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대, 대학·기업 연계 진로체험 운영… 교육취약계층 학생 참여 확대
대구교육대학교가 지역 대학과 기업의 자원을 활용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구·경북 학생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한다. 대구교대 산학협력단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함께 '2026년 대학·기업 연계 진로체험 지원사업'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학과 기업의 전문 인력 및 인프라를 활용해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농산어촌 학교와 교육복지우선학교, 특수학급, 다문화학생 등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의 진로교육 참여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대구교대는 대학 교수진과 현장 전문가, 기업, 지역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탐색하고 다양한 직업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운영 프로그램은 '성장을 가르치는 빛, 초등교사의 하루'를 비롯해 'AI와 함께하는 미래교실', '교육 콘텐츠 크리에이터 체험', '미래 교육기술(에듀테크) 체험', '창의융합 메이커 프로그램' 등 모두 16개다. 예비교사와 대학 교수,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해 문제 해결력과 창의성, 의사소통 능력 등 미래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는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다음달 24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되며, 참가 학교는 교육부 진로체험 플랫폼 '꿈길'을 통해 모집한다. 신청 기간은 8월 18일부터 9월 4일까지다. 대구교대는 농산어촌 학교와 소규모 학교, 교육복지우선학교, 특수학급 및 다문화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 등을 우선 지원해 지역 간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학생들의 진로체험 기회를 넓힐 방침이다. 임재현 사업 책임교수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적성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실제 현장과 연계된 다양한 진로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대학과 기업이 함께하는 진로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교육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배상식 대구교대 총장은 "지역 대학의 교육 전문성과 기업의 현장성을 결합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미래 역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교육취약계층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9 16:58:46
경북대 사범대, 교육부 AI 교원양성 사업 선정… 교육과정 전면 개편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이 교육부의 교원양성기관 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인공지능(AI) 중심의 교육과정 개편과 융합형 교원 양성에 나선다. 경북대는 사범대학이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 교원양성기관 교육과정 개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년 2월까지 총 3억3천만원을 투입해 예비교원의 AI 이해와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공교육을 이끌 AI 융합형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은 초등 AI 기본, 중등 AI 심화·융합, 중등 AI 융합 등 3개 유형으로 진행되며, 경북대는 컴퓨터교육과가 설치된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중등 AI 심화·융합' 분야에 선정됐다. 경북대 사범대학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보컴퓨터교육과 교육과정을 AI 중심으로 개편하고, 사범대학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AI 융합 교육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양·교직·전공 영역에서 모두 7개 교과목을 신설·개편하고, 'IB 탐구실험실(IB-Inquiry Lab)'을 중심으로 AI와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을 연계한 수업 모델을 구축한다. 또 정보컴퓨터교육과에 AI 마이크로디그리(4과목·12학점)를 도입하고, 업스테이지 부트캠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해킹 스템(Hacking STEM)' 등 산업체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수 대상 연수와 사범대학 전 학과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학과 간 융합 교육과정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영하 경북대 사범대학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미래 교원양성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AI 기술과 IB 교육을 융합한 혁신적인 교육모델을 구축해 미래 교육환경을 선도할 창의적이고 전문성 있는 교원을 양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6:22:02
서상아 경북대 대학원생, 공공데이터·AI 창업경진대회서 대구시장상
경북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서상아 석사과정생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교육 민원 플랫폼을 제안해 대구광역시장상을 수상했다. 서상아 학생은 지난 28일 '2026 대구광역시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서 최우수상인 대구광역시장상을 받았다. 대구시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공공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 서비스를 발굴하고 데이터 기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장학재단과 경북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했다. 서상아 학생의 수상작 'GORI(Government-Oriented Response Intelligence)'는 생성형 AI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교사의 민원 대응을 지원하는 AI 기반 교육 민원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학부모가 민원을 접수하면 AI가 내용을 분석해 악성 여부와 위험도를 판단하고 유형별로 분류한 뒤, 법령과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 초안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교사는 AI가 작성한 답변을 검토해 활용할 수 있어 반복적인 민원 대응에 드는 시간과 감정 소모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또 NIA AI Hub 데이터와 국민권익위원회 민원 빅데이터, 국가법령정보센터 API 등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연계해 민원 유형을 분석하고 법령에 근거한 답변을 제공하도록 구현했다. 이번 아이디어는 AI가 민원을 먼저 분석하고 위험도에 따라 분류하는 체계를 통해 교사의 감정노동을 줄이고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성형 AI와 공공데이터를 결합해 교육 현장의 문제 해결 가능성을 제시한 'GovTech'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인정받았다. 서상아 학생은 "이번 수상을 통해 AI 기술이 실제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공공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국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6-07-29 14:17:12
대구과학대 국방안보연구소, 미국 캐롤라인대와 국방·안보 분야 협력 강화
대구과학대학교 국방안보연구소가 미국 캐롤라인대학교와 손잡고 국방·안보 분야 교육과 연구 협력 확대에 나선다. 대구과학대는 국방안보연구소가 지난 24일 미국 캐롤라인대학교(Caroline University)와 국방·안보 분야 교육·연구 협력 및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방·안보 분야 공동 교육과 연구를 확대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이를 통해 학생과 연구자들에게 글로벌 교육·연구 기회를 제공하고 국제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국방·안보 및 안전 분야 공동 교육과정 개발·운영을 비롯해 교수·연구자·교육생 교류, 특강·세미나·워크숍 공동 개최, 공동연구 및 학술자료·교재 개발, 연구성과 공유·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근환 대구과학대 국방안보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은 미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국방·안보 분야 교육과 연구의 국제화를 한 단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교육·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국방·안보 분야 전문인재 양성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과학대 국방안보연구소는 국방·안보 분야 전문인재 양성과 융합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인 '사회융합연구'를 연 6회 발간하는 등 국내외 학술교류와 연구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6-07-29 10:15:13
대구대, AI·SW 산학협력 프로젝트 본격화… 20개 기업과 협약
대구대학교가 지역 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분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현장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대구대 SW중심대학사업단은 지난 27일 대학 성산홀 스카이라운지에서 '2026년 산학협력 프로젝트 성과공유 및 협약식'을 열고 20개 참여 기업과 산학협력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재웅 대구대 총장과 유준혁 SW중심대학사업단장, 경북도 관계자, 참여 기업 대표, 책임교수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2026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20개 기업과 20명의 책임교수가 한자리에 모여 산업 현장의 문제를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과 연계하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이 산업 현장의 실제 문제와 과제를 제시하면 교수진이 이를 교육과 연구에 접목하고, 학생들이 AI·SW 기술을 활용해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구대 SW중심대학사업단이 추진하는 '기업이 설계하고 학생이 완성하는 AI 융합 교육 중심 New Eco-system' 구축의 일환이다. 행사에서는 기업지원정책 특강과 함께 2026년 신규 산학협력 프로젝트 협약이 진행됐으며, 지난해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한 ㈜엔피에스와 ㈜하이보 등 11개 우수 기업 및 경북도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2025년 프로젝트 결과물도 함께 둘러보며 산학협력 성과를 공유했다. 유준혁 대구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은 "산학협력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배운 AI·SW 기술을 기업 현장에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현장 중심 교육과정"이라며 "프로젝트 초기부터 기업과 긴밀히 소통해 기업에는 실질적인 문제 해결 성과를, 학생들에게는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웅 대구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과 기업이 지역 산업의 실제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미래 AI·SW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기업은 산업 현장의 경험을 제공하고 교수는 가교 역할을, 학생은 문제 해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협력 구조를 통해 실질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9 10:08:22
영남이공대 학생들, 공공데이터·AI 창업경진대회서 한국장학재단이사장상
영남이공대학교 학생들이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복지 플랫폼 아이디어로 창업경진대회에서 한국장학재단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영남이공대는 i-경영회계계열 재학생들이 '2026년 대구광역시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서 한국장학재단이사장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대구광역시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등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공공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 서비스를 발굴해 데이터 기반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8일 열린 시상식에서 i-경영회계계열 2학년 차미현 학생과 1학년 백인성 학생으로 구성된 팀은 '복지비서-똑똑'을 출품해 아이디어 기획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 '복지비서-똑똑'은 공공데이터와 AI를 결합해 사회복지사와 디지털 취약계층을 연결하는 AI 코파일럿 플랫폼이다. 복지 대상자 발굴부터 방문 상담, 맞춤형 복지서비스 추천, 신청서 초안 작성까지 복지 행정 전 과정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AI가 복지서비스 추천과 상담 내용 요약, 신청서 초안 작성 등을 지원하고 최종 판단은 사회복지사가 맡는 방식으로 공공서비스의 신뢰성과 활용성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디지털 취약계층의 정보 접근성 향상이라는 사회적 가치도 담아냈다. 차미현 학생은 "수업에서 배운 창업 프로세스와 AI 데이터 활용 방법을 실제 공모전에 적용하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민한 과정 자체가 큰 배움이었고 좋은 결과까지 얻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은 "학생들이 공공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사회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창업교육과 실무 중심 AI 교육을 강화해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9 10:01:15
계명문화대 디자인융합학부, 일본 도쿄서 글로벌 디자인 현장견학
계명문화대학교 디자인융합학부 학생들이 일본 도쿄를 찾아 해외 디자인 교육 현장과 문화예술 공간을 둘러보며 글로벌 디자인 역량을 키웠다. 계명문화대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연계한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2.0'의 일환으로 디자인융합학부 재학생을 대상으로 일본 도쿄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디자인융합학부 재학생 12명과 지도교수, 사업 운영진 등 16명이 참여했다.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해외 현장견학으로, 학생들의 실무역량과 글로벌 디자인 감각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학생들은 GK학원그룹 도쿄커뮤니케이션아트전문학교를 방문해 디자인 교육시설과 현장실습 중심 교육과정을 살펴보고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계명문화대의 Co-op(표준현장실습) 산학협력 모델과 연계 가능성을 논의하고 향후 교육 및 산학협력 교류 확대 방안도 모색했다. 이어 21_21 디자인 사이트(DESIGN SIGHT), 모리미술관, 도쿄국립근대미술관 등 주요 디자인·문화예술 기관을 찾아 전시 기획 방식과 콘텐츠 구성, 관람객 동선 설계 등을 직접 살펴보며 디자인 실무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학생들은 팀별 자율 탐방을 통해 도쿄의 다양한 디자인 현장과 문화 콘텐츠를 체험하고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분석하는 한편, 전공 분야의 진로와 취업 방향을 구체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동준 계명문화대 디자인융합학부장은 "학생들이 선진 디자인 교육과 전시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전공에 대한 시야와 글로벌 감각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 현장학습과 산학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실무역량을 갖춘 디자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7-29 09:55:20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인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절개를 최소화하면서 좁아진 신경 통로를 직접 넓혀주는 '추간공확장술'이 척추관협착증의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홍주철신경외과에서 시행하는 추간공확장술은 약 2~3㎜ 정도만 절개한 뒤 특허받은 전용 기구를 이용해 신경이 지나가는 추간공으로 접근하는 최소침습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추간공은 척추 신경이 척추 밖으로 빠져나가는 중요한 통로다.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면 인대와 뼈가 두꺼워지고 유착이 발생하면서 이 공간이 좁아지는데, 추간공확장술은 이러한 원인을 직접 제거해 신경 압박을 해소한다. 특히 꼬리뼈를 통해 접근하는 기존 치료 방식과 달리 병변과 가까운 측면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신경 압박 부위를 보다 직접적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근육 손상과 흉터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추간공확장술의 핵심은 두꺼워진 인대를 제거하고 유착을 박리해 실제 좁아진 신경 통로를 넓혀 신경 압박의 원인을 직접 해소하는 것이다.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 자체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치료다. 국소마취로 시행되며 시술 시간은 약 15분 내외로 짧다. 회복 속도가 빨라 대부분 당일 보행과 퇴원이 가능하며, 고령 환자나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전신마취 위험이 높은 환자, 기존 척추수술 후 증상이 재발한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존 치료법과의 차이도 뚜렷하다.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신경차단술은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지만, 추간공확장술은 신경을 압박하는 구조적인 원인을 제거해 신경 통로를 넓힌다. 일반적인 척추수술처럼 광범위한 절개나 나사못 고정이 필요하지 않아 근육 손상이 적고 회복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다. 비수술 치료인 신경성형술이나 미세내시경 치료 역시 일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두꺼워진 인대나 유착을 충분히 제거하지 못하면 장기적인 증상 개선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실제 환자들의 치료 사례에서도 증상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의료진은 설명한다. 홍주철신경외과에 따르면, 한 81세 여성 A씨는 대학병원에서 여러 차례 신경차단술을 받았지만 양쪽 다리 저림이 계속됐다. 수술을 권유받았으나 고령으로 수술이 부담돼 추간공확장술을 선택했고, 시술 두 달 뒤 A씨는 "밤에 잠을 설치지 않고 오래 서 있어도 편해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홍주철신경외과 홍주철 원장은 "척추관협착증 환자 가운데는 고령이거나 만성질환 때문에 수술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추간공확장술은 국소마취로 시행해 전신마취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단순히 통증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신경이 지나가는 공간을 넓혀주는 치료인 만큼 장기적인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환자의 연령과 협착 정도,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7-29 06:30:00
대구의료원, 필수의료 강화 나섰다…재택의료부터 응급까지 공공의료 확대
대구의료원이 초고령사회와 저출생, 감염병 대응 등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공공의료 기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와 난임센터, 장애인 건강검진센터 운영에 이어 통합외래진료센터와 전환형 격리병동 건립까지 추진하며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 필수의료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대구의료원이 운영하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병원 방문이 어려운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를 대상으로 의료진이 직접 가정을 찾아가는 방문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로 구성된 다학제팀이 방문진료와 방문간호, 방문재활, 영양상담, 지역사회 자원 연계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해 노인이 익숙한 생활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환자가 병원을 찾는' 방식에서 '병원이 환자를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종합병원의 다양한 진료과와 기반시설을 활용해 보다 전문적이고 연속성 있는 재택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난임 의료서비스도 강화했다. 대구의료원 난임센터는 대구 서구 지역의 부족했던 난임 진료 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해 독립된 진료공간에 진료실과 난자채취실, 배아배양실, 배아이식실, 상담실 등을 갖추고 초음파 진단기 등 35종의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했다. 산부인과 난임 전문의와 간호사, 연구원이 상주하며 양질의 난임 진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 참여 의료기관으로도 지정돼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장애인의 건강검진 환경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구의료원은 대구 최초로 보건복지부 지정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탈의실, 경사로, 휠체어 체중계, 이동식 전동리프트 등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한국농아인협회 대구시협회 등과 협력해 상시 수어통역 서비스와 안내보조 동행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필수의료 인프라 확충도 진행 중이다. 대구의료원은 총 990억원을 투입해 지하 3층~지상 6층 규모의 통합외래진료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2028년 4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진료와 검사, 수술을 한 공간에서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진료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외래진료실을 통합하고 환자 동선을 개선하는 한편, 응급실 기능 강화와 심·뇌혈관센터 확장, 수술실 및 중환자실 확충도 함께 추진해 중증·응급환자 진료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감염병 대응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본관 4~5층에는 평상시 일반병동으로 운영하다 감염병 발생 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70병상 규모의 전환형 격리병동을 구축 중이다. 기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과 함께 감염병 확산 시 지역 공공의료의 대응 능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대구의료원은 지역거점공공의료기관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건강, 삶의 질과 직결되는 필수의료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경북대학교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 의료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통합외래진료센터 건립 등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9 06:30:00
TK 유일 화상전문병원 푸른병원, 개원 20주년… 거점 역할 강화 박차
대구경북 유일 화상전문병원인 푸른병원이 개원 20주년을 맞아 지역 화상 필수의료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응급치료부터 수술, 재활까지 화상 치료 전 과정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며,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 분야 필수특화병원으로서 중증 화상 환자 치료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푸른병원은 화상 환자의 초기 치료부터 회복까지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화상은 사고 직후 얼마나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예후가 크게 달라지는 만큼, 병원은 24시간 화상외과 전문의 진료체계를 운영하며 응급 화상 환자 발생 시 언제든 전문 진료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병원의 또 다른 강점은 전국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고압산소치료기를 갖춘 의료기관이라는 점이다. 현재 총 8기의 고압산소치료기를 운영하며 화상 환자는 물론 다양한 질환의 조직 재생과 회복 치료에도 활용하고 있다. 고압산소치료는 고농도 산소를 체내에 공급해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으로, 화상 상처 치유와 피부이식 후 회복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푸른병원은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적에 맞춰 고압산소치료를 시행하고 있으며, 화상외과를 비롯한 관련 진료과의 다학제 협진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소아 환자를 위한 치료 환경도 차별화했다. 좌식형과 와식형 고압산소치료기를 모두 갖춰 환자의 연령과 상태에 맞는 치료가 가능하게 했으며, 치료 과정에서 어린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치료 순응도를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 구축과 함께 지역 응급의료체계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병원 내에는 EMS 응급의료서비스룸을 마련해 119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손을 씻고 장비를 정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119구급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응급 화상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이송과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응급의료기관과의 연계 또한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푸른병원 김상규 병원장은 올해 열린 제53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 건강 증진과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화상 치료 분야의 전문성 강화와 전문병원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필수의료 기반을 구축해 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김상규 병원장은 "화상은 초기 대응과 전문 치료가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질환인 만큼 지역민들이 언제든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화상 치료와 고압산소치료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지역 필수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푸른병원은 앞으로도 화상 치료와 고압산소치료 분야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응급치료부터 수술, 재활까지 이어지는 전문 진료체계를 더욱 고도화해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화상전문병원으로서 필수의료의 가치를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07-29 06:30:00
경일대, 아진산업·HD현대로보틱스와 'AI·로봇 융합센터' 구축
경일대학교가 아진산업㈜, HD현대로보틱스와 손잡고 AI·로봇 융합센터를 구축해 로봇·스마트팩토리 분야 실무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경일대는 27일 경산시 진량읍 아진산업 본사에서 아진산업, HD현대로보틱스와 AI·로봇 융합센터 구축 및 로봇·스마트팩토리 분야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일대에 조성되는 AI·로봇 융합센터를 공동 활용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과 연구개발, 현장실습, 취업 연계 등 로봇·스마트팩토리 분야 산학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경일대는 센터 구축에 필요한 부지와 교육 인프라를 제공하고, 아진산업과 HD현대로보틱스는 산학연계 교육과정 운영과 현장실습, 취업 연계, 공동 연구개발 등을 지원한다. 현재 AI·로봇 융합센터의 구체적인 규모나 공사 세부 일정은 조율 단계에 있다. 최근 제조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이 로봇과 산업장비를 통해 현실을 인식하고 판단해 작업을 수행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가 차세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AI·로봇 융합센터는 로봇 운용과 자동화 기술에 AI 활용 역량을 접목한 교육을 강화하고, 미래 스마트 제조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건립과 함께 세 기관은 센터 내 실습장과 강의실, 교육장비를 공동 활용해 산업용 로봇 운용과 유지보수, 자동화, 로봇 안전, 스마트팩토리 연계 실습 등 현장 중심 교육과정도 함께 개발한다. 교육은 정규 교과목은 물론 비교과 프로그램,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 산학협력 프로젝트와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HD현대로보틱스는 로봇 교육 커리큘럼과 실습 과제, 장비 운용 기준, 안전교육 자료, 기술 자문 등을 제공한다. 아진산업과 HD현대로보틱스는 재학생을 대상으로 현장실습과 인턴십, 기업 견학, 직무특강, 채용 연계 프로그램도 확대해 학생들의 현장 경험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현태 경일대 총장은 "AI·로봇 융합센터가 대학과 기업의 교육·연구 역량을 결집하는 산학협력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지역 산업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정현태 경일대 총장과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이사,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3개 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2026-07-28 16:51:36
엄마아빠랑 공부도 일도 함께… 영진전문대 특별한 가족 4人을 소개합니다
대구 영진전문대학교에서 가족 4명이 함께 배움을 이어가며 각자의 진로와 꿈을 개척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아버지와 둘째 딸은 영진전문대 실내장식과를 졸업한 뒤 도배 전문업체를 함께 운영하고 있고, 어머니와 첫째 딸 또한 같은 대학에 다니며 각각 사회복지사, 간호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2월 영진전문대 실내장식과를 졸업한 김태현 씨와 둘째 딸 김주연 씨, 미래라이프융합과에 재학 중인 아내 김휘순 씨,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첫째 딸 김수지 씨다. 가족 4명 모두 영진전문대와 인연을 맺으며 각자의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태현 씨는 대학에서 익힌 전문지식과 실무 역량을 바탕으로 도배 전문업체 '도도도배'를 창업했다. 현재는 둘째 딸 주연 씨와 함께 현장을 누비며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주연 씨는 당초 다른 학과에 진학했지만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고민한 끝에 아버지가 다니던 실내장식과로 전과했다. 이후 부녀는 같은 강의실에서 함께 수업을 듣고 실습하며 기술을 익혔고, 올해 2월 나란히 졸업했다. 졸업 후 아버지는 업체 대표로, 딸은 현장 도배사로 새로운 출발을 했다. 주연 씨는 도배 시공뿐 아니라 SNS 홍보와 마케팅, 고객 상담 등 영업 업무도 맡고 있다. 아버지의 현장 경험과 시공 노하우에 딸의 젊은 감각과 디지털 역량이 더해지면서 세대 간 장점을 결합한 가족 경영이 이뤄지고 있다. 태현 씨는 "가족이 한마음으로 사업을 운영하다 보니 까다로운 현장에서도 함께 의견을 나누며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며 "도배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마감 작업에서도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더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도배와 같은 전문기술 분야는 사람의 손기술과 현장 경험, 섬세한 감각이 여전히 중요하다"며 "딸과 함께 기술을 배우고 발전시키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연 씨는 고교 졸업 후 처음 도배 일을 접했다. 대학에서는 설계와 공간 구성, 시공 기초 등 실내장식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고, 현장실습을 통해 실제 작업 환경에 적응하는 법을 배웠다. 현재는 젊은 여성 도배사로 활동하며 기술직에 대한 고정관념도 깨고 있다. 부녀는 대학 시절 '졸업작품전'을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꼽았다. 주연 씨는 전과 초기 부족한 전공지식 탓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교수진의 지도를 받아 3차원 설계 프로그램과 공간 설계 역량을 익혀 작품을 완성했다. 태현 씨는 "가족이 함께 고민하고 준비한 작품이 전시장에 걸린 모습을 보며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다"며 "함께 공부한 시간이 있었기에 졸업 이후 사업도 보다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어머니 휘순 씨도 지난해 미래라이프융합과에 입학하며 늦깎이 대학생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졸업 후 사회복지사가 돼 소외된 이웃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째 딸 김수지 씨 또한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하며 간호사의 꿈을 준비하고 있다. 수지 씨는 "가족 모두가 영진인이 되면서 서로에게 큰 힘이 됐다"며 "학교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게 되면서 예전보다 가족 간 대화도 훨씬 많아졌다"고 말했다. 가족은 대학이 운영하는 백호튜터링과 헌혈 행사, 봉사활동 등에도 함께 참여했다. 특히 백호튜터링 프로그램에서는 장려상을 받으며 학업 성과와 가족애를 함께 키웠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점심을 함께 먹으며 수업과 현장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족의 새로운 일상이 됐다. 태현 씨는 "배움과 도전의 과정에서 가족은 가장 든든한 동반자였다"며 "앞으로도 각자의 꿈을 존중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응원하며 함께 성장하는 삶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6-07-28 06:30:00
대구보건대, 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전 영역 'S'…앵커사업도 대구 유일 최고등급
글로컬대학인 대구보건대학교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실시한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교육혁신과 자체 성과관리 전 영역 최고등급(S)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또 대구시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사업 1차년도 평가에서도 참여 대학 가운데 대구에서 유일하게 최고등급(S)을 받았다.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는 대학의 교육혁신 체계와 성과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국 단위 평가이며, 앵커사업 평가는 대학의 지역산업 연계와 지역혁신 성과를 평가하는 사업이다. 대구보건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기반으로 스쿨제 학사구조 개편과 학생 중심 교육혁신을 추진해왔다. 가상학과 운영, 보건의료기술 다직종 융합교육과정, AI·DX 기반 교육 확대 등을 통해 미래형 헬스케어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했으며, AI·DX 교육과정에는 1천5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산학협력 분야에서는 채용연계형 주문식 교육과 마이크로디그리 과정을 운영하며 159개 기관과 교육·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70건의 취업약정을 체결했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전문기술석사 과정과 경북대 연계 박사과정을 운영하며 학사부터 박사까지 연계 교육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는 학생대표가 대학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 참여형 거버넌스와 성과관리 체계도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남성희 총장은 "이번 성과는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든 것"이라며 "디지털헬스케어를 중심으로 교육과 산업,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글로컬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 고등직업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8 06:30:00
[졸업생 인터view] "교실이 곧 현장"… 영남이공대 졸업생 배정은 씨, 헤어디자이너에서 부원장까지
미용업계에서 실무 경험과 교육 역량을 두루 갖춘 인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영남이공대학교 박승철헤어과를 졸업한 배정은(28) 씨가 현장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전문 헤어디자이너를 넘어 후배를 양성하는 교육자로 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배 씨는 2018년 영남이공대를 졸업한 뒤 현재 박승철헤어스투디오의 세컨드 브랜드인 '박공헤어 약수하우스 본점'에서 부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한 브랜드에서 9년째 근무하며 고객 시술은 물론 인턴 교육과 디자이너 교육 과정 운영, 피드백 시스템 관리까지 맡으며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고객과 소통하고 후배들을 교육하는 과정에서 매일 성장하고 있다"며 "한 브랜드에서 오래 근무할 수 있었던 것은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 덕분"이라고 말했다. 배 씨가 처음부터 미용인의 길을 꿈꿨던 것은 아니다. 인문계 고등학교에 재학하며 진로를 고민하던 그는 요리와 악기 등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사람과 소통하는 일에 흥미를 느꼈다. 가족의 권유로 미용 분야를 접한 뒤 자신의 적성과 맞는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대학 진학을 준비하면서 미용 관련 학과 가운데 지원한 곳은 영남이공대 박승철헤어과가 유일했다. 높은 취업률과 실습 중심 교육, 박승철헤어스투디오 브랜드와 연계된 특성화 교육과정이 진학을 결정한 이유였다. 그는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학과가 아니라 실제 현장과 연결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며 "취업보다도 현장과 가까운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컸다"고 회상했다. 대학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으로는 '살롱스튜디오'를 꼽았다. 실제 모델 고객을 초청해 학생들이 직접 상담부터 스타일 제안, 시술까지 수행하는 실습 수업으로, 학교 안에서 실제 미용실과 같은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현장형 교육이다. 배 씨는 "수업 전날이면 긴장돼 잠이 잘 오지 않을 정도였다"며 "고객의 얼굴형과 모발 상태, 원하는 이미지를 고려해 스타일을 제안하고 직접 시술했던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든 가장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시술을 마친 고객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처음으로 '이 길이 내 길이 될 수 있겠다'는 확신도 얻었다. 방학마다 진행된 현장실습도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실제 헤어살롱에서 고객 응대와 시술 보조, 조직문화를 경험하며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현장에 적용했고, 실습을 마친 뒤에는 한층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학교에서 배운 기술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직접 체감할 수 있었고, 현장 경험을 하고 돌아오면 다음 학기 수업이 훨씬 잘 이해됐다"고 말했다. 교수진의 지도도 큰 힘이 됐다. 실습과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교수들은 브랜드별 특성과 현장 분위기까지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동기들과는 서로 연습 모델이 돼주며 늦은 시간까지 함께 기술을 익혔다. 이러한 과정은 미용 기술뿐 아니라 협업과 소통 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현재는 그가 후배들을 지도하는 위치에 서 있다. 인턴을 대상으로 1대1 교육을 진행하고 본사의 디자이너 교육 과정 준비에도 참여하며 교육자의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배 씨는 "제가 교육했던 인턴들이 디자이너로 성장해 '덕분에 많이 배웠다'고 이야기해 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우리 학과 학생들은 기본기와 태도가 뛰어나 현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 시절 특강과 실습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업스타일 자격증 취득과 각종 미용대회에도 꾸준히 도전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높은 학점을 유지하는 한편 현장실습 기회를 적극 활용해 실무 경험을 쌓는 데 집중했다. 배 씨는 "한 매장에서 꾸준히 성장하면서 고객들도 함께 늘어났고, 그 과정에서 빠르게 승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후배들에게는 좋은 멘토가 되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배운 현장 중심 교육과 실습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며 "후배들도 주어진 실습과 교육 기회를 적극 활용한다면 원하는 목표를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6-07-28 06:30:00
경북대-에스엘, 기업 공동연구소 설립 추진… 첨단 모빌리티·AI 제조혁신 협력
경북대학교가 대구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에스엘(SL)과 손잡고 첨단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기반 제조혁신 분야 공동연구와 전문인재 양성에 나선다. 경북대는 지난 24일 대학 본관 제1회의실에서 에스엘과 '기업 공동연구소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교육부의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방안'에 따른 '브랜드 단과대학 및 AI 거점대학' 패키지 지원사업과 연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공동연구소를 중심으로 공동연구와 교육, 기술사업화, 인재 양성을 연계하는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정주형 핵심인재 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첨단 모빌리티 부품과 AI 기반 제조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스마트 제조기술과 미래차 핵심기술 분야 전문인력을 함께 양성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경북대-에스엘 공동연구소 설립 및 운영을 비롯해 성장엔진 및 AI 전환(AX) 분야 공동연구, 브랜드 단과대학 및 AI 거점대학 교육과정 공동 개발, 대학원생 기업 연구 프로젝트 참여와 인턴십·채용 연계, 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연구성과 기술이전 및 사업화 등을 추진한다. 에스엘은 자동차 헤드램프와 전동화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매출 5조원을 돌파하는 등 미래차 핵심 부품 개발과 제조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대구를 대표하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에스엘과 미래 성장산업을 선도할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체계를 함께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교육부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학 및 AI 거점대학 사업 선정을 위해 지역 우수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산학연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지역과 대학,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7:15:10
대구대 등 5개 대학, 초광역 반도체 인재 양성 위해 '공동 학사' 운영한다
대구대학교가 수도권·호남·강원권 대학과 반도체 기업, 전문기관을 아우르는 초광역 인재양성 체계 구축에 나섰다. 대구대는 지난 23일 성균관대, 조선대, 한림대, 한양대 ERICA와 온라인 업무협약을 맺고 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 간 공동 사업 추진과 공동 학사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5개 대학은 공동 교과목 개발과 교육과정 연계, 학점 교류 및 이수 인정 등을 추진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공동 교과목 운영 주체와 수강 방식, 학점 인정 기준 등 구체적인 제도 설계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5개 대학과 반도체 기업 14개사, 전문기관 3곳이 참여하는 산학연 반도체 인재양성 협의체도 출범했다. 협의체는 반도체 설계부터 장비, 부품, 기판, 테스트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연계해 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체계는 교육부가 2026년 총 800억원 규모로 추진하는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과 기업이 생활권과 산업·경제권을 중심으로 협력해 공동 교육과정과 취업·창업 연계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대구대는 ㈜티에스이(TSE), ㈜텔레칩스, ㈜티이오, 나노융합기술원,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와 협력한다. 다른 참여 대학들도 각 지역의 반도체 기업 및 전문기관과 연계해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재웅 대구대 총장과 권영욱 성균관대 부총장, 강희숙 조선대 부총장, 이기형 한양대 ERICA 부총장, 박준식 한림대 부총장을 비롯해 참여 기업과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윤재웅 총장은 "반도체 인재 문제는 한 대학이나 한 지역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대학의 강점을 하나의 융합 교육체계로 연결하고, 교육과정 설계 단계부터 기업이 참여하도록 해 산업 현장에 바로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7 17:04:17
'인서울' 해도 부모보다 잘살기 어렵다…TK 청년들 여전히 'GO'
수도권으로 떠나도 부모 세대보다 더 나은 삶을 살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지만, 대구경북 청년들의 수도권행은 오히려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수도권 이주가 더 이상 계층 상승의 보증수표가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지역의 청년 유출은 좀처럼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27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소개한 'OECD 한국경제보고서 2026'에 따르면 수도권으로 이주한 청년들은 지역에 남은 청년보다 절대소득은 높았지만 부모 세대보다 더 높은 경제적 지위에 오를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득은 더 높아도 부모보다 잘사는 세대가 되기는 점점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특히 1981~1990년생에서는 수도권 이주에 따른 계층 이동 효과가 더욱 감소했다. OECD는 "상위권 대학 경쟁과 양질의 일자리 부족 때문에 청년들은 계속 수도권으로 이동하지만, 수도권 이주가 더는 과거와 같은 번영의 길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또 비수도권 청년들의 수도권 이주에는 부모의 경제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고 봤다.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으로 부모 소득이 낮을수록 수도권 진입이 어려워지고, 서울의 대학과 양질의 일자리에 접근할 기회도 제한된다는 것이다. 반면 대구경북 청년들의 수도권 이탈은 계속되고 있다. 매일신문이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 대구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순유출자 가운데 20~39세 청년층 비중은 2005년 65.7%에서 2025년 83.4%로 20년 새 17.7%포인트 증가했다. 경북은 청년층 집중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체 수도권 순이동자는 4천228명이었지만 청년층 순유출자는 5천147명으로 더 많았다. 40세 이상 연령층의 수도권→경북 순유입이 전체 순유출 규모를 일부 상쇄했지만, 청년층 유출은 이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결국 대구와 경북 모두 수도권 순유출이 청년층에 집중되는 경향이 갈수록 심화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청년 이동을 단순히 임금 격차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한다. 정홍인 대구대학교 평생교육실버복지학과 교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 기회지만 문화생활과 교통 인프라, 생활 편의성 등 거의 모든 측면에서 서울이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결혼과 출산을 앞둔 청년들에게는 의료서비스와 교육환경, 배우자를 만날 수 있는 사회적 네트워크까지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중요한 이주 요인"이라고 말했다.
2026-07-27 16:56:28
['인서울' 성공 공식 흔들] 정홍인 대구대 교수 "청년은 돈보다 기회 찾아 가는 것"
"수도권 이주가 더 이상 계층 상승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청년들이 서울을 떠나지 않는 이유는 결국 '기회' 때문입니다." 정홍인 대구대학교 평생교육실버복지학과 교수는 27일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은 단순히 일자리 숫자가 많은 곳이 아니라 대기업과 공공기관, 전문직 등 양질의 일자리가 집중된 곳"이라며 "한국 노동시장에서는 첫 직장이 이후 경력 전체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청년들에게 서울 진입은 선택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리스크 관리에 가깝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수도권 이주가 과거처럼 계층 상승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으로 이주한 청년들의 절대소득은 지역에 남은 청년보다 높지만 부모 세대보다 더 높은 경제적 지위에 오를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 교수는 이러한 분석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집중 현상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지방보다 더 많은 일자리와 다양한 기회가 서울에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서울에 가면 어떻게든 된다'는 기대감과 선배·동기들의 네트워크 효과도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경북의 수도권 순유출자 중 청년 비중이 과거에 비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정 교수는 "지역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서울보다 낮다고 인식하는 것"이라며 "중장년층은 남고 청년만 빠져나가는 '선별적 유출'이 심화되면 지역 인구의 연령 구조 자체가 왜곡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생산가능인구와 출산가능인구가 동시에 빠져나가면서 결국 지역경제 기반이 무너지는 구조적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주 인구가 사라진다는 것은 그 지역의 소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고 우려했다. OECD가 지적한 부모의 경제력 문제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그는 "대졸 청년들은 평균 9~11개월 정도 취업을 준비하는데 이 기간 부모의 지원 없이 생활비를 감당하며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며 "특히 수도권은 보증금과 월세 등 초기 정착 비용 자체가 큰 진입장벽이어서 부모의 경제력이 어디에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지까지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격차는 결국 지역 이동 기회의 차이로 이어지고 세대 간 계층 재생산을 고착화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한 해법으로는 '좋은 일자리'를 가장 먼저 꼽았다. 정 교수는 "청년을 붙잡으려면 결국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며 "공공기관 2차 이전이나 지역 앵커기업 육성처럼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 대학도 인재를 길러내는 데서 역할을 끝낼 것이 아니라 지역 산업과 연계한 채용 트랙을 구축해야 한다"며 "산학협력과 지역 기업 인턴십 등을 확대해 졸업 후 곧바로 지역에서 취업으로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7-27 15:54:18
['인서울' 성공 공식 흔들] "일자리 없는데 어떡해요 그럼" 서울로 떠나는 TK 청년들
#지난 2021년 지역 4년제 대학 졸업 후 서울에서 취업을 준비하다 최근 지역으로 다시 돌아온 A(29) 씨. 그는 2년 반 정도 홀로 상경해 서울에서 취업을 준비했다. 목표로 하는 시험 과목을 가르치는 학원이 서울에만 있어서였다. 강남에서 자취를 하며 월세로만 매달 80만원이 나갔다. A씨는 "부모님의 지원이 있었기에 서울에서 취업 준비를 이어갈 수 있었다. 월세와 생활비를 혼자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컸고, 결국 다시 지역으로 내려오기로 한 데에도 경제적인 문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8년 전 공공기관 취업을 위해 서울로 떠난 B(33) 씨는 "대구에서는 지원할 곳이 많지 않아 한 곳 정도만 서류를 낸 반면 수도권에서는 최소 10곳에 지원할 수 있었고, 그중 한 곳에 합격했다"며 "서울에서 생활한 지 10년 가까이 됐다. 문화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데다 가정까지 꾸린 만큼 지방 발령이 나지 않는 이상 고향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한 제약연구소에서 근무하는 C(38) 씨는 10년 전 지역 대학을 졸업하고 지역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은 뒤 연구기관을 찾아 수도권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그는 "대구에도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이 이제야 조성되고 있지만 KTX 접근성이 오송보다 떨어지고 제약업체들도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방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며 "제약업체 미팅 등 출장을 가더라도 수도권에서는 반나절이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지만 대구 등 지방으로 오려면 최소 1박2일은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지역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후배들도 아예 취업은 수도권에서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수도권 이주를 통한 계층 이동 효과가 과거보다 크게 약화됐다고 분석했지만, 대구경북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은 오히려 청년층에 더욱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서울=성공 보증'도 옛말? 27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소개한 'OECD 한국경제보고서 2026'에 따르면, 지방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이주한 청년들은 지역에 남은 청년보다 절대소득은 높았지만 부모 세대보다 더 높은 경제적 지위에 오를 가능성은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981~1990년생에서는 수도권 이주에 따른 계층 이동 효과가 더욱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상위권 대학 경쟁과 양질의 일자리 부족 때문에 청년들은 계속 수도권으로 이동하지만, 최근 연구는 수도권 이주가 더는 과거와 같은 번영의 길이 아님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수도권 진입 기회 역시 부모의 경제력에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높은 주거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지원이 사실상 필수적인데, 저소득 가정 청년일수록 수도권 대학과 일자리에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OECD는 비수도권 청년들의 수도권 이동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장벽으로 서울의 높은 주거비를 지목했다. 중위소득 가구가 서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주택 비율은 2012년 32%에서 지난해 7%로 급락했다. ◆TK 떠나는 청년 비율 증가추세 그럼에도 대구경북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히 수도권으로 순유출되는 인구 가운데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이날 매일신문이 통계청 국내인구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 대구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순유출자 가운데 20~39세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65.7%에서 2025년 83.4%로 20년 새 17.7%포인트 증가했다. 2015년(91.0%)과 2023년(91.9%)에는 수도권으로 순유출된 인구 10명 가운데 9명 이상이 청년층일 정도로 청년층 집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경북은 상황이 더욱 심각했다. 지난해 수도권 순유출자 수는 4천228명이었지만 청년층 순유출자는 5천147명으로 전체 순유출 규모를 웃돌며 121.7%를 기록했다. 4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수도권→경북 순유입이 이뤄지면서 전체 순유출 규모(분모)가 줄었음에도, 청년층 유출(분자)은 이를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컸다는 의미다. 결국 대구와 경북 모두 수도권 순유출이 청년층에 집중되는 현상이 과거보다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수도권 집중이 심화할수록 비수도권은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 지역경제 위축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OECD는 "수도권 이주가 더 이상 안정적인 계층 상승을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지역에서도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 기회는 물론 주거·교통·문화·디지털 인프라 등 정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6-07-27 15:31:49
한국장학재단-한국교육과정평가원, 청년 학업 지원 업무협약 체결
한국장학재단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학생과 청년들의 학업 지원과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한국장학재단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4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청년 학업 지원 및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보유한 청년 지원 정책과 교육 콘텐츠를 연계해 초·중·고·대학생과 청년들이 학자금과 청년지원 정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운영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누리집과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청년지원정보 플랫폼인 '통학로'를 연계해 수험생과 학부모, 학생들에게 맞춤형 지원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초·중·고·대학생 학업 지원 및 미래인재 양성 ▷학자금 지원 및 학생복지 증진 ▷학자금·청년지원 정보 상호 홍보 ▷연구 및 사업 성과 공유 ▷공동 연구·사업 추진 ▷국가교육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양 기관의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간행물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활용해 학생과 청년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학자금 지원 사각지대 해소와 청년 정책 체감도 향상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박창달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학생과 청년의 성장 전반을 지원하기 위해 양 기관의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청년들이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받을 수 있는 촘촘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공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4 14: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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