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혁 기자 jsh052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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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월급명세서 확인하세요"…국민연금 기준소득 상한 659만원으로 올랐다

    국민연금 보험료 산정 기준이 13일 이달부터 일제히 바뀌었다.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국민연금 공제액이 늘어난 직장인이 있다면 급여명세서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되는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을 기존 637만 원에서 659만 원으로, 하한액을 40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각각 올린다고 밝혔다. 기준소득월액은 국민연금 보험료와 급여를 계산할 때 쓰는 소득 기준이다. 이번 조정은 최근 3년간 전체 가입자 평균 소득 변동률 3.4%를 반영한 결과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매년 3월 말까지 고시하는 연례 절차에 따른 것으로, 가입자 전원의 평균소득월액 3년 평균 변동분을 반영해 해마다 자동으로 조정된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가입자는 월 소득이 기존 상한액인 637만 원을 초과하는 고소득층이다. 보험료율 9.5%를 기준소득월액 상한인 659만 원에 적용하면 전체 보험료는 종전 60만 5,150원에서 62만 6,050원으로 2만 900원 오른다. 다만 직장가입자는 본인과 회사가 보험료를 절반씩 내기 때문에 실제로 월급에서 추가로 빠지는 금액은 1만 450원이다. 월 소득이 637만 원 이상 659만 원 미만인 구간의 가입자는 인상 폭이 다소 다르다. 소득에 따라 최대 1만 2,350원까지 보험료가 늘어날 수 있다. 하한액 조정 대상인 월 소득 41만 원 미만 가입자의 경우 보험료가 3만 8,000원에서 3만 8,950원으로 950원 오른다. 반면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의 86%를 차지하는 월 소득 41만 원 이상 637만 원 미만 가입자는 이번 상·하한액 조정에 따른 직접적인 보험료 변동이 없다. 다만 올해 1월부터 연금개혁에 따라 보험료율이 기존 9%에서 9.5%로 이미 오른 만큼 지난해보다는 보험료 부담이 크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2033년까지 매년 0.5%포인트씩 단계적으로 인상돼 최종 13%에 도달한다.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소득대체율도 2025년 41.5%에서 올해부터 43%로 상향됐다. 납부 보험료가 향후 연금 수령액과 연동되는 구조여서 이번 조정은 노후 소득 보장 수준을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이달 치 급여명세서에서 국민연금 공제액이 늘었다면 내 기준소득월액이 바뀌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전년도 소득 신고나 연봉 인상, 수당 변경 등으로 기준소득월액이 새로 잡혔을 경우 상·하한액 조정과 무관하게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다. 조정된 기준소득월액과 보험료 내역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2026-07-13 14:10:00

  • "끄네끼 착용하고 투자까지"…홀란 머리끈, 알고 보니 1987년 경남 함양산

    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머리끈 하나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달궜다. 세계적 공격수 엘링 홀란이 13일 현재까지 이번 대회에서 착용한 머리끈 브랜드 '끄네끼(KKNEKKI)'가 한국 기업에서 출발한 제품임이 알려지며 국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끄네끼는 두지의 조현태 대표가 1987년 직접 개발한 브랜드로 경남 함양에서 시작됐다. 브랜드명 자체가 '끈'을 뜻하는 경상도 방언에서 유래했다. 이후 노르웨이 가족기업인 본뎁이 브랜드를 인수해 현재 디자인과 글로벌 운영을 맡고 있다. 함양 출신의 조현태(64) 두지 대표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무언가 묶을 때 '끄네끼 가져와라' 했던 데서 착안해 제품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2015년 노르웨이 기업 본뎁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2023년 유통 상표권을 넘겼으며, 제품 생산은 여전히 한국에서 이뤄진다. 두지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끄네끼를 만들어 노르웨이에 공급하고 있다. 조 대표는 "특허나 기술은 두지에서 100% 가지고 있다"며 현재 베트남, 중국 등의 공장에서도 제품을 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은 1960년대 제작된 편직기를 이용해 60가닥 이상의 실을 엮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일반 머리끈보다 탄성이 오래 유지되고 머리카락 손상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700개 이상의 색상 조합이 있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600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홀란은 광고 계약을 맺기 전부터 끄네끼를 꾸준히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직접 사용해 보고 제품을 믿게 돼 회사에도 투자했다"고 밝혔으며, 2024년 본뎁의 소수 지분을 인수해 투자자로 참여했다. 홀란 효과에 힘입어 회사 연매출은 약 700만 파운드(약 141억 원) 규모까지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이번 월드컵은 물론이고 홀란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뛸 때부터 끄네끼를 착용하면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2023년 이후 성장 속도가 400~500%에 이를 정도"라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끄네끼 홈페이지 방문자 수도 크게 증가했으며, 두지 측은 이에 따라 생산량도 이전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북중미 월드컵을 기념해 출시한 '홀란 에디션'은 그가 직접 고른 8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홀란이 뛰었던 구단과 노르웨이 대표팀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두 품절됐다. 브랜드는 공식 SNS를 통해 "많은 사랑에 감사드리지만 한정판으로 제작된 제품이라 추가 생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홀란이 이끈 노르웨이는 13일(한국시각 기준 전날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8강전을 치러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대회에서 7골을 터뜨린 홀란은 이날 득점하지 못한 채 연장전 도중 교체됐고, 벤치에서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28년 만에 밟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사상 첫 8강까지 오른 노르웨이는 이날 패배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현재 득점 선두는 8골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이며, 두 나라 모두 4강에 올랐다.

    2026-07-13 13:55:30

  • "지금이 바닥"…코스피 20% 폭락 맞힌 하나증권, 이번엔 1만1450피 제시

    코스피 강세장의 종료 시그널을 두 달 전 정확히 짚어낸 하나증권 보고서가 13일 다시 금융투자업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은 5월 18일 발간한 '코스피, 이제 10,000p 시대로' 보고서에서 "2026~2027년 순이익 추정치가 삼성전자보다 작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경우 강세장이 정점에 도달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시나리오는 그대로 현실이 됐다. SK하이닉스는 6월 22일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 시총을 넘어섰고, 바로 그날 코스피는 9114.55포인트로 역사적 고점을 찍었다. 이후 지수는 불과 보름 만인 7월 9일 7291.91까지 20%나 급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이 실장이 당시 제시한 근거는 2000년 3월 닷컴 버블이 정점에 달했을 때 순이익이 마이크로소프트의 28%에 불과했던 시스코 시스템즈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제너럴일렉트릭을 제치고 S&P500 시총 1위에 오른 직후 나스닥이 본격 하락한 사례였다. 이 실장은 10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현재 코스피는 기술적으로 완전히 바닥권(저점) 수준에 도달했다"며 단기 반등 목표치로 9240포인트를 제시했다. 고점을 맞힌 그가 이번엔 매수 시점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셈이다. 이 실장은 "2023년 이후 코스피의 직전 고점 대비 저점까지 최대 하락률은 -20%였고, 이를 최근 고점(9114p)에 적용하면 저점은 7290p"라며 "현재는 반등이 가능한 지수대이며, 2025년 이후 20일 이격도 평균 103.3%를 단기 반등 지수대로 본다면 9240p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기 전망은 더 과감하다. 2027년 코스피 상장사들의 전체 순이익 추정치인 946조원에, 2010년 이후 코스피가 받아온 역사적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9.96배를 적용하면 코스피 적정 주가 상단은 1만1450포인트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판단의 배경에는 현재의 하락이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 "심리적 과매도 구간"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2026년 코스피 전체 순이익 증가율 예상치는 235%, 2027년은 30% 수준이지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570%·33%)와 SK하이닉스(410%·38%)의 이익 성장세는 시장 평균을 압도한다. 이익 격차가 줄어들어야 순환매가 도는데, 아직 그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설비투자(CAPEX) 급감 우려도 데이터와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실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전년 대비 투자 증가율이 2026년 1분기 81%에서 오히려 3분기 90%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도주 고점 문제에 대해서는 일정한 조건을 달았다. 그는 "주도주의 고점은 결국 영업이익률이 정점을 통과할 때 형성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 정점은 빠르면 내년 1분기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연말까지는 반도체가 시장을 이끄는 주도 업종 역할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어 "실제로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로 전환되는 것을 확인한 뒤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하나증권은 앞서 6월 29일 '7월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코스피 예상 상단을 기존 1만450포인트에서 1만145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고점 예측에 이어 저점 진단까지 내놓은 해당 보고서를 찾아보는 이른바 '성지순례'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2026-07-13 13:44:34

  • 나스닥선 13% 급등, 코스피선 22만원 추락…SK하이닉스 ADR 프리미엄의 역설

    나스닥선 13% 급등, 코스피선 22만원 추락…SK하이닉스 ADR 프리미엄의 역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3%를 넘는 급등세로 흥행을 증명했지만, 13일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 본주는 장 초반 10%대 폭락하며 200만원 선이 무너졌다. 오전 11시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0.37% 하락한 195만40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211만3000원으로 출발했다가 한때 194만2000원까지 밀렸으며, 종가 기준 20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었다. 이번 ADR 공모는 약 265억달러(약 40조원)를 조달하며 외국 기업의 미국 주식 매각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ADR은 10일(현지시간) 공모가 149달러 대비 12.76% 오른 168.01달러로 마감했고, 장중에는 170달러까지 치솟으며 미국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원화 환산 기준 ADR 종가는 약 253만원으로, 같은 날 코스피 본주 마감가인 218만원보다 16% 높았다. ADR 프리미엄이 확대된 데다, 지난 주말 미·이란 간 군사 충돌로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된 것도 본주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약 60조4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약 65조원을 8% 밑돌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대비 각각 9%, 11% 하향 조정했다. 재료 소멸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ADR 상장이 기존 주식 매각이 아닌 신주 발행 방식이었던 만큼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투자자들이 나스닥에서 달러로 ADR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시장으로 유입될 자금 일부가 빠져나가는 구조도 작용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펀더멘털 훼손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ADR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본주에 대한 수급 악화를 예상한 외인과 기관 중심으로 매도세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300만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며 "HBM 가격 인상 기대감으로 실적을 높게 잡는 만큼 이날 같은 이슈는 오히려 매수 적기"라고 밝혔다. LS증권은 연말 HBM 평균판매가격(ASP) 인상 기대감을 근거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30만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달 SK하이닉스에 기업분석보고서를 낸 8개 증권사 중 6개 사가 목표주가를 올려잡았으며, 상향 조정된 목표가는 380만원에서 420만원 범위까지 제시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 재평가의 연속성을 위해 세 가지 변수를 확인해야 한다고 짚었다. ADR 프리미엄이 10%대 이상으로 지속될 수 있는지,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 거래가 신고만으로 자유롭게 허용될 수 있는지, 이달 말 미국 빅테크 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가 추가 상향되는지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4분기 HBM 가격 인상 가시화 전까지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클라우드 매출 상승이 투자 지속성을 견인한다는 신호를 주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버는 돈 대비 쓰는 돈이 많다고 생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는 "삼성전자의 D램 가격 인상 폭이 SK하이닉스의 HBM보다 더 클 것"이라며 "이익의 증가 속도가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는 삼성전자가 더 빠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장 초반 삼성전자도 3.51% 내린 27만50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 ADR은 10일(현지시간) 임시 종목코드 'SKHYV'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13일부터는 정규 종목코드 'SKHY'로 나스닥에서 거래된다. 이달 말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CAPEX 가이던스 발표가 SK하이닉스 주가의 다음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26-07-13 13:33:57

  • "첫 로밍 70% 할인"…SKT, 2030 겨냥 파격 로밍 혜택 8월까지

    SK텔레콤이 휴가철을 맞아 13일 로밍과 멤버십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해외여행에 처음 나서는 20·30대 고객에게는 로밍 요금을 최대 70%까지 깎아주고, 국내 여행객을 위한 레저 시설 할인과 5성급 호텔 숙박권 이벤트도 동시에 내놨다. 이번 '첫 로밍 70% 할인' 프로모션의 대상은 최근 36개월 내 T 로밍 이용 이력이 없는 1986년~2006년 출생 고객이다. 프로모션 기간은 8월 21일까지다. 해당 고객은 바로 및 바로 YT 요금제를 정가 대비 7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1인 1회 적용된다. 구체적인 절감 폭은 상당하다. 로밍을 처음 이용하는 20·30대 고객이 '바로 YT 9GB(기존 바로 YT 7GB)'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70% 할인 혜택이 적용돼 1만17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T멤버십 '클럽T로밍'을 통해 데이터 1GB 무료 충전, 공항버스·라운지 및 식음료 할인 등 출국 전부터 귀국 후까지 총 5만원 상당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3000원을 추가하면 최대 5명까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가족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3000원을 추가하면 총 1만4700원으로 데이터를 가족과 공유할 수 있으며, 3인 가족 기준 1인당 체감 요금이 4900원 수준까지 낮아진다. 바로 요금제 가입 고객은 동일 요금으로 최대 16GB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받으며,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도 최대 1Mbps 속도로 계속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프로모션 대상은 '바로 6GB' 요금제 등 4종 및 만 34세 이하 고객이 가입 가능한 '바로 YT 7GB' 요금제 4종이다. 다만 '0 청년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제공되는 로밍 50% 할인과는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바로 요금제는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지역인 전 세계 195개국에서 이용 가능한 로밍 요금제로, 누적 이용 고객이 4월 19일 기준 1567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여행객을 위한 멤버십 혜택도 함께 강화됐다.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T day 위크2는 'SUMMER LUCKY WEEK'로 운영되며, 5성급 호텔 숙박권 응모 이벤트와 캐리비안베이·오션월드 할인 등 여름휴가 시즌에 맞춘 다양한 혜택을 내놨다. 럭키찬스는 VIP 고객을 대상으로 서울, 부산, 강릉, 제주 등 전국 4개 지역 7개 호텔의 1박 숙박권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원문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파크 하얏트 부산 등 7개 호텔 숙박권을 제공한다. 7월 신규 제휴사로는 어학 공부를 계획하는 고객을 위한 '해커스', 경주 계림의 초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플래시백 계림', 구독형 웰니스·피트니스 예약 플랫폼 '오붓'이 합류했다. 윤재웅 SKT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해외 여행 수요가 느는 시기에 맞춰 고객들이 로밍 서비스를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로밍 프로모션은 8월 21일까지, T 멤버십 SUMMER LUCKY WEEK는 17일까지 각각 운영된다.

    2026-07-13 10:42:10

  • "입에 안 맞아"…시댁 반찬 갈등, 온라인 달군 며느리 속사정

    시댁에서 보내온 반찬 한 박스가 부부 갈등과 고부 갈등을 동시에 촉발하는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잇따라 공유되며 13일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결혼 후 식탁 위 음식 취향 차이가 일상의 갈등으로 번지는 현실이 공감을 얻으면서다. 네이트 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댁 반찬이 도무지 입에 맞지 않는데 고맙다는 말만 해야 해서 힘들다"는 취지의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 평소 "양가 어머니의 반찬이 부담스럽다"고 배우자에게 의사를 밝혀왔는데도 남편이 시어머니와 알아서 반찬 택배를 합의해 버렸다는 사연도 그중 하나다. 포장을 뜯고 그릇에 옮겨 담는 데만 꼬박 2시간이 걸렸다는 경험담도 따라붙었다. 반찬을 둘러싼 불편함은 단순히 음식 맛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요청하지 않았을 때는 반찬을 알아서 먹게 두는 것이 낫다는 조언도 있는데, 며느리는 친정 음식이 입에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수십 년간 길들여진 입맛은 결혼 한 번으로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대 상황도 갈등을 낳는다. 아내가 직접 만든 반찬은 두세 입만 먹고 손을 놓으면서 시어머니 반찬은 끝까지 먹는 남편 때문에 속앓이를 한다는 사연도 공개됐다. 이유를 물었더니 남편은 "내가 좋아하는 반찬이 없어서"라고 했지만, 아내는 이미 시어머니에게 남편 입맛을 따로 확인하고 준비한 뒤여서 납득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내는 "제가 만든 반찬도 나쁘지 않은데 이유도 제대로 말해주지 않아 더 화가 난다"고 털어놨다. 이 글에는 "입맛에 안 맞아서 안 먹는 건데 어쩌란 거냐"는 반응부터 "서로 각자 밥을 해결하라"는 조언까지 엇갈린 댓글이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음식 갈등의 이면에 경계선 문제가 있다고 본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오래 지낸 만큼 부부 두 사람은 물론 양 가정 사이의 환경·문화 차이는 필연적이며, 시가·처가와의 갈등 중 대부분이 가치관 차이에서 발생한다는 분석도 있다. 반찬 한 가지를 둘러싼 불편함이 고부 관계 전반의 갈등으로 번지는 이유다. 정성과 성의는 감사하지만 시어머니의 반찬이 부담스럽다는 솔직한 심경을 토로하는 며느리들의 글은 공감과 비판을 동시에 받으며 계속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정이 쌓이기 전에 배우자를 중간에 세워 대화로 조율하는 것이 현실적 해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2026-07-13 10:36:19

  • 스위스 꺾고 4강 간 아르헨티나, 승리보다 빛난 '검은 완장'의 사연

    스위스 꺾고 4강 간 아르헨티나, 승리보다 빛난 '검은 완장'의 사연

    리오넬 메시가 검은 완장을 찬 채 그라운드에 섰다. 13일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어떤 슈퍼스타보다 도드라진 그 완장의 의미를 되물었다. 아르헨티나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3-1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경기장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골 세리머니가 아니었다.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주장·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안토니오 우발도 라틴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단 전원은 그의 영전에 검은 완장을 두르고 경기에 임했다. 라틴은 선수 생활 전부를 보카 주니어스에서 보낸 원클럽맨이었으며, 아르헨티나 대표로 34경기를 뛰며 1962년 칠레 월드컵과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 출전했다. 특히 1966년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 주장 완장을 달고 뛰었다. 거대한 체격과 탄탄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중원을 지배했던 그는 탁월한 리더십으로도 명성을 남겼다. 라틴의 이름이 축구 역사에 영구적으로 각인된 것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전이었다. 그는 서독 출신의 루돌프 크라이틀라인 주심에게 퇴장을 당했는데, 주심이 독일어로, 라틴은 스페인어를 쓰는 탓에 퇴장 이유조차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라틴은 통역사를 요청하며 경기장 밖으로 나가기를 거부하고 농성을 벌였으며, 경찰이 출동해 그를 연행했다. 라틴은 그라운드를 나서는 과정에서 코너 플래그에 걸린 잉글랜드 국기를 구겼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위해 마련된 붉은 카펫에 앉아 항의를 이어갔다. 훗날 라틴은 그 경기를 이렇게 회고했다. "심판은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었습니다." 그 소동이 남긴 유산은 작지 않았다. 심판과 선수 사이의 의사소통 문제가 국제적 논란으로 번지자, FIFA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제도를 도입했다. 말 한마디가 통하지 않아 빚어진 혼란이, 오늘날 전 세계 모든 축구장에서 통용되는 카드 판정 시스템을 탄생시킨 것이다.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선제골로 앞서다 스위스에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까지 끌려갔으나, 훌리안 알바레스의 결승골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추가골로 극적으로 승리를 낚아챘다.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의 상대는 잉글랜드다. 60년 전 라틴을 눈물짓게 했던 그 나라와의 재대결이다. 준결승은 16일 오전 4시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검은 완장을 풀고 다시 하늘색 유니폼을 입을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전설이 끝내 이루지 못했던 그 날의 복수를 대신 갚는다.

    2026-07-13 10:14:05

  • "사망률 26% 낮췄다"…GLP-1, 당뇨·말초동맥질환 환자 5년 추적 결과

    당뇨병과 말초동맥질환(PAD)을 함께 앓는 환자가 GLP-1 수용체 작용제를 복용하면 사망률이 26%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13일 주목받고 있다. 미국심장협회(AHA) 공개 학술지 '저널 오브 더 아메리칸 하트 어소시에이션'이 7월 1일 게재한 독립 연구로, 오젬픽·위고비 등으로 알려진 GLP-1 계열 약물이 혈당 조절을 넘어 혈관 생존율까지 바꿀 수 있다는 근거를 실사용 데이터로 제시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 의료기관 실사용 정보를 모은 TriNetX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에서 2형 당뇨병과 PAD를 동시에 진단받은 성인 2,133명의 기록을 추출해 분석했다. GLP-1 수용체 작용제 복용군과 메트포르민 단독 복용군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5년 추적 결과, GLP-1 복용군은 전체 사망 위험이 26% 낮았고, 입원율은 13% 감소했다. 혈관재개통 시술 필요성은 36%, 대절단(major amputation) 위험은 48%, 소절단(minor amputation) 위험은 37% 각각 줄었다. 심근경색, 뇌졸중, 중증 신장질환 발생률은 두 군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GLP-1의 이점이 심혈관 보호나 신장 기능 개선과는 별개로, 혈관 염증 억제와 하지 혈류 유지 경로를 통해 발현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효과는 PAD가 심한 중증 환자와 비만을 동반한 환자에게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동맥이 심하게 막혀 있거나 비만인 경우 GLP-1 계열 약물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심장내과 전공의 아키바 로젠즈바이그 박사는 공식 보도자료에서 "비만과 PAD, 특히 만성 사지 허혈은 염증 증가, 혈관 기능 저하, 인슐린 저항성, 산화 스트레스, 동맥 경화 가속화와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GLP-1이 이 연쇄 고리를 끊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PAD는 하지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류가 감소하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궤양과 괴저를 거쳐 절단으로 이어진다. 미국심장협회 2026년 통계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10.6%인 약 2,950만 명이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으며, 40세 이상 미국인 중 약 1,250만 명이 PAD를 앓고 있다. 두 질환이 겹치면 사망·절단 위험이 단일 질환 대비 급격히 높아진다. 이번 연구는 PAD와 당뇨를 동시에 가진 환자에서 GLP-1 수용체 작용제 사용이 메트포르민 대비 사망, 입원, 혈관재개통, 절단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된다고 '저널 오브 더 아메리칸 하트 어소시에이션'에 공식 보고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실사용 데이터에 기반한 관찰 연구인 만큼 인과관계를 단정하기에는 무작위 대조시험(RCT)을 통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연구 교신저자인 로젠즈바이그 박사와 공동 저자들은 관련 재정적 이해충돌이 없다고 밝혔다.

    2026-07-13 10:03:51

  • 50년 버텼던 수학 난제, AI가 1시간 만에 깼다…수학계

    50년 버텼던 수학 난제, AI가 1시간 만에 깼다…수학계 "검증 중"

    오픈AI 연구원 에단 나이트는 13일(한국 시각 기준) 소셜 플랫폼 엑스(X)에 GPT-5.6 솔 울트라(Sol Ultra)가 그래프 이론의 50년 난제인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Cycle Double Cover Conjecture)'을 증명한 논문과 프롬프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GPT-5.6 솔 울트라를 일반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이 모델이 64개의 서브에이전트를 활용해 1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50년 된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의 증명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은 1973년 조지 세케레스(George Szekeres)와 1979년 폴 세이모어(Paul Seymour)가 각각 독립적으로 제기한 그래프 이론의 대표적 미해결 문제다. 모든 정점과 간선으로 이뤄진 네트워크에서, 각 간선을 정확히 두 번씩 지나는 사이클 집합을 항상 찾을 수 있는지를 묻는다. 이 추측은 그래프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미해결 문제 중 하나"로 널리 꼽혀 왔다. 솔 울트라는 64개의 서브에이전트를 병렬로 가동해 1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에 증명을 완성했고, 실제 논문 작성은 플래그십 모델 솔(Sol)이 맡았다. 이 증명은 7월 10일 오픈AI의 CDN에 PDF 형태로 공개됐으며, 저자는 전적으로 해당 모델로 표기됐다. 공개된 프롬프트에 따르면 오픈AI는 모델에 최대 64개의 동시 서브에이전트를 할당했다. 각 에이전트는 서로 다른 수학적 표현과 대수적 접근, 구조적 귀납법 등을 독립적으로 탐색했고, 별도의 적대적(adversarial) 에이전트는 반례 가능성과 논리적 오류를 집중적으로 검토하도록 설계됐다. 인터넷 검색은 금지됐고, 최대 8시간의 계산 시간이 할당됐지만 실제 소요 시간은 약 1시간에 그쳤다. 증명 방식을 보면, 문제를 3차 정규 그래프(cubic graph)로 환원한 뒤 8-플로우 정리(8-flow theorem)를 활용해 간선에 GF(3) 기반 레이블을 부여했다. 이후 각 간선이 정확히 두 개의 사이클에 포함되는 구조를 선형대수 기법으로 구성했으며, 논문은 총 3페이지 분량이다. 맨체스터대 수학자 토마스 블룸(Thomas Bloom)은 이 증명을 "매우 훌륭한 증명"이라 평가하면서도 선행 연구를 전혀 인용하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놀라울 정도로 간결하고 어쩌면 오래전에도 가능했을 법한 해법"이라면서, "AI가 초기에 실패한 접근을 포기하지 않고 수많은 변형을 반복 탐색한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1983년 바몬드, 잭슨, 예거 연구가 언급되지 않은 점은 AI 생성 수학 논문에서 자주 나타나는 문제라고도 덧붙였다. 이번 결과는 학술지 게재나 동료 심사(peer review) 없이 공개됐으며,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증명이 주장됐다가 오류가 발견되거나 철회된 사례가 있어 수학계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린(Lean)이나 코크(Coq) 같은 형식 검증 시스템으로도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해커뉴스(Hacker News) 첫 페이지에 오른 지 한 시간 만에 위키피디아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 항목에도 반영됐다. 수학계는 수일에서 수주에 걸쳐 각 단계의 논리적 타당성을 검토한 뒤 최종 결과를 판단할 계획이다.

    2026-07-13 10:00:00

  • "밑반찬 빼고 돈가스 추가, 수저 8개"…1만 2500원 주문서에 담긴 황당 요구

    수제 왕돈가스 1인분을 1만 2500원에 주문하면서 돈가스를 하나 더 달라고 요구한 고객의 배달 주문서가 13일 온라인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공개된 해당 주문서 사진은 수천 명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퍼졌다. 공개된 주문서에 따르면 이 고객은 요청 사항란에 장문의 요구를 빼곡하게 남겼다. 내용은 밑반찬 대신 돈가스를 한 판 더 넣어달라는 것, 수저는 8개를 챙겨달라는 것이었다. 1인분을 시키면서 여러 명이 나눠 먹을 수 있도록 음식과 수저를 무상으로 더 달라는 취지였다. 난처해진 음식점 사장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가뜩이나 힘든 자영업자들 괴롭히지 말고 제발 마트에 가서 냉동 돈가스 사서 해 먹어라", "차라리 하나를 더 주문하지", "협박죄로 고소해야 한다", "본인이 진상인 거 모르나" 등 비판의 목소리가 댓글을 채웠다. "아이랑 먹을 건데 아이가 잔다고 벨 누르지 말라고?"라며 과거 비슷한 사례를 언급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 같은 황당한 요청이 배달앱에서 횡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1월에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슷한 주문서가 공개돼 논란이 됐다. 당시 고객은 요청 사항란에 "먹고 죽을 만큼 양 많이 주세요. 용기가 넘치도록 꾹꾹 담아주세요"라고 적었다. 사장이 해당 주문을 취소하자 고객은 "장사 잘되니까 눈에 뵈는 게 없나. 왜 자꾸 취소시키느냐"라며 "취소시키면 복수합니다"라는 과격한 문구까지 남겼다. 주요 배달 플랫폼에서 리뷰와 평점이 매출과 직결되다 보니 자영업자들은 무리한 요구에도 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를 악용해 일부 고객은 "환불 안 해주면 별점 테러를 하겠다"는 식의 요구를 공공연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악성 리뷰 하나만 있어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비자의 무리한 요구 등도 '울며 겨자 먹기'로 들어준다는 푸념도 늘고 있다. 배달앱 주문에서는 점주가 요청사항을 거절하거나 주문을 취소할 경우 고객 항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자영업자 부담이 적지 않다는 반응도 나왔다. 업주들은 "정당한 소비자 권리는 보장돼야 하지만, 리뷰와 환불 제도를 악용한 협박성 요구까지 떠안는 구조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주문서 공개가 다시 한번 자영업자 보호 제도의 공백을 수면 위로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6-07-13 09:49:11

  • "무례하다, 나는 존중했는데"…메시, 1살 어린 주심에 검지 들어 직접 항의

    리오넬 메시(39)가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에서 주심과 정면 충돌해 13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포르투갈 국적의 주앙 피녜이루 주심과의 갈등은 수비벽 정리 과정에서 불거졌고, 아르헨티나는 연장 끝에 3-1로 스위스를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발단은 스위스의 프리킥 상황이었다. 피녜이루 주심이 수비벽 위치를 잡는 과정에서 메시에게 자리를 옮기라고 지시했고, 메시는 그 어조가 부당하다고 느껴 즉각 항의에 나섰다. 전반 43분의 일이었다. 메시가 주심에게 한 말은 스페인 매체 '올레'의 현장 분석을 통해 전해졌다. "제대로 말하라. 무례하게 굴지 마라. 나는 당신에게 제대로 말했다." 평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메시가 강하게 반발할 만큼 자극을 받은 상황이었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날 주심을 맡은 피녜이루는 포르투갈 출신 심판으로, 메시보다 한 살 어리다. 2016년 FIFA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한 뒤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 주요 무대를 거친 경험 있는 심판이다. 메시는 상대가 자신보다 연하인 심판이더라도 주장으로서 상호 존중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메시의 주심 항의 장면은 경기 종료 후 소셜미디어를 뒤덮으며 득점 장면 못지않은 화제를 모았다. 메시는 그러나 항의 직후 감정을 추스르고 곧바로 공격의 핵으로 복귀했다. 경기 내용도 눈에 띄었다. 메시는 이날 1도움을 기록하며 120분을 소화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65번의 패스 시도에서 86%의 정확도를 유지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전반 10분 왼쪽 코너킥을 올려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선제 헤더골을 이끌어냈고, 이로써 월드컵 통산 최초 20골-10도움이라는 기록을 완성했다. 경기는 스위스의 브릴 엠볼로가 후반 27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기울었다. 수적 열세에 몰린 스위스는 연장에서 연달아 실점했다. 다만 엠볼로의 두 번째 경고는 비디오 판독 결과 헐리우드 액션으로 판명됐고, 독일 '빌트'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엠볼로의 어리석은 퇴장을 비판하면서도 판정 논란은 불씨를 남겼다. 이집트와의 16강전 패배 이후 알제리, 이집트 등 아프리카 팀들은 심판 판정이 아르헨티나에 편파적이라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 무리뉴 감독도 이집트전 판정에 대해 "대낮의 강도 같은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 내내 유리한 판정을 받는다는 시선은 8강 이후에도 걷히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전진 중이다. 이번 우승이 실현되면 1958년과 1962년 브라질에 이어 64년 만의 연속 우승이 된다. 아르헨티나의 4강 상대는 잉글랜드다.

    2026-07-13 09:34:33

  • 스마트폰 5%·가전 9%…삼성전자, 칩플레이션에 수리 자재비도 올렸다

    스마트폰 5%·가전 9%…삼성전자, 칩플레이션에 수리 자재비도 올렸다

    삼성전자가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삼성전자서비스에 공급하는 수리용 자재비를 인상한 사실이 확인됐다. 메모리 반도체 대란에서 비롯된 이른바 '칩플레이션(Chipflation)'이 스마트폰과 가전 완제품 가격을 밀어 올린 데 이어, 이제는 수리·AS 시장까지 덮친 것이다. 이번 인상은 올해 1월에 이은 두 번째로, 6개월 만에 자재비가 또 올랐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 제품의 자재비는 평균 5%, 생활가전(DA)사업부 제품은 평균 9% 각각 인상됐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칩과 디스플레이 패널, 에어컨·세탁기에 들어가는 모터와 컴프레셔 등 광범위한 부품이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TV를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제품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부품 단가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자재비 인상이 소비자에게 직접 와닿는 이유는 수리비 구조 때문이다. AS·수리 총비용에서 자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통상 80~90%에 달한다. 자재비가 오르는 만큼 소비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수리비도 소폭이나마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상이 삼성전자만의 독자적 결정이 아니라 시장 흐름에 맞춘 대응이라고 설명한다. 수리용 자재비는 통상 경쟁사 단가와 비교해 결정되는데, 경쟁사들이 먼저 비용을 올린 뒤 삼성전자도 같은 방향으로 따랐다는 전언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원자잿값 급등의 여파가 단계적으로 확산된 결과다. AI 데이터센터에 집중 투자하는 빅테크들의 수요 폭발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1년 새 4배 이상 치솟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은 2025년 4분기에 40~50% 급등한 데 이어 2026년 1분기에도 40~50% 추가 상승했으며 2026년 2분기에는 약 2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여파는 완제품 시장에서도 뚜렷하다. 애플은 지난달 25일 맥북과 아이패드 등 자사 제품 가격을 15~25% 인상했으며, 국내에서는 며칠 사이에 IT 기기 값이 10만~20만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 대비 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공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8 출고가도 256GB 기준 2천달러(약 301만원)를 넘길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컴퓨터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2.2% 상승했으며, 컴퓨터 물가는 올해 1월 이후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완제품뿐 아니라 유지·보수 비용도 함께 오르는 추세로, 지난달 컴퓨터 소모품과 수리비 물가지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9%, 5.8% 상승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번 자재비 조정 배경에 대해 부품·자재 전반의 가격 상승을 원인으로 들었다. 오는 9월 출시될 아이폰18 프로맥스의 국내 판매가격이 300만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전자제품 전반의 가격 고점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6-07-13 09:31:55

  • 라면 거절했더니 선풍기가 날아왔다…가족이 올린 폭로글 파문

    라면 거절했더니 선풍기가 날아왔다…가족이 올린 폭로글 파문

    아버지가 라면을 끓여달라는 요구를 가족이 거절하자 선풍기를 집어던졌다는 제보가 1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며 가정폭력 실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제보자는 국내 대형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아버지가 라면을 끓여달라고 했는데 거절했더니 선풍기를 집어 던졌다"고 밝혔다. 사소한 요구가 거절되자 집 안에 있던 선풍기를 흉기처럼 사용한 것이다. 이 같은 행위는 가정폭력처벌법상 신체적 폭력에 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물건 투척은 사람을 직접 가격하지 않더라도 상해나 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해당 글에는 "무섭다", "당장 신고하라"는 댓글이 잇따라 달리며 공분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은 "이런 일이 반복되면 피해가 커진다"며 즉각적인 신고와 분리 조치를 촉구했다. 가정폭력 전문가들은 이처럼 물건 투척이나 물리적 위협이 반복될 경우 점차 직접적인 신체 폭력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고 경고한다. 한국여성의전화 등 관련 단체는 "피해자가 신고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의존과 보복 두려움"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매년 20만 건을 웃돌지만, 처벌까지 이어지는 비율은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가정폭력처벌법이 피해자 보호보다 가족 유지에 방점을 뒀다는 비판이 법조계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다. 가정폭력 피해자는 국번 없이 1366(여성긴급전화) 또는 112에 신고하면 현장 출동과 즉각적인 분리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경찰은 가정폭력 신고 시 반의사불벌죄 적용을 배제하고 직권으로 가해자를 분리하는 긴급임시조치를 내릴 수 있다.

    2026-07-12 22:22:48

  • 에어리즘 사러 갔다가 응급실行…유니클로도 못 버틴 유럽 '살인 폭염'

    에어리즘 사러 갔다가 응급실行…유니클로도 못 버틴 유럽 '살인 폭염'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유럽을 강타한 기록적 폭염 여파로 현지 일부 매장의 영업을 12일 기준 일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유럽 일부 매장이 폭염으로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고, 많은 소비자들이 극심한 더위 때문에 집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유니클로 측은 린넨 셔츠와 기능성 의류 등 여름 제품 판매 증가를 기대했으나, 폭염으로 쇼핑객 발길이 줄면서 예상했던 만큼의 판매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유럽 주요 도시의 냉방 시스템이 이례적인 폭염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일부 매장은 정상 영업이 어려웠다. 오카자키 CFO는 "유럽 도시의 냉방 시스템은 이 정도 수준의 폭염을 고려해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 일시적으로 위험한 상황은 소비자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그렇지 않았다면 매출이 훨씬 높았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패스트리테일링은 6월 마지막 주 폭염으로 극히 일부 유럽 매장의 영업시간을 단축했으며 현재는 모든 매장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비교적 온화한 여름을 전제로 도시 인프라와 상업시설을 설계한 지역이지만, 최근 영국·프랑스 등 서유럽에서도 폭염이 반복되면서 냉방 설비와 근무 환경 개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온이 오르면 반팔과 기능성 의류 수요가 느는 것이 통설이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더위는 소비자의 외부 활동과 오프라인 매장 방문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번에 확인됐다. 유니클로만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니다. 영국 베이커리 체인 그레그스는 영국 내 11개 매장을 이틀간 폐쇄했고, 마크스앤드스펜서(M&S)는 일부 매장의 냉장 설비 고장에 대비해 최고기온 45도를 상정한 운영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H&M 역시 더 길고 더 뜨거워지는 여름에 맞춰 상품 구성과 마케팅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럽 고속철도 운영사 유로스타는 신규 열차를 기존 설계 기준 45도보다 높은 55도 환경에서도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폭염이 반복될수록 선로와 전력 설비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진다는 판단을 반영한 조치다. 패스트리테일링은 향후 매장 폐쇄 이후 신속히 영업을 재개할 수 있는 운영 체계와 공급망을 점검하는 한편, 폭염 속에서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기능성 의류 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다. 실적 측면에서는 전체 그림이 달랐다. 패스트리테일링의 올해 5월 말 기준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한 1467억엔(한화 약 1조364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과 미국의 신규 매장 출점이 이어지고 해외 사업이 성장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회사는 2026회계연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000억엔에서 7300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일본 내 상황은 달랐다. 예상보다 서늘했던 6월 날씨로 의류 수요가 줄고 엔화 약세에 따른 가격 인상 부담까지 겹치면서 일본 국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유럽 냉방 시설 점검과 폭염 대응 체계 구축을 올해 4분기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2026-07-12 22:18:12

  • "NLL 북쪽으로 떠내려갔을 수도"…통일부, 실종 해군 일병에 대북 협조 긴급 요청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경비 임무 중이던 해군 호위함 승조원 1명이 12일 오전 실종된 가운데, 통일부가 이날 오후 북한에 인도주의적 수색·송환 협조를 공개 요청했다. NLL과 인접한 접적 해역에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실종 병사가 북측 해역으로 표류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군에 따르면, 실종 사고는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에서 동쪽으로 약 50㎞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 군 소식통은 이날 오전 7시45분 해당 병사가 당직 교대 장소에 나오지 않으면서 실종 사실을 인지했고, 순찰 당직자에 따르면 실종 병사는 자정에서 오전 2시 사이 함정 실내 통로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고 전했다. 실종 병사는 일병이며, 승선한 함정은 호위함으로 확인됐다. 병사가 실종된 해역은 NLL과 가까운 접적해역의 동쪽 먼바다로, 평소 우리 해군 함정들이 북한의 도발이나 해상 상황을 감시하기 위해 상시 경비 및 경계 임무를 수행하는 거점 해역이다. 해당 지점은 영해(12해리, 약 22㎞)를 벗어난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 공해상 구역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동해상 해군장병 실종에 따른 수색과 송환 관련 대북 협조 요청'이라는 제목의 언론 공지를 냈다. 공지문에서 통일부는 "동해 해상에서 경비임무 수행 중인 해군 함정 병사 1명이 실종, NLL 이북으로 표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실종자 수색과 송환에 협조해주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실종 병사가 NLL 이북으로 표류했다는 구체적 정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선제적 차원에서 북한에 협조를 구한 것이며, 남북 소통채널이 모두 단절된 상황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대북 메시지를 발신하는 형식을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실종 병사가 북한 해군에 먼저 발견될 경우 신변이 위협받을 수 있어, 선제적으로 이 사실을 알리고 발견 시 송환을 당부하려는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또한 군 당국에 따르면, 해군 병사 실종 사실은 북한도 수신이 가능한 국제상선공통망을 통해서도 북측에 통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사고 보고를 받은 직후,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실종자를 구조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군 관계자는 "구조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고 모든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며, 관계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실종 장병을 안전하게 구조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해군과 해경은 함정 10여 척과 항공기 여러 대를 동원해 합동 수색에 나섰으며, 인근 조업 어선과 상선에도 상황을 전파해 수색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인천 강화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 시신 1구를 인도하겠다는 통일부의 대북 메시지에도 끝내 응하지 않은 전례가 있어, 이번 협조 요청에 북측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2026-07-12 22:14:29

  • "전세계가 한국 부러워해" 외국인이 감탄한 '이 것' 여행 필수코스 됐다

    서울 지하철이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을 전면 설치한 이후 사망 사고가 급감해, 12일 서울시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설치 전인 2001~2009년 연평균 37.1명에 달하던 사망자 수가 설치 이후인 2010~2024년에는 연평균 0.4명으로 줄었고, 2025년에는 사망 사고 자체가 없었다. 특히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선로 투신, 추락, 열차 접촉에 의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 같은 성과가 뉴욕 지하철의 잇따른 '묻지마 밀치기' 범죄와 맞물려 국제적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뉴욕 지하철에서 이른바 '서브웨이 푸싱(subway pushing)'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한국의 스크린도어가 재조명됐다. 스크린도어 등 안전장치가 전혀 없는 뉴욕 지하철 승강장에서는 용의자가 열차를 기다리던 승객을 갑자기 밀쳐 선로로 추락시키는 장면이 인근 방범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고, 뉴욕 시장까지 나서 "이런 무작위적인 폭력 행위는 뉴욕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 일 이후 소셜미디어에서는 뉴욕 지하철 승강장에서 시민 전원이 벽에 등을 기댄 채 열차를 기다리는 사진이 확산됐다. 세계 최대 여행정보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는 한국에서 관광객이 해야 할 단 한 가지 체험으로 '지하철 타기'를 꼽기도 했다. 현재 서울 지하철은 1~9호선과 우이신설선을 포함해 총 345개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다. 서울시는 2005년 말 사당역에 최초 설치 후 2006년부터 본격 확대해 3년 만인 2009년 1~8호선 262개 전 역사에 완료했으며, 당초 목표보다 1년가량 앞당긴 결과였다. 스크린도어 도입의 계기는 2003년 6월 수도권 4호선 회현역 사고였다. 노숙자가 열차 접근 중 승객의 등을 밀어 선로로 추락시켜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설치 여론이 빠르게 번졌고, 2004년 광주 도시철도에 처음 설치된 이후 전국으로 확산됐다. 당시 서울시 내부에서는 혼잡역 등 일부 구간에 제한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으나, 오세훈 시장이 "99% 설치는 0%와 같다"며 전 역사 확대 방침을 결정했다. 안전 효과 외에 공기질 개선 효과도 뚜렷했다. 서울 지하철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안전문 설치 전 106.7㎍/㎥에서 설치 후(2010~2017년) 86.5㎍/㎥로 약 20% 감소해 일평균 기준치(100㎍/㎥) 이하로 낮아졌다. 승강장 소음도 설치 전 78.3dB에서 72.1dB로 7.9% 줄었고, 여름철 냉방 전력비용은 하루 6억원에서 4억2500만원 수준으로 약 30% 절감됐다. 6~8월 3개월을 합산하면 연간 167억원을 아끼는 셈이다. 반면 뉴욕은 승강장이 오래되고 플랫폼이 좁아 스크린도어 설치 자체가 쉽지 않다고 현지 언론은 전한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재정 적자도 설치를 가로막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원문에 따르면 472개 역 전체에 스크린도어가 없는 뉴욕에서는 MTA가 2022년 파일럿 프로그램을 발표했지만 사실상 표류 중이며, 타당성 조사에서도 전체 역의 27%만 설치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조건 자체를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스크린도어는 사고를 줄이는 수준이 아니라, 사고 자체가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스크린도어 시스템은 현재 말레이시아, 중국, 브라질 등지에 수출되며 국제 도시철도 안전의 표준 사례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2026-07-12 15:35:26

  • 홈플러스 '50% 땡처리' 북적이는 매장, 파산 막을 2000억은 '오리무중'

    홈플러스 '50% 땡처리' 북적이는 매장, 파산 막을 2000억은 '오리무중'

    홈플러스 매장 곳곳에 '전 품목 50% 할인' '1+1' 팻말이 내걸리면서 12일 현재 한동안 발길이 뜸했던 점포마다 손님들이 몰려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문 열기 전부터 대기하다가 카트를 꽉 채워 나왔다"는 후기가 쏟아지지만, 매장을 지키는 직원들의 표정은 사뭇 다르다. 수도권의 한 홈플러스 매장 직원은 "문 닫기 전 '땡처리'하려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며칠 전부터 송별회도 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이제 정말 끝이라는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법원 결정이 나온 직후 현장은 빠르게 멈춰 섰다. 경기 안성과 경남 함안의 물류센터가 운영을 중단했고, 각 매장에 대한 물품 공급도 끊어졌다. 과일·야채 매대는 플라스틱 용기로 채워졌고 수산물 코너는 폐쇄됐다. 한 납품업체 대표는 "물류센터를 운영하지 않으니 더 이상 물건을 보내지 말라고 하더라"며 "이젠 물건을 넣고 싶어도 경로가 막혔다"고 했다. 화장실 청소와 폐기물 처리를 맡던 외부업체 직원들도 발길을 끊었다. 수도권의 한 홈플러스 입점 상인은 "8일 쓰레기 수거업체 관계자라는 분이 직접 찾아와 앞으로는 음식물을 자체적으로 처리하라고 통보하더라"며 "파산이라는 말이 그때 비로소 현실로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인천송도점, 분당오리점 등 일부 매장에는 한국전력 직원이 찾아와 '단전'을 예고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홈플러스가 회생절차 폐지로 사실상 파산 수순에 접어들면서 직원 1만2000명과 간접고용 인력, 입점 상인, 납품업체까지 충격이 번지고 있다.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협력사 4600여 곳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납품업체들의 사정은 더욱 절박하다. 회생절차 폐지로 채권자들의 강제집행과 가압류, 경매 등을 제한해 온 포괄적 금지명령도 함께 효력을 잃게 됐다. 홈플러스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지난해 3월 회생 신청 이후 납품업체 4000여 곳이 받지 못한 상품 대금은 4102억 원에 달한다. 공익채권으로 분류돼 우선 변제받을 수 있었지만, 회생절차가 폐지되면 그 효력도 사라진다. 납품업체 대표 A씨는 "문의할 곳이 없어 홈플러스 대표번호로 수차례 전화해 사정을 이야기했지만 연락을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면서 "관련 부서가 어디인지, 메일 주소라도 알려달라고 해도 내부적으로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고 호소했다. A씨는 "당장 오늘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어떤 계획이라도 얘기해달라는 건데 전혀 그런 게 없다"고 덧붙였다. 회생의 불씨를 되살리려면 20일 항고 기한까지 긴급 운영자금 2000억 원을 마련해 즉시항고를 제기해야 한다. 법원은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운영자금으로 최소 약 2000억원이 필요하다"며 "이 자금이 현재까지 조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회생계획안은 수행가능성이 없으므로 관계인집회의 심리·결의에 부치지 않고 회생절차를 폐지한다"고 했다. 회생계획의 전제였던 2000억원 규모 신규 운영자금 조달을 놓고 대주주 MBK파트너스와 주요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고, 법원은 실현 가능한 자금조달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회생절차를 직권 폐지했다. MBK파트너스는 메리츠금융이 2000억원 DIP금융을 집행할 경우 MBK파트너스와 김병주 회장이 1000억원을 연대보증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지만, 메리츠금융은 1000억원 이상 자금을 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9일 국회에서 MBK·메리츠 경영진 간담회를 열고 자금 조달을 압박했으나,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과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참석한 이 자리에서도 진전은 없었다. 민주당 김남근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MBK와 메리츠금융 양쪽 다 지뢰를 많이 심어놨다"며 "두 회사가 회생절차로 가면 본인들이 얻을 이익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고 노골적으로 청산을 유도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2000억원을 조달하더라도 밀린 월급을 지불하고 공익채권 세금을 내면 자금은 순식간에 사라질 것"이라며 "한 달에 5000억원은 투입해야 회생할 수 있다고 내부 추정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안팎에서는 구성원들이 MBK와 메리츠에만 맡겨둬선 안 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파산이 선고되면 법원이 선임한 파산관재인이 경영권과 재산관리권을 넘겨받아 점포와 재고 등 자산을 매각하고, 확보한 대금을 임금채권과 담보채권, 납품대금 등 법정 순위에 따라 채권자들에게 배당하게 된다. 회생 폐지 확정일인 20일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단 8일이다.

    2026-07-12 15:27:53

  • 공무원·교사 1만4천명 숭례문 집결

    공무원·교사 1만4천명 숭례문 집결 "통장 잔고가 사명감 깎아먹는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공무원과 교사들이 11일 서울 도심에 집결해 "공무원 생존권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공무원·교원 생존권 쟁취 공동투쟁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도로에서 '7·11 공무원·교원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집회는 2만 명 규모로 신고됐으며, 주최 측은 1만 4천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위원회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찰공무원직장협의회(경찰직협), 전국민주우체국본부 등 5개 단체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통장 잔고가 사명감을 깎아 먹음", "공무원도 국민, 정치기본권 보장하라", "퇴직 즉시 연금"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이번 집회의 핵심 요구는 2027년도 공무원 임금 7.1% 인상이며, 공무원 노동계는 지난달 30일 출범한 공무원보수위원회에서도 임금 7.1% 인상과 초과근무수당 감액조정률 폐지, 6급 이하 직급보조비 인상, 정액급식비·정근수당 인상 등을 정부에 요구한 바 있다. 노조 측은 7.1% 인상률이 경제성장률 1.9%, 물가상승률 2.0%, 민간기업과의 임금 격차 해소분 3.2%를 반영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노동계에서는 100인 이상 민간기업 대비 공무원 보수 수준이 2020년 90.5%에서 2024년 83.9%로 하락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해준 전공노 위원장은 대표 발언에서 "하위직 공무원에게 일방적인 책임과 고통을 전가하는 선거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7년 공무원 임금 7.1% 인상을 위해 끝까지 단결하고 연대해 총력 투쟁하자"고 조합원들을 독려했다. 공주석 공노총 위원장은 "지난해까지 9천여 명, 올해 4천100명, 내년에는 교사까지 포함해 6천800명에게 정년 이후 연금 소득공백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김우정 공노총 임실군공무원노조 사무처장은 "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값싼 수당으로 강제 동원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한 데 이어 "인근 도시 아파트 분양가가 6억 원인데 숨만 쉬고 월급을 꼬박 모아도 17년이 넘게 걸린다"며 낮은 임금 수준을 꼬집었다. 민관기 경찰직협 위원장은 "무늬만 노동자가 아니라 법적으로 당당히 권리를 행사하는 경찰 노동조합 설립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발언했다. 박영환 전교조 위원장은 교육 드라마를 언급하며 "현장이 임계치라는 건 분명하다, 악성 민원·아동학대 신고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고광완 우체국본부 위원장은 현행 집배 업무 시스템이 민간에서도 논란 끝에 폐기된 방식이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공동투쟁위원회는 공무원보수위원회 논의 과정에서 2027년 임금 인상과 수당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연금 소득공백 해소와 노동기본권 확대를 위한 공동 행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공무원보수위원회는 다음 달 중순까지 심의를 거쳐 정부에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이후 인사혁신처와 기획예산처 심사,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인상률이 확정된다.

    2026-07-11 18:36:31

  • 모나미 대표

    모나미 대표 "60년 헛되지 않았다"…개미 매수로 상폐 위기 극복

    모나미 송재화 대표가 11일 공식 홈페이지에 자필 감사문을 올렸다. 이달부터 코스피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이 기존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상향된 가운데, 모나미 시가총액은 7일 248억원, 8일 259억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새 기준선을 밑돌았다. 상장폐지 위기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서는 "국산 기업 모나미를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빠르게 확산했고, 10일 모나미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약 25.66% 오른 214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405억원으로 불어나 상장폐지 기준인 300억원을 100억원 이상 웃돌았다. 이에 송재화 모나미 대표는 11일 공식 홈페이지에 자필 감사문을 공개하며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모나미 응원 물결을 보며 깊은 감동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상장 폐지가 될 수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나미를 믿고 응원하며 함께해 주신 여러분의 마음은 저희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힘이 됐다"면서 "모나미가 걸어온 60여 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여러분이 지켜주신 이 자리를 발판 삼아 더 좋은 제품과 진정성 있는 품질로 보답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모나미는 '국민 볼펜'인 모나미 153 볼펜을 비롯한 필기구·문구류와 사무용품을 만드는 국내 대표 문구 회사다. 2023년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한 데 이어 2024년 38억원, 지난해 59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적자 폭이 확대됐고, 올해 1분기에만 27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모나미는 2019년 일본 제품 불매운동 당시 일본산 필기구를 대체하는 국산 제품으로 주목받으며 국민기업으로서의 상징적 이미지를 갖춘 바 있다. 이번 주가 상승 역시 투자자들의 애국기업 이미지와 애국심이 맞닿은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애국기업은 국민이 지켜야 한다", "기부하는 마음으로 50주 샀다" 등 응원 댓글이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모나미 사례를 실적 개선이나 신사업 발표 같은 전통적 호재 없이 기업의 역사성과 브랜드 가치에 공감한 대중 심리가 주가를 끌어올린 이례적인 경우로 보고 있다. 앞서 상장폐지 우려가 제기됐던 한성기업 역시 지난 25년간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영웅을 위한 음악회'를 후원해온 사실이 재조명되며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모나미가 코스피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으려면 적극적인 주가 부양과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나미의 주주 구성은 특수관계인 28.2%, 소액주주 70.57%로 소액주주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코스피 상장폐지 요건은 2027년에는 시가총액 기준이 500억원으로 추가 강화된다. 모나미 관계자는 "해당 사안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인력운영과 적자를 내고 있는 영업채널을 축소해 비즈니스 구조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11 18:29:30

  • 경북 경산 39.9도 '역대급 더위'…전국 209곳 폭염특보

    경북 경산 39.9도 '역대급 더위'…전국 209곳 폭염특보

    경북 경산시 하양읍 기온이 11일 오후 2시 23분 39.9도까지 치솟으며 전국이 올여름 최강 폭염에 휩싸였다. 장맛비가 그친 직후 첫 주말인 이날 서울에도 올여름 첫 폭염경보가 발효됐고, 밤에도 열기가 가시지 않으면서 열대야주의보가 전국 곳곳으로 번졌다.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에 따르면 하양읍의 39.9도는 오후 2시 55분 38.3도로 다소 내려갔지만, 영남 내륙 일대는 오후 내내 35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이어졌다. 대구 동구 신암동 38.2도, 경북 경주시 37.5도, 경남 양산시 36.8도 등이 대표적이다. 수도권과 충청, 호남도 예외는 아니어서 대전 34.4도, 광주 34.3도, 서울 32.4도를 기록했다. 폭염특보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전국 235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가운데 209곳에 발효됐다. 이 가운데 폭염경보는 79곳, 폭염주의보는 130곳이다. 오전 11시 서울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 3시간 만에 동남권과 서남권이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것은 올여름 처음으로, 지난해 7월 7일보다 4일 늦은 기록이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의 원인으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동시에 한반도를 덮은 것을 꼽았다. 두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타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급상승했다는 설명이다. 낮 더위가 밤까지 식지 않으면서 열대야주의보도 빠르게 확산됐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부산 중부와 서부, 경남 창원·창녕·합천중부에 열대야주의보를 발령했다. 부산에서는 전날 밤 최저기온이 25.1도를 기록하며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충북 청주와 전남·광주 대부분, 전북 8곳에도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도는 더 이르게 열대야가 시작됐다. 서귀포에서는 이날 기준 4일째, 고산에서는 이틀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 동해·삼척·강릉 평지, 경북 경산·포항·칠곡, 경남 양산·김해·밀양 등 전국 넓은 범위에도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당분간 수도권과 충청,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5도 이상까지 오르는 강한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12일에도 낮 최고기온은 31도에서 37도로 예보돼 폭염이 이어진다.

    2026-07-11 18: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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