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혁 기자 jsh052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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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A)동탄리틀야구단, 2025 리틀야구 '왕중왕' 등극… 마데카솔 대상 영예

    화성(A)동탄리틀야구단, 2025 리틀야구 '왕중왕' 등극… 마데카솔 대상 영예

    올 시즌 리틀야구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2025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팀에게 주어지는 영예의 대상은 화성시(A)동탄리틀야구단에게 돌아갔다. (사)한국리틀야구연맹은 지난 11일 오전 경기도 평택 더 인테라호텔에서 동국제약이 후원하는 '2025 마데카솔 시상식 및 우수선수 장학증서 수여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 한 해 유소년 야구 발전에 기여한 팀과 지도자의 노고를 치하하고, 미래의 프로야구 스타를 꿈꾸는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단연 화성(A)동탄리틀야구단이었다. 화성(A)동탄팀은 '화성특례시장기 왕중왕전' 우승을 포함해 올 시즌에만 총 3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1회의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2025 마데카솔 대상'을 품에 안았다. 팀을 최정상으로 이끈 이일남 감독 역시 그 지도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 감독은 헌신적인 지도로 유소년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행사장에서는 리틀야구의 미래를 짊어질 유망주들을 위한 든든한 지원도 이어졌다. 연맹은 ▲두산연강재단(11명) ▲MLB(10명) ▲㈜카카오페이(20명) 등 후원사들과 협력하여 선발된 우수 선수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이 밖에도 현장에서 선수 발굴과 육성에 매진해 온 지도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우수 지도자 시상'도 함께 진행되어, 총 20명의 지도자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리틀야구연맹 관계자는 "리틀야구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시상식이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는 잊지 못할 자부심이 되고, 다가올 내년 시즌에는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25-12-12 09:29:21

  • 서종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당선…

    서종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당선… "조합원의 더 나은 내일 만들 것"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이하 자동차노련)을 이끌어갈 제25대 위원장에 서종수 현 위원장이 당선됐다. 자동차노련은 12월 11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엘타워 5층 오르체홀에서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고 서종수 후보를 제25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는 대의원 141명 중 136명(투표율 96.45%)이 참여해 투표권을 행사했다. 개표 결과 서종수 위원장 당선인이 받은 표는 132표(97%), 김영길 후보가 받은 표는 2표(1.5%)로 압도적인 당선이었다. 서종수 당선인은 이날 정견 발표를 통해 지난 3년간의 임기를 회고하며, 급변하는 정치 상황과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임금체계 개편 등 격변의 시기를 조합원들의 단결된 힘으로 극복해왔음을 강조했다. 서 당선인은 취임 일성으로 현재 버스 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재정 압박 ▲운수종사자 인력 부족 및 고령화 ▲준공영제 개편 등 정책 변화 대응을 현재 당면한 3대 과제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제22대 국회에 발의된 '중앙정부 재정지원에 관한 법안(교통시설특별회계법)' 통과를 통해 지방 재정의 한계를 극복하고, '버스복지재단 설립에 관한 법안'을 통해 신규 인력 유입과 처우 개선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서 당선인은 "적확한 진단에서 정확한 처방이 마련된다"며, 노조와 사용자, 정부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해 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고령화되고 있는 조합원들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노동 형태 구축과 건강권 확보를 위한 맞춤형 대응 전략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서 당선인은 당선 수락 연설에서 "동지 여러분들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늘 선봉에 서겠다"며 "언제나 따뜻한 손을 내미는, 곁에 서 있는 위원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953년생인 서종수 위원장은 경기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서비스대학원)을 졸업했다. 관악교통 지부장을 시작으로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의장,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노동 운동의 최전선에서 활동해온 베테랑이다. 지난 2016년에는 노사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한 바 있다.

    2025-12-11 16:26:05

  • 셀리맥스, '3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셀리맥스, '3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글로벌 K-뷰티 위상 입증"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셀리맥스(celimax)가 '2025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수출의 탑'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가 매년 주관하는 국가 포상 제도로, 전년도 7월부터 당해 6월까지의 수출 실적을 기준으로 일정 금액 이상을 달성하고 한국의 수출 확대 및 해외 시장 개척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된다. 셀리맥스는 해당 기간 동안 3,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70여 개국으로 판로를 넓히며 브랜드 인지도를 견고히 다져온 점이 이번 수상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로 셀리맥스는 글로벌 주요 플랫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주력 제품인 '레티날 샷 타이트닝 부스터'는 북미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Amazon)에서 'retinal' 키워드 기준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글로벌 쇼핑 플랫폼 예스스타일(YesStyle)에서도 주요 카테고리 1위를 석권하는 등 실구매 데이터 기반의 높은 신뢰도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김민석 셀리맥스 대표는 "이번 수출의 탑 수상은 단순한 수출 규모의 달성을 넘어, 글로벌 시장의 수백만 소비자들이 셀리맥스의 제품력을 믿고 선택해 주셨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제품 연구 개발(R&D)과 고객 소통을 더욱 강화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제품을 지속적으로 배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12-11 10:19:00

  • 지구환경측정(주), 기술혁신 넘어 'ESG 경영' 선도기업 도약

    지구환경측정(주), 기술혁신 넘어 'ESG 경영' 선도기업 도약

    지구환경측정(주)(공동대표 김명량·이현철)이 탄탄한 환경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환경 기술 기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지구환경측정은 지난 20여 년간 대기, 수질, 악취, 실내공기질, 소음·진동 등 다양한 환경오염물질 측정과 관리 대행을 수행해 온 환경 전문 기업이다.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염 저감 및 안전 관리 체계를 지원하며 산업 현장의 환경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기술적 성과는 공인된 인증으로 증명되고 있다. 벤처기업 및 이노비즈(INNO-BIZ) 인증을 획득하고 기업부설연구소를 운영하며 R&D 역량을 강화해 왔다. 이를 토대로 '포항시 유망강소기업' 지정, '숙련기술장려 모범사업체' 선정 등 지역 환경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리더십을 입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업의 성장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차별화된 'ESG 실천 문화'다. 회사는 형산강생태체험학교, 경주시환경교육센터 등과 협력해 생태체험, 업사이클링 교육, 탄소중립 강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과 청소년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직원이 행복한 기업'을 모토로 내실 있는 경영을 펼치고 있다. 국제 표준인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도입해 무재해 사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스포츠친화기업 인증, '가족사랑의 날' 운영, 기숙사 무료 제공 등 직원 복지와 워라밸(일·생활 균형) 향상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밖에도 경북가정위탁지원센터 정기 후원, 장학금 기탁, 지역 환경정화 활동 등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착한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이현철 공동대표는 "지구환경측정은 기술과 사람, 환경이 조화되는 진정한 의미의 ESG 기업을 지향한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가는 환경 전문기업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1 10:16:40

  • 윤오명리아카데미, 대구공업대서 '명리학·사회복지 융합' 진로 특강

    윤오명리아카데미, 대구공업대서 '명리학·사회복지 융합' 진로 특강

    윤오명리아카데미가 대구공업대학교 사회복지경영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기반의 이색 진로 특강을 진행했다. 윤오명리아카데미는 지난 10일 대구공업대에서 '오행과 계절로 이해하는 인간기질과 사회복지 진로'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예비 사회복지사들이 동양철학적 관점에서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자로 나선 조경숙 윤오명리아카데미 소장은 동양철학의 핵심인 음양오행 이론을 현대적 사회복지 실천론과 접목해 풀어냈다. 조경숙 소장은 "사회복지 현장에서 필수적인 대상자에 대한 공감과 이해 능력은 결국 '나 자신'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계절이 상징하는 기질적 특성을 ▷정신건강 ▷행정 및 기획 ▷상담 등 구체적인 사회복지 세부 분야와 연결해 제시기도 했다. 강연을 들은 학생들은 "나의 성향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명리학과 사회복지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진로 선택에 실질적인 힌트를 얻었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특강을 기획한 이선교 대구공업대 사회복지경영계열장은 "사회복지 교육은 이론과 실천 기술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자기 이해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이번 특강이 학생들에게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전문성을 확장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소장은 "앞으로도 대학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예비 사회복지사들이 자신의 고유한 역량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5-12-11 10:01:52

  • 지식인사이드·보다 BODA, 유튜브 TOP10 나란히 선정

    지식인사이드·보다 BODA, 유튜브 TOP10 나란히 선정

    교양 콘텐츠의 무게감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은 유튜브 채널 두 곳이 '2025 유튜브 한국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TOP10'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구글 코리아가 발표한 이번 순위에서 어썸엔터테인먼트가 제작·운영하는 '지식인사이드'와 '보다 BODA'가 각각 3위와 9위에 선정된 것이다. 구글 코리아는 매년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 증가 추이를 분석해 상위 크리에이터를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1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상위권에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1위), 개그우먼 이수지(2위), 미쉐린 셰프 안성재(6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인물들이 포진해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지식인사이드'는 사회,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이슈를 전문가 인터뷰와 대담 형식을 통해 풀어내는 교양 채널이다. 복잡한 주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일반 시청자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으로,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하며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어썸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채널이 2023년부터 3년 연속 유튜브 TOP10에 포함됐으며, 올해 발표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다 BODA'는 과학, 역사, 철학 등 기초 학문에 대한 배경지식을 자연스럽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주목을 받아온 채널이다. 주요 개념을 시청자에게 부담 없이 전달하기 위해 시각화 자료를 적극 활용하며, 단일 영상 내에서 하나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순위 발표에서 처음으로 TOP10에 진입해 9위를 차지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두 채널 모두 어썸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기획, 제작, 운영하는 자체 브랜드로, 하나의 기업이 운영하는 교양 채널 두 곳이 동시에 유튜브 연간 인기 크리에이터 순위에 포함된 사례는 흔치 않다. 유튜브 채널 대부분이 예능, 뷰티, 음악 등 대중적 콘텐츠 중심으로 구성되는 경향 속에서, 지식 기반 콘텐츠가 순위권에 오른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어썸엔터테인먼트 측은 "지식 콘텐츠를 보다 쉽게, 보다 편안하게 전달하기 위한 고민을 지속해왔다"며 "지식인사이드와 보다 BODA가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교양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수 있도록 제작 환경 개선과 콘텐츠 품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순위 발표는 구글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2025-12-08 10:22:09

  • 쿠팡, 정부 요청 따라 개인정보 유출 재안내…

    쿠팡, 정부 요청 따라 개인정보 유출 재안내…"쿠팡 사칭 주의...경찰, '2차 피해 없다' 밝혀"

    쿠팡이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정부 요청에 따라 공지 내용을 수정하고, 이용자들에게 사칭·피싱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를 이용한 2차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7일 쿠팡은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님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며 "새로운 유출 사고는 아니며, 앞서 11월 29일부터 안내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사칭, 피싱 등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알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은 유출 사실을 인지한 직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경찰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했으며, 현재 당국과 함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특히 쿠팡은 "현재까지 고객님의 카드·계좌번호 등 결제정보와 비밀번호, 개인통관부호 등은 유출되지 않았음이 수차례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를 이용한 2차 피해 사례와 관련해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의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2025-12-07 11:21:00

  • 대구한의대, 14억 중국 바이오 시장 뚫는다… 변창훈 총장 '광폭 세일즈'

    대구한의대, 14억 중국 바이오 시장 뚫는다… 변창훈 총장 '광폭 세일즈'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가 중국 동북 3성의 핵심 거점인 장춘에서 K-메디(Medi)와 K-뷰티(Beauty)의 우수성을 알리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중국 장춘 동북아 국제 엑스포 센터에서 열리는 '2025 중국 장춘 국제의약건강산업박람회(CMHIE)'에 참가했다. 이번 참가는 대구한의대 산학연협력단지조성사업단의 '2025(2)차년도 기업연계 글로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CMHIE는 "새로운 품질이 이끄는 건강 기술, 함께 만드는 미래(New Quality Leads Health Technology Co-Creates The Future)"를 주제로 열리는 중국 내 권위 있는 의약·건강 산업 전문 전시회다. 대구한의대는 이번 박람회에 대학 내 우수 가족기업들과 함께 공동관을 구성했다. 현장에서는 한방 바이오 기술을 접목한 기능성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대학의 R&D 역량이 집약된 제품들을 선보이며 현지 바이어들과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변창훈 총장의 '현장 경영'이다. 변 총장은 박람회 개막 첫날인 7일, 직접 전시장을 찾아 부스를 점검하고 참여 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단순히 참관에 그치지 않고, 해외 바이어들에게 직접 제품의 특장점을 설명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한의대'의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 등 대학의 위기 속에서 '산학협력'과 '글로벌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변 총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행보로 풀이된다. 대구한의대는 최근 지자체와 대학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컬 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변창훈 총장은 현장에서 "이번 장춘 박람회 참가는 대구한의대가 보유한 독보적인 바이오·헬스 기술력과 우리 가족기업의 제품이 중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대학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글로벌 산학협력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중국 현지 유통망 확보 및 기술 제휴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글로벌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2025-12-07 09:35:51

  • [심층 리포트] '열린 문'인가 '도둑 든 집'인가… 기업 운명 가르는 두 단어의 무게

    [심층 리포트] '열린 문'인가 '도둑 든 집'인가… 기업 운명 가르는 두 단어의 무게

    지난 8월, 20대 직장인 A씨는 악몽 같은 경험을 했다. 개인 클라우드에 비공개로 저장해 둔 사적인 영상이 모바일 앱 설정 오류로 인해 잠시 외부에서 검색 가능한 상태가 된 것이다. 누군가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커뮤니티에 퍼날랐고, 여론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근거로 A씨를 비난했다. 일부 언론은 이를 두고 '사생활 유출 사건'이라 대서특필했다. 조사 결과, 해킹이나 악의적 침입은 없었다. 단순한 '설정 오류에 의한 노출'이었다. 하지만 A씨에게 남은 상처는 깊었다. 그는 "기술적 실수였을 뿐인데, '유출'이라는 단어가 나를 부주의한 사람 혹은 고의적 유포자로 낙인찍었다"며 "사고 그 자체보다 잘못된 명명이 가져온 시선이 더 고통스러웠다"고 토로했다. 데이터가 밖으로 나간 '유출(Leak)'과, 보일 수 있었던 '노출(Exposure)'. 단 한 글자 차이지만, 이 두 단어 사이에는 기술적 진실, 법적 책임, 그리고 기업의 생사가 걸린 거대한 간극이 존재한다. ◇ 홍길동의 비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기업들보안 현장에서는 『홍길동전』을 빗댄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노출을 노출이라 말하지 못하고, 유출을 유출이라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 '유출'이라는 단어는 공포 그 자체다. 유출은 해킹, 내부 공모, 계정 탈취 등 구체적인 침해 행위를 통해 정보가 물리적으로 울타리를 벗어난 '도난 사고'를 의미한다. 이는 곧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강제 조사, 막대한 과징금, 심지어 형사 처벌로 이어지는 직행열차다. 반면 '노출'은 정보가 있는 방의 창문이 잠시 열려 있었던 상태에 가깝다. 도둑이 들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문단속을 잘못한 과실은 존재한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사고 보고서를 쓸 때마다 단어 선택에 목숨을 건다. 단순한 설정 오류로 데이터가 잠시 보였을 뿐인데 언론이 '대규모 유출'이라고 보도하면, 그 즉시 기업의 신뢰도는 바닥으로 추락하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보안 전문가는 "유출은 도둑이 물건을 훔쳐 간 사건이고, 노출은 대문을 열어둔 상태"라며 "이 둘을 혼동하면 기업의 책임 소재가 왜곡되고, 피해자 역시 사안의 경중을 오판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 공포를 파는 언론문제는 이 모호한 경계선에서 벌어지는 '언어의 왜곡'이다. 일부 언론은 클릭 수를 위해 '노출'을 '유출'로 둔갑시킨다. 최근 한 대기업의 내부 정보가 검색 엔진에 잡히자, 다수 매체는 이를 '유출 사고'로 보도했다. 실제 데이터가 반출된 흔적은 없었음에도, 자극적인 제목은 대중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분석 없는 '유출' 보도는 늑대가 나타났다는 양치기 소년의 외침과 같다"며 "불필요한 공포 조성이 정작 중요한 보안 경고를 무뎌지게 한다"고 비판한다. ◇ '정명(正名)'이 보안의 시작이다결국 '유출'과 '노출'의 구분은 단순한 말장난이 아니다. 이는 사고의 본질을 규정하고,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묻기 위한 사회적 약속이다. 정부와 수사 기관은 사고 발생 초기부터 용어 사용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언론 역시 속보 경쟁보다 정확한 팩트 체크를 통해 사고의 성격을 명확히 전달할 의무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팩트'다. 실제로 데이터가 울타리를 넘어갔는가, 아니면 울타리 틈이 벌어졌을 뿐인가. 이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만이 A씨와 같은 억울한 피해자를 막고, 기업에 합당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보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강조했다. "유출인데 노출이라 부르는 것은 기만이고, 노출을 유출이라 부르는 것은 선동이다. 사고를 있는 그대로 부르는 것, 그것이 정보보호의 첫걸음이다."

    2025-12-05 22:05:21

  • "즉석밥 대명사 입증" CJ 햇반, 관심도 독주… 2위와 10배 격차

    국내 즉석밥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의 '햇반'이 압도적인 소비자 관심도를 기록하며 사실상 '국민 즉석밥'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2위 브랜드와 10배 넘는 정보량 격차를 보이며 시장 지배력을 과시했다. 4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지난 11월 한 달간 뉴스·커뮤니티·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CJ제일제당 햇반의 정보량(포스팅 수)은 1만7천81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 대상 5개 브랜드 중 단연 1위다. 2위를 기록한 오뚜기 오뚜기밥(1천510건)과의 격차는 무려 11배 이상이다. 이어 동원F&B 양반밥(955건), 이마트 노브랜드밥(403건), 동원F&B 쎈쿡(85건)이 뒤를 이었으나, 사실상 햇반의 독주 체제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포인트도 뚜렷하게 갈렸다. 빅데이터상에서 소비자들은 햇반을 선택하는 주된 이유로 '밥맛'과 '품질'을 꼽았다. "새청무 품종을 사용해 윤기가 흐른다", "여러 제품을 먹어봐도 결국 입맛에 맞는 건 햇반"이라는 등의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반면 오뚜기밥은 '가성비'와 '접근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소비자들은 "가격 부담이 없어 간편하게 쟁여두기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양반밥은 흑미밥 등 '건강식'과 '공법'에 대한 언급이 많아 웰빙 트렌드를 중시하는 소비자층의 관심을 끄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11월 전체 즉석밥 관련 포스팅 수는 2만76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4천33건) 대비 약 13.6% 감소했다. 이는 즉석밥이 이미 생활필수품으로 완전히 정착하면서, 새로운 호기심보다는 습관적 구매 패턴으로 전환된 시장 성숙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5-12-04 09:37:06

  • "스타벅스에서 맛보는 정통 바비큐"… '유용욱 소장' 협업 샌드위치 한정 출시

    스타벅스가 '바비큐의 고수'로 불리는 유용욱 소장과 손잡고 프리미엄 미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명 셰프의 노하우를 접목해 기존 커피 전문점 푸드 메뉴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전략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자사의 미식 프로젝트 '테이스티 저니(Tasty Journey)'의 일환으로 유용욱 소장과 공동 개발한 '유용욱 바베큐 투컷 비프 샌드위치'를 5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유 소장은 독창적인 훈연 기법으로 화제를 모은 '유용욱바베큐연구소'와 '이목'을 운영하며 국내 바비큐 다이닝 문화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이번 협업은 스타벅스가 MZ세대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미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셰프와 진행한 첫 번째 프로젝트다. 신제품 샌드위치는 이름 그대로 두 가지 고기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두툼하게 썰어낸 로스트 비프 큐브와 불향을 입힌 그릴드 비프를 동시에 넣어 풍성한 육향을 구현했다. 여기에 덴마크산 하바티 치즈의 고소함과 볶은 양파의 단맛, 유 소장 특제 간장 소스가 어우러져 전문점 수준의 감칠맛을 낸다. 이번 메뉴는 맛의 품질 유지를 위해 전국 매장이 아닌, 서울 주요 거점 5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으로 기획됐다. 판매처는 ▷스타벅스 리저브광화문점 ▷망원한강공원점 ▷서울숲역점 ▷스타필드코엑스몰R점 ▷용산역써밋R점이며, 판매 기간은 내년 2월 4일까지다. 스타벅스는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해당 샌드위치 구매 고객에게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증정한다. 향후 유 소장이 매장에서 직접 요리를 시연하는 라이브 쿠킹 이벤트도 예고되어 있다. 이상미 스타벅스 마케팅담당은 "단순한 신제품을 넘어 스타벅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맛과 이야기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객들의 미식 여정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4 09:31:08

  • "60세 은퇴는 옛말"... 2039년엔 '65세 정년' 시대 열린다

    〈strong〉◆ 3줄 요약〈/strong〉〈strong〉언제부터?: 이르면 2029년부터 정년이 61세로 늘어나고, 단계적으로 65세까지 연장됩니다.〈/strong〉〈strong〉핵심 내용: 법적으로 정년만 늘리는 게 아니라, 퇴직 후 다시 고용하는 '재고용'을 섞어 기업 부담을 줄입니다.〈/strong〉〈strong〉쟁점: 기업은 "인건비 부담에 임금 깎아야(임금피크제)", 청년은 "우리 일자리는 어떡하냐"며 우려합니다.〈/strong〉 더불어민주당이 현행 60세인 법정 정년을 이르면 2028년, 늦어도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늘려 2040년 전후로 65세까지 연장하는 3가지 복수안을 노사(勞使)에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당은 조만간 최종안을 확정해 연내 입법 절차에 착수한다는 방침이지만, 청년 일자리 감소 우려와 임금체계 개편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진통이 예상된다. 3일 정치권과 노동계에 따르면 민주당 정년연장특별위원회는 최근 소위원회를 열고 노동계(한국노총·민주노총)와 경영계(경총·중기중앙회)에 정년 연장 시나리오를 공유했다. 제시된 안은 ▷1안(2028~2036년, 2년마다 1년 연장) ▷2안(2029~2039년, 2·3년 주기로 1년 연장) ▷3안(2029~2041년, 3년마다 1년 연장) 등 세 가지다. 경영계는 시작 시점이 너무 빠른 1안에, 노동계는 완료 시점이 너무 늦은 3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정치권 안팎에서는 '2안'이 유력한 절충안으로 거론된다. 2안이 채택될 경우, 법정 정년은 2029년 61세를 시작으로 2032년 62세, 2035년 63세, 2037년 64세, 2039년 65세로 단계적으로 상향된다. 민주당은 법정 정년 연장과 함께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과의 불일치로 발생하는 '소득 크레바스(절벽)'를 해소하기 위해 '퇴직 후 재고용' 카드를 꺼내 들었다. 법정 정년이 61세가 되는 해에는 기업이 63세까지, 63세가 되는 해에는 65세까지 재고용을 허용해 소득 공백을 메우겠다는 구상이다. 문제는 정년 연장에 따른 기업의 비용 부담과 세대 간 일자리 갈등이다. 경영계는 정년 연장의 전제 조건으로 직무급제 도입이나 임금피크제 확대 등 임금체계 개편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현행법상 취업규칙을 근로자에게 불리하게 변경(임금 삭감 등)하려면 노조나 근로자 과반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민주당은 이를 '의견 청취'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청년 일자리 잠식' 우려도 여전하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고령 근로자가 1명 늘어날 때 청년 고용은 0.4~1.5명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채용 여력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정년 연장이 청년층의 고용 절벽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급하게 꾸린 '청년TF'가 정년 연장 강행을 위한 명분 쌓기용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당은 연내 당론을 확정해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나, 국회 상임위 심사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처리는 내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2025-12-04 09:26:25

  • "비켜라 BMW" 테슬라, 1위 왕좌 탈환... 중국 BYD 'TOP 5' 첫 진입

    〈strong〉◆ 3줄 요약〈/strong〉〈strong〉테슬라 1위 복귀: 11월 7,632대 등록, BMW·벤츠 제치고 압도적 1위〈/strong〉〈strong〉BYD의 약진: 국내 진출 1년도 안 돼 수입차 'TOP 5' 등극〈/strong〉〈strong〉대세는 친환경: 수입차 10대 중 9대는 '전기차' 혹은 '하이브리드'〈/strong〉 국내 수입차 시장의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전기차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테슬라가 독일 3사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고,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는 사상 처음으로 판매 순위 5위권에 진입하며 매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11월 테슬라의 신규 등록대수는 7천632대로 집계됐다. 이는 2위를 기록한 BMW(6천526대)를 1천 대 이상 앞선 수치다. 테슬라의 뒤를 이어 메르세데스-벤츠(6천139대), 볼보(1천459대), BYD(1천164대)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테슬라의 1위 탈환은 주력 모델인 '모델 Y'의 폭발적인 인기가 견인했다. 모델 Y는 지난달에만 4천604대가 등록되며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전체 브랜드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10.9%에 달한다. 반면 같은 기간 BMW는 2.1% 감소했고, 벤츠는 2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국 전기차 굴기를 상징하는 BYD의 약진도 주목된다. 올 1월 국내 시장에 진출한 BYD는 지난 9월 7위, 10월 6위를 기록한 데 이어 11월에는 5위에 오르며 수입차 시장의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11월 등록대수는 전월(824대) 대비 41.3% 급증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수입차 시장의 체질 개선도 가속화되고 있다. 고가 내연기관 차가 주를 이루던 과거와 달리,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가 시장을 장악했다. 11월 연료별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하이브리드가 1만5천64대로 전체의 51.3%를 차지하며 과반을 넘어섰다. 전기차는 1만757대(36.6%)로 그 뒤를 이었다. 두 차종을 합친 친환경차 비중은 전체 신규 등록 대수의 약 90%에 육박한다. 반면 가솔린은 3천210대(10.9%), 디젤은 326대(1.1%)에 머물며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한편, 11월 전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9천357대로 전년 동기(2만3천784대) 대비 23.4% 증가했다.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적 등록대수 역시 27만8천769대로 전년 대비 16.3% 늘어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12-04 09:20:13

  • "차에 인사하더니 유리 '쾅'"…이웃 차량 부순 남성, 알고 보니 윗집 살던 사람

    서울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골프채로 이웃 주민의 차량 유리창을 파손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담겼고, 가해자는 피해자 바로 윗집에 살던 이웃으로 확인됐다. 3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서울 관악구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차량 파손 사건이 소개됐다. 제보자 A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 30분쯤, 본인의 차량 앞 유리가 골프채로 파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주차장에 설치된 CCTV 영상에는 범행 전 과정이 담겨 있었다. 검은색 롱패딩을 입은 한 남성이 천천히 주차장 안으로 들어오더니, 입고 있던 패딩을 벗고 세대 우편함을 뒤졌다. 이후 골프채를 손에 들고 주차된 차량 앞으로 다가간 그는, 차량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곧바로 앞 유리를 내리쳤다. 유리는 순식간에 산산조각 났고, 남성은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A씨는 "유리 교체 비용과 기타 수리비를 포함해 약 1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영상으로 범인의 얼굴을 확인한 A씨는 경찰에 즉시 신고했고, 경찰 조사 결과 골프채를 휘두른 남성은 A씨 윗집에 거주하던 이웃 B씨였다. B씨는 어머니와 함께 윗집에서 거주하다가 약 6개월 전쯤 독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이 있었지만, 그건 몇 년 전 일이고 지금은 별다른 다툼이 없었다"며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B씨의 어머니는 A씨를 찾아와 "아들이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B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연락을 시도 중이다. 그러나 B씨는 경찰과의 통화 시도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2025-12-04 09:13:35

  • '셋방살이 추성훈' 대박 났다…올해 유튜브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1위

    '셋방살이 추성훈' 대박 났다…올해 유튜브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1위

    격투기 선수로 명성을 떨친 추성훈이 유튜브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화려한 타이틀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일상을 내세운 그의 채널이 2025년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튜브 채널로 선정됐다. 유튜브는 3일 '2025 연말 결산 리스트'를 통해 올해 국내 최고 인기 주제, 크리에이터, 인기곡, 쇼츠 인기곡 등 4개 부문의 주요 순위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구독자 수 증가율을 기준으로 뽑힌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1위에는 추성훈의 개인 채널이 이름을 올렸다. 추성훈 채널은 현재 19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 측은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매력과 뚜렷한 콘셉트 전략을 지닌 크리에이터들이 상위권에 올랐다"며 "추성훈은 솔직하고 소탈한 성격으로 코믹한 일상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추성훈은 지난해 11월, 첫 영상 '야노시호 집에 셋방살이하는 추성훈'을 업로드하며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일본 도쿄에 위치한 50억 원대 고급 주택이 등장했지만, 이보다 더 화제가 된 것은 집안 곳곳에 정리되지 않은 일상의 흔적들이었다. 아내 야노시호가 없는 동안 생활감 넘치는 집안을 그대로 보여준 점이 시청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격투기 챔피언'이라는 이미지와는 다른 반전 매력, 그리고 꾸밈없는 일상이 담긴 콘텐츠는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팬들은 영상 댓글을 통해 "이렇게 인간적인 줄 몰랐다", "보는 내내 웃음이 난다", "리얼한 셋방살이 콘텐츠"라며 응원을 보냈다. 한편, 올해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순위에는 개성 강한 콘텐츠를 내세운 다양한 채널이 포함됐다. 코미디언 이수지의 채널 '핫이슈지'는 시대상을 반영한 캐릭터 콘텐츠로 2위에 올랐고, 미쉐린 스타 셰프 안성재는 6위를 기록했다. AI 햄스터 캐릭터 '정서불안 김햄찌'는 직장인의 현실을 풍자한 콘텐츠로 7위에 자리했다. 올해 한국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주목한 콘텐츠 주제 부문에서는 애니메이션과 K-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K-콘텐츠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오징어 게임'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유튜브는 '오징어 게임'과 '케데헌'이 다수 국가에서도 인기 주제 목록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확장성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게임 분야에서는 '로블록스'가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직후 급격한 관심을 끌며 주요 트렌드로 떠올랐다. 유튜브는 이번 연말 결산을 통해 2025년 한국 이용자들의 관심 흐름을 집약적으로 담았다고 밝혔다. 관련 순위 및 트렌드는 유튜브 '컬처 & 트렌드'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2-04 09:11:29

  • 에이치골프아카데미, 2025 시즌 주니어 무대 평정… '특급 유망주' 양다은 비상(飛上)

    에이치골프아카데미, 2025 시즌 주니어 무대 평정… '특급 유망주' 양다은 비상(飛上)

    2025년 시즌, 대한민국 주니어 골프계에 '에이치골프아카데미(대표 양용석)'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아카데미 소속 유망주들이 전국 규모 대회에서 연일 맹활약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에이스 양다은(수창초 5)이 독보적인 기량을 뽐내며 차세대 골프 여제로 떠올랐다. 에이치골프아카데미 선수단은 올 시즌 초반부터 각종 대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주니어 골프의 신흥 명문으로 급부상했다. 그 중심에는 단연 양다은 선수가 있다. 양다은은 올 시즌 대구시골프협회장배 3위에 입상하며 예열을 마친 뒤, 이어진 전국 초등부 골프대회에서 두 차례나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과 정교한 샷 감각을 선보인 양다은은 전국 무대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증명하며 '2025년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양다은과 함께 아카데미를 이끄는 송기율(삼덕초 5)의 활약도 눈부시다. 송기율은 대구시장배 골프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전국대회에서도 준우승과 3위를 기록하는 등 매 대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팀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막내' 양도훈(수창초 2)의 등장은 에이치골프아카데미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올해 골프에 입문한 양도훈은 구력 1년 미만의 신예임에도 불구하고 '2025 청도반시 전국초등학생 골프대회' 저학년부 3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짧은 기간 놀라운 잠재력과 강한 승부 근성을 보여준 양도훈의 성장은 아카데미의 체계적인 지도력이 빛을 발한 결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선수들의 괄목할 만한 성과 뒤에는 에이치골프아카데미 양용석 대표의 확고한 교육 철학이 있었다. 양용석 대표는 "선수들이 거둔 값진 성과는 선수 개개인의 피나는 노력과 훈련, 그리고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 주신 부모님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골프는 동반자와 플레이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종목"이라며 "연습장에서는 탄탄한 기본기와 기술을 완성하고, 실전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멘탈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고 지도하고 있다"고 비결을 밝혔다. 국내 무대에서 가능성을 증명한 에이치골프아카데미 선수단은 이제 세계 무대를 향해 시선을 돌린다. 양다은, 송기율, 양도훈 선수는 오는 12월 말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약 한 달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이들은 현지 적응 훈련을 거쳐 1월 중 글랜메리 컨트리클럽(Glenmarie Golf & Country Club)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주니어골프 챔피언십'에 출전, 국제무대 경험을 쌓고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도약하기 위한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2025-12-03 11:11:22

  • 2025 디지털아트 컬처랩,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서 12월 9일 쇼케이스 개막

    2025 디지털아트 컬처랩,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서 12월 9일 쇼케이스 개막

    디지털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실험 무대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오는 12월 9일부터 21일까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에서 '2025 디지털아트 컬처랩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센터장 김허경)이 주관하며, 지역의 신진 예술가부터 해외 작가까지 참여해 디지털아트의 현재와 가능성을 조망한다. '빛의 궤도(Echoes of Light)'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쇼케이스는 기술과 예술, 지역성과 세계성, 현재와 미래가 교차하는 디지털아트의 다양한 양상을 한자리에 모은다. 전시는 총 24팀이 참여하는 가운데 프로젝트랩과 인큐베이팅랩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프로젝트랩 부문에서는 전국의 젊은 디지털 아티스트 8팀과 해외 작가 2명이 참여해 미디어아트, 키네틱아트, 아나몰픽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 작업을 선보인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디지털 매체를 해석하고 재구성해, 기술적 감각과 예술적 상상력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인큐베이팅랩 부문에는 디지털아트를 처음 접하는 예비 작가 14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 3개월간의 집중 교육과 멘토링을 거쳐 완성한 개인 작업을 통해 디지털아트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가능성을 제시한다. 입문자부터 실험작가까지 다양한 층위의 창작자가 참여함으로써, 광주의 디지털아트 생태계 저변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쇼케이스의 개막은 12월 9일 오후 1시, G.MAP 3층 제4전시실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를 통해 시작된다. 이어지는 제작발표회에서는 참여 작가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작품의 창작 배경과 메시지를 설명하며 관람객과의 소통을 이어간다. 작품 전시는 행사 첫날인 9일부터 21일까지 G.MAP 제2전시실과 제3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 감상 외에도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아트와 보다 가까운 접점을 경험할 수 있다. 광주시는 2014년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선정된 이후, 디지털아트 기반의 창작 생태계를 꾸준히 확대해왔다. 이번 쇼케이스 역시 창작·제작·전시를 아우르는 지역 기반 디지털아트 플랫폼의 역량을 집약해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한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은 올해 처음 디지털아트컬처랩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실험적 창작 환경과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신진 예술가의 성장 기반을 조성해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실험성과 완성도를 모두 갖춘 다양한 작품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2025-12-03 10:35:46

  • 지마켓, 무단 결제 사태…관계당국 신고 후 선제적 조치

    지마켓, 무단 결제 사태…관계당국 신고 후 선제적 조치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 지마켓이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며 재도약을 선언한 고무적인 시점에, 고객 계정이 도용돼 무단 결제가 이뤄지는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중국 국적 내부 직원' 문제로 번지며 중국발 보안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지마켓이 연이어 악재를 맞으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 외부 유출 ID/PW 도용, '크리덴셜 스터핑'에 60명 금전 피해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지마켓 고객센터에는 "구매하지 않은 모바일 상품권이 결제됐다"는 신고가 다수 접수됐다. 조사 결과, 약 60여 명의 고객 계정이 무단으로 접속되어 간편결제 서비스인 '스마일페이'를 통해 상품권이 구매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규모는 1인당 수만 원에서 최대 20만 원에 달한다. 지마켓 측은 "내부 시스템 해킹 흔적은 없었으며, 외부에서 유출된 고객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무작위로 대입해 결제를 시도하는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플랫폼 자체의 해킹이 아닌, 소비자가 다른 사이트에서 사용하던 정보를 도용당한 뒤 지마켓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되어 피해를 본 것으로 해석된다. ◆ 쿠팡은 '정보 유출', 지마켓은 '금전 탈취'…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심각도 달라 지마켓에서 발생한 피해 규모(60명, 상품권 결제)는 쿠팡의 3,400만 건에 달하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는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느끼는 위기감은 오히려 쿠팡 사태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의 경우 개인 '정보' 유출이었으나, 지마켓은 실질적인 '금전 탈취'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피해 당사자들에게는 보다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충격으로 다가온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직후, 국내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나도 모르는 결제'라는 금융 피해가 현실화된 것은 소비자 신뢰 기반을 크게 흔드는 사건"이라고 지적한다. ◆ 알리바바 합작 시기와 맞물려 '차이나 리스크'에 발목 잡힌 재도약 지마켓은 최근 알리바바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고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까지 직접 이사회 의장에 오르며 힘을 실어주던 상황이었다. 문제는 이처럼 중국계 거대 기업과의 협력이 대내외적으로 알려진 시점에 보안 사고가 터졌다는 점이다. 사고의 기술적 원인이 '알리바바와의 제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연이은 중국발 이슈에 대한 대중의 불안감과 맞물려 지마켓에 대한 '중국 리스크' 우려가 과도하게 증폭되는 상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마켓이 쿠팡 독주 체제를 견제할 대항마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안정성은 물론, 소비자 불안 심리까지 관리하는 고도의 신뢰 경영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사태는 지마켓의 미래 전략에 매우 치명적인 신뢰 위기를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2025-12-03 09:30:28

  • 예이린 사회적협동조합–굿네이버스 영남본부, '아동 마음건강 지원' 업무협약 체결

    예이린 사회적협동조합–굿네이버스 영남본부, '아동 마음건강 지원' 업무협약 체결

    예이린 사회적협동조합과 굿네이버스 영남권역본부는 부산지역 아동·청소년의 마음건강 증진과 심리정서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기반 아동 마음건강 돌봄 통합 디지털 플랫폼' 기술력을 보유한 예이린의 전문성 및 현장 실행역량, 굿네이버스의 지역사회 네트워크가 결합된 결과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아동의 정서·심리 안정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 운영, 관련 정보 공유 및 홍보, 협력사업 추진에 필요한 제반 활동 등을 함께 수행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굿네이버스는 지역사회에서 긴급하게 개입이 필요한 아동을 조기에 발굴하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심리지원 및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지원한다. 현장에서 실제적인 보호와 개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예이린 사회적협동조합이 개발·운영하는 AI 기반 아동 마음건강 돌봄 통합 디지털 플랫폼은 정서·심리 상태 분석, 위험 신호 탐지, 기관 연계 지원, 사례관리 등 아동 돌봄의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박지영 예이린 이사장은 "AI 기술력과 굿네이버스의 지역사회 네트워크가 만나 아동심리지원 분야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며 "기술과 현장이 결합된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역사회 전체의 마음건강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2 13:55:29

  • "잠옷 말고, 나를 위한 옷" 20대 대표가 만든 프리미엄 홈웨어 '라끄'

    창 너머 오후 빛이 은은하게 번지던 날, 서울 성수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채유라 대표(29)는 브랜드를 설명할 때마다 단어를 고르고 또 골랐다. 프리미엄 홈웨어 브랜드 '라끄(LAC)'의 시작에 대해 묻자, 그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입고 싶은 옷이 없어서 시작했어요. 아주 단순하죠. 그런데 그게 시작이었어요." 말은 담담했지만, 그 시작이 결코 단순하지만은 않았다는 건 이후 한 시간여의 대화 속에서 드러났다. 채유라 대표는 'Wrapped in calm. Dressed in grace. - 고요함에 감싸이고, 우아함을 입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브랜드 '라끄(LAC)'를 세상에 선보였다. 일과 일상 사이, 특히 집이라는 공간에서 입는 옷에 대한 고민이 출발점이었다. "회사 다닐 때였어요. 하루 종일 외부에서 긴장감 있게 일하다가 퇴근해서 집에 오면,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잖아요. 근데 문득 거울을 봤는데, 제 모습이 너무 무심하더라고요. 그게 이상하게 마음에 걸렸어요. '왜 난 집에서조차 이렇게 아무렇게나 입고 있지?' 그런 생각이 들었죠." '편안함과 세련됨은 양립할 수 없다'는 기존 홈웨어에 대한 인식에 물음표를 던졌고, '왜 집에서는 나다운 옷을 입기 어려운 걸까'라는 질문에서 브랜드가 탄생했다. '라끄'는 그렇게 시작됐다. 홈웨어 그 이상의 것을 제안하는 브랜드, 라끄는 오가닉 코튼, 텐셀, 모달 같은 고급 소재를 바탕으로 한 실내복을 선보인다. 단지 잠옷이 아니라, '내 일상의 품격을 높이는 옷'이라는 철학을 담았다. "침대에 누워도, 주방에 가도, 거실 소파에 앉아 책을 읽을 때도—그 모든 순간에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옷을 입고 싶었어요. 내 몸이 편한 건 기본이고, 눈에 비치는 모습도 정제되어 있으면 훨씬 기분이 다르거든요." 그가 입버릇처럼 말하는 단어는 '존중'이었다. 스스로를 대하는 방식, 집에서도 나를 존중하는 태도가 옷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 라끄의 모든 제품은 그 철학의 연장선이다. "이건 단순히 옷을 만드는 게 아니었어요. 일상에 조금 더 따뜻하고 단정한 시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저부터 그랬으니까요. 퇴근 후 '무너진 나'가 아니라, 여전히 나다운 나로 있고 싶었어요."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그는 제품의 소재나 단추의 간격, 봉제선의 위치까지 세세하게 설명했다. "한 치수라도 옷이 붕 뜨면 그 고요함이 깨져요. 그래서 피팅은 몇 번씩 하고, 봉제는 직접 공장에서 체크해요. 옷 하나에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그게 라끄다움을 지키는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채 대표는 디자인과 유통, 패턴 개발까지 모두 직접 챙긴다. 브랜드 론칭 전에는 패션과 전혀 관계없는 일을 했지만, 모든 걸 처음부터 배워가며 하나씩 만들어냈다. "옷을 만드는 사람이라기보다, 문제를 해결해가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패턴을 하나 수정하는 데도 제작자들과 밤늦게까지 얘기하고, 소재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원단도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골랐어요." 가장 반응이 좋았던 제품을 묻자, "로브와 드레스 라인"이라고 답했다. "드레스를 집에서 입는다는 게 생소할 수 있어요. 그런데 입어보면, 그 느낌이 정말 달라요. 편안한데 흐트러짐이 없어요. 라끄를 처음 구매한 분들이 드레스를 입고 '이제 실내복이 뭔지 알겠다'고 해주시거든요." 그는 고객 리뷰를 거의 매일 본다고 했다. "고객 한 분 한 분이 친구처럼 느껴져요. '집에서도 우아하게 있고 싶었는데, 이제 그런 옷이 생겼다'는 리뷰를 보면 정말 힘이 나요." 포장 방식에도 그의 철학은 이어진다. 선물처럼 정갈하게 감싼 패키지, 은은한 향기, 열었을 때 기분 좋은 포장지의 감촉까지—모든 요소가 브랜드의 연장선이다. "나를 위한 선물을 내가 주는 거잖아요. 그게 바로 '라끄'가 지향하는 정서예요. 작은 여유 하나에도 정성을 담고 싶었어요." 그는 인터뷰 말미에 "라끄는 결국 '나를 대하는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해요. 집에서도 내가 소중하다고 느낄 수 있게 돕는 것, 그게 우리가 만든 옷의 역할이에요"라고 조용히 말했다. 채유라 대표의 말과 태도에는 단단한 고요함이 있었다. 브랜드의 슬로건처럼, 그녀는 자신이 만든 옷처럼 고요하게, 그러나 우아하게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2025-12-01 1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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