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라이프] 동네 자전거 가게에서 모여 전국을 달린다-'대구겁쟁이페달'
자전거는 교통수단이기도 하면서 운동 도구가 된다. 이 특성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전국을 누비는 상상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대구 수성구 매호동에 있는 '겁쟁이 페달'이라는 자전거 가게에 모이는 '대구겁쟁이페달' 회원들은 이 상상을 실제로 옮기고 있다. 작은 동네 자전거 가게지만 여기에 동네 사람들이 모이고, 다른 동네 사람들까지 모이면서 자전거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심지어는 일본까지 가서 자전거로 여행을 한다. 동네에서 운동 삼아 타기 시작한 사람들의 행동반경이 점점 커진 것. ◆아지트가 된 가게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에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겁쟁이'라는 단어와 자전거의 이미지가 딱 붙는 느낌은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이 이름은 '겁쟁이 페달'의 사장이자 '대구겁쟁이페달'의 대장인 윤원진(45) 씨가 붙였다. 그래서 물어봤다. 하필 왜 '겁쟁이 페달'인가요? "같은 이름의 일본 만화가 있어요. 고등학교 자전거부를 소재로 한 만화인데요, 5년 전 자전거 기술을 배우면서 '가게를 차리면 이름을 뭘로 할까?' 하면서 고민할 때 접한 만화였어요. '○○자전거', '○○바이크숍' 이러면 특색이 없어 보여서 한 번 들으면 기억에 남을 만한 이름을 찾다 보니 만화 제목을 그대로 들고 왔죠." 윤 대장은 자동차 영업이나 다른 자영업을 전전하다가 우연히 자전거에 빠졌다. 그러면서 제대로 기술을 배우자는 마음에 서울에 가서 기술을 배웠다. 처음에는 크게 일을 벌일 생각도 아니었고 '자전거 타면서 굶지는 말자'는 마음으로 연 가게였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혹은 누군가의 소개로 자전거를 사 간 손님들은 윤 씨의 친절함과 자전거에 대한 해박함에 놀랐다. 여기에 빠져나오지 못한 손님들이 윤 씨를 대장 삼아 자전거 라이딩을 배우고 전국을 누비며 페달을 밟았다. 가게는 자연스럽게 '대구겁쟁이페달' 사람들이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고 자전거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나누는 아지트가 됐다. 지난달 28, 29일 일본 간사이 지역을 자전거로 달리는 여행 관련 계획도 2주 전 가게에 모여 짰다. 멀리서 보면 마치 동네 주민들이 간단한 음식을 차려놓고 담소하는 모습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자전거를 타고 어디로 가며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고생은 순간, 추억은 영원 '대구겁쟁이페달' 사람들은 이름과 달리 페달을 밟고 겁없이 전국을 돌아다닌다. 어디에 꽃이 핀다고 하면 그 곳으로, 단풍이 진다 하면 그 곳으로 자전거를 타고 간다. 대구경북은 물론이고 반경 200㎞ 안쪽 지역은 바로 자전거 타고 갔다 온다고. 물론 자전거로만 닿기 힘든 곳은 차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자전거로 이동한다. 이들에게 가장 인상에 남았던 여행 순간은 결국 자전거를 타고 고생을 이겨내는 과정을 겪은 순간이었다. "작년엔가 갔던 봉화 라이딩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자전거 바퀴를 굴리면서 간 기억보다 들고 지고 갔던 기억이 더 많았네요. 거기에 같이 라이딩하던 회원 분들 절반 가까이가 벌에 쏘이고 길 잘못 들어서 119 구급대 전화까지 하고…. 무사히 복귀하기는 했지만 가장 고생했던 라이딩으로 회원들이 이야기하죠."('대구겁쟁이페달' 회원·윤원진 대장의 아내 박덕희 씨) "재작년에 부산까지 자전거로 라이딩 할 때도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회원들 중에 바퀴에 바람 빠진 게 한 열댓 명은 됐을 겁니다. 게다가 돌아오는 길에 비도 내리면서 더 힘들었죠. 그래도 누구 하나 불평 안 하고 라이딩을 끝마쳤던 기억이 나네요."('대구겁쟁이페달' 회원 이경일 씨) 라이딩 뒤에 오는 성취감, 그리고 새로운 곳을 즐기는 재미는 덤이다. 첫 해외 라이딩이었던 대마도 여행은 회원들 기억에 너무 신났던 경험으로 남아있다. "예전에 개인적으로 라이딩 코스를 경험한 적이 있어서 쉬울 줄 알았는데 막상 제가 코스를 짜고 사람들을 데리고 다녀야 하니 쉽지 않더라고요. 일본어도 잘 못하는데다 코로나19 이후에 일부 코스가 사라졌다 하더라고요. 다시 계획을 짜야 하는데 다행이 여러 군데서 도움을 받아서 잘 갔다왔지요."(윤원진 대장) "그 때 잡은 숙소가 낚시꾼들이 많이 오는 숙소래요. 그래서 그날 생선회를 배가 터지도록 먹었어요. 숙소 주인장에게 '자전거 라이딩 하러 왔다'고 하니 그걸 들은 낚시꾼들이 대단하다며 같이 회를 나눠먹자고 했거든요. 거기에 삼겹살도 구워먹으면서 재미있게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박덕희 씨) ◆겁없이 도로를 달리는 이유 비록 이들이 처음부터 체력이 좋고 자전거를 잘 타서 전국을 자전거로 다닌 건 아니다.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는 분위기에 힘들어도 자전거를 타게 된다고 말한다. "처음 나갔을 때 장거리로 자전거 타는 기술도 없고 힘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몰라서 헤맸는데 대장님이 저를 1년을 밀어주시더라고요. 오죽하면 '등에 손바닥 표시가 났다'고 말할 정도로 밀어주셨어요. 그리고 자주 넘어지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저 분, 다음에는 안 나오실 것 같다'고 그랬대요. 그런데 제가 계속 나온 거죠. 그 때는 뭣도 모르고 했는데, 여기 사람들이 다 친절하게 밀어주시고 당겨주시고 한 덕분에 자전거가 너무 재미있어졌어요."('대구겁쟁이페달' 회원 문인숙 씨) '겁쟁이 페달' 회원들은 주중에 각자의 생업을 하며 삶을 살아간다. 그러다 주말이 되면 자전거 페달을 밟고 겁없이 도로를 달린다. 이들을 겁이 없게 만드는 건 결국 자전거가 주는 에너지 덕분이란다. "자전거를 타면 내가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이 들면서 한 주 동안 업무가 줬던 스트레스가 페달을 밟으면서 사라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 에너지가 제게는 다음 한 주를 살아가는 큰 힘이 되죠."('대구겁쟁이페달' 회원 박현식 씨) "일 때문에 스트레스가 가득 차 있다보면 일요일 라이딩 하는 시간만 기다리는 거죠. 자전거 타다 보면 그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요. 내가 좀 마음에 담아뒀던, 욕하고 싶던 것들이 머리 밖으로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일하다가도 '돌아오는 일요일은 자전거 탈 수 있어, 조금만 참으면 돼'라면서 버틸 수 있는 힘을 줘요, 자전거가."(문인숙 씨)
2026-04-24 06:30:00
계명문화대 여자 볼링팀 선수들이 지난 21일 막을 내린 대구시장기 전국학생볼링대회 1위를 휩쓸었다. 23일 대구시볼링협회에 따르면 지난 16~21일 대구 시내 4개 볼링장에서 분산돼 열린 제31회 대구시장기 전국남녀학생볼링대회에서 계명문화대는 여자대학부 전 종목(개인, 개인 마스터즈, 2인조 단체, 3인조 단체, 5인조 단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개인전에서는 임수정이, 개인 마스터즈에서는 전지혜가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계명문화대는 팀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차지했다. 전국대회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계명문화대 뿐만 아니라 다른 대구의 볼링 선수들 또한 높은 성적을 거뒀다. 만 18세 이하 부문을 살펴보면 대구 대곡고 여자 3인조(전소윤, 조혜민, 이세상) 팀이 경기 분당고(양나래, 박유나, 이수아) 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대곡고 5인조(전소윤, 조혜민, 이세상, 정유진, 천혜진)와 개인으로 출전한 전소윤은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고등부에서는 대구 운암고의 김재협이 개인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만 15세 이하 남자 부문에서는 대구 도원중의 강노윤이 개인 1위를 차지했다. 대구 도원중 2인조(강노윤, 이승민) 팀과 팔달중 4인조(주효안, 김민수, 손준범, 이재원) 팀은 각각 3위에 입상했다. 만 15세 이하 여자 부문에서는 대구 월서중의 이지효가 개인 2위, 월서중 4인조(이지효, 이채은, 박다인, 이다혜) 팀이 3위를 기록했다.
2026-04-23 16:19:52
배드민턴 21점제→15점제로 대개편 예고…25일 총회서 결정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배드민턴 경기의 판도를 바꿀 만한 결정을 오는 26일 내린다. BWF는 현지시각으로 25일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현행 21점제를 15점제로 바꾸는 새로운 점수 체계 도입 안건을 두고 회원국 투표에 붙일 예정이다. 안건이 가결될 경우, 세계 배드민턴은 2006년 21점제 도입 이후 20년 만에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새로운 방식은 매 게임 15점을 먼저 얻는 쪽이 승리하는 구조다. 앞서 2018년과 2021년 '11점 5판 3승제' 도입을 추진했던 BWF는 가결 정족수인 찬성 3분의 2를 채우지 못했다. 이번 15점제는 기존 11점제의 절충안 성격이다. BWF가 새 점수제도를 도입하려는 이유는 선수 보호와 운영 효율성. 연간 30여 개의 월드투어와 세계선수권 등 일정을 소화하는 선수들의 부상 위험을 낮추고 경기 시간 단축을 통해 중계 편의성을 높인다는 명목이다. 새 점수제도가 도입될 경우 후반에 승기를 잡는 전략을 쓰는 한국 대표팀에 미칠 파장이 클 수 있다. 게임당 점수가 6점이나 줄어들면 경기 템포는 이전보다 훨씬 빨라지고 초반 기싸움이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로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과 남자 복식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 등 우리 대표팀 주역들은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후반에 승기를 잡는 '뒷심'에 강점이 있다. 이 때문에 점수가 줄어들면 특유의 끈질긴 랠리로 상대를 압박할 시간이 부족해져 자칫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협회 측은 이러한 외부의 우려에 대해 실력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동문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한국 선수들이 정상에 서 있는 이유는 압도적인 기량 때문이지 특정 경기 방식 때문이 아니다"라며 "제도가 바뀌면 견제가 심해질 순 있지만, 결국 실력 차이는 드러나게 될 것이며 한국 선수들도 충분히 적응해서 새로운 전략을 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3 14:13:32
생활체육인들의 대잔치인 '2026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23~26일 경상남도 일대에서 열린다. '생활체육 in, 우주(Would you) like 경남'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은 17개 시·도에서 2만여명의 생활체육인들이 41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개회식은 24일 오후 5시30분 경남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26일 오후 4시30분 김해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폐회식까지 나흘간의 열전을 펼친다. 대구경북 또한 각각 1천여명 이상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대구는 수중핀수영, 볼링, 배드민턴 등 40개 종목에 1천248명이 참가하며, 경북은 검도, 게이트볼, 탁구 등 총 36개 종목에 1천212명이 참가한다. 한편, 지난 18, 19일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수중핀수영 종목 사전경기에서 대구 선수단은 금 6, 은 5, 동 7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 4위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아울러 24일 개회식에서 경북선수단은 전통 하회탈을 활용한 '2026 경북 방문의 해' 응원용 수건으로 경북의 정체성을 시각화하여 전국적으로 관광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2026-04-23 12:54:49
오는 6월 9일부터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를 지상파 채널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게 됐다. JTBC와 KBS는 22일 각각 보도자료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 협상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JTBC는 KBS에 140억 원의 중계권료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KBS가 이 제안을 받은 것이다. JTBC는 지상파 방송 3사와 중계권 재판매 협상을 벌여왔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에 같은 조건을 제시해 21일까지 답신을 받은 결과, KBS가 이를 수용, 공동중계를 확정했다. 이번 협상 타결로 지난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때 중계를 볼 수 없었던 70만 가구(지상파만 수신하는 가구)도 월드컵은 볼 수 있게 됐다. JTBC는 "월드컵 중계권 협상이 길어진 점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철저히 준비해 탄탄한 중계방송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BS 관계자는 "상당한 적자가 예상되지만, 공영방송의 책무와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제안을 수용,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지금 시간이 촉박하지만, KBS의 오랜 스포츠 중계 노하우를 살려 시청자 여러분들께 고품질의 중계 방송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2026-04-22 14:54:59
키 224㎝에 만 22세인 미국 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빅토르 웸반야마가 '올해의 수비 선수'에 선정됐다. NBA 사무국은 21일(한국시간) 올해의 수비 선수 투표에서 웸반야마가 100%의 1위 표를 받아 경쟁자였던 쳇 홈그렌(오클라호마시티)과 어사르 톰프슨(디트로이트)을 제치고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상은 만 22세로 최연소 수상인데다 NBA 역사상 최초로 이 부문에서 만장일치로 선정되는 기록을 세웠다. 웸반야마는 신인이던 2023-2024 시즌 신인상 수상과 함께 수비 선수 투표에서 2위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웸반야마는 또한 데이비드 로빈슨,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신인상과 수비상을 모두 받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초기에는 잦은 부상으로 팬들에게 걱정을 안겼던 웸반야마는 이번 시즌 65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블록슛 부문 1위에 오르며 상대 팀 선수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덕분에 소속팀 샌안토니오는 서부 콘퍼런스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강력한 MVP 후보이기도 한 웸반야마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건 나지만, 나는 시스템의 일부일 뿐이다. 동료들과 코치진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1 15:37:22
"최성용 감독 선택은 '김병수 경질' 후폭풍 최소화 위한 것"
기대가 컸기 때문에 실망 또한 클 수밖에 없었다. 대구FC의 K리그1 승격을 만들어줄 것 같았던 김병수 감독이 결국 올해 리그를 시작한 지 2개월도 채 안 된 시점에서 경질당했다. 경질 사유는 성적 부진. 21일 현재 대구FC는 K리그2 7위로 떨어졌다. 수원FC, 수원 삼성블루윙즈, 서울이랜드 등과 함께 올해 문이 넓어진 K리그1 승격의 강력한 후보였던 성적 치고는 초라한 숫자다. 대구시민과 대구FC 팬, 그리고 선수들 모두 승격을 바라고 있는 만큼 쇄신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었다. 김병수 감독은 지난해 대구FC 강등을 함께 겪으며 승격을 위해 함께 절치부심했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조광래 대표이사 사임과 프런트의 난맥상 등으로 내홍에 빠졌던 대구FC지만 그래도 장영복 현 단장이 지난해 12월 취임한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었다. 그 때 빠른 안정화의 비결 중 하나가 장 단장을 비롯한 프런트가 김 감독의 능력을 믿고 최대한의 지원을 해 줬던 점이었다. 초반에는 결과를 내는 듯했으나 3연승 이후 다섯 경기째 승리를 내지 못하면서 믿음이 무너졌다.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줬음에도 8경기 동안 17점을 내 주는 리그 최다 실점기록을 만들어낼 정도로 허약한 수비가 계속 고쳐지지 않았다. 결국 대구 FC의 선택은 김병수 감독의 경질, 최성용 수석코치의 감독 승진이었다. 굳이 대행 체재로 가지 않은 건 승격이 최대 목표인 상황에서 새로운 감독을 초빙하기보다는 최 감독을 앉히는 게 여러모로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구단의 판단이었다. 대구FC 관계자는 "'감독 대행' 체제는 수장의 책임감이 떨어지고 새로운 감독이 구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핑곗거리가 생길 수 있다"며 "차라리 현재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고, 인품 측면에서도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듣는 최성용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의 선택일 수밖에 없었다"고 알려왔다. 감독이 바뀐 대구FC는 시간이 없다. 전열 재정비를 통해 심기일전, 한동안 잊어버린 승리의 맛을 빨리 보면서 승격을 위해 달려가야 한다. 대구FC 관계자는 "'승격'이란 목표로 달려가야 하는 이상 이해관계를 따질 시간이 없다"며 "최대한 지금 상황을 잘 수습해서 대구시민과 대구FC 팬들에게 승격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2026-04-21 15:15:07
"올해 동계 패럴림픽에서 좋은 성과가 나온 지금이 장애인 엘리트 체육 선수 양성 시스템을 손봐야 할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김일근 포항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은 한국 장애인 유도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원래 권투 챔피언을 꿈꾸던 김 부회장은 과도한 체중 조절 때문에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병'을 앓았고 그 뒤 실명, 시각장애인이 됐다. 이에 굴하지 않고 김 부회장은 시각장애인 유도 선수로 거듭나 1996년 애틀랜타 패럴림픽에서 유도 남자 -60㎏ 동메달을 획득했다. 선수 은퇴 후에는 시각장애인 유도 지도자로 활동했다. 지금은 경북시각장애인복지관 관장 역할을 비롯해 시각장애와 장애인 체육과 관련된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 중이다. 김 부회장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패럴림픽 결과를 전해듣고 나서 장애인 체육 선수 출신으로서 기쁨과 대리만족을 느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3월 패럴림픽에 참가해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종합 13위에 올랐다. 하지만 환호를 듣는 순간은 잠깐. 그 뒤로 이어지는 장애인 체육에 대한 긴 침묵, 특히 선수와 선수를 지원하는 사회가 내는 엇박자의 소음이 떠오르며 걱정이 앞선다. 가장 먼저 지적한 건 선수와 선수를 꿈꾸는 장애인들의 투지다. "제가 애틀랜타 패럴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에 무릎을 다쳤어요. 인대가 파열돼 깁스를 6주 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저는 대회가 코 앞이라는 이유로 깁스도 안 하고 미국에 가 훈련했어요. 그 때 저는 '살기 위해서라도 유도를 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메달을 따야 했던 이유가 살 수 있는 희망, 그리고 메달을 따면 내가 뭐든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길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어요." 장애인 체육은 스포츠를 통해 장애를 극복하고 스스로 살아가는 과정이 핵심이라는 게 김 부회장의 지론. 그런데 이 과정이 힘들어 그저 기초생활수급자로 머물거나 심지어는 잘 하는 사람을 타박하는 이들도 여럿이었다고 했다. 선수들의 투지도 걸림돌이지만 장애인 선수를 대하는 사회의 시스템이 선수들의 투지를 꺾을 수밖에 없다는 게 더 큰 문제다. 김 부회장은 일부 기업이 장애인 선수를 '장애인 고용 의무화 법률'의 면책용으로 이용한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에 따르면 한 영세한 기업체가 장애인 선수로 구성된 실업팀을 만든다고 할 때 기업체는 의무고용 비율에 맞는 정도로만 선수를 영입해 고용·피고용 관계로 계약을 맺고, 근로시간은 4시간 안팎으로 설정한다. 선수들에게 지급되는 비용은 한달 150만원 안팎으로 최저시급 수준. 지도자 초빙이나 훈련 지원 등은 거의 없다는 게 김 부회장의 주장이다. "한 기업에서 장애인 선수로 구성된 실업팀을 만드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직원 고용 형태로 해 놓습니다. 이렇게 해두면 기업체는 장애인 고용 의무를 위반하지 않으면서 고용 보조금까지 받게 되죠.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장애인 선수에 대한 최저시급에 준하는 임금 이외에 훈련이나 지도자 지원 같은 실질적 지원은 하나도 없어요. 그저 장애인 고용 의무를 면피하기 위해 장애인 선수를 이용하는 거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수층은 당연히 얇아진다. 게다가 원래 있던 선수들마저도 제대로 기량을 키우지 못한다고 김 부회장은 안타까워했다. 현재 장애인 체육계의 난맥상을 해결하기 위해 결국에는 사회가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 김 부회장은 지자체가 장애인 체육 실업팀을 만들어주는 게 제일 좋은 방안이라고 했다. 장애인 선수에게 들어가는 지원 금액은 비장애인 선수들에게 들어가는 금액보다 훨씬 적고, 지자체 자체로도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을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얘기다. "기업체도 면피성으로 장애인 선수를 지원할 게 아니라 장애인체육회 등과 함께 선수들의 훈련과 기량 향상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면 어떨까요? 선수들의 투지는 당연히 개인적으로 더 키워야 할 부분이고요. 그래야 장애인들이 체육을 통해 재활과 자립을 이뤄나갈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2026-04-19 12:11:02
대구 수성구가 지난달 29일 선스포츠프라자 볼링장에서 열린 제36회 대구시장기 구군대항 볼링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9일 대구시볼링협회에 따르면 수성구는 혼성 6인조 우승, 남자 3인조 준우승, 여자 3인조 3위, 남녀 개인전 각각 4위로 종합 점수 520점을 얻어 종합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종합 2위는 북구(430점), 종합 3위는 동구(120점)가 차지했다. 남자 개인전은 동구의 서경원이, 여자 개인전은 북구의 최은환이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3인조전은 동구의 서경원, 김도영, 나외엽 조가, 여자 3인조전은 군위군의 임영주, 박시연, 나랑바야르 조가 각각 우승했다.
2026-04-09 13:31:11
'드림클럽'과 소속 선수 한준영이 지난달 22일 열린 제36회 대구시협회장기 클럽대항 볼링대회에서 3인조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각각 우승했다. 9일 대구시볼링협회에 따르면 한준영은 3차례 치른 게임에서 점수 평균 260.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스카이클럽의 김태옥(250점) , 3위는 대경시니어클럽의 소재진(239점)이 차지했다. 단체전은 한준영, 김정민, 차승욱으로 구성된 '드럼클럽B'팀이 차지했다. 드림클럽B는 3게임 평균 235.3점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드림클럽은 이교섭, 이승민, 고봉수의 A팀이 평균 231.6점으로 준우승까지 차지하는 영광을 가져갔다. 김정태, 김한국, 김민기로 구성된 세강클럽이 3위(223.9점)를 차지했다.
2026-04-09 13:31:03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2025-2026시즌을 9위로 마무리했다. 지난 8일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0대73으로 이기며 자존심은 지켰지만 구단 역사상 최하위 타이 기록으로 마무리한 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처럼 쌓여있다. 곧 창단 5주년을 맞는 페가수스가 대구시민들 마음속에 또 다른 별자리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지난 2024-2025시즌 5위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도 6강에 무난히 들 수 있는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었다. '봄 농구'를 기대했던 것도 잠시, 시즌 시작하자마자 8연패 수렁에 빠졌다. 4라운드 때 7위까지 오르며 반등을 기대했던 것도 잠시, 7연패에 빠지며 날개가 꺾여버렸다. 가스공사가 올해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은 결국 외국인 선수 문제였다. 이번 시즌 출발과 함께한 외국인 선수는 만콕 마티앙과 라건아였다. 그러나 제대로 활약한 선수는 라건아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던 만콕 마티앙은 이번 시즌 들어 급격한 부진을 보이며 팀 8연패의 원인이 됐다. 이후 영입한 닉 퍼킨스도 초반에는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갈수록 부진하며 결국 구단과 갈등끝에 방출됐다. 마지막에 들어온 베니 보트라이트는 심한 기복과 더불어 시즌 막바지 어깨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결국 시즌 막바지까지 라건아가 많은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인 점은 라건아가 시즌 막바지 들어 지치지 않고 계속 활약을 해 줬다는 점이다. 샘조세프 벨란겔과의 합작은 가스공사가 그나마 기댈만한 구석이기도 했다. 이는 결국 '라건아와 벨란겔만 막으면 가스공사는 무력해진다'는 공식을 다른 팀에게 심어주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외곽에서 이 둘을 도와 3점슛을 만들어주거나 센터인 라건아에게 골밑으로 공을 보내 줄 포워드가 약했다. 신승민과 신주영이 애를 쓰긴 했지만 또 다른 포워드 자원을 마련하지 못한 건 강혁 감독의 시즌 내내 따라다닌 숙제였다. 라건아, 벨란겔 원투펀치에 플러스 알파로 붙일 전력이 필요하다. 가스공사를 항상 괴롭혔던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경우 네이던 나이트, 케빈 켐바오, 이정현의 삼각편대가 항상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켰던 점을 상기하면 더더욱 플러스 알파로 활약해야 할 자원이 절실하다. 강혁 감독이 추구하는 '압박 수비' 농구를 위해서는 체력과 득점력 모두 수준을 갖춘 선수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다음 시즌부터는 외국인 선수가 2, 3쿼터에 두 명까지 출전할 수 있게 규정이 바뀐다. 그만큼 선수 확보에도 구단 차원에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강 감독 또한 "상대팀의 수비를 흔들며 나갈 수 있는 경험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양우혁과 김민규라는 두 신인을 건진 것은 좋은 성과다. 양우혁은 비록 프로의 벽을 느끼기는 했지만 대담한 플레이와 농구 센스를 보여줬다. 실수도 있고 이로 인해 파울도 많이 내곤 하지만 공을 다루는 감각은 신인 중 으뜸이다. 김민규는 시즌 막바지 들어 크게 자랐다. 엄청난 점프로 리바운드를 잡아내거나 필요할 때 쏴 주는 3점슛이 경기의 흐름을 많이 돌렸다. 강 감독이 시즌 막바지에 가르친 수비 능력이 김민규에게는 활약의 기반이 됐다. 비록 봄 농구는 하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 6만2천860명, 한 경기당 2천328명의 관중이 대구체육관을 찾았다. 창단 5주년을 맞은 가스공사 농구단이 대구의 농구 열기를 불지피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2026-04-09 11:43:58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2025-2026 시즌 최종 순위는 9위가 됐다. 가스공사는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80대72로 승리했다. 올해 프로농구는 플레이오프가 다가오도록 순위 결정이 안개속으로 빠지면서 최하위 또한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결정나지 않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가스공사와 삼성 모두 최근 경기들에서 '꼴찌만은 안 된다'는 심정으로 투혼을 불살랐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실내체육관의 고별전이기도 해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1쿼터 시작 2초만에 삼성 이관희가 파울을 범하면서 이번 경기는 치열하게 벌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가스공사는 초반부터 삼성의 공격에 흔들렸지만 삼성이 한호빈의 연속 3점슛 시도가 불발되는 사이 가스공사는 벨란겔과 신승민이 골밑슛과 중거리 점프슛 등으로 가스공사는 9대4로 리드를 잡았다. 삼성 또한 케렘 칸터가 가스공사의 골밑을 돌파하며 득점, 추격의 불을 당겼다. 벨란겔의 어시스트로 라건아의 덩크까지 성공하면서 1쿼터 8분25초 가스공사는 16대13으로 리드를 계속 유지했다. 우동현의 파울로 삼성 이원석에게 준 자유투가 2개 중 1개가 성공한 것을 끝으로 1쿼터는 19대14, 가스공사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에 가스공사는 삼성의 이근휘와 케렘 칸터에게 연이어 점수를 주며 19대18로 순식간에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가스공사의 '원투펀치'인 벨란겔과 라건아가 겨우 추격을 따돌려놨지만 삼성 한호빈의 먼 거리에서 던진 3점슛이 성공하고 신승민의 파울로 삼성 이관희에게 자유투를 허용하면서 30대29로 또 다시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을 맞아 나선 건 라건아였다. 라건아는 삼성 골밑에서 칸터와의 분전 끝에 골밑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김민규의 스틸과 패스, 이를 이어받은 벨란겔의 어시스트로 덩크까지 만들어내며 36대30으로 삼성의 추격을 따돌렸다. 2쿼터 종료 3초를 남기고 삼성 이근휘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전반이 종료됐다. 가스공사는 2쿼터 득점만 보면 23대35로 삼성에 근소하게 밀렸지만 42대39로 리드는 지켜냈다. 양 팀의 집중력 싸움이 시작될 3쿼터. 초반부터 양 팀이 빡빡한 수비로 상대를 막아나갔다. 가스공사는 쿼터 초반 삼성 신동혁과 저스틴 구탕의 3점슛으로 48대49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이 신승민이 3점슛으로 진화했지만 삼성의 3점슛이 불붙는 걸 막아야 했다. 1점차 아슬아슬한 시소게임과 양 팀의 스틸 싸움이 계속되던 중 벨란겔이 골밑 돌파를 통한 득점과 3점슛으로 삼성을 60대54, 6점차 간격으로 다시 따돌렸다. 종료 2초를 남기고 던진 벨란겔의 골밑슛이 성공하며 가스공사는 3쿼터를 65대58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지켰다. 운명의 4쿼터, 초반부터 양 팀은 리바운드 싸움을 벌였다. 탈꼴찌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가 이어지던 중 가스공사는 4쿼터 4분 김민규의 3점슛 성공으로 70대60, 두 자릿수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의 강점인 3점슛도 잘 막았고, 라건아 또한 삼성 골밑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4분45초에 25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그러나 삼성 또한 최성모, 이근휘 등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74대72까지 매섭게 추격해왔다. 흔들릴 뻔한 가스공사는 종료 32초를 남기고 삼성의 수비를 뚫고 성공한 신승민의 레이업슛, 종료 10초를 남기고 터진 김민규의 레이업슛과 덩크로 80대72 승리를 가져갔다. 이번 승리로 가스공사는 역대 성적 최하위인 9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며 꼴찌로 떨어지는 수모는 면했다.
2026-04-08 21:10:55
여자 프로배구 FA 시장 열렸다…여자부 최대어는 정호영
2025-2026시즌 여자 배구 GS칼텍스-한국도로공사 간 챔피언결정전이 지난 5일 GS칼텍스의 승리로 끝맺으며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또한 열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8일 FA 자격을 취득한 20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FA로 풀린 선수들은 원소속팀의 우선 협상권이 없기 때문에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FA 자격을 받은 선수들 중 최대어는 정관장의 정호영. 2019-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때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정호영은 올 시즌 27경기에 출장해 290점(경기당 평균 10.7점)을 수확하며 세트당 블로킹 0.667개(부문 4위)를 작성했다. 정호영은 지난 달 7일 GS칼텍스 전에서 외국인 주포 지젤 실바의 공격을 블로킹하다가 왼쪽 중지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뛰지 못했다. 하지만 직전 2024-2025시즌 세 시즌 연속 30경기 이상 출전했고, 2022-2023시즌에는 36경기에 모두 출전해 세트당 블로킹 0.686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처음 FA 자격을 얻는 정호영은 보수총액 3억2천만원(연봉 3억원+옵션 2천만원)을 받았던 만큼 FA 자격을 재취득하는 박정아(총액 7억7천500만원)와 배유나(5억5천만원) 등과 비교해 높지 않다. 정호영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건설. 양효진의 은퇴로 영입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또 김다인, 김연견, 한미르 등 놓치면 안되는 선수들도 있어 '내부 FA' 단속에도 나선다. 준우승 팀 한국도로공사는 주축 리베로 문정원은 반드시 잡는다는 계획이고, 베테랑 배유나와는 선수 생활 연장 등 의사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 밖에 베테랑 김수지가 FA 자격을 재취득한 흥국생명과 박정아, 이한비가 FA로 다시 풀린 페퍼저축은행, 염혜선, 이선우가 FA 시장에 나오는 정관장, 베테랑 황민경이 FA로 나서는 IBK기업은행도 새 시즌 전력 구상과 맞물려 본격적인 협상을 준비한다.
2026-04-08 14:59:16
미국 PGA 골프의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대회가 9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1934년에 창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역사는 가장 짧지만 특별한 권위가 있다. 메이저 대회로는 유일하게 매년 같은 코스에서 대회가 열리고, 출전 선수 수도 가장 적다. 올해 출전 선수 수는 91명으로 다른 메이저 대회의 150여명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게 난다. 출전 자체가 쉽지 않기에 우승 선수에게 수여되는 '그린 재킷'도 특별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다. 마스터스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은 잭 니클라우스(미국)의 6번이다. 현역 선수로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5번 우승해 니클라우스에 이은 최다승 2위에 올라 있다. 관점을 돌려 역대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해 상금을 가장 많이 벌어간 사람을 찾아보니. 잭 니클라우스도, 타이거 우즈도 아니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8일 역대 마스터스 상금 순위 상위 20위를 계산한 결과, 1위는 필 미컬슨(미국)이었다. 이 대회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오른 미컬슨은 마스터스에 32번 출전해 987만달러(약 146억7천만원)를 벌었다. 상금 2위는 우즈의 964만달러다. 우즈는 우승 5번으로 미컬슨보다 많지만, 출전 횟수는 26회로 미컬슨에 비해 적다. 올해 마스터스에는 미컬슨과 우즈가 모두 불참하는데 이 둘이 모두 나오지 않는 마스터스는 우즈가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1995년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마스터스 상금 순위 3위는 지난해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854만달러다. 현재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805만달러로 4위다. 셰플러는 마스터스에 6번만 나오고도 우승 2번 등을 앞세워 상금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최다 우승 기록의 니클라우스는 역대 상금 순위 20위 안에도 이름이 없었다. 니클라우스가 처음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1963년에는 우승 상금이 2만달러에 불과했고, 마지막 우승이었던 1986년에도 우승 상금은 14만4천달러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26-04-08 14:41:21
프로농구 순위표가 시즌 끝까지 예측불허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확정된 건 정규리그 1위 창원 LG 세이커스와 2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뿐. 나머지 팀의 순위는 8일 5곳에서 열리는 경기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플레이오프 대진과 더불어 관심을 끄는 곳이 있다면 '탈꼴찌 결정전'이 벌어질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이다. 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는 이 곳에서 '꼴찌만은 제발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일전을 펼친다. 삼성은 지난 6일 서울 SK 나이츠와의 대결에서 93대75로 승리하면서 SK를 단독 2위에서 끌어내림과 동시에 가스공사와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이 경기로 두 팀에게 고춧가루를 뿌린 셈이 됐다. SK와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는 삼성의 승리 공식을 잘 보여줬다. 삼성은 3점슛이 터지면 이를 기세로 몰아 경기를 지배한다. 삼성은 3점슛 36개를 시도해 16개를 성공, 44.4%의 성공률을 보였다. SK도 30개를 던져 13개를 성공시키는 등 성공률(43.3%)에서는 삼성과 비슷했지만 기세를 만들어나가지는 못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가스공사가 지난 4일 102대106으로 패한 SK와의 혈전에서 기록한 3점슛 성공률이 45.9%(37개 시도, 17개 성공)였다. 만약 가스공사가 이 때의 감을 잃지 않고 있다면 양 팀의 경기는 외곽포 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양 팀 선수들의 투지 또한 승패를 가르는 요소로 작동할 전망이다. 삼성의 베테랑인 이관희는 6일 경기 직후 "우리 홈에서 하는 만큼 내가 앞장서서 이가 몇 개 나가더라도 병원에 갈 생각으로 준비하겠다"고 할 정도로 '5시즌 연속 최하위는 막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가스공사는 오히려 더 뜨거운 투지를 보여야 할 판이다. 이번 시즌 가스공사는 지난 1월 3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9대77로 승리한 후 원정에서만 13연패를 기록하는 등 지독한 '원정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다. 마지막 경기가 원정으로 치러지는 만큼 여러모로 가스공사에게 상황이 불리하다. 그래서 더더욱 투지를 보여야 한다. 자존심을 건 양 팀의 벼랑 끝 싸움은 8일 오후 7시 펼쳐질 예정이다.
2026-04-07 14:39:59
처참한 성적에 '인터뷰 논란'까지…정신 사나운 韓 월드컵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이 처참한 A매치 성적에 인터뷰 논란 등 각종 잡음까지 겹치며 '잔혹한 4월'을 맞이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가 자국인 포르투갈의 한 언론매체와 가진 인터뷰가 논란을 불러일으키자 이를 진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대표팀 관계자는 7일 "대표팀과 관련해 매체 인터뷰를 할 때는 사전에 대표팀의 허락을 받는 등 기존 지침에 대해 외국인 코치진에 다시 알렸다"고 전했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의도치 않은 문제로 준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자는 차원이라는 것. 문제가 된 사건은 아로소 수석코치가 포르투갈 언론 '볼라 나 헤데'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 발언 때문이었다. 아로소 수석코치는 "대한축구협회는 (월드컵) 프로젝트의 대외적 얼굴이자 일상적인 대표 인물이 될 한국인 감독을 원했고, 훈련을 조직하고 경기 아이디어를 개발할 유럽인 지도자를 찾았다"며 "내게 요구된 역할은 현장 지도자"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국내 축구팬과 언론에서 "홍 감독은 얼굴마담이고 아로소 수석코치가 실세"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여기에 아로소 수석코치가 인터뷰에서 대표팀의 스리백 전술과 포백 전술 운용 방식을 상세하게 설명한 점도 부정적 여론을 부채질했다. 0대4로 진 코트디부아르전, 0대1로 진 오스트리아전이 모두 스리백 전술로 진 탓에 비판을 받던 터였기 때문. 월드컵을 불과 두 달 남겨놓고 논란이 커지자 아로소 수석코치는 대표팀에 사과하며 "취재에 응한 건 맞지만 기사화될 줄 몰랐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볼라 나 헤데'에 기사 삭제 요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또 아로소 수석코치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홍 감독과 함께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다. 그의 역량과 헌신은 매우 특별하다"고 홍 감독을 향한 존중을 표현했다. 또 홍 감독이 코치진과의 회의에서 이를 주도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도 함께 올렸다. 하지만 축구팬의 반응은 싸늘하다. 아로소 수석코치가 올린 회의 사진 게시물의 댓글에는 축구팬들이 "축구협회가 시켰나", "이런 수준의 코치에게 대표팀을 맡기다니 답답하다"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2026-04-07 14:04:46
한국은 볼링 강국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시범 종목으로 채택됐을 당시 권종률이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땄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1978년 방콕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9차례 동안 금메달 33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23개를 획득했다. 금메달 갯수로만 봐도 일본(18개)을 여유롭게 따돌리며, 총 메달 갯수도 일본(40개), 말레이시아(32개), 중국(5개)을 압도한다. 이런 탓인지 2022년 항저우 대회부터는 정식종목에서 제외됐으며 올해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대회에서도 볼링이 제외됐다. 2000년대 들어 시들해졌나 싶었던 볼링은 '볼링펍' 혹은 '락볼링장'처럼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접목시키며 부활의 신호탄을 올렸다. 여기에 건재한 마니아층의 존재, 연예인들의 관심과 이를 통한 콘텐츠화로 다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1990년대만큼의 선풍적 인기는 아닐지라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지금도 꾸준한 인기를 얻는 스포츠가 바로 볼링이다. ◆쉬운 접근·숨은 반전이 볼링 매력 김정민(45) 대구시 볼링협회 이사와 윤영희(56) 대구 수성구 볼링협회 이사는 각자의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볼링 선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20대 때 우연히 접한 볼링이 낮에는 직장인으로, 밤에는 선수로 활동하게 만들었다. 선수로서의 실력도 출중해서 김 이사는 지난달 22일 대구 삼우볼링장에서 열린 제36회 대구시협회장기클럽대항볼링대회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두 사람에게 볼링의 매력을 물었더니 윤 이사는 쉬운 접근성을, 김 이사는 반전 가능성을 꼽았다. "볼링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스포츠고, 볼링장에서 신발이나 공 같은 장비들도 대여해 주잖아요. 그래서 크게 장비를 마련하지 않아도 일단 볼링장만 있으면 가서 칠 수 있다보니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 생각해요. 저도 대학생 때 친구들과 맨손으로 가서 처음 접했다가 지금은 투잡으로 선수 활동까지 하고 있잖아요."(윤영희) "경기를 하는 선수의 입장으로 보면 10번째 프레임이 보너스 프레임으로서 반전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봐요. 10번째 프레임은 투구를 세 번 하니까 막판에 스트라이크를 하면 야구처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상황이 펼쳐져요. 그렇게 역전승을 했던 경험도 더러 있기도 해서 '반전 매력'을 볼링의 매력으로 꼽고 싶네요."(김정민) ◆ "요즘은 학생들도 많이 와요." 2000년대 초 잠시 주춤했던 볼링의 인기가 다시 살아난 데에는 연예인들이 볼링을 즐기는 모습이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비춰진 게 컸다. 배우 김수현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볼링 실력을 보여준 바 있다. 코미디언 이병진은 실제로 볼링장을 운영했던 경험도 있으며, 지난 2013년 KBS 예능 프로그램 '우리동네예체능' 볼링 편에 출연, 대구에서 한 볼링클럽 선수들과 대결을 펼친 적도 있다. 김 이사와 윤 이사를 포함한 볼링 관계자들은 이 때가 볼링의 인기가 되살아난 때라고 말한다. 이상미 대구시볼링협회 이사는 "이 때 각 볼링장들이 지상파 TV의 위력을 실감했던 시기"라며 "코로나19 이후 다시 줄어들기는 했지만 TV 프로그램에 볼링이 조명된 뒤 볼링장 레인이 빌 새가 없었다"고 말했다. 10여년 전 TV 프로그램의 노출에 더해 요즘은 아이돌들의 유튜브 속 자체 콘텐츠 소재로 볼링을 택하는 경우도 있어서 10대들에게도 볼링은 낯설지 않다. 그래서 볼링장에 10대들도 의외로 많이 찾아온다고. "학생들이 PC방 대신 실내 스포츠로 즐기려고 볼링장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남학생들이 많은데, 파이팅은 선수 못지 않아요. 시끌시끌하니 분위기는 좋죠."(이상미) ◆이제는 가족 모두가 즐기는 운동 한국 레저스포츠 역사에서 볼링은 꾸준한 인기를 얻어온 종목이다. 1990년대부터 대중화되며 빌딩 위에 올라간 볼링 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시절, 볼링장은 청춘들의 '만남의 장소'였고 '직장인들의 스포츠'로 여겨졌다. 윤영희 이사와 김정민 이사는 볼링으로 지금의 남편을 만나 가정을 만들었다. 두 사람 모두 "태교를 볼링장에서 했다"고 말할 정도로 임신했을 때에도 볼링장에 갔다. 정말 볼링장 태교의 덕분인지 김 이사의 자녀는 학교에서 볼링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래서 볼링의 또 다른 매력을 '가족 모두가 즐기는 스포츠'라는 점을 꼽기도 한다. "저나 윤 이사님이나 생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선수활동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대단하다'는 말을 하기도 해요. 볼링이 프로와 아마추어의 실력 차이가 야구나 축구만큼 크게 차이나는 스포츠는 아니다보니 생활체육 선수로서의 활동도 나름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봐야죠."(김정민) "예전에 '볼링은 운동 안 된다'는 말도 있었잖아요. 그런데 개인 한 사람이 15파운드(약 6.8㎏)의 공을 10프레임에 맞춰 여러 번 굴리다보면 결국 써야 될 근육 다 쓰면서 땀도 나고 운동이 돼요."(윤영희) 요즘 어린이를 위한 '키즈 레인'을 만드는 볼링장도 늘고 있다. 키즈 레인은 어린이들이 볼링에 재미를 느끼도록 공이 거터(공이 빠지는 도랑)에 빠지지 않게 울타리를 쳐 놓은 레인이다. 어린이들이 처음 볼링공을 굴리면 거터에 빠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어도 공이 핀을 치도록 만들어놓은 것.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볼링을 즐기게 하려면 매체 노출과 더불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우리동네 예체능'같은 지상파 TV 프로그램 노출이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꾸준히 인기를 늘려나가기 위해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시니어 교육 프로그램'이라던가 청소년들의 '방과 후 활동'을 통해 볼링을 접하게 만드는 교육 시스템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좀 더 즐겁게 볼링을 즐기는 사람이 늘었으면 좋겠어요."(김정민)
2026-04-07 13:21:22
대구 남자 볼링선수들이 지난 4, 5일 전북 익산시에서 열린 제27회 대한볼링협회장기 생활체육 전국시·도대항 볼링대회에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7일 대구시볼링협회에 따르면 전국 13개 시·도가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대구 대표로 출전한 김용우, 안상구, 이준혁, 신영식, 김명욱, 김근태 등 6명의 선수는 5인조 단체전에서 전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여자부(김수연, 김은영, 김현주, 이성은, 이옥란, 이현숙)는 전체 7위를 차지, 대구 대표팀은 종합 성적 4위를 기록했다.
2026-04-07 13:21:03
지난 3일 막을 연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4일간의 치열한 열전을 펼치고 6일 막을 내렸다. 대회 결과, 시(市)부에서는 구미시가, 군(郡)부에서는 예천군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경상북도와 경상북도체육회가 주최하고 안동시, 예천군 및 양 시·군 체육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대회 최초로 공동개최 형태로 진행됐다. 종합성적을 살펴보면 구미시가 시부에서 1위를 차지, 지난해 포항시에 내줬던 1위를 다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포항시는 2위를 차지했으며, 개최지인 안동시가 3위를 기록했다. 군부에서는 또 다른 개최지인 예천군이 1위를 차지했고, 칠곡군과 울진군이 그 뒤를 이었다. 개인 부문에서는 수영의 천채영(구미시체육회), 육상의 정민재(칠곡 순심고2)가 대회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천채영은 수영에서 4관왕, 정민재는 육상에서 3관왕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6명의 4관왕을 포함해 총 58명의 다관왕이 나왔고, 롤러, 수영, 육상 등 3개 종목에서 19개의 대회신기록이 수립되는 등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다. 폐회식은 6일 오후 5시 예천군 예천진호국제양궁장 결승경기장에서 치러졌다. 내년에 치러질 제65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영주시와 봉화군이 공동개최한다.
2026-04-06 18:21:52
8일 시즌 마지막 경기 앞둔 가스공사, 유종의 미 거두려면
팀의 자존심을 건 마지막 한 경기가 남았다. 양 팀 모두 최악의 결과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오는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 2025-2026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이번 시즌 꼴찌를 결정하는 경기다. 현재 가스공사는 53경기를 치렀고 16승 37패를 기록, 리그 9위다. 삼성은 52경기 15승 37패로 10위. 두 팀의 순위는 한 게임 차로 갈려있다. 6일 삼성과 서울 SK 나이츠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맞붙는다. 만약 삼성이 이기면 가스공사와 공동 9위로 8일 경기를 맞이하게 된다. SK가 이기더라도 올해 리그의 꼴찌는 끝까지 정해지지 않는 상태에서 운명의 8일을 맞이하게 된다. 가스공사는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래서 지난 2일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의 경기와 4일 SK와의 경기 모두 초반에는 밀리다가 3쿼터에서 이를 악물고 따라잡는 양상이 계속됐다. 봄 농구는 좌절됐지만 '창단 첫 꼴찌는 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 최근 경기에서 드러난 것. 삼성 또한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삼성은 이번에도 10위를 기록하면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5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최초의 팀이라는 굴욕을 맛보게 된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총력전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 전력의 핵심은 케렘 칸터다. 칸터는 4일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팀은 졌지만 21점 16리바운드를 만들어냈다. 삼성도 가스공사처럼 출전 가능한 외국인 선수가 칸터 한 명 뿐이고 그 선수가 득점의 핵심이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삼성의 외곽슛을 조심할 필요가 있다. 삼성은 외곽슛이 한 번 들어가기 시작하면 연이어 터지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가는 스타일이다. 가스공사의 3점슛 성공률이 25%인 반면, 삼성은 42.7%로 17.7%P 차이다. 삼성의 3점슛 폭발을 방치할 경우 가스공사가 삼성의 흐름에 말려 경기를 놓칠 수 있다. 가스공사의 최하위 성적은 2022-2023 시즌의 9위였다. 창단 첫 꼴찌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가스공사는 '5시즌 연속 최하위'를 피하기 위한 삼성과의 처절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2026-04-06 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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