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혁 기자 jsh052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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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WE리더협회, '태교 바느질을 통한 생명존중 나눔 프로젝트' 전달식 성료

    경주WE리더협회, '태교 바느질을 통한 생명존중 나눔 프로젝트' 전달식 성료

    경주WE리더협회는 지난 22일 황촌마을활력소에서 '태교 바느질을 통한 생명존중 나눔 프로젝트' 완성 작품 전달식을 개최하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주시여성행복드림센터 여성친화동아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협회 회원들이 직접 제작한 태교 손수건과 주머니 세트를 경주보건소에 전달했다. 행사에는 경주보건소 건강증진과 관계자와 경주시, 경주시여성행복드림센터 관계자, 경주WE리더협회 임원 및 회원 등이 참석해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자들의 소감을 나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임산부와 가족을 응원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명량 경주WE리더협회 회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정성과 사랑을 담아 사업에 참여해 주신 강남순 고문님을 비롯한 모든 임원과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 땀 한 땀 이어진 바늘질에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생명을 응원하는 따뜻한 마음과 지역사회를 향한 나눔의 가치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WE리더협회는 경북WE리더아카데미 수료생을 중심으로 ESG 실천, 여성 리더 네트워크 구축, 포럼과 교육,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체"라며 "앞으로도 여성 리더들의 역량을 지역사회와 연결해 다양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WE리더협회는 앞으로도 ESG 실천, 여성 리더 역량 강화, 지역사회 공헌 및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026-06-23 13:12:30

  • 세계 첫 공개 '아반떼'부터 中 BYD 하이브리드까지… 부산, 열흘간 '미래 이동'에 점령당한다

    세계 첫 공개 '아반떼'부터 中 BYD 하이브리드까지… 부산, 열흘간 '미래 이동'에 점령당한다

    부산의 6월 말이 '바퀴'로 들썩인다. 벡스코 전시장은 물론 해운대 백사장, 원도심 골목까지 자동차·비행기·배가 한꺼번에 쏟아진다. 「2026 부산모빌리티쇼」가 26일(금) 프레스 데이를 신호탄으로, 27일(토)부터 7월 5일(일)까지 열흘간 '내일의 길을 열다(Moving Tomorrow)'를 주제로 막을 올린다. 단순한 신차 구경이 아니다. 땅 위를 달리는 차부터 하늘을 나는 전기비행기, 바다를 가르는 반잠수정까지—'움직이는 모든 것'이 부산에 집결한다. 〈strong〉'반쪽짜리' 오명 벗는다… 돌아온 외국 브랜드, 다시 커진 판〈/strong〉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는 규모 숫자 너머에 있다. 부산모빌리티쇼는 한때 '반쪽짜리 모터쇼'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참가 완성차 브랜드는 2016년 25개에서 2022년 6개로 쪼그라들었고, 관람객도 2016년 66만여 명에서 2022년 48만여 명으로 8년 새 27%가 빠졌다. 이름을 '국제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바꾼 2024년에야 관람객 61만 명을 회복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런데 올해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에 더해 BMW·MINI가 돌아왔고, 중국 BYD가 본격적으로 판을 키웠다. 정통 오프로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와 프리미엄 픽업 램(RAM)은 부산에 처음 깃발을 꽂았다. 그 결과 올해 규모는 12개국 141개사, 1,961부스. 외형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다. '모터쇼'가 아니라 '모빌리티쇼'라는 새 이름값을 비로소 하기 시작한 셈이다. 〈strong〉현대·기아·제네시스, '세계 첫 공개' 카드 꺼냈다〈/strong〉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단연 '디 올 뉴 아반떼'다. 현대자동차는 국민차 아반떼의 완전 새 얼굴을 이번 부산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차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AI로 사용자와 연결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 체험존도 함께 차려진다. 더 뉴 그랜저, 아이오닉 5·6·9, 코나 일렉트릭, 스타리아 라운지 EV, 수소차 넥쏘까지 전동화 라인업도 총출동한다. 기아는 '목적기반 모빌리티(PBV)'로 승부수를 던진다. 핵심 모델 PV5를 중심으로 패신저·카고 파생 3종을 공개하고, 어린이 통학차·아이스크림 트럭·이동형 펫 팝업스토어·바이크 수송차·모바일 뱅크·AI 순찰차 등 협업 특장차 6종을 펼친다. "차 한 대가 하나의 서비스 플랫폼이 된다"는 미래를 눈앞에서 보여주는 구성이다. 여기에 EV3·EV4 GT·EV5·EV6 GT·EV9과 콘셉트카 '비전 메타 투리스모'까지 전기차 군단도 빼곡하다. 제네시스의 무기는 '심장이 뛰는 차'다.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MAGMA)'의 방향성을 담은 '마그마 GT 콘셉트', 그리고 모터스포츠 비전을 상징하는 'GMR-001 하이퍼카' 실차 디자인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GV60 마그마와 GV70·G80 전동화 모델, GV80 블랙 쿠페까지—럭셔리와 고성능을 한자리에 묶었다. 〈strong〉돌아온 수입차, 새로 온 얼굴들… BYD 신형 하이브리드 국내 첫선〈/strong〉 수입 진영도 볼거리가 두툼하다. BMW그룹코리아는 'Driving the New Era'를 내걸고 BMW i7 M70 등 6종을, MINI는 올-일렉트릭 JCW 에이스맨을, BMW 모토라드는 고성능 바이크 M 1000 RR을 내놓는다. 올해의 '뉴페이스' BYD는 'The Power of Duality'를 콘셉트로, 독자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 DM-i(Dual Mode-intelligent)를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 상용 진출 10주년과 빠르게 크는 승용 부문 성과를 함께 내세우며 한국 시장 공략에 가속을 건다. 영국 정통 오프로더 이네오스 그레나디어는 데뷔 무대에서 어패럴 브랜드 마카쥬와 협업한 스페셜 차량 '그레이캡(GREYCAP)'을 최초 공개한다. 전설적 영국 공군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프리미엄 픽업 램은 '2026 램 1500'의 럭셔리 리미티드 트림과 고성능 오프로드 RHO 트림을 부산에 처음 내려놓는다. 〈strong〉하늘도 바다도 '모빌리티'… 전기비행기·반잠수정·소방드론까지〈/strong〉 이번 쇼의 진짜 색다른 맛은 땅 밖에 있다. 토프 모빌리티는 아시아 최초로 안전성 인증을 받은 전기비행기 '벨리스 일렉트로(Velis Electro)'를 전시한다. 국내 첫 전기비행기 무사고 누적 100회 비행을 달성한 기체로, 현장에서 체험비행·교육 프로그램까지 만나볼 수 있다. 엔젤럭스는 미래를 통째로 가져왔다. 전기추진 2인승 반잠수정, 도심과 수상 이착륙이 모두 되는 수륙양용 미래항공기체(AAV) 'BeeChar', 소방 특화 고중량 드론 'Fire Angel'까지 공개한다. 레저파는 캔암코리아가 캔암·씨두·스키두 등 BRP 라인업으로 책임진다. 〈strong〉벡스코를 뛰쳐나온 축제… 시발자동차부터 6·25 소방차까지〈/strong〉 올해 가장 신선한 변화는 행사가 전시장 담장을 넘었다는 점이다. 원도심 '도모헌'에서는 자동차를 주제로 한 4인 작가 초대전 「VELOCITY(질주의 잔상)」가 열려, 모빌리티와 예술이 포개진다. 잔디광장에는 1933년형 포드 트럭을 개조해 6·25 전쟁 당시 실제 투입됐던, 현존 가장 오래된 소방차(국가등록문화재 제399호)가 모습을 드러낸다. 1955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승용차 '시발자동차', 스튜드베이커 챔피언(1950), 벤츠 190 SL(1959)까지 한국 이동의 역사가 한 줄로 늘어선다. 해운대 구남로에서는 '해변의 휴가'를 콘셉트로 RV 튜닝카·캠핑카·친환경차 특별전이 6월 25일(목)부터 먼저 시작된다. 해운대해수욕장 개장과 맞물려 도심 전체가 축제 모드로 전환된다. 벡스코 야외에선 전문 드라이버와 함께하는 오프로드 동승 체험이, 실내에선 한국도로공사의 '자동차 안전체험'이 전 기간 운영된다. 제2전시장에서는 「코리아캠핑카쇼」와 「오토매뉴팩&로봇엑스포·빅테크쇼」도 동시에 열린다.

    2026-06-23 11:20:31

  • 코웨이, 공주 유구공장 태양광 발전소 준공

    코웨이, 공주 유구공장 태양광 발전소 준공

    코웨이가 충남 공주시 유구공장에 신규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준공된 '태양광 발전소 003'은 유구공장 야외 주차장 유휴부지에 조성된 532㎾p 규모의 자가소비형 발전시설이다. 생산된 전력은 공장 운영에 직접 활용된다. 코웨이는 해당 발전소를 통해 연간 약 680M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온실가스(CO₂) 배출량을 약 320t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소나무 약 5만 그루를 심는 효과에 해당한다. 신규 설비 가동으로 코웨이 전체 사업장의 연간 태양광 발전량은 지난해 기준 2천310MWh에서 내년 2천990MWh로 증가할 전망이다. 증가 폭은 약 29% 수준이다. 코웨이는 현재 유구공장과 유구물류센터 사무동, 인천공장, 포천공장 등에서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구물류센터와 자회사 비렉스테크에서는 상업용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가동 중이다. 이번 사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의결을 거쳐 추진된 환경경영 로드맵의 일환이다. 코웨이는 2023년 기준 약 1만8천t 수준인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3년까지 50% 감축하고, 2050년까지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Net-Zero)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유구공장 태양광 발전소 증설은 사업장 내 유휴공간을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며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지속 추진해 2050 넷제로 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23 10:57:01

  • 한국 주장인데 한국선 못 산다… '손흥민 컵' 8900원이 9만원 된 사연

    한국 주장인데 한국선 못 산다… '손흥민 컵' 8900원이 9만원 된 사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기념해 맥도날드가 내놓은 손흥민 한정판 컵이 정작 한국에서는 살 수 없어, 중고 시장에서 정가의 10배 가까운 값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팀 주장의 얼굴을 새긴 굿즈가 지구 반대편 멕시코에서는 품절 대란을 빚는 사이, 국내 팬들은 매대 앞에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발단은 폭발적 수요였다. 한국맥도날드가 지난 11일 출시한 월드컵 세트는 닷새 만에 전국에서 완판됐다. 빅맥과 후렌치 후라이(M), 탄산음료(M)에 한정판 리유저블 컵 한 개를 무작위로 주는 8900원짜리 구성이었는데, 준비된 기념컵 수만 개가 모두 소진되며 세트 메뉴 판매 자체가 종료됐다. 지난 12일 대표팀이 체코를 2-1로 꺾으며 응원 열기가 번진 것이 수요 쏠림에 불을 댕긴 것으로 보인다. 일반 빅맥 세트 가격을 고려하면 컵값은 사실상 1300원 안팎이었지만, 재사용 가능한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이 수집 욕구를 자극했다. 문제는 정작 가장 갖고 싶은 컵이 빠졌다는 점이다. 기념컵은 전 세계 기준 9종으로, 축구 스타 8명과 캐릭터 그리머스로 구성됐다. 그러나 한국 1차 출시에는 라민 야말, 호나우지뉴, 티에리 앙리, 데이비드 베컴과 그리머스 5종만 포함됐다. 손흥민을 비롯해 크리스천 풀리식(미국),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 산티아고 히메네스(멕시코) 컵은 국내에서 받을 수 없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대표팀 베이스캠프 인근 매장에서는 손흥민 컵을 구하려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현지 점원이 대신 야말 컵을 권할 만큼 희귀품이 됐다는 현지 분위기도 전해졌다. 한국 주장의 굿즈가 한국에서만 빠진 배경에는 광고 모델 계약이 자리한다. 손흥민이 국내 식음료·외식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이어서, 계약 기간에는 동종 업종에서 그를 브랜드 모델로 쓸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현재 도미노피자, 롯데웰푸드 월드콘, 하이트진로 테라, 메가커피 등의 모델을 맡고 있다. 동종 업계의 초상권 사용을 제한하는 계약 관행상, 한국맥도날드로서는 자국 스타를 행사 명단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던 셈이다. 글로벌 프로모션과 개별 국가의 모델 계약이 충돌할 때 어떤 공백이 생기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빈자리는 곧바로 웃돈으로 채워졌다. 국내에서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손흥민 컵을 8만~9만 원에 판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세트 가격의 10배 안팎이다. 당근·번개장터 등에는 5만5000원부터 11만 원까지 가격이 매겨졌고, 해외 매장에서 대신 사다 주는 구매 대행 요청까지 등장했다. 한정판에 리셀(재판매) 수요가 붙으며 본래 1300원짜리 사은품이 수만 원대 수집품으로 변신한 것이다. 이는 운동화·아이돌 굿즈 등에서 반복돼 온 한정판 리셀 과열의 외식업계판이라 할 만하다. 소비자의 시선은 2차 출시로 향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완판된 월드컵 세트의 2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다만 회사 측은 손흥민 컵의 2차 포함 여부는 미정이며 이달 중 출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모델 계약 문제가 풀리지 않는 한 2차 물량에도 손흥민 컵이 빠질 가능성이 있어, 국내 팬들의 갈증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성적에 따라 응원 열기와 굿즈 수요가 더 끓어오를 경우 웃돈 거래도 가열될 소지가 있다. 결국 이번 소동은 단순한 품절 해프닝을 넘어, 글로벌 스폰서십과 개별 스타 마케팅이 맞물릴 때 소비자가 떠안는 비용을 드러냈다. 한 유통업계 마케팅 담당 임원은 "글로벌 프로모션과 국내 모델 계약이 충돌하면 결국 가장 큰 상품성을 가진 굿즈가 빠지고, 그 공백이 리셀 시장의 웃돈으로 전가되는 구조"라며 "한정판 마케팅이 팬심을 자극하는 만큼, 과열 거래를 관리할 가이드라인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6-06-23 10:32:00

  • 스마트폰 시대 저무나… 시장의 70%를 삼킨 '얼굴 위 컴퓨터'

    스마트폰 시대 저무나… 시장의 70%를 삼킨 '얼굴 위 컴퓨터'

    기자가 일주일간 직접 써본 메타의 인공지능(AI) 안경은 단순한 신제품이 아니라 휴대용 기기의 패러다임을 흔드는 물건이었다. 가장 먼저 체감한 것은 손의 해방이었다. 취재 수첩과 펜을 양손에 쥔 채 안경테 버튼만 누르면 눈앞 장면이 그대로 사진과 영상으로 포착됐다.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 잠금을 풀고 카메라 앱을 켜는 일련의 과정이 통째로 사라졌다. 기록의 방식이 의식적인 촬영에서 직관적 캡처로 넘어가는 순간, 웨어러블 기기가 왜 다시 주목받는지 몸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겉모습부터 달랐다. 그동안 스마트 글라스가 시장에 안착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일상에서 쓰기 부담스러운 투박한 디자인이었다. 반면 이 제품은 일반 뿔테 안경과 구별하기 어려운 외관에 무게도 50g 안팎으로, 장시간 착용해도 콧대와 귀에 가해지는 압박이 크지 않았다. 기술을 과시하기보다 일상복에 스며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인상이 분명했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이 제품군의 성공 비결로 꼽은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사람들이 마트에 갈 때 부끄러움 없이 쓰고 나설 수 있는 첫 스마트 안경이라는 평가다. 실제 기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안경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AI가 사용자가 보는 환경을 함께 인식하고 분석하는 멀티모달 방식이어서, 외국어 간판이나 메뉴판을 바라보며 번역을 요청하면 즉시 답이 돌아왔다. 스마트폰 화면을 거치지 않고 AI와 시각적 맥락을 실시간 공유하는 경험은 분명 낯설고 새로웠다. 안경테 다리에 내장된 지향성 스피커는 귓구멍을 막지 않는 오픈형이라 보행 중 주변 소음을 함께 들을 수 있어 안전했고, 착용한 채 타인과 대화하는 데도 무리가 없었다. 이 같은 사용성은 곧바로 폭발적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레이밴 제조사인 에실로룩소티카는 지난해 AI 안경을 700만 대 이상 팔았다고 밝혔다. 2023년과 2024년을 합친 200만 대의 세 배를 웃도는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IDC 집계로는 메타가 올해 1분기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 점유율 69.2%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메타의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 출하량이 42.3% 급감한 것과 대비된다. 한 회사 안에서도 거추장스러운 몰입형 기기 대신 일상에서 쓰는 가벼운 웨어러블이 앞서 나가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는 이를 10여 년 전 구글글라스의 실패를 뒤집은 반전으로 본다. 카메라를 얼굴에 단 제품이 번번이 외면당한 까닭이 기술 부족이 아니라 사회적 거부감이었고, 메타는 세계 최대 안경 제조사와 손잡고 '먼저 패션, 다음 기술'이라는 전략으로 그 벽을 넘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9월 379달러에 출시된 2세대 모델은 3K 카메라와 두 배 늘어난 배터리를 담고도 평범한 안경처럼 보였고,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800달러대 상위 모델은 손목 밴드로 조작 부담을 분산시켰다. 경쟁 구도도 빠르게 짜이고 있다. 구글과 삼성은 안경 브랜드 워비파커, 젠틀몬스터와 손잡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 안경을 준비 중이며, 올가을 음성 중심 모델부터 선보일 전망이다. 애플 역시 유사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DC는 디스플레이 없는 스마트 안경 출하량이 올해 1360만 대, 2030년 2730만 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거대 기업들이 실리콘 성능보다 안경 브랜드 제휴를 먼저 내세우는 흐름 자체가, 이 시장의 병목이 기술이 아니라 대중 수용성에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넘어야 할 벽도 뚜렷하다. 촬영 시 켜지는 작은 LED 불빛만으로는 불법 촬영 등 사생활 침해 우려를 완전히 잠재우기 어렵다. 데이터 수집과 광고를 사업 기반으로 삼아온 메타가 카메라를 이용자 눈앞에 들이미는 구조라는 점에서 신뢰 문제도 남는다. 동영상과 AI를 연속 사용할 때 급격히 줄어드는 배터리, 안경테의 미세한 발열, 들쭉날쭉한 음성 인식 정확도는 소비자가 지갑을 열기 전 반드시 점검할 요소다. 국내에는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아 대부분 해외 직구로 유통되는 점도 당장의 진입 장벽이다. 그럼에도 일주일의 체험이 남긴 결론은 분명했다. 두 손의 자유와 시야를 공유하는 AI가 결합한 경험은 스마트폰 이후의 기기가 결국 얼굴 위로 올라올 것이라는 예감을 강하게 남겼다. 대형 정보기술(IT) 업계의 한 웨어러블 담당 임원은 "지금의 스마트 안경은 완성형 증강현실 기기로 가는 첫 단계일 뿐이며, 향후 2~3년 안에 사람들이 매일 쓰고 다니느냐가 진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23 10:18:41

  • 쿠팡, 작년 일자리 1위 창출…올해는 '과징금 변수'에 고용 갈림길

    쿠팡, 작년 일자리 1위 창출…올해는 '과징금 변수'에 고용 갈림길

    지난해 국내 주요 3500여개 기업 가운데 쿠팡의 물류센터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그룹 전체 고용 인력도 SK그룹을 제치고 국내 4위에 올랐다. 식품사막이 많은 지방을 중심으로 로켓·새벽배송 물류센터를 확장하며 청년 고용을 늘린 결과다. 다만 올해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6200억원대 역대 최대 과징금 등 정부 조사 처분이 잇따르면서 고용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대 그룹 고용 줄 때…지방 물류·고용 투자로 역주행 2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02개 대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의 2024~2025년 고용 변동을 분석한 결과, 고용 1만명 클럽에 가입한 국내 계열사 중 재작년 대비 가장 많은 일자리를 만든 곳은 쿠팡풀필먼트서비스였다. 재작년 7만8159명이던 고용 규모가 지난해 8만3676명으로 1년 새 5517명 늘면서, 삼성전자(12만2748명)에 이어 개별 기업 고용 증가 2위를 기록했다.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상위 5대 기업에서도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1위를 차지했다. HD현대중공업(4300명)과 SK하이닉스(2200명)가 뒤를 이었고, 쿠팡 주식회사(1211명)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1161명)가 각각 4·5위에 올랐다. 물류센터 고용 효과에 힘입어 쿠팡그룹 고용 인원은 최근 1년 새 8250명 증가하며 10만8131명을 돌파했다. 그룹 전체로는 삼성(28만3830명), 현대차(20만1540명), LG(14만4089명)에 이어 4위로, SK그룹(10만4602명)을 제쳤다. 한국CXO연구소는 "작년 10만명 클럽에 가입한 5개 그룹 중 쿠팡만 유일하게 8200명 넘게 늘었고, 나머지 4개 그룹은 일제히 직원 수가 줄어 1만2375개 일자리가 사라졌다"며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은 최근 1년 새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음에도 고용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 LG그룹은 같은 기간 직원이 5370명, 삼성전자는 660명 줄었다. 쿠팡 일자리가 가파르게 늘어난 것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부산·광주·울산·제천 등에 3조원을 투자해 지방에 9개 이상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청년 중심으로 1만명 이상 신규 인력을 고용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전체 신규 일자리의 80% 이상이 비서울 지역에 집중됐다. 특히 지난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동반한 신규 물류센터가 잇따라 문을 열었다. 2024년 11월 충북 진천 물류센터(200억원 투자·400명)와 2025년 1월 전남 장성 물류센터(150억원·450명)에 이어, 2025년 2월 경남 김해 풀필먼트센터(1930억원·1450명), 같은 해 9월 대구 스마트물류센터(618억원·800명)가 가동에 들어갔다. 앞서 2024년 10월에는 호남권 최대 규모인 광주첨단물류센터(2000억원 이상·2000명)가 운영을 시작했다. '식품사막'이 많은 지방에 로켓·새벽배송 수요가 늘면서 출고·입고·재고관리 등 물류센터 인력은 물론, 이를 배송하는 기사도 함께 증가했다. 택배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간접고용하는 위탁 배송기사(퀵플렉서) 인력은 약 2만명으로 추산된다. 물류센터의 AI 기반 자동화 확대도 고용에 기여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인공지능(AI)·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을 늘린 전국 풀필먼트센터에 자동화 설비 관리 등을 담당할 기술 인재를 늘렸고, 자동화 인력은 2024년 하반기 330명에서 2025년 하반기 750명으로 급증했다. ◇6246억 역대 최대 과징금에…'고용 확대'는 불투명 그러나 올해에도 쿠팡 고용이 꾸준히 늘어날지는 변수다. 쿠팡은 지난해 11월 촉발된 개인정보 유출 사고 영향으로 올해 1분기 3500억원의 적자를 냈고, 최근 정부로부터 6246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는 모회사 쿠팡Inc의 지난해 영업이익(6790억원)에 맞먹는 규모로, 5억명 이상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메타에 대한 유럽 당국의 과징금(3800억원)을 크게 웃돈다. 쿠팡Inc는 최근 "올해 2분기 실적에 개인정보 사건 과징금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쿠팡Inc의 영업이익 흑자 규모가 1500억~2000억원 수준에 그쳤던 만큼, 2분기 실적도 적자를 면치 못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이츠의 최혜대우 의혹에 대한 동의의결을 기각하고 과징금 부과 절차를 밟겠다고 밝히는 등 정부 조사에 따른 처분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여파가 물류·고용 투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쿠팡은 부산 풀필먼트센터(3000여명), 제천 물류센터(500여명), 김천첨단물류센터(500여명) 등 신규 지방 일자리를 창출할 물류망 건립을 2027년까지 진행 중이다. 수도권을 넘어 지방의 로켓·새벽배송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수익성 악화가 투자 계획에 미칠 영향에 촉각이 곤두선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한 해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경영 타격이 있을 것이란 전망에 물류센터 확장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며 "쿠팡의 고용 창출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지만, 과징금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 고용 창출 흐름이 둔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6-06-22 17:41:37

  • 유럽 치과의사 70명 방한…오스템, K-임플란트 경쟁력 소개

    유럽 치과의사 70명 방한…오스템, K-임플란트 경쟁력 소개

    오스템임플란트가 유럽 치과의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국내 임플란트 기술력과 디지털 치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7~13일 '오스템 유럽 투어 세미나 2026(Osstem Europe Tour Seminar 2026)'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리투아니아, 폴란드, 노르웨이, 크로아티아 등 유럽 9개국 치과의사와 고객 7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6박 7일 일정 동안 부산과 서울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생산시설과 본사를 방문해 임플란트 개발·생산 과정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부산 생산공장은 연간 2천만 세트 규모의 임플란트를 생산하는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유럽연합(EU) 의료기기 규정인 CE MDR 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유럽 의료진은 생산시설 견학과 함께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트윈타워 내 제품전시관에서 구강스캐너, 3D프린터, 밀링머신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 장비를 체험했다. 또 치과 인테리어와 의료장비, 교육·사후관리 서비스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도 둘러봤다. 학술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치과대학의 다르코 보지치 교수와 한양대학교 치과대학 박창주 교수가 연자로 나서 최신 임상기술과 치료 노하우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연구개발 역량과 디지털 치과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리투아니아의 유스티나스 플레투크스 원장은 "제품의 생산 및 품질관리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면서 브랜드 신뢰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유럽 시장 내 학술·교육 활동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민기 오스템임플란트 체코법인장은 "유럽 의료진이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직접 확인하고 임상적 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학술·임상 활동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K-임플란트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17 09:43:09

  • 쿠팡 과징금 4235억 '역대 최대'…체중·재산·혼인정보 털린 듀오는 12억, 형평성 논란

    쿠팡 과징금 4235억 '역대 최대'…체중·재산·혼인정보 털린 듀오는 12억, 형평성 논란

    국내 개인정보 보호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이 쿠팡에 부과되면서 제재 기준의 형평성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은 40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은 반면, 종교·신장·체중·혈액형·재산 등 민감도가 높은 개인정보를 대거 유출한 결혼정보업체 듀오는 10억원대 과징금에 그쳤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상 과징금 산정 체계가 유출 정보의 민감성이나 실제 피해 가능성보다 기업 매출 규모에 과도하게 연동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쿠팡에 총 6246억8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국내 개인정보 관련 제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과징금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4235억7500만원, 타사 온라인 활동기록 무단 수집에 대해 2011억600만원,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의 개인정보 수집·이용 처리 위반에 대해 2억4800만원이 각각 부과됐다. 전체 과징금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제재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개보위 조사 결과 유출 규모는 3755만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사건의 2324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당시 SK텔레콤에는 1348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 바 있다.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는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록, 최근 주문번호 등이다. 이와 함께 약 2600건의 공동현관 비밀번호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개인정보 보호 분야에서는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등을 일반 개인정보로 분류한다. 주문 내역이나 배송지,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은 개인 식별과 연관된 정보로 평가된다. 다만 주민등록번호나 건강정보, 종교, 신체정보 등 법률상 민감정보와는 구분된다. 논란은 다른 개인정보 유출 사례와 비교되면서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결혼정보업체 듀오 사례가 거론된다. 듀오에서는 43만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됐는데, 유출 항목에는 혈액형, 혼인 여부, 재산, 신장, 체중, 원천징수 내역 등 24종에 달하는 개인정보가 포함됐다. 개인정보보호법 제23조는 종교, 건강, 생체정보 등 개인의 사생활 침해 우려가 큰 정보를 민감정보로 규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듀오 유출 정보 가운데 종교, 신장, 체중, 혈액형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일부 주민등록번호도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민등록번호는 법률상 고유식별정보로 분류돼 별도 보호 대상이다. 여기에 혼인 여부, 이혼 사유, 학력, 출신학교, 연봉, 재산 정보 등 개인의 삶 전반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도 포함됐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사생활은 물론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생을 모두 파악하고 악용할 수 있는 정보가 모두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수십 년 전 가입자의 정보까지 포함됐다는 정황도 제기됐다. 문제는 제재 수위의 차이다. 듀오는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피해자들에게 장기간 통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유출 사실이 확인된 이후에도 약 15개월 동안 피해자들에게 관련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듀오가 받은 과징금은 12억원 수준이었다. 위반행위 발생 직전 3년인 2022~2024년 평균 매출액 413억원을 기준으로 산정된 결과다. 반면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이 시작된 이후 약 5개월 만에 사고를 인지해 고객들에게 유출 사실을 통지했다. 또 개인정보를 반출한 중국 국적 전 직원을 특정하고 정보 회수 조치를 진행하는 등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변경 가능한 이메일이나 전화번호 유출보다 재산, 혼인 이력, 신체정보 같은 정보 유출이 훨씬 치명적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형평성 논란은 다른 대형 개인정보 사건과 비교해도 이어진다. 카카오페이는 약 4000만명의 이용자 정보를 알리페이 등에 국외 이전한 사실이 적발돼 59억6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2016년 103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인터파크 사건의 과징금은 44억원이었다. 업계에서는 동일한 개인정보보호법 체계 아래서도 유출 정보의 성격과 실제 피해 가능성보다 기업 규모가 과징금 수준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위반행위 발생 직전 3개 사업연도의 평균 매출액을 기준으로 최대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관련 시행령을 통해 매출액 기준 상한을 최대 1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출된 정보의 실제 사생활 침해 위험도보다 기업의 외형적 매출 규모에 기계적으로 연동되다 보니 결과적으로 중소·중견기업은 국민의 가장 치명적인 비밀을 유출해도 매출이 작아 처벌 수위가 낮고, 대기업은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낮은 정보만 유출돼도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의 과징금을 부담하게 되는 구조"라고 말했다. 해외 사례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뚜렷하다. IT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기업 매출의 2~4%, 중국은 전년도 매출의 최대 5%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매출 연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일본, 대만 등은 한국과 같은 형태의 매출 연동 과징금 제도를 채택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시 최대 1억엔 규모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허위 보고나 조사 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별도의 정액 벌금 제도를 운영한다. 대만 역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최대 200만 대만달러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 조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를 가하는 방식이다. 미국은 연방정부와 주정부 차원에서 사안별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유출 규모 자체보다 금융정보 등 민감정보가 포함됐는지, 실제 범죄에 활용돼 2차 피해가 발생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는 사례가 적지 않다. 또한 집단소송 등을 통한 사법적 구제 절차가 활성화돼 있는 것도 특징으로 꼽힌다. IT업계 전문가는 "수백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한 대형 플랫폼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며 "유출 규모와 기업 매출만을 중심으로 과징금을 산정할 경우 정보의 민감성이나 실제 피해 정도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출된 정보의 성격, 2차 피해 발생 여부, 기업의 사고 대응과 회수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제재 체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2026-06-11 14:28:15

  • 대구시장배 골프대회 학생부 준우승 차지한 수창초 양다은

    대구시장배 골프대회 학생부 준우승 차지한 수창초 양다은

    대구 수창초등학교 6학년 양다은 선수가 대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32회 대구광역시장배 골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전국소년체전 이후 드라이버 비거리를 20야드가량 끌어올린 양 선수는 향상된 장타력을 앞세워 대구 여자 주니어 골프계의 기대주임을 다시 입증했다. 이 대회는 대구광역시골프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지역 대표 아마추어 골프대회로, 초·중·고 학생부와 일반부가 함께 겨루는 세대 통합형 무대다. 1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지는 학생부에는 매년 100명 안팎의 지역 골프 꿈나무가 참가해 한 해 기량을 가늠한다. 양 선수는 지난 전국소년체전을 마친 뒤 비거리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체력 훈련과 스윙 밸런스 개선에 집중했다. 그 결과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를 기존 230야드에서 250야드로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비거리가 늘면서 세컨드 샷에서 그린까지 남는 거리가 20여 미터 짧아져 한층 공격적인 코스 공략이 가능해졌고, 경기 운영에도 여유가 생겼다. 다만 향상된 장타력에도 변수는 있었다. 대회가 열린 대구컨트리클럽의 단단한 그린이 발목을 잡았다. 평소 연습 라운드에서 잘 멈추던 샷이 실제 경기에서는 높은 그린 경도 탓에 쉽게 멈추지 않았고, 짧아진 세컨드 샷 거리만큼 더 정교한 아이언 샷이 요구되면서 그린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양 선수의 드라이버 샷은 대회 내내 시선을 모았다. 티잉 구역에서 그가 드라이버를 잡을 때마다 경기를 지켜보던 학부모와 관계자들은 부드럽고 힘 있는 스윙, 또래를 압도하는 비거리에 감탄했다. 한 참가 선수 학부모는 "주니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비거리와 스윙 완성도가 뛰어났다"고 말했다. 양 선수의 어머니이자 에이치골프아카데미 대표인 김희강 KLPGA 프로는 "소년체전 이후 비거리를 목표로 체력 훈련과 스윙 밸런스에 집중했다"며 "평균 비거리가 20야드 이상 늘면서 경기 운영이 한결 수월해졌지만, 이번 대회로 단단한 그린에서의 아이언 정확도와 쇼트게임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성장 과정에 있는 선수인 만큼 결과보다 꾸준한 발전에 의미를 둔다"며 "이번 준우승을 발판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전국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양 선수는 "비거리를 늘리려고 열심히 훈련한 결과가 경기에서 나타나 기쁘다"며 "준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아이언 샷과 쇼트게임을 더 가다듬어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했다.

    2026-06-09 11:04:20

  • 젠슨황이 나눠준 '먹는 HBM' 정체가…시민밀착 행보에 담긴 메시지는

    젠슨황이 나눠준 '먹는 HBM' 정체가…시민밀착 행보에 담긴 메시지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밤 서울 마포구 홍대 삼겹살집 '형님 저요'에서 열린 '삼쏘(삼겹살·소주) 회동'을 전후해 식당 앞에 모인 시민과 취재진에게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콘셉트 스낵 'HBM 칩스'를 나눠줬다. 지난해 깐부치킨 회동 당시 치킨과 바나나맛우유를 직접 나눠준 데 이은 두 번째 '나눔 이벤트'로, 유통업계에서는 또 한 번의 '젠슨 황 특수'가 예상된다. 〈strong〉◇ '먹는 반도체'가 회동의 주인공으로〈/strong〉 HBM 칩스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11월 26일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함께 출시한 '허니바나나맛' 옥수수칩이다. 제품명은 '허니(Honey) 바나나(Banana) 맛(Mat)'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SK하이닉스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반도체 '칩'을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반도체 칩을 본뜬 사각형 형태로, 옥수수칩에 허니바나나맛 초콜릿을 입혔다.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의 상징 제품을 황 CEO가 직접 손에 들고 나눠준 셈이어서, 단순한 팬서비스를 넘어 양사 동맹을 압축한 장면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황 CEO는 지난 2일 대만 컴퓨텍스에서도 SK하이닉스의 HBM4E 웨이퍼에 "더 많이 만들어 달라"는 글귀와 함께 사인을 남기며 공급 확대를 요청한 바 있다. 〈strong〉◇ 깐부치킨·바나나맛우유 선례…편의점 특수 기대〈/strong〉 업계가 주목하는 것은 '젠슨 황의 손'이 만들어내는 즉각적인 소비 효과다. 지난해 10월 깐부 회동 직후 깐부치킨 삼성점은 이틀간 매출이 두 배 이상 늘었고, 일부 매장은 30~50% 매출 증가와 재료 부족에 따른 임시 휴업을 겪었다. 황 CEO가 시민들에게 나눠준 바나나맛우유 제조사 빙그레의 주가는 회동 다음 날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번에는 HBM 칩스를 단독 판매하는 세븐일레븐이 직접적인 수혜처로 꼽힌다. 출시 당시에도 화제를 모았던 제품이 글로벌 AI 업계 최고 거물의 손을 거치면서 품귀 현상이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B2B 기술기업의 한계를 넘어 대중과 접점을 넓히려던 브랜드 전략이 광고비 없이 전 세계에 노출되는 효과를 얻게 됐다. 〈strong〉◇ AI 동맹의 무대가 된 홍대 골목〈/strong〉 이날 '형님 저요' 앞에는 오전부터 500명 이상의 시민과 취재진이 몰려 경찰이 질서유지선을 설치했고,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들도 현장에서 음료와 기념품을 나누며 마케팅 경쟁을 벌였다. 황 CEO는 오후 7시10분께 도착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소맥잔을 부딪치며 만찬을 시작했다. 황 CEO는 이날 입국 직후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등 HBM 공급 3사가 모두 자격 심사를 통과해 생산 중이라고 밝히며 공급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가 건넨 과자 한 봉지가 'HBM을 더 달라'는 메시지의 유쾌한 상징이 됐다는 평가다. 유통업계의 한 마케팅 담당 관계자는 황 CEO의 행보에 대해 "연예인 광고보다 강력한 바이럴 효과"라고 평가했다.

    2026-06-05 20:02:48

  • 최유철 의성군수 당선인

    최유철 의성군수 당선인 "기쁨보다 책임"…통합신공항·미래농업·청년정주·통합돌봄 4대 공약 추진

    6·3 지방선거에서 의성군수에 당선된 최유철 국민의힘 후보가 의성군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았다. 최 당선인은 의성군선관위가 마련한 당선증 교부식에서 당선증을 받아 들고 당선의 소회를 밝혔다. 2006년 첫 도전 이후 네 차례 고배를 마신 끝에 다섯 번째 도전 만에 거둔 결실이다. 최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73%가 넘는 득표율로, 26%대를 얻은 이왕식 무소속 후보를 큰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당선 직후 "군민 여러분께서 제게 맡겨주신 것은 권한이 아니라 책임이고, 자리가 아니라 의무이며, 명예가 아니라 봉사의 길"이라며 "기쁨보다 오히려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 당선인이 내세운 핵심 공약은 통합신공항 경제권 구축, 미래형 농업 육성, 청년 정주 기반 조성, 통합돌봄 체계 강화 등 4대 분야다. 가장 무게를 둔 현안은 대구경북(TK)통합신공항이다. 여객 기능 중심인 군위와 차별화해 의성을 물류·산업 거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대형 화물기가 24시간 운항할 수 있는 전용 화물터미널과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항공물류단지를 조성하고, 글로벌 물류기업을 유치해 연간 항공화물 처리량 100만 t 규모의 특화도시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 확대와 데이터 기반 생산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신공항을 활용한 농산물 항공수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복지 분야에서는 AI 스마트경로당 조성, 방문진료·돌봄서비스 강화, 행복택시와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확대 등 고령친화 정책을 약속했다. 의성은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의료·교통·일자리 기반 약화라는 현실에 놓여 있다. 최 당선인은 "이 기회를 놓치면 의성은 또다시 주변부로 밀려날 수 있다"며 신공항 시대를 지역 도약의 분수령으로 규정했다. 최 당선인은 의성군 공무원과 법원 공무원, 30여 년간의 법무사 활동, 의성군의회 의원·의장을 거친 지역 행정·법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군정은 좋은 뜻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법과 제도, 예산과 조직을 아우르는 준비된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2026-06-05 10:18:52

  • "내가 세울 땐 뿌리, 남이 말하면 감성?" 김지만 대구시의원, 홍준표 '이중잣대·굴종 논리' 조목조목 직격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비난을 무릅쓰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 이를 향한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지만 대구시의원은 홍 전 시장의 주장이 지닌 논리적 모순과 이중잣대를 조목조목 짚어내며, 전직 시장의 변심에 실망한 지역 민심을 대변했다. 김지만 의원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은 누가 세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이 글에서 최근 홍 전 시장이 제기한 '감성 자극 투표론'과 '정권 지원론'의 허구성을 예리하게 파고들었다. 〈strong〉보수 감성 자극했던 장본인의 변신… 지독한 '내로남불' 지적〈/strong〉 김 의원은 우선 홍 전 시장이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측을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내세운 감성 자극 투표"라고 날을 세운 것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동대구역 광장에 우뚝 선 박정희 대통령 동상이 떠올랐다"며 "그 광장 이름을 '박정희 광장'으로 바꾼 사람, 시민 세금을 들여 동상을 세우고 성대한 제막식을 연 사람, 동상을 지키겠다며 공무원을 밤새 불침번까지 세운 사람이 바로 홍 전 시장"이라고 꼬집었다. 자신이 필요할 때는 박정희 프레임을 가져와 '대구의 뿌리'라고 치켜세우고, 남이 그 정신을 다루면 '감성 자극'이라 폄훼하는 태도는 지독한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이를 두고 "자기가 동상을 세울 때는 뿌리이고, 남이 그 정신을 말하면 감성 자극 투표냐"며 "이 모순 앞에서 그의 훈계는 설 자리가 없다"고 일갈했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 나오는 "홍 전 시장의 현란한 말바꾸기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과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다. 〈strong〉"이재명 정부에 잘 보여야 지원? 대구 자존심에 대한 모욕"〈/strong〉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이 내세운 '정권 눈치 보기' 식의 논리가 대구 시민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보았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이재명 정부로부터 TK신공항과 산업 대개편 지원을 받으려면 야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아닌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시장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편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미워할 후보를 뽑으면 대구를 지원 안 해주니 여당 후보를 찍으라는 논리는 대구 미래를 위한 조언이 아니다"라며 "대구 시민에게 정권에 밉보이지 말고 알아서 굴종하라는 협박에 가깝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도시의 미래가 중앙 권력의 기분에 달려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지방자치의 죽음이자 대구 자존심에 대한 모욕"이라며 "대구는 한 번도 '잘 보이면 떡을 준다'는 말에 표를 판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대구의 미래는 정권의 시혜를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요구하고 싸워서 쟁취하는 것이라는 김 의원의 주장은 지역 유권자들의 큰 공감을 얻고 있다. 〈strong〉"추경호 향한 무리한 프레임은 여론 재판… 먼저 거울 보시길"〈/strong〉 당과 동지를 쉽게 등지는 전직 시장의 진정성에 대해서도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김 의원은 "30년 몸담은 보수정당을 두고 자기 당 후보가 아닌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전직 시장의 진심이 무엇이냐"고 물으며, 이것이 진정 대구 미래를 위한 결단인지 아니면 개인적 감정의 표출인지 대구 시민은 이미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추경호 후보를 향한 '내란 주요임무 종사자' 프레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방어막을 쳤다. 김 의원은 "기소는 유죄가 아니다. 명백한 정치 탄압이자 무리한 기획 수사"라며 "확정되지도 않은 혐의로 후보 자격을 박탈하려는 것이야말로 홍 전 시장이 그토록 비판해온 여론 재판"이라고 받아쳤다. 김 의원은 글의 말미에 "시장님 참 좋아했다. 더 큰 대구를 만들어 주실 거라 믿어서 더 좋아했었다"며 한때 홍 전 시장의 행보를 응원했던 지지자로서의 씁쓸한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감성 정치를 논하기 전에 먼저 거울을 보시길 권한다"는 뼈아픈 충고로 글을 맺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김지만 의원의 글은 홍 전 시장의 논리적 허점을 정확하게 짚어냈다"며 "권력의 흐름에 따라 입장을 바꾸는 정치인의 모순을 향해 지역 민심이 느끼는 피로감과 실망감을 대구시의원으로서 당당하고 설득력 있게 대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5-30 19:25:05

  • 청도군수 지지도, 박권현 48.2% 김하수 37.4%...오차범위 밖 선두

    청도군수 지지도, 박권현 48.2% 김하수 37.4%...오차범위 밖 선두

    2026년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 청도군수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박권현 전 경상북도의회 의원이 김하수 현 청도군수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올리서치와 포털신문이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비전코리아 솔루션즈에 의뢰해 지난 5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청도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청도군수 지지도에서 박권현 전 도의원이 48.2%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하수 현 청도군수는 37.4%의 지지를 얻었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10.8%포인트로, 오차범위(±4.4%포인트) 밖이다. 뒤를 이어 이승민 현 청도군의회 군의원이 8.1%를 기록했다. 지지후보 없음은 2.8%, 잘 모름은 3.6%였다. 공직선거법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규칙 등에 따라 방송사 TV토론회 초청 대상인 두 후보 간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박권현 후보가 우세를 보였다. 박권현 후보는 53.9%의 지지율을 기록해 37.6%에 그친 김하수 군수를 16.3%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이 조사에서 지지후보 없음은 4.6%, 잘 모름은 4.0%로 집계됐다. 현직 군수에 대한 교체 여론도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현 청도군수의 재선출 여부를 묻는 질문에 교체되는 것이 좋겠다는 응답이 52.7%를 차지했다. 반면 한번 더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응답은 38.2%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9.1%였다. 청도군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며 뚜렷한 우위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59.1%로 가장 높았으며, 더불어민주당이 15.0%로 뒤를 이었다. 이어 조국혁신당 2.0%, 진보당 1.2%, 개혁신당 1.0%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음은 14.8%, 그 외 정당은 4.7%, 잘 모름은 2.2%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100%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8.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통계 보정은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별, 연령별, 권역별 가중값을 산출해 적용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trong〉본 조사는 선거여론조사 결과공표 금지기간 시작일인 28일 이전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임을 명시한다.〈/strong〉

    2026-05-29 11:44:14

  • 빗속 아스팔트 위 삼보일배…지지 호소하는 국민의힘 박지혁 의성군 도의원 후보

    빗속 아스팔트 위 삼보일배…지지 호소하는 국민의힘 박지혁 의성군 도의원 후보

    오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27일 경북 의성군 일대에서 국민의힘 박지혁 도의원 후보가 비를 맞으며 삼보일배를 진행해 군민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날 의성군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가 이어졌으나, 박 후보는 우의를 입고 젖은 아스팔트 바닥에 엎드려 절을 하며 절박한 유세를 이어갔다. 후보의 뒤로는 붉은색 점퍼를 입은 선거운동원들이 피켓을 들고 줄지어 삼보일배에 동참하며 엄숙하고 간절한 선거운동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박 후보는 거리에서 만난 유권자와 끌어안으며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차가운 길바닥에 무릎을 꿇고 지지를 호소하는 이 같은 읍소 전략은 선거일이 다가옴에 따라 지지층을 결집하고 부동층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각 후보진의 유세가 한층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체력적인 부담을 감수하고 거리로 나선 박 후보의 행보가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고 있다. 박지혁 후보 측은 지역민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경청하고 섬기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군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밀착형 선거운동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27 10:04:33

  • "도로 뚫고 도시가스 넣는다" 하중호 후보, 동구 맞춤형 공약 승부수

    대구 동구 곳곳의 생활 불편을 해소하겠다며 현장 중심 공약을 전면에 내건 하중호 국민의힘 대구 동구의원(라선거구) 후보가 지역 맞춤형 개발 계획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도로 개설과 도시가스 공급, 공공도서관 건립, 하천 정비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들을 동별로 세분화해 제시하면서 재선 의원으로서의 경험과 추진력을 강조했다. 하 후보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역별 세부 공약을 발표하고 불로·봉무동, 도평동, 공산동, 해안동, 안심2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2선의 경험으로 증명된 우리 동네 일꾼"이라는 구호를 앞세워 세 번째 구의회 입성에 도전하고 있다. 공개된 공약은 지역별 현안을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사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각 동의 오랜 숙원사업과 기반시설 개선 요구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도평동 권역에는 불로천 일대 데크로드 연장 사업이 포함됐다. 현재 조성된 친수 공간을 추가 확장해 주민 휴식 공간과 보행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평광동과 백안동을 연결하는 도로의 조기 개통 추진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해당 구간은 지역 주민들의 교통 접근성 향상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던 곳이다. 공산동에는 행정복지센터 신축과 공공도서관 건립 계획을 담았다. 노후 행정시설 문제를 해소하고 주민 문화·교육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내동과 중대동 사이 도로망 확충을 통해 지역 내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불로·봉무동에는 생활환경과 관광자원을 연계한 사업이 포함됐다. 하 후보는 봉무공원에 주민 생활권 중심의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고분공원 내부에는 문화탐방체험센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문화자원 활용과 주민 휴식 공간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설명이다. 해안동에는 주민 생활 기반시설 확충 공약이 제시됐다. 신덕마을 인근 도시가스 공급 인프라 구축과 부동창고네거리 회전교차로 설치가 대표적이다. 도시가스 공급 문제는 장기간 지역 주민들이 요구해온 사안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회전교차로 설치 역시 교통 흐름 개선과 안전 확보 차원에서 추진 의지를 밝혔다. 안심2동에는 율하천 환경 개선 사업이 담겼다. 노후 시설물을 교체하고 산책로 구간에 디자인 조명과 보안등을 설치해 주민 이용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야간 보행 안전 확보와 친수공간 정비 요구를 반영한 공약으로 해석된다. 하 후보는 이날 지역 전통시장을 돌며 주민들과 직접 만나 현장 행보도 이어갔다. 방촌시장 일대에서는 상인과 주민들을 만나 생활 불편 사항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두 차례 의정 경험으로 쌓은 현장 감각과 책임감으로 안정적인 변화를 만들고,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생활 밀착형 민원 해결에 집중하겠다"며 "동구에서 태어나 팔공산 자락에서 살아온 토박이로서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중호 후보는 지역 기반시설 개선과 생활환경 정비 사업을 중심으로 주민 접촉을 확대하며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6-05-26 17:33:03

  • "집집마다 돌며 현금"…청도 군수선거 금품 혐의 김하수 후보 측근 부부 긴급체포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북 청도에서 군수 선거와 관련해 유권자에게 현금을 건넨 혐의로 60대 부부가 경찰에 고발됐다. 청도군선거관리위원회는 호별방문 방식으로 선거구민에게 현금을 제공한 혐의로 김하수 후보 측근으로 알려진 A씨(60대·남)와 배우자 B씨(60대)를 26일 경상북도경찰청에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차량을 이용해 선거구 내 가정 4곳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하면서, 선거구민에게 현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공한 현금 액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 부부는 선관위 조사를 받은 뒤 선관위의 협조 요청에 따라 경북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긴급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선거법은 누구든 선거운동을 위해 집집마다 방문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부정선거운동죄로 3년 이하 징역이나 6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 투표 행위에 영향을 줄 목적으로 선거인에게 돈이나 물품 등 재산상 이익을 제공하면 매수 및 이해유도죄가 적용돼 5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청도는 금권선거의 아픈 기억을 안고 있는 지역이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선출된 군수가 잇따라 금품 선거 관련 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받으면서 세 차례 재선거를 치렀고, 당시 사건은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대표적 금권선거 사례로 기록됐다. 18년이 지난 지금도 청도에서 금품 제공 혐의가 다시 불거지면서, 지역사회의 선거 풍토 개선이라는 과제가 여전히 진행형임을 보여준다. 이번 행위가 이뤄진 24~25일은 선거일을 코앞에 둔 공식 선거운동 기간과 맞물려 있다. 선거 막판 표심을 겨냥한 금품 살포 시도가 실제로 적발됐다는 점에서, 남은 기간 추가 위법 행위 단속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 선거법 전문 변호사는 "호별방문과 금품 제공이 결합되면 단순 위반을 넘어 선거의 공정성 자체를 흔드는 사안으로 다뤄진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처벌 수위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박권현 후보는 "걱정하던 사태가 결국 터졌다"며 "오는 28일 예정된 TV토론회에서 이 모든 의혹의 실체를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전했다.

    2026-05-26 16:49:16

  • 119에 AI 접목하는 소방 IT기업들…대구 위니텍의 30년 노하우

    119에 AI 접목하는 소방 IT기업들…대구 위니텍의 30년 노하우

    인공지능(AI)이 119 신고 전화를 직접 받아 사고 유형과 긴급도를 판단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정부가 전국으로 흩어진 119 체계를 하나로 묶는 대규모 개편에 나선 가운데, 수십 년간 소방 상황실 시스템을 구축해온 기업들이 기존 운영 체계에 AI를 얹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방청은 시·도별로 나뉘어 운영되던 119 신고접수와 출동지령 체계를 국가 단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차세대 119통합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2024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올해부터 3년간 2,598억원이 투입된다. 이르면 내년 말 단계적으로 가동에 들어가 2029년 전국 단위 운영을 목표로 한다. 핵심은 AI 음성인식 기반 신고접수와,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 현장과 가장 가까운 소방력을 자동으로 배치하는 초광역 출동 체계다. 소방청은 이를 통해 화재 사망률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현행 체계는 시·도 본부별로 따로 구축돼 대형·복합 재난에서 정보 공유와 통합 지휘에 제약이 있었다. 지도와 좌표 체계가 지역마다 달라, 다른 지역에서 출동한 인력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AI 도입은 정책 청사진에 머물지 않는다. 충남도 소방본부는 올해 초 생성형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차세대 119 신고접수 플랫폼' 구축을 마쳤다. 대형 재난으로 신고가 폭주할 때 AI 콜봇이 신고를 대신 접수하고, 신고자와의 대화를 분석해 긴급도가 높은 신고를 접수요원 화면에 먼저 띄우는 방식이다. 최대 40개 회선을 동시에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울시도 119 응대에 AI 콜봇을 도입해 올해 하반기 시범 운영을 준비하고 있으며, 도입 초기에는 AI 응답을 사람이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이중 감시 체계를 함께 운영한다. 이런 흐름의 중심에는 소방 정보화 전문기업들이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위니텍은 1997년 국내 최초로 통합 119 신고대응 시스템을 독자 개발한 뒤, 전국 소방본부 상당수의 긴급구조 시스템 구축에 참여해 왔다. 앞서 충남의 신고접수 플랫폼 구축도 이 회사가 맡았다. 30년 가까이 쌓은 상황실 운영 경험에 생성형 AI와 음성인식,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하는 전략이다. 회사가 내세우는 기술은 크게 세 갈래다. 'AI 119 신고접수 시스템'은 신고자와 접수요원의 대화를 실시간 분석해 상황 유형과 규모를 가늠하고, 신고자 위치 파악과 상황 요약을 돕는다. 접수요원에게 필요한 질문을 추천해 출동 판단을 지원하고, 신고가 폭주하면 AI 콜봇이 대기 중인 신고자와 직접 대화하며 긴급성을 판단한다. '위험징후예측 서비스'는 상황실로 들어오는 신고를 AI가 분석해 특정 지역의 이상 징후나 위험 패턴을 조기에 잡아낸다. '지능형 종합상황 대시보드'는 평소에는 일반 관제 모드로 운영되다가, 중·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재난 유형과 규모를 분석해 대응에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표출한다. 다만 사람의 생명이 걸린 영역인 만큼 신뢰성 확보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AI가 신고 내용을 잘못 판단하거나 음성 인식에 오류가 나면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 지자체들이 도입 초기 '사람의 실시간 감시'를 병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내년 시행을 앞둔 AI 기본법 대응과 개인정보 보호, 시스템 안정성 검증도 함께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위니텍 관계자는 "AI 도입의 핵심은 새로운 기술 자체보다, 실제 현장에서 운영되는 업무 시스템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용하느냐에 있다"며 "위니텍은 30여 년간 소방상황실을 구축하고 운영하며 축적한 업무 이해도와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 소방 운영 시스템에 AI를 접목해 국민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 정보화 사업에 정통한 한 IT업계 관계자는 "AI가 모든 신고를 대신 받는 게 목표가 아니라, 신고가 폭주하는 상황에서 정말 급한 전화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게 핵심"이라며 "기술의 화려함보다 실제 상황실 업무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녹아드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6 09:22:30

  • [인터뷰] 이진숙 국민의힘 달성군 국회의원 후보

    [인터뷰] 이진숙 국민의힘 달성군 국회의원 후보 "자유민주주의 지키는 최전선 될 것…초순수 플랫폼 유치로 일자리 창출"

    국민의힘 이진숙 달성군 국회의원 후보는 24일 유세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를 대한민국 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중대한 기로로 규정하며 달성군민의 현명한 선택을 호소했다. 대구시장 예비후보 자리를 내려놓고 달성군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결단한 배경과 지역 발전 구상을 상세히 밝혔다. 이 후보는 먼저 대구시장 예비후보 사퇴와 달성군 출마라는 행보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위기감을 언급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민심을 접하며 이대로 가다간 대구마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내어줄 수 있다는 엄중한 현실을 직시했다는 설명이다. 대구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가 무너지면 대한민국 전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깊은 고뇌 끝에, 대구의 심장이자 상징성을 가진 달성군에서 정면 승부를 펼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특검법 강행 등 중앙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법치주의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출된 권력이라 할지라도 예외 없이 사법적 절차를 밟아야 함을 해외 선진국의 사례를 들어 역설했다. 공소 취소나 특검 연기 등 헌정 질서를 흔드는 시도에 대해 달성군민을 비롯한 국민들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선거가 거대 여당의 독주를 견제하는 심판의 장이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역의 경쟁 후보가 내세우는 인공지능과 로봇 산업 중심지 육성론에 맞설 구체적인 미래 먹거리 공약도 공개했다. 이 후보는 달성군의 신성장 동력으로 초순수 플랫폼 센터 유치를 제안했다. 초순수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제조 공정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초고순도 공업용수다. 그는 이 공약이 과거 수자원공사에서 추진했으나 지방비 매칭 문제로 잠정 보류되었던 사업인 만큼, 국회에 입성하는 즉시 예산 확보와 행정적 걸림돌을 해결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국가적 인프라가 구축되면 향후 5년간 210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관련 첨단 기업들을 대거 유치할 수 있어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또 이 후보는 달성군민들을 향해 이번 선거의 엄중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단순한 국회의원 한 명이나 지자체장 한 명을 선출하는 것을 넘어, 지방 권력까지 독점하려는 거대 여당의 파퓰리즘 정치에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입법과 행정, 사법 등 국가 권력의 균형이 무너진 상황에서 지방 권력마저 넘겨준다면 장기적인 독재 체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구 시민과 달성군민이 투표를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켜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2026-05-24 20:51:01

  • [인터뷰] 김효은 국민의힘 대변인

    [인터뷰] 김효은 국민의힘 대변인 "범죄 지우려 법까지 바꾸는 정부, 국민이 심판할 것"

    국민의힘 김효은 대변인은 24일 대구 달성군 사문진 나루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지방선거의 엄중함을 강조하며 교육 현장의 혁신과 여당 견제를 위한 당의 명확한 기조를 피력했다. 교육 현장 출신이자 수도권 험지 선거 경험을 가진 신임 대변인으로서 대구 지역 유권자들을 향한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김 대변인은 먼저 대구의 청년과 학부모 표심을 잡기 위한 핵심 과제로 교육 격차 해소와 공동체 회복을 꼽았다. 현재 아이들의 출발선과 선행학습 수준이 저마다 다른 상황에서, 이처럼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촘촘하게 충족해 줄 수 있는 역량 있는 교육자가 대구에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교육 주체 간의 소통 부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김 대변인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허심탄회하게 소통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이 급격히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교육 현장의 문제를 대화로 풀지 못하고 언론 보도나 변호사를 통한 법정 공방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현장이 크게 위축되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교육 공동체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체육 활동과 현장 학습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학교와 교사의 재량을 충분히 보장해 줄 수 있는 법적 시스템 구축과 교육 제도 개선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 험지에서 직접 선거를 치른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 유권자들을 향한 절박함도 숨기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모든 유권자가 후보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선거운동이 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눈을 마주치고 악수를 나누는 유권자 한 분 한 분의 시선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초심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국민의힘이 현재 직면한 정치적 지형이 결코 녹록지 않은 만큼, 비록 대구가 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이라 할지라도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가장 낮은 자세로 주민들을 섬기며 투철하게 선거에 임해야만 진심이 전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지방 권력 확장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한 심판론을 제기했다. 김 대변인은 지방의 일꾼을 뽑을 때 정부와 발을 맞추는 것도 일정 부분 의미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 정권의 행보는 상식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재정적 현실을 도외시한 채 무조건 퍼주기식으로 예산을 남발하겠다는 정책 기조와, 대통령 개인의 사법적 리스크를 덮기 위해 법 개정까지 불사하려는 시도는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러한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심성 돈 뿌리기가 아닌, 검증된 능력과 실력으로 승부할 수 있는 국민의힘 후보들을 선택해 균형을 잡아주어야 한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2026-05-24 20:50:52

  • [인터뷰]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인터뷰]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 "대구에서 보수의 불꽃 지펴야…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지킬 마지막 저지선"

    국민의힘 김민수 최고위원은 24일 대구 지원 유세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안보를 지켜내기 위한 마지막 저지선으로 규정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구에서 시작된 승리의 바람이 전국으로 확산되어야 한다며 지역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김 최고위원은 먼저 현 정부의 특검법 강행 등 중앙 정치 현안에 대응해 대구 지원 유세에 직접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대구는 단 한 번도 보수 진영에 패배를 안긴 적이 없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대구를 방문한 것은 단순한 승리를 넘어 이곳에서부터 보수의 불꽃을 다시 지펴 올려야 그 뜨거운 바람이 부산을 거쳐 서울, 경기, 충청 등 전국 각지로 뻗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달성군의 이진숙 국회의원 후보와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추경호 후보가 모두 압승을 거둘 수 있도록 대구 시민들이 하나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상대 진영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제기한 이른바 '회초리론'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 후보가 대구가 국민의힘을 버려야 보수가 산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두고 김 최고위원은 막말에 가깝다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대구는 1907년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했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진 도시로, 대구 시민들의 가슴 속에는 나라가 어려울 때 내 재산을 팔고 스스로를 희생해서라도 대한민국을 살리겠다는 숭고한 정신이 흐르고 있다고 역설했다. 따라서 지금은 대구가 국민의힘을 버릴 때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오히려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어야 할 때이며,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정권의 독주에 제동을 걸어야 나라가 다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불거졌던 당내 잡음과 우려에 대해서는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단호하고 정돈된 입장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어느 선거이든 공천 과정에서는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시끄러울 수밖에 없으며, 오히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결국에는 하나의 목소리로 통일되는 계기가 마련된다고 진단했다. 치열했던 경선의 시간은 이미 지났으며, 이제는 추경호 후보를 중심으로 당이 완벽한 단일대오를 형성해 하나가 된 단계라고 선언했다. 후보뿐만 아니라 대구 시민과 대한민국 전체가 하나로 뭉쳐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국의 격전지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국민의힘 후보들과 유권자들을 향해 간곡한 메시지를 남겼다. 김 최고위원은 현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가 안보가 모두 흔들리는 백척간두의 상황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많은 국민이 이를 피부로 직접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 이상함을 감지했을 때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일 수 있다는 우려다. 그는 이번 선거가 단순히 4년마다 돌아오는 정기적인 투표가 아니라 나라의 붕괴를 막는 핵심 분수령이라며, 격전지에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뛰고 있는 후보들에게 내 개인의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숭고한 사명감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격려했다. 당 지도부 역시 마지막 순간까지 대한민국을 구한다는 각오로 현장에서 함께 뛰겠다고 약속했다.

    2026-05-24 20: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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