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섭 기자 lhssk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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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성마리아 병원장·임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방문

    일본 성마리아 병원장·임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방문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 24일 일본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 있는 성마리아병원(St. Mary's Hospital)의 타니구치 마사히코 병원장과 관계자들이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을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일 가톨릭 의료기관 간의 교류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자리로 성마리아병원측은 올해 새롭게 오픈한 대구가톨릭대병원의 간담췌병원을 방문, 진료체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최신 방사선의료장비 트루빔(TruBeam)과 주요 병동을 차례로 돌아보며 장비 및 병동 운영시스템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이번 방문 자리에서 두 병원은 대구가톨릭대병원의 의료시스템, 진료과 운영, 연구협력 가능성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누었고, 향후 가톨릭정신을 기반으로 한 의료 네트워크 협력 확대에 뜻을 함께했다.

    2025-10-27 17:12:06

  • 굳센병원, 의료진·환자 동반 골프대회 열어

    굳센병원, 의료진·환자 동반 골프대회 열어

    병원 의료진과 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고 회복한 환자들이 골프를 통해 건강 회복을 확인하는 행사가 있었다. 굳센병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경북 영천시 오션힐스 골프장에서 굳센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은 후 회복한 환자들과 의료진이 함께하는 '제 1회 굳센 골프대회'가 열렸다. 4개 팀, 16명이 참가한 이번 골프대회는 '어깨 수술을 하고도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열린 행사이기도 하다. 이날 대회에서는 양측 어깨를 수술한 환자 참가자가 롱기스트(티샷을 가장 멀리 날린 사람), 메달리스트를 기록하는 진기록도 나왔다. 황준경 병원장은 "어깨 수술을 받기 전 많은 환자분들이 '수술후에도 골프를 칠 수 있을까'라고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이번 대회는 그러한 걱정을 종식시키는 의미가 크다"며 "어깨 문제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수술과 치료 후 충분히 레포츠를 즐길 수 있음을 이번 행사를 통해 알게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27 15:31:19

  • 구병원 심폐소생술(CPR) 교육 시행

    구병원 심폐소생술(CPR) 교육 시행

    구병원(병원장 구자일)은 지난 21일 구병원 별관 8층 어셈블리홀에서 전 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했다. 이날 직원들은 응급환자(심정지) 발생 시 골든타임 준수와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CPR이론과 실습교육,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실습, 하임리히법 등의 단계별 교육을 받았다.

    2025-10-27 10:47:32

  • 김치호 세강병원 원장, 경찰로부터 두 번째 감사장 받아

    김치호 세강병원 원장, 경찰로부터 두 번째 감사장 받아

    의료법인 일민의료재단 세강병원 김치호 원장이 경찰로부터 올해 두 번째 감사장을 받았다. 27일 세강병원에 따르면 김 원장은 제 80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행정 발전과 지역 치안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대구달서경찰서 경찰발전협의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김 원장은 평소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과 공동체 치안 활동에 힘써왔다. 특히 지난 3월 '대구광역시경찰청장 감사장' 수상에 이어 이번에도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두 번째 경찰 유관기관 감사장을 받았다. 김 원장은 "경찰은 시민의 안전을, 병원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같은 사명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찰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안전하고 건강한 대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세강병원은 경찰·소방·지자체 등 공공기관과 협력하며 '안전한 대구, 건강한 시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고 밝혀왔다.

    2025-10-27 09:09:34

  • 3년 만에 재출범한 메디시티협의회, 예산 줄어 본연 기능 '위태'

    3년 만에 재출범한 메디시티협의회, 예산 줄어 본연 기능 '위태'

    정부가 약속한 '첨단기술융합 메디시티 대구' 구축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예산 부족으로 내년 본연의 활동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 대구에서 주재한 타운홀미팅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첨단기술융합 메디시티 실현'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심이 돼 대구를 첨단의료기술과 바이오산업이 융합된 메디시티로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특히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중심으로 여러 직능단체(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간호사회)와 병원, 첨복단지 등이 의료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하는 점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공식 출범한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지역 5개 의료직능단체 회장이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대구시내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상공회의소 등이 함께 협력해 지역 의료산업 발전과 의료현안 대응을 위한 민·관 협의체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협의회가 3년간의 공백기를 깨고 재출범했지만, 대구시의 지원 예산 부족으로 내년 활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3년 해체 전까지는 약 20억원의 예산이 지원됐지만, 내년에는 ▷보건의료 및 감염병 역량 강화사업 ▷해외 나눔의료봉사 ▷AI·바이오 의료산업 분야 실증 등 기업지원 ▷메디시티대구 신규사업 발굴 ▷의료기업 제품 설명회 및 네트워킹 지원 ▷외국의료인력 연수사업 지원 등 총 7억 원의 예산만 신청했다. 그러나 대구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과 신규 사업이라는 이유로 이 중 2억5천만원만 반영돼 관련 부서에서 재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신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2009년 설립돼 대구 의료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의료관광 등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전국 최초로 만들어진 민·관 의료협력체였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코로나19 극복, 의료관광 활성화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민선 8기 들어서면서 대구시가 돌연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서 탈퇴하고 20억 원 가까운 예산 지원도 끊었다. 당시 홍준표 시장이 "민간 사단법인에 공무원이 들어가 이사 직위를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질타하면서 결국 출범 14년 만에 해산됐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 해체 후 2019년 3만 명이던 외국인 의료관광객 수는 지난해 1만4천여 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 측은 "내년에 협의회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고, 그동안 중단됐던 해외 나눔의료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구시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25-10-26 15:45:47

  • 과기원 수시 지원자, 최대 규모…'상위권 의대 쏠림' 꺾일까?

    과기원 수시 지원자, 최대 규모…'상위권 의대 쏠림' 꺾일까?

    2026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전국 4대 과학기술원의 수시 지원자 수가 늘어나 상위권 학생들의 의대 쏠림 현상이 꺾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울산과학기술원(UNIST·유니스트),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 등 4대 과학기술원(과기원)의 2026학년도 수시 지원자 수는 2만4천423명으로, 전년 대비 16.1%(3천394명)나 증가했다. 또 4대 과기원 수시 경쟁률은 14.14대 1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과기원 수시 지원자 규모는 2022학년도 1만3천315명, 2023학년도 1만5천443명, 2024학년도 1만8천630명, 2025학년도 2만1천29명으로 매년 증가세에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LG유플러스 등 주요 기업과 연계한 대기업 계약학과(연세대·고려대 등 9개 대학)의 수시 지원자 수 또한 8천892명으로, 전년(8천631명)보다 3.0% 증가했다. 반면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등 의약학계열 수시 지원자 수는 최근 5년새 최저치(11만2천364명)를 기록했다. 전년(14만3천935명)과 비교하면 21.9%나 줄어든 수치다. 종로학원은 "의약학계열에 집중됐던 수시 지원 패턴이 이공계 쪽으로 다소 이동하는 상황"이라며 "정시모집에서도 이렇게 나타난다면 상위권 학생들의 무조건적인 의대 선호 현상은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0-26 14:17:50

  • 정은경 복지부 장관

    정은경 복지부 장관 "대구강점 잘 살피겠다"…대구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탄력

    대구 치과의료계의 숙원사업인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두고 주무부처 장관이 "대구의 강점을 잘 살펴보겠다"고 밝히면서 대구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치의학연구원 설립지 선정 방식을 두고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공모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 형식의 '대구 지역발전 간담회'에서 박세호 대구시치과의사회장의 질문에 "대구의 강점을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박 회장은 이날 "의과학 연구기관은 5곳, 한의학 연구기관도 2곳이 있는데 현재 치의학연구원은 한 곳도 없는 상태"라며 "대구는 12년 동안 치의학연구원 유치를 추진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타 시도와 경쟁하고 있으나 공모를 통해 이 사업의 최적지가 선정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대구는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훌륭한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하위권으로, 지방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메디시티, 덴탈시티 대구를 만들기 위해 대통령께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를 간곡히 건의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치의학연구원) 설립이 진행 중인 건가"라고 정 장관에게 묻자, 정 장관은 "현재 설립 계획이 있으며 사전 타당성 조사가 완료됐다"며 "4개 시도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내년에 공모로 진행할 예정이며, 대구의 강점을 잘 살펴보겠다"고 대답했다. 대구시와 대구시치과의사회가 유치를 추진 중인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전국 최초의 치의학 전문 연구기관이 될 전망이다. 현재 대구를 비롯해 천안, 부산, 광주 등 4개 도시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2025-10-24 16:04:30

  • 내년 전문의 시험 '조건부 합격안' 유력…의료계선 갑론을박

    내년 전문의 시험 '조건부 합격안' 유력…의료계선 갑론을박

    의정갈등으로 인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이 복귀한 이후 처음 치러지게 될 내년 2월 전문의 시험 방식을 두고 의료계와 보건복지부가 고민 끝에 '조건부 합격안'을 내놨다. 이를 두고 "불가피한 방식"이라는 의견과 함께 "수련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와 갑론을박이 벌어진 상황이다. 23일 의료계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수련협의체 7차 회의에서 올해 9월 복귀한 전공의들의 2월 전문의 시험 응시를 둘러싸고 불거진 수련 부실 우려를 불식시키는 방안으로 '조건부 합격'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의 시험은 전공의들이 마지막 연차 수련을 마친 이듬해 2월 시행된다. 기존대로면 의정 갈등으로 지난 9월 복귀한 고년차 전공의들은 2026년 8월까지 수련을 받고 6개월 뒤에야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전문의 배출 자체가 6개월에서 최대 1년 밀리는 상황이 발생, 의사 수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이유로 추가 시험을 치르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예산과 인력 문제로 실행이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나오게 된 안이 내년 2월 전문의 시험 응시 기회를 부여하되 남은 6개월 동안 수련 역량을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을 취소하는 '조건부 합격안'이다. 대한의학회는 이 같은 방안에 대해 23일로 예정된 전문학회 이사장, 수련이사들과의 회의에서 추인을 받고, 복지부가 10월 중으로 공식 발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조건부 합격안'을 두고 다수의 수련병원장들과 개별 전문학회 수련이사 등은 수련 질 저하와 형평성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전문학회 수련이사는 "수련 기간에 따라 배운 양의 차이가 분명 존재하는데 난이도를 수련 기간이 짧은 사람에게 맞춰서 내면 부실하게 교육받은 의사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 긴 사람에게 맞춰서 내면 합격률이 낮아져 의사 수급에 차질이 생긴다"고 털어놨다. 합격률은 다음해 전공의 지원율과 상관관계를 보이기 때문에 각 진료과 전문학회는 고민이 깊다. 또 다른 전문학회 수련이사는 "3월부터 수련한 전공의는 수련기간을 모두 채우고 전문의 시험을 보고, 9월에 수련을 시작한 전공의는 2년 6개월이나 3년 6개월 만에 시험을 보게 되는 등 형평성 문제도 있다"며 "이 상황은 현재 본과 3학년 학생이 전공의를 마칠 때까지 반복될 문제"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조건부 합격안'이 관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의료계 한 인사는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등 주요 전문학회가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 결국 허용해 주는 방향으로 결론 날 확률이 높다"며 "복지부, 전공의, 의학회가 한뜻으로 (2월 응시 허용에) 찬성하고 있는 상황이라 결정이 바뀌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2025-10-23 14:16:31

  • 최근 5년간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임직원 친인척 채용 1천명 넘어

    최근 5년간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임직원 친인척 채용 1천명 넘어

    최근 5년간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에 채용된 임직원의 친인척이 1천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전국 10개 국립대병원(본·분원 포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직원의 8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 배우자 등 친인척인 직원은 1천525명이었다. 서울대병원이 4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남대병원 234명, 경상국립대병원 171명, 부산대병원 167명, 전북대병원 148명, 제주대병원 87명, 충북대병원 73명, 경북대병원 66명, 강원대병원 55명, 충남대병원 5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정규직 채용은 1천221명(80%)에 달했으며, 경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의 경우 채용된 친인척은 모두 정규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직군별로는 의사 653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의 43.4%를 차지했다. 이어 간호·보건 413명, 의료기술지원 275명, 행정·시설관리 144명, 약사 19명 순으로 집계됐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채용된 '임직원의 친인척' 직원 66명 중 대부분이 간호계열(34명)과 의료기술지원계열(27명) 이었다. 문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보건의료기관인 만큼 채용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교육부와 관계기관은 채용 전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10-23 14:00:11

  • 1천억대 시설 투자 약속됐지만 10분의 1도 지원 안 된 경북대 의대

    1천억대 시설 투자 약속됐지만 10분의 1도 지원 안 된 경북대 의대

    지난해 낙후된 실습 시설로 국정감사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던 경북대 의대 실험실습 환경이 거액의 투자를 약속받았음에도 예산의 10분의 1정도밖에 집행되지 않았음이 국정감사를 통해 확인됐다. 22일 열린 경북대, 경북대병원, 경북대치과병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지난해 홍원화 전 경북대 총장이 의대 교육을 위해 1천357억원의 정부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했는데 실제 배정된 올해 예산을 보니 18억4천만원에 불과했고, 내년 예산도 10억 정도에 그친다"며 "교수 채용도 올해 48명이나 이뤄졌는데, 연구실이나 강의실, 실험실습 공간이 충분히 확보됐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해부 실험실은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서 진행을 못하고 있고 16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강의실 세 곳을 배정된 예산으로 조성 중에 있다"고 답했다. 또 "시설과 공간에 대해선 부족한 부분을 절실히 느끼고 있으며 신관 신축에 대한 부분도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예산이 부족해서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교육의 질과 의료인력 역량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는 강 의원의 지적과 "지난해 지적 이후 개선이 있었는가"라는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허 총장은 "현재 예산 확보가 안 돼 큰 개선이 없는 상황"이라며 "국가의 지원에 의지할 수밖에 없기에 정부에서 많은 고려를 해 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2025-10-22 14:31:25

  • 경북대병원, 국립대병원 중 계약직 의사 가장 많이 채용

    경북대병원, 국립대병원 중 계약직 의사 가장 많이 채용

    최근 5년간 전국 16개 국립대병원(본원·분원 포함)이 채용한 계약직 의사 수가 1천500명이 넘는 가운데 경북대병원이 계약직 의사를 가장 많이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병원에 따라서 '촉탁의, 진료 교수, 진료전문의' 등의 호칭으로도 불리는 계약직 의사는 순수하게 환자 진료만을 목적으로 고용되는 만큼 연구실적도 필요 없고, 의대생들을 교육하지도 않는다. 이 때문에 국립대병원의 교육과 연구 역량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 또한 함께 제기되고 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경북대, 경북대병원, 경북대치과병원 등에 대해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국립대병원이 최근 5년간 채용한 계약직 의사 수는 1천548명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302명 ▷2022년 288명 ▷2023년 304명 ▷2024년 364명으로 2022년부터 3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며, 올해도 8월까지 290명이 채용됐다. 채용된 이들 중 병원에 남아있는 의사 수는 512명이다. 전국 국립대병원 중 최근 5년간 계약직 의사 채용을 가장 많이 한 곳은 348명을 채용한 경북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 포함)이었다. 경북대병원은 올해 8월 현재 105명의 계약직 의사가 재직 중이다. 이들에게 지출된 인건비는 올해 상반기 기준 1인당 1억2천여만원, 총 79억5천300만원이다. 정규직 교수에게 지출된 인건비는 올해 상반기 기준 321억4천800만원이지만 교수 한 명에게 평균 9천900만원이 지급된 것과 비교해보면 계약직 의사의 1인당 인건비가 더 높게 지출되고 있었다. 계약직 의사 채용이 늘어난 이유로 경북대병원은 정규직에 대한 인건비 총액 제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립대병원들은 현행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서 인건비 총액을 기획재정부가 정하는 상한선 이내로 책정하고 있으나, 이들 계약직 의사들은 제외 대상이기 때문이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국감장에서 김 의원의 질의에 대해 "교수들의 처우 개선이나 교수를 보조해 줄 간호사에게 들여야 하는 비용 등에 대해서는 제한이 있다"며 "계약직 의사인 진료교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에 업무강도는 낮고, 교육연구는 배제돼 있는 반면 임상교수, 겸임교수는 업무강도는 높지만 연봉은 낮다보니 이 차이 때문에 진료교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교수들의 과중한 업무로 인한 탈진(번아웃)과 이 때문에 병원을 떠나는 교수들이 늘어난 것도 계약직 의사를 고용할 수밖에 없는 원인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같은 자리에서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공의 충원율이 의정갈등 이전에는 85.6%였다가 지금은 60%대로 떨어져 있다"며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교수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번아웃이 오는 악순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병원장은 이에 대해 "전공의들의 처우개선과 교육방법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고 전공의를 다양한 의료사고 소송에 대한 불안으로부터 보호하는 방안도 배상책임보험 가입만큼 중요하다"며 "의대 증원과 별개로 정규직 교수 정원 증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답변했다.

    2025-10-22 14:19:08

  • [건강플러스] 어깨 회전근개 손상, 수술 말고 다른 치료법도 있다?

    [건강플러스] 어깨 회전근개 손상, 수술 말고 다른 치료법도 있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동되는 관절 중 운동 범위가 가장 크다. 물건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거나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내리는 데에만 어깨가 쓰이는 게 아니라, 머리 묶기, 옷 입기, 운전 등 생활 전반에 어깨를 쓰는 행동은 무수히 많다. 그런데 어깨를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사용하다 보면 어깨 관절 주위에 있는 인대, 힘줄 등에 염증이나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통증은 당연히 동반될 뿐만 아니라 밤잠을 설치거나 팔을 쓰기 힘들어지는 등 일상생활에 여러 제약이 뒤따른다. ◆ 늘어나는 어깨질환 환자들 어깨 손상 질환은 중장년층 뿐 아니라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많은 젊은 세대에도 증가하고 있다. 어깨 손상의 대표적 질환은 회전근개 파열, 충돌 증후군, 석회성 건염 등이 있다. 초기에는 단순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방치하면 팔을 들기 힘들어지고, 밤에도 통증이 심해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손상이 심해지면 결국 수술이 불가피하다. 이 중 가장 수술과 가까운 질병이라 하면 회전근개 파열일 것이다. 관절낭 밖으로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견갑하건, 극상건, 극하건, 소원근)을 말하는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의 안정성과 팔을 들어 올리는 기능을 수행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이 힘줄에 손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회전근개의 파열이 있다고 해서 처음부터 움직임 제한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부분파열부터 소파열, 중파열, 대파열, 광범위 파열로 진행되면서 4개의 힘줄 중에 남은 힘줄이 많이 없을 때, 팔을 들어 올리는 힘이 약해지고 관절이 불안정해지면서 움직임 제한이 발생한다. 움직임 제한이 발생한 회전근개 파열은 진행이 상당히 많이 된 상태라 치료도 어렵고 기능의 회복도 쉽지 않다. 심각한 경우 인공관절을 해야 움직임을 회복할 수 있다. ◆ 수술의 대안으로 제시된 '리제네텐'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대개 약물치료나 주사 등으로 치료를 진행하지만 심각할 경우에는 결국 수술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소파열이나 중파열의 경우 관절경하 봉합술 같은 보편적인 수술적 치료를 통해 기능 제한을 막을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대파열, 광범위 파열이 확인되면 여러 수술적 치료 방법 중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치료법 선정이 중요하다. 파열된 힘줄이 보편적인 봉합만으로 치료가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수술이 아닌 새로운 치료 방법이 주목받고 있다. '리제네텐'이라는 콜라겐 패치를 이용해 어깨 힘줄을 치료하는 방법이 그것이다. 생체흡수형 콜라겐 패치인 '리제네텐'은 손상된 힘줄 부위에 콜라겐 패치를 덧대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방법이다. 백승길 굳센병원 병원장은 이를 구멍난 천을 기우는 방식으로 설명한다. "예전에 인대 수술은 구멍 주변의 천을 끌어당겨 꿰메는 방식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우실거예요. 그렇게 했을 때 문제점은 결국 당겨진 인대의 장력으로 인해 또 다시 인대가 손상을 입을 수도 있고 완치가 더뎌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제네텐은 구멍난 천에 새로운 천을 하나 덧대는 것과 같아요. 구멍도 가려지고 덧댄 천 덕분에 잘 찢어지지도 않죠." ◆ 보조기 착용 안 해도 되는 시술 다공성 구조로 된 리제네텐을 손상된 힘줄 부위에 덮어서 붙여놓으면 5주 뒤부터 새로운 힘줄 조직이 리제네텐 패치 안쪽에서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6개월이 지나면 패치는 몸에 완전히 흡수되고 새롭게 자나란 힘줄 조직이 새로운 어깨 힘줄을 구성하게 된다. 백승길 병원장은 "기존 수술적 치료는 1~2개월간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고 회복기간도 길어 환자들의 불편이 많았는데 리제네텐을 이용한 치료는 보조기 착용이나 수술 이후 회복을 위해 입원하는 기간도 매우 짧아 환자의 호응도 높았다"고 말했다. 백 병원장은 "다만, 1개월 가량은 어깨위로 손을 들어올리는 걸 삼가고 재활 또한 1개월 뒤부터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전문의를 찾아 제대로 된 치료법 찾아야 전문의들은 어깨 통증 발생 원인은 다양하므로 통증 발생 시 빠른 시일 내에 전문가와 상담해 장기적인 대응법을 찾아야한다고 권한다. 진단이 늦어지면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최악의 경우 치료가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백승길 병원장은 또 "어깨의 불편감이나 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였을 경우, 1~2주 정도 자가 관리를 해보고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바로 전문 병원을 찾아 검진하는 것이 악화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움말 백승길 굳센병원 병원장.

    2025-10-22 06:30:00

  • 류현욱 APEC 의료총괄책임자

    류현욱 APEC 의료총괄책임자 "빈틈없는 대처로 대구경북 의료수준 세계에 알릴 것"

    "빈틈없는 준비로 정상회의 기간 최상의 의료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료총괄책임자(CMO)로 활동 중인 류현욱 경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지역에서 열리는 큰 국제적 행사인만큼 의료적 측면에서는 촘촘한 준비로 각종 의료적 상황에 대해 국제적 수준으로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APEC에는 전국 29개 협력병원이 응급의료 대응 체계를 구축, 돌발 상황에 대비한다. 또 질병관리청·경북도·경주시가 24시간 비상방역체계도 가동한다. 대규모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시설 4곳도 확보했다. 류 교수에게 APEC 기간 동안 준비된 의료자원에 관해 물어봤다. -APEC 정상회의 의료지원에 동원된 자원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지역 4개 상급종합병원을 포함 경주, 포항, 부산, 울산, 서울 등지에 있는 29개 협력병원이 APEC 정상회의를 위해 의료지원에 참여하고 있다.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이 333명, 여기에 각종 운영을 위한 인원까지 합치면 400여명이 APEC 의료 지원을 위해 참여가 확정됐다. -김민석 국무총리,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APEC 점검을 위해 방문할 정도로 중앙정부의 관심이 높다. 총리와 장관이 점검 때 각별히 주문한 사항은?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이송 체계에 문제가 없도록 하고, 다수의 사상자 발생 상황을 대비해서 관련 기관들 간에 상황 전파나 자원 동원 등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또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 등에 투입될 의료진의 안전 관리 여부를 강조했다. -APEC 기간 동안 발생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응급질환은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대비되고 있나? ▶급성기 뇌졸중, 심근경색, 심정지, 중증외상이 있다. 이 경우 현장에서 바로 헬기 등을 이용해 경북대병원이나 치료 가능한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된다. 시간을 재보니 APEC 정상회의 현장에서 경북대병원까지 헬기로 20~25분 소요돼 적기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중등증 비응급 치료는 동국대경주병원 등 경주 지역의 의료기관이 중심이 돼 치료가 진행된다. 이를 위해 동국대경주병원에 90억원을 투입해 응급실과 입원실 설비 개선을 마쳤다. 많은 응급상황은 전담 119구급대의 연락을 받아 종합상황실에서 환자 중증도 평가와 지휘를 진행하게 된다. 빈틈없는 준비를 위해 각자 배치된 장소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도상훈련도 수 차례 실시해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APEC 정상회의 응급의료 총괄 책임자로 각오는? ▶의료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빈 틈이 없도록 촘촘하게 준비하고 있다. 만약에 발생할 환자나 사건·사고에 대해서 APEC 정상회의 의료지원팀이 신속성과 전문성에 있어 국제적인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의료의 위상, 좀 더 구체적으로는 대구경북 의료 수준의 위상이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로 만들어나가겠다.

    2025-10-21 16:14:28

  • "전공의에 초과근무 수당 줘야" 줄소송 초읽기, 수련병원 난색

    대법원이 전공의 초과근무를 인정하는 판결이 나온 직후 수련병원에 비상이 걸렸다. 대법원 판례에 따른 인건비 계산을 다시 하게 되면 전공의에게 드는 인건비 뿐만 아니라 현재 근무하는 교수들의 부담 또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사립 수련병원들은 지난 2년간 의정갈등으로 인해 전공의 없는 상황에 익숙해진 터라 인건비 추가부담 보다는 전공의 근무를 줄이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모습이다. 이와별도로 유사한 계약을 맺은 전공의들의 줄소송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법, 전공의 근로자로 인정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A씨 등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출신 3명이 아산사회복지재단을 상대로 제기한 임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들에게 1억6천900만~1억7천8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2014~2017년 이 병원에서 일한 A씨 등은 "수련 기간 근로기준법상 추가 근로 수당을 받지 못했다"며 소송을 냈다. 법원은 전공의가 교육생인 동시에 진료 계획에 따라 근로를 제공하고 임금을 받는 근로자이므로 근로기준법이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수련 계약에 포괄임금제에 관한 구체적 규정이 없어 포괄 임금 약정이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봤다. 2심 재판부는 초과근로 기준을 '주 80시간'이 아닌 '주 40시간'으로 보고 병원이 이들에게 1억6천900만~1억7천8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주 80시간'을 규정한 전공의특별법의 취지가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제한 없이 수련하는 것을 허용하는 아니라는 것이다. 대법원도 이 같은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전공의들은 "전공의들의 초과 근무가 '수련'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돼왔던 것을 바로 잡은 것"이라며 환영하는 입장이다. ◆수련병원 재원마련 빨간불 수련병원 중 국립대병원처럼 국가나 공공기관에서 설립한 병원이 아닌 사립대나 종합병원의 경우 재원 마련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대구 시내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주 80시간 계약을 맺어도 주 40시간 이상 초과근무 시간에 대해서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면 당직 등 초과근무가 인정되는 자리에 교수들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그렇게 된다면 교수들의 업무 부담도 커지고 교수들에게 줘야 하는 수당이 전공의들에게 줘야 할 수당보다 더 크기 때문에 병원 경영 입장에서도 엄청난 부담이 가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수련병원들이 더 크게 걱정하는 부분은 수련의 부실화가 발생할 가능성이다. 초과근무 수당을 줄 수 없는 병원은 당연히 전공의들의 근무시간을 줄이게 될 테고, 그렇다면 수련에 임하는 물리적 시간 자체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게다가 현재 전공의들은 의정갈등으로 인해 수련 시간의 공백이 큰 상황에서 받아야 할 수련시간 조차 줄어들 가능성이 커져 제대로 된 수련을 받지 못하고 전문의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또 다른 대구 시내 수련병원 관계자는 "일부 진료과는 수련 기간을 지금보다 1년 더 늘리는 방안도 고민해야 할 지 모른다"며 "대법원 판결 이후 수련병원들 간 논의가 이뤄지겠지만 수련의 부실화를 어떻게 피해야 할 지 고민이 많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5-10-21 15:42:59

  • 국내 은행 현지법인에 프린스 자금 912억…'검은돈' 통로 가능성

    국내 은행 현지법인에 프린스 자금 912억…'검은돈' 통로 가능성

    범죄 혐의로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에 오른 캄보디아 프린스그룹의 자금 912억원이 국내 금융사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계좌에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범죄 연루 가능성이 있는 자금이 국내 금융사의 현지법인 계좌를 통해 순환하고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실태 파악 및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은행 중 캄보디아 프린스 그룹 간 거래 내역'에 따르면 국민은행·전북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IM뱅크 등 국내 금융사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5곳이 프린스그룹과 총 52건 거래를 진행했다. 거래 금액은 총 1천970억4천500만원에 달했다. 가장 많은 거래를 한 곳은 전북은행으로 거래액은 총 1천216억9천600만원이었다. 현재도 국민은행 566억5천900만원, 전북은행 268억5천만원, 우리은행 70억2천100만원, 신한은행 6억4천500만원 등 900억원이 넘는 프린스 그룹 자금이 국내 금융회사 현지법인 4곳에 남아있다. 해당 은행들은 이미 미국과 영국 등의 제재 발표에 따라 프린스 그룹 측의 자산을 이미 동결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은행 관계자는 "(국제 제재 발표에 따라) 지난 16일자로 프린스 명의 계좌를 동결 조치했다"며 "앞으로도 국제적 제재 준수 의무를 철저히 이행하고 관련 법령과 규정을 기반으로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위는 캄보디아 범죄조직의 검은돈 동결가능 여부 등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와 협의해 처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확한 실상 파악과 대책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0 16:42:27

  • 효성병원, 도로교통공단 대구지부 1층서 '가족사랑 사진전'

    효성병원, 도로교통공단 대구지부 1층서 '가족사랑 사진전'

    의료법인 경동의료재단 효성병원은 지난 17일부터 일주일간 한국도로교통공단 대구지부 1층 로비에서 '가족사랑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진 전시회는 시민의 교통안전과 사고예방을 책임지는 도로교통안전 종합전문기관 한국도로교통공단과 안전한 출산과 시민건강 증진에 앞장서고 있는 의료기관 효성병원이 재능기부 형태의 협력사업으로 진행한다. 전시 사진들은 효성병원이 매년 주최해 온 '가족사랑 공모전' 출품작들 중 입상작 20점이다. 두 기관 관계자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가족 건강과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동시에 알리고 더 나아가 가족애와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0 15:53:47

  • 대구시의사회 건강상담·행복한 밥상 행사 개최

    대구시의사회 건강상담·행복한 밥상 행사 개최

    대구시의사회와 교보생명 대구FP 본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는 공동으로 지난 18일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맞은편에서 '2025 건강상담·행복한 밥상' 행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오후 3시부터 건강상담 접수를 시작, 저소득 및 취약계층 어르신, 장애인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혈압측정 및 당뇨검사를 진행하였고 내과, 외과, 신경과, 정형외과, 피부과, 영상의학과에 대한 건강상담을 진행했다. 오후 4시부터는 식사 지원이 필요한 시민 1천여명에게 따뜻한 저녁 식사를 대접하는 '행복한 밥상' 행사가 열렸다. 대구시의사회와 교보생명 대구FP본부는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후원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2025-10-20 15:48:56

  • 계명대동산병원, 지역 최초 차세대 혈관내 초음파(IVUS) 장비 '아비고 플러스' 도입

    계명대동산병원, 지역 최초 차세대 혈관내 초음파(IVUS) 장비 '아비고 플러스' 도입

    계명대동산병원이 지역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차세대 혈관 내 초음파(IVUS) 장비인 '아비고 플러스(AVIGO Plus)'를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병원 내 관상동맥 조영실 2곳에 '아비고 플러스' 장비를 설치, 모든 정규 및 응급 관상동맥 중재 시술에서 영상 기반의 정밀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아비고 플러스(AVIGO Plus)'는 보스톤 사이언티픽(Boston Scientific) 사에서 개발한 최신 혈관 내 초음파 시스템으로, ▷자동화 병변 평가(Automated Lesion Assessment, ALA)를 통한 혈관 직경 및 병변 분석 ▷다양한 카테터 풀백(Pullback) 속도 옵션 ▷실시간 분획 혈류 예비력(FFR) 및 이완기 혈류 비율(DFR) 그래프 제공 등 첨단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시술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특히, 최근 유럽심장학회(ESC)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서, 혈관 내 초음파(IVUS) 기반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PCI)이 단순 혈관조영술(Angio) 기반 PCI보다 환자의 사망, 심근경색, 재개통률을 유의하게 낮춘 것으로 확인되어, 혈관 내 초음파의 활용이 국제적 치료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심혈관조영실장인 윤혁준 계명대동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이번 장비 도입은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를 가능하게 하고, 스텐트 시술의 최적화를 통해 환자의 장기 예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신 의료기술 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10-20 15:18:56

  • 경북대병원 임단협 타결…임금 3%인상 합의

    경북대병원 임단협 타결…임금 3%인상 합의

    경북대병원과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분회(노조)는 20일 임단협 조인식을 갖고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병원과 노조의 주요 합의내용으로는 병원 직원들의 기본급 총액 대비 3% 인상, 진료지원 간호사 제도 확충, 난임휴직 2년 확대 등이다. 기본급 인상은 통상임금 범위 확대에 따른 것이며 공무원 기본급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난임휴직 또한 공무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확대된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약은 어려운 환경 속에 노사 간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뜻깊은 결실"이라며, "경북대학교병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직원이 행복하고 국민이 신뢰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한층 더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20 14:58:50

  • 75세이상 독감 예방접종률, 3일차 34%…22일부터 65세 이상 가능

    75세이상 독감 예방접종률, 3일차 34%…22일부터 65세 이상 가능

    질병관리청은 75세 이상의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률이 33.5%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질병청은 브리핑을 통해 75세 이상 접종 3일 차인 지난 17일 오후 6시 기준 해당 연령층 전체의 33.5% 정도인 180만명 가량이 독감 예방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전년도와 비교하면 4%포인트(p) 높은 수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20.4%였으며, 동시 접종 비율은 58.9%로 나타났다. 또 이날 70~74세 대상자의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22일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 모두가 내년도 4월 30일까지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질병청은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짐에 따라, 환절기 기온 차가 클 때 면역력이 낮아지고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쉬운 환경이 되니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개인위생 수칙 지키기와 환기, 마스크 착용 등 전파 예방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예년보다 약 1∼2달 일찍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는 국제 여행이나 인구의 증가, 바이러스의 진화로 인한 적응력 강화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2025-10-20 13: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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