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훈 기자 hoon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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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대 총장선거 직원 투표비율 24% 확정…비정년교원은 천막농성

    대구대 총장선거 직원 투표비율 24% 확정…비정년교원은 천막농성

    오는 20일 치러지는 대구대학교 제14대 총장 선거를 앞두고 교수회와 직원 노조가 직원 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 21%에서 24%로 상향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해당 비율은 1차 투표와 결선 투표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대구대는 총장 선거 때마다 교수회와 직원 노조 간 협의를 통해 교원·직원 투표 반영 비율을 결정해왔다. 19일 대구대에 따르면,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직전 선거보다 3%포인트(p) 높은 24% 적용안에 최종 합의했다. 직원 측은 지난 15일 임시총회를 통해 이를 의결했고, 교수회도 지난 18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 내부 전자투표를 통해 최종 승인하면서 합의안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총장 선거에서는 직원 투표 영향력이 직전 선거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정년트랙 전임교원(교수) 유권자 총 374명에 직원 반영 비율 24%를 적용하면, 개표 과정에서 반영되는 직원 표수는 총 90표다. 전체 직원 유권자 수가 176명인 점을 고려하면 직원 1인당 표 가치는 약 0.5표 수준으로 계산된다. 한편, 총장 선거 투표권이 없는 비정년트랙 전임교원들은 투표권 보장을 요구하며 지난 18일부터 대학 정문에서 72시간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앞서 이들은 총장선거 절차 진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지난 12일 신청인 자격이 없다고 보고 이를 각하했다.

    2026-05-19 16:17:54

  •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첫걸음"… 대구가톨릭대, 외국인 유학생 위한 성년례 개최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성년의 날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한국 전통 성년례를 재현하며 문화 교류와 사회통합의 장을 마련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18일 교내 체리로드 일대에서 외국인 유학생 90명과 내국인 학생 10명 등 총 100명을 대상으로 '성년의 날 성년례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RISE 이주민사회통합지원혁신사업단'의 K-LEARNING 프로젝트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성년의 날의 의미와 전통 관례·계례 절차를 배우는 사전 교육과 전통 성년례 체험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현대 사회에서 성인의 의미에 대해 토론하고 각국의 성년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본 행사에서는 남학생에게 갓을 씌우고 유복을 입히는 관례와 여학생에게 비녀를 꽂고 당의를 입히는 계례가 재현됐다. 이어 성년선서 낭독과 총장의 성년 선언, 성년 증서 수여, 기념품 전달 등이 진행됐으며 차를 나누는 초례 의식도 함께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출신 리수안안(LY XUAN AN·20·언어교육원 한국어정규과정) 학생은 "한국에서 성년의 의미를 전통 방식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한국 문화를 더 가까이 이해하는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성년례 의식에서 '큰 손님' 역할을 맡은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유학생들이 한국 전통 의례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단순한 문화 관람을 넘어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환영받는 경험을 갖게 될 것"이라며 "지역에 대한 애착과 정주 의식을 높여 졸업 후 대구·경북 지역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5-19 15:54:06

  • 대학생들, 너도나도 팔걷었다…대구보건대 '헌혈축제' 직접 가보니

    대학생들, 너도나도 팔걷었다…대구보건대 '헌혈축제' 직접 가보니

    "처음엔 긴장됐는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뿌듯했어요." 지난 18일 오전 대구 북구 대구보건대학교 본관 1층 로비. 채혈을 마친 학생들이 밝은 표정으로 헌혈증과 기념품을 받아 들고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헌혈에 참여한 학생들은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했다는 생각에 의미 있는 하루가 된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이날 오전 10시쯤 찾은 대구보건대 본관 1층 로비는 헌혈에 참여하려는 학생과 교직원들로 북적였다. 로비 한편에는 전자 문진과 혈압 측정, 상담, 채혈 등 헌혈 절차별 부스가 칸막이로 나뉘어 빼곡하게 설치됐고, 채혈 공간에 놓인 15개의 침대에서는 학생들이 차례로 누워 헌혈에 참여하고 있었다. 간호학과와 임상병리과 학생들은 서로 긴장을 풀어주며 차례를 기다렸고, 헌혈을 마친 학생들은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다"며 다음 참여를 약속하기도 했다. 대구보건대는 이날 본관과 헌혈버스 일대에서 재학생과 교직원,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제28회 헌혈축제(대구보건대인의 헌혈 사랑 나눔)'를 개최했다. 지난 1999년 처음 시작된 대구보건대 헌혈축제는 올해로 28회째를 맞았다. 현재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 헌혈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재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생명 나눔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최근 혈액 수급 불안정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 차원의 생명 나눔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의정 갈등 완화 이후 수술 건수가 늘어나면서 지역 내 혈액 사용량도 증가했다. 혈액원 측이 각종 헌혈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급 안정화에 나서고 있지만 혈액 보유일수는 지난달 24일 한때 2.8일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구보건대는 대학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생명 나눔의 의미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백혈병·소아암 환자 등을 돕기 위한 취지와 함께 학생·교직원·지역 주민 간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의미도 담겼다. 이날 대구보건대 학생 교직원 등 403명이 헌혈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헌혈 참여자들에게는 봉사시간 6시간과 함께 기념품, 커피 쿠폰 등이 제공됐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대구보건대는 보건의료인을 양성하는 대학으로서 학생들이 전문지식과 기술뿐 아니라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따뜻한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명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9 15:29:22

  • [동정] 영남대 총동창회 천마가족 모교방문 트레킹대회

    [동정] 영남대 총동창회 천마가족 모교방문 트레킹대회

    영남대학교 총동창회(회장 정태일)에서는 지난 16일 오전 경산캠퍼스에서 모교와 공동 주최로 천마가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트레킹대회를 열었다. 총동창회와 모교 양측은 힘과 마음을 하나로 뭉쳐 하나되는 화합의 한마당 잔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사태 이후 3년만에 열리는만큼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어느 때보다도 동창회와 모교 간의 연대와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참석자들의 뜨거운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태일 총동창회장은 개회사에서 2천여 동문이 한 자리에 모이는 큰 행사를 준비하느라 수고한 모교와 동창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내년 개교 80주년에는 더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학력시대가 저물고 실력시대가 도래한 지금 미래형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문들의 적극적인 성원을 부탁했다. 이어 학교법인 영남학원 한재숙 이사장은 축사에서 천마가족들에게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화합의 기회를 제공해준 정태일 총동창회장과 최외출 대학총장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동창회와 모교 구성원들이 뒤섞인 채 진행된 줄다리기를 필두로, 보물찾기 등 예년에 비해 훨씬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동창회와 모교가 하나임을 과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퍼스 곳곳을 누비는 약 1시간 소요의 4km 트레킹 코스에서도 각종 이벤트들이 이어졌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참여 기회를 늘려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 주고 세계 속의 천마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도록 배려하는 행사도 마련돼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이색적인 레크리에이션과 각종 희귀 화폐 등 다양한 경품잔치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갑자기 찾아온 무더운 날씨를 잊게 할 정도의 흥을 선사했다. 행사 마무리 인사말에서 정태일 총동창회장은 내년 80주년에는 대회가 더욱 성대하게 열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다짐하며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재차 요청하기도 했다

    2026-05-19 14:21:31

  • 30돌 맞은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30돌 맞은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인재 양성으로 범죄 없는 사회 실현 기여"

    계명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찰행정학과가 설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성과를 돌아보는 한편, 공공안전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계명대는 지난 16일 성서캠퍼스 의양관 운제실에서 동문과 재학생, 주요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설립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계명대 경찰행정학과는 1996년 설립 이후 경찰간부후보생을 포함한 경찰공무원 1천300여 명과 검찰·법원·교정 분야 등을 포함해 총 1천600여 명의 공공안전 인재를 배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7급 이상 공직자 8명을 포함해 59명의 공직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지역 대표 경찰행정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과는 경찰학·범죄학·법학 등 전공별 맞춤형 교육과 진로 상담, 자체 고시원 운영, 장학금·교재 지원, 형사사법기관 전문가 특강 등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 2026년 경찰공무원 채용 실기시험 개편에 맞춰 순환식 체력검사 장비를 구축하는 등 교육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이번 30주년 기념식에서는 학과 발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허경미 경찰행정학과장은 "범죄 없는 사회 실현에 기여하는 전문 인재 양성을 지속해 나가고 현장 중심 교육과 간부급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중구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졸업생들이 현장 곳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치안을 책임지는 핵심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동문들의 발전기금 기부도 이어졌다. 교수진과 동문 150여 명은 총 1억2천만원 규모의 발전기금을 약정했다. 경찰행정학과 최초 사법시험 합격자인 1기 최은철 변호사는 20주년 당시 1천800만원 기부에 이어 이번에 3천만원을 추가 약정해 누적 4천800만원을 기부했다. 8기 윤진석 세무사 역시 지난 5년간 1천20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이번에 1천200만원을 추가 약정해 총 2천400만원을 출연했다. 두 동문의 이름을 딴 장학금은 재학생 6명에게 전달됐다. 또 학과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 대한 감사패 수여와 함께 윤재옥 국회의원, 김병우 대구경찰청장의 영상 축사와 주요 인사들의 축전도 이어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전날 스승의 날을 기념해 학생회가 신일희 계명대 총장에게 감사 기념품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신일희 총장은 "경찰행정학과가 지난 30년간 지역사회에 기여해 온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공안전을 이끌 우수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19 11:16:22

  • 반도체 인재 양성… 영남이공대, MTS코퍼레이션 채용설명회 개최

    반도체 인재 양성… 영남이공대, MTS코퍼레이션 채용설명회 개최

    영남이공대학교가 지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도체 산업 분야 진로 탐색과 취업 연계를 위한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영남이공대는 11~12일 이틀간 교내 천마스퀘어와 컴퓨터정보관, 전자관에서 지역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MTS코퍼레이션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MTS코퍼레이션은 반도체·배터리 생산 장비 운영 및 유지보수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으로, 영남이공대와는 지난 2024년 9월 청년 취업 활성화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기업 맞춤형 교육 지원과 채용 연계 프로그램 등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번 설명회는 고용노동부의 '고교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라 현장 중심의 전문 인력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지역 고교생들에게 산업 현장과 연계된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대구경북 지역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학생 및 교사 등 1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설명회는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지난 11일 1·2차 설명회가 열렸으며, 12일에는 3차 설명회가 이어졌다. 타 지역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도 함께 운영됐다. 설명회에는 반도체 제조·공정 분야 전문기업인 MTS코퍼레이션 관계자가 직접 참석해 기업 소개와 채용 계획, 직무 내용, 근무 환경, 복리후생 등을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 장비 운영·유지보수, 생산 공정 관리, 현장 실무 역량 등 학생들이 관심을 갖는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이어지며 참가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학생들은 기업 관계자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반도체 산업과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취업 준비 방향을 구체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앞으로도 지역 우수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문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9 06:30:00

  • [이웃사랑]

    [이웃사랑] "아이들이 나처럼 살지 않길"… 다섯 아이 엄마의 위태로운 버팀

    "난 엄마처럼 살기 싫어." 독침처럼 날아온 말이 가슴을 후벼 판다. 마비된 사람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그저 텅 빈 방에 황망히 서서 딸을 바라봤다. 딸의 흘러내린 잔머리에 시선이 머물렀다. 고등학교 2학년인 딸은 매일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서 공부를 하다가 이때쯤 돌아오곤 했다. 그래. 너는 매사에 열심이었다. 10살 때부터 어린 동생들 기저귀를 갈면서도 불평 하나 없이, 눈이 마주치면 오히려 방긋 웃던 아이였다. 그러면서 곧잘 전교 1등도 할 만큼 공부도 잘 해줬지. 주말엔 아르바이트까지 하면서. 넌 나를 지나치게 닮았다. 그랬던 딸이 한 말이었기에 유난히 무겁고 아팠다. 그 말대로, 딸은 나처럼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걸 가장 바라는 사람도 나일 것이다. 그렇게 말해주고 싶었는데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저녁 도시의 소음도 딸과 나 사이 내려앉은 침묵에 조용히 멎어들뿐이었다. ◆컴퓨터 선생님을 꿈꾸던 소녀 부산에서 4남매 중 첫째로 태어난 하진희(가명·44) 씨는 택시기사 아버지와 가정주부 어머니 아래서 자랐다. 평범했던 그의 삶은 진희 씨가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버지가 친구 사업 보증을 잘못 서면서 집안 형편이 급격히 기울기 시작한 것이다. 자가 아파트를 처분한 가족은 방 두 칸짜리 단독주택으로 이사해야 했다. 학원도 끊었다. 동생들은 아버지를 원망했고, 활달했던 아버지는 사람들을 피하기 시작했다. 가족들을 포함해서. 그렇게 가난은 진희 씨의 삶을 좀먹기 시작했다. 그래도 꿈이었던 '컴퓨터 선생님'은 포기하지 않았다. 정보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정보처리기능사, 컴퓨터활용능력, 전산회계 등 컴퓨터 관련 자격증만 18개를 땄다. 학원에 다닐 돈이 없어 독학으로 공부했다. 고교 시절 서점, 고깃집, 전단지 배포 아르바이트까지 쉬지 않고 하면서도 자격증 공부를 병행했다. 대학 역시 쉽게 갈 수 없었다. "여자가 무슨 대학이냐"는 집안 반대 속에서도 "한 학기만 도와주면 나머지는 내가 벌겠다"며 지역 전문대 컴퓨터 관련 학과에 진학했다.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등록금을 마련했다. 졸업 후에는 카드회사 심사팀에 계약직으로 입사했고, 능력을 인정받아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힘들었던 유년기를 지나, 드디어 삶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듯했다. ◆남겨진 빚, 보육원서 되찾은 딸 순탄할 것 같았던 진희 씨의 삶은 첫 번째 남자를 만나며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사내연애가 금지된 회사였음에도 함께 일하던 두 살 연상 남성과 사랑에 빠졌다.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지만 사내연애 적발시 한 명은 회사를 나간다는 규정 때문에 스스로 회사를 그만뒀다. 이후 진희 씨는 이직에 성공했지만, 남편은 끝내 정규직 전환이 되지 못했다. 아이까지 태어났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급기야 남편은 "사업을 하겠다"며 진희 씨 명의로 대출을 받기 시작했다. 진희 씨는 모아 놓은 돈에 은행 대출과 카드 대출, 직장인 대출은 물론 지인들에게 보증까지 서며 돈을 마련했다. 그렇게 남편에게 건넨 돈만 3억원이 넘었다. 결국 사업은 1년 만에 무너졌다. 빚은 모두 진희 씨 앞으로 돌아왔다. 금융권은 월급을 압류했고, 개인 채권자들은 연이어 고소했다. 결국 진희 씨는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를 안고 수감생활까지 해야 했다. 당시 돌도 안된 첫째 아이는 교정시설 안에서 함께 생활했다. 판사는 "아이를 위해 둘 중 한 명은 나가야 한다"고 했고, 진희 씨는 남편이 아이를 돌봐줄 것이라 믿고 그를 먼저 내보내 달라고 울면서 호소했다. 하지만 출소 후 기다리고 있던 건 배신이었다. 남편은 아이를 보육원에 맡긴 채 잠적해버렸다. 진희 씨는 수소문 끝에 보육원을 찾아가 유전자 검사까지 거쳐 아이를 다시 품에 안았다. 그 이후론 식당일과 서빙 일을 전전하며 자식을 홀로 키웠다. ◆다섯 아이만 남기고 두번째 이별 두 번째 남편을 만난 건 30대 중반 무렵이었다. 함께 일하던 회사 동료였다. 그는 혼자 아이를 키우는 진희 씨와 첫째 아이를 살뜰히 챙겨줬다. 첫째 아이가 먼저 "아빠"라고 부를 정도였다. 둘은 결혼식 대신 함께 사는 길을 택했다. 둘째 아이가 태어났고, 2018년 대구로 올라와 함께 생활했다. 형편은 넉넉하지 않았지만 가족은 조금씩 늘어났다. 그렇게 다섯 아이의 엄마가 됐다. 하지만 생활고는 다시 가족을 무너뜨렸다. 두 번째 남편이 시작한 배달대행 사업이 실패하며 수천만원의 빚이 생겼고, 돈 문제로 갈등이 깊어졌다. 결국 지난해 두 사람은 헤어졌다. 현재 진희 씨는 식당 설거지 아르바이트와 기초생활수급 생계비로 홀로 고등학생 첫째 딸과 초등학생 2명, 유치원생 2명 등 다섯 자녀를 키우고 있다. 생활은 늘 빠듯하기만 하다. 월세 65만원은 4개월째 밀려 집주인으로부터 퇴거 요구를 받고 있다. 채권자들의 빚 독촉도 이어지고 있다. 여섯 식구가 함께 사는 방 두 개짜리 빌라에는 제대로 된 가구와 가전도 거의 없는 상태다. 생활비는 물론 밀린 월세와 생필품조차 감당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위태로운 나날의 연속. 그럼에도 진희 씨는 묵묵히 아이들의 밥상을 차린다. 무너질 수 없는 이유가 아직 다섯이나 남아있기 때문이다. *매일신문 이웃사랑은 매주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을 소개된 사연의 주인공에게 전액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개별적으로 성금을 전달하고 싶은 분은 하단 기자의 이메일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기부금 영수증 처리는 가정복지회(053-287-0071)로 문의하시길 바랍니다.*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 이웃사랑 성금 보내실 곳아이엠뱅크(구 대구은행) 069-05-024143-008 / 우체국 700039-02-532604예금주 : ㈜매일신문사(이웃사랑) [지난주 성금내역] ◆두 아이 위해 버티는 이현진 씨에 4,237만원 전달 암 재발로 인한 투병의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둘만 남을 어린 아들들을 걱정하며 힘겹게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이현진 씨(매일신문 5월 5일 9면)에게 4천237만4천746원을 전달했습니다. 이 성금엔 ▷㈜삼이시스템 20만원 ▷박철기 20만원 ▷신금자 20만원 ▷김기순 5만원 ▷박상훈 5만원 ▷변정기 5만원 ▷서정오 5만원 ▷안현숙 5만원 ▷정루카 3만원 ▷이병규 2만5천원 ▷신종욱 2만원 ▷조영호 2만원 ▷최은서 1만5천원 ▷최정원 1만5천원 ▷이장윤 6천원 ▷가지영 5천원 ▷김진혹 5천원이 더해졌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의료보조기 절실한 전신마비 김명석 씨에 2,212만원 성금 지적장애에 최근 뇌병변 장애까지 겹치면서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전신마비를 겪고 있는 김명석 씨(매일신문 5월 12일 12면)에게 42개 단체, 107명의 독자가 2천212만9천140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성금을 보내주신 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에스엘㈜ 200만원 ▷피에이치씨큰나무복지재단 200만원 ▷건화문화장학재단 150만원 ▷㈜일지테크 100만원 ▷㈜태원전기 100만원 ▷한성철강㈜ 100만원 ▷세무법인송정김천2 50만원 ▷송곡문화장학재단 50만원 ▷신라공업 5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40만원 ▷㈜태린(양홍석) 40만원 ▷최상규이비인후과 40만원 ▷㈜신행건설(정영화) 30만원 ▷동아오티엘 25만원 ▷㈜백년가게국제의료기 25만원 ▷금강엘이디제작소(신철범) 20만원 ▷대창공업사 20만원 ▷경주천마운전전문학원 10만원 ▷김영준치과의원 10만원 ▷동양자동차운전전문학원 10만원 ▷법무사김태원사무소 10만원 ▷법무사황갑용사무소 10만원 ▷세움종합건설(조득환) 10만원 ▷신성산업㈜ 10만원 ▷유성에스에이치(이석현) 10만원 ▷㈜구마이엔씨(임창길) 10만원 ▷㈜우주배관종합상사(김태룡) 10만원 ▷창성정공(허만우) 10만원 ▷건천제일약국 5만원 ▷국제정밀(김용근) 5만원 ▷베드로안경원 5만원 ▷선진건설㈜(류시장) 5만원 ▷세무사박장덕사무소 5만원 ▷우리들한의원(박원경) 5만원 ▷전피부과의원(전의식) 5만원 ▷칠곡한빛치과의원(김형섭) 5만원 ▷국선도두류수련원 3만원 ▷매일신문구미형곡지국(방일철) 3만원 ▷세창산업(강석원) 3만원 ▷㈜동위(이석우) 3만원 ▷통영굴국밥국수(허정) 2만원 ▷하나회(김미라) 1만원 ▷도경희 200만원 ▷김상태 100만원 ▷성현탁 70만원 ▷김진숙 50만원 ▷김승하 이신덕 각 30만원 ▷이미회 20만원 ▷곽용 김운희 장정순 전시형 조득환 최창규 각 10만원 ▷이동욱 9만원 ▷김재용 7만원 ▷권효섭 김국현 김기욱 김순향 김영관 김창근 김학순 김혜령 문정선 박경희 박정희 박환운 백미화 안대용 이용도 이재열 이종하 이창영 전우식 최상수 최수진 최윤지 각 5만원 ▷이재민 4만원 ▷김영수 김태욱 박승호 박현주 수호 유명희 윤세중 이연주 최춘희 한진원 각 3만원 ▷이진욱 2만5천원 ▷권오영 권유진 권혁필 김우진 김주현 남영희 류휘열 박순덕 배상영 서혜경 신일성 이해수 정수정 각 2만원 ▷강지원 김다영 김성진 김순희 김진만 김태천 김희태 박경아 박동호 박상하 박인배 박태용 박홍선 변희광 수민 신광수 우철규 유귀녀 유무상 이강원 이승호 이영수 이운대 정서원 정흔주 조영식 조희수 차수환 최경철 허영재 황문섭 각 1만원 ▷김덕우 김유철 각 5천원 ▷하정현 2천380원 ▷최연준 1천원 ▷'사랑나눔624' '주님사랑' 각 10만원 ▷'건강하세요' 3만원 ▷'감사한석미혜' '석희석주' 각 1만원 ▷'꼭힘내십시오' 7천777원 ▷'행복의씨앗이길' 5천원 ▷'커피한잔값으로돕기' 4천700원 ▷'돕자돕자돕자' 2천983원 ▷'언젠가는좋은일모두' 300원. ※기부금 영수증은 입금자명으로만 발행이 가능합니다.

    2026-05-19 06:30:00

  • '몸속' 읽는 전문가 양성의 산실… 54년 전통의 대구보건대 방사선학과

    '몸속' 읽는 전문가 양성의 산실… 54년 전통의 대구보건대 방사선학과

    병원에서 의사가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 가장 먼저 들여다보는 것은 환자의 몸속이다. 그리고 그 보이지 않는 영역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람이 바로 방사선사다. 방사선사는 CT와 MRI, 초음파, 핵의학, 방사선치료 등 현대 의료의 핵심 분야에서 진단과 치료를 연결하는 전문가로, 한 장의 의료 영상 속에서 질병의 흔적을 찾아내고 치료의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과 의료기기 품질관리, 방사선 안전관리 분야까지 역할이 확대되면서 활동 영역도 병원을 넘어 넓어지고 있다. 첨단 의료기술이 발전할수록 환자의 안전과 의료의 정확성을 함께 책임지는 방사선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시대적 요구 속에서 대구보건대학교 방사선학과가 의료영상 전문가와 방사선 안전 전문가 양성의 산실로 주목받고 있다. 1972년 설립된 대구보건대 방사선학과는 올해로 54년의 역사를 맞았다. 지금까지 9천7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전국 주요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공공기관, 의료기기 기업 등에서 활약하며 국내 영상의학 분야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다. 54년의 역사는 단순한 시간의 축적이 아니라 현장을 통해 검증된 교육 노하우와 신뢰의 기록이라는 평가다. 대구보건대는 방사선학과를 대표 브랜드 학과로 육성하며 2010년 이후 실습 장비와 교육 환경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현재 학과에는 MRI, CT, 초음파검사기기, 감마카메라, DR, PACS 시스템 등 실제 병원에서 사용하는 첨단 장비가 구축돼 있다. 학생들은 재학 단계부터 임상 현장과 동일한 환경에서 실무 역량을 키우며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학과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배움의 끝이 없는 교육체계'가 꼽힌다. 3년제 전문학사과정을 시작으로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보건전문기술대학원 전문기술석사과정, 나아가 경북대학교와 연계한 박사과정까지 이어지는 수직형 교육 로드맵을 구축했다. 특히 전문기술석사과정은 현장 전문가들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실전형 대학원 과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금까지 23명의 전문기술석사를 배출했으며, 현재 의료융합방사선기술전공에는 의료기기 품질관리와 글로벌 초음파 분야를 중심으로 2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올해는 이 과정을 마친 졸업생 4명이 경북대 대학원 의과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하며 학문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교육 성과도 두드러진다. 최근 대구보건대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시행하는 방사성동위원소취급자일반면허(RI) 시험에서 방사선학과 재학생 4명이 최종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시험에는 방사선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서지민·송은호·정동섭 학생과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 1학년 강민재 학생이 합격했다. 방사성동위원소취급자일반면허는 방사선 재해 예방과 공공 안전 확보를 위해 부여되는 국가 전문 자격으로, 원자력 기초이론과 방사선 취급기술 등 전문 지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이다. 자격 취득 시 원자력발전소와 연구기관, 산업체, 의료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방사선 안전관리자로 활동할 수 있어 전문성과 활용도가 높은 자격으로 평가받는다. 국가시험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간 전국 수석 2명과 차석 3명을 배출했으며, 2024년 졸업생 신동운 씨는 제52회 방사선사 국가시험에서 전국 수석을 차지했다. 최근 재학생 기준 평균 합격률은 84.3%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다. 학과 경쟁력은 이른바 '학력 유턴'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안정적인 전문직과 높은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사회인들이 새로운 인생 설계를 위해 다시 교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65세에 입학해 국가시험에 합격한 정연희 졸업생의 사례는 배움에 나이는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기술석사과정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미국진단초음파협회(ARDMS) 국제자격 8건과 임상초음파 전문방사선사 자격 5건을 취득하며 국제 수준의 전문성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해외 진출 기회도 활발하다. 캐나다와 호주, 일본, 필리핀 등 자매대학과의 교류를 통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연수와 해외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심재구 대구보건대 방사선학과장은 "방사선사는 환자의 몸속을 가장 먼저 들여다보는 전문가이자 의료의 정확성과 안전을 함께 책임지는 중요한 직업"이라며 "학생들이 의료 현장은 물론 방사선이 활용되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54년간 축적해 온 교육 노하우와 탄탄한 동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 의료 현장에서도 인정받는 방사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19 06:30:00

  • "모교 위해 써달라"… 경북대 수의대 동문 이승근 원장, 발전기금 3억 기탁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문인 이승근 고려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이 모교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 3억 원을 기탁했다. 경북대는 지난 15일 대학 본관 총장실에서 발전기금 전달식과 감사패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고려동물메디컬센터는 반려동물 전문병원으로, 첨단수술센터와 영상진단센터, 중환자케어센터, 방사선치료센터, 동물암병원 등 전문 진료 시스템과 부설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승근 원장은 "모교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이 지금의 성장을 이룬 밑거름이 됐다"며 "후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경북대 수의과대학부속동물병원이 국내 최고 수준의 진료·연구 역량을 갖춘 수의료 거점 병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전달된 발전기금은 '수의과대학부속동물병원기금'으로 적립돼 첨단 진료 장비 확충과 연구 환경 개선, 전문 인력 양성 등 경북대 수의과대학부속동물병원의 교육·연구·진료 역량 강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2026-05-18 17:34:15

  • 대구·전남·제주 대학 뭉쳤다… 수성대, 비교과 혁신 성과 공유

    대구·전남·제주 대학 뭉쳤다… 수성대, 비교과 혁신 성과 공유

    대구·전남·제주 지역 대학들이 지역의 한계를 넘어 비교과 교육 혁신과 상생 협력을 위한 연합 행사를 열었다. 수성대학교와 목포과학대학교, 제주관광대학교는 지난 15~16일 제주 다인 오세아노 호텔에서 '비교과 과정 공동 운영 성과 공유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각 대학 총장과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발표회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1차년도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대학 간 우수 비교과 프로그램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영남권·호남권·제주권 대학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간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 첫날에는 세 대학이 각각 운영해 온 RISE 기반 비교과 프로그램 성과 발표가 진행됐다. 대학들은 지역 산업체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 사례와 성과를 소개하며 비교과 교육의 효과성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어 둘째 날에는 대학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수성대와 제주관광대, 목포과학대와 제주관광대는 협약을 통해 교육 자원 공유와 공동 프로그램 개발 등 지속 가능한 교류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권경희 수성대 교학지원처장은 "서로 다른 지역의 대학들이 비교과 교육 발전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성과를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우수 사례를 적극 활용해 학생들에게 더욱 질 높은 비교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RISE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8 15:03:39

  • 교환학생·해외파견 정보 한자리에… 영남대, 'International EXPO' 개최

    교환학생·해외파견 정보 한자리에… 영남대, 'International EXPO' 개최

    영남대학교가 해외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해 글로벌 박람회 'International EXPO'를 열고 교환학생과 해외파견 프로그램 정보를 한자리에서 제공했다. 영남대는 지난 12일 교내 천마로 일대(정문~시계탑 구간)에서 '제10회 International EXPO'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소개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이번 엑스포에서는 15개국 36개 해외 대학의 파견 교환학생 프로그램 관련 정보가 제공됐다. 해외 파견 경험이 있는 한국인 학생들과 외국인 교환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지원 절차와 현지 생활, 학업 환경 등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전달했다. 특히 네덜란드·프랑스·독일·영국·이탈리아·중국·일본·멕시코·스페인 등 14개국 23개 대학에서 온 외국인 교환학생 34명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자국 대학과 문화를 소개해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장에서는 국제처 주관 국제교류 프로그램 안내와 함께 1대1 맞춤형 상담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지원 요건과 선발 절차, 해외 생활 적응 등에 대한 상담을 받으며 글로벌 경험 설계에 도움을 얻었다. 이와 함께 부스 방문 이벤트와 경품 추첨 프로그램도 운영돼 참여 열기를 높였다. 또 영남대 국제홍보대사 제25기 수습 단원 모집도 현장에서 진행됐다. 행사 기간 내국인 재학생과 외국인 교환학생 간 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며 캠퍼스 국제화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이춘영 영남대 국제처장은 "엑스포에서 얻은 정보와 경험이 학생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18 14:08:11

  • 갓 쓰고 비녀 꽂고…영남대 외국인 유학생들, 한국 전통 성년식에 '풍덩'

    갓 쓰고 비녀 꽂고…영남대 외국인 유학생들, 한국 전통 성년식에 '풍덩'

    영남대학교가 18일 성년의 날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한국 전통 성년식을 재현하며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섰다. 영남대는 지난 11일 오전 교내 민속촌 구계서원에서 '2026학년도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하는 관례·계례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학 박물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조선시대 전통 성년 의례를 체험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복을 차려입고 전통 예법에 따라 성년식을 치렀다. 여성 성년의식인 계례에서는 머리를 쪽지고 비녀를 꽂으며 성인이 되었음을 상징했고, 남성 성년의식인 관례에서는 상투를 틀고 관을 씌우는 절차를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의 의미를 되새겼다. 관례와 계례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대표적인 성년 의례로, 개인의 독립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전통문화로 알려져 있다. 영남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매년 관련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계례 행사에 참여한 방글라데시 출신 호세인 파르하나 빈트 학생(생명공학과 2학년)은 "한국 전통 성년식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데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한복을 입고 전통 의식을 체험하는 과정이 인상 깊었고,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이스마토브 굴럼 학생(경제금융학부 4학년)도 "관례를 통해 성인이 된다는 의미와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며 "한국 유학 생활 중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남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5-18 12:00:00

  • 영남이공대, AI·디지털 전환 선언…

    영남이공대, AI·디지털 전환 선언…"대학 생태계 전면 혁신"

    영남이공대학교가 인공지능(AI)·디지털 기반 대학 혁신 비전을 공식 선포하며 미래형 전문대학 전환에 나섰다. 영남이공대는 지난 15일 교내 천마스퀘어 시청각실에서 'YNC AX 대학 혁신 선포식'을 열고, AI·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대학 혁신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선포식은 정부의 'AID(AI+Digital) 전환 지원사업'과 'RISE(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추진에 맞춰 교육·행정·산학협력 전반에 AI 기반 혁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영남학원 한재숙 이사장과 이재용 총장, 차동길 총동창회장, 전성문 총학생회장 등 교직원·학생·동문·지역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비전 선언에서 "AI가 산업과 일상을 근본적으로 재편하는 시대를 맞아 우리 학교는 교육과 행정, 산학협력 등 대학 생태계 전반을 AI 중심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남이공대는 현장 중심 직업교육 역량에 AI·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학생 맞춤형 미래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체 수요와 학생 진로를 반영한 '6-Track 인재 양성 모델'을 통해 전공 역량과 취업 경쟁력, 현장 적응력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이어 이종락 기획처장이 AID 전환 중점 전문대학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AI 기반 교육혁신 방향과 산학협력 확대 전략 등을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한재숙 이사장과 이재용 총장, 학생·교수·직원 대표 등이 참여한 디지털 비전 선포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재용 총장은 "이번 선포식은 우리 학교가 AI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형 전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AI·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을 지속 추진해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직업교육 중심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8 11:02:20

  • 최은옥 차관, 경북대·계명문화대 찾아

    최은옥 차관, 경북대·계명문화대 찾아 "기초과학·직업교육 지원 강화"

    최은옥 교육부 차관이 지난 15일 대구를 찾아 경북대학교와 계명문화대학교를 잇달아 방문하고, 기초과학 연구 지원과 지역 산업 맞춤형 전문기술인재 양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이날 먼저 경북대를 방문해 대학기초연구소 지원(G-LAMP) 사업단의 연구 현황을 점검하고 신진 연구인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G-LAMP(Global-Learning & Academic research institution for Master's·PhD students, and Postdocs) 사업은 대학 내 개별 연구소 중심 체계를 넘어 주제 중심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학문후속세대부터 신진 교원까지 전주기 연구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다. 현재 전국 20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24개 대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경북대는 사업 첫해인 2023년부터 참여 대학으로 선정돼 '진화·종의 다양성' 분야를 중심으로 기초과학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대경권에서는 유일한 G-LAMP 사업단 운영 대학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생태계 진화 연구와 생물다양성 보전 기술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최 차관은 이날 신진 연구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공계 연구 기반 조성과 연구 지원 확대 방안 등에 대한 현장 의견도 청취했다. 그는 "기초과학 분야 연구는 미래를 여는 씨앗"이라며 "대한민국 기초과학의 미래인 신진 연구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차관은 계명문화대로 이동해 '전문대학 지역산업 맞춤형 전문기술인재 양성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반도체 장비, 조선·제조 분야 산업체 관계자와 지방자치단체, 전문대학 관계자 등이 참석해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전문기술인재 양성 방안과 AI·디지털 전환 시대에 대응한 현장형 교육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재직자와 성인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평생·직업교육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최 차관은 "전문대학은 지역 산업 수요에 맞는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해 온 고등직업교육의 핵심 기관"이라며 "교육부는 전문대학이 AI 시대에 맞는 현장형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평생·직업교육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7 18:42:55

  • 경북대, 국내 국립대 최초 아세안·오세아니아 8개 한국교육원과 동시 협약

    경북대, 국내 국립대 최초 아세안·오세아니아 8개 한국교육원과 동시 협약

    경북대학교가 국내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아세안·오세아니아 권역 8개 한국교육원과 동시에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해외 우수 유학생 유치 확대에 나섰다. 경북대는 하노이·호치민시·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인도·시드니·뉴질랜드 등 아세안 및 오세아니아 권역 8개 한국교육원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5일 서면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 유학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아세안·오세아니아 지역에서 교육부 소속 재외교육기관인 한국교육원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교육원은 해외에서 한국어 교육 보급과 유학생 유치 지원, 국제 교육교류 활성화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경북대는 국내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해당 권역 8개 한국교육원과 동시에 협약을 맺으며 국제화 경쟁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협약에 따라 경북대는 현지 우수 학생 발굴과 유학 정보 제공, 교육교류 프로그램 운영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각 한국교육원장이 추천하는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관전형'을 본격 운영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외국인 인재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이와 함께 아세안·오세아니아 권역 거점인 하노이한국교육원을 중심으로 권역 단위 국제교류 사업도 추진한다. 현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체험과 진학·진로 연계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단기연수를 운영해 한국 유학 관심도를 높이고, 실제 경북대 진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최희경 경북대 국제처장은 "국내 국립대 중 아세안·오세아니아 권역 8개 한국교육원과 동시에 협약을 맺은 것은 경북대가 처음"이라며 "이번 협약이 해외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별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공관전형과 단기연수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글로벌 교육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7 15:11:55

  • 안중근 의사 '숭고한 정신' 서예로 되살아나다…대구가톨릭대서 전시회 열려

    안중근 의사 '숭고한 정신' 서예로 되살아나다…대구가톨릭대서 전시회 열려

    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 순국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서예 전시회가 열린다. 대구가톨릭대는 오는 19일까지 대구지방보훈청의 후원으로 대구 수성구 범어대성당에 있는 드망즈갤러리 제1전시실에서 '제12회 안중근 의사 유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안 의사 순국 116주년을 맞아 그의 애국·애족 정신과 동양 평화 사상을 되새기고 이를 현대 예술로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서예대전은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안 의사가 남긴 유묵 가운데 한문 원문 또는 한글 번역문을 선택해 작품으로 재해석했으며, 심사를 거쳐 총 33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전시에서는 다양한 서체와 표현 방식으로 재탄생한 유묵 작품들이 공개된다. 부문별 대상은 ▷'丈夫雖死心如鐵 義士臨危氣似雲(장부수사심여철 의사임위기사운)'을 출품한 일반부 박희조 씨 ▷'임 생각에 천리 길 바라보는 눈이~'를 출품한 중·고등부 경상여자고등학교 송민지 학생 ▷'해가 뜨면 이슬이 사라지나니~'를 출품한 초등부 신암초등학교 이지윤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작들은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각자의 필체로 풀어내며 역사적 메시지와 예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안중근 의사는 1910년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기 전까지 다수의 유묵을 남겼으며, 현재까지 실물이 확인된 유묵은 65점에 이른다. 이 가운데 31점은 국가 지정 보물로 등록돼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안중근 의사와의 역사적 인연도 이어오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장녀인 안현생 여사가 1953년부터 4년간 당시 효성여자대학교 불문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대학은 2010년부터 학술대회와 추모식, 문화행사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최원오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 소장은 "유묵은 단순한 서예 작품을 넘어 안중근 의사의 사상과 시대정신이 응축된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안 의사의 나라 사랑 정신과 평화 사상을 계승·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5-15 08:30:00

  • 계명문화대 개교 64주년

    계명문화대 개교 64주년 "AI 기반 교육혁신 가속화" 교육 비전 제시

    계명문화대학교가 14일 대학 벽오실에서 교직원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6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승호 총장과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김남석 이사장 및 법인 임원, 최재경 총동창회장, 대학 교직원과 학생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교직원 포상, 기념사, 스승의 날 행사, 개교 64주년 기념 축가, 교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교직원 포상에서는 ▷30년 근속 공로상에 김효철·김지훈 교수 ▷부서 공로상에 교육환경지원팀·학생지원팀·학생성공상담센터 ▷직원 공로상에 홍진헌·김은영 직원이 각각 선정됐다. 이어 ▷계명문화상은 이승아·김선희·공차숙·이성하 교수가 수상했으며 ▷직원 모범상은 백상현·최해진·정영록·응웬티짱 직원이 받았다. 또 ▷스승의 날 유공자로 이상석·전재표 교수가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스승의 날을 맞아 계명문화대 총학생회 임원과 학생 홍보대사들이 내빈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교직원들에게 카네이션 볼펜을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승호 계명문화대 총장은 기념사에서 "개교 64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대학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모든 구성원과 동문, 지역사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최근 교육부 'AID 전환 중점 전문대학' 및 우수사례 대학 선정 성과를 바탕으로 AI와 디지털 기술 기반 교육혁신을 더욱 가속화하고, 미래 산업 변화에 대응하는 AI 융합형 전문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는 1962년 계명기독대학병설 여자초급대학으로 설립 인가를 받은 뒤 올해 개교 64주년을 맞았다. 현재까지 10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직업교육 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6-05-14 15:45:00

  • "오염물질, 더 정확히 검출"… 경북대 연구팀, 차세대 '멀티모드 센싱' 전략 제시

    경북대학교 화학과 이혜진 교수 연구팀이 발암성 환경오염 물질을 보다 정확하게 검출할 수 있는 차세대 '멀티모드 센싱(Multi-mode Sensing)' 전략을 제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북대는 이혜진 교수팀의 관련 리뷰 논문이 분석화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Trends in Environmental Analytical Chemistry'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학술지는 전 세계 학술지의 논문 인용 횟수와 영향력 등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인 JCR(Journal Citation Reports)에서 상위 0.5%에 해당한다. 농약과 과불화화합물(PFAS), 중금속,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등 발암성·난분해성 환경오염 물질은 낮은 농도로 복합 존재하는 경우가 많아 정밀한 검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단일 신호 기반 분석법은 복잡한 환경 시료에서 다른 물질의 간섭을 받기 쉬워 분석 정확도와 신뢰성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이혜진 교수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고자 금속-유기 골격체(MOFs)를 활용한 이중·다중 모드 센싱 전략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MOF는 금속과 유기물로 구성된 다공성 신소재다. 넓은 표면적과 조절 가능한 기공 구조를 갖춰 차세대 환경 센서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기화학·광학 등 서로 다른 분석 신호를 동시에 활용해 데이터를 상호 검증하는 방식이 분석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2020년부터 2026년까지 발표된 MOF 기반 환경오염물질 분석 연구를 체계적으로 비교·분석하며, MOF 기반 센서가 단순 흡착제를 넘어 능동적인 신호 변환기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 전기화학 반응과 광학 신호를 결합하거나 스마트폰 연동 기술을 접목할 경우, 고가의 분석 장비 없이도 현장에서 즉각적인 오염물질 모니터링이 가능한 차세대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팀은 향후 스마트폰 기반 휴대형 센서와 결합하면 실시간 환경오염 분석에도 활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혜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경오염 물질 분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수행된 다중 모드 센싱 연구를 분석하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환경 분석을 넘어 식품·웰빙·에너지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실지원사업과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대구RISE센터의 'RISE 글로컬대학 30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교신저자는 이혜진 교수와 경북대 기초학문융합연구원 첼라두라이 카루피아 연구교수이며, 제1저자는 화학과 루쟈란 박사과정생이다.

    2026-05-14 15:14:38

  • 김부겸

    김부겸 "공자기금 5천억+정부재정 5천억"…현실화 가능성은? [TK신공항 정부 나서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TK신공항 사업과 관련해 '정부 특별지원금 5천억원+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 5천억원' 등 총 1조원 규모의 초기 재원을 투입하고, 나아가 TK신공항특별법 개정을 통해 사업 자체를 국가 지원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면서 실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3월 30일 출마 선언 직후부터 "지금처럼 대구시에 다 책임을 떠맡기는 구조는 바꿔야 한다"며 기존 '기부 대 양여' 방식의 한계를 지적해왔다. 특히 지난달 23일 2차 공약 발표에서는 "정부 특별지원금 5천억원과 공자기금 5천억원을 합쳐 총 1조원의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5조원 규모 사업을 대구시 재정만으로 감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당정 협의를 통해 국가 책임 분담과 추가 재정 지원을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4일 자신의 SNS에서도 관련 구상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 예산이 한 해 11조7천억원 수준인데 군 공항 이전에만 11조5천억원이 들어간다"며 "'기부 대 양여 방식'은 결국 대구시가 자기 예산으로 알아서 하라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공기금에서 5천억원 융자, 정부 재정에서 5천억원 지원 등 총 1조원으로 당장 군위에 첫 삽부터 떠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TK신공항특별법은 예산 부담이 큰 군 공항 이전사업 시행자를 대구시장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민주당 당론으로 특별법을 개정해 국가지원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공자기금은 정부가 국채 발행 등을 통해 조성한 자금을 공공·정책사업에 융자하는 제도다. 김 후보 구상은 공자기금을 활용해 대구시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로 초기 사업비를 우선 조달한 뒤, 향후 후적지 개발 수익 등으로 상환하는 방식에 가깝다. 실제 김 후보는 지난 6일 "민간 금융권의 5~7%대 고금리 대신 공자기금을 활용해 2%대 저리로 우선 5천억원을 빌려오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실제 현실화 가능성을 두고는 신중론도 나온다. 정부 특별지원금은 기획재정부 협의와 국회 예산 심의를 거쳐야 하는 데다, 공자기금 역시 사업성·상환 가능성·법적 근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융자 성격의 재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특별법 개정 역시 국회 논의와 정부 협조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정치권 설득 과정도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하혜수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는 "정부 특별지원금은 정부 의지만 있다면 가능성이 있지만 문제는 지원 방식과 용도"라며 "특정 사업이나 시설에만 쓰도록 제한이 걸리면 실제 활용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포괄적으로 활용 가능한 교부금 형태인지, 세부 용도가 제한된 보조금 형태인지 등을 김 후보 측이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자기금에 대해서도 "결국 융자이기 때문에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초에 후적지 개발 수익성이 충분하지 않아 기부 대 양여 방식이 어려웠던 것 아닌가. 공자기금 역시 지방이 갚아야 할 돈이라는 점에서 재정 부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공자기금과 특별지원금 모두 국회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단순히 '여당 후보라 가능하다'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김 후보 측이 지원 방식과 조건, 실제 활용 가능성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14 14:44:55

  • 한국장학재단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 기업 탐방

    한국장학재단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 기업 탐방

    한국장학재단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 청년들을 대상으로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국장학재단은 지난 13일 경주에 있는 ㈜다스(DAS) 경주연구소에서 영남·충청권 대학생 및 졸업생 30명을 대상으로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들의 실전 취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우수 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탐방은 한국장학재단이 운영 중인 '중소기업 취업연계 장학금(희망사다리Ⅰ유형)'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해당 사업은 우수 중소·중견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지원하고, 동시에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돕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다스는 자동차 시트 솔루션 분야의 대표적인 중견기업으로,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연구소 주요 시설과 연구 현장을 둘러보며 자동차 부품 기술 개발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희망사다리Ⅰ유형 장학생뿐 아니라 연구소가 필요로 하는 전공의 일반 재학생과 졸업생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해 실질적인 취업 연계 효과를 높였다. 최종 선발된 30명의 참가자들은 별도 채용설명회와 현직자 간담회에도 참여해 직무별 필요 역량과 채용 준비 방법 등 다양한 취업 정보를 얻었다. DAS 관계자는 "현장 경험을 통해 자동차 산업과 연구개발 직무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박창달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고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우수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더 많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4 14: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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