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혁 기자 jsh0529@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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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 완구인 줄만 알았는데…뜨거운 차 안 스퀴시, 순식간에 '화상 폭탄'으로

    인기 완구인 줄만 알았는데…뜨거운 차 안 스퀴시, 순식간에 '화상 폭탄'으로

    아이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스퀴시(Squishy) 장난감이 한여름 차량 안에서 폭발해 10대 청소년에게 화상을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14일 확인됐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일어난 이 사고는 현재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며 부모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사고의 피해자는 13세 소녀 내털리 스태그스다. 어머니 킴 스태그스가 딸을 조부모 집에서 태우고 출발한 직후, 차 안에 남아 있던 스퀴시 장난감이 갑자기 터지며 사고가 벌어졌다. 킴은 "출발한 지 1마일도 안 됐는데 딸이 피가 얼어붙을 듯한 비명을 질렀다"며 "운전 중에 그 소리를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고 밝혔다. 당시 기온은 화씨 90도(섭씨 약 32도) 이상이었고, 장난감이 터지면서 내털리의 양 다리는 뜨겁고 끈적한 물질로 뒤덮였다. 그 물질은 이후 실리콘으로 확인됐으며, 킴은 딸을 즉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병원에서는 해당 물질을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적신 뒤 제거해야 했는데, 간호사는 "억지로 떼어내면 피부 조직이 함께 벗겨진다"고 설명했다. 피부에 달라붙은 물질은 "식은 타피 사탕처럼 쉽게 떨어지지 않는 상태"였다고 킴이 전했다. 이것이 스퀴시 화상의 핵심 위험이다. 일반 뜨거운 물은 닿는 즉시 흘러내리지만, 젤 성분의 실리콘은 피부에 강하게 흡착돼 열이 조직 깊숙이 전달되는 '접착성 화상'을 유발한다. 의료진은 장난감이 얼굴 쪽으로 터졌거나 내부 성분이 달랐다면 실명 등 영구 손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었다고 경고했다. 킴이 사고 후 독성 물질 관련 기관인 포이즌 컨트롤 센터에 문의한 결과, 담당자는 이번 사례가 드문 일이 아니라고 답했다. 해당 기관에는 스퀴시 장난감 관련 신고가 이미 여러 건 접수된 상태였다. 비슷한 사고는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도 잇따라 보고됐다. 소셜미디어에서 장난감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부드럽게 만드는 유행이 번지면서, 10세 소녀가 왼쪽 뺨과 눈꺼풀에 심한 화상을 입는 사고가 지난달 발생했다. 스퀴시 장난감은 부드러운 플라스틱, 고무, 실리콘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되며 틱톡 동영상 확산에 힘입어 인기가 급격히 치솟았다. 한 판매점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3~4개월 동안 하루에 10~12통의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수요가 폭증하자 일부 매장에서는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밀폐된 차량 내부 온도가 80도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어 실리콘이나 젤 성분의 완구류를 방치하는 행위 자체가 위험하다고 강조한다. 슬라임, 스퀴시, 고무 재질 피규어 등 열에 취약한 장난감은 차에서 내릴 때 반드시 함께 가지고 나가야 한다. 만약 사고가 발생했다면 점성 물질을 억지로 제거하려 하지 말고, 흐르는 찬물에 20분 이상 충분히 식힌 뒤 깨끗한 거즈로 덮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킴은 의료진의 말을 전하며 "운이 좋은 게 아니라 축복받은 것이라고 간호사가 말했다. 다른 종류의 스퀴시였다면, 혹은 얼굴에 터졌다면 정말 심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킴은 이 경험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해당 게시물은 수백만 뷰와 수만 건의 공유를 기록하며 급속도로 퍼졌다.

    2026-07-14 10:16:09

  • 태풍은 소멸했는데 폭우는 온다…'바비' 비구름 저녁부터 중부 덮친다

    태풍은 소멸했는데 폭우는 온다…'바비' 비구름 저녁부터 중부 덮친다

    중국에서 약 240만 명을 대피시킨 제9호 태풍 '바비'의 잔여 비구름이 14일 한반도로 밀려들면서,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이날 저녁부터 내일 새벽 사이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를 예보했다. 태풍 바비는 13일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중국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꺾였다. 태풍으로서의 지위는 상실했으나, 막대한 수증기를 머금은 채 한반도를 향해 이동 중이라는 점이 핵심 위협 요소다. 태풍 바비는 지난 2일 태평양 먼바다에서 발생해 한때 최고 등급인 5등급까지 세력을 키우며 슈퍼 태풍으로 발달했다. 중국 상륙 당시 중심 풍속은 초속 30m 이상이었으나, 내륙을 관통하는 과정에서 급격히 약화됐다. 열대저압부로 변질된 이후에는 14일 오전 평양 육상을 지나 오후에는 평양 서남서쪽 해상을 통과한 뒤 북동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 북부에는 14일부터 15일까지 최대 120mm, 강원 북부에는 최대 100mm, 서울에도 30~100mm의 비가 예보됐다. 특히 14일 밤부터 15일 새벽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 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내일 밤에는 시간당 20~50mm의 세찬 장대비가 예상되고, 초속 15m의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변가영 예보분석관은 "일부 중부지방에는 짧은 시간 동안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지역에 시간당 최대 50mm의 집중호우를 특히 경계했다. 강수 강도가 이 수준에 이르면 하천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고 저지대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 된다. 간판 등 고정이 허술한 구조물이 강풍에 날아가거나 나뭇가지가 꺾일 우려도 크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와 강원 산지에는 강풍도 예상된다. 비는 14일 새벽 제주도에서 시작해 오전 수도권과 충남, 오후에는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라권으로 확대되겠고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겠다. 가장 위험한 시간대는 이날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로, 기상청은 야간 외출을 삼가고 창문을 단단히 닫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아직 장마 전선이 완전히 물러난 상태가 아니기에 당분간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나타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비가 그친 뒤에는 체감온도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2026-07-14 09:38:21

  • "밥 먹다 말고 뛰어다니는 옆 테이블 아이들"…식당 민폐 논란, 결국 부모 문제

    식당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소란을 피우는 장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시 공분을 사고 있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식점에서 친구들과 식사 중 옆 테이블 아이들이 뛰어다녀 너무 시끄러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며 수천 명의 공감을 받았다. 게시물 작성자는 아이들이 식당 안을 마구 뛰어다니는 동안 부모들은 별다른 제지 없이 이를 방치했다고 토로했다. 댓글에는 "애들은 죄가 없다, 문제는 부모"라거나 "밥상머리 교육이 안 된 것"이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고, 부모의 무책임함을 지적하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공공장소에서의 사회적 마찰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사례로는 아동의 소음 문제 및 그에 대한 부모의 방치가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의 행동 자체보다 이를 방치하는 보호자의 태도가 핵심 문제라고 지적한다. 노키즈존의 형성은 보호자들이 아동을 제대로 제어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이미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빵집, 백반집 같은 곳조차 노키즈존으로 지정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로 식당 내 아이 관련 민폐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JTBC '사건반장'은 충남 천안의 한 칼국수 가게 사장 A씨가 제보한 영상을 공개했는데, 지난 4일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식당을 방문해 음식을 먹은 뒤 아기의자에 앉아 있던 아이를 번쩍 안아 그 자리에서 기저귀를 교체하고 사용한 기저귀를 돌돌 말아 다른 쓰레기와 함께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채 떠났다. A씨는 "식사하는 테이블 위에 사용한 기저귀를 올리고 가는 것 자체가 상식 밖의 행동"이라며 "손님들이 최소한의 상도덕은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아이를 데리고 외출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공공예절의 문제"라며 "이런 사례가 반복되니 노키즈존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부모의 일탈을 모든 아이 동반 가족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논란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 베이 에어리어의 한 중식당은 난동을 부리는 아이들에 지친 점주가 부모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해당 식당은 "우리는 놀이터가 아니다. 아이들이 항상 착석 상태를 유지하고 다른 손님과 식당 환경을 존중해 달라"는 규정을 내세웠다. 이 소식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며 지지 여론이 폭발했다. 전국 노키즈존의 60% 이상이 서울·경기·제주에 몰려 있고, 업종별로는 카페·식당이 노키즈존의 90%를 넘게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적으로도 감독자인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의 행위를 감독할 법정 의무가 있으므로 이를 내버려뒀을 때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부모가 책임을 져야 한다. 실제로 아이가 식당에서 뛰어다니다 화상을 입은 사건에서 식당 주인과 종업원이 4천여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례도 있다. 아이를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다른 손님의 권리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면서, 결국 논쟁은 공공장소에서 아이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가라는 부모의 양육 문제로 이어진다.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 등은 노키즈존이 아동 차별이라며 정책 개선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작 커뮤니티 여론의 방향은 "방치하는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쪽에 훨씬 무게가 실려 있다.

    2026-07-14 09:36:10

  • "참교육도 결국 당했다"…글로벌 1위 넷플릭스 드라마, 불법 유출 파문

    넷플릭스 오리지널 '참교육'이 14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에 무방비로 노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19세 이상 시청 가능임에도 글로벌 1위를 달리던 작품이다. 별도 로그인 없이 사이트 접속만으로 1~10화 전편을 볼 수 있고, 각 회차별 조회수는 이미 250만 건을 넘어섰다. 피해는 국내에 그치지 않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식 서비스되지 않는데도 콘텐츠 리뷰 사이트에 '참교육' 별점 평가에 14만여 명이 참여했다"며 "리뷰도 5만 건 이상 올라왔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 '참교육'을 검색하기만 해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불법 사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콘텐츠 평점 플랫폼 더우반(豆瓣)에는 '참교육' 평점이 10점 만점에 8.7점으로 집계돼 있으며, 별점 평가 참여자만 약 14만 명에 달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피해는 '참교육'만이 아니다. '흑백요리사', '오징어게임3',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등 대표 콘텐츠들이 잇따라 불법 유출됐다.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한 작품들이 무방비로 노출되면 신규 가입자 유치 효과도 반감될 수밖에 없다. 대표적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는 2021년부터 국내외 유료 OTT 콘텐츠와 웹툰 수십만 건을 무단 제공해 약 5조 원 규모의 저작권 피해를 유발한 것으로 추산된다. 현행 저작권법은 저작재산권 침해 행위에 대해 피해 규모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규정하고 있다. 대규모 조직적 침해 행위와 단순 무단 이용이 사실상 같은 법정형 아래 다뤄지는 탓에 처벌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솜방망이 처벌'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저작권 침해 범죄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을 적용해 범죄 수익 규모에 따라 형량을 차등화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의 특경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개정안은 저작권법 위반으로 얻은 이득액이 5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이면 3년 이상 유기징역을, 50억 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대표변호사는 "대규모 사이버 저작권 침해 사건은 범죄자가 얻는 경제적 이익이 처벌 비용보다 훨씬 큰 경우가 많아 유사 범죄가 반복돼 왔다"며 "개정안이 시행되면 저작권 침해 범죄에 대한 억지력이 상당 부분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오경 의원이 발의한 이른바 '누누티비 방지법'은 현재 국회에서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2026-07-14 09:29:54

  • "일 잘하는 직원 줬더니 사장만 폭탄"…건보료 역차별 17만명

    우수 직원에게 본인보다 많은 급여를 준 개인사업장 사장이 실제 소득과 무관하게 건강보험료 폭탄을 떠안는 사례가 14일 국회에서 공식 확인됐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런 방식으로 건강보험료를 부과받은 개인사업장 대표는 2025년 기준 17만6천22명에 달한다. 현행 건강보험법 시행령 제38조 제3항 제1호는 사업장에서 사용자의 월 소득이 가장 높은 근로자의 소득보다 낮을 경우 그 근로자 소득을 기준으로 건강보험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한다. 애초에 이 조항은 사장이 자신의 소득을 의도적으로 낮춰 신고해 건강보험료를 피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문제는 우수 인재를 붙잡기 위해 대표 본인보다 높은 급여를 책정하는 사업장이 늘면서 이 조항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성실하게 소득을 신고한 사장이 오히려 수백만 원의 건강보험료를 추가 부담하게 되는 구조다. 실제 2025년 사례를 보면 피해 규모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보건업을 운영하는 A 업체 사장의 월 소득은 2천320만6천100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산정한 건강보험료는 월 82만2천656원이었다. 그러나 해당 사업장의 최고 급여 근로자 월 소득이 1억4천54만5천716원으로 집계되면서 사장의 건강보험료는 450만4천170원으로 불어났다. 한 달에만 368만 원 넘는 보험료를 더 부담한 셈이다. 법무서비스업 B 업체 사장은 본인 소득이 월 1억2천772만5천740원에 달함에도 최고 급여 근로자 소득(2억3천45만7천675원)이 기준으로 적용돼 보험료 상한액인 450만4천170원을 납부해야 했다. 보건업 C 업체 사장의 경우는 더 극단적이었다. 원래 월 소득이 166만6천666원에 불과해 건강보험료가 5만9천83원 수준이었지만, 최고 급여 근로자 소득 9천91만4천811원이 적용되면서 322만2천930원을 매달 납부했다. 형평성 문제도 불거진다. 소득 자료를 공단에 제출하지 않은 사업주에게는 최고액이 아닌 사업장 근로자 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매기고 있기 때문이다. 소득을 투명하게 드러낸 사장은 최고 급여 기준으로 상한액을 내고, 자료를 내지 않은 사장은 평균치 적용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보험료를 내는 역차별 구조가 법령 안에 내재돼 있는 것이다. 최고 보수월액이 적용된 사업주 수는 2023년 22만7천936명, 2024년 23만1천726명이었다가 2025년 17만6천22명으로 집계됐다. 소득 자료 미제출 등으로 평균 보수월액을 적용받은 사업주는 같은 기간 2023년 7만8천93명, 2024년 7만7천953명, 2025년 1만8천489명으로 나타났다. 김선민 의원은 "이런 건강보험료 부과 상황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는 일 잘하는 근로자에게 본인보다 더 많은 급여를 주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용자의 월 소득이 근로자보다 낮은 경우라도 실제 소득에 맞게 건강보험료가 부과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의지만 있다면 당장 시행령 개정만으로도 문제를 풀 수 있다"며 "필요하다면 법안 개정까지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4 09:26:03

  • 영어 메뉴판 최저 1800엔, 일본어 메뉴판 최저 500엔…교토 초밥집 가격 3.6배 차이

    영어 메뉴판 최저 1800엔, 일본어 메뉴판 최저 500엔…교토 초밥집 가격 3.6배 차이

    한국인 유튜버가 일본 교토의 한 초밥 전문점에서 영어·일본어 메뉴판 가격이 최대 3배 이상 차이 나는 장면을 14일 영상으로 공개해 '외국인 바가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유튜버 최수훈씨는 유튜브 채널 'CKOONY'(씨쿠니)에 중국인 지인과 함께 교토의 한 초밥 전문점을 방문한 영상을 올렸다. 두 사람이 처음 받은 것은 영어 메뉴판이었다. 영상 속 영어 메뉴판에는 참치 초밥 3조각 가격이 1800엔(세금 포함 1980엔·약 1만8000원)으로 표기돼 있었고, 최씨 일행은 "제일 싼 게 초밥 3개에 2만원"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점원에게 일본어 메뉴판을 요청하자 점원은 "일본어를 읽을 줄 아냐"고 확인한 뒤 건넸다. 두 메뉴판을 나란히 놓고 비교한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일본어 메뉴판의 최저가 메뉴는 500엔(약 4600원)이었고, 풀코스를 주문해도 세금 포함 5214엔(약 4만8000원)에 그쳤다. 최씨의 지인은 "모든 메뉴가 아까(영어 메뉴판)보다 싸다"며 어리둥절해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즉각 반발했다. "외국인을 상대로 엄청난 폭리를 취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잇따랐고, 비슷한 경험을 겪었다는 제보도 줄을 이었다. 한 누리꾼은 "도쿄의 한 식당에서 외국인이라며 영어 메뉴판을 받았는데, 초밥 가격이 일본어 메뉴판에는 약 1만3000원이었지만 영어 메뉴판에는 거의 5만원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도쿄·오사카·교토 등 대형 관광지에서 시작된 이중가격제가 지방 소도시까지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민간 식당의 이중 메뉴판 관행은 일본 공공 부문의 이중가격제 확산 흐름과 맞물려 있다. 효고현 히메지시는 올해 3월 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히메지성 입장료에 이중가격제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히메지 시민은 1000엔(약 9520원), 그 외 방문객은 2500엔(약 2만3800원)이 적용된다. 3월 입장료 수입은 약 2억7000만 엔으로 1년 전의 두 배로 뛰었지만, 3~4월 입장객은 약 30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5.8% 줄었다. 교토시는 2027년부터 시내버스에 '시민 우대 요금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교토시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의 요금을 교토 시민보다 두 배 비싸게 올리는 것이 골자다. 현재 230엔(약 2200원) 수준인 버스 요금을 시민에게는 200엔(약 1900원)으로 낮추고, 관광객 등 외지인은 400엔(약 3800원)으로 올릴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일본을 찾은 외국인 가운데 한국인은 약 945만 명으로 국가별 1위여서, 이중가격제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국적이 한국인인 셈이다. 이중가격제 확산의 배경에는 외국인 관광객 급증이 있다. 2025년 방일 외국인의 소비 총액은 9조5000억 엔으로 전년보다 16.4% 증가했다. 일본 관광청은 최근 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의체를 꾸려 관련 지침을 만들기 시작했으며, 올해 안으로 지침을 완성해 현재 지자체별로 제각각인 운영 방침을 하나로 통일한다는 계획이다.

    2026-07-14 09:22:53

  • "이달 월급명세서 확인하세요"…국민연금 기준소득 상한 659만원으로 올랐다

    국민연금 보험료 산정 기준이 13일 이달부터 일제히 바뀌었다.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국민연금 공제액이 늘어난 직장인이 있다면 급여명세서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1년간 적용되는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을 기존 637만 원에서 659만 원으로, 하한액을 40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각각 올린다고 밝혔다. 기준소득월액은 국민연금 보험료와 급여를 계산할 때 쓰는 소득 기준이다. 이번 조정은 최근 3년간 전체 가입자 평균 소득 변동률 3.4%를 반영한 결과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매년 3월 말까지 고시하는 연례 절차에 따른 것으로, 가입자 전원의 평균소득월액 3년 평균 변동분을 반영해 해마다 자동으로 조정된다.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가입자는 월 소득이 기존 상한액인 637만 원을 초과하는 고소득층이다. 보험료율 9.5%를 기준소득월액 상한인 659만 원에 적용하면 전체 보험료는 종전 60만 5,150원에서 62만 6,050원으로 2만 900원 오른다. 다만 직장가입자는 본인과 회사가 보험료를 절반씩 내기 때문에 실제로 월급에서 추가로 빠지는 금액은 1만 450원이다. 월 소득이 637만 원 이상 659만 원 미만인 구간의 가입자는 인상 폭이 다소 다르다. 소득에 따라 최대 1만 2,350원까지 보험료가 늘어날 수 있다. 하한액 조정 대상인 월 소득 41만 원 미만 가입자의 경우 보험료가 3만 8,000원에서 3만 8,950원으로 950원 오른다. 반면 전체 국민연금 가입자의 86%를 차지하는 월 소득 41만 원 이상 637만 원 미만 가입자는 이번 상·하한액 조정에 따른 직접적인 보험료 변동이 없다. 다만 올해 1월부터 연금개혁에 따라 보험료율이 기존 9%에서 9.5%로 이미 오른 만큼 지난해보다는 보험료 부담이 크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은 2033년까지 매년 0.5%포인트씩 단계적으로 인상돼 최종 13%에 도달한다. 보험료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소득대체율도 2025년 41.5%에서 올해부터 43%로 상향됐다. 납부 보험료가 향후 연금 수령액과 연동되는 구조여서 이번 조정은 노후 소득 보장 수준을 함께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이달 치 급여명세서에서 국민연금 공제액이 늘었다면 내 기준소득월액이 바뀌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전년도 소득 신고나 연봉 인상, 수당 변경 등으로 기준소득월액이 새로 잡혔을 경우 상·하한액 조정과 무관하게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다. 조정된 기준소득월액과 보험료 내역은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2026-07-13 14:10:00

  • "끄네끼 착용하고 투자까지"…홀란 머리끈, 알고 보니 1987년 경남 함양산

    경남 함양에서 태어난 머리끈 하나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달궜다. 세계적 공격수 엘링 홀란이 13일 현재까지 이번 대회에서 착용한 머리끈 브랜드 '끄네끼(KKNEKKI)'가 한국 기업에서 출발한 제품임이 알려지며 국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끄네끼는 두지의 조현태 대표가 1987년 직접 개발한 브랜드로 경남 함양에서 시작됐다. 브랜드명 자체가 '끈'을 뜻하는 경상도 방언에서 유래했다. 이후 노르웨이 가족기업인 본뎁이 브랜드를 인수해 현재 디자인과 글로벌 운영을 맡고 있다. 함양 출신의 조현태(64) 두지 대표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무언가 묶을 때 '끄네끼 가져와라' 했던 데서 착안해 제품 이름을 지었다"고 밝혔다. 2015년 노르웨이 기업 본뎁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2023년 유통 상표권을 넘겼으며, 제품 생산은 여전히 한국에서 이뤄진다. 두지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끄네끼를 만들어 노르웨이에 공급하고 있다. 조 대표는 "특허나 기술은 두지에서 100% 가지고 있다"며 현재 베트남, 중국 등의 공장에서도 제품을 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은 1960년대 제작된 편직기를 이용해 60가닥 이상의 실을 엮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일반 머리끈보다 탄성이 오래 유지되고 머리카락 손상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700개 이상의 색상 조합이 있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6000여 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홀란은 광고 계약을 맺기 전부터 끄네끼를 꾸준히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직접 사용해 보고 제품을 믿게 돼 회사에도 투자했다"고 밝혔으며, 2024년 본뎁의 소수 지분을 인수해 투자자로 참여했다. 홀란 효과에 힘입어 회사 연매출은 약 700만 파운드(약 141억 원) 규모까지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이번 월드컵은 물론이고 홀란이 맨체스터 시티에서 뛸 때부터 끄네끼를 착용하면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2023년 이후 성장 속도가 400~500%에 이를 정도"라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끄네끼 홈페이지 방문자 수도 크게 증가했으며, 두지 측은 이에 따라 생산량도 이전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북중미 월드컵을 기념해 출시한 '홀란 에디션'은 그가 직접 고른 8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홀란이 뛰었던 구단과 노르웨이 대표팀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은 제품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두 품절됐다. 브랜드는 공식 SNS를 통해 "많은 사랑에 감사드리지만 한정판으로 제작된 제품이라 추가 생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홀란이 이끈 노르웨이는 13일(한국시각 기준 전날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8강전을 치러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대회에서 7골을 터뜨린 홀란은 이날 득점하지 못한 채 연장전 도중 교체됐고, 벤치에서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28년 만에 밟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사상 첫 8강까지 오른 노르웨이는 이날 패배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현재 득점 선두는 8골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이며, 두 나라 모두 4강에 올랐다.

    2026-07-13 13:55:30

  • "지금이 바닥"…코스피 20% 폭락 맞힌 하나증권, 이번엔 1만1450피 제시

    코스피 강세장의 종료 시그널을 두 달 전 정확히 짚어낸 하나증권 보고서가 13일 다시 금융투자업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은 5월 18일 발간한 '코스피, 이제 10,000p 시대로' 보고서에서 "2026~2027년 순이익 추정치가 삼성전자보다 작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경우 강세장이 정점에 도달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시나리오는 그대로 현실이 됐다. SK하이닉스는 6월 22일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 시총을 넘어섰고, 바로 그날 코스피는 9114.55포인트로 역사적 고점을 찍었다. 이후 지수는 불과 보름 만인 7월 9일 7291.91까지 20%나 급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이 실장이 당시 제시한 근거는 2000년 3월 닷컴 버블이 정점에 달했을 때 순이익이 마이크로소프트의 28%에 불과했던 시스코 시스템즈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제너럴일렉트릭을 제치고 S&P500 시총 1위에 오른 직후 나스닥이 본격 하락한 사례였다. 이 실장은 10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현재 코스피는 기술적으로 완전히 바닥권(저점) 수준에 도달했다"며 단기 반등 목표치로 9240포인트를 제시했다. 고점을 맞힌 그가 이번엔 매수 시점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셈이다. 이 실장은 "2023년 이후 코스피의 직전 고점 대비 저점까지 최대 하락률은 -20%였고, 이를 최근 고점(9114p)에 적용하면 저점은 7290p"라며 "현재는 반등이 가능한 지수대이며, 2025년 이후 20일 이격도 평균 103.3%를 단기 반등 지수대로 본다면 9240p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장기 전망은 더 과감하다. 2027년 코스피 상장사들의 전체 순이익 추정치인 946조원에, 2010년 이후 코스피가 받아온 역사적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9.96배를 적용하면 코스피 적정 주가 상단은 1만1450포인트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판단의 배경에는 현재의 하락이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 "심리적 과매도 구간"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2026년 코스피 전체 순이익 증가율 예상치는 235%, 2027년은 30% 수준이지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570%·33%)와 SK하이닉스(410%·38%)의 이익 성장세는 시장 평균을 압도한다. 이익 격차가 줄어들어야 순환매가 도는데, 아직 그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설비투자(CAPEX) 급감 우려도 데이터와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 실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전년 대비 투자 증가율이 2026년 1분기 81%에서 오히려 3분기 90%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도주 고점 문제에 대해서는 일정한 조건을 달았다. 그는 "주도주의 고점은 결국 영업이익률이 정점을 통과할 때 형성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 정점은 빠르면 내년 1분기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연말까지는 반도체가 시장을 이끄는 주도 업종 역할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어 "실제로 영업이익률이 하락세로 전환되는 것을 확인한 뒤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하나증권은 앞서 6월 29일 '7월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코스피 예상 상단을 기존 1만450포인트에서 1만1450포인트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고점 예측에 이어 저점 진단까지 내놓은 해당 보고서를 찾아보는 이른바 '성지순례'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2026-07-13 13:44:34

  • 나스닥선 13% 급등, 코스피선 22만원 추락…SK하이닉스 ADR 프리미엄의 역설

    나스닥선 13% 급등, 코스피선 22만원 추락…SK하이닉스 ADR 프리미엄의 역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3%를 넘는 급등세로 흥행을 증명했지만, 13일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 SK하이닉스 본주는 장 초반 10%대 폭락하며 200만원 선이 무너졌다. 오전 11시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0.37% 하락한 195만40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 211만3000원으로 출발했다가 한때 194만2000원까지 밀렸으며, 종가 기준 20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었다. 이번 ADR 공모는 약 265억달러(약 40조원)를 조달하며 외국 기업의 미국 주식 매각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ADR은 10일(현지시간) 공모가 149달러 대비 12.76% 오른 168.01달러로 마감했고, 장중에는 170달러까지 치솟으며 미국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원화 환산 기준 ADR 종가는 약 253만원으로, 같은 날 코스피 본주 마감가인 218만원보다 16% 높았다. ADR 프리미엄이 확대된 데다, 지난 주말 미·이란 간 군사 충돌로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된 것도 본주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약 60조4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약 65조원을 8% 밑돌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대비 각각 9%, 11% 하향 조정했다. 재료 소멸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ADR 상장이 기존 주식 매각이 아닌 신주 발행 방식이었던 만큼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우려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투자자들이 나스닥에서 달러로 ADR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국내 시장으로 유입될 자금 일부가 빠져나가는 구조도 작용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펀더멘털 훼손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정우성 LS증권 연구원은 "ADR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본주에 대한 수급 악화를 예상한 외인과 기관 중심으로 매도세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증권가에선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300만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며 "HBM 가격 인상 기대감으로 실적을 높게 잡는 만큼 이날 같은 이슈는 오히려 매수 적기"라고 밝혔다. LS증권은 연말 HBM 평균판매가격(ASP) 인상 기대감을 근거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30만원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달 SK하이닉스에 기업분석보고서를 낸 8개 증권사 중 6개 사가 목표주가를 올려잡았으며, 상향 조정된 목표가는 380만원에서 420만원 범위까지 제시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가 재평가의 연속성을 위해 세 가지 변수를 확인해야 한다고 짚었다. ADR 프리미엄이 10%대 이상으로 지속될 수 있는지,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 거래가 신고만으로 자유롭게 허용될 수 있는지, 이달 말 미국 빅테크 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가 추가 상향되는지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4분기 HBM 가격 인상 가시화 전까지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클라우드 매출 상승이 투자 지속성을 견인한다는 신호를 주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버는 돈 대비 쓰는 돈이 많다고 생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에 주목하는 시각도 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는 "삼성전자의 D램 가격 인상 폭이 SK하이닉스의 HBM보다 더 클 것"이라며 "이익의 증가 속도가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는 삼성전자가 더 빠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장 초반 삼성전자도 3.51% 내린 27만50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 ADR은 10일(현지시간) 임시 종목코드 'SKHYV'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13일부터는 정규 종목코드 'SKHY'로 나스닥에서 거래된다. 이달 말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CAPEX 가이던스 발표가 SK하이닉스 주가의 다음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26-07-13 13:33:57

  • "첫 로밍 70% 할인"…SKT, 2030 겨냥 파격 로밍 혜택 8월까지

    SK텔레콤이 휴가철을 맞아 13일 로밍과 멤버십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해외여행에 처음 나서는 20·30대 고객에게는 로밍 요금을 최대 70%까지 깎아주고, 국내 여행객을 위한 레저 시설 할인과 5성급 호텔 숙박권 이벤트도 동시에 내놨다. 이번 '첫 로밍 70% 할인' 프로모션의 대상은 최근 36개월 내 T 로밍 이용 이력이 없는 1986년~2006년 출생 고객이다. 프로모션 기간은 8월 21일까지다. 해당 고객은 바로 및 바로 YT 요금제를 정가 대비 7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1인 1회 적용된다. 구체적인 절감 폭은 상당하다. 로밍을 처음 이용하는 20·30대 고객이 '바로 YT 9GB(기존 바로 YT 7GB)'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70% 할인 혜택이 적용돼 1만17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T멤버십 '클럽T로밍'을 통해 데이터 1GB 무료 충전, 공항버스·라운지 및 식음료 할인 등 출국 전부터 귀국 후까지 총 5만원 상당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됐다. 3000원을 추가하면 최대 5명까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가족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3000원을 추가하면 총 1만4700원으로 데이터를 가족과 공유할 수 있으며, 3인 가족 기준 1인당 체감 요금이 4900원 수준까지 낮아진다. 바로 요금제 가입 고객은 동일 요금으로 최대 16GB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받으며, 기본 데이터 소진 후에도 최대 1Mbps 속도로 계속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프로모션 대상은 '바로 6GB' 요금제 등 4종 및 만 34세 이하 고객이 가입 가능한 '바로 YT 7GB' 요금제 4종이다. 다만 '0 청년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제공되는 로밍 50% 할인과는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바로 요금제는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지역인 전 세계 195개국에서 이용 가능한 로밍 요금제로, 누적 이용 고객이 4월 19일 기준 1567만명을 돌파했다. 국내 여행객을 위한 멤버십 혜택도 함께 강화됐다. 13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T day 위크2는 'SUMMER LUCKY WEEK'로 운영되며, 5성급 호텔 숙박권 응모 이벤트와 캐리비안베이·오션월드 할인 등 여름휴가 시즌에 맞춘 다양한 혜택을 내놨다. 럭키찬스는 VIP 고객을 대상으로 서울, 부산, 강릉, 제주 등 전국 4개 지역 7개 호텔의 1박 숙박권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원문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파크 하얏트 부산 등 7개 호텔 숙박권을 제공한다. 7월 신규 제휴사로는 어학 공부를 계획하는 고객을 위한 '해커스', 경주 계림의 초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플래시백 계림', 구독형 웰니스·피트니스 예약 플랫폼 '오붓'이 합류했다. 윤재웅 SKT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해외 여행 수요가 느는 시기에 맞춰 고객들이 로밍 서비스를 보다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로밍 프로모션은 8월 21일까지, T 멤버십 SUMMER LUCKY WEEK는 17일까지 각각 운영된다.

    2026-07-13 10:42:10

  • "입에 안 맞아"…시댁 반찬 갈등, 온라인 달군 며느리 속사정

    시댁에서 보내온 반찬 한 박스가 부부 갈등과 고부 갈등을 동시에 촉발하는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잇따라 공유되며 13일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결혼 후 식탁 위 음식 취향 차이가 일상의 갈등으로 번지는 현실이 공감을 얻으면서다. 네이트 판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댁 반찬이 도무지 입에 맞지 않는데 고맙다는 말만 해야 해서 힘들다"는 취지의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 평소 "양가 어머니의 반찬이 부담스럽다"고 배우자에게 의사를 밝혀왔는데도 남편이 시어머니와 알아서 반찬 택배를 합의해 버렸다는 사연도 그중 하나다. 포장을 뜯고 그릇에 옮겨 담는 데만 꼬박 2시간이 걸렸다는 경험담도 따라붙었다. 반찬을 둘러싼 불편함은 단순히 음식 맛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요청하지 않았을 때는 반찬을 알아서 먹게 두는 것이 낫다는 조언도 있는데, 며느리는 친정 음식이 입에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수십 년간 길들여진 입맛은 결혼 한 번으로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대 상황도 갈등을 낳는다. 아내가 직접 만든 반찬은 두세 입만 먹고 손을 놓으면서 시어머니 반찬은 끝까지 먹는 남편 때문에 속앓이를 한다는 사연도 공개됐다. 이유를 물었더니 남편은 "내가 좋아하는 반찬이 없어서"라고 했지만, 아내는 이미 시어머니에게 남편 입맛을 따로 확인하고 준비한 뒤여서 납득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내는 "제가 만든 반찬도 나쁘지 않은데 이유도 제대로 말해주지 않아 더 화가 난다"고 털어놨다. 이 글에는 "입맛에 안 맞아서 안 먹는 건데 어쩌란 거냐"는 반응부터 "서로 각자 밥을 해결하라"는 조언까지 엇갈린 댓글이 쏟아졌다. 전문가들은 음식 갈등의 이면에 경계선 문제가 있다고 본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오래 지낸 만큼 부부 두 사람은 물론 양 가정 사이의 환경·문화 차이는 필연적이며, 시가·처가와의 갈등 중 대부분이 가치관 차이에서 발생한다는 분석도 있다. 반찬 한 가지를 둘러싼 불편함이 고부 관계 전반의 갈등으로 번지는 이유다. 정성과 성의는 감사하지만 시어머니의 반찬이 부담스럽다는 솔직한 심경을 토로하는 며느리들의 글은 공감과 비판을 동시에 받으며 계속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정이 쌓이기 전에 배우자를 중간에 세워 대화로 조율하는 것이 현실적 해법이라고 입을 모은다.

    2026-07-13 10:36:19

  • 스위스 꺾고 4강 간 아르헨티나, 승리보다 빛난 '검은 완장'의 사연

    스위스 꺾고 4강 간 아르헨티나, 승리보다 빛난 '검은 완장'의 사연

    리오넬 메시가 검은 완장을 찬 채 그라운드에 섰다. 13일 전 세계 축구 팬들은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어떤 슈퍼스타보다 도드라진 그 완장의 의미를 되물었다. 아르헨티나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3-1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경기장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골 세리머니가 아니었다.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주장·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안토니오 우발도 라틴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단 전원은 그의 영전에 검은 완장을 두르고 경기에 임했다. 라틴은 선수 생활 전부를 보카 주니어스에서 보낸 원클럽맨이었으며, 아르헨티나 대표로 34경기를 뛰며 1962년 칠레 월드컵과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 출전했다. 특히 1966년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 주장 완장을 달고 뛰었다. 거대한 체격과 탄탄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중원을 지배했던 그는 탁월한 리더십으로도 명성을 남겼다. 라틴의 이름이 축구 역사에 영구적으로 각인된 것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전이었다. 그는 서독 출신의 루돌프 크라이틀라인 주심에게 퇴장을 당했는데, 주심이 독일어로, 라틴은 스페인어를 쓰는 탓에 퇴장 이유조차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라틴은 통역사를 요청하며 경기장 밖으로 나가기를 거부하고 농성을 벌였으며, 경찰이 출동해 그를 연행했다. 라틴은 그라운드를 나서는 과정에서 코너 플래그에 걸린 잉글랜드 국기를 구겼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위해 마련된 붉은 카펫에 앉아 항의를 이어갔다. 훗날 라틴은 그 경기를 이렇게 회고했다. "심판은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었습니다." 그 소동이 남긴 유산은 작지 않았다. 심판과 선수 사이의 의사소통 문제가 국제적 논란으로 번지자, FIFA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옐로카드와 레드카드 제도를 도입했다. 말 한마디가 통하지 않아 빚어진 혼란이, 오늘날 전 세계 모든 축구장에서 통용되는 카드 판정 시스템을 탄생시킨 것이다.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의 선제골로 앞서다 스위스에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까지 끌려갔으나, 훌리안 알바레스의 결승골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추가골로 극적으로 승리를 낚아챘다.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의 상대는 잉글랜드다. 60년 전 라틴을 눈물짓게 했던 그 나라와의 재대결이다. 준결승은 16일 오전 4시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검은 완장을 풀고 다시 하늘색 유니폼을 입을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전설이 끝내 이루지 못했던 그 날의 복수를 대신 갚는다.

    2026-07-13 10:14:05

  • "사망률 26% 낮췄다"…GLP-1, 당뇨·말초동맥질환 환자 5년 추적 결과

    당뇨병과 말초동맥질환(PAD)을 함께 앓는 환자가 GLP-1 수용체 작용제를 복용하면 사망률이 26%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13일 주목받고 있다. 미국심장협회(AHA) 공개 학술지 '저널 오브 더 아메리칸 하트 어소시에이션'이 7월 1일 게재한 독립 연구로, 오젬픽·위고비 등으로 알려진 GLP-1 계열 약물이 혈당 조절을 넘어 혈관 생존율까지 바꿀 수 있다는 근거를 실사용 데이터로 제시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 의료기관 실사용 정보를 모은 TriNetX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에서 2형 당뇨병과 PAD를 동시에 진단받은 성인 2,133명의 기록을 추출해 분석했다. GLP-1 수용체 작용제 복용군과 메트포르민 단독 복용군을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5년 추적 결과, GLP-1 복용군은 전체 사망 위험이 26% 낮았고, 입원율은 13% 감소했다. 혈관재개통 시술 필요성은 36%, 대절단(major amputation) 위험은 48%, 소절단(minor amputation) 위험은 37% 각각 줄었다. 심근경색, 뇌졸중, 중증 신장질환 발생률은 두 군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GLP-1의 이점이 심혈관 보호나 신장 기능 개선과는 별개로, 혈관 염증 억제와 하지 혈류 유지 경로를 통해 발현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효과는 PAD가 심한 중증 환자와 비만을 동반한 환자에게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동맥이 심하게 막혀 있거나 비만인 경우 GLP-1 계열 약물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심장내과 전공의 아키바 로젠즈바이그 박사는 공식 보도자료에서 "비만과 PAD, 특히 만성 사지 허혈은 염증 증가, 혈관 기능 저하, 인슐린 저항성, 산화 스트레스, 동맥 경화 가속화와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GLP-1이 이 연쇄 고리를 끊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PAD는 하지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류가 감소하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궤양과 괴저를 거쳐 절단으로 이어진다. 미국심장협회 2026년 통계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10.6%인 약 2,950만 명이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았으며, 40세 이상 미국인 중 약 1,250만 명이 PAD를 앓고 있다. 두 질환이 겹치면 사망·절단 위험이 단일 질환 대비 급격히 높아진다. 이번 연구는 PAD와 당뇨를 동시에 가진 환자에서 GLP-1 수용체 작용제 사용이 메트포르민 대비 사망, 입원, 혈관재개통, 절단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된다고 '저널 오브 더 아메리칸 하트 어소시에이션'에 공식 보고됐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실사용 데이터에 기반한 관찰 연구인 만큼 인과관계를 단정하기에는 무작위 대조시험(RCT)을 통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연구 교신저자인 로젠즈바이그 박사와 공동 저자들은 관련 재정적 이해충돌이 없다고 밝혔다.

    2026-07-13 10:03:51

  • 50년 버텼던 수학 난제, AI가 1시간 만에 깼다…수학계

    50년 버텼던 수학 난제, AI가 1시간 만에 깼다…수학계 "검증 중"

    오픈AI 연구원 에단 나이트는 13일(한국 시각 기준) 소셜 플랫폼 엑스(X)에 GPT-5.6 솔 울트라(Sol Ultra)가 그래프 이론의 50년 난제인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Cycle Double Cover Conjecture)'을 증명한 논문과 프롬프트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GPT-5.6 솔 울트라를 일반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이 모델이 64개의 서브에이전트를 활용해 1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 안에 50년 된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의 증명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은 1973년 조지 세케레스(George Szekeres)와 1979년 폴 세이모어(Paul Seymour)가 각각 독립적으로 제기한 그래프 이론의 대표적 미해결 문제다. 모든 정점과 간선으로 이뤄진 네트워크에서, 각 간선을 정확히 두 번씩 지나는 사이클 집합을 항상 찾을 수 있는지를 묻는다. 이 추측은 그래프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미해결 문제 중 하나"로 널리 꼽혀 왔다. 솔 울트라는 64개의 서브에이전트를 병렬로 가동해 1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에 증명을 완성했고, 실제 논문 작성은 플래그십 모델 솔(Sol)이 맡았다. 이 증명은 7월 10일 오픈AI의 CDN에 PDF 형태로 공개됐으며, 저자는 전적으로 해당 모델로 표기됐다. 공개된 프롬프트에 따르면 오픈AI는 모델에 최대 64개의 동시 서브에이전트를 할당했다. 각 에이전트는 서로 다른 수학적 표현과 대수적 접근, 구조적 귀납법 등을 독립적으로 탐색했고, 별도의 적대적(adversarial) 에이전트는 반례 가능성과 논리적 오류를 집중적으로 검토하도록 설계됐다. 인터넷 검색은 금지됐고, 최대 8시간의 계산 시간이 할당됐지만 실제 소요 시간은 약 1시간에 그쳤다. 증명 방식을 보면, 문제를 3차 정규 그래프(cubic graph)로 환원한 뒤 8-플로우 정리(8-flow theorem)를 활용해 간선에 GF(3) 기반 레이블을 부여했다. 이후 각 간선이 정확히 두 개의 사이클에 포함되는 구조를 선형대수 기법으로 구성했으며, 논문은 총 3페이지 분량이다. 맨체스터대 수학자 토마스 블룸(Thomas Bloom)은 이 증명을 "매우 훌륭한 증명"이라 평가하면서도 선행 연구를 전혀 인용하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그는 "놀라울 정도로 간결하고 어쩌면 오래전에도 가능했을 법한 해법"이라면서, "AI가 초기에 실패한 접근을 포기하지 않고 수많은 변형을 반복 탐색한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1983년 바몬드, 잭슨, 예거 연구가 언급되지 않은 점은 AI 생성 수학 논문에서 자주 나타나는 문제라고도 덧붙였다. 이번 결과는 학술지 게재나 동료 심사(peer review) 없이 공개됐으며,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증명이 주장됐다가 오류가 발견되거나 철회된 사례가 있어 수학계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린(Lean)이나 코크(Coq) 같은 형식 검증 시스템으로도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이번 발표는 해커뉴스(Hacker News) 첫 페이지에 오른 지 한 시간 만에 위키피디아 사이클 더블 커버 추측 항목에도 반영됐다. 수학계는 수일에서 수주에 걸쳐 각 단계의 논리적 타당성을 검토한 뒤 최종 결과를 판단할 계획이다.

    2026-07-13 10:00:00

  • "밑반찬 빼고 돈가스 추가, 수저 8개"…1만 2500원 주문서에 담긴 황당 요구

    수제 왕돈가스 1인분을 1만 2500원에 주문하면서 돈가스를 하나 더 달라고 요구한 고객의 배달 주문서가 13일 온라인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공개된 해당 주문서 사진은 수천 명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퍼졌다. 공개된 주문서에 따르면 이 고객은 요청 사항란에 장문의 요구를 빼곡하게 남겼다. 내용은 밑반찬 대신 돈가스를 한 판 더 넣어달라는 것, 수저는 8개를 챙겨달라는 것이었다. 1인분을 시키면서 여러 명이 나눠 먹을 수 있도록 음식과 수저를 무상으로 더 달라는 취지였다. 난처해진 음식점 사장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가뜩이나 힘든 자영업자들 괴롭히지 말고 제발 마트에 가서 냉동 돈가스 사서 해 먹어라", "차라리 하나를 더 주문하지", "협박죄로 고소해야 한다", "본인이 진상인 거 모르나" 등 비판의 목소리가 댓글을 채웠다. "아이랑 먹을 건데 아이가 잔다고 벨 누르지 말라고?"라며 과거 비슷한 사례를 언급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이 같은 황당한 요청이 배달앱에서 횡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1월에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슷한 주문서가 공개돼 논란이 됐다. 당시 고객은 요청 사항란에 "먹고 죽을 만큼 양 많이 주세요. 용기가 넘치도록 꾹꾹 담아주세요"라고 적었다. 사장이 해당 주문을 취소하자 고객은 "장사 잘되니까 눈에 뵈는 게 없나. 왜 자꾸 취소시키느냐"라며 "취소시키면 복수합니다"라는 과격한 문구까지 남겼다. 주요 배달 플랫폼에서 리뷰와 평점이 매출과 직결되다 보니 자영업자들은 무리한 요구에도 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를 악용해 일부 고객은 "환불 안 해주면 별점 테러를 하겠다"는 식의 요구를 공공연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악성 리뷰 하나만 있어도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비자의 무리한 요구 등도 '울며 겨자 먹기'로 들어준다는 푸념도 늘고 있다. 배달앱 주문에서는 점주가 요청사항을 거절하거나 주문을 취소할 경우 고객 항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자영업자 부담이 적지 않다는 반응도 나왔다. 업주들은 "정당한 소비자 권리는 보장돼야 하지만, 리뷰와 환불 제도를 악용한 협박성 요구까지 떠안는 구조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주문서 공개가 다시 한번 자영업자 보호 제도의 공백을 수면 위로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6-07-13 09:49:11

  • "무례하다, 나는 존중했는데"…메시, 1살 어린 주심에 검지 들어 직접 항의

    리오넬 메시(39)가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에서 주심과 정면 충돌해 13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포르투갈 국적의 주앙 피녜이루 주심과의 갈등은 수비벽 정리 과정에서 불거졌고, 아르헨티나는 연장 끝에 3-1로 스위스를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발단은 스위스의 프리킥 상황이었다. 피녜이루 주심이 수비벽 위치를 잡는 과정에서 메시에게 자리를 옮기라고 지시했고, 메시는 그 어조가 부당하다고 느껴 즉각 항의에 나섰다. 전반 43분의 일이었다. 메시가 주심에게 한 말은 스페인 매체 '올레'의 현장 분석을 통해 전해졌다. "제대로 말하라. 무례하게 굴지 마라. 나는 당신에게 제대로 말했다." 평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메시가 강하게 반발할 만큼 자극을 받은 상황이었다는 게 현지 매체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날 주심을 맡은 피녜이루는 포르투갈 출신 심판으로, 메시보다 한 살 어리다. 2016년 FIFA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한 뒤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유럽 주요 무대를 거친 경험 있는 심판이다. 메시는 상대가 자신보다 연하인 심판이더라도 주장으로서 상호 존중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메시의 주심 항의 장면은 경기 종료 후 소셜미디어를 뒤덮으며 득점 장면 못지않은 화제를 모았다. 메시는 그러나 항의 직후 감정을 추스르고 곧바로 공격의 핵으로 복귀했다. 경기 내용도 눈에 띄었다. 메시는 이날 1도움을 기록하며 120분을 소화했다. 이번 대회 처음으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65번의 패스 시도에서 86%의 정확도를 유지하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전반 10분 왼쪽 코너킥을 올려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의 선제 헤더골을 이끌어냈고, 이로써 월드컵 통산 최초 20골-10도움이라는 기록을 완성했다. 경기는 스위스의 브릴 엠볼로가 후반 27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기울었다. 수적 열세에 몰린 스위스는 연장에서 연달아 실점했다. 다만 엠볼로의 두 번째 경고는 비디오 판독 결과 헐리우드 액션으로 판명됐고, 독일 '빌트'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엠볼로의 어리석은 퇴장을 비판하면서도 판정 논란은 불씨를 남겼다. 이집트와의 16강전 패배 이후 알제리, 이집트 등 아프리카 팀들은 심판 판정이 아르헨티나에 편파적이라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한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 무리뉴 감독도 이집트전 판정에 대해 "대낮의 강도 같은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 내내 유리한 판정을 받는다는 시선은 8강 이후에도 걷히지 않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향해 전진 중이다. 이번 우승이 실현되면 1958년과 1962년 브라질에 이어 64년 만의 연속 우승이 된다. 아르헨티나의 4강 상대는 잉글랜드다.

    2026-07-13 09:34:33

  • 스마트폰 5%·가전 9%…삼성전자, 칩플레이션에 수리 자재비도 올렸다

    스마트폰 5%·가전 9%…삼성전자, 칩플레이션에 수리 자재비도 올렸다

    삼성전자가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삼성전자서비스에 공급하는 수리용 자재비를 인상한 사실이 확인됐다. 메모리 반도체 대란에서 비롯된 이른바 '칩플레이션(Chipflation)'이 스마트폰과 가전 완제품 가격을 밀어 올린 데 이어, 이제는 수리·AS 시장까지 덮친 것이다. 이번 인상은 올해 1월에 이은 두 번째로, 6개월 만에 자재비가 또 올랐다. 모바일경험(MX)사업부 제품의 자재비는 평균 5%, 생활가전(DA)사업부 제품은 평균 9% 각각 인상됐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칩과 디스플레이 패널, 에어컨·세탁기에 들어가는 모터와 컴프레셔 등 광범위한 부품이 인상 대상에 포함됐다. TV를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제품은 이번 인상에서 제외됐다.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부품 단가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자재비 인상이 소비자에게 직접 와닿는 이유는 수리비 구조 때문이다. AS·수리 총비용에서 자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통상 80~90%에 달한다. 자재비가 오르는 만큼 소비자가 실제로 부담하는 수리비도 소폭이나마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상이 삼성전자만의 독자적 결정이 아니라 시장 흐름에 맞춘 대응이라고 설명한다. 수리용 자재비는 통상 경쟁사 단가와 비교해 결정되는데, 경쟁사들이 먼저 비용을 올린 뒤 삼성전자도 같은 방향으로 따랐다는 전언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원자잿값 급등의 여파가 단계적으로 확산된 결과다. AI 데이터센터에 집중 투자하는 빅테크들의 수요 폭발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1년 새 4배 이상 치솟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메모리 가격은 2025년 4분기에 40~50% 급등한 데 이어 2026년 1분기에도 40~50% 추가 상승했으며 2026년 2분기에는 약 20%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여파는 완제품 시장에서도 뚜렷하다. 애플은 지난달 25일 맥북과 아이패드 등 자사 제품 가격을 15~25% 인상했으며, 국내에서는 며칠 사이에 IT 기기 값이 10만~20만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년 대비 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공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8 출고가도 256GB 기준 2천달러(약 301만원)를 넘길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컴퓨터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2.2% 상승했으며, 컴퓨터 물가는 올해 1월 이후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완제품뿐 아니라 유지·보수 비용도 함께 오르는 추세로, 지난달 컴퓨터 소모품과 수리비 물가지수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9%, 5.8% 상승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번 자재비 조정 배경에 대해 부품·자재 전반의 가격 상승을 원인으로 들었다. 오는 9월 출시될 아이폰18 프로맥스의 국내 판매가격이 300만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는 가운데, 프리미엄 전자제품 전반의 가격 고점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6-07-13 09:31:55

  • 라면 거절했더니 선풍기가 날아왔다…가족이 올린 폭로글 파문

    라면 거절했더니 선풍기가 날아왔다…가족이 올린 폭로글 파문

    아버지가 라면을 끓여달라는 요구를 가족이 거절하자 선풍기를 집어던졌다는 제보가 1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며 가정폭력 실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제보자는 국내 대형 커뮤니티에 올린 글에서 "아버지가 라면을 끓여달라고 했는데 거절했더니 선풍기를 집어 던졌다"고 밝혔다. 사소한 요구가 거절되자 집 안에 있던 선풍기를 흉기처럼 사용한 것이다. 이 같은 행위는 가정폭력처벌법상 신체적 폭력에 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물건 투척은 사람을 직접 가격하지 않더라도 상해나 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해당 글에는 "무섭다", "당장 신고하라"는 댓글이 잇따라 달리며 공분이 일었다. 일부 누리꾼은 "이런 일이 반복되면 피해가 커진다"며 즉각적인 신고와 분리 조치를 촉구했다. 가정폭력 전문가들은 이처럼 물건 투척이나 물리적 위협이 반복될 경우 점차 직접적인 신체 폭력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고 경고한다. 한국여성의전화 등 관련 단체는 "피해자가 신고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의존과 보복 두려움"이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매년 20만 건을 웃돌지만, 처벌까지 이어지는 비율은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가정폭력처벌법이 피해자 보호보다 가족 유지에 방점을 뒀다는 비판이 법조계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다. 가정폭력 피해자는 국번 없이 1366(여성긴급전화) 또는 112에 신고하면 현장 출동과 즉각적인 분리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경찰은 가정폭력 신고 시 반의사불벌죄 적용을 배제하고 직권으로 가해자를 분리하는 긴급임시조치를 내릴 수 있다.

    2026-07-12 22:22:48

  • 에어리즘 사러 갔다가 응급실行…유니클로도 못 버틴 유럽 '살인 폭염'

    에어리즘 사러 갔다가 응급실行…유니클로도 못 버틴 유럽 '살인 폭염'

    유니클로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이 유럽을 강타한 기록적 폭염 여파로 현지 일부 매장의 영업을 12일 기준 일시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오카자키 다케시 패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유럽 일부 매장이 폭염으로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고, 많은 소비자들이 극심한 더위 때문에 집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유니클로 측은 린넨 셔츠와 기능성 의류 등 여름 제품 판매 증가를 기대했으나, 폭염으로 쇼핑객 발길이 줄면서 예상했던 만큼의 판매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유럽 주요 도시의 냉방 시스템이 이례적인 폭염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일부 매장은 정상 영업이 어려웠다. 오카자키 CFO는 "유럽 도시의 냉방 시스템은 이 정도 수준의 폭염을 고려해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 일시적으로 위험한 상황은 소비자 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그렇지 않았다면 매출이 훨씬 높았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패스트리테일링은 6월 마지막 주 폭염으로 극히 일부 유럽 매장의 영업시간을 단축했으며 현재는 모든 매장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은 비교적 온화한 여름을 전제로 도시 인프라와 상업시설을 설계한 지역이지만, 최근 영국·프랑스 등 서유럽에서도 폭염이 반복되면서 냉방 설비와 근무 환경 개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기온이 오르면 반팔과 기능성 의류 수요가 느는 것이 통설이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더위는 소비자의 외부 활동과 오프라인 매장 방문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이번에 확인됐다. 유니클로만 피해를 입은 것이 아니다. 영국 베이커리 체인 그레그스는 영국 내 11개 매장을 이틀간 폐쇄했고, 마크스앤드스펜서(M&S)는 일부 매장의 냉장 설비 고장에 대비해 최고기온 45도를 상정한 운영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H&M 역시 더 길고 더 뜨거워지는 여름에 맞춰 상품 구성과 마케팅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럽 고속철도 운영사 유로스타는 신규 열차를 기존 설계 기준 45도보다 높은 55도 환경에서도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폭염이 반복될수록 선로와 전력 설비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진다는 판단을 반영한 조치다. 패스트리테일링은 향후 매장 폐쇄 이후 신속히 영업을 재개할 수 있는 운영 체계와 공급망을 점검하는 한편, 폭염 속에서도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기능성 의류 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다. 실적 측면에서는 전체 그림이 달랐다. 패스트리테일링의 올해 5월 말 기준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한 1467억엔(한화 약 1조3640억원)을 기록했다. 유럽과 미국의 신규 매장 출점이 이어지고 해외 사업이 성장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회사는 2026회계연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000억엔에서 7300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일본 내 상황은 달랐다. 예상보다 서늘했던 6월 날씨로 의류 수요가 줄고 엔화 약세에 따른 가격 인상 부담까지 겹치면서 일본 국내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유럽 냉방 시설 점검과 폭염 대응 체계 구축을 올해 4분기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2026-07-12 22: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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