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혁 기자 jsh052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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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관광객 쇼핑리스트 올랐다"…스타벅스 '피넛초코 찰떡파이' 판매 급증

    일본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한국에 가면 꼭 사 와야 하는 스타벅스 디저트'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제품이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피넛초코 찰떡파이'가 SNS를 중심으로 화제를 모으며 관광 상권 판매량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공항과 주요 관광지 매장에서는 판매량이 한 달 새 두 배 이상 뛰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피넛초코 찰떡파이'의 4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30%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누적 판매량은 40만 개를 넘어섰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방문 비중이 높은 공항 및 관광 상권에서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A씨는 일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해당 제품을 여행 쇼핑 목록에 담았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스타벅스에는 없는 상품이라 친구들이 꼭 사오라고 부탁했다"며 "숙소 근처 매장에서 구매했는데 만족스러워 공항에서도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넛초코 찰떡파이'는 지난해 10월 수능 시즌 한정 상품으로 처음 출시됐다. 당시 시즌 상품으로 기획됐지만, 예상보다 높은 판매량과 재구매 수요가 이어지면서 현재는 상시 판매 제품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품은 쫀득한 찰떡 식감 위에 달콤한 헤이즐넛 크림을 더하고, 겉면에는 초콜릿과 땅콩을 입혀 고소한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 측은 디저트 시장에서 '쫀득한 식감'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와 선물용 수요가 맞물리며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12개입 구성으로 판매됐으나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월부터는 6개입 패키지로 변경해 전국 매장과 스타벅스 앱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다. 비교적 부담 없는 용량과 휴대가 편한 패키지 형태가 관광객 소비와도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후기와 먹는 방식도 공유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면 고소한 맛이 더 살아난다", "냉동실에 얼려 먹으면 꾸덕한 식감이 강조된다", "초콜릿 풍미가 진해 디저트 만족감이 높다" 등의 반응을 남기고 있다. 판매 증가세는 관광지 상권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관광지와 공항 매장의 4월 판매량은 전달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한국 여행 중 기념품이나 간식 형태로 구매하는 사례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 프랜차이즈 카페의 한정 메뉴나 한국 전용 상품을 경험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 스타벅스 MD 상품과 디저트 후기 콘텐츠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난 4월 15일 신제품 '카다이프 찰떡파이'도 출시했다. 카다이프 면과 피스타치오 크림을 활용한 제품으로, 출시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판매량 10만 개를 넘어섰다. 기존 '피넛초코 찰떡파이'와 함께 찰떡파이 시리즈 판매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다이프 찰떡파이'는 중동식 디저트에서 착안한 바삭한 식감과 피스타치오의 고소함을 강조한 제품이다. 최근 국내 디저트 시장에서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를 활용한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반영해 개발됐다. 스타벅스는 오는 15일까지 스타벅스 앱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피넛초코 찰떡파이'와 '카다이프 찰떡파이'를 묶은 세트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 할인과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안수빈 스타벅스 푸드팀장은 "쫀득한 식감과 고소함, 달콤함이 조화를 이루며 국내외 고객들에게 일상 간식과 선물용 디저트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스낵형 디저트 상품군을 지속적으로 다양화해 스타벅스만의 차별화된 푸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2 08:55:33

  • 전국 무대서 통한 대구 골프 남매… 양다은·양도훈 나란히 입상

    전국 무대서 통한 대구 골프 남매… 양다은·양도훈 나란히 입상

    전국 초등 골프 무대에서 대구의 남매 선수가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지역 골프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고학년부와 저학년부에 각각 출전한 남매는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과 집중력을 앞세워 입상에 성공했고,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구수창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양다은(6학년)·양도훈(3학년) 남매가 최근 열린 '제1회 호연배 전국초등학생골프 최강전'에서 각각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지역 골프 유망주로 떠올랐다. 전국 각지의 초등학생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두 선수는 나란히 입상하며 대구 골프 꿈나무의 저력을 보여줬다. 누나 양다은은 초등학교 5~6학년 선수들이 출전한 고학년부인 불새부에서 최종 7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 79타를 기록한 데 이어 둘째 날에는 77타로 타수를 줄이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둘째 날 경기에서는 버디 2개를 기록하며 후반 집중력을 끌어올렸고, 경기 중반까지 공동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는 등 수준 높은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경기 흐름을 읽는 운영 능력과 위기 상황에서의 침착함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어린 선수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기복을 최소화하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점이 인상적이었다는 반응이다. 안정적인 아이언 샷과 무리하지 않는 코스 공략도 상위권 성적을 이끈 배경으로 꼽혔다. 양다은은 오는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55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골프 종목에 대구광역시 대표 선수로 출전할 예정이다. 지역 예선을 거쳐 대표 선수로 선발된 만큼 지역 골프계에서도 기대를 보내고 있다. 동생 양도훈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초등학교 1~4학년 선수들이 경쟁한 저학년부 기린부에 출전한 양도훈은 대회 첫날 91타로 다소 아쉬운 출발을 했지만, 둘째 날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양도훈은 둘째 날 경기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83타를 작성해 최종 3위에 올랐다. 특히 짧은 거리 퍼트에서 안정감을 보였고, 과감한 샷 선택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반전에 성공했다. 양도훈은 앞서 열린 '2026 목정미래재단배 전국주니어골프대회'에서도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입상에 성공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학년 선수임에도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경기 운영 능력이 빠르게 향상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성과는 대구 지역 초등학생 남매가 동시에 전국대회에서 입상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골프 종목 특성상 꾸준한 훈련과 집중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남매가 나란히 전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는 드물다는 평가다. 지역 골프계 관계자는 "남매가 함께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앞으로 대구를 대표하는 주니어 골프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대구 지역에서는 최근 학생 선수들의 전국대회 활약이 이어지면서 유소년 골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초등학생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실력을 쌓아온 선수들이 전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이며 지역 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양다은과 양도훈 남매 역시 어린 나이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 운영과 안정된 기본기를 보여주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두 선수는 각각 고학년부와 저학년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전국 무대 경험을 쌓고 있다.

    2026-05-11 15:31:43

  • 오션캠퍼스, 한국건강관리협회 후원으로 동해안 30ha 바다숲 복원 본격화

    오션캠퍼스, 한국건강관리협회 후원으로 동해안 30ha 바다숲 복원 본격화

    사회적협동조합 오션캠퍼스가 한국건강관리협회의 후원을 받아 경북 울진군과 포항시 해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바다숲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 오션캠퍼스는 올해 울진군 직산2리와 포항시 입암2리 해역 총 30헥타르(ha)를 대상으로 시민주도형 바다숲 복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2025년부터 연안 생태계 회복을 위해 민간 후원을 이어온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올해 그 지원 범위를 동해안 복원 현장으로 본격 확대했다. 이번 사업은 갯녹음(바다 사막화) 현상으로 황폐해진 해양 생태계를 살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오션캠퍼스는 동해안 환경에 적합한 다시마, 감태, 곰피 등의 해조류를 직접 육성해 바다에 이식한다. 이와 함께 해조류의 생장을 방해하는 조식동물 개체 수 조절, 해조류가 잘 자랄 수 있는 부착 기질 개선 작업을 병행한다. 정기적인 생태 모니터링과 해조류를 활용한 탄소 포집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시민과 지역 사회가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점도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오션캠퍼스는 올해 바다식목일을 맞아 일반 시민들이 수중 복원 현장에서 직접 감태를 이식하는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조식생물이 바다숲에 미치는 영향과 바다 사막화의 현실을 알리는 생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또한, 울진 직산2리에서는 지역 해녀와 어르신들이 오션캠퍼스가 육성한 해조류를 수확하고 건조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바다숲 복원이 단순한 환경 보호를 넘어 어촌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석다현 오션캠퍼스 이사장은 바다숲 복원은 단순히 해조류를 심는 일회성 활동이 아니라, 사라진 연안 생태계의 구조를 다시 세우는 장기적인 복원 과정이라며, 한국건강관리협회의 지속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시민과 지역주민, 어촌계가 함께하는 성공적인 바다숲 복원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석 이사장은 복원 현장에서 해조류의 생장 과정과 탄소 포집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바다의 생명을 되살리는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5-11 11:49:07

  • 의성 산불 3억 쾌척한 GK에셋 이기윤 대표, 단북면 어르신께 간고등어 전달

    의성 산불 3억 쾌척한 GK에셋 이기윤 대표, 단북면 어르신께 간고등어 전달

    7일 경북 의성군 단북면사무소 앞마당.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을 기원드립니다'라고 적힌 현수막 아래로 '의성마늘 간고등어' 상자가 길게 늘어섰다. 제54회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마련된 이 자리는 이기윤 전 단북면 명예면장(GK에셋 대표)이 면 어르신들에게 전한 작은 선물이었다. 이 전 명예면장은 단북면 출신 기업인이다. 투자전문회사 GK에셋을 이끌면서도 고향과의 끈을 놓지 않았다. 2008년부터 약 16년간 명예면장을 맡으며 의성군장학회와 단북면발전회 등에 꾸준히 성금을 기탁해 왔고, 2024년 임기를 마친 뒤에도 지역 행사에 빠지지 않고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그의 행보는 지역 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5년 3월 의성 안평면에서 시작된 산불은 안동·청송·영양·영덕까지 번져 사망자 31명, 산림 피해면적 9만9천여㏊를 기록한 정부 수립 이래 최대 규모의 산불로 남았다. 이재민만 3천여 명에 달했다. 이 전 명예면장은 화마가 채 꺼지기도 전인 4월 1일 의성군에 이재민 구호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당시 그는 "갑작스러운 산불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기부는 고향에만 머물지 않는다. 어머니가 세브란스병원에서 암 투병을 한 인연으로 2016년 연세암병원에 폐암 신약 개발 연구비 10억원을 기탁한 이래 2018년 연세의료원 미래관 건축에 10억원, 2019년 중입자치료기 도입에 10억원을 잇달아 내놓아 의료 분야 누적 기부액만 30억원에 이른다. 기부 형태도 독특하다. 2014~2015년에는 고향 의성군에서 서울까지 약 540km를 직접 걸어 순례한 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탁했다. 이 일을 계기로 그는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경기 아너 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로터리 장학금, 한국체육대학 발전기금 등도 그가 손을 보탠 곳이다. 이날 어르신들에게 전달된 의성마늘 간고등어는 의성을 대표하는 농축수산 가공품이다. 명예면장 시절부터 10여 년 넘게 단북면 마을 어르신을 모시는 경로잔치를 이어온 것 역시 잘 알려진 일로, 이날 선물도 그 연장선에 있다. 의성군 단북면 행정 관계자는 "16년간 명예면장을 맡으며 매년 어버이날과 명절마다 어르신들을 챙겨오신 분"이라며 "산불 성금 3억원도 지역 주민이 가장 어려운 순간에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준 사례로 기억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07 18:00:42

  • 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장순규 조교수

    계명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장순규 조교수 "AI 시대 디자이너는 결과보다 맥락 설계"…교육 현장 주목

    생성형 AI가 디자인 교육의 문법을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결과물을 시각적으로 완성하는 능력이 디자이너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혔다면, 이제는 AI가 쏟아내는 수많은 이미지와 영상, 사운드를 어떻게 해석하고 맥락화하느냐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험적 교육을 이어가며 AI 시대 디자인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계명대 시각디자인과는 생성형 AI 기반 커리큘럼을 운영한 지 3년째를 맞았다. 학과는 AI를 단순한 제작 도구가 아니라 디자이너의 사고와 기획 영역을 확장하는 수단으로 접근하고 있다. 특히 이미지와 영상은 물론 사운드, 음악, 더빙 등 다양한 생성형 AI를 교육 과정에 접목해 학생들이 전공의 경계를 넘나들며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과 측은 AI 시대 디자이너의 역할을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 '제너럴리스트'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시각 결과물을 제작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영역의 기술과 콘텐츠를 연결하고 조율하는 역량이 중요해졌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AI를 활용해 빠르게 콘셉트를 시각화하고,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실험적으로 제작하는 수업을 경험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 디자인 교육을 이끄는 장순규 조교수는 AI 기술이 디자인 프로세스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정보를 탐색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줄여주면서 디자이너가 새로운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장 조교수는 "사물과 현상이 실존하지 않는다면 직접 관찰할 수 없습니다. 학생은 서비스를 운영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주체가 아닙니다. 따라서, 실존하지 않는 미래의 경험과 상황을 AI가 진짜처럼 보여준다면,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탐구로써 디자인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마치 SF 영화 속 디바이스와 서비스처럼 말입니다. 이는 사변적 디자인의 태도에 맞닿아 있습니다."고 말했다. 학과는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사변적 경험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연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변적 디자인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황과 미래 환경을 가정하고, 그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험과 문제를 탐구하는 디자인 접근 방식이다. 생성형 AI는 이러한 상상을 실제처럼 구현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실제 학생들과 연구진은 AI를 통해 다양한 미래 경험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 시대 왕의 어진을 복원해 미디어아트 형태로 재해석하는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AI 기반 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해 훼손되거나 남아 있지 않은 요소를 복원하고, 이를 디지털 콘텐츠로 확장하는 방식이다. 또 다른 프로젝트에서는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서 AI 기반 가상 인물과 영상 통화를 할 경우 사용자의 심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탐구하고 있다. 단순히 기술을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와 인간의 관계 속에서 감정과 경험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디자인 관점에서 접근한 사례다. AI가 사용자의 일기를 음악으로 재구성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사용자가 작성한 하루의 기록과 감정을 AI가 분석해 음악 형태로 변환하고, 이를 다시 '듣는 일기'라는 경험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텍스트와 음악, 감정 경험을 융합한 프로젝트로 생성형 AI가 감성적 경험 디자인 영역까지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영상 콘텐츠 교육 역시 변화하고 있다. 커리큘럼을 함께 운영하는 이형민 겸임교수는 학생들이 어릴 적부터 경험해온 다양한 장르와 세계관을 바탕으로 새로운 서사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업에서는 실사 영상뿐 아니라 애니메이션,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형태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 제작이 이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작된 일부 작품은 'WAIFF 2026 AI 국제영화제'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학생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시나리오 구성부터 영상 제작, 음성 더빙, 사운드 디자인까지 콘텐츠 제작 전반을 경험하고 있다. 이형민 겸임교수는 AI 시대 디자이너의 역할 변화에 대해 "AI 등장 이전의 디자이너가 최종 결과물을 멋진 이미지로 시각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AI가 생성한 방대한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실제 디자인 맥락에 맞게 실체화하는 능력이 중요해졌습니다. 따라서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 과정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기술에 휘둘리지 않고 디자인 의도에 맞춰 결과물을 제어하는 '행위주체성(Agency)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고 말했다. 학과는 AI 활용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판단 능력'을 꼽고 있다. 생성형 AI가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는 있지만, 디자이너의 의도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어떤 과정에서 AI를 활용하고, 어떤 부분은 직접 디자인 툴과 인간의 감각으로 보완할 것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학생들은 프로젝트 과정에서 AI가 만든 결과물을 무조건 수용하지 않는다. 디자인의 전체 맥락과 목적을 기준으로 AI 생성물을 선별하고 수정하며, 필요할 경우 전통적인 디자인 작업 방식과 병행하는 과정을 거친다. 학과 측은 이러한 과정이 결과물의 완성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AI와 인간의 협업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생성형 AI는 전공의 경계를 허무는 특징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디자인 교육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과거에는 영상, 그래픽, 음악, 사운드 등 각 분야가 비교적 분리돼 있었다면, AI는 하나의 아이디어를 다양한 콘텐츠 형태로 동시에 구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도 단일 분야 기술 습득보다 기획과 세계관 구성, 경험 설계 역량을 함께 키우는 방향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계명대 시각디자인과는 이러한 실험적 교육을 통해 AI와 공존하는 시대의 디자이너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기술을 단순히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 AI를 활용해 새로운 경험과 서사를 설계할 수 있는 창작 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겠다는 목표다. 한 AI업계 전문가는 "생성형 AI는 단순히 제작 시간을 줄여주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을 시뮬레이션 가능한 형태로 확장시키는 도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디자인 교육 역시 결과물을 만드는 기술 중심에서 벗어나 AI와 협업하며 문제를 정의하고 경험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디자이너는 특정 툴을 다루는 숙련도를 넘어 AI가 생산한 수많은 결과물 가운데 사회적 맥락과 감정, 사용자 경험에 맞는 방향을 선별하고 조정하는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학생 시절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해 다양한 실험을 경험하는 과정은 미래 산업 환경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05-07 17:37:41

  • 박권현 청도군수 후보, '아이 키우기 좋은 청도' 5대 공약 발표

    박권현 청도군수 후보, '아이 키우기 좋은 청도' 5대 공약 발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무소속 박권현 청도군수 후보가 청도 지역의 인구 소멸 위기 극복 방안으로 미래 세대 육성을 내세우며 5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박권현의 청도재건' 첫 순서로 아이들의 안전과 돌봄, 미래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둔 정책 구상을 공개했다. 현재 청도군의 고령화율은 46%에 달하는 상황이다. 박 후보는 이와 관련해 아이들을 위한 투자는 단순한 소모성 비용이 아니라 지역의 생존을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규정하며, 현재의 군정 방향을 미래 육성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후보가 제시한 5대 공약은 어린이·청소년 복합 문화체육시설 건립, 청도 키즈 안심 통학망 구축, 청도형 통합 돌봄 체계 확충, 청도형 미래인재 디지털 트랙 도입, 금천고등학교의 혁신적 특성화 전환 추진 등이다. 우선 지역 내 부족한 아동 및 청소년 전용 공간 확보를 위해 전용 복합 문화체육시설을 건립한다. 날씨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전용 체육시설과 함께 코딩실, 음악·미술 창작실을 조성해 아이들의 신체 발달과 창의성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농촌 지역의 도로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키즈 안심 통학망을 구축한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면 단위 지역에 통학버스를 우선 도입해 통학버스 미운행 학교 제로화를 추진하고, 스쿨존 내 인공지능(AI) CCTV 등 스마트 안전 설비를 대폭 확충한다. 이와 함께 정년퇴직한 지역 어르신들을 세대 동행 안전지킴이로 위촉해 노인 일자리 창출과 통학로 보호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맞벌이 가정과 농번기 부모의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한 통합 돌봄 체계도 마련한다. 청도 온동네 돌봄센터와 5월부터 10월까지 운영되는 농번기 아이돌봄방이 그 핵심이다. 특히 기존 경로당 및 노인 복지 시설의 동선을 아이들의 공간과 결합해,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청도만의 독창적인 돌봄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정책도 포함됐다. 지역 고등학생들이 수도권 수준의 인공지능(AI) 및 정보통신기술(IT)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미래인재 디지털 트랙을 도입하고, 전문 입시 컨설팅과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상설화한다. 또한 금천고등학교를 스마트 농업, 물류, 반려동물 산업 등 지역 특화 산업에 맞춘 특성화고로 전환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지역 내 유망 산업에 취업하거나 농가의 혁신을 주도하는 교육-취업-정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박권현 후보는 현금성 지원만으로는 청도 어린이를 제대로 키울 수 없다며, 통학과 돌봄, 교육, 건강 등 어린이 일상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새로 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24년간 축적한 의정 활동 및 예산 심의 경험과 30년 보수 정치인으로서 지켜온 신의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가장 행복한 청도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2026-05-05 08:33:38

  • 이철우·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보수 지지층 결속 행보

    이철우·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보수 지지층 결속 행보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두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대구 달성군 유가읍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일정에는 국민의힘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과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이 동행해 대구·경북 지역 선거를 이끄는 핵심 인사들이 함께 자리한다. 지역 정가에서는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대구와 경북을 대표하는 두 광역단체장 후보가 박 전 대통령을 찾아 보수 진영의 결속을 굳건히 다지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사저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나, 사저 내부에서의 환담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예방 일정을 모두 마친 직후, 사저 외부에서 취재진을 만나 예방 과정에서의 대화 내용과 소회 등을 간략히 전하는 백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2026-05-04 09:54:51

  • 김예영 국민의힘 경북도당 차세대여성위원장,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

    김예영 국민의힘 경북도당 차세대여성위원장,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 수상

    김예영 국민의힘 경상북도당 차세대여성위원장이 '대한민국을 이끌 여성지도자상'을 받았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한국여성유권자연맹이 공동 주최한 시상식은 지난 4월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상은 각 분야에서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 참여를 확대하며 미래 지향적 리더십을 발휘한 인물에게 주어진다. 시상은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과 신부경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명의로 이뤄졌다. 주최 측은 김 위원장이 양성평등 구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학생들과 함께한 봉사활동을 7년 가까이 이어왔다. 2019년 건강서포터즈단 지도교수로 대구지역 경로당 어르신 건강관리 지원에 나선 데 이어, 2022년에는 경산지역 노인돌봄센터에서 학생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장애인 지원 활동도 꾸준했다. 2023년 대구지역 장애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2024년에는 수도권 소재 발달장애인 관련 기관과 협약을 맺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같은 해 대구시 통합건강증진사업의 운동·비만 분야 교육과정을 맡아 지역 주민 건강관리에 힘을 보탰으며, 지난해에는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취득해 복지 현장 전문성을 더했다. 정치 활동은 지난해 8월부터 본격화됐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경북도당 차세대여성위원장에 임명돼 지역 청년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1959년 12월 창립한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단체 협의체로, 53개 회원단체와 17개 시·도협의회, 전국 500만 회원이 결집해 있다. 이번 시상식을 주관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 임원은 "학생들과 함께 노인 건강 돌봄, 장애인 사회 참여, 지역 차세대 여성 정치 인재 양성을 현장에서 꾸준히 실천해온 점이 미래 지향적 여성 리더십의 모범 사례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2026-05-02 09:46:35

  • 이철우·추경호 둘이 출발한 박정희 생가방문, SNS선 'TK 원팀 밈'으로 번졌다

    이철우·추경호 둘이 출발한 박정희 생가방문, SNS선 'TK 원팀 밈'으로 번졌다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와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1일 오후 2시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함께 찾는다.6·3 지방선거를 33일 앞두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박정희 생가에서 광역단체장 후보 두 명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다. 이날 합동 방문에는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뿐 아니라 대구·경북 곳곳의 기초자치단체장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합류한다. 최초 이철우·추경호 두 예비후보가 생가를 찾을 계획이었으나 김장호 구미시장 예비후보, 안재민 상주시장 예비후보, 김재욱 칠곡군수 예비후보, 정영길 성주군수 예비후보, 최유철 의성군수 예비후보, 김학홍 문경시장 예비후보 등이 밈 형식으로 카드뉴스에 자신의 얼굴을 더하며 합세할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일정이 단순 추모·참배에 그치지 않고 사실상 'TK 원팀' 발대식 성격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국민의힘 각 후보 캠프는 이날 행사를 알리는 카드뉴스에서 "함께하면 승리합니다. 보수의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겠습니다"라는 구호를 전면에 내걸었다. 박정희 생가를 출발점으로 삼아 대구·경북 전역을 보수의 마지막 방어선으로 묶어내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방문 장소가 박정희 생가라는 점도 정치적 함의를 더한다. 박정희 생가는 그동안 보수 진영 후보들이 출마 선언이나 주요 일정의 출발점으로 삼아온 정치적 상징 공간이다. 이번 합동 방문은 추경호 예비후보가 지난달 30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직후 잡힌 첫 공식 공동 일정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광역단체장 예비후보가 등록 다음 날 곧바로 박정희 생가에서 도지사 예비후보와 손을 잡는 그림은, 통합 선거대책위원회의 사전 출범 신호탄이라는 해석을 낳고 있다. 위기감도 깔려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대구시장 후보로 일찌감치 확정하면서 대구는 역대 어느 지방선거보다 치열한 격전지로 떠올랐다. 김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견제를 대구가 안 하면 누가 하느냐"며 회초리론을 꺼내 들었고, 국민의힘은 '보수의 심장을 지키겠다'는 방어 프레임으로 맞서고 있다. 경북에서도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 이후 지역 분위기가 출렁이면서 광역·기초 예비후보 간 결속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당 안팎에서는 1일 박정희 생가 합동 방문이 ▲광역-기초 예비후보 결속 ▲박정희 정신 계승을 통한 전통 보수층 결집 ▲민주당 김부겸 후보 견제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린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박정희 생가 방문이라는 상징성에 기댄 행보가 중도층 외연 확장과 어떻게 연결될지는 향후 과제로 남았다. 한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광역과 기초가 한날한시에 같은 장소에 모이는 그림 자체가 통합선대위 출범과 다름없다"며 "예비후보 등록 단계에서 이런 합동 일정을 꺼내 든 것은 6·3 지방선거 초반 주도권을 보수가 쥐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힌다"고 평가했다.

    2026-04-30 19:15:19

  •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57조 '신기원'…국내 첫 50조 돌파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57조 '신기원'…국내 첫 50조 돌파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50조원 벽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풍에서 비롯된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실적을 끌어올린 결과다. 다만 메모리 가격 폭등이 모바일·가전 부문에는 원가 부담으로 되돌아오는 '양극화' 흐름도 함께 드러났다. 삼성전자는 30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의 확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직전 분기 대비 43%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6%, 직전 분기 대비 185% 급증했다. 종전 분기 최대였던 지난해 4분기(20조1000억원)를 한 분기 만에 두 배 이상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률은 42.8%로, 직전 분기보다 21.4%포인트 뛰었다. 순이익은 47조2000억원, 보통주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7123원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1%, EBITDA 마진은 51%까지 올라섰다. ■ 메모리가 영업이익의 90% 이상 견인 이번 실적의 심장부는 반도체(DS) 부문이다. DS 부문은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사 영업이익의 약 94%를 책임졌다. DS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66%에 달한다. 이 가운데 메모리 사업 매출은 7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9조1000억원) 대비 292% 급증했다. 메모리 사업의 폭발적 성장은 두 축이 맞물린 결과다. 우선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SSD 수요가 공급을 압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12일 6세대 HBM(HBM4)을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되는 이 제품은 동작속도 11.7Gbps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표준(8Gbps)을 46% 웃돈다. 또 하나의 축은 가격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일반 D램 계약 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93~98% 상승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같은 기간 메모리 평균 가격이 50~55% 올랐다고 집계했다. 통상 1분기는 IT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AI발(發) 메모리 쇼티지(공급 부족)가 계절성을 압도했다.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은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2나노 2세대 공정의 모바일향 양산 시작과 4나노 메모리·AI/HPC향 LPU 양산 본격화 일정을 잡아 하반기 반등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 갤럭시 S26 흥행에도 모바일 수익성은 '제자리'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52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9%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6%에 머물렀다.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로 외형은 키웠으나 메모리·디스플레이 등 핵심 부품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눌렸다.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은 매출 38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8000억원을 거뒀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국내 사전 판매 135만대로 갤럭시 S 시리즈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집계 기준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2%로 애플(20%)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그러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원가 압박이 가중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4조3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 줄었다.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사업은 매출 14조3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대형 TV 판매와 리소스 효율화로 직전 분기 적자(6000억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SDC)는 매출 6조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거뒀다. 게이밍 모니터용 OLED 수요는 견조했으나 중소형 패널이 계절적 비수기와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실적이 후퇴했다. 하만(Harman)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으로 1분기 비수기 영향을 받았다. ■ 재무 체력도 두꺼워져…순현금 119조원 재무 체질은 한층 두터워졌다. 1분기 말 자산은 633조3000억원, 자본은 486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각각 11.7%, 11.5% 늘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40조3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설투자(유형자산 증가)에 17조1000억원을 투입했음에도 기말 현금성 자산은 147조4000억원, 순현금은 119조2000억원까지 불어났다. 회사는 1분기 자기주식 매입에 7조6000억원을 썼고, 4월 2일에는 보유 자사주 8695만여주(약 14조6000억원 상당)를 소각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상반기 16조원 규모 추가 소각 약속을 동시에 이행하는 흐름이다. 연구개발비는 11조3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새로 썼다. ■ 2분기·하반기 전망…공급 부족이 만드는 '공급자 우위' 시장 전망은 사업부별로 엇갈린다. 메모리는 2분기 HBM4E 첫 샘플 공급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신규 GPU·CPU향 초기 메모리 수요까지 더해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운드리는 선단공정 라인 가동률이 최고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반면 모바일·가전은 부품가 상승 압력이 누적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분기 메모리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80~85%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올해 D램 가격이 연간 47%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흐름은 결국 PC·스마트폰 등 완제품 가격 인상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 대외 변수도 적지 않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의 고율 관세, 환율 변동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힌다. 사상 최대 실적 발표 직후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일주일간 4.1% 오르는 데 그친 배경에는 이러한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다. 한 증권사 반도체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 실적은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니라 AI 인프라가 만드는 구조적 수요와 공급 부족이 결합한 '슈퍼사이클'의 진입 신호"라며 "HBM4·HBM4E 양산 가시화와 자사주 소각·배당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적어도 2027년까지는 공급자 우위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026-04-30 09:25:54

  • 스타벅스, 서울숲 '쉬었다가길' 새단장…커피박 벤치·포토존 눈길

    스타벅스, 서울숲 '쉬었다가길' 새단장…커피박 벤치·포토존 눈길

    초여름 문턱에 들어선 서울숲공원에 커피 향을 입힌 휴식 공간이 다시 문을 열었다. 도심 속 녹지 한편에 자리 잡은 쉼터가 친환경 소재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더해 새 단장을 마치면서, 공원을 찾는 발걸음을 붙잡고 있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5월 1일부터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여하며 서울숲공원 내 〈쉬었다가길〉을 재정비해 공개했다. 이 공간은 2021년 개점 22주년을 기념해 추진한 'Cup a Tree 나무 품은 컵' 캠페인을 통해 처음 조성된 약 300평 규모의 휴식 공간으로, 당시 4,700여 명의 고객 참여로 마련된 바 있었다. 재단장은 조성 5주년을 맞아 진행됐다.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 파트너들과 함께 약 70평 구간을 새롭게 손질해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했다. 공원 내 자연 경관과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적용하고, 업사이클링 소재를 적극 활용해 공간의 의미를 확장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이태리포플러' 나무를 중심으로 한 포토존이다. 수관폭이 약 20m에 달하는 이 거목은 숲의 지붕 역할을 하는 대표 수종으로, 방문객들이 자연 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나무 아래에는 벤치가 설치됐는데, 이 벤치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배출된 커피박을 재활용해 제작됐다. 커피박을 활용한 업사이클링은 이번 공간 전반에 걸쳐 적용됐다. 식재에 사용된 퇴비 역시 매장에서 나온 커피박을 재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산박하, 수달래, 조팝나무, 병꽃나무 등 탄소 저감 효과가 높은 식물 1,517주를 심어 다층 구조의 식재 방식을 구현했다. 다양한 수종을 층위별로 배치해 숲의 생태 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공원 산책 동선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구조로 설계돼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행사 기간 동안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5월 1일부터 15일까지 '이태리포플러'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스타벅스 #쉬었다가길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뒤 서울숲역점 매장에 인증하면 음료 사이즈업 혜택이 제공된다. 같은 기간 SNS 인증 참여자 가운데 50명을 추첨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키링 클릭커(라떼)'도 증정된다. 해당 기념품은 버려진 자원을 다시 활용해 제작된 제품으로, 자원 순환의 의미를 담았다. 5월 15일에는 서울숲 잔디광장과 〈쉬었다가길〉 일대에서 개인컵을 지참한 시민에게 무료 커피를 제공하는 현장 캠페인이 진행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어 6월 1일부터 한 달간은 서울숲역점에서 〈쉬었다가길〉 방문 인증 시 원두팩 파우치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운영된다. 가을 시즌인 10월에는 해당 공간에서 커피 관련 체험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공원과 커피를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 김지영 ESG팀장은 "서울숲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고자 스타벅스 파트너들의 정성 어린 마음이 담긴 〈쉬었다가길〉을 재단장해 선보이게 됐다"라며,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참여를 계기로 '공원돌보미'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견고히 하며, 관련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협력해 2010년부터 공원 환경 개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숲공원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의 공원과 숲을 대상으로 '공원돌보미'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15개 지역 45개 공원에서 총 110회 활동이 이뤄졌다. 참여 인원은 약 4,500명에 달했다. 아울러 4월부터는 글로벌 사회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국 약 1,200명의 파트너들이 지역사회 숲과 공원, 문화유산 보호 활동에 순차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6-04-30 08:52:18

  • "군수는 군민 자부심"… 박권현, 6·3 지방선거 본격 행보 시동

    무소속 박권현 청도군수 예비후보가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청도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고 군민이 당당한 품격 행정의 시대를 열겠다"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박 후보는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금 청도는 위기다. 군정의 수장이 도덕적 구설에 오르내리고, 행정의 공정성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군민들의 상실감은 극에 달해 있다"며 현직 군정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박 후보는 "군수는 군민의 얼굴이자 자부심이어야 한다. 더 이상 군민들이 타 지역 사람들에게 고개를 숙이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무소속 출마의 의미를 '배수진'으로 규정했다. 박 후보는 "무소속 출마는 정당의 눈치가 아닌, 오직 군민의 눈치만 보겠다는 배수진의 결단"이라며 "특정 세력에 얽매이지 않고 청도 발전을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손잡고 일하는 실용적 해결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자신의 강점으로 '검증된 정치적 체급'과 '흔들리지 않는 신뢰'를 꼽았다. 박 후보 캠프는 그가 풍부한 의정 활동 경험과 지역 사회의 두터운 신망을 바탕으로 중앙 정부 및 경북도와의 유기적 협력을 끌어낼 적임자라고 자평했다. 박 후보는 청도군의회 3·4·5대 의원과 5대 전반기 의장을 지냈고, 경북도의회 9·10·11대 의원을 거쳤다. 도의회에서는 10대 문화환경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예산결산검사특별위원회 대표위원과 도의회 내 지구촌 새마을연구회 초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 후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청도 지역의 보수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박 후보 측은 무소속 출마 배경에 대해 "2022년 불공정 공천 파동으로 공천 시스템에 맞서 정당을 떠났다"며 "보수의 핵심 가치인 공정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박 후보는 학력으로 이서중과 대륜고를 거쳐 대구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영남대 행정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박 후보 캠프는 비리 척결과 음해공작 대응 등을 골자로 한 '클린 청도 선거 캠페인'도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캠프는 캠페인 실행력 확보 차원에서 선거법 전문 법무법인과 형사법 전문가들로 구성된 '법률 자문단'을 꾸려 선거 과정을 자체 점검하기로 했다. 박 후보는 "매관매직 의혹, 관권선거 논란, 무분별한 네거티브는 청도 행정의 신뢰를 갉아먹는 행위"라며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군민을 현혹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캠프 자료는 다만 의혹 제기의 대상이 되는 상대 후보를 특정하지 않은 채 '현직 군정'으로 지칭했다. 박 후보는 위력 과시형 선거운동에 대한 비판적 입장도 분명히 하고 있다. 박 후보는 "특정 조직이나 세력을 동원해 군민들을 위축시키려는 구태는 사라져야 한다"며 "박권현의 선거 현장에는 오직 변화를 열망하는 군민들의 자발적인 발걸음만이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30년 가까운 의정 경험에도 도덕적 스캔들에 휘말리지 않았다는 점을 자신의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군수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청도의 품격을 결정하는 선거"라며 "욕설과 구태, 불법이 판치는 과거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당당하고 깨끗한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군민들께서 엄중히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2026-04-29 16:41:26

  • [6·3 진주시장 선거] 무소속 조규일 오차범위 밖 선두 질주… 보수 단일화가 승부처

    [6·3 진주시장 선거] 무소속 조규일 오차범위 밖 선두 질주… 보수 단일화가 승부처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 진주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조규일 후보가 오차범위 밖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격차가 크게 좁혀지며 기존의 정치 지형이 흔들리는 가운데, 당의 간판보다는 후보 개인의 역량과 시정 연속성을 중시하는 민심이 투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뉴스경남이 경남통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26일부터 27일까지 진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진주시장 지지도에서 무소속 조규일 후보는 35.1%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한경호 후보는 26.0%,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후보는 23.3%로 그 뒤를 이었다. 한경호 후보와 갈상돈 후보가 오차범위 내 혼전을 벌이는 반면, 조규일 후보는 이들의 추격을 오차범위 밖에서 넉넉하게 따돌리며 견고한 선두 체제를 구축한 모양새다. 이번 결과는 조규일 후보의 튼튼한 지역 내 입지와 경쟁력을 방증한다. 정당의 지원 없이 홀로 나선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현직 시장으로서 다져온 안정적인 행정 경험과 높은 인지도가 유권자들에게 깊은 신뢰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진주의 미래를 이끌 리더를 선택함에 있어, 시민들이 이념이나 정당보다 실질적인 업무 추진력과 검증된 인물을 선호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역 내 정당 지지도 흐름 역시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9.3%,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7.9%로 양당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동일 기관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당시 국민의힘 51.4%, 민주당 31.9%로 상당한 격차를 보였던 것과 확연히 대비된다. 불과 두 달여 만에 양당의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단순한 당대당 구도만으로는 표심을 예단하기 어려운 지형이 만들어졌다. (1. 조사의뢰자 : 뉴스경남 2. 조사일자 : 2026년 02월 06일~2026년 02월 08일 3. 조사방법 : 무선 ARS, 유선 ARS) 이처럼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판세 속에서 지난 27일 조규일 후보가 국민의힘 한경호 후보를 향해 선제적으로 꺼내든 보수 단일화 카드는 이번 선거의 승패를 결정지을 최대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고정 지지층을 확보한 조 후보와 전통적 보수층이 온전히 결합할 경우, 사실상의 양자 대결 구도가 완성되며 선거판 전체를 압도할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반면 단일화가 지연되거나 무산되어 표가 분산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공간이 열릴 수도 있어 향후 양측의 정치적 결단에 지역 사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세대별로는 40대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58.3%로 두드러졌고,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세를 보였다. 투표 의향 문항에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2.3%,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14.6%로 나타나 유권자들의 높은 시정 참여 의지를 확인케 했다. 이번 진주시장 선거는 단순한 진영 논리를 넘어 지역 발전을 이끌어갈 적임자를 찾는 과정으로 진화하고 있다. 남은 선거 기간, 인물론을 앞세워 안정적인 1위를 지키고 있는 조규일 후보의 연대 전략이 진주시의 향후 4년을 결정지을 마침표가 될 수 있을지 정가의 이목이 쏠린다. -조사개요- 조사의뢰:뉴스경남 조사기관 : ㈜경남통계리서치 조시기간 : 2026년 4월 26 ~27일 조사대상:경상남도 진주시 거주 만 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82%) 유선(18%) 혼합 자동응답 조사 피조사자 선정방법 : 통신3사 무선ARS 무작위 추출, 유선 ARS 유선전화번호 RDD 표본크기 :502명 응답률 : 4.8%(10446명 중 502명 응답) 가중값 :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 부여(셀 가중)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 ±4.4%

    2026-04-29 16:30:56

  • 이란發 유가쇼크에 묶인 9천여 지방선거 후보… 1월 한도, 4월 폭등 못 따라간다

    이란發 유가쇼크에 묶인 9천여 지방선거 후보… 1월 한도, 4월 폭등 못 따라간다

    이란전쟁이 촉발한 4월의 유가 폭등이 6·3 지방선거 9천여 후보의 발걸음을 묶었다. 28일(현지시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10.64달러를 기록하며 3주 만에 다시 110달러 선을 넘어섰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한 달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마저 결렬된 영향이다. 그러나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35일 앞둔 후보자들이 손에 쥔 선거비용제한액과 통상거래단가는 1월 24일에 못 박혔다. 4월의 외부충격은 산식에 반영될 통로 자체가 없다. 산정 기준부터가 과거를 향해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월 23일 선거비용제한액을 공고하면서 2022년 6월부터 2025년 11월까지의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 8.3%를 산정비율로 적용했다. 인구수·읍면동수에 이 비율을 곱하고 선거사무관계자 수당과 산재보험료를 더한 값이 후보자가 쓸 수 있는 비용의 천장이다. 시·도지사·교육감 선거의 평균 한도는 15억8,700만원, 기초단체장은 1억8,400만원으로 산출됐다. 8회 지선 대비 평균 3,400만원 늘어난 수치이긴 하지만 산정 시점은 어디까지나 지난해 11월에 멈춰 있다. 그 이후의 변동성이 문제다.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 연합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이란전쟁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을 한꺼번에 흔들었다. 3월 8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22% 넘게 치솟으며 배럴당 111.24달러를 찍었고, 3월 18일 이스라엘과 이란이 상대국 가스전을 상호 타격하면서 브렌트유는 다시 110달러를 돌파했다.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일시 휴전 선언 직후 86달러까지 떨어졌던 유가는 협상 결렬과 함께 재차 110달러대에 안착했다. 호르무즈 해협에는 오갈 곳을 잃은 유조선·컨테이너선이 3,200여 척 갇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씨티은행은 단기 120달러, 봉쇄 장기화 시 2~3분기 평균 130달러까지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가는 곧장 캠프 운영비로 옮겨붙는다. 후보자가 가장 많이 쓰는 항목인 유세차량은 1톤 리프트형부터 5톤 트럭형까지 차종이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경유를 연료로 쓴다. 14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광역단위 후보의 유세차는 하루 200㎞ 이상을 달리는 경우가 많고, 농촌형 군수 선거는 면적이 넓을수록 주행거리가 그만큼 늘어난다. 차량 임차료에 음향·전광판 운영비, 운전기사 인건비를 합쳐 패키지로 견적이 나오는데, 이 가운데 연료비 비중이 높을수록 유가 직격탄을 맞는 구조다. 외부충격은 균등하게 떨어지지 않는다. 같은 광역단체장이라도 면적이 좁은 도심형 광역시와 면적이 넓은 농촌형 도(道)의 선거 환경은 전혀 다르다. 경기도지사 선거의 비용 한도는 49억4,500만원으로 전국 최고지만, 세종시장은 3억8,900만원에 그친다. 시·도지사 평균 한도는 15억8,700만원이다. 면적당 한도로 환산하면 도(道) 단위 후보일수록 같은 돈으로 더 많은 유권자를 만나야 하는 구조다. 농촌권 군수 후보일수록 유가 1달러 상승의 체감 압박이 커지는 이유다. 같은 수도권 안에서도 격차는 뚜렷하다. 경기 수원시장 한도는 4억6,400만원으로 전국 최고치인 반면, 인천 옹진군수 한도는 1억2,200만원에 그친다. 같은 권역 안에서도 한도가 4배 가까이 벌어져 있다는 뜻이다. 인천에서는 부평구청장이 2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10개 구·군 평균은 1억9,500만원 수준이다. 4월 9일에는 동대문구·송파구의 인구 변동에 따라 서울시장 한도가 37억2,100만원에서 37억2,600만원으로, 동대문·송파구청장 한도도 약 200만원씩 재산정됐다. 인구 변동은 공직선거관리규칙이 정한 절차에 따라 산식에 반영되지만, 한 달 새 배럴당 30달러 가까이 출렁인 유가는 애초에 산식에 들어갈 항목이 아니다. 한도가 낮은 기초단체장 후보일수록 외부충격에 따른 비용 상승을 흡수할 여력이 적을 수밖에 없다. 선거공영제의 헌법적 취지는 후보자 간 기회균등이다. 헌법 제116조 제2항은 선거 경비를 정당이나 후보자에게 부담시킬 수 없도록 못 박았다. 공직선거법 제122조의2는 유효투표총수의 15% 이상을 얻은 후보에게 선거비용 전액을, 10~15% 후보에게 절반을 보전한다. 다만 같은 조문 제2항 8호는 "통상적인 거래가격 또는 임차가격과 비교하여 정당한 사유 없이 현저하게 비싸다고 인정되는 경우 그 초과하는 가액의 비용"은 보전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후보자가 4월 시세에 맞춰 유세차량을 빌려도, 1월에 산정된 통상거래단가를 넘는 부분은 사후 보전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선거기간 중 외부충격을 보정할 메커니즘이 사실상 없다. 산정 기준이 되는 CPI는 11월에 멈췄고, 통상거래단가도 1월에 고정됐다. 전쟁이나 원자재 폭등 같은 한정된 변수가 선거기간을 직접 강타하는 경우, 후보자는 같은 보전금으로 더 짧은 거리만 돌거나 자기 부담을 늘려야 한다. 후자를 택할 수 있는 후보는 사실상 정해져 있다. 자기 자금이 부족한 정치 신인, 소수정당 후보, 농촌권 군수 후보일수록 1월 한도에 갇힐 수밖에 없는 구조다. 선거비용제한액은 이미 한 차례 탄력적으로 운용된 전례가 있다. 지난해 10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과 시·도 행정구역 통합으로 선거구역이 변경되는 경우에는 관할 선관위가 선거비용제한액을 다시 공고하도록 돼 있다. 선거구 변경에 따른 재산정 절차는 법령에 마련돼 있지만, 외부충격으로 비용 자체가 폭등할 때 작동할 절차는 법령상 비어 있다. 입법 차원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정치권에서는 한시적 유가 보정의 제도화 또는 통상거래단가 재산정 절차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정계관계자는 "선거공영제는 단순한 비용 정산 제도가 아니라 헌법이 정한 기회균등의 안전장치"라며 "전쟁이나 원자재 폭등처럼 후보자가 통제할 수 없는 외부충격이 선거기간을 직접 강타할 때 한도와 단가를 재산정할 절차가 법령에 없다는 건 입법 단계에서 채워야 할 공백"이라고 말했다.

    2026-04-29 09:25:04

  • [단독]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강제추행 혐의 피소… 피해 당사자 "침묵 강요당해, 법적 절차 밟을 것"

    류규하 현 대구 중구청장이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대구 중구청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성추행 의혹이 공식적인 형사 사건으로 접수되면서, 양측의 진실 공방이 경찰 수사를 통해 가려지게 됐다. 2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류 구청장으로부터 과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온 A씨는 이날 오후 대구 중부경찰서를 방문해 여성청소년과에 류 구청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본지가 확보한 사건 접수증에는 고소 일자가 2026년 4월 28일로 명시되어 있으며, 처리 주무 부서가 배정된 상태다. 전직 기초의원인 고소인 A씨는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다른 예비후보 캠프의 사무장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A씨는 당초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 관련 의혹을 담은 자술 탄원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해당 문서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논란이 확산하자, 사법 기관을 통한 공식적인 사실관계 규명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A씨 측은 사건 당시 현역 구청장이라는 지위 격차와 지역 사회의 분위기 탓에 즉각적인 문제 제기가 어려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피고소인 신분이 된 류규하 구청장 측은 제기된 의혹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류 구청장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상대 후보 측 관계자가 5년 전의 일을 두고 투서를 제출한 것"이라며 "오직 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선거판을 흔들기 위한 목적의 흠집 내기라는 주장이다. 또한 류 구청장 측은 법적 대응 등 강경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류 구청장 측은 해당 의혹을 기사화한 일부 언론 매체들을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는 등 적극적인 방어에 나선 상태다. 양측의 주장이 완전히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이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조만간 고소인 조사 등 본격적인 수사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선거를 앞둔 예민한 시기에 수사 기관의 조사가 개시된 만큼, 향후 경찰의 사실관계 확인 결과에 지역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6-04-28 16:38:06

  • 매일신문,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타조'와 공연 협약…장르 콘텐츠 라인업 키운다

    매일신문,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타조'와 공연 협약…장르 콘텐츠 라인업 키운다

    매일신문이 트로트·발라드·코미디·걸그룹까지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타조이엔터테인먼트와 공연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25일 체결했다. 대구·경북 대표 일간지가 코넥스 상장 종합 기획사와 공식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지역 공연 시장 콘텐츠 폭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매일신문사(대표 이동관)와 ㈜타조이엔터테인먼트(대표 이성호)는 27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공연 분야에서 제휴사로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공연계의 발전 사업 부문에서 협력사로서의 제휴 ▷사업 부문 개척 및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 ▷상대방 경쟁회사와의 동일 제휴 관계 형성 배제 ▷협력 사업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의 대외비 처리 등 4개 조항에 합의했다. 구체적인 협력 사업과 방법은 추후 별도 협의해 확정하기로 했다. 타조이엔터테인먼트는 2011년 8월 설립된 음반·공연 기획·연예 매니지먼트 기업으로, 2023년 4월 '타조'에서 현 사명으로 변경했다. 2024년 10월에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하며 자본시장에 진입했다. 매니지먼트팀과 공연기획·제작팀, 해외공연 운영팀을 갖춘 기획·제작 일체형 구조가 특징이다. 소속 라인업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구성이 강점이다. 트로트 부문에는 '서울 대전 대구 부산'으로 친숙한 베테랑 김혜연과 트로트 듀오 윙크(강주희·강승희)가 자리해 있고, 코미디 부문에는 정태호와 이현정이 활동 중이다. 여기에 4인조 걸그룹 아이칠린(예주·이지·재키·주니)까지 더해 트로트부터 K팝, 발라드, 코미디를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자리매김했다. 매일신문은 대구시와 함께 매년 '파워풀 K-트로트 페스티벌'을 공동 주최해오고 있다. 페스티벌은 2023년 2만3천여 명, 2024년 3만여 명, 2025년 2만8천여 명이 모였고, 지난 25일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2026년 행사까지 더해 누적 관람객 7만여 명을 기록 중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매일신문은 트로트를 넘어 K팝·발라드·코미디 등으로 공연 콘텐츠 폭을 확장할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타조이엔터테인먼트도 코넥스 상장 이후 매출 다변화 과제를 안고 있던 상황에서 대구·경북 거점 협력 매체를 확보한 셈이다. 향후 협력 영역은 합동 공연 기획부터 콘서트 투어 공동 주관, 신인 발굴 프로젝트, 콘텐츠 공동 제작 등으로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 공연기획업계 관계자는 "지역 거점 일간지가 트로트는 물론 K팝과 코미디까지 보유한 기획사와 직접 손을 잡는 것은 단발성 행사 협찬을 넘어선 신호"라며 "수도권 일변도였던 대형 공연이 지역 거점 모델로 분산되는 흐름과 맞물려 대구가 새로운 공연 콘텐츠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2026-04-28 13:45:24

  • 롯데백화점 상인점, 지역 의료기관 3곳과 맞손…'쇼핑·의료'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롯데백화점 상인점, 지역 의료기관 3곳과 맞손…'쇼핑·의료'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롯데백화점 상인점이 지역 전문 의료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새로운 형태의 '통합 헬스케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상인점은 지난 22일 네오미피부과의원, 월성마디안의원, 서울바른플란트치과의원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고객 중심의 건강관리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일상과 가장 밀접한 핵심 건강 영역인 피부, 근골격계, 구강 건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롯데백화점 상인점은 각 분야 전문 의료기관의 역량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체적인 협력 내용으로는 백화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한 건강 상담 및 맞춤형 관리 프로그램 운영, VIP 고객 초청 프리미엄 건강·뷰티 세미나 및 체험 프로그램 공동 기획 등이 포함됐다. 또한, 백화점 임직원의 복지 향상을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절 변화 및 최신 헬스케어 트렌드를 반영한 온·오프라인 공동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윤석 롯데백화점 상인점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의 건강과 삶의 질까지 함께 고민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피부와 근골격, 구강 등 생활과 밀접한 건강 영역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관 대표원장들 역시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지역민의 일상 회복과 건강 증진에 뜻을 모았다. 이준호 네오미피부과의원 대표원장은 "일상에서 가장 밀접하게 체감되는 요소인 피부 건강을 위한 맞춤형 관리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균 월성마디안의원 대표원장은 활동적인 삶의 기반이 되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예방 중심의 관리와 기능 회복 서비스를 약속했으며, 문홍열 서울바른플란트치과의원 대표원장 또한 전신 건강과 직결되는 구강 건강 영역에서 전문적인 상담과 관리를 통한 건강한 일상 지원을 다짐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의 유효기간은 체결일로부터 1년이며 양측의 별도 의사표시가 없을 경우 자동으로 연장된다.

    2026-04-27 10:20:08

  • 프리미엄 홈웨어 '라끄(LAC)', 무신사에 입점…

    프리미엄 홈웨어 '라끄(LAC)', 무신사에 입점…"집에서의 품격, 이제 더 가까이"

    프리미엄 홈웨어 브랜드 라끄(LAC)가 국내 최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MUSINSA)에 공식 입점했다. 잠옷을 '일상의 품격'으로 재정의한 라끄의 감성이 무신사의 큐레이션 역량과 만나, 2030 여성 고객의 홈웨어 선택지를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라끄는 2025년 12월 첫 공식 컬렉션을 공개하며 홈웨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신진 프리미엄 브랜드다. 브랜드명 'LAC'는 'Luxury At Comfort'의 약자이자, 불어로 '호수(lac)'를 뜻한다. 고요한 수면처럼 정돈된 감각 속에서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제안하겠다는 철학이 담겼다. 슬로건 역시 'Wrapped in calm. Dressed in grace.(고요함에 감싸이고, 우아함을 입다)'로, 브랜드가 지향하는 정서를 그대로 보여준다. 라끄는 론칭 약 2개월 만에 무신사 입점을 이뤄내며 빠른 시장 안착을 증명했다. 무신사는 이달 월간입점회를 통해 라끄를 신규 입점 브랜드로 소개하고, 고객 대상 최대 30% 특별 쿠폰 혜택을 제공한다. 월간입점회는 무신사가 매달 새롭게 합류한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모션으로, 신진 브랜드가 플랫폼 내 1000만 회원과 첫 접점을 만드는 발판이 된다. 라끄를 이끄는 채유라 대표(29)는 패션 비전공자로, 인문학을 공부한 뒤 디자인 업계에서 일하다 "집에서는 왜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입지 못할까"라는 물음에서 창업을 시작했다. 기획·원단 선정·제작·유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챙기며 약 3년의 준비 끝에 지금의 라끄를 완성했다. 라끄의 가장 큰 경쟁력은 소재와 실루엣이다. 오가닉 코튼, 텐셀, 모달 등 피부에 닿는 감촉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원단을 사용하고, 기존 실내복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캐주얼한 패턴을 과감히 덜어냈다. 정제된 컬러, 간결한 실루엣, 섬세한 봉제를 통해 "편안하지만 무심하지 않은 옷"을 완성했다는 평이다. 현재 라인업은 파자마, 로브, 홈드레스, 실내용 가운, 플리스 라운지웨어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침실은 물론 거실·홈카페·재택 업무 환경까지 아우르는 활용성을 갖췄다. 라끄의 무신사 입점은 그간 SNS를 중심으로 20~40대 여성 사이에서 빠르게 번져온 브랜드의 입소문이 대중적 소비 접점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다. 그동안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로 소비자를 만나왔던 라끄는, 이번 입점을 기점으로 전국 단위 고객과의 접점을 크게 넓히게 된다. 무신사는 2024년 기준 연간 거래액 약 4조 5,000억 원을 돌파한 국내 최대 패션 버티컬 플랫폼으로, 최근 패션을 넘어 홈·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CM 인수 이후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와 고감도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을 강화해 왔으며, 덴마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테클라(TEKLA) 국내 유통 등 '입는 것'을 넘어 '머무는 공간'까지 제안하는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라끄의 입점은 무신사가 추구해온 프리미엄 홈웨어·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결정적 퍼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라끄는 단순한 파자마가 아니라 '나를 존중하는 옷'이라는 새로운 소비 개념을 시장에 던진 브랜드"라며 "브랜드의 감도와 무신사의 큐레이션·데이터 역량이 결합될 경우, 국내 프리미엄 홈웨어 시장의 저변 자체가 넓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채유라 대표는 "라끄는 '자기 자신을 위한 옷'을 지향하는 브랜드"라며 "가장 사적인 시간인 집에서의 모습까지 단정하고 품격 있게 가꾸고 싶은 분들께, 이제 무신사에서 더 가깝게 라끄를 만나실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최고 수준의 안목을 가진 무신사 고객들과의 만남은 브랜드에 또 다른 성장의 장(場)이 될 것"이라며 "좋은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분들과 라끄의 철학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라끄의 무신사 입점을 한국 홈웨어 시장의 질적 전환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한다. 영남이공대학교 모델테이너과 정채연 교수는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의 시간은 '밖'에서 '집'으로 빠르게 재배치됐고, 이에 따라 홈웨어는 단순한 실내복에서 '자기 돌봄(self-care)'과 '자기표현'을 구현하는 핵심 카테고리로 재정의되고 있다"며 "라끄는 소재·실루엣·브랜드 서사까지 모두 프리미엄 기준에 맞춰 설계된 드문 국산 홈웨어로, 글로벌 무대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IP"라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또 "무신사는 이미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홈 카테고리에서 가장 빠르게 '취향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 단계에서 라끄처럼 브랜드 정체성과 품질 기준이 명확한 신진 프리미엄 브랜드가 합류하는 것은, 무신사 입장에서도 '패션 플랫폼'을 넘어 '라이프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데 상당한 설득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감도 소비자층을 두텁게 보유한 무신사와, 서사가 분명한 라끄의 조합은 1+1 이상의 시너지를 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2030 여성 소비자에게는 '보여지는 옷'뿐 아니라 '나에게 입히는 옷'이 중요해진 시점이어서, 라끄의 감성이 플랫폼에서 빠르게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끄는 무신사 입점을 계기로 상반기 중 시즌 한정 컬러 라인과 컬래버레이션 기획전을 순차 선보일 예정이며, 해외 소비자의 역직구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병행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고요한 호수처럼 정돈된 일상. 라끄가 제안하는 '집에서의 품격'이 무신사라는 가장 빠른 물길을 만나, 이제 더 많은 고객의 방으로 스며들 준비를 마쳤다.

    2026-04-27 09:26:59

  • 쿠팡은 사흘 안에 신고했는데…듀오는 1년 4개월 숨기고 과징금 12억

    쿠팡은 사흘 안에 신고했는데…듀오는 1년 4개월 숨기고 과징금 12억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과징금 11억9700만 원과 과태료 1320만 원을 부과하면서 규제 형평성 논란이 거세게 번지고 있다. 지난해 1월 정회원 42만 7464명의 민감 정보가 대량 유출됐음에도 1년 4개월 가까이 피해자 통지를 하지 않은 기업에 내린 처분 치고는 지나치게 가볍다는 비판이 업계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다. 특히 사고 직후 전면적인 자진 신고와 피해 통지, 대규모 보상안까지 내놓은 쿠팡과 SK텔레콤 사례와 견줄 때 '성실 대응이 오히려 불이익으로 돌아온 셈'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번 듀오 유출 정보의 민감도는 국내 주요 개인정보 사고 가운데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한다. 이름·생년월일·휴대전화번호·주소 같은 기본 정보를 넘어 신장, 체중, 혈액형, 종교, 취미, 혼인경력, 형제관계, 장남·장녀 여부, 출신 학교명과 전공, 입학·졸업 연도, 입사 연월, 직장명까지 한 사람의 생애가 통째로 담긴 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갔다. 개보위는 현행 법령상 직전 3개년 평균 매출액(약 413억 원)의 3% 이내에서 과징금을 매기는 규정을 적용한 뒤, 듀오가 '중기업'에 해당한다며 산정 금액에서 15%를 추가로 감경해줬다. 그 결과 과징금을 피해자 숫자로 나누면 1인당 3000원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계산이 나오면서 여론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사후 대처였다. 듀오는 유출 사실을 파악하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72시간 신고 기한을 넘겼고, 피해 회원에 대한 통지는 1년 반 가까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 여기에 법적 근거가 없는 주민등록번호까지 수집해 저장하고, 파기 기한(5년)이 지난 정보 29만 8566건을 방치한 사실까지 드러났다. 은폐에 가까운 소극적 대응이 명백히 확인됐음에도 제재 수위는 산업계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3370만 고객의 정보가 유출된 쿠팡은 사고 인지 직후 72시간 안에 유출 신고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11월 말과 12월 초 두 차례에 걸쳐 피해 이용자 전원에게 유출 사실을 직접 통지했다. 이어 전담 상담센터를 구축하고 1인당 5만 원 규모의 보상안을 발표했으며, 경영진 차원의 공개 사과와 함께 4차례의 국회 현안질의·청문회에도 응했다. 10곳이 넘는 정부 부처의 조사가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어 사고 발생 이후 반년 가까이 '현재진행형 사안'으로 남아 있다. 2300만 가입자 규모의 SK텔레콤 역시 사고 직후 이용자 통지와 3차에 걸친 정부 집중 조사를 수용했고, 거듭된 사과와 피해 조회 서비스, 보상 조치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인 1348억 원의 과징금을 감수해야 했다. 297만 명 규모 유출 사고를 겪은 롯데카드 또한 개보위 과징금 96억2000만 원에 더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영업정지 4.5개월과 추가 과징금 50억 원의 사전통지까지 받아든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처분이 역설적 신호를 던졌다고 우려한다. 유출 사실을 신속하게 알리고 피해 구제에 적극 나선 기업일수록 국회 청문회, 집중 조사, 대규모 과징금, 장기 수사를 감내해야 하는 반면, 은폐와 지연이 확인된 기업은 매출액 기반의 기계적 산정과 중기업 감경 조항의 혜택까지 받으며 비교적 가벼운 제재로 마무리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의 민감도, 2차 피해 가능성, 사후 대응의 투명성 같은 실질적 위험 요인이 과징금 산정 공식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은 이미 수년 전부터 전문가들이 지적해온 제도적 허점이다. 정부는 이번 처분이 현행 법령에 근거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징벌적 과징금 제도와 별개로 산정 체계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관할 지자체인 서울 강남구가 다음 달로 예정됐던 정기 점검을 다음 주로 앞당기고, 법 위반이 확인되면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도 여론의 온도 차를 반영한 움직임이다. 매출 규모가 아닌 유출 정보의 치명성, 피해자의 실질적 고통, 기업의 사후 대응 태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새로운 규제 잣대가 마련되지 않는 한 '성실한 기업이 손해 보고 은폐한 기업이 득을 보는' 역진적 구조는 다음 사고에서도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형 로펌 개인정보 전문 변호사는 "개인정보 보호 규제가 매출액 기반의 산술 공식에 갇혀 있는 한, 기업 입장에서는 유출 사실을 투명하게 알리기보다 최대한 늦추고 축소하려는 유인이 사라지지 않는다. 정보의 민감도와 사후 대응의 질을 반영한 차등 제재 체계가 시급히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6-04-24 16:53:53

  • "다시 뛰는 청도, 정답은 박권현"… 박권현, '고품질 평생도시' 5대 공약으로 청도군수 본선 레이스 본격 돌입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청도군수 선거전이 3자 구도로 재편된 가운데, 무소속 박권현 예비후보가 '고품질 평생도시 청도'를 비전으로 내세운 5대 핵심 공약을 앞세워 본격적인 본선 체제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이제 청도군민 앞에는 진짜 선택지가 놓였다"며 "이번 선거는 '멈춰선 청도'를 끝내고 '다시 뛰는 청도'로 갈아탈 것이냐를 결정하는 분기점"이라고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청도 군민은 당(黨)이 아니라 사람을 본다. 24년간 제가 걸어온 길은 오직 청도였고, 지금의 저를 만든 것도 결국 청도 군민"이라며 "저는 군민 여러분께 '약속'이 아니라 '이력'으로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청도에 필요한 것은 중단 없는 관성이 아니라 품격 있는 변화, 화려한 구호가 아니라 예산으로 완성되는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청도군의원 3선·경북도의원 3선 등 24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누적 100조 원 규모의 예산 심의를 경험한 지역 내 유일한 예산 전문가로 꼽힌다.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부위원장, 문화환경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대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남대 행정대학원에서 수학했다. 그는 "예산 1조 시대 청도를 반드시 열겠다"고 공언했다. 캠프는 이번 선거의 슬로건을 '다시 뛰는 청도, 정답은 박권현'으로 확정하고, '체급이 다른 리더십', '완성형 해결사'를 핵심 브랜딩으로 내세웠다. 박 후보가 발표한 5대 핵심 공약은 △영남권 수출형 푸드테크 특구 지정과 소상공인 매출 동행 패키지를 축으로 한 '민생경제 강화' △대경선 광역철도 청도역 연장을 통한 '대구 20분 생활권 실현' △AI·IT 특성화 학교 설립을 골자로 한 '명품 교육도시' △24시간 응급의료 체계와 프리미엄 힐링 마을 조성을 아우르는 '평생 안심도시' △청도읍성·운문사·신화랑 풍류마을 3대 거점을 잇는 '여행도시 청도' 브랜딩이다. 특히 박 후보는 청도읍·화양읍을 비롯해 각남면·각북면·풍각면·이서면·운문면·금천면·매전면 등 2읍 7면 전 지역에 고르게 적용되는 균형 발전 공약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작고 가장 고령화된 마을까지 군수가 직접 찾아가는 청도, 어느 한 면(面)도 소외되지 않는 청도를 만들겠다"며 "이것이 24년간 현장을 뛰어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캠프는 정당 조직망을 대체할 '2읍 7면 책임 운영 체계'를 가동하고, 현장 중심의 밀착형 선거운동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박 후보는 "무소속은 조직이 없는 것이 아니라, 오직 군민 조직이 있는 것"이라며 "당의 줄이 아니라 군민의 뜻으로 당선되는 군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무소속 출마 배경에 대해서도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캠프 관계자는 "박 후보의 무소속 출마는 보수 가치로부터의 이탈이 아니라, 납득되지 않는 공천 과정에 대한 정치적 소신의 표현"이라며 "당적의 문제가 아니라 청도의 문제를 먼저 생각하는 선택이었고, 선거 이후 거취에 대해서도 군민께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청도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김하수 후보, 무소속 박권현 후보, 이승민 청도군의원 등이 출마하는 다자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2026-04-23 20: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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