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경 기자 hop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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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가창중, '2025 교육부 학교예술교육 공모전' 학생예술동아리 부문 대상

    대구 가창중, '2025 교육부 학교예술교육 공모전' 학생예술동아리 부문 대상

    대구 가창중학교가 '2025 교육부 학교예술교육 공모전' 학생예술동아리 운영 우수학교 부문 대상(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가창중은 뮤지컬 특성화 중학교로, 예술 중점 교육과정과 프로젝트형 진로 학습(LTI), 국내 여행 기반의 회복탄력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가창중은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예술 동아리들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뮤지컬, 연극, 댄스, 색소폰, 밴드, 합창, 미술 동아리 등이 있다. 학교는 이번 공모전에 '러닝아트웨이, 가창'이라는 제목으로 교내 예술 동아리 활동들을 소개했다. 음악 교사인 이다혜 교사는 "평소 학생들의 열정 있는 동아리 활동이 이렇게 큰 상으로 이어져 영광이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삶을 치유하고 세상을 밝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창중은 2018년 학교예술교육 공모전 예술교육과정 운영부문 최우수상, 2020년 예술교육지원사업부문 대상, 올해 11월 제3회 교육부 학교예술교육축제 뮤지컬 부문 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하는 등 예술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신왕수 가창중 교장 "가창중은 예술을 누구나 즐기고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교육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예술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스스로 진로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0 10:30:00

  • 대구 대덕초, '2025년 사교육 경감 과제 운영 공모' 최우수학교 선정

    대구 대덕초, '2025년 사교육 경감 과제 운영 공모' 최우수학교 선정

    대구 대덕초등학교가 경상북도교육청이 주관한 '2025년 사교육 경감 1학교 1특색 과제 운영 공모'에서 최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학교별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 교육 프로그램을 발굴해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공교육의 내실화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덕초는 지역 여건과 학생·학부모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덕초는 수요자 중심의 늘봄 운영과 체험 중심 교육 활동을 무상으로 제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였다. 또한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교사들의 자발적 학습 지원, 학생 개개인의 꿈과 소질을 계발하는 동아리 활동 등이 학생들에게 '학교 가는 즐거움'을 제공하며 사교육 수요를 학교 안으로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숙희 대덕초 교장은 "이번 최우수교 선정은 교직원들의 열정과 학부모님들의 신뢰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사교육비 걱정 없는 학교, 아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덕초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공교육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설 방침이다.

    2025-12-20 09:30:00

  • '100년 역사' 대구 달성초, 노후 건물 개축 '미래형 교육 환경' 조성

    '100년 역사' 대구 달성초, 노후 건물 개축 '미래형 교육 환경' 조성

    대구 달성초등학교가 개축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학생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미래형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개축 사업은 1918년 개교 이래 100년 역사를 지닌 달성초 노후 건물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 대상은 후관동·동관동 연면적 8천424.36㎡ 규모로, 총 266억원이 투입되어 2023년 11월부터 약 2년간 공사가 진행됐다. 후관동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규모로 교사동으로 사용되고, 동관동은 2층 규모로 1층 병설유치원·2층 발명교실 및 돌봄교실로 사용될 예정이다. 노후 건물은 이번 공간 재구조화 사업으로 새롭게 단장되어 미래형 교육과정에 맞춘 유연한 학습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화 공간으로는 ▷창의적인 도서관 ▷학생들의 놀이과 학습을 담는 개방형 북스텝 ▷유아들의 정서 발달을 고려한 유치원 ▷지역거점 발명센터 등이 조성됐다. 학생들의 학업과 정서적 안정을 동시에 고려해 학습과 놀이, 휴식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공간을 구성했다. 아울러 건물 외관 및 조경 등 외부 공간 현대화를 통해 지역 교육공동체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냈다. 김규은 대구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공간 재구조화 사업으로 달성초가 완전히 탈바꿈해 새로운 100년 교육을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창의적인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은 곧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달성초는 1918년 3월 29일 달성공립보통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아 같은 해 5월 20일 개교했다. 1939년 4월 1일 달성공립심상소학교로, 1941년 4월 1일 달성공립국민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2025-12-19 16:52:57

  • 대구시교육청,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설명회' 개최

    대구시교육청,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설명회' 개최

    대구시교육청은 19일 오후 6시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202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5일 발표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대비해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공신력 있는 정시모집 지원 전략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2026학년도 수능 결과 분석 ▷2026학년도 대입 정시전형의 특징 ▷정시 변동사항 분석 ▷정시 지원 최종 전략 시뮬레이션 ▷대구경북권 대학 지원 전략 ▷수도권 주요 대학 지원 전략 등이다. 강연은 조홍래 경북여고 교사가 '대구경북권 주요 대학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유태혁 세화여고(서울) 교사가 '수도권 주요 대학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맡아 진행한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운영된다. 설명회는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희망하는 누구나 현장을 방문해 등록 후 참여할 수 있다. 또 현장 참여가 어려운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해 오는 23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설명회 영상을 유튜브 채널 '대구시교육청 진로진학 ON-AIR'를 통해 온라인으로 상시 제공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정시모집은 수능 응시자 증가와 국어·영어 영역 난이도 상승 등 여러 변수로 인해 지원 전략 수립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수험생들이 자신의 수능 성적을 면밀히 분석하고 최적의 맞춤형 지원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9 16:09:10

  • 경북여상·협성고·협성경복중, '공동 사용 실내 다목적체육관' 건립 완료

    경북여상·협성고·협성경복중, '공동 사용 실내 다목적체육관' 건립 완료

    학교법인 협성교육재단 산하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협성고등학교, 협성경복중학교 등 3개 학교가 '공동 사용 실내 다목적체육관(우봉관) 건립 공사'를 완료했다. 협성교육재단은 19일 경북여상에서 '신축 실내 다목적체육관 개막식 및 배꽃 정원 제막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신철원 협성교육재단 이사장, 이재화 대구시의회 부의장(동창회장)·박우근 시의원, 류호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 조재구 남구청장, 지역 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및 대구시·남구청·학교법인 대응 투자비를 포함해 총 63억6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난해 11월부터 1년간의 공사를 거쳐 지상 2층·연면적 1천513㎡ 규모로 완성됐으며 1층은 주차장, 2층은 체육관·강당으로 구성돼 있다. 경북여상, 협성고, 협성경복중은 교내 체육관이 없어 각종 체육활동과 입학식·졸업식·학교 축제 등 주요 행사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협성고와 협성경복중이 공동 사용하는 운동장은 협성중 야구부 훈련으로 일반 학생들의 운동장 사용에 불편함이 지속돼 왔다. 이번 실내 다목적체육관 건립으로 학생들은 우천, 미세먼지 등 기상 변화와 관계 없이 안정적으로 체육활동을 할 수 있게 됐으며, 2개 학교가 동시 수업이 가능하도록 공간구획시설이 갖추어져 교육과정 운영에도 지장이 없도록 했다. 아울러 학교 수업 시간 외에는 지역 주민들의 생활체육시설로도 활용될 예정이어서 주민 복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체육관 건립으로 인접한 3개 학교의 수업, 행사 등 주요 활동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 공동체가 서로 어우러져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9 16:02:01

  • "선택과목엔 출석률만 반영 가능"…국교위, 고교학점제 개편안 공개

    고교학점제 선택과목의 학점 이수 기준에 출석률만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개편안이 나왔다. 대통령 소속 행정위원회인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제63차 회의'에서 고교학점제에 관한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 행정예고안을 보고했다. 행정예고안은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의 고등학교 교육과정 편성·운영 기준에서 고교학점제 이수 기준에 대해 "출석률, 학업성취율 중 하나 이상을 반영하되 교육활동 및 학습자 특성을 고려하여 설정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출석률과 학업성취율을 반영한다'는 기존 이수 규정이 완화된 것이다. 회의에서는 교육부에 대한 권고 사항도 보고됐다. 여기에는 고교학점제 공통과목의 학점 이수 기준은 출석률과 학업성취율을 반영하고 선택과목은 출석률만 반영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학점 이수 역시 출석률을 토대로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학업성취율 미달 학생에게 교사가 보충 수업을 해주는 '최소성취수준 보장지도'(최성보) 외에 다양한 이수 기회를 제공하도록 했다. 학생의 학습 수준 등을 고려해 보충 지도 횟수와 방식을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한편 최성보에 참여하는 교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마련할 것도 권고했다. 이번 개선안은 20일간 행정 예고 기간을 거쳐 심의·의결한 뒤 시행되며, 내년 3월 새 학기부터 적용된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적성과 진로에 따라 다양한 교과목을 선택·이수하는 제도다. 현행 제도상 졸업하려면 3년간 공통 이수 과목 48학점을 포함해 총 192학점을 따야 하고 과목별 '출석률 3분의 2 이상'과 '학업 성취율 40% 이상'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2025-12-18 17:58:19

  • [기고-전상현] 겨울철 근로자를 위협하는 위험에 대비하자

    [기고-전상현] 겨울철 근로자를 위협하는 위험에 대비하자

    겨울철은 추운 날씨가 작업 환경에 큰 어려움을 안겨줍니다. 특히 한랭질환과 콘크리트 양생 시 질식사고는 겨울철 산업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고로, 이런 사고들은 작업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사고 후 수습 보다는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가 중요합니다.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대책 한랭질환은 저체온증·동상·동창 등을 포함하는 질환으로, 겨울철에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건설 현장이나 야외 작업을 수행하는 근로자들은 장시간 노출되는 차가운 날씨와 바람에 의해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저체온증에 걸리거나, 손발에 동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속하게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적절한 보온 장비의 착용이 필수적입니다. 보온 장갑·모자·목도리 등 기초적인 보온 장비뿐만 아니라, 열선 조끼나 발열 내의 등 첨단 보온 장비를 활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 외부 작업을 하는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체온 점검을 실시하고, 일정 시간마다 실내에서 휴식을 취해서 체온을 회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작업 전에 한랭질환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에 대해 근로자들에게 교육을 철저히 시행해야 하며, 신규 또는 고령 작업자 등 민감 군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작업 후 피로도 체크와 함께 체온 회복을 위한 조치를 마련해 놓는 것도 좋습니다. ◆콘크리트 양생 질식사고 예방 대책 또 다른 중요한 겨울철 사고는 콘크리트 양생 중 발생할 수 있는 질식사고입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2022년 1월 대구 북구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근로자 3명이 일산화탄소로 인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헀습니다. 콘크리트 양생 작업은 일정 온도 유지를 위해 해당 양생 구조물을 비닐이나 천으로 보양한 공간에서 밀폐된 상태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이 과정에서 산소 농도 부족·유해가스 축적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등의 유해가스가 공간 내에 축적되면 산소 부족 상태에 이르게 되고, 작업자가 의식을 잃거나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첫 번째 대책은 환기입니다. 밀폐공간 출입 또는 작업 시 환기팬 가동을 통한 강제 급·배기 실시와 함께 산소·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해야 합니다. 작업 중에도 공기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만약 산소 농도가 18% 이하로 떨어지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대피 후 환기팬을 추가로 가동해야 합니다. 또 양생장소 등 밀폐공간 출입 작업자는 송기마스크나 공기호흡기 등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구조용 로프나 삼각대 등 응급 대처 장비와 감시감독자를 비치하여 비상 연락체계를 갖추는 것도 필요합니다. 우리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질식재해 예방을 위해 밀폐공간 작업용 장비대여·교육·기술지도를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원콜 서비스'를 운영중에 있으므로 유선(1644-8595) 또는 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여 적극 활용 하시기 바랍니다. ◆겨울철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위한 결론 겨울철은 작업 환경의 위험 요소가 심화되는 시기입니다. 그래도 한랭질환과 콘크리트 양생 시 질식 사고는 예방 가능하며, 막을 수 없는 사고가 아닙니다. 이를 위해 앞에서 말한 대로 근로자들에 대한 철저한 안전 교육과 보호 장비 착용·밀폐공간 출입 전 환기 등의 조치가 꼭 이루어져야 겠습니다. 또 작업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기적인 점검과 위험 요소 파악을 통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 안전을 지키는 것은 단지 법적 의무를 이행하여 처벌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근로자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우리 주변의 가족과 공동체를 지키는 일입니다. 이제는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2025-12-18 15:33:27

  • 대구 초등생 학부모 10명 중 9명

    대구 초등생 학부모 10명 중 9명 "늘봄학교 운영에 만족한다"

    대구 지역 학부모 10명 중 9명이 늘봄학교 운영에 만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구시교육청은 '2025년 2학기 대구늘봄학교 만족도 조사' 결과 참여 학부모의 95.6%가 늘봄학교 운영에 대해 '만족 이상'으로 응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13일부터 23일까지 늘봄학교에 참여한 초등학교 1~6학년 학생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체 2만1천10명 중 2만94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학부모 67.9%는 '매우 만족', 27.7%는 '만족'으로 답했다. 늘봄학교는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 교육 정책으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한 개념이다. 대구 늘봄학교는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정규수업 이후 매일 2시간 무상으로 제공되는 맞춤형 프로그램 ▷초등 1~6학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한 특기·적성 및 교과 중심 방과후 프로그램 ▷돌봄이 필요한 초등 1~6학년 학생을 위한 안정적인 돌봄 서비스 등 학생별 수요를 반영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맞춤형 프로그램은 학생의 성장·발달 단계에 적합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청 자체 인력풀을 비롯해 지역대학, 공공도서관 등 전문기관과 연계해 프로그램의 질을 높인 점이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시교육청은 늘봄학교 운영과 함께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늘봄 전용 공간 구축 및 환경 개선 ▷안전 시스템 강화 ▷안전 인력 지원 ▷학부모 대면 인계에 따른 동행 귀가 지원 등 촘촘한 돌봄·안전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늘봄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높은 만족도는 수요에 기반한 프로그램 운영과 안전한 돌봄이 현장에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학부모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대구 늘봄학교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8 14:26:04

  • [인사] 대구시교육청

    [인사] 대구시교육청

    ◆대구시교육청 〈3급 승진〉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장 이은숙 ▷총무과 교육훈련파견 신호우 〈3급 퇴직준비교육 파견〉 ▷해양수련원장 이재복 〈4급 승진〉 ▷미래학교추진단장 유민영 ▷미래교육연구원 정보운영부장 김원용 ▷동부도서관장 이재숙 ▷북부도서관장 정현호 ▷총무과 교육훈련파견 이주연 ▷총무과 교육훈련파견 이유정 〈4급 전보〉 ▷학교운영과장 이원근 ▷교육복지과장 박선옥 ▷행정관리과장 최은숙 ▷예산법무과장 김영순 ▷해양수련원장 오영민 ▷낙동강수련원장 이광수 ▷남부도서관장 윤재준 ▷창의융합교육원 총무부장 이종현 ▷동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이연주 〈4급 퇴직준비교육 파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장 김동찬 ▷동부도서관장 주해숙 ▷남부도서관장 이지훈 ▷북부도서관장 제갈선희 ▷창의융합교육원 총무부장 고성식 ▷학생문화센터 총무부장 윤종식 〈4급 정년퇴직〉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장(퇴직준비교육 파견) 문희규 ▷남부도서관장(퇴직준비교육 파견) 고수주 〈5급 승진 교육행정〉 ▷대외협력담당관 공보담당 이지원 ▷체육예술보건과 보건건강교육담당 진남숙 ▷총무과 국가교육위원회 파견 이종찬 ▷총무과 시도교육감협의회 파견 연미선 ▷총무과 시의회 파견 이형철 ▷총무과 교육훈련파견 감순득 ▷안전총괄과 산업안전담당 유정화 ▷안전총괄과 중대재해예방담당 김병훈 ▷예산법무과 학교예산담당 이소영 ▷팔공산수련원 총무부장 지소정 ▷와룡고 임명철 ▷대곡고 김민균 ▷도원고 김미숙 ▷수성고 김은영 ▷체육고 최준혁 ▷군위고 오용진 〈5급 승진 사서〉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자료봉사과장 신수경 ▷동부도서관 자료봉사과장 서종례 ▷동부도서관 독서문화과장 민병전 ▷북부도서관 자료봉사과장 백승채 〈5급 승진 공업〉 ▷교육시설과 시설3담당 김병석 〈5급 전보 교육행정〉 ▷감사관 감사총괄청렴담당 조경선 ▷감사관 감사1담당 이현직 ▷감사관 감사2담당 김종욱 ▷유아특수교육과 유·특학사지원담당 전성은 ▷초등교육과 늘봄학교담당 김보현 ▷총무과 비서실장 김성관 ▷총무과 인사담당 김명완 ▷총무과 교육훈련파견 허규덕 ▷학교운영과 학생배치2담당 김기홍 ▷학교운영과 사학지원담당 김해용 ▷회계정보과 계약담당 이영미 ▷교육시설과 시설기획담당 최영미 ▷안전총괄과 안전기획담당 구윤기 ▷예산법무과 예산담당 이진성 ▷교육연수원 총무부장 장진은 ▷학생문화센터 총무부장 장기철 ▷미래교육연구원 행정정보담당 박상원 ▷낙동강수련원 총무부장 김홍철 ▷교육박물관 총무부장 구정미 ▷학교지원센터 행정지원부장 정진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총무과장 박경림 ▷동부도서관 총무과장 임승창 ▷대구고 김연정 ▷성산고 김완수 ▷학남고 임은주 ▷상원고 손옥병 ▷매천고 천은정 ▷일과학고 양정옥 ▷외국어고 마경희 ▷국제고 김권중 ▷농업마이스터고 조미경 ▷반도체마이스터고 성귀영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강동우 ▷해올고 황순옥 ▷동부교육지원청 학생복지지원과장 김이경 ▷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장재광 ▷남부교육지원청 학생복지지원과장 안소영 ▷ 달성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장 김성호 〈5급 전보 사서〉 ▷서부도서관장 주외숙 ▷두류도서관장 홍종애 ▷달성도서관장 박영미 ▷삼국유사군위도서관장 류분자 ▷2·28기념학생도서관 자료봉사과장 류봉현 ▷2·28기념학생도서관 독서문화과장 이선미 〈5급 전보 전산〉 ▷미래교육연구원 정보지원담당 김도열 〈5급 전보 보건〉 ▷세명학교 홍종호 ▷예아람학교 이재현 〈5급 전보 시설〉 ▷감사관 감사3담당 심성민 ▷미래학교추진단 미래학교기획담당 김경태 ▷학교지원센터 시설지원2부장 최정환 ▷동부교육지원청 시설지원과장 김경년 〈5급 퇴직준비교육 파견〉 ▷두류도서관장 신경아 〈5급 정년퇴직〉 ▷동문고(퇴직준비교육 파견) 손미옥 ▷2·28기념학생도서관 자료봉사과장 백귀련 ▷북부도서관 자료봉사과장(퇴직준비교육 파견) 김명옥

    2025-12-18 11:28:32

  • 수능 사탐 2과목 치고 자연계 지원 비율 4배  ↑…

    수능 사탐 2과목 치고 자연계 지원 비율 4배 ↑…"교차지원 양상 변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사회탐구 2과목을 치르고 자연계 학과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 수가 전년 대비 약 4.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진학사가 사탐 응시자의 자연계 지원이 가능한 대학 중 서울권 13곳을 분석한 결과, 자연계 학과 지원자 가운데 수능에서 사탐만 2과목을 본 수험생의 비율은 모두 15.9%로 집계됐다. 3.7%에 불과했던 전년 대비 12.2%포인트(p) 급증했다. 대학별로 보면 홍익대가 전년 0%에서 올해 26.4%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홍익대는 작년까지 사탐 응시자의 자연계 학과 지원이 불가능했지만, 올해부터 이 제한을 풀었다. 사탐 2과목 응시자의 자연계 학과 지원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27.1%를 기록한 숙명여대였다. 반면 과탐을 1과목 이상 응시하고 인문계열에 지원한 수험생 비율은 서울 소재 주요 대학 15곳 기준 20.5%로 전년(30.8%)보다 10.3%p 감소했다. 입시계는 필수 응시과목을 폐지하는 대학들이 늘어나면서 수험생의 교차지원(본인의 계열과 다른 모집단위에 지원)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과탐을 응시한 자연계 학생이 상위 대학 인문계열에 지원하는 이른바 '문과침공' 현상이 강했다면, 올해는 사탐을 선택한 자연계 학생이 사탐 응시자를 허용하는 자연계 학과에 지원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는 탐구영역 중 사탐만 선택한 인원이 60%에 달할 정도로 '사탐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사탐에서 1·2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전년 대비 30% 급증하면서 대입의 당락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기도 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탐구 과목 선택이 단순한 시험 전략을 넘어 지원할 수 있는 계열과 대학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시 지원에서는 계열 구분보다 탐구 허용 구조와 대학별 반영 방식을 함께 고려하는 전략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7 15:12:48

  • 경북기계공고 박문수 학생, '2025년 기특한 명장 학생회원' 최종 선정

    경북기계공고 박문수 학생, '2025년 기특한 명장 학생회원' 최종 선정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정밀기계과 3학년 박문수 학생이 '2025년 기특한 명장 학생회원'으로 최종 선정됐다. 기특한명장 제도는 청소년과 청년 기술인재를 조기에 발굴해 숙련기술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인재특별한대한민국명장'이다. 학생회원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우수 입상자, 국가기술자격 취득 우수자, 기술 분야 특허·발명 보유자 등 가운데 직업계고 교장의 추천과 시도교육청 심사를 거쳐 고용노동부가 최종 선정한다. 박 군은 입학 이후 기능경기대회를 중심으로 한 실전형 교육과정과 전공심화동아리 활동을 통해 꾸준히 역량을 키워 왔다. 2024년 대구시 기능경기대회 은메달·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폴리메카닉스 직종 은메달을 수상했고, 자동화설비기능사·사출금형산업기사·기계가공조립기능사·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등 다수의 국가기술 자격을 취득했다. 또 동기·후배 기술지도, 정기적인 헌혈 활동, 각종 경진대회 참가와 현장실습을 통해 협업 능력과 책임감을 실천하며 직업기초능력 함양에도 힘쓰는 등 기능 역량뿐만 아니라 전인적인 성장 측면에서도 모범을 보였다. 박 군은 "기능경기대회 이후에도 자격증 취득과 다양한 도전에 꾸준히 참여해 왔는데 면접 과정에서 이러한 경험들이 심사위원분들께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 같다"며 "앞으로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배우며 현장에서 인정받는 기술인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준구 경북기계공고 교장은 "이번 기특한 명장 선정은 학생 개인의 재능과 함께 기능경기대회를 축으로 한 학교 교육과정과 성실한 훈련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기능 중심 직업교육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과 사회가 신뢰하는 기술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기계공고는 이러한 교육 성과를 인정받아 '기특한 명장 배출 우수학교'로도 선정됐다. 수여식은 오는 23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개최된다.

    2025-12-17 11:34:44

  • 대구 교사 4명, '2025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 선정…

    대구 교사 4명, '2025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 선정…"과학교육 활성화 기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2025 올해의 과학교사상' 수상자로 대구 교사 4명이 선정됐다. 올해의 과학교사상은 과학교육 활성화와 과학문화 확산 등에 공헌한 교사를 발굴해 사기를 진작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매년 전국 초·중·고교 과학교사 가운데 30명을 선정한다. 올해 대구 수상자는 이지호 화원초 교사, 조태원 달성초 교사, 이상현 경대사대부중 교사, 신혜원 포산고 교사 등이다. 이지호 화원초 교사는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발명·메이커 교실 운영 ▷지역아동센터 및 건강장애학생 대상 맞춤형 과학교육 실천 ▷융합교육(STEAM) 교사연구회 및 과학교사 동아리 연구 책임자 활동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활용한 수업 모델 개발과 공유 등 지속 가능한 과학교육 연구 생태계 구축에 기여해 왔다. 조태원 달성초 교사는 ▷미래형 과학교육 연구·중점학교 운영 ▷학생 맞춤형 온·오프라인 콘텐츠 개발 ▷초등과학교원연구회 활동 ▷자연관찰탐구대회 기획▷과학·환경동아리 운영과 과학대회 학생 지도 등 과학탐구 활성화와 과학 대중화에 기여했다. 이상현 경대사대부중 교사는 ▷발명교육센터 전담교사로서 융합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실험 안전 콘텐츠 제작·보급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 확산을 통한 수업의 질 개선 ▷농어촌과 복지시설 학생 대상 과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교육격차 완화 등 과학교육 혁신을 추진해 왔다. 신혜원 포산고 교사는 ▷사회문제를 주제로 한 STEAM 융합 프로그램 운영 ▷과학커뮤니케이터·이공계 콘서트와 같은 새로운 과학 탐구 프로그램 기획·운영 ▷과학 및 생명전환 실험 연수 콘텐츠 제작 ▷지능형 과학실 구축·활용 전문가 활동 ▷IB 디플로마 생명과학 수업 ▷영재교육·과학대회 학생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탐구 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상자들은 "과학교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도 학생들이 과학을 즐기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성과 따뜻함을 갖춘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앞으로도 현장의 우수한 과학교육 실천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교사 연수 지원과 과학교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7 11:20:47

  • 대구 전국 최초 IB 도입 8년…

    대구 전국 최초 IB 도입 8년…"지금 가르치는 교육 미래에도 유용해야"

    대구 지역에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도입한 지 8년이 지나며 교육 현장에서 어느 정도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교원 업무 부담, 전문성 신장 등 여전히 과제도 공존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IB 프로그램을 공교육에 도입했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교육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지식 암기가 아닌 토론·발표 중심의 수업으로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배우는 과정을 중시한다. 대구에는 현재 기초학교 33곳, 관심학교 22곳, 후보학교 26곳, 인증학교 32곳 등 총 114곳이 IB 학교로 지정돼 있다. IB 교육 도입 이후 정착기를 거치며 관련 성과도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대입 연계 우려 속에서 IB 고등교육 과정(DP) 졸업생 다수가 해외 대학과 수도권 주요 대학, 지방 거점 대학, 연구 중심 대학 등에 진학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IB DP 대학 진학률(1기 81.8%·2기 85%)도 전국 고교 평균 진학률(73.6%)에 비해 높다. 처음에 생소하기만 하던 교육이 입소문을 타면서 IB 학교의 인기도 높아지는 추세다. 국공립 최초 IB 초등교육 과정(PYP) 인증학교인 경북대사범대부설초등학교는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서 2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경대사대부초 신입생 모집 경쟁률은 ▷2024학년도 19.9대 1 ▷2025학년도 21대 1 ▷2026학년도 22.3대 1로 상승하고 있다. 다만 교육과정 재구성, 다양한 프로젝트 진행 등으로 일반 학교와 비교해 업무가 많은 탓에 교사들의 늘어난 업무 부담은 과제로 여겨진다. 홍섭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연구위원은 "자발적으로 IB 교육을 희망하는 교사들도 있지만 일부 교사들은 높은 업무 강도 탓에 IB 학교를 꺼리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선택권이 적은 신규 교사나 기간제 교사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도입 초기에 비해 한국어 자료도 늘어나고 공개 수업을 통해 교사들끼리 모델을 공유하는 등 인프라가 많이 좋아졌다"며 "지금 가르치는 교육이 미래에도 유용할까, 인간다움을 완성해 가는 과정인가 물었을 때 IB는 그러한 질문의 최종 도달 영역으로 가는 좋은 도구"라고 말했다.

    2025-12-16 22:00:00

  • '대학 진학률 80%↑'-'교사 업무 과중'…대구 지역 IB 도입 8년 '명암'

    '대학 진학률 80%↑'-'교사 업무 과중'…대구 지역 IB 도입 8년 '명암'

    인공지능(AI) 시대에 중요한 역량은 '질문하는 힘'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똑같은 주제라도 질문하는 내용에 따라 AI가 내놓는 답변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질문하는 힘은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사물과 현상에 대해 탐구하고 체험하는 경험에서 나온다. 교육 현장에서는 그동안 주입식·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토론과 체험 위주 교육을 목표로 하는 시도들이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똑같은 정답을 고르고 상대평가로 줄을 세우는 현재의 평가 시스템 앞에서 번번이 좌절됐다. 8년 전 대구에서 시작된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도 학생들의 사고력·창의력을 키우고 질문하는 힘을 기르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다. IB 교육은 현실적인 제약에서 벗어나 뿌리 깊이 박힌 교육 현장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대구시교육청, 공교육 최초 IB 도입 8년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공교육에 도입했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교육 프로그램으로, 토론·발표식 수업과 논술·서술·구술 평가 중심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에게 지식을 '집어넣는 교육'에서 학생들의 생각을 '꺼내는 교육'을 지향하며 현재 지식 암기·객관식 평가 위주 한국 교육의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IB 학교는 기초학교, 관심학교, 후보학교, 인증학교(월드스쿨) 단계를 거치며, 인증학교는 IB 본부 전문가 현장실사를 통해 검증을 통과해야 하고 5년마다 재인증 심사를 받는다. 대구 지역에는 현재 기초학교 33곳, 관심학교 22곳, 후보학교 26곳, 인증학교 32곳으로 총 114곳이 지정돼 있다. 초등교육 과정(PYP)과 중등교육 과정(MYP)은 국가 교육과정이 의무사항이기 때문에 IB가 추구하는 교육 방향의 뼈대만 제공한다. 학교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프로젝트 수업을 설계해 학생들이 '탐구-실천-성찰'의 IB 학습 구조를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등교육 과정(DP)은 국가 교육과정과 달리 IB 교육과정을 2년간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1학년은 공통 교육과정 수업을 듣고, 2·3학년은 6개의 선택교과(국어·영어·개인과 사회·과학·수학·예술)와 3개의 필수과목(지식·소논문·창의체험봉사)을 이수해야 한다. IB 도입을 주장한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은 "IB 교육은 학생들이 독립적이면서도 협력적인 평생 학습자가 될 수 있도록 이끈다"며 "탐구적 질문, 수행, 성찰적 생각의 역동적인 교육 경험을 통해 복잡한 글로벌 과제들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IB 학교 구성원 만족도 높고, 대입 성과도 현재 IB DP 졸업생 1·2기 128명을 배출한 고교들의 국내외 대입 성과는 긍정적이다. IB DP는 2년 동안 학교 내부 평가와 3학년 말 치르는 IB 태평양 본부 주관 외부평가 점수를 합산해 학습 결과를 산출한다. 총 45점 만점 중 24점 이상을 받으면 IB 디플로마(수료증)를 취득하고 해당 점수를 대입에 활용할 수 있다. IB DP 학생들은 주로 IB 점수를 인정하는 해외 대학이나 수능 최저등급이 없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논술전형 등에 지원 및 입학한다. IB DP 고교 졸업생 다수는 캐나다·영국·호주 등 해외 대학과 수도권 주요 대학, 지방 거점 대학,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연구 중심 대학 등에 진학했다. IB DP 대학 진학률(1기 81.8%·2기 85%)도 전국 고교 평균 진학률(73.6%)에 비해 높다. 학생, 학부모 등 IB 학교 구성원의 교육 방식에 대한 만족도도 대체로 높다. 대구시교육청이 'IB 프로그램의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초등학생 94.7% ▷중학생 82.3% ▷고등학생 93.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초등학생은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능력(96.8%), 중학생은 자료수집 및 분석능력(89.9%), 고등학생은 논리적 표현력·문제해결력·비판적 사고력(97.7%)이 가장 향상됐다고 답했다. IB 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 이은주 씨는 "어느 하나가 정답이 아니라 '이 친구는 이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구나'하며 서로 협의하며 중간 점을 찾아가는 태도를 기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교사들 업무 부담·전문성 신장은 과제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의 넘어설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IB 교육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교원 확보는 여전히 과제다. IB 학교 교사들은 스스로 수업을 설계하고 학생 주도적으로 탐구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끼지만 늘어난 업무에 대해서는 부담을 토로한다. 교과서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일반 학교와 달리 IB 학교는 IB 본부가 제시한 철학·방향에 맞춰 교육과정을 재구성해야 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매년 각각 6개, 9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데 교사들은 국가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수업을 설계해야 한다. 또 IB 본부, 교육청, 학교 단위로 실시하는 공개 수업과 교사 연수도 일반 학교보다 많은 편이다. 지역 IB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A씨는 "기존의 교과 준비, 행정 업무, 생활 지도 등 다른 업무도 많은 상태인데 IB 업무까지 더해지니 힘들어하는 교사들이 많다"며 "교육청에서 정책적으로 IB 학교를 확대하고 원하지 않는 교사들에게도 강요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 B씨도 "IB 교육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려면 일반 수업 2~3배가 넘는 시간이 걸린다"며 "그러다 보면 정작 중요한 기초학력 과목이 등한시되기도 하고 학생들을 따로 보충해 줘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했다. 또 IB 교육은 교사의 전문성이 중요한데 교사의 역량 차이, 4년 주기 순환 전보 시스템에서 전문성 있는 교육이 지속될 수 있느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서는 교사들도 앞으로 IB 학교 정도의 강도로 학습하고 수업 공유를 하는 게 마땅하다"면서도 "교육청 차원에서 행정 업무 간소화, 인력 보조 등 IB 교사들이 지치지 않고 교육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B 도입 8년이 지났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본질적인 학습법에 대해 더 탐구하고 IB에서 얻은 교육적 경험을 일반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16 22:00:00

  • [기고] 입시 변수, 전략적인 접근으로 돌파하라

    [기고] 입시 변수, 전략적인 접근으로 돌파하라

    올해 수험생들은 '불(火)수능'의 여파로 예년보다 정시 지원 전략 수립에 큰 고민을 안고 있다. 정시모집은 대학 입시의 마지막 관문인 만큼, 자신의 지원 성향과 수능 성적을 비롯한 주요 전형 요소 전반을 고려한 전략적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올해 의대 정원이 복귀되면서 2024학년도 대비 정시 선발 인원이 153명 감소했다. 이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적은 정시 선발 규모로, 전체적인 합격선 상승이 불가피해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의대 정원 변화는 치의학·한의학·수의학·약학 등 의학계열 전반에도 연쇄적 영향을 미치므로,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지원 흐름을 끝까지 분석적으로 점검하며 신중하게 전략을 세워야 한다. 둘째, 2026학년도에도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 등 주요 대학이 다군 선발을 유지한다. 특히 서강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는 다군 모집단위를 추가했으며, 성균관대·동국대는 신설 학과를 모두 다군에 배치했다. 이로써 상위권 수험생의 선택 폭은 다소 넓어졌으나 여전히 가군과 나군에 비해 모집 규모가 작고 모집단위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상위권 다군은 높은 경쟁률과 높은 충원율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메디컬 및 주요 대학의 인기 학과는 모집군이 변경될 경우 해당 연도 수험생의 군별 지원 패턴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올해 모집군 변경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셋째, 2025학년도를 기점으로 주요 대학 대부분이 자연계열에서 수능 수학·과학 탐구 지정 과목을 폐지해 선택 과목과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해졌다. 올해는 고려대와 홍익대가 새롭게 합류했다. 사실상 서울대를 제외한 다수의 주요 대학이 선택 과목 제한을 없앴지만, 여전히 많은 대학이 자연계열에서 '미적분·기하' 또는 과탐 과목에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으므로 지원 시 이에 따른 유·불리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험생 본인의 '지원 성향'을 명확히 파악하는 일이다. 수능 이후 정시 상담을 받기 전에 자신의 성향을 우선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이를 제대로 설정하지 않으면 상담에서는 안정 지원으로 계획해도 실제 접수 단계에서 상향 지원으로 변경해 3개 군 모두 불합격하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재수를 감안해 지원 후보를 설정할 것인지, 가·나·다군 모두에서 합격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할 것인지는 수험생의 지원 성향(혹은 부모의 영향)에 따라 달라진다. 어느 대학·학과까지가 적정선인지 분석하는 작업은 그다음 단계다. 지원 성향은 ▷수능 점수 ▷재학 또는 재수 여부 ▷금년 대학 진학 의지 ▷대학 및 학과 선호도를 기준으로 나눌 수 있다. 즉, 점수에 맞추어 지원 가능 대학을 선정하고 그 안에서 희망 학과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후 학과 선호도에 따른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상 합격 가능성을 바탕으로 가·나·다군 지원 조합을 설계하여 전략적 지원을 완성하면 된다. 차상로(송원학원 진학실장)

    2025-12-16 06:30:00

  • [2026학년도 4년제 정시특집] 의대 정원 복귀·학생부 반영 증가…'불수능' 변수 속 정시 전략은?

    [2026학년도 4년제 정시특집] 의대 정원 복귀·학생부 반영 증가…'불수능' 변수 속 정시 전략은?

    지난달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가 발표됐다. 국어·영어 영역을 포함해 수능이 전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이른바 '불(火)수능' 논란이 일기도 했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 수시 대거 탈락, 정시 이월 인원 증가 등 많은 변수가 맞물리며 정시에서 어느 해보다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올해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이번 달 29일부터 시작된다. 합격자 발표는 2월 2일까지, 합격자 등록은 같은 달 3일부터 5일까지 이뤄진다. 이후 미등록 충원 등록, 추가모집 및 합격자 발표, 등록까지 마감되면 길었던 입시 여정이 끝이 난다. 수험생들이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꼼꼼히 수립해 원하는 학과에 입학할 수 있도록 '2026학년도 정시모집 특징'을 살펴봤다. ◆학과 모집인원·모집군 변동사항 파악 정시 지원전략 수립의 시작은 모집인원 확인이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모집인원이 적은 학과는 합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부담에 지원 자체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소수 모집 학과들은 예상보다 합격선이 높아지거나 충원이 잘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모집인원이 많은 학과는 지원자가 많아 경쟁률이 안정적이며 충원도 활발히 일어나는 편이다. 이처럼 지원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이 모집인원인 만큼 반드시 관심 대학·모집단위의 전년 대비 올해 인원 변동사항을 확인해 이러한 변화가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해 봐야 한다 2026학년도 대입에서는 전년 대비 4천245명 증가한 34만5천179명을 선발한다. 간호대를 비롯한 보건의료계열·첨단분야·비수도권 만학도전형 등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전체 모집인원도 증가했다. 수시모집 비중은 79.9%(27만5천848명)로 최근 5년간의 수시모집 선발비율 중 가장 높다. 반면 정시모집은 20.1%(6만9천331명)로 모집인원 및 선발비율 모두 소폭 감소했다. 정시모집은 권역별 차이가 큰 편으로, 올해도 전체 정시 모집인원의 66.8%를 수도권 대학에서 선발한다. 세부적으로는 수도권 대학이 전년 대비 45명 증가한 4만6천325명을, 대구경북권 대학이 203명 감소한 3천473명(5.0%)을 선발한다. 수도권 대학의 범위를 서울 소재 주요 대학으로 한정할 경우 정시모집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2023학년도를 기점으로 현재 대부분의 서울권 대학이 정시모집 선발비율을 각각 40% 이상으로 확대했다. 전국 단위로는 20.1%, 대구경북권은 9.7%에 불과한 정시 비율이 서울권 주요 대학에서는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중요해진다. 정시에서는 가·나·다 군별로 1회씩 총 3회 지원할 수 있다. 합격 후에는 한 곳만 최종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모집군 탐색 및 주력군 설정이 중요하다. 특히 대학별 인기 학과의 모집군이 달라지면 그해 수험생의 군별 지원 패턴도 달라지므로 올해의 모집군 변경사항을 잘 확인할 필요가 있다. 2026학년도에도 주요 대학 중심으로 다군 선발을 확대한다. 서강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 등은 다군 모집단위가 더 추가됐으며, 성균관대·동국대는 신설 학과를 모두 다군에 배치했다. 다만 전년도 다군 최상위 학과인 고려대 학부대학은 올해 가군으로 이동한다. 전반적으로 상위권이 지원을 고려할 만한 다군 선택지가 늘었지만, 여전히 가·나군에 비하면 규모가 크지 않고 모집단위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올해도 상위권 다군은 높은 경쟁률 및 충원율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성균관대·한양대·중앙대·서울시립대·건국대 등이 일부 모집단위의 모집군을 변경했다. 성균관대는 모집군에 따라 정시 활용지표, 탐구 반영과목 수 등이 다르기 때문에 모집군 변동사항을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 ◆의대 정원 원상 복귀·지역인재 확대 2026학년도에는 의대 정원이 증원 전인 2024학년도 수준으로 원상 복귀되어 전체 39개 대학에서 총 3천16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2천025명(67.1%), 정시모집은 991명(32.9%)에 해당한다. 지방권 소재 의대는 정원 원상 복귀와 관계없이 지역인재 60% 선발 기조를 유지하고 이를 대체로 수시에서 선발한다. 이에 따라 올해 의대 모집인원은 증원 전 기준인 2024학년도 대비 수시는 153명 증가, 정시는 153명 감소했다. 즉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적은 인원을 정시로 선발하는 셈이다. 권역별 정시모집 인원을 살펴보면 수도권 12개 의대에서 410명, 비수도권 27개 의대에서 581명(일반 337명·지역인재 244명)을 선발한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지역인재전형이다. 2026학년도 정시 지역인재는 19개교에서 244명을 선발하는데, 2025학년도(17개교 364명)과 비교하면 규모는 줄었으나 실시 대학은 증가했다. 증원 전인 2024학년도(14개교 225명)와 비교하면 지역인재 실시 대학과 모집인원 모두 증가한 양상을 보인다. 이로 인해 의대 정시 일반전형 규모는 2024학년도(919명) 대비 172명 줄었다. 전년도에는 의대 증원으로 인해 심리적 안정감이 생긴 상위권이 전략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노려볼 만했다면, 올해는 2024학년도보다도 줄어든 규모로 인해 전체 합격선 상승이 불가피해져 상위권 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의대 정원 변동은 치대·한의대·수의대·약대 등 의약학계열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므로 마지막까지 최상위권 지원 흐름을 살펴 분석적으로 접근해 지원해야 한다. ◆정시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대학 증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정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전년도까지는 서울대·고려대(교과우수)·부산대(의예) 정도만이 정시에서 학생부를 반영했다면 올해는 연세대·한양대·성균관대(사범대학)·부산대(치의예)가 이 흐름에 합류한다. 정시 학생부 활용은 크게 정성평가와 정량평가로 구분할 수 있다. 서울대·성균관대·한양대·부산대는 정성평가를 반영한다. 이들은 대체로 학생부의 교과, 비교과를 두루 활용해 교과이수현황, 성취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정시에서 학생부 교과성적을 정량평가한다. 특히 연세대는 교과 외에도 출결 점수를 반영해 미인정 결석이 있을 경우 기준에 따라 최대 1점까지 감점한다. 정시에서 학생부를 활용한다 하더라도 교과, 비교과의 영향력이 큰 편은 아니다. 특히 교과 정량평가 대학의 경우 연세대와 고려대 모두 등급별 점수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교과 성적이 지원층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상 수능에서 1~2문제를 더 맞히는 것으로 보완 가능하다. 즉 어떤 경우든 정시에선 높은 수능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 다만 학생부 정성평가 대학 지원 시엔 지원 전공·계열과 학생부 교과이수현황 간의 연계성 등을 한 번쯤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또 의약학계열을 비롯한 최상위 모집단위에서는 수능 점수만큼이나 교과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둔 지원이 필요하다. ◆ 수학·탐구 필수과목 폐지 대학 증가 2025학년도를 기점으로 주요 대학 대부분이 자연계열의 수능 수학·탐구 지정 과목을 폐지, 수험생들은 선택과목에 관계없이 전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고려대와 홍익대가 이에 합류한다. 고려대는 전년도까지 자연계열 지원 시 과탐 두 과목 응시가 필수였으나 올해부터 이 역시 폐지하며, 홍익대는 수학과 탐구 모두 제한이 없다. 숙명여대는 전년도까지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 시 탐구에서 과탐 한 과목 이상을 반드시 응시해야 했으나 올해는 이러한 제한도 두지 않는다. 이로써 주요 대학 중에선 사실상 서울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이 수능 선택과목에 관계없이 전 모집단위 지원이 가능해졌다. 다만 가천대(클라우드공학) 및 일부 의약학계열은 여전히 미적분·기하 또는 과탐 두 과목 응시가 필수이므로 유의해야 한다. 아울러 선택과목 지정이 없는 대학도 대부분은 자연계열에 미적분·기하 또는 과탐 가산점을 부여하므로 이에 따른 유불리를 고려해야 한다. 경북대는 자연계열(모바일공 제외)의 경우 과탐 응시자에게 5%, 경일대는 전 모집단위에서 과탐 응시자에게 5% 가산점을 준다. 계명대 자연공학계열, 자율전공학부는 과탐 응시자에게 5%, 대구대 자연과학·공학은 과탐 응시자에게 5% 가산점을 부여한다. 금오공대 공학 및 자율전공학부는 수학 미적분·기하 응시자에게 15%, 영남대 자연계열은(일부학과 제외) 미적분·기하 응시자에게 5%, 과학탐구 응시자에게 5%를 가산해 준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수능 성적이 발표된 지금이 바로 진정한 입시의 시작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본인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나만의 입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어느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더 유리한지, 상대적으로 우수한 과목은 무엇인지, 목표 대학 탐구 반영 방법 중 어떤 방법이 유리한지 등 여러 각도에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송원학원 진학실

    2025-12-16 06:30:00

  • 대구 중앙고, 지역 사립고 최초 IB 고등교육 과정 월드스쿨 인증

    대구 중앙고, 지역 사립고 최초 IB 고등교육 과정 월드스쿨 인증

    대구 중앙고등학교가 지역 사립고등학교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IB) 고등교육 과정(DP) 월드스쿨이 됐다. 중앙고는 15일 오후 아트홀에서 IB DP 월드스쿨 인증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전경원 대구수성구 의원, 대구시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등 내·외빈이 참석했다. IB 프로그램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인 IBO가 개발한 국제 공인 교육과정이다. 토론·발표 수업 중심으로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국제적 시각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인증으로 대구 중앙중·고가 전국 일반계 사립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 중등교육 과정(MYP)과 DP를 모두 연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IB 월드스쿨'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성과로 일반계 사립학교에서 IB의 MYP와 DP를 연계해 초등교육 이후부터 대학 교육 전까지 일관성 있고 깊이 있는 탐구 기반 학습을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중앙고는 학생 주도형 학습과 자기성찰·피드백을 통한 성장을 핵심 가치로 삼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꾸준히 구축해 왔다. 2021년 IB 관심 학교 지정, 2023년 IB DP 공식 후보학교 선정 이후 개념 기반 탐구 학습 모형을 바탕으로 학생이 학습의 실제 행위자가 되는 수업 문화를 정착시켰다. 또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해 배운 지식을 다른 맥락의 삶과 생활에 전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협업 기회를 제공했다. 곽광환 중앙고 교장은 "이번 IB MYP-DP 연속 인증은 중앙고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국제적인 안목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명문 사학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2025-12-15 19:12:04

  • 대구시교육청, 2026년도 예산 4조2천576억원 확정…올해 대비 0.4% ↓

    대구시교육청, 2026년도 예산 4조2천576억원 확정…올해 대비 0.4% ↓

    대구시교육청은 15일 2026년도 예산이 대구시의회 의결을 거쳐 올해 대비 0.4% 감소한 4조2천576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시의회 의결 과정에서 조정된 주요 사업은 특별실 환경개선 및 비품 구입으로 55억원이 감액됐으며, 학교숲 조성 및 관리·학교체육시설 개선·영재학교 운영비 등 32억원이 증액됐다. 2026년 예산에 편성된 다섯 가지 핵심사업은 ▷실천 중심 인성교육 ▷학습 역량 향상 지원 ▷나눔과 채움의 교육복지 지원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운영 등이다. 마음교육 강화, 공동체와 함께하는 인성교육, 수품책 독서 활동(1교과 1책읽기), 1학생 1예술활동, 생활·체험활동 교육을 강화하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높이는 데 602억원을 반영했다. 1수업 2교사제·학습지원튜터 운영, 인공지능(AI) 디지털교육자료 활용, 국제 바칼로레아(IB)프로그램, 미래교육 등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습역량을 길러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하는 데 1천490억원을 편성했다. 또 무상급식·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취약계층의 교육비 지원, 다문화가정 한국어·학습지원을 위한 맞춤형 멘토링 등 교육복지 실현과 초등 늘봄학교 확대 운영, 유아학비·보육료 추가 지원, 유보통합(어린이집·유치원 체계 통합) 시범 운영 등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에 6천164억원을 투입한다. 이 외에도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해 4천725억원, 존중과 신뢰로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운영에 505억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여건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재원을 배분해 재정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이를 통해 개별 학생에 맞춘 미래역량교육을 빈틈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시의회가 의결한 예산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아이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꽃피우고 대구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5 18:58:44

  • [기고-여정기] 우리나라 산업재해와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

    [기고-여정기] 우리나라 산업재해와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

    대한민국 K팝이 세계에 울려 퍼지고, SK하이닉스·삼성전자가 만든 반도체들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 선박사들이 만든 배들은 세계 바다를 누비고, K방산무기들은 세계 각국 군대의 우선 구매 대상이다. 6·25 전쟁이 끝나고 폐허가 되었던 국가에서 우리는 기적처럼 부활했다. 그대로 '거지 민족'으로 전락해 주변국의 상품 판매 시장이나 생산거점으로 전락할 수도 있었지만, 우리는 민주화와 산업화에 성공했고 나아가 문화강국으로까지 발돋움 했다. 하지만 이런 우리나라도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산업재해 분야다. 근로자 1만명 당 산업재해 사고사망자를 뜻하는 '사고사망만인율'은 한국이 '23년 기준 0.39‱(퍼밀리아드)으로서 주요 선진국들 보다 훨씬 높다. 옆 나라 일본과 비교해 보면 일본은 사고사망만인율이 '23년 기준 0.12‱(퍼밀리아드)로 우리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일본과 비슷해졌다는 둥 추월했다는 둥 뉴스에서 떠들어도 결국 비슷한 1인당 GDP 생산을 위해 우리가 3배 많은 근로자 목숨을 잃고 있는 것이다. 이게 따라잡은걸까? 이게 추월일까? 전년도 우리나라 산업재해 통계를 보면 전체 사고사망자는 827명이었다. 그 중 발생형태별 사고사망 원인 1위는 278명(33.6%)의 목숨을 빼앗아 간 '추락'이었다. 추락재해는 산업용 로봇이나 고도화된 기계의 전자적·기계적 오류로 인해 발생하는 고차원적 사고가 아니다. 주로 인간의 방심이나 부족한 안전문화로 인해 발생하는 '재래형' 사고다. 원룸이나 상가 건물을 지을 때, 건물 주위에 쇠 파이프로 된 정글짐 형태의 구조물을 설치하고, 사람들이 거기 올라가 작업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텐데 이 구조물을 비계(飛階)라고 한다. 작업발판이나 내·외부 안전난간을 철저하게 설치하도록 규정된 구조물인데, 기술 지도를 위해 건설 현장에 나가보면 이 비계가 규정대로 제대로 잘 설치된 경우가 드물다. 자재 인양을 위해서, 작업이 불편해서, 설치 시간이 모자라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작업발판이나 안전난간이 빠져 있다. 이런 불완전한 비계 위에서 안전모나 안전대 같은 개인보호구도 갖추지 않은 근로자가 이동하거나 작업하다 발을 헛디디면 추락하여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형태가 매년 여러 건 반복된다. 여러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이지만 산업재해 분야에서는 아직도 이런 미흡한 문화와 안전의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전쟁을 극복하고 기적을 이룩한 것처럼 산업안전에 대한 문화와 의식 측면에서도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까? 우리 민족의 저력이라면 못 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나쁜 습관은 끊기 힘든 법이므로 개선을 위한 도우미가 잠시 필요할 수도 있다. 연필 잡는 습관이 나쁜 아이들에게 보조용 도구를 끼워 손가락 모양을 강제하듯이, 고용노동부와 우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지난 7월부터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안전한 일터 프로젝트는 정부의 산재 예방 활동을 현장 밀착형으로 대폭 강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전국 고위험 사업장 2만 6천 개소에 대해 ▷사업장별 전담 감독관 1대 1 지정 ▷추락·끼임·부딪힘·화재폭발·질식 등 5대 중대 재해 예방을 위한 '12대 핵심 안전수칙' 선정 ▷불시점검·시정 조치 및 미이행 시 엄단 등을 특징으로 한다.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감독관 및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인력 900여 명이 2인 1조가 되어 실시하는 점검·감독은 사업장의 경각심 제고 차원에서 예고 없이 불시 방문 방식으로 진행 된다. 고위험 사업장 2만 6천 개소 전부를 최소 1회 이상 직접 찾아가 점검하며 필요하면 추가 점검을 통해 위험 요소가 확실히 시정되었는지 확인한다. 아울러 각종 안전문화의식 향상을 위한 캠페인과 홍보를 병행해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기본적인 인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를 목표로 한다. 이제 어느 정도 먹고살게 된 대한민국은 '품질'을 넘어서 '품격'까지 갖출 때가 됐다. 아무리 좋은 품질의 물건도 사람이 죽어가며 만들었다고 하면 품격을 갖출 수 없다. 이제 산업사고를 줄이고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가며 우리가 세운 산업 강국으로서의 자긍심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2025-12-14 15:51:30

  • 조선시대 명작 '미디어 아트'로 되살아난다…대구학생문화센터, '조선화방 4인 4색'展 개최

    조선시대 명작 '미디어 아트'로 되살아난다…대구학생문화센터, '조선화방 4인 4색'展 개최

    대구학생문화센터는 15일부터 27일까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거장 안견, 정선, 김홍도, 신윤복의 작품 세계를 현대 기술로 새롭게 해석한 '조선화방 4인 4색, 미디어 파사드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상향을 그린 안견의 몽환적 화풍,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을 실경으로 담아낸 정선의 시선, 서민의 일상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린 김홍도, 그리고 풍류와 애환을 섬세한 감성으로 표현한 신윤복의 화풍을 한 자리에서 조망한다. 고화재현(레플리카) 작품과 미디어 아트를 결합한 입체적 구성으로, 전통 회화의 감동과 현대적 감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본관 1층에는 원화를 재현한 레플리카 작품 20점이 전시되며, 음향과 움직임을 더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가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상 경험을 제공한다. 또 본관 3층 외벽을 대형 스크린으로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 영상 작품은 야간 경관과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적 체험을 선사한다. 조선 산수화의 거장 안견은 '몽유도원도'를 통해 이상향과 현실을 잇는 몽환적 세계를 담아냈고, 정선은 중국식 산수가 아닌 우리의 자연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 진경산수화를 개척했다. 그의 대표작 '인왕제색도', '금강전도'는 한국 산수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조선 후기 풍속화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김홍도와 신윤복은 서로 다른 시선으로 당시 사회를 포착했다. 김홍도는 씨름, 대장간, 장터 등 서민의 활기찬 일상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반면 신윤복은 양반 사회의 풍류와 감정을 화려한 색채와 섬세한 필치로 담아냈다. 전시 기간 중 주·야간시간에 상시 운영되며 학생과 시민들에게 조선시대를 다양한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신윤복의 '주유청강'을 이용한 참여형 포토존과 판화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내부 전시는 주간에 관람 가능하며, 외벽 미디어 파사드는 오후 5시 30분부터 11시까지 야간 전용으로 상영된다. 권원희 대구학생문화센터 관장은 "본관 외벽을 활용한 대형 미디어 파사드부터 실내의 몰입형 영상, 레플리카 전시까지 조선시대 대표 화가들의 예술 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학생과 시민들이 전통 예술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2-14 15: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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