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혁 기자 jsh052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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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는 목마름 청도, 해 저문 저수지 둑에 군수가 서 있었다

    타는 목마름 청도, 해 저문 저수지 둑에 군수가 서 있었다

    해가 넘어간 저수지 둑 위에 노란 민방위복 차림의 두 사람이 서 있었다. 바닥을 훤히 드러낸 저수지는 마른 흙빛이었다. 지난밤 늦은 시각, 박권현 청도군수가 찾은 안인의 용암지와 덕암의 당지 저수지 현장이다. 손에는 저수율과 용수 공급 현황이 빼곡히 적힌 서류가 들려 있었다.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난 시각이었지만, 군수의 발걸음은 물이 마른 곳을 향해 있었다. 경북 청도군이 유례없는 가뭄과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타들어가는 논밭,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 일부 지역의 단수 사태까지. 군민들의 애타는 마음이 깊어지는 가운데, 박권현 군수가 직접 위기 대응의 최일선에 서서 사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명한 정보 공개와 밀착형 현장 소통으로 행정의 신뢰를 높이고 군민들의 불안을 덜어내겠다는 의지다. 〈strong〉매일 아침, 군수가 직접 마이크를 잡는다〈/strong〉청도군은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해 매일 오전 군수가 직접 주재하는 정례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통상 실무 부서에 맡기기 쉬운 상황 보고를 군수가 직접 챙기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자리에서 박 군수는 현재의 저수율과 급수 상황, 단수 계획, 생수 배부처 등 군민 생활과 직결된 필수 정보를 상세히 설명하며 정보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막연한 약속 대신 명확한 상황 판단 기준을 공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배수지 수위 등 단수 조치가 해제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점과 각 대책별 목표 시점을 숫자로 제시해, 불확실성에서 오는 군민들의 피로감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언제쯤 물이 나오느냐"는 물음에 두루뭉술한 답변이 아니라, 판단의 근거와 시점을 함께 내놓는 방식이다. 재난 상황에서 행정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위로는 정확한 정보라는 원칙이 브리핑 곳곳에 배어 있다. 〈strong〉낮에는 급수차 곁으로, 밤에는 저수지 둑으로〈/strong〉현장 중심의 행보도 쉼 없이 이어지고 있다. 박 군수는 단수 피해가 발생한 풍각면, 각북면, 이서면 등의 급수차 지원 현장과 인근 경로당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주민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있다. 밤늦은 저수지 점검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자체장이 매일같이 현장을 살피고 대응책을 점검하는 모습은 피해를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적잖은 안도감을 주고 있다. 박 군수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몸도 마음도 참으로 지치고 애가 타실 줄 안다"며 "저를 비롯한 청도군 전 공직자는 군민들께서 안심하고 일상을 이어가실 수 있도록,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선제적으로 대비하며 현장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며칠 앞서 올린 글에서는 "타들어가는 논밭과 연일 계속되는 가뭄, 그리고 꺾일 줄 모르는 폭염에 군민 여러분의 건강과 일상이 얼마나 애가 타실지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며 "무더위 속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부디 물 한 모금, 그늘 한 조각 챙기시며 건강에 꼭 유념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행정 수장의 공식 발표라기보다 이웃 어른의 안부 인사에 가까운 문장들에서, 군민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strong〉생수·급수차 선제 확보… "만일의 사태에도 물 걱정 없도록"〈/strong〉청도군의 대응은 말에 그치지 않는다. 군은 만일의 단수 사태에 대비해 생수와 급수차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뒀다. 상황이 더 엄중해질 경우 인근 정수장의 물을 끌어올 급수차를 추가 동원해 단 한 가구도 물 걱정을 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농업용수 대책도 촘촘하다. 군은 관내 주요 저수지와 농업용 관정 현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저수율과 용수 공급 여건을 다각도로 살피고 있다. 저수지 부족 상황에 대비해 인근 관정을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고, 양수기 지원을 포함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적극 동원하는 상시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타들어가는 논밭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마음을 헤아린 조치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도 소홀함이 없다. 어르신들이 계신 경로당 등의 냉방 기기를 재점검하고,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보이지 않는 곳까지 겹겹이 살피고 있다. 〈strong〉어르신 많은 농촌, 정보 소외 없도록 '겹겹이' 소통망〈/strong〉고령층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소통망도 촘촘하게 가동되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군은 이장단과 매일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마을방송과 경로당 방문을 통한 대면 소통을 병행하고 있다. 온라인 공개와 아날로그 소통을 겹겹이 쌓아 올린 이중, 삼중의 정보 전달 체계다. 한 지역 관계자는 "군수가 매일 아침 직접 상황을 설명하고, 낮에는 급수차 현장에, 밤에는 저수지 둑에 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주민들이 '우리가 잊히지 않았다'는 안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strong〉정수장 증설·취수원 다변화… 근본 해결 로드맵까지〈/strong〉청도군의 대응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눈앞의 급수 대책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박 군수는 정수장 시설 증설과 취수원 다변화 등을 골자로 하는 재발 방지 로드맵을 공식 발표하고, 안정적인 식수 공급을 군민들에게 약속했다. 기후변화로 가뭄이 상시화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 아래, 이번 사태를 청도의 물 인프라를 근본적으로 다시 설계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위기는 행정의 민낯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때로는 행정의 진심을 증명하는 무대가 되기도 한다. 매일 아침의 투명한 브리핑, 밤낮을 가리지 않는 현장 행보, 그리고 어르신 한 분까지 챙기는 겹겹의 소통망. 타는 목마름 속에서 청도군이 보여주고 있는 신속하고 투명한 밀착형 행정은, 이 여름 가뭄을 이겨내는 가장 든든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단수 피해를 겪고있는 각북면의 한 주민은 "하늘이 원망스러웠는데, 군수가 급수차 옆에서 직접 물통을 들어주고 경로당까지 찾아와 손을 잡아주니 마음이 놓였다"며 "매일 아침 저수지 물이 얼마나 남았는지, 생수는 어디서 받는지 소상히 알려주니 답답할 게 없다. 이런 가뭄에도 우리를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2026-08-07 07:06:38

  • 돈치치 전 약혼녀, 캘리포니아 양육비 청구 취하…

    돈치치 전 약혼녀, 캘리포니아 양육비 청구 취하…"합의로 해결"

    LA 레이커스 스타 루카 돈치치(27)의 전 약혼녀 아나마리아 골테스가 캘리포니아 법원에 제출한 양육비 청구 소송을 스스로 취하했다. 골테스는 올해 3월 LA 고등법원에 청구서를 제출했으며, 8월 14일 심리가 예정돼 있었다. 이번 취하 신청은 돈치치 측의 기각 신청에 대한 심리가 열리기 불과 며칠 전에 이뤄졌다. 골테스는 법원 제출 문서에서 "자녀들에게 최선인 방향으로 합의를 통해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고자 양육비 청구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골테스는 향후 필요할 경우 재신청 가능성을 열어두는 '무편견 기각(without prejudice)' 방식으로 청구 취하를 요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돈치치의 서명이 빠져 있다는 이유로 이 신청을 반려했다. 골테스는 돈치치의 두 딸, 가브리엘라(2세)와 올리비아(7개월)의 어머니로, 현재 슬로베니아에서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돈치치 측 변호인은 두 딸이 캘리포니아 영구 거주자가 아니라는 점을 들어 골테스가 자신에게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돈치치는 이미 2026년 2월 슬로베니아 법원에 양육권 절차를 시작한 상태였다. 돈치치 측 관계자는 양육권 문제는 현재 슬로베니아 법원 관할 아래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돈치치와 골테스는 약 10년간 교제한 끝에 2026년 3월 약혼을 파기했다. 돈치치는 NBA 시즌 중 두 딸을 미국에 데려오지 못한 것이 파경의 이유라고 밝히며, 자녀들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돈치치는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탈락 이후 이번 여름을 슬로베니아에서 두 딸과 함께 보내기 위해 슬로베니아 국가대표팀의 FIBA 월드컵 유럽 예선 참가도 포기했다.

    2026-08-05 15:15:57

  • 실카 베이·시 스위트, 브라이턴 마일 9파전 맞대결

    영국 브라이턴 경마장에서 5일(현지시간) 2026 페스티벌 오브 레이싱이 개막하며 하이라이트 레이스 브라이턴 마일 핸디캡에 9두가 출전한다. 페스티벌 첫날인 5일의 핵심 경주는 브라이턴 마일 챌린지다. 레이싱포스트 예상 배당에서 실카 베이가 7/2로 공동 1위, 시 스위트가 5/1로 그 뒤를 잇는다. 조련사 이브 존슨 호턴이 이끄는 실카 베이는 최근 3전 중 2승을 거뒀으며, 직전 뉴마켓 경주에서 최후미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스카이스포츠레이싱에 따르면 존슨 호턴 조련사는 이 경주 직전 두 번의 우승을 모두 차지한 바 있다. 시 스위트는 올해 2승을 기록한 뒤 직전 두 경주에서 연속 2위에 그쳤다. 기수 세렌 팰런이 이번 경주에서 다시 고삐를 잡으며, 제임스 오언 조련사 팀은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스카이스포츠레이싱은 전했다. 이 밖에 텍스(Tex)가 지난주 굿우드 6펄롱 경주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 위협적인 경쟁마로 꼽히며, 지난 6월 같은 코스·거리를 제패한 플레이 미(Play Me)도 복병으로 거론된다. 같은 날 오후 야머스 경마장에서도 6개 경주로 구성된 저녁 카드가 편성됐다. 6시 40분 야머스 스트로베리필즈 스터드 너서리 핸디캡에서는 두바이 참(Dubai Charm)과 다우먼(Dowman)이 맞붙는다. 두바이 참은 28일 전 같은 코스·거리에서 압도적인 우승을 거뒀고, 다우먼은 지난 6월 윈저에서 같은 거리를 첫 승으로 장식한 뒤 거세 수술 후 첫 출전에 나선다. 브라이턴 페스티벌 오브 레이싱은 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일 레이디스 데이, 7일 피날레까지 3일간 계속된다.

    2026-08-05 15:15:51

  • 리버풀, PSG 바르콜라에 1,900억 제안…세 번째 1억 파운드 영입 추진

    리버풀이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 국적 윙어 브래들리 바르콜라(23) 영입을 위해 PSG와 공식 협상에 들어갔다. 이적료 고정액 1억 파운드(약 1,900억원)에 옵션을 얹는 구조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리버풀이 바르콜라 영입을 위해 PSG와 공식 협상에 들어갔다"며 "바르콜라 역시 리버풀의 매력에 끌리고 있으며 PSG와 재계약을 맺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PSG가 바르콜라의 몸값을 최대 1억 4,500만 파운드(약 2,74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일부 소식통은 1억 2,850만 파운드(약 2,430억원) 선이 될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 리버풀은 고정액 1억 파운드에 나머지를 성과 조건부 옵션으로 채우는 방식을 원하며, PSG가 요구하는 전액을 지불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르콜라 영입이 성사되면 리버풀의 세 번째 1억 파운드 이상 영입이 된다. 리버풀은 2025년 6월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플로리안 비르츠를 1억 1,600만 파운드에 영입했고, 같은 해 9월 뉴캐슬에서 알렉산더 이삭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2,500만 파운드에 데려왔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모하메드 살라가 안필드를 떠나면서 리버풀은 올여름 새로운 윙어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공식전 442경기에 출전해 257골 120도움을 기록하고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를 포함해 총 8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구단의 레전드로 남았다. 바르콜라는 PSG에서 2025-26시즌 리그앙 29경기에 출전해 11골을 기록했다. 이번 여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프랑스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8경기에서 3골을 터뜨렸다.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지만 오른쪽 측면과 최전방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PSG에서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 등과 측면 공격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주전 경쟁을 벌여야 했고, ESPN에 따르면 바르콜라는 제한된 출전 기회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길 원하고 있다. 협상의 핵심은 PSG가 2023년 약 4,000만 파운드에 영입한 바르콜라의 몸값을 얼마나 낮출 의향이 있느냐에 달려 있다. PSG도 바르콜라가 이적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적료가 관건이다.

    2026-08-05 15:15:44

  • 인판티노, 비판 확산에 모로코서 FIFA 긴급회의 소집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상업 자회사 지분 매각 계획 철회 후에도 거세지는 내부 비판을 수습하기 위해 5일(현지시각) 모로코 라바트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소집했다. 문제가 된 프로젝트는 FIFA가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라는 상업 자회사를 신설해 월드컵과 클럽 월드컵 등 주요 대회의 운영, 중계권·스폰서십 판매, 입장권 사업 등을 맡긴 뒤 민간에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내용이었다. FIFA는 지분의 최대 21%를 외부 투자자들에게 매각해 42억 달러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럽축구협회(UEFA)가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모든 FIFA 대회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과 아시아축구연맹(AFC)도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달 31일 월드컵과 모든 FIFA 행사의 미래 수익 지분을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계획 철회 이후에도 FIFA 내부 핵심 인사들의 공개 비판이 이어졌다. 아스날 전 감독 아르센 벵거는 FIFA 글로벌 축구 개발 수석으로 2019년 인판티노에 의해 임명된 인물로, 4일 성명을 통해 "프로젝트 철회 결정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벵거는 이 200억 달러 규모 계획을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FIFA 사무총장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은 FIFA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에서 지난 한 주를 "슬프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련의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혼란"이었다고 직접 비판했다. 그라프스트룀은 인판티노의 측근으로 분류되던 인물로, 2016년 FIFA 사무처장을 거쳐 2024년 사무총장에 오른 인물이다. 요르단 축구협회장 프린스 알리는 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FIFA COO(최고운영책임자) 케빈 라무르도 이미 앞서 직원들이 인판티노의 사모펀드 계획에 "기만당했다"고 밝히며 이를 "한 사람의 프로젝트"라고 규정한 바 있다. 프린스 알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FIFA가 아랍컵 준우승 상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인판티노 재선 지지를 압박하는 것은 "사실상 협박"이라고 주장했다. UEFA는 FFE 추진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보존하라고 요구하며 증거 인멸 시 탄핵 절차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판티노의 내년 3월 라바트 FIFA 총회에서 무투표 4선 재임 가능성은 이번 사태로 크게 흔들리게 됐다. 다음 FIFA 회장 선거 후보 등록 시한은 오는 11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2026-08-05 15:15:37

  • 레인저스·하츠·히브스·마더웰, 6일 유럽 무대 동시 출격

    레인저스, 하츠, 히버니언, 마더웰이 6일(한국시간) 유럽 예선 3라운드 1차전에 동시 출전한다.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개막 라운드를 치른 직후라 각 팀의 컨디션과 전력이 온전히 갖춰졌는지에 물음표가 붙는다. 데릭 매킨스 감독 체제로 출발한 레인저스는 첫 리그 경기에서 던디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기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레인저스는 6일 폴란드 동부 비알리스토크의 초르텐 아레나에서 야기엘로니아와 유로파리그 예선 3라운드 1차전(한국시간 오전 1시)을 치른다. 야기엘로니아는 지난 시즌 폴란드 에크스트라클라사에서 4위에 그쳤지만, 최근 2시즌 연속 UEFA 컨퍼런스리그 본선에 진출한 팀이다. 피오렌티나에게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하는 등 굵직한 유럽 클럽에 홈에서 두 번 패한 것을 제외하면 홈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야기엘로니아는 이번 시즌 개막 후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유로파리그 리그 단계 사상 첫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하츠는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슈투름 그라츠에 합계 0-6으로 탈락한 뒤 유로파리그로 강등돼 벤피카와 맞붙는다. 하츠는 6일 리스본 에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1차전을 치르고, 2차전은 13일 타인캐슬에서 열린다. 벤피카는 지난주 세인트 갈렌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뒀으며, 이 경기에서 그리스 공격수 반겔리스 파블리디스가 4골을 몰아쳤다. 하츠는 이번 시즌 세 경기에서 8골을 내주며 전패 중이어서, 이미 기세가 오른 벤피카 원정은 더욱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신임 감독 부터 브란켄 체제에서 팀 재건이 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로 리스본 원정을 떠나는 만큼, 하츠 팬들의 우려는 크다. 히버니언은 앞서 코소보의 FC 말리셰바와 맞붙은 2라운드 1차전에서 0-2로 충격패를 당했다가 홈 2차전에서 4-1로 뒤집어 합계 4-3으로 통과했다. 히버니언은 이스터 로드에서 북마케도니아의 슈켄디야를 상대로 컨퍼런스리그 3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슈켄디야는 지난 시즌 컨퍼런스리그 리그 단계를 통과한 팀으로, 이번 예선에서 이미 10골을 넣으며 상승세다. 마더웰은 알프레드 요한손 감독 지휘 아래 HJK 헬싱키 원정에서 컨퍼런스리그 3라운드 1차전을 치르며, 통과 시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마더웰은 개막전에서 루카스 파딩어의 선제 페널티골과 이브라힘 사이드의 결승골로 히버니언을 2-1로 꺾으며 유럽 원정을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레인저스와 하츠는 각각 야기엘로니아, 벤피카에 패하더라도 컨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로 강등되는 만큼 유럽 무대를 완전히 떠나지는 않는다. 2차전은 모두 13일에 열린다.

    2026-08-05 15:15:30

  • 이스라엘 팬은 입장, 아일랜드 팬은 전면 차단…네이션스리그 관중 불평등

    아일랜드 축구협회(FAI)가 오는 9월과 10월 유럽 네이션스리그 이스라엘전 두 경기 모두 아일랜드 팬의 입장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FAI는 성명을 통해 2026~27 UEFA 네이션스리그 이스라엘전 두 경기에 아일랜드 팬의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확인하며, "운영상 어려움과 안전·보안 우려"를 이유로 밝혔다. 두 경기는 중동 분쟁 상황을 고려해 모두 중립 지역에서 열린다. B3조 첫 번째 경기는 9월 27일 헝가리 데브레첸 너지에르데이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이 홈팀으로 나선다. 이스라엘 축구협회는 이 경기에 자국 팬 일부를 입장시키겠다고 확인했다. 두 번째 경기는 세르비아 바츠카 토폴라의 4,500석 규모 TSC 아레나에서 10월 4일 열리며, 완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FAI는 지난 6월 아일랜드 홈경기를 아일랜드 밖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5월 카타르와의 친선전에서 팔레스타인 국기가 그려진 테니스공을 경기장에 던지는 시위가 발생한 것이 계기가 됐다. FAI는 두 경기 불참 요구에 직면했으나, 지난 6월 보이콧은 "아일랜드 축구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경기 참가 방침을 유지했다. 7월 임시총회에서는 두 경기 모두 치르는 안건이 통과됐다. '스톱 더 게임' 단체는 FAI에 이스라엘전 보이콧을 촉구하며, 10월 1일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스트리아전도 시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이스라엘군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공격으로 약 1,200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인질로 붙잡힌 것에 대응해 가자지구 군사 작전을 시작했다. 전쟁 개시 이후 가자지구에서 최소 7만3,377명이 사망했다고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부가 밝혔으며, 유엔은 이 통계를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8-05 15:15:23

  • 래시포드, 맨유 복귀 임박…8월 15일 AC밀란전 데뷔 가능

    래시포드, 맨유 복귀 임박…8월 15일 AC밀란전 데뷔 가능

    마커스 래시포드(28)가 바르셀로나 임대를 마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다. 바르셀로나가 2600만 파운드(약 440억원)의 완전 영입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래시포드는 2026 FIFA 월드컵 종료 후 캐링턴 훈련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월드컵 일정을 마친 뒤 맨유 1군 훈련에 재합류할 예정이며, 월드컵에 참가한 맨유 선수들은 대회 탈락일로부터 3주간의 휴식이 주어진다. 맨유는 8월 12일 더블린 크로크파크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8월 15일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AC밀란과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AC밀란 지휘봉은 전 맨유 감독 루벤 아모림이 잡고 있다. 래시포드가 맨유로 돌아오면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 핵심 전력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캐릭 감독 코칭스태프 내부에서는 래시포드가 새 시즌 주축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래시포드는 2025년 7월 바르셀로나로 임대됐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전 대회 합산 11골 14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앤서니 고든을 영입하면서 래시포드의 완전 영입을 포기했다. 래시포드는 2028년까지 맨유와 계약이 묶여 있으며, 캐릭 감독은 프리시즌을 통해 그를 직접 평가한 뒤 거취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아모림 전 감독의 4-3-2-1 포메이션에서 고전했던 래시포드는, 캐릭 감독이 주로 사용하는 4-2-3-1 체제에서 왼쪽 공격수로 기용될 여지가 있다. 변수는 래시포드의 높은 몸값이다. 주급은 주당 32만5000파운드(약 5억5000만원)로 맨유 최고 연봉자다. 맨유는 유럽 명문 구단이 적정 이적료를 제시할 경우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터키 이적설이 제기됐으나 래시포드 측은 이를 부인했다. 페네르바체와는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스카이스포츠는 4일 "래시포드의 맨유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맨유는 이적료 협상에서 헐값 매각이나 추가 임대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적 시장 마감일은 9월 1일이다.

    2026-08-05 15:15:16

  • 웽거·그라프스트룀, 인판티노 FIFA 월드컵 지분 매각에 공개 반기

    FIFA 핵심 임원 2명이 4일(현지시간) 잔니 인판티노 회장의 월드컵 지분 민간 매각 구상과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다. FIFA 수석코치 개발 책임자 아르센 웽거와 사무총장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룀이 인판티노 회장의 민간 투자자 대상 월드컵 수익 지분 매각 계획에서 거리를 뒀다. 웽거는 성명을 내고 해당 200억 달러 규모 계획을 전혀 몰랐으며, 계획 철회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라프스트룀은 AP통신이 입수한 전 직원 대상 이메일에서 지난 한 주를 "슬프고 비난받아 마땅한 일련의 사건"이라고 규정하며,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혼란"을 만들었다고 했다. 두 사람 모두 인판티노를 직접 거명하거나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논란의 핵심은 FIFA가 추진한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다. 월드컵을 비롯한 FIFA 주관 대회의 상업·이벤트 운영을 담당할 200억 달러(약 28조 8000억원) 규모의 자회사를 설립하고, 지분 최대 20%를 외부 투자자에게 팔아 최대 42억 달러(약 6조 500억원)를 조달하는 방안이었다. 이 거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이끄는 벤처캐피털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하고, JP모건이 자문을 맡을 예정이었다. 제안이 알려진 직후 유럽축구연맹(UEFA)은 인판티노가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모든 FIFA 대회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UEFA는 "이처럼 중요한 제안이 비밀리에 구상됐다는 것은 무책임하고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도 제안을 거부했고,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연대 성명을 냈다. 인판티노 회장의 선임 고문인 카를로스 코르데이로 전 골드만삭스 은행가도 이 계획이 "나쁜 거래"라며 사임했다. FIFA 최고운영책임자(COO) 케빈 라무르 역시 AP통신에 동료들을 옹호하는 강경 성명을 내며 사실상 상사에게 해고를 각오했음을 시사했다. 사흘간의 전례 없는 내홍 끝에 인판티노는 지난달 31일 밤 42억 달러 조달을 위한 상업 권리 매각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제안이 처음으로 월드컵에 민간 투자를 끌어들이는 방안이었다며 분열을 초래한 것에 사과했다. UEFA는 인판티노가 계획을 철회한 뒤에도 FIFA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밝혔다. FIFA 총회에서 투표권을 갖는 211개 회원국 가운데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국가는 아직 소수지만, UEFA와 CONCACAF는 인판티노의 리더십에 신뢰를 잃었다는 강경 성명을 냈다. 차기 FIFA 회장 선거 후보 등록 시한은 오는 11월 18일이다. 인판티노는 2027년 3월 선거에서 손쉽게 연임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리더십 재검토를 요구하는 공개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잠재적 경쟁자들이 도전을 고려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

    2026-08-05 15:15:10

  • 맨유, 암표 조사서 실수 인정…

    맨유, 암표 조사서 실수 인정…"팬들에게 고통 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암표 근절 조사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고 공식 인정하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구단은 계정이 조사에서 적발된 충성 팬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7월 30일 팬 포럼에서 우려가 제기된 뒤 조사 방식에 오류가 있었음을 공식 인정했다. 조사 기준은 2026년 3월부터 6월 사이 단일 기기에서 7개 이상의 계정에 접속한 경우였다. 구단에 따르면 일반 티켓 보유자의 평균 접속 계정 수는 1.2개다. 구단은 조직적 암거래의 규모를 보여주는 사례로, 기기 한 대에서 1,088개 계정이 접속된 경우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수천 명의 시즌권 계정이 제한돼 입장권 구매와 양도가 불가능해졌다. BBC스포츠는 한 어머니가 자신의 여섯 살 아들 명의 시즌권에도 제한이 걸렸다고 밝힌 사례를 보도했다. 구단은 공식 성명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 과정이 충성스러운 일부 팬들에게 고통을 줬을 수 있고, 계정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관행이 얼마나 일반적인지 과소평가했으며, 일부 팬들이 부당하게 대우받았다고 느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팬들은 친구나 가족, 지인이 티켓 신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로그인 정보를 공유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이런 관행의 규모를 예상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충분한 소명이 이뤄진 상당수 계정의 제한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조사 자체의 필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암표 거래가 갈수록 심해져 일반 팬들이 티켓을 구매할 기회를 빼앗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구단은 몰수된 시즌권은 기업 초청석이 아닌 일반 시즌권으로 재배정된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조사가 현재도 진행 중이며, 계정 제한을 받은 팬들은 14일 이내에 구단에 소명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의신청 결과에 따라 시즌권 자체가 취소될 수 있으며, 구단은 조직적 암거래·반복적 악용·금전적 이익을 위한 활동이 확인된 경우에만 시즌권을 몰수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2026-08-05 15:15:02

  • 김천시 침수차단시설 '총체적 부실'… 이순식 시의원

    김천시 침수차단시설 '총체적 부실'… 이순식 시의원 "사법당국 고발 및 조사 반드시 필요"

    1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 국비를 투입해 설치한 김천시 침수 자동차단시설이 핵심 부품이 빠져 있거나 비정상적인 상태로 방치되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언론의 집중적인 문제 제기와 김천시의 전면 재조사 약속에도 불구하고 현장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이순식 의원은 지난 7월 31일 열린 제260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해당 시설의 심각한 부실 시공 실태를 고발하며, 사법당국의 수사 필요성까지 강력히 시사했다. 이 의원이 도로 지하차도 관계 공무원과 함께 현장 시설 함체를 직접 확인한 결과, 재난안전시설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태양광 발전과 축전에 필수적인 충전 컨트롤러와 축전지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으며, 태양광 패널 케이블은 어디에도 연결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었다. 설계상 반드시 있어야 할 핵심 부품이 누락되었거나 사라진 것이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지하차도 현장의 통신 배관 상태였다. 위급 상황 시 경보와 통신을 담당해야 할 배관이 물과 오염물이 흐르는 하수관 내부를 통과하도록 시공되어 있었다. 이 의원은 집중호우 발생 시 해당 센서와 통신 기능이 제대로 작동해 차단기가 내려갈 수 있을지 강한 의문을 제기하며, 이는 시민의 생사가 걸린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해당 시설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비극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생명안전시설이다. 그러나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설계와 다른 배관 시공, 통신전주 규격 미달, 검수 및 준공검사 부실 등 무려 여덟 차례에 걸쳐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당시 김천시는 전면 재조사를 약속했으나,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안전 위협 요소는 그대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최근 영주시 풍기읍 급류 사고와 김천 농소면 신촌 지하차도 차량 침수 사고를 언급하며, 재난 대비 시설의 정상화가 시급함을 강조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김천시와 시의회의 등급이 하락한 점을 거론하며, 이번 사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집행부와 의회의 자성을 촉구했다. 이날 이 의원은 김천시에 5가지 사항을 강력히 요구했다. 첫째, 정보통신·전기·재난안전 외부 전문가와 시의회가 참여하는 긴급 전수점검 실시 둘째, 수위 측정부터 전광판 표출까지 4단계 전 과정의 실제 모의 침수 작동 시험 셋째, 설계도서와 시방서 규격에 맞춘 완전한 기능 복구 넷째, 긴급 점검 후 7일 이내 보수계획 의회 보고 및 시민 공개 다섯째, 준공검사 통과 경위 전면 재조사 및 행정조치(하자보수, 환수, 업체 제재 등) 투명 공개 등이다. 이 의원은 이번 공사가 현 시장 취임 이전에 시행되었다는 점을 짚으며,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시정 방침을 이번 시설의 전면 정상화로 증명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마와 집중호우는 행정 절차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향후 진행될 관련 공사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도 주문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입찰부터 설계, 시공, 감리, 현장감독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부실이 발생한 데 대해 사법당국의 고발과 조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6-08-05 14:43:36

  • 정치권·시민단체 탈팡 운동에도…고객 '2470만명' 원상 회복,

    정치권·시민단체 탈팡 운동에도…고객 '2470만명' 원상 회복, "고물가에 돌팡"

    지난해 11월 말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정치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확산했던 이른바 '탈팡' 운동에도 불구하고 쿠팡의 활성 고객 수가 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권의 탈퇴 독려와 시민단체 캠페인이 이어졌지만, 고물가 속에서 무료 로켓배송과 반품·환불 서비스, 최저가 정책 등을 앞세운 쿠팡으로 소비자들이 다시 돌아오면서 실적 지표도 반등했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5일(한국시간)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88억5600만달러(약 13조30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13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 매출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4분기 12조8103억원에서 올해 1분기 12조4597억원으로 2개 분기 연속 감소했다. 활성 고객 수(분기에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고객)도 같은 기간 2460만명에서 2390만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올해 2분기에는 매출과 활성 고객 수가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다. 거랍 아난드 쿠팡In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에서 "활성 고객 수는 24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고, 직전 1분기보다도 늘었다"며 "복귀 고객과 신규 고객 유입에 힘입어 추세가 반전됐다"고 밝혔다. 2470만명은 지난해 3분기 쿠팡이 기록했던 역대 최대 활성 고객 수와 같은 수준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도 이날 "차질을 빚었던 고객 지출이 이전처럼 회복해 성장하고 있다"며 "신규 고객 유입과 함께 와우 멤버십 회원 수도 개인정보 사고 발생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몇 달간 이탈해 다른 곳에 정착했던 고객들이 쿠팡으로 복귀해 지출을 늘리고 있으며 아직 복귀하지 않은 고객들의 재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일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번 실적은 사업 경쟁력 악화라기보다 과징금과 사고 후속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며 "잇따른 악재에도 활성 고객이 증가했다는 점은 소비자들이 서비스 가치를 계속 인정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 등 10곳이 넘는 정부 기관의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공세도 이어졌다. 여당 의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탈퇴 인증샷'을 게시했고, 지난해 12월 열린 쿠팡 청문회에서는 "쿠팡을 네이버나 SSG닷컴, 마켓컬리 등 국내 업체가 대체하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한국 정부를 우습게 보고 국민을 무시하는 행태에 쿠팡의 대체재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이 나왔다. 일부 의원들은 쿠팡 탈퇴 방법을 파워포인트 자료로 안내하거나 개인 SNS를 통해 대체 플랫폼을 소개하기도 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쿠팡에 탈퇴 절차 간소화를 요구했고, 쿠팡은 설문조사 단계를 줄이는 등 와우 멤버십 해지 절차를 개선했다. 시민단체인 '안전한 쿠팡 만들기 공동행동'과 참여연대 등도 쿠팡 탈퇴 캠페인을 이어갔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두고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주도했던 탈팡 운동이 소비자 행동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비자들이 가격 경쟁력과 배송 서비스를 중시하면서 쿠팡의 서비스 이용을 이어갔다는 분석이다.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영향으로 2분기 영업손실 8350억원(5억5600만달러)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는 2021년 상장 이후 최대 규모의 분기 적자다. 다만 과징금을 제외하더라도 쿠팡은 2분기 약 200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아난드 CFO는 "고객 재유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확대했던 프로모션 활동이 손실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6247억원의 과징금을 제외한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억4600만달러(약 2192억원), 1억6000만달러(약 2403억원)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탈한 고객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필수 식품군을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고 소비 쿠폰을 확대하는 등 고물가에 대응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고 말했다. 실제 쿠팡은 올해 초 자체브랜드(PB) 생리대를 개당 99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비롯해 4000개 이상의 상품을 대상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계란값이 급등했던 시기에는 30구 한 판을 7900원대에 판매해 품절이 이어졌고, '99특가' 코너를 통해 인기 먹거리를 9900원 균일가에 선보였다. 보양식과 가공식품, 정육 등도 금액대별 즉시 할인 혜택을 확대했다. 쿠팡이츠는 지난 5월부터 회원을 대상으로 배달비 0원 프로모션을 실시했으며, 와우 멤버십 탈퇴 고객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한 웰컴 쿠폰도 제공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료 로켓배송과 무료 반품·환불 정책, 인구감소지역을 포함한 지방 무료 새벽배송 등 다른 쇼핑몰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가 고객 복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쿠팡 사태 이후 다른 기업과 기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랐지만 대응 수준에는 차이가 있었다는 점도 소비자 인식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쿠팡은 연쇄 청문회와 정부 조사, 대규모 과징금 처분을 받았지만 이후 발생한 일부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상대적으로 대응 강도가 낮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재산 정보나 혈액형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기업 사례와 정부 부처의 개인정보 유출 사례를 비교할 때, 매출 규모가 큰 사업자에게는 수익성과 개인정보 민감성 여부와 관계없이 대규모 과징금이 부과되는 현행 제도의 형평성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서종희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과징금 부과 제도가 손해나 이득과 무관하게 사업자 매출액을 기준으로 삼고 있어 제재의 실질적 적정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쿠팡에 대한 처분이 특정 기업에 과도한 처분이었는지,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무관한 행위까지 일괄적으로 포함한 제재가 이뤄진 것인지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8-05 11:26:01

  • 넷마블게임박물관, 첫 기획전 상설화

    넷마블게임박물관, 첫 기획전 상설화

    넷마블문화재단은 4일 넷마블게임박물관의 개관 첫 기획전 '프레스 스타트, 한국 PC 게임 스테이지'를 상설전시로 전환하고 라이브러리 공간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1980년대 콘솔게임 전성기와 2000년대 온라인게임 태동기 사이에서 한국 게임산업의 기반을 다진 국산 PC게임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저작권 개념이 자리 잡기 전 무단 복제가 만연한 환경에서도 국산 게임을 개발한 1세대 개발자들의 도전과 노하우를 기록해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전시 공간에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이후까지 흐름을 담은 연대기 패널이 복원되고 시대별 대표 패키지 게임의 실물이 전시된다. 사람·콘텐츠·기술·현지화 등 한국 PC게임의 발자취를 다룬 키워드 전시도 함께 구성됐다. 재단은 기존 라이브러리 공간의 가변벽을 철거해 확보한 공간을 도서 열람 공간과 전시 공간으로 나눴다. 이를 통해 정적인 열람실을 연대기·키워드 전시가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조성했다고 밝혔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2025년 3월 넷마블 지타워 3층에 개관했으며, 국내외 게임 소장품을 감상하는 전시 공간이자 자료를 열람하는 학습 공간, 추억의 게임을 체험하는 놀이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이다. 관람 정보는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2026-08-04 10:27:05

  • 트루스마일테크놀러지·하꾸주코리아, 상호 발전 및 공동 성과 창출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트루스마일테크놀러지·하꾸주코리아, 상호 발전 및 공동 성과 창출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디지털 치과 솔루션 선도 기업 트루스마일테크놀러지(대표 문홍열)와 혈액순환 개선 전문 헬스케어 기업 하꾸주코리아(대표 임권재·임규순)가 상호 협력을 통한 공동 발전과 성과 창출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공식 협약은 지난 7월 1일 자로 발효되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자가 보유한 전문 역량과 자원을 결합하여 긴밀한 비즈니스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주요 협력 분야는 마케팅 및 공동 홍보 활동 전개, 상호 인프라 및 장비의 공동 활용 등이다. 이와 더불어 상호 협의에 따라 향후 협력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다양한 추가 사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협약을 주도한 트루스마일테크놀러지는 치과병의원 경영지원(DSO) 전문 솔루션을 비롯해 첨단 치과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치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치과 업계의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끌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하꾸주코리아는 일본 전위치료기 전문 기업 하꾸주(Hakuju)의 혈액순환 개선 의료기기 헬스트론(Healthtron)의 한국 공식 수입원으로, 지난 26년간 무수히 많은 가정 및 병의원 등에 의료기기를 공급한 헬스케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가진 기업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치과 의료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트루스마일테크놀러지와 헬스케어 기기 부문에서 특화된 역량을 지닌 하꾸주코리아의 만남이 새로운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기점으로 실질적인 공동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2026-08-04 09:20:01

  • 23억 빼돌린 경리 직원, 항소심서 징역 5년…감형 이유

    23억 빼돌린 경리 직원, 항소심서 징역 5년…감형 이유 "퇴직금으로 일부 변제"

    용인시 회사에서 6년간 회삿돈 23억여원을 빼돌린 50대 경리 직원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4부(고법판사 허양윤)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 징역 6년을 파기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1년 2월부터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 회사에서 회계·경리 업무를 맡았다. 2018년 10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총 260회에 걸쳐 회삿돈 20억 300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로 백화점 등에서 631회에 걸쳐 3억 4000여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배임 혐의도 있다. 두 혐의를 합산한 피해액은 23억 7000여만원이다. A씨는 빼돌린 자금으로 고가의 월세 주택에 거주하고 거액의 사교육비를 지불했다. 법인카드로는 한 번에 100만원에서 1500만원짜리 물품이나 상품권을 사들이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범행 기간, 내용, 수법, 횟수 및 피해액에 비춰 죄책이 매우 무겁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아 피해자 회사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초범인 점, 피해액 일부가 변제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낮췄다. 재판부는 "A씨가 보유한 6700여만원의 퇴직금 채권에 관해 상계 처리가 이뤄져 일부 피해 회복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또 보증금 반환 채권 3000만원과 양육비 채권 4000만원을 통한 추가 변제 가능성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 회사가 입은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큼에도 피해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피해액 23억 7000여만원 중 실제 변제된 금액은 퇴직금 등 약 1억 3700만원에 그쳐 대부분이 미회복 상태다.

    2026-07-31 17:35:25

  • 사우디 국방장관, 이라크 공습 직후 트럼프와 긴급 회동…"확전 원치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 칼리드 빈 살만 왕자가 7월 29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긴급 회동했다. 미·사우디 양국이 이라크 내 이란 연계 민병대를 공동 공습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칼리드 왕자는 당초 부통령 JD 밴스와의 회동만 예정돼 있었으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이 추가됐다. 그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MBS)의 메시지를 트럼프에게 직접 전달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와 사우디 군은 7월 28일 저녁, 이라크 내 이란 연계 민병대를 상대로 공습을 단행했다. CENTCOM은 이번 공습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령을 받은 민병대가 72시간 동안 30회 이상의 드론 공격을 감행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국방부도 이후 CENTCOM과 협력해 공습에 참여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이라크 인민동원군(PMF)은 이번 공습으로 소속 대원 20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PMF는 이번 공습을 "위험한 도발이자 이라크 주권 침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칼리드 왕자는 밴스 부통령과의 면담에서 이라크 내 이란 연계 민병대의 사우디 에너지 시설 공격이 레드라인을 넘었기 때문에 대응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습이 사우디가 확전을 원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필요할 경우 자국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이라는 MBS의 입장을 전달했다. 사우디 측은 이란이 이라크 민병대와 예멘 후티 반군을 이용해 계속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확전과 전쟁 장기화는 큰 위험을 수반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칼리드 왕자는 후티 반군 문제는 사우디가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미국의 추가 개입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현재 후티 반군과 협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밴스 부통령과의 면담에서 칼리드 왕자는 사우디가 에너지 시설과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이라크 공습은 이라크 민병대뿐 아니라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동시에 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사우디는 이란의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행이 방해받자 2026년 3월 9일 라스타누라·주아이마 항만 수출을 일시 중단하고 원유 수출 경로를 동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얀부 터미널로 우회한 바 있다. 이라크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는 미·사우디 공습을 비난하면서도 민병대의 행동 역시 함께 규탄했다. 그는 "모든 국가와 세력의 이라크 영토 공격을 규탄하며, 이라크를 무의미한 전쟁으로 끌어들이려는 무모한 민병대의 행동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총리 알자이디는 미·사우디 공습 직후 국가안보 장관급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이라크 대통령실도 이번 공습을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자 이라크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규탄했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13일간의 집중 폭격을 중단한 지난 금요일 이후 중동에서 이뤄진 첫 번째 주요 미군 군사 행동이다. 이번 공습은 미·이란 간 간접 평화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단행돼 일시적인 전투 중단 국면을 뒤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칼리드 왕자의 백악관 방문은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가 트럼프를 만난 바로 다음 날 이뤄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는 역내 긴장 완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더 강한 확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07-31 17:11:26

  • 이집트 다미에타항 LNG 선박 2척 드론 피격…수에즈 원유 수송로 위협

    이집트 다미에타항 LNG 선박 2척 드론 피격…수에즈 원유 수송로 위협

    이집트 지중해 다미에타 항구에서 가스 선박 2척이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국·이란 전쟁의 새로운 전선이 열릴 수 있다는 우려가 29일(현지시간) 제기됐다. 이집트 해역에서 가스운반선 2척이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중동 에너지 수송의 마지막 안전 통로로 여겨졌던 수에즈 운하와 수메드(SUMED) 송유관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29일 지중해 다미에타 항구에서 발생한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선박 화재가 드론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시장정보업체 클플러(Kpler)에 따르면 피해 선박은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에너고스 윈터(Energos Winter)와 LNG 탱커 가스로그 세일럼(GasLog Salem)이다. 거래 소식통들은 드론이 미국 소유 가스 저장 탱커 에너고스 윈터를 직격해 화재가 발생했고 불길이 인접 선박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공격이 발생한 다미에타항은 LNG 허브가 위치한 곳이다. 이집트 내각은 어떤 단체도 책임을 주장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당국이 이집트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TV는 공격 이틀 전 다미에타를 보복 타격 대상으로 거론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의 배후가 자신들이 아니라고 발표했고,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란과 후티 동맹이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공격하는 동안에도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와 수메드 송유관은 사우디 홍해 에너지 화물의 안전한 북쪽 수출 경로를 제공해 왔다. 이번 다미에타 공격은 그 마지막 안전 통로마저 위협받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시장 충격이 컸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하루 최대 50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ST 마르키(MST Marquee)의 에너지 리서치 헤드 솔 카보닉(Saul Kavonic)은 "홍해를 거쳐 지중해로 이어지는 경로까지 위험에 처하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하루 최대 50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위협받는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은 이미 거의 없는 상태다. 이 해협은 과거 전 세계 원유와 LNG 공급의 약 5분의 1이 지나던 요충지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쟁 발발 후 대부분의 원유를 홍해와 얀부(Yanbu) 터미널로 우회시켰으나, 지난주부터 이어진 후티의 위협과 공격으로 이 항로를 이용하는 유조선도 크게 줄었다. 로이터 통신은 아직 수에즈 운하를 직접 겨냥한 위협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장은 이번 공격을 단순한 개별 사건이 아니라 홍해를 거쳐 지중해로 이어지는 에너지 수송망 전반에 대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당장 수에즈 운하의 통항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 항로 보호를 위한 다국적 해상 방위 연합 창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사우디 국방부는 30일 홍해의 안전 보장을 확보하기 위해 중동과 아프리카 등 총 14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방위 연합'을 창설한다고 밝혔다. 연합에는 사우디를 비롯해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예멘,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수단, 지부티, 소말리아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가운데 오만과 아랍에미리트(UAE)는 참여하지 않았다. 사우디 국방부는 "해상 안보는 공동의 책임으로, 합동 군사 작전과 계획, 훈련, 정보 교환으로 보장할 수 있다"며 "연합은 순수하게 방어를 위한 것이며 다른 국가나 연합을 공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 유조선을 봉쇄하는 동안 역내 원유가 한 방울도 흘러서는 안 된다며 중동 전체의 에너지 수출을 막겠다고 위협한 상태다.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국제 화물이 오가는 핵심 통로로, 두 곳의 운항 차질이 동시에 이어질 경우 국제 원유 수송과 해상 물류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집트 당국은 이번 드론 공격의 책임 주체를 아직 특정하지 못했으며, 수에즈 운하 당국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2026-07-31 17:09:12

  • 트럼프

    트럼프 "이란 문제 약간 견해차"…네타냐후 7번째 방미 90분 회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90분간 회담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이 공동으로 이란 전쟁을 개시한 2월 28일 이후 두 정상의 첫 대면 만남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전쟁을 주제로 백악관 집무실에서 90분간 회동했으며, 양측 모두 회담이 "생산적"이었다고 공개 평가했다. 그러나 이면에서는 이란 전쟁 종결 방식을 둘러싼 두 정상의 견해차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하루 전 기자들에게 이란 문제에 관해 "약간 견해차가 있지만 상당히 가깝다"고 직접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아닌 자신이 "모든 결정을 내린다"고 못 박기도 했다. 수년간 네타냐후 총리의 워싱턴 방문은 레드카펫과 따뜻한 악수, 미-이스라엘 동맹의 긴밀함을 강조하는 공동 메시지로 짜인 각본을 따랐다. 그러나 두 정상이 5개월 전 마지막으로 만난 이후 관계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란 전쟁 초기의 긴밀한 협력과 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가장 목소리 큰 국제적 지지자를 향해 거친 언사를 쏟아내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네타냐후 총리의 일곱 번째 미국 방문으로, 다른 어떤 세계 지도자보다 많은 횟수다. 그럼에도 워싱턴의 분위기는 예전과 달랐다. 네타냐후 총리는 대면 시간 자체가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기대로 방문을 이어가고 있지만, 방문의 실질적 성과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방문의 계기는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의 장례식이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1차적으로 7월 11일 사망한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란 전쟁을 포함한 국내외 현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우군이자 이스라엘의 강력한 지지자였다. 이스라엘의 가장 큰 목소리를 내던 지지자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친구였던 그레이엄 의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네타냐후 총리는 워싱턴 방문 기회를 잡았다. 미국 국무부 전 자문관이자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인 에런 데이비드 밀러는 "그레이엄이 사망하지 않았다면 이번 방문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의제는 이란 전쟁이 핵심이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회담에서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군사적·비군사적 수단을 통해"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스라엘 고위 관리가 기자들에게 밝혔다. 두 정상이 2월 공동 공세를 시작한 이후, 몇 주면 끝날 것이라고 장담했던 전쟁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란 강경파는 오히려 권력 기반을 다졌고, 이란이 주요 해상 요충지 통과를 계속 막으면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명확한 출구 전략은 보이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협상을 위협하는 레바논 폭격을 계속한 네타냐후 총리를 "미쳤다", "다루기 힘들다"고 불렀으며, 전쟁 목표에서 이탈하는 문제로 전화 통화에서 직접 질타하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도 이란 전쟁은 의회 중간선거를 좌우할 중도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점점 인기를 잃고 있으며, 이는 유가 급등과 맞물린다. 네타냐후 총리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으며, 자신만이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관리할 수 있다고 유권자들에게 강조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균열을 드러내는 것은 그에게 정치적 위협이다. 카린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회담이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부통령 JD 밴스,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등과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다만 최종 합의는 없었으며, 회의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회담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8일 이스라엘로 귀국할 예정이다.

    2026-07-31 17:09:03

  • 구글·MS·메타·아마존, AI에 1580조원 쏟아부었다…올해만 1065조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메타·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4개사가 2023년 초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투입한 자본지출 합계가 1조1000억 달러(약 1580조 원)에 달했다. 3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 기간 4개사의 누적 자본지출은 데이터센터와 첨단 AI 반도체, 전력 인프라 확보에 집중됐다. 4개사는 올해 한 해에만 총 7450억 달러(약 1065조 원)를 AI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4개사 합산 자본지출 4100억 달러(약 590조 원)보다 77% 늘어난 규모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약 2000억 달러로 가장 많고, MS가 약 1900억 달러, 알파벳(구글 모회사)이 1750억~1850억 달러, 메타가 1150억~1350억 달러를 각각 계획하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은 최근 자본지출 전망치를 추가로 상향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150억 달러 높인 1950억~2050억 달러로 제시했다. 투자 규모가 불어나는 배경에는 AI 경쟁 구도의 구조적 변화가 있다. 과거 빅테크는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규모 생산설비 없이도 높은 수익을 거뒀다. 생성형 AI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이제는 대형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반도체, 안정적인 전력망을 직접 확보해야 하는 대규모 투자 산업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투자 부담은 현금흐름 지표에 이미 나타나고 있다. 알파벳은 2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이 2004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적자로 전환됐다. 메타의 2분기 FCF는 7억8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5억5000만 달러)보다 91% 급감했다. MS 역시 FCF가 196억 달러로 23% 줄었다. MS는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900억 달러(약 130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자본지출은 410억 달러로 69% 급증했다.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매출은 전년보다 43% 늘어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메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608억 달러였다. 분기 자본지출은 311억 달러로 83% 늘었고, 올해 연간 투자 계획 하단도 기존 1250억 달러에서 1300억 달러로 올렸다. 투자 비용은 즉시 발생하지만 실제 매출과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 시장의 핵심 우려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은 AI 전환을 추진하는 데 있어 우리 회사를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삭소마켓의 차루 차나나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AI 매출이 자본지출과 감가상각비, 운영비 증가 속도를 웃돌 수 있는지에 점점 더 주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FT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개발사들이 막대한 전산 자원 비용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느냐가 빅테크 투자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4개사의 합산 자본지출이 2027년에는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마존은 31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6-07-31 16:56:05

  • 미국 2분기 GDP 1.5%…소비 호조에도 "월드컵 일시효과" 골디락스 경계론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이 30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BEA 속보치 기준으로 2분기 성장률은 1.5%를 기록했으며, 1분기(2.1%)에서 소폭 둔화됐다.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였다. 2분기 성장을 이끈 것은 소비 지출과 투자, 수출 증가였으나, 수입 증가가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연율 3.2% 늘어 1분기(0.5%)를 크게 웃돌았다. 관세 인상과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속에서도 민간 소비가 선방한 것이다. 기업 투자(주거 제외)는 연율 8.4% 늘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급증이 배경으로 꼽혔다. 그러나 낙관론에는 제동이 걸린다. 소비·투자 호조가 북중미 월드컵 등 일시적 요인에 기댄 것일 수 있다는 반론이 나온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저축률은 지난달 2.7%로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물가 불씨도 살아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5월 상승률(4.1%)보다 0.4%포인트 낮아졌지만 Fed 목표치(2%)를 크게 웃돈다.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는 3.4%로 전월(3.3%)보다 오히려 상승 폭이 확대됐다. Fed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했다. 케빈 워시 의장 취임 이후 두 번째 동결이다. 위원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고, 시장은 이번 결정을 '매파적 동결'로 받아들였다. 워시 의장은 물가 목표를 완화할 뜻이 없다고 못 박으며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인플레이션 2% 목표 복귀 의지를 거듭 강조했지만,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구체적인 조건은 제시하지 않아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Fed의 다음 FOMC 정례회의는 9월 예정이다. 시장의 시선은 중동 정세와 유가, 8월 PCE 지표에 쏠린 상태다.

    2026-07-31 16: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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