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 빼돌린 경리 직원, 항소심서 징역 5년…감형 이유 "퇴직금으로 일부 변제"
용인시 회사에서 6년간 회삿돈 23억여원을 빼돌린 50대 경리 직원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4부(고법판사 허양윤)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 징역 6년을 파기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11년 2월부터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 회사에서 회계·경리 업무를 맡았다. 2018년 10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총 260회에 걸쳐 회삿돈 20억 300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로 백화점 등에서 631회에 걸쳐 3억 4000여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배임 혐의도 있다. 두 혐의를 합산한 피해액은 23억 7000여만원이다. A씨는 빼돌린 자금으로 고가의 월세 주택에 거주하고 거액의 사교육비를 지불했다. 법인카드로는 한 번에 100만원에서 1500만원짜리 물품이나 상품권을 사들이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범행 기간, 내용, 수법, 횟수 및 피해액에 비춰 죄책이 매우 무겁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 않아 피해자 회사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초범인 점, 피해액 일부가 변제된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낮췄다. 재판부는 "A씨가 보유한 6700여만원의 퇴직금 채권에 관해 상계 처리가 이뤄져 일부 피해 회복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또 보증금 반환 채권 3000만원과 양육비 채권 4000만원을 통한 추가 변제 가능성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 회사가 입은 경제적 손실이 매우 큼에도 피해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불리한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피해액 23억 7000여만원 중 실제 변제된 금액은 퇴직금 등 약 1억 3700만원에 그쳐 대부분이 미회복 상태다.
2026-07-31 17:35:25
사우디 국방장관, 이라크 공습 직후 트럼프와 긴급 회동…"확전 원치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 칼리드 빈 살만 왕자가 7월 29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긴급 회동했다. 미·사우디 양국이 이라크 내 이란 연계 민병대를 공동 공습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칼리드 왕자는 당초 부통령 JD 밴스와의 회동만 예정돼 있었으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이 추가됐다. 그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MBS)의 메시지를 트럼프에게 직접 전달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와 사우디 군은 7월 28일 저녁, 이라크 내 이란 연계 민병대를 상대로 공습을 단행했다. CENTCOM은 이번 공습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령을 받은 민병대가 72시간 동안 30회 이상의 드론 공격을 감행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국방부도 이후 CENTCOM과 협력해 공습에 참여했음을 공식 확인했다. 이라크 인민동원군(PMF)은 이번 공습으로 소속 대원 20명이 사망하고 3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PMF는 이번 공습을 "위험한 도발이자 이라크 주권 침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칼리드 왕자는 밴스 부통령과의 면담에서 이라크 내 이란 연계 민병대의 사우디 에너지 시설 공격이 레드라인을 넘었기 때문에 대응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습이 사우디가 확전을 원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필요할 경우 자국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는 뜻"이라는 MBS의 입장을 전달했다. 사우디 측은 이란이 이라크 민병대와 예멘 후티 반군을 이용해 계속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확전과 전쟁 장기화는 큰 위험을 수반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칼리드 왕자는 후티 반군 문제는 사우디가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미국의 추가 개입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현재 후티 반군과 협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밴스 부통령과의 면담에서 칼리드 왕자는 사우디가 에너지 시설과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번 이라크 공습은 이라크 민병대뿐 아니라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동시에 담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사우디는 이란의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행이 방해받자 2026년 3월 9일 라스타누라·주아이마 항만 수출을 일시 중단하고 원유 수출 경로를 동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얀부 터미널로 우회한 바 있다. 이라크 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사드르는 미·사우디 공습을 비난하면서도 민병대의 행동 역시 함께 규탄했다. 그는 "모든 국가와 세력의 이라크 영토 공격을 규탄하며, 이라크를 무의미한 전쟁으로 끌어들이려는 무모한 민병대의 행동도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총리 알자이디는 미·사우디 공습 직후 국가안보 장관급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이라크 대통령실도 이번 공습을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자 이라크 주권에 대한 명백한 침해"라고 규탄했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13일간의 집중 폭격을 중단한 지난 금요일 이후 중동에서 이뤄진 첫 번째 주요 미군 군사 행동이다. 이번 공습은 미·이란 간 간접 평화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단행돼 일시적인 전투 중단 국면을 뒤흔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칼리드 왕자의 백악관 방문은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가 트럼프를 만난 바로 다음 날 이뤄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는 역내 긴장 완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더 강한 확전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07-31 17:11:26
이집트 다미에타항 LNG 선박 2척 드론 피격…수에즈 원유 수송로 위협
이집트 지중해 다미에타 항구에서 가스 선박 2척이 드론 공격을 받아 미국·이란 전쟁의 새로운 전선이 열릴 수 있다는 우려가 29일(현지시간) 제기됐다. 이집트 해역에서 가스운반선 2척이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중동 에너지 수송의 마지막 안전 통로로 여겨졌던 수에즈 운하와 수메드(SUMED) 송유관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29일 지중해 다미에타 항구에서 발생한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선박 화재가 드론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시장정보업체 클플러(Kpler)에 따르면 피해 선박은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에너고스 윈터(Energos Winter)와 LNG 탱커 가스로그 세일럼(GasLog Salem)이다. 거래 소식통들은 드론이 미국 소유 가스 저장 탱커 에너고스 윈터를 직격해 화재가 발생했고 불길이 인접 선박으로 번졌다고 밝혔다. 공격이 발생한 다미에타항은 LNG 허브가 위치한 곳이다. 이집트 내각은 어떤 단체도 책임을 주장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당국이 이집트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TV는 공격 이틀 전 다미에타를 보복 타격 대상으로 거론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의 배후가 자신들이 아니라고 발표했고, 이란의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란과 후티 동맹이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을 공격하는 동안에도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와 수메드 송유관은 사우디 홍해 에너지 화물의 안전한 북쪽 수출 경로를 제공해 왔다. 이번 다미에타 공격은 그 마지막 안전 통로마저 위협받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시장 충격이 컸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하루 최대 50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MST 마르키(MST Marquee)의 에너지 리서치 헤드 솔 카보닉(Saul Kavonic)은 "홍해를 거쳐 지중해로 이어지는 경로까지 위험에 처하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하루 최대 500만 배럴의 원유 공급이 위협받는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은 이미 거의 없는 상태다. 이 해협은 과거 전 세계 원유와 LNG 공급의 약 5분의 1이 지나던 요충지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쟁 발발 후 대부분의 원유를 홍해와 얀부(Yanbu) 터미널로 우회시켰으나, 지난주부터 이어진 후티의 위협과 공격으로 이 항로를 이용하는 유조선도 크게 줄었다. 로이터 통신은 아직 수에즈 운하를 직접 겨냥한 위협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장은 이번 공격을 단순한 개별 사건이 아니라 홍해를 거쳐 지중해로 이어지는 에너지 수송망 전반에 대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이 당장 수에즈 운하의 통항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홍해 항로 보호를 위한 다국적 해상 방위 연합 창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사우디 국방부는 30일 홍해의 안전 보장을 확보하기 위해 중동과 아프리카 등 총 14개국이 참여하는 '다국적 방위 연합'을 창설한다고 밝혔다. 연합에는 사우디를 비롯해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예멘, 방글라데시, 나이지리아, 수단, 지부티, 소말리아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가운데 오만과 아랍에미리트(UAE)는 참여하지 않았다. 사우디 국방부는 "해상 안보는 공동의 책임으로, 합동 군사 작전과 계획, 훈련, 정보 교환으로 보장할 수 있다"며 "연합은 순수하게 방어를 위한 것이며 다른 국가나 연합을 공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 유조선을 봉쇄하는 동안 역내 원유가 한 방울도 흘러서는 안 된다며 중동 전체의 에너지 수출을 막겠다고 위협한 상태다. 호르무즈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중동산 원유와 국제 화물이 오가는 핵심 통로로, 두 곳의 운항 차질이 동시에 이어질 경우 국제 원유 수송과 해상 물류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집트 당국은 이번 드론 공격의 책임 주체를 아직 특정하지 못했으며, 수에즈 운하 당국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2026-07-31 17:09:12
트럼프 "이란 문제 약간 견해차"…네타냐후 7번째 방미 90분 회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90분간 회담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이 공동으로 이란 전쟁을 개시한 2월 28일 이후 두 정상의 첫 대면 만남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전쟁을 주제로 백악관 집무실에서 90분간 회동했으며, 양측 모두 회담이 "생산적"이었다고 공개 평가했다. 그러나 이면에서는 이란 전쟁 종결 방식을 둘러싼 두 정상의 견해차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하루 전 기자들에게 이란 문제에 관해 "약간 견해차가 있지만 상당히 가깝다"고 직접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아닌 자신이 "모든 결정을 내린다"고 못 박기도 했다. 수년간 네타냐후 총리의 워싱턴 방문은 레드카펫과 따뜻한 악수, 미-이스라엘 동맹의 긴밀함을 강조하는 공동 메시지로 짜인 각본을 따랐다. 그러나 두 정상이 5개월 전 마지막으로 만난 이후 관계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이란 전쟁 초기의 긴밀한 협력과 찬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가장 목소리 큰 국제적 지지자를 향해 거친 언사를 쏟아내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이후 네타냐후 총리의 일곱 번째 미국 방문으로, 다른 어떤 세계 지도자보다 많은 횟수다. 그럼에도 워싱턴의 분위기는 예전과 달랐다. 네타냐후 총리는 대면 시간 자체가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는 기대로 방문을 이어가고 있지만, 방문의 실질적 성과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방문의 계기는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린지 그레이엄의 장례식이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1차적으로 7월 11일 사망한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란 전쟁을 포함한 국내외 현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우군이자 이스라엘의 강력한 지지자였다. 이스라엘의 가장 큰 목소리를 내던 지지자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친구였던 그레이엄 의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네타냐후 총리는 워싱턴 방문 기회를 잡았다. 미국 국무부 전 자문관이자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선임연구원인 에런 데이비드 밀러는 "그레이엄이 사망하지 않았다면 이번 방문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의제는 이란 전쟁이 핵심이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회담에서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군사적·비군사적 수단을 통해"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스라엘 고위 관리가 기자들에게 밝혔다. 두 정상이 2월 공동 공세를 시작한 이후, 몇 주면 끝날 것이라고 장담했던 전쟁은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이란 강경파는 오히려 권력 기반을 다졌고, 이란이 주요 해상 요충지 통과를 계속 막으면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명확한 출구 전략은 보이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협상을 위협하는 레바논 폭격을 계속한 네타냐후 총리를 "미쳤다", "다루기 힘들다"고 불렀으며, 전쟁 목표에서 이탈하는 문제로 전화 통화에서 직접 질타하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도 이란 전쟁은 의회 중간선거를 좌우할 중도층 유권자들 사이에서 점점 인기를 잃고 있으며, 이는 유가 급등과 맞물린다. 네타냐후 총리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으며, 자신만이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관리할 수 있다고 유권자들에게 강조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균열을 드러내는 것은 그에게 정치적 위협이다. 카린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회담이 "긍정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부통령 JD 밴스,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 등과 집무실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다만 최종 합의는 없었으며, 회의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회담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8일 이스라엘로 귀국할 예정이다.
2026-07-31 17:09:03
구글·MS·메타·아마존, AI에 1580조원 쏟아부었다…올해만 1065조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메타·아마존 등 미국 빅테크 4개사가 2023년 초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투입한 자본지출 합계가 1조1000억 달러(약 1580조 원)에 달했다. 3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 기간 4개사의 누적 자본지출은 데이터센터와 첨단 AI 반도체, 전력 인프라 확보에 집중됐다. 4개사는 올해 한 해에만 총 7450억 달러(약 1065조 원)를 AI 인프라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4개사 합산 자본지출 4100억 달러(약 590조 원)보다 77% 늘어난 규모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이 약 2000억 달러로 가장 많고, MS가 약 1900억 달러, 알파벳(구글 모회사)이 1750억~1850억 달러, 메타가 1150억~1350억 달러를 각각 계획하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은 최근 자본지출 전망치를 추가로 상향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150억 달러 높인 1950억~2050억 달러로 제시했다. 투자 규모가 불어나는 배경에는 AI 경쟁 구도의 구조적 변화가 있다. 과거 빅테크는 인터넷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규모 생산설비 없이도 높은 수익을 거뒀다. 생성형 AI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이제는 대형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반도체, 안정적인 전력망을 직접 확보해야 하는 대규모 투자 산업으로 바뀌었다. 실제로 투자 부담은 현금흐름 지표에 이미 나타나고 있다. 알파벳은 2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이 2004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적자로 전환됐다. 메타의 2분기 FCF는 7억8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85억5000만 달러)보다 91% 급감했다. MS 역시 FCF가 196억 달러로 23% 줄었다. MS는 2026회계연도 4분기(4~6월) 매출이 900억 달러(약 130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자본지출은 410억 달러로 69% 급증했다.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매출은 전년보다 43% 늘어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메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608억 달러였다. 분기 자본지출은 311억 달러로 83% 늘었고, 올해 연간 투자 계획 하단도 기존 1250억 달러에서 1300억 달러로 올렸다. 투자 비용은 즉시 발생하지만 실제 매출과 수익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 시장의 핵심 우려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은 AI 전환을 추진하는 데 있어 우리 회사를 신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삭소마켓의 차루 차나나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AI 매출이 자본지출과 감가상각비, 운영비 증가 속도를 웃돌 수 있는지에 점점 더 주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FT는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AI 개발사들이 막대한 전산 자원 비용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느냐가 빅테크 투자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4개사의 합산 자본지출이 2027년에는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마존은 31일(현지시간)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6-07-31 16:56:05
미국 2분기 GDP 1.5%…소비 호조에도 "월드컵 일시효과" 골디락스 경계론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이 30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BEA 속보치 기준으로 2분기 성장률은 1.5%를 기록했으며, 1분기(2.1%)에서 소폭 둔화됐다.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결과였다. 2분기 성장을 이끈 것은 소비 지출과 투자, 수출 증가였으나, 수입 증가가 성장률을 끌어내렸다.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연율 3.2% 늘어 1분기(0.5%)를 크게 웃돌았다. 관세 인상과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속에서도 민간 소비가 선방한 것이다. 기업 투자(주거 제외)는 연율 8.4% 늘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급증이 배경으로 꼽혔다. 그러나 낙관론에는 제동이 걸린다. 소비·투자 호조가 북중미 월드컵 등 일시적 요인에 기댄 것일 수 있다는 반론이 나온다.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저축률은 지난달 2.7%로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물가 불씨도 살아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7% 올랐다. 5월 상승률(4.1%)보다 0.4%포인트 낮아졌지만 Fed 목표치(2%)를 크게 웃돈다.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는 3.4%로 전월(3.3%)보다 오히려 상승 폭이 확대됐다. Fed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했다. 케빈 워시 의장 취임 이후 두 번째 동결이다. 위원 3명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고, 시장은 이번 결정을 '매파적 동결'로 받아들였다. 워시 의장은 물가 목표를 완화할 뜻이 없다고 못 박으며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인플레이션 2% 목표 복귀 의지를 거듭 강조했지만,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구체적인 조건은 제시하지 않아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 Fed의 다음 FOMC 정례회의는 9월 예정이다. 시장의 시선은 중동 정세와 유가, 8월 PCE 지표에 쏠린 상태다.
2026-07-31 16:52:21
토트넘 홋스퍼의 신임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와 구단 최고 이적료 영입 산드로 토날리는 같은 고향 클럽 브레시아 칼초 출신이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이 토트넘에서 재회한 직후, 브레시아 법원이 해당 클럽에 청산 명령을 내렸다. 이탈리아 북부 브레시아 법원은 최근 브레시아 칼초의 청산을 최종 확정했다. 이 클럽은 이미 2025년 중반 재정 비위와 미납 부채로 프로 축구에서 퇴출된 상태였다. 누적 부채는 약 2,000만 유로에 달했다. 결정적 계기는 2025년 7월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가 2025-26시즌 세리에C 라이선스를 취소하면서였다. 구단주 마시모 첼리노가 필요한 재정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로베르토 바조, 안드레아 피를로, 펩 과르디올라, 마리오 발로텔리 등이 유니폼을 입었던 명문이 114년 역사를 이렇게 마감했다. 데 제르비 감독과 브레시아의 인연은 남다르다. 그는 이 도시에서 태어나 자랐고, 아버지 알프레도는 브레시아 서포터클럽 회장으로 활동했다. 데 제르비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 손을 잡고 스타디오 마리오 리가몬티의 '쿠르바'(골대 뒤 응원석)를 찾았으며, 스스로를 "울트라로 태어났다"고 표현했다. 2008년에는 나폴리 소속으로 브레시아에 임대돼 19경기를 뛰며 선수로서도 고향 클럽 유니폼을 입었다. 토날리 역시 브레시아와 깊은 연이 있다. 그는 2012년 열두 살의 나이로 브레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했고, 2017년 8월 프로 데뷔를 신고했다. 이후 시즌 최우수선수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2018-19시즌 브레시아의 세리에A 승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토날리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구단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약 1,330억 원)에 영입했다. 토날리는 맨체시티 등 다른 클럽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동료 이탈리아인 데 제르비 감독과 함께하기 위해 토트넘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브레시아 인연은 영입 과정에서도 이야깃거리가 됐다. 토날리는 "브레시아는 작은 도시라 쉬는 날이면 서로 마주쳤다"며 "데 제르비 감독과 처음 통화했을 때 친구처럼, 동시에 선수와 감독처럼 대화했다. 그 대화는 마법 같았고, '반드시 이 감독 밑에서 뛰어야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브레시아 칼초가 사라진 자리는 유니온 브레시아가 채웠다. 2025년 7월 설립된 이 클럽은 스타디오 마리오 리가몬티를 홈구장으로 세리에C에서 활동 중이다. 브레시아 칼초 측은 FIFA 연대기여금 제도에 따라 토날리 이적료의 일부를 받아 재정 위기를 타개하려 했으나 끝내 파산을 막지 못했다.
2026-07-31 16:09:59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에디 하우 감독이 30일(현지시간) 시즌 개막 약 3주를 앞두고 전격 이임하면서 구단이 심각한 동요에 빠졌다. 하우 감독은 뉴캐슬에서 약 5년을 보낸 뒤 공식적으로 클럽을 떠났으며, 후임으로는 알-아흘리 사령탑 마티아스 야이슬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뉴캐슬 레전드 앨런 셰러(55)는 BBC 스포츠 기고를 통해 하우에 대한 감사와 함께 구단의 앞날을 걱정했다. 셰러는 "하우는 2021년 11월 팀이 리그 19위, 잔류선에서 5점 뒤처진 최악의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았다"며 강등권 탈출부터 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이끈 공적을 높이 평가했다. 하우는 뉴캐슬 역사상 가장 성공한 감독으로, 팀을 두 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켰고 70년 만의 트로피 가뭄을 끝냈다. 셰러가 특히 주목한 것은 이임 시점이다. 하우의 퇴장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브리스틀 시티에 4-1로 패한 직후 이뤄졌으며, 영국 현지 복수 매체는 그가 몇 주 전부터 신체적·정신적 소진을 이유로 자진 퇴임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셰러는 "프리시즌이 시작된 지 3주밖에 안 된 시점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가장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셰러는 연이은 핵심 선수 이탈이 하우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봤다. 지난 1년 사이 알렉산더 이삭은 리버풀로, 앤서니 고든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등 팀의 주요 선수들이 줄줄이 빠져나갔다. 이번 여름에는 산드로 토날리마저 팀을 떠났다. 뉴캐슬은 현재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잔류 여부를 놓고도 아스널의 관심 속에 불안한 상황이다. 이적 시장에서의 잇따른 영입 실패도 문제다. 셰러는 위고 에키티케, 요한 만잠비, 빅토르 무뇨스가 모두 뉴캐슬 대신 리버풀이나 아스턴 빌라를 택했고, 제임스 트래포드 역시 리즈 유나이티드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셰러는 "최고의 선수들을 계속 팔면서 상위권 경쟁을 기대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후임 감독 문제도 불안 요소다. 38세의 마티아스 야이슬레가 하우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그는 알-아흘리를 이끌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2연패를 달성했다. 양측은 2030년까지의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식 발표는 수일 내로 이뤄질 전망이다. 셰러는 "사우디 리그에서의 성공을 프리미어리그와 단순 비교할 수 없다"며 야이슬레의 경험 부족을 우려했다. 셰러는 구단 운영 방향 자체가 달라졌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3년 전만 해도 토날리, 하비 반스, 티노 리브라멘토를 영입하며 정상 도전을 선언했던 뉴캐슬이 이제는 잠재력 있는 젊은 선수를 발굴·육성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것이다. 셰러는 "2025년 카라바오컵 우승이 특별한 무언가의 시작이길 바랐지만, 그 이후 너무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2026-07-31 16:09:51
AC밀란과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 프랑코 바레시가 31일 향년 66세로 별세했다. AC밀란은 이날 오전 공식 성명을 통해 그의 타계 소식을 전 세계에 알렸다. 바레시는 1977년부터 1997년까지 20년간 AC밀란 한 팀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세리에A 6회, 유럽 챔피언스컵 3회 우승을 이끌었으며,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81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1982년 월드컵 우승 멤버였던 바레시는 1994년 결승전에서 주장으로 팀을 이끌었다. 브라질과의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지만, 무릎 수술 25일 만에 연장 120분을 소화한 투혼은 지금도 축구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은퇴 후 AC밀란은 바레시의 등번호 6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구단 역사상 최초의 영구 결번이었다. 2020년에는 AC밀란 명예 부회장으로 추대됐다. 건강 이상 신호는 지난해부터 감지됐다. 구단은 바레시가 폐 결절 제거 수술을 받고 암 전문의에게 회복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 2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 봉송 주자로 산 시로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마지막 공개 행보였다. 이후 건강이 악화됐으며, 이번 주 초 온라인을 통해 사망설이 퍼지자 구단이 즉각 부인했으나 결국 비보가 현실이 됐다. AC밀란은 성명에서 "그의 모범과 진정성은 상징적인 6번 셔츠처럼 구단의 DNA에 영원히 새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31 16:09:45
잉글랜드 센터백 존 스톤스(32)가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인터밀란에 합류했다. 인터밀란은 30일(현지시간) 스톤스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으며, 맨시티와의 계약 만료 후 자유 계약 신분으로 이적이 성사됐다. 스톤스는 6월 말 맨시티와의 계약이 끝나 자유 계약 상태였으며, 인터밀란과 연봉 400만 유로(약 62억 원) 규모의 2년 계약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 아스널, 유벤투스, 나폴리 등 여러 클럽이 영입 의사를 타진했으나, 인터밀란은 이미 지난 3월부터 스톤스 측과 접촉을 시작하며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스톤스는 2016년 에버턴에서 4,750만 파운드(약 830억 원)에 맨시티로 이적한 뒤 10년을 보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 현대 축구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한 그는 맨시티에서 295경기에 출전해 19골을 기록했다. 이 기간 프리미어리그 6회, FA컵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리그컵, 클럽 월드컵, UEFA 슈퍼컵 등 통산 20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톤스는 맨시티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 2026 FIFA 월드컵에 출전 중이었으며, 잉글랜드의 3위 달성에 기여했다. 그는 미국·멕시코·캐나다 공동 개최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유니폼을 94번째로 입고 아르헨티나와의 4강전에 나섰다. 다만 마지막 시즌은 허벅지와 종아리 부상이 겹쳐 프리미어리그에서 9경기 출전에 그쳤다. 인터밀란 공식 채널을 통해 스톤스는 소감을 밝혔다. "다시 우승에 굶주린 선수가 되고 싶다. 과거에 많은 것을 이룬 행운아였지만, 그 경험을 이곳에 가져와 팀과 클럽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스톤스는 인터밀란이 오는 8월 22일 산 시로에서 몬차를 상대로 세리에A 스쿠데토 방어전을 시작할 때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6-07-31 16:09:38
뉴캐슬 유나이티드 인수를 주도했던 아만다 스태블리가 잉글랜드 챔피언십 소속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지분 25% 인수를 위한 협상에 나섰다. BBC스포츠와 스카이뉴스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태블리와 그의 남편 메르다드 고두시가 이끄는 컨소시엄은 바네사 골드가 보유한 웨스트햄 지분 인수에 강한 관심을 표명했으며, 최근 몇 주 사이 협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스태블리는 거래 성사를 위해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지난 시즌 말, 웨스트햄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되던 시점을 전후해 투자 가능성을 처음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해 최대주주 지위까지 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지분 매입 협상에서 웨스트햄의 기업 가치는 최대 6억 파운드(약 1조 1천억 원)로 평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기존 주주들이 지분 양도 시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어 협상 타결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 웨스트햄의 최대주주는 지분 38.8%를 보유한 데이비드 설리번이며, 체코 사업가 다니엘 크르지틴스키도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6월 중순에는 바네사 골드와 크르지틴스키 측이 그가 골드 가문으로부터 약 16%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거래를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타임스는 스태블리가 장기적으로 설리번의 지분까지 노려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웨스트햄은 지난 6월 설리번이 BBC 파노라마와 타임스의 공동 취재 결과 여성 관련 의혹이 제기되면서 공동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등 구단이 혼란에 빠진 상태다. 설리번은 어떠한 위법 행위도 부인하고 있으며,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하고 있다. 스태블리와 고두시는 2024년 7월 뉴캐슬 유나이티드 지분을 매각하고 구단을 떠났다. 스태블리는 수개월 전 웨스트햄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토트넘을 포함해 여러 구단을 살펴봤다"며 "영국과 유럽에서 다시 투자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까지 스태블리 측과 웨스트햄 구단, 크르지틴스키, 골드 측 모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26-07-31 16:06:02
맨유, 루이스 홀 대안으로 스페인 19세 살리나스 주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레프트백 루이스 홀 영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를 대비해 스페인 19세 유망주 호르헤 살리나스를 대안 후보로 낙점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30일(한국시간) 맨유가 살리나스를 홀 영입 무산 시 유력한 대안 중 한 명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살리나스는 2007년 4월생 스페인 국적 왼쪽 풀백으로, 라싱 산탄데르 소속이다. 클럽 반산데르를 거쳐 라싱 산탄데르 유소년팀에 입단했고, 지난 시즌 세군다 디비시온 리그에서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올여름 웨일스에서 열린 UEFA U-19 유럽선수권대회에서도 스페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대회 내내 안정적인 수비와 적극적인 공격 가담을 선보여 가장 돋보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맨유는 이 대회에서 살리나스를 집중 관찰했다. 대회 개최지가 영국 인근인 만큼 스카우트를 수차례 파견했고, 이후 긍정적인 보고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팀토크는 "맨유 영입 담당자들은 살리나스가 즉시 1군 경쟁에 나설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살리나스를 둘러싼 영입 경쟁은 치열하다. 바르셀로나가 이미 라싱 산탄데르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라싱 산탄데르는 약 1,600만 유로(약 253억 원)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진 반면, 바르셀로나는 800만 유로 안팎의 제안을 내놓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상태다. 맨유의 레프트백 1순위 목표는 여전히 루이스 홀이다. 그러나 홀의 예상 이적료가 6,000만 파운드(약 1,151억 원) 안팎으로 형성돼 있고 뉴캐슬도 즉각 매각 의사가 없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살리나스가 현실적 대안으로 맨유 영입 후보 명단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살리나스의 계약은 2029년 6월까지로, 트랜스퍼마켓 기준 시장 가치는 500만 유로(약 79억 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6-07-31 15:09:58
러시아 미사일, NATO 회원국 폴란드 영토 낙탄…우크라이나 민간인 10명 사망
러시아가 7월 30일 새벽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습을 퍼부어 민간인 최소 10명이 숨진 가운데, 미사일 1발이 NATO 회원국 폴란드 영토 깊숙이 날아들어 국제 사회에 충격을 줬다. 해당 미사일은 폴란드 국경 안쪽 약 90킬로미터 지점에 떨어져 폭발했으며, 현지 당국은 들판 한가운데 대형 분화구가 생겼다고 밝혔다. 낙탄 지점은 루블린주 타르나와콜로니아와 토카리 마을 사이 농경지로, 가장 가까운 건물에서 약 2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었다. 분화구의 직경은 약 10미터, 깊이는 약 5미터였으며 파편이 약 200미터 반경에 걸쳐 흩어졌다.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이번 사건은 진행 중인 전쟁에서 러시아산 무기가 NATO 영토에 실제로 낙탄한 것이 확인된 첫 사례로 기록됐다. NATO는 폴란드에서 전투기 2대와 공격 헬기, 기타 항공기 2대를 긴급 출격시키고 지상 방공망도 가동했다고 NATO 벨기에 군사사령부 대변인 마이클 오코넬 대령이 밝혔다. NATO군은 미사일이 자체 추락할 것으로 판단하기 직전까지 격추 수 초 전 상태였다고 한 NATO 고위 군사 관계자가 전했다. 폴란드 도날트 투스크 총리는 긴급 정부 회의에서 "미사일이 계속 비행했다면 격추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밝히며, "모든 정황상 러시아의 Kh-101 순항미사일"이라고 말했다. 투스크 총리는 이후 낙탄 현장을 직접 찾아 "의도적인 공격으로 보기는 어렵고 폴란드가 목표였다고 볼 근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측도 이번 조사에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초기 조사에서도 미사일이 폴란드를 겨냥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들에 대해 "방공 장비 지원이 불충분하거나 지연됐기 때문"이라며 서방 파트너들의 신속한 지원을 촉구했다. 이번 러시아의 탄도미사일·드론 야간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최소 10명이 숨지고 50명 이상이 다쳤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5만 명이 넘는 시민이 지하철역으로 대피했다. NATO는 폴란드 당국과 긴밀히 협의 중이며 이번 미사일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미국 측도 초기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에 합류할 의사를 표명했으며, 미사일이 폴란드를 의도적으로 겨냥하지는 않은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됐다.
2026-07-31 15:07:06
러 미사일 직격에 어린이 4명 포함 가족 6명 몰살…우크라 마을 참사
러시아 탄도미사일이 우크라이나 한 마을의 민가를 직격해 한 가족 6명이 30일(현지시간) 숨졌다.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 4명이 포함됐으며, 구조대는 잔해 속에서 추가 생존자를 찾아 수색을 이어갔다. 피해를 입은 곳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라두슈네 마을의 보로노프 가족 자택이다. 크리비리흐 방위위원회 위원장 올렉산드르 빌쿨은 러시아 보로네시주에서 발사된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이 주택을 직격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잔해 속에서 부부 아르템(47)·올레나(41) 보로노프와 자녀 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당시 집에는 부부와 자녀 7명, 생후 18개월 손자 등 총 10명이 있었던 것으로 현지 당국은 파악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미사일의 충격이 너무 강력해 집에 거의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며 "잔해 아래에서 신체 일부가 발견됐고, 어느 가족의 유해인지는 법의학 감식으로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이번 공격에 북한 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북한 미사일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약 1년 만으로, 로이터통신 취재원들은 마지막 확인 사용 시점을 2025년 8월로 전했다. 젤렌스키는 "우리가 패트리어트용 미사일이 필요하다고 말할 때, 우리는 이 가족과 같은 사람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파트너 국가들의 요격 미사일 지원을 촉구했다.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8명이 추가로 부상했으며, 84세 여성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크리비리흐시는 31일을 라두슈네 마을 희생자를 위한 공식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2026-07-31 15:06:58
후티, 이라크서 사우디 석유시설 드론 공격…미·사우디 합동 반격
예멘 후티 반군이 이라크 영토에서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와 공조해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을 공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7월 27~28일 사우디 최대 원유 수출 거점인 동부주 석유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후티와 이라크 민병대가 이라크 땅에서 수행한 합동 작전이었다는 것이다. 이번 평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역내 파트너들의 분석을 토대로 한 것으로, 이란에 연계된 무장세력들 사이의 협력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역내 당국자 2명이 밝혔다. 이 평가는 공식 발표와 다른 내용으로, 이란의 이른바 '저항의 축' 세력들이 2023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레바논에서 이란에 이르기까지 수년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타격을 받으면서도 결속을 더욱 강화했음을 시사한다. 로이터는 역내 당국자들을 인용해 후티와 이라크 민병대의 합동 공격이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감독 하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미국과 사우디의 합동 공습 이후 이란 매체들이 IRGC 대원, 이라크 전투원과 함께 후티 대원 최소 1명을 애도 대상에 올린 것도 세 세력이 같은 장소에 있었음을 뒷받침한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사우디 국방부는 드론들이 동부주와 수도 리야드의 석유 시설을 겨냥해 날아왔으며,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가 발사한 것이라고 밝히고 대응권을 유보했다. 후티 측은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고, 이라크 정부는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에 미국과 사우디는 29일(현지시간) 이라크 동부 지역의 친이란 민병대 거점을 합동 공습했다. 이라크 인민동원군(PMF)은 이 공격으로 최소 20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번 합동 공습이 "직전 72시간 동안 IRGC가 지휘해 미군과 사우디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30여 건의 드론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채텀하우스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연구원 파레아 알무슬리미는 로이터에 "저항의 축 구성원들 사이에서 이란을 매개로 한 협력뿐 아니라 직접적인 훈련과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후티 지도자 압둘말리크 알후티는 30일 연설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번 충돌은 2022년 이후 사우디와 후티가 공격을 주고받은 첫 사례로, 사실상 만료된 이후에도 유지돼 온 휴전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
2026-07-31 15:06:49
사우디, 43개국 홍해 해상방위 연합 창설…후티 봉쇄 정면 대응
사우디아라비아가 후티 반군의 홍해 봉쇄에 맞서 43개국을 끌어모아 다국적 해상방위 연합 창설을 공식화했다. 사우디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약 50개국 군 대표를 소집해 회의를 열고, 이 중 14개국이 연합 참여를 공식 지지했다고 밝혔다. 연합 참여국에는 사우디를 비롯해 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와 파키스탄·튀르키예·이집트·요르단 등이 포함됐다. GCC 회원국 가운데 오만과 아랍에미리트(UAE)는 참여하지 않았다. 사우디 국방부는 "해상 안보는 공동의 책임으로, 합동 군사 작전과 계획·훈련·정보 교환으로 보장할 수 있다"며 "연합은 순수하게 방어를 위한 것이며 다른 국가나 연합을 공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후티는 지난 20일 홍해에서 사우디를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 후티는 사우디 지도부가 약 12년간 예멘에 "부당하고 억압적인 포위"를 가했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후티 대변인 야흐야 사레는 사우디 유조선 NCC 가잘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해 항로를 이탈시켰다고 주장했다. 사우디는 후티의 공격에 맞서 예멘 호데이다 항 내 후티 군사 시설을 겨냥한 공습으로 대응했다.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브렌트유 가격은 5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사우디의 핵심 석유 수출 창구로 떠오른 홍해 야부 터미널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번 봉쇄 사태는 미국·이스라엘 대 이란 전쟁의 새로운 전선으로 확대되며, 에너지와 물자를 실은 유조선 공격이 걸프 해역을 넘어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다. 사우디는 연합이 해상 안전 강화, 항행 자유 보장, 국제 무역로와 에너지 공급망 보호,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아덴만에서의 공동 해양 이익 수호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 본부는 사우디에 둘 계획이다.
2026-07-31 15:06:40
FIFA "축구 파는 것 아니다"…UEFA 보이콧에도 민간투자 강행
유럽축구연맹(UEFA) 55개 회원국이 FIFA의 월드컵 지분 매각 계획에 반발해 보이콧을 결의했지만, FIFA는 31일 "축구를 파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간투자 절차를 계속 밀어붙이겠다고 밝혔다. FIFA는 지난 29일 모든 상업·대회 운영을 담당할 신설 자회사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에 민간투자자들이 지분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FFE는 올해 안에 최대 42억 달러(약 5조 7000억 원)를 조달할 예정이며, 회사 전체 기업가치는 200억 달러(약 27조 원)로 책정됐다. 투자 예정자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설립한 스라이브 이터널(Thrive Eternal)이 포함됐으며, FIFA는 JP모건과도 협력하고 있다. 민간투자자들이 매입할 수 있는 지분은 최대 20%의 소수지분으로, 방송권·스폰서십·티켓·라이선스 등 월드컵 상업 부문 전반을 대상으로 한다. UEFA는 30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5개 회원국이 "만장일치이자 단호하게" 이 계획을 거부한다고 선언하고, 향후 남녀 월드컵 보이콧 방침을 공식화했다. UEFA는 성명에서 "이 제안이 완전히 철회되고 FIFA가 다시는 경쟁 대회를 민간 소유에 개방하지 않겠다는 구속력 있는 보장이 주어지지 않는 한, UEFA 국가대표팀은 어떠한 FIFA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중미 지역 축구 연맹인 콩카카프(Concacaf)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올해 월드컵을 개최한 북중미 지역을 관할하는 콩카카프 소속 41개 회원국 역시 인판티노 회장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UEFA와 콩카카프 소속 회원국을 합산하면 FIFA 전체 211개 회원국 중 96표에 해당한다. FIF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잘못된 언론 보도로 협의 과정이 방해받았다"며 반박했다. "각 회원국이 사실에 근거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협의 절차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는 회원국들에 9월 19일까지 제안 수락 여부를 결정하도록 기한을 설정했다. 최종 승인을 위해서는 FIFA 회원국 과반수 지지와 FIFA 이사회 승인이 모두 필요하다. UEFA 소속 국가가 참가하는 다음 FIFA 대회는 9월 5일 폴란드에서 개막하는 여자 U-20 월드컵이다.
2026-07-31 15:06:31
국민의힘 "경제라인 6인방 전원 경질하라" 이재명 정부 압박
국민의힘이 31일 최근 증시 급등락 사태를 정책 실패로 규정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경제라인 6인방 전원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김미애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거론하며 이들을 '민생경제 실패 6인방'으로 규정했다. 국민의힘은 이 정부 경제라인이 "잘못된 경제 방향을 고집하며 시장과의 소통에 완전히 실패했다"고 비판했다. 김 정책수석은 "이재명 대통령께 강력히 촉구한다"며 "해외 순방에서 귀국하는 즉시 경제정책 실패 책임을 물어 이들 6인방을 전원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공세의 직접적 배경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사태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증권은 레버리지 ETF에 투자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약 387억 달러(약 56조30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씨티증권에 따르면 한국 자산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은 지난달 22일 약 525억 달러에서 최근 190억 달러로 급감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반도체 기업의 실적 호조에도 주식시장은 극심한 혼돈에 빠졌다"며 "더 큰 문제는 지수의 급등락보다 도를 넘은 극심한 변동성"이라고 주장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손실의 수혜 주체를 따졌다. 그는 "56조원에 달하는 개인투자자 손실이 발생했다면 그 반대편에서 이익을 챙긴 주체는 누구인가"라며 "개인투자자의 희생 위에서 외국 투기자본만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국민연금의 리밸런싱(자산 비중 재조정) 지연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등했을 때 차익실현 리밸런싱을 인위적으로 미루고 이를 시장에 공표해 과열을 조장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도 "국민연금은 정권의 증시 부양 펀드가 아니다"라며 "연기금이라면 시장이 아니라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앞서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이틀 연속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며 "코스피가 한 달 사이 30% 폭락하는 등 시장 불안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국민의힘의 경제라인 경질 요구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당 차원의 공식 요구로 격상됐다.
2026-07-31 11:33:41
13호 태풍 '돌핀' 초강력으로 발달…한반도 영향 여부 촉각
제13호 태풍 '돌핀(DOLPHIN)'이 30일 새벽 3시 기준 괌 동쪽 약 2380km 해상에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며 빠르게 세력을 키우고 있다. 기상청은 31일 오전 9시 기준 태풍이 괌 동북동쪽 약 1890km 부근 해상에서 최대풍속 초속 56m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돌핀의 중심기압은 920hPa, 최대풍속은 초속 53m로 강도 4단계 '강'에 해당한다. 기상청이 2026년부터 적용한 숫자형 태풍 강도 분류에서 강도 5는 최대풍속 초속 54m 이상인 가장 높은 단계다. 돌핀은 30일 오후부터 이 최고 등급인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력은 8월 1일 03시 괌 동북동쪽 약 1650km 부근 해상에서 최대풍속 초속 58m로 정점을 찍은 뒤, 8월 3일에는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610km 부근 해상에서 다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위력은 2003년 한반도에 상륙해 경상도를 중심으로 막대한 피해를 남긴 태풍 '매미'와 비슷한 수준이다. 태풍 매미는 최성기 기준 중심기압 910hPa, 최대풍속 초속 55m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재산 피해는 총 4조 7810억 원에 달했다. 예상 경로를 보면 돌핀은 8월 1일 오전 북위 20.5도, 동경 158.2도 부근을 지나 2일부터 점차 서쪽으로 이동한다. 현재 공개된 8월 4일까지의 예상 경로에는 한반도 주변으로 접근하는 진로가 제시되지 않았다. 다만 4일 예상 위치의 70% 확률 반경이 440km에 달해 실제 경로는 달라질 수 있으며, 한반도에 직접 또는 간접 영향을 줄지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과 태풍의 이동 방향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기상청은 "현 단계에서는 단정하기 어렵다"며 태풍의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의 향후 이동 경로가 유동적인 만큼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앞으로의 예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태풍 관련 최신 정보는 기상청 날씨누리 또는 기상청 콜센터(국번 없이 131)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태풍 정보를 수시로 갱신해 발표하고 있다.
2026-07-31 09:30:13
2차 피해 나온 KT 정보유출 과징금 540억원…"쿠팡·SKT 차별하냐" 목소리 확산, 왜?
KT가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54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자, 제재의 형평성과 기준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T 사고의 유출 규모는 1만6000명대이지만 실제 2차 소액결제 피해자가 300여명이 넘은 반면, 쿠팡과 SKT 사고는 유출 규모 자체는 컸지만 2차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주요 온라인 공간에선 "쿠팡과 SKT 등과 비교해 차별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차 피해 있어도..유출 규모 작으면 과징금 규모도 줄어든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KT 사건에 대해 과징금 539억7900만원과 시정명령·개선권고·공표명령을 의결했다. 통신국 소형 기지국이 해킹으로 악용돼 남의 휴대폰으로 소액결제까지 이뤄진 KT 가짜 기지국 문제에 최종 제재가 이뤄진 것이다. 개보위에 따르면, 해커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KT 내부망을 오가며 알뜰폰 포함 이용자 1만6647명의 휴대폰 번호와 가입자, 단말기 식별번호를 탈취했다. 결제 인증 문자와 전화까지 훔쳐 368명에게 2억4000만원의 무단 소액결제 피해를 입혔다. 개보위에 따르면, KT는 펨토셀 인증서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설정하고 접속 IP 등을 제한하지 않은 내부통제가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발표가 나오자 온라인 공간에는 쿠팡과 SKT 등과 비교해 차별 아니냐는 목소리가 개진됐다. 그동안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많았지만 KT처럼 2차 피해가 검증된 사례는 드물었기 때문이다. "쿠팡 과징금이 10배가 넘는다고?" "쿠팡은 그냥 개인정보지만 KT는 금융까지 다 털린 것 아니냐" "SKT는 외부 피해가 없었는데 KT의 4배에 이른다"는 식의 반응이 나왔다. 쿠팡(6247억원), SKT(1347억9100만원)와 비교해 KT의 과징금은 각각 8.6%, 40% 수준이다. 개인정보 무단수집 사건을 제외한 쿠팡의 순수 유출 과징금(4235억원)도 국내 최대이자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규모로 조사된 바 있다. 앞서 쿠팡에선 3750만명의 개인정보(이름·이메일·주소·전화번호 등)를 중국 국적의 전 직원이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민관합동조사단은 "다크웹 등에서 2차 피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고, 개보위도 2차 피해 증거를 입증하진 못했다. 2324만명의 휴대전화, 유심 인증키 등이 유출된 SKT도 마찬가지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는 2차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독립 보안 전문 기업 CNS와 다수의 독립 인터넷 보안 전문 업체가 다크웹, 딥웹, 텔레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2차 피해와 연관된 활동은 단 한 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팡Inc는 "실제 피의자가 저장한 정보는 3000건에 불과하다"는 입장으로, 향후 개보위 상대로 행정소송에 돌입할 방침이다. ◇미국에선 "2차 피해 발생 입증 못하면 소송 못해"..제도 손질 필요 목소리 상황이 이러다 보니 업계에선 "실질적인 2차 피해 증거가 없어도 유출 규모만 크면 매출에 연동해 과징금 규모가 천문학적으로 커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개보위는 "KT는 무선통신 매출을 기준으로 산정한 뒤 위반 기간과 피해 규모, 시정조치 등을 함께 고려했다"며 "SK텔레콤은 유출된 개인정보의 유형과 2300만명이 넘는 피해 규모 등으로 '매우 중대한 위반행위'로 판단됐고, KT는 '중대한 위반행위'로 평가됐다"고 했다. KT의 이번 과징금 산정 기준은 최근 3년간 무선사업 매출(약 6조5000억원)으로, 과징금 부과 비율은 0.8% 수준이다. SKT는 대규모 유심 인증키 유출 당시 무선 매출액의 약 1% 수준인 1,347억 9,100만 원이 부과됐다. 약 30조원의 매출을 기준 삼은 쿠팡은 유출 과징금(4235억7500만원)으로만 한정해도 약 1.4% 수준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2차 피해 여부, 범인의 정보 취득 여부를 중시하는 미국 등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은 외부에 나갔다는 근거가 없더라도 '조회'를 기준으로 유출을 따지고, 개인정보의 내밀함보다 매출 규모로만 과징금을 매긴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의 경우 주 정부와 법원에선 해외에선 개인정보 유출 규모보다 실질적인 2차 피해를 중요하게 따진다. 현재 뉴욕·텍사스·일리노이주 등 40개 이상 주는 "실제 발생한 피해가 없으면 개인정보 유출 소송을 할 수 없다"는 원칙을 법률로 명시해 운영 중이다. 유출로 인한 명의도용, 금융사기 금액, 신용 복구 비용 등 구체적 손해를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한국과 함께 유럽연합(매출의 2~4%), 중국(전년도 매출 5%) 등이 매출 연동 과징금 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미국과 대만, 일본, 프랑스 등 여러 국가들은 매출에 연동한 과징금 제도가 없다. 일본은 개인정보 유출 위반시 최대 1억엔(9~10억원)부터 허위 보고와 조사방해 명목으로 최대 50만엔 정액 제도 운영하고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혈액형, 혼인 여부, 재산 등 24종의 민감정보가 털린 듀오가 과징금 12억원을 부과받는 한편, 매출이 없거나 적은 정부 부처에서 발생한 '모두의 창업'이나 외교부 정보 유출에 대해선 제재수위가 낮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2차 피해 여부 판단 기준에 대한 모호성, '개인정보의 가치=매출의 규모'로 귀결되는 현 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7-30 18: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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