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세계 상위 2% 연구자' 지역 거점국립대 최다 선정… 총 123명
경북대학교 소속 연구자 123명이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글로벌 학술정보기업 엘스비어가 발표한 '세계 상위 2% 연구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북대는 최근 1년과 생애 연구 실적을 평가한 두 지표에서 모두 전국 9개 지역 거점국립대 가운데 가장 많은 선정자를 배출했다. 3일 경북대에 따르면 2026년 발표된 세계 상위 2% 연구자 명단에 최근 1년 기준 94명, 생애 기준 72명의 소속 연구자가 포함됐다. 두 명단의 중복 인원을 제외하면 총 123명이다. 최근 1년 기준은 2025년 한 해 동안의 논문 피인용 실적을 평가한 것으로, 경북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1960년부터 2025년까지의 누적 연구 실적을 반영한 생애 기준에서는 국내 공동 8위에 올랐다. 특히 경북대는 두 지표 모두 전국 9개 지역 거점국립대 가운데 선정 인원이 가장 많았다. 최근 1년 기준으로는 3년 연속, 생애 기준으로는 5년 연속 거점국립대 1위를 유지했다. 선정 연구자 123명의 학문 분야를 살펴보면 임상의학이 3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핵심·전략기술 17명, 화학 15명, 공학 1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 학문 분야에서 세계 상위 1%에 해당하는 연구자도 다수 포함됐다. 최근 1년 기준 선정자 94명 가운데 42명, 생애 기준 선정자 72명 가운데 24명이 각 세부 분야 상위 1%에 이름을 올렸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과 한동석 연구부총장도 세계 상위 2% 연구자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국제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스코퍼스(Scopus)에 등재된 출판물이 5편 이상인 연구자를 대상으로 논문 피인용 실적 등 종합 인용지표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6년 발표 기준 전 세계 선정 연구자는 최근 1년 기준 24만9천310명, 생애 기준 24만3천949명이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국가거점국립대로서 꾸준히 축적된 연구 성과와 최근의 연구 영향력이 국제적으로 두루 인정받았다"며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진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6:13:59
명지전문대, 지역 주민 대상 AI 로봇 해커톤 개최… 중남미 학생들과 교류
명지전문대학교가 지역 주민들이 인공지능(AI) 로봇을 직접 제작하며 생활 속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해커톤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볼리비아와 코스타리카 학생들도 같은 기간 행사에 참여해 국가 간 아이디어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명지전문대 AI융합서비스학과는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교내에서 지역사회 AI 리빙랩 'Step AI Camp'를 개최한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인, 예비창업자 등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참가자 40명을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볼리비아와 코스타리카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국내 참가자와 중남미 학생들은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각자의 아이디어와 문제 해결 방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학과 협약 기업이 제시한 돌봄·안전·환경 분야의 지역사회 문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한 뒤, 피지컬 AI 교구를 활용해 문제 해결을 위한 로봇을 제작하게 된다. 코딩 경험이 없는 참가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수준별로 나눠 운영한다. 초보자는 블록코딩반, 경험자는 파이썬(Python)반을 선택할 수 있으며, AI융합서비스학과 재학생들이 팀별 멘토로 참여해 제작 과정을 돕는다. 개인 신청자는 주최 측에서 팀을 구성해 주며, 친구나 가족과 함께 2~4명으로 팀을 꾸려 신청할 수도 있다. 첫날에는 AI 원리 교육과 로봇 작동 실습을 거쳐 팀별 미션을 선정하고 제작에 들어간다. 둘째 날에는 작품을 완성한 뒤 결과 발표회와 시상식이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점심 식사도 제공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8일까지 온라인으로 받는다. 백재순 명지전문대 AI융합서비스학과 주임교수는 "AI가 화면 속 기술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동네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주민들이 직접 경험하는 자리"라며 "코딩을 전혀 몰라도 멘토와 함께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AI 로봇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현 명지전문대 정보통신공학과 교수는 "지역 주민들이 찾아낸 문제 해결 방안을 중남미 학생들과 공유하면서 같은 문제를 서로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1-03 15:10:32
대구가톨릭대, 대구경북 대학페스타 2년 연속 종합 우승
대구가톨릭대학교가 대구경북 지역 15개 대학이 참여한 대학페스타에서 2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참가 학생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승 상금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대구 동성로 일대에서 열린 '2026 대구·경북 대학페스타(UNIF 2026)' 대학대항전에서 종합 우승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대학생들의 교류와 대학문화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대학대항전을 비롯해 대학별 공연과 시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대학대항전은 지식 퀴즈와 단체 체육활동, e스포츠, 패션 등 5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 1위에 오르며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대항전에 참가한 학생들은 우승 상금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해에도 우승 상금을 기부한 데 이어 2년 연속 기부를 이어가게 됐다. 행사 기간 대구가톨릭대 심리학과와 아동학과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전공 특성을 살린 체험형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심리학과는 심리검사와 스트레스 완화 장난감 만들기 등을 통해 시민들이 자신의 성격 특성과 스트레스 상태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아동학과는 행운거북이 파우치 키링 만들기와 아동학대 예방 퀴즈 등을 운영하며 아동 권리와 학대 예방의 중요성을 알렸다. 참가 학생 대표인 백효빈(지리교육과·사범대학 학생회장) 학생은 "함께 참여한 학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덕분에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뜻깊은 결과를 얻어 뿌듯하다"며 "이번 대회에서 쌓은 경험이 앞으로 각자의 진로를 준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6-11-03 14:13:32
영남대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 성료… 동문 240명 한자리
영남대학교 총동창회가 모교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동문 간 교류와 화합을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영남대 총동창회는 지난달 29일 경북 영천 오펠골프클럽에서 '제23회 영남대학교 총동창회장배 골프대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동문 240명이 60개 팀으로 참가했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동문은 물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 해외에 거주하는 동문들도 참여했다. 특히 예년보다 원로 동문들의 참여가 늘어나 세대를 아우르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총동창회는 내년 영남대 개교 80주년을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에 대한 동문들의 관심과 후원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협찬과 후원 규모도 예년의 약 3배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종료 후 열린 만찬에는 최외출 영남대 총장과 부총장 등 대학 주요 보직 교수들도 참석해 동문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 교직원들도 팀을 구성해 대회에 참여했다. 정태일 영남대 총동창회장이 이끄는 총동창회는 매년 골프대회를 개최하며 동문 간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행사 역시 동문들이 세대와 지역을 넘어 교류하고 모교에 대한 관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6-11-03 14:03:03
경일대 스포츠재활의학과 학생들, 운동학 학술대회 연구발표 우수상
경일대학교 스포츠재활의학과 학생들이 전국 규모 운동학 학술대회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일대 스포츠재활의학과 재학생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제27회 운동사대회 및 2026 운동학 학술대회' 학부생 연구발표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대한운동학회와 대한운동사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회복에서 기능적 온전함으로: AI와 혁신을 통한 운동학과 운동사의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인공지능(AI)과 혁신 기술을 활용한 운동학의 발전 방향과 전공자의 진로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경일대에서는 이인제 교수의 지도를 받은 김서영·배고은(4학년), 김태은·신호승(3학년), 문정인·장현겸(2학년) 학생 등 6명이 구두발표팀으로 참가했다. 학생들은 '슬개대퇴통증 환자의 대퇴사두근 근기능과 기계적 물성 특성'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슬개대퇴통증은 무릎 앞쪽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연구팀은 무릎 관절의 움직임과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퇴사두근의 기능과 근육 조직의 물리적 특성을 분석했다. 특히 근력 등 기능적 지표뿐 아니라 근육의 긴장도와 힘줄의 강성 등을 함께 살펴보며 스포츠재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평가 및 재활 접근법을 탐색했다. 경일대 스포츠재활의학과는 이번 수상으로 2023년부터 4년 연속 운동학 학술대회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발표팀 대표인 장현겸 학생은 "이번 수상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며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제 경일대 스포츠재활의학과 교수는 "학생들과 함께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전공지식을 연구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2:02:53
대구과학대, 군위 특산물 활용한 이색 먹거리 개발… 지역 축제서 선봬
대구과학대학교 식품영양조리학부 학생들이 군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이색 먹거리를 개발해 지역 축제에서 선보였다. 대구과학대 식품영양조리학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간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열린 '2026 군위 바베큐 축제'에 참여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 시식 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과학대 앵커사업의 일환으로, 군위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사과와 대추를 활용해 새로운 음식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농산물의 활용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식품영양조리학부 학생들과 지도교수들은 군위 사과를 활용한 '사과 호두과자'와 사과·대추를 조합한 '사과대추 뱅쇼'를 개발했다. 특히 사과대추 뱅쇼는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도록 무알코올 음료로 만들었다. 학생들은 축제 현장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직접 개발한 메뉴의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전공 수업에서 익힌 조리 지식과 기술을 실제 메뉴 개발과 축제 운영에 적용하는 현장 교육의 기회도 가졌다. 대구과학대는 앞으로도 앵커사업과 연계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음식 콘텐츠 개발과 지역사회 협력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정미 대구과학대 식품영양조리학부장은 "학생들과 함께 군위 지역 특산물의 특성을 살린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이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직접 선보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전공교육 역량을 활용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1:58:18
계명문화대, 인도네시아 발리국제폴리텍대와 협약… 학생교류 확대
계명문화대학교가 인도네시아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관광·호텔서비스 분야 학생들의 해외 교육 및 현장실습 기회 확대에 나선다. 계명문화대는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발리국제폴리텍대학(PIB)을 방문해 아세안 기술·직업교육훈련(TVET) 학생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계명문화대가 추진 중인 아세안 TVET 학생교류사업의 일환으로, 2027년 관광·호텔서비스 분야 학생교류 프로그램의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발리국제폴리텍대학은 호텔경영과 조리, 이벤트경영 등 관광·서비스 분야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인도네시아의 사립 고등직업교육기관이다.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아세안 TVET 학생교류 프로그램 공동 운영을 비롯해 관광·호텔서비스 분야 교환학생 상호 파견, 전공 교육과정 연계 및 학점 인정, 교직원 교류, 공동 교육프로그램 개발, 산업체 연계 현장실습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계명문화대는 앞서 올해 인도네시아 발리 소재 국제관광비즈니스대학(IPBI)과 업무협약 및 세부운영협약을 체결하고, 2026학년도 2학기부터 정규학기 학생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양 대학 학생들이 상대 대학에서 전공 수업을 수강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존 학생 상호 파견 프로그램에 이어 인도네시아 현지 협력 대학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관광·호텔서비스 분야의 국제교류 기반을 넓히게 됐다. 계명문화대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아세안 TVET 학생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대학 및 직업교육기관과 협력해 학생교류와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민경 계명문화대 국제처장은 "올해 인도네시아 국제관광비즈니스대학과 학생 상호 파견을 통해 실질적인 교류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2027년에는 관광·호텔서비스 분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해외 전공교육과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1:54:06
대구대, 개인정보 보호 강화한 AI 난임 상담 챗봇 개발… 국제학술대회 우수논문상
대구대학교 연구팀이 난임 환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정확한 의료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상담 챗봇을 개발해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대구대 DU-AI 연구개발팀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상하이공정기술대학에서 열린 '제9회 국제 문화기술 학술대회(ICCT 2026)'에서 우수논문상(Excellent Paper Award)을 받았다. 수상 논문은 'DU-AI: 효율적인 온프레미스 검색증강생성 기반의 프라이버시 보존 한국어 난임 상담 챗봇'으로, 오유수 컴퓨터정보공학부 교수가 제1저자를 맡고 난임의료산업학과 박효진·정규만·박세현·구덕본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DU-AI'는 난임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이 겪는 의학적·정서적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한국어 상담 챗봇이다. 외부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지 않고 의료기관 내부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한 장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환자의 생식 건강과 관련된 민감한 정보가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또한 출산 예정일과 임신 주수, 호르몬 수치 변화 등 정확한 계산이 필요한 질문에는 AI가 직접 답변을 생성하는 대신 의학 공식에 기반한 별도의 계산 모듈을 활용하도록 했다. 이는 생성형 AI가 사실과 다른 정보를 만들어내는 이른바 '환각 현상'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위기 상황에 놓인 이용자를 감지해 전문 상담 연락처를 안내하는 기능도 갖췄다. 연구팀의 실험 결과, 임상 수치 계산 정확도는 기존 일반 대형언어모델(LLM)의 30.7%에서 100%로 향상됐다. 다수의 이용자가 동시에 접속하는 환경에서도 응답 품질을 유지하면서 처리 속도가 2.2배 이상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경상북도 앵커사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대경권지역산업 기반 ICT 융합기술 고도화 지원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팀은 향후 의료진 및 임상배아연구원 등과 협력해 실제 의료 현장에서 검증을 진행하고, 병원과 보건소, 복지기관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덕본 대구대 교수(DU난임대응센터장)는 "난임은 매우 사적인 문제여서 상담이 필요해도 선뜻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걱정을 줄이면서 정확한 상담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기쁘다. 앞으로 실제 현장에서 검증을 거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1:47:40
계명대, 외국인 유학생 결핵검진 정례화… 1천35명 검사 완료
계명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의 건강관리와 교내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결핵검진 대상을 확대하고 정기적인 검진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학부 신입생 중심으로 진행하던 검진을 교환학생과 어학연수생 등으로 확대하고, 매년 두 차례 결핵 관련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계명대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외국인 교환학생과 유학생, 어학연수생 등을 대상으로 흉부엑스선 촬영을 실시해 총 1천35명의 검사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검사 비용은 전액 대학이 부담했다. 이번 검진은 질병관리청과 대구시의 외국인 유학생 결핵관리 협조 요청에 따라 달서구보건소와 연계해 추진됐다. 달서구보건소는 관내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결핵환자 발생이 반복되자 조기 발견과 지역사회 전파 예방을 위한 선제검진을 추진하고 있다. 계명대 역시 외국인 유학생이 4천명을 넘는 만큼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기숙사 등 집단생활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검진 범위를 확대했다. 검사는 대한결핵협회 대구경북지부의 이동검진차량을 활용해 진행됐다. 대학은 검진 결과 결핵 유소견자가 확인될 경우 달서구보건소와 협력해 추가 검사와 치료 연계, 역학조사 등에 협조할 방침이다. 앞으로 계명대는 매년 3월 실시하는 외국인 유학생 건강검진에 결핵검사를 포함하고, 9월에는 흉부엑스선 촬영을 별도로 진행할 계획이다. 입학 초기뿐 아니라 재학 중에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는 취지다. 검진에 참여한 베트남 출신 도티타오(한국어교육과 1학년) 학생은 "대학에서 결핵검진까지 지원해 줘 감사하다"며 "건강에 대한 걱정을 덜고 대학생활과 학업에 전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욱 계명대 보건진료센터 행정팀장은 "외국인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보건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유학생 건강관리와 감염병 예방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1:40:36
김병주 영남대학교 교육학과 교수가 제49대 한국교육학회 회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2029년 1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2년간이다. 3일 영남대에 따르면 한국교육학회는 1953년 창립된 국내 교육학 분야의 대표적인 학술단체로, 교육학 관련 26개 분과학회를 두고 있다. 전국 대학의 교육학과 교수와 교사, 연구원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교수는 한국교육학회 산하 한국교육정치학회장, 한국교육재정경제학회장, 한국교육행정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교육행정과 교육재정 분야에서 학술·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교육정책 분야에서도 다양한 자문 활동을 수행했다.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수석전문위원과 한국장학재단 비상임이사, 국가교육위원회 국가교육발전계획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교육부와 대통령실의 각종 자문위원회에서도 위원장 및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 밖에도 한국대학IR협의회 회장을 지냈으며, 영남대에서는 사범대학장과 교육대학원장, 홍보협력실장, 입학처장, 기획처장, 교육혁신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2026-11-03 11:31:23
대구교대, iM사회공헌재단과 청소년 금융 진로콘서트 개최
대구교육대학교가 iM사회공헌재단과 함께 대구경북 지역 청소년들에게 금융 분야의 다양한 직업을 소개하고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대구교대는 지난달 31일 iM뱅크 제1본점 대강당에서 지역 중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iM금융(핀테크) 연계 '진로콘서트'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교대 산학협력단과 iM사회공헌재단이 협력해 추진하는 '2026년 대학·기업 연계 진로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금융권 현직자와의 대화와 공연을 결합해 청소년들이 금융 관련 직업과 핀테크 산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부에서는 임재현 대구교대 교수의 사회로 '금융직업인 토크쇼'가 진행됐다. iM뱅크 디지털마케팅부 조성원 차장과 지산지점 길승호 과장이 참여해 금융권 진출 과정과 실제 업무 경험, 금융·핀테크 분야의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의 사전·현장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어 2부에서는 청소년금융교육협회와 뮤지컬 공연팀 '유턴'이 함께하는 금융진로 뮤지컬이 열렸다. 공연에서는 저축과 합리적 소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금융 지식과 금융 분야의 직업 세계를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냈다. 대구교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이 금융 분야의 직업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학부모와 함께 진로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지역 기업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대학·기업 연계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배상식 대구교대 총장은 "이번 진로콘서트가 청소년들이 금융과 핀테크 산업을 이해하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가 협력해 청소년들에게 현장감 있는 진로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1:28:37
한국장학재단, 학업 중단 위기 초·중·고생 1천500명에 장학금 지원
한국장학재단과 교육부가 보호자의 실직이나 질병, 재난 등으로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초·중·고등학생 1천50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한다. 한국장학재단은 '2026년 복권기금 꿈사다리 우수 장학금(SOS유형)' 신규 장학생 1천500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3일 밝혔다. SOS 장학금은 보호자의 사망·실직·폐업, 질병, 재난재해 등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국가장학제도다. 기획예산처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운영된다. 2020년 처음 도입된 SOS 장학금은 당시 50명을 지원한 이후 2021년 200명, 2022년 600명, 2023년 1천명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2024년부터는 매년 1천500명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총 3천231명이 신청했다. 전국 교육청 등이 추천한 외부 전문 평가위원들이 학생들의 학업 계획과 긴급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지원 대상자를 선정했다. 선발된 학생들에게는 10개월간 매월 30만원씩 총 3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장학금은 학업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 포인트 형태로 제공된다. 경제적 지원과 함께 심리검사와 일대일 전문가 심리상담 등 마음건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갑작스러운 가정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학업과 일상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박창달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SOS 장학금이 어려움에 직면한 학생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돼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위기 상황에 놓인 학생들이 경제적·사회적으로 소외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11:22:15
대구교대, 베트남 하노이사범대와 국제교육실습·AI 교육 협력 확대
대구교육대학교가 베트남 주요 교육기관과 국제교육실습 및 인공지능(AI)·디지털 교육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교육 교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예비교사들에게 국내 초등교육 현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 학생들의 해외 교육실습도 추진하는 등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대구교대는 지난달 18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사범대 초등교육학부 학생 11명을 초청해 '2026학년도 국제수업실습'을 운영했다. 이번 국제수업실습은 지난해 1월 두 대학이 체결한 학술교류협정(MOU)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하노이사범대 학생 11명은 대구교대 대구부설초등학교에 배치돼 일주일간 예비교사들과 함께 수업 참관과 수업 대화, 동아리·진로체험활동 등에 참여했다. 대구교대는 자체 개발한 실시간 통역 프로그램을 활용해 교사의 강의를 베트남어와 영어 자막으로 제공하고, 실습생 전원에게 베트남어판 실습 지침서를 지원했다. 실습생들은 별도 차량 없이 시내버스로 출퇴근하며 대구 시민들의 일상도 체험했다. 이와 함께 대구교대는 지난달 20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정치아카데미 방문단 8명을 초청해 학술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달 21일에는 호치민정치아카데미 기술·디지털전환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디지털·AI 분야 공동 연구, 교수진·연구원·학생 교류, 학술행사 공동 개최, 자료 공유, 전문가 역량 강화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같은 날 열린 '제1회 한국-베트남 미래교육 혁신 포럼'에서는 양국 전문가 5명이 AI 교육과 디지털 기반 역량 진단, 특수교육 정책, 베트남 교육훈련 발전 방향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대구교대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해외 교육기관과의 협력을 일회성 방문이나 학술행사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공동 연구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양국 예비교사들이 서로 다른 교육 환경과 교수법을 경험하면서 국제적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 5월 대구교대 1학년 학생들의 베트남 현지 국제교육실습과 학생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5~6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정치아카데미에서 제2회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배상식 대구교대 총장은 "이번 교류는 두 나라의 미래 초등교사들이 교육 비전을 공유하고 우정을 쌓은 뜻깊은 가교였다"며 "내년에는 베트남 현지 실습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AI·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인적·학술적 교류를 전방위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06:30:00
[주목! '이 학과'] 파크골프, 잘 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전문지도자 키우는 '이 학과'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중심으로 파크골프가 생활체육 종목으로 확산하면서 경기 기술뿐 아니라 참가자의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에 맞춰 지도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파크골프 실기와 지도법, 스포츠재활 교육을 결합한 파크골프전문지도학과를 운영한다. 대구보건대는 2025년 스포츠재활학과에 파크골프전공을 개설하며 관련 교육을 시작했다. 이후 파크골프 지도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확대해 2027학년도부터 파크골프전문지도학과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과는 전문학사 학위과정으로 운영되며, 경기 기술부터 현장 지도와 대회 운영까지 교육한다. 교육과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실기수업이다. 학과는 주 4회 대면 실기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스윙과 경기 기술을 반복적으로 익히도록 하고 있다. 교수진이 학생들의 동작을 분석해 개인별로 교정 방법을 지도하며, 실제 필드에서의 실습도 병행한다. 단순히 파크골프를 잘 치는 것과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것은 별개의 역량이라는 점도 교육과정에 반영했다. 학생들은 경기 상황에 따른 규칙 적용과 대회 진행 방법을 배우고, 다른 사람의 동작을 분석해 기술을 교정하는 지도법을 익힌다. 이를 통해 경기 능력뿐 아니라 현장에서 필요한 지도 역량을 함께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포츠재활 교육을 접목한 점도 특징이다. 파크골프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참여가 많은 만큼 근력과 유연성, 균형능력 등 개인별 신체 조건을 고려한 운동 지도가 중요하다. 학과는 기존 스포츠재활 분야의 교육 경험을 활용해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신체 부담과 손상 예방 방법을 교육한다. 구체적으로 척추 교정운동과 디스크 운동치료, 골프 필라테스, 스윙 관련 손상 교정운동 등을 파크골프 실기와 연계한다. 학생들은 참가자의 신체 기능과 운동 능력에 따라 지도 방법을 달리하고,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방법을 배운다. 실습에는 대학 내 파크골프 전용 야외 실습장과 스윙 훈련 공간 등이 활용된다. 학생들이 경기 기술을 반복해서 연습하고, 자신의 동작을 점검하면서 지도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수업을 운영한다. 직장인과 성인학습자를 고려한 학사 운영도 이뤄진다. 주간반과 야간반을 운영하며, 교내 장학제도를 통해 첫 학기 등록금의 80%, 이후 학기에는 50%를 지원한다. 학자금 지원 8구간 이하 학생은 국가장학금과 교내 장학금의 수혜 요건을 충족할 경우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학과는 파크골프 관련 자격 취득을 지원하고, 졸업생들이 파크골프 전문지도자와 생활체육 지도 분야, 교육기관, 경기 운영 분야 등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기범 대구보건대 파크골프전문지도학과장은 "파크골프 참여 인구가 늘면서 경기 기술을 익히는 것뿐 아니라 참가자의 수준과 신체 조건에 맞춰 지도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 필요해지고 있다"며 "실기 중심 교육에 스포츠재활 분야를 접목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도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3 06:30:00
[이현식 칼럼] AI가 답을 주는 시대, 대학은 무엇을 가르쳐야 하나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교수는 학생보다 답을 많이 아는 사람이었다. 학생이 질문하면 전공 서적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 주는 것이 교수의 중요한 역할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학생이 인공지능(AI)에게 질문 하나를 던지면 몇 초 만에 제법 그럴듯한 답이 나온다. 수십 년 공부한 내용을 기계가 순식간에 정리해 내는 모습을 보면 솔직히 묘한 기분이 든다. 필자 역시 최근 경북대에서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 사업단'을 맡아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 그 현장에 있으면 AI가 연구 방식을 얼마나 빠르게 바꾸는지 실감한다. AI는 구체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연구 방향을 제안하고, 사람이 오랫동안 데이터를 들여다보며 찾던 패턴을 짧은 시간 안에 제시하기도 한다. 그런데 AI가 연구에서 맡는 역할이 커질수록, 대학이 학생에게 어떤 힘을 길러줘야 하는지 더 깊이 고민하게 된다. 필자는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에서 그 답을 찾고자 한다. 정해진 답을 익히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무엇을 왜 물을지 스스로 고민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뜻이다. AI는 질문을 제안하고 답을 검토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그 질문이 왜 중요한지, 답을 어떤 기준으로 받아들이고 어떻게 활용할지는 사람이 판단하고 그 결과에 책임져야 한다. 계산기를 잘 다룬다고 수학적 사고가 저절로 생기지 않듯, AI를 능숙하게 쓴다고 생각하는 힘까지 따라오는 것은 아니다. 좋은 질문을 만들고 답이 타당한지 가려내려면 탄탄한 기초 지식이 필요하다. 교수는 지식을 설명하는 데 더해, 학생이 그 지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묻고 판단하도록 도와야 한다. 서로 다른 답의 근거를 비교하고 오류를 찾아 수정하는 과정이 수업의 중요한 부분이 되어야 한다. 학생은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 어떤 근거로 답을 선택했는지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을 점검하고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학생이 질문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관점에서 답을 검토하려면 여러 학문의 지식과 사고방식을 접할 수 있어야 한다. AI의 발전과 활용만 보아도 서로 다른 학문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 수 있다. 수학과 통계학, 컴퓨터과학은 AI의 기술적 기반을 이루고, 물리학과 화학, 생명과학은 자연과 생명을 이해하는 토대를 제공한다. 의학과 농학, 공학은 이러한 지식과 기술을 현실의 문제 해결에 활용하며,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기술이 인간과 사회에 미칠 영향을 살피고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묻는다. 대학은 그런 점에서 숲과 닮았다. 크고 눈에 띄는 나무 몇 그루만으로는 건강한 숲을 이룰 수 없다. 큰 나무와 작은 나무, 햇빛을 좋아하는 식물과 그늘에서 자라는 식물이 함께 있어야 숲이 오래 지속된다. 학문도 저마다의 속도와 방식으로 발전하며 서로를 지탱한다. 당장의 성과만으로 학문의 가치를 재단하지 않고, 기초과학과 응용과학, 인문사회와 예술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학의 책무다. 이러한 학문적 다양성이 실제 융합으로 이어지려면 서로의 언어와 연구 방식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물학 연구자가 AI를 배우고, AI 연구자가 실험실의 언어를 이해하며, 의학 연구자가 데이터과학자와 함께 환자의 문제를 바라볼 때 새로운 질문이 생긴다. 여기에 윤리와 제도, 사회적 수용에 대한 고민이 더해져야 연구 성과가 삶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필자가 AIx바이오 연구 현장에서 기대하는 것도 바로 이런 협력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교육과 연구를 뒷받침하려면 대학을 운영하는 방식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 반복적인 문서 작성과 자료 정리에 AI를 활용하면 직원들은 학생 상담과 연구 지원, 국제 교류처럼 경험과 판단이 필요한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다. 그렇게 확보한 시간을 교육과 연구의 질을 높이는 데 쓸 수 있도록 업무를 설계해야 한다. AI 도입의 성과를 인력 감축의 규모로만 평가해서는 곤란하다. AI가 사람에게 시간을 돌려주는 도구가 되었으면 한다. 교육과 연구를 통해 쌓은 대학의 역량은 지역의 문제를 푸는 데에도 쓰여야 한다. 거점 국립대인 경북대는 대구·경북이 강점을 가진 의료·바이오, 기계·전자,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같은 분야와 대학 안의 다양한 학문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AI 전공자를 양성하는 일과 더불어, 각 분야의 사람들이 AI를 이해하고 활용해 현장의 문제를 함께 풀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지역의 요청에 응답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일도 필요하다. 지금 필요한 인력을 길러내는 동시에, 지역이 미처 인식하지 못한 문제를 먼저 발견하고 아직 주목받지 못한 가능성을 탐색해야 한다.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미래의 과제에 대비할 때, 거점 국립대는 지역의 오늘을 뒷받침하고 내일을 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답을 얻기 쉬워질수록 대학은 그 답을 어떻게 이해하고 사용할지 가르치는 곳이어야 한다. 학생들이 지식을 바탕으로 질문하고, 서로 다른 관점에 비추어 자신의 생각을 점검하며, 선택의 결과에 책임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기술은 앞으로도 계속 바뀌겠지만, 무엇을 위해 그 기술을 쓸지 결정하는 일은 사람의 몫이다. 결국 AI 시대에도 대학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그런 사람을 키우는 것이다.
2026-11-03 06:30:00
대학 여성 전임교원 늘었지만…대구경북 정교수 5명 중 1명만 여성
대구·경북 지역 대학에서 여성 전임교원의 비율이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교수 직급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여전히 20%대 초반에 머물러 교수 직급별 성별 불균형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1일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2024~2026년 전체 교원 대비 전임교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대구 소재 대학의 학부 전임교원 중 여성 비율은 28.8%로 집계됐다. 2024년 25.0%에서 2025년 27.5%, 올해 28.8%로 3년간 3.8%포인트 상승했다. 경북 역시 같은 기간 26.3%에서 26.8%, 27.8%로 증가했다. 여성 전임교원 비율은 전국적으로도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학부 전임교원 중 여성 비율은 충북과 충남이 각각 32.4%로 가장 높았고, 광주·전남(31.6%) 등이 뒤를 이었다. 대구와 경북은 각각 11위와 13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처럼 여성 전임교원 비율이 증가한 데에는 정부의 여성 교수 임용 확대 정책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020년 국립대 교원의 성별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여성 교수 비율을 2030년까지 25%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연도별 임용 목표 비율을 설정했다. 특히 교수 직급별로 살펴보면 여성 교원의 비율 차이가 두드러졌다. 올해 대구 소재 대학의 학부 정교수 중 여성 비율은 22.5%에 그쳤다. 부교수와 조교수의 여성 비율은 각각 32.1%, 35.4%로, 정교수와 조교수 간 격차가 12.9%포인트에 달했다. 경북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정교수 중 여성 비율은 21.0%에 불과했지만, 부교수는 29.6%, 조교수는 34.8%로 나타났다. 정교수와 조교수 간 격차는 13.9%포인트였다. 다만 긍정적인 변화도 확인됐다. 대구의 학부 조교수 중 여성 비율은 2024년 29.4%에서 올해 35.4%로 6.0%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정교수 중 여성 비율도 19.7%에서 22.5%로 증가했다. 경북의 정교수 중 여성 비율 역시 18.3%에서 21.0%로 높아졌다. 전임교원과 비전임교원 간 여성 비율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올해 대구 소재 대학의 학부 비전임교원 중 여성 비율은 36.6%로 전임교원(28.8%)보다 7.8%포인트 높았다. 경북 역시 비전임교원 중 여성 비율이 39.1%로 전임교원(27.8%)보다 11.3%포인트 높았다. 강보영 경북대 여교수회 회장은 "기존에 남성 교수 비율이 높은 대학일수록 남성 중심의 학연·지연 등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돼 여성 교수의 신규 임용이나 주요 보직 진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여성 교수들이 출산·육아 부담까지 짊어지면서 연구 경력을 쌓거나 승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점도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정교수 세대가 임용되던 시기에는 여성 교수 채용 자체가 적었지만, 정부의 여성 교수 임용 목표제 시행으로 최근에는 여성 교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임용 목표 비율은 상한선이 아닌 최소한의 기준인 만큼 대학 사회의 유리천장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목표 비율을 상향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1-02 15:38:43
한국사학진흥재단, 사립대학 구조개선 중심으로 조직 전면 개편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사립대학 구조개선 전담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조직을 전면 개편한다. 대학 재정진단과 경영자문, 폐교대학 사후관리 등 구조개선 업무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인공지능(AI) 전환을 담당할 전담부서도 신설한다. 30일 한국사학진흥재단에 따르면 지난 27일 열린 제258회 이사회에서 '2027년 조직개편안'을 심의·의결했다. 개편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8월 15일 '사립대학의 구조개선 지원에 관한 법률'(구조개선법)이 시행되면서 재단이 사립대학 구조개선 전담기관의 역할을 맡게 된 데 따른 것이다. 재단은 우선 이사장 직속 대학경영진단원을 구조개선정책기획센터, 대학재정진단센터, 대학경영자문센터, 대학가치지속센터 등 4개 전문센터 체계로 확대한다. 기존 고등교육재정회계본부는 이사장 직속 '대학구조개선지원본부'로 개편한다. 이와 함께 경영총괄본부에 인적자원부를 신설하고, 청렴감사실을 준법감사실로 변경한다. 이에 따라 전체 조직은 기존 '1원 4본부 1실 9부 2센터'에서 '1원 3본부 2실 7부 4센터'로 재편된다. 구조개선 업무를 위한 인력과 예산 확충도 추진한다. 재단은 회계사와 변호사, 컨설턴트 등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2027년 정원을 8명 늘렸으며, 구조개선 관련 사업예산으로 전년 대비 51억원(70.7%) 증가한 123억원을 요구했다. 해당 예산은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이다. 또한 사학구조개선심의위원회 운영체계를 수립하고 '2027년 사립대학 구조개선 편람'을 마련하는 등 실무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AI 대전환(AX)을 위한 조직도 정비한다. 기존 대학AX·DX혁신본부를 'AX전략실'로 개편해 재단의 AI 혁신과 운영·관리, 개인정보 보호 및 정보보호 업무를 총괄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립대학 통합기록관리시스템(cRMS) 운영 등 고등교육기관의 디지털 혁신 지원 업무도 맡는다. 이하운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은 "구조개선법 시행으로 재단은 사립대학 구조개선 전담기관으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며 "교육부와 긴밀히 협력해 재정진단부터 경영자문, 폐교대학 사후관리까지 사립대학 구조개선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6-10-30 16:09:58
계명대, 교육·연구·행정 전반에 AI 도입… 대학 차원 'AI 대전환' 선언
계명대학교가 교육과 연구, 행정 등 대학 운영 전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AI 대전환(AX)'을 공식 선언했다. 개별 전공이나 업무에 국한됐던 AI 활용을 대학 전체로 확대하고, 인간 중심의 가치를 바탕으로 교육·연구 환경을 혁신한다는 구상이다. 계명대는 지난 28일 성서캠퍼스 의양관 운제실에서 'AI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AI로 변화하는 대학, 미래를 여는 계명'을 슬로건으로 대학 차원의 AI 전환 비전과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열리는 'KEIMYUNG AI WEEK 2026(계명 AI 위크 2026)'의 주요 행사로 마련됐다. 이날 윤우석 계명대 경영부총장은 '계명 AI 비전' 선언을 통해 AI를 대학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제시하고, 대학 구성원 모두가 AI 전환에 참여하는 방향을 공유했다. 이어 이종하 AI정보처장은 '계명 AX 전환 방안'을 발표하며 교육과정에서 AI 활용을 확대하고 연구 활동과 행정 업무에도 AI 기반 지원 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학생들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한편 교수와 직원의 연구·업무 효율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선포식에 이어 김진택 포항공과대학교 교수의 초청특강이 진행됐다. 같은 날 열린 AI 국제협력포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일본,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 3개국 연구자 5명이 참여해 의료 AI, 환경 모니터링, 가상현실 기반 교육, 언어 AI 생태계 등의 활용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AI 시대에는 기술 발전에 맞춰 교육 방식과 평가 체계도 달라져야 한다"며 "유·초·중등교육과 대학 교육의 연계를 강화해 미래 세대가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AI는 인간의 가치를 높이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도구가 돼야 한다"며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 고유의 정체성과 존엄성을 지키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10-30 15:29:33
영진전문대, '2026 영진 종합작품전' 개최… 74개 부스서 전공 성과 선봬
영진전문대학교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로봇, 간호,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학생들이 쌓아온 전공 역량을 선보이는 종합작품전을 개최했다.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영진전문대 백호체육관에서 '2026 영진 종합작품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작품전에는 총 74개 부스가 마련돼 학생들이 전공 수업과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한 작품과 연구 성과를 전시한다. 작품전에는 컴퓨터정보계열, AI융합기계계열, 반도체전자계열, 무인항공드론과 등 공학 분야를 비롯해 간호학과, 유아교육과, 동물보건과, 뷰티융합과, 아트미디어계열 등 다양한 학과와 계열이 참여했다. 컴퓨터정보계열은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대학 행정 개인화 협업 AI 플랫폼과 AI 기반 해외취업 준비·매칭 플랫폼, 통합 학습 플랫폼 등을 선보였다. AI융합기계계열은 학술대회에서 학부생 논문상을 받은 AI 기반 시선·제스처 인식 산업용 로봇 제어 시스템과 공사 구간 지능형 신호 제어 시스템을 전시했다. 반도체전자계열은 AI를 활용해 반도체 웨이퍼의 불량을 검출하는 시스템 'Wafer Eye'를 소개했다. 보건·생활 분야에서는 간호학과가 대사성질환 관련 건강 체험과 간호연구 경진대회 수상작을 선보였으며, 3학년 학생들의 연구 성과를 담은 교내 학생 논문집도 처음 발간할 예정이다. 동물보건과는 강아지 심폐소생술과 약포장 체험을, 뷰티융합과는 네일 스타일링과 퍼스널 메이크업 체험을 운영했다. 아트미디어계열과 만화애니메이션과는 웹툰·일러스트·애니메이션 작품 등을 전시했다. 이 밖에도 유아교육과의 교재·교구 전시, 조리제과제빵과의 조리·디저트 작품 전시, 스포츠재활과의 재활 장비 체험 등 전공별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작품 전시와 함께 유아교육과 수업 발표대회, SNS 마케팅 경진대회, 파크골프 경진대회 등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평가하고 공유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이번 종합작품전은 학생들이 전공 수업과 프로젝트를 통해 쌓은 실력을 선보이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산업체와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해 현장에 강한 전문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10-30 11:57:21
영남대학교출판부가 펴낸 학술도서 2종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세종도서' 학술 부문에 선정됐다. 영남대학교는 언론출판문화원 소속 영남대학교출판부가 출간한 '저항과 생성; 장용학 문학 읽기'(류희식 지음)와 '혜강 최한기가 읽은 세계; 지구전요 역주'(최한기 지음, 박세욱 역주)가 세종도서 학술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고 30일 밝혔다. 세종도서 선정 사업은 학술 발전과 우수 도서 출판을 장려하고 국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우수 출판물을 선정·지원하는 사업이다. '저항과 생성; 장용학 문학 읽기'는 전후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장용학의 후기 작품을 분석한 연구서다. 저자 류희식은 1970~1980년대 한국 사회의 국가 주도 근대화와 자본주의적 질서를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장용학의 소설을 통해 근대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인간상을 탐구했다. 함께 선정된 '혜강 최한기가 읽은 세계; 지구전요 역주'는 19세기 조선의 실학자 혜강 최한기가 저술한 인문지리서 '지구전요(地球典要)'를 현대어로 번역하고 주석을 덧붙인 책이다. 역주자 박세욱은 서양 학문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며 세계와 인간 사회를 이해하고자 했던 최한기의 사유를 조명했다. 김기호 영남대 언론출판문화원장은 "이번 선정은 문학의 내재적 가치를 탐구하고 고전의 세계관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려는 연구자들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학술적 깊이와 교양적 가치를 갖춘 도서를 출간해 대학 출판부의 지적·문화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10-30 11: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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