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욱 칼럼] 철학 없는 '서울대 10개' — 경북대 탈락, 그 후폭풍
명단은 짧았다. 지난 1일 교육부가 발표한 '서울대 10개 만들기' 패키지 지원대학은 부산대·전남대·충남대 세 곳이었고, 대구경북의 거점국립대인 경북대는 거기에 없었다. 세 대학은 올해 교당 약 700억 원, 내년부터 2030년까지 해마다 약 800억 원을 받는다. 미선정 대학에 비해 5년간 교당 4천억 원 가까운 지원 격차가 벌어지는 셈이다. 후폭풍은 하루를 넘기지 않았다. 경북대 총동창회는 평가 기준과 선정 과정의 공개를 요구하며 영남·호남·충청에서 정확히 한 곳씩 뽑힌 결과가 경쟁력이 아니라 권역 안배의 산물 아니냐고 물었고, 지역 정치권은 국정감사에서 따지겠다고 나섰다. 교육부는 안배는 없었다고 답했다. 필자는 경북대 구성원이다. 뼈아프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이 글은 억울함의 호소가 아니라, 후폭풍의 정체를 가려내고 추가 선정을 앞둔 정부와 대학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말하려는 것이다. 후폭풍의 실체는 네 겹이다. 첫째, 격차의 고착이다. 4천억 원은 연구 인프라와 교원·대학원생 확보에서 그대로 경쟁력 차이로 옮겨 앉는다. 수도권 일극을 깨겠다는 정책이 비수도권 안에 또 하나의 서열을 세우는 역설이자, 대경권 성장엔진으로 반도체 소재·부품, 이차전지, 모빌리티 부품, AI 로봇을 지정해 놓고 이를 뒷받침할 연구중심 거점대학은 두지 않는 모순이다. 둘째, 트랙의 분리다. 교육부 기본계획은 선정 대학을 성장엔진과 AI의 연구 거점으로 키우고, 나머지 여섯에는 취업 보장 계약학과 확대와 산학일체형 교육을 과제로 준다. 선정되면 연구 거점, 탈락하면 취업 트랙이다. 셋째, 대학관의 부재다. 설계도에는 성장엔진과 AI, 브랜드 단과대는 있어도 인문학과 사회과학, 기초과학은 보이지 않는다. 서울대가 서울대인 것은 산업 맞춤 단과대 때문이 아니라 문·사·철에서 수학·물리까지 학문 전체의 후속세대를 길러내기 때문이다. 대학을 대학이게 하는 것은 당장의 쓸모를 묻지 않는 진리 탐구다. 이 철학이 없으면 서울대 열 개가 아니라 고급 인력양성소 열 개를 만드는 셈이다. 단순 취업률을 끌어올리는 인력양성소는 연구중심대학이 추구할 지향이 아니다. 넷째, 신뢰의 균열이다. 8개 부처 정부위원이 참여한 실무위원회가 심사했고, 대학이 발전 계획과 비전을 직접 발표할 자리는 없었으며, 기준별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직전 글로컬대학 평가와 상반된 결과라는 지적도 나왔다. 평가마다 결과가 뒤집히는데 이유를 설명해 주지 않으면 대학은 다음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 길이 없다. 추가 선정과 관련해 정부 당국은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논의하겠다고 했다. 문은 열려 있다고 했지만 언제 열리는지, 무엇으로 통과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준비할 수 없는 경쟁은 경쟁이 아니다. 선정 대학의 5년 성과 지표 역시 미공개다. 어느 쪽이든 납득할 수 있는 잣대와 기준이 먼저 공개되어야 한다. 해법으로 네 가지 선결 조건이 있다. 첫째, 신뢰의 균열을 메우는 것은 투명성과 전문성이다. 교육·연구 전문가가 심사하고, 대학이 직접 설명할 기회를 부여해야 하며, 점수가 공개되어야 한다. 둘째, 트랙의 분리와 대학관의 부재를 바로잡는 것은 대학의 기능에 맞는 지표의 설정이다. 연구 역량과 고급 인력 양성, 기술이전·창업과 그로부터 생기는 고용을 재야 한다. 대학원 진학자를 셈에서 빼는 졸업생 취업률이 성과관리에서 슬그머니 되살아나지 않도록 지금 못 박아야 한다. 셋째, 격차의 고착을 넘어서는 것은 지역 정착과 일자리의 질이다. 4천억 원을 더 받은 대학이라면 그 돈이 지역에 남긴 것으로 답해야 한다. 졸업생이 3년·5년 뒤에도 지역에 남았는지, 그 일자리가 6개월 계약직인지 강소기업 연구직인지를 물어야 한다. 넷째, 이 모두를 떠받치는 것이 긴 시계다. 박사 한 명 배출에 5~8년이 걸리는데 2년 만에 결과를 내놓으라 하면 대학은 단기 성과에만 천착하게 된다. 경북대와 대구·경북 지자체에도 할 말이 있다. 항의만으로는 추가 선정을 기약하지 못한다. 계획서에 담았던 피지컬 AI 융합교육을 선정 여부와 무관하게 실행하고, 구미의 반도체 소재·부품, 포항의 이차전지, 대구의 모빌리티·로봇 기업과 연구실을 잇는 공동연구와 계약대학원을 지금 시작해야 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정부 예산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매칭 투자로 대학과 지역 산업의 결합을 먼저 증명해야 한다. 심사장에 들고 갈 것은 성명서가 아니라 실적이다. 정부에도 요구한다. 추가 선정의 시기와 기준, 선정 대학의 성과 지표를 올해 안에 공개하라. 국회에 맡기겠다는 답은 대학에는 기약 없이 기다리라는 말이다. 정부의 분명한 의지 표명이 선행되어야 한다. 미선정 대학의 과제를 취업 중심으로 한정한 기본계획도 다시 써야 한다. 그대로 두면 '서울대 10개'가 아니라 서울대 하나에 연구거점 셋, 취업사관학교 여섯이 된다. 세 곳을 고르는 것은 정부의 권한이었다. 남은 여섯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이 정책의 시험이다. 비수도권 안에 다시 서열을 세우고 인문·사회·기초과학 없는 서울대를 열 개 만들려 하는가? 그렇다면 세 대학에 쏟는 약 1조 2천억 원의 추가 재정은 거점국립대 서열의 순위표만 바꿀 뿐이다. 평가 잣대와 추가 선정 계획을 밝히고, 대학의 철학을 세우고, 여섯 대학에 길을 열어라. 그때 비로소 이 정책은 선정된 셋의 잔치가 아니라 아홉 거점국립대와 지역 모두의 기회가 된다. 예산으로 간판을 세우기는 쉽다. 그러나 산업이 부르면 인력을 내보내는 양성소라는, 개발시대에 머문 철 지난 대학관 위에 세워진 대학은 이름이 무엇이든 대학이 아니다. '누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게 하라.' 서울대의 모토처럼 회자되는 말이다. 대학다운 대학은 진리를 지키는 상아탑이자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어야 한다. 그래야 대학이다.
2026-09-22 06:30:00
[졸업생 인터view] 중환자실 간호사, 의료교육 전문가로 거듭나다
상급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약 8년간 환자를 돌본 간호사가 이제 그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의료인을 키우는 교육 전문가로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영남이공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한 장유진(30) 씨가 그 주인공이다. 장 씨는 2019년 영남이공대 간호학과를 졸업한 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신규 간호사로 입사했다. 응급중환자실과 외과계중환자실, 신생아중환자실 등을 거치며 다양한 중증환자를 간호했고, 현재는 분당서울대병원 SMART시뮬레이션센터 코디네이터로 근무하며 예비 의료인과 의료진을 위한 임상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중환자실 간호사에서 의료 시뮬레이션 교육 분야로 이어진 진로의 출발점은 대학 시절이었다. 장 씨는 2014학년도 영남이공대 간호학과에 입학해 반대표와 학생회 활동에 참여했고, 2학년 때는 지도교수와 함께 심폐소생술 동아리 'Re-born'을 창단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교육하는 강사로도 활동했다. 당시에는 의료 시뮬레이션 교육을 구체적인 진로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가상의 환자 상황을 설정하고 교육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방법을 전달했던 경험은 훗날 시뮬레이션 교육 분야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장 씨는 "대학 시절 얻은 모든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며 "특히 심폐소생술 동아리와 글로벌 인턴십, 시뮬레이션 교육 경험은 간호사로서 진로를 구체화하고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간호사'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영남대병원과 연계한 임상실습과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영남이공대를 선택했다. 대학생활 동안 장 씨가 특히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은 해외 프로그램이었다. 2학년 여름방학에는 대학 지원을 받아 미국 메릴랜드주 솔즈베리대학교에서 4주간 단기 어학연수를 했다. 이후 1년간 휴학하며 어학과 자격증 공부에 집중했고, 복학한 뒤인 3학년 2학기에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선발됐다. 미국 뉴저지주 블룸필드 칼리지와 홀리 네임 메디컬센터에서 약 4개월간 인턴십을 하며 국내와 다른 보건의료·교육 환경을 경험했다. 이러한 경험은 이후 상급종합병원 취업 과정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장 씨는 4학년 1학기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과 이화여자대학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잇따라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는 "블라인드 채용에서 해외 현장 경험과 어학 역량이 다른 지원자와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가 됐다"며 "학교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해외 대학과 병원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만큼 후배들도 기회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도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공수업에서 반복했던 핵심간호술기와 시뮬레이션 교육 역시 취업과 임상 적응에 도움이 됐다. 장 씨는 병원 면접 과정에서 실제 임상 상황과 간호술기에 대한 질문을 받으며 대학에서 익힌 실습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특히 실제 환자 상황과 비슷한 환경에서 환자 상태를 판단하고 대응하는 시뮬레이션 수업은 단순한 술기 연습을 넘어 의사소통과 문제 해결 능력을 익히는 과정이었다. 현재 장 씨가 의료 시뮬레이션 교육을 담당하게 됐다는 점에서도 대학 시절 경험과 지금의 업무가 맞닿아 있다. 장 씨는 "당시에는 핵심간호술기를 반복해서 익히는 과정이 힘들기도 했지만 면접에서 경험을 설명하거나 실제 임상 업무를 수행할 때 큰 자신감이 됐다"며 "시뮬레이션 교육에서 익힌 환자를 대하는 태도와 의사소통, 문제 해결 과정도 이후 간호사로 일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19년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사한 뒤에는 본격적인 임상 경험을 쌓았다. 응급중환자실을 시작으로 코로나19 중증환자 간호와 외과계중환자실, 신생아중환자실 등을 거쳤다. 응급의학과를 비롯해 외과와 이식외과, 신경외과·신경과,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여러 진료 분야의 중환자를 돌봤다. 장 씨는 환자의 상태가 호전돼 건강한 모습으로 병원을 나서는 순간을 간호사로서 가장 보람 있는 경험 중 하나로 꼽았다.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맞은 환자와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거나 신생아가 건강하게 성장해 부모와 함께 퇴원하는 모습을 볼 때도 간호사라는 직업의 의미를 느꼈다. 그는 "간호는 힘든 만큼 환자가 회복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직업"이라며 "간호사는 단순히 술기를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환자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약 8년간 임상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장 씨는 현재 분당서울대병원 SMART시뮬레이션센터에서 교육 코디네이터로 새로운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직접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의료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교육에 반영하며 미래 의료인들의 임상 대응 역량을 높이는 역할을 맡고 있다. 대학 시절 자신이 받았던 시뮬레이션 교육이 임상 현장을 거쳐 다시 자신의 직업이 된 셈이다. 후배들에게는 대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장 씨는 "대학 시절 학과 공부와 동아리, 학생회, 해외연수 등 당시에는 작아 보였던 경험 하나하나가 간호사로 성장하는 데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2026-09-22 06:30:00
AI 전공 대학생, 학자금대출 200만원 더 받는다… 대상 60개 대학으로 확대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분야를 공부하는 대학생이 기존 등록금·생활비 학자금대출과 별도로 연간 최대 200만원을 추가로 빌릴 수 있는 'AI학업장려 학자금대출' 대상이 확대됐다. 한국장학재단은 2026학년도 2학기부터 시행 중인 AI학업장려 학자금대출에 최근 AI 거점대학으로 선정된 부산대·전남대·충남대 3곳을 추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 대학은 모두 60곳으로 늘었다. AI학업장려 학자금대출은 AI·SW 관련 학업에 필요한 수강료와 도서·교재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2학기 신설됐다. AI 거점대학과 AI·SW 중심대학 사업 대상 학과 학부생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선정된 부산대·전남대·충남대의 경우 특정 학과에 한정하지 않고 전체 학과 학부생이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대학 전반에 AI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하는 AI 거점대학의 사업 특성을 반영했다. 지원 대상 학생은 기존 학자금대출의 등록금·생활비 한도와 별도로 연간 최대 2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다. 이미 2학기 학자금대출을 신청한 학생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심사 결과를 확인한 뒤 AI학업장려 학자금대출을 실행하면 된다. 아직 학자금대출을 신청하지 않은 학생도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박창달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AI는 특정 전공만의 기술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요구되는 역량"이라며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학기 학자금대출 신청은 오는 11월 17일 오후 6시까지이며, 대출 실행은 같은달 18일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대상 대학과 학과는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의 AI학업장려 학자금대출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9-21 17:15:28
대구과학대 국방기술행정과, 육군3사관학교 합격생 8명 배출 쾌거
대구과학대학교 국방기술행정과에서 올해 육군3사관학교 합격생 8명이 나왔다. 대구과학대는 2026년 육군3사관학교 선발 결과 국방기술행정과 학생 가운데 64기 정시생도 4명과 65기 예비생도 4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21일 밝혔다. 64기 정시생도에는 25학번 최준우·강민준·김민규·서병선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65기 예비생도에는 26학번 김태우·어준·전지원·박주예 학생이 합격했다. 64기 정시생도 합격생들은 내년 육군3사관학교 3학년으로 편입해 2년간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65기 예비생도 합격생들은 2028년 입학할 예정이다. 대구과학대 국방기술행정과는 육군3사관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업과 전공교육뿐 아니라 체력관리와 면접, 자기소개서 작성, 인성·리더십, 군인 기본소양 등 선발 과정에 맞춘 진학지도를 운영하고 있다. 육군3사관학교 이외에도 군 장학생과 기술행정 부사관, 해병대 학군단, 군무원 등 군·국방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전공교육과 진로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유근환 대구과학대 국방기술행정과 학과장은 "육군3사관학교 진학을 목표로 꾸준히 준비해 온 학생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학생 개개인의 진로에 맞춘 교육과 진학지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은 대구과학대 총장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쌓은 전공역량과 꾸준한 준비를 바탕으로 육군3사관학교에 합격했다"며 "군과 국방 분야에서 필요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1 16:31:50
경북대 교직원 축구동호회, 교육부장관배 2년 연속 준우승
경북대학교 교직원 축구동호회가 전국 국·공립대학교 교직원 축구대회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북대 교직원 축구동호회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과학기술대와 육사화랑구장 등 서울 일원에서 열린 '제17회 교육부장관배 전국 국·공립대학교 교직원 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국 국·공립대교직원축구연합회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국·공립대에서 19개 팀, 선수와 임원 등 600여 명이 참가했다. 경북대는 예선 C조에서 한국교원대와 경상국립대, 전남대, 강원대 B팀을 상대로 3승 1무를 기록해 조 1위로 클래식리그(1부) 본선에 올랐다. 8강에서는 서울과학기술대와 맞붙어 승부차기 끝에 3대 1로 승리했다. 이어 준결승에서 강원대 A팀을 2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부경대에 0대 2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북대 소프트웨어교육원 소속 방원길 선수는 이번 대회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2004년 창단한 경북대 교직원 축구동호회에는 현재 3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까지 전국대회에서 우승 4회, 준우승 5회를 기록했다.
2026-09-21 16:25:38
같은 합금도 '어디 놓느냐' 따라 성능 달라… 대구대 연구팀 규명
대구대학교 연구팀이 합금 나노입자의 위치와 전자구조를 조절해 에너지 저장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전극 소재 설계 전략을 제시했다. 대구대 화학교육과 김보혜 교수 연구팀은 중엔트로피 합금 나노입자와 관형 탄소나노섬유를 결합한 전극 소재에 관한 연구 결과를 탄소 소재 분야 국제학술지 'Carbon(카본·Impact Factor 12.7)'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바나듐(V)과 망간(Mn), 아연(Zn), 루테늄(Ru)으로 구성된 중엔트로피 합금 나노입자를 관형 탄소나노섬유와 결합했다. 이후 나노입자가 탄소나노섬유의 내부와 외부에 형성되는 위치를 조절하고 구성 원소 사이의 상호작용과 에너지 저장 성능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합금의 조성과 함량이 동일하더라도 나노입자가 형성되는 위치에 따라 에너지 저장 성능이 크게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전극 소재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표면적뿐 아니라 나노입자의 공간적 위치와 소재 사이 계면에서 나타나는 전자구조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토대로 고성능 에너지 저장장치를 위한 새로운 전극 소재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에는 대구대 화학교육과 김가원 대학원생이 핵심 연구자로 참여했다. 석사과정 2학기인 김 씨는 학부 3학년 때부터 김 교수의 ACE 연구실에서 실험과 분석을 수행하며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고엔트로피 소재 연구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Carbon'에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전기자동차 회생제동 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 완충 장치, 산업용 비상전원 등에 활용되는 고성능 슈퍼커패시터의 전극 소재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보혜 교수는 "학부 시절부터 꾸준히 연구해 온 학생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학생들이 연구자로 성장하고 새로운 연구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1 14:23:04
계명대 취업주간에 1천200명 몰렸다… 공공기관·기업 11곳 참여
계명대학교가 정부와 지자체의 청년고용정책부터 공공기관·기업의 채용정보까지 한자리에서 제공하는 취업주간을 운영했다. 계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성서캠퍼스 취업지원센터 일대에서 '2026학년도 2학기 취업주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들이 청년고용정책과 각종 취업지원제도를 확인하고 진로·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에는 대구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대구시 원스톱일자리지원센터, 대구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대구시 청년센터 등 청년고용 지원기관이 참여했다. 국민연금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도로공사, 대구교통공사, 평화홀딩스 등 공공기관·기업을 포함해 모두 11개 기관이 부스를 운영했다. 사흘간 행사장을 찾은 학생과 지역 청년은 약 1천200명으로 집계됐다. 참가자들은 기관별 부스를 돌며 정부·지자체의 청년고용 지원제도를 살펴보고 공공기관과 기업의 채용정보를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진로와 취업 준비에 필요한 상담도 진행됐다. 전나영 계명대 언론영상학과 4학년 학생은 "여러 기관의 채용정보와 정책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어 진로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현장에서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취업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해운 계명대 학생처장 겸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청년고용정책과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이해하고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필요한 취업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1 13:30:24
"치아형태학 실습 中 석고봉 깎는 시간 줄이자"… 대구보건대 학생들 아이디어 뽐내
치아 형태를 연습하기 전 석고봉을 일정한 크기로 다듬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대학생들이 고안한 '맞춤형 석고봉 제작 몰드'가 교내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대구보건대학교는 지난 18일 연마관 국제회의실에서 '2026학년도 DHC 리빙랩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수업이나 전공 현장, 지역사회에서 발견한 문제를 직접 정의하고 해결책을 만들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3개 학과 5개 팀이 참여해 1학기 동안 개발한 결과물과 제작 과정을 발표했다. 대상은 치위생학과 'Symbol(심볼)'팀의 '맞춤형 석고봉 제작 몰드'가 차지했다. 학생들은 치아형태학 실습 과정에서 석고봉을 일정한 크기로 다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학생마다 서로 다른 규격에서 조각을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석고를 몰드에 부으면 처음부터 동일한 규격의 석고봉을 만들 수 있도록 제작했다. 학생들이 석고봉 가공보다 실제 치아 형태를 익히고 조각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구보건대는 대상팀에 상장과 상금 100만원을 수여하고 향후 해당 아이디어의 특허 출원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최우수상은 응급구조학과 DHC팀이 개발한 '다이얼식 두부압박 지혈밴드'가 받았다. 두부 출혈이 발생했을 때 손으로 계속 압박해야 하는 불편과 모발로 인해 붕대가 미끄러지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고안됐다. 다이얼과 벨크로 스트랩을 이용해 압박 강도와 위치를 조절하고 거즈를 고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치위생학과 플러링팀과 스마일링팀, 보건행정학과 위드유(With-U)팀은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대회에는 학생 50명을 비롯해 지도교수와 외부 심사위원 등 모두 62명이 참석했다. 외부 심사위원들은 문제 분석과 설계, 창의성,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출품작을 평가했다. 대상을 받은 김민솔 치위생학과 2학년 학생은 "석고봉을 다듬는 시간보다 치아 형태를 배우고 연습하는 데 더 집중할 방법을 찾고 싶었다"며 "수업에서 느낀 작은 불편도 해결 아이디어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김정수 대구보건대 산학협력단장은 "학생이 현장의 불편을 직접 문제로 정의하고 전공지식을 활용해 해결책을 구현하는 것이 리빙랩 교육의 핵심"이라며 "학생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1 13:21:21
호산대·대구가톨릭대 학생들, AI로 의료현장 문제 해결 앱 개발
호산대학교와 대구가톨릭대학교 학생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의료·재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섰다. 호산대 앵커사업단은 지난 3~4일 경주 켄싱턴리조트에서 '2026 특화분야 전공역량강화 AI App Creator Bootcamp'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부트캠프에는 호산대 간호학과·물리치료과·방사선과와 대구가톨릭대 방사선학과 학생 등 30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단순히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전공 분야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찾아 AI를 활용한 해결책을 직접 설계·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생성형 AI와 바이브코딩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주요 AI 활용법과 바이브코딩 기초, Google AI Studio 등을 익힌 뒤 AI 기반 앱을 직접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전공별로 의료·헬스케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도 구체화했다. 간호학과 학생들은 'IV Care' 등 의료현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앱을 개발했고, 물리치료과 학생들은 재활·건강관리 아이디어를 AI와 접목했다. 방사선과 학생들은 손목 X-ray 시뮬레이터 등을 만들었다. 프로젝트 이후에는 경진대회를 열어 개발 결과를 발표하고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참가 학생 30명 전원은 프로그램을 통해 구글 AI 관련 공인 학습자 자격증도 취득했다. 호산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대구가톨릭대 등 지역 대학과 교육 자원을 공유하고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전공지식과 AI 활용 역량을 함께 갖춘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상훈 호산대 앵커사업단장은 "학생들이 AI 기술을 전공에 접목해 현장의 문제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고 해결하는 경험을 쌓는 데 중점을 뒀다"며 "지역 대학과 협력해 현장에서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1 12:30:25
경북대·독도재단 '외국인 유학생 독도 사랑 말하기 대회'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들이 독도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을 직접 공부하고 자신의 시선으로 알리는 자리가 경북대학교에서 마련됐다. 경북대 한국어문화원은 독도재단과 공동으로 지난 17일 경북대 인문한국진흥관에서 '2026 외국인 유학생 독도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독도의 역사·문화와 환경적 가치를 학습하고 이를 직접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선을 통과한 5개국 6개 대학 소속 6개 팀, 외국인 유학생 14명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참가자들은 독도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국제사회에서 독도가 갖는 의미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 방식도 다양했다. 일반적인 프레젠테이션뿐 아니라 연극과 콩트 등을 활용해 각자의 관점에서 이해한 독도의 모습을 소개했다. 대상인 독도재단이사장상은 부산대 유학생들로 구성된 '독도 360°'팀이 받았다. 몽골 출신 유학생들은 뉴스 프로그램 형식으로 발표를 꾸며 외국인 유학생의 시선에서 독도의 의미를 살펴보고 역사와 자연 생태를 소개했다. 최우수상인 경북대 한국어문화원장상은 경희대 'K-독도 가이드'팀이 수상했다. 안미애 경북대 한국어문화원장은 "여러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독도를 함께 배우고 고민한 뒤 자신의 목소리로 그 가치를 이야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경험한 문화를 이해하고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6:41:39
수성대·수성구·AI기업 '빅션', 함께 'GLOCAL 마케터' 키운다
수성대학교가 수성구청, 지역 인공지능(AI) 기업과 손잡고 디지털 마케팅 분야 평생직업교육 인재 양성에 나선다. 수성대는 지난 16일 교내 본관 회의실에서 수성구청, AI 관련 기업 빅션과 '평생직업교육 지·산·학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GLOCAL 마케터 리더 양성 과정'을 공동 개발·운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김남조 수성대 평생직업교육처장과 권경희 교학지원처장, 홍우진 웹툰웹소설전공 교수, 성상정 수성구청 미래교육과 팀장, 박준혁 빅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지역 산업과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평생직업교육 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교육과정 공동 개발·운영을 비롯해 기업 연계형 평생교육체제 구축, 대학·지자체·산업체 간 협력 거버넌스 운영,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 홍보·마케팅 지원 등을 추진한다. 수성대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GLOCAL 마케터 리더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지역에서 교육받은 인력이 지역 기업의 일자리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자체·기업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남조 수성대 평생직업교육처장은 "지역 특색에 맞는 GLOCAL 마케터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교육이 지역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6:30:08
한국장학재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업무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사내 공모전을 열고 우수작 6건을 선정했다. 한국장학재단은 18일 대구 동구 본사에서 '2026년 AI 데이터 발굴·활용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재단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AI 친화형 데이터를 발굴하고, AI·데이터 분석을 실제 업무와 정책에 적용한 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월 12일부터 7월 31일까지 재단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해 모두 25건의 공모작이 접수됐다. 재단은 심사를 거쳐 'AI 친화 고가치 데이터 발굴 아이디어' 분야와 'AI 데이터 분석·활용 우수사례' 분야에서 각각 3건씩 모두 6건을 선정했다. AI 친화 고가치 데이터 발굴 아이디어 분야에서는 '한국장학패널 데이터'가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학자금 지원구간별 최신화 신청·상담데이터 등을 활용한 고객 행동패턴 분석 데이터'와 '개인별 대학기준 장학 및 대출 수혜내역 데이터'는 우수작으로 뽑혔다. AI 데이터 분석·활용 우수사례 분야 최우수작에는 'STT·NLU·NLP 기반 상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AI 콜봇 최적 업무범위 도출'이 선정됐다. 전화 상담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한 뒤 분석해 AI 콜봇이 담당하기 적합한 업무 범위를 도출한 사례다. 이 분야 우수작에는 '일반상환 학자금대출 연체위험 데이터 분석 및 예측모델 개발 연구'와 'AI 머신러닝을 활용한 이공계우수장학사업 정책 효과성 분석'이 각각 선정됐다. 한국장학재단은 이번 공모전에서 발굴한 사례 등을 토대로 재단 업무와 학자금 지원 서비스에 AI·데이터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창달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업무 개선을 위해 데이터를 활용하는 직원들의 시도가 의미가 있다"며 "재단 내 AI 도입을 적극 추진해 학자금 지원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6:25:20
"6시 마감 후 접수 원서 전면 취소하라" 수험생·학부모 집회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먹통' 사태에 따른 구제 조치를 둘러싸고 형평성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당초 마감시간인 오후 6시 이후 접수된 원서를 전면 취소할 것을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나선다. '수시 원서접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수험생 연대'는 오는 19일 오후 1시 국회의사당 1~2문 앞에서 수시 원서접수 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장애와 마감시간 연장 조치에 대한 공정성·형평성 확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수험생 연대는 당초 오후 6시 마감으로 공지된 대학에 오후 6~7시 추가 접수된 원서를 전면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 모집요강과 원서접수 안내를 믿고 마감 전에 정상적으로 원서를 제출한 수험생들은 정해진 규칙을 지켰다"며 "마감 이후 추가 접수를 허용하면서 오히려 규칙을 지킨 수험생들이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1일 수시 원서접수 마감을 10분 앞둔 오후 5시 50분쯤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일부 수험생이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다. 이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대학들에 마감시간을 오후 6시에서 7시까지 연장하도록 요청했고, 이후 교육부와 대교협은 피해 수험생을 대상으로 별도의 구제 절차를 진행했다. 교육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조치 결과에 따르면 총 1천588건의 구제 신청 가운데 414건이 구제 가능 대상으로 인정됐고, 354건의 접수가 최종 완료됐다. 또 마감 연장 시간 동안 경쟁률이 공개된 대학에 접수된 39건 가운데 경쟁률을 직접 조회한 뒤 지원한 것으로 확인된 3건에 대해서는 대학에 접수 취소를 권고했다. 하지만 수험생 연대는 일부 사례만을 대상으로 한 조치로는 형평성 논란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오후 6~7시 접수된 전체 원서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오후 6시 이후 추가 접수 원서 전면 취소 ▷연장 대학 및 접수 현황 공개 ▷긴급대응 매뉴얼 공개 ▷경쟁률 확인 및 부당 접수 의혹 전수조사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구제에 따른 전체 대학 평균 경쟁률 변화가 0.001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수험생 연대는 "평균 수치만으로 입시 공정성 침해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며 "모집단위별로는 단 한 명의 추가 지원도 합격과 불합격을 가를 수 있고 수험생에게 0.001이라는 숫자조차 결코 사소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2026-09-18 15:50:56
AI로 키운 딸기, 카페 메뉴로… 대구가톨릭대, 유비엔·커피명가와 맞손
대구가톨릭대학교가 피지컬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딸기 재배부터 제품 개발까지 연계하는 스마트농업 산학협력에 나선다. 대구가톨릭대 앵커(ANCHOR·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피지컬AI농업혁신사업단은 지난 9일 교내 로봇연구센터에서 ㈜유비엔, ㈜커피명가와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을 활용한 딸기 생산 및 제품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학이 보유한 스마트농업 환경제어 기술과 유비엔의 딸기 수직재배 기술을 결합해 실제 재배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하고, 생산된 딸기를 커피명가의 메뉴와 제품 개발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팜 환경제어 기술을 활용한 딸기 재배환경 연구와 실증을 비롯해 수직재배 데이터 수집·분석 및 공정 개선, 실증 재배 딸기를 활용한 식품·제품 개발, 공급·품질관리 체계 구축 등에 협력한다. 역할도 나눴다. 대구가톨릭대 사업단은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팜 기술 자문과 환경제어 시스템 실증을 지원하고, 유비엔은 딸기 수직재배 스마트팜 시설 구축·운영과 실증 재배를 담당한다. 커피명가는 생산된 딸기를 활용한 메뉴·제품 개발과 유통 등을 맡는다. 대학은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팜 기술 연구에 그치지 않고 실제 농산물 생산과 식품 개발까지 이어지는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정진우 대구가톨릭대 피지컬AI농업혁신사업단장은 "대학의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농업 기술을 지역 기업의 재배·제품화 역량과 연결해 현장 실증과 사업화로 확장하기 위한 협력"이라며 "지역 기업과 스마트농업 분야 산학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5:41:05
영남대 구성원들, 네팔 대홍수 피해민 돕기 성금 모금 진행
영남대학교가 대규모 홍수로 피해를 입은 네팔 주민들을 돕기 위해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에 나선다. 영남대는 학생과 교수, 직원 등을 대상으로 내달 2일까지 네팔 대홍수 피해민을 위한 성금을 모금한다고 밝혔다. 모금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현지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모금은 홍수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교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식 SNS 등을 통해 모금 활동 안내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영남대는 국내외에서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모금과 지원 활동을 이어왔다. 2015년 네팔 지진 당시 학생과 교직원들이 성금 모금에 참여했으며,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외국인 유학생들도 소장품을 판매하는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을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2018년에는 국제개발새마을학과 학생과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외국인 유학생들이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주민을 위한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는 경북지역 대형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영남대와 영남대의료원 구성원 등 1천100여 명이 참여해 성금 6천300만원을 모아 경북도에 전달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박정희새마을대학원 학생들은 국제적인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모금과 바자회 등에 참여해 왔다. 대학은 국제개발협력을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재난과 빈곤 등 국제사회 문제를 직접 접하고 나눔 활동에 참여하도록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작은 정성이 모이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민들에게 위기를 극복할 힘이 될 수 있다"며 "이번 모금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 지구촌 공동과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9-18 14:37:33
경일대 학생·교직원 30명, 산불 피해 의성 찾아 회복지원 봉사
경일대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의성을 찾아 전공을 활용한 주민 건강관리와 회복지원 봉사활동을 펼쳤다. 경일대 RE:ON봉사단은 지난 17일 의성군 단북면에서 교원과 학생, 사업단 관계자 등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경일대 앵커사업본부 RE:ON사업단이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고 대학과 지역사회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봉사단은 참여 학과의 전공을 살려 힐링 손마사지와 네일아트, 신체 재활 스트레칭, 전신 마사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스포츠재활의학과 교수와 학생들은 주민들의 신체 상태를 점검한 뒤 측정 결과를 토대로 생활 습관과 건강관리 방법을 상담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찾아라! 의성 행복마을만들기' 사업과 함께 진행됐다. 경일대 RE:ON봉사단을 비롯해 재능나눔전문봉사단, 단북면새마을부녀회, 대한미용사회 의성군지부, 사랑의열매나눔봉사단 등 모두 9개 단체가 참여했다. 경일대 RE:ON사업단은 간호학과와 스포츠재활의학과, 뷰티스타일학과 등의 전공을 활용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자원봉사센터와 유관기관 등과 연계해 재난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회복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대호 경일대 스포츠재활의학과 교수는 "지속적인 방문을 통해 주민들이 봉사단을 먼저 반겨주시는 모습을 보며 그동안 이어온 소통과 협력의 의미를 느꼈다"며 "전공 역량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회복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2026-09-18 14:29:16
보이스피싱 예방 '숏툰·숏츠' 만든 대구대 학생들, 경찰서장 표창
대구대학교 웹툰영상애니메이션학부 학생들이 전공수업에서 제작한 보이스피싱 예방 콘텐츠로 대구동부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 대구대는 지난 17일 대구동부경찰서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웹툰영상애니메이션학부 학생 5명이 보이스피싱 예방 콘텐츠 우수작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구대 웹툰영상애니메이션학부와 대구동부경찰서가 지난 4월 체결한 범죄예방 콘텐츠 제작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학부는 보이스피싱 예방 콘텐츠 제작을 전공수업과 연계해 학생들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참여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주제로 짧은 웹툰인 '숏툰'과 세로형 숏폼 영상인 '숏츠' 등 모두 100여 편을 제작했다. 이후 지난 6월 대구동부경찰서 관계자와 지도교수진이 콘텐츠의 목적과 내용, 작품성 등을 심사해 숏툰 3편과 숏츠 2편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숏툰 부문에서는 남고원·김지현·윤자천(2학년) 학생이, 숏츠 부문에서는 전서윤·김정인(1학년) 학생이 각각 표창을 받았다. 선정된 콘텐츠는 대구동부경찰서의 범죄예방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학생들에게는 전공수업에서 익힌 콘텐츠 기획·제작 능력을 실제 공공기관 홍보에 적용하는 경험이 됐다. 민문기 대구동부경찰서장은 "대학생들의 감각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홍보 콘텐츠가 만들어졌다"며 "작품을 제작한 학생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6-09-18 14:00:29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 '한국경영대상 인재육성 부문' 대상
변창훈 대구한의대학교 총장이 학생 중심 교육혁신과 인재 양성 성과를 인정받아 '2026 한국경영대상'을 수상했다. 대구한의대는 변 총장이 지난 17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2026 한국경영대상'에서 CEO-인재육성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대구한의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기반으로 한의학과 바이오헬스, K-뷰티, 식품, 웰니스 등 특성화 분야를 지역 산업 및 해외 교육·산업 네트워크와 연계하는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과 글로벌 현장실습, 노마드캠퍼스, 국제공동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협력 지역도 몽골과 베트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헝가리, 중국 등으로 넓히고 있다. 대학 측은 이러한 교육·취업 지원 체계를 바탕으로 2025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취업률 67.6%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구경북 4년제 대학 가운데 2년 연속 가장 높은 취업률이다. 변 총장은 "학생들의 성장과 미래를 우선에 두고 추진해 온 교육혁신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학생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3:38:59
경북대학교가 학생들의 창업 활동을 지원하는 창업보육공간 '스타트업 빌리지'를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었다.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지난 16일 교내 봉사관 1층에 위치한 스타트업 빌리지의 리뉴얼을 마치고 개소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스타트업 빌리지는 연면적 351㎡ 규모로,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사무·회의 공간과 창업동아리 입주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우수 창업동아리 10개 팀과 대학원생 예비창업팀 3개 팀이 입주해 있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기존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이용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별 작업부터 팀 단위 협업, 외부 관계자와의 미팅까지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했다. 창업동아리의 활동과 성과를 소개하는 홍보 공간도 새로 마련했다. 개소식 이후 열린 입주팀 간담회에서는 각 창업동아리의 활동 현황을 공유하고 스타트업 빌리지 운영 방안과 향후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경북대 산학협력단은 스타트업 빌리지를 거점으로 학생들의 아이디어 구체화부터 사업화까지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교내 창업지원 프로그램과도 연계해 창업동아리 활동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병성 경북대 산학협력단 부단장은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직접 만들어 보고 서로 협업하며 배우는 공간"이라며 "학생들의 의견을 운영에 반영해 창업에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3:23:18
'수시 먹통' 구제 경북대 72건으로 전국 최다…전체 354건 구제 확정
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먹통' 사태로 구제가 확정된 사례 가운데 경북대학교가 72건으로 전국 대학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당국이 최종 구제를 확정한 354건 가운데 경북대가 약 20%를 차지했다. 17일 교육부가 발표한 수시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 관련 조치 결과에 따르면 지난 14~16일 접수된 구제 신청은 총 1천588건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 가운데 414건을 구제 가능 대상으로 인정했으며, 현재까지 354건의 구제를 최종 확정했다. 대학별로는 경북대가 72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희대 51건, 중앙대 48건, 전남대 27건, 국민대 26건, 인하대 18건 등의 순이었다. 구제가 이뤄진 대학은 모두 40곳으로 모집단위·전형 기준으로는 306개에 달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지난 11일 오후 5시 50분 시스템 장애 당시 오류 기록과 함께 해당 전형의 원서 작성·저장·제출·결제 시도 이력이 전산상 확인되는 경우에 한해 구제 대상으로 인정했다. 앞서 경북대는 장애 발생 당일 대교협의 오후 7시까지 원서접수 연장 요청을 따로 적용하지 않고, 당초 마감시간인 오후 6시 이전 접속자에 한해서만 접수를 진행했다. 경북대 관계자는 "일부 대학은 오후 7시까지 원서접수를 연장했지만 경북대는 별도의 연장 접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후 구제 대상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감시간 연장 과정에서 제기된 형평성 논란과 관련해서는 실제 접수 취소 권고 사례도 나왔다. 교육부에 따르면 연장된 접수시간 동안 경쟁률을 공개한 대학에 지원한 사례는 39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경쟁률을 조회한 뒤 해당 대학에 지원한 것으로 확인된 3건에 대해서는 대학에 접수 취소를 권고했다. 구제에 따른 전체 경쟁률 변화는 미미했다. 구제가 이뤄진 40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은 9.634대 1에서 9.635대 1로 상승했다. 전체 대학 지원 건수도 255만4천259건에서 255만4천613건으로 354건 늘면서 경쟁률은 9.801대 1에서 9.802대 1로 소폭 올랐다. 교육부는 이번 사태의 원인과 대응 과정, 시스템 운영·관리체계를 확인하기 위해 특별조사반을 구성해 유웨이어플라이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학년도 정시모집부터 같은 장애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 안정성과 관리·감독 체계를 개선하고, 공적 원서접수 체계로 개편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객관적인 사실관계와 전산자료를 바탕으로 피해 수험생을 구제하는 한편 정상적으로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에게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성과 형평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2026-09-17 16: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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