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예고 졸업생 이하늘, KBS교향악단 클라리넷 부수석 발탁
경북예술고등학교 졸업생이 KBS교향악단 신규단원 클라리넷 부수석으로 최종 선발됐다. 경북예고는 2021년 경북예고 음악과를 졸업한 한국예술 클라리네티스트 이하늘(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씨가 최근 진행된 KBS교향악단 신규단원 채용 오디션에 최종 합격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씨는 2023년 제32회 성정음악콩쿠르 금상, 제8회 HDC 영창 콩쿠르 우수상, 2024년 제50회 중앙음악콩쿠르 클라리넷 부문 2위, 2025년 KBS한전음악콩쿠르 금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클라리넷 연주자로 주목받아 왔다. 이번 발탁은 이 씨가 학창 시절부터 쌓아온 탄탄한 실력과 음악적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그는 KBS한전음악콩쿠르 금상 수상자 자격으로 다음 달 23일 KBS교향악단과 협연 무대에 오르며, 이번 부수석 발탁을 계기로 솔리스트 활동과 오케스트라 활동을 병행하며 더욱 폭넓은 음악 세계를 펼쳐 나갈 예정이다. 이 씨는 "그동안 지도해주신 스승님들과 응원해 주신 가족,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며 "KBS교향악단의 일원으로서 더욱 성숙한 연주로 관객들과 소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진경 경북예고 교장은 "경북예고 졸업생이 국내 최고의 교향악단에 발탁된 것은 우리 학교 전체의 큰 자랑이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일"이라며 "앞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당당히 자신의 음악을 펼쳐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9-17 16:56:46
'4세 고시', '7세 고시' 사교육 광풍에…교육부, 영유아사교육대책팀 신설
'4세 고시', '7세 고시' 등 영유아 사교육이 과열됨에 따라 정부가 별도 조직을 꾸리고 대책 마련 및 제도 개선에 나섰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처음 조사해 지난 4월 발표한 '2024년 영유아 사교육비 시험조사'에 따르면 영유아 사교육비는 연간 3조3천억원 규모에 이르는 등 커지는 시장에 따른 각종 폐해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영유아정책국 영유아정책총괄과 산하에 '영유아사교육대책팀'을 신설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책팀은 올해 말까지 약 3개월 동안만 임시로 운영된다. 이는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통칙' 및 '정부조직관리지침'에 따라 긴급 현안 해결을 위해 기존 정원 내에서 임시 조직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준용했다. 주요 업무는 ▷유아 사교육 경감 대책 수립 및 과제 발굴 ▷유아 사교육비와 학부모 인식 조사 ▷현장 의견 수렴 유아 사교육 관련 점검·제도개선 발굴 및 우수사례 확산 ▷그밖에 유아 사교육 대응과 관련한 사항 등이다. 교육부가 사교육 대응 전담 조직을 별도로 만든 것은 9개월 만이다. 앞서 윤석열 정부가 2023년 4월 '사교육대책팀'을 설치했으나, 이름이 몇 번 바뀌고 난 뒤 올해 1월 1일자로 해체됐었다.
2025-09-17 16:47:21
이재명 정부, 거점국립대 육성·RISE 개편 본격 추진…AI 인재양성·공교육 강화
이재명 정부의 지역대학 살리기 핵심 정책인 '서울대 10개 만들기'가 본격화된다. 교육부는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국정과제 가운데 거점국립대 집중 육성을 통한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비롯해 대학·대학원·연구소를 아우르는 패키지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수도권 중심의 대학 서열화를 완화하고 지역대학을 전략산업과 연계된 교육·연구 거점으로 키우는 것이 골자다. 교육비를 서울대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끌어올리고, 학문별 최고 교수를 지정하는 국가석좌교수 제도를 도입해 연구력을 강화한다. 정년(65세) 예외를 인정해 최고 수준의 연구 지원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고도화해 지역대학과 산업, 지자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교육과정과 교원, 연구 장비와 시설을 공유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지자체-대학 협력을 강화해 한계 사립대학의 규모 조정과 기능 전환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초광역 인재 양성을 뒷받침한다. 아울러 초중고 학생이 인공지능(AI)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융합 교육 내실화 등 학교 AI 교육을 강화하고,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는 AI 융복합 교육과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교육 강화를 통한 교육격차 해소도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학생 수준별 기초학력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초학력 선도학교를 확대하고, 학습지원 전담 교원을 확충한다. 방과 후 프로그램 이용권을 제공해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고, 지자체 중심의 돌봄·교육모델을 확산할 방침이다. 또한 3∼5세 무상교육·보육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등 유보통합도 추진한다.
2025-09-17 16:19:14
'신변종업소·성기구취급업소' 학교 주변 유해시설 203곳…경북 69곳으로 최다
학교 인근에 신변종업소, 성기구취급업소 등 불법 금지시설 203곳이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주변은 학생들의 학습권과 안전이 보장되어야 하는 공간인 만큼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보호구역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유·초·중·고 인근에서 운영되고 있는 불법 금지시설은 총 203곳이었다. 교육환경보호구역은 학교 경계로부터 직선거리 200m 내 지역으로, 학생의 보건·위생, 안전, 학습과 교육환경 보호를 위해 정해둔 곳이다. 이 구역 내에서는 일정 행위나 시설 운영이 금지된다. 유해업소 종류별로는 폐기물처리시설(폐수종말·가축분뇨·분뇨)이 131곳으로 가장 많았고 ▷신변종업소 40곳 ▷미니게임기 14곳 ▷성기구취급업소 6곳 ▷노래연습장 4곳 ▷숙박업 2곳 순이었다. 특히 신변종업소는 2023년 34건에서 2024년 40건으로 늘었고, 성기구취급업소 역시 1건에서 6건으로 급증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69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북 44곳 ▷광주 28곳 ▷경기 18곳 ▷부산 11곳 순이었다. 대구는 4곳으로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문 의원은 "신변종업소와 성기구취급업소의 증가는 청소년 보호 정책의 허점을 드러내는 심각한 문제"라며 "교육부와 지자체가 합동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시설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17 15:06:01
대구 학생 1.1% "학교폭력 당했다"…언어폭력·집단따돌림 많아
대구 지역 초·중·고교생 1.1%가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구시교육청은 17일 지난 4월 10일~5월 10일 전국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구에선 초4~고3 재학생 18만4천259명 중 16만7천724명이 이번 실태조사에 참여했다. 대구 지역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은 1.1%로, 작년 학교폭력 피해응답률(0.9%)보다 0.2%포인트(p) 늘었다. 전국 평균 2.5%보다는 1.4%p 낮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을 살펴보면 초등학교 피해 응답률이 2.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학교 1.0%, 고등학교 0.4% 순이다. 초·중·고 모두 전년 대비(초등 1.7%, 중등 0.8%, 고등 0.2%) 증가했다. 다만 이 역시 전국 평균(초등 5.0%, 중등 2.1%, 고등 0.7%)과 비교했을 땐 절반 이상 낮은 수준이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이 39.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집단따돌림 15.8% ▷신체폭력 13.6% ▷사이버폭력 7.3% ▷성폭력 6.5% ▷스토킹 6.2% ▷강요 5.9% ▷금품갈취 5.5% 순이다. 지난해 조사에 비해 성폭력은 7.4%에서 6.5%로 0.9%p 떨어졌지만, 언어폭력과 집단따돌림과 신체폭력이 각각 0.8%p, 1.9%p 늘어나는 등 나머지 유형은 모두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 장소는 교내 70.1%, 교외 24.3%, 사이버 공간 5.6% 순으로 많았고, 학교폭력 발생 시 피해 사실을 알린 대상은 선생님(63.5%), 가족(61.7%), 친구나 선·후배(23.2%), 117센터 및 경찰(8.0%) 등이었다.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가 42.6%로 가장 높았고,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36.0%), '상대방과의 오해나 의견차로'(18.2%), '상대방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17.9%),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때문에'(13.1%) 등을 꼽았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학교폭력을 최소화하고자 '3-STEP(사전 예방, 신속 대응, 회복 지원)' 예방 대응 시스템을 강화해 운영해오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 지역은 교육청, 학교, 가정 등에서 함께 노력한 결과 학폭 피해응답률이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단순 학폭 건수를 줄이는 것을 넘어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학교 생활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더욱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7 12:01:35
한국교육학술정보원, 韓-아세안 자문위원회·국제 콘퍼런스 개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머큐어 서울 마곡 호텔에서' 아세안 자문위원회(ASEAN Advisory Committee for ACU Project(이하 AACA) 및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아세안 사이버대학(ASEAN Cyber University(이하 ACU) 운영 강화를 위해 새로운 발전 방향을 공유하고,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간 지속 가능한 온라인 고등교육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국 대표단은 온라인 고등교육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17일 열리는 아세안 자문위원회(AACA)에서는 ▷ACU 전년도 성과 및 추진 경과 공유 ▷다음 연도 계획 발표 ▷온라인 고등교육 활성화를 위한 메타데이터 표준 연구과제 공유 ▷한-아세안 공동 교육과정 운영 청사진 공유 등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지속 가능한 아세안 사이버대학 운영을 위한 상호협력 성과 공유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의 온라인 고등교육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며 향후 한국-아세안 대학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18일 개최되는 ACU 국제 콘퍼런스는 '제178회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디지털교육 포럼'과 연계해 '한-아세안 고등교육의 유연성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주제로 열린다. 송해덕 중앙대 교수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아세안 역내 고등교육 교류 계획과 국가·기관별 정책 및 사업 사례가 발표되며, 온라인 기반 고등교육 협력 방안이 공유된다.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이번 아세안 자문위원회(AACA)와 국제 콘퍼런스는 아세안 사이버대학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뜻깊은 계기"라며 "앞으로도 ACU 플랫폼은 단순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넘어 한국과 아세안을 연결하는 디지털 교육 혁신의 허브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7 11:35:18
대구 종로초, '제25회 불조심 어린이마당 퀴즈대회' 대구시 본선 최우수상
대구 종로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지난 12일 '제25회 불조심 어린이마당 퀴즈대회' 대구시 본선에서 '최우수상(1위)'을 수상해 전국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고 밝혔다. 불조심 어린이마당 퀴즈대회는 한국화재보험협회가 주최하고 소방청과 교육부가 후원하는 행사로, 어린이들이 화재 및 생활 안전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습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종로초 5학년 1반 학생 15명은 지난 3월부터 9월 본선 대회 일까지 약 6개월에 걸쳐 꾸준히 대회를 준비해 왔다. 학생들은 교재를 하루 한 페이지씩 암기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예상 문제 풀이, 빈칸 채우기 문제 제작 및 교환 학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학습에 몰두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퀴즈 대비를 넘어 일상 속에서 안전을 실천하는 태도와 불조심에 대한 깊은 의식을 다질 수 있었다.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전국대회에서도 배운 것을 적용해 생활 속 불조심 의식을 실천하고 전하는 대한민국 대표 안전지킴이가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학급을 지도한 정여름 교사는 "하루도 빠짐없이 학습에 참여하고 서로 응원하며 노력해 온 모습이 정말 대견하다"며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질문하고 친구와 함께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진정한 배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 교사는 이번 대회에서의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아 '대구시교육감상 지도교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종희 종로초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불조심이라는 중요한 주제를 깊이 있게 학습하고 협력과 성실함으로 대구시 대표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안전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더욱 깊이 인식하고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학생들은 오는 25일 한국화재보험협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전국대회에 대구를 대표해 전국 17개 시도 대표들과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2025-09-17 11:13:52
'2025 대구미래교육 정책기획단' 최종 보고회 개최…11대 정책과제 제시
대구시교육청은 17일 대구미래교육정책기획단(이하 정책기획단)이 개발한 정책과제와 성과 분석 결과를 공유하는 '2025 대구미래교육정책기획단 최종 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책기획단은 '깊이 있는 배움과 따뜻한 연결로 함께 성장하는 대구교육'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11대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배우는 힘이 곧 살아갈 힘이 되는 깊이 있는 배움을 위해 ▷배움의 습관이 삶의 힘으로, '대구학습법' ▷수업·평가 구조 전환을 위한 '대구형 평가 변혁 프로젝트' ▷온:통(ON:通) 문해력 프로젝트 ▷수업이 중심이 되는 '수업 세움 프로젝트' ▷인간 중심의 인공지능(AI) 교육 생태계 구축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사람 사이의 관계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따뜻한 연결을 위해 ▷초등 저학년 맞춤형 대안교실 '거점형 꿈자람터' ▷삶의 방향을 찾고, 길을 여는 '생태 나침반 교육' ▷'함께 자라는 다품나무' 맞춤형 학습프로그램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교육을 통해 함께 만드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수업을 지키고, 교사를 안심시키는 '교사안심수업보장제' ▷교육혁신 2.0 시대를 선도하는 '교사 성장 프로젝트' ▷교육혁신 2.0 시대를 여는 '동반성장 학교'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 정병우 정책기획단장(전 용천초 교장)은 "대구 미래 역량 교육에 대한 면밀한 성과 분석을 진행하고, 다양한 정책과제를 개발해 대구 교육이 나아갈 구체적 방향을 제시했다"며 "교육의 본질을 지키면서 동시에 미래를 향한 과감한 혁신을 이어갈 대구 교육공동체에게 용기와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정책기획단이 제시한 11대 정책과제는 대구 교육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이정표"라며 "학교 현장에서 함께 실천 가능한 교육정책을 실행해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학교가 행복한 배움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책기획단은 지난 6월 23일 출범해 3개월간 기획·총괄, 유치원·특수학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행정일반 6개 분과와 성과분석위원회에 48명의 교원, 일반직, 외부위원이 참여해 대구미래교육의 비전과 중장기 과제를 설계해 왔다.
2025-09-17 10:58:16
내년 '의치한약수' 대입 수시 지원자 역대 최저…대구경북권 31.8% ↓
내년도 '의치한약수'(의대·치대·한의대·약대·수의대) 수시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20% 넘게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의대 모집 정원 축소가 전체 지원자 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이 16일 전국 109개 의대, 치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의 2026학년도 대입 수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21.9%(3만1천572명) 줄어든 총 11만2천364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학과별로 보면 의대가 전년보다 지원자가 29.2%(2만1천157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전국 39개 의대의 내년도 수시 지원자는 5만1천194명으로, 의대 정원이 늘기 전인 2024학년도(5만7천192명)보다도 10.5%(5천998명)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권 소재 의대 지원자가 46.1%로 가장 많이 줄었고 ▷경인권은 42.0% ▷부산·울산·경남권은 38.9% ▷대구경북권 31.8% ▷호남권 31.6% 순이다. 대구경북권의 경우 동국대 와이즈(WISE)캠퍼스 55.5%로 가장 하락 폭이 컸고 ▷대구가톨릭대 47.3% ▷계명대 32.9% ▷경북대 21.9% ▷영남대 3.3%로 뒤를 이었다. 약대는 전년과 비교해 16.7%(7천532명) 감소한 3만7천510명이 수시에 지원했다. 한의대와 수의대는 각각 11.4%(1천119명), 20.7%(1천806명) 준 8천658명, 6천910명의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반면 치대는 0.5% 증가했는데, 이는 단국대 치대가 지역인재 전형을 신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의대 정원이 예년 수준으로 축소된 데다 이른바 '사탐런'의 영향으로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마저 수능 최저등급 확보가 불확실해지면서, 수험생들이 합격 확률이 높은 학과로 '안정 지원'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 회귀로 의·약학 계열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상위권 학생들도 상당히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원자 수가 줄었다고 해서 의·약학 계열 선호도 자체가 떨어졌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2025-09-16 16:21:50
'초등 의대반' 선행학습 유발 광고 적발 2년새 10배 ↑…대구는 0→27건·경북 0→16건
'초등 의대반'의 영향으로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불법 광고 등 학원 법령을 위반한 지역 학원이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원 및 교습소 행정처분 및 적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학원 법령 위반 등으로 적발된 전국 학원 및 교습소 수는 2022년 6천332곳에서 2024년 6천425곳으로 늘었다. 이 중 대구에서 적발된 학원 및 교습소 수는 ▷2022년 236건 ▷2023년 329건 ▷2024년 439건으로 2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선행학습 유발 광고 및 선전'으로 적발된 건수가 2022년 0건에서 지난해 27건으로 늘었고, '거짓·과대광고'로 적발된 경우도 같은 기간 9건에서 38건으로 4배 넘게 증가했다. 경북 지역의 경우 해당 학원 및 교습소 수는 ▷2022년 76건 ▷2023년 130건 ▷2024년 224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거짓·과대광고'로 적발된 건수가 2022년 0건에서 지난해 16건으로 크게 늘었다. 전국적으로도 '선행학습 유발 광고 및 선전'은 2022년 16건에서 지난해 166건으로 2년 새 약 10배 이상 급증했다. '거짓, 과대광고'로 적발된 경우 역시 2022년 149건에서 지난해 2024년 459건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적발 건수가 급증한 이유로 2024년 의대 모집정원 증원 여파로 사교육 열풍이 확산되면서 이른바 '초등 의대반' 등 과도한 선행학습을 유도하는 의대 입시 준비학원이 늘어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일부 학원은 '의대 입학, 초등학생 때 결정됩니다'와 같은 자극적인 문구로 광고를 내세워 논란이 되기도 했다. 강 의원은 " 현행법상 학원이나 개인과외교습자는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광고나 선전을 금지하도록 되어 있지만 처벌 규정은 행정지도 수준에 그치고 있다" 며 "초등 의대반처럼 과도한 선행학습을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과 실효성 있는 점검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9-16 16:02:15
대구 농업마이스터고, '제54년차 전국영농학생축제' 참가…17개 종목 출전
대구 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이하 대구농마고) 학생들이 '제54년차 전국영농학생축제(2025 FFK(Future Farmers of Korea) 충북대회)'에 대구 대표로 나선다. 대구시교육청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충청북도 청주농업고등학교에서 개최되는 전국영농학생축제에 대구농마고 학생 57명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전국영농학생축제는 농업과 농업교육의 발전적 모델을 제시하고 창의성과 실무역량을 겸비한 미래형 농업 인재 양성을 위해 해당 시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전국 14개 시도교육청이 번갈아 맡아 개최한다. 올해는 '기후 위기를 넘는 힘, 생명산업을 지키는 농업'이라는 주제로 충북도교육청과 ㈔한국농업교육협회 충북지부가 주관한다. 대구농마고는 이번 대회에 총 17개 종목에 걸쳐 출전한다 . 주요 경진 부문은 ▷경영과제(개인/공동)·농생명창업아이템·농산물마케팅·연구과제(개인/공동) 등 과제이수발표대회 ▷원예·재배·농업기계·농산물유통·조경·산림자원 등의 전공경진 대회 ▷조경설계·화훼장식 등 실무능력경진대회 등이다. 또 글로벌 리더십대회, FFK 골든벨, FFK 예술제 등 다양한 분야에도 출전한다.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대회에는 대구농마고 학생 39명이 참가해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4개를 수상했다. 올해는 금상 3개, 은상 7개, 동상 7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학생들이 농업의 가치를 체험하고 그동안 갈고닦은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 농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는 1998년과 2012년에 전국영농학생축제를 개최했으며, 내년도 '제55년차 전국영농학생축제(2026 FFK 대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5-09-16 10:59:46
[학부모와 함께 나누고픈 북&톡] 눈부신 쉼표 하나, 삶을 바꾸는 여행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말, 요즘 부쩍 많이 듣게 됩니다. 하루쯤은 아무도 부르지 않았으면, 커피 한 잔을 천천히 다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스칩니다. 그런데 정작 시간이 주어지면 막상 뭘 해야 할지도, 어디로 가야 할지도 막막해져요. 어쩌면 우리는 너무 오래 '달리기'만 해온 건 아닐까요? 그래서일까요. 누군가는 산책길 골목 어귀에서, 누군가는 오래 미뤄두었던 책 한 권 속에서 조용히 짐을 꾸립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좋습니다. 낯선 풍경을 스치고 돌아오는 그 짧은 이탈이 오히려 익숙한 일상을 다시 충만하게 채워주니까요. ◆ 여행, 존재를 껴안는 방식에 대하여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정세랑 지음)는 여행을 즐기지 않는다고 말하는 작가가 여러 이유로 떠난 여정을 담은 기록입니다. 작가는 원래 낯선 곳을 선호하지 않고 일상을 중시하는 사람이지만, 친구가 보고 싶어 뉴욕으로 날아가고, 우연히 당첨된 이벤트로 런던에 가고, 연인의 유학을 따라 독일에 머무는 등 예상치 못한 계기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이 책은 작가가 낯선 도시에서 마주한 순간들을 통해 삶과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어떻게 확장되고 깊어졌는지를 보여줍니다. 그가 경험한 여행은 단지 물리적인 이동이 아니라 정서적이고 존재론적인 변화의 과정이었습니다. 익숙한 세계를 벗어나 타인의 언어와 문화를 마주하면서, 그는 "사랑하는 이들의 세상이 갑자기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갖게 됩니다. 여행은 그에게 사라져가는 것들을 기억하고, 붙잡고, 다정하게 바라보는 방식을 알려줍니다. 그는 지나가는 순간들의 의미를 애써 되새기며, 덧없지만 근사했던 시간을 찬찬히 되짚습니다. 책의 구성은 정세랑 작가 특유의 섬세하고 따뜻한 문체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녀는 "좋아하는 것을 한껏 좋아하는 마음"을 담백하게 고백하고, 그 마음이야말로 우리가 서로 연결되는 방식임을 조용히 말해줍니다. 이 책은 작가 개인의 사적인 여행담이면서도 동시에 독자 모두의 보편적인 감정을 건드리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며 겪는 상실, 기대, 외로움, 연대의 감정을 작가는 조심스럽고도 정직하게 꺼내 보입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여행이 멈춘 시대에 진정한 여행이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그의 여행은 멀리 떠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감도를 높여 일상의 풍경을 다시 바라보는 행위입니다. 지구의 구석구석에서 발견한 반짝이는 순간들은 독자에게도 다정하게 말을 겁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더 큰 사랑을 위해, 오늘도 한걸음 나아가자고요.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는 그런 발걸음의 곁을 지켜주는 책입니다.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은 휴식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박상영 지음)은 완벽하지 않은 여행과 불완전한 쉼에 대한 기록입니다. 저자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낯선 장소에선 쉽게 지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차라리 유튜브나 넷플릭스에서 정보를 얻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그는 반복해서 짐을 싸고 어딘가로 향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글쓰기에 지쳤고, 삶이 버거웠기 때문입니다. 그는 떠나야 했습니다.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는 광주, 강릉, 유럽, 뉴욕 등 과거의 도피성 여행을 회상합니다. 2부에서는 번아웃 극복을 위해 제주 최남단 가파도로 떠나지만, 현실은 낭만과는 거리가 멉니다. 3부에서는 여행 예능 도전기와 함께, 그에게 위로가 되었던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계획대로 되는 일은 거의 없지만, 그는 그 안에서 의외의 위로와 생의 실마리를 발견합니다. 박상영 작가는 '휴식'조차도 계획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유머와 자조, 진심으로 풀어냅니다. 책의 곳곳에는 실패담이 넘쳐나지만, 그 실패들은 독자에게 이상하게도 해방감을 줍니다. 우리는 완벽한 쉼을 꿈꾸지만 번번이 무너집니다. 박상영은 그 무너진 자리에서조차 "환부를 꿰뚫어 삶의 감각을 되찾는" 순간을 붙잡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여행할 때 나는 가장 열렬히 일상에 대해 생각한다"고. 떠나기 싫어하면서도 떠나는 그의 모습은, 일상에 지친 우리가 매일 아침 다시 눈을 뜨는 일과 닮아 있습니다. 피로와 두려움, 실패와 관계, 불완전한 자신을 껴안고도 여전히 살아가려는 모든 이들에게 조용한 응원을 보냅니다. 대구시교육청 학부모독서문화지원교사모임
2025-09-16 06:30:00
"책 읽고 상상하며 꿈 키워 나가요"…대구북부도서관, 중학생 위한 '북아지트' 운영
'운 없기를 빌다니 예의가 없네(무운을 빈다)', '사과를 왜 심심하게 하냐(심심한 사과)'…. 몇해 전부터 이른바 '문해력(文解力) 논란'이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문해력은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소통하는 능력으로,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핵심 역량이다. 특히 숏폼(짧은 영상)에 중독된 아동·청소년들이 증가하고 문해력 저하 문제가 심화되며 우리 사회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근원적으로 독서 활동의 복원을 통해 문해력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다양한 영역의 책을 읽고 타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행위만큼 문해력 향상에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는 것. 이에 따라 학교뿐만 아니라 지역 공공도서관들도 학생들의 독서 기회 확대를 통한 문해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구들과 함께 책 읽고 활발히 토론 지난 6일 토요일 오전 10시, 학생들이 하나둘씩 대구북부도서관 3층 '청소년 북아지트'로 모여들었다. 학생들은 도서관 기기를 이용해 출석을 체크하고 기다란 책상 주위로 빙 둘러앉았다. '문해력 향상 청소년 독서교실' 2학기 첫 수업이 시작되는 날이다. 이날 참가한 인원은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총 12명. 한 학기 동안 프로그램을 이끌 배영수 교사가 먼저 자신을 소개한 후 학생들이 각자의 이름표를 만들어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이 10주간 함께 읽을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인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만화로 각색한 '사피엔스: 그래픽 히스토리'. 인간의 역사적 진화와 의미에 대해 고찰하며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게 강의의 취지다.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고 참가 학생들에게는 30분간 책을 읽을 시간이 주어졌다. 학생들은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는 한 원하는 위치에서 자유롭게 독서하면 된다. 책상에 그대로 앉아 읽어도 되고, 도서관 한편에 마련된 푹신한 빈백(bean bag) 소파 위에 누워 읽어도 된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대다수의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만지거나 딴짓하지 않고 독서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 독서 후엔 다시 모여 새롭게 알게 된 사실, 기억에 남는 키워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객관식 문항·토론 등으로 구성된 '문해력 워크시트'를 작성하며 자신이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독서교실에 참여한 매천중 1학년 김시연 군은 "혼자 읽기에 어려운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친구들과 함께 읽으니 많이 어렵지 않았다"며 "나와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지중 2학년 김도은 양은 "농업이 인류의 발전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관점에선 농업으로 인해 다른 인류, 가축들이 희생됐다는 점을 알게 되어 놀라웠다"며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사실들을 독서를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오직 중학생만을 위한 특별한 공간 대구북부도서관의 청소년 북아지트는 오직 중학생들만을 위한 공간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중학생의 독서량은 연간 21권으로 초등학생의 독서량(73.2권)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중학생들이 다시 도서관을 찾아 독서 경험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심 끝에 작년 12월 청소년 북아지트가 만들어졌다. 대구북부도서관 관계자는 "지역 공공도서관에 어린이 자료실 등 유아·초등학생을 위한 공간은 비교적 잘 마련돼 있고, 고등학생은 입시로 바빠 도서관을 찾을 여유가 잘 없다"며 "그 사이에 중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된 면이 있어 이들에게도 자신들의 공간이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북아지트를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아지트는 도서·웹툰·잡지 등 독서를 위한 '리딩존', 책멍(책을 보며 멍하니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하며 쉬어가는 '힐링존', 소모임을 위한 '커뮤니티존', 보드게임·드로잉 등 놀이 공간인 '플레이존', 자유로운 독서·학습이 가능한 '스터디존' 등 총 5개의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능인중 2학년 곽도윤 군은 "예전에는 시간이 빌 때 딱히 갈 곳이 없었는데 지금은 북아지트에 와서 책을 읽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다"며 "독서에 관심이 없었던 친구들도 데리고 오면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더라"고 말했다. 배영수 교사는 "'하루 종일 왜 휴대전화만 보냐', '독서를 왜 안하냐' 등 잔소리를 하기 이전에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북아지트는 학생들이 '나도 한번 가볼까'라는 마음이 들게 하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책멍·방탈출…다양한 활동 통해 꿈 키워 북아지트는 청소년의 흥미와 진로를 고려한 다채로운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청소년 독서학교 ▷단체 체험 프로그램 ▷청소년 운영위원회 ▷독서문화 행사 등 학생들의 주체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활동들로 구성됐다. 청소년 독서학교는 청소년 독서력 및 문해력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학기 중과 방학 기간 동안 운영된다. 독서 입문, 인문 독서, 토론, 논술 등 4가지 강의로 구성돼 있고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강의를 신청해 참여하면 된다. 10차시 동안 출석 80% 이상 참여할 경우 활동 내용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할 수도 있다. 1학기 독서학교 참여자(53명)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 이상이 '프로그램 내용에 만족한다(매우 만족 84.9%·만족 13.2%)'고 답했다. 단체 체험 프로그램은 도서관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또래와의 협동 활동으로, 주로 학급, 동아리 단위로 참여하게 된다. 미션 수행, 방탈출 게임 등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서관 이용의 즐거움과 소통 및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청소년이 단순 이용자가 아닌 운영자로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운영위원회인 '북크루'도 운영한다. 북크루는 학생들이 도서관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홍보하는 참여형 모델로, 대학생 멘토와의 역량 강화 교육, 봉사 시간 인증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도서관 주간·독서의 달 등 시기별 행사, 학생 동아리 교외 팝업 행사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북아지트는 작년 연말 개소 이후 올해 6월 말 기준 하루 3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초반에는 도서관 인근 중학교 4곳의 학생들이 주로 찾았으나 지금은 꽤 먼 곳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학생들도 많다. 제갈선희 대구북부도서관장은 "북아지트는 청소년들이 책과 함께 여유를 즐기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꿈을 키워나가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책 속에서, 대화 속에서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6 06:30:00
대구교총, 최교진 교육장관에 "교권 보호·AI 교과서 예산 확보" 당부
대구시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대구교총)이 새롭게 임명된 최교진 교육부 장관에게 교권 보호,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등 교육 현안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교총은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부 장관으로서 시급한 교육 현안 해결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 무고한 아동 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에 대한 대책 마련 ▷ AI 학교 교육을 위한 예산 안정적 확보 ▷기본급 10% 인상, 수당 현실화 등 교원 처우 개선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 대구교총은 "학교 관리자와 교사들은 무고한 아동 학대 신고와 악성 민원에 대해 교사로서의 도리, 경제적·심리적 어려움 등으로 대응을 포기하거나 속수무책으로 당한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이 학교와 교사를 보호하는 방안을 철저히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교과서가) 학교 교육을 통해 가장 효과적으로 AI 활용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임에도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AI 교과서로든 교육자료로든 희망하는 교사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저연차 교사들의 급여를 현실화해 교직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공무원보수위원회에 교원단체 참여를 보장하고 교직 특수성에 맞게 보수·처우 개선을 논의할 수 있는 교원보수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기 위한 노력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영진 대구교총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각오로 지역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2025-09-15 16:39:45
대구서부교육지원청, 중학생 진로 에세이집 '오리, 꿈을 마주하다' 출간
대구서부교육지원청은 지난 12일 관내 중학교 2학년 학생 21명이 참여한 '2025 오리날다: 서부 꿈쓰기 진로활동 프로그램'의 결과물인 '오리, 꿈을 마주하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오리날다: 서부 꿈쓰기 진로활동 프로그램'은 서부교육지원청이 운영하는 중학생 진로 탐색 프로그램인 서부드림스쿨 도전탐구 프로젝트 '진로글쓰기' 수업을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심화 과정이다. 학생들은 진로 관련 도서를 읽고 토론하며 자신의 적성과 관심사를 발견하고, 진로 체험과 또래 간 경험 공유를 통해 얻은 통찰을 에세이로 작성했다. 출판기념회는 ▷꿈쓰기 과정 사진 전시 ▷학생 작가 소개 및 에세이 발표 ▷저자 사인회 순으로 진행됐다. 참여 학생 전원은 프로그램 이수증과 함께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오리, 꿈을 마주하다'를 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다른 학교 친구들과 진로 고민을 나누며 막연했던 꿈이 구체적으로 그려지고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규은 대구서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들이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미래를 그려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이번 책 출간 경험이 학생들의 자존감과 진로 의식을 높여주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부교육지원청은 독서와 글쓰기를 통한 학생 성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관내 중학생 60명이 참여한 '2025 서부 인문과거 한마당'을 개최해 '프랑켄슈타인', '원더' 등 인간의 존엄성을 탐구하는 도서로 인문학적 사고를 확장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2025-09-15 16:08:03
대구시교육청, 2026 중학교 입학생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안내 연수
대구시교육청은 15일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 효석홀에서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생 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안내 연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추어 2026학년도 중학교 신입생의 3년간의 학교 교육과정을 편성할 때 학교가 주도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학교 교감 및 교육과정 담당 교사 등 250여 명이 참가했다. 연수 강사로는 신미선 군위중 교감과 전미정 서동중 수석교사가 나서 학교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에 관한 실제적 방안을 제시했다. 신미선 교감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변화와 함께 ▷교과 교육과정 편제의 재구성 ▷자유학기 주제선택 활동 및 진로 탐색 활동 운영 ▷학습 성찰 러닝페어 운영 계획 등을 공유했다. 그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교 교육과정 편성 과정에서 현장이 직면하는 고민(주제 선택 활동 운영, 학교 자율 시간 담당, 교과 시수 조정 등)을 구체적으로 다루며 학교 현장에서 적용가능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전미정 수석교사는 '에듀넷 티-클리어'를 활용해 교육감 승인 과목 자료를 분석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학교 현장에서 신설 과목을 어떻게 기획하고 승인받아 운영할 수 있는지 절차와 방법을 안내했다. 특히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학교 맥락에 맞는 성취기준을 재구성하고, 평가와 수업을 긴밀히 연계한 교육과정 디자인 사례로 '환경과 과학'이라는 과목의 기획부터 승인, 교수·학습 자료 개발 및 수업 운영에 이르는 구체적인 과정을 소개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는 학교가 교육과정을 직접 디자인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는 소중한 자리"라며 현장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학교 교육과정의 자율성과 다양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9-15 15:50:46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 초청 'AI 시대 준비' 특강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는 지난 12일 대구창의융합교육원에서 '인공지능(AI)의 현재!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구 지역 3개 마이스터고(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 대구일마이스터고,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1학년 학생 300명과 교사 24명이 참여했다. 이번 특강은 AI 시대의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반도체 분야의 미래 기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둔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강연자로 나선 고동진 국회의원(전 삼성전자 대표)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쌓은 산업 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산업 변화와 인재상,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고 의원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산업 생태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이미 전문성을 갖춘 예비 기술인재로서, 끊임없는 학습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강 후 질의응답 시간에 학생들은 반도체 산업의 미래 전망, AI 기술과 반도체의 융합, 진로 설계 방법 등 다양한 질문을 했고, 고 의원은 실무 경험을 토대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답변을 제공하며 학생들과 소통했다.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 1학년 장희연 학생(반도체계열)은 "삼성전자에서 직접 일했던 분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다"며 "앞으로 AI 시대에 맞는 반도체 전문가가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병원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 교장은 "이번 특강이 학생들이 AI 시대 변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미래 비전을 구체화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며 "학생들이 미래 반도체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동기부여와 방향성을 얻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는 향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고 미래 영마이스터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025-09-15 15:42:27
학부모 유아 교육비 부담 던다…대구 지역 5세 유아 무상교육·보육 본격 시행
대구 지역 유치원·어린이집에 다니는 5세 유아 무상교육·보육이 본격 시행된다. 대구시교육청은 9월부터 지역 5세 유아 교육비와 보육료를 무상 지원(7월분부터 소급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교육부의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통합) 추진 계획과 연계해 2027년까지 3~5세 전체 유아 무상교육·보육을 실현하기 위한 단계적 추진의 시작이다. 그동안 학부모가 부담했던 추가 비용을 대폭 줄여 실질적 경제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지원 내용은 ▷공립유치원 월 2만원 ▷사립유치원 월 11만원 ▷어린이집 월 7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것으로, 기관별 지원 단가는 유아 1명당 누리과정 제공에 필요한 표준유아교육비와 표준보육비용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공립유치원은 방과후과정비 5만원을 사립유치원 수준인 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사립유치원은 표준유아교육비 55만7천원과 정부·시도교육청 평균 지원금 44만8천원의 차액인 11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어린이집은 학부모가 실제 부담하는 특별활동비와 현장학습비 등 기타 필요경비 평균액인 7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5세 무상교육·보육비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해 지원되며 7~8월분은 유치원·어린이집 운영위원회 자문과 학부모 의견 수렴을 거쳐 반환하거나 이월 사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 지역 5세 유아는 ▷공립유치원 월 22만원 ▷사립유치원 월 54만 원 ▷어린이집 월 47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교육청은 정부책임형 영유아 교육·보육 및 교육부 무상교육·보육 실현 계획과 연계해 2026년 4~5세, 2027년 3~5세로 무상교육·보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누리과정 유아학비 지원 확대와 단계적 무상교육·보육비 지원으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2027년 3~5세 전면 무상교육·보육 실현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5 15:29:34
'콩나물 교실' 과밀학급 전년보다 늘었다…대구 수성구 중학교 절반 이상이 과밀학급
한 반의 학생 수가 28명이 넘는 '과밀학급'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학교는 전체의 3분의 1이, 고등학교는 4분의 1이 과밀학급으로 교원 수급 계획을 새로 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과밀학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의 평균 과밀학급률은 전년 대비 0.3%p(포인트) 증가한 16.8%로 집계됐다. 과밀학급률은 전체 학급 수 중 과밀학급이 차지하는 비율로, 올해 총 23만1천708개 학급 가운데 3만9천123개 학급이 과밀학급으로 확인됐다. 초등학교의 과밀학급률은 지난해 4.56%에서 올해 2.83%로 떨어졌으나 중학교는 지난해 34.7%에서 올해 38.8%로, 고등학교는 지난해 25.5%에서 25.7%로 증가했다. 대구 지역 초·중·고 과밀학급률은 지난해 15.1%에서 올해 17.2%로 전년 대비 2.1%p 증가했다. 초등학교의 과밀학급률은 지난해 8.0%에서 올해 6.0%로 감소했고, 중학교는 지난해 28.2%에서 올해 36.7%로, 고등학교는 지난해 17.3%에서 21.1%로 각각 증가했다. 구·군별로 보면 수성구 전체 과밀학급률이 29.9%로 가장 높았고 ▷달서구 19.0% ▷중구 16.9% ▷동구 12.9% ▷북구 12.5%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수성구 중학교의 과밀학급률은 57.8%로 전국 중학교 평균(38.8%)의 1.4배 이상 높았다. 이처럼 과밀학급이 늘어나는 가운데 내년도 공립 신규 교사 임용 규모는 크게 줄면서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업무 부담과 교육의 질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8월 6일 발표한 '2026학년도 공립 신규 교사 임용시험 사전 예고'에 따르면 내년 신규 교사 선발 예정 인원은 1만232명으로, 올해보다 1649명(13.9%) 줄어든다. 초등교사는 3천113명으로 27.1%, 중등교사는 4천797명으로 12.8% 각각 감소한다. 김도형 전교조 대구지부장은 "교사 한 명이 담당하는 학생 수를 줄여야 개별 지도가 가능해지고 교육과정 다양화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과밀학급이 되면 수업, 학생 지도, 행정 업무 등에 있어 교사의 부담이 훨씬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사 정원을 줄이면 이에 맞춰 학급 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게 되어 과밀학급 문제가 더 심화될 수 있다"며 "학생 수가 아닌 학급 수를 기준으로 교사 정원을 확보해야 안정적인 교원 수급과 수업의 질이 담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도 "학령인구가 감소한다고는 하지만 '콩나물 교실'이라 불리는 과밀학급은 증가하고 있다"면서 "적정학급 규모 기준을 설정하고 이에 맞춰 교육 재정과 교원 수급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14 15:17:48
최근 초등생 유괴 미수 잇따라…대구시교육청, 학생 유괴 범죄 예방 강화
대구시교육청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납치 및 유괴 시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대구시경찰청과 협력적인 대응 및 예방 방안을 마련해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하교하는 초등학생에게 낯선 사람이 접근하여 유인을 시도하는 등학생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0일 대구 서구 평리동 시장 인근 길거리에서 신원 불상의 남성이 초등학교 여학생에게 접근해 "짜장면을 먹으러 가자"며 유인을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친 바 있다. 시교육청은 관내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에 학생 안전 교육을 강화하도록 하고, 가정과 연계한 예발활동을 위해 '학생 안전 수칙' 가정통신문을 발송하도록 안내했다. 가정통신문에는 ▷낯선 사람이 말을 걸거나 도움을 요청할 때 대처법 ▷위급 상황 시 도움 요청하기 ▷등·하굣길 친구와 함께 다니기 ▷안전한 경로 이용하기 등 학생들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구체적인 행동 요령이 담겨 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 28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대구시경찰청에 협조를 구해 각급 학교 대상으로 교내외 취약 시간대 및 장소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학생 대상의 맞춤형 안전 교육을 확대 실시하도록 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의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고 강조하며, "경찰청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9-13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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