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혁 기자 jsh052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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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우 회원도 손흥민 경기 시청, 스포츠 골수팬은 '패스' 요금제" 달라진 쿠팡 OTT, 가성비 따져봤더니

    쿠팡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가 15일부터 변화를 시도한다. 일반 회원은 무료로 쿠팡플레이를 가입해 시청할 수 있게 됐고, 와우 회원 가운데 스포츠 마니아 팬 대상으로 농구·축구 등 국내외 스포츠 경기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스포츠 패스' 요금제를 신설했다. 스포츠패스 가입 의향이 없는 와우 회원도 쿠팡플레이의 미국 HBO 드라마를 비롯, 주요 국가대표 축구경기 등을 여전히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했다. 수년간 막대한 콘텐츠 투자를 이어오면서 멤버십 무료 서비스로 자리했던 쿠팡플레이가 서비스 형태를 다변화한 것이다. 무료 회원과 와우 회원, 그리고 스포츠 패스 가입자의 가성비를 각각 따져봤다. ◇스테판 커리의 NBA부터 EPL까지..퀄리티·시청환경 대비 가성비↑우선 쿠팡플레이는 오는 15일부터 스포츠 중계 전용 유료 상품인 '스포츠 패스'를 월 9900원에 와우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운영한다. 스포츠패스는 그야말로 국내외 스포츠 리그 경기를 연중 내내 무제한 볼 수 있도록 총망라한 '스포츠 올인원 패키지'다. 미국 ESPN을 비롯한 전 세계 콘텐츠 서비스가 '스포츠 전문 OTT'나 '패스 요금제'를 런칭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서비스라는 업계 분석이다. 스포츠패스는 손흥민 선수가 뛰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와 분데스리가·리그1·라리가부터 피파(FIFA) 클럽 월드컵·남녀 국가대표 축구경기를 선보인다. 르브론 제임스·스테판 커리 등의 슈퍼스타가 뛰는 미국 프로농구(NBA·25~26시즌부터)는 물론 NFL·F1·나스카 레이싱, LIV골프·PGA 챔피언십 등 수십가지에 이른다. 선수 단독 인터뷰와 경기분석, 하이라이트와 다시보기는 물론 프리미엄 스포츠 이벤트 티켓 선예매도 '스포츠 패스' 가입자만 누린다. '2025년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오는 7월 30일과 8월 5일 각각 경기를 치르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경기도 스포츠 패스 가입자에게 선예매가 제공된다. 실시간 채팅이나 초고화질 스트리밍, 최대 4경기 동시 시청, 타임머신 기능도 독점 제공된다. 스포츠패스는 골수팬이 많은 레이싱 스포츠 F1이나 나스카를 비롯, 국내 가장 다양한 스포츠 리그 경기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스포츠 OTT인 스포티비 나우는 베이직 요금(월 9900원), 프리미엄(1만9000원) 두가지를 운영한다. 그러나 베이직 요금제는 15초 남짓의 광고를 봐야 하며, 모바일·PC만 시청 가능하다. 또 화질(720p)이 낮고 스마트TV 연결도 지원하지 않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쿠팡플레이 스포츠패스는 같은 가격으로 고화질과 스마트TV를 지원하고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된다" "스포티비의 프리미엄급 화질(1080p)을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만큼 가성비가 높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NBA가 운영 중인 농구 경기 OTT 서비스인 '리그 패스'의 최소 요금은 월 2만원 이상이다. 관계자는 "쿠플 스포츠패스는 NBA 7경기를 매주 '한국어 중계'로, 현지해설 중계를 포함하면 매주 20경기 이상을 제공할 것으로 안다"며 "주요 인기 구단의 핵심 경기는 웬만하면 보게 된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와우 회원도 손흥민 등 국가대표 축구경기 본다..HBO 드라마 독점 시청 만약 스포츠패스를 가입하지 않는 쿠팡 와우 회원은 어떨까. 국민적 관심사가 집중되는 핵심 축구 경기를 모두 볼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쿠팡플레이가 중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와 K리그 1·2부, 코리아컵 경기는 모두 와우회원에 제공된다. 손흥민이나 이강인, 김민재 선수가 뛰는 국가대표팀 경기나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K리그 경기는 시청 가능하다는 것이다. 올 7~8월 열리는 '2025년 쿠팡플레이 시리즈'도 스포츠 패스 가입 없이 와우회원은 누구나 시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올해 들어 와우 회원을 위한 콘텐츠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미국 HBO의 '라스트 오브 어스' '화이트 로투스' 등 140편이 넘는 인기 드라마를 와우 회원에게 독점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일부 콘텐츠에 한해 제공되는 4K 고화질 스트리밍과 멀티채널 오디오 지원이 순차적으로 와우 회원에게만 확대 중이다. 똑같이 4K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넷플릭스(1만7000원), 디즈니+(1만3900원), 왓차(1만2900원)과 비교하면, 가격 대비 혜택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타 OTT는 쿠플과 비교해 스포츠 중계 콘텐츠가 거의 없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스포츠 패스 출시를 감안하더라도 와우 회원의 쿠플 이용 가성비는 여전히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기준 쿠팡플레이 월간 사용자(748만명)는 쿠팡 와우 회원(14000만명 이상)의 절반 수준으로 꾸준히 회원이 늘고 있다. 리워드 프로그램인 '쿠플클럽'의 현장 방청기회, 이벤트 예매, 무료 최신 영화 등 독점혜택은 늘어날 계획이다. ◇국내 최초 '무료 광고형 OTT'..SNL코리아 등 공짜로반면 와우 회원이 아닌 일반 회원은 15일부터 쿠팡플레이에 가입해 무료로 볼 수 있다. 쿠팡플레이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국내외 TV 시리즈, 최신 영화와 스포츠, 가족 키즈 콘텐츠, 실시간 뉴스 등을 제공한다. 일반 대중에게 인기가 높은 SNL코리아 '가족계획' 등 콘텐츠가 시청이 가능하다. 국내 OTT 서비스 가운데 완전한 무료 시청이 가능한 서비스는 쿠팡플레이가 유일하다. 넷플릭스(7000원), 티빙(5500원) 등의 광고형 요금제 서비스와 비교하면 파격적이다. 국내 OTT 시장을 장악한 넷플릭스(월간 사용자 1409만명)을 추격하기 위한 초강수를 뒀다는 분석이다. 대신 영상 시청 도중 광고를 봐야 한다. 또 쿠팡플레이 스포츠 경기 중계는 제공되지 않는다. 와우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미국 HBO 콘텐츠 등도 볼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대중에게 익히 알려진 인기 높은 예능과 드라마 등을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본적으로 OTT 요금이 부담스러운 고객층이 고물가 속에 호주머니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5-06-15 13:41:13

  • 네오미피부과 이준호 원장, 달서노인종합복지관서 '노년기 피부건강' 특강 성료

    네오미피부과 이준호 원장, 달서노인종합복지관서 '노년기 피부건강' 특강 성료

    네오미피부과 이준호 원장이 6월 11일 달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피부건강 특강을 진행했다. '피부노화, 피부암, 노년기 피부질환'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는 300여 명의 어르신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준호 원장은 고령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피부 변화와 질환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며, ▲피부노화의 원인과 관리법 ▲피부암의 조기 발견과 예방법 ▲건조증, 지루성피부염, 가려움증 등 노년기 피부질환의 대처 방법에 대해 실용적인 정보를 전달했다. 이 원장은 "나이가 들수록 피부는 외부 자극에 더욱 민감해지고 회복력도 저하된다"며 "일상 속에서의 꾸준한 관리와 작은 변화에 대한 관심이 건강한 피부와 삶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강의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어르신들의 다양한 피부 고민에 대해 맞춤형 조언이 이어졌고, 실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팁들이 공유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달서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노년기 피부질환에 대한 이해와 예방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전문의들과 협력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6-12 15:33:51

  • 투명 우산에 반사 원단까지…스타벅스, 실용성 높인 여름 한정 세트 출시

    투명 우산에 반사 원단까지…스타벅스, 실용성 높인 여름 한정 세트 출시

    장맛비를 앞두고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다시 우산이 등장했다. 고객이 매장에서 직접 주문하면 받을 수 있는 '우산 세트'가 9일 재출시되며, 일상 속 실용성과 스타벅스 특유의 감성을 결합한 상품 구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9일, 자사 로고가 새겨진 우산과 여름철 인기 음료를 함께 구성한 '스타벅스 우산 세트' 2차 판매를 전국 매장에서 시작했다. 이번 세트는 투명한 비닐 재질의 우산과 스타벅스 음료 중 1종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으며, 음료 5종과 우산 3종 가운데 고객이 취향에 맞춰 선택 가능하다. 음료는 기존에 판매된 ▲콜드 브루 ▲딸기 라떼 ▲딸기 요거트 블렌디드 외에도 ▲베르가못 콜드 브루 ▲더블 머스캣 블렌디드가 새롭게 포함됐다. 총 5종 모두 Tall 사이즈 기준이며, 우산은 사이즈와 색상에 따라 Tall형 2종과 Short형 1종 등 3종으로 나뉜다. 특히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Short형 우산은 가시성을 높인 360도 반사 테두리 원단을 적용해 어두운 날씨나 밤길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반자동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내구성이 뛰어난 재질로 일상적인 사용에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제품은 지난 5월 1차 출시 당시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것을 반영해 기획됐다. 당시는 출시 당일 다수 매장에서 조기 품절이 발생했으며, 특히 음료 가운데 콜드 브루와 베르가못 콜드 브루, 스타벅스 딸기 라떼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우산은 그린 색상이 가장 먼저 소진된 바 있다. 이번 6월 세트도 한정 수량으로 준비돼 있으며, 매장을 직접 방문해 주문하는 고객에 한해 구매할 수 있다. 사이렌 오더, 드라이브스루, 배달 및 외부 플랫폼을 통한 주문은 적용되지 않는다. 스타벅스 마케팅 부문 이상미 담당자는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음료 선택과 실용적인 우산 구성을 통해 고객들이 보다 즐겁게 장마철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2025-06-09 09:14:39

  • 유아교육 공백 속 '한솔 노피곰' 출범…가맹 확산

    유아교육 공백 속 '한솔 노피곰' 출범…가맹 확산

    보육시설의 감소로 보육교사와 유치원 교사의 일자리가 줄어든 가운데, 교육 경력자들의 공부방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도 이 흐름에 합류하면서, 공부방 창업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교육 콘텐츠 기업 한솔교육은 지난 3월, 유아 및 초등 저학년을 타깃으로 한 공부방 브랜드 '한솔 노피곰'을 새롭게 선보였다. 전국 단위 프랜차이즈를 기반으로 한 이 브랜드는, 중소 브랜드 중심이었던 기존 공부방 시장에 새로운 축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5만2,568곳에 달했던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수는 지난해 기준 3만7,395곳으로 30% 가까이 감소했다. 불과 10년 사이 1만5,000여 곳이 문을 닫은 셈이다. 유보통합 정책 시행과 저출산 여파로 폐원이 가속화되면서, 보육교사와 유치원 교사들의 이탈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기존 보육 및 유아교육 기관이 급감하면서 공부방 창업이 교육 경력자의 새로운 진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틈을 파고든 것이 바로 공부방 프랜차이즈다. 특히 사교육 대기업의 시장 진입은 예비 창업자들에게 안정성을 담보하는 선택지로 작용하고 있다. 한솔교육의 '한솔 노피곰'은 6세부터 초등 2학년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기초 학습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문해력과 수해력, 사고력을 균형 있게 다루며, 주 4회 하루 50분 수업을 통해 학습 습관을 정착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업은 학습 동기와 집중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고안된 '키즈그릿(Kids Grit)' 학습법으로 구성됐다. 이 방식은 즐거운 학습 경험과 수준별 학습, 보상 체계를 통해 아동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입회 초기에는 한글 떼기 프로그램을 4개월 내로 완료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주 1권 '1일 1책 읽기' 수업으로 독서 습관도 함께 지도한다. 창업 문턱은 낮췄다. 본사와 지사가 함께 운영을 지원하며, 초기 가맹 비용을 최소화해 예비 창업자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교육업계 경험이 없어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사 교육 및 커리큘럼 구성 지원도 병행한다. 현재 대구서남지사는 9개 교실이 운영 중이며, 가맹점 확대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서남지사를 통해 가맹 문의가 가능하며, 지역 내 신규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가맹 요청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남시영 대구서남지사장은 "대구 전역을 아우를 수 있는 거점 지사를 목표로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며 "대구서남지사를 노피곰 랜드마크 지사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솔 노피곰 가맹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와 지역 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6-04 11:48:55

  • "보고 싶다는 말에 마음 뭉클"…박근혜, 김문수 유세 뒤 서문시장 행보 [영상]

    서문시장 입구에 들어선 순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두 손을 모아 인사를 건넸다. 긴 공백 끝에 다시 대구 민심 앞에 선 그는, 준비된 마이크보다 시민들의 눈을 먼저 바라보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다. 2017년 대통령직 파면 이후 수년 만에 서문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을 직접 만난 자리였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께 시장 입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전 공지된 일정에도 불구하고 현장은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리는 지지자들로 북적였다. 일부 시민들은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이 준비한 손팻말을 들었고, 몇몇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시장 방문을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제가 대구에 온 지 꽤 됐지 않느냐"며 "서문시장과 여기 계신 분들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를 꼭 드려야 한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웠다"며 "며칠 전 동성로 유세에서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싶다고 하셨다고 들었고, 그 얘기를 듣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와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에야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그동안 마음에 걸렸던 것이 조금은 풀리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시장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건넸고, 현장에는 "건강하십시오", "대통령님 보고 싶었습니다"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일부는 박 전 대통령에게 꽃다발과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방문은 사전투표를 마친 지 하루 만의 공개 일정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 오전 10시 대구 달성군 사저 인근 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당시 그는 올림머리에 흰 운동화, 파란색 재킷 차림으로 등장해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 함께 투표소로 향했다. 투표를 마친 뒤에는 "사전투표를 많이 해주셔야 투표율이 올라간다"며 "꼭 투표하시길 바란다"고 짧게 말했다. 정치적 발언은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보수진영 단일화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제가 지금 말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전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은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 이후 성사됐다. 유 의원은 지난 28일 대구 동성로 집중유세에서 "반드시 박 전 대통령을 모시고 시민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대구 시민은 위대한 DNA를 가진 시민들"이라며 "이 나라가 힘들 때마다 대구가 중심이 되어왔다"고 말했다. 유세 현장에서 함께했던 김문수 후보도 "박 전 대통령이 서문시장에 나오신다면 시민들이 굉장히 감동하실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자라 대통령이 되셨지만 탄핵으로 많은 것을 잃으셨다"며 "대구 시민들이 꼭 다시 뵙고 싶어하신다"고 전했다. 서문시장 방문 현장에서 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입장이나 선거 관련 발언은 하지 않았으며, 시민들과 눈을 맞추고 손을 맞잡는 데 집중했다. 인파가 몰리자 경호 인력이 동선을 유도하며 현장을 관리했지만, 박 전 대통령은 가능한 한 많은 시민과 직접 교류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짧지만 굵었던 일정이 끝난 뒤 박 전 대통령은 서문시장을 떠났다. 주변 상인들과 시민들은 그가 떠난 자리를 바라보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한 60대 남성 시민은 "대통령님을 이렇게 직접 뵙게 돼서 너무 반갑고 감사하다"며 "김문수 후보가 꼭 박 전 대통령을 시민들 앞에 모시겠다고 하더니 정말 약속을 지켰다. 그 진정성이 느껴져서 이번에는 믿고 한 표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대구 중구에서 식당을 운영한다는 한 여성 상인은 "박근혜 대통령님 얼굴만 봐도 눈물이 난다"며 "이렇게까지 모시기 어려운 분을 김문수 후보가 나서서 모셨다는 거 자체가 대구 사람들 마음을 헤아린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김문수 후보가 유세에서 박 전 대통령 이야기를 할 때부터 기대하고 있었다"며 "정치적으로 떠나서 사람에 대한 의리와 예우를 지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런 후보라면 나라 맡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2025-05-31 13:56:09

  • 유시민 '막말'에 재조명되는 김문수 부부의 삶…

    유시민 '막말'에 재조명되는 김문수 부부의 삶…"설난영이 김문수"

    노동운동의 최전선에서 만난 두 사람이 한 세대 가까운 시간을 함께 걸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그의 아내 설난영 씨 이야기다. 두 사람의 인연은 단순한 부부의 연을 넘어선다. 서로의 신념과 삶을 지지하며 일궈온 공동의 여정은, 이 시대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의 전범으로도 읽힌다. 김 후보는 30일 자신의 SNS에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봉천동 교회에서의 조촐한 결혼식, 감옥에서 보낸 시간 동안 묵묵히 곁을 지킨 아내의 모습, 그리고 생계를 책임지며 딸을 키워낸 이야기까지 담긴 이 글에는 평생을 함께한 반려자에 대한 깊은 존경과 사랑이 배어 있었다. 설 씨는 1980년대 중반,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에 선출된 바 있다. 25세의 나이에 여성 노동자를 대표하는 위치에 오른 그는 당시로선 드문 여성 리더였다. 노동자 자녀들을 위한 탁아소를 운영하며, 일터와 가정을 동시에 책임지는 여성들을 위한 실질적 지원에 앞장섰다. 김 후보는 그런 설 씨의 모습을 "독립적이고 강단 있는 여성"이라 회상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삶의 궤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한 발언이 정치권 안팎에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 작가는 28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난영 씨는 유력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발이 공중에 떠 있다.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 발언은 즉각 비판을 받았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여성본부는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격을 짓밟는 모독적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울시의회 이종배 의원은 이날 유 작가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의원은 "김 후보자 낙선을 목적으로 배우자를 비방한 것"이라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251조는 후보자 또는 그 배우자를 공연히 사실로 비방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같은 법 제110조 역시 특정 지역이나 성별 등을 근거로 비하하거나 모욕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시민단체의 반응도 잇따랐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유 작가를 명예훼손, 모욕,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여성을 직업이나 학력으로 계급화하는 구시대적 발언"이라며 "부부라는 이유만으로 한 여성을 남편의 그림자로 치부하는 인식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여성의전화 역시 성명을 통해 "기혼 여성의 지위는 남편에 의해 결정되는 부속품에 불과하냐"며 "여성과 노동자에 대한 멸시가 웃음거리로 소비된 현실에 개탄한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후보와 설난영 씨의 삶은 한 세대의 격동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나아간 공동체의 여정이었다. 남편의 투옥에도 삶을 지탱하고, 서점 운영을 통해 생계를 꾸리며 딸을 키운 아내. 그리고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지방자치와 복지행정까지 두루 걸어온 남편.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수신'과 '제가'를 실천해왔다. 김 후보는 SNS 글 말미에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입니다"라고 적었다. 이는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통해 완성되어왔음을 보여주는 말이었다. 한 사람의 정치적 자질을 논하는 데 있어, 그의 배우자 역시 삶의 행보로 응답하고 있다는 사실이 담긴 말이기도 했다. 김 후보 부부가 함께 걸어온 길은,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삶을 가꾸고 가족을 지켜온 한국의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설난영 씨가 걸어온 길도, 고단한 삶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낸 수많은 여성 노동자들과 맞닿아 있다. 그렇기에 이들을 향한 비하성 발언은 단지 개인을 향한 모욕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존엄을 해치는 일로 비춰질 수밖에 없었다. 공직선거라는 무대에서 벌어진 이번 논란은 단지 정치적 공방을 넘어서, 한 인격과 삶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이 어디에 서 있는지를 되묻게 한다.

    2025-05-30 15:50:55

  •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스타벅스…세종예술의전당에 국내 첫 '패밀리 매장' 오픈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스타벅스…세종예술의전당에 국내 첫 '패밀리 매장' 오픈

    세종시에 문을 연 새로운 스타벅스 매장이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전용 공간을 내세우며 이목을 끌고 있다. 기존 커피전문점의 개념을 넘어선 이 매장은, 커피와 문화,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까지 한데 묶은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기획됐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30일, 세종예술의전당 내에 '세종예술의전당점'을 열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패밀리 프렌들리(Family Friendly)' 콘셉트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장은 총 172석 규모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전 층에 걸쳐 공간 설계를 새롭게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1층은 유모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넓은 통로와 다인석 중심의 좌석 배치로 꾸며졌다. 이와 함께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대, 유아 식기 등이 구비된 '가족 휴게실'도 별도로 마련해, 아이와 함께 방문한 고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내에는 어린이용 도서를 포함해 약 200권에 이르는 문화예술 서적이 비치돼 있다. 특히, 어린이 고객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로 '컬러링 크리에이티브 텀블러' 활동이 눈길을 끈다. 이 공간에서는 어린이들이 친환경 재질의 드로잉 속지를 사용해 직접 텀블러를 꾸밀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해당 속지는 우유팩을 재활용해 만든 재생지로, 일부 자재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수거된 자원을 활용해 제작됐다. 체험에 필요한 색칠 도구와 속지는 매장 내 파트너를 통해 요청 시 제공받을 수 있으며, 완성된 텀블러는 매장에서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2층은 커피와 문화 예술이 결합된 공간으로 구성됐다. 스타벅스 본사의 글로벌 아트워크 외에도 국내 가죽 공예 작가와 협업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와 도서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고객들은 커피 한 잔과 함께 조용한 독서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이 공간에서 보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새로운 콘셉트를 적용한 이번 세종예술의전당점은 전통적인 커피 매장의 틀을 벗어나 가족 고객에게 맞춤형 공간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남녀노소 모두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공간 구성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지역별 고객 특성과 생활 방식에 맞춘 맞춤형 매장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매장은 세종시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인 세종예술의전당과 연계된 점에서 의미가 크며,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장소를 넘어선 새로운 매장 운영 모델로 주목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는 이날 현장을 찾아 "세종예술의전당점은 스타벅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가족 친화 매장으로, 아이들과 함께 오는 고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5-05-30 09:01:02

  • 친환경 급식·해양레저산업…협치 내세운 '김문수식 리더십' 재조명

    친환경 급식·해양레저산업…협치 내세운 '김문수식 리더십' 재조명

    여의도 정치권이 대립과 혼란으로 흔들릴 때마다, 과거 경기도정을 이끌던 김문수 전 지사의 행정 철학이 재조명되고 있다. '협치'라는 단어가 수사(修辭)에 머무는 시대, 김문수는 말보다 결과로 보여줬던 몇 안 되는 정치인이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강조해온 행정철학은 단순한 조율이 아닌, '실용적 타협'에 기반을 둔 협치였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성정에 원칙을 고수하되, 민심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균형 감각으로 행정의 묘를 살렸다는 평가다. 그 진가가 드러난 것은 2010년 지방선거 이후다. 김문수가 도지사로 재선에 성공했지만, 도의회는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전형적인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됐다. 한나라당이 확보한 의석은 42석에 불과했고, 민주당은 76석이라는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많은 이들이 갈등과 파행을 우려했고, 실제 서울시의 오세훈 당시 시장은 유사한 상황 속에서 무상급식 논쟁을 거치며 주민투표를 제안했다가 결국 투표율 미달로 정책 실현에 실패했고, 시장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김문수는 달랐다. 민주당이 전면 무상급식을 강하게 요구했을 때도 그는 '정면충돌'이 아닌 '현실적 접근'을 택했다. 당시 민주당은 780억 원에 달하는 예산 증액을 주장했지만, 김문수는 원안을 고수하는 대신, 도교육청의 급식 예산을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친환경 급식'이라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며 접점을 찾아갔다. 핵심은 '한강 상류 농민들의 고통 분담'에 있었다. 경기도와 서울 시민들이 음용하는 상수원의 수질 보호를 위해, 해당 지역 농민들은 농약이나 비료 사용에 엄격한 제한을 받고 있었다. 그로 인해 농산물 생산량은 줄고, 수익은 감소하고 있었다. 김문수는 이런 농민들의 현실을 직접 들여다보고, 박수영 당시 부지사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이들이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을 학교 급식에 공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비싼 농산물이었지만, 환경과 지역경제, 학생들의 건강까지 고려한 종합적 해법이었다. 민주당도 이 제안을 받아들였고, '친환경 급식'이라는 이름 아래 실질적인 무상급식을 진행하게 됐다. 의회와의 힘겨루기 없이, 갈등 대신 협의로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처럼 김문수는 원칙만을 외치며 맞서기보다, 제도의 틈과 현실의 모순 속에서 유연한 대안을 제시해 왔다. 타협이 굴복이 아니라, 또 하나의 창조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셈이다. 결과적으로 김문수의 경기도는 여소야대라는 구조 속에서도 파행 없는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갔고, 도민 체감도 높은 행정을 펼칠 수 있었다. 특히 그는 협상을 단순한 수치 조정으로 보지 않았다. 급식 문제에 농민을 끌어들이고, 지역경제와 환경문제까지 포괄하는 방식은 행정의 외연을 확장하는 사례로도 꼽혔다. 단일 이슈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수렴하는 능력은 협치의 교과서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또한 김문수는 도의회의 협조를 얻어 해양레저산업을 적극 육성했다. 당시 경기도가 주최한 국제 보트쇼는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행사였지만, 도의회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추진됐고, 새로운 지역 산업으로 자리잡는 데 성공했다. 예산 확보와 실행 사이의 간극을 협치로 메운 대표 사례였다. 정치를 '싸움의 기술'로 이해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은 한국 정치에서, 김문수는 대결보다 조율을, 승자독식보다 상생을 우선시해왔다. 협치란 이름으로 시작했지만, 실제 그가 보여준 행정은 타협의 미학이 아닌, 현실을 통찰한 행정의 예술이었다. 철저히 원칙적이면서도 타인을 설득할 줄 알고, 필요한 경우 한 발 물러날 줄도 아는 그 특유의 균형 감각은 〈strong〉김문수라는 정치인을 단순한 '보수의 인물'이 아닌, 대한민국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strong〉 이러한〈strong〉 김문수의 경험과 철학은 대통령 후보로서의 비전에도 그대로 녹아 있다. 정책이 철학이 되는 순간, 그리고 협치가 가능성에서 현실이 되는 순간을 김문수는 이미 경기도에서 증명했다. 〈/strong〉 단순히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갈등의 정치를 품격 있게 조정해낼 수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었다. 그가 내세운 '협치'는 말잔치가 아닌 실천의 결과였고, 수많은 사례는 그 주장에 신뢰를 더해주고 있다. 지난 시절 도민들과 함께 만들어낸 행정의 기억은, 오늘날 복잡한 정치 지형에서도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2025-05-29 09:04:14

  • 구속·의문사 없었다…청렴 개발 보여준 김문수, '판교·광교·다산·동탄' 사례 보니

    구속·의문사 없었다…청렴 개발 보여준 김문수, '판교·광교·다산·동탄' 사례 보니

    수도권 땅 위에 그려낸 무결점 도시 개발의 기록이 있다. 그 중심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있다.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며 그는 광교, 판교, 다산 등 수도권 핵심 지역에 대규모 신도시 개발을 이끌었고, 그 과정에서 단 한 건의 구속이나 부패 논란 없이 사업을 완주했다. 이는 오늘날 각종 논란에 휘말린 대장동 개발과는 분명한 대비를 이룬다. 김 전 지사는 대규모 도시개발을 통해 경기도의 산업 지도를 바꾸는 동시에, 청렴성과 행정 투명성을 강조한 정책 수행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가 손수 밑그림을 그리고 밀어붙인 광교신도시와 판교 테크노밸리, 다산신도시는 오늘날 수도권 산업·주거·교통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strong〉"정조대왕이 수원 화성을 만들었듯, 우리는 천년 가는 도시를 만들자고 다짐했습니다."〈/strong〉 김 전 지사는 동탄·광교신도시 조성 당시 이를 단순한 주거개발로 보지 않았다. 도시 설계와 건축, 자연환경, 산업구조가 조화되는 미래지향형 도시로의 성장을 목표로 삼았다. 실제로 광교신도시에는 서울대학교 융합기술대학원, 나노기술연구소 등 첨단 연구기관들이 입지했으며, 호수공원과 산책로 등 녹지 공간이 도시 곳곳에 조성됐다. 개발 규모에 있어서도 동탄·광교는 대장동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김 전 지사에 따르면 "수원 광교 신도시는 대장동보다 10배 이상 크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만든 광교신도시에 대해, 부정부패가 없었고, 공직자가 구속되거나 사망한 일도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문수 전 지사는 첨단 산업의 요람이 된 판교신도시 개발에도 깊이 관여했다. 판교는 단순한 신도시가 아닌 IT·바이오 중심의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산업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했다. 안랩, SK, 파스퇴르연구소, GE연구소 등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이곳에 터를 잡았고, 김 전 지사는 이들 기업 유치에 직접 참여했다. 판교의 교통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모델을 구상하고 추진하는 데도 앞장섰다. 당시 그는 수도권을 30분 내외로 연결하는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빠르고 효율적인 광역교통망 구축을 행정 목표로 삼았다. 다산신도시는 남양주 지역에 조성된 복합 신도시로, 대장동보다 50배에 달하는 면적을 바탕으로 한 대규모 주거·산업 단지였다. 김 전 지사는 "다산신도시 개발은 대장동보다 훨씬 큰 규모로, 주거와 산업기능을 함께 담은 종합 도시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신도시는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감독하는 방식으로 추진되었으며, 각종 의혹이나 사건 없이 완료됐다. 김 전 지사의 도시 개발 모델은 '청렴'이라는 단어로 정리된다. 그는 광교·판교·다산 등 주요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단 한 명의 공무원이 구속되거나, 사업 관련해 목숨을 잃은 사례가 없다는 점을 거듭 밝혀왔다. 이는 대장동 개발과 비교할 때 가장 뚜렷한 차이점이다. 대장동 사업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민관합동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이후 사업자 선정 및 이익 배분 과정에서 불투명한 정황이 드러나며 다수의 구속과 수사를 낳았다. 이와 달리 김문수 전 지사는 본인 및 가족 모두 수사나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 특히 그가 재임한 8년 동안, 대규모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도 행정 신뢰성을 잃지 않았다는 점에서 시민사회 및 행정계의 주목을 받았다. 대장동 개발을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지역개발 실패를 넘어, 공공의 신뢰와 행정의 도덕성에 대한 심각한 훼손으로 이어졌다. 개발이익 환수 논란, 특혜 의혹, 그리고 공무원 및 측근들의 구속과 의문사까지 잇달았다. 이는 김문수 전 지사의 개발사업이 가져온 안정성과 정직함을 더욱 부각시키는 배경이 됐다. 개발 방식에 있어서도 양측은 현저히 다르다. 김문수 지사의 신도시들은 민간의 효율성과 공공의 감독 체계를 조화시킨 모델이었다. 그는 "공공이 통제하고 민간이 효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부정부패 없는 투명한 개발이 가능하다"는 지론을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했다. 반면 대장동은 민관이 공동개발을 추진했지만, 이익 구조와 사업자 선정에 대한 문제로 인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수많은 의혹을 낳았다. 김 전 지사가 주도한 개발사업의 또 다른 특징은 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집중이었다. 광교에는 첨단과학단지와 연구기관이, 판교에는 국내외 유수의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하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고급 일자리가 창출됐다. 이러한 구조는 도시의 자생적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단순한 주거 중심 개발에서 벗어난 모델을 구현했다. 특히 판교 테크노밸리는 국내 최대 IT·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했으며, 이 공간을 통해 창업 생태계와 벤처 투자도 활성화됐다. 이처럼 김문수 전 지사의 개발 정책은 산업과 주거, 교통, 생태 환경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도시의 밑그림을 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수차례 인터뷰에서 "대장동보다 훨씬 더 큰 도시들을 개발했지만, 누구 하나 다치지 않았고, 구속된 공직자도 없었다는 점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8년은 단순한 개발의 시간이 아니었다. 수천만 평에 달하는 수도권의 땅 위에 도시라는 이름의 미래를 새기며, 단 한 번의 오점 없이 행정의 모범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김문수 전 지사의 도시개발은 단순한 과거의 업적이 아닌, 지금도 회자되는 '깨끗한 개발'의 교본으로 남아 있다. 그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이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서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광교와 판교, 다산 등 수십 배 규모의 도시를 조용히, 그러나 완벽하게 완성시켰던 그 손길은 단 한 차례의 부정부패도 없이 청렴한 행정의 본보기를 남겼다. 구속도, 의문사도, 특혜도 없던 그의 개발정책은 오늘날 혼란과 논란이 가득한 정치 현실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빛난다. 김문수 후보는 이제 도시를 넘어,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약속으로 유권자 앞에 다시 서 있다.

    2025-05-27 09:27:05

  • 쿠팡, 박대준 단독대표 체제 전환…'전국민 무료 로켓배송' 시대 연다

    쿠팡, 박대준 단독대표 체제 전환…'전국민 무료 로켓배송' 시대 연다

    쿠팡이 '원조 쿠팡맨'으로 불리는 박대준 대표를 쿠팡의 단독대표로 선임하며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물류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쿠팡은 박대준 단독대표 체제 전환을 발표하고 향후 이사회를 통해 박 대표를 쿠팡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지난 4년간 강한승 대표(경영관리)와 박 대표(신사업)의 각자대표 체제에서 박 대표가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되는 것이다. 박 대표는 지난 2012년 쿠팡에 입사한 후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 개 이상의 AI 기술 기반 로켓배송 물류센터 인프라 투자를 이끌어온 최장수 임원이다. 쿠팡은 "박 대표는 AI 물류 혁신을 바탕으로 전국 로켓배송 확대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쿠팡의 혁신 신사업과 지역 인프라 개발을 이끌어왔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강한승 전 대표는 한국 쿠팡 대표직에서 물러나 북미지역 사업 개발을 총괄하며 쿠팡Inc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홍익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와 네이버를 거쳐 쿠팡에 합류한 박 대표는 2014년 국내 최초로 시작된 로켓배송 사업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6조원대 누적 적자로 로켓배송이 '1~2년 안에 망한다'는 손가락질을 받던 시절부터 쿠팡의 위기 극복과 성장을 이끌어온 주역으로,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인사로도 정평이 나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쿠팡이 AI와 자동화 기술 투자를 확대하는 흐름 속에서 박 대표가 AI 혁신을 이끌 적임자로 뽑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김범석 의장은 지난해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로보틱스와 매일 수조 건의 예측을 수행하는 AI는 다음 혁신의 물결로 더 높은 수준의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어, 박 대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박 대표는 지난 13년간 수도권을 넘어 호남권, 경상권, 충청권, 제주도 등 전국에 AI 기술 기반 풀필먼트 인프라 확대를 주도해왔다. 지난해 광주광역시에는 축구장 22개 규모의 호남권 최대 첨단 물류센터(2천억원 투자)를 준공했으며, 남대전 풀필먼트센터 준공을 비롯해 경북 김천, 충북 제천, 부산광역시 풀필먼트센터 등 전국 곳곳에 굵직한 물류 인프라 투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쿠팡은 2026년까지 전국 9개 물류센터에 3조원을 추가 투자, 전국 5천만 국민에게 무료 로켓배송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더욱 빠르게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박 대표는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 정책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주요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방 농어촌을 비롯한 중소기업의 판로를 크게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22년 8월 문을 연 중소상공인 상설기획관 '착한상점'은 올해 초 누적 매출이 3조원을 넘어섰으며, 대만 로켓배송 초창기 국내 중소기업 발굴 및 수출에도 앞장서 국내 1만2천여개 이상의 수출 중소기업 판로 확대에 기여했다. 박 대표는 쿠팡 와우 멤버십 혜택의 핵심인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주요 신사업도 리딩하는 만큼 쿠팡의 고객 경험 서비스 역시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알리, 테무, 징둥닷컴을 비롯한 중국 C커머스와 토종 온오프라인 커머스 기업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상황에서 박 대표가 AI 기술을 접목한 물류·고객 혁신으로 쿠팡의 지속 성장을 이끄는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05-27 09:02:43

  • 김문수, 삼성 평택 유치 주역… 100조 투자 이끈 '진심의 설득'

    김문수, 삼성 평택 유치 주역… 100조 투자 이끈 '진심의 설득'

    〈strong〉"백 마디 욕을 먹더라도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입니다."〈/strong〉 굳게 닫혀 있던 대기업 투자의 문을 열기까지, 그에게는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평택에 삼성전자를 유치하기까지의 과정은 단순한 행정적 성과를 넘어, 한 정치인의 진심과 집념이 만들어낸 산업사(史)의 분기점으로 기록된다. 26일 김 후보는 자신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최대의 성과로 꼽히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직접 찾는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함께한 이번 방문은, 수도권 표심 공략을 위한 일정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한 명의 정치인이 과거 어떤 각오로 미래를 설계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평택 유치는 김 후보의 정치 인생에서도 가장 굵직한 이정표다. 2010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내 395만㎡ 부지에 첨단 산업단지 조성이 공식화되면서, 경기도는 물론 대한민국 산업 지형도에 거대한 변화가 시작됐다. 당시 수도권은 대기업의 신규 공장 설립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였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규제로 인해 삼성과 같은 초대형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과제로 여겨졌다. 그러나 김 후보는 평택이 미군기지 이전 등으로 국가안보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이를 명분으로 내세워 국회와 정부를 설득해 '평택지원특별법'을 통과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별법은 평택 지역에 한해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을 허용하는 길을 열어주었다. 이처럼 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도 성공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김 후보는 직접 삼성전자 수원 및 서울 본사를 수차례 찾아가며 경영진을 설득하는 데 앞장섰다. 그 과정은 단발성 면담이 아니었다. 야간에도 실무진과 만나 장시간에 걸친 대화를 이어갔고, 그 자리에서는 언제나 "경기도의 미래는 첨단산업에 달렸다"는 확신이 중심에 있었다. 〈strong〉"백 마디 욕을 먹더라도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주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입니다."〈/strong〉 김 후보가 당시에 남긴 이 말은, 그가 얼마나 강한 신념으로 삼성 유치에 매달렸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표현대로 '투자는 돈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철학은, 결국 국내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0조 원 투자를 이끌어냈다. 2010년 12월, 경기도와 삼성전자는 평택 고덕산업단지 입주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2012년에는 용지 매매계약까지 마무리되며 대규모 공장 건설이 본격화됐다. 이로 인해 직간접 고용효과는 5만 명을 웃돌았고, 평택은 단숨에 첨단산업의 중심 도시로 급부상했다. 산업적 파급효과는 숫자로도 명확하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1기 라인만으로도 직간접 경제유발 효과가 163조 원에 이르며, 지역 세수의 약 10%를 삼성전자가 담당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지역 내 소비 역시 월 500억 원 규모에 달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2만 2천 명이 넘는 인원이 삼성전자 출입을 통해 도시 곳곳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인구 성장도 두드러진다. 평택시는 2011년부터 2023년까지 150개월 연속 인구 증가를 기록했으며, 특히 20~40대 경제활동 인구의 유입이 두드러져 수도권에서 보기 드문 출산율 상위권 도시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변화는 부동산 시장과 도시 인프라의 동반 성장을 이끌었다. 실거주 수요 중심의 아파트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분양 시장에서도 완판 행진이 이어졌고, 교통·교육·생활 편의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병행되었다. GTX 유치 논의와 광역교통망 확충 등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단지는 기흥·화성·평택을 연결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이를 통해 소재, 설비 등 후방 산업도 함께 성장하며 경기도 제조업 기반을 한층 더 강화시켰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평택 반도체단지 1기 투자만으로도 생산 유발 41조 원, 고용 유발 15만 명에 이르는 경제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김 후보가 주도했던 이 산업 유치 프로젝트는 단지 한 지역의 경제를 회생시킨 성과로 그치지 않는다. 그가 재임 중에 그려낸 비전은 오늘날 대한민국 첨단산업 지형을 이끄는 주축이 되었고, 이는 경기 남부 전역의 산업구조 재편과도 맞물리며 전국적인 확산 효과를 낳았다. 김문수 후보는 이번 방문을 통해 당시의 경험과 철학을 되새기며, 다시금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늘 "사람을 설득하려면 마음부터 움직여야 한다"고 말해왔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100조 원 투자를 현실로 만든 설득의 시작이었다.

    2025-05-26 09:20:53

  • 대구과학관 내부 성범죄 묵인…'재워주겠다' 발언에 신체 접촉까지

    대구과학관 내부 성범죄 묵인…'재워주겠다' 발언에 신체 접촉까지

    연말 회식 자리에서 비롯된 국립대구과학관 내 성희롱·성추행 의혹이 노동당국과 경찰의 조사 대상으로 떠올랐다. 피해 여성 직원들은 상사의 반복적인 성적 발언과 신체 접촉뿐 아니라 이후 직장 내 괴롭힘까지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TBC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023년 12월 대구 달성군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국립대구과학관 환경미화 부서의 연말 회식 자리에서 발생했다. 이 자리에서 해당 부서의 파트장 직무대행 A씨가 여성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발언과 신체 접촉을 하는가 하면 자신의 집에서 재워 주겠다는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피해자 중 한 명인 B씨는 A씨가 "힘들었지"라는 말을 하며 손과 무릎을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동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가 직책이 있는 사람이어서 거절하기가 두려웠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피해자 C씨는 과학관 내 여러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판 소재 청바지를 입고 있었는데, A씨가 이를 잡아당기며 '덥지 않냐'고 말해 굉장히 당황했고 수치스러웠다"고 말했다. TBC 취재진이 확보한 녹취 파일에도 A씨의 부적절한 발언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녹취록에는 A씨가 여성 직원에게 "한번씩 애정을 가지고 어루만져 달라"는 표현을 쓰는 장면이 포함돼 있다. 피해 직원들은 이 같은 행위에 항의한 뒤 수개월에 걸쳐 A씨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까지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괴롭힘은 반복적인 감정노동 유도, 부당한 업무 지시 등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문제는 사건 발생 이후 기관의 초기 대응이 지연됐다는 점이다. 피해자 중 한 명이 고용노동청에 사건을 신고해 기관 통보가 이뤄진 건 지난달 17일. 그러나 국립대구과학관이 자체 조사위원회를 처음 구성한 건 한 달 이상 지난 지난 20일이었다. 이에 대해 과학관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외부 전문가를 섭외하고 절차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가해자로 지목된 A씨는 현재까지 해당 부서의 직무대행으로 근무 중이다. 취재진은 A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끝내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 국립대구과학관에서는 2023년에도 성희롱 관련 사건이 발생한 전례가 있다. 당시에도 가해자에 대한 징계가 미약해 내부 비판이 제기됐으며, 사건은 별다른 후속 조치 없이 종결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구고용노동청과 대구경찰청은 현재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으며, 과학관 측도 피해자 면담 및 진술 확보를 통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에 대한 인사 조치 여부는 향후 조사 결과와 관련 기관의 판단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과학관 인근 주민들과 이용객들은 기관의 대응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대구 달성군 현풍읍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은 "피해자가 여직원이고, 관장이 여성이라면 더 공감하고 바로 움직였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한 달 넘게 조용히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국립대구과학관을 자녀와 함께 자주 찾았다는 40대 여성 방문객은 "이렇게 명확한 피해 호소가 있고, 녹취까지 공개됐는데도 지역 여성단체들조차 조용한 게 더 씁쓸하다. 누구보다 이런 문제에 먼저 목소리를 내야 할 단체들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희롱이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라 누군가의 일상을 무너뜨리는 일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들이 침묵하고 있는 모습이 정말 아쉽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2025-05-23 09:43:35

  • 복지부가 외면한 곳에 손 내민 김문수…감사 뜻 전한 이국종

    복지부가 외면한 곳에 손 내민 김문수…감사 뜻 전한 이국종 "진심이었다"

    새벽 3시, 헬기 소리에 잠을 깬 도심의 어둠을 가르며 생명을 싣고 날아오른 구조팀 뒤에는 보이지 않는 결정이 있었다. 정치적 셈법보다 생명을 우선시한 한 지방자치단체장의 선택, 그 중심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있었다.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의 중증외상센터 설립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재정난과 관료주의를 정면으로 돌파한 그의 집념이 자리하고 있었다. 2012년, 보건복지부는 아주대병원을 권역외상센터 지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국종 교수와 그의 의료진은 석해균 선장을 포함한 중증외상환자 치료의 최전선에 서 있었고, 언론을 통해 이들의 헌신이 널리 알려지고 있었던 시점이었다. 그러나 복지부의 결정은 이들을 제도권 바깥으로 밀어냈고, 의료계 안팎의 반발을 불러왔다. 이에 김문수 지사는 이례적으로 직접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경기도와 아주대가 국내 최초로 항공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해 100여 명의 생명을 구했다"며 복지부의 선정 기준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동시에 그는 중앙정부에 심사위원 명단과 평가자료 공개를 요구하며 정부 결정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자리에는 이국종 교수도 함께하며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더했다. 당시 경기도는 가용재원 5천억 원 구조조정을 진행할 만큼 재정 상황이 어려웠다. 실무진은 중증외상센터 건립비로 20억 원만 반영하려 했으나, 김 지사는 이를 단호히 거절했다.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말과 함께 80억 원으로 증액된 예산이 2014년 경기도 본예산에 반영됐다. 정치적 부담과 행정적 한계를 모두 떠안은 결정이었다. 예산을 확정하는 과정은 간단치 않았다. 경기도의회는 당시 야당인 민주당이 다수당이었고, 김문수 지사는 여당인 한나라당 소속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당적을 초월해 의원 개별 접촉과 설명회를 거듭하며 중증외상센터의 필요성을 설득했다. 결국 2015년까지 총 200억 원의 예산이 경기도에서 아주대병원에 지원되기로 결정되면서 외상센터 건립은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다. 김 지사는 정책적 추진에만 그치지 않고, 현장 의료 시스템의 기반 마련에도 직접 나섰다. 2011년부터 경기도는 'HELI-EMS(헬리콥터 응급의료시스템)'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이는 경기도 소방헬기와 병원 의료진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중증외상환자를 신속히 이송하는 체계로, 이국종 교수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행됐다. 언론에서는 이를 '석해균 프로젝트'로 소개하며 응급의료체계의 혁신적 모델로 주목했다. 건물 신축과 수술실 설치 등 하드웨어 지원 외에도 김 지사는 의료진 충원, 병상 확대, 중앙정부와의 협력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체계적 지원을 지시했다. 실무진의 난색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는 타협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외상센터 운영의 기틀을 완성해나갔다. 이국종 교수는 김문수 지사의 지원에 대해 여러 차례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저서 『골든아워』에서 "김문수 지사는 당적과 관계없이 도의회 다수당 의원들을 설득했고, 정당을 초월해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하나로 뭉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당시 공직자들이 움직인 데에는 김 지사의 결단력이 크게 작용했다"고 회고했다. 아주대병원은 2013년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로 재지정됐고, 이후 중증외상 진료체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이는 중앙정부의 기존 판단을 뒤집고, 지방정부가 주도해 외상환자 치료 기반을 마련한 드문 사례로 기록됐다. 김 지사의 행정적 개입은 정치권 안팎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정당 간 대립을 넘어서 협력과 설득을 통한 예산 확보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줬고, 생명 앞에서는 정치가 뒷전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로 남았다. 실무진에서조차 회의적이던 외상센터 건립 사업이 실제 착공에 들어가기까지, 김문수 전 지사는 현장을 뛰어다니며 조율자 역할을 자처했다. 국비 80억 원까지 더해진 총 280억 원 규모의 예산으로 아주대병원은 세계적 기준의 외상센터를 갖추는 데 필요한 최소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후 이국종 교수는 국내 중증외상 의료체계의 상징적 인물로 자리매김했으며, 그가 설립에 힘쓴 외상센터는 수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거점이 됐다. 이 모든 과정의 이면에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는 예외가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정치적 손익을 넘어선 결정을 내린 한 지방자치단체장의 선택이 있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그 결정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외상센터 복도 곳곳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2025-05-23 09:32:38

  • 장미란 신화 뒤엔 김문수 있었다?…역도 사상 첫 연봉계약부터 전용체육관까지

    장미란 신화 뒤엔 김문수 있었다?…역도 사상 첫 연봉계약부터 전용체육관까지

    두 팔로 들었던 건 쇳덩이였지만, 그녀가 들어 올린 건 한 시대의 자부심이었다. 장미란. 매트 위에서 묵묵히 바벨을 끌어안던 이 선수는 한국 역도의 상징이 되었다. 천천히, 그러나 거침없이 세계의 벽을 넘던 그 발걸음 뒤엔 아무도 모르게 길을 닦아준 한 사람이 있었다. 거대한 기계처럼 보이는 행정 시스템 속에서도 단 한 명의 선수를 위해 규정을 뛰어넘고, 전례를 깼던 결단의 주인공. 김문수. 현재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선 그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를 이끌며, 장미란이라는 이름 뒤에서 묵묵히 받침돌이 되어주었다. 대한민국 역도 사상 처음으로 연봉 계약이라는 파격을 안긴 것도, 훈련과 생활을 동시에 책임질 전문 체육관을 세운 것도 모두 그의 조용한 결정에서 시작됐다. 2007년 2월 20일, 장미란은 강원도 원주시청을 떠나 경기도 고양시청으로 소속을 변경했다. 당시 체결된 계약은 한국 역도 역사상 전례 없는 조건이었다. 계약금 1억 7천만 원, 연봉 1억 원, 총액 4억 7천만 원에 달하는 금액은 당시 체육계에선 상상조차 어려운 규모였다. 연봉 계약이라는 형태 자체가 국내 역도계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일이었다. 이 계약은 단순한 지역 이적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체급에 맞춘 예우를 넘어, 장미란이라는 한 선수가 당당히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순간이기도 했다. 그 배경에는 김문수 당시 경기도지사의 강한 의지와 판단이 있었다. 그는 실력 있는 선수가 자존감을 지키며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체육 행정의 틀을 바꿨다. 장미란이 고양시청 소속으로 경기를 대표하게 된 이후, 김문수 후보의 지원은 눈에 띄게 구체화됐다. 가장 상징적인 사례는 2010년 2월 4일 개관한 '고양 장미란 체육관'이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에 문을 연 이 체육관은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3,445㎡ 규모로, 총 1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였다. 체육관에는 장미란을 비롯한 역도 선수들이 고강도의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전용 연습장과 과학적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이 설치됐다. 회전·수직 이동이 가능한 동작 분석 카메라 6대, 컴퓨터, 스크린을 갖춘 영상 분석 시스템은 선수의 작은 실수도 놓치지 않고 피드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사우나, 샤워실, 물리치료실, 웨이트트레이닝장, 비디오 회의실, 선수 전용 식당과 숙소까지, 선수들이 생활과 훈련을 병행할 수 있는 통합적 훈련환경이 갖춰졌다. 이 체육관은 2009년 고양에서 개최된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당시 부분 개관되어 국제대회 무대로 활용됐으며, 국내외 선수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문수 후보의 직접적인 개관식 참석 여부는 기록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 시설 건립의 예산 배정과 행정적 추진 과정에서 그의 의중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은 관계자들의 일관된 증언으로 확인된다. 같은 해 12월 27일, 장미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경기도청을 찾았을 때, 김문수 후보는 직접 그녀를 만나 축하했다. 장미란은 당시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우승한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상태였다. 김 후보는 "국민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며 장미란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고, 그녀의 훈련과 활동을 위해 경기도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미란 또한 "경기도의 도움과 신뢰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문수 후보의 이런 행보는 장미란 선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김연아 선수와 관련한 미담이 공개되면서, 그가 평소 말보다 행동으로 인재를 도운 정치인이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김연아가 아직 고등학생이던 2006년, 국내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인식은 낮았고 기업 후원도 거의 없는 상태였다. 세계 무대를 준비하던 김연아는 훈련비와 안무비 등으로 매년 수천만 원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나, 체육회나 연맹의 지원은 충분치 않았고, 그조차도 일회성에 그쳤다. 이때 김문수 후보는 김연아를 경기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공식적인 예산을 통해 해외 훈련비, 안무 제작비, 장학금을 포함한 실질적인 재정 지원을 마련했다. 그는 단지 명목상의 후원을 넘어, 선수의 활동이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고, 김연아의 어머니를 지사 관사로 초청해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장미란, 김연아 두 사람은 각자의 영역에서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다. 그들의 땀과 노력은 물론이지만, 뒤에서 그들을 믿고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준 김문수 후보라는 이름 없던 조력자의 존재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자신이 펼친 이러한 지원 사례들을 외부에 자랑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다. 그는 인터뷰에서도 이에 대한 언급을 삼갔고, 주변 인물들을 통해 뒤늦게 알려진 미담들이 세상에 조용히 퍼져 나갔다. 이국종 교수와 함께 중증외상센터 설립을 추진할 때도 그랬다. 정부 예산과 제도적 지원이 미비했던 상황에서도 그는 의료계의 절박한 요청을 받아들이고, 예산 확보와 제도 개편을 위해 앞장섰다. 이처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행정은 성과 중심의 정치가 아닌, 사람 중심의 정치에 가까웠다. 체육이나 의료처럼 시장의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는 영역에서 그는 언제나 먼저 움직였고, 묵묵히 결과로 답했다. 표를 위한 정치가 아닌,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결단. 장미란이 매트 위에서 바벨을 들어올릴 수 있었던 건 단지 근육의 힘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 곁에 있었던 믿음, 묵묵히 길을 열어준 한 사람의 선택이 만들어낸 무게였다. 그 무게를 누구보다 단단히 감당했던 이름, 김문수. 그가 지나간 길 위에는 오늘도 누군가의 꿈이 조용히 자라고 있다.

    2025-05-22 10:58:13

  • 실로 사람을 잇다… 미미살롱, 뜨개로 만든 따뜻한 10년

    실로 사람을 잇다… 미미살롱, 뜨개로 만든 따뜻한 10년

    대구의 한 평짜리 작업실에서 시작된 손뜨개의 여정이 10년 만에 전국 18개 가맹점을 둔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성장했다. SNS 리셀가 30만 원에 육박했던 인기 키링 '블핑이'를 탄생시킨 손뜨개 브랜드 '미미살롱' 이야기다. 미미살롱을 이끄는 이는 이소윤 대표다. 그녀의 첫 창업지는 대구 서문시장 2지구의 월세 10만 원짜리 작업실이었다. 출산을 앞둔 태교 목적으로 바늘을 들었던 손이, 이제는 가맹점주 수십 명과 특허 받은 실을 다루는 브랜드의 대표 손이 되었다. SNS 키링 열풍의 중심에 있었던 '블핑이'는 미미살롱의 대표 캐릭터다. 검은 털에 분홍 코, 곰과 고양이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듯한 묘한 외모의 이 인형은, 이 대표와 대구 소품 브랜드 '모남희' 최현정 대표가 함께 만든 손뜨개 인형이다. 첫 출시 당시 손뜨개로 수작업 제작된 블핑이는 수요 폭증으로 품절 사태를 빚었고, 리셀가 11만 원 이상에 거래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봉제 인형으로 GS25 편의점에 입점하면서 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넓혔다. 배우 이시영, 차정원, 김나영 등 셀럽들의 SNS에도 등장해 인기가 급격히 확산됐다. 체육학과를 전공하고 요가와 수영 강사로 활동하던 이소윤 대표는 결혼과 함께 경력이 단절됐고, 그 공백을 메운 것이 뜨개질이었다. "원래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해서 앉아 있는 건 힘들 줄 알았어요. 그런데 태교로 시작한 뜨개질이 인생이 될 줄은 몰랐죠." 창업비는 200만 원에 불과했다. 시작은 소박했지만, 그녀는 직접 실을 개발하고 디자인을 구상하며 브랜드를 키워나갔다. 미미살롱의 전용 실인 '데님얀'은 현재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미미살롱은 전국에 18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소윤 대표는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각 지점을 직접 방문해 수업을 돕고, 식사를 함께하며 가맹점주들과의 유대감을 쌓고 있다. "우리 지점 대표님들은 단순한 사업 파트너가 아니라 가족이에요. 같이 김밥 먹으면서 수업 이야기 나누고, 새로운 디자인도 함께 고민해요." 이 대표는 "더 많은 점포를 내기보다는 함께하는 분들과 더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연결의 의미를 브랜드의 가장 큰 가치로 삼고 있다. "뜨개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실이에요. 각자의 외딴 섬 같은 삶이 뜨개의 실을 통해 연결되는 거죠." 미미살롱의 제품 디자인은 단순하고 직관적이다.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 건 별로예요. 예쁘고 빠르게 완성되는 걸 좋아해요." 미술이나 패션을 전공한 이력이 없기에, 정형화되지 않은 디자인이 오히려 자유로운 창작을 가능하게 했다. 이런 접근은 '이지 니팅(Easy Knitting)'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 손뜨개를 어렵게 느끼는 이들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게 한 점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소윤 대표는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닌, 브랜드를 통해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들과 함께하는 구조를 통해 '일'과 '연결'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기념해 오는 5월 16일부터 대구 수성구에서는 미미살롱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 'dear love'가 열린다. 전국 가맹점 대표들이 직접 만든 작품과 미미살롱의 10년 여정을 담은 이 전시는,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실과 바늘로 엮은 듯한 구성으로 마련된다. 이소윤 대표는 "뜨개는 실이 이어지며 이야기를 완성하는 작업이에요. 지점 선생님들의 이야기와 작품을 하나의 공간에 담아 소개하고 싶었어요. 아이들에게 '우리 엄마가 이런 일을 해요'라고 자랑할 수 있게요"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브랜드의 성장 스토리뿐 아니라, 각 지역 가맹점이 어떻게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있는지, 여성들이 어떻게 사회와 다시 연결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행사로 구성되었다.

    2025-05-22 09:59:42

  • 하이엔드 여행의 결정판, 누스타 호텔 세부 정식 오픈

    하이엔드 여행의 결정판, 누스타 호텔 세부 정식 오픈

    지난 8일, 누스타 리조트 세부는 자사의 두 번째 호텔이자 플래그십 럭셔리 호텔인 '누스타 호텔 세부'의 개장을 공식 발표했다. 총 223개의 객실을 갖춘 이 호텔은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프라이빗한 럭셔리와 세심한 서비스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세부 관광 산업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누스타 호텔은 세부시 남부 해안도로를 따라 자리하고 있으며, 막탄-세부 국제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세부 구도심 및 주요 상업 지구까지 1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통합 리조트 단지인 누스타 리조트 세부 내 위치한 이 호텔은, 2022년 개장한 필리 호텔에 이어 두 번째로 개장한 호텔로서, 통합 엔터테인먼트와 쇼핑, 미식, 레저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공간의 중심을 이룬다. 호텔 타워는 총 26층으로, 각 층마다 탁 트인 해안선과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세부 지역 최대 규모의 객실 면적을 자랑하며, 시그니처 객실은 약 52㎡(15평), 스위트룸은 최대 225㎡(68평)에 이른다. 모든 객실에는 자연광이 가득 들어오는 대형 창과 고급 대리석 욕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겔랑'의 어메니티가 비치되어 있다. 디자인과 분위기 또한 이 호텔의 자랑이다. 인테리어는 허치 베드너 홍콩(Hirsch Bedner Hong Kong)이 담당했으며, 고풍스러운 기둥과 아치형 복도, 크리스탈 샹들리에로 장식된 입구는 방문객을 품격 있는 휴식의 세계로 이끈다. 라운지 중심부에는 체코 출신 예술가 페트라 소시타코바가 제작한 유리 작품 '산호의 꿈(Coral Reverie)'이 설치돼 있어, 호텔을 단순한 숙박 공간이 아닌 문화 공간으로도 승화시켰다. 누스타 호텔 세부는 단순한 호텔 그 이상을 지향한다. '누스타 버틀러' 서비스는 하일브론 호스피탈리티(Heilbronn Hospitality)에서 훈련받은 전문 인력이 투숙객의 모든 일정을 관리하며, 교통, 다이닝, 일정 예약까지 1:1로 대응한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휴식과 재충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투숙객들은 호텔 내에서의 프라이빗한 경험뿐 아니라, 필리 호텔 23층에 위치한 '필리 이그제큐티브 클럽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조식, 애프터눈 티, 이브닝 칵테일이 모두 포함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고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미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편, 누스타 리조트 내 최상위 럭셔리 공간인 '누스타 빌라'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총 3채로 조성된 이 빌라는 435㎡에서 670㎡에 이르는 압도적인 규모와 함께 전용 수영장, 바다를 향한 발코니, 정원 등 독립적인 프라이빗 환경을 갖추고 있다. 내부는 현대적인 감각과 클래식한 우아함이 공존하며, 각 공간마다 세심한 디자인이 반영돼 완벽한 휴식 공간을 완성한다. 올해 말에는 호텔 타워 옥상에 야외 스카이 전망대가 개장할 예정이다. 해당 전망대에서는 세부 해안선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매력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누스타 리조트 세부의 최고운영책임자 션 나이츠(Sean Knights)는 "누스타 호텔 세부는 단순한 호텔을 넘어, 프리미엄 호스피탈리티와 혁신적인 다이닝 경험이 융합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 투숙객은 그 어떤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고급스러운 휴식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텔 측은 오픈을 기념해 오는 7월 31일까지 최대 25%의 객실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버틀러 서비스, 조식, 클럽 라운지 이용이 포함된 패키지로 운영된다.

    2025-05-21 16:12:32

  • 피겨 여왕 김연아 뒤엔 '조력자 김문수' 있었다…무슨 사연?

    피겨 여왕 김연아 뒤엔 '조력자 김문수' 있었다…무슨 사연?

    찬 바람 가르던 소녀 뒤엔, 조용히 길을 닦은 한 사람이 있었다. 피겨스케이팅이 아직도 '변방의 스포츠'로 불리던 시절, 세계 최고 자리에 오를 인재 하나가 조용히 몸을 녹이고 있었다. 당시만 해도 그 누구도 김연아라는 이름이 훗날 전 세계를 뒤흔들 '피겨 여왕'이 될 줄 알지 못했지만, 한 정치인은 그 가능성을 단번에 알아보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경기도지사였던 김문수 후보의 이야기다. 최대현 펜앤드마이크 방송제작담당 부장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연아의 금메달 뒤엔 김문수의 결단이 있었다"는 감동적인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김연아가 세계적인 피겨 스타로 성장하기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한 조력자의 헌신이 있었다"며 "그 주인공이 바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라고 전했다. 2006년 당시 김연아는 고교생 신분으로, 국제 무대를 향한 첫발을 막 내디뎠다. 피겨 스케이팅에 대한 국내 인식은 낮았고, 그에 따라 기업 후원도 전무한 실정이었다. 팬들조차 인터넷 커뮤니티에 '김연아를 도와 달라'는 글을 올릴 정도로, 재정적 어려움이 컸다. 최 부장은 "세계대회 참가 비용과 해외 코치의 안무 비용을 합치면 연간 수천만 원에 달했다"며 "김연아의 가족이 운영하던 사업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체육회나 연맹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했고, 어느 기업도 아직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한 학생 선수를 후원하려 하지 않았다. 이 절박한 상황에서 김문수 당시 지사가 직접 나섰다. 김연아의 사연을 접한 그는 곧바로 실무에 착수했고, 2006년 9월 20일 김연아를 경기도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한 뒤 해외 훈련비, 안무 제작비, 장학금 등 실질적인 지원에 들어갔다. 단순한 명목상의 지원이 아니라, 선수의 미래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최 부장은 "김 지사는 말보다 행동이 앞섰던 정치인"이라며, "당시에도 스포츠 인재에게 돌아가는 포상금이 너무 적다며 인센티브를 과감히 확대했고, 경기지사 관사로 김연아와 어머니를 초청해 진심 어린 응원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후 4년,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며 "그 영광의 순간 뒤에는 김문수 후보의 결단과 뒷받침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이 일화를 외부에 거의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 부장은 "스스로 자랑하지 않는 성품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그러나 이제는 그 미담이 세상에 알려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사례로, 김문수 후보가 이국종 교수와 함께 중증외상센터 설립에 앞장섰던 일을 언급했다. "기업들도, 제도도 외면하던 분야를 김문수는 기꺼이 감당해냈다"며 "김연아의 뒷이야기 또한 그 연장선"이라고 말했다. 정치인의 삶 속에서도 조용히 빛나는 장면이 있다. 표를 얻기 위한 언행이 아니라, 누군가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진심 어린 결단과 실천. 김연아라는 '피겨 여왕'의 찬란한 무대 뒤엔 그런 장면이 존재했다. 그리고 그 뒤엔 김문수라는 이름이 있었다.

    2025-05-21 15:04:31

  • 국내 최대 규모 스타벅스, 감정가보다 싸게 매물로…'양평DT점' 매각 본격화

    국내 최대 규모 스타벅스, 감정가보다 싸게 매물로…'양평DT점' 매각 본격화

    양평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대형 스타벅스 매장이 새 주인을 찾는다. 부동산 중개법인 알이엠이 '더 양평DT점'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매각 마케팅이 시작됐다. '더 양평DT점'은 스타벅스 매장 가운데서도 이례적인 규모와 독특한 건축 디자인으로 개점 이후 꾸준한 화제를 모아온 곳이다. 특히 매장 내 베이커리를 함께 운영하는 복합 매장 형태로, 일반 매장과 차별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번 매각을 통해 프랜차이즈 부동산 시장에서 보기 드문 투자 자산이 공개되면서,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건물은 단순한 상업시설을 넘어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남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와 더불어, 피아노를 모티프로 설계된 외관 디자인은 이 매장을 건축적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자산으로 평가하게 만드는 요소다. 인근 지역은 최근 몇 년간 수도권 외곽 투자처로 부각되며 꾸준한 지가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점도 매물로서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매각의 가장 큰 강점은 제1금융권에서 책정한 감정가보다 10% 이상 낮은 가격에 거래가 추진된다는 점이다.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춘 조건은 투자자 입장에서 부담을 줄이고, 자본 수익률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매장은 약 95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을 포함해, 드라이브스루 이용객과 도보 방문객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국내 스타벅스 매장 중 최초로 도입된 인스토어 베이커리 모델은 고정 고객층 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왔으며, 오픈 이후 지금까지 높은 유입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더해, 매장의 활용도를 더욱 확장하기 위한 내부 공사도 진행 중이다. 루프톱 공간을 실내화해 고급 음악감상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이 6월 초 완료될 예정이며, 해외 오디오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공간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해당 공간은 일반 고객에게도 개방돼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고급 콘텐츠와 결합된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매장이 상업성과 문화적 가치, 그리고 입지적 잠재력을 고루 갖춘 드문 유형의 투자 매물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양평 지역 내에서도 관광 및 여가 중심지로 자리 잡은 위치에 있으며, 매장 인근을 흐르는 남한강과 주변 자연환경은 상권의 지속적 유입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부지는 계획관리지역에 속해 있어 추후 근린생활시설로의 활용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는 스타벅스 외의 다른 업종으로의 전환 또는 추가 개발 여지도 있다는 뜻으로,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부동산 수익 다각화를 고려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이번 매각과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는 매각 주관사인 알이엠 부동산중개를 통해 제공되며, 향후 일정 및 실무 절차에 대한 문의도 해당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2025-05-21 08:47:39

  • 스타벅스, 임산부에 '음료 쿠폰' 제공…복지부와 맞손

    스타벅스, 임산부에 '음료 쿠폰' 제공…복지부와 맞손

    서울 중구 한복판, 스타벅스 본사에 정부와 공공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커피 브랜드로 잘 알려진 스타벅스가 이번에는 임산부 지원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0일,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인구보건복지협회,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임산부를 위한 공동 사업 추진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에서 열렸으며,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함께하는 민관 협력의 형태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타벅스는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관련 기관들과 손잡고 임산부 배려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임신을 축하하는 음료쿠폰 지급, 위기임산부를 위한 기부금 지원, '임산부의 날' 기념 행사 후원 등이 포함된다. 임신축하 음료쿠폰은 임신확인서 기준으로 분만예정일이 2025년 9월 1일부터 2026년 9월 30일 사이로 기재된 임산부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논카페인 음료를 포함한 제조 음료에 사용할 수 있는 쿠폰 2매가 지급되며, 신청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운영하는 임신·출산 원스톱 앱 '아이마중'을 통해 가능하다. 접수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며, 지급은 신청 익월 25일에 이루어진다. 스타벅스는 또 경제적·신체적 어려움, 예상치 못한 임신, 사회적 편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임산부와 아동에게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기부금은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등으로 쓰이며, 아동권리보장원이 전국 지역상담기관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집행을 맡는다. 오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 행사에서도 스타벅스는 현장에 참여해 임산부와 가족 500여 명에게 맞춤형 텀블러와 푸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임산부가 사회적 존중 속에서 출산과 육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이번 협약은 단발성 후원이나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는다. 스타벅스는 이미 2014년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은 뒤,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제도들을 운영하고 있다. 임신한 직원을 위한 난임휴직, 출산휴직, 희망육아휴직 제도는 물론, 육아기 유연근무제, 자녀 초등학교 입학 시 돌봄휴직 등 가정과 일의 균형을 위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퇴사한 직원 중 경력단절 여성을 부점장으로 재채용하는 제도도 운영 중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수연 스타벅스 코리아 전략담당은 "임산부에 대한 배려가 사회 전반의 문화로 자리 잡길 바라는 마음으로 협약에 참여했다"며, "정부 및 협력기관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제1차관은 "일상 속에서 임산부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아직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이런 부분에서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원장은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출산·양육 지원 정책을 임산부가 놓치지 않고 누릴 수 있도록 '아이마중' 앱의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은 "임산부의 권익 신장과 출산 환경 개선을 위해 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으며,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기부금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수요를 반영해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협약을 자사의 공익 프로그램인 '히어로(Hero)' 프로젝트의 연장선에서 추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군 장병, 소방관, 경찰관 등 사회 각계의 공공 헌신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 왔으며, 지난 한 해 동안 2만 6천여 명이 혜택을 받은 바 있다.

    2025-05-21 08:43:09

  • AI 기술 상용화 본격 시동…Aery-㈜씨앤티,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AI 기술 상용화 본격 시동…Aery-㈜씨앤티, 전략적 업무협약 체결

    경북 김천에 본사를 둔 AI 비즈니스 모델 솔루션 전문기업 ㈜씨앤티가 AI 엔진 개발 기업 Aery와 손잡고 인공지능 산업의 고도화와 시장 확대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AI 솔루션 공동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산업 현장 및 비즈니스 모델에 효과적으로 접목시키기 위한 실질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각 사의 핵심 역량을 융합해 차별화된 AI 응용 모델의 개발과 상용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Aery는 고성능 AI 엔진 개발에 강점을 가진 기술 기반 기업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맞춤형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해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씨앤티가 보유한 산업별 실무 인사이트와 접목시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 솔루션을 구현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씨앤티는 김천을 거점으로 스마트 팩토리, 재난안전, 방범, 산불 감시 등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AI 도입 전략을 수립해온 기업이다. 실효성 있는 AI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집중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시장 접근성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향후 공동 연구개발(R&D), 시범 사업, 공동 마케팅을 비롯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Aery 관계자는 "씨앤티와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연계를 넘어,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질적 AI 사례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술력과 실무 노하우가 조화를 이루는 만큼,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앤티 측도 "Aery의 AI 엔진 기술은 자사가 추진 중인 재난안전 등 분야에 적용 가능한 핵심 기술"이라며 "협력을 통해 경북 지역을 포함한 국내 AI 산업 발전에 실질적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씨앤티는 최근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실시간 계측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GS(Good Software) 1등급 인증을 받은 바 있다.

    2025-05-15 16: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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