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밖 역사 현장 탐구한다…대구시교육청, '탐구체험 역사캠프' 첫 운영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대구·칠곡·안동 일대에서 초·중등 학생과 가족, 교사 등 140명이 참여하는 '2026 탐구 체험 역사 캠프'를 운영한다. 캠프 주제는 '평범한 시민이 역사를 움직인다'로, 교과서 속 영웅이 아닌 각자의 자리에서 선택하고 행동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지역의 근현대사를 '내가 살아가는 곳에서 이어져 온 역사'로 인식하도록 설계했다. 최근 영화와 드라마, 영상 콘텐츠로 역사를 처음 접하는 학생이 늘어난 만큼, 하나의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무엇이 기록이고 무엇이 상상인지, 그 해석이 어떤 근거에 기대고 있는지 따져보는 '역사 문해력'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캠프는 학생이 현장에서 직접 근거를 모으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역사 문해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했다. 1기는 24일~25일 초등학교 4~6학년 학생과 보호자 70명이 참여한다. 운영 방식은 '역사 탐정 모형'이다. 참가 가족은 비밀 편지로 시작되는 이야기 속에서 미션을 해결하며 독립과 호국의 현장을 탐색한다. 이어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2기는 중학생 대상이다. 학생 개별 참가자와 교사와 학생이 한 팀을 이루는 사제동행팀 70명이 참여한다. 운영 방식은 '역사 연구자 모형'이다. 참가자들은 사전 조사를 마친 뒤 현장에서 직접 증거를 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민주·호국·독립의 역사를 되짚는 성찰 활동까지 이어간다. 시교육청은 캠프의 내실을 높이기 위해 학교급별 학생용 워크북 2종을 자체 개발했다. 초등용 워크북은 '알아보기–탐구하기–정리하기–실천' 단계로, 중등용 워크북은 '역사 속으로–탐구 속으로–현장 속으로–나의 삶 속으로' 단계로 구성했다. 답사지마다 핵심 탐구 질문을 제시하고, 학생이 현장에서 직접 근거를 수집해 자신의 답을 완성한 뒤 오늘의 삶과 연결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영화나 영상으로 역사를 접하는 일이 일상이 된 지금, 학생들이 기록과 해석을 구분하고 근거를 따져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 자원을 교육과정과 연계한 탐구체험형 역사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2 17:51:47
학생 자살 해마다 늘어나는데…학교 전문상담교사 배치율 42.5%
전국 초·중·고교의 자살 학생이 증가하는 가운데 학교 5곳 중 3곳은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교육 당국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전국 초·중·고교의 자살 학생은 112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28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19명, 전남·광주 12명, 경남 10명, 부산 8명, 인천 7명, 경북 6명, 대구 1명 등이다. 자살 학생은 2022년 연간 194명에서 2023년 214명으로 200명을 넘은 뒤 2024년 221명, 2025년 244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올해 1~6월 자살 학생 수를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교가 57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교가 43명, 초등학교가 12명이다. 이런 가운데 교육 당국이 학생 자살과 관련한 주요 대책으로 내세우는 전문상담교사의 학교 배치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전문상담교사는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어려움과 학교생활 부적응 문제를 상담하고, 학교폭력·자살위기 등 위기 상황에 대응한다. 일반 교과교사와 달리 상담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며, 학교의 위(Wee)클래스나 교육지원청의 위(Wee)센터 등에서 활동한다. 교육부(2025년 4월 기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만2천167개교(초·중·고교, 특수학교, 기타학교) 가운데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5천169곳(42.5%)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28.3%로 가장 낮았고 전남 30.2%, 경남 35.7%, 충남 36.6%, 충북 38.7% 등이다. 대구와 경북의 전문상담교사 배치율은 각각 44.8%, 41.3%였다. 대구시교육청은 전문상담교사 외에도 학생 상담을 지원하는 전문 인력들이 충분히 배치돼 있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전문상담교사, 전문상담사, 상담복지사 등의 학교 상담 인력을 모두 합산하면 배치율에 9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미배치된 학교에도 교육지원청의 전문상담순회교사를 통해 상담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생 자살의 복합적인 위험 요인에 대한 분석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자살 학생 112명의 자살 사유(복수 응답 가능)를 보면 가정 문제 32건, 학업·진로 문제 23건, 정신과적 문제 19건 등이고 원인 미상이 31건(27.7%)이나 됐다. 이 통계는 교사가 추정한 원인에 기반한 것이고 원인 미상은 자살 사유가 비어 있거나 '추정 곤란'으로 기재된 경우다. 서 의원은 "학생 자살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와 교육 당국이 책임감을 갖고 대응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부는 학생 자살 원인에 대한 과학적 분석체계를 강화하고 전문 상담 인력 확충과 위기 학생 조기 발견·지원체계 개선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6-10-22 17:27:27
국감서 영남·호남삼육중 출신 지역의사제 지원 불가 '적절성' 지적
경북 경산 영남삼육중 출신 수험생들이 학교의 법적 분류 탓에 올해 의대 지역의사제 전형에서 불합격 통보(매일신문 10월 19일 보도)를 받은 가운데 대학 국정감사에서 해당 사안이 다뤄지며 구제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21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호남삼육중학교 출신 학생들이 지역의사제 대입 전형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데 대한 적절성 지적이 나왔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충청·호남권 국립대학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 "전국 삼육중 8곳 중 4곳이 초중등교육법상 '일반 중학교'가 아닌 '각종학교'로 돼 있다"며 "법적 분류에 따라 지역의사제 전형에서는 배제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학교 명칭에 중학교가 명시돼 있는데 학생이나 학부모가 일반 중학교와 다르게 생각하겠느냐"며 "시행령 제정 시 교육부와 의대를 소관하는 보건복지부와 소통이 안 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남삼육중도 같은 상황"이라며 "개정 준비에 착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시행령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각종학교에 대한 검토가 미흡했다"며 "지역의사제 대입 전형 지원 자격은 복지부 소관 법령에 규정돼 있어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지역의사법 시행령은 초·중등교육법상 일반 중·고등학교 과정 이수 학생을 지원 대상으로 규정하고 각종학교로 인가받은 학교 학생들을 제외해 영남·호남삼육중 등의 학생·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각종학교는 일반 학교에 비해 보다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이나 학생 선발 등이 가능하다. 한편,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2일 "학교의 법적 유형 때문에 학생들이 진학 기회에서 불이익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교육부가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2026-10-22 15:54:04
[2026 국정감사] 대구경북·교육청 국감서 AI 교과서·특수교육 인력 등 도마에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구·경북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활용도, 특수학교 돌봄전담사 부족, 지방재정교육교부금 개편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20일 부산시교육청에서 대구·경북 등 6개 지역 교육청을 대상으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국 AI 교과서 활용 학교가 작년 1학기 4천95곳에서 올해 1학기 622곳으로 84.8% 감소했다"며 "그런데 활용학교 절반인 311곳, 교육부 편성 예산 87억 중 45억(51%)이 대구 차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다른 학교들은 대부분 선택하지 않은 교육자료를 대구만 이렇게 압도적으로 많이 구독하고 이를 위해 별도 지원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올해 상반기 학교에 보낸 AI 교과서 '적극 활용' 공문이 6건이나 된다. 이 정도는 자율이 아닌 꼭 쓰라는 압박으로 느껴진다"고 했다. AI 교과서는 지난해 3월 교과서 지위로 도입됐지만 이재명 정부로 바뀌며 같은 해 8월 법 개정으로 교육자료로 바뀌었다. 강은희 교육감은 "작년 국감 이후 올해 선택부터는 교사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교사별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했다"며 "대구는 준비 과정에서 매우 성실하게 준비를 한 결과"라고 답했다. 이어 "실제로 충분하게 활용되고 학생들의 개별 맞춤형 학습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경북 지역 특수학교의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 질타했다. 김 의원은 "경북 지역 전체 특수학교 8곳 중 4곳은 돌봄전담사가 아예 없다"며 "돌봄전담사 부재가 실제 돌봄 수요 부족 때문인지, 채용의 어려움 때문인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특수학교 돌봄전담사는 상시 근로자가 아닌 초단시간 근로 형태를 활용해 처우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돌봄전담사의 경우 학교 수업 마치고 난 다음 업무를 보기 때문에 상시 근로자를 하기엔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6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 자원 봉사자들이 대체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날 지방재정교육교부금 내국세 연동제가 폐지되면서 교육 재정이 매년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지에 대한 우려가 연이어 제기됐다. 내년 대구와 경북 교육청 예산은 개편 이전 대비 각각 1조3천515억원, 2조58억원씩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외에도 학부모의 교사 대상 무고성 아동학대 고소, 위축된 교권 보호 방법, 건강 취약 학생·장애 학생 맞춤형 지원, 서술·논술형 평가 등에 대한 다양한 질의들이 오갔다.
2026-10-20 20:30:00
[수능 D-30] 현 체제 마지막 N수생 최다…학습 전략은?
다음 달 19일 치러지는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어느덧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현 수능 체제 마지막 시험, 지역의사제 도입 등으로 인해 'N수생'이 20만 명에 육박한다. '사탐'과 수학 '확률과 통계' 응시생은 전년 대비 각각 8만2천969명(11.4%), 3만8천813명(13.0%) 늘어 특정 과목 쏠림 현상도 두드러졌다. 이번 대입도 여러 변수가 많지만 이럴 때일수록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학습에 집중하고 수능 성적 관리에 힘써야 한다. 특히 수시 지원자들도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합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을 수험생들이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도록 '수능 D-30 학습 전략'을 살펴봤다. ◆자신의 노력 점검·완성하는 시기 지금은 그동안 학습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자신의 실력을 실제 점수로 연결하는 데 집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우선 수능 기출문제와 6월·9월 모의평가(모평)를 다시 살펴보며 자신의 취약점을 파악하고, 반복해서 틀리는 문제와 부족한 개념을 보완해야 한다. 과목별 특성에 맞춰 학습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춘 문제 풀이 연습을 통해 시간 관리 능력과 실전 감각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남은 기간에는 조급함에 휘둘리지 않고 실천 가능한 학습 계획을 꾸준히 이어 가야 한다. 무리하게 공부량을 늘리기보다는 핵심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오답의 원인을 분석하며,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수능 당일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된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문제를 풀 때 점수에 지나치게 연연하기보다는 평정심을 유지하며 정확성과 풀이 감각을 다듬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까지의 노력을 믿고 차분히 마무리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9월 모의평가 통해 난이도 예측 9월 모평에서 국어는 6월보다 다소 까다로웠고 문학 파트에서도 낯선 제재와 새로운 유형이 등장했다. 수능에서도 지문의 전체적인 흐름과 구조를 파악하는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 단순 독해를 넘어 문단 간 관계를 분석하고, EBS 연계 교재를 바탕으로 낯선 작품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 수학은 킬러문항이 배제됐지만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한 변별력 확보 기조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수학은 기본 개념을 확실히 다지고 각 개념 간의 연결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시간 안배 훈련을 통해 풀이 속도와 정확성의 균형을 잡아야 하며, 어려운 문제에만 매달리기보다는 실전에서 확실히 풀 수 있는 문항으로 점수를 확보해야 한다. 영어의 경우 이번 9월 모평이 쉽게 출제됐다고 해서 실제 수능이 똑같이 쉬울 것이라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6월과 9월 모평 사이의 난이도로 출제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꼼꼼히 대비하는 것이 안전하다. 빈칸 추론·주제·요약 등 핵심 유형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꾸준한 듣기 연습과 어휘 복습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점수대별 수험생 학습전략 달라야 상위권 수험생은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응력을 유지하면서 중간 난도 문항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특히 국어와 수학은 한두 문항의 차이로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문제 풀이의 정확도와 시간 관리 능력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어려운 문제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소비해 해결 가능한 다른 문제를 놓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은 남은 기간 점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영역과 유형을 선별해야 한다. 모든 취약 단원을 완벽하게 보완하려 하기보다 반복해서 틀리는 중간 난도 문항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해 특정 영역에서 한 등급 상승이 필요한 수험생은 해당 영역에 학습 시간을 집중적으로 배분할 필요가 있다. 하위권 수험생은 새로운 고난도 문제에 도전하기보다 기본 개념과 대표 유형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어는 지문의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을, 수학은 기본 개념과 필수 유형의 해결 능력을, 영어는 어휘와 기본 독해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탐구 역시 핵심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기본 문항에서 안정적으로 점수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 차상로 학문당학원 입시연구소장은 "자신의 점수대에 맞는 학습 전략을 세우며 과목별 핵심 개념과 문제 해결 방법을 반복해서 점검해야 한다"며 "실전 시간 관리와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해 시험 당일에도 평소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습시간 선택적 배분 효율 높여야 목표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영역별 성적 가능성 등을 고려해 자신의 상황에 유리하게 학습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 지역 주요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한 수험생들은 학생부 성적뿐 아니라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최종 합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가톨릭대 등 지역 주요 대학은 전형과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와 반영 방법이 다르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한 전형의 반영 영역과 등급 합산 방식, 탐구영역 반영 방법 등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의약학계열 지원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이 있는 만큼 더욱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 특히 수학·탐구 등 주요 영역의 등급 변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자신의 성적에서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영역과 추가적인 학습이 필요한 영역을 구분해야 한다. 정시모집을 중심으로 준비하는 수험생은 목표 대학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 가산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 같은 수능 성적이라도 대학별 환산점수에 따라 지원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주요 대학 역시 모집단위에 따라 국어·수학·영어·탐구 영역의 반영 방법이 다를 수 있다. 따라서 목표 대학에서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과 자신의 성적 상승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 남은 학습 시간을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수능까지 남은 기간에는 대학별 환산점수 계산이나 지원 가능 대학 탐색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사용하기보다 실제 성적 향상에 집중하고 대학별 반영 방법은 학습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장대호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대구경북 주요 대학 수시 지원생들은 지원 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다시 확인하고 자신의 영역별 성적을 고려해 남은 학습 시간을 전략적으로 배분해야 한다"며 "수능 30일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고 실수를 줄이기에는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0 06:30:00
[4인4쌤의 리얼스쿨] 내가 꿈꾸는 교육으로 함께 나아가기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같은 말을 참 많이 하게 된다. "책 펴세요." "여기까지 읽어 보세요." "한번 생각해 봅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이들의 반응은 늘 다르다. 바로 움직이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주변을 한참 살피는 아이도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 가만히 있는 아이도 있다. 아이마다 다르고, 같은 아이도 그날의 컨디션이나 마음에 따라 다르다. 그래서 나는 요즘 수업에서 '무슨 말을 해야 아이들이 내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움직일까'를 자주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교육을 학생들에게 억지로 맞추고 싶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잘 전달하고, 아이들도 그 의미를 이해하면서 함께 그 방향으로 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하는 것이 교사의 말이다. ◆정확한 지시하기 수업을 하다 보면 "생각해 봐", "잘 정리해 봐", "친구들과 이야기해 봐" 같은 말을 자연스럽게 한다. 나에게는 너무 익숙한 말이라 별다른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을 때가 있다. 무엇을 생각해야 하는지,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친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는지 모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려고 한다. "생각해 봐" 대신 "이 글에서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을 한 문장으로 써 보자", "토의해 봐" 대신 "내 생각을 먼저 한 문장으로 적고, 그 이유를 친구에게 이야기해 보자"라고 말하는 것이다. 정확한 지시는 아이들을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내가 수업에서 하고 싶은 일을 아이들이 실제로 해 볼 수 있도록 내 머릿속의 생각을 행동으로 바꾸어 말해 주는 것에 가깝다. ◆스몰스텝의 원리로 말하기 교사는 수업의 처음과 끝을 알고 있다. 그래서 때로는 한 문장 안에 너무 많은 것을 담게 된다. "주제를 정하고 자료를 조사해서 내용을 정리하고 발표 자료까지 만들어 보세요." 나에게는 익숙한 수업의 흐름이지만, 어떤 아이에게는 시작부터 막막할 수 있다. 그럴 때는 그냥 하나씩 말한다. "일단 주제부터 하나 정해 봅시다." 아이들이 주제를 정하면, "됐나요? 그럼 자료 하나만 찾아봅시다." 그리고 또 하나. "찾았으면 가장 중요한 내용을 한 문장으로 적어 봅시다." 이렇게 수업을 하다 보면 아이들이 생각보다 잘 따라온다. 특히 처음에는 "못 하겠다"고 하던 아이가 하나를 해내고, 그다음 것을 해내는 모습을 보면 스몰스텝의 힘을 느낀다. 스몰스텝은 아이들에게 쉬운 것만 시키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큰 목표 앞에서 '어? 나 할 수 있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속마음을 잘 표현하는 언어 선택하기 교사의 말에는 표현되지 않은 마음이 함께 들어 있을 때가 많다. "조용히 해"라는 말 뒤에는 '선생님이 너희 이야기를 듣고 싶어'가 있을 수 있고, "다시 해"라는 말 뒤에는 '조금 더 잘해 냈으면 좋겠어'라는 기대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아이들은 때때로 우리가 말하지 않은 그 마음까지 알아차리지는 못한다. 나에게도 그런 경험이 있다. 별일 아닌 일에 울고 있는 여학생에게 "네 감정은 네가 알아서 해야지"라고 말했다. 지금 생각해도 그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조절하는 것은 분명 배워야 하는 일이니까. 다만 그 아이에게 내가 정말 말해 주고 싶었던 것은 '울지 마'가 아니었다. '네 감정을 스스로 알아보고, 진정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말해 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너 스스로 네 감정을 알아차리고,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잘 해석하는 시기야. 선생님은 네가 스스로 진정하고 이런 부분을 잘 배워나갔으면 좋겠어." 물론 교사가 매 순간 가장 좋은 말을 골라 하는 것은 아니다. 교사도 사람이고, 교실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나 역시 말하고 나서 '아, 조금 다르게 말할 걸' 생각할 때가 있다. 다만 내가 아이들에게 바라는 행동만 전달하기보다 왜 그것을 바라는지까지 함께 이야기해 주는 것은 노력해 볼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교사의 마음을 읽는 사람은 아니니까. 결국 내가 꿈꾸는 교육은 아이들이 내 말대로 움직이는 교실이 아니다.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아이들도 이해하고, 그 의미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는 교실이다. 그러려면 정확하게 말해야 하고, 때로는 한 걸음씩 나누어 말해야 하고, 내가 왜 그런 말을 하는지도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교사의 말이 아이를 끌고 가는 힘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걸어갈 수 있도록 방향을 보여 주는 말이었으면 좋겠다. 나도 아직 그 말을 배우는 중이다. 교실전달자(중학교 교사, 조운목 쌤)
2026-10-20 06:30:00
지역 중학교 나왔는데 '지역의사제' 대상 제외?…영남삼육중 학생·학부모들 분통
지역 중학교를 나오고도 '의대 지역의사선발'·'의학계열 지역인재' 전형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지역 의대 수시모집에서 피해 사례가 연이어 나오면서 교육 현장은 혼란에 빠졌다. 복지부와 교육부가 관련 법령에 기준을 모호하게 표기한 탓에 학생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적 분류상 자격요건 불충족 18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 경산에 위치한 영남삼육중학교 출신 학생들이 의대 지역의사선발·의학계열(의대·치대·한의대·약대·간호대) 지역인재 전형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삼육중은 학교법인 삼육학원 소유의 사립 '각종학교'다. 각종학교는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등 일반적인 학교 유형과는 별도로, 특정한 교육 목적에 따라 설립·운영되는 학교다.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라 정식 학교 유형 중 하나로 분류되며 설립 목적에 따라 교육과정을 달리 운영할 수 있다. 영남삼육중은 영어 특성화교육을 중심으로 외고·국제고·과학고 등 특목고 진학에 유리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필고사를 거쳐 성적순으로 경북(80%)과 대구·경남 등 기타(20%) 지역 입학생을 선발한다. 학생들의 학업 수준이 높고 면학 분위기가 우수해 대구경북 지역 학생,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다. 문제는 영남삼육중이 법적 요건상 의대 지역의사선발전형과 의학계열 지역인재전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르면, 영남삼육중은 일반 '중학교(2호)'가 아닌 '각종학교(5호)'로 분류돼 해당 전형에서 요구하는 자격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 두 전형 모두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중학교(2호)'에서 교육과정을 이수·졸업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 관계자는 "영남삼육중과 호남삼육중은 행정 분류상 각종학교지만 교육청의 정식 승인 아래 일반 중학교와 똑같이 학력이 인정되는 법정 교육기관이며 90% 이상이 지역 학생들"이라며 "정부, 국회가 입법 과정에서 학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호한 기준 탓 학생들 인지 못해 해당 전형 관련 법률 제정 당시 모호한 기준 표기로 인해 학생, 학부모가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기 어려웠다는 점도 문제다. 의학계열 지역인재전형의 경우 지난 2021년 3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이 개정되면서 2022년 이후 입학한 중학생(현 고2)부터 중·고등학교를 모두 대학 소재 권역에서 나와야 한다. 이전에는 고등학교 3년만 해당이 됐으나 정부가 지역인재 선발 규모를 확대하며 지원자격이 강화됐다. 하지만 입법 당시 '지방대육성법 제15조'를 보면 고등학교는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고등학교'라고 명시된 반면 중학교는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 소재한 중학교를 졸업할 것'이라고만 표기돼 있어 의미가 다소 모호하다.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중학교'라고 명시돼 있지 않아 '각종학교'로 분류된 중학교도 포함된다고 해석할 여지를 열어둔 것이다. 이후 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2025년 8월 2022년 중학교 입학생이 대입을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중학교'라는 세부 사항을 추가했고, 각 대학들도 올해 4월 대교협의 지침을 바탕으로 '2028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에 해당 내용을 포함해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2022~2025년에 각종학교로 분류된 중학교에 입학한 현 중2~고2 학생들은 해당 내용이 추가되기 전에 입학했음에도 대입에서 의학계열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할 수 없게 된다. 아울러 올해 대입부터 시행되는 의대 지역의사선발전형에도 유사한 논란이 제기된다. 지난해 12월 제정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지역의사법) 제4조' 자격 요건에는 '해당 의과대학이 소재한 지역 또는 인접지역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지역의 중학교 및 고등학교를 졸업할 것'이라고만 표기돼 있다. 이후 올해 3월 제정된 지역의사법 시행령에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중학교와 고등학교'라는 세부 내용이 다시 추가됐다. 시행령에 따르면 각종학교로 분류된 영남삼육중 출신 고3들은 올해 대구경북권 5개 의대 지역의사선발전형(72명)에 지원자격에 부합하지 않는다. 호남삼육중, 구리 서울삼육중 졸업생들도 전남광주·전북권 4개 의대 지역의사선발전형(88명)과 경기 남양주권 지역의사선발전형(6명)에 각각 지원할 수 없다. 하지만 지난 5월 복지부·교육부가 발표한 '2027학년도 지역의사선발전형 안내'와 지역 대학들이 발표한 '2027학년 수시 모집요강'에는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중학교'라는 언급이 따로 없다. ◆올해 수시에서 피해 사례 나와 교육 현장에서는 입법 당시 정교하지 못한 법률로 인해 애꿎은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남삼육중 졸업생 자녀를 둔 학부모 A씨는 "영남삼육중·호남삼육중 등은 일반 중학교와 교육과정이 거의 유사한데 왜 자격요건이 안되는지 모르겠다"며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아들이 지역 중·고를 다녔으니 당연히 의대 지역인재전형을 지원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었는데 너무 속상하다"고 하소연했다. 또 다른 학부모 B씨도 "세부사항이 나중에 추가됐는데도 유예기간이나 예외조항 없이 바로 시행하는 게 맞느냐"며 "입학 이후 만들어진 새로운 기준을 소급 적용해 아이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고 비판했다. 올해 의대 수시모집 지역의사선발전형에 지원한 학생들 가운데 자격요건 미달로 불합격 통보를 받은 사례도 나오고 있다. 영남삼육중 출신 고3 학생들은 최근 경북대를 포함한 지역 대학에서 자격요건에 미달한다는 연락을 받았고, 호남삼육중 출신 고3 학생들도 전남대·조선대 등에서 같은 통보를 받았다. 학교 관계자는 "졸업생 중 최소 4명 이상의 피해 사례가 발견됐고 한 학생은 수시 6장 중 4장을 지역의사선발전형에 썼다"며 "고교 진학교사, 입시전문가 조언을 토대로 지원했는데 이대로 불합격이 되면 그 학생은 4번의 소중한 기회를 날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전형들의 취지가 지역에서 자란 학생들이 지역에 남아 의료인으로 일하도록 하는 것인데 행정상 분류 때문에 지역 학생들이 배제되는 게 제도의 취지와 맞느냐"며 "학생들이 억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관계 부처에 대응 방안 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북대 입학처는 "현재 지원자격에 대해 면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 및 관련 시행령 기준에 따라 지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최종 자격 여부를 엄격하고 공정하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입전형 기본사항에 따라 입시가 진행되기 때문에 현재 지침상 각종학교 출신 학생들은 의학계열 지역인재전형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게 맞다"면서도 "지금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교육부 차원에서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역의사선발전형과 관련해 "시행령에 '초·중등교육법 제2조에 따른 중학교'라고 명시돼 있기 때문에 (지역의사선발전형 자료집에) 해당 문구가 없다고 해서 다르게 해석될 가능성을 몰랐다"며 "이 부분이 충분히 안내돼야 할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고 앞으로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의견 수렴 기간을 거쳐 시행령이 제정됐기 때문에 지금 와서 (불합격생을) 구제하기는 어렵다"며 "제대로 해석해서 지원 여부를 결정한 선의의 피해자 발생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10-19 18:30:00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 발로 뛴 3년의 기록 '멈추지 않는 열정' 출간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이하 공제중앙회) 정훈 이사장이 재임 기간 3년의 경험을 담은 저서 '멈추지 않는 열정'을 출간했다. 이 책은 정훈 이사장이 지난 2023년 5월 취임 이후 학교안전 현장의 노력과 여정을 기록했다. 정 이사장은 재임 기간 지구 두 바퀴 반인 10만㎞, 200여 개 기관 을 방문해 4천여 명과 소통하며 현장 중심 행보를 보였다. 책은 정 이사장 개인의 경험을 넘어 공제중앙회의 정책 방향과 조직의 실천 과정을 함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사후 보상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의 전환을 핵심 가치로 삼고, 정책과 현장을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고민, 그리고 이를 실행해 온 임직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함께 담아 학교안전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 학교안전이 특정 기관이나 개인의 역할을 넘어 현장과 정책, 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공동의 과제임을 강조하며, 보다 실질적인 예방 중심 안전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짚고 있다. 정 이사장은 "이 책은 지난 3년간 학교안전 현장에서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 온 시간에 대한 기록이자,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제안"이라며 "학교안전은 사후 대응을 넘어 사전 예방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책과 현장, 그리고 사회 전반의 공감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헌신과 현장의 목소리가 큰 힘이 됐으며 그 생생한 이야기를 책에 담고자 했다"며 "이 책이 학교안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더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가는 데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제중앙회는 2007년 학교안전법 제정에 따라 교육부 장관이 설립한 공공기관으로 교육 현장의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제중앙회는 오는 22~23일 이틀 동안 대구에서 2026 하반기 교원보호공제 업무담당자 교육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
2026-10-19 16:54:43
대구경북 학교 체육관 4곳 중 1곳 '닫힌 문'…시설 개방 놓고 의견 차
대구경북 지역 학교 체육관(강당) 4곳 중 1곳은 주민에게 개방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민들은 체육관·주차장 등 학교시설의 공유 확대를 기대하는 반면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 안전과 시설 관리 등 부담이 따른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체육관을 보유한 대구경북 지역 초·중·고교 1천255곳 가운데 체육관을 개방하지 않는 학교는 339곳(28%)으로 집계됐다. 대구는 체육관을 보유한 초·중·고 462곳 중 146곳(31.6%), 경북은 793곳 중 193곳(31.6%)이 체육관을 주민에게 개방하지 않는다. 최근 3년간 대구 지역 학교 체육관 개방률은 ▷2024년 67.3% ▷2025년 67.7% ▷2026년 68.4%(316/462교)로 60%대에 머문다. 경북 지역 학교 체육관 개방률도 ▷2024년 73.8% ▷2025년 73.3% ▷ 2026년 75.7%로 70%대다. 대구경북 지역 학교 운동장 개방률이 90%대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초·중등교육법 제11조에 따르면, 학교장은 학생 안전과 재산 관리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학교시설을 개방하도록 돼 있다. 다만 시설 개방 여부, 개방 시간 등은 학교의 여건에 따라 결정된다. 올해 기준 대구 학교의 체육관 미개방 사유는 '강당이 본관 내에 있거나 본관과 연결돼 있는 등 관리·보안상 문제'가 71곳(48.6%)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운동부 훈련장 활용' 43곳(29.5%), '기숙사 운영·자율학습 등 면학환경 조성' 23곳(15.7%) 등이 뒤이었다. 경북의 경우 '학교 교육활동'이 122곳(63.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전·보안' 54곳27.9%), '시설공사' 15교(7.8%) 순이었다. 한병도 의원은 "학교 시설은 학생들의 학습 공간인 동시에 지역 주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소중한 공공 자산"이라며 "대구경북교육청은 주민이 체감하는 실제 활용도를 관리하고 일선 학교의 미개방 사유를 엄밀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 안전 문제, 시설 관리 부담 등을 이유로 체육관 개방에 현실적 제약이 따른다고 설명한다. 특히 학생 안전과 관리 책임 문제를 가장 큰 부담으로 꼽는다. 지역 초등학교 관계자는 "학교 체육관이 본관 건물과 연결돼 외부인이 출입할 경우 교실과 행정실 등 교육 공간 접근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다"며 개방 이후 발생하는 민원 대응과 시설 정비, 안전 관리 등의 업무가 사실상 학교와 교직원에게 집중된다"고 토로했다.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41) 씨도 "요즘 불특정대상폭력(이상동기 범죄), 아동 대상 범죄 등이 늘어나는 추세다 보니 외부인이 자유롭게 출입하는 게 불안하기는 하다"고 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학생 교육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안전사고 예방, 학교시설물 보호 등 우려하는 부분이 있기도 하다"며 "교육청 차원에서도 학교시설 개방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19 16:43:54
그림책 속 상상을 작품으로…대구숙천유치원, 그림책 아뜰리에 작품 전시회
대구숙천유치원은 지난 16일 '그림책 아뜰리에' 작품 전시회, 부모교육, 교육활동 발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아들이 그림책을 통해 얻은 영감과 감정을 다채로운 예술 활동으로 표현하고, 가정과 유치원이 함께 소통하며 공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그림책 아뜰리에 전시회에서는 유아들이 그림책을 읽고 느낀 생각과 감정을 다양한 작품으로 표현했다. 3세는 '꼬물꼬물 작은 선의 신나는 여행', 4세는 '코지와 함께, 사랑을 말해요', 5세는 '우리를 잇는 끈'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였다. 학부모들은 유아의 작품을 감상하며 자녀의 상상력과 창의적인 표현을 살펴봤다. 학부모교육에서는 어린이책 작가인 이현정 강사를 초청해 '그림책과 예술로 아이의 마음 읽기' 주제로 그림책과 예술을 통해 자녀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꿈 자랑! 끼 자랑!' 발표회에서는 3~5세 유아들이 그림책 속 이야기를 동극과 부채춤으로, 그림책을 읽고 느낀 즐거움을 난타와 합주로 표현하며 상상력과 표현력을 뽐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그림책을 읽고 놀이하는 것을 좋아하고 가정에서도 함께 책을 읽고 관련 활동을 즐기게 됐다"며 "그림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기를 수 있어 인성교육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양숙 숙천유치원 원장은 "그림책은 유아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소중한 매개체"라며 "앞으로도 그림책을 중심으로 유아의 상상력과 감성을 키우고, 가정과 함께하는 다양한 독서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숙천유치원은 앞으로도 그림책놀이 선도유치원으로서 다양한 그림책놀이와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유아들이 책 읽기의 즐거움과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6-10-19 13:46:36
대구·전남광주 학생들, AI 실력 겨룬다…'달빛연합 SW 융합 학생 해커톤' 열려
대구창의융합교육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인공지능(AI) 교육원과 함께 16~17일 경남 사천시 인재니움사천에서'「2026 대구-광주 달빛연합 SW 융합 학생 해커톤'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해커톤에는 대구시교육청과 전남광주시교육청 소속 중·고등학생 40팀 120명(대구 20팀·광주 20팀)이 참가한다. 행사명의 '달빛'은 대구의 옛 이름 '달구벌'과 광주의 '빛고을'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으로, 두 도시가 이어온 영호남 교류의 상징이다. 올해 주제는 '세상을 이롭게 움직이는 AI'다. 화면 속에서만 작동하는 AI가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직접 움직이는 AI(피지컬 AI)'를 만드는 것이 과제다. 학생들은 3인 1팀을 이뤄 ▷센서로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AI 모델로 판단한 뒤 ▷실제 동작으로 결과를 내놓는 피지컬 AI 시제품을 제작한다. 여기에 오작동이나 개인정보 침해 등 위험에 대비한 안전·윤리 대책까지 설계에 담아야 한다. 기술을 구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기술이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까지 고민하게 하자는 취지다. 참가 학생들은 미리 작성한 기획서를 바탕으로 이틀 동안 아이디어를 실제로 작동하는 시제품으로 완성하게 된다. 둘째 날에는 각 팀이 받은 포인트를 다른 팀 작품에 투자하듯 나눠 주는 학생 상호 공유가 진행된다. 학생들은 직접 '가장 매력적인 작품'을 골라 보며 서로의 아이디어를 나누는 경험을 하게 된다. 심사는 창의력, 완성도, 협업력, 발표력을 기준으로 이뤄진다. 임종환 대구창의융합교육원 원장은 "대구와 광주 학생들이 AI로 현실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을지 스스로 묻고 직접 만들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 지역 학생들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미래형 인공지능 교육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와 광주 두 지역은 이번 해커톤을 계기로 교원 연수, 정책 협력 등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6-10-15 16:57:40
올해 수능서 'AI 스마트안경' 착용하면 시험 무효·내년 응시자격 정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안경을 착용하다 적발되면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되고 이듬해 수능 응시자격까지 정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15일 홈페이지에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과 관련 동영상을 게재했다. 유의사항은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에 '스마트안경'을 명시하고 "스마트안경, 스마트워치 등 무선기기를 1교시 시작 전 제출하지 않고 시험 중 착용만 하더라도 당해시험 무효 및 다음 연도 1년간 시험의 응시자격이 정지된다"고 했다. 교육부 훈령인 수능 관리규정 제19조의 '부정행위 3호'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또 수험생이 시험장에 스마트안경 등 스마트기기를 반입하거나 단순히 소지했을 경우 '부정행위 9호'에 해당한다며 당해시험이 무효로 처리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험생이 시험 감독관의 안경 확인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심의를 거쳐 중대한 부정행위로 제재받을 수 있다. 앞서 최교진 교육부 장관도 지난 7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스마트안경을 활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해당 연도뿐 아니라 다음 해까지 수능 응시 자격을 박탈하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근 대입 수시 논술시험에서 수험생들이 스마트안경을 쓰고 부정행위를 하는 일이 잇달아 발생하며 교육 현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이날 전국 4년제 대학에 스마트안경 식별 요령 및 검사 방법 등을 담은 '수능 시험 감독관 유의사항'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15 16:39:01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 민관 협업 근로자 안전교육 프로그램 실시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는 지난 7일 신용보증기금 본사에서 대구 혁신도시 입주기업 안전보건업무 담당자 등 100여 명을 대상으로 근로자 증진 캠페인 및 안전수칙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대구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응급의료지원단 등 공공·민간 9개 기관이 참여한 민관 협업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공단은 체험형 안전교육과 안전문화 확산 활동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공단은 가상현실(VR) 체험 교육을 통해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겨울철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이어 안전다짐 서명운동과 안전실천 챌린지를 함께 홍보하며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안전수칙을 알렸다. 안원한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은 근로자가 자신의 건강상태를 살펴보면서 작업환경의 위험요인과 안전수칙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근로자가 건강과 안전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5 16:34:42
신종 학폭 '야차룰' 격투 해마다 느는데…대구 가해 학생 78%는 경조치
이른바 '야차룰' 등 신종 학교폭력(매일신문 7월 28일 보도)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역 가해 학생 10명 중 8명은 단순 사과나 봉사 등 경미한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학년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학폭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가 심의한 대구 지역 신종 학폭 심의는 총 25건으로 집계됐다. 신종 학폭 심의 건수는 2024년 6건, 2025년 8건, 2026년(3~8월) 11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가해 학생과 피해학생도 2024년 8명에서 2026년 29명, 2024년 15명에서 2026년 30명으로 각각 늘었다. 유형별로는 신체 폭력이 34.2%(중복 응답)로 가장 많았고 언어폭력(20.5%), 금품갈취(12.3%), 강요(15.1%), 사이버폭력(11.0%)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는 관대했다. 전체 조치 96건 중 서면사과(1호)와 접촉금지(2호), 학교 봉사(3호) 등 학생부 기재가 유보되는 경조치가 78.1%(75건)에 달했다. 사회봉사(4호)와 특별교육(5호)을 합친 출석정지 미만 조치까지 포함하면 91.7%(88건)에 육박했다. 반면 출석정지(6호)와 학급교체(7호), 전학(8호) 등 중조치는 8.2%(8건)에 불과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폭위 심의 시 가해 학생의 반성 정도, 신속한 피해 복구, 상호간 합의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처벌 수위를 결정한다"며 "여러 사항이 반영된 결과이므로 낮은 조치가 나왔다고 해서 무조건 야차룰 행위가 경미한 처벌받았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6-10-14 16:46:09
자녀 성공에 아빠의 무관심은 옛말…갈수록 거세지는 '바짓바람'
#지난 13일 오후 8시 대구 수성구 한 입시업체에서 열린 '예비 고1 입시 설명회'. 참석자 50여 명 중 8명이 중학생 자녀를 둔 아버지들이었다. 이들은 설명회 시작 전부터 고교학점제 과목 선택, 내신 5등급제 관리 전략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었다. 자료집에 없는 내용이 스크린에 뜰 때마다 일어나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중3 자녀를 둔 장우영(58) 씨는 "입시 제도가 많이 바뀌어서 어느 정도 알아야 아이들에게 조언을 해줄 수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정보를 찾아다니고 있다"고 했다. 최근 자녀의 입시에 관심이 많은 아버지들이 늘어나면서 이른바 '바짓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자녀의 성공엔 '조부모의 재력, 엄마의 정보력, 아빠의 무관심'이 필수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직장인 박모(48) 씨는 매일 밤 고3 딸이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를 마칠 시간이 되면 데리러 간다. 주말도 예외는 없다. 최근 자녀 수시 모의 면접 강의 선착순 접수를 위해 점심시간에 노트북을 들고 식당에 가기도 했다. 그는 "차를 타고 20분이 걸리고 밤이 늦어 피곤하기도 하지만 아이를 위해선 아무렇지도 않다"며 "대입 설명회에 수차례 다녀왔고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시 상담에도 아내와 함께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도 자녀의 교육에 관심이 많은 아버지들이 많은 편"이라며 "수험생 자녀를 둔 직장 남자 동료들과도 입시 정보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나눈다"고 덧붙였다. 엄마들이 주로 주변 학부모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 입소문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면 아빠들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짜는 모습도 보인다. 재수생 자녀를 둔 김모(52) 씨는 첫째에 이어 둘째 아들의 수시 지원을 위해 자신이 직접 대입 정보를 모은다. 의대를 희망하는 아들을 위해 전국 의대 입학요강을 모두 살펴보고 대학별 수시 교과 반영 비율, 수능 최저학력기준, 면접 여부 등 주요 내용을 엑셀에 표로 정리했다. 자녀는 이 자료를 바탕으로 아버지와 논의 끝에 6장의 수시 카드를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그는 "학교나 학원에서 상담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대학 홈페이지에 정보가 다 공개돼 있기도 하고 내 손으로 직접 해야 마음이 편하다"며 "평소 엑셀을 다루는 데 익숙하고 데이터 분석이 몸에 배어 있어 입시 정보를 수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했다. 아빠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파파안달부루스'는 수능·모의평가 성적을 바탕으로 정시 지원 합격률을 예측해 주는 엑셀 프로그램을 개발·배포해 학부모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교육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부부 가사분담·자녀 양육 방식 등에 대한 인식 변화를 꼽았다. 배종열 대구시교육청 진로진학담당 장학관은 "고입이나 대입 설명회장을 찾는 아버지가 5년 전보다 2~3배는 늘어난 것 같다"며 "엄마, 아빠 할 것 없이 자녀를 위해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있으면 먼저 발 벗고 나서는 경향이 커졌다"고 말했다. 차상로 학문당학원 입시연구소장도 "아버지들이 갈수록 자녀 공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스스로 공부도 많이 한다"며 "특히 40대 중반~50대 초반인 아버지들은 학력고사가 아닌 수능 체제를 경험한 세대라 복잡한 입시 제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2026-10-14 15:53:22
대구 상서고 탁구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여자고등부 金…사상 첫 3연패
대구 상서고등학교 탁구부는 이번 우승을 통해 전국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여자고등부 탁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 상서고 탁구부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박 6일간 제주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여자고등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여자고등부에서 전국체전 단체전 3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국체전 고등부 경기가 시작된 1991년 이후 단일팀이 여자고등부 단체전에서 3연패를 달성한 것은 대구 상서고가 처음이다. 전국체육대회 3연패는 선수들의 뛰어난 경기력뿐만 아니라 꾸준한 훈련과 강한 정신력,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팀워크가 만들어 낸 값진 결실로 평가받는다. 또 이번 성과는 지도자의 헌신적인 지도와 학교의 지속적인 지원이 함께 이루어 낸 결과다. 이창호 상서고 교장은 "전국체전 3연패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둔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학생 선수들이 자신의 꿈을 키우고 더 큰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10-13 17:55:02
대구시교육청 조직 개편 실시…미래교육·학생 통학안전 기능 강화
대구시교육청이 '글로벌 교육수도 대구'로의 도약을 위한 실행력을 높이고 학생 안전과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개편안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한시기구로 설치돼 운영 중인 '미래학교추진단'은 내년 1월 1일 자로 '학교공간과'로 확대 개편한다. 부서별·사업별로 나뉘어 있는 교육 공간 지원체계를 단일화해 학교시설 관리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교육 지원을 위한 창의적 학교 공간 조성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장치(PM) 등 교통사고와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안전총괄과'도 '교육안전과'로 개편한다. 교육안전과 내에는 통학로 안전, 교통안전, 학교 폐쇄회로(CC)TV, 학교보안관, 안심알리미 등 학교와 학생의 일상적 안전과 밀접한 업무를 담당하는 '통학안전담당'을 신설, 예방 중심의 학생 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미래교육연구원'은 인공지능(AI) 기반 학생 평가 혁신 등 한국형 바칼로레아(KB) 실행체계를 구축하고 대구미래역량과정 개발·보급 및 학교 디지털 인프라 운영 지원을 고도화하기 위해 산하에 정보지원과와 행정정보과를 신설하고 기존 부서는 기능을 일부 조정한다. 이 밖에도 시교육청은 직속 기관의 위상과 기능을 명확히 하기 위해 '대구학생문화센터'는 '대구광역시교육청문화예술원'으로, '대구학교지원센터'는 '대구광역시교육청학교협력원'으로 각각 명칭을 변경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개편은 조직의 외형을 바꾸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교육수도 대구'라는 비전을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한 실행체계를 갖추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관련 조직 개편을 위한 조례 개정안은 13일 대구시의회 임시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2026-10-13 16:40:51
대구 직업계고, 미래산업 맞춤형 학과로 재편…"산업이 바뀌면 학교도 바뀐다"
국내외 산업의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술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학교에서 배운 기술을 현장에 그대로 활용했다면, 이제는 인공지능(AI)·자동화·반도체·스마트 제조 등 새로운 기술을 기존 산업에 접목하고 변화하는 직무에 대응할 수 있는 인재가 중요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산업이 빠르게 바뀌는 시대에 학교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대구의 직업계고는 그 답을 '기존의 기술에 미래의 기술을 더하는 교육'에서 찾고 있다. ◆대구 직업계고 재구조화 속도 대구시교육청은 지역 직업계고 교육을 산업 변화에 맞춰 바꾸는 '직업계고 재구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학과 이름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는다. 지역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미래형 학과 개편과 산업 사회 변화에 대응한 학과·교육과정·실습환경 등 전반적인 구조 변화를 추진한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요구하는 기술과 직무를 분석하고, 이를 교육과정부터 자격증·실습환경·산학협력까지 연결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졸업 후 진출할 직무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직업계고 재구조화는 2028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본격 적용된다. 시교육청은 각 학교가 학과 개편 분야를 선정할 때 관련 산업의 동향과 인력 수요 등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하고, 산업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RSC)·숙련기술인 등 산업계 전문가의 검증을 거치도록 했다. 또 국가기술자격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재설계하고 AI 등 신기술 관련 교과목을 확대하는 방향도 함께 추진한다. ◆경북기계공고, 미래형 제조기술 교육 지역의 대표적인 기계 분야 직업교육기관인 경북기계공고는 기존 '정밀기계과'를 '융합기계과'로 개편한다. 2028학년도부터 기존 정밀기계과 5학급을 융합기계과 5학급으로 전환하고, 세부 전공도 기존 정밀기계·기계설계제작·재료가공에서 정밀제조·금형디자인·스마트재료가공으로 바꾼다. 학교가 오랫동안 쌓아온 기계가공, 금형, 재료가공이라는 기술 기반에 디지털 기술을 더해 '전통 제조기술'을 '미래형 제조기술'로 고도화하는 것이 골자다. 단순히 '기계를 잘 다루는 학생'을 넘어 '제조산업의 변화를 이해하고 새로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산업 현장에서 단순 기능 중심의 인력보다 디지털 기술과 제조기술을 함께 이해하는 인력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학교는 기존 기술교육의 뿌리를 유지하며 CAD·CAM, 3차원 모델링, 성형해석 시뮬레이션,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정밀측정 등 미래 제조업에 필요한 기술을 교육과정에 담는다. ◆대구과학기술고, 기계에 반도체 접목 대구과학기술고는 기존 '자동화시스템'과 2학급과 '스마트팩토리'과 1학급을 '반도체기계과' 3학급으로 개편하고 2028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반도체기계과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반도체를 전자 분야에서만 접근하는 게 아닌, 기계·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장비와 스마트 제조 현장의 실무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AI와 자동화 기술의 확산으로 단순 기계 조작 중심의 직무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첨단 장비의 운용·유지보수·자동화 제어·공정관리·데이터 기반 생산관리 등 고숙련 기술인력에 대한 수요는 확대되고 있다. 이에 대구가 가진 기계·금속·자동화 제조 기반을 활용해 반도체 산업을 장비와 공정 분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 제조업의 강점을 버리고 새로운 분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제조 기반을 미래 신산업으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교육과정 변화에 맞춰 실습환경도 전면적으로 달라진다. 반도체 후공정의 기본 원리와 장비 운용·공정실습·유지보수를 경험할 수 있는 반도체후공정실습실을 새롭게 구축하고, 자동화설비산업기사 과정평가형 자격 운영을 위한 기계소프트웨어개발실습실도 구축한다. 학교는 재구조화 사업비 가운데 약 7억8천만원을 실습환경 개선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대구소마고, 산업 현장에 AI 활용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이하 대구소마고)는 변화의 속도가 가장 빠른 분야 가운데 하나인 AI·소프트웨어 교육을 다시 설계한다. 기존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를 'AX 융합 소프트웨어과'로 개편하고 2028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한다. 학급 수와 모집인원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변화의 배경은 AI 산업의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학교는 AI 산업의 중심이 '범용 AI를 개발하는 인력'에서 '현장에서 AI를 활용하고 운용하는 인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기존 응용 AI·SW 개발자 중심의 인력양성에서 자율형 AI(Agentic AI) 엔지니어, AX 솔루션 엔지니어 등 새로운 직무로 교육의 방향을 확장한다. 특히 대구경북 제조 중소기업들이 AI 도입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인력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AX 융합 소프트웨어과는 이름만 바꾸는 학과 개편과는 거리가 멀다. 전체 전문교과 102학점 가운데 71학점, 약 67%를 신기술 중심으로 개편한다. 언어모델(LLM·SLM) 활용, Agentic AI, 엣지컴퓨팅·사물인터넷(IoT) 등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편하고 기존 웹·앱 개발 중심 과목의 비중은 줄이는 대신 엣지컴퓨팅, 임베디드 프로젝트 실무 등 산업 현장형 실습을 확대한다. 이번 직업계고 재구조화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만들고 ▷자격과 실습을 연결하고 ▷기업에서 현장 경험을 쌓고 취업으로 이어지는 '현장 중심 직업교육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는 직업계고가 과거의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 학교에서 앞으로의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미리 준비하는 학교로 변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강은희 교육감은 "직업계고 재구조화는 단순 학과명 변경이 아닌 산업 현장의 변화에 맞춰 교육과정과 실습환경·교원의 전문성·기업과의 협력체계까지 함께 바꾸는 것"이라며 "지역 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인재를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양성하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의 현장 대응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3 06:30:00
[4인4쌤의 리얼스쿨] 교실에서 마주하는 익숙함과 새로움
여름방학을 마치고 개학하면 방학 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나누며 왁자지껄 유쾌한 목소리가 교실 문에서 흘러나온다. 방학 중 방과후 활동이나 학원 등을 같이 다녔던 친구들은 평소처럼 익숙하게 이야기하며 1학기 함께한 시간 덕분에 익숙한 분위기가 교실에 번진다. 반면에 한 달이 조금 넘는 시간을 보내는 동안 어색하고 서먹한 기분이 들 수도 있다. 이 어색하고 서먹함이 때로는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3월 초 새로운 친구를 만난 것 같은 기분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의 분위기가 친근하게도 때로는 어색할 수도 있는 9월 초 이 시기가 또 다른 학급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적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익숙함에 대하여 익숙함이란 어떤 일을 여러 번 해 보아 서툴지 않은 숙련되고 능숙한 상태, 환경이나 상황에 익숙해져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느끼는 친근한 상황을 의미한다. 개학하고 등교 시간에 맞춰 교문을 들어오고 교실로 올라가서 자기 자리에 앉고 아침 활동을 한다. 일일이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등교부터 하교할 때까지 일정을 해나간다. 2학기가 시작되는 지금, 각 교실에서 친구와 선생님 모두 이런 익숙함에 개학 후 별도의 적응 기간이 없어도 학교생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며, 학년이 높을수록 더 능숙하게 빨리 적응하게 된다. 그렇기에 익숙함은 학교생활 적응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익숙함이 모든 상황에서 긍정적이지는 않다. 개인적인 습관이나 1학기에 했던 활동 중에서 변화나 수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익숙함에 젖게 되면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나 발전을 하기가 어렵게 된다. 아무래도 했던 대로의 익숙함은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고 그런 편안함은 그 상황에 안주하도록 만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편안함을 느끼고 있을 때 변화나 수정의 새로움을 요구하게 되면 반발심이 생기고 자칫 갈등의 분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다. 그래서 2학기 초에는 학급 규칙이나 학급 특색 활동 결과에 대해 교사 및 학생이 함께 되돌아보고 성찰해 보면서 앞으로의 발전적인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보길 바라며, 학급 및 전교 학생회의 시간에 활발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새로움에 대하여 새로움은 지금까지의 것과 다르거나 있은 적이 없다는 의미도 있지만, 이전과는 달리 더 생생하고 신선하다는 느낌을 주는 의미에 해당한다. 학교에서 새로움은 방학 동안 학교 공사로 환경이 달라질 수도 있고, 2학기 교육과정에 따라 수업이나 활동도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뿐만 아니라 친구가 전학을 가거나 새로운 친구가 전학을 오는 경우, 때로는 새로운 선생님이 오실 수도 있다. 그리고 1학기와 다른 자신의 모습도 새로움 중에 하나다. 이런 변화들의 공통점은 새로움이지만, 개인마다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반응은 다를 수 있다. 필자의 경우 학교 환경이 달라지는 것은 편리하고 깨끗해져서 좋지만, 사람이 달라지는 것은 예외가 되기도 한다. 평소 좋아했던 친구가 미처 연락을 하지 못하고 전학을 가거나, 좋아하던 선생님이 전근을 가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학교에 있지 않게 되면 아쉽기도 하고 그리운 마음이 든다. 학생들을 보면서 1학기가 지나 여름방학을 마치고 오면 어느덧 학교생활에 대한 경험을 통해 '2학기가 되면서 많이 성장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스스로 좀 더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면 뿌듯함이 들면서 새로운 내 모습에 기분이 좋아지고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다. 이런 변화는 학급 분위기를 새롭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 기존 학급 분위기나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고 익숙해지는 것도 괜찮다. 그러나 앞서 익숙함에서 말한 것처럼 새로운 변화가 긍정적인 익숙함이 되도록 계획을 세워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을 제안한다. ◆익숙함과 새로움의 양면 이렇듯 익숙함과 새로움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학교나 가정에서 학생들은 익숙함과 새로움을 여러 상황에서 마주하게 된다. 학생 개인이 대면하는 여러 상황 속에서 익숙함과 새로움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오롯이 개인의 몫이고 완벽한 정답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 학생에게 교사나 보호자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더 나은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임이 있다. 어른이 되어도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아직도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때로는 판단을 유보하거나 망설이다가 놓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당연한 말이지만 좋은 것은 익숙해도 괜찮고, 잘못된 것은 새롭게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은 다 알고 있지만 실제로 좋은 것의 익숙함을 지속시키는 것도, 잘못된 것을 좋은 쪽으로 새롭게 바꾸는 것 두 가지 모두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일의 더 나은 나를 위해서 익숙함과 새로움 모두 매 순간 판단하여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또 우리의 일이고 삶이다. 자기주도적인 사람으로 학생들이 성장해 나가려면 오늘 우리 어른들도 익숙함과 새로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교실전달자(초등교사, 짱샘)
2026-10-13 06:30:00
대구시교육청, 내년 '교권보호담당' 조직 신설…기존 인력 2배로 확대
올해 초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처럼 교권을 지키고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전담 조직이 대구시교육청에서도 강화된다. 교권침해 사안에 대한 법률 지원부터 심리 회복, 악성 민원 대응까지 분산됐던 지원체계를 통합하고 전담 인력을 두 배로 늘려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12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교육청은 내년 3월 1일 자로 초등교육과에 교육활동보호담당을 신설할 계획이다. 관련 조직 개편을 위한 조례 개정안은 13일 열리는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2016년 '에듀힐링센터'를 거쳐 2019년 8월부터 초등교육과 소속 교육권보호센터를 운영해 왔다. 변호사 1명과 상담사 2명 등 총 6명이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법률 지원과 심리 회복 등을 담당했다. 그러나 교권 보호 업무가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 교육권보호센터 등으로 분산돼 교권침해를 당한 교사가 사안에 따라 여러 조직에 개별적으로 지원을 요청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교육청은 교권침해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통합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교육권보호센터를 교육활동보호담당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새 조직에는 장학관 1명과 장학사 2명, 안심지원관, 행정인력 등 기존보다 6명 늘어난 총 12명이 배치된다. 조직 총괄자도 기존 퇴직 교원에서 현직 장학관으로 바꿔 다른 부서와의 소통 및 협조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주요 업무는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 관련 법률 지원, 학교 민원 대응, 교원 심리상담 및 치유, 교권 회복과 존중 문화 조성, 교육활동 침해 예방교육 등이다. 교원 안심지원관 제도도 새롭게 도입한다. 다음 달부터 공무직 2명을 우선 채용해 교권침해 발생 시점부터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1대 1로 지원하고, 내년 3월까지 인력을 4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ARS 형태의 통합 콜센터도 운영해 교원이 안심지원관과 신속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학교 현장의 다양한 민원과 교육활동 침해에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악성 민원이나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등 교권침해 사안을 지원하는 조직이 기존에도 있었지만, 분산 운영에 한계가 있었다"며 "현장 교사들이 통합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조직 개편을 위한 기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10-12 2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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