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중 찾은 최교진 교육부 장관…"소규모 학교 혁신 성공 모델"
대구시교육청이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해 추진해 온 '군위 거점학교' 육성 정책이 지역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인 사례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0일 대구 군위중학교를 방문해 군위 거점학교 운영 현장을 직접 참관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가 인구감소 지역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군위의 거점학교 성공 모델을 살펴보고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교육청은 지난 2023년 군위가 대구에 편입된 이후로 군위초·중·고를 중심으로 한 거점학교 육성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군위초·중·고에 인적, 물적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지역의 작은학교 학생들을 거점학교로 유입해 지역 교육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시교육청은 IB 프로그램을 군위초·중·고에 단계적으로 도입해 12년간 IB 연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전국 최초 'IB 교육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영어 몰입 교육, 맞춤형 학력 지원, 통학 지원, 기숙사 운영,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 등 지역 교육 수요자들이 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군내 작은학교에 다니던 초·중학생 120명 가운데 86.7%에 해당하는 104명이 거점학교로 옮겼다. 전교생 전학으로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이 문을 닫으며 총 6곳이 휴교에 들어갔다. 최교진 장관은 이날 정책 설명회를 통해 '소규모학교 혁신을 통한 지역 교육력 제고 방안'도 발표했다. 최 장관은 "공교육의 기본 틀 안에서 인구 구조 변화, 지역의 여건 등에 따라 현장이 체감하는 모습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의 특성과 주민들의 수요를 보다 세밀하게 반영하는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교육 문제는 교육청이나 학교만의 노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교육부는 교육 혁신 선도 지원 사업을 통해서 교육청, 교육지원청과 지자체, 지역사회가 함께 양질의 교육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인구감소 지역의 학교 소규모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30개 내외의 지역을 별도로 지정하고 이들 지자체에 매년 20억원씩 투입한다. 소규모 학교들이 통폐합이나 학교 간 연계 운영 등 지역 여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도 국소적으로, 단발적으로 소규모 학교 혁신 노력을 해왔지만 군위 지역은 전체 초·중·고를 함께 두고 어떻게 하면 지역의 교육력을 높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한 곳"이라며 "군위 지역이 우리가 설계하고 바라는 이상적인 모델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정책 발표를 하게 됐다"고 했다. 이후 최교진 장관, 강은희 교육감, 김진열 군위군수, 김두열 군위교육지원청 교육장, 군위 초·중·고 교장, 교사, 학교 운영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현장 간담회를 갖고 소규모 학교 혁신의 발전 방향에 대한 다각적인 의견을 나눴다. 강은희 교육감은 "2021년 군위의 대구 편입 발표 이후 줄어드는 학령 인구로 군위의 학교 시스템이 유지가 될 수 있을지 고민이 깊었지만 거점학교라는 모델을 통해 지역의 어려움을 공교육 혁신 기회로 전환할 수 있었다"고 "앞으로도 군위 학생들이 지역 안에서 미래역량을 갖춘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0 17:45:17
진보·보수 넘어 미래 교육 방향 모색…안민석 경기교육감 당선인, 대구 IB 학교 방문
진보 성향의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이 첫 대외 행보 중 하나로 대구의 공교육 현장을 찾았다. 교육계가 진보와 보수의 이념을 넘어 미래 교육 방향을 함께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당선인은 9일 국제 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인 대구 복현중을 방문해 IB 중등과정(MYP) 운영 현황을 참관했다. 이번 방문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과 대구시교육청이 선도적으로 도입해 안착시킨 IB 교육의 현장 적용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교육 프로그램으로, 토론·발표식 수업과 논술·서술·구술 평가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날 안 당선인은 중학교 2학년 수학과 국어 교과 수업을 참관하며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탐구 역량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는 IB 수업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어 강 교육감 및 시교육청 관계자와 가진 간담회에서 IB 프로그램 도입 과정, 교원 연수 방안 등을 공유하고 양 교육청 간 미래 교육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안 당선인은 IB 교육의 우수성을 인정하며 향후 경기도 미래 교육정책에 접목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2025년 9월 기준 경기도 지역 내 IB 학교는 총 297곳(월드스쿨 14교·후보학교 51교·관심학교 232교)이 있다. 안 당선인은 "IB 교육은 진보 진영에서 추진해 온 혁신 학교와 큰 틀에서 취지와 방향이 거의 유사하다"며 "두 가지 모두 우리 교육이 가야 할 방향이기 때문에 경기 지역에서 혁신 학교와 IB 학교를 모두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혁신 교육이 실패한 원인 중 하나가 대입 연계성이 약했기 때문"이라며 "IB도 이 부분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강 교육감은 "IB 교육의 본질이 대입은 아니지만 IB 이수자들의 진학률이 일반고 학생들보다 높은 편"이라며 "디지스트(DGIST), 포스텍(POSTECH) 등 일부 대학에서 수능 최저를 보지 않는 전형의 정원을 늘리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또 "혁신 학교는 활동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학습과의 연계 고리가 다소 느슨했다"며 "IB 교육은 교육 이론이 매우 탄탄하게 받쳐주고 교사들에 대한 연수 체계도 확실하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들은 교육 분야는 진영 논리를 넘어 학생의 삶을 실질적으로 나아지도록 해야 한다는 목적성에 공감했다. 안 당선인은 "대한민국의 교육이 무너진 상황에서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벽을 깨야한다"며 "IB가 보수 진영이 시작한 정책이라고 해서 무조건 반대해서는 안 되고 각 교육청에서 잘하고 있는 것들을 서로 공유하고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교육감도 "앞으로도 타 시도 교육청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대구의 선진 미래 교육 모델을 공유하고 대한민국 공교육의 질적 향상을 함께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북구 소재 공립 중학교인 복현중은 지난 2023년 11월 월드스쿨 인증을 획득하며 올해로 IB 월드스쿨 3년 차를 맞았다. 현재 전교생(406명)을 대상으로 MYP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해 오고 있다.
2026-06-09 20:03:01
지난해부터 고교 내신 5등급제가 시행되며 자퇴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대거 늘어나고 있다. 내신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일찌감치 학교를 그만두고 수능 준비에 올인하기 위해서다. 9일 종로학원이 학교 정보 공시 사이트를 통해 전국 일반고 1천703곳의 학업 중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학업 중단자는 총 1만8천661명이었다. 학업 중단자 수는 ▷2021년 1만2천798명 ▷2022년 1만5천520명 ▷2023년 1만7천240명 ▷2024년 1만8천498명 ▷2025년 1만8천661명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학업 중단에는 자퇴, 퇴학, 재적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자퇴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업 중단 현상은 고1에서 두드러진다. 지난해 일반고 학업 중단자 수 중 고1은 1만450명(56.0)%으로 사상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 지역의 상황도 비슷하다. 경북 지역의 작년 고1 학업 중단자 수는 499명으로 전년 대비 48명(10.6%) 급증했다. 대구의 경우 고1 학업 중단자 수가 305명으로 전년 대비 29명(8.7%) 줄었으나, 5년 전인 2021년(182명)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을 보인다. 반면, 수능 검정고시 접수자는 2025학년도 2만109명, 2026학년도 2만2천355명으로 최근 2년 연속 2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접수 인원은 1996학년도 이후 가장 많았다. 교육계에서는 내신 5등급제가 학생들의 심리적 불안감을 자극해 자퇴 증가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부터 고1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며 내신 성적 산출 방식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었다. 1등급 비율이 '상위 4%'에서 '상위 10%'로 확대되며 전 과목 1등급을 받은 학생이 크게 늘었다. 지역 고교 교사 A씨는 "고교학점제가 시행되고 나서 1학년 자퇴자가 상당히 많이 늘었따"며 "1등급을 받지 못하면 수시로 상위권 학교를 가지 못한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차라리 자퇴하고 수능 준비를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1 학부모 신모(47) 씨도 "아들이 중간고사를 너무 못봐서 자퇴를 하고 싶다고 한다"며 "주변 학부모 사이에서도 자퇴나 고교 재입학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섣부른 자퇴로 인해 대학 선택의 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홍섭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부소장은 "상위권 대학들은 점수뿐만 아니라 수시 비중이 높고 앞으로도 수시를 더욱 늘리고 싶어한다. 또 정시 전형에서도 학교 출결과 학생부를 함께 보는 방식으로 선발 방식을 바꾸고 있으므로 자퇴라는 극단적인 선택은 대입에 더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본적으로는 수능이라는 입시 제도를 고치지 않는다면 모든 편법이 사라지기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09 15:34:52
작년 수능보다 쉬웠던 6월 모평…"취약점 파악·선택과목 점검의 기회"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모평)가 지난 4일 실시됐다. 6월 모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주관하에 졸업생과 재학생이 동시에 치르는 첫 시험이다. 이번 모평 지원자는 48만8천343명으로, 지난해 6월 모평보다 1만5천229명 줄었다. 다만 졸업생 수는 평가원이 접수 인원 통계치를 공개한 2011학년도 6월 모평 이후 처음으로 9만 명을 넘겼다. 6월 모평을 통해 평가원은 올해 수험생들의 수준을 파악해 수능 출제에 활용하고, 수험생은 그동안의 학습 성과 및 방향성을 점검한다. 입시 업체들의 분석을 토대로 이번 모평의 영역별 난이도와 수능 학습 대책을 알아봤다. ◆국어는 지난해 대비 쉽게 출제 국어는 전년도 수능과 비교했을 때 독서와 문학은 쉽게, 선택 과목도 쉽게 출제돼 전체적으로 쉽게 출제됐다는 평이다. 고난도 킬러문항이나 신유형은 없었고,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정보의 구조도 복잡하지 않은 문항들이 골고루 출제됐다. 독서는 전년도 수능과 같이 '주제 통합형 문제'가 4~9번에 먼저 배치됐으나 사회 영역이 아니라 인문 영역으로 출제됐다. 전 영역이 EBS 연계 지문으로 구성되어 수험생들의 EBS 연계 체감도는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문학의 경우 EBS 연계 작품으로 '나룻배 이야기', '그 나무', '만전춘별사', 이정보의 사설시조를, 비연계 작품으로는 '나무', '노인과 꽃', '홍길동전', 김수장의 시조를 제시했으며 고전시가에서 연계 체감율이 다소 높아진 점이 특징적이다. 현대소설은 사건의 세부 정보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다소 소요됐을 것으로 보인다. 선택 과목은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모두 최근 출제 경향이 그대로 유지됐고 크게 까다로운 문제는 없었다. 언어의 경우 지문을 바탕으로 '자료'를 분석해야 하는 36번, 문장 성분과 문장 구조를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37번이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 이번 모평에서 국어는 EBS 수능 연계 교재의 제재와 작품, 핵심 개념 등을 50% 이상 연계했다. EBS 지문을 단순히 읽고 풀기만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독서 제재와 문학 작품의 내용을 정리하고 나아가 지문의 논리 구조, 개념 간의 관계, 작품의 주제 의식과 표현 방식까지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한다. ◆수학은 평이하지만 변별력 확보 수학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 문제풀이 기술을 요구하는 문제보다는 기본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의 문항, 지나친 계산을 요구한다거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문항도 배제됐다. 다만 중·상위권 학생들을 고루 변별할 수 있는 문항들이 다수 나왔다. 공통 과목의 경우 수학Ⅰ 22번 문항에서 작년 6·9월 모평, 수능 모두 지수로그함수 단원이 출제됐는데 이번에 수열의 귀납적 정의 문제가 출제되어 수험생들이 다소 당황스러웠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Ⅱ는 13번이 합답형(2개 이상의 답지들을 조합해야 정답이 되는 문제) 문항으로 출제됐는데, 합답형 문항으로 잘 다루어진 적 없던 넓이를 다루고 있어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선택 과목에서 확률과 통계, 미적분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고 기하는 약간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 미적분은 30번 문항의 각 조건을 해석하는 데 높은 사고력과 미분 개념에 대한 이해가 요구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하는 도형의 기본 성질을 적극 활용하는 문항들이 출제돼 도형에 대한 기초 학습의 완성도가 체감 난이도에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선택 과목에서 확률과 통계, 기하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미적분은 다소 쉬운 난이도로 출제됐다. 선택 과목 모두 28번이 공통적으로 가장 어렵게 출제됐으며, 추론적 요소가 강조됐던 작년과 비교했을 때 이번에는 계산 능력까지 요구되는 문항이 출제됐다. 수학의 경우 신유형보다는 기출의 틀을 유지한 채 연산량과 조건 해석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주를 이뤘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EBS 연계 교재와 기출문제를 통해 핵심 구조를 체화하는 연습이 우선돼야 한다. 특히 높은 계산 복잡도가 발생해 실전에서 시간 부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평소 끝까지 답을 내는 정교한 계산 훈련을 반복해야 한다. ◆영어는 지문 길고 어휘 어려워 영어는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이 3.11%인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작년은 '불영어'라고 불릴 정도로 어려워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 모평도 제시문의 길이가 길고 어려운 어휘가 다수 등장해 수험생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렵게 느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유형은 없었고 기존과 같이 듣기 17문항, 읽기 28문항으로 출제됐다. EBS 연계율은 약 50% 수준이며, 연계 문항은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방식으로만 출제됐다. 대의 파악, 빈칸 추론, 간접 쓰기 유형 등 작년 수능에서 오답률이 높았던 유형들이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으나, 지문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고 선지에서 정답을 찾기 어려운 고난도 문항들이 일부 출제됐다. 특히 빈칸 추론 유형(31~34번) 33번의 경우 빈칸 구문이 다소 까다롭고 정답 선지 표현의 해석이 어렵게 출제되고, 34번은 지문 난이도가 꽤 높고 정답 선지의 표현이 직관적으로 이해되지 않을 수 있어 체감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간접 쓰기 유형(35~40번) 36번도 각 문단간의 논리적 연결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므로 순서를 잡는 것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EBS 연계 문항은 모두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되므로 낯선 지문을 제한 시간 안에 빠르게 읽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소재의 지문을 꾸준히 접하면서 독해력을 길러야 한다. 또 문항 풀이의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꾸준한 어휘 학습과 듣기 학습도 병행해야 한다. ◆내 위치 파악 학습 전략 재정비 6월 모평은 고3 재학생만 응시한 3월·5월 학력평가와 달리 재수생 등 'N수생'도 참가하는 시험이다. 전국 단위 속 내 위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첫 번째 시험인 셈이다. 학생들은 이번 시험을 통해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해 수능에서는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서는 수능위주 전형 선발 비율을 40%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으므로 이들 대학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은 수능 공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수능은 수시 최저학력기준으로도 활용되기 때문에 수시 위주로 지원할 학생들도 수능 공부에 일정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또 이번 모평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과목 선택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기회다. 국어의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수학의 확률과 통계·미적분·기하, 탐구 선택 과목의 유불리를 현실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6월 성적만 보고 성급하게 과목을 바꾸는 것은 위험하다. 과목 변경은 단순 점수보다 누적 학습량, 남은 기간, 표준점수 구조, 지원 대학의 반영 방식까지 함께 봐야 한다. 차상로 학문당학원 입시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성적을 예언하는 시험이 아니라 현재 위치를 확인하는 시험"이라며 "결과 자체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취약 영역을 점검하고 학습 계획을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06-09 06:30:00
[4인4쌤의 리얼스쿨] 말할 줄 알아야 진짜 내 것이다
국어 수행평가 말하기 시간, 자리에 앉아 조잘조잘 떠들어대더니 나와서는 무엇이 그리 부끄러운지 단 한마디도 시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꽤 많다. 자기 자리에서 고작 몇 걸음 앞으로 나왔을 뿐인데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도 모르고 계속해서 말을 더듬는다. 분명히 인당 2분 말하기 수행 평가를 한다고 예고했건만 1분도 채 못 채우고는 '어떡하면 좋으냐'는 표정으로 교사인 나를 바라본다. 놀라운 것은 성적이 좋고 쓰기 평가를 잘한 학생들의 경우도 말하기 평가는 어렵게 느낄 수가 있다는 것이다. ◆말하기 능력을 키우는 방법 말하기가 두려운 이유는 여러 가지다. 대중 앞에서 말해 본 경험이 너무 부족해서일 수도 있고 자신의 말하기 내용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서일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 대중 앞에서 공식적 말하기를 반복해서 해 보는 경험을 쌓는 것만으로도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후자의 경우는 아주 쉽고 단순한 내용을 암기하는 것부터 시작하여 점차 복잡하고 어려운 내용을 발표하도록 말하기 난이도를 순차적으로 조정해 주는 게 좋다. 중학교 1학년 국어 수행평가 말하기 시간, 어떤 여학생이 걸어 나와서는 한마디도 못 하고 울먹이고만 있다. 나도 적잖이 당황했고 마음 한편이 불편했다. 나는 그 아이를 3년 연속으로 가르쳤다. 아이는 생각했을 것이다. '저 국어 선생님을 만나면 꼼짝없이 말하기 평가를 해야 하는구나'하고. 그 아이는 놀랍게도 갈수록 나아졌다. 두 번째 말하기 평가 때는 울지 않았고 세 번째 말하기 평가 때는 더듬거리면서도 뭐라도 말하려고 했고 네 번째 때는 1분 가까이 말했다. 중학교 3학년 말하기 평가 때 만난 그 아이는 실수한 순간에 수줍은 듯 웃어 보이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나는 그 아이를 통해 배웠다. 계속해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말하기 실력이 향상될 수 있음을, 그리고 지금 당장 즉각적으로 나아지지 않는다고 해도 서서히 말하기 실력이 향상될 수 있음을. 그 이후로는 나도 교사로서의 심리적 여유가 생겼다. 말하기 평가 때 또다시 울먹이는 학생을 만나도 당황하거나 불편한 마음이 들지 않았다. 저 아이가 분명히 다음 해, 또 그다음 해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AI 시대에 꼭 길러야 할 능력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울먹이는 학생이 있는데도 굳이 말하기 평가를 지속해야 하는 것일까? 나는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배운 내용을 가장 잘 흡수한 최고의 형태가 말하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를 모두 아울러 '언어 기능'이라고 하는데 이 중 가장 쉬운 것은 단연 듣기다. 다음으로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는 형태가 읽기이며 그보다 어려운 것이 쓰기다. 잘 쓰는 아이들도 말하기를 어려워하는 것을 보면 역시 가장 어려운 것은 말하기다. 자신이 배운 내용을 자기 말로 정리해 대중 앞에서 다시 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지식은 자신의 것이 된다. 연말에 학생들로부터 1년 동안 수업한 방식에 대해 피드백을 해달라고 하면 학생들은 스스로 발표한 내용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며, 말하기를 할수록 자신감이 생긴다는 이야기를 해 준다. 나 역시 같은 내용을 가지고 여러 반에 들어가서 수업을 하다보면 점점 수업 내용이 매끄러워지며 나의 말로 아주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강의식 수업의 경우 여러 번 수업하면서 학습 내용을 가장 잘 익히게 되는 건 교사다. 자기 말로 설명하는 게 역시 최고의 학습 방법인 것이다. 학생들에게 시선 처리, 목소리 크기 등 비언어와 반언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훈련을 시키고 여러 번 대중 앞에서 공식적 말하기를 하도록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을 자신감 있고 유능한 학습자로 길러낼 수 있다. 지식이 쏟아지는 인공지능(AI) 시대, 자신의 생각과 내면화된 지식을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이 꼭 길러야 할 귀중한 능력이다. 교실전달자(중학교 교사, 조운목 쌤)
2026-06-09 06:30:00
민주노총 "투표용지 부족 사태, 선관위 적폐 낱낱이 밝혀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적폐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면서도 "부정선거 음모론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은 8일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헌정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으로 인한 투표 중단 사태가 발생했다"며 "더욱 분노스러운 건 사태가 터진 후에 보여준 선관위 수뇌부의 무책임한 행태"라고 밝혔다. 이어 "정밀한 배분 계획도, 비상 상황에 대응할 소통 시스템도 없이 현장을 방치하고 막상 문제가 커지자 그 책임을 하위직 공무원과 선거 사무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습 채용 비리, 선거철 대규모 휴직, 반복되는 부실 관리 문제에도 선관위는 헌법기관이라는 지위 뒤에 숨어 개혁 요구를 묵살해 왔다"며 "위원장 한 명의 사퇴로 이 구조적 책임을 뭉개고 넘어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검경 합동수사를 포함한 즉각 수사를 통해 관련 책임자 전원을 엄중히 처벌하고 국회는 국정조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면서 "이번 사태는 선관위 해체 수준의 근본적 혁신 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노총은 "국민의 정당한 분노를 이용해 확인되지 않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유포하고, 민주적 절차에 의해 확정된 선거 결과를 정치적으로 뒤집으려는 시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민주주의는 국민의 한 표로 유지된다"면서 "국민의 참정권을 지키지 못한 책임에 대한 진상규명과 쇄신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2026-06-08 15:24:36
고용부 대구서부지청, '추락 사망·중상해 재해 근절 결의대회' 개최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은 지난 1일 관내 CJ대한통운 공사 현장에서 '추락 사망·중상해 재해 근절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달 추락으로 4명이나 부상을 입는 등 고위험 요인에 따른 사고 다발 징후가 보임에 따라 민·관이 합동으로 강력한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고 현장 안전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긴급하게 마련됐다. 이날 안전보건공단 대구서부지사, 대구시, 건설재해예방전문지도기관, 관내 현장 안전관리자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의 고질적인 주요 재해 원인인 추락 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추락 위험작업 안전수칙 준수 ▷위험요인 사전 제거 및 안전 점검 강화 ▷현장 중심 예방활동 확대 등을 적극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김성진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장은 "건설현장 사망사고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며 "추락 위험요인에 대한 선제적 현장 점검과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등 산업재해 감소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6-07 17:17:09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 건설현장 안전문화 확산 캠페인 실시
대구지방고용노동청과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는 지난달 27일 대구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조성 현장에서 건설현장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3단디 실천 캠페인'과 합동 패트롤을 실시했다. 3단디 실천 캠페인은 작업 전 안전점검 단디, 작업 중 보호구착용 단디, 작업 후 정리정돈 단디 등을 실천하는 캠페인을 말한다. 이번 캠페인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과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구시, 대구시경찰청, 재해예방기술지도기관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참여기관은 현수막·피켓·스티커 등을 활용해 폭염 예방 기본수칙 및 추락사고 예방 등 12대 핵심 안전수칙을 전파하고, 폭염예방키트 및 지붕공사 사망사고 예방 안내문(OPS)을 배포하는 등 건설현장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나섰다. 또 산업단지 내 지붕·태양광 공사현장을 중심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해 여름철 폭염 및 추락사고 취약요인에 대한 현장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근로자들의 안전수칙 준수와 현장 중심의 자율 안전관리체계 정착을 유도했다. 황종철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여름철 건설현장은 폭염과 고소작업 위험이 동시에 증가하는 시간만큼 현장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자율적으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안원환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장은 "건설현장의 사고는 익숙함 속 기본 안전수칙 미준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가 위험요인을 한 번 더 살피고 안전수칙을 '3단디' 실천하는 현장문화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2026-06-07 17:06:27
대구 왕선중, '제39회 세계 금연의 날' 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대구 왕선중학교는 지난달 29일 학생 참여 중심의 체계적인 흡연예방교육과 금연문화 조성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제39회 세계 금연의 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왕선중은 지난해 학교흡연예방사업 심화형 학교를 운영하며 학생 주도형 금연문화 확산과 학교 내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흡연예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학교는 학기 초 학교흡연예방사업 운영 계획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추진 조직 협의회를 통해 교육 및 예방활동, 예산 편성, 외부 자원 활용, 평가 계획 등을 마련했다. 또한 학기별 학생 및 교직원 흡연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예방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썼다. 특히 '흡연예방학교 선포식'을 통해 전교생이 평생 금연 선서를 실시하고, 흡연의 위험성과 학교 주변 금연구역 확대 관련 내용을 안내하여 학생들의 건강 의식을 높였다. 흡연예방 주간 행사에서는 글짓기, 금연 권유 편지쓰기, 만화 그리기, 캘리그라피, 창의적 표현 활동 등 다양한 공모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우수작품을 교내에 전시하여 학생들이 흡연의 폐해와 금연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학생자치회 및 흡연예방 서포터즈와 연계한 캠페인 활동도 활발히 진행했다. 학생들은 금연 서약 활동, 흡연예방 피켓 홍보, 금연 구호 외치기, 공연 및 퍼포먼스 등을 직접 기획·운영하며 자발적인 금연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흡연예방 Book 큐레이션', 온라인 퀴즈 배틀, 흡연예방 3종 경기, 금연 골든벨, 흡연예방 표준 교육 프로그램(SENSE) 등 학생 흥미와 참여를 높이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권금녀 왕선중 교장은 "이번 표창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 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건강한 삶의 가치를 배우고 스스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학생 참여 중심의 흡연예방교육과 건강증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4 18:10:49
6월 모평 작년 수능보다 대체로 쉬웠다…"킬러문항 없고 변별력 유지"
4일 시행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는 전년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1교시 국어 영역의 경우 '불국어'라는 평가를 받은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EBS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예산여고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전반적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쉽고, 작년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최근 출제 경향을 유지하면서 학교 교육을 통해 대비 가능한 적정 난이도의 문항이 출제됐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은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파트는 지난해 본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며 "선택과목인 언어와매체, 화법과작문도 아주 까다로운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워졌지만, 기본적인 변별은 가능한 수준"이라며 "신유형 문제도, 매우 복잡한 고난도 킬러문항도 없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2교시 수학 영역은 쉬웠던 작년 수능과 대체로 비슷한 난이도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EBS 수학 대표 강사인 남치열 백석고 교사는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과 유사한 수준에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한 출제 기조는 유지하면서 변별력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됐다"며 "6월 모평은 선택과목 출제 범위가 제한되기 때문에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학습 완성도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교시 영어 영역은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작년 수능보다 쉬웠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으나 세부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EBS 대표 영어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문을 충실히 읽고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들이 다양한 유형에서 출제돼 전체적인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작년보다 쉽게 출제됐다고 한 것은 지문 자체의 난이도를 보고 판단한 것"이라며 "이번에도, 작년 수능 때도 추상적 개념을 묻는 문항이 많았는데 이번 모의평가는 지문을 읽다 보면 보다 친절하게 개념을 설명하는 문항들이 많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반면 입시업계에선 작년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된 정도라며 학생들로선 꽤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차상로 학문당학원 입시연구소장은 "매우 어려웠던 지난해 본수능 때보다 다소 쉽게 출제됐다 하더라도 수험생 입장에선 상당히 어렵다고 반응했을 것"이라며 "지문 내용이 이해하기 어렵고 선지에서 정답을 찾기가 어려운 문제가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메가스터디교육도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쉬웠다"면서도 "31·32번 지문이 길어지고, 36번 (A) 단락과 37번 (C) 단락의 절대적 정보량이 많아 시간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6-04 15:51:38
강은희·임종식 교육감 '3선'…대구·경북 교육계 '안정론' 선택
6·3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시도교육감 선거에서 강은희 대구교육감과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나란히 3선에 성공했다. 전국적으로는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우세를 보인 가운데 대구·경북은 기존 교육행정에 대한 안정론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와 임종식 경북교육감 후보는 각각 당선을 확정지었다. 강 당선인은 직선제 도입 이후 대구 최초의 3선 교육감이 됐으며, 전국 최초의 3선 여성 교육감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임 당선인 역시 2018년 첫 당선 이후 세 번째 임기를 맡게 되면서 경북교육을 12년간 이끄는 교육감이 됐다. 대구와 경북 모두 선거 과정에서 교육정책을 둘러싼 경쟁이 있었지만 유권자들은 보수성향의 현직 교육감들의 행정 경험과 정책 연속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인공지능(AI) 시대 교육환경 변화 등 굵직한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적인 교육행정 운영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강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대구교육의 안정적인 발전 위에 변화와 혁신을 더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들의 명령으로 생각한다"며 "IB 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형 바칼로레아(KB)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임 당선인도 "도민들이 경북교육의 안정과 미래를 선택해 줬다"며 "AI 대전환 시대에도 사람 중심 교육의 가치를 지키며 더 따뜻한 경북교육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진보 성향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다수 지역에서 진보 성향 후보들이 승리하면서 전국 교육감 지형은 진보 우세 구도로 재편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6-06-04 06:30:00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3선 성공…"글로벌 교육수도 대구로 도약"
강은희 후보가 6·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교육감에 당선됐다. 현직 교육감인 강 후보가 연임에 성공하며 직선제가 시작된 이후 대구 최초 3선 교육감이자, 전국 최초 3선 여성 교육감이 됐다. 2022년 선거 당시 61.61%의 높은 득표율을 얻었던 강 후보는 이번에도 이변 없이 승리를 거뒀다. 강은희 당선인은 "대구교육의 안정적인 발전 위에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더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달라는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대구를 대한민국 교육수도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교육수도로 도약시키는데 모든 열정과 역량을 쏟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8년의 재임 기간을 교육적 토양을 다져온 시간으로 돌아봤다. 그는 "대구는 공교육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을 도입하며 대한민국 교육혁신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며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전국 최초로 전면 등교를 결정해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켜냈다"고 말했다. 강 당선인은 학습자의 자기 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IB 교육'의 일반화와 '대구형 서술·논술·구술형 평가 플랫폼' 구축을 통해 그동안의 교육혁신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IB가 가진 학습적 장점을 한국형으로 전환한 '한국형 바칼로레아(KB)' 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그는 "대구교육은 지난 8년간 IB 교육을 통해 '학생 중심 교실', '질문과 토론, 탐구 중심의 수업'을 이끌며 공교육 혁신의 롤 모델이 됐다"며 "KB는 우리나라 교육과정에 기반하면서도 IB의 강점을 살려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비판적 사고력, 협업 능력, 창의성 등을 균형 있게 함양할 수 있는 한국형 미래교육"이라고 했다. 이어 "KB는 단순히 대구의 정책이 아니라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표준모델이 될 것"이라며 "대구에서 시작한 교육혁신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나아가 대학 입시와 교육 패러다임까지 변화시키는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 당선인은 "아이들의 '마음 근육'과 '인간다움'을 키우는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성적만 좋은 아이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건강하게 다스릴 줄 알고 타인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는 회복탄력성이 강한 아이를 길러내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학생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겠다"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대구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구시교육감은 선거는 진보 진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김사열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강 당선인과 서중현 전 서구청장, 임성무 전 전교조 대구지부장간 3자 구도로 진행됐다. 강 당선인은 정당 공천이 없는 교육감 선거 특성상 인지도가 높은 현직이 유리하다는 점과 보수 중심의 지역 정치 지형 속에서 무난하게 당선됐다. 이번 연임으로 지난 8년 동안 추진한 교육 정책들이 연속성을 갖게 됐다. 강 당선인은 대구에서 태어나 중등교사, 기업가, 국회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을 거치며 교육·산업·입법·행정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또 대구시교육감을 역임하며 현장 중심 교육행정 성과를 인정받아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며 국가교육정책 수립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6-06-04 06:30:00
일상 브이로그·인기 예능 패러디…SNS로 학교 홍보하는 대구 학생들
대구 지역 학교들이 학생 주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를 통해 학교 알리기에 나서며 화제가 되고 있다. 과거 비교적 딱딱한 콘텐츠에 비해 최신 트렌드 위주로 재미있고 편안하게 다가가며 학교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는 모습이다.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는 지난 3월부터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 홍보의 일환으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틱톡, 네이버 블로그 등 공식 SNS 채널 운영을 시작했다. 학교 홍보 동아리 학생들이 매주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촬영·편집까지 맡아 운영하는 학생 주도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요즘 유행하는 '셋로그(setlog·매 시간 2초씩 촬영한 영상을 분할 화면으로 보여주는 앱)'를 학과별로 찍어 하루 수업 일과를 보여주고, 학교 장점·급식 등을 숏폼 영상으로 소개하기도 한다. 홍보를 담당하는 김경희 교사는 "여고, 특성화고라 다른 학교에 비해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있다"며 "학생들이 요즘 유행하는 내용에 맞춰 콘텐츠를 올리다 보니 조회수도 잘 나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3학년 정재은 학생은 "학교의 좋은 점을 알릴 수 있다는 점이 의미 있고 중학생들이 이 학교에 가고 싶다는 댓글을 남겼을 때 뿌듯했다"고 했다. 일반고보다는 특성화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 등 주로 학교장이 학생을 직접 선발하는 학교장 선발 고교 위주로 SNS 홍보 활동이 활발히 진행되는 추세다. 대구 국제고의 경우 언론소통부가 매달 스포츠 데이, 현장 연구, 모의 국회 등 학교의 활동을 담은 뉴스레터를 제작해 인스타그램에 게시한다. 또 유튜브에는 학생들이 인기 예능 '나는 솔로'를 패러디해 국제 바칼로레아(IB) 교과목을, 교육 예능 '티처스'를 패러디해 동아리 활동을 소개하기도 한다. 학생들의 고민, 교사와의 대화 등을 담은 라디오 팟캐스트도 주기적으로 진행된다. 대구 유일 자사고인 계성고는 상하이 수학여행, 해양수련원 야영, 졸업식 등 학생들의 다양한 학교생활 모습이 담긴 브이로그(V-log)가 유튜브에 꾸준히 업로드되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된 알파인 스키, 스노우보드 수업 영상 등을 통해 학교만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홍보하기도 한다. 박한우 영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요즘 학교에서 수행평가, 탐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많이 하다 보니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많이 제작하게 되는 것 같다"며 "기존의 전통적인 채널에 비해 동료 학생들이 만든 정보를 SNS라는 수단을 통해 전달하기 때문에 구전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홍보 예산 등에 따라 학교별 인지도 격차가 점점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2026-06-03 18:53:51
[6·3 지선] "대구교육 미래 위한 중요한 선택"…대구시교육감 후보들 투표 완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교육감에 출마한 후보 3명 모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임성무 대구시교육감 후보는 3일 오전 대구 도원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임 후보는 "지난 70여 일 동안 시민들을 만나며 대구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간절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오늘 투표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대구교육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다"고 말했다. 앞서 강은희 후보는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달 29일 대구 서구 원대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서중현 후보는 대구 수성구 수성1가동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강 후보는 투표를 마친 뒤 "교육감 선거는 무엇보다 교육자다운 품격과 책임감이 중요하다"며 "끝까지 공정하고 깨끗한 자세로 시민들께 대구교육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진정성 있는 정책과 실천 의지로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했다. 서 후보는 "대구교육이 정치와 이념이 아닌 학생 중심의 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기초학력을 회복하고 미래교육 경쟁력을 강화해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도시 대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6-03 18:14:30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4일 시행…대구 지역 2만1천133명 응시
오는 4일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대구 지역 113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이번 모의평가는 올해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시험으로, 수능 출제 기관과 동일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한다. 수험생들은 수능을 앞두고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대구 지역 전체 응시자 수는 2만1천133명으로 작년보다 703명 감소했다. 재학생 응시자가 1만6천370명으로 1천100명이 감소한 반면, 재수생·검정고시생 등은 4천763명으로 392명이 증가했다. 시험 영역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다. 1교시 국어 영역은 공통과목 응시 후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한 과목을 선택하고, 2교시 수학 영역은 공통과목 응시 후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최대 2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인 '성공적인 직업생활' 외에 선택과목 1과목을 응시해 최대 2과목까지 응시할 수 있다. 한국사 영역은 모든 수험생이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필수 영역으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시험 전체가 무효 처리되어 성적통지표를 받을 수 없다. 검정고시생, 타시도 수험생을 위해 대구지구시험장(대구미래교육연구원) 1곳을 자체 운영하며, 재수생들은 출신학교 시험장이나 25개의 학원 시험장을 선택해 시험을 치른다. 한편,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다음 달 1일 오전 9시부터 원서 접수처를 통해 배부된다.
2026-06-03 17:49:40
정책보다 진영·인지도에 좌우…교육감 선거 이대로 놔둘건가
대구·경북교육감 선거가 교육 비전과 정책 경쟁보다는 인지도와 진영 구도에 좌우되는 양상을 반복하면서 제도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정당 공천이 없는 직선제 취지와 달리 후보 검증과 정보 제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유권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후보를 함께 선출하는 러닝메이트제나 교육감 임명제 도입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최근 지역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구교육감 선거의 응답 유보층은 25.5%에 달했다. 대구시장 선거의 유보층(5.4%)보다 5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경북은 부동층 비율이 40%를 넘는 결과도 나왔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 없이 치러진다. 후보 이름 앞에 정당 표시가 없고 선거운동 방식도 제한적이다. 제도 도입 취지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자는 데 있지만 현실에서는 후보의 교육 철학과 정책을 충분히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교육감 선거가 정책 경쟁보다는 인물과 조직 중심으로 흐른다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된다. 실제 역대 교육감 선거에서는 공약의 차별성보다 후보 개인의 인지도와 조직 기반, 선거 자금 동원 능력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단일화 논란도 문제로 지적된다. 보수와 진보 진영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교육 정책 경쟁보다는 정치적 진영 대결이 선거의 핵심 구도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감 선거 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권택환 대구교대 부총장은 "교육 경력이 있는 개인이 선거에 나와 당선되기 굉장히 힘든 구조이기 때문에 재력이나 조직력을 동원하기 위해서는 진영 논리를 앞세울 수 밖에 없다"며 "러닝메이트제로 가면 지역의 명망있는 교육 전문가가 발탁될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는 주장이 힘을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섭근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 부소장은 "교사의 정치기본권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다 보니 교육 현장 외부의 특정 단체들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현재 구조에서 교육감 직선제를 방관하기에는 한계에 다달았다"고 말했다. 교육 자치 훼손을 막기 위해 기존 교육감 제도의 틀을 유지한 채 제도 개선을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박남기 광주교대 명예교수는 "현행 교육감 선거는 정당 중심으로 설계된 공직선거법 체계를 그대로 적용받고 있어 후보 난립과 과도한 선거비용, 정보 부족 등의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교육감 선거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후보 검증과 홍보, 토론 과정을 공적 체계 안에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6-02 16:38:24
[학부모와 함께 나누고픈 북&톡] 진심 어린 소통과 다정한 배려의 힘
남들보다 빠르고 스마트한 사람이 주목받는 시대입니다. 말도 빨라야 하고, 판단도 빨라야 하며, 성과도 재빨리 만들어 보여줘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어느새 '좋은 사람'보다 '유능한 사람', '똑똑한 사람'이 되는 데 더 익숙해졌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 자녀들에게도 사회에서 요구하는 효율과 결과 위주로 다그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자녀와 어떻게 소통하고, 어떤 부모로 자녀의 곁에 있어야 할까요? ◆더듬거리는 문장 속 숨겨진 마음 "나는 잘해 주면 사랑에 빠지는 사람이다"라는 첫문장으로 시작하는 소설이 있습니다. 정용준 작가의 '내가 말하고 있잖아'(정용준 지음)라는 책입니다. 어린 시절의 주인공은 자신에게 잘해 주거나 친절하게 웃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어떤 사람이든 좋아했다고 말합니다. 설령 말과 행동이 거짓이라도 '잘해 주기만 하면 돌멩이도 사랑하는 바보'였다며 자신을 자책합니다. 이제 열네 살의 주인공 소년은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닙니다. 다정한 말과 부드러운 눈빛에 끌려다녔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나쁜 표정을 짓고 마음의 빗장을 걸어 잠급니다. 사랑하기 좋아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은 누적된 상처로 남아 이제는 자신을 도와주기 위해 다가오는 사람들의 마음도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말을 더듬는 증상이 있는 주인공은 머릿속에 있는 문장을 입 밖으로 시원하게 내보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은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대신 말을 해주거나, 답답하다는 표정을 짓거나, 듣기를 아예 포기해 버립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인공은 언어 교정원에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 또한 저마다의 사정이 있어서 교정원에 간 것입니다. 말하기 어려운 단어는 글로 적고, 하고 싶은 말은 노트에 적으면서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냅니다. 누군가 볼 때 부족해 보이는 사람들이지만 끝까지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작은 도전이나 성장에도 따뜻하게 격려해 줍니다. 사람에게 상처받았지만 다시 사람에게서 용기를 얻는 듯합니다. 주인공은 엄마를 비롯한 주변 어른들의 미세한 위선도 예리하게 포착합니다.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지점을 사춘기 청소년의 불안정한 감정과 시선으로 그려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 알 수 없어서 심지어 죽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죽을 이유조차 찾지 못해 허망해하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이런 고민이 소설 속 주인공에게 한정된 이야기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어떤 부모, 어떤 어른이며, 나아가 어떤 사람인지 고민하게 합니다. ◆좋은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좋은 사람 도감'(묘엔 스구루·사사키 히나·마나코 지에미 지음)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사람 100명을 그림과 함께 소개해 주는 책입니다. 한 페이지에 한 가지 사례가 구체적인 그림과 함께 담겨 있어서 읽기도 쉽고 책장이 쉽게 넘어갑니다. 이 책은 원래 일본에서 마음 맞는 사람끼리 취미로 작은 전시회를 기획하다가, 2023년 '너무 좋은 사람전'이라는 전시회에 무려 3만 명이 방문하는 진기록을 세우면서 출판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사건 사고를 다루는 살벌한 뉴스에 지친 사람들이 좋은 사람 소식에 목말랐던 것일까요? '도대체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일까'라는 궁금증으로 책을 펼치지만, 읽다 보면 특별히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임을 알게 됩니다. 좋은 사람을 발견하는 시선을 갖게 하는 책이면서 동시에 평소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사람들을 대하는지 비춰보게 합니다. 이 책은 이런 사람들을 좋은 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바쁠 때라도 말을 걸면 일단 키보드 치는 손을 멈춰주는 사람, 계산대에서 물건을 계산할 때 끼고 있던 이어폰을 살짝 빼는 사람, 여러 명이 같이 셀카를 찍을 때 셔터를 눌러주는 사람, 등산할 때 조금만 더 가면 된다며 격려해 주는 사람, 인사할 때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지켜보는 사람, 산책에서 지친 개를 안고 걷는 사람까지 우리 일상의 좋은 사람들을 소개하는 따뜻한 책입니다. 좋은 사람들의 공통점은 상대방을 배려한다는 것입니다. 이 배려는 무조건 상대방에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지만 최선을 다해 상대방을 뜨겁게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한 배려 보입니다. 우리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지만 뜨거운 사랑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대구시교육청 학부모독서문화지원교사모임
2026-06-02 06:30:00
"유치원·어린이집 함께 수업을"…유보통합 모델 구현 나선 대구 숙천유치원
교육계 오랜 난제인 '유보통합'이 지역 교육 현장에서 더디지만 조금씩 환경을 조성해 가고 있다. 유보통합은 유치원의 교육기능과 어린이집의 보육기능을 통합하는 것으로, 만 0~5세 모든 영유아가 이용기관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돌봄 서비스를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대구 지역에는 유치원·어린이집 42곳이 '영유아학교 시범기관'으로 지정되어 유보통합이 지향하는 질 높은 교육과 보육의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유보통합 4대 핵심 과제를 바탕으로 2년여 간 내실 있는 교육 정책을 추진해온 지역 유치원의 사례를 살펴봤다. ◆영유아 교육·보육의 질 향상 정부는 지난 2022년 5월 유보통합을 국정과제로 꼽은 이후 유보통합 추진방안 발표, 유보통합추진단 출범, 정부조직법 개정 등 일련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0여 년간 영유아 교육·보육 관리체계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나뉘어 운영돼 왔다. 유아 교육과 보육이 각각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로 소관 부처가 다르고, 기관별 자격 요건과 재원 등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이처럼 두 기관이 별도의 법령 및 제도, 행정 관리체계를 적용받아 온 탓에 기관 간 영유아 교육·돌봄 서비스의 양적·질적 차이가 지속적으로 논란이 됐다. 통상 유치원은 어린이집보다 방학이 길고 돌봄 시간이 짧고, 어린이집은 유치원보다 급식비 지원, 시설 기준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식이다. 이에 따라 유보통합은 두 기관의 관리 주체를 교육부-시도교육청으로 일원화시켜 기관에 관계없이 질 높은 교육·보육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교육부는 유치원의 돌봄 여건을 강화하고 어린이집의 보육비 지원을 늘리는 등 상호보완을 통해 영유아 교육·보육 질을 단계적으로 상향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난 2024년 6월 영유아 보육업무가 보건복지부에서 교육부로 이관되며 중앙정부 차원의 관리체계는 일원화됐지만, 지방에서는 여전히 교육청과 지자체 간 이원화 구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유치원·어린이집 함께 수업 "여기로 가자, 형이 도와줄게." 지난 7일 오전 11시 대구 동구 숙천유치원 강당에는 인근 어린이집 아이들과 함께 하는 '건강함으로 하나 되는 신체 활동'이 열리고 있었다. 이 행사는 유·보(유아교육·보육) 이음교육 운영의 일환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교육과정을 연계 운영해 영아의 유치원 적응력을 높이고 발달의 연속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율하어린이집(23명), 상록푸른숲어린이집(12명), 숙천유치원(39명) 등 총 74명의 유아들이 참여했다. 신체 활동의 주제는 '꿀벌 나라 여행'이었다. 유아들이 꿀벌이 되어 바닥에 표시된 경로를 따라 걸어가며 꽃을 찾아가는 형식의 놀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이들은 짝이 되어 동그라미, 8자 모양 등으로 함께 움직였다. 몸집이 상대적으로 크고 놀이에 익숙한 유치원 4세 유아들이 어린이집 2~3세 유아들의 손을 잡고 이끌어 나갔다. 20여 분간 진행된 활동이 끝난 이후엔 유치원, 어린이집 아이들이 마주 앉아 커다란 공을 손으로 함께 옮기는 '미니 운동회' 시간도 열렸다. 강당 곳곳에서 '힘내라', '잘 한다'고 외치는 아이들의 응원 소리가 울려 퍼졌다. 활동에 참여한 오예준(4) 군은 "어린이집 친구들이랑 체험 활동을 해본 건 처음"이라며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랑 함께 노니까 색다르기도 하고 더 즐거웠다"고 소감을 말했다. 도선미 숙천유치원 원감은 "숲 밧줄 놀이, 가상현실(VR)체험 활동 등 올해 인근 어린이집과 연계하는 활동이 7여 개 계획돼 있다"며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서로 수업을 공유하면서 유보통합의 방향성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보통합 4대 과제 중점 추진 대구 숙천유치원은 지난 2024년 9월 '영유아학교 시범기관'으로 선정되며 바람직한 유보통합 모델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유보통합의 4대 핵심 과제인 ▷충분한 운영시간 보장 ▷교사 대 영유아 수 감축 ▷수요 맞춤 교육·보육 프로그램 강화 ▷교사의 전문성·역량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먼저 학부모의 수요를 반영해 아침·저녁 돌봄을 제공하여 하루 11시간(오전 8시~오후 7시) 연중으로 운영하며 유아에게 충분한 이용 시간을 보장하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고 있다. 또 학급당 유아 수를 13명 이하로 조정해 교사가 유아 한 명 한 명과 세심한 상호작용 및 개별지도를 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이 일체화되는 질 높은 유아교육이 실현되고 있다. 교육과정 측면에서는 탐구 기반 놀이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교육·생태교육·다문화 교육 등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유아의 창의성과 문제해결력 등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효과적으로 높이고 있다. 어린이집·초등학교와의 이음교육과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유아의 발달단계에 맞춘 풍부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원내외 장학·수업 멘토링·직무연수를 적극 지원하고, 교사전문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며 연구 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지역의 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교사들과의 협의체를 구성해 교육과정 연계성을 높이고, 교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구양숙 숙천유치원 원장은 "영유아학교 운영으로 아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질 높은 교육·돌봄 통합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며 "우리 유치원의 사례가 유보통합 모델 확산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더욱 더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6-06-02 06:30:00
[기고-정범식] 2028 대입, 배움의 과정을 다시 묻다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이 발표됐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고교학점제 첫 세대이자 개편된 대입을 처음 치르는 세대다. 이들에게 2028 대입은 단순한 전형 변화가 아니다. 내신은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고, 수능은 선택과목 체제가 사라지는 통합형 체제로 전환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대학입시가 동시에 바뀌는 전환점에 서 있는 셈이다. 입시 제도가 바뀔 때마다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은 커진다. 전형 이름은 낯설고, 대학별 반영 방식은 복잡해 보인다. 그러나 이번 변화를 차분히 들여다보면 한 가지 흐름은 비교적 분명하다. 대학은 교과 성적이나 수능 점수만이 아니라, 그 점수가 만들어진 학업 과정과 학교생활의 맥락까지 함께 살피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교과전형이다. 과거 교과전형은 내신 등급 중심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뀌면 같은 등급 안에 더 많은 학생이 묶일 수 있다. 대학 입장에서는 등급만으로 학업역량과 전공 준비도를 세밀하게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일부 대학은 교과 성적을 기본으로 하되, 교과 이수 현황,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출결, 수업 태도 등을 함께 살피려는 방식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교과전형이 완전히 다른 전형으로 바뀐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같은 내신이라도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 그 과목이 희망 전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수업과 탐구 과정이 학생부에 어떻게 드러나는지가 더 중요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고교학점제에서는 과목 선택 자체가 학생의 진로 의식과 학업 태도를 보여주는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정시도 예전과 똑같이 볼 수만은 없다. 정시는 여전히 수능이 중심이며, 수능 준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통합형 수능에서는 과목 선택에 따른 학업 이력 정보가 줄어든다. 그래서 일부 대학은 학생부를 보조 자료로 활용해 고교 과정에서 어떤 과목을 이수했고, 수업과 탐구 속에서 어떤 성장을 보였는지 살피려 한다. 정시를 준비한다고 해서 학교 수업과 학생부를 완전히 분리해 생각하기 어려워진 이유다. 학생부종합전형도 변화하고 있다. 서류만 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면접을 강화하거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전형이 늘고 있다. 이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약해진다는 뜻이라기보다, 학생의 강점을 여러 방식으로 확인하려는 움직임에 가깝다. 학생 입장에서는 자신의 강점이 학생부 기록에 있는지, 면접에서 드러나는지, 수능 최저 충족 가능성에 있는지를 대학별 기준에 맞춰 살펴봐야 한다. 결국 교과전형, 정시, 학생부종합전형은 선발 방식이 서로 다르지만, 대학이 확인하려는 방향은 하나로 모이고 있다. 점수 자체만이 아니라, 그 점수에 이르기까지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하고 어떤 배움의 과정을 거쳤는지를 함께 보려는 흐름이다. 2028 대입이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하지 않지만 방향은 있다. 이제 입시는 점수를 모으는 일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 어떤 과목을 왜 선택했는지, 수업에서 어떤 질문을 던졌는지, 그 배움이 진로와 어떻게 이어졌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세특도 활동의 양을 나열하는 기록이 아니라, 학생의 사고 과정과 학업 태도를 보여주는 기록이어야 한다. 과거 연금술사들은 물질의 변화를 단번에 얻으려 하지 않았다. 불의 세기를 조절하고, 긴 시간을 견디며,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변화를 관찰했다. 교육도 이와 닮아 있다. 학생의 성장은 한 번의 시험 점수로 완성되지 않는다. 매일의 수업, 질문하는 태도, 실패를 고쳐 가는 과정, 진로를 향한 선택이 쌓이면서 서서히 드러난다. 물론 제도가 복잡해질수록 불안은 커질 수 있다. 전형은 세분화되고, 대학별 반영 방식도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섣불리 어느 전형이 유리하다고 단정하기보다, 대학별 기준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동시에 내신이 부족하다고 학교 수업을 포기해서도 안 되고, 정시를 준비한다고 과목 선택과 학업 과정을 가볍게 여겨서도 안 된다. 2028 대입의 핵심은 복잡한 전형표를 외우는 데만 있지 않다. 대학별 기준을 차분히 확인하되, 매일의 수업과 과목 선택, 학업 과정을 꾸준히 쌓아 가는 일이 그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대학이 묻는 것은 점수의 순간만이 아니라, 그 점수에 이르기까지 학생이 걸어온 배움의 과정이다. 정범식·대구 청구고 교사(교육학 박사)
2026-06-01 18:09:41
대구 상서고, 베트남 하노이서 'K-뷰티 수업 공유 및 글로벌 워크숍' 개최
대구 상서고등학교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하노이하이테크기술대학을 방문해 글로벌 K-뷰티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한국 미용문화의 우수성과 K-뷰티 트렌드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하노이하이테크기술대학 뷰티케어학과 교수진과 학생들, 현지 미용업계 종사자들이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국무총리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과 대한민국 미용 1호 김진숙 명장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김진숙 명장은 한국 전통 궁중머리를 고전과 현대 스타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현지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서고 뷰티디자인과 학생들은 직접 모델로 참여해 명장과 함께 한국 미용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했다. 학생들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헤어 작품을 통해 한국 고유의 미적 감각과 K-뷰티의 경쟁력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아울러 상서고 뷰티디자인과는 하노이하이테크기술대학 뷰티케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헤어 및 메이크업 실습 수업도 진행했다. 최근 K-뷰티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레이어드컷'과 '클라우드 댄스 메이크업'을 주제로 한 교육은 현지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 기법과 실무 중심의 미용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한국 뷰티 교육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직업교육이 산업 현장과 글로벌 교류로 확장되는 매우 우수한 사례"라며 "학생들이 해외 교육기관과 직접 소통하며 실무 역량과 국제 감각을 동시에 키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3학년 박한솔(뷰티디자인과) 양은 "한국의 미용 기술과 문화를 해외에 직접 소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감각을 갖춘 뷰티 전문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호 상서고 교장은 "이번 국제 교류 활동은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K-뷰티 산업의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소중한 동기부여와 경험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국제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01 16: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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