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올해 학교 109곳 '지능형 과학실' 구축…총 32억 투입
대구시교육청은 초·중·고 109개를 대상으로 '2026년 대구형 지능형 과학실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지능형 과학실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맞춰 디지털 측정 센서,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지능정보기술을 과학 수업에 도입한 미래형 학습공간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기존의 수동적 실험에서 벗어나 스스로 주제를 선정하고 탐구하는 '학생 주도형 수업'을 실현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2022년부터 미래형 과학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 사업을 지속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238교에 구축을 완료했다. 올해는 교육부 지원 예산을 포함해 약 32억원을 투입, 학교급 및 여건에 따라 교당 최대 4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이번 사업이 마무리되는 올해 말 대구 지역 학교의 약 80%에 지능형 과학실이 들어서게 된다. 내년 대구 시내 모든 학교에 구축이 완료될 방침이다. 지능형 과학실은 학생들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처리하는 역량을 기르는 것은 물론 과학적 문제해결력과 창의적 사고력을 배양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교육청은 내실 있는 공간 구축과 학생들의 깊이 있는 과학 실험 수업 지원을 위해 '구축 지원단'도 구성했다. 학교별 담당 교사와 1대 1 유선 컨설팅을 실시하는 현장 밀착형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권역별로 지능형 과학실 활용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워크숍도 마련한다. 임종환 대구시교육청 융합인재과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탐구 중심의 과학 수업이 교실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3 17:49:06
"다치면 책임지냐" "우리 애 소외된다"…과도한 민원에 공놀이 사라지는 학교들
"아들이 다니는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 활동을 금지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소심하던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려 운동하며 많이 활발해졌는데 속이 타들어 갑니다." 안전사고 우려와 과도한 민원으로 아이들이 뛰어 놀 권리가 침해받고 있다. 23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실이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전국 초등학교 스포츠활동 금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 6천189개교 중 312개교(5.04%)가 교과 시간 외 축구·야구 등을 금지하고 있다. 대구는 초등학교 231개교 중 9개교(3.90%), 경북은 461개교 중 2개교(0.43%)가 포함됐다. 학생·주민의 안전사고 예방, 교내외 시설 파손 방지, 학부모 민원 등이 주된 이유였다. 특히 사고 발생 시 학교와 교사가 책임 논란에 휘말릴 수 있고 학부모 민원이 이어지면서 학교가 선제적으로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축구를 잘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소외감이나 박탈감을 줄 수 있다는 민원도 제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인기가 올라가며 '학교 운동회' 역시 민원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2에 접수된 운동회 소음 관련 신고 건수는 350건으로 이 중 345건(98.5%)에 대해 경찰 출동이 이뤄졌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대구는 신고 건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봄, 가을을 기준으로 학교 운동회 소음 관련 신고가 들어오기는 한다"고 말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지나친 체육 활동 제한으로 인한 피해가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5년 차 교사 윤모(39) 씨는 "교과 시간 외에 하는 신체 운동도 교육활동의 일부라고 본다"라며 "학부모의 민원으로 결국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되는 건데 그 사실을 모르니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 김현진(42) 씨도 "사고 위험 부담이 있다고 해서 교실에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거냐"며 "운동장에서 노는 것보다 앉아서 휴대폰 들여다보는 게 정서에 더 안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도 지난 22일 성명을 내고 "성장기 아동에게 또래와 함께 뛰노는 경험이 단순한 놀이를 넘어 필수적인 발달 과정"이라며 "신체활동은 비만 예방과 근골격계 발달, 심폐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정서 안정, 사회성 형성, 협동심 강화, 스트레스 해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23일 일부 초등학교가 점심, 쉬는 시간에 학교 여건상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축구, 야구 등의 일부 구기 활동을 제한한 데 대해 "학교 교육활동이 위축되지 않고, 학교·학부모와의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3 17:30:00
대구파티마병원 김난자 간호본부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김난자 대구파티마병원 간호본부장이 대한병원협회 '제67차 정기총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표창은 국민보건의료 향상과 의료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병원 종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난자 간호본부장은 오랜 기간 의료현장에서 헌신하며 지역사회 건강 증진과 공공의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환자 간호와 간호교육에 헌신해 왔으며, 특히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비상 진료체계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 지역사회 건강사업과 의료취약계층 지원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공공보건의료 실현에 앞장섰고, 간호 인력 양성과 교육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 간호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김난자 간호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환자 중심의 간호 실천과 지역사회 공공의료 기여에 대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간호서비스 제공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6-04-23 17:25:50
[모임행사] 대구중앙·중고 총동창회 동문가족 명랑체육대회
▶대구중앙중·고 총동창회(회장 김선동) 동문가족 명랑체육대회=26일(일) 오전 10시 대구중앙고 운동장. 010-9950-8122(회장), 010-3509-8848(사무총장).
2026-04-22 17:40:50
우상현 W병원장 "지방 사립병원 세계 학회 유치…의료 패러다임의 큰 변화"
대구 지역 한 사립 전문병원이 세계 의료계의 중심 무대로 우뚝 올라섰다. 수부(手部) 재건 및 접합 수술 전문병원인 대구 W병원 이야기다. W병원은 미세수술 분야의 '아시안게임'으로 불리는 '아시아태평양 미세재건수술학회(APFSRM·Asian Pacific Federation of Societies for Reconstructive Microsurgery)'의 2030년 학회를 경북 경주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수도권 대형병원이 아닌 지방 사립 전문병원이 국제 대형 학술대회를 유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학회 유치는 수지접합수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역량을 갖춘 W병원이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임상 경험이 만들어낸 성과로 평가된다. ◆18개국 선택받은 대구·경주 APFSRM은 아시아와 태평양 국가들(대한민국, 일본, 중국, 태국, 싱가포르,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이 참여하는 대형 국제 학술행사로, 미세수술 분야에서는 '아시안게임'으로 불릴 만큼 권위가 높다. 통상 이 같은 대형 학회는 수도권 주요 대학병원이 주도해 온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W병원이 18개국의 최종 선택을 받으며 기존의 틀을 깼다. 이번 대회는 2030년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진행되며 전 세계 30여 개국, 1천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최일선에서 학회 유치에 나섰던 우상현 W병원장(APFSRM 대한민국 유치위원장)은 "지방 사립병원도 충분히 세계 학회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상징적인 결과"라며 "단순한 행사 유치가 아니라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유치는 사전 설득과 철저한 준비가 밑바탕이 됐다. 해외 주요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지지를 확보했고, 병원 시설과 운영 역량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신뢰를 쌓아나갔다. 특히 경주 지역은 국제회의 시설인 화백컨벤션센터와 관광 인프라를 결합한 장소로 제시돼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 병원장의 도전이 처음부터 순탄하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왜 대학병원이 아닌 사립병원이 하느냐"는 편견과 반대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기존 학회들이 서울 중심으로 운영돼 온 관행이 강했기 때문이다. 그는 "관심도 없던 학회를 우리가 하겠다고 하니 오히려 견제와 의문이 많았지만 준비된 역량으로 설득해 나갔다"며 "대학병원보다 오히려 학회 운영 환경이 더 낫다는 평가도 있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규모가 아니라 준비와 실행력"이라고 말했다. 고난도 수부 재건 및 접합 수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W병원의 의료 역량은 물론 학술적 성과도 이번 유치에 한몫했다. 우 병원장은 그간 글로벌 의학대학의 교과서의 집필진으로 참여해 왔고, 최근에는 수부외과 분야 최고 권위 교과서인 '그린 오퍼레이티드 핸드 서저리(Green's Operative Hand Surgery)'의 재접한 분야 집필을 완료했다. 이는 약 18개월간 진행된 작업으로, 병원의 실제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담겼다. 그는 "우리가 하는 수술 방법이 전 세계 교과서에 실리고 기준이 되는 것 자체가 큰 의미"라며 "이제는 학회 유치를 통해 의료 표준을 이끌고 싶다"고 강조했다. ◆규모보다 전문성 강화가 핵심 W병원은 최근 462병상 규모로 확장하며 대형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다만 우 병원장은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닌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환자실'과 '정신건강 진료' 기능을 대폭 확대했다. W병원를 찾는 환자의 상당수가 절단 환자인 만큼 수술 후 집중 관리가 필요하고, 트라우마가 남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상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 병원장은 "환자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면서 병상 수를 늘렸다"면서도 "하지만 모든 영역을 다 진료하는 병원이라기 보다는 잘하는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 병원의 목표"라고 밝혔다. 또 W병원은 이번 APFSRM 유치 성과에 그치지 않고, '세계 선천성 수부 및 상지 기형 심포지엄(WCS)' 유치에도 나선다. '수부외과계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이 대회를 지방 사립병원이 주도해 유치하겠다는 것 자체가 상징적인 행보로 여겨진다. 우 병원장과 W병원 의료진들은 올해 인도에서 열린 WCS를 찾아 선천성 수부·상지 기형 진단법과 치료 성과를 발표했고, 참석한 세계 각국 전문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자리에서 W병원은 2032년 대회 유치에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같은 성과들을 바탕으로 W병원은 해외 의료진이 의료 기술을 배우기 위해 찾고, 해외 환자들까지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오는 세계적 수준의 병원으로 자리 잡아오고 있다. 우 병원장은 "우리가 가는 길은 항상 처음 가는 길이었다. 앞으로도 남들이 하지 않는 영역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며 "지방 사립병원도 세계 의료를 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W병원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04-22 06:30:00
[의학산책] " 봄철 감기인가?…알레르기 질환 일수도 있습니다"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감기가 오래 간다"며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두 질환은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이 중요합니다.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며, 보통 1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초기에는 목이 아프거나 미열, 몸살 같은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같은 특정 물질에 우리 몸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맑은 콧물, 연속적인 재채기, 코막힘, 눈과 코의 가려움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열이 나는 경우는 드뭅니다. 특히 증상이 특정 계절마다 반복되거나 외출 후 더 심해진다면 알레르기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감기약을 오래 먹었는데도 낫지 않는다"는 경우 역시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적절한 치료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나 코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하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원인이 되는 물질을 피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감기와 달리 자연적으로 완전히 사라지기보다는 계절마다 반복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질환은 특정 물질에 대해 몸의 면역체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염증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코에서는 비염, 기관지에서는 천식, 피부에서는 아토피피부염 등으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알레르기 질환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은 꽃가루, 음식(땅콩이나 복숭아 등),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의 털 등 매우 다양합니다. 병원에서는 혈액검사나 피부반응검사를 통해 어떤 물질에 반응하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치료와 예방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검사로는 MAST(Multiple Allergen Simultaneous Test)가 있으며, 이는 혈액을 이용하여 다양한 알레르겐에 대한 특이 IgE 항체와 총 IgE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총 IgE 수치가 100 IU/mL 미만인 경우 정상 범위로 간주되며, 그 이상일 경우 알레르기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총 IgE 수치는 개별 환자의 연령, 흡연 여부, 기생충 감염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단독 지표로 해석하는 데에는 제한이 있습니다. 따라서 임상 양상과 특이 IgE 결과를 종합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봄철에는 황사와 미세먼지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이러한 미세먼지는 코와 기관지를 자극해 알레르기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에는 손 씻기와 세안을 통해 몸에 묻은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적절히 환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증상이 가볍다고 방치하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지속적인 코막힘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집중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소아의 경우 학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봄은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지만, 우리 몸이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감기처럼 보이는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보다 건강하고 쾌적한 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병철 대구 강남종합병원 내과 원장
2026-04-22 06:30:00
무릎이 아프면 많은 사람들이 "이제 나이가 들어 연골이 안 좋아졌나 보다"하고 걱정부터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무릎 관절염은 한 번에 심해지는 질환이 아니라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의 단계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자신의 관절 상태에 맞는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 관절염에서는 생활습관 관리와 비수술적 치료가 기본이 된다. 가벼운 통증이 시작되는 단계에서는 소염진통제나 물리치료, 무릎 주변 근육의 균형을 회복하는 재활치료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을 강화하면 무릎 관절에 전달되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체중 조절 또한 중요한 요소다. 보행 시 무릎 관절에는 체중의 몇 배에 해당하는 하중이 전달되기 때문에 작은 체중 변화도 관절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식이 조절과 함께 평지 위주의 걷기, 가벼운 강도의 실내 자전거 운동, 수중 운동, 스트레칭 등을 꾸준히 시행하면 관절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초기 단계에서는 주사 치료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흔히 '연골주사'라고 알려진 히알루론산 주사는 관절 내 윤활 작용을 도와 관절의 마찰을 줄이고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역할을 한다. 많은 환자들이 연골을 재생시키기를 기대하지만 그것보다는 관절 내 환경을 개선해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는 치료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또한 관절 주변 조직의 회복을 돕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Polynucleotide) 주사 역시 일부 환자에서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관절염이 중기로 진행하면 연골 손상이 점차 심해지고 통증도 잦아진다. 이 단계에서는 특히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쪼그리고 앉을 때 통증이 더욱 뚜렷해지고 무릎이 뻣뻣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다. 또한 관절 안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액이 증가하면서 무릎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관절 내 염증 반응을 줄여 통증과 부종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보통 3개월 이상의 적절한 간격과 적응증을 고려해 사용해야 한다.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통해 연골과 반월연골판 손상 여부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 결과 퇴행성 변화 또는 손상 정도에 따라 관절경 수술이나 근위경골절골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수술은 관절 정렬을 교정하거나 손상된 구조를 정리하여 관절 통증과 부기를 줄이고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데 목적이 있다. 말기 관절염에서는 연골이 거의 닳아 뼈와 뼈가 직접 부딪히면서 심한 통증과 보행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이 단계에서는 보행 거리가 짧아지고 주사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인공관절 치환술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관절을 인공 구조물로 대체하여 통증을 줄이고 관절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수술 기구와 술기, 마취 방법, 재활 치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회복 속도와 환자 만족도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무릎 관절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계에 맞는 치료'다. 초기에는 생활습관과 운동을 통해 관절을 보호하고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증상이 진행하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단계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통증을 참고 방치하기보다 전문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관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건강한 무릎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곽일훈 곽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2026-04-22 06:30:00
대구 학폭 피해응답률 14년 연속 전국 최저…"인성 중심 학교문화·체계적인 현장 지원"
"지금의 선택이 아이 미래를 좌우합니다." 사교육 업체의 광고가 아니다. 어느 학교폭력(학폭) 전담 로펌의 광고 문구다. 최근 로펌에도 학폭전담팀이 생길 만큼 '교육 현장의 사법화'가 가속화 되고 있다. 사소한 다툼이나 말실수도 학폭으로 신고되고,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학생이 피해 학생을 다시 신고하는 '맞폭' 현상도 일상화됐다. 대구시교육청은 해마다 증가하는 학폭 신고, 소송 속에서 학생들의 갈등을 '처벌' 대신 '교육'으로 풀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해 왔다. 그 결과 학폭 피해 응답률 14년 연속 전국 최저를 기록했고, 2024년 시도 교육청 평가(학폭 근절 노력) 우수 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학폭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대구 학교 현장의 노력을 살펴봤다. ◆학폭 건수 줄어도 현장 어려움 증가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16일 열린 정책설명회에서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하반기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지역 피해 응답률이 1.0%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국 피해 응답률 3.0%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학교급별 피해 응답률은 초등학교가 1.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학교 0.9%, 고등학교 0.5% 순이었다. 다만 학폭 신고 접수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심의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미한 학폭 사건까지 처벌 위주의 학폭위로 넘어가고 있다는 게 교육 현장의 분석이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학폭 신고 접수 건수의 85%가 징계 중 가장 경미한 1~3호 처분으로 나오고 있다. 학폭이 아닌 걸로 판단되는 '조치없음'도 2024년 9%에서 지난해 17%로 8%포인트(p) 증가했다. 생활인성교육과 최홍일 장학사는 "이는 학교 내에서 교육적으로 해결해야 되는 상황까지도 학폭 신고로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학교 현장이 여전히 학폭으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교육청이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동체 중심 사전 예방 체계 구축 대구의 학폭 관리는 공동체 중심의 다각적인 '사전 예방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먼저 교육 3주체(학생·교직원·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학교문화 책임규약'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각 학교가 학기 초 자발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특색 있는 책임규약을 제정하고, 릴레이 서명 및 선포식 등을 통해 '방관하지 않고 행동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도록 노력한다. 또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소통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 및 학교 부적응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는 '사제존중 행복시간'을 지역 전체 학교에서 연간 12회 이상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학생 교육뿐만 아니라 가정과 학교의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이 강화된다. 신규 및 저경력 교사를 위한 '생활교육 조율콘서트'를 통해 현장 밀착형 사안 처리 노하우를 전달하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생활교육 토크: 애지중지(愛之重之)'를 개최해 가정에서의 올바른 관계 회복 지도 방안을 공유한다. 학폭 예방을 위한 학교의 노력과 성과는 대구 월배중의 사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월배중은 과거 학생 간 갈등이 잦아 '학교문화 책임규약 실천학교' 운영, '학폭 제로를 위한 어울림 프로그램' 진행, '학생 자치회 및 각종 또래 활동' 활성화 등 학폭 사전 예방 교육에 적극 힘써왔다. 그 결과 학폭 발생 건수는 ▷2023년 23건 ▷2024년 6건 ▷2025년 3건으로 최근 3년간 현저한 감소세를 보였다. ◆든든e 통해 교원 업무 집중도 향상 고도화되는 학폭 사안 속에서 교사들이 행정 업무에 매몰되지 않고 학생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시스템도 구축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1월부터 학폭 사안 처리와 특별교육 온라인 신청을 통합 지원하는 '대구생활교육 지원 포털 든든e(이하 든든e)'를 개통해 전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담당 교사들은 그동안 학폭 사안 발생 시 관련 절차를 충분히 숙지하지 못할 경우 절차상 하자로 인한 민원이나 분쟁에 대한 부담이 컸다. 학폭 관련 특별교육 신청 과정에서도 교육기관별 수용 인원과 일정을 확인하기 위해 교사가 개별적으로 연락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든든e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학폭 사안의 접수부터 보고·처리 과정까지를 일원화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특별교육 기관별 교육 일정과 잔여 인원도 즉시 확인해 신청할 수 있다. 또 학폭 사안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 향후 피해·가해 학생을 같은 반에 배정되지 않도록 하는 등 사후 관리도 강화한다. 단순 시스템 운영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긴급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소통창구도 강화했다. 사안 처리 과정의 의문점을 SNS로 묻고 답하는 '든든톡'과 유선 상담 채널인 '든든콜'을 연계 운영해 장학사들이 24시간 내내 실시간 답변하며 교사가 오로지 학생 간 관계 회복과 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현장 밀착형 '맞춤형 중재·회복 지원' 시교육청은 학폭이 법적 분쟁으로 치닫기 쉬운 현실 속에서도 이를 교육적 관점에서 풀기 위해 '맞춤형 현장 지원'을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학폭 사안이 발생하면 전문가로 구성된 '관계회복지원단'과 '갈등조정지원단'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 사안을 중재하고 관계 회복을 돕는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이 있듯이 학폭에도 갈등 해결을 위한 '골든타임'이 있다. 주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어야 할 때는 관계회복지원단을 통해 갈등 초기 여러 차례 대화 모임을 가지며 관계 개선을 지원한다. 또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상대와의 관계를 회복하기는 원하지 않지만 안전했으면 좋겠다고 판단되는 상황에는 갈등조정지원단을 통해 서로에게 피해를 가하지 않겠다는 '신사협정'을 체결하도록 한다. 이 외에도 학생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 ▷Wee센터를 통한 학생 심리 상담 긴급 지원 ▷교육지원청 소속 변호사를 통한 법률 상담 지원 ▷장학사를 통한 학폭 사안처리 절차 안내 등을 지원한다. 이해연 시교육청 생활인성교육과장은 "학폭이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갈등이기 때문에 누가 잘못했다고 처벌을 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며 "친구 간에 다툼이 생겼을 때 교육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학교 현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1 06:30:00
[4인4쌤의 리얼스쿨] 꺼지지 않는 배움의 불꽃을 지피는 교육
대한민국의 아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긴 시간을 책상 앞에서 보내지만, 역설적으로 배움의 기쁨에서 가장 멀어져 있다. 옆 친구보다 앞서기 위해 수년 뒤의 과정을 미리 훑는 과도한 선행 교육은 아이들의 뇌를 생각하는 기관이 아닌 출력하는 기계로 전락시킨다. 정답을 맞히는 기술은 정교해졌을지 몰라도,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탐구하는 지적 호기심은 이미 고갈된 상태다. 선행이라는 이름의 폭주가 아이들을 번아웃으로 몰아넣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교육의 나침반은 지식의 선점이 아니라 질문 근육을 회복하는 데로 향해야 한다. ◆ '무엇'보다 '왜'를 묻는 사유의 복원 선행 교육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과정을 생략한 채 결론만을 주입한다는 것이다. 원리를 이해하기도 전에 공식부터 외운 아이들에게 지식은 즐거움이 아니라 해치워야 할 숙제일 뿐이다. 이제 교육은 아이들에게 정답을 빨리 내놓으라고 재촉하는 대신, 현상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사유의 시간을 되돌려주어야 한다. 단순히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을 넘어 '이 공식은 왜 필요할까?'를 고민하게 하고, 역사적 사건의 연도를 외우는 대신 "그 시대 사람들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를 토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인공지능(AI)이 모든 지식을 요약해 주는 시대에 인간의 경쟁력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지식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깊이 있는 질문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찾아가는 느린 배움의 경험이야말로, 고갈된 공부 흥미를 되살리는 가장 확실한 마중물이 된다. ◆ 정답이 없는 세상에서의 자기 주도적 탐구 학교 밖의 현실은 단 하나의 정답이 존재하는 객관식 시험지가 아니다. 선행 학습에 길들여진 아이들은 정답이 보이지 않는 모호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쉽게 무너지고 만다. 타인이 설계한 진도를 따라가는 수동적인 태도는 아이들의 주체성을 갉아먹는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스스로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실행해 볼 수 있는 탐구의 장을 마련해주어야 한다. 그것이 아주 사소한 호기심, 예컨대 우리 동네 길고양이의 생태를 관찰하거나, 좋아하는 게임의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일일지라도 상관없다.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얻어낸 결과물은 선행 학습이 줄 수 없는 효능감을 선사한다. 실패를 반복하며 가설을 수정해 나가는 과정은 아이들의 멘탈을 강화하며, 어떤 어려운 과제 앞에서도 도망치지 않는 지적 맷집을 길러준다. ◆ 속도가 아닌 방향을 결정하는 자존감 결국 교육의 중심은 아이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와야 한다. 남들보다 한 학기 앞서는 속도에 매몰된 교육은 아이를 끊임없는 비교와 열등감 속에 가둔다. 하지만 자기 주도적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깨달은 아이는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할 줄 아는 단단한 자존감을 갖게 된다. 이제 부모와 교육자는 아이의 진도 체크리스트를 덮고 아이의 눈을 바라봐야 한다. 지식의 양으로 아이의 가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무엇을 궁금해하고 어떤 순간에 눈을 반짝이는지에 주목해야 한다. 교육은 아이의 머릿속에 지식을 채워 넣는 작업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속에 꺼지지 않는 배움의 불꽃을 지피는 과정이어야 한다. 아이들이 선행이라는 가혹한 레이스에서 잠시 내려와 자신만의 보폭으로 세상을 탐구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미래를 개척할 진짜 공부가 시작될 것이다. 교실전달자(초등교사·초아쌤)
2026-04-21 06:30:00
방역당국 "국내 코로나19 발생 소폭 증가 우려…고위험군 백신 접종해야"
새로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발생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BA3.2' 변이를 포함해 전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BA3.2 변이는 새로 등장한 게 아니라 2024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출현했다가 당시 다른 변이 발생으로 인해 사라진 후 최근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BA3.2 변이를 포함해 최근 몇 년간 등장한 코로나19 변이는 모두 오미크론의 '후손'으로 볼 수 있는 아형이어서 완전히 새로운 돌연변이로 볼 수는 없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새로운 변이 확산과 함께 일부에서 '누가 감염됐는지 알 수도 없다',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은 무용지물' 등을 지적하는 데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누가 걸렸는지 가늠이 안 되려면 아예 코로나19 진단이 안 돼야 하는데, BA3.2 변이는 시중에 있는 키트로도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현재 접종 중인 백신 효과가 유효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변이가 면역 회피 능력을 키운 탓에 코로나19 발생이 일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국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질병청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지난해 10월 이후 안정적인 편이고 전년 동기 봄철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라면서도 "현재 발생 상황을 보면 향후 4주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므로 고위험군은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65세 이상 노인,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2026-04-20 18:37:09
"한국형 바카로레아 시대 개척" 강은희 교육감 3선 도전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글로벌 교육도시 대구'로 도약 의지를 선보이며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강 교육감은 20일 대구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년 동안 대구교육은 질적 성장을 이루었고 교실 수업의 실질적 변화도 이끌어냈다"며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교육 프로그램으로, 토론·발표식 수업과 논술·서술·구술 평가 중심으로 운영된다. 강 교육감은 8년 전 전국 최초로 공교육에 IB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그는 IB를 넘어 우리나라 교육과정과 평가체제에 걸맞은 '한국형 바칼로레아(KB·Korea Baccalaureate)' 시대를 열고, 교육청 산하 기관과 부서도 이에 맞게 재편하겠다고 공약했다. 강 교육감은 "대구시교육청은 IB를 KB로 승화시키기 위해 지금까지 충실한 준비를 해왔다"며 "2년 전부터 국가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대구 교육과정 각론을 개발하고 올해 2월부터 학교 현장에 각론을 보급하고 교원에 대한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교육연구원을 KB 컨트롤타워로 전환해 평가·교육과정 설계 및 편성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하고 교육청의 초·중등 교육 부서는 KB 실행에 중점을 두도록 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미 우리나라 대입제도 개편 논의 과정에서 논술·서술형 평가 도입이 핵심의제로 부각되고 있다"며 "KB가 도화선이 되어 궁극적인 대입제도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육감은 ▷IB 프로그램 도입을 통한 공교육 혁신 ▷기초학력 미달 비율 전국 최저 수준 달성 ▷학생 정서 교육을 통한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전국 최저 기록 달성 ▷직업계고 졸업생 취업률 1위 달성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강 교육감은 21일 예비후보 등록 이후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참배한다. 서구 두류네거리에 마련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오는 25일 진행할 예정이다.
2026-04-20 16:37:36
'질문'이 '탐구'가 되는 교실'로…대구 유가유치원, 새로운 유아교육 모델 제시
대구 유가유치원이 놀이와 탐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유아교육 모델'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유가유치원은 국제 바칼로레아(IB) 유치원 교육과정(Primary Years Programme Early Years·PYP EY) 후보학교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유아 주도 탐구 중심 교육과정의 운영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IB 후보학교 방문 컨설팅을 받았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국제 바칼로레아 기구(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교육 프로그램으로, 토론·발표식 수업과 논술·서술·구술 평가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번 컨설팅은 유가유치원의 월드스쿨 인증을 위해 IBO에서 배정한 IB 교육 전문가 강리엘 컨설턴트가 유치원을 방문해 교육과정 운영 전반을 살펴보고, IB 교육 철학을 담은 탐구 중심 학습이 실제 유치원 교실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관찰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유가유치원은 'Y.U.G.A.(놀이, 전통, 글로벌, 탐구)'라는 고유한 교육 모델 제시를 통해 아이들이 세상을 만나는 방식을 새롭게 정립했다. 이는 유아들이(Young) 놀이 속에서 세상을 관찰하고, 우리 고유의 전통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개성(Unique)을 가지며, 세상을(Global) 향해 나아가는 탐구자(Adventurers)로서 성장하는 여정을 의미한다. 강리엘 컨설턴트는 수업 참관을 통해 "아이들이 놀이 속에서 스스로 탐구하며 개념을 이해하고, 전 교원이 협력해 이를 세심하게 지원하는 모습이 교육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있다"고 평을 남겼다. 임민정 유가유치원 원장은 "이번 컨설팅은 우리 유치원만의 정체성과 운영 중점들을 되돌아보고 더 큰 성장을 위한 뿌리를 다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유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히 이해하고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글로벌 탐구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들의 배움을 지원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유가유치원은 이번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호기심과 눈빛이 살아있는 탐구 중심 수업 문화를 한층 정교하게 가꿔 나갈 예정이다.
2026-04-20 13:37:53
영남대병원 이선영 간호사, '결핵 예방의 날' 질병관리청장 표창 수상
영남대병원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 이선영 간호사가 지난달 24일 '제16회 결핵 예방의 날을 맞아 국가 결핵 예방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질병관리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선영 간호사는 결핵 퇴치 홍보와 결핵 예방·관리 사업에 헌신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했다. 영남대병원은 2011년부터 국가결핵관리사업에 참여해 대구시 및 경북권 질병대응센터와 협력하여 대구·경북 지역 결핵 관리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민간·공공협력 국가결핵관리사업은 국가와 민간의료기관이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결핵 환자 치료 관리의 질을 향상시키고, 치료 성공률 제고와 더불어 다제내성결핵 환자 및 결핵 사망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선영 간호사는 "앞으로도 영남대병원이 결핵 진단 및 예방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6-04-19 13:41:55
의대 수시 합격선 일제히 상승…최상위권 수험생 쏠림 심화
상위권 수험생의 '의대 쏠림'이 강화되면서 지원자가 줄었는데도 2026학년도 의과대학 수시 합격선은 일제히 상승했다. 종로학원은 19일 가톨릭대, 울산대, 경북대, 전남대, 건양대, 한림대, 을지대, 경상국립대, 고신대 등 9개교의 2026학년도 의대 내신(1등급이 최고 등급) 합격 점수를 분석한 결과 2025학년도나 2024학년도보다 모두 상승했다고 밝혔다. 울산대 의대는 2026학년도 최종 등록자의 내신 평균이 1.15등급으로 2025학년도(1.23등급)보다 0.08등급 상승하고 2024학년도(1.46등급)에 비해선 0.31등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북대 의대는 2026학년도 상위 70% 커트라인이 1.35등급으로 전년도에 비해 0.16등급, 2024학년도에 비해 0.27등급 각각 높았다. 최종 등록자의 80% 커트라인을 발표한 경상국립대 의대의 경우 2026학년도가 1.11등급으로 2024학년도(1.12등급)나 2025학년도(1.37등급)보다 상승했다. 종로학원은 "의대 모집 정원이 늘어난 2025학년도뿐만 아니라 정원 규모가 유사했던 2024학년도보다도 합격 점수가 높았다"며 "정원의 확대 여부와 상관없이 내신 합격 점수가 높아진 것은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선택 흐름이 강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2026학년도 의대 지원자 수는 수시와 정시 모두 감소했다. 2026학년도 전국 39개 의대 수시 지원자는 5만1천194명으로 전년 대비 29.2%(2만1천157명), 2024년 대비 10.5%(5천998명) 줄었다. 같은 기간 정시 지원자도 전년 대비 32.3%(3천393명), 2024학년도 대비 12.0%(973명) 감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부터 지역의사제 도입이 예정된 만큼 내신 상위권의 의대 집중은 더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방권 의대의 경우 수시 기준 합격선은 전국 선발, 지역인재, 지역의사제 전형 순으로 형성되는 구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4-19 13:24:45
대구 특수교육의 산실 '대구광명학교' 80돌…개교 80주년 행사 개최
대구광명학교는 지난 17일 학교 아트센터 및 교내에서 총동문회, 유관기관 관계자, 학생, 학부모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8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랑·빛·자유의 80년, 빛과 소리로 열어가는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특수교육의 산실로 걸어온 대구광명학교 80년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광명학교는 1946년 시·청각 장애 학생들을 교육하기 위한 '대구맹아학원'으로 출발했다. 광복 이후 설립된 최초의 사립 특수학교로 대구 특수교육의 초석이 되었으며, 우리나라 특수교육 발전에 선구적인 역할을 한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다. 이날 시각 장애 특수학교로서의 역사성과 교육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100년의 미래를 향한 비전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기념식은 ▷학교의 발전 과정을 담은 기념 영상 시청 ▷학생들의 합창 공연 ▷총동창회 장학금 전달 ▷타임캡슐 퍼포먼스 진행 등으로 이어졌다. 또 특별 제작한 개교 80주년 기념우표 액자를 배부해 의미를 한층 더했다. 서혜연 대구광명학교 교장은 "미래 경쟁력을 지닌 학교, 배움이 곧 나눔이 되는 따뜻한 리더를 기르는 학교, 장애 학생들에게 더 넓은 세상과 더 밝은 미래를 열어 주는 학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광명학교는 교육 공동체 및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시각 장애 학생 교육의 전문성과 학교의 사회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4-19 13:18:06
'아시아태평양 미세 재건수술학회' 2030년 경주에서 열린다
세계 미세수술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인 '아시아태평양 재건 미세수술학회(APFSRM·Asian Pacific Federation of Societies for Reconstructive Microsurgery)'가 2030년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19일 대구 지역 종합병원인 W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7차 APFSRM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APFSRM은 아시아와 태평양 국가들(대한민국, 일본, 중국, 태국, 싱가포르,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이 참여한 세계 모임으로 미세수술 분야의 '아시안게임'으로 불릴 만큼 권위 있는 학술대회다. 앞서 지난 2014년 7월 3일부터 5일까지 충남 부여에서 한 차례 개최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2030년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진행되며 전 세계 30여 개국, 1천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유치를 이끈 우상현 W병원장(APFSRM 대한민국 유치위원장)은 발리 현지에서 각국 대표단을 상대로 한국 미세수술의 탁월한 임상 실적과 경주의 문화적 우수성을 적극 알렸다. 지역 사립 종합병원이 이 같은 대규모 행사를 유치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우 병원장은 학회 자문위원회·이사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대한수부외과학회·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대한성형외과학회·대한정형외과학회 등의 공식 후원도 이끌어냈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경주시도 각각 국제 홍보 활동과 행정 지원에 나서며 힘을 보탰다. 우상현 W병원장은 "지역 사립 종합병원도 충분히 세계 학회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상징적인 결과"라며 "기존의 편견을 넘어 의료계의 열정과 정부·지자체의 강력한 지원 의지가 합쳐진 덕분"이라고 밝혔다.
2026-04-19 12:53:38
대구학비노조 "교내 부정적 민원에 학교 비정규직도 고통"
"이런 식이면 교장선생님께 말해서 일 못 하게 할 거예요. 잘려도 돼요?"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활동을 수행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교육활동 침해로 고통받고 있다. 일부 시도교육청이 교원 외 직원에 대한 보호 방안을 수립하고 있는 반면 대구는 아직 더딘 실정이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학비노조) 대구지부는 16일 오전 대구시교육청 앞에서 '대구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교육활동 보호제도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학생 대상 교육활동을 수행하는 비정규직 직종은 유치원방과후전담사, 초등늘봄전담사, 특수교육실무원, 방과후학교강사, 영어회화전문강사, 초등스포츠강사, 교육·상담복지사 등이 있다. 노조는 "서이초 사건 이후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 조처는 대폭 강화됐지만 교육활동에 참가하는 교육공무직원에 대한 보호 조처는 전무하다"며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대구시교육청은 수년간 이 권고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인권위는 지난 2020년 "일선 학교에서 학생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교육공무직원이 업무수행 과정에서 폭언과 폭행 등을 당한 경우 이들을 들을 보호할 수 있는 별도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라"고 17개 시·도교육감에게 권고한 바 있다. 경기·전남도 교육청은 지난 2021년 '학생 대상 업무수행 교육공무직원 보호 계획'에 따라 ▷피해 근로자 즉시 보호 조치 ▷일상 회복을 위한 심리상담 지원 ▷법률 상담 지원 ▷법률적 배상 책임 등을 마련했다. 부산시교육청도 올해부터 '교육공무직원 보호조치 추진계획'을 세우고 ▷교육공무직원 마음건강 심리상담 지원 ▷책임보험 가입을 통한 손해배상액 보장 ▷3일 이하 재해 근로자 치료비·약제비 보상 등을 지원한다. 15년 차 방과후학교 강사인 우정숙 씨는 "문제 행동을 지적했다가 학생이 교구를 던져 몸에 맞은 적도 있고 지속적인 욕설을 듣는 경우도 많다"며 "침해 사안 발생 시 즉각적인 보호 조치가 이뤄지는 교원과 달리 강사들은 개인이 오롯이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학교에서 학생을 만나는 모든 교직원은 악성 민원이나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 시달릴 위험이 있다"며 "현재의 '교원 교육활동 보호 계획'을 '교직원 교육활동 보호 계획'으로 수정하고 보호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교육청은 법률상 문제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도 지원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 활동 중 피해를 입을 경우 고충 상담, 법률 상담, 심리상담 센터 안내 등을 하고 있고, 2022년 직무 관련 소송 비용 지원 조례를 만들어 소송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공무직원들이 이를 잘 알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절차에 대해 상세히 안내하고 다른 교육청의 사례들도 좀 더 살펴보고 참고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4-16 17:48:43
수성구 21세기 연합의원, 내달부터 야간·휴일 소아 진료
대구 수성구에서 다음 달부터 야간 및 휴일 소아 외래 진료가 시작된다. 대구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다음 달 1일부터 수성구 '21세기연합소아과의원'에서 야간·휴일 소아 외래진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정되지 않은 구·군을 중심으로 지정된다. 현재 대구에는 6곳의 달빛어린이병원이 있으며, 수성구에는 이러한 유형의 병원이 없어 야간·휴일에 아이가 아프면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운영 시간과 인력 기준 등은 달빛어린이병원보다 완화된다. 이를 통해 소아 야간 및 휴일 외래진료 기반을 확보하고, 향후 달빛병원으로의 확대·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21세기연합소아과의원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이 상주하며 평일 오후 6~8시, 토요일 오후 1~5시 진료한다. 일요일은 오전 9시~오후 3시 문을 연다. 시는 해당 기관에 연간 최대 1억2천만원의 인건비와 운영비를 국비와 지방비 매칭으로 지원한다. 이번 선정으로 수성구뿐만 아니라 인접한 중·동·북구 주민들의 소아 진료 편의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사업은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지역에도 소아 야간·휴일 진료 인프라를 촘촘히 채워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시민들이 아이를 키우며 어디서든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4-16 15:29:36
교사 얼굴 불법 합성 영상물 돌려 보며 조롱하는 학생들
최근 충남 계룡의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교사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에도 교권 침해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의 '2024학년도 교육활동 침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학년도 지역교권보호위원회(지역교보위) 개최 건수는 총 4천234건으로 그중 약 93%(3천925건)가 교육활동 침해로 인정됐다. 서이초 사건이 있었던 2023년(5천50건) 대비 소폭 줄었으나 2020년 1천197건, 2021년 2천269건, 2022년 3천35건에 비하면 여전히 증가 추세다. 지역교보위는 교육활동 침해행위 해당 여부 침해 학생과 보호자 등에 대해 조치를 심의하는 기구로,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한다. 당초 학교에 설치됐지만 2024년 교권보호 강화를 위해 교육지원청으로 이관됐다. 백승아 의원이 교육부로 받은 '교육활동 침해 심의 건수 분석자료를 보면, 대구 지역의 경우 2020년 74건, 2021년 115건, 2022년 172건에, 2023년 252건으로 4년 동안 3.4배 늘었다. 유형별로는 '교사의 생활지도에 불응하거나 교육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교사에 대한 모욕, 명예훼손'이 많았다. 2024년부터는 교육청별 구체적인 심의 건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심의 건수에 따라 학교 현장의 교권 보호 여부를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며 "2024년은 전년 보다는 감소했지만 교사들의 교권 침해, 교보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과거보다는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문자, SNS, 몰래 촬영 등 디지털 기기를 통한 교권 침해도 급증하고 있다. 지역의 한 초등교사 A씨는 "잘못된 행동을 하는 학생을 지도하자 그 학생이 나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을 자신의 SNS에 올린 적이 있다"며 "다른 학생들이 그걸 보고 사실로 오해해 억울하고 속이 상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교사 B씨도 "학생이 수업시간에 태블릿으로 내 얼굴을 촬영해 딥페이크(Deepfake·불법 합성물)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보여줬다"며 "모욕적이고 수치스러웠지만 학생·학부모와의 관계 악화가 우려돼 교보위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보미 대구교사노조 위원장은 "다수의 교사들이 학생, 학부모의 보복성 악성 민원이나 무고한 아동학대 신고 등 보복이 두려워 교권 침해 사실을 참고 넘어가 실제 교권 침해 사례는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교권이 무너지면 교사 한 사람의 인권만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그 교실에 있는 다른 많은 학생에게도 그 피해가 고스란히 간다"며 "무고성 아동학대에 대한 신고 요건을 제한하고 정당한 교육활동을 침해하는 학생, 학부모에게 좀 더 강력한 제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4-16 14:14:30
대한척추골다공증연구회 신임 회장에 조대철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
조대철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지난달 28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대한척추골다공증연구회 제13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대한척추골다공증연구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이달부터 1년이다. 조 교수는 현재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이자 대외협력실장으로 재직 중이며, 척추질환 및 골다공증 분야에서 활발한 진료와 연구를 수행해 왔다. 또 대한척추골다공증연구회, 대한 척추신경외과 및 관련 학술단체에서 다양한 학술 활동을 통해 국내 척추골다공증 분야의 발전과 진료 수준 향상에 기여해 왔다. 이번 회장 선출은 조 교수가 척추 골다공증 분야에서 쌓아온 학문적 성과와 임상 경험, 그리고 학회 발전에 대한 기여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그는 임기 동안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다기관 임상연구 활성화 및 연구 네트워크 구축 ▷젊은 연구자들의 기초 및 임상 연구 참여 확대 ▷척추골다공증 진료 지침 개발 및 표준화 ▷학술 교류 및 교육 프로그램 강화 ▷유관 학회 및 기관과의 협력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척추골다공증 분야의 근거 기반 진료를 강화하고, 학문적 발전과 임상 성과를 동시에 이루는 연구회로 도약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조대철 교수는 "고령화 사회에서 척추골다공증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회원들과 함께 다기관 연구와 학술 교류를 활성화하고, 차세대 연구자 양성과 진료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대병원은 이번 조대철 교수의 차기 회장 선출을 계기로 척추질환 및 골다공증성 척추질환 분야에서 한층 더 높은 진료 및 연구 역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04-15 15:4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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