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년 만 가뭄, 충분히 대비했다"…김홍규 강릉시장 후, 물 부족 책임론 정면 반박
내달 3일 강릉시장 선거에 재선을 노리고 출마한 국민의힘 김홍규 후보는 "지난 4년간 잠자는 시간을 빼고 일했다"며 "성과로 시민의 재신임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인터뷰에서 출마 이유로 일자리와 지역경기 침체, 열악한 지방재정, 인구 감소를 꼽았다. 그는 "민선 8기에 시작한 사업들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 사업들이 일자리와 지역경제, 지방재정,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다시 한번 도전한다"고 말했다. 성과로는 공약 이행률 92.5% 달성을 앞세웠다. 그는 7번 국도 확장, 강원도 50년 만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 비행장을 관통하는 해안도로 설계 착수, 경포 2·3지구 정비 등을 대표 사업으로 제시했다. 특히 부산~강릉 노선에 이어 2031~2032년 목포·수서~강릉, 강릉~제진 구간이 연결되면 "강릉이 철도 물류 거점 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체류형·재방문형 도시로의 도약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숙박시설을 3만 실 이상 확충하고, 마이스(MICE) 산업을 키우겠다"며 올림픽 경기장 등 기존 시설을 회의·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취임 당시 7만 명 수준이던 외국인 관광객이 2025년 33만 명으로 늘었다며 2026·2027년을 '강릉 방문의 해'로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청년 정책으로는 시세의 3분의 2 수준을 목표로 한 원가 아파트 약 300세대 공급과 공공임대주택을 제시했다. 그는 "청년들이 집 마련이 어려워 결혼을 미룬다"며 부지 5천 평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청년 농업인 육성에 대해서는 취임 당시 20여 명이던 관련 단체 회원이 13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에너지 신산업과 관련해서는 풍부한 전력량과 저렴한 부지를 경쟁력으로 꼽으며 해상풍력 조사 예산 확보, 인근 발전소를 활용한 기업 유치 구상을 내놨다. 가장 큰 쟁점인 지난해 가뭄에 대해 김 후보는 적극 반박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대체 수원 확보 계획을 세웠다"며 지하저류댐, 연곡정수장 현대화, 취수 펌프장 확장 등을 가뭄 이전부터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사업은 빨라도 6~7년이 걸린다"며 "108년 만의 가뭄에 충분히 대비했으나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영업 비중이 84%에 달해 단수 없이 가뭄을 넘기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시민들의 협조에 감사를 표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예산 지원' 주장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확보했다는 가뭄 예산 435억 원 가운데 강릉시가 받은 것은 계속사업비 72억 원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강원도지사 선거에 나선 우상호 후보를 향해서도 대통령 발언을 사실과 다르게 전했다고 주장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화합 방안으로는 '강릉 공동체 정신'을 내세웠다. 그는 "강릉에 살면 강릉 사람"이라며 "학연·혈연·지연을 넘어 강릉인으로 하나가 되면 발전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재선에 성공하면 '경제도시'와 '관광도시'를 두 축으로 한 '미래 100년' 구상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항만·철송장·산업단지를 묶으면 육상 물류비를 거의 제로에 가깝게 줄일 수 있다"며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세븐일레븐이라는 별명처럼 매일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일했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주시면 민선 8기에 못다 한 사업을 마무리하겠다.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0 19:33:33
강릉 지역 대학교수 51인, 국민의힘 김홍규 강릉시장 후보 지지 선언…'교수 정책단' 출범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릉 지역 대학 교수 51명이 국민의힘 김홍규 강릉시장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하고,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교수 정책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지역 연구와 교육에 매진해 온 강릉 지역 대학교수 일동은 20일 김홍규 강릉시장 후보 사무소에서 '지지 선언문'을 발표하고, 김 후보를 향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공식화했다. 교수진은 지지 선언문을 통해 김 후보가 강릉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오랜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하며,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시민 중심의 시정을 이끌어 갈 최적의 적임자라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김 후보가 과거 보여준 의정활동과 지난 4년간의 시장 재임 경험을 높이 샀다. 이들은 김 후보가 그동안 입증해 온 행정 역량과 책임감이 향후 강릉의 발전을 안정적으로 견인할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교수진은 김 후보의 정치적 철학과 행정 스타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내놓았다. 이들은 김 후보가 보수의 핵심 가치인 책임과 원칙,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행정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릉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필수적인 혁신과 지역 간 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김 후보가 변함없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지지 사유로 꼽았다. 무엇보다 이번 지지 선언은 단순히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것을 넘어, 지역 교육 발전과 관련된 정책적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교수 정책단'을 공식 출범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연구와 교육 정책을 고민해 온 학계 전문가들로서, 향후 김 후보에게 전문가적 의견을 전달하며 강릉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선거운동을 넘어, 지역 발전을 위한 학계의 고민과 전문가적 관점을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교수 일동은 선언문 말미를 통해 "김 후보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지역의 크고 작은 현안을 책임감 있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표명했다"며, "김 후보의 능력과 진정성을 믿고 그의 비전과 정책을 신뢰하며 강릉의 더 나은 미래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2026-05-20 17:41:34
영천·청도 단체장 선거, '국민의힘 대 무소속' 양강 접전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오는 21일 0시를 기해 다음 달 2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 보수세가 강한 경북에서도 영천시장과 청도군수 선거가 막판 판세 변화 속에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천시장 선거는 양자 구도 속 혈전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김병삼 후보와 무소속 최기문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최기문 후보가 야권·무당층을 겨냥한 정책 행보에 나서면서 해당 표심이 최 후보 쪽으로 결집한 것이 판세 변화의 분수령이 됐다.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5월 14~15일 이틀간 영천시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ARS 조사 결과, 차기 시장 지지도에서 김병삼 후보 45.0%, 최기문 후보 40.9%, 이정훈 후보 10.9%로 집계됐다. 두 선두 후보 격차는 4.1%포인트로 표본오차(±4.4%포인트) 이내다. 다만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가'를 묻는 당선 가능성에서는 김 후보가 46.1%로 최 후보(42.1%)를 앞섰다. 함께 조사된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58.1%, 더불어민주당이 21.0%로 나타났다. 청도군수 선거는 재선에 나선 현직 군수와 무소속 도전자가 4년 만에 다시 맞붙는 구도다. 국민의힘 김하수 후보는 '중단 없는 군정'을 앞세워 재선에 도전한다. 김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군민이 맡겨주신 신뢰의 가치 속에 중단 없는 군정으로 청도 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청도 자연드림파크 조기 완공을 통한 산업단지 조성, 청도버스 완전 무료 승차, 대구권 광역철도망 연장, 웰니스 관광단지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다. 지난 3월 12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박권현 후보는 '품격 행정'을 전면에 내걸고 현직과의 차별화를 꾀한다. 박 후보는 "무소속 출마는 오직 군민의 눈치만 보겠다는 배수진의 결단"이라며 경북도의회 3선 등 의정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어린이·청소년 전용 문화체육시설 건립 등 '미래 육성' 공약이 핵심이다. 여기에 청도군의회 운영행정위원장을 지낸 무소속 이승민 후보가 가세하면서 선거는 다자 구도로 치러진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김 군수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공감신문이 ㈜이너텍시스템즈에 의뢰해 14일 청도군 만 18세 이상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선 ARS 조사 결과, 다자대결에서 박 후보 47.7%, 김 군수 41.0%, 이승민 후보 6.9%로 나타났다. 두 유력 후보 격차는 6.7%포인트로 표본오차(±4.4%포인트)를 벗어났다.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 50.0%, 김 군수 42.2%로 격차가 7.8%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영남권 선거를 분석해온 한 정치평론가는 "두 지역 모두 보수가 강세인 곳에서 여당 프리미엄과 무소속 도전자의 결집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양상"이라며 "부동층이 좁은 만큼 남은 기간 지지층의 투표소 결집 여부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strong〉▶ 영천시장 조사 개요: 브레이크뉴스 대구경북이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026년 5월 14~15일 이틀간 경북 영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휴대전화 가상번호) 방식으로 실시.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사후가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 응답률 13.3%.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strong〉 〈strong〉▶ 청도군수 조사 개요: 공감신문이 ㈜이너텍시스템즈에 의뢰해 2026년 5월 14일(목) 하루 동안 경북 청도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으로 실시.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포인트, 응답률 15.1%.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strong〉
2026-05-20 13:58:53
화신정공, 1분기 영업익 122억…작년 한해 실적 석 달 만에 넘었다
경북 영천에 본사를 둔 자동차 부품업체 화신정공이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12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17억 원)을 단 석 달 만에 뛰어넘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화신정공이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은 1,213억 원, 당기순이익은 1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558%, 순이익은 309% 각각 증가했다. 수익성 회복 속도도 가파르다. 2024년 연간 영업이익률은 0.4%(영업이익 13억 원)에 머물렀지만, 올 1분기에는 10%까지 뛰어올랐다. 1년여 만에 영업이익률이 25배가량 개선된 셈이다. ◇ 전기차 부품 납품 확대가 실적 견인실적 반등의 동력은 전기차 부품 납품 확대다. 화신정공은 알루미늄 소재 로어암 등 경량 샤시 부품을 자체 개발해 현대자동차·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차종에 공급해 왔다. 납품 모델은 2022년 GV70 전기차와 아이오닉6를 시작으로 매년 늘어났다. 2024년에는 EV3·아이오닉9·팰리세이드 후속(LX3)이 추가됐고, 2025년에는 EV4·EV5·타스만·PV5에 이어 올해 4월 스타리아 전기차(US4 EV)까지 라인업에 포함됐다.고객사별 비중도 뚜렷하다. 1분기 매출 가운데 계열사인 (주)화신 매출이 654억 원, 현대모비스 매출이 204억 원으로 상위 두 곳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 휴머노이드·산업AI로 외연 확대화신정공은 알루미늄 경량화 기술을 기반으로 적용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올해 4월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R&D) 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5월에는 산업 AI 솔루션 실증확산지원 사업에도 참여를 시작했다. ◇ 재무 건전성·주주환원도 강화재무 안정성도 뒷받침된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산총계는 2,375억 원, 자본총계는 1,289억 원이다. NICE평가정보의 기업신용등급은 A-로,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같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주주환원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화신정공은 지난해 11월 27일 자기주식 1,317,977주를 소각했고, 2025년 주당 배당금은 75원, 배당성향은 25.5%로 책정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장중 한때 1,638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화신정공 관계자는 "전기차에서 축적한 경량화 기술은 배터리 효율과 구동 성능이 핵심인 휴머노이드 로봇 부품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 제조 역량에 AI 기반 생산 효율화가 더해지면 원가 경쟁력과 품질 관리 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19 09:54:54
정용진 신세계 회장, 스타벅스 5·18 마케팅 논란 대국민 사과... "모든 책임 통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9일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부적절 마케팅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날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제46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었던 어제,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가 있어서도 안 되고 용납될 수도 없는 부적절한 마케팅을 진행했다"며 "이로 인해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을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 오신 모든 분들의 고통과 희생을 가볍게 여긴,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규정하며, "어떤 해명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으며, 이 일에 대한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음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그룹 전체의 역사 인식과 감수성 부족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히며,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3대 조치 사항을 약속했다. 우선 이번 사태의 발생 경위와 승인 절차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 계열사 마케팅 콘텐츠에 대한 검수 과정을 전면 재점검하고, 심의 절차 정비 및 내용에 관한 기준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엄격한 역사의식과 윤리적 기준 정립을 위해 정 회장 본인을 포함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회장은 "이번 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5·18 영령과 유가족, 광주 시민, 박종철 열사 유가족, 그리고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모든 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신세계그룹은 차제에 의사결정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여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쇄신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5-19 09:26:51
"가족인데 왜 이리 안 맞을까"… 단종·세조로 풀어낸 기질의 비밀
가장 사랑하면서도 가장 상처 주기 쉬운 가족 관계의 해법을 역사와 명리학의 시선으로 풀어낸 강연이 열려 호응을 얻었다. 윤오명리아카데미 조경숙 소장은 지난 16일 롯데백화점 상인점 문화홀에서 인문명리 특강 '왕과 사는 남자'를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조선의 역사와 영화 속 인물들을 통해 현대인의 가족 관계와 인간의 기질 구조를 인문학적으로 분석했다. 이날 특강은 단종과 세조의 비극적 관계를 중심축으로 진행됐다. 조 소장은 역사 속 인물들의 기질을 오늘날 가족 관계와 연결하며 참석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그는 "우리는 가족이라서 당연히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장 가까운 관계일수록 기질의 차이로 인해 깊은 상처가 생기기도 한다"며 "관계 회복의 시작은 상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저 사람은 원래 저런 결을 가진 사람이구나'라고 이해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명리학의 핵심 구조인 오행(木·火·土·金·水)을 역사 속 인물과 연결하는 흥미로운 접근이 시도됐다. 감정과 관계를 중시하는 목(木) 기질의 단종, 멈추지 않는 추진력을 가진 화(火) 기질의 세조, 묵묵히 책임을 감당하는 토(土) 기질 엄흥도, 냉철한 현실 판단과 효율을 추구하는 금(金) 기질 한명회, 원칙과 신념 중심의 수(水) 기질 성삼문 등 각 인물의 성향이 상세히 분석됐다. 참석자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가족과 인간관계를 자연스럽게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 소장은 단종과 세조의 갈등을 단순한 선악 구조가 아닌 기질의 충돌로 해석했다. 사람을 잃는 것이 가장 두려운 목의 기질과, 멈추는 것이 가장 두려운 화의 기질이 부딪힌 결과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 가족 안에서도 누군가는 감정으로, 누군가는 행동으로, 또 누군가는 책임과 원칙으로 살아간다"며 "갈등은 틀림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삶의 방향과 기질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강은 명리학을 인간 이해와 관계 회복의 언어로 새롭게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조 소장은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으며, 억지로 바꾸려 하면 상처만 남는다"며 "있는 그대로 이해하는 순간 관계는 훨씬 따뜻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강연 후 참석자들은 가족과 부딪히는 이유를 이해하게 됐으며, 상대방을 바꾸려 하기보다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깨달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경숙 소장은 경북대학교 동서사상연구소 학술연구교수를 역임했으며, 문학과 영화, 명화를 바탕으로 인간의 기질과 관계를 해석하는 인문명리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저서로는 '운명의 풍경 — 명화로 읽는 60가지 기질 이야기', '영화로 보는 일본의 문화와 문학' 등이 있다. 한편, 조 소장은 오는 6월 27일부터 대구 동성로 윤오명리아카데미에서 일본 명리학의 거장 아베 타이잔의 이론을 심도 있게 다루는 '아베 타이잔 사주 클래스'를 새롭게 개강할 예정이다. 해당 강의는 명리학의 구조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2026-05-18 10:18:24
박채아 경북도의원 후보, 경산 북부·서부2 '생활밀착 7대 공약' 발표
6·3 지방선거를 보름여 앞두고 박채아 경북도의원 후보(국민의힘·경산3선거구)가 경산 북부·서부2동 일대를 겨냥한 '생활밀착형 7대 공약'을 들고 나왔다. 박 후보는 17일 '주민소통의 날' 행사를 열고 교육환경 개선부터 청년·돌봄, 어르신 일자리, 생활안전에 이르는 7대 공약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조지연 국회의원, 조현일 경산시장 후보, 여연주·서정창 경산시의원 후보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같은 당 광역·기초 후보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사실상 국민의힘 경산 후보군의 합동 정책 발표 성격을 띠게 됐다. 조현일 경산시장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번 국민의힘 후보들이 매우 뛰어난 라인업"이라며 "반드시 원팀을 이뤄 경산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압도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박채아 후보가 제시한 7대 공약은 ▲중·고등학교 연계 등하교 통학버스 도입 ▲중산초등학교 조기개교 및 경북교육청 경산도서관 건립 ▲진로진학센터 구축 ▲보행자 유도등 설치와 우범지대 폐쇄회로(CCTV) 확충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지역 카페 바우처 지원 ▲공공형 키즈카페·24시 돌봄센터 유치 ▲어르신 경험 활용형 일자리 창출 등이다. 공약 구성은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층과 맞벌이·양육 가정, 청년·고령층 등 사실상 전 세대를 겨냥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통학버스와 학교 신설, 도서관·진로진학센터로 이어지는 교육 인프라 확충안은 신규 택지 입주가 이어지며 학령인구가 늘고 있는 북부·서부2동의 현안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 카페 바우처와 24시 돌봄센터 유치 공약은 대학이 밀집한 경산의 정주여건 개선 흐름과 맞닿아 있다. 박 후보는 재선 도의원이자 경북도의회 교육위원장이라는 이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교육 분야 공약 비중이 큰 만큼 상임위 활동 경험을 실행력의 근거로 부각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세무사 출신이라는 점을 강조해 예산·재원 조달 측면의 검증력을 내세운 대목도 같은 맥락이다. 박 후보는 "북부·서부2 지역에 필요한 것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주민의 일상을 실제로 바꾸는 정책"이라며 "교육위원장으로서 경북교육 현장을 살펴온 경험, 재선 도의원으로서 쌓아온 의정 역량, 세무사 출신으로서 갖춘 예산 분석 능력을 모두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약은 말하는 사람보다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하다"며 "이미 의회에서 일해본 사람, 교육 현안을 다뤄본 사람, 예산을 볼 줄 아는 사람이 지역 발전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아이들은 안전하게 배우고, 청년과 부모 세대는 안정적으로 생활하며, 어르신들은 경험과 지혜를 살려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며 "북부·서부 2동을 전 세대가 함께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5-18 09:59:11
'코스피 왕좌' 흔들린다 ― 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30년 만의 시총 1위 격전
코스피 8000시대 개막의 한복판에서 30년간 굳어졌던 한국 증시의 권력 지도가 흔들리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1300조원을 돌파하며 삼성전자의 78% 수준까지 따라붙었고, 밸류에이션 지표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한국 자본시장의 영원한 1위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에 코스피 시총 왕좌를 내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29만 6000원으로 30만원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1767조원 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197만원으로 마감해 시가총액이 약 1386조원에 이른다. 양사 합산 시가총액만 3150조원을 넘어선다. ◇ 3년 만의 지각변동 ― 시총 격차 비율 31%에서 78%까지 두 회사의 시총 격차 축소 속도는 가히 폭발적이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2022년 말 101조 9000억원으로 삼성전자(330조 1000억원)의 30.9% 수준에 불과했다. 2023년 말 22.0%, 2024년 말 39.9%로 등락을 거듭하던 SK하이닉스의 상대 비율은 2025년 말 66.8%로 도약한 데 이어 14일 기준 약 78.4%까지 치솟았다. 3년 전 삼성전자의 '4분의 1'에 불과했던 SK하이닉스가 이제 '5분의 4' 수준까지 추격한 셈이다. 분수령은 5월 4일이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143만원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1000조 6341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장사 중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1000조 클럽에 진입한 순간이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장중 9% 이상 폭등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상승 모멘텀은 5월 내내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13일 7.68% 폭등하며 197만 6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99만 4000원까지 오르며 '200만원 황제주' 등극을 코앞에 두기도 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78.68%로 삼성전자(35.44%)의 두 배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코스피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는 11개로 늘어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 사상 첫 밸류에이션 역전 ― '국내 1등 프리미엄'이 이동했다 시총보다 더 상징적인 사건은 밸류에이션 지표의 역전이다. 14일 종가 기준 SK하이닉스의 2026년 연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6.79배로 삼성전자(6.77배)를 0.02포인트 차이로 사상 처음 앞질렀다. 격차 변동 속도가 충격적이다. 3개월 전 삼성전자 8.08배, SK하이닉스 5.28배로 2.80포인트 벌어져 있던 격차가 단 석 달 만에 완전히 역전됐다. 1개월 전만 해도 삼성전자 5.70배, SK하이닉스 4.66배의 격차가 뚜렷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가 102.15% 상향돼 SK하이닉스(78.76%)보다 실적 개선 폭이 더 컸음에도 주가 상승 속도가 SK하이닉스 쪽으로 쏠린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0년간 누려온 '국내 1등 기업 프리미엄'이 SK하이닉스로 이동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한 주가 등락이 아니라 시장이 두 기업에 부여하는 신뢰의 무게중심 자체가 옮겨갔다는 의미다. ◇ 목표주가 전쟁 ― 삼성 50만원·SK 300만원 시대 오나 증권가의 목표주가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SK증권 한동희 연구원은 이달 7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 50만원, SK하이닉스 300만원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의 12개월 평균 목표주가는 194만 6077원으로 집계됐고, 일부 증권사는 310만원까지 제시했다. 36명의 애널리스트 중 매도 의견을 낸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만장일치 매수' 상태다. 대신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84만원에서 잇따라 상향했고, 노무라·맥쿼리·KB증권 등 외국계와 국내 대형사 모두 양사 목표주가를 분기마다 갱신하는 모양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5월 22일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한해 첫 상장될 예정으로, 시가총액·거래량·파생시장 기반 요건을 충족하는 종목이 두 회사뿐인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신규 ETF로 보수적 시나리오 1조 7000억원, 적극적 시나리오 5조 3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산했다. ◇ 합산 영업이익 250조 잭팟 ― HBM이 가른 운명 운명을 가른 단 하나의 요인은 고대역폭메모리(HBM)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25년 HBM 시장 점유율 61%로 1위를 차지했고, 2026년에도 매출 기준 50%로 선두를 유지할 전망이다. 2026년 SK하이닉스 HBM 매출은 41조 2000억원, 출하량은 192억 기가비트(Gb)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론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며 2026년 HBM 매출 24조원, 점유율 29%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UBS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Rubin' 플랫폼에 탑재될 HBM4 시장에서도 SK하이닉스가 약 70%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6년 HBM4 시장 점유율을 SK하이닉스 54~55%, 삼성전자 28~29%, 마이크론 17~18%로 전망했다. 실적 전망은 더 극적이다. 노무라증권은 2026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133조 4000억원, SK하이닉스를 99조원으로 제시했다. 맥쿼리는 삼성전자 151조 2000억원, KB증권은 삼성전자 145조원·SK하이닉스 115조원을 전망했다. 양사 합산 영업이익은 200조원에서 최대 25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골드만삭스는 더 공격적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2026년 355조원, 2027년 438조원, 2028년 495조원으로 잇따라 상향 조정했다. ◇ 1분기에 보여준 체급 ― 삼성 영업익 57조 vs SK 37조 다만 절대 규모에서는 여전히 삼성전자가 앞서 있다. 삼성전자는 2026년 1분기 매출 133조 8734억원, 영업이익 57조 23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9.2%, 영업이익은 무려 756.1% 증가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영업이익만 53조 7000억원으로 전사 영업이익의 94%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도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1분기 매출 52조 5763억원, 영업이익 37조 6103억원, 순이익 40조 34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는 삼성전자의 약 40%, 영업이익 규모는 약 66% 수준이지만,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SK하이닉스가 71.5%로 삼성전자(42.8%)를 크게 앞섰다. 시장이 SK하이닉스에 더 높은 프리미엄을 주는 핵심 이유다. 삼성전자는 메모리·파운드리·디스플레이·가전·모바일을 모두 다루는 '종합 전자기업'인 반면, SK하이닉스는 메모리에 특화된 '순수 AI 메모리 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 AI 슈퍼사이클의 직접 수혜가 SK하이닉스 쪽으로 더 집중되는 구조다. ◇ 자사주 소각 14.6조 vs 12.2조 ― 주주환원 대전 주주환원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3월 18일 7조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결정한 데 이어 3월 31일 5조 3000억원 규모의 소각을 단행했다. 이사회 결의 전날 종가 기준 14조 6000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다. 보유 자사주 1억 543만주 중 8700만주(약 16조원어치)를 상반기 중 추가 소각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도 자사주 소각 12조 2000억원과 현금배당 1조 3000억원을 동시에 발표하며 단일 기업 사상 최대 주주환원 패키지를 내놓았다. 양사가 1년 사이 단행하는 자사주 소각만 28조원에 육박한다. 1,456만 개인 투자자 중 가장 많은 보유자를 가진 두 회사가 동시에 '주주 친화 기업'으로 변신한 셈이다. ◇ 변수 ― 삼성 노조 파업, SK 단기 과열 격전 구도에는 변수도 적지 않다. 가장 큰 단기 변수는 삼성전자 노조 파업 리스크다. 노조 참가 예상 인원이 DS 부문 인력의 64%에 달해 사실상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업계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하루 2만 2000장의 웨이퍼가 폐기되고 1조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JP모건은 임금 인상에 따른 삼성전자 영업이익 영향을 최소 -7%에서 최대 -12%로 추산했다. SK하이닉스에는 단기 과열 부담이 그림자다. 최근 1개월 78%의 폭등으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누적된 상태다.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추며 HBM4 매출 비중 확대 과정에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둔화할 수 있다는 점을 지목했다. HBM4 12단 제품의 수율 안정화도 관전 포인트다. 외국인 매도 흐름도 변수다. 5월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약 14조 5000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이 중 SK하이닉스 약 6조 4000억원, 삼성전자 약 5조 5000억원으로 양사에 매도가 집중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탈한국이 아닌 리밸런싱"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 두 거인이 만드는 코스피 1만 시대 격전의 본질은 단순한 시총 1위 다툼이 아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이 2025년 91조원에서 2026년 630조원, 2027년 906조원으로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사 합산 시총만 3150조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총의 30%를 넘어선다. 사실상 두 회사의 실적과 주가가 코스피 8000 다음 이정표인 '코스피 1만 시대'의 향방을 결정짓는 구도다. 모건스탠리는 코스피 강세 시나리오에서 연말 상단을 1만, 기본 시나리오를 9500으로 제시했고, KB증권은 1만 500이라는 사상 최고 전망치를 내놓았다. 이 전망치의 핵심 변수가 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주가 흐름이다. 대형 외국계 증권사의 한 반도체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격전은 1990년대 후반 삼성전자와 LG전자, 2000년대 초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간 시총 다툼과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며 "AI 메모리라는 새로운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한국 두 기업이 동시에 글로벌 시총 톱20에 진입하는 구조적 도약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DS부문의 한 고위 임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를 동시에 보유한 통합 솔루션 기업이고,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특화 챔피언"이라며 "두 회사가 서로 다른 강점으로 글로벌 시장을 양분하는 구도가 형성된 만큼, 시총 1위 자리는 단기적으로 엎치락뒤치락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자본시장연구원의 한 거시분석 전문가는 "30년간 굳어졌던 코스피 시총 1위 자리가 흔들린다는 것 자체가 한국 산업 구조 고도화의 상징"이라며 "삼성전자 독주 시대에서 삼성·SK 양강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은 1980년대 미국 IBM 독주가 마이크로소프트·인텔 양강 구도로 전환된 사례에 비견될 만한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2026-05-15 10:01:59
"열 잡는 기술이 경쟁력"…나인랩스 박성호 대표, 경북대서 창업 경험 공유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과 발열 문제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대구 기반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기업 나인랩스의 박성호 대표가 대학생들에게 기술 혁신과 창업 경험을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박 대표는 14일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AI 데이터센터 냉각 산업의 변화와 글로벌 시장 경험, 창업 과정에서 겪은 실패와 위기 극복 사례 등을 소개했다. 강연은 AI 산업 성장과 함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냉각 기술의 역할을 학생들에게 설명하고 실제 산업 현장의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박 대표는 "성공담보다는 실패와 위기 속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창업 초기 경험을 풀어냈다. 그는 AI 시대 데이터센터가 단순 서버 공간을 넘어 전력·냉각·서버·안전 시스템이 결합된 핵심 산업 인프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 연산 성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GPU 발열 문제 해결이 산업 전반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AI 서버 성능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기존 공랭 방식만으로는 물리적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며 액체냉각(DLC) 기술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Cold Plate, CDU, MDC 기반 차세대 냉각 시스템 구조와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그는 "냉각 기술은 단순 보조 설비가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밝혔다. 강연에서는 창업 과정에서 겪은 실패 사례도 공개됐다. 박 대표는 초기 카본 3D프린터 사업 과정에서 사업 부진과 공장 화재 등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당시에는 큰 실패로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관련 기술과 경험이 현재 사업의 기반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3D프린터 사업에서 축적한 열관리 기술이 지금의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으로 이어졌다"며 "결국 현장에서 부딪히며 얻은 경험이 기술 경쟁력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또 "기술은 연구실 안에서만 완성되지 않는다"며 현장 대응 능력과 고객 신뢰,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조급함보다 중요한 것은 끝까지 버티는 힘과 태도"라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 경험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박 대표는 해외 전시회 현장에서 우연한 인연이 사업 협력으로 연결된 사례를 소개하며 "기술과 제품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과 신뢰가 비즈니스를 만든다"고 말했다. 또 "협상은 상대를 이기는 과정이 아니라 오래 협력할 구조를 만드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나인랩스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에서 DLC, Cold Plate, CDU, MDC 솔루션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누적 투자금 약 60억원을 유치했으며 D.C.P 과제 36억원 선정, DELL·기가바이트 파트너 등록 등을 통해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대표는 강연 말미에 "완벽한 준비보다 중요한 것은 시작하는 용기"라며 "버틴 시간과 경험은 결국 사라지지 않고 새로운 기회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2026-05-15 09:25:52
"일본 관광객 쇼핑리스트 올랐다"…스타벅스 '피넛초코 찰떡파이' 판매 급증
일본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에 가면 꼭 사 와야 하는 스타벅스 디저트'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제품이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피넛초코 찰떡파이'가 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며 관광 상권 판매량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공항과 주요 관광지 매장에서는 판매량이 한 달 새 두 배 이상 뛰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피넛초코 찰떡파이'의 4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누적 판매량은 40만 개를 넘어섰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방문 비중이 높은 공항 및 관광 상권에서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A씨는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해당 제품을 여행 쇼핑 목록에 담았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스타벅스에는 없는 상품이라 친구들이 꼭 사오라고 부탁했다"며 "숙소 근처 매장에서 구매했는데 만족스러워 공항에서도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넛초코 찰떡파이'는 지난해 10월 수능 시즌 한정 상품으로 처음 출시됐다. 당시 시즌 상품으로 기획됐지만, 예상보다 높은 판매량과 재구매 수요가 이어지면서 현재는 상시 판매 제품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품은 쫀득한 찰떡 식감 위에 달콤한 헤이즐넛 크림을 더하고, 겉면에는 초콜릿과 땅콩을 입혀 고소한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 측은 디저트 시장에서 '쫀득한 식감'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와 선물용 수요가 맞물리며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12개입 구성으로 판매됐으나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부터는 6개입 패키지로 변경해 전국 매장과 스타벅스 앱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다. 비교적 부담 없는 용량과 휴대가 편한 패키지 형태가 관광객 소비와도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후기와 먹는 방식도 공유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면 고소한 맛이 더 살아난다", "냉동실에 얼려 먹으면 꾸덕한 식감이 강조된다", "초콜릿 풍미가 진해 디저트 만족감이 높다" 등의 반응을 남기고 있다. 판매 증가세는 관광지 상권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관광지와 공항 매장의 4월 판매량은 전달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한국 여행 중 기념품이나 간식 형태로 구매하는 사례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 프랜차이즈 카페의 한정 메뉴나 한국 전용 상품을 경험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 스타벅스 MD 상품과 디저트 후기 콘텐츠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난 4월 15일 신제품 '카다이프 찰떡파이'도 출시했다. 카다이프 면과 피스타치오 크림을 활용한 제품으로, 출시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판매량 10만 개를 넘어섰다. 기존 '피넛초코 찰떡파이'와 함께 찰떡파이 시리즈 판매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다이프 찰떡파이'는 중동식 디저트에서 착안한 바삭한 식감과 피스타치오의 고소함을 강조한 제품이다. 최근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를 활용한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반영해 개발됐다. 스타벅스는 오는 15일까지 스타벅스 앱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피넛초코 찰떡파이'와 '카다이프 찰떡파이'를 묶은 세트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 할인과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안수빈 스타벅스 푸드팀장은 "쫀득한 식감과 고소함,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며 국내외 고객들에게 일상 간식과 선물용 디저트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스낵형 디저트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다양화해 스타벅스만의 차별화된 푸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2 08:55:33
전국 무대서 통한 대구 골프 남매… 양다은·양도훈 나란히 입상
전국 초등 골프 무대에서 대구의 남매 선수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지역 골프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고학년부와 저학년부에 각각 출전한 남매는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과 집중력을 앞세워 입상에 성공했고,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구수창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양다은(6학년)·양도훈(3학년) 남매가 최근 열린 '제1회 호연배 전국초등학생골프 최강전'에서 각각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지역 골프 유망주로 떠올랐다. 전국 각지의 초등학생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두 선수는 나란히 입상하며 대구 골프 꿈나무의 저력을 보여줬다. 누나 양다은은 초등학교 5~6학년 선수들이 출전한 고학년부인 불새부에서 최종 7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 79타를 기록한 데 이어 둘째 날에는 77타로 타수를 줄이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둘째 날 경기에서는 버디 2개를 기록하며 후반 집중력을 끌어올렸고, 경기 중반까지 공동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는 등 수준 높은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경기 흐름을 읽는 운영 능력과 위기 상황에서의 침착함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린 선수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기복을 최소화하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다. 안정적인 아이언 샷과 무리하지 않는 코스 공략도 상위권 성적을 이끈 배경으로 꼽혔다. 양다은은 오는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골프 종목에 대구광역시 대표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지역 예선을 거쳐 대표 선수로 선발된 만큼 지역 골프계에서도 기대를 보내고 있다. 동생 양도훈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초등학교 1~4학년 선수들이 경쟁한 저학년부 기린부에 출전한 양도훈은 대회 첫날 91타로 다소 아쉬운 출발을 했지만, 둘째 날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양도훈은 둘째 날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83타를 작성해 최종 3위에 올랐다. 특히 짧은 거리 퍼트에서 안정감을 보였고, 과감한 샷 선택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반전에 성공했다. 양도훈은 앞서 열린 '2026 목정미래재단배 전국주니어골프대회'에서도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입상에 성공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학년 선수임에도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 능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성과는 대구 지역 초등학생 남매가 동시에 전국대회에서 입상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골프 종목 특성상 꾸준한 훈련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남매가 나란히 전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는 드물다는 평가다. 지역 골프계 관계자는 "남매가 함께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앞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주니어 골프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구 지역에서는 최근 학생 선수들의 전국대회 활약이 이어지면서 유소년 골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초등학생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실력을 쌓아온 선수들이 전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이며 지역 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양다은과 양도훈 남매 역시 어린 나이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과 안정된 기본기를 보여주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두 선수는 각각 고학년부와 저학년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전국 무대 경험을 쌓고 있다.
2026-05-11 15:31:43
오션캠퍼스, 한국건강관리협회 후원으로 동해안 30ha 바다숲 복원 본격화
사회적협동조합 오션캠퍼스가 한국건강관리협회의 후원을 받아 경북 울진군과 포항시 해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바다숲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오션캠퍼스는 올해 울진군 직산2리와 포항시 입암2리 해역 총 30헥타르(ha)를 대상으로 시민주도형 바다숲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2025년부터 연안 생태계 회복을 위해 민간 후원을 이어온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올해 그 지원 범위를 동해안 복원 현장으로 본격 확대했다. 이번 사업은 갯녹음(바다 사막화) 현상으로 황폐해진 해양 생태계를 살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오션캠퍼스는 동해안 환경에 적합한 다시마, 감태, 곰피 등의 해조류를 직접 육성해 바다에 이식한다. 이와 함께 해조류의 생장을 방해하는 조식동물 개체 수 조절, 해조류가 잘 자랄 수 있는 부착 기질 개선 작업을 병행한다. 정기적인 생태 모니터링과 해조류를 활용한 탄소 포집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시민과 지역 사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점도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오션캠퍼스는 올해 바다식목일을 맞아 일반 시민들이 수중 복원 현장에서 직접 감태를 이식하는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조식생물이 바다숲에 미치는 영향과 바다 사막화의 현실을 알리는 생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또한, 울진 직산2리에서는 지역 해녀와 어르신들이 오션캠퍼스가 육성한 해조류를 수확하고 건조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바다숲 복원이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어촌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석다현 오션캠퍼스 이사장은 바다숲 복원은 단순히 해조류를 심는 일회성 활동이 아니라, 사라진 연안 생태계의 구조를 다시 세우는 장기적인 복원 과정이라며,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지속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시민과 지역주민, 어촌계가 함께하는 성공적인 바다숲 복원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석 이사장은 복원 현장에서 해조류의 생장 과정과 탄소 포집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바다의 생명을 되살리는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5-11 11:49:07
의성 산불 3억 쾌척한 GK에셋 이기윤 대표, 단북면 어르신께 간고등어 전달
7일 경북 의성군 단북면사무소 앞마당.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을 기원드립니다'라고 적힌 현수막 아래로 '의성마늘 간고등어' 상자가 길게 늘어섰다. 제54회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마련된 이 자리는 이기윤 전 단북면 명예면장(GK에셋 대표)이 면 어르신들에게 전한 작은 선물이었다. 이 전 명예면장은 단북면 출신 기업인이다. 투자전문회사 GK에셋을 이끌면서도 고향과의 끈을 놓지 않았다. 2008년부터 약 16년간 명예면장을 맡으며 의성군장학회와 단북면발전회 등에 꾸준히 성금을 기탁해 왔고, 2024년 임기를 마친 뒤에도 지역 행사에 빠지지 않고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그의 행보는 지역 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5년 3월 의성 안평면에서 시작된 산불은 안동·청송·영양·영덕까지 번져 사망자 31명, 산림 피해면적 9만9천여㏊를 기록한 정부 수립 이래 최대 규모의 산불로 남았다. 이재민만 3천여 명에 달했다. 이 전 명예면장은 화마가 채 꺼지기도 전인 4월 1일 의성군에 이재민 구호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당시 그는 "갑작스러운 산불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기부는 고향에만 머물지 않는다. 어머니가 세브란스병원에서 암 투병을 한 인연으로 2016년 연세암병원에 폐암 신약 개발 연구비 10억원을 기탁한 이래 2018년 연세의료원 미래관 건축에 10억원, 2019년 중입자치료기 도입에 10억원을 잇달아 내놓아 의료 분야 누적 기부액만 30억원에 이른다. 기부 형태도 독특하다. 2014~2015년에는 고향 의성군에서 서울까지 약 540km를 직접 걸어 순례한 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탁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경기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로터리 장학금, 한국체육대학 발전기금 등도 그가 손을 보탠 곳이다. 이날 어르신들에게 전달된 의성마늘 간고등어는 의성을 대표하는 농축수산 가공품이다. 명예면장 시절부터 10여 년 넘게 단북면 마을 어르신을 모시는 경로잔치를 이어온 것 역시 잘 알려진 일로, 이날 선물도 그 연장선에 있다. 의성군 단북면 행정 관계자는 "16년간 명예면장을 맡으며 매년 어버이날과 명절마다 어르신들을 챙겨오신 분"이라며 "산불 성금 3억원도 지역 주민이 가장 어려운 순간에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준 사례로 기억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07 18:00:42
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장순규 조교수 "AI 시대 디자이너는 결과보다 맥락 설계"…교육 현장 주목
생성형 AI가 디자인 교육의 문법을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결과물을 시각적으로 완성하는 능력이 디자이너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혔다면, 이제는 AI가 쏟아내는 수많은 이미지와 영상, 사운드를 어떻게 해석하고 맥락화하느냐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험적 교육을 이어가며 AI 시대 디자인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계명대 시각디자인과는 생성형 AI 기반 커리큘럼을 운영한 지 3년째를 맞았다. 학과는 AI를 단순한 제작 도구가 아니라 디자이너의 사고와 기획 영역을 확장하는 수단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이미지와 영상은 물론 사운드, 음악, 더빙 등 다양한 생성형 AI를 교육 과정에 접목해 학생들이 전공의 경계를 넘나들며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과 측은 AI 시대 디자이너의 역할을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 '제너럴리스트'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시각 결과물을 제작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영역의 기술과 콘텐츠를 연결하고 조율하는 역량이 중요해졌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AI를 활용해 빠르게 콘셉트를 시각화하고,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실험적으로 제작하는 수업을 경험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 디자인 교육을 이끄는 장순규 조교수는 AI 기술이 디자인 프로세스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정보를 탐색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줄여주면서 디자이너가 새로운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장 조교수는 "사물과 현상이 실존하지 않는다면 직접 관찰할 수 없습니다. 학생은 서비스를 운영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주체가 아닙니다. 따라서, 실존하지 않는 미래의 경험과 상황을 AI가 진짜처럼 보여준다면,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탐구로써 디자인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마치 SF 영화 속 디바이스와 서비스처럼 말입니다. 이는 사변적 디자인의 태도에 맞닿아 있습니다."고 말했다. 학과는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사변적 경험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연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변적 디자인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황과 미래 환경을 가정하고, 그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험과 문제를 탐구하는 디자인 접근 방식이다. 생성형 AI는 이러한 상상을 실제처럼 구현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 학생들과 연구진은 AI를 통해 다양한 미래 경험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 시대 왕의 어진을 복원해 미디어아트 형태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AI 기반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해 훼손되거나 남아 있지 않은 요소를 복원하고, 이를 디지털 콘텐츠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서 AI 기반 가상 인물과 영상 통화를 할 경우 사용자의 심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단순히 기술을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와 인간의 관계 속에서 감정과 경험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디자인 관점에서 접근한 사례다. AI가 사용자의 일기를 음악으로 재구성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사용자가 작성한 하루의 기록과 감정을 AI가 분석해 음악 형태로 변환하고, 이를 다시 '듣는 일기'라는 경험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텍스트와 음악, 감정 경험을 융합한 프로젝트로 생성형 AI가 감성적 경험 디자인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영상 콘텐츠 교육 역시 변화하고 있다. 커리큘럼을 함께 운영하는 이형민 겸임교수는 학생들이 어릴 적부터 경험해온 다양한 장르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사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업에서는 실사 영상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형태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작된 일부 작품은 'WAIFF 2026 AI 국제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시나리오 구성부터 영상 제작, 음성 더빙, 사운드 디자인까지 콘텐츠 제작 전반을 경험하고 있다. 이형민 겸임교수는 AI 시대 디자이너의 역할 변화에 대해 "AI 등장 이전의 디자이너가 최종 결과물을 멋진 이미지로 시각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AI가 생성한 방대한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실제 디자인 맥락에 맞게 실체화하는 능력이 중요해졌습니다. 따라서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 과정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기술에 휘둘리지 않고 디자인 의도에 맞춰 결과물을 제어하는 '행위주체성(Agency)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고 말했다. 학과는 AI 활용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판단 능력'을 꼽고 있다. 생성형 AI가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는 있지만, 디자이너의 의도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어떤 과정에서 AI를 활용하고, 어떤 부분은 직접 디자인 툴과 인간의 감각으로 보완할 것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학생들은 프로젝트 과정에서 AI가 만든 결과물을 무조건 수용하지 않는다. 디자인의 전체 맥락과 목적을 기준으로 AI 생성물을 선별하고 수정하며, 필요할 경우 전통적인 디자인 작업 방식과 병행하는 과정을 거친다. 학과 측은 이러한 과정이 결과물의 완성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AI와 인간의 협업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생성형 AI는 전공의 경계를 허무는 특징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디자인 교육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과거에는 영상, 그래픽, 음악, 사운드 등 각 분야가 비교적 분리돼 있었다면, AI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다양한 콘텐츠 형태로 동시에 구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도 단일 분야 기술 습득보다 기획과 세계관 구성, 경험 설계 역량을 함께 키우는 방향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계명대 시각디자인과는 이러한 실험적 교육을 통해 AI와 공존하는 시대의 디자이너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기술을 단순히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 AI를 활용해 새로운 경험과 서사를 설계할 수 있는 창작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겠다는 목표다. 한 AI업계 전문가는 "생성형 AI는 단순히 제작 시간을 줄여주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을 시뮬레이션 가능한 형태로 확장시키는 도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디자인 교육 역시 결과물을 만드는 기술 중심에서 벗어나 AI와 협업하며 문제를 정의하고 경험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디자이너는 특정 툴을 다루는 숙련도를 넘어 AI가 생산한 수많은 결과물 가운데 사회적 맥락과 감정, 사용자 경험에 맞는 방향을 선별하고 조정하는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학생 시절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해 다양한 실험을 경험하는 과정은 미래 산업 환경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5-07 17:37:41
박권현 청도군수 후보, '아이 키우기 좋은 청도' 5대 공약 발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무소속 박권현 청도군수 후보가 청도 지역의 인구 소멸 위기 극복 방안으로 미래 세대 육성을 내세우며 5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박권현의 청도재건' 첫 순서로 아이들의 안전과 돌봄, 미래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둔 정책 구상을 공개했다. 현재 청도군의 고령화율은 46%에 달하는 상황이다. 박 후보는 이와 관련해 아이들을 위한 투자는 단순한 소모성 비용이 아니라 지역의 생존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규정하며, 현재의 군정 방향을 미래 육성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후보가 제시한 5대 공약은 어린이·청소년 복합 문화체육시설 건립, 청도 키즈 안심 통학망 구축, 청도형 통합 돌봄 체계 확충, 청도형 미래인재 디지털 트랙 도입, 금천고등학교의 혁신적 특성화 전환 추진 등이다. 우선 지역 내 부족한 아동 및 청소년 전용 공간 확보를 위해 전용 복합 문화체육시설을 건립한다. 날씨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전용 체육시설과 함께 코딩실, 음악·미술 창작실을 조성해 아이들의 신체 발달과 창의성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농촌 지역의 도로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키즈 안심 통학망을 구축한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면 단위 지역에 통학버스를 우선 도입해 통학버스 미운행 학교 제로화를 추진하고, 스쿨존 내 인공지능(AI) CCTV 등 스마트 안전 설비를 대폭 확충한다. 이와 함께 정년퇴직한 지역 어르신들을 세대 동행 안전지킴이로 위촉해 노인 일자리 창출과 통학로 보호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맞벌이 가정과 농번기 부모의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통합 돌봄 체계도 마련한다. 청도 온동네 돌봄센터와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는 농번기 아이돌봄방이 그 핵심이다. 특히 기존 경로당 및 노인 복지 시설의 동선을 아이들의 공간과 결합해,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청도만의 독창적인 돌봄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정책도 포함됐다. 지역 고등학생들이 수도권 수준의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T)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미래인재 디지털 트랙을 도입하고, 전문 입시 컨설팅과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상설화한다. 또한 금천고등학교를 스마트 농업, 물류, 반려동물 산업 등 지역 특화 산업에 맞춘 특성화고로 전환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지역 내 유망 산업에 취업하거나 농가의 혁신을 주도하는 교육-취업-정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박권현 후보는 현금성 지원만으로는 청도 어린이를 제대로 키울 수 없다며, 통학과 돌봄, 교육, 건강 등 어린이 일상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새로 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24년간 축적한 의정 활동 및 예산 심의 경험과 30년 보수 정치인으로서 지켜온 신의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청도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2026-05-05 08:33:38
이철우·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보수 지지층 결속 행보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두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일정에는 국민의힘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과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이 동행해 대구·경북 지역 선거를 이끄는 핵심 인사들이 함께 자리한다. 지역 정가에서는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대구와 경북을 대표하는 두 광역단체장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찾아 보수 진영의 결속을 굳건히 다지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사저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나, 사저 내부에서의 환담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을 모두 마친 직후, 사저 외부에서 취재진을 만나 예방 과정에서의 대화 내용과 소회 등을 간략히 전하는 백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2026-05-04 09:54:51
김예영 국민의힘 경북도당 차세대여성위원장,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
김예영 국민의힘 경상북도당 차세대여성위원장이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을 받았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공동 주최한 시상식은 지난 4월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상은 각 분야에서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 참여를 확대하며 미래 지향적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에게 주어진다. 시상은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과 신부경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명의로 이뤄졌다. 주최 측은 김 위원장이 양성평등 구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학생들과 함께한 봉사활동을 7년 가까이 이어왔다. 2019년 건강서포터즈단 지도교수로 대구지역 경로당 어르신 건강관리 지원에 나선 데 이어, 2022년에는 경산지역 노인돌봄센터에서 학생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장애인 지원 활동도 꾸준했다. 2023년 대구지역 장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2024년에는 수도권 소재 발달장애인 관련 기관과 협약을 맺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같은 해 대구시 통합건강증진사업의 운동·비만 분야 교육과정을 맡아 지역 주민 건강관리에 힘을 보탰으며, 지난해에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취득해 복지 현장 전문성을 더했다. 정치 활동은 지난해 8월부터 본격화됐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경북도당 차세대여성위원장에 임명돼 지역 청년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1959년 12월 창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단체 협의체로, 53개 회원단체와 17개 시·도협의회, 전국 500만 회원이 결집해 있다. 이번 시상식을 주관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 임원은 "학생들과 함께 노인 건강 돌봄, 장애인 사회 참여, 지역 차세대 여성 정치 인재 양성을 현장에서 꾸준히 실천해온 점이 미래 지향적 여성 리더십의 모범 사례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2026-05-02 09:46:35
이철우·추경호 둘이 출발한 박정희 생가방문, SNS선 'TK 원팀 밈'으로 번졌다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와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일 오후 2시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함께 찾는다.6·3 지방선거를 33일 앞두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박정희 생가에서 광역단체장 후보 두 명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이날 합동 방문에는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뿐 아니라 대구·경북 곳곳의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합류한다. 최초 이철우·추경호 두 예비후보가 생가를 찾을 계획이었으나 김장호 구미시장 예비후보, 안재민 상주시장 예비후보, 김재욱 칠곡군수 예비후보, 정영길 성주군수 예비후보, 최유철 의성군수 예비후보, 김학홍 문경시장 예비후보 등이 밈 형식으로 카드뉴스에 자신의 얼굴을 더하며 합세할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일정이 단순 추모·참배에 그치지 않고 사실상 'TK 원팀' 발대식 성격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국민의힘 각 후보 캠프는 이날 행사를 알리는 카드뉴스에서 "함께하면 승리합니다. 보수의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겠습니다"라는 구호를 전면에 내걸었다. 박정희 생가를 출발점으로 삼아 대구·경북 전역을 보수의 마지막 방어선으로 묶어내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방문 장소가 박정희 생가라는 점도 정치적 함의를 더한다. 박정희 생가는 그동안 보수 진영 후보들이 출마 선언이나 주요 일정의 출발점으로 삼아온 정치적 상징 공간이다. 이번 합동 방문은 추경호 예비후보가 지난달 30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직후 잡힌 첫 공식 공동 일정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광역단체장 예비후보가 등록 다음 날 곧바로 박정희 생가에서 도지사 예비후보와 손을 잡는 그림은, 통합 선거대책위원회의 사전 출범 신호탄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위기감도 깔려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일찌감치 확정하면서 대구는 역대 어느 지방선거보다 치열한 격전지로 떠올랐다. 김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견제를 대구가 안 하면 누가 하느냐"며 회초리론을 꺼내 들었고, 국민의힘은 '보수의 심장을 지키겠다'는 방어 프레임으로 맞서고 있다. 경북에서도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 이후 지역 분위기가 출렁이면서 광역·기초 예비후보 간 결속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당 안팎에서는 1일 박정희 생가 합동 방문이 ▲광역-기초 예비후보 결속 ▲박정희 정신 계승을 통한 전통 보수층 결집 ▲민주당 김부겸 후보 견제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린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박정희 생가 방문이라는 상징성에 기댄 행보가 중도층 외연 확장과 어떻게 연결될지는 향후 과제로 남았다. 한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광역과 기초가 한날한시에 같은 장소에 모이는 그림 자체가 통합선대위 출범과 다름없다"며 "예비후보 등록 단계에서 이런 합동 일정을 꺼내 든 것은 6·3 지방선거 초반 주도권을 보수가 쥐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고 평가했다.
2026-04-30 19:15:19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57조 '신기원'…국내 첫 50조 돌파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50조원 벽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풍에서 비롯된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실적을 끌어올린 결과다. 다만 메모리 가격 폭등이 모바일·가전 부문에는 원가 부담으로 되돌아오는 '양극화' 흐름도 함께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30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의 확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직전 분기 대비 43%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6%, 직전 분기 대비 185% 급증했다. 종전 분기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20조1000억원)를 한 분기 만에 두 배 이상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률은 42.8%로, 직전 분기보다 21.4%포인트 뛰었다. 순이익은 47조2000억원, 보통주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7123원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1%, EBITDA 마진은 51%까지 올라섰다. ■ 메모리가 영업이익의 90% 이상 견인 이번 실적의 심장부는 반도체(DS) 부문이다. DS 부문은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사 영업이익의 약 94%를 책임졌다. DS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66%에 달한다. 이 가운데 메모리 사업 매출은 7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9조1000억원) 대비 292% 급증했다. 메모리 사업의 폭발적 성장은 두 축이 맞물린 결과다. 우선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SSD 수요가 공급을 압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12일 6세대 HBM(HBM4)을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되는 이 제품은 동작속도 11.7Gbps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표준(8Gbps)을 46% 웃돈다. 또 하나의 축은 가격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일반 D램 계약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93~98%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같은 기간 메모리 평균 가격이 50~55% 올랐다고 집계했다. 통상 1분기는 IT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AI발(發) 메모리 쇼티지(공급 부족)가 계절성을 압도했다.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은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2나노 2세대 공정의 모바일향 양산 시작과 4나노 메모리·AI/HPC향 LPU 양산 본격화 일정을 잡아 하반기 반등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 갤럭시 S26 흥행에도 모바일 수익성은 '제자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52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9%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6%에 머물렀다.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로 외형은 키웠으나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눌렸다.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은 매출 38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거뒀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국내 사전 판매 135만대로 갤럭시 S 시리즈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집계 기준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2%로 애플(20%)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그러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원가 압박이 가중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조3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 줄었다.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은 매출 14조3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대형 TV 판매와 리소스 효율화로 직전 분기 적자(6000억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SDC)는 매출 6조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거뒀다. 게이밍 모니터용 OLED 수요는 견조했으나 중소형 패널이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실적이 후퇴했다. 하만(Harman)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으로 1분기 비수기 영향을 받았다. ■ 재무 체력도 두꺼워져…순현금 119조원 재무 체질은 한층 두터워졌다. 1분기 말 자산은 633조3000억원, 자본은 486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각각 11.7%, 11.5% 늘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0조3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설투자(유형자산 증가)에 17조1000억원을 투입했음에도 기말 현금성 자산은 147조4000억원, 순현금은 119조2000억원까지 불어났다. 회사는 1분기 자기주식 매입에 7조6000억원을 썼고, 4월 2일에는 보유 자사주 8695만여주(약 14조6000억원 상당)를 소각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상반기 16조원 규모 추가 소각 약속을 동시에 이행하는 흐름이다. 연구개발비는 11조3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새로 썼다. ■ 2분기·하반기 전망…공급 부족이 만드는 '공급자 우위' 시장 전망은 사업부별로 엇갈린다. 메모리는 2분기 HBM4E 첫 샘플 공급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신규 GPU·CPU향 초기 메모리 수요까지 더해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운드리는 선단공정 라인 가동률이 최고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반면 모바일·가전은 부품가 상승 압력이 누적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메모리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80~85%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D램 가격이 연간 47%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흐름은 결국 PC·스마트폰 등 완제품 가격 인상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 대외 변수도 적지 않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의 고율 관세, 환율 변동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사상 최대 실적 발표 직후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일주일간 4.1% 오르는 데 그친 배경에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다. 한 증권사 반도체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 실적은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니라 AI 인프라가 만드는 구조적 수요와 공급 부족이 결합한 '슈퍼사이클'의 진입 신호"라며 "HBM4·HBM4E 양산 가시화와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적어도 2027년까지는 공급자 우위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026-04-30 09:25:54
스타벅스, 서울숲 '쉬었다가길' 새단장…커피박 벤치·포토존 눈길
초여름 문턱에 들어선 서울숲공원에 커피 향을 입힌 휴식 공간이 다시 문을 열었다. 도심 속 녹지 한편에 자리 잡은 쉼터가 친환경 소재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더해 새 단장을 마치면서, 공원을 찾는 발걸음을 붙잡고 있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5월 1일부터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하며 서울숲공원 내 〈쉬었다가길〉을 재정비해 공개했다. 이 공간은 2021년 개점 22주년을 기념해 추진한 'Cup a Tree 나무 품은 컵' 캠페인을 통해 처음 조성된 약 300평 규모의 휴식 공간으로, 당시 4,700여 명의 고객 참여로 마련된 바 있었다. 재단장은 조성 5주년을 맞아 진행됐다.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 파트너들과 함께 약 70평 구간을 새롭게 손질해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공원 내 자연 경관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적용하고, 업사이클링 소재를 적극 활용해 공간의 의미를 확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이태리포플러' 나무를 중심으로 한 포토존이다. 수관폭이 약 20m에 달하는 이 거목은 숲의 지붕 역할을 하는 대표 수종으로, 방문객들이 자연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나무 아래에는 벤치가 설치됐는데, 이 벤치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배출된 커피박을 재활용해 제작됐다. 커피박을 활용한 업사이클링은 이번 공간 전반에 걸쳐 적용됐다. 식재에 사용된 퇴비 역시 매장에서 나온 커피박을 재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산박하, 수달래, 조팝나무, 병꽃나무 등 탄소 저감 효과가 높은 식물 1,517주를 심어 다층 구조의 식재 방식을 구현했다. 다양한 수종을 층위별로 배치해 숲의 생태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공원 산책 동선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구조로 설계돼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이태리포플러'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스타벅스 #쉬었다가길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뒤 서울숲역점 매장에 인증하면 음료 사이즈업 혜택이 제공된다. 같은 기간 SNS 인증 참여자 가운데 50명을 추첨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키링 클릭커(라떼)'도 증정된다. 해당 기념품은 버려진 자원을 다시 활용해 제작된 제품으로, 자원 순환의 의미를 담았다. 5월 15일에는 서울숲 잔디광장과 〈쉬었다가길〉 일대에서 개인컵을 지참한 시민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하는 현장 캠페인이 진행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어 6월 1일부터 한 달간은 서울숲역점에서 〈쉬었다가길〉 방문 인증 시 원두팩 파우치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운영된다. 가을 시즌인 10월에는 해당 공간에서 커피 관련 체험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공원과 커피를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 김지영 ESG팀장은 "서울숲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고자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정성 어린 마음이 담긴 〈쉬었다가길〉을 재단장해 선보이게 됐다"라며,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참여를 계기로 '공원돌보미'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견고히 하며, 관련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협력해 2010년부터 공원 환경 개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숲공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의 공원과 숲을 대상으로 '공원돌보미'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15개 지역 45개 공원에서 총 110회 활동이 이뤄졌다. 참여 인원은 약 4,500명에 달했다. 아울러 4월부터는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약 1,200명의 파트너들이 지역사회 숲과 공원, 문화유산 보호 활동에 순차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6-04-30 08: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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