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 독도 가치 되새기자"…대구시교육청, '독도 사랑의 날' 행사 펼쳐
대구시교육청은 '독도의 날'을 하루 앞두고 24일 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독도 사랑의 날' 행사를 펼쳤다고 밝혔다. 독도의 날은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로 독도를 울릉도 부속 섬으로 명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행사는 우리땅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은희 교육감을 비롯한 50여 명의 교육청 직원들이 모여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 제고와 수호 의지를 담아 '대한민국 교육수도 대구' 표지석 앞에 모여 '독도 사랑 결의 대회'를 가졌다. 또 24일 전 직원이 교육청 방문자들에게 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심어주고자 독도 사랑 티셔츠를 입고 근무했다. 이 외에도 우리 땅 독도에 대한 바른 이해와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20~24일 동관 1층 로비에서 '찾아가는 독도전시회'를, 31일까지 초·중·고 학생 대상 교육청 독도 마스코트 '한돌이'와 함께하는 미션 해결 활동 '독도사랑 실천 이벤트'를 진행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독도의 날 행사를 통해 직원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독도의 날을 맞아 다시 한번 독도의 역사적, 지리적, 환경적 가치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5-10-25 09:30:00
계명대 동산의료원, 에티오피아 6·25 참전용사 후손 나눔의료 환송회 개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지난 15일 '에티오피아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 나눔의료 환송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한국으로 초청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 2명의 치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이들의 회복을 축하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환송식에는 조치흠 동산의료원장, 류영욱 동산병원장, 송대규 ㈔동산의료선교복지회장, 이성용 계명1%사랑나누기 회장 등이 참석해 환자들의 쾌유를 축하했다. 초청 환자인 49세 여성 미헤렛(Mihiret Alemayehu Yitbarek)과 20세 여성 아르세마(Arsema Workineh Manguday)는 각각 전두엽 수막종과 심실중격결손을 앓고 있었다. 두 환자는 현지에서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초청으로 내한해 수술과 재활 치료를 무사히 마쳤다. 이번 치료에는 권세민 신경외과 교수, 장우성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를 비롯한 여러 의료진이 참여해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었다. 환송회 자리에서 미헤렛은 "한국에 와서 새로운 생명을 선물 받았다"며 "계명대 동산의료원의 의료진과 모든 분들의 사랑과 헌신을 평생 잊지 않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한국전쟁 당시 함께 싸워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그 후손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제중원 정신을 이어 사랑과 섬김의 나눔의료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5 08:30:00
2027학년도 수능 '사탐 응시' 80% 넘을 듯…"통합 수능 마지막 사탐런 정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사회탐구를 선택한 수험생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7학년도 수능에는 이 비율이 더 늘어 80%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다음 달 시행되는 2026학년도 수능에서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수험생이 전체의 77.3%로 나타났으며 2027학년도에는 80%를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4일 밝혔다. 과학탐구만 선택한 수험생은 2026학년도 22.7%에서 2027학년도에는 10%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고2 전국연합학력평가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전체 응시인원 중 사회탐구 비율은 ▷3월 51.2% ▷6월 53.0% ▷9월 56.7%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9월 학력평가 기준으로 사회탐구 응시 비율은 전년보다 4.7%포인트(p) 늘어난 수치다. 9월 응시 기준으로 사회탐구 '생활과 윤리'는 전년보다 10.0%, 사회문화는 4.6%, 윤리와 사상은 7.0% 각각 증가했다. 전체 사회탐구 9개 과목 응시자는 전년보다 3.8%(1만3천828명) 늘었다. 반면 과학탐구는 화학1이 20.2%, 지구과학1이 13.3%, 생명과학1이 12.6%, 물리학1이 10.7% 각각 감소했다. 과학탐구 4개 과목 전체로 전년보다 14.1%(4만6천973명) 감소했다. 2025학년도부터 주요대 자연계 학과에서 수능 최저 과목 등으로 사회탐구를 인정하면서 이공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행 통합 수능 마지막인 2027학년도에 사탐런 현상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수능 채점 결과 대학입시 유불리에 따라 2027학년도 사탐런 현상은 겨울방학을 기점으로 현재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5-10-24 13:34:36
대구 학생 선수들,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총 69개 메달 획득 쾌거
대구 지역 학생 선수들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총 69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구시교육청은 17~23일 개최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학생 선수들이 금메달 25개, 은메달 20개, 동메달 2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고등부 10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상서고는 탁구 단체전에서 2연패를 달성해 '탁구 명문 학교'에 등극했으며, 대구체고 육상 김동진 선수는 3관왕을 차지해 '최고의 육상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또 역도에서 대구체고 김수민 선수, 육상에서 대구체고 곽의찬 선수, 양궁에서 대구체고 윤수희·신여은 선수, 카누에서 영남공고 최우성·이동건, 수성고 박소영 선수가 각각 2관왕을 기록했다. 강동고는 하키, 대구체고는 체조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고 상원고는 럭비, 심인고는 탁구에서 3위에 올랐다. 특히 대구체고는 육상 금 5개·은 2개·동 3개, 레슬링 금 4개·은 2개, 양궁 금 3개·은 1개·복싱 금2·은 2개·동 1개를 획득하여 대구 체육 메카로서의 면목을 보였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대회를 위해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 온 우리 학생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통해 체육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4 10:58:58
학생·학부모·교직원 책으로 소통하는 시간… '2025 대구 학생 책축제' 개최
대구 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책으로 소통하는 독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대구시교육청은 24~25일 이틀간 대구민주시민교육센터와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에서 '2025 대구 학생 책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구 학생 책축제는 2009년 첫 학생 저자 출판지원 도서가 탄생한 이후 매년 열리고 있는 지역 대표 독서인문 축제로, 학교·공공도서관·지역사회의 다양한 독서 활동을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자리다. 올해는 '내 손의 책, 내 삶의 힘'을 주제로, 책을 읽고 쓰고 나누는 경험을 통해 독서의 일상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수품책(수업 품은 책읽기) 마당 ▷독서/토론/책쓰기 마당 ▷내손의 책, 내삶의 힘 독서 실천 마당 등이 있다. 수품책 마당에서는 교원 수품책 연구회 40개 팀의 활동 사례 발표와 전시가 진행된다. 또 ▷25일 오전 10시 서울삼정중 이민수 교사의 '이럴 땐, 이런 책' 특강 ▷초·중등 학년별·교과별 맞춤형 교원 연수 7개 과정을 운영한다. 독서·토론·책쓰기 마당에서는 작가 초청 특강과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4일 오후 5시 이루리 작가 '삶이 그림책이 될 때' ▷오후 7시 김민섭 작가 '우리는 조금 더 다정해도 됩니다' ▷25일 오전 10시 김동식 작가 '글쓰기로 바뀐 인생' 특강이 진행된다. 학생·교원·일반직 독서토론 실습, 전자책 쓰기, 초단편 소설 쓰기, 독서동아리 운영법 등 실습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내손의 책, 내삶의 힘 독서 실천 마당에서는 가족공동체를 위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25일 오후 2시 30분 그림책 뮤지컬 '공주를 깨우지 마세요' 공연 ▷'춤추는 가나다라' 가족 독서 캠프 ▷도서관 야외 잔디마당에서의 책과 함께하는 가을 소풍 ▷'내 손의 책, 내 삶의 힘' 공모전 시상 및 수상작 전시 등이 마련된다. 행사장 야외 부스에서는 사대부중, 시지고, 한울안중, 경북고, 대구관광고 등 5개 학교 학생 동아리들이 시민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바리스타 체험 ▷독서 관련 놀이 프로그램 ▷동화 구연 등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배운 것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자세한 축제 일정은 대구시교육청 누리집(www.dge.go.kr) 또는 각 학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전 신청자는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참여 등록을 마쳤으며, 현장에서도 일부 프로그램은 즉시 참여가 가능하다. 강은희 교육감은 "깊어 가는 가을, 가족이 함께 책축제에 참여해 책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0-24 10:26:41
"N수도 돈 있어야 가능"…4명 중 1명 월평균 가구소득 800만원 이상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여러 차례 도전하는 'N수생' 4명 중 1명은 고소득 가정의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N수생 사교육비 조사 모델 개발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2024학년도에 대학에 입학한 N수생 1만1천946명 중 월평균 가구소득이 8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23.4%인 2천801명이었다. '800만원 이상'은 조사 대상 소득 중 가장 높은 구간으로, 올해 우리나라 4인 가구 기준 중위 소득(609만원)보다 현저히 많은 금액이다. 월 소득이 500만~600만원이라고 답한 사람은 8.6%였고, 이어 300만~400만원(7.6%), 400만~500만원(7.1%) 순이었다. 월 소득 800만원 이상 구간의 N수생들이 사교육을 경험한 비율은 85.5%로 다른 소득 구간 집단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N수생의 사교육 비용을 부담하는 주체와 부담 비중을 보면 보호자가 사교육비의 90% 이상을 부담했다는 응답이 74.6%로 가장 많았다. 사교육 비용이 부담스러운지에 대한 질문에는 '부담이 큰 편이었다'(32.3%), '부담이 매우 컸다'(13.7%)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절반가량이었다. 그러나 N수 결과 '희망 대학에 입학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68.1%에 달했다. '희망한 전공을 선택하지 못했다'는 응답도 47.9%로, N수를 하더라도 원하는 전공의 대학에 진학하는 수험생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학년도에 대학에 입학한 N수생의 23.4%는 '2025학년도 대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다시 수능을 치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자연 계열(29.4%)에서 가장 많았고, ▷예체능 계열(25.4%) ▷공학계열(25.3%), 의약학 계열(12.3%)이 뒤를 이었다.
2025-10-23 17:39:58
대구 조일고, 국방부 지정 '공군 정보통신 군특성화고' 선정…지역 유일
대구 조일고등학교는 국방부가 주관한 '2026년 기술인력육성(군특성화고) 학급(특기) 확대 지원학교 선정' 심의 결과 공군 정보통신 분야 군특성화고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전국적으로 5개교(경북드론고, 금파공고, 강호항공고, 조일고, 영천전자고)가 선정된 가운데, 조일고는 공군 정보통신 분야 학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대구 지역 유일한 선정학교로, 첨단 군사정보통신 분야의 핵심 기술인력 양성 거점학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됐다. 이번 선정은 국방부 인적자원개발과 주관으로 전국 군특성화고를 대상으로 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조일고는 정보통신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점수를 받았으며, 교육과정 운영의 전문성·실습 인프라·교사 역량·학생 진로성과 등 다른 항목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공군 부사관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과정, 실습 중심 정보통신 교육, 군 간 협력훈련 프로그램 등을 확대 운영한다. 또 공군 병과학교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실무 중심의 군사정보통신 교육 및 졸업생 진로 연계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최상현 조일고 교장은 "이번 선정은 조일고의 교육역량과 체계적인 진로지도가 국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공군 정보통신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할 인재를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일고는 내년부터 공군 정보통신 군특성화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군 협력형 실습 과정, 군 전문가 초청 특강, 정보보안 실무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10-23 15:56:04
충분한 이용 시간·보육 프로그램 확보…대구 숙천유치원, '영유아학교 시범기관' 운영
대구 숙천유치원은 '영유아학교 시범기관'으로 선정되어 지난해 9월부터 다양한 과제들을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영유아학교 시범기관은 유보통합(유치원·어린이집 체계 통합)이 지향하는 질 높은 교육과 보육의 이상적 모델을 구현하는 기관이다. 숙천유치원은 ▷충분한 이용 시간 및 일수 보장 ▷교사 대 영유아 수 비율 개선 ▷수요 맞춤형 교육·보육 프로그램 강화 ▷교원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 등의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해 아침·저녁 돌봄을 제공하여 하루 11시간(오전 8시~오후 7시) 연중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아에게 충분한 이용 시간을 보장하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경감시켜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또 학급당 유아 수를 13명 이하로 조정해 교사가 유아 한 명 한 명과 세심한 상호작용 및 개별지도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이 일체화되는 질 높은 유아교육이 실현되고 있다. 교육과정 측면에서는 탐구 기반 놀이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교육·생태교육·다문화 교육 등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유아의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등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높이고 있다.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와의 이음교육과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유아의 발달단계에 맞춘 풍부한 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돌봄 측면에서는 방학 중에도 다양한 선택형 프로그램과 돌봄 인력을 추가 배치해 보육의 질을 높였다. 특히 특수교육 대상 통합 교육을 확대하고, 발달 지연 유아를 조기에 지원하기 위해 전문가와 연계한 맞춤형 심리·발달 프로그램을 병행하여 운영하고 있다. 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원내외 장학·수업 멘토링·직무연수를 적극 지원하고, 교사 전문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며 연구 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지역의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교사들과의 협의체 구성은 교육과정 연계성을 높이고, 교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학부모 김모 씨는 "퇴근이 늦어질 때마다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늘 불안했는데 유치원에서 아침·저녁 돌봄으로 마음 편히 일할 수 있게 되었다"며 "학급당 유아 수 감소로 아이의 특성과 발달 상황에 대해 세심한 소통이 이루어져 좋다"고 말했다. 안혜선 숙천유치원 원장은 "영유아학교 운영으로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질 높은 교육·돌봄 통합 모델을 실현하고 있으며, 나아가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모델 확산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3 15:43:55
어떤 과목 선택해야 좋을까…대구시교육청, '대구 고교학점제 권역별 박람회' 개최
대구시교육청은 올해 전면 도입된 고교학점제에 대한 중학생과 학부모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구 고교학점제 권역별 박람회'를 총 5회에 걸쳐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다음 달 4일부터 6일까지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1기 박람회를 시작으로, ▷2기 11월 7~8일 달성군민체육관 ▷3기 11월 15~16일 대구여자고등학교 체육관 ▷4기 11월 20~21일 대구학생문화센터 ▷5기 11월 27~28일 팔달중학교 체육관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전면 도입되어, 졸업 요건은 '3년간 최소 192학점 이상'으로 변경된다. 2022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어 학생들은 학기 단위로 과목을 수강하게 되므로 과목 선택에 대한 이해와 자기주도적 진로·학업 설계 역량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에 따라 이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 중심이 아닌 학생 참여형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고교학점제 박람회 워크북'을 통해 각 부스별 활동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이 고교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교학점제의 주요 변화와 제도를 이해할 수 있는 '고교학점제 톺아보기존'을 비롯해 중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특강이 마련된 '고교학점제 특강존',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선택과목을 직접 탐색할 수 있는 '선택과목 탐색존' 등이 운영된다.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지원존'과 '진로·학업 설계존'에서는 개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설계해 볼 수 있으며, '고교학점제 플레이존'을 통해 고교학점제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교학점제 특강'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1기 박람회의 특강 신청 기간은 23일 오전 9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며, 대구시교육청 통합예약시스템 누리집(http://www.dge.go.kr/yeyak/mail.do) 또는 '대구에듀나비-통합예약시스템'에서 '고교학점제 박람회 특강'을 검색하여 주제와 일정을 선택하면 된다. 강은희 교육감은 "많은 중학생과 학부모님들이 이번 박람회에 참여해 고교학점제를 이해하고 미리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고교학점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고등학교 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3 11:41:56
[2025 국정감사] "AI 교과서 채택 강요 없었나"…대구시교육청 국감서 AI 교과서 집중 질타
대구·경북·강원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인공지능(AI) 교과서 채택 강요, 교육 현장 사용 실태, 교육자료 전환에 따른 예산 문제 등 AI 교과서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대구시교육청에서 22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구 지역 학교 1학기 AI 교과서 채택률은 98.9%에 달한다"며 "대구를 뺀 나머지 지역의 평균이 29.5%라는 점을 고려하면 교육청의 강요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장들이 교사 의견과 무관하게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서 AI 교과서를 채택한다는 내용이 언론에 많이 보도됐다"고 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AI 교과서)를 강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작년 7월부터 AI 교과서 수업 교원 연수에 많은 예산을 투입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연수에 참여한 결과"라고 답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AI 교과서의 높은 채택률에 비해 사용률은 10%대 정도로 10명 중 1명이 사용하는 꼴"이라며 "현장에서 실제로 AI 교과서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물었다. 강 교육감은 "학기 초 디지털 원패스 가입 등 절차상의 문제로 사용률이 많이 올라오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현장에서는 교과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노력하고 있고 학생들도 자기주도 학습이 향상됐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답했다. AI 교과서 정책 전면 추진으로 학생 기초학력·생활지도 예산 등 지역의 다른 교육 예산이 삭감됐다는 문제 제기도 나왔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대구의 올해 AI 교과서 예신은 141억원에 달하는 반면 기초학력 향상 지원 예산은 47% 학생 생활지도 예산은 31% 각각 줄었다"며 "대구교육청이 원하는 AI 교과서 성과 지표는 채워졌을지 몰라도 다른 중요한 예산들은 다 깎여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강 교육감은 "올해 AI 교과서 예산을 이미 교육부에서 모두 교부받았기 때문에 해당 예산에서 충당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며 "2학기 AI 교과서 비용도 1학기 때 쓴 예산에서 남은 차액을 이용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줄어든 다른 예산은 교육부 예산이 줄어든 것이지 교육청 자체 예산이 줄어든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팔공산 수련활동의 위험성, 최근 잇따르는 아동 유괴·납치 사건에 대한 대책, 고교학점제 개선안에 대한 의견 등 교육청의 교육 정책과 행정에 대한 다양한 질의들이 오갔다.
2025-10-22 18:52:53
'2026 수능' 11월 13일 시행…출근시간 늦추고 비상 수송차량 지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정부가 수능 당일 교통 혼잡을 줄이고 시험장 주변 소음을 방지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2026학년도 수능 당일 안정적 시험 시행을 위한 지원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은 11월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일반수험생 기준)까지 전국 1천310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응시자는 전년보다 3만1천504명 늘어난 55만4천174명이다. 정부는 수능 당일 아침 수험생이 교통 혼잡으로 시험장에 늦게 도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관공서·기업체 등에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협조 요청한다. 또 수험생 등교 시간대(오전 6시~8시 10분)에 수도권 지하철 운행 대수를 늘리고, 경찰서 등 행정기관의 비상 수송차량을 수험생 이동 경로에 배치하는 등 이동 편의를 지원한다. 시험장 주변의 교통 혼잡 예방을 위해 수능 당일 시험장 200m 전방부터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따라서 수능 당일 자차를 이용하는 수험생은 시험장 200m 앞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 3교시 영어 영역 듣기 평가 시간인 오후 1시 10분~1시 35분에는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항공기·헬리콥터 이착륙 시간을 조정한다. 포 사격,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도 잠시 중단된다. 듣기평가 시간 이외에도 수험생이 시험장 주변 소음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시험장 주변 버스·열차는 서행하고, 경적 사용과 시험장 주변 행사장이나 공사장 등의 생활소음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한편, 17개 시도교육청은 안전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달 31일까지 모든 시험장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2025-10-22 14:41:50
국정자원 화재로 '연명의료 중단 서약서' 소실…"작성자·건수 모두 불확실"
지난 9월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인해 약 일주일간 작성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도 소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 직전인 9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작성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소실됐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자신의 임종에 대비해 연명의료와 호스피스에 대한 의향을 미리 작성해두는 문서로, 임종과정에 있다는 의학적 판단을 받은 경우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하겠다는 내용이 담긴다. 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 보건소, 복지센터 등 지정된 등록기관에 개인이 방문해 의향서를 작성한 후 연명의료정보처리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에 보관해야 법적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등록기관에서 작성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그날그날 바로 등록되는데 데이터 백업은 일주일 단위로 이뤄지다 보니 화재 전 작성된 의향서가 소실됐다"며 "개별 등록기관 등을 통해 재작성 안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도 공지를 통해 이 기간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한 사람은 작성기관이나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1855-0074)에 문의해 등록 여부를 확인하고 재작성해달라고 안내했다. 다만 기록 자체가 남아있지 않은 탓 몰라 개인 안내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소실된 의향서가 몇 건인지도 정확히 알 수 없다.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 통계에 따르면 직전 6개월(2025년 2~8월)간 월 평균 4만7천877건의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작성됐다. 이를 기반으로 6일 치를 단순 계산하면 약 7천980건으로 추정된다. 이 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의향서는 정상적으로 복구됐다. 연명의료결정제도가 처음 시행된 2018년 2월부터 현재까지 작성된 의향서는 모두 309만6천여 건이다.
2025-10-21 17:50:06
[매일탑리더스아카데미] 윤선태 동국대 교수 "신라, 외부 문화 수용·재창조·발전시킨 강력한 국가였다"
"신라는 작은 국가가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자원을 활용해 역동적인 힘을 과시한 강력한 국가였습니다." 윤선태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20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강연에서 "신라를 한반도 동남쪽에 치우쳐있어 주변부와 단절된 곳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은데, 오히려 그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주변 국가들과 접촉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세력을 키워나간 곳"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신라의 재발견'이란 주제 강연에서 신라의 지리적 이점, 문화·예술 변화상, 정치적 발전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참가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윤 교수는 "신라는 문화·정치적으로 상당한 우수한 측면을 가졌음에도 그동안 그런 부분이 많이 드러나지 않았다"며 "다음 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 즉 신라가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함께 살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라는 한반도의 동남쪽 끝에 위치해 있고 태백산맥에 막혀서 문화적으로 후진적이고 상대적으로 단절되어 있는 곳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윤 교수는 신라가 남쪽은 바다로 열려있고, 낙동강 유역과 철광 산지를 옆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유리한 지형 조건을 가졌다고 설명한다. 그는 "신라가 금호강 상류지역인 영천, 엄청난 철광 산지가 있는 울산과 하나로 연결되면 수운 교통과□ 지하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며 "신라는 이 두 가지를 묶어두는 게 나라의 발전에 중요하다고 판단해 전략적으로 이 지역들과 네트워크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가까운 일본뿐만 아니라 유라시아, 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신라와 교류한 흔적이 발견됐다"며 "단절된 지역이 아니라 바다로 열려 있는 지역이므로 세계와 광범위하게 문화 접촉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 교수는 신라는 이러한 교류를 통해 주변의 문화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변형시켜 자기 문화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한 국가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덤, 유리 용기, 금속·공예 등 그동안 발견된 신라의 유물들을 보면 외부로부터 문화·예술 기법을 받아들인 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창조하고 변화시킨 모습이 많이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는 국가 위기 국면에서 지도자들이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신라는 433년 엄청난 성장을 이룬 고구려를 견제하기 위해 백제와 손을 잡는 '나제동맹'을 맺었다. 하지만 이 동맹 상황에서도 신라는 백제에 이끌려 가지 않고 오히려 우위에 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동맹을 활용했다. 나제동맹을 계기로 백제 때문에 이전엔 접근하기 힘들었던 충북 보은군에 삼년산성을 만들고 청주 지역으로 진격했다. 이는 고구려가 물러날 경우 신라가 역으로 백제를 압박할 수 있는 요충지들을 점령해 이후 상황을 대비해 나간 것. 외부의 정치 상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신의 정책 개발에 적용한 덕분에 신라는 한강 유역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윤 교수는 "자체적으로 문화를 발생시키는 것 외에도 신라가 했던 것처럼 외부 문화를 받아들인 후 새로운 창조적 과정을 펼쳐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0-21 16:20:09
매일 책 읽으며 학업·진로 역량 '쑥쑥'…학생 문해력 교육에 힘 쏟는 경북여상
문해력(文解力) 교육이 점차 화두가 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어나고 독서량은 줄어들며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 문제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탓이다. 문해력은 단순히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넘어, 깊이 있는 이해를 통해 삶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능력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핵심 역량이다. 특성화고의 교육과정 대부분은 특정 분야의 직업 교육에 중점을 두고 산업 현장 실무 중심의 교육에 주력한다. 하지만 직업 교육에 매몰되지 않고 독서를 통한 문해력 교육을 중시하는 특성화고가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다. 공감·이해, 의사소통, 문제해결력 등의 삶의 핵심 역량을 갖춰야 사회에 나가서도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내 활동·지역사회 연계 문해력 교육 대구의 대표적 특성화고인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는 문해력 향상 자기주도학습, 독서 활동, 학습자 중심 교육과정 운영 등 학업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활동을 중점 정책으로 삼고 있다. 특히 문해력 향상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역량을 강화하고 취업 경쟁력을 높이며 교육 현장에서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학교는 지난해 그린스마트스쿨(디지털·친환경 교육환경 조성) 사업으로 교내 도서관을 신축해 도서관 연계 수업 및 활동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진로·종교 교과 시간에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핵심 내용, 느낀 점을 짧고 명료하게 정리하는 '한 줄 독서감상문 쓰기'를 통해 읽기·쓰기 능력을 키운다. 이후 결과물을 구글 플랫폼에 기록하고 공유하며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과 디지털 활용 능력도 함께 향상시킨다. 또 아침 자습 시간 15분을 활용해 학교에서 자체 편집한 문해력 교재를 중심으로 집중 독서 활동을 진행하고, 학기마다 '문해력 경시대회'를 실시해 우수 학급에 시상함으로써 학생들의 독서·문해력 교육을 독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진로 독서왕'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독서와 진로 설계의 연결고리를 만들고, 국어 수업 시간에 '1인 1시집 읽기', '자작시 발표' 등의 활동을 진행하며 학생들의 문학 감수성과 사고력·표현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경북여상은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문해력 향상 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결과 지난해 대구시교육청 주관 '문해력 우수 학교 공모'에 당선됐다. 경북여상의 문해력 교육은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학생들은 지난 5월 대구 남구청이 주최한 문해 캠프 '책과 노래의 즐거운 만남, 북콘서트'에 참가해 책과 음악을 매개로 한 감성 독서 활동을 체험했다. 학년별 권장 도서를 바탕으로 책의 내용을 담은 노래와 신나는 퀴즈를 통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문해력 향상, 진로 동기 부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교내 독서동아리인 '한두레'는 대구시교육청의 '2025 학생독서동아리 공모 사업'에 선정돼 독서 활동을 지원받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7월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부평 깡통시장, 아르떼 뮤지엄등을 탐방해 다양한 책들을 직접 구매하며 시장 조사 및 전공 연계 체험을 실시했다. ◆독서에 대한 흥미·진로 역량 '쑥쑥' 경북여상은 학교의 중점 정책으로 삼아 온 문해력 교육의 성과를 수치로 확인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학생들의 독서에 대한 관심 증가 및 독서 문화의 안정적 정착을 꼽을 수 있다. 올해 학교 도서관 상반기 도서 대출자 수는 총 635명으로 지난해 357명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났다. 도서 대출 권수도 올해 994권으로 지난해 567권 대비 두 배가량 증가했다. 독서 활동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학업·진로 부문에서도 큰 성과를 보인다. 3학년 학생들은 전국 특성화고 학생들이 응시하는 직업기초능력평가의 모든 영역(의사소통(국어·영어), 수리활용, 문제해결)에서 성적이 향상됐다. 직업기초능력평가는 직무나 직급에서 요구하는 핵심 역량을 5등급 체계로 측정하는 시험이다. 특히 문해력과 관계있는 '의사소통(국어)'과 '문제해결' 영역에서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다. 3학년 학생들의 올해 의사소통 영역 1등급 비율은 2학년 시절인 전년 10.84%에서 올해 48.77%로 37.93%포인트(p) 상승했고, 문제해결 영역 1등급 비율도 전년 12.05%에서 올해 22.84%로 10.79%p 올랐다. 또 기초 학습에 취약한 4~5등급 비율이 모든 영역에서 크게 낮아져 전국 평균 대비 학력 기반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이 증명됐다. 경북여상의 문해력 중심 교육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3학년 학생들은 공무원연금공단, 메리츠증권 등 주요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에 성공적으로 취업하는 성과를 이뤘다. 공무원연금공단에 최종 합격한 권은지(3학년) 학생은 "매일 아침 독서 시간을 통해 책 읽는 습관이 생겼고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며 "이러한 경험이 취업 과정에서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고 진로를 스스로 설계하는 데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김병윤 경북여상 교장은 "문해력은 모든 학문의 기초이자 진로 역량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발견하고 자신의 길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1 06:30:00
[4인4쌤의 리얼스쿨] 스파티필룸이 가르쳐 준 성장의 시간
얼마 전 지인에게 식물을 선물 받았다. 평소 식물 생활 관련 웹툰을 즐겨보며 막연히 관심은 있었지만, 생명을 맡아 키운다는 부담감 때문에 선뜻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던 터였다. 그런 나를 배려해 지인은 원예 초보자도 키우기 쉽다며 공기정화식물로 알려진 '스파티필룸'을 건넸다. 나는 정성을 다해 물을 주고 햇빛을 쬐어 주었다. 그런데 초록빛 잎사귀 사이로 하얀색 이파리 하나가 솟아올랐다. 다른 잎은 모두 초록인데 유독 한 잎만 하얗게 올라오니, 혹시 내가 물을 적게 주었나, 햇빛을 충분히 못 보게 했나, 아니면 양분이 부족한 건가 하는 불안이 엄습했다. 초보자의 조바심은 이 작은 변화를 곧바로 '문제'로 여겼다. ◆자기만의 꽃을 품은 아이들 지인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스파티필룸의 하얀 이파리는 사실 '불염포(佛焰苞)'라 불리며, 꽃을 감싸 보호하는 특별한 잎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둥글게 말려 올라오지만 시간이 지나면 손바닥 펴듯 활짝 열리며 안쪽의 꽃이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다시 들여다보니 정말로 얇은 하얀 잎 안에 길쭉한 꽃이 숨어 있었다. 며칠 뒤, 불염포는 서서히 펴지고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긴 꽃이 고개를 내밀었다. 그 순간 나는 안도와 기쁨을 동시에 느꼈다. 원예 초보자인 내가 무사히 꽃을 피워낸 것이다. 이 경험은 학교에서 매일 만나는 중학생들의 모습과 자연스레 겹쳐졌다. 익숙한 줄만 알았던 모습 속에서 불현듯 낯선 변화를 드러내는 아이들, 그들의 모습은 하얀 불염포처럼 나를 당황하게 하곤 한다. 아이들은 대체로 초록빛 잎처럼 자라지만, 어느 순간 낯선 '하얀 잎'을 드러내며 교사와 부모를 놀라게 한다. 교실에서의 돌발 행동, 예기치 못한 감정 기복, 또래와 다른 성향은 때로 걱정의 원인이 된다. 우리는 종종 그 원인을 부족한 환경—공부, 생활 습관, 학교 제도—에서만 찾으려 한다. 빨리 고쳐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 아이의 모습을 억지로 펴거나 잘라내려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이 오히려 꽃을 감싸고 있는 불염포였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스파티필룸의 불염포는 성장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화였다. 청소년에게도 마찬가지다. 잠시 낯설고 불안해 보일 수 있으나, 그 안에는 자기만의 꽃을 품고 있다. 억지로 펴내려 하기보다 기다려 주고 지켜봐 줄 때 비로소 꽃은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러나 이 기다림이 지나친 수용과 허용으로 이어지면 곤란하다. 성장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신중하게 다듬어 주는 일도 분명 필요하며, 이러한 일은 부모의 역할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교육의 본질은 기다림과 균형 식물을 키우며 또 하나 배운 것이 있다. 물과 햇빛, 양분은 어느 하나라도 지나치면 오히려 해가 된다. 관심과 애정은 물, 자유와 경험은 햇빛, 규칙과 원칙은 양분에 비유할 수 있다. 셋 중 어느 하나만 넘치거나 부족해도 아이들은 웃자라거나 시들기 쉽다. 요즘은 무언가가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보다 과하게 넘쳐서 생기는 문제가 더 많다. 과도한 관심과 풍족한 물질적 지원은 아이들을 웃자라게 하고 자신이 다른 아이들보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기를 원한다. 균형 잡힌 환경 속에서 아이는 자기 뿌리를 단단히 내리고, 다른 이와도 건강한 거리를 유지하며 함께 자라난다. 뿌리를 단단히 내려야 폭풍이 와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또 다른 아이들과의 적당한 거리는 경쟁이 아니라 공존의 토대가 된다. 물이 지나치면 뿌리가 썩고, 햇빛이 과하면 잎이 타듯, 사랑과 관심도 균형을 잃으면 아이에게는 오히려 짐이 된다. 반대로 모든 것이 적절히 어우러질 때 아이는 스스로 빛을 향해 나아가며 꽃을 피운다. 결국 아이의 성장은 누군가가 억지로 당겨 올리는 일이 아니라, 곁에서 필요한 만큼만 물과 햇빛, 양분을 보태어 주며 지켜보는 일이다. 교육의 본질은 기다림과 균형에 있다는 사실을, 나는 작은 화분 속 스파티필룸에게서 배웠다. 교육은 결국 기다림의 예술이다. 스파티필룸의 하얀 불염포를 성급히 잘라냈다면, 나는 꽃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아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다른 친구들과 다르다고 해서 조바심 내지 않고, 말린 잎이 스스로 펼쳐지기를 지켜볼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하다. 과잉된 간섭도, 무심한 방임도 결국 아이를 흔들리게 만든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아이를 대신해 꽃을 피우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조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기다림 없는 교육은 억지로 잎을 찢는 것과 다르지 않다. 교실전달자(중학교 교사·연필쌤)
2025-10-21 06:30:00
예술 명소 탐방하고 AI 이미지 창작하고…대구 왕선중, 2학기 '사계절 독서단' 운영
대구 왕선중학교는 지난 9월부터 2학기 '사계절 독서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사계절 독서단은 독서를 단순히 지식 습득을 넘어 삶과 연결하는 경험을 제공하고,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해 친구들과 협업을 통해 창의적인 결과물을 도출하는 미래 역량을 함양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이번 활동은 9월부터 11일까지 3개월간 4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통영을 주제로 독서·여행·AI 활동을 결합한 융합형 독서교육을 포함하고 있다. 우선 학생들은 지난 9월 통영을 탐방하는 '인문학 독서 여행'을 실시했다. 청마 문학관, 윤이상 기념관, 동피랑 벽화마을 등을 둘러보며 많은 문학인과 예술가를 배출한 통영의 문화유산과 예술 명소를 직접 체험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문학과 삶을 연결하는 통찰력을 얻고, 인문학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었다. 지난 1일 독서 감상 표현을 향상시키는 'AI 활용법' 특강도 열렸다. 학생들은 '독서 감상 표현을 향상시키는 AI 활용법'을 주제로 챗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프롬프트 작성법을 학습하고, 책을 읽은 후의 감상을 AI를 활용해 이미지로 생성한 뒤 이를 협업 활동으로 재조직하는 실습을 진행했다. 이 특강은 텍스트 중심의 독서 활동에서 확장해 AI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사고하고 표현할 수 있는 미래 역량을 기르는 계기가 됐다. 마지막 활동은 다음 달 5일 진행되는 '독서 보고서' 제작이다. 팀별로 통영 관련 도서 읽기, 독서 여행, AI 특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통영을 소개하는 결과물을 실제로 친구들과 함께 실제로 제작해 보는 협업 활동이다. 박미진 교사는 "읽기-탐방-특강-협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독서를 지식이 아닌 삶과 연결하도록 설계했다"며 "AI 시대에 친구들과 협업을 통해 결과물을 도출하는 경험을 하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왕선중은 사계절 독서단을 3년째 운영하며 책 읽기·토론·글쓰기·탐방·특강 등 독서교육의 핵심 요소를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24년 학교도서관 독서교육 교육부 장관 표창를 수상하며 학교 독서교육 혁신 사례로 평가 받기도 했다.
2025-10-20 14:36:50
최근 4년간 지역 학교 내 공사 현장에서 산업재해(산재)로 142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다. 산재 예방을 위한 법적 의무를 지키지 않는 등 일부 교육청이 안전 관리 책임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교육청 발주 공사 현장에서 산업재해가 968건 발생했다. 대구 지역 산재 사고는 56건이었고, 경북은 86건이었다. 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공사에서 산재 사고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대구는 ▷2022년 10건 ▷2023년 11건 ▷2024년 28건으로, 경북은 ▷2022년 7건 ▷2023년 16건 ▷2024년 39건으로 각각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작업 중 사망사고도 대구 1건, 경북 3건 발생했다. 지난해 경북의 한 중학교 공사 현장에서 사다리를 타고 작업하던 노동자가 떨어져 숨졌는데 개인안전보호구를 미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도 경북 내 한 고등학교에서 1.8m 높이 비계(높은 곳에서 공사를 할 수 있도록 임시로 설치한 가설물) 위에서 내려오던 노동자가 미끄러져 머리를 바닥에 부딪힌 뒤 사망했다. 지역 교육청이 공사 현장에서 안전 관리에 대한 기본적인 법적 의무사항을 지키지 않는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산업안전보건법상 50억원 이상 건설공사 발주자는 위험 요인을 줄이기 위해 공사 계획·설계 시 안전보건대장을 작성해 전문가에게 검증받고, 일정 규모 이상 건설공사 착공 전엔 안전관리 전문기관과 기술지도 계약을 체결해 공사 현장 점검·지도를 따라야 한다. 하지만 경북도교육청은 최근 4년간 대상 공사 54건 중 6건에 대한 안전보건대장을 작성·검증받지 않았고, 대상 공사 2천736건 중 60건에 대한 기술지도 계약도 체결하지 않았다. 대구시교육청의 미이행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백승아 의원은 "산재 예방은 더는 미룰 수 없는 사회적 과제임에도 교육청 관내 현장에선 기본 안전조치도 지켜지지 않는 현실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교육청은 산재 예방 책임을 강화하고 현장 안전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9 14:55:46
대구 협성경복중학교(교장 최가경)는 지난 17일 대구 남구 앞산빨래터공원 공연장에서 열린 '10월을 노래하다' 버스킹 음악회를 구름 인파의 열띤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음악회는 지난해 10월 같은 장소에서 열린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에 이어 세 번째로, 학생·학부모·교사·주민들이 무더운 여름 동안 지친 마음을 음악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 시작 직전부터 공연장 일대에는 관객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학교 측이 미리 준비한 좌석은 금세 꽉 찼고, 공연장 뒤편 벤치와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은 시민들은 공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객석 좌우로도 많은 인파가 선 채로 공연을 지켜봤다. 이날 조재구 대구남구청장, 박기석 대구남부경찰서장, 전종호 대구남부교육지원청 장학사, 박우근 대구시의원, 강민욱 대구남구의원, 구선미 학교운영위원장, 윤성아 학교운영위원회 지역위원장, 권택환 동창회장 등 내빈들이 참석해 공연을 함께 즐겼다. 신철원 협성교육재단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1970년대 경복중 합창단이 전국 순회공연을 할 만큼 유명했다. 그런 역사와 DNA가 오늘까지 이어지는 것 같다"며 "우리가 함께 미래를 그리고 희망을 노래하는 즐거운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학부모·교사·졸업생을 중심으로 클래식부터 70·80, 80·90을 아우르는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채워졌다. 공연의 서막은 오은정 학부모의 바이올린, 유진아 학부모의 피아노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구수민 학부모가 소프라노, 권용근 협성경복중 음악교사가 테너로 합세해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를 힘차고 아름답게 선보였다. 해가 떨어지고 공연장에 설치된 색색깔 조명이 빛을 발하면서 공연의 열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협성재단 산하 협성고 졸업생 출신 보컬리스트가 활약 중인 밴드 '하즈(HASE)'가 마그마의 '해야', 산울림의 '개구쟁이' 등을 부르며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현란한 기타 리프와 강렬한 드럼 소리가 울려 퍼지며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들이 멘토로서 지도하는 협성경복중 밴드부 '프리(FREE)'의 공연이 이어지며 열기가 절정에 이르렀다. 학생들은 보컬, 기타, 드럼, 베이스, 건반, 드럼을 중심으로 잔나비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실리카겔의 '노 페인(NO PAIN)' 등을 선보였다. 조금은 서툴지만 진심을 다한 이들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더했다. 공연은 오후 8시 무렵 협성경복중 합창단을 중심으로 학교 관계자, 학부모, 졸업생이 함께 부르는 교가 제창과 함께 막을 내렸다. 이날 초등생 자녀와 함께 참여한 주민 서효선(43) 씨는 "학생도, 교사도 선뜻 무대에 오르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용기 있게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인상 깊었다"며 "아이도 너무 좋아해 내년에도 또 보러오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협성경복중 야구부 이주헌 학생은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공연을 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우정도 더욱 깊어지고 학교가 자랑스러웠다"며 "마지막에 교가를 다 함께 부르는 부분이 특히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최가경 협성경복중 교장은 "이번 공연은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준비한 무대이기에 더욱 가치가 있다"며 "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보고 우리 지역사회가 하나로 어우러져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2025-10-19 10:24:28
대구시교육청 '다다익선 글로컬 문화 탐험대' 제주 탐방
대구시교육청은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다다익선 글로컬 문화 탐험대 제주도 탐방 활동'을 실시한다. 다다익선 글로컬 문화 탐험대는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들이 다 같이 탐구하고 익혀 그 결과를 선보이는 학생 주도 프로젝트 학습 및 체험학습이다.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 상호 간 소통을 통해 사회성과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을 위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주도 탐방은 탐험대 활동의 일환으로 그동안 학생들이 탐구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역사·자연·문화산업 등 3가지 주제들을 직접 체험하고 탐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등학교 6학년에서 고등학교 2학년까지의 이주배경학생 17명, 비이주배경학생 13명 등 총 3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세계시민교육센터에서 '우리나라 이해를 통한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스스로 정한 과제를 탐구하고 실천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탐방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본태박물관, 제주해녀박물관, 성읍민속마을에서 제주도의 역사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역사 전반에 대해 살펴본다. 또 제주곶자왈도립공원과 하도해수욕장 등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을 느끼고 관광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탐구한다. 이 외에도 오설록티뮤지엄, 넥슨컴퓨터박물관, 아르떼뮤지엄 등 다양한 제주도의 문화산업을 체험하며 주제 탐구와 진로 체험을 경험한다. 탐험대는 다음 달 1일 세계시민교육센터에서 진행되는 세계문화축제 '어울림 한마당'에서 성과발표회를 갖고, 그동안 프로젝트 수업과 제주도 현장 탐구 활동 등을 통한 학습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역사적·문화적·자연 명소 탐방을 통해 우리나라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주배경학생과 비이주배경학생들이 상호 간 소통을 통해 사회성 및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10-18 08:30:00
대구시의사회는 지난 16일 대구시의사회관에서 의료산업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지역 의료산업 발전과 현안 대응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사단법인 AI 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와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지역 내 의료기관·학계·연구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자 출범됐다. 위원장에는 김영우 대구시의사회 부회장(W병원 정형외과), 부위원장에는 김홍균 생명의학연구부원장(경북대학교병원 안과), 최종환 의무부원장(대구파티마병원 신경과)이 위촉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민복기 대구시의사회 회장을 비롯해 김영우 부회장(위원장), 최덕윤 총무이사 및 본회 임원진이 참석했다. 경북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의료원, 계명대학교동산의료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의료원 등 주요 의료기관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위원회는 향후 지역 상급종합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의료원, 대학 및 연구기관 및 산업계 등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의료산업 발전 방안 도출 및 정책 제언, 현안 대응 등에 있어 중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민복기 대구의사회 회장은 "의료산업특별위원회 출범을 통해 지역 의료계와 의료산업 간 협력 네트워크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 의료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2025-10-17 15: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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