 공동으로 한국학 석사 복수학위과정을 구축했다. 폴란드 학생들이 크라쿠프에서 한국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대구에서 직접 생활하고 공부하며 학문적 경험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신 총장과 폴란드의 인연은 이보다 앞선다. 2000년 폴란드 정부로부터 대십자훈장(Commander's Cross of Merit)을 받은 데 이어 2008년 글로리아 아르티스(Gloria Artis) 문화공로훈장을 수훈했다. 2005년에는 주한 폴란드 명예영사로 임명됐으며, 2012년 명예총영사로 승격돼 양국의 외교·문화·교육 교류 확대에 힘써 왔다. 피오트르 예디나크 야기엘론스키대 총장은 수여사에서 "신일희 총장은 양 대학 간 안정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한국학 교육과 연구를 장기간 지원하며 학생과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학문적 기회를 열어줬다"며 "그의 헌신은 폴란드와 한국의 학술적 유대를 강화하고, 야기엘론스키대가 유럽의 주요 한국학 연구 중심지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신 총장의 공적을 소개한 레나타 체칼스카 야기엘론스키대 한국학과장은 "야기엘론스키대 한국학과가 막 출발하던 시기, 신 총장과 계명대가 우리에게 제공한 가장 소중한 것은 신뢰였다"며 "국제 학술협력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이뤄진다. 신 총장은 우리에게 수많은 문을 열어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이번 메달은 개인에게 주어진 영예이기에 앞서 계명대와 야기엘론스키대가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우정, 학문적 교류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학은 서로 다른 문화와 사상이 만나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이다. 앞으로도 양 대학의 학생과 연구자들이 국경을 넘어 함께 배우고 연구하며, 한국과 폴란드의 미래 세대를 연결하는 학문적 가교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폴란드 크라쿠프에 위치한 야기엘론스키대는 1364년 설립된 폴란드 최초의 대학이자 유럽의 대표적인 고등교육기관 중 하나다. 천문학자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을 배출했으며, 660여 년에 걸쳐 축적한 학문적 전통을 바탕으로 국제 교육·연구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2026-10-20 16:33:40
계명문화대, 우즈베키스탄서 AI 활용 직업교육 혁신 공모전 개최
계명문화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 직업교육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업·학습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현지 교사와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섰다. 계명문화대는 지난 16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제4테크니쿰(옛 KOICA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에서 '2026 VETIC+ AI 활용 수업·학습 혁신 및 콘텐츠 제작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으로 추진 중인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 교육역량 고도화를 통한 지역 기능인력 취·창업 확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지 직업교육혁신센터(VETIC+)를 중심으로 교사와 학생들이 AI 기술을 수업과 학습에 적용하고,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모전에는 현지 교사 18명과 학생 21명 등 총 39명이 참가해 AI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와 작품을 선보였다. 심사 결과 교사·학생 부문에서 각각 4명씩 8명이 본상을 받았으며, 교사 8명과 학생 7명 등 15명이 입선해 총 23명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을 전달하고, AI를 활용한 교육 콘텐츠 제작 성과를 격려했다. 계명문화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현지 교사와 학생들이 AI 기반 교수·학습 방법을 직접 경험하고, 직업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 역량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승호 총장은 "교사와 학생들이 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제작하며 디지털 역량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러한 경험이 교수·학습 혁신은 물론 미래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역량과 취·창업 경쟁력을 높이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20 15:32:30
영진전문대 스포츠재활과, 전국체전 씨름 선수 컨디셔닝 지원
영진전문대학교 스포츠재활과 학생들이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씨름 선수들의 경기력 발휘와 부상 예방을 돕기 위한 현장 지원 활동에 나섰다. 20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스포츠재활과는 지난 16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씨름 선수들을 대상으로 스포츠재활 및 선수 컨디셔닝 지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활동은 오는 22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활동은 강한 근력과 순간적인 폭발력, 민첩성 등이 요구되는 씨름 종목의 특성을 고려해 선수들의 신체 상태를 점검하고 경기 전후 컨디션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학생들은 선수들의 근골격계 기능 점검을 비롯해 경기 전 준비운동과 근육 활성화, 스포츠테이핑 및 스트레칭, 경기 후 근육 피로 회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스포츠재활 관리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이번 활동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배운 스포츠재활 이론과 기술을 실제 경기 현장에 적용하는 실습 기회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선수 개개인의 신체적 특성과 경기 상황을 살펴보며 운동기능 평가와 스포츠테이핑, 선수 컨디셔닝 등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현장 지원에 참여한 박성웅 스포츠재활과 2학년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경기 현장에서 적용해 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선수들의 컨디셔닝을 도우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전문성을 갖춘 선수 트레이너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대한 스포츠재활과 학과장은 "씨름은 강한 근력과 폭발적인 움직임이 반복되는 종목인 만큼 선수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현장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0 15:18:24
경북대 조일제 교수 참여 국제연구팀, 블랙홀 제트 생성 원리 규명 단서 찾았다
경북대학교 연구진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이 블랙홀이 주변 물질을 빠르게 빨아들이면서도 빛의 속도에 가까운 초고속 에너지 흐름인 '제트'를 방출하는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냈다. 경북대는 지구시스템과학부 조일제 교수가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이 활동성은하핵 '3C120'에 대한 X선 및 전파 관측을 통해 블랙홀 주변 물질의 흐름과 제트 생성 영역 사이의 연결 구조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일본 도호쿠대 노다 히로후미 부교수와 나고야시립대 하다 카즈히로 부교수 등이 참여했다. 일부 은하 중심의 초대질량 블랙홀은 주변 물질을 끌어들이는 동시에 빛의 속도에 가까운 플라스마 흐름인 '상대론적 제트'를 방출한다. 그러나 물질을 빠르게 흡수하는 블랙홀에서는 차갑고 얇은 강착원반이 형성돼 제트 생성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강착원반은 블랙홀 주변의 물질이 회전하면서 안쪽으로 끌려 들어가는 구조다. 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을 규명하기 위해 우주 X선 관측위성 'XRISM'과 전 세계 전파망원경을 연결하는 국제 초장기선 전파간섭계(VLBI) 네트워크를 활용했다. 관측 결과, 차갑고 얇은 강착원반은 블랙홀 반지름의 약 20배 거리에서 끝나고, 그 안쪽에는 온도가 수억 도에 이르는 '고온 강착 흐름'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고해상도 전파 관측에서는 제트가 시작되는 영역이 이러한 고온 강착 흐름과 직접 연결돼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는 물질을 빠르게 흡수하는 초대질량 블랙홀에서도 강착원반 안쪽이 고온 상태로 전환되면 강력한 제트가 생성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이번 관측 결과가 블랙홀의 회전 에너지가 제트 형성에 활용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조일제 교수는 "차세대 X선 관측시설과 전 세계 전파망원경 네트워크를 연계한 공동관측을 확대하고 정밀 수치 시뮬레이션과 비교한다면 블랙홀 주변의 물질 유입과 제트 생성 과정을 더욱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초대질량 블랙홀이 활발하게 성장하고 제트를 방출했던 시기에 은하와 블랙홀이 서로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진화했는지 규명하는 데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6-10-20 15:07:52
영남이공대, 생성형 AI 활용한 취업지원 업무 웹앱 개발 특강
영남이공대학교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취업지원 업무에 필요한 웹앱을 직접 제작하는 교직원 대상 교육을 진행했다. 20일 영남이공대에 따르면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19일 교내 천마스퀘어에서 교직원과 취업지원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AI 활용 취업지원 업무 웹앱 개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고용노동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생성형 AI와 대화하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바이브코딩(Vibe Coding)'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코딩 경험이 없는 교직원도 AI를 활용해 업무용 웹사이트와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강사로 나선 조형래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선임컨설턴트는 바이브코딩의 기본 개념부터 웹사이트 제작과 데이터 연동, 배포 방법 등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AI 언어모델(LLM)과 구글 앱스 스크립트, 깃허브, 클라우드플레어 등 주요 개발 도구의 활용법을 익혔다. 또한 웹사이트의 화면을 구성하는 프론트엔드와 데이터 처리·저장을 담당하는 백엔드의 차이를 이해하고, 구글 시트와 연동한 웹앱 제작 및 배포 과정을 학습했다. 영남이공대는 이번 교육을 통해 취업지원 프로그램 신청 접수와 만족도 조사 등 반복적인 행정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교직원들이 외부 개발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업무에 필요한 웹앱을 직접 제작·수정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성금길 영남이공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대학 행정과 학생 지원 업무에서도 AI 활용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교직원들이 업무에 필요한 도구를 직접 만들고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학생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진로·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0 11:06:44
"중간고사 힘내세요" 대구대, 교직원 기부금으로 학생 400명에 간식 전달
대구대학교가 중간고사 기간을 맞아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마련한 간식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대구대는 지난 19일 오후 6시 경산캠퍼스 창파도서관 앞에서 '간식 드림(DREAM)'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수와 직원들이 급여의 일부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한 '1% 나눔기금'을 활용해 마련됐다.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학내 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취지다. 이날 윤재웅 총장을 비롯한 대학 본부 보직자들은 창파도서관을 찾은 재학생 400명에게 커피 등 음료와 빵을 직접 나눠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재웅 대구대 총장은 "교직원들이 제자들과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은 기부금으로 간식을 전달하게 돼 뜻깊다"며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힘을 내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의 '1% 나눔기금'은 교직원들이 급여 일부를 기부해 조성하는 기금으로, 학생 복지와 교육 지원 사업 등에 활용되고 있다.
2026-10-20 11:03:53
대구한의대, 전국 창작칵테일경연대회 학생부·일반부 대상 석권
대구한의대학교 메디푸드HMR산업학과 학생들이 전국 창작칵테일경연대회에서 학생부와 일반부 대상을 모두 차지했다. 20일 대구한의대에 따르면 미래라이프융합대학 메디푸드HMR산업학과 학생들은 지난 9일 경남 남해군에서 열린 '2026 남해 비어웨이브 전국 글로컬 창작칵테일경연대회'에서 대상 2개를 포함해 총 6개의 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3학년 오재호 씨는 학생부 대상인 국립창원대학교 총장상을, 2학년 김아현 씨는 일반부 대상인 남해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1학년 정인순 씨는 금상을, 3학년 김수정 씨와 2학년 권숙경 씨는 은상을, 1학년 이미향 씨는 동상을 받았다. 수상자들은 대구한의대 메디푸드음료연구회 소속으로, 전공 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익힌 지식을 바탕으로 창작 음료를 선보였다. 지역 식재료를 활용해 재료 간 조화와 맛의 균형을 고려하고, 음료에 지역 문화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는 데 중점을 뒀다. 메디푸드음료연구회 회원 15명은 지난 8~9일 남해군 일원에서 세미나와 지역 식문화 탐방, 축제 콘텐츠 체험 등 전공 연계 현장 활동에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 개발과 관광·축제 콘텐츠 연계 가능성을 살펴봤다. 메디푸드음료연구회는 지역 식재료와 메디푸드 관련 지식을 접목한 음료를 연구하는 학생 동아리다. 와인과 맥주, 칵테일을 활용한 창작 활동을 비롯해 건강과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무알코올 음료 개발 등도 진행하고 있다. 이희수 메디푸드HMR산업학과장은 "학생들이 전공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창작 음료로 구현해 얻은 결과"라며 "지역 식재료와 문화를 접목한 시도가 새로운 축제 콘텐츠와 식품·음료 상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무형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구회는 이번 대회에서 개발한 창작 음료의 레시피를 체계화하고, 지역축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음·체험 프로그램과 상품화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2026-10-20 10:57:20
영남대 한성수 교수팀 "세포농업 산업화, 배양육 넘어 바이오소재로 확대해야"
영남대학교 연구팀이 배양육 중심으로 발전해 온 세포농업의 산업화 전략을 바이오소재 등 비식용 분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일 영남대에 따르면 화학공학부 한성수 교수 연구팀은 최근 세포농업의 산업화가 지연되는 원인을 분석하고 새로운 산업화 방향을 제시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트렌드 인 바이오테크놀로지(Trends in Biotechnology)'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 교수를 비롯해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최순모·조선미 연구교수, 화학공학부 안크루 수드 교수, 다이텍연구원 이도현 박사가 참여했다. 논문은 지난 9월 17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세포농업은 동물을 직접 사육하거나 도축하지 않고 세포를 배양해 고기나 기능성 성분, 바이오소재 등 동물 유래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대표적인 응용 분야인 배양육은 기존 축산업의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지만, 높은 생산비용과 대량생산 기술의 한계, 식품 안전성 및 규제 문제 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개별 기술의 부족이 아니라 여러 제약이 서로 영향을 미치며 어려움을 가중하는 '제약 결합(Constraint Coupling)' 구조로 해석했다. 배양육 생산 과정에서 배지 비용, 조직 두께, 혈관 형성, 세포 상태 유지 등 기술적 문제가 서로 맞물리고, 여기에 규제와 소비자 수용성 문제까지 더해져 산업화를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세포농업의 산업화 가능성을 식품용 배양육에만 한정하지 말고, 비식용 조직과 세포 유래 성분, 바이오소재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최종 제품의 용도와 요구조건에 따라 해결해야 할 기술적 제약이 다른 만큼, 제품별 특성에 맞는 연구개발 및 산업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논문은 세포농업을 배양육 생산에 국한된 기술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바라봐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성수 교수는 "이번 논문은 배양육 산업화 지연을 단순한 기술적 병목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맞물려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로 해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세포농업은 배양육뿐 아니라 세포 유래 성분과 바이오소재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기술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사업과 박사후연구원 성장형 연구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6-10-20 10:43:19
삼성전자 반도체 전문가에게 듣는 취업 꿀팁… 한국폴리텍대 대구캠퍼스 특강 개최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와 반도체 관련 기업의 현직 전문가를 초청해 '반도체 분야 입사 준비 노하우' 특강을 개최했다. 지난 16일 진행된 이번 특강은 반도체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재학생들에게 채용 과정과 산업현장의 실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생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연에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김해주 부장과 테키스트 전략기획팀 이호석 상무가 참여했다. 이들은 반도체 직무별 필요 자격증과 서류·면접 전형 준비 전략, 입사 후 조직 적응에 필요한 역량 등을 소개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 해결 능력과 실제 면접 사례를 공유하고, 학생들의 취업 준비와 관련한 질문에 답했다. 특강에 참석한 한 학생은 "직무별 취업 준비의 우선순위와 실제 면접에서 나오는 질문 등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문소윤 한국폴리텍대 대구캠퍼스 경력개발센터장은 "이번 특강이 반도체 분야 진출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업체 현직자와 연계한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강 학장은 "반도체 산업에서는 현장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이 중요하다"며 "기업 현장과 대학 교육을 연계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0 06:30:00
대구가톨릭대, AI로 학업부터 취업까지 맞춤 지원… 'DCU e-Advisor' 정식 오픈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인공지능(AI)과 학생 데이터를 활용해 학업부터 역량 개발, 진로·취업까지 대학생활 전 과정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DCU e-Advisor'를 정식 오픈했다. DCU e-Advisor는 대학이 보유한 학사·교과·비교과·진로·취업 등 학생 관련 데이터를 통합·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학생성장지원 시스템이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대학생활 관련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해 학생들이 입학부터 취업까지 필요한 지원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구축됐다. 시스템은 e-Advisor 포털을 중심으로 ▷DCU 수업시간표 추천 AI ▷혁신역량진단 ▷비교과통합페이지 ▷진로탐색 ▷학생경력개발시스템(STEP-UP) ▷DCU 등 6개 서비스를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기능은 'DCU 수업시간표 추천 AI'다. 학생별 교과목 이수 현황과 졸업요건을 분석해 맞춤형 시간표를 추천하고, 학생이 AI와 대화하며 시간표를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월요일 오전 10시에 교양선택 과목을 추가해줘"라고 요청하면 조건에 맞춰 시간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졸업요건 분석과 수강꾸러미 등록 기능도 연계했다. 학생의 역량을 진단하고 자기계발 방향을 설정하는 기능도 마련됐다. '혁신역량진단'은 대학이 설정한 6대 혁신역량과 34개 세부역량을 분석해 개인별 진단 결과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자신의 강점과 보완이 필요한 역량을 확인하고, '비교과통합페이지'에서 전공과 역량에 적합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탐색할 수 있다. 진로·취업 분야에서도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진로탐색' 서비스에서는 전공과 관심 직무를 바탕으로 희망 진로와 목표 기업을 설정하고, 해당 기업을 기준으로 자신의 취업 준비 수준을 점검할 수 있다. 학생경력개발시스템인 'STEP-UP'은 진로·취업 상담과 프로그램 신청, 직무역량인증, 채용정보 확인, 이력서·자기소개서 및 포트폴리오 관리 등을 지원한다. 이번 개편에서는 학생의 진로 동기와 취업 준비도를 진단해 개인별 유형에 맞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직접 배치할 수 있는 위젯형 화면과 프로그램 신청·승인 등 진행 상황을 알려주는 실시간 알림 기능도 도입했다. 이와 함께 AI 챗봇 'DCU'는 학사·장학 등 대학생활과 관련한 학생들의 질문에 24시간 답변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이번 시스템 구축을 통해 개별적으로 관리되던 학생 데이터를 학업·역량 개발·진로·취업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성장 과정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학생들의 이용 데이터와 의견을 반영해 맞춤형 추천 기능과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가톨릭대는 DCU e-Advisor 정식 오픈을 기념해 지난 13~14일 중앙도서관 앞 광장에서 재학생 대상 'e-Advisor 스탬프 투어'를 운영했다. 학생들은 휴대전화를 활용해 AI 시간표 추천과 역량 진단, 진로탐색 등 7개 시스템을 직접 체험했다.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흩어져 있던 학업·역량·진로 정보를 하나의 성장 흐름으로 연결한 것이 DCU e-Advisor의 가장 큰 의미"라며 "학생 중심의 데이터 기반 교육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0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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