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째 승리의 맛을 보지 못하고 있는 대구FC가 필승의 각오로 창원 원정에 나선다.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는 7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와 맞붙는다. 원래 오후 7시30분 예정이었으나 폭염으로 인해 30분 늦게 킥오프를 하게 됐다. 현재 대구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 지난달 15일 코리아컵에서 시흥시민축구단에게 0대1로 패한 이후 지난달 18일 김포전(1대1)을 제외하고는 2연패의 쓴 맛을 보고 있다. 지난 1일 화성FC와의 경기에서 5골이나 내 주며 크게 무너진데다 순위도 3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승점 27점으로 리그 7위인 충남아산FC와의 승점이 5점차라 이번 라운드만 잘 해내면 적어도 중위권 팀들에게 쫓기지 않을 수 있다는게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최근 경남은 6승 7무 6패(승점 25)로 리그 9위에 올라 있다. 순위는 대구보다 낮지만 최근 5경기에서 2승 3무를 기록하며 패배가 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홈에서는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대구 관계자는 "최전방에서는 김현오가 꾸준한 활동량과 득점력을 앞세워 공격을 이끌고 있으며, 조직적인 압박과 빠른 전환도 경계해야 할 요소"라고 분석했다. 경남은 단레이의 친정이기도 하다. 지난달 1일 경남에서 대구로 이적한 단레이는 경남에서도 다섯 골을 넣으며 큰 활약을 했었다. 경남을 잘 아는 만큼 키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수비 안정이 관건이지만 당장 해결하기는 힘든 과제다. 수비수 뿐만 아니라 황재원과 류재문, 최강민 등의 미드필더진도 볼 소유와 전달 과정에서 흐름을 많이 간파당했다. 하지만 이를 대체할 자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세라핌의 흐름이 차단당한 상황에서 세징야와 에드가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나마 위안이라면 박인혁이 최근 2골을 기록하며 골 감각을 조금씩 찾아간다는 점, 세징야도 복귀를 준비중이라는 점 등이다. 하지만 승격에 대한 절박함을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크게 느끼지 않는다면 승격이 멀어질수도 있다는 팬들의 우려도 크다. 대구 관계자는 "지난 5월 경남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경남을 2대0으로 꺾었던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이 경기가 최성용 감독 데뷔전이었다"며 "선두권 경쟁을 위해서 이번 경기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기에 제대로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06 11:02:03
K-축구 혁신위원회(혁신위)가 내놓은 선거인단 구성 권고안이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판을 좌지우지할 모양새다. 권고안에 따라 선거인단 구성도 달라지면서 하마평에 오르는 사람들의 면면도 달라지는 중이다. 6일 축구계에 따르면 정몽규 전 회장이 물러나면서 공석이 된 축구협회 회장 보궐선거는 올해 말, 11월이나 12월쯤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혁신위 내부에서 "늦어도 올해 안에는 한국 축구의 수장을 세워야 한다"는 공감대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 한국 축구 거버넌스 개혁을 주도하는 K-축구 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가 지난 4일 선거인단 구성 권고안을 내놓으면서 주요 쟁점이던 선거인단 수는 2만명 수준으로 정해졌다. 직전 2025년 회장 선거 때의 선거인단 192명에서 100배 넘게 늘어난 규모다. 축구계에서는 이 권고안에 맞춰 축구협회가 대의원총회를 열어 정관을 개정하고 전자투표를 어떻게 실시할지 등 선거 방식을 정하는 데에 최소 3개월 정도는 걸린다고 보고 있다. 확대된 선거인단 구성원 중 대학 선수가 3천800여명으로 설정되면서 변석화 전 대학축구연맹 회장이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변 전 회장은 2002년 대학연맹 회장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6선 연임하며 20년 넘게 대학 축구 행정을 책임졌다. 선거인단 내에서 대학 축구의 비중이 늘다보니 물망에 올랐다. 선거인단에서 동호인 규모도 5천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스타 경기인 출신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그 중에는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변 전 회장, 김 대표이사 외에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 회장,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이사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이 회장은 2013년부터 10년 넘게 경기도 축구를 이끌어와 한국 축구의 현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지만, 축구계 '여권'으로 인식된다는 점은 약점이다. 김성한 대표이사는 쿠팡플레이가 축구계 대표 미디어로 자리 잡는 데에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K리그 중계권과 관련해 이해 상충 문제가 있다.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장이 여론의 지지가 강하다면 마음을 바꿔 회장직에 도전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일부의 바람도 꺼지지 않고 있어 차기축구협회장 선거가 시작 전부터 과열될 조짐도 적지 않다.
2026-08-06 10:33:50
현풍고 골키퍼 박도훈이 대구FC의 첫 준프로 계약선수가 됐다. 대구FC는 4일 대구의 U-18 팀인 현풍고 골키퍼 박도훈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K리그 준프로 계약 제도는 유소년 선수가 프로 무대를 뛸 수 있게 함으로써 선수의 기량 향상과 유망주 조기 발굴을 목표로 2018년 도입됐다. 이를 통해 유소년 선수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도 프로 무대를 경험할 수 있고, 구단은 육성한 선수를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최근 전북 현대의 김예건(17세)과 제주 SK에서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계약을 한 골키퍼 허재원(18세) 등이 있다. 박도훈은 대구 신흥초, 율원중을 거쳐 현풍고로 진학했다. 모두 대구의 유스 시스템을 거쳐 성장한 이른바 '성골 유스'다. 현재 현풍고 3학년에 재학 중이며 뛰어난 선방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5월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 우승에 기여, 대회 GK상을 수상했다. 또 U-15 대표팀을 시작으로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되며 재능을 인정받아 왔고, 2025 FIFA U-17 카타르 월드컵과 2025 AFC U-17 아시안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최근에는 U-19 대표팀에도 처음 발탁되면서 '차세대 수문장'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도훈은 "대구에서 축구를 시작해 대구 유스로서 팬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프로 무대에 입성하게 됐다"며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6-08-05 13:49:07
한국 축구가 '사령탑 딜레마'에 빠졌다. 국가대표팀 A매치 일정은 확정됐는데 이를 이끌 사령탑은 공석이다. 두 달 가량 남은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감독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져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9, 10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 친선경기 상대를 모두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9월 상대는 에콰도르와 우루과이다. 에콰도르는 9월 24일, 우루과이는 9월 28일 맞붙게 된다. FIFA 랭킹 25위인 에콰도르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독일을 꺾으며 32강에 진출했으나 개최국 멕시코에 패해 대회를 마쳤다. 우리나라와는 역대 두 차례 맞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남미 강호 우루과이는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스페인, 카보베르데에 이어 조별리그 3위에 머물러 32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상대 전적이 10경기에서 1승 2무 7패로 한국이 절대적 열세다. 10월 상대는 지난달 28일 발표된 대로 베네수엘라(10월 2일), 우즈베키스탄(10월 6일)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한국은 임시 감독 체제로 이번 친선경기를 치른다. A매치 기간 한 달을 남겨두고 사령탑은 윤곽조차 잡히지 않고 있어 축구팬들은 이번 A매치도 월드컵 때 느낀 답답증을 또 겪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도 축구팬들의 또 다른 걱정이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첫 경기는 다음달 15일 오후 7시 30분 나고야시 미즈호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리는 카타르전이다. 이민성호는 올해 초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4위에 그쳤다. 비판과 경질 여론이 거셌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이 감독에게 아시안게임까지 맡겼다. 축구팬들은 "월드컵 때보다 더 큰 재앙이 올 수도 있다"며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이 감독은 "지난 U-23 아시안컵에서 경기력과 결과가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약속했다.
2026-08-05 11:32:04
PGA 투어 2028년 챔피언십 시리즈 윤곽…10개 대회 확정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8년 챔피언십 시리즈 10개 대회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PGA 투어는 2028년부터 정상급 선수들만 출전하는 챔피언십 시리즈와 나머지 선수들이 출전하는 챌린저 시리즈로 나눠 대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챔피언십 시리즈는 23~24개 대회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확정된 챔피언십 시리즈 대회는 이번에 추가된 캐딜락 챔피언십을 포함해 더 센트리, 솜포 대회(대회명 미정),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아널드 파머 챔피언십에다 4대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10개다. 여기에 격년제로 열리는 팀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또는 라이더컵이 포함되면 2028년 챔피언십 시리즈의 절반 정도 대회가 확정된 셈이다. PGA 투어는 확정된 대회 이외에도 보스턴, 덴버, 뉴욕, 필라델피아 등에서 새 개최지를 물색하고 있다.
2026-08-05 10:56:36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30일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끌 임시 감독 및 코치진 공개 선발 전형 절차와 일정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통해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 대표팀을 지휘할 임시 감독 선임 절차를 승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에 따른 공개채용 방식으로 임시 감독 선임 절차를 밟는다. 지원 서류는 이날부터 다음 달 9일 오후 5시까지 접수받으며 서류 전형 평가 및 면접 평가 이후 최종적으로 감독 후보자 순위를 정해 계약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평가위원회는 협회 전력강화위원과 외부 평가위원으로 구성되며 지원자의 전문성과 대표팀 운영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지원자는 감독을 중심으로 최소 5명에서 최대 7명 규모의 코칭스태프를 구성해 하나의 팀(사단) 형태로 지원해야 한다. 팀 구성원은 코치, 골키퍼 코치, 피지컬 코치, 분석관 등이며, 지원 이후 변경할 수 없다. 감독 지원자는 국내 지도자의 경우 아시아축구연맹(AFC) P급 또는 그에 준하는 지도자 자격과 전문스포츠지도사 2급 자격을 모두 갖춰야 한다. 외국인 감독 지원자는 FIFA 산하 대륙연맹에서 발급된 최고 등급 지도자 자격이 요구된다. 코치는 국내 지도자의 경우 AFC A급 지도자 자격과 함께 전문스포츠지도사 2급 자격을, 외국인 지도자는 각 분야에 맞는 자격과 함께 5년 이상의 지도 경력을 갖춰야 한다. 당장 9월 21일부터 A매치 기간이 시작되는 만큼 협회는 감독 선임 절차가 8월 이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2026-08-02 14:17:38
처참한 패배였다. 대구FC가 화성FC 플라나에게 네 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는 지난 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화성FC와의 20라운드 대결에서 1대5로 패했다. 한 때 3위까지 올라가 '다이렉트 승격'까지 꿈꿨던 이번 경기 패배로 대구는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막 순위인 6위까지 밀렸다. 전반전부터 양 팀은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인식한 듯 뜨거운 신경전을 벌였다. 전반 5분동안 무려 세 장의 옐로 카드(경고)가 나올 정도로 뜨겁게 맞부딪혔던 경기에서 대구는 전반 14분 화성 플라나에게 첫 번째 골을 내 주고 말았다. 전열을 가다듬는 듯했던 대구는 전반 40분 한종무의 패스미스를 놓치지 않은 화성의 역습에 또 뚫리고 말았다. 화성은 전반 추가시간 5분 제갈재민까지 골을 넣으며 대구를 제압했다. 대구는 후반전 박인혁과 이원우를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후반 15분 대구는 화성에게 또 골을 빼앗겼다. 김대환의 패스를 받은 플라나가 대구의 수비 견제가 느슨해진 틈을 타 골을 성공시킨 것. 대구는 박인혁이 후반 17분 한 골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더 이상 골을 만들지는 못했다. 이미 해트트릭을 기록한 화성의 플라나는 후반 20분 이원우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네 골을 성공시키며 대구의 추격의지를 완벽히 꺾어버렸다. 최성용 대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언론 인터뷰에서 "경기에 임하는 태도, 경기를 준비하는 태도에 있어서 걱정했던 부분들이 경기장에 고스란히 나왔다"며 "현재 대구에 남아있는 선수들과 경기하러 왔던 선수들을 다시 평가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다음 라운드 경남 FC 원정에서는 어떤 수를 써서라도 최선을 다해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2 14:11:34
청문회·월드컵 보이콧…바람 잘 날 없는 국내·외 축구계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축구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민간 지분 매각' 계획 발표는 월드컵 기간 내내 불거진 상업성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한국 축구계는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드러난 대한축구협회 운영의 난맥상을 밝히기 위해 청문회를 열었다. 하지만 의혹이 해소되기보다는 오히려 축구협회가 개혁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 고압적 태도·책임 회피…맹탕 청문회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청문회를 두고 축구팬들은 "협회의 '개혁 의지 없음'을 확인한 자리"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위원들은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선거 당시 약속한 사재출연 약속 미이행과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카르텔 의혹,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에 대한 소송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하지만 정 전 회장은 이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거나 회피하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특히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한 소송이 정 전 회장의 사적인 대응이고, 이를 취하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정 전 회장은 "의견이 달라 법적인 판단을 받아보자는 것"이라고 대답하자 "정부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는 위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현재 회장 대행인 이용수 부회장은 "소송 취하는 이사회를 통해 의견을 묻겠다"고 답변했지만 오히려 "정 전 회장의 꼭두각시냐"는 비판을 들어야 했다. 여기에 문진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의 고압적 태도가 비판의 대상이 됐다. 오후 질의 중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은 문 위원장에게 축구협회 심판 관련 행정이 특정 인사에 의해 장악됐다고 지적하며 "자세 똑바로 하시라. 공손하게 대답하시라"고 자세를 지적했다. 이에 문 위원장은 "위원님은 말씀하고 나는 하지 말란 말이냐. 목소리를 좀 다운시키시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위원과 증인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됐다. 박동희 스포츠 전문기자('더게이트' 대표)가 대한프로축구연맹이 월드컵 기간 중 구단 관계자들을 데라고 외유성 해외 시찰을 간 사실과 김포FC의 방만 경영과 횡령 문제를 언급한 장면은 이날 청문회에서 그나마 축구팬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 준 부분으로 평가됐다. 이날 청문회는 "축구 거버넌스 전반에 대한 지혜를 모색하고 자리가 될 것"이라는 이재정 문체위원장의 기대와는 달리 정몽규 전 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 임원들의 책임 회피를 구경하는 자리가 되고 말았다. ◆ FIFA 회장 추진 '월드컵 민영화'는 저지 '축구계의 대통령'이라 할 수 있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월드컵 대회를 운영할 자회사를 신설하고 민간에 그 일부 지분을 매각하려던 계획을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철회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모든 의견을 주의 깊게 경청한 결과, 찬반을 떠나 이 프로젝트가 당초 설정했던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분열을 초래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매각 계획은 더 이상 추진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인판티노 회장은 상업 성과를 내고 FIFA의 각종 대회 운영을 전담할 새 영리 법인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세우고 지분 매각을 통해 올해 최대 42억달러(약 6조원)를 조달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번 거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의 동생 조슈아 쿠슈너가 이끄는 벤처캐피털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하고, JP모건이 자문을 맡을 예정이었다. 이를 두고 각 대륙 축구연맹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미국이 속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은 물론이고 아시아축구연맹(AFC)까지 성명을 발표하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AFC는 지난달 31일 "이번 사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할 FIFA의 의견 수렴 및 의사결정 과정상의 근본적인 약점을 드러냈다"며 "대회의 통합과 보편적 성격을 훼손할 위험이 있는 모든 제안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은 같은 날 "월드컵은 축구가 가진 가장 위대한 유산으로, 투자 상품처럼 취급될 수 없다"며 "FIFA가 앞으로도 지배구조나 대회 운영에 민간 소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구속력 있는 보장을 제공하지 않는 한 UEFA 소속 국가대표팀들은 어떠한 FIFA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월드컵 보이콧을 선언했다. 월드컵 뿐만 아니라 '축구'라는 스포츠의 흥행 자체를 좌지우지하는 유럽의 보이콧 선언에 인판티노 회장은 자신의 뜻을 철회했다. 이에 내년 3월에 있을 FIFA 회장 선거를 두고 인판티노 회장의 입지도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2026-08-02 13:44:16
[스포츠&라이프] '치어리당'도 스포츠다 - 경일여중 치어리딩부
한국에서 '치어리딩'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먼저 떠올리는 풍경은 야구장 관중석 앞 응원 단상의 치어리더들일 것이다. 더 나아가면 수도권 사립대학에서 운영하는 응원단도 떠오를 것이다. 이들 모두 치어리딩에 속하기는 하지만 아직 생활체육으로서의 치어리딩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 치어리딩이 수도권 중·고교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새로운 학교스포츠클럽 종목으로 서서히 주목받으면서 생활체육으로서의 치어리딩 저변 또한 조금씩 확대되고 있다. 대구도 예외는 아니어서 초등학교 4곳과 중학교 4곳이 '2026 대구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치어리딩 부문에 출전했다. 이 중 경일여자중학교 치어리딩 동아리 '슈퍼루키'는 2024년부터 올해까지 대구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3년 연속 대구 1위를 달리며 전국대회 입상까지 노리고 있다. ◆ 사진 속 선배들이 멋있어 보여서 치어리딩의 종류는 크게 스턴트치어리딩과 퍼포먼스치어리딩으로 나뉜다. 스턴트치어리딩은 미국에서 주로 볼 수 있는데, 덤블링, 점프, 인간 피라미드 쌓기 등 체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술 위주의 치어리딩이다. 소위 사람을 던지고 받는 모습의 치어리딩이 대부분 스턴트치어리딩이다. 퍼포먼스치어리딩은 다양한 안무 구성과 대형변화, 독창성을 중심으로 치어리딩 무대를 구성한다. 폼(수술)이라 불리는 도구를 이용할 수도 있고, 깃발이나 봉 등 다양한 소도구를 쓰기도 한다. 프리스타일(팜), 재즈, 힙합 등 3개 부문으로 나뉘는데 경일여중의 '슈퍼루키'는 프리스타일(팜) 분야를 중심으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슈퍼루키'에 들어온 학생들은 학교 안에 붙어있는 선배들의 퍼포먼스 사진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들어온 경우가 많았다. 특히 1학년 학생들은 "학교 안에 선배들이 우승한 사진을 보고 멋있어 보여서 들어오게 됐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연습은 학교 일과를 시작하기 전인 오전 7시 혹은 일과가 끝나는 오후 3시30분 이후에 진행한다. 이침에 일어나기 힘들텐데도 연습이 있다고 하면 어떻게든 일어나서 학교에 도착한다. 사진 촬영을 위해 학생들이 기자에게 지난 대구시교육감배 대회에 나갔던 치어리딩 안무를 시연했는데, 대형 전환부터 안무 난이도 등 오랜 연습의 흔적이 느껴졌다. 학교 과제도 해야 하고 학원도 가야해서 시간 만들기 빠듯할텐데도 안무를 잘 맞춘 학생들의 안무가 놀라웠다. 이채연 '슈퍼루키' 부주장(2학년)은 "간혹 연습하다보면 무릎에 멍이 들기도 하고 옆돌기 연습하다가 손목이나 발목이 삐끗하기도 한다"며 "그래도 합을 맞추다보면 힘들어도 잘 맞아들어갈 때 기분좋기도 하다"고 말했다. ◆ 쉽지 않았던 첫 걸음 경일여중 '슈퍼루키'는 대구 여자중학교 중 최초로 만들어진 치어리딩 스포츠동아리다. 3년 전 처음 만들어질때만 해도 '치어리딩'이라는 개념이 생소할 때였다. 당시 도영화 경일여중 체육부장은 교내 스포츠클럽 종목의 다양화를 고민하다가 치어리딩을 접했다. 도영화 부장은 "학생들이 피구나 티볼(투수가 없이 베팅 티(tee) 위에 올려진 공을 타격해 1루, 2루, 3루를 돌아 홈에 들어오면 득점하는 경기로 야구와 비슷하다.)은 많이 접해봤으니 다른 종목을 고민하던 차에 치어리딩을 접했다"며 "대회 영상을 봤는데 동작이 크고 웅장한 게 멋있어 보여서 우리 학교 학생들도 접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동아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학생들을 모으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아무래도 '치어리딩'이라는 분야 자체가 생소한데다 학생들은 케이팝(K-POP) 안무를 따라 추는 '커버 댄스'가 더 익숙할 터. 도영화 부장이 '물심양면'으로 겨우겨우 학생을 모았지만 전문 연습 공간과 전용 장비가 없는 열악한 환경도 극복해야 했다. 김진권 교장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이 의상 제작 비용 마련 등 여러 도움을 주기는 했지만 첫 시작은 '맨 땅에 헤딩'이라는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었다. ◆ "관중 앞에서 박수 받으면 힘 나요" 쉽지 않은 출발이었지만 학교의 지원에 힘입어 학생들의 열정이 불타올랐고, 지금은 대구 안에서는 치어리딩 1위 학교가 됐다. 학생들의 열정에 불을 붙이는 또 다른 연료는 관중들의 박수다. 지난해 학교 축제에서 학생들 앞에서 했던 공연 후 관중들로부터 받는 박수의 짜릿함은 잊을 수 없다. '슈퍼루키'의 김가연(2학년) 학생도 "'그대에게'나 '승리를 위하여'와 같은 잘 알려진 노래로 안무를 선보였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며 "친구들도 잘 한다고 칭찬해줬다"고 말했다. 학교에서도 치어리딩의 순기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진권 경일여중 교장은 "치어리딩이 단체 종목이다 보니 요즘 학생들에게 많이 있는 개인주의적 성향도 완화되고 응원을 하고 박수를 받는 과정에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고 치어리딩의 긍정적 부분을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여학생들의 또 다른 신체활동 종목으로 제시된다는 점, 그리고 오히려 학부모들이 치어리딩 활동 이후 생활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하는 것 또한 치어리딩의 긍정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부모님이 치어리딩에 시간을 쏟는다고 걱정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채연 부주장은 "학교 활동으로 자신감을 키울 수 있어서 부모님이 더 좋아하신다"고 답했다. '슈퍼루키'는 2학기 중 열리게 될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전에 치어리딩 대구 대표로 출전한다. 지난해와 지지난해 모두 입상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입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이채연 부주장은 "지난해 대회 때 다른 학교 학생들이 너무 잘해서 놀라기는 했지만 우리도 안무 잘 맞추면 입상도 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치어리딩 활동이 중학생 때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31 06:30:00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밝혀진 것 없는 '맹탕' 축협 청문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의 대한축구협회 청문회가 특별히 밝혀진 새로운 사실 없이 '맹탕' 청문회로 끝났다. 문체위는 30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포함 15명의 증인을 채택했으나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와 박항서 전 부회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참고인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김대희 K-축구 혁신위원 등 4명만 출석했다. 가장 많은 질문과 질타를 받은 증인은 정몽규 전 회장이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정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전 회장이 약속한 발전기금 50억원 기부를 실행했는지 여부에 대해 캐물었고 김재원(조국혁신당) 의원과 조은희(국민의힘) 의원은 전직 문화체육관광부 고위 관료를 부회장으로 임명한 이유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에 대해 정 전 회장은 "기부는 다양한 형태로 진행했고, 문체부 관료를 임원으로 초빙한 것은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였다"고 답했다. 축구협회가 2년 전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에 따른 징계 요구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 정 전 회장을 위한 사적인 대응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정 전 회장은 "축구협회와 문체부의 의견이 달라서 법적인 판단을 구한 것"이라고 답했다. 소송 취하 여부에 대해 이용수 대한축구협회장 직무대행은 "당시 이사회에서 '2심까지 결과를 보고 받아들일지 여부를 결정하자'고 결정했다"며 "만약 취하해야 한다면 다음 집행부가 할 역할"이라고 말했다. 홍명보 전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졌다. 배현진(국민의힘) 의원은 홍 전 감독에게 당시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와 자택 인근 빵집에서 만난 경위를 물었고 정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홍 감독의 코치 시절 지도자 자격증 취득 관련 특혜와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하면서 받은 연봉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홍 전 감독은 "집 앞 빵집에서 만나기는 했지만 특혜를 요구한 적 없으며 연봉은 계약 조건 상 밝히지 못하나 세간에 떠도는 38억원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정연욱(국민의힘) 의원이 월드컵 당시 선수단과 기자단의 갈등 상황에서 인터뷰 하라는 지시를 손흥민과 이재성이 따르지 않아서 남아공전 출전 명단에서 제외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홍 전 감독은 "인터뷰 지시도 내린적 없고 의견 충돌도 없었다"며 이를 일축했다. 청문회는 문체위원들의 질문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을 확인하는 것에 그쳤고 대한축구협회가 자료 제출을 충실히 하지 않은 탓에 끝내 맹탕으로 흘러가 아쉬움을 남겼다. 이재정 국회 문체위원장은 "국민들은 참석한 축구협회 측 증인들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이 자리를 대하는지 보고 신뢰를 줄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6-07-30 15:20:07
대구FC 8월 첫 경기, 쉽지 않은 상대 화성FC와 격돌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승격을 향한 여정에 암초를 만난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가 승격을 위해 무조건 잡아야 하는 상대를 만났다. 대구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화성FC와 맞붙는 원정길에 오른다. 지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리그 9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한 대구는 이번 화성 원정을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최근 대구가 보여준 경기는 공격과 수비 모두 아쉬운 모습이었다. 다양한 공격 옵션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있음에도 최근 경기에서는 전개와 마무리 모두 날카로운 모습이 사라져 팬들의 아쉬움을 더했다. 세징야와 에드가의 공백이 너무나도 아쉬운 상황이었다. 김강산, 김형진 등 주축 수비진들의 출전 시간이 길어지며 체력 부담 또한 커졌다. 이 때문에 조직력과 집중력 또한 끌어올리기 쉽지 않은 상태. 여기에 골키퍼 한태희가 연일 안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최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1일 만나는 화성은 9승 4무 5패(승점 31)로 리그 6위. 승점 차가 단 1점에 불과하다. 지난 수원FC와의 경기처럼 이번 맞대결도 소위 말하는 '승점 6점짜리' 경기다.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지난 4월처럼 플레이오프 진출권 끄트머리인 6위로 밀릴 수 있다. 최근 화성은 꾸준히 공격력을 앞세워 K리그2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갈재민과 페트로프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의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최근 두 경기 연속 3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와중에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일류첸코와 수비수 최예훈을 영입하며 공수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여기에 더해 시즌을 치르며 조직력과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승격의 다크호스'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으로 성장했다. 대구는 올 시즌 1라운드 맞대결에서 화성을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당시에도 페트로프와 데메트리우스 등 외국인 선수를 앞세워 강한 압박을 구사, 대구의 진땀을 빼게 만들었다. 최근 경기력이 횡보를 보이고 있는 대구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6-07-30 10:47:51
이호재 떠난 K리그1 포항, 베테랑 공격수 원기종 영입
스트라이커 이호재를 독일 다름슈타트(2부)로 떠나보낸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경남FC에서 활동하던 베테랑 공격수 원기종(30)을 영입해 공격진 보강에 나섰다. 포항은 30일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공격 자원인 원기종을 영입해 공격진 운용의 폭을 넓혔다"라고 밝혔다. 중앙 공격수와 세컨드 스트라이커, 윙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원기종은 2018년 서울 이랜드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뒤 대전하나시티즌, 김천 상무, 경남FC 등에서 활약하며 통산 178경기에 출전해 40골 15도움을 작성했다. 원기종은 이번 시즌 K리그2 경남에서 12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저돌적인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는 원기종은 빠른 스피드와 양발 드리블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연계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간 활용 능력과 개인 기술을 통해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췄다.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포항 공격진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원기종은 "포항은 팀 분위기와 조직력이 탄탄한 팀으로 알고 있어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라며 "시즌 중간에 합류한 만큼 최대한 빠르게 팀에 녹아들어 포항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나가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7-30 09:39:35
30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맹탕'될 가능성?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여는 대한축구협회 청문회가 주요 증인과 참고인의 불출석, 그리고 홍명보 전 감독에 대한 또 다른 이슈 발생으로 자칫 '맹탕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회 문체위는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폭풍 속에 대한축구협회의 운영 전반의 문제점에 대해 따져 묻고자 30일 청문회를 개최한다. 원래 22일에 열기로 했지만 국회 원 구성 협상 등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주요 증인으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감독을 포함,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김승희 전무이사,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박항서 전 부회장 등이 채택됐다. 그리고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 이영표, 박주호 K-축구 혁신위원회 위원 등 참고인도 8명이 채택됐다. 그러나 청문회가 시작도 하기 전에 맹탕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 주요 증인인 박항서 전 부회장과 감독 선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이임생 전 이사가 해외 취업을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여기에 참고인으로 채택된 박지성 위원장, 이영표, 박주호 위원 등도 개인 사유를 들며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대한축구협회의 난맥상에 대해 증언해 줄 핵심 증인과 참고인이 청문회에 나타나지 않게 됨으로써 자칫 청문회를 통해 아무것도 들을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홍명보 전 감독의 법인카드 부정사용문제 또한 청문회를 앞두고 폭로됐다. JTBC는 28일 홍 전 감독이 재임 당시 자택이 위치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내 식당에서 2년간 법인카드 약 1천400만원을 사용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홍 전 감독은 "대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정해진 용도 및 한도 내에서만 사용했다"며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청문회를 앞두고 홍 전 감독의 법인카드 사용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자칫 청문회가 홍 전 감독의 법인카드 사용 문제에만 집중되고 대한축구협회 운영의 전반적인 문제를 짚어내지 못한 채 발전적 논의 없이 끝나버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026-07-29 10:30:48
한국 펜싱이 홍콩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낭보를 연이어 전하고 있다. 송세라(부산시청), 임태희(계룡시청), 이혜인(울산시청), 양승혜(한국체대)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28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2026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이탈리아, 에스토니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32강전에서 멕시코를 45대22로 제압한 한국은 16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45대39, 8강전에서는 우크라이나를 44대38로 물리쳤다.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 44대45로 단 한 점 차 패배로 결승행이 좌절된 한국은 3·4위전에서 헝가리를 45대40으로 꺾으며 시상대에 오를 수 있었다. 한국은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2022년 우승을 차지했고, 2023년과 지난해, 그리고 올해까지 3회 연속 동메달을 수확했다. 개인전 우승자인 '에이스' 송세라는 단체전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며 이번 대회 두 개의 메달을 챙겼다. 윤정현, 임철우, 이광현(이상 화성특례시청), 김태환(충남체육회)이 출전한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같은 날 열린 단체전에서 6위에 올랐다. 이 종목에서는 이탈리아가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도경동(대구시청)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입상한 건 2019년 오상욱(대전시청)이 우승한 이후 7년 만이다.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파벨 그라우딘을 만난 도경동은 초반에 기세를 잡지 못하고 7대1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오상욱은 32강전에서 탈락하며 20위에 자리했고, 박상원(대전시청)은 32강전에서 도경동에게 패하며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6-07-29 10:06:00
현재 감독 자리가 비어있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A매치 일정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월과 10월 국내에서 개최되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중 10월 2경기의 상대를 확정, 28일 발표했다.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월 2일 베네수엘라와, 나흘 뒤인 6일에는 우즈베키스탄와 경기를 갖는다. 두 경기의 개최 장소와 시간은 나중에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로 지난 북중미 월드컵을 통해 본선 무대를 처음 밟았다. 조별리그에서 콜롬비아, 포르투갈, 콩고민주공화국과 경쟁했으나 32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대한민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역대 16차례 맞대결에서 11승 4무 1패로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은 2018년 11월 10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친선경기로, 대한민국이 4-0으로 대승했다. 남미팀 베네수엘라는 FIFA 랭킹 47위로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최종 8위로 본선진출에는 실패했다. 대한민국은 베네수엘라와 역대 한 차례 만났으며, 2014년 9월 5일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이동국의 두 골을 앞세워 3대1로 승리했다. 확정된 10월의 두 경기에 앞서 9월에 열릴 두 차례 친선경기 상대는 현재 협의 중이며, 세부적인 합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문제는 현재 국가대표팀 감독이 공석인 상황에서 평가전을 지휘할 사령탑이 전무하다는 사실이다. 9월 평가전도 치르려면 임시 감독을 선임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세부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별도로 공지를 진행하고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2026-07-28 11:29:27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의 최근 경기 내용이 K리그1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노리는 팀 답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다. 무패 행진이야 끊어질 수 있다지만 경기 내용에서 전술적 한계가 보이고 선수 기량에 대한 의문 부호가 든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다. 대구는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코리아컵 2라운드에서는 K3 팀인 시흥시민축구단에게 0대1로 패했다. 지난 18일 김포FC와의 리그 맞대결은 1대0으로 앞서가던 중 후반 종료직전 김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대1로 아쉽게 마무리됐다. 지난 25일 수원FC의 패배는 뼈아팠다. 이기면 리그 2위로 다이렉트 승격권에 들 수 있었지만 1대2로 지면서 리그 5위로 미끄러졌다. 개막 초반부터 지적되던 수비 집중력의 개선은 아직도 요원하다. 김포전은 수비 집중력이 살아있었다면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고, 수원FC전에서 당한 두 골은 세트피스 수비의 미숙함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 수비에서 공격으로 이어지는 빌드업 과정도 다른 팀에 많이 분석된 모양새다. 중앙은 류재문과 김대우가, 측면은 황재원과 최강민이 볼을 잡으면 세라핌이나 김주공에게 전달하는데, 이 과정이 수원FC 전에서 족족 막혀버렸다. 특히 대구 진영에서 상대 진영으로 내달려 기회를 만들어내는 세라핌을 상대 팀들이 묶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그나마 단레이의 영입으로 중앙이나 측면 공격에 대한 옵션이 늘기는 했지만 완벽하지는 않은 모습이다. 한동안 잘 먹히던 용병술도 빗나가고 있다. 밀리는 상황에서 공격수를 대거 투입해 기회를 노렸지만 상대방이 수비 라인을 내렸을 때 이를 뚫어낼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세트피스로 점수를 얻을 기회를 놓치는 모습도 자주 나타나 해결이 필요해 보인다. 최성용 대구 감독은 수원FC와의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경기 마지막 20분은 선수들이 득점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기에 이 때의 마음가짐으로 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코칭스태프들도 부족함이 없었는지 생각하고 좀 더 잘 할 수 있도록 방법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6-07-28 11:23:06
세계 최고령 프로축구선수 '59세' 미우라, 4년 만에 공식전 득점
세계 최고령 프로축구 선수 미우라 가즈요시(59)가 약 4년 만에 공식 경기에서 득점을 올렸다. 일본 J3리그(3부) 후쿠시마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미우라는 지난 주말 열린 이와키 후루카와와의 일왕배 경기에 출전해 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4대0으로 크게 앞서던 후반 7분 골망을 흔들며 5대0을 만들었고, 소속팀 후쿠시마는 결국 7대0 대승을 거뒀다. 미우라가 공식 경기에서 골 맛을 본 것은 2022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1967년 2월생인 미우라는 일본 축구의 상징적인 존재이자 '킹 가즈'라는 애칭으로도 유명한 스포츠 스타다. 15세이던 1982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떠난 그는 1986년 명문 산투스에서 프로로 데뷔한 뒤 올해로 40년째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993년 J리그 출범 당시부터 리그의 간판으로 활약했으며, 일본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도 A매치 89경기에 나서 55골을 터뜨리는 등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그동안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호주 등 다양한 해외 리그도 경험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는 2026~2027시즌을 가을에 시작해 다음 해 봄에 끝내는 '추춘제'로 치르는데, 내년 2월이면 60번째 생일을 현역 프로 선수로 맞이하게 된다.
2026-07-27 10:40:08
지난 22~26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남녀 대표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차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30위인 우리나라 여자 대표팀은 지난 26일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3차 평가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승했다. 지난 22일과 25일에 열린 1, 2차 평가전 모두 인도네시아에 3대1로 이긴 여자 대표팀은 마지막 경기까지 완승하면서 3전 전승으로 기분좋게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한국 여자배구는 6월 아시아배구연맹(AVC)컵 대회에서 7전 전승으로 우승해 40위까지 떨어졌던 세계랭킹을 10계단 끌어올리며 국제대회에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또 인도네시아와의 평가전도 전승으로 마쳐 다음 달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세계랭킹 26위인 남자 대표팀은 세계 7위 브라질과 평가전 3연전에서 전체 성적 1승 2패를 기록했다. 22일 1차전을 세트스코어 3대1로 이긴 남자 대표팀은 25일 2차전과 26일 3차전을 모두 1대3으로 지면서 높은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3차전에서 한국은 1세트에서 임성진(국군체육부대), 신호진(현대캐피탈), 정한용(대한항공) 트리오의 맹타를 앞세워 범실 9개를 쏟아낸 브라질을 쉽게 잡았다. 하지만 브라질은 이후 블로킹과 타점 높은 공격, 빠른 중앙 속공을 앞세우며 한국을 무너뜨렸다. 대한배구협회는 평가전을 바탕으로 동아시아 남자선수권대회(8월 5∼9일·몽골 울란바타르), 동아시아 여자선수권대회(8월 10∼17일·홍콩),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8월 21∼30일·중국 톈진),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9월 4∼13일·일본 기타큐슈)에 나설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6-07-27 10:27:16
신지은, LPGA 스코틀랜드 오픈 우승…10년 만에 트로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지은이 10년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신지은은 26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ISPS 한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신지은보다 두 타 더 많았던 김아림(7언더파 281타)이었다. 2011년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2016년 5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던 신지은은 10년 2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LPGA 투어에선 유해란이 지난달 말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주 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을 이룬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선 신지은이 정상에 오르며 최근 3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의 우승 행진이 이어졌다. 또 앞서 3월 김효주가 2승(파운더스컵·포드 챔피언십), 이미향(블루베이 LPGA)이 1승을 거둔 것을 포함하면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6승을 합작했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는 2017년 이미향, 2019년 허미정에 이어 3번째로 한국 선수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첫날 6언더파를 치며 공동 선두로 시작한 신지은은 2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뒤 3라운드에서 2위와 5타 차 선두 질주를 이어갔고, 마지막 날에도 리더보드 맨 위를 놓치지 않았다.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고 감격의 눈물을 흘린 신지은은 현지 인터뷰에서 "마지막 라운드는 어제만큼 긴장하지는 않았고 모든 것이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지난 사흘만큼 샷이 되지 않았었다"며 "3개 홀 연속 보기를 하고 나니 즐겁지 않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잘 버텨내서 스스로 자랑스럽고 무척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위인 김아림은 이날 4타를 줄이며 시즌 최고 성적을 남겼고, 아난나루깐은 이날 두 타를 잃어 3위(5언더파 283타)로 뒤를 이었다. 최혜진과 양희영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13위에, 김효주와 LPGA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르다는 2오버파 290타로 공동 16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2026-07-27 10:05:55
경북장애인체육회-빙그레 장애인선수 고용 활성화 업무협약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는 지난 23일 장애인체육회 회의실에서 유가공 제품 생산 업체인 '빙그레'와 장애인 선수 고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이성호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과 박종우 빙그레 경산공장 공장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두 기관은 장애인 선수 고용을 통해 선수들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과 운동환경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 의지를 굳게 다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 선수 고용을 통한 우수선수 육성의 기반을 마련하고, 도내 장애인 선수 고용 활성화를 위한 교류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발맞춰 빙그레 경산공장은 경상북도 소속 장애인 선수 5명을 채용했으며, 종목 특성이 고려된 근무여건 설계 등을 통해 선수경기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2026-07-27 08: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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