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경 기자 hop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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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수능] 논술고사 응시율 전년 대비 낮아질 듯…

    [2026 수능] 논술고사 응시율 전년 대비 낮아질 듯…"수능 어려워 최저 충족 못한 탓"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 논술고사 응시율이 전년 대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예년보다 어렵게 출제돼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입시업체 유웨이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논술고사를 치른 일부 대학 응시율이 전년 대비 4~5%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수시 논술고사 응시율은 45~55%를 유지해 왔다. 수시 전형에서 대학들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요구하는데 올해 수능은 국어가 특히 고난도로 출제됐고 절대평가인 영어 역시 난도가 있어 등급 확보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이 어려워지면서 수능 최저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생각한 수험생들이 논술 응시를 포기한 것"이라며 "올해는 논술 학원에 강좌를 예약한 수험생들이 등록을 포기하는 사례도 예년보다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지난해 6.22%에서 3~4%대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수능 최저 충족 여부와 관계없이 논술시험 고사장에 들어가는 것이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입시 기관들이 제시하는 예상 등급컷과 실제 채점 결과의 최종 등급컷은 다를 수 있다"며 "수능 최저 충족 여부를 섣불리 단정하지 말고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논술 고사장에 입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이번 입시에 실패해 재수를 선택하게 되더라도 실제 논술 고사장에 들어가 본 경험치는 다음 해 입시에 큰 자산이 된다"며 "제시문 난도, 시간 배분, 답안 작성 분량 감각, 긴장 관리 등은 사설 모의 논술만으로는 완전히 체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5일~16일 서강대·성균관대·숙명여대·경희대·고려대 등 14개 대학에서 논술고사가 치러졌다. 서강대와 성균관대는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5-11-16 17:58:05

  • [2026 수능] 지역 의약학계열  274점 이상…국어·탐구영역이 대입 당락 가를 듯

    [2026 수능] 지역 의약학계열 274점 이상…국어·탐구영역이 대입 당락 가를 듯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면서 주요 대학의 정시 합격선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던 국어 영역, '사탐런'(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공부량이 적은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현상)의 영향으로 탐구 영역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16일 입시 업계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은 국어·수학이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돼 인문·자연계열 학과 모두 원점수 합격선이 하락할 전망이다. 대구 송원학원 가채점 분석 결과, 인문계열의 경우 서울 중위권 학과와 대구경북 상위권 학과는 국수탐 원점수 기준 233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에선 ▷중상위권 학과 203점 이상 ▷중위권 학과 184점 이상 등을 비롯해 4년제 대학 지원 가능점수는 103점 이상이다. 지역 상위권 학과를 제외하고는 모두 합격선이 6~7점 하락했다. 자연계열의 경우 지역대학의 의·약학 계열은 274점 이상이고 서울 중위권 학과와 대구경북 상위권 학과는 238점 이상 지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에선 ▷중상위권 학과 207점 이상 ▷중위권 학과 190점 이상 등이고, 4년제 대학은 116점 이상이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연계열 역시 지역 상위권 학과를 제외하고 모두 합격선이 1~3점 낮아졌다. 하지만 대학에서 실제로 활용하는 '표준점수'는 전년보다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입시 업계는 올해 국어 영역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면서 국어가 대입 합격 여부를 가를 절대적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수학보다 9점가량 높게 나타난다"며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모집에서 국어 만점자가 수학 만점자보다 훨씬 유리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또 올해 역대급 사탐런 현상이 벌어지면서 탐구 영역 점수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체 탐구 영역 지원자의 77% 이상이 사탐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하면서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탐 응시자 수가 줄어들면서 상위 등급을 확보할 수 있는 절대 인원이 급격하게 감소했다"며 "과탐을 지정해 수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자연계열 수험생의 경우에는 원하는 등급을 받기가 훨씬 어려워져 수시 합격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자연계 학생들이 사탐으로 넘어가면서 사탐 내에서도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한두 문제 차이로 1, 2등급이 갈리는 '등급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사탐 응시자 수가 늘어나며 수시 수능 최저를 맞추기는 쉬워졌지만 반대로 정시에서는 인원이 늘어난 만큼 고득점자도 증가하며 인문계열 학과 합격선이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사탐·과탐 점수는 국어·수학·영어처럼 성적표에 '찍힌' 점수가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 아니어서 더 복잡한 셈법이 필요하다. 서울대와 홍익대, 국민대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학은 정시 모집에서 수험생의 탐구 영역 점수를 볼 때 각자가 만든 변환표준점수 체계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대학들은 12월 5일 발표될 수능 채점결과를 분석한 뒤 각자만의 변환표준점수 적용 방식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특정 대학에 입학하려는 수험생들은 그 대학의 변환표준점수 적용 방식을 잘 파악하고 유불리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 아울러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의대 모집인원 축소로 최상위권 경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1천497명 늘어난 바 있다. 하지만 정부는 올해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2026학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천16명 수준으로 되돌렸다. 차상로 진학실장은 "의대 입시가 사실상 '좁은 문'이 되자 일부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혹은 치대·약대·한의대로 진로를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반적으로 의·약학계열의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많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대구 지역에서 고3 재학생 중 가채점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통상 수능 이후 지역 공교육계에서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채점 결과를 수합한다. 현재까지 확인된 지역 고3 최고 득점자는 원점수 기준 자연계열 290점, 인문계열 289점인 것으로 파악됐다. 조홍래 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은 "올해 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문항들이 작년보다 어렵게 나오면서 지역 학생들 사이에서 모든 과목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반응이 나온다"며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이 배제됐다고 하지만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나 까다로운 문항이 다수 출제되며 학생들이 당황하고 시간이 부족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6 17:38:25

  • [2026 수능] 국어·영어·수학 모두 불수능…'1등급 컷' 모두 하락

    [2026 수능] 국어·영어·수학 모두 불수능…'1등급 컷' 모두 하락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한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 국어·수학 영역 모두 등급별 커트라인(원점수 기준)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들 체감에 어려웠던 수능에다 올해는 의대 모집 인원이 원래대로 축소되고, 출산율이 높았던 '황금돼지띠' 고3 영향으로 수험생 수가 늘어나며 치열한 대입 경쟁이 예상된다. 16일 대구 송원학원이 수험생들의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예상한 국어 영역 1등급 커트라인(원점수)은 85~88점으로 지난해 수능(91~94점)보다 하락했다. 언어와매체는 ▷1등급 85점 ▷2등급 79점 ▷3등급 69점, 화법과작문은 ▷1등급 88점 ▷2등급 81점 ▷3등급 71점으로 예상됐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지는 표준점수 기준 1등급 컷도 올해 예상치는 133점으로 작년 수능(131점)보다 2점 높다. 수학 영역 1등급 예상 커트라인은 88~92점으로 작년 수능(88~95점)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했다. 확률과통계는 ▷1등급 92점 ▷2등급 82점 ▷3등급 75점으로 커트라인이 형성됐다. 미적분은 ▷1등급 88점 ▷2등급 80점 ▷3등급 72점, 기하는 ▷1등급 89점 ▷2등급 81점 ▷3등급 73점으로 예상됐다. 수학 표준점수 기준 1등급 컷의 올해 예상치는 131점으로 작년 수능(131점)과 같았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는 원점수 90점 이상이면 모두 1등급을 받는데 올해 수능 영어는 작년보다 어려운 수준으로 1등급을 받는 학생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등급 비율은 6.2%로 평이한 수준이었다. 송원학원은 올해 영어 1등급 비율을 3~4%대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이래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던 2024학년도 수능(4.71%)과 유사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주요 대학 합격선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원학원은 서울대 경영대학 합격선이 국어·수학·탐구 영역 원점수 합산 기준(300점 만점)으로 전년보다 6점 하락한 279점으로 내다봤다. 또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대학은 모두 267점으로 전년보다 12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가채점은 원점수 기준이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의 위치를 가늠해 보는 참고 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 실제 수능 성적 발표 시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에 의해 지원 가능 점수는 달라질 수 있다.

    2025-11-16 15:49:35

  • 대구시교육청,'대구만촌초 그린스마트스쿨 개축 사업' 준공식 개최

    대구시교육청,'대구만촌초 그린스마트스쿨 개축 사업' 준공식 개최

    대구시교육청은 14일 만촌초등학교 청담관(강당)에서 '그린스마트스쿨(공간재구조화사업) 만촌초 개축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준공식을 개최했다. 수성구 만촌동에 소재한 만촌초는 이번 개축을 통해 노후 학교시설을 안전하고 쾌적한 미래형 교육 환경으로 재구성했다. 학생 이동 안전을 고려한 효율적 동선 설계와 함께 자연채광과 환기 성능을 강화하여 학습과 휴식이 조화된 건강한 실내 환경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 민간투자사업'방식으로 추진됐으며, 총사업비 97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3천825㎡, 지상 3층 규모로 완성됐다. 1층에는 시청각실과 도서관을 배치해 기초 학습과 문화 활동의 중심 공간으로 구성했다. 2층에는 상상제작소와 과학실을 조성해 창의·탐구 중심 교육활동을 강화했다. 3층에는 위클래스, 컴퓨터실, 음악실을 조성하여 정서지원·정보교육·예술교육을 균형 있게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외부에는 자연과 어우러진 휴식형 공간을 조성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사색과 교류를 할 수 있는 감성적 학습환경을 갖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층별 특화공간 구성과 친환경·에너지절약형 시스템을 적용해 학생과 지역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미래형 학교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2025-11-14 17:36:50

  • [2026 수능] 수능 부정행위 대구에선 6명… 반입 금지 물품 소지·4교시 응시 규정 위반 등

    [2026 수능] 수능 부정행위 대구에선 6명… 반입 금지 물품 소지·4교시 응시 규정 위반 등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대구지역 부정행위는 총 6건으로 집계됐다. 대구시교육청은 14일 "올해 수능 지역 부정행위 사례는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모두 6건"이라며 "지난해 부정행위 적발 9건 보다 3건 줄었다"고 밝혔다. 적발된 부정행위는 ▷4교시 탐구 영역 응시 방법 위반 2명 ▷반입금지 물품(전자기기) 소지 2명 ▷종료령 이후 답안 작성 또는 수정 1명 ▷휴대 가능 물품 외 물품 보관 1명 등이다. 이들은 수능 당일 시험 성적이 모두 무효 처리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대구에선 경북대사대부설고 등 51개 시험장, 929개 시험실에서 2만5천494명이 수능에 응시한다. 전년 대비 1천148명이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재학생은 1만7천233명(67.6%)으로 1천636명 늘었고, 졸업생은 7천137명(28%)으로 496명 감소했다. 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천124명(4.4%)으로 8명 늘었다.

    2025-11-13 19:37:14

  • [2026 수능] 킬러문항 없었지만 변별력 갖췄다…7년 만에 수험생 최다 응시

    [2026 수능] 킬러문항 없었지만 변별력 갖췄다…7년 만에 수험생 최다 응시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평이했던 작년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하거나 조금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오전 8시 40분 전국 85개 시험지구, 1천310개 시험장에서 2026학년도 수능이 일제히 치러졌다. 올해 수능에는 전년도보다 3만1천504명(6.0%) 늘어난 총 55만4천174명이 지원했다. 총 응시자 수로는 2019학년도(59만4천92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EBS 현장교사단과 입시 업체에 따르면, 1교시 국어영역은 평이했던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어려웠던 올해 9월 모의평가(모평)보다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난이도를 적절히 조절해 변별력을 갖췄다. EBS 대표 강사인 한병훈 덕산고 교사는 "국어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평 사이에 있지만 작년 수능과 더 유사하다"며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고루 출제해 변별력을 높이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교시 수학영역 역시 무난했던 지난 수능과 유사하지만 상위권과 최상위권 변별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곳곳에 고난도 문항을 배치했다. EBS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 하늘고 교사는 "올해도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은 배제됐고 중상위권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들이 다수 보였다"면서도 "상위권과 최상위권 변별을 위해 영점조준이 된 수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교시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고 9월 모평보다는 쉬웠다는 평이 나온다. 작년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은 6.22%로 평이한 편이었고, 9월 모평은 4.50%로 다소 어려운 편이었다. 올해 수능은 전반적으로 기본적인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킬러문항은 배제됐지만 각 영역에 중고난도 문항·매력적인 오답을 배치해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전체 난이도는 작년 수능과 유사하지만 고난도 문항들이 더욱 세밀하고 어렵게 출제되어 수험생이 느끼는 체감 난도는 작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7일까지 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을 통해 수능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어 18~25일 이의신청에 대한 심사를 거친 뒤 최종 정답은 25일 평가원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수험생들은 다음 달 5일 수능 성적을 통지받는다.

    2025-11-13 19:29:52

  • [2026 수능]

    [2026 수능] "국어·수학, 작년과 비슷"…킬러문항 없고 상위권 변별력 갖춰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전체 난이도는 지난해와 유사하지만 최상위권 변별을 위한 고난도 문항들이 좀 더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에 따라 이번에도 국어·수학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됐다. 공통과목은 공통 응시하고,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개를 선택해서 보는 방식이다. ◆국어, 9월 모평보다 어렵고 작년 수능과 비슷 1교시인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어려웠던 9월 모의평가(모평)보다는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EBS 국어 대표강사인 한병훈 덕산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6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작년 수능과 올해 9월 모평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고루 출제해 변별력을 높였다"며 "작년 수능과 더 유사한 난이도로 보이며, 올해는 독서의 난도가 올라가고 선택과목의 난도를 낮춰 균형을 맞추려고 했다"고 분석했다. 공통과목인 독서에서는 정보와 정보 간 관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한 후 선지를 판단하는 문항들을 적절히 배치해 변별력을 확보했다. 과학 제재인 '열팽창 현상'과 관련된 여러 개념의 의미와 관계를 묻는 12번 문항이 다소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분석됐다. 다만 한 교사는 "과도한 추론을 요구하지 않고 선지를 판단하는 정보가 지문에 명시적으로 제시돼 있어 학교 교육에서 학습한 독해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선택과목은 화법과작문은 신유형 없이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고, 언어와매체는 어렵게 출제됐던 9월 모평과 비슷하거나 조금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EBS 연계율은 53.3%로, 총 24문항이 EBS 교재와 연계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독서는 4개 지문 모두, 문학은 8개 작품 중 3개 작품이 EBS 수능 연계교재에서 출제돼 실제 수험생이 느꼈을 연계 체감도는 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입시 업계에서도 EBS와 비슷한 평을 내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9월 모평보다는 다소 쉽고 작년 수능과 비슷하다"며 "독서 지문 파트가 수험생들에게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되며 전반적으로 변별력있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독서의 난도가 높고 문학과 선택과목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며 "문학과 선택과목에서 확보한 시간을 독서 문항에서 어떻게 활용했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학, 킬러문항 없지만 상위권 변별력 갖춰 수학영역은 지난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하면서 상위권의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는 문항들이 강화됐다. EBS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주어진 상황을 통해 논리적으로 추론해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 수학의 개념·원리·법칙 등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다"며 "중상위권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들도 다수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수학Ⅰ, 수학Ⅱ에서 종합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들이 있어 다소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라며 "전체적으로는 작년 수능과 난이도가 유사하다"고 했다. EBS는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과 선택과목 확률과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을 꼽았다. 심 교사는 "6월, 9월 모평을 거치며 응시집단의 특성이 충분히 파악됐다"며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통과목에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고난도 문항이 출제됐고, 선택과목에서도 상위권과 최상위권을 구분하기 위한 문항이 나왔다"고 했다. 올해도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은 배제됐다. 전체 문항 30개 가운데 15개는 EBS 교재와 연계돼 연계율은 50%를 기록했다. 공통과목에서 12문항, 선택과목에서 3문항씩 고루 연계됐다. 입시 업계는 이번 수능 수학영역이 전년보다 다소 어려웠다고 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9월 모평, 작년 수능보다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며 "6월, 9월 모평과 유사한 문항 패턴이 나왔으나 실제 정답을 찾는 과정에서 상당히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작년 수능과 비교했을 때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공통과목에 전반적인 계산량이나 발상이 어려운 문항들이 꽤 있어 체감 난도가 상당히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어, 매력적인 오답지로 체감 난이도 높여 영어영역은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고 9월 모평과 비슷한 난이도로 분석됐다. EBS 대표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작년 수능, 9월 모평과 출제 기조는 비슷했으나 절대 난이도 고려했을 때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며 "내용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려운 지문은 배제하면서도 선택지의 오답 매력도를 전반적으로 높여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작년 수능 영어영역에서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6.22%로 비교적 평이했다. 그러나 9월 모평은 1등급 비율이 4.50%로 어렵다고 평가된 2024학년도(4.71%)보다도 낮은 수치였다. 중·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하기 위한 고난도 문항으로는 32·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39번(주어진 문장의 위치) 등이 꼽혔다. EBS 연계율은 55.6%로 45문항 중 25문항이 간접 연계되어 출제됐다. '듣기 및 간접 말하기' 17문항 중 12문항이, '읽기 및 간접쓰기' 28문항 중 13문항이 EBS 수능교재와 연계됐다. 김 교사는 "비연계로 출제된 문항의 경우에도 '공연 예술과 관객', '옷의 역사' 등 EBS 연계 교재에서 자주 사용됐던 친숙한 소재의 지문을 다수 포함해 수험생들의 시험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영어영역에 대한 입시 업계의 평은 다소 엇갈렸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작년 수능보다 어려웠다"며 "지문의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평이했지만 일부 고난도 문항으로 변별력을 확보해 체감 난도를 높였다"고 했다. 반면 종로학원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1등급이 4%대로 어려웠던 9월 모평보다는 쉽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2025-11-13 18:48:03

  • [2026 수능] 대구 지역 1교시 결시율 7.18%, 작년보다 소폭 줄어…응시자 2만3천541명

    [2026 수능] 대구 지역 1교시 결시율 7.18%, 작년보다 소폭 줄어…응시자 2만3천541명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대구 지역 1교시 국어 영역 결시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든 7.18%로 나타났다. 대구시교육청은 지역 수능 1교시 지원자 2만5천363명 가운데 응시자가 2만3천541명으로 이같은 결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교시 결시율은 전년 1교시 결시율(2만4천264명 중 2만2천374명 응시·7.79%)보다 0.6%포인트(p) 줄었다. 2교시 수학 영역 결시율은 7.19%로, 지난해 7.72% 보다 0.53%p 줄었다. 총 1천777명이 결시했고, 작년 대비 49명 감소했다. 3교시 영어 영역에서도 0.77%p 떨어진 7.69%로 나타났다. 결시자는 총 1천939명이다. 한편, 올해 대구 지역 수능은 전년보다 1천148명 많은 2만5천494명이 지원했다.

    2025-11-13 11:02:27

  • [기고-정선미] 교원도 선출직 공무담임권, 정당 가입권 등 보장해야

    [기고-정선미] 교원도 선출직 공무담임권, 정당 가입권 등 보장해야

    교원 A씨는 사범대학 졸업 후 중등교사로 임용되어 20년간 학생 교육에 매진했다. 바쁜 일상이었지만 퇴근 후에는 교육대학원에서 교육정책을 전공해 석사, 박사 학위까지 취득했다. 교육 현장에서 본인이 겪은 생생한 경험과 학자로서 연구하고 정립했던 교육정책에 대한 학자적 안목을 더해 소속 지역사회의 더 나은 교육자치 실천을 위해 헌신하고자 교육감 선거에 입후보 하고 싶었지만 끝내 꿈을 포기했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이 의원면직(퇴직)을 하지 않는 한 선출직 공무원 선거에 나갈 수 없도록 되어 있어, 교사의 공무담임권 즉 시민으로서의 정치적 기본권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업인으로서 교원이기에 앞서, 민주 공화국 시민의 한 사람인 교원들의 헌법상 보장된 정치적 기본권을 제한하려면 그에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정당 가입 및 선출직 공무원 출마까지도 허용되어 있는 대학 교원과 달리 초·중·고 교원들은 위와 같은 정치기본권이 제한되어 있는데, 이는 초·중·고 교원들 수행하는 직무의 고유적 특성에서 기인하는 것일 것이다. 교원이 수행하는 직무상 '특별히 한정적으로' 요구되는 정치적 중립이 있다면 법률이나 시행령으로써 관리하면 되는 것이지 '광범위하게 전체적으로' 정치적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은 그 범위와 정도가 지나친 것이다. 교원의 직무와 무관한 민주공화국의 시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선출직 공무담임권, 정당 가입권, 정치적 의사표명권 등 정치적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은 반헌법적이다. 교원에 대한 정치기본권의 제한은 학생들에 대한 오롯한 교육의 실천이라는 점에서도 손해다. 정치적 지향이 나와 다른 사람(교사든 학생 동료든 누구든)과 얼굴을 맞대어 보며, 한 공동체 내에서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안에 대해 자유롭고 민주적으로 토론하는 문화를 청소년기부터 누렸던 학생들이 민주공화국의 시민으로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할 것이다. 이렇게 자라나는 학생들이 더 많아질 때 요즘 빚어지는 온라인상의 비이성적인 극한 대립, 극단적인 정치 구호를 선동하는 무리 형성 등 반사회적인 움직임이 약화될 것이 분명하다. 또한 나라 밖으로 눈을 돌려 프랑스, 독일, 뉴질랜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오스트리아 교원은 정당 가입 및 정치 활동의 자유가 폭넓게 인정되고 있다. 대한민국보다 보수적 사회문화를 갖고 있는 일본도 공무원의 정당 가입은 허용하고 있으며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적용위원회도 대한민국에 대하여 2015년, 2016년 두 차례나 초·중등 교원이 정치적 견해를 이유로 차별받지 않도록 권고하였다. 사회·경제·문화적으로도 이미 대한민국은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섰다. 대한민국도 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에 대한 국제적 기준에 부응할 필요가 있다. 이미 2019년 4월 국가인권위원회는 공무원·교원의 정치적 기본권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인권침해로 판단하고 '국가공무원법' 등의 법률 개정을 권고한 바 있다. 교원 정치기본권 확대 보장은 이미 교직 사회 안팎으로 개정의 필요성이 확인되어 왔다. 대한민국 교원에 대한 정치적 기본권 보장 확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비어 있던 주춧돌 하나를 끼워 넣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정선미·대구 강동고 교사

    2025-11-13 09:58:30

  • [기고-정범식] 수능을 앞둔 수험생,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

    [기고-정범식] 수능을 앞둔 수험생,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

    수능을 앞둔 전국의 교실은 고요하다. 말수가 줄고, 교실 안에는 긴장과 설렘이 뒤섞여 흐른다. 학생들은 각자의 리듬으로 마지막 점검을 이어간다. 연금술사가 불의 온도를 다루듯, 지금의 교실은 마음의 열을 조절하는 시간이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필요한 것은 새로운 공부가 아니라 평정을 유지하는 일이다. 지금의 불안은 실패의 징후가 아니라 필요한 신호다. 수험생의 몸과 마음이 예민한 것은 그만큼 진심으로 준비해 왔다는 증거다. 그동안 학생들은 오랜 시간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 때로는 지치고 흔들렸지만, 그 모든 과정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 수험생의 몸과 마음은 예민하지만, 그것이 바로 지금 '정련의 순간'을 지나고 있다는 뜻이다. 연금술사들이 빛나는 금을 얻기 위해 수많은 실패를 견디며 불을 다루었듯, 지금의 수험생들도 자신을 단련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들이 만들어 가는 금은 성적표의 숫자가 아니라 인내와 집중, 그리고 자신을 믿는 마음이다. 불안과 고뇌를 견디는 힘이야말로 시험이 남기는 가장 값진 결과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문제집이 아니라 개방적인 태도와 긍정적인 마음이다. 책을 덮으며 하루를 차분히 마무리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 "조금 더 해야지"라는 초조함보다 "여기까지 잘 왔다"는 인정이 더 큰 힘을 만든다. 시험은 실력을 증명하는 자리가 아니라, 과정을 정리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 시기를 함께 견뎌 온 이들도 있다. 교사와 학부모는 각자의 자리에서 학생들의 마음을 살피며 세심한 관심으로 곁을 지킨다. 긴장과 설렘이 공존하는 학생들의 감정을 존중하고, 과도한 격려보다 평소와 같은 분위기를 유지한다. 필요할 때 조용히 지켜보며 곁을 지키는 일, 그 차분한 배려가 수험생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이들의 조용한 뒷모습이 이 시간을 단단히 지탱하고 있다. 시험의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대하는 태도다. 남은 시간의 목표는 더 많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익숙한 하루를 반복하고, 평소의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안정된다. 자신을 믿는 신뢰가 곧 집중력으로 이어진다. 불은 금을 만들고, 시간은 사람을 단련한다. 수험생들이 견뎌온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다. 지금 이 순간, 자신을 믿고 차분히 걸어가는 일, 그것이 곧 배움의 완성이다. 교사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 모두에게 조용한 쉼이 필요한 때다. 결국 수능을 앞둔 사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평정이다. 그 평정 속에서 진짜 금이 만들어진다. 정범식·대구 달서고 교사(교육학 박사)

    2025-11-12 17:49:13

  • 올 수능 '이과 사탐런' 광풍…황금돼지띠·N수생 경쟁 치열

    올 수능 '이과 사탐런' 광풍…황금돼지띠·N수생 경쟁 치열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최대 변수 세 가지는 이과 학생이 사회탐구 영역에 응시하는 '사탐런' 현상, 줄어든 의대 정원, '황금돼지띠' 수험생 증가가 될 전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전국 1천31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이번 수능엔 전년보다 3만1천504명(6.0%) 늘어난 총 55만4천174명이 지원했다. 총 응시자 수로는 2019학년도(59만4천924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다. 출산율이 높았던 2007년생이 고3이 되면서 재학생 응시자가 37만1천897명으로 전년보다 9.1% 증가한 영향이다. 졸업생 응시자 수는 15만9천922명으로 전년(16만1천784명)보다는 줄었으나 최근 12만~13만명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많은 수준이다. 올해 수능의 최대 변수는 탐구영역이다. 자연계열 학과들의 선택과목 제한 완화로 이과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사탐에 응시하는 사탐런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탐구영역 지원자의 77.3%가 사탐 과목을 1개 이상 선택, 지난해(62.1%)보다 15.2%포인트(p) 증가했다. 이는 2018년 사탐 9과목 체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과탐만 선택한 응시생은 12만692명(22.7%)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에서 사탐, 과탐 선택 학생 간 유불리가 엇갈릴 전망"이라며 "사탐은 응시자가 늘어 수시의 수능 최저등급 기준을 맞추기 쉬워지고, 과탐은 대폭 줄면서 최저등급을 맞추기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시에서 사탐은 응시인원의 영향을 받아 고득점자가 많아져 수험생들의 경쟁력이 낮아지고 과탐은 고득점자도 함께 줄며 대입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올해 수능 난이도는 기본적인 변별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 배제 기조는 유지되지만, 각 영역에 중고난도 문항·매력적인 오답을 배치해 변별력을 확보하는 방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작년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가 쉬운 편이었다"며 "지난 9월 모평에서 다시 어려워져 이 수준의 수능이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최근 잇따르는 학교 폭발물 설치 신고에 대비해 비상 대응 매뉴얼을 마련했다. 또 대구시경찰청과 협조해 시험장 외곽 순찰을 강화하고 시험 당일 시험장 출입자 확인과 이상 여부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2025-11-12 17:11:54

  • 유치원-초등학교 연계 강화…대구시교육청, 군위 지역 '2025 놀이로 잇-다' 운영

    유치원-초등학교 연계 강화…대구시교육청, 군위 지역 '2025 놀이로 잇-다' 운영

    대구시교육청은 12일 군위군 생활체육공원에서 대구군위초병설유치원 유아와 대구군위초 1~2학년 학생 총 90명을 대상으로 '2025 유·초 연계 교육 놀이로 잇-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간 교육과정 연계를 강화하고 체험 기회가 부족한 군위 지역 유아와 학생들에게 찾아가는 놀이 체험을 제공해 자연 속에서 함께 배우고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유·초 자연놀이 이음 한마당 ▷유·초 협력놀이 이음 한마당 ▷도란도란 소통의 시간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유·초 자연놀이 이음 한마당에서는 유아와 초등학생이 팀을 이뤄 숲밧줄 놀이와 신체 활동을 순환 체험한다. 참여 학생들은 자연 속 탐구와 모험을 즐기며 기초체력과 신체활용 문제해결력을 기른다. 유·초 협력놀이 이음 한마당에서는 모든 참여자가 함께하는 협력 놀이가 펼쳐진다. '협력 이어달리기'와 '지구공 굴리기' 등을 통해 공동체 협력과 즐거움을 나누며, 신체 발달과 정서적 안정, 사회적 협동심을 기른다. 도란도란 소통의 시간에는 '유치원·학교에서의 하루'와 '우리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나눈다. 공감과 존중의 대화를 통해 유치원에서 초등학교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배움이 실현되고, 정서적 안정감과 유대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유·초 연계 교육 이음놀이는 유아와 초등학생이 함께 배우며 마음의 문을 여는 귀중한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아이 한 명 한 명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유치원·학교와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2 11:40:32

  • [2025 행정감사] IB 고교생 90만원 지원, 일반 학생은?…형평성 논란

    [2025 행정감사] IB 고교생 90만원 지원, 일반 학생은?…형평성 논란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지난 10일 대구시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국제 바칼로레아(IB) 고등학교 과정(DP) 학생 재정 지원에 대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교육 프로그램으로, 논술·서술·구술 평가와 토론식 수업 비중이 높다. IB DP 과정의 학생들은 3학년 말 IB 본부가 전 세계적으로 동일하게 출제·채점하는 '외부평가'를 치른다. 해당 점수를 토대로 IB 성적을 인정하는 세계 150여 개 대학과 일부 국내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현재 IB DP 외부평가 응시료는 학생당 싱가포르 달러 기준 876달러(한화 98만원)이다. 이재화 시의원(서구2·국민의힘)은 "수능을 치르는 일반 고3 학생들은 응시료 4만7천원을 모두 개인이 부담한다"며 "IB 학생들에게만 많은 금액을 지원하는 건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들이 IB 교육을 받으면 그만큼 이익이 되는 부분이 있을 텐데 응시료도 본인이 부담하는 게 맞지 않나"라며 "해당 예산을 다른 곳에 이용할 수 있는데 IB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이니 학생, 학부모 사이에서 불공정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은 2023, 2024년 IB DP 1·2기 이수 학생 128명의 응시료를 장학금으로 지원해 왔고, 올해는 3기 이수 학생 104명을 대상으로 지원 예정이다. 예산은 약 2억2천700만원 정도다. 백채경 교육국장은 "해당 학생들은 초기 IB DP 과정을 수행해 나가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를 추진하고 있는 과정이기에 응시료를 장학금 형태로 지급하고 있다"며 "추후에는 교육청에서도 이 부분을 검토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손한국 시의원(달성군3·국민의힘)은 저소득층·위기 학생을 돕는 학교 교육복지사의 낮은 배치율을 지적하며 취약계층 학생의 정서·학습 지원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대구 지역에는 초등학교 상담복지사 74명, 중학교 교육복지사 50명이 각각 근무한다. 이들은 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가정·차상위계층 등 교육 취약계층 대상이 많은 학교(초등학교 32명 이상, 중학교 44명 이상)를 기준으로 배치된다. 손 의원은 "내년부터 학생 개개인의 학습·복지·건강 등을 통합 지원하기 위한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이 시행됨에도 교육청은 교육복지사 채용에 소극적인 것 같다"며 "향후 인력 확충 계획이 별도로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태훈 부교육감은 "해당 업무는 교육적 성격이 강한 업무이기 때문에 교육복지사 대신 정규 상담 교사를 점차 증원할 계획"이라며 "교사 인력이 충분히 증원되기 이전에 대체 직종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늘봄학교 실무사 퇴사자 증가 ▷학교 시설개방 현황 ▷교권 침해 피해 교원 지원 ▷30년 이상 노후 건물 안전점검 실태 ▷저조한 지역 외국인 강사 연수율 ▷급식 종사자 근로환경 개선 등에 대한 다양한 질의들이 오갔다.

    2025-11-11 19:00:00

  • [기고-강은희] 수험생 여러분의 담대한 도전, 대구교육이 응원합니다

    [기고-강은희] 수험생 여러분의 담대한 도전, 대구교육이 응원합니다

    사랑하는 수험생 여러분, 오랜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자신과의 긴 싸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묵묵히 걸어온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참으로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대구교육공동체 모두가 여러분의 꿈을 향한 도전을 응원하고, 그 길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일상을 견디는 삶이야말로 위대한 것"이라는 말처럼, 매일매일 흔들림 없이 묵묵히 쌓아온 시간의 무게와 쏟아온 노력은 이제 단단한 힘이 되어 여러분의 삶을 지탱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새벽의 찬 공기 속에서 펴던 수험서 한 장, 졸린 눈을 비비며 써 내려간 노트 한 줄, 그 모든 순간이 여러분의 내일을 밝혀 주는 빛이 될 것입니다. 결코 쉽지 않았던 그 여정을 끝까지 완주한 여러분은 이미 훌륭합니다. 이번 수능은 학교 수업 속에서 다져온 여러분의 기본기와 사고력이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준비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쌓아온 진실한 노력은 분명히 이번 수능에서 그 빛을 발할 것입니다. 시험 당일에는 긴장을 내려놓고, 그동안 잘 버텨온 자신을 다정히 다독여 주세요. 두려움보다 자신감을, 불안보다 믿음을 품고 시험장에 들어서길 바랍니다. 어려운 순간일수록 중심을 잃지 않고 자신을 믿는다면, 여러분의 노력은 반드시 빛나는 성취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함께 노력해 온 친구의 어깨를 토닥이며, 따뜻한 미소로 서로 꿈을 응원해 주세요. 여러분의 도전은 대구교육의 자부심이며, 여러분의 성장은 우리 모두의 희망입니다. 수능이라는 큰 여정을 지나 한층 더 단단해진 여러분의 가능성을, 우리는 끝까지 믿고 지지하겠습니다. 긴 수험 생활 동안 늘 함께해 주신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자녀 곁에서 묵묵히 마음을 다해 응원해 주신 그 사랑이야말로 오늘의 아이들을 여기까지 이끌어온 가장 큰 힘입니다. 이제 마지막까지 자녀를 믿고, 따뜻한 말 한마디로 아이들의 도전을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수험생들을 지도해 오신 모든 선생님들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매일 학생 곁에서 정성을 다해 지도해 주신 그 열정이 있었기에, 우리 아이들이 자신감을 품고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의 헌신은 대구교육의 가장 든든한 뿌리이며, 우리 아이들은 그 헌신의 토대 위에 각자의 꿈을 꽃피우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대구 시민 여러분, 11월 13일,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시험장 주변의 소음 방지와 교통 통제에 함께 협조해 주시어 수험생들이 오롯이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따뜻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여러분의 조용한 응원이 수험생들의 마음에 따뜻한 힘이 되어 돌아갈 것입니다. 대구 시민의 품격 있는 배려와 사랑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더욱 찬란하게 비춰 줄 것입니다. 사랑하는 수험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의 시간이 옵니다. 자신을 믿고 부단히 쌓아온 실력을 마음껏 펼쳐 보세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이뤄 내길 바랍니다. 대구교육공동체 모두가 한마음으로 여러분의 성공을 기원하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여러분의 꿈이 찬란하게 꽃피는 그날까지, 대구교육은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함께하겠습니다.

    2025-11-11 17:46:11

  • [학부모와 함께 나누고픈 북&톡] 조금은 흔들려야 단단해진다

    [학부모와 함께 나누고픈 북&톡] 조금은 흔들려야 단단해진다

    우리의 하루는 편리함으로 가득합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쇼핑하고 소통하며 정보를 손쉽게 얻고, 인공지능 기술은 어느새 가정과 일터 곳곳에 스며들어 우리의 삶을 전례 없이 간편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편안하고 풍족한 환경에 익숙해진 탓일까요? 때로는 작은 불안이나 불편함 앞에서도 쉽게 무기력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곤 합니다. 현대사회가 만들어낸 편안함과 즉각적인 만족은 과연 우리 삶에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을까요? 오늘날 우리가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고, 더 단단해질 길을 모색하게 해줄 책 두 권을 소개합니다. ◆ 인류가 잃어버린 감각, 불편함 숏폼이 보여주는 정보, 생성형 인공지능이 대신 써주는 글, 배달 어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한 저녁…. 오늘 우리의 삶은 '편리'와 '효율'이라는 말로 요약됩니다. 기다림과 불편은 더 이상 견디기 어려운 것이 되었고 즉각적인 만족과 편안함에 점점 더 익숙해집니다. '디지털네이티브 세대'라고 하지요.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들에게는 아주 작은 불편이나 도전조차도 크게 느껴집니다.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지루함을 느낄 틈은 줄어들고 자극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마음이 느리게 흐르는 시간을 붙잡는 일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책 '편안함의 습격'은 '우리가 편안함을 얻은 대가로 잃은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현대 사회가 만들어낸 과도한 편리함이 우리 삶에 미치는 변화에 주목합니다. 스마트폰, 자동차, 정크푸드, 컴퓨터와 같이 편리함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것들은 얼핏보면 불편함을 덜어주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를 점점 더 깊은 무기력 속으로 끌어들이고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며 움직일 힘을 약하게 만듭니다. 저자는 도시를 벗어나 야생 속에서 추위와 배고픔, 고요와 따분함을 직접 경험하며 '불편함이 주는 생명력'을 몸소 체험합니다. 그 경험을 통해 그는 불편함이 결핍이 아니라 회복의 시작이며, 적당한 스트레스와 도전이야말로 우리를 단단하게 만든다고 말합니다. 편안함에 길들여진 우리는 때로 삶의 의미와 생동감을 놓치곤 합니다. 약간의 불편함을 마주할 때 우리는 비로소 스스로의 한계를 깨닫고 성장의 방향을 다시 세울 수 있습니다. 불편함은 우리를 불안하게 하지만 동시에 변화로 이끄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지루함이 느껴질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도피하는 자신에게 놀라거나, 기술로 가득한 세상에 지쳐 있다면 이제는 의식적으로 '불편함'을 선택해 볼 때입니다. ◆ 불안을 밀어내지 않는 법 아이를 키우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불안해서 그래요." 작은 변수 하나에도 마음이 조급해지고 불안해진다는 것입니다. 사실 불안은 일상에서 너무도 자연스럽게 느끼는 감정입니다. 부정적인 이미지로 치부되곤 하지만 불안은 정상적인 감정이자 생존을 위해 진화한 본능이기도 합니다.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위험을 피하고 미리 대비할 수 있으며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책 '불안을 곁에 두기로 했다'는 우리 모두에게 익숙한 '불안'이라는 감정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책의 저자는 불안을 떼어내야 할 불편한 감정으로만 여기지 않고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존할 수 있는 상태로 이해하도록 안내합니다. 불안을 억누르거나 부정하는 대신 그 감정을 인정하고 곁에 두었을 때 비로소 나타나는 긍정적인 측면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요. 불안은 단순한 걱정이 아니라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기회를 알리는 '감정의 알람'입니다. 조금 흔들릴 때, 마음이 불안정할 때 우리는 더 깊이 생각하고 더 단단하게 준비하며,더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불안과 공존한다는 것은 삶의 흐름 속에서 자신을 점검하고, 성장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과정일지도 모릅니다. 부모로서 혹은 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불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완벽하게 통제하려 하기보다는 불안을 곁에 두고 관찰할 때 우리는 오히려 더 담담하고 단단하게 삶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조금 흔들리는 순간이 우리와 아이를 더 튼튼하게 만드는 시간임을 믿어도 좋겠습니다. 대구시교육청 학부모독서문화지원교사모임

    2025-11-11 06:30:00

  • [인터뷰] 이금녀 맨발교육연구소장

    [인터뷰] 이금녀 맨발교육연구소장 "모든 학교에 '맨발걷기 교육' 뿌리내리는 게 목표"

    '맨발걷기'로 병을 치료한 사례들이 하나둘씩 알려지며 성인들 사이에서 맨발걷기 열풍이 불고 있다. 지자체들도 맨발걷기 활성화 조례를 통과시키며 맨발걷기길을 곳곳에 조성하고 있다. 맨발걷기의 효능은 발바닥을 자극하는 '지압 효과', 맨발로 땅을 접촉하는 '접지(接地·Earthing) 효과'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몸에 쌓인 불필요한 활성산소를 배출해 신체적 건강을 개선시킨다는 점이다. 또 수면의 질 개선, 스트레스 감소, 집중력 향상 등 정서적 효과도 의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이러한 맨발걷기 활동을 치열한 경쟁 환경에 놓인 학생들을 위해 적용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금녀 맨발교육연구소 소장 이야기다. 이 소장은 학생들의 신체·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고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맨발걷기를 제안했다. 학생들의 긍정적인 변화를 곁에서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는 1987년 교직에 들어선 이후 대구시교육청 장학사·장학관, 대구 관천초·동일초 교장,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퇴임 이후 맨발교육연구소를 설립했고, 올해 맨발걷기 교육 지침서 격인 '맨발 어울림 교과서'를 동료 교사들과 함께 출간했다. -맨발걷기 교육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2015년 시교육청 학교문화 담당 장학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건강이 갑자기 나빠진 적이 있다. 그 무렵 우연히 맨발걷기에 대해 알게 되어 매일 퇴근 후 1시간씩 맨발로 흙길을 걷는 시간을 가졌다. 맨발걷기만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고, 몇 개월간 꾸준히 하다 보니 건강도 조금씩 회복됐다. 당시 부서에서 삶을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여럿 보았고 학생들도 나처럼 맨발걷기를 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2016년 관천초 교장으로 부임하며 직접 시도해 볼 기회가 생겼고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설득해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3년간 집중적으로 맨발걷기 활동을 운영하게 됐다. -관천초는 '맨발 걷기 1호 학교'다. 새로운 시도였는데 현장의 반대는 없었나. ▶학교 공동체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맨발 걷기교육이 학교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먼저 워크숍을 열어 교사들에게 맨발걷기 교육에 대해 소개하고 전 교사의 동의를 얻었다. 이후 학생, 학부모들에게도 차례로 맨발걷기의 효능, 맨발걷기 교육의 목적 등을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얻었다. 일부 희망자를 대상으로만 진행하면 점차 흐지부지되고 큰 효과를 볼 수 없을 것 같아 전 구성원의 동의를 얻고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데 중점을 뒀다. -관천초와 동일초에서 총 7년간 맨발학교를 운영했다. 주로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했는지. ▶가급적이면 학생들이 일상에서 맨발로 흙을 자주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려고 노력했다. 학생들이 아침에 등교하면서 수업 전까지 맨발걷기를 하도록 하고, 2교시 후 '중간 체육시간'을 30분 확보해 학교 전 구성원이 운동장에서 맨발로 걷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학교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연간 23시간 동안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맨발 걷기 또는 맨발 놀이를 하는 '맨발 수업시간'을 운영했다. 특별한 행사를 추가로 하게 되면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학교 행사에 맨발걷기를 최대한 접목하려고 했다. 또 학생들의 흥미를 돋우기 위해 스스로 목표한 만큼 맨발걷기를 완료하면 간식을 주거나 상장을 수여하는 보상 체계를 활용하기도 했다. -맨발걷기 활동이 초등학생들에게 어떤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가. ▶학생들이 맨발걷기를 시작한 이후 감기에 훨씬 덜 걸리고 전반적으로 건강 상태가 좋아졌다. 통계적으로도 과거와 비교했을 때 질병으로 결석한 학생 수가 현저히 감소했고 독감 감염률도 낮았다. 중요한 점은 학생들의 스트레스 완화와 정서 안정에 큰 도움이 됐다는 거다. 우울·불안 증세를 보이는 학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앓는 학생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맨발걷기를 꾸준히 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안정시키며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었다. 또 맨발걷기 활동 전후(3·12월)로 전교생 뇌파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들의 인지 강도, 인지 속도, 집중력 등 두뇌 활용 능력 향상과 스트레스 강도 감소가 수치로 확인됐다. -맨발걷기를 통해 변화된 학생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사례가 있는지. ▶ADHD를 심하게 앓는 5학년 남학생이 있었다. 수업시간에 느닷없이 소리를 지르거나 교실을 막 돌아다녀 같은 반 교사와 친구들이 힘들어했다. 담임교사 또는 내가 시간 날 때마다 운동장에 나와 그 친구와 함께 맨발로 걷거나 뛰어노는 시간을 보냈다. 그해 11월쯤 담임교사가 나를 찾아와 해당 학생이 정말 많이 좋아졌고 힘들 땐 예전처럼 돌발 행동을 하는 대신 '마음이 좀 힘들어요'라고 말로 표현을 한다고 하더라. ADHD 치료제 용량도 줄였다. 더 놀라운 사실은 친구들을 힘들게 하던 그 학생이 6학년 2학기엔 전교 학생회 임원이 되어 학교 일을 도맡아 하고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곤 했다. 맨발걷기에 아이들을 근본적으로 달라지게 할 수 있는 힘이 있음을 확신하게 된 계기였다. -올해 맨발걷기 교육 활동을 담은 책을 출판했다. 책까지 집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학급에서 맨발걷기를 지도하는 담임교사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워크북 형식의 교과서를 만들고 싶었다. 책은 '자랑스러운 나', '소중한 너', '함께하는 우리' 등 3개의 주제를 바탕으로 총 30차시(30시간)의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각 시간마다 한 가지 주제를 정해 맨발걷기와 접목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면 맨발 걷기를 하며 '친구의 장점'을 찾거나 '오늘의 감사한 일'을 떠올려보는 식이다. 학생들이 맨발로 친구들과 어울리는 가운데 자신과 친구, 학급공동체의 소중함까지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관천초, 동일초에서 함께 근무하며 맨발걷기의 교육적 효과를 체감한 교사 4명과 뇌교육학과 교수, 명상 전문가와 함께 집필했다. 모두 각자의 업무가 있다 보니 시간을 내기 쉽지 않았지만 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한 교재라는 사명감 하나로 마음을 모았다. -맨발걷기 교육과 관련해 국회 입법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 ▶지난 9월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의 노력 끝에 국회에서 '맨발걷기국민운동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법안 발의에 앞서 7월 국회에서 정책 포럼을 진행했는데 내가 '학생 맨발걷기 교육'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맡게 됐다. 학교 교장 시절 맨발걷기 활동을 진행한 사례들을 소개하며 왜 학교 교육에 맨발걷기가 도입돼야 하는지, 맨발걷기의 교육적 효과가 무엇인지 설명했다. 국회의원을 포함한 많은 참석자들이 맨발걷기 교육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고, 즉석에서 법안에 교육 관련 조항을 삽입하기로 의결했다. -맨발걷기 교육이 법안을 통해 추진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나. ▶지금도 일선 학교 재량으로 맨발걷기 교육을 진행할 수 있지만 학교 구성원들의 의지가 크지 않으면 확산되기 쉽지 않다. 지난해 기준 전국 500개의 학교에서 아침 맨발걷기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참여 학교 수가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이러한 활동을 꾸준히 해나가기엔 현장의 여러 어려움이 있다. 주변의 학교들이 맨발걷기 활동을 시작했다가 끝까지 하지 못하고 그만두는 사례들을 많이 봐왔다.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함을 절감했다. 이제는 맨발걷기의 효능이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진 만큼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에 맨발걷기 교육을 반영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맨발교육연구소 소장으로서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학교 현장에서 7년간 맨발걷기가 학생들에게 미치는 효과를 체감했기에 국가적인 차원에서 맨발걷기 교육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학교 교육에 맨발걷기가 도입될 수 있도록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또 일선 학교에 맨발걷기 교육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고 싶다. 지금도 학교의 요구가 있으면 맨발걷기 교육 연수, 학교 맨발걷기 환경 조성 컨설팅 등을 해주고 있다. 학교에서 맨발 걷기를 도입하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거나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달려가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37년간의 교직 생활 동안 다양한 교육 활동을 해봤지만 맨발걷기만큼 '가슴 뛰는 교육'은 많지 않았다.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단단하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게 맨발걷기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맨발걷기를 학교 교육과정에 도입한다면, 모든 학생들이 맨발걷기를 생활화한다면,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더 이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불행한 학생들이 되지 않을 거라고 감히 장담한다.

    2025-11-10 21:42:04

  • 이른 추위에 빨리 온 독감…질병청

    이른 추위에 빨리 온 독감…질병청 "일주일새 환자 68% 급증"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4주차인 지난 일주일간(10월 26일~11월 1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22.8명이었다. 1주 전의 13.6명에서 67.6% 급증한 것으로, 이번 절기 독감 유행 기준인 9.1명의 2.5배 수준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독감 유행이 두 달가량 빨리 찾아온 탓에 작년 이맘때(2024년 44주차)의 독감 증상 환자 수(1천 명당 3.9명)와 비교하면 올해가 5.8배가량 많다. 최근 독감 발생은 특히 어린이 유·소아와 청소년에 집중됐다. 지난주 7~12세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68.4명으로, 유행 기준의 7.5배에 달했다. 1~6세는 1천 명당 40.6명, 13~18세는 34.4명이었다. 병원급 221곳의 입원환자 표본감시에서도 독감 입원환자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일주일간 175명이 입원해 1주 전 대비 78.6% 증가했다. 최근 4주 연속 증가세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역시 같은 기간 178명에서 199명으로 11.8% 늘었다. 한편, 65세 이상과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는 독감 무료 접종 대상이다. 65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과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

    2025-11-08 11:30:00

  • 계명대 동산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0년 연속 1등급

    계명대 동산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0년 연속 1등급

    계명대 동산병원이 호흡기센터를 중심으로 호흡기질환 진료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적정성 평가'에서 10년 연속 1등급을 획득하고 천식 적정성 평가에서도 최우수 성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만 40세 이상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폐기능 검사 시행률 ▷지속 방문 환자비율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등 평가 전 지표에서 전국 및 동일종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천식 적정성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주요 지표인 ▷폐기능 검사 시행률 95.9%(전국 평균 41.7%) ▷ICS(흡입 스테로이드) 처방 환자비율 99%(전국 평균 51.9%) ▷지속 방문 환자비율 74.1%(전국 평균 72.7%)로, 모든 항목에서 전국 평균을 넘어섰다. 이번 평가 결과는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위한 다학제 협진 시스템과 스마트 진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호흡기질환의 조기 진단 및 악화 예방에 힘써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10년 연속 1등급이라는 성과는 의료진의 헌신과 환자 중심 의료가 빛을 발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진료체계를 기반으로 호흡기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1-08 09:30:00

  • [2025 행정감사] 대구시교육청 'AI 교육자료 품질 저하·특수교육 시설 부족' 등 도마에

    [2025 행정감사] 대구시교육청 'AI 교육자료 품질 저하·특수교육 시설 부족' 등 도마에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가 7일 대구시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이하 행감)에서 교육청의 현안 사업과 교육 관련 이슈를 놓고 다양한 질의들이 오갔다. 행감에서는 ▷인공지능(AI) 디지털 교육자료 품질 개선 방안 ▷고교학점제 운영 현황 점검 ▷학교폭력 예방 대책 강화 ▷특수교육 대상 시설 확충 ▷기초학력 향상 방안 마련 ▷아동 납치·유괴 범죄에 대한 교육청 대처 점검 등의 내용들이 주로 다뤄졌다. 이영애 시의원(달서구1·국민의힘)은 AI 교과서의 법적 지위가 교육자료로 전환되면서 품질 관리 및 운영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AI 교과서가 교육자료로 전환되어 (학교별) 자율 도입이 이뤄지면서 이용 규모가 축소됐다"며 "교과서 발행사의 손실, 교육자료 가격 인상, 사업 지속성 문제 등이 제기되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교육자료 공급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이 있냐"고 물었다. 올해 1학기 대구의 AI 교과서 채택률은 98%, 2학기는 80.9%로 집계됐다. 교육자료로 변경되며 채택률이 17.1%포인트(p) 떨어진 셈이다. 이에 대해 김태훈 부교육감은 "대구시교육청은 교육부뿐만 아니라 발행사,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함께 유기적인 협력 체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협력 체제를 통해 품질의 안정성과 공급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 차원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2학기에도 교육자료 품질 검증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발행사와의 협의를 통해 품질 관리를 하고 주기적으로 만족도 조사와 모니터링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한국 시의원(달성군3·국민의힘)은 대구시 세수 부족으로 인한 교육재정 결손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손 의원은 "대구시교육청은 매년 대구시로부터 교육비 특별회계로 비법정전입금을 지원받고 있다"며 "대구시가 내년도 비법정전입금을 교육청이 요청한 802억원에서 75억원 감액한 727억원을 편성했는데 사업상에 어려움이 없냐"고 물었다. 김태훈 부교육감은 "영재학교인 대구과학고의 운영비가 전액 삭감됐고 전국 체전 대비 선수 훈련비, 공공도서관 자료 구입비도 반액만 편성이 되어있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박소영 교육위원장(동구2·국민의힘)은 "대구의 특수교육 대상자 중 초등학교 취학유예자는 207명으로 전체(465명)의 44.5%를 차지한다"며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특수교육 대상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특수교육 시설을 확충하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 맞춤형 지원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우근 시의원(남구1·국민의힘)은 "대구 수성구를 비롯한 학군지를 중심으로 청소년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오남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상 아동이 (약물을) 오남용할 경우 수면 장애, 환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교육청 차원의 예방 교육,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지역의 자살·자해 시도 학생 수 증가를 언급하며 학생들의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대구시교육청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025-11-07 18:55:10

  • 대구 현풍고 박도훈 선수, U-17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서 눈부신 활약

    대구 현풍고 박도훈 선수, U-17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서 눈부신 활약

    대구 현풍고등학교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재학생인 박도훈 선수가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고 7일 밝혔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4일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5 U-17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2대 1로 이겼다. 한국(승점 3·1승·골 득실 +1)은 코트디부아르를 4대 1로 격파한 스위스(승점 3·1승·골 득실 +3)에 이어 2위를 꿰찼다. 이날 한국 대표팀의 골문을 지킨 박도훈 선수는 경기 초반부터 안정된 판단력과 뛰어난 반사신경으로 상대의 위협적인 슈팅을 여러 차례 막아내며 팀의 안정적인 경기 흐름을 유지했다. 박도훈 선수는 전반 8분 가엘 가르시아의 헤더를 막아내고 전반 41분 루이스 감보아의 슈팅을 오른발로 막아내며 팀을 다시 한번 위기에서 구했다. 또 후반 4분 팀의 역전 골 장면에서는 정확한 롱패스로 공격 전개의 출발점을 만들어내며, 단순한 수비를 넘어 빌드업에 기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도훈 선수는 "멕시코전을 치르면서 팀이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느꼈다"며 "조별리그를 조 1위로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도훈 선수는 현풍고 축구부의 핵심 골키퍼로, 빠른 판단과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이미 국내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그는 한국 유소년 축구의 차세대 수문장으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현풍고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학교 현장의 체계적인 학생 지원과 교사의 헌신, 그리고 학생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무대에서 도전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조진섭 현풍고 교장은 "박도훈 선수의 투지와 집중력은 현풍고가 추구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보여준 좋은 본보기"라며 "학교 전체가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풍고는 평소 전인교육과 스포츠 인재 양성을 함께 중시하며 학생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축구부는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지역 명문으로 자리매김했다.

    2025-11-07 1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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