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정권 지키겠다며 거리로 나온 2030…대학가 넘어 전국 확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2030 청년들의 분노가 진영을 넘어 전국 대학가로 확산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탄 움직임은 대구경북을 비롯해 서울·경기·인천·충북·광주·전남·부산·경남·제주 등 전국 대부분의 대학으로 들불처럼 번졌다. 정치에 무관심하다고 평가받던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비판 성명을 발표하며 첨정권 침해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대구경북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참정권 침해 문제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영남대 재학생들은 지난 8일 경산 영남대역 인근에서 시국선언을 열고 선관위의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재학생 188명이 참여했다. 이번 시국선언을 주도한 학생들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단순한 행정 착오가 아닌 국민의 참정권과 직결된 문제로 규정했다. 이들은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혼란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계명대에서도 오는 12일 재학생들이 주도하는 시국선언이 예정돼 있다. 학생들은 선거 관리 부실과 투표권 침해 문제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대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총학생회 등도 관련 성명을 발표한 바 있어 지역 대학가의 문제 제기가 오프라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집회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열린 집회는 나흘째 밤을 넘기며 이어졌고, 퇴근 후 정장 차림으로 현장을 찾은 직장인들도 눈에 띄었다. 특히 유모차 부대와 지방에서 상경한 청년들까지 집회에 합류하면서 단순한 온라인 여론 형성을 넘어 오프라인 시민행동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참가자들은 정치적 입장을 떠나 선거의 공정성과 유권자의 권리를 지켜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을 청년 세대의 정치 참여 확대라는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 이승근 계명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그동안 정치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고 평가받던 대학생들이 참정권 문제를 계기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SNS를 통한 파급효과가 더해지면서 다른 대학과 지역으로도 유사한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6-09 18:42:42
"AI 시대 핵심은 인재"… 젠슨 황 방한에 대구권 대학가 기대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최근 방한을 계기로 대구권 대학들이 인공지능(AI)·반도체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엔비디아가 한국 기업들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차세대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로봇·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확대하면서 지역 대학들도 미래 산업 생태계를 이끌 핵심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대학 교수들은 이번 방한이 한국이 글로벌 AI·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 계기라고 평가했다. 특히 AI 산업 경쟁력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HBM,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시스템, 로봇, 모빌리티 등으로 확장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융합형 인재 확보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지현 경북대 IT대학장(전자공학부 교수)은 "젠슨 황 CEO의 방한은 반도체 산업이 더 이상 메모리와 제조 기술에만 머물지 않고 AI, 데이터센터, 로봇, 모빌리티 등이 결합된 종합 시스템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AI 경쟁력은 GPU와 HBM,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까지 포함한 생태계에서 결정되는 만큼 AI와 반도체를 융합적으로 이해하는 인재 양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하 계명대 AI정보처장(의용공학과 교수)은 "과거 산업화 시대에 전기가 국가 경쟁력의 기반이었다면 AI 시대에는 GPU와 HBM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원이 되고 있다"며 "이번 방한은 한국이 글로벌 AI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다시 확인시켜 준 계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구 역시 의료AI와 로봇, 모빌리티 산업을 중심으로 AI 전환(AX)을 더욱 가속화해야 한다"며 "대학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AI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을 이끄는 허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교수들은 특히 이번 방한이 한국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전략적 가치를 다시 확인시켜 준 계기라고 입을 모았다. 유준혁 대구대 AI부트캠프사업단장(컴퓨터정보공학부 교수)은 "GPU 성능이 향상돼도 결국 메모리가 병목이 되는 구조인 만큼 HBM 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엔비디아가 주목하는 피지컬 AI 역시 AI 인프라와 제조 산업 기반이 함께 갖춰져야 가능한데, 이를 동시에 보유한 나라는 사실상 한국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한국에 AI 개발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것도 국내 인재풀과 AI 생태계 역량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며 "대구경북은 제조업 기반이 탄탄한 만큼 AI와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에 강점을 가진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를 이야기하면서 반도체를 빼놓을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며 "지역 대학들이 산업 현장과 연계한 교육을 확대하고 AI·반도체 분야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6-09 16:53:34
영남대 이어 계명대도 시국선언… 대학가 오프라인 행동 확산되나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투표소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싸고 지역 대학가의 문제 제기가 오프라인 시국선언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남대학교에 이어 계명대학교에서도 시국선언이 예고되면서 대학생들의 정치·사회 현안 참여 움직임이 확산될지 관심이 쏠린다. 영남대 재학생들은 지난 8일 경산 영남대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시국선언을 열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책임 규명과 재선거 실시 등을 촉구했다. 학생들은 성명을 통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한 중대한 문제로 규정하고 선거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박예은(영남대 회화과 21학번) 씨를 비롯한 재학생 188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국선언을 주도한 박 씨는 "누군가는 목소리를 내야 하고 누군가는 행동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는 저절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지켜진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사태를 국민의 참정권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무너뜨린 심각한 사태로 봤고, 누군가 해주기를 기다리기보다 먼저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시국선언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국선언이 하나의 시발점이 돼 다른 대학 학생들도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목소리를 내며 행동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계명대에서도 오는 12일 오후 4시 대학 정문 앞에서 재학생들이 주도하는 시국선언이 예정돼 있다. 학생들은 선관위의 선거 관리 부실과 투표권 침해 문제를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대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총학생회 등이 잇따라 관련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오프라인 시국선언까지 이어지면서 대학가의 움직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영남대에 이어 계명대에서도 현장 시국선언이 예정되면서 이번 사안을 둘러싼 대학생들의 문제 제기가 다른 대학으로도 확산될지 주목된다. 이승근 계명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번 사태는 청년층의 정치적 관심과 참여 의지가 표출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동안 정치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했던 대학생들도 선거와 참정권 문제를 계기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SNS를 통한 '파급효과(spillover effect)'로 인해 영남대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다른 대학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움직임은 진보·보수 등 이념적 문제를 떠나 청년 세대가 정치 과정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다. 기성 정치권 역시 청년들의 목소리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6-09 16:44:44
영진전문대, 일본 기업 캐니콤과 주문식교육 협약… 장학금 3천만원 유치
영진전문대학교가 일본 산업기계 전문기업 ㈜캐니콤(CANYCOM)과 국제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하고 3천만원의 장학금을 유치하며 글로벌 취업 연계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영진전문대는 지난 8일 교내 본관 회의실에서 캐니콤 카네유키 요시미츠 대표이사와 최재영 총장 등 두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주문식교육 협약 및 장학금 기탁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일본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공동 양성하고 우수 졸업생의 일본 취업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주문식 교육과정 공동 운영을 비롯해 현장 중심 교육 프로그램 개발, 우수 인재 추천 및 채용, 산학협력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협약식에는 영진전문대 AI융합기계계열 졸업생으로 2020년 캐니콤에 입사한 김성호 본부장(이사)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본부장은 재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 취업 준비 과정과 현지 직장 생활 경험을 공유하며 후배들의 글로벌 진출을 독려했다. 1955년 설립된 캐니콤은 농업·건설·임업용 운반기계 분야 전문 기업으로 한국과 미국, 중국 등에 해외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영진전문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금 3천만원도 기탁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우리 학교가 구축해 온 글로벌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문식교육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해 글로벌 인재 양성 허브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교육부가 발표한 '2026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2024년 졸업자 기준)'에서 전문대학 해외취업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최근 10여 년간 해외 기업 취업자는 1천43명에 달한다. 졸업생들은 소프트뱅크, 라쿠텐, 야후재팬 등 일본 기업을 비롯해 미국·싱가포르 등 글로벌 기업에 진출하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6-06-09 15:34:14
'논문 기준 두 배' 논란 경북대, 교수 승진 기준 다시 짠다
경북대학교가 최근 교수사회 반발을 불러온 교원 승진 및 재임용 기준 강화 방안(2026년 6월 2일 매일신문 보도)을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하고 단과대학별 의견 수렴에 나섰다. 9일 매일신문이 입수한 경북대 공문에 따르면, 대학 본부는 지난 5일 각 단과대학에 '단과대학별 교원 승진 및 재임용 기준 제출 요청' 공문을 보내 오는 19일까지 단과대학별 기준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문에서 대학 본부는 "지난달 개최한 교원 승진 및 재임용 기준 개선안 관련 공청회 진행 후 학과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학문적 특성을 반영한 전공 분야별 승진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각 단과대학으로부터 기준안을 제출받아 대학 전체의 교원 승진 및 재임용 기준을 새롭게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제출 대상에는 ▷승진 및 재임용에 필요한 연구업적의 양적·질적 기준 ▷주저자·공저자 구분과 연구업적별 가중치 등을 포함한 연구실적물 인정 환산 비율 ▷논문·산학협력 실적·저역서 등 연구실적물 인정 범위가 포함됐다. 아울러 정년보장교원 임용기준안과 해당 기준의 근거도 함께 제출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대학 본부가 추진해 온 승진 및 재임용 기준 강화안에 대한 학내 반발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대학 본부는 조교수에서 부교수로 승진하기 위한 연구실적 인정백분율을 기존 500%에서 1천%로, 부교수에서 교수 승진 기준은 600%에서 1천200%로 각각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인문·사회계열에는 SSCI·A&HCI·SCIE급 논문 실적을 의무화하고, 자연·공학·의학계열에는 Q2 이상 논문 실적을 필수 요건으로 반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러나 교수들 사이에서는 "연구 생태계 개선 없이 논문 실적만 과도하게 요구하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단과대학 교수회와 교수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개선안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대학 본부가 기존 일괄 기준안을 그대로 추진하는 대신 단과대학별 기준안을 새로 제출받기로 하면서, 당초 개선안은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경북대 관계자는 "이달 19일까지 제출된 각 단과대학 의견을 종합 검토해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6-09 15:11:19
영남대 박물관, '문화유산 기반 사회공헌 프로그램' 큰 호응
영남대학교 박물관이 지역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문화유산 기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지역사회와의 상생 모델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일 영남대 박물관은 '2026학년도 제1회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돌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영남대 박물관과 한국도로공사, 경산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2025년 5월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대표적인 지역연계 사회공헌 사업이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문화유산 돌봄 프로그램의 공동 운영과 홍보, 프로그램 개발 및 정보 공유에 협력하고 있으며,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역사·문화 체험과 교통안전 교육을 결합해 아동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ESG 가치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세 기관은 지난해 총 3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아동들에게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돌봄 프로그램'은 박물관 전시 해설, 경산 지역 고분군 탐방,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플로깅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참여 아동들은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안전의식과 환경 감수성을 함께 기를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유산 교육과 체험활동을 결합한 지역사회 맞춤형 사회공헌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올해도 총 3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문화유산의 가치와 환경보호의 중요성, 교통안전 의식을 통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참여형 교육의 장으로 마련돼 참가 아동과 지역사회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은정 영남대 박물관 관장(문화인류학과 교수)은 "지역 문화유산은 미래 세대가 반드시 알아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관들과 협력하여 아동들이 문화유산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박물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남대 박물관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고, 문화유산 가치 확산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6-06-09 06:30:00
계명대 동문 박종규 작가, 전시 수익금 전액 기부… 7억원 장학기금 조성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동문인 박종규 작가가 특별초대전 작품 판매 수익금 전액을 모교에 기부하며 총 7억원 규모의 장학기금 조성에 힘을 보탰다. 계명대는 박 작가의 특별초대전 'The Art of Noise(노이즈의 예술)' 수익금과 대학 매칭 펀드를 합쳐 총 7억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장학기금은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계명대 극재미술관에서 열린 박 작가의 특별초대전을 통해 조성됐다. 박 작가는 전시 작품 판매 수익금 3억5천만원 전액을 기부했으며, 계명대는 동일 금액을 추가 지원하는 '계명더하기 장학금' 제도를 연계해 총 재원을 7억원으로 확대했다. 조성된 기금은 2027학년도부터 '미술대학 박종규 장학금'으로 운영된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창작 활동에 전념하는 미술대학 재학생들의 학업과 작품 제작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전시 '노이즈의 예술'은 디지털 시대의 이미지 과잉과 감각의 충돌을 주제로 기획됐다. 일반적으로 제거해야 할 방해 요소로 여겨지는 '노이즈'를 새로운 감각과 의미 생성의 출발점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극재미술관 화이트갤러리에서는 300호 규모의 대형 회화 작품 18점이 전시됐으며, 블랙갤러리에서는 디지털 감각을 바탕으로 한 미디어 작품 6점이 소개됐다. 전시는 예술적 성과를 넘어 작품 판매 수익을 장학기금으로 환원하며 예술의 공공적 가치와 교육적 역할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종규 작가는 "노이즈는 단순한 혼란이 아니라 새로운 감각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전시 수익이 후배들의 학업과 창작 활동을 돕는 장학금으로 환원돼 기쁘다. 예술의 최종 목적지는 결국 사람이며, 이번 기부가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도약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 학장은 "세계적인 작가로 성장한 동문이 후배들을 위해 작품 판매 수익 전액을 기부한 뜻깊은 선례"라며 "교육 공동체의 선순환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실천이자 청년 예술인들에게 큰 자긍심을 심어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박 작가는 계명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 국립미술학교에서 수학했다. 회화와 영상, 설치를 넘나들며 디지털 시대의 '노이즈'를 동시대 미술의 언어로 확장해 온 작가로, 2024년 제3회 하인두예술상을 수상했다. 또 2025년에는 이집트 카이로 국제미술제에 한국 대표 작가로 참가했으며, 중국 광저우 광동미술관에서 외국인 생존 작가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비트의 유령들'을 개최했다. 올해 4월에는 독일 '아트 뒤셀도르프 2026'에 한국 주빈국 대표 작가로 초청돼 개인전 '코리언 프랙티스–J. Park'를 선보이는 등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한편 계명대 미술대학은 2023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조성한 장학기금 20억원에 이번 박종규 장학금 7억원이 더해지면서 총 27억원 규모의 장학 재원을 확보하게 됐다.
2026-06-09 06:30:00
1년간 갈고닦은 실력 한자리에… 대구가톨릭대 캡스톤디자인 EXPO 개최
대구가톨릭대학교가 학생들의 전공 기반 문제해결 성과를 공유하는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열고 산학협력 교육 성과를 선보였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2일 교내 강당에서 '2026학년도 1학기 캡스톤디자인 EXPO'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EXPO에는 234개 팀, 1천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한 학기 동안 수행한 프로젝트 결과물을 전시했다. 캡스톤디자인은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산업 현장과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형 교과목이다. 참가 학생들은 기획·설계·제작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산업 현장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실제 결과물로 구현했다. 특히 올해는 기업 및 기관과 연계한 문제해결형 과제가 활발하게 운영됐다. 총 24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연계 문제해결 과제 61개 팀, 지역사회 혁신 및 문제해결 과제 9개 팀 등 총 70개 팀이 산업 수요와 지역 현안을 반영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심사는 창의성, 실용성, 완성도, 발표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기업연계 문제해결 과제 분야에 참가한 '리테일 랩(Retail Lab)' 팀이 차지했다. 리테일 랩 팀은 '㈜세정 남성복 브랜드 트레몰로 27SS 패션 신상품 기획'을 주제로 기존 비즈니스 캐주얼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30~40대 소비자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에이징다운(Aging-down)형 뉴베이직 아우터를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과 한국산학연협회장상 특별상이 신설돼 의미를 더했다. 외부 기관이 직접 우수팀을 선정해 시상함으로써 학생들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하고 산학협력 교육 성과를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캡스톤디자인은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사회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하는 과정"이라며 "문제 해결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도전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과 산학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9 06:30:00
"영미야!" 컬링 국가대표 출신 김영미 코치 초청 취업특강 개최
경일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2일 교내 5호관 강당에서 재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학년도 현직자 릴레이 취업특강'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강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김영미 의성초등학교 컬링부 코치가 강연자로 나서 선수와 지도자,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경험한 도전과 성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김영미 코치는 강연에서 "더 잘하고 싶고 더 나아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부딪히고 도전하며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왔다"며 "도전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며,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과정과 은메달 획득 경험을 소개하며 "많은 사람들이 은메달이라는 결과를 기억하지만 나에게는 그 결과를 만들어낸 과정이 더 소중하다"며 "결국 우리를 성장시키는 것은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마음과 책임감, 그리고 용기"라고 말했다. 현재 의성초등학교 컬링부 코치이자 JTBC 컬링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코치는 평창올림픽 당시 전국적인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영미 신드롬'에 대한 뒷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대회 기간 동안 휴대전화를 맡겨둬 처음에는 상황을 전혀 몰랐다"며 "관중들이 팀 이름과 선수 이름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회상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진로 설계와 목표 설정, 실패 극복 과정 등을 주제로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박기범 경일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이번 특강은 학생들이 자신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자세와 성장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9 06:30:00
대구에도 들불처럼 번지는 '참정권 시민운동'…'내가 답답해서' 동성로, 대학가 확산 [영상]
"누가 시켜서 나온 게 아닙니다. 제가 답답해서 나온 겁니다." 최근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로 말미암은 '참정권 시민운동'에 20~30대 청년층의 자발적 참여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과거 정치 집회가 정당이나 시민단체 중심으로 조직됐다면 선거제도와 선관위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면서 일반 청년들이 거리로 향하고 있다. 지난 주말 대구 중구 동성로 일대에서는 20·30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재선거를 촉구하는 집회와 거리 행진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재선거', '참정권 보장' 등 구호를 연신 외치며 선거관리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영남대를 재학중인 A(30대) 씨는 "선거 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며 "국민의 참정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민주주의가 크게 훼손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또 다른 대학생은 "선관위가 독립기관이라는 이유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사태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면 국민 불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경북대 재학생 B씨는 "주변에서는 시험 기간인데도 집회에 다녀왔다는 학생들도 있고, 학생들 사이에서 관련 이야기가 많이 오가고 있다"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자체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로 인해 실제로 투표를 하지 못한 사람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참정권 침해로 받아들이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청년들의 분노가 특정 정치 성향의 문제가 아니라 참정권 침해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만큼 정치적으로 왜곡되거나 이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를 단순한 진영 갈등이 아닌 민주주의의 핵심인 선거 절차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다는 인식이 정치색을 넘어 모든 청년층을 움직이고 있다 분석이 나온다. 특히 청년층은 SNS와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실시간으로 사회 주요 이슈들을 접하면서 영상과 현장 사진, 관련 자료들을 직접 확인하며 스스로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게 돌출되고 있다. 최근 대구 수성구의원에 당선된 박새롬·김경민 당선인은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이른바 '민주주의 장례식'을 열고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두 당선인은 1990년대 생으로 지역 대표 청년 정치인들이다. 김경민 당선인은 최근 청년층 집회 참여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과거에는 특정 단체나 조직이 중심이 돼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SNS를 통해 문제를 접한 개인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의 프레임에 갇히는 순간 집회의 본래 의미가 퇴색된다고 생각하는 청년들이 많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선관위 관련 집회 현장에서는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의 전면 등장을 경계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정치권 인사가 등장했을 때 오히려 거부감을 나타내는 참가자들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를 '탈조직화된 정치 참여' 현상으로 해석한다. 기존 정치권이 제시하는 진영 논리보다 자신들이 체감하는 문제에 직접 반응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허창덕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대학생들의 정치 참여 확대 배경에 대해 "요즘 대학생들은 과거처럼 집단이나 공동체보다 개인의 삶과 진로에 관심이 큰 세대지만 이번 사태는 자신의 투표권과 직결된 만큼 직접적인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자신의 참정권이 침해됐다는 인식이 학생들을 움직이게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 정책이 정치권에서 늘 후순위로 밀려왔던 상황에서 젊은 세대가 스스로 결집하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움직임은 시작 단계에 불과할 것이고 앞으로 더 많은 대학생들이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6-06-08 16:09:58
대경대 메이크업과 최유진 씨 '프랑스 국제대회' 3위… K-뷰티 경쟁력 입증
대경대학교 메이크업과 학생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뷰티 대회에서 입상하며 K-뷰티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경대는 국제협력총괄본부가 주관한 '2026 글로벌직무역량강화 전공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한 메이크업과 학생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 메이크업 전문 박람회와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메이크업과 재학생 6명과 지도교수가 참여했으며, 학생들은 세계 각국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참가한 국제 행사에서 전공 역량을 선보였다. 특히 메이크업과 2학년 최유진 학생과 팀원은 국제 바디페인팅 대회인 The French Bodypainting Award 2026에 출전해 3위를 차지했다. 'The French Bodypainting Award 2026'에 출전해 3위를 차지한 대경대학교 메이크업과 2학년 최유진 학생과 바디페인팅 모델이 수상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대경대 K-뷰티 교육 경쟁력과 학생들의 창의성을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은 성과라고 대경대는 강조했다. 또 학생들은 연수 기간 동안 세계적인 메이크업 브랜드인 MAKE UP FOR EVER와 MAC 아카데미를 방문해 현지 아티스트들의 교육 프로그램과 실무 과정을 체험했다. 또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몽마르트르, 세느강 등 파리의 대표 문화예술 공간을 탐방하며 유럽 예술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최유진 학생은 "전공연수를 통해 글로벌 뷰티 트렌드와 최신 메이크업 기술을 익히고 국제적 감각과 직무 역량의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경대 K-뷰티의 역량을 더욱 세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희 대경대 뷰티학부 교수(입학처장)는 "이번 프랑스 연수는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검증하고 글로벌 뷰티 산업의 흐름을 직접 경험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전공연수와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K-뷰티를 선도할 글로벌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6-08 14:50:37
"중국 인재 모셔라" 경북대, 상하이에 유학생 유치 거점
경북대학교가 중국 상하이에 해외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한 거점센터를 마련하고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선다. 경북대는 최근 대구시 상하이사무소와 서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국 상하이에 '해외 우수 유학생 유치 거점센터(GIC-E)'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해외 우수 인재의 지역 유입을 확대하고 대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경북대는 대구시 상하이사무소 내에 거점센터를 설치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학생 유치 활동에 나선다. 거점센터를 통해 현지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대학 홍보와 입학 상담, 유학 정보 제공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우수 유학생 확보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시 상하이사무소는 협력 공간을 제공하고 현지 교육기관 및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연계를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구의 교육·생활 환경을 중국 현지에 알리고 우수 인재의 지역 유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대는 이번 거점센터 설치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고 지역과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희경 경북대 국제처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우수 인재 유치뿐 아니라 지역과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7 20:28:01
"선관위 직무 유기""책임자 처벌"…투표용지 부족에 들끓는 대학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논란이 지역 대학가와 정치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대구권 주요 대학 총학생회와 학생자치기구들이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 시민들도 거리로 나와 선관위를 규탄하고 참정권 침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으며, 지역 청년 정치인들 사이에서도 진상 규명과 재선거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총학생회는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참정권 침해 규모 공개와 책임자 문책, 선거관리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영남대 총학생회도 6일 성명을 통해 "투표소 앞에서 멈춰 선 민주주의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선관위의 행정 실패 경위 공개와 책임자 문책, 피해 유권자 구제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영남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관위 규탄 시국선언' 게시글이 올라왔으며, 일부 학생들은 8일 교내 인근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대구대 중앙자치기구 운영위원회 역시 성명을 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선거관리 시스템 전반의 문제를 드러낸 사건"이라며 참정권 침해 경위 공개와 책임 규명,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계명대 총학생회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총학생회가 공석인 경북대에서는 단과대학 학생회 차원의 대응이 이어졌다. 경북대 행정학부 학생회는 성명을 통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 규명과 피해 유권자에 대한 공식 사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전국 대학가 차원의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전국 100여 개 대학 총학생회 연대체인 전국총학생회협의회(전총협)는 지난 5일 성명을 통해 "중앙선관위의 참정권 침해와 직무 유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지역 청년 정치인들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구 수성구의원에 당선된 박새롬·김경민 당선인은 8일 오후 3시 대구시선관위 앞에서 '민주주의 장례식'을 열기로 했다. 이들은 "당선 여부를 떠나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선거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5일부터 대구·경북청년연합(TKYC) 등 주최로 대구 동성로를 중심으로 부정선거 규탄 집회가 이어졌다. 이 집회에는 청년 및 시민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재선거 실시'와 '선관위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동성로와 교동 일대 등 약 3.5㎞ 구간을 행진했다.
2026-06-07 18:56:18
국립대 반도체연구소 사업 6곳 중 1곳만 공사 단계 진입…나머지는 증액 협의 발목
교육부가 지역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국립대 반도체공동연구소 구축 사업이 사업비 증액 문제에 발목이 잡히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사업 선정 3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참여 대학 6곳 가운데 실제 공사 단계에 진입한 곳은 강원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매일신문이 입수한 교육부의 '국립대학 반도체공동연구소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사업 대상인 6곳의 대학(경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강원대) 가운데 강원대를 제외한 대부분 대학은 사업비 증액 또는 사업계획 변경 협의를 진행 중이다. 사업비 증액을 요청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인 대학은 경북대·전남대·전북대·충남대 등 4곳이다. 이들 대학의 증액 요구액은 총 185억원 규모로, 전남대가 59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북대 58억원, 경북대 46억원, 충남대 22억원 순이다. 대학들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공사비와 물가 상승을 공통적인 증액 사유로 제시했다. 여기에 청정실(클린룸) 증고, 공조 및 고용량 전기공사, 특수설비 구축 비용 등이 추가로 반영됐다. 경북대의 경우 청정실 증고와 공조·고용량 전기공사, 가스계 소화설비 구축 등을 이유로 총사업비 증액을 요청한 상태다. 사업 추진의 최대 변수는 총사업비 변경 협의다. 교육부에 따르면 총사업비가 200억원을 넘는 사업은 기획재정부 협의를 거쳐야 하며, 이 과정에서 조달청의 사업비 적정성 검토가 선행되는데 이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사업 일정도 함께 지연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반도체 시설은 일반 건축사업과 달리 특수성이 있어 검토에 시간이 걸리는 측면이 있다"며 "현재 대학들과 매월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별 사업 추진 속도도 크게 엇갈리고 있다. 사업은 통상 기본설계→중간설계→실시설계→공사계약 요청 순으로 진행되는데, 현재 공사계약 요청 단계에 진입한 곳은 강원대가 유일하다. 강원대는 총사업비가 194억원으로 200억원 미만이어서 교육부 협의만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반면 경북대와 전남대는 실시설계 단계, 전북대는 중간설계 단계에 머물러 있다. 부산대는 사업 통합 방안을 검토 중이고, 충남대는 문화재 관련 문제로 부지 변경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대의 경우 2023년 사업 선정 이후 설계를 진행했으나 사업비 부족 문제가 불거지면서 현재 설계 용역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따라 당초 '2025년 착공·2026년 준공' 계획도 '2026년 착공·2028년 준공'으로 연기됐다.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은 2022년 교육부의 '반도체 인재양성 방안'에 따라 추진됐다.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교육·연구 인프라를 지역으로 확산해 대학과 산업체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교육·연구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실제 반도체 공정 장비를 활용한 실습과 연구를 수행하는 시설로, 산업계가 요구하는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사업 지연이 길어질수록 지역 반도체 인재 양성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25일 반도체공동연구소 사업 참여 대학들과 점검회의를 열고 사업 추진 상황을 재점검할 예정이다.
2026-06-07 15:57:20
"대학생 아니면 누가 나라 지키겠는가" 6·3 후폭풍 대학가 확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구권 대학가에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 주도 집회까지 추진되며 파장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5일 경북대학교 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6·3 부실선거 사태와 공권력의 폭거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100건이 넘는 공감을 받았다. 게시글 작성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국민의 참정권을 말살한 민주주의의 퇴행"이라며 선거관리 시스템 전면 재검토와 책임자 문책, 공권력 투입 과정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어 "투표는 국민이 국가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가장 근본적인 행위"라며 "행정 실패가 공권력의 물리적 탄압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영남대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집회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전날인 지난 4일 영남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관위 규탄 시국선언'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오는 8일 오후 6시 30분 학교 인근에서 열리는 집회를 예고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게시글 작성자는 투표용지 부족에 따른 투표 중단, 투표함 관리 논란, 투표용지 중복 수령 가능성, 타 지역 투표지 발견 사례 등을 언급하며 "국민이 선거 결과를 신뢰하기 위해서는 제기된 의혹이 투명하게 검증되고 설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늘의 침묵은 내일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다. 대학생들이 침묵한다면 누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겠는가"라며 학생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전국 대학가 차원의 비판도 이어졌다. 전국 100여 개 대학 총학생회 연대체인 전국총학생회협의회(전총협)는 5일 성명을 내고 "선관위의 참정권 침해와 직무 유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총협은 규탄문에서 "선거를 관리하는 헌법기관이 국민의 한 표를 온전히 보장하지 못하는 것은 국민주권에 대한 중대한 책무 방기이자 도전"이라며 "이와 같은 행위는 국민이 어렵게 지켜온 참정권을 강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 과정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12개 투표소를 비롯해 강남구와 광진구 각 1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일시적으로 투표가 중단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
2026-06-05 16:58:33
6·3 지방선거 본투표 과정에서 일부 지역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지역 대학 교수들은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대응이 선거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우진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근간은 공정한 선거"라며 "선거 결과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졌다는 믿음이 있어야 민주주의가 작동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단순 실수라기보다 선거관리 체계의 구조적 문제로 볼 수 있다"며 "유권자 관점에서 선거를 운영하기보다 규제와 관리에 치중해 온 결과가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우영 대구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는 선관위의 대응 과정에서의 문제를 강조했다. 장 교수는 "추가 투표용지를 확보할 수 있었음에도 현장 대응이 미흡했다"며 "오히려 투표 종료 시각 이후 대기자 투표를 허용한 결정이 더 큰 논란이 될 수 있다.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된 이후에도 투표가 진행된 만큼 향후 정치적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근 계명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관위의 중대한 실책"이라며 "투표용지 수요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고 사전 준비도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공정성이 핵심인 선거에서 발생한 문제인 만큼 내부 점검 체계와 감독 시스템을 전면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재투표 주장에 대해서는 세 교수 모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강 교수는 "현재로서는 재투표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고, 장 교수는 "재투표는 더 큰 정치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 역시 "이미 선거 결과가 공개된 상태에서 재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또 다른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수들은 이번 사태가 부정선거 음모론 확산과 선거제도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 교수는 "선거제도에 대한 신뢰 회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장 교수는 "소멸돼 가던 부정선거론에 불씨를 지펴준 결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와 한국대학교수연대 교수노조(교수연대) 등 100여 개 시민단체는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선관위의 책임 있는 해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6-06-04 16:30:02
경북대·국방연, '은 옷 입은 구리' 전도성 잉크 개발…경제성·안정성 동시 확보
경북대학교와 국방과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이 기존 은(Ag) 전극보다 가격 부담은 낮추면서도 산화 문제를 개선한 구리·은(Cu@Ag) 기반 전도성 잉크를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팀은 이를 활용해 유연 에너지 저장 커패시터용 인쇄 전극 구현에도 성공하며 차세대 웨어러블 전자기기와 에너지 저장장치 분야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경북대 금속재료공학과 민유호·박귀일 교수팀은 국방과학연구소 정경진 박사팀과 공동으로 저비용 구리(Cu) 플레이크 표면에 약 20나노미터(nm) 두께의 은(Ag) 층을 균일하게 형성한 '구리-은(Cu@Ag) 코어-쉘 플레이크 기반 전도성 잉크'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웨어러블 기기와 유연 전자소자 시장이 확대되면서 높은 전기전도도와 기계적 유연성, 열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인쇄형 전극 소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 은 기반 전극은 성능은 우수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구리 기반 전극은 경제성이 높지만 공기 중 산화가 쉬워 장기 안정성 확보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리 플레이크 표면을 얇은 은층으로 감싸는 코어-쉘 구조를 설계했다. 특히 착화 반응을 활용해 은 이온의 환원 및 성장 과정을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구리 표면 전체를 균일하게 보호하는 은 쉘 형성에 성공해 구리의 경제성과 은의 산화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개발된 전도성 잉크는 인쇄 공정에 적합한 분산성과 코팅 특성을 보였으며, 이를 이용해 제작한 인쇄 전극은 약 15마이크로미터(μm) 두께에서도 낮은 전기저항을 유지해 우수한 전도성을 나타냈다. 또한 150℃와 200℃의 고온 환경에서도 전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한 달간 보관한 잉크 역시 초기 수준의 성능을 유지해 저장 안정성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해당 전극을 실제 유연 에너지 저장 커패시터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했다. 제작된 소자는 반복적인 충·방전 과정에서도 안정적인 에너지 저장 특성을 유지했으며, 굽힘 테스트에서도 전도 경로와 소자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유호 경북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전도성 잉크는 전도성, 열안정성, 인쇄성, 저장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소재"라며 "웨어러블 전자기기와 유연 에너지 저장소자용 전극 소재로 활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방과학연구소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경북대 금속재료공학과 김석환 석사졸업생과 이금성 학부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성과는 화학공학·소재 분야 국제학술지인 Chemical Engineering Journal(IF 13.2, JCR 상위 3%) 지난달 1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6-06-04 13:07:51
대구한의대-경북여성정책개발원, 여성·신중년 일자리 확대 위해 맞손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와 신중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손을 맞잡았다. 대구한의대 평생교육원은 지난 2일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여성 일자리 확대 및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여성의 사회·경제적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수요에 기반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신중년 세대를 위한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권기찬 대구한의대 평생교육원장과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력 방안과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여성 경제활동 지원 및 일자리 창출 ▷지역 맞춤형 여성 전문인력 양성 및 인적자원 개발 ▷신중년 일자리 발굴을 위한 연구·지원사업 추진 ▷양성평등 및 가족친화 문화 확산 ▷교육·연구사업 추진을 위한 시설 및 인프라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권기찬 대구한의대 평생교육원장은 "여성과 신중년의 역량 강화는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 평생교육원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오고 있으며 지역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인재 육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6-06-04 12:21:57
대구과학대·북구청 관학협력 성과… 로컬크리에이터 64명 배출
대구과학대학교가 대구 북구청과 함께 운영한 '행복 북구 평생직업대학 로컬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을 마무리하고 지역 기반 창업 인재 64명을 배출했다. 대구과학대는 지난 2일 교내 글로벌세미나실에서 '2026년 행복 북구 평생직업대학 로컬크리에이터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지은 총장과 대학 보직교수, 대구 북구청 관계자, 교육생 등 70여 명이 참석해 수료생들의 성장을 축하했다. 이번 과정은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로컬크리에이터 양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교육생들은 AI·디지털 전환에 따른 지역가치 창출 역량 강화, 기후테크 기반 사업화 전략, 채널 브랜딩 전략, 골목상권 개발 및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 AI 활용 콘텐츠 제작, 유튜브 크리에이터 실전 기법 등 다양한 교육을 이수했다. 또 예끼마을, 칠곡향교, 라선재, 커피명가 등 지역 현장을 직접 방문해 로컬 비즈니스 성공 사례를 체험했다. 이와 함께 전문대학평생직업교육협회 한광식 사무총장, 모종린 교수, 도건우 전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등 전문가 특강을 통해 로컬 산업과 창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해당 과정은 전공 연계 교과목 학점 인정 제도를 운영해 수료생들이 향후 대구과학대 입학 시 관련 교과목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한 로컬크리에이터 자격 취득 기회도 제공해 교육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과정 수료생은 총 64명으로, 이들은 향후 지역 공동체와 협력해 북구 지역의 로컬 문화 확산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로컬크리에이터로 활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은 대구과학대 총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얻은 경험과 배움이 수료생들의 삶과 지역 활동 속에서 실천으로 이어져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평생직업대학으로서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과 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4 11:55:06
경북대, 교수 승진 기준 두 배 높인다…교수사회 "즉각 철회" 반발
경북대학교가 연구중심대학 체제 전환과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수 승진 및 재임용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른 지역 거점국립대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경북대 일부 교수들은 "연구 생태계 개선 없이 논문 생산만 압박하는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일 매일신문이 입수한 경북대의 '교원 승진 및 재임용 지표 개선안'에 따르면, 경북대는 조교수에서 부교수로 승진하기 위해 필요한 연구실적물 인정백분율을 현행 500%에서 1천%로, 부교수에서 교수로 승진하기 위한 기준은 600%에서 1천200%로 각각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인문·사회계열은 SSCI·A&HCI·SCIE급 논문 실적을 의무화하고, 자연·공학·의학계열은 Q2 이상 논문 실적을 필수 요건으로 반영하는 내용도 담겼다. 자연·공학·의학계열의 경우 국내 학술지인 KCI 등재지는 사실상 주요 연구실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방향이 포함됐다. 재임용 기준도 강화된다. 정년보장교원 임용 심사 시 국외 우수 연구자 2인의 동료평가(Peer-review)를 도입하고, 일반 재임용 및 신임교원 재계약 심사에서도 연구실적과 강의평가 기준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경북대가 이 같은 제도 개편에 나선 것은 연구 경쟁력 강화와 연구중심대학 체제 구축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교육부가 추진 중인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방안(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대형 재정지원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다른 거점국립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전북대는 지난 2월 관련 규정을 개정해 부교수 승진 기준을 700% 이상, 교수 승진 기준을 1천% 이상으로 상향하고 인문계열 SSCI급, 자연계열 Q2 이상 논문 실적을 요구하는 질적 기준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 역시 지난해 8월 '대학 경쟁력 강화 방안 수립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교원 승진·재계약 연구실적물 인정 규정 개정 작업에 착수했다. 대학 측은 연구 경쟁력 강화와 대학평가 대응 필요성을 추진 배경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교수 사회의 반발도 거세다. 지난달 열린 제도 개편 관련 공청회 이후 교수회와 조교수 단체, 일부 단과대 교수회 등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개선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 본부가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대응을 위해 성과 중심 지표를 무리하게 강화하고 있다"며 "학문 분야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평가 기준이 연구 다양성을 훼손하고 교육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충분한 구성원 의견 수렴 없이 개선안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며 절차적 정당성 문제도 제기했다. 한 교수는 "현재와 같은 환경에서 결과 지표만 급격히 높일 경우 단기 논문 생산 경쟁이나 논문 쪼개기식 연구, 장기·도전적 연구 회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서울 상위권 사립대 수준의 연구 성과를 요구하면서도 연구비와 행정 지원, 대학원 규모, 국제공동연구 인프라 등은 그대로다. 지원 체계 개선 없이 결과만 요구하는 것은 연구 혁신이 아니라 성과 압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북대 측은 "현재 단과대학별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하는 단계"며 "의견 수렴 결과에 따라 추진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며, 최종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교원 승진·재임용 관련 규정은 2024년 2월에도 한 차례 개정된 바 있다.
2026-06-02 16: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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