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광 기자 kwang623@imaeil.com

기사

  • 김장호 구미시장

    김장호 구미시장 "구미 철도노선 반영은 경쟁력과 다음 세대의 기회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

    김장호 구미시장은 22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공항 배후도시를 향한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 정책토론회'와 관련, SNS를 통해 "'김천~구미~동구미~신공항 철도는 단순한 지역 건의가 아니라 국가적으로 반드시 검토돼야 할 핵심 인프라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구미는 5개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연간 300억 달러 내외의 수출을 담당해 온 대한민국 대표 첨단산업 거점도시"라며 "그러나 이러한 산업적 위상과 달리, 1905년 개통 이후 120년 동안 단 한 차례의 신규 철도 노선 신설도 이루어지지 않은 도시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철도 인프라만 놓고 보면 전국에서도 가장 뒤처진 도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이 지점에서 국가 차원의 성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과거 구미는 국가 전체 수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해 왔지만, 국가 수출 규모가 크게 성장한 동안 구미의 수출 규모는 정체됐다"며 "도시 경쟁력 순위 역시 크게 밀려났는데, 이는 산업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기반 인프라 부족에서 비롯된 구조적 한계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구미시가 제안한 철도 노선의 현실성과 경제성도 강조했다. 구미시에 따르면 시가 제안하는 노선은 기존 선로를 최대한 활용하기 때문에 신규 노선 신설 구간은 약 13km에 불과하며, 사업비 또한 상대적으로 적게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B/C 0.92라는 매우 높은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어, 현재 논의되는 다른 철도 노선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이 사안은 지역 간 경쟁의 문제가 아니라, 협력과 공감, 그리고 책임의 문제이며, 명백한 근거와 수치를 갖춘 이 노선을 외면한다면 그 선택은 언젠가 역사의 평가와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구미가 주장하는 것은 관광용 철도가 아니다"며 "구미만의 미래가 아니라, 경북 전체의 경쟁력과 다음 세대의 기회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인 만큼 이번 토론회의 취지에 공감해 주시고, 구미~신공항 철도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12-22 17:28:01

  • 지방소멸 해법은 '50만 대도시 기준' 현실화…

    지방소멸 해법은 '50만 대도시 기준' 현실화…"면적기준 완화해야"

    경북 구미시는 원주시, 아산시, 진주시와 함께 '지방자치와 지역균형성장을 위한 공동 포럼'을 개최하고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이하 지방분권균형발전법) 개정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열린 공동 포럼은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비수도권 거점도시의 자립적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지방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4개 시와 지역 국회의원 7명(원주시 박정하·송기헌 국회의원, 아산시 복기왕 국회의원, 구미시 구자근·강명구 국회의원, 진주시 박대출·강민국 국회의원)이 뜻을 모아 이번 포럼을 공동 주최했다. 현행 지방분권균형발전법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 대한 단서조항(인구 30만명 이상, 면적 1천㎢ 이상)을 규정하고 있으나, 현실과 괴리된 기준으로 인해 제도가 사실상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4개 시는 ▷지방분권균형발전법」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 ▷지방 거점도시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실질적인 권한 이양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정부와 국회에 공식 전달했다. 이번 공동 대응은 2022년 공동 업무협약 체결과 2024년 공동건의문(1차) 제출로 이어져 온 지속적인 협력의 연장선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도시 특례는 특정 도시의 이익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지역이 스스로 성장 동력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라며 "이번 개정안이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조속히 원안대로 통과돼 구미·원주·아산·진주가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22 16:33:09

  • 구미 경제계

    구미 경제계 "'김천~구미~동구미~신공항'노선,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김천~구미~동구미~신공항' 철도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구미 경제계에서 나오고 있다. 구미시가 주최하고, 구미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신공항 배후도시를 향한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 정책토론회'가 22일 열린 가운데, 지역 경제계에서는 구미국가산업단지와 대구경북신공항을 직접 연결하는 철도 노선 반영을 촉구했다. 구미시에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 건의 중인 '김천~구미~동구미~신공항' 노선은 기존 경부선과 '서대구~신공항~의성' 신설 노선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고, 동구미~신공항 구간은 기존 계획 노선을 활용할 수 있어 사업비 대비 편익이 크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구미시가 자체 시행한 연구용역에서도 해당 노선의 비용 대비 편익(B/C)은 0.922로 분석돼, 중부내륙철도(0.58), 달빛철도(0.483) 등 기존 국가철도망 사업보다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구미는 5개 국가산단과 3천762개 기업, 9만3천여 명의 근로자가 밀집해 있고, 전국 수출의 4.5%, 경북 수출의 63%를 차지하는 대표 산업도시이지만 지난 1905년 경부선 개통 이후 120년 넘게 신규 철도사업이 추진된 바가 없다. 이날 토론회에서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근욱 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항공 물류의 잠재력이 큰 구미에 저비용·고효율의 신공항 연결 철도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정우성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수도권으로 제조기업, 혁신기업 집중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한 교통·산업 인프라 확충이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토론자들은 제조업 중심 도시인 구미가 신공항과 철도로 직결되지 않을 경우 대경권 전체의 성장 동력과 지역 균형발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미시는 이번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의 필요성을 대외적으로 확산하고, 지난 1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교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은 "신공항 연결 철도는 구미 기업들의 물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이자 지역 경제계가 간절히 기다려온 사업"이라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지역 성장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구미 국가산단과 직결되는 철도는 필수"라며 "해당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2 14:34:10

  •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교육 성료…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교육 성료…"구미의 힘이 국민의힘으로"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협의회는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교육이 지난 20일 구미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여야의 극한 대치와 국정 혼선 속에서 당의 핵심 가치와 민생 중심의 책임 정치를 재확인하고, 지역 조직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송언석 원내대표, 신동욱 수석최고위원, 김재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추경호·임이자·이만희 국회의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또한 장동혁 당대표를 비롯해 정희용 사무총장, 김민수 최고위원, 성일종·나경원·윤상현·권영세·김선교·조정훈·구자근 의원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은 영상 축사와 축전을 통해 구미시(을) 당원협의회의 활동을 격려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보수의 심장을 더 뜨겁게'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보수가 힘을 잃을 때 경제·안보·상식이 함께 흔들렸다"며 "이제는 행동하고 책임지는 깨어 있는 보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를 중심으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새로운 보수 연대를 구축하자"고 덧붙였다. 강명구 의원(구미을)은 "당을 걱정해주시고 지지해 주신 당원 여러분이 있었기에 당이 똘똘 뭉치고 버틸 수 있었다"라며 "오늘 이 자리는 단순히 당원교육 행사를 넘어 민심을 변화시키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원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신 시간이 헛되지 않도록 조직을 잘 정비하고 단합하고, 두려운 것은 오직 국민뿐, 믿을 것 또한 오직 국민뿐이라는 마음으로 즉시, 반드시, 될때까지 하는 강명구, 그리고 구미시을 당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구미시(을) 당원협의회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분기별 정기 당원교육, 읍·면·동 순회 간담회, 청년·여성 조직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체계화하고, 중앙당 및 경북도당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역 현안 해결과 발전 과제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2025-12-21 14:02:19

  • 새마을재단, 르완다 새마을사업 추진 방향 논의

    새마을재단, 르완다 새마을사업 추진 방향 논의

    새마을재단은 주르완다 대한민국 대사관과 새마을 해외협력 사업과 관련된 업무협의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업무협의 나선 새마을재단 대표이사는 현재 르완다에서 추진 중인 새마을 사업 현황을 상세히 공유하고, 르완다 현지 사회·경제적 여건을 고려한 새마을 사업의 발전 방향과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또한 두 기관은 르완다 현지 공동체 역량 강화 및 주민참여 중심의 자립 기반 형성을 위해 장기적 협력 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새마을재단은 르완다 관련 협력 범위를 확대해 현지 시범마을 지원, 주민역량 강화 교육, 소득 창출 모델 도입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영석 새마을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대사관 협의는 르완다 새마을사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향후 르완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대학 및 시민단체 등 현지 네트워크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1 13:54:12

  • 사제동행으로 빚은 하모니… 구미 혜당온빛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개최

    사제동행으로 빚은 하모니… 구미 혜당온빛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개최

    경북 구미혜당학교의 '혜당온빛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18일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혜당온빛오케스트라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무대를 만드는 사제동행 오케스트라라는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더 넓은 의미의 '온빛(따뜻한 빛)'을 음악을 통해 나누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바이올린 12명, 첼로 7명, 더블베이스 5명, 플루트 8명, 클라리넷 6명, 색소폰 3명, 에어로폰 4명, 피아노 2명, 드럼 1명 등 학생과 교사가 함께 참여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었다. 연주회 프로그램은 신세계교향곡 4악장, 교향곡 9번 4악장, 나는 반딧불, 아파트, 아기 코끼리의 걸음마, 거위의 꿈, 디즈니 OST 모음 등 폭넓은 레퍼토리 연주가 순서대로 진행된다. 또한 특별무대로 본교 재학생들, Rachel Monde(레이첼 몽드) 리더 보컬 Rachel Park(레이첼 박)과의 하모니, 구미제일고등학교 댄스팀 'LIMIT'의 무대, 대구과학대학교 뮤지컬 연기 등이 진행되며 의미를 더했다. 정혜경 구미혜당학교 교장은 "혜당온빛오케스트라는 매년 교내·외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대회에 참가하며 폭넓은 연주 경험과 의미 있는 성과를 쌓아오고 있다"며 "이 공연을 위해 헌신해 온 단원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힘써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혜당온빛오케스트라는 지난 2021년 창단 이후 장애인식개선 공연, 각종 대회 참가, 지역 행사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며 성장해 왔다. 올해 역시 경북예술교육한마당 개막식 공연, 여러 학교의 장애인식개선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예술적 역량을 넓혀 왔다.

    2025-12-21 13:44:40

  • 주한 미물자지원여단, 구미 삼성원 아동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

    주한 미물자지원여단, 구미 삼성원 아동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

    주한 미물자지원여단은 사령관 알 스컷 카펜터 대령과 장병들이 지난 18일 구미 삼성원을 방문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아이들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선물은 단순한 선물을 넘어 아이들이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어 하던 물품을 맞춤형으로 준비된 것으로, 예하 부대 장병들과 직원들이 함께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 47개가 준비됐다. 삼성원에서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붕붕카, 사운드북, 난방 텐트 등을 요청했으며, 나머지 아이들은 향수, 기타, 스마트워치, 레고, 신발, 책 등 자신이 원하는 선물을 직접 적어냈다. 여단 내 민사팀은 이를 확인한 뒤 구입 가능한 링크를 만들어 장병들과 직원들에게 공유했고, 약 3주간의 준비 기간 동안 선물을 마련했다. 특히 한글 웹사이트를 통한 주문이 쉽지 않았지만, 카펜터 대령과 존슨 주임원사를 비롯한 일부 장병들은 직접 주문에 나서며 정성을 보였다. 또한 주문이 어려운 장병들은 부대 내 PX에서 동일한 물품을 구입하거나 한국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선물을 자발적으로 준비했다. 아울러 장병들은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 아이들이 선물을 개봉하는 순간을 같이 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카펜터 대령은 선생님들에게 예전 사진을 보여주며 아이들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카펜터 대령은 "7년 전에 이 곳을 방문해 아이들을 만났던 기억이 내게 아주 특별했다"며 "이번에는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직접 들고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크리스마스의 따뜻함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원하는 선물을 직접 받아 더욱 행복해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미물자지원여단은 19지원 원정단 예하 부대로 왜관 캠프캐롤에 본부를 두고 미군, 미국인과 한국인 직원, 준 군사조직인 한국지원단, 카투사 등이 한 팀으로 일하며 한미 동맹을 대표하고 있다.

    2025-12-19 14:50:14

  • 들성생활체육센터 검색 차단?…'키워드 오인' 검색 안 된다

    들성생활체육센터 검색 차단?…'키워드 오인' 검색 안 된다

    경북 구미에 있는 '들성생활체육센터'가 온라인 검색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네이버,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 '들성생활체육센터'를 검색하면 '성'과 관련된 키워드로 인식돼 정보 제공이 제한되고 있어서다. 들성생활체육센터는 지난해 4월 1일 개관했으며 수영장(25m, 6레인)과 샤워실, 탈의실, 헬스장, GX(그룹운동)실, 배드민턴·배구·농구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18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네이버와 구글 홈페이지에서 들성생활체육센터를 검색하면 '청소년에게 유해한 검색 결과는 제외되었습니다' 또는 '만 19세 이상의 사용자는 성인 인증 후 모든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이는 명칭에서 '성' 또는 '성생활'이라는 단어가 검색 성인용 콘텐츠와 혼동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추정된다. 성인 인증을 하지 않으면 들성생활체육센터와 관련된 뉴스 기사만 검색된다. 특히 카페, 블로그에 게시된 글은 포털에 검색되지 않으면서 시민들이 생생한 이용 후기, 상세한 안내 등 시설 이용 정보를 찾는 데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들성생활체육센터의 정보를 얻고자 하는 시민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고아읍 문성리에 사는 40대 남성은 "어른들은 그나마 성인 인증을 하고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청소년들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한정적"이라며 "곧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개관한 지 1년이 넘도록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대신 '구미 들성생활체육센터'처럼 지역명을 함께 입력할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검색 결과가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일한 시설임에도 검색어 조합에 따라 노출 여부가 달라지면서 이용자들은 검색어를 바꿔서 입력해야 하는 혼선이 반복되고 있다. 구미도시공사 관계자는 "해당 체육센터에서도 검색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측에 협조를 요청해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8 16:08:28

  • 구미시, 식품·공중위생관리 성과대회서 최우수·특별상 동시 수상

    구미시, 식품·공중위생관리 성과대회서 최우수·특별상 동시 수상

    경북 구미시는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열린 '2025년 식품·공중위생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 공중위생사업 최우수와 식품안전관리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된 가운데, 공중위생사업은 공중위생서비스 평가 내실화 노력, 업소 점검과 행정처분, 명예공중위생감시원 운영 활성화, 우수사례 발굴, 정책 협조도 등 5개 분야를 종합 평가했다. 식품안전관리는 식품위생관리, 식중독 예방관리, 식생활 환경개선, 정책 협조도 등 4개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구미시는 현장 중심의 점검체계를 강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명예공중위생감시원의 활동을 확대해 객관적인 시각에서 위생관리 수준을 점검하고, 업소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자율 관리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추진한 숙박업소 시설환경 개선 사업은 대표적인 우수사례로 인정받았다. 선수단과 방문객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숙박환경을 조성해 국제대회 성공 개최를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식품안전관리 분야에서도 맞춤형 지도·점검과 위생교육, 자율 위생관리 정착을 위한 컨설팅, 우수업소 인센티브 제공 등 체계적인 시책을 추진해 식품위생 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렸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위생업소의 자율적 관리가 정착되면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으로 이어진다"며 "시는 현장 점검과 지원을 통해 위생관리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8 14:50:50

  • 운영·사후관리 엉망…제 역할 못하는 '구미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사후관리 엉망…제 역할 못하는 '구미 도시재생지원센터'

    경북 구미시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가 주민 주도의 노후화된 도시 환경 개선과 지역 문제 해결이라는 애초 설립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구미시의회에서 제기됐다. 구미시는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선주원남동과 금오시장 일대에 각각 현장지원센터(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비와 인건비 명목으로 연간 4억4천원만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구미시의회 구미 현안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현안 특위)는 최근 구미시 도시재생지원센터로부터 사업 운영 현황과 사후 관리 계획을 보고 받는 과정에서 센터 운영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질타를 쏟아냈다. 현안 특위 위원들은 "도시재생 거점 시설을 만들었지만 내실 있는 운영과 사후 관리 부족, 주민과 소통 창구 역할 등이 미흡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도시재생사업 추진실적평가'에서도 구미시는 4단계 평가 중 가장 높은 '양호' 평가를 얻지 못했다. 센터와 지원센터 등 총 3곳은 2024년도 평가에서 각각 보통, 미흡, 매우 미흡 평가에 그쳤다. 올해 평가에서도 같은 평가를 받았고, 구미시와 센터 측은 해당 평가 내용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센터의 기본적인 운영 관리도 허술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센터 홈페이지는 유지·보수를 위한 예산 500만원이 편성돼 있지만 자료실은 지난 2021년 7월, 소식지는 2024년 11월 이후 업데이트가 멈췄다. 또한 센터에는 11명의 직원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근무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출퇴근 현황과 실제 근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관리 체계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임금 문제까지 제기됐다. 센터 소속 비상근 직원(현장 코디네이터, 센터장)은 주 2회, 월 8회 출근하면서 출근 1회당 46만원 상당의 수당을 지급받고 있다. 월 기준 1인당 360만원에 이르는 인건비가 투입되는 셈이다. 구미시의원들이 최근 센터를 방문해 민원과 운영 실태에 대한 질의를 했지만 현장 코디네이터가 "내 소관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답변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김춘남 현안 특위 위원장은 "지금 시점에서 센터의 철저한 운영과 사후관리 계획을 명확히 수립하고 향후 방향성을 체계적으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2-17 16:00:14

  • 경상북도이웃사촌복지센터, '2025 행복설계사 성과공유 워크숍' 개최

    경상북도이웃사촌복지센터, '2025 행복설계사 성과공유 워크숍' 개최

    경북행복재단의 산하 기관인 경상북도이웃사촌복지센터는 '2025년 행복설계사 성과공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한 해 동안 지역 곳곳에서 활동한 행복설계사들의 사업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활동 과정에서 누적된 정서적 소진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각 시·군 행복설계사들이 참여한 사업 우수사례 발표, 단체사진 촬영 및 중식, 원예치유 프로그램을 통한 소진예방 및 자기돌봄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우수사례 발표 시간에는 각 지역에서의 취약가구 발굴, 안부 확인, 복지자원 연계 등 현장 중심의 활동 경험이 공유됐다. 이어 진행된 원예치유 프로그램은 반려식물 가꾸기 체험을 통해 행복설계사들이 심신의 긴장을 완화하고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을 갖도록 지원했다. 정재훈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는 "행복설계사는 지역 주민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활동하는 중요한 연결고리"라며 "이번 성과공유 워크숍이 현장의 노고를 돌아보고,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재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복설계사 사업은 경상북도와 경북행복재단이 추진하는 주민 밀착형 복지 사업으로, 도내 시·군을 중심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돌봄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5-12-17 15:44:20

  • '1천730억원 금융지원·국비 38억원 수주'…구미시, 기업지원 정책 성과 공유

    '1천730억원 금융지원·국비 38억원 수주'…구미시, 기업지원 정책 성과 공유

    경북 구미시는 지난 16일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다목적홀에서 '2025 구미시 기업성장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년 기업지원 정책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도 기업지원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구미시 기업지원사업에 참여한 29개 기업의 임직원 60여 명이 참석해 기술개발, 사업화 연계, 경영환경 개선 등 주요 기업지원 분야별 추진 성과를 공유했다. 내년도 기업지원 시책과 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도 이어지며 현장의 이해를 도왔다. 시는 올 한해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기업의 성장과 경영안정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역 내 중소기업 567개사에 총 1천73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제공해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을 도모했다. 기업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도 전면 개편했다. 소규모·허리·선도기업 등 단계별 기업성장 지원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75개사에 총 20억 원을 지원하며 유망 중소기업 발굴과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했다. 기업별 전담 프로젝트 매니저를 1대1로 매칭해 국비 공모과제 대응을 지원한 결과, 9개 기업이 총 38억원 규모의 국비를 수주하는 성과도 냈다. 또한 창업 생태계 조성에는 '초기·혁신·글로벌' 3단계 원스톱 창업 지원체계를 구축해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사업화와 매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1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지역 주도형 성장 재원을 확보하고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구미청년 지역정착 인턴십'을 처음 시행해 27개 기업에서 61명의 지역 청년에게 취업 기회와 실무 경험을 제공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기업지원 정책이 제도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안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업 수요를 반영한 정책 운영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17 15:27:18

  • 구미하이테크밸리 오·폐수 처리비 톤당 1천500원으로 인하

    구미하이테크밸리 오·폐수 처리비 톤당 1천500원으로 인하

    경북 구미시가 하이테크밸리(구미국가5산단) 입주기업의 오·폐수 처리비 부담 완화를 위해 향후 2년간 공공폐수처리시설 처리비를 지원한다. 17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오는 2026년부터 2년간 오·폐수 처리비 약 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오·폐수 처리비의 약 25%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원이 이뤄질 경우 입주기업이 부담하는 처리 단가는 톤(t)당 2천500원에서 1천500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번 지원은 장기간 이어진 저유량 상황으로 공공폐수처리시설의 가동 효율이 떨어지면서, 기존 입주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처리 단가를 부담해 온 데 따른 조치다. 폐수 처리시설은 처리량이 일정 수준에 미달할 경우 단가가 상승하는 구조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입주율이 낮을수록 기업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구미 하이테크밸리는 낮은 입주율이 장기간 이어지며 폐수 유입량 부족 문제가 지속돼 왔다. 하이테크밸리 1단지는 분양이 완료됐지만, 현재 가동 중인 기업은 전체의 50% 수준에 머물러 있어 오·폐수 처리비 부담이 입주기업에 많이 전가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구미시는 향후 2년간의 처리비 지원을 통해 기존 입주기업은 물론 신규 입주를 검토 중인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27년 7월부터 신확장 로제비앙 메가시티 2천740가구의 입주가 시작되면 생활·산업 폐수 유입량이 증가해, 중장기적으로 처리 단가도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입주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인 여건을 갖추는 데 이번 지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17 15:23:28

  • 구미시, '지역정착 인턴십' 행안부 공모서 우수상…특교세까지 5천만원 확보

    구미시, '지역정착 인턴십' 행안부 공모서 우수상…특교세까지 5천만원 확보

    경북 구미시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2025년 지역-기업 협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특별교부세 5천만원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등 지역 현안을 기업과의 협업으로 해결한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됐다. 교육기관-지역기업-구미시-연구기관이 함께 추진한 '구미형 산학연관 청년 사다리 모델'은 청년인구 감소와 전문인력 부족이라는 구조적 문제에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는 인구감소지역 가점과 지역 간 협업 구성 가점이 없는 조건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하며 의미를 더했다. 구미시의 지역정착 청년사다리 모델은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연계한 반도체스쿨 운영(21개교 3천700명 교육) ▷지역기업 24개사와 연계한 고교생·대학생 대상 취업형 지역정착 인턴십(55명 참여, 고교생 37명 취업 확정) ▷멘토링·정규직 전환·정주지원 패키지 등 교육에서 취업, 정주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시는 이번 수상으로 확보한 특별교부세를 청년 사다리 프로그램 고도화에 투입하고, 2026년에는 기업 협업 범위 확대와 교육·인턴십 프로그램의 지속 운영 및 개선, 정주지원 강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과 기업, 교육기관이 힘을 합친 결과가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며 "특별교부세를 활용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방소멸 대응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17 15:00:03

  • 경북행복재단, 미래 복지 비전 제시 '4회 정책연구 보고회'

    경북행복재단, 미래 복지 비전 제시 '4회 정책연구 보고회'

    경북행복재단은 구미 금오산 호텔에서 유관기관·단체 관계자, 복지 현장 전문가, 도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경북행복재단 정책연구 보고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경북행복재단이 한 해 동안 수행한 주요 정책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급변하는 복지 환경 속에서 경상북도가 나아가야 할 미래 복지 비전을 제시하며 현장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행복재단은 이날 보고회에서 ▷경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운영방안 연구 ▷경상북도 장기요양요원 실태조사 ▷경북형 저소득층 간병비 지원방안 ▷경상북도 가족돌봄 청소년 및 청년 실태조사 등 4건의 핵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미래세대를 위한 복지 향상 방안으로 2025년 경상북도 청소년 실태 조사, 경상북도 청소년 정신건강 서비스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위기 청소년 발굴 및 지원 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는 우수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복지정책 연구 결과 공유, 독일 청소년 사회복지 전문가 초청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특강 세션에서는 독일의 저명한 청소년 사회복지 전문가인 베네딕트 쿼크(Benedikt Quack) 돈보스코 헬렌베르크 청소년 복지센터 총괄책임자가 연단에 올랐다. 쿼크 총괄책임자는 '독일 아동 및 청소년 복지 분야의 최신 및 일반적인 사회 정책 동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재훈 경북행복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 결과들은 경북의 미래 복지를 위한 통합 돌봄 체계 구축과 미래 세대인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수행한 결과물"이라며 "도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경북형 복지 사회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12-17 14:55:35

  • [취재현장-이영광] 대경선 타고 빠져나간 소비

    [취재현장-이영광] 대경선 타고 빠져나간 소비

    대구권광역철도(이하 대경선)가 개통 1년을 맞이했다. 지난 1년과 앞으로의 시간을 바라보는 경북 구미 구도심 상권에는 대경선을 타고 구미를 찾는 외부인들이 늘어난다는 기대감과 소비를 위해 대구로 빠져나간다는 우려가 동시에 깔려 있다. 대구와 경북 남부권을 잇는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대경선은 누적 이용객 500만 명을 돌파하며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 성과를 냈다. 시민들의 이동은 눈에 띄게 편해졌고, 라면축제 등 각종 행사 때 구미를 찾는 외부 방문객도 이전보다 늘었다. 그러나 현장에서 체감하는 구미 구도심 상인들의 목소리는 다르다. 대경선 개통 이후 '빨대 효과' 때문에 손님이 늘었다고 말하는 가게보다, 오히려 소비가 더 빠져나간다고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다. 개통 6개월 무렵, 구미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금리단길에서는 사흘에 하루 간격으로 가게를 내놓겠다는 전화가 오고, 역전로 일대는 이미 폐업 상가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우려를 토로했다. 구미역 인근 상인들 역시 SNS를 통해 인파가 가장 많아야 할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한산한 거리 모습을 공유하며 씁쓸한 현실을 전하고 있다. 최근 열린 구미라면축제 기간에는 대경선 구미역 이용객이 3만4천여 명으로 평소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었지만, 일시적인 유동 인구가 상권의 체질을 바꾸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상권 침체의 해법으로 반복돼 온 것은 일시적인 재정 지원이었다. 각종 할인 행사와 이벤트성 예산은 단기적인 매출 보전에는 도움이 됐지만, 소비 구조와 경쟁력을 바꾸지 못하면서 지원이 끝나면 제자리로 돌아가는 상황이 되풀이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구미시는 '문화로 자율상권 활성화' 계획을 내놓았다. 이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자 구도심을 살릴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평가를 받는다. 구미시는 지난 2월 24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공식 지정받은 사업 예산(5년간 최대 100억원)을 통해 단순한 상권 정비를 넘어 '자립하는 상권'을 목표로 한다. 상권의 매력을 높이고 방문객 유입을 늘려 원도심이 자생적으로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는 게 구미시의 구상안이다. 1단계에서는 상권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방문객을 끌어들일 핵심 콘텐츠와 랜드마크 조성에 주력한다.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문화와 관광 요소를 결합해 독창적인 공간으로 재편할 방침이다. 2단계는 상권조합의 재정적 자립과 운영 시스템을 완성해 외부 지원 없이도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다만 이 사업의 성패는 예산 규모가 아니라 '누가, 어떤 시각으로 상권을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다. 기존 상권의 기득권 논리나 소수의 이해관계에 갇힌 의사 결정으로는 경쟁력 있는 변화의 동력을 만들기 어렵다. 상권을 살리는 일은 건물주나 일부 점포의 책임이 아니라 도시의 소비 흐름과 공간 경쟁력을 다시 짜는 작업이다. 상권·관광·문화 콘텐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외부 전문가와 젊은 상인,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하는 이유다. 이제 구미는 축제와 이벤트로 잠깐의 인파에 기대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경선이라는 교통망 위에서 사람들이 머물고, 걷고, 소비할 수 있는 분명한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개통 1주년을 맞이한 대경선은 구미에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 지금이 구미 구도심을 되살릴 수 있는 '라스트 찬스'다.

    2025-12-15 16:01:06

  • 구미시, '탄소중립 선도도시' 최종 선정…국가산단 위주 2030년까지 조성

    구미시, '탄소중립 선도도시' 최종 선정…국가산단 위주 2030년까지 조성

    경북 구미시가 기후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민간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 기반을 넓히기 위해 기후부(당시 환경부)와 국토부가 2024년부터 추진해 온 프로젝트로, 구미를 포함한 전국 5개 지자체만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2026년 정부 예산에 '구미시 탄소중립 선도도시 기본계획 수립비' 3억원이 반영돼 내년부터 기후부 주관으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착수된다. 총 사업비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시는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고 경제성이 높은 전략 사업을 기본계획에 반영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기후부는 구미시 의견을 토대로 내년 중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사업 규모와 국비 지원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구미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한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번 선정 과정에서 산단 에너지 자급률 향상의 필요성과 광역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구축과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특히 에너지·폐기물 부문의 감축에 주안점을 두고 국가산단 내 지붕형 태양광 설치, 하수처리장 에너지 감축 설비 도입 등 실효적 감축 사업을 제안했다. 또한 시는 지난 9월 선정된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과 이번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 연동으로 산단 에너지 전환과 수요관리 체계 구축, 폐기물 자원화가 통합적으로 진행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탄소중립 관련 정책이 산업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구미시는 민간과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필요한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2-15 15:27:11

  • 4만 명 모인 구미 문화로 페스티벌,  29억원 규모 경제적 파급 효과 발생

    4만 명 모인 구미 문화로 페스티벌, 29억원 규모 경제적 파급 효과 발생

    경북 구미시가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한 '2025 구미 문화로 페스티벌'에 총 4만명 이상을 유치하며 약 29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했다. 14일 구미시가 KT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축제 전후 상권 매출은 4억6천만원에서 5억3천만원으로 약 15% 상승했다. 전체 방문객 중 외부 방문객은 약 1만 명 이상(26%)으로 경북 김천·칠곡뿐 아니라 대구와 경기 지역에서도 꾸준한 유입이 이어졌다. 20~30대 방문객 비중은 약 37%로 축제 이전보다 크게 늘어 젊은 층의 참여도 확대됐다.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약 15억원으로 추산되며, 이 중 4.2억 원(약 28%)은 외부 방문객의 소비에서 발생했다. 총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약 29억원 규모다. 업종별로는 외식보다 서비스업, 의류·패션잡화, 여가·오락, 소매 분야의 매출 증가가 뚜렷했다. 올해 페스티벌은 장기간 비어 있던 점포를 팝업스토어, 원데이클래스, 미술 전시 공간 등으로 재구성해 원도심 공실 문제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구미시는 이러한 시도를 상권 활성화 사업, K-온누리패스 도입 등 향후 정책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복합 상권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성현 구미시 부시장은 "문화로 페스티벌을 계기로 원도심 상권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올해 확인된 성과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더욱 실효성 있는 상권 회복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5-12-14 15:42:12

  • 구미시, 주민자치 성과공유회 개최

    구미시, 주민자치 성과공유회 개최

    경북 구미시는 지난 13일 구미코 3층 대회의실에서 25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과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구미시 주민자치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민자치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현장 소통 역량 강화 교육을 시작으로 오카리나·라인댄스 등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수강생 공연, 성과 영상 상영, 우수사례 발표, 유공자 표창, 전시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선산읍, 옥성면, 송정동, 신평2동의 우수사례 발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주민주도 사업을 소개했다. 발표자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시행착오, 참여를 이끌어낸 방식,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전시공간에는 25개 읍면동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자료, 주민참여 문집, 도자기·천공예 등 주민자치프로그램 작품이 전시돼 주민 활동의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한 자치활동이 이제 지역 곳곳에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성과공유회가 주민참여 기반의 자치활동이 한 단계 더 확장되는 계기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2-14 15:42:03

  • 구미서 전량생산 '갤럭시Z 트라이폴드' 출시…김장호 구미시장

    구미서 전량생산 '갤럭시Z 트라이폴드' 출시…김장호 구미시장 "이재용 회장님의 결단과 신뢰에 감사"

    김장호 구미시장은 12일 출시된 갤럭시Z 트라이폴드(Tri-Fold)과 관련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갤럭시의 허브, 구미사업장에서 세계로 펼쳐지는 삼성전자의 혁신을 구미시가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가 출시한 차세대 이중 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 트라이폴드(Tri-Fold)'는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구미사업장의 독보적인 역량을 통해 차세대 폼팩터 시장에서 압도적인 완성도와 품질 초격차를 보여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미사업장(스마트시티)은 개발(R&D)부터 시생산, 제조, 품질 보증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삼성전자의 유일한 '갤럭시 허브'로 불린다. 김 시장은 "지난 반세기, 삼성전자와 구미는 늘 함께 성장했다"며 "애니콜이 세상을 바꿨고, 갤럭시가 미래를 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첨단 모바일 기술의 결정체, 트라이폴드가 또 한번 구미를 첨단 모바일 산업도시로 한단계 더 성장시켰다"덧붙였다. 그는 또한 "구미사업장은 개발·시생산·품질·양산이 한 흐름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유일한 글로벌 갤럭시 허브"라며 "트라이폴드처럼 고난도의 첨단기술은 구미의 마더팩토리에서 제일 먼저 완성돼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내 구축될 삼성 AI데이터센터는 구미를 모바일과 AI가 결합된 첨단 산업도시로 한 단계 끌어올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고,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님의 결단과 신뢰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25-12-12 14: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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