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섭 기자 lhssk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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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파업' 첫 날 경북대병원, 큰 차질 없이 진료 업무 중

    '공동파업' 첫 날 경북대병원, 큰 차질 없이 진료 업무 중

    경북대병원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첫 날인 17일 병원 진료는 큰 차질없이 진행됐다. 노조와 병원은 계속 단체 교섭을 시도해 합의점을 찾을 예정이다. 17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하루 진행되는 공동 파업에 참여한 소속 간호사와 청소인력 등 노조원은 200여명이다. 대부분 야간 근무 후 휴무하거나 스케줄 상 휴무인 노조원들이 이날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열린 4개 대학병원 공동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대병원을 포함한 서울대·강원대·충북대병원 노조는 이날 함께 정부를 향해 국립대병원 총정원제와 총인건비제 전면 개선을 요구했다. 조중래 경북대병원 노조위원장은 "교대근무를 하는 병원사업장의 특성 상 시간외·야간·휴일 수당의 비중이 높은데, 통상임금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만으로도 올해 임금인상율 3%를 잠식한 상황이고, 기획재정부의 별도 지침이 없는 경우에는 올해 공무원 임금인상률 3%는 포기해야하는 임금동결의 상황에 놓여있다"며 "각 현장의 인력충원 요구에 대해 노사가 합의를 한 상황임에도 기재부의 총정원 규제로 인해 아직까지 60여명에 따르는 인력이 충원이 되지 않고 있다"고 총정원제와 총인건비제 개선을 호소했다. 경북대병원 측은 "현재 진료에는 큰 차질이 없는 상황이며 앞으로 노조와 성실히 교섭에 응해 노사간 협상 결렬 문제로 인해 환자 진료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7 14:26:33

  • 식약처 'AI 가짜의사' 단속 본격화, 의료계에 제보 요청

    식약처 'AI 가짜의사' 단속 본격화, 의료계에 제보 요청

    인공지능(AI) 프로그램으로 만든 가짜 의사가 등장해 건강기능식품 등을 추천하는 영상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17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최근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의약단체와 관련 기관 등에 공문을 보내 "최근 온라인 상에서 의사나 약사를 사칭하거나 제품 설명자의 전문자격을 오인하게 하는 건강기능식품 광고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유사 사례에 대한 제보를 요청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통해 생성된 가짜 의사들이 건강기능식품 등을 홍보하는 광고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자, 식약처는 최근 내부회의를 통해 이를 "소비자 기만행위"로 규정하고, 단속을 강화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기존에는 영상물의 내용을 분석해 허위나 과장이 포함된 경우에만 온라인상 허위·과장광고로 단속해 왔는데, 앞으로는 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의사 출연 자체를 '소비자를 현혹시킬 수 있는 불법광고'로 보고 점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인공지능으로 만든 가짜 의사가 등장하는 광고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올바른 이해를 저해하고 의약학 전문 직역의 신뢰를 훼손할 우려가 높다"면서 "제보 시 그 내용을 확인한 뒤 해당 사이트 차단, 필요시 현장 조사 등 관련 행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9-17 14:13:13

  • 더필병원, 개원 3개월 만에 심장 시술 200건 돌파

    더필병원, 개원 3개월 만에 심장 시술 200건 돌파

    '심장질환 특화 병원'을 표방하며 지난 6월 개원한 더필병원이 3개월만에 심장 시술 건수 200건을 달성했다. 16일 더필병원은 개원 이후 심장질환에 특화된 진료 체계를 구축하고, 365일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해 급성 심혈관 질환을 포함한 중증 응급환자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더필병원 관계자는 "개원 직후부터 꾸준히 심장 시술 수요가 이어졌고, 야간과 휴일등에 심장진료 및 시술 사각지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문화된 시스템과 인력과 장비 등을 운영하여 적극적으로 진료에 임했기 때문에 짧은 기간에 200건 이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에서 꼭 필요했던 심장질환 제대로 된 진료의 거점 역할을 다해가겠다"고 전했다. 또 이달 초 조현수 전 포항세명기독병원 심장센터 과장을 심혈관센터장으로 영입, 심혈관 진료의 전문 역량을 강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필병원 관계자는 "조 센터장은 심혈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전문 의료진으로, 더필병원의 심장질환 진료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필병원 관계자는 "탄탄한 내과 운영을 기반으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일반외과(맹장·담낭염, 급성복막염, 유방·갑상선 수술 등)의 안정적인 외과 수술 시스템을 운영 중"이라며 "지역 내 응급 중증 환자들을 제대로 치료하고 반드시 살려낸다는 신념으로 대구 서구 지역의 필수의료에 중심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2025-09-17 06:30:00

  • 대한턱관절교합학회 영남지부, 20일 학술집담회 개최

    대한턱관절교합학회 영남지부, 20일 학술집담회 개최

    대한턱관절교합학회 영남지부(회장 공정욱)가 오는 20일 경북대 치과대학 복지동 8층 대강당에서 학술집담회를 연다. 이번 학술집담회에는 김소연 경북대치과병원 치과보철과 교수가 '임플란트 시대의 국소의치'라는 주제로, 이양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치과보철과 교수가 '임플란트 교합의 알파와 오메가'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공연으로 직장인 밴드 '개화파'의 보컬로 활동한 이범준 E건강치과의원 원장(대한턱관절교합학회 영남지부 총무이사)과 '판소리제작소 소리담기'가 함께하는 국악공연도 함께 열린다. 최연희 경북대 치과대학장은 "지난 달 260석 규모의 학술 대강당 완공 후 첫 행사로 대한턱관절교합학회 영남지부 학술대회를 열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이번 학술대회가 경북대 치과대학의 위상을 전국에 알리게 돼 경사스럽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특히 이번 학술 대회가 '치의학과 국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국악 공연 및 락밴드 공연도 함께 진행함으로써 모두가 즐길수 있는 학술대회가 될 것"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2025-09-17 06:30:00

  • [의학산책] 만성피로와 보이지 않는 중금속, 혈관 청소의 해법

    [의학산책] 만성피로와 보이지 않는 중금속, 혈관 청소의 해법

    현대인은 늘 피곤하다.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치 않고, 하루 종일 무기력하며, 작은 일에도 의욕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흔히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탓으로 돌리지만, 원인이 단순히 생활습관만은 아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노출되는 중금속이 그 배경일 수 있다. 납·수은·카드뮴·알루미늄 같은 중금속은 대기, 수질, 식품, 심지어 치과 충전물이나 의약품을 통해 체내에 축적된다. 이들은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방해해 만성 피로와 무기력, 우울감을 유발하고, 신경계와 면역계를 교란시켜 다양한 만성질환을 악화시킨다. 문제는 이러한 노출이 조용히, 그리고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다는 점이다. 혈관 안에 녹이 서서히 끼듯, 몸속에도 보이지 않게 쌓여 건강을 위협한다. 이러한 독성 금속을 제거하기 위한 방법이 바로 킬레이션 요법이다. '킬레이션'(Chelation)은 집게라는 뜻으로, 약물이 금속 이온을 집어 체외로 배출시키는 치료법이다. 대표적으로 EDTA라는 합성 아미노산이 쓰이는데, 본래는 납·수은 같은 중금속 중독 치료제로 승인되었으나, 연구가 진행되면서 혈관 내 칼슘 침착과 활성산소를 줄여 혈관 청소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실제 임상에서는 정맥으로 EDTA 용액을 투여하는 치료를 10회에서 20회 이상 꾸준히 시행하며, 항산화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께 사용해 효과를 높이기도 한다. 아직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진행한 대규모 연구에서는 EDTA 킬레이션 치료그룹이 위약 그룹에 비해 심혈관 사건 발생률이 약 18% 감소했으며, 당뇨병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이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물론 모든 연구가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일부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는 뚜렷한 효과가 없다는 보고도 있어, 킬레이션 요법은 현재로서는 보조적 접근에 머물러 있다. 또한 신장 기능 저하, 저칼슘혈증, 어지럼증 같은 부작용 가능성도 있어 반드시 전문가의 평가와 관리가 필요하다. 만성피로는 단순히 피곤함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몸과 혈관이 보내는 경고일 수 있다. 킬레이션 요법은 중금속 해독과 함께 혈관을 청소하는 보조 치료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생활습관 개선—금연, 절주, 규칙적 운동, 균형 잡힌 식사—이 뒷받침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 혈관은 곧 생명이다. 보이지 않는 오염원까지 관리하는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중금속 해독과 혈관 청소라는 관점에서 킬레이션 요법은 현대인의 만성피로를 풀어가는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치료는 아니므로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병원은 최신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환자의 상태를 세심히 평가하고,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필요한 경우 킬레이션 요법을 통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혈관 관리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만성피로를 풀어내는 해법은 혈관관리'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부터 전문 치료까지 균형 잡힌 관리가 필요하다. 김성호 일민의료재단 세강병원 원장

    2025-09-17 06:30:00

  • [건강플러스]

    [건강플러스]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 대구 지역 의료인·시민의 염원 담아 더 크게 출범"

    오는 18일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출범한다. 2023년 해산된 '메디시티대구협의회'를 전신으로 하는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지난 2년간 지역 의료계와 산업계의 열망과 이에 화답한 대구시의 의지가 모여 지난 협의회보다 규모와 역할을 더 보강해 새롭게 출발한다. '메디시티대구협의회' 때부터 지금까지 지역 의료와 산업 간 협의체 구성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은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의 출범이 "과거의 조직을 다시 세우는 수준이 아닌 시대 변화에 발맞춘 재탄생"이라고 정의했다. 민 회장은 인터뷰를 통해 협의회 출범이 대구 의료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 '메디시티대구협의회' 해산 이후 2년만에 새 이름으로 출범하는데, 출범이 결정된 계기는? ▶ 지역 산업 분야, 특히 의료 산업분야에서 의료계와의 만남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학병원 교수나 현장 의료인들과 자주 만나 아이디어를 나누고 싶은데 협의회 해산 2년 동안 그럴만한 자리가 없었다. 대구가 의료 선도 도시로서 위상을 이어가려면 새로운 틀과 비전이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지역 5개 의약 단체 등 여러 의료단체와 대학, 기업, 관계기관, 대구시 사이에 형성이 돼 재출범의 열매를 맺게 됐다. - 2년간 협의회가 없는 동안 지역민들이 놓친 것들은 없었나? ▶ 의료관광 산업 규모가 반토막났다. 협의회 해산 이전에는 3만명 가량의 의료관광객이 있었지만 지금은 1만4천명 규모로 절반 이상 줄었다. 협의회 해산으로 인해 국제 네트워크와 공동 마케팅이 이어지지 못한 결과다. 지역민들의 입장에서도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나 시민 대상 의료 교육, 캠페인이 줄어든 것을 체감했을 것이다. 특히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검진, 건강강좌와 같은 활동은 협의회가 사라지면서 속도를 내지 못했다. - 새로 출범하는 협의회 이름 앞에 'AI'와 '바이오'가 붙었다. 지난 협의회 업무에 어떤 방식으로 인공지능이나 바이오 분야가 들어가는지? ▶협의회는 앞으로 지역 의료기관, 대학, 연구소, 기업이 긴밀히 협력하여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단·예측 시스템을 실제 진료 현장에 적용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번에 대구시가 각고의 노력 끝에 정부로부터 인공지능산업 관련 예산을 5천110억원 가량 받아왔다. 이 예산을 활용해 대구가 인공지능과 의료를 결합한 신산업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의료·산업·기술이 융합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번 협의회에 대구상공회의소,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기업 협의회도 함께 참여하는데, 의료와 산업의 결합 또한 함께 고민하는 장이 될 것이다. - 신설된 '지역필수보건의료위원회'와 '위기대응거버넌스위원회'가 눈길을 끈다. 어떤 역할을 하는가? ▶ 지역필수보건의료위원회는 '대구경북 시도민이라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안심하고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사회적 책무 실현을 위해 현재 위기에 빠져있는 지역·필수의료를 대구시가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곳이다. 지역의 소아청소년과를 살리기 위해 대구시와 지역 의료계가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응급실 뺑뺑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대구시가 지역 상급종합병원과 함께 상황을 공유하고 행동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장이 될 것이다. 위기대응거버넌스위원회는 지역 시민단체들의 요구가 반영됐다. 코로나19 당시 대구시민들은 보건 의료계와 행정, 산업계, 시민단체, 군, 경, 소방 간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했다. 이처럼 보건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도민의 의견을 듣고 시민단체가 함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재출범하게 될 협의회를 지켜볼 대구시민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할 말씀이 있다면? ▶ 협의회의 재출범으로 대구의 밀렸던 보건의료산업 과제의 해결과 의료계의 사회공헌 활동이 더 강화될 것이다. 대구시간호사회의 건의로 대구경북 시도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여러 가지 의료봉사도 준비할 예정이고, 대구시치과의사회의 숙원사업인 '치의학연구원 유치'에도 대구 의료계와 대구시가 함께 힘을 쓸 수 있게 됐다. 대구시 또한 출범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고 새로운 첫 걸음이 18일에 있을 예정이다. 앞으로 협의회는 필수의료를 지키고, 인공지능과 바이오를 기반으로 한 지역 산업 혁신을 이뤄내 의료관광, 산업, 교육을 다시 부흥시켜 대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시민들께서는 협의회의 여정을 따뜻하게 지켜봐 주시고 날카로운 비판과 애정어린 격려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2025-09-17 06:30:00

  • 경북대병원·계명대동산의료원, 美 '뉴스위크'지 '세계 최고 소아청소년과 병원' 선정

    경북대병원·계명대동산의료원, 美 '뉴스위크'지 '세계 최고 소아청소년과 병원' 선정

    경북대병원과 계명대동산의료원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전문병원' 소아과분야에 각각 선정됐다. 16일 두 병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서 발표하는 '2026년 세계 최고의 전문 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에 두 병원이 선정됐다. 특히 계명대동산의료원은 해당 분야에 4년 연속 선정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조치흠 계명대 동산의료원장은 "이번까지 4년 연속 선정으로 우리 의료진의 진료 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어린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 중심 진료를 강화하고, 대한민국 소아 진료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9-16 15:20:24

  • 건보노조·무상의료본부

    건보노조·무상의료본부 "건강보험 국고지원 확대해야"

    국민건강보험노조(건보노조)와 무상의료연대본부는 정부가 국민건강보험의 법정 국고지원율을 준수하고 국고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6일 건보노조와 무상의료연대본부는 국회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도 건강보험 국고 지원 비율을 14.2%로 올해보다 0.2%P 줄인 것은 국가의 사회보장·사회복지 증진 노력 의무를 어긴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건강보험 국고지원율은 이명박 정부 약 16.4%, 박근혜 정부 약 15.3%, 문재인 정부 약 13.74%, 윤석열 정부 14.4% 수준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왔다"며 "오래 전부터 건강보험 재정이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모순되게도 정부 역대 정부 모두 국고 지원을 계속 줄여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건보 재정 적자로 인해 미래 세대 부담이 증가한다며 보험료 인상을 부추기는 목소리가 있는데, 현행 건강보험제도가 변치 않을 것을 가정한 채 세대 간 이간질을 부추기는 짓으로 이는 틀렸고 부도덕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건강보험의 법정 국고지원율인 예상 수입의 20%를 지키는 것과 동시에 일본(26%), 대만(36%) 수준으로 국고지원율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부의 보건 산업 예산에 대해 "건강보험 국고지원율은 늘리지 않은 대신 의료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838억 원을 증액했고, 바이오헬스 연구개발(R&D) 예산을 1천374억 원 증액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1천232억 원을 편성한 것은 이재명 정부가 우선순위를 사회복지와 사회보장이 아닌 의료산업의 이윤 증진에 두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예산 심사에서 의료AI,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과 같은 의료 영리화·산업화 예산을 대폭 감액하고, 건강보험 지원 예산을 대폭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9-16 14:21:36

  • 경북대병원, 최근 5년간 간호사 801명 그만 뒀다

    경북대병원, 최근 5년간 간호사 801명 그만 뒀다

    지난 2021년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국립대병원에서 퇴직한 간호사의 수가 약 7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국립대병원인 경북대병원 또한 같은 기간 801명의 간호사가 병원을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전국 16개 국립대병원(본원·분원 포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년~올해 8월) 6천833명의 간호사가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1천680명 ▷2022년 1천805명 ▷2023년 1천541명 ▷2024년 1천085명이었다. 올해에도 8월 기준 총 722명이 퇴직한 것으로 나타나,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병원별로는 부산대병원(본원+분원)의 퇴직자가 1천31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대병원(본원+분원, 1천255명)과 충남대병원(본원+분원, 913명), 경북대병원(본원+분원, 801명)이 그 뒤를 이었다. 근무 기간을 기준으로 분석해보면, 근무 1~5년 차가 3천306명(약 48%)으로 가장 많았으며, 근무 1년 미만인 퇴직자도 2,412명(약 35%)이나 되었다. 이들 저연차 퇴직자를 모두 합친 수치는 5,718명으로 전체의 83.6% 수준이다. 국립대병원들이 밝힌 간호사들의 주된 퇴직 원인으로는 교대 근무로 인한 불규칙한 생활, 잦은 근무 시간표 변동, 업무 부적응, 업무의 중증도, 많은 담당 환자 수, 심리적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김민전 의원은 "간호사들의 조기 퇴직으로 국립대병원 의료서비스의 질 저하가 우려되는 만큼, 근무 환경 개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2025-09-16 09:45:55

  • 경북대병원 노조, 17일부터 파업

    경북대병원 노조, 17일부터 파업 "인력·임금 개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경북대병원분회(경북대병원 노조)는 오는 17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파업은 경북대병원을 포함 서울대병원, 강원대병원, 충북대병원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경북대병원 노조는 이날 오전 경북대병원 본관 앞에서 '917 공동파업 경북대병원 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6월 4일부터 노조와 병원 측이 임금협약 교섭을 시작, 14차례 교섭을 해 왔으나 병원 측은 노조의 요구에 대해 대부분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접수했고, 지난 10일에는 경북지방노동위원회가 "노사간 이견이 크다"는 이유로 조정중지를 결정했다. 지난 8일∼12일 노조는 조합원 2천200여명 가운데 82.8%가 파업 여부 투표에 참여한 결과 찬성이 86.6%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2021년부터 매년 부족한 현장인력 충원을 위해 노사간 단체협약을 통해 합의해왔지만 정부의 정원제한으로 인해 단체협약으로 인력충원을 합의했던 61명(21년 30명, 22년 4명, 23년 22명, 24년도 5명)이 현재까지도 충원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립대병원이 권역 책임의료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지원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지만, 현 정부의 내년도 공공의료·지역의료 강화와 건강보험 국고지원 예산은 사실상 전 정부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노조는 진료지원(PA) 간호사에 대한 업무범위와 인력운용 기준 마련과 경북대병원이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재정지원과 정책적 지원도 함께 요구했다. 조중래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분회장(경북대병원 노조위원장)은 "국립대병원도 사립대병원과 경쟁하면서 비급여 처방, 과잉진료, 인력외주화 등을 통해 수익창출 구조가 가능하지만, 이러한 길은 결국 5%도 남아있지 않은 공공의료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정부는 국립대병원인 경북대병원이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적 그리고 재정적 지원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경북대병원 측은 "파업 중이라도 진료를 위한 필수 유지부서의 인력은 유지하는 등 병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9-15 14:09:29

  • 효성병원, 수성구 보건소서 임신출산교육 진행

    효성병원, 수성구 보건소서 임신출산교육 진행

    효성병원은 지난 9일 대구 수성구 보건소가 운영하는 '함께해서 행복한 출산 준비교실' 3기 프로그램 중 '산부인과 전문의와 함께하는 건강한 임신·출산 준비 교육'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산평생학습센터에서 진행한 이번 교육은 지산동, 범물동 권역의 임산부들을 위해 '찾아가는 권역별 출산교실'의 한 행사로 진행됐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권명 효성병원 고위험·고령산모센터 과장이 진행한 이번 특강에서 건 과장은 임산부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들을 선별해 의료적 관점에서의 설명과 함께 실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는 조언도 함께 전달했다. 효성병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위한 다양한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9-15 12:58:02

  • 주요 10개大 자연계 수시지원자 대폭↓…

    주요 10개大 자연계 수시지원자 대폭↓…"사탐런에 상당한 부담"

    서울 주요 대학 수시모집에서 인문계 지원자 수는 증가한 반면 자연계는 감소했다. 기존 과학탐구를 선택하던 자연계열 학생들이 사회탐구로 전환하여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수시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입시업계의 분석이다. 14일 종로학원이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서울 소재 주요 10개 대학 수시 지원자 수를 분석한 결과 인문계열 지원자 수는 20만3천543명으로 전년 대비 1만5천450명(8.2%) 증가했다. 이에 경쟁률도 전년 20.59대 1에서 21.87대 1로 상승했다. 반면 자연계열 지원자 수는 20만4천654명으로 전년 대비 6천705명(3.2%) 감소했다. 경쟁률은 25.25대 1에서 23.82대 1로 떨어졌다. 특히 최상위권 대학인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인문계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03명(0.2%) 늘었으나 자연계는 3천436명(5.4%)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3개 대학의 경쟁률은 인문계열은 15.06대 1에서 15.05대 1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자연계열은 16.57대 1에서 15.36대 1로 하락했다. 자연계열에서 사실상 사탐과목을 불허하는 서울대, 연세대 지원자 수는 3천857명 감소한 반면 자연계열에서 사탐을 허용하는 고려대는 421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로학원은 "올해 수시지원 상황으로 볼 때 사탐런이 수시 지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인문계열에서는 수시 수능최저 충족 가능성 확대 등으로 소신지원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면 자연계열은 과탐 응시생이 크게 줄어 수시 수능 최저 확보에 상당한 부담이 발생했다"며 "수시 지원에서도 하향 안정지원 추세가 보인다"고 말했다. 종로학원은 또 "자연계에서는 의대 모집정원이 대폭 축소돼 최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사탐런 현상이 예상보다 크게 발생해 기존 수시 지원 패턴과는 매우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9-14 14:14:54

  • 청소년 ADHD 치료제 처방, 1년새 22% 늘어

    청소년 ADHD 치료제 처방, 1년새 22% 늘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제의 청소년 처방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부작용도 증가하고 있어 오남용에 대한 문제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식품의약품안전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ADHD 치료제 처방 건수는 136만7천730건으로 1년 전(112만2천298건)과 비교해 21.9% 증가했다.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만 19세 이하 환자에게 처방된 ADHD 치료제는 총 335만9천226건에 달했다. 3년간 보고된 부작용은 총 278건이었는데 연령 정보가 확인된 83건 중 19세 미만 환자의 사례는 47건(56.6%)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주요 부작용은 식욕감소(49건), 불면(30건), 구토·구역(21건), 두근거림(12건), 틱(7건), 자극 과민(7건), 두통(5건), 어지러움(5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기준 경기(35만265건), 서울(33만8천746건), 인천(6만1천563건)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부산(16만4천980건), 대구(8만6천737건), 광주(5만2천296건), 경남(4만4천966건), 대전(4만3천62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서 의원은 "ADHD 치료제의 집중력 향상 효과가 알려지면서 일반 청소년 사이에서도 수요가 늘어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안전한 처방을 위한 약물 관리 시스템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9-14 14:14:47

  • '지역의사제' 도입 두고 정부 안에서도 이견 발생

    '지역의사제' 도입 두고 정부 안에서도 이견 발생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의사제'를 두고 정부 안에서도 이견이 발생, 향후 정책 진행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게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했던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또한 지원율이 낮아 정책의 실효성을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14일 국회와 의료계에 따르면 16일 전후로 있을 정부의 국정과제 발표에 지역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공공의료 강화의 방안으로 지역의사제 도입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되는 안은 지난 국정기획위원회 발표 내용을 토대로 논의 과정을 거쳐 확정된 정부의 안"이라고 설명했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지난 달 국민보고대회 행사를 통해 123개의 국정과제 주요 내용을 발표했는데, 지역·공공·필수의료 관련 분야 세부사항으로 지역의사제 신설, 공공의료사관학교 설립, 의대 없는 지역 의대신설 추진, 지역수가제도 신설, 필수의료 분야 의료사고 국가책임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중 정부가 가장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항이 '지역의사제'와 '공공의대 신설'이다. 특히 '지역의사제'는 전 정부인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정책패키지에 '지역필수의사제'와 그 맥을 같이 하는 부분이 있어 의료계가 더욱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일 당정대 협의를 통해 추진을 확정한 지역의사제 주요 내용은 ▷의대 입학생의 일정 비율을 지역의사 선발전형으로 선발 ▷지역의사 전형 선발자는 필수·지역·공공의료와 관련한 과목 추가 이수 ▷지역의사 전형 선발자에게는 입학금·수업료 지원 ▷지역의사 전형 선발자는 장관이 지정하는 의료기관에서 10년간 복무 등이다. 의무복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에는 의사 면허가 취소되며, 의무복무 잔여기간 내에는 재교부를 받을 수 없는 안까지도 국회에 제출돼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교육부는 난색을 표해 실제 정책 시행에 있어 또 다른 난관이 될 수 있다. 지난달 19일 김원이,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발의한 지역의사제도 법률안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교육부는 각각 '수용 곤란' 입장을 검토의견으로 전달했다. 기재부는 지역의사 보수 등을 복지부 장관이 지원할 수 있는 조항에 대해 '사용자 부담원칙에 위배된다'는 의견과 함께 지원과목, 의료기관·지자체와 역할분담 등에 대한 논의 없이 해당 조항이 포함될 경우 재원 소요가 무한히 확대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교육부는 대학에 대한 입학전형 운영과 신입생 선발에 대한 자율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차라리 지역인재전형의 내실화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지역의사제'의 시범사업 형태라 할 수 있는 '지역필수의사제' 또한 실제 젊은 의사들의 호응이 뜨뜻미지근한 실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4개 시·도(강원, 경남, 전남, 제주)가 지난 7월 진행한 지역필수의사 채용에서 지난 8일 기준 채용이 완료된 의사는 36명으로 전체 모집인원 96명의 37.5%에 불과한 수치였다. 지역필수의사 유치를 위해 정부는 전문의 자격 취득 5년 이내의 의사들이 5년 장기근무계약을 하면 정부가 월 400만원의 지역근무 수당을 주기로 했고, 지방자치단체 또한 초기 정착금, 숙소, 주거비용 등을 지원했지만 지원율은 낮았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장학금 등을 보상책으로 하는 공중보건장학 제도가 있었지만 결국 실패한 정책으로 평가됐다"며 "수당과 학비 지원 정도로는 지역 의무 복무를 유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2025-09-14 14:14:40

  • 대구 강남종합병원, 2025년 '일자리 창출 으뜸기업' 선정

    대구 강남종합병원, 2025년 '일자리 창출 으뜸기업' 선정

    대구강남종합병원이 고용노동부가 지정한 '2025년 일자리 창출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14일 대구강남종합병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아회에서 열린 '2025 일자리 창출 지원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대구강남종합병원은 지역 고용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일자리 창출 으뜸기업'에 선정, 대통령 명의 인증패와 고용노동부 인증서를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매년 전국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증대를 위해 고용 성과가 탁월한 기업을 발굴·시상하고 있으며, 선정된 기업에게는 행정, 재정적 지원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의료·보건 분야에서는 대구강남종합병원이 대표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구강남종합병원은 최근 3년간 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과 환자 중심 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전문 의료진과 간호 인력을 대거 충원했으며, 간호사와 지역 보건전문 인력의 고용률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 비중이 전체 신규 고용의 45%를 차지하는 등 지역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의료기관으로 평가받고 있고, 여성일자리 창출 및 장년고용촉진 부문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스마트 의료기기 도입, AI 기반 환자관리 시스템, 환자 안전 전담 인력 배치 등 혁신적 투자와 함께 안정적인 고용 구조를 마련해 지역 의료 일자리의 질적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용석 대구강남종합병원장은 "지역 여성·청년과 의료 인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환자 중심의 첨단 의료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인력을 확충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범적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09-14 13:51:34

  • 대한노인마취통증학회,  에비드넷과 데이터 기반 연구 협력 업무협약 체결

    대한노인마취통증학회, 에비드넷과 데이터 기반 연구 협력 업무협약 체결

    대한노인마취통증학회는 지난 11일 의료데이터 플랫폼 기업 '에비드넷'과 데이터 기반 의학 연구와 헬스케어 산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노인마취통증학회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학회와 에비드넷은 각자 보유한 자원을 활용, 노인 마취·통증 관리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임상연구 활성화와 관련 산업과의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학회 소속 병원들과도 협력해 신약 개발, 건강증진, 헬스케어 연구 등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병원의 데이터를 비식별화하여 연구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데이터 기반 연구와 임상 연구의 활성화뿐만 아니라, 헬스케어와 관련된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한노인마취통증학회 학회장인 송석영 대구가톨릭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노인 마취 및 통증 관리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9-14 12:46:04

  • [건강플러스] 쉽게 지치고 힘이 빠지는 근육, '중증근무력증' 아시나요?

    [건강플러스] 쉽게 지치고 힘이 빠지는 근육, '중증근무력증' 아시나요?

    20대 후반의 남성 A(28)씨는 별다른 통증이 없는데도 양쪽 허벅지에 힘이 빠지는 증상을 2주 동안 겪고 있다. A씨는 "아침에는 비교적 괜찮은 듯하다가, 활동을 하다 보면 점점 더 힘이 빠지고 저녁에는 걷기도 어려울 정도"라며 "휴식을 취하면 조금 나아지긴 하지만 다시 움직이면 또다시 다리에 힘이 빠지곤 한다"고 호소했다. 병원에서는 A씨의 증상을 단순한 피로 문제가 아니라 '중증근무력증'이라고 진단했다. 중증근무력증은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희귀 신경근육질환 중 하나다. 중증근무력증(myasthenia gravis)은 그리스어로 '근육 약화'를 뜻하는 'myasthenia'와 라틴어로 '심각한'을 뜻하는 'gravis'가 합쳐진 이름으로, 말 그대로 근육에 힘이 빠지는 병이다.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이 병은 신경과 근육이 만나 소통하는 부위인 신경근접합부에 문제가 생겨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된다. ◆ 시야가 겹쳐 보이거나 물을 삼키기 어렵다면 의심을 우리 몸은 운동신경에서 보내는 신호가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근육세포로 전달되면서 움직인다. 그런데 중증근무력증 환자의 몸 안에서는 체내 면역세포가 아세틸콜린을 받아들이는 수용체를 '적'으로 오인해 공격한다. 이 때문에 신호전달이 방해되고, 이로 인해 근육 약화가 발생하게 된다. 중증근무력증의 가장 큰 특징은 근육 힘이 지속적으로 빠지는 것이 아니라, 아침에는 괜찮다가 오후나 저녁이 되면 증상이 심해지는 '일중변동'과 근육을 사용할수록 점점 약해졌다가 쉬면 다시 좋아지는 '피로성 약화'다. 환자에 따라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만, 흔히 처음엔 눈꺼풀이 처지고, 두 눈이 겹쳐 보이는 복시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말할 때 발음이 흐려지거나 코맹맹이처럼 들리는 비음성 음성,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곤란, 팔이나 다리의 근력 저하, 심지어 호흡 곤란까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음식을 삼킬 때는 딱딱한 고형물보다 물과 같은 액체를 삼킬 때 더 어려움을 느낀다면, 이는 중증근무력증을 의심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 진단 쉽지 않아 여러 검사 거쳐야 확인 이러한 질환은 진단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환자의 증상이 중증근무력증의 전형적인 특징과 일치할 때, 얼음찜질검사나 약물반응검사, 반복신경자극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얼음찜질검사는 안검하수가 있는 눈꺼풀에 얼음찜질을 2~5분간 하면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되면 양성이다. 약물반응검사는 중증근무력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피리도스티그민 약물을 투여 후 증상 호전 여부를 관찰하는 검사다. 반복신경자극검사는 일정 주기로 신경에 반복적으로 전기자극을 주고 근육 반응을 관찰하는 검사로 중증근무력증 환자는 10% 이상 반응이 감소하는 소견을 보인다. 또한, 혈액검사로 아세틸콜린 수용체 항체와 같은 자가항체를 확인하여 중증근무력증을 진단하게 된다. 중증근무력증이 진단되고 나면 흉선종과 같은 흉선 이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흉부 CT를 찍기도 한다. ◆ 과거는 치료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이 발전돼 과거에는 치료가 쉽지 않아 예후가 나쁜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다양한 치료 방법이 개발되어 적절한 진단과 조기 치료만 이뤄진다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치료에는 아세틸콜린 분해를 억제하는 약물,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혈장교환술, 면역글로불린 주사, 그리고 흉선 절제술 등이 있다. 특히 흉선종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질병 경과를 현저히 개선시킬 수 있다. 최근에는 보체 억제제, Fc 수용체(항체의 'Fc 부분'에 특이적으로 결합하여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는 수용체 단백질) 억제제와 같은 중증근무력증의 발병 기전에 기초한 새로운 약물들이 개발되고 있다. 중증근무력증은 흔하지 않지만 진단이 늦어지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심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질환이다. 석흥열 경북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만약 하루 중 특정 시간에 유독 힘이 빠지거나, 눈꺼풀이 처지고 말이나 삼킴에 이상을 느낀다면, 단순한 피로로 여기지 말고 신경과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기에 진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대부분의 환자는 일상생활을 무리 없이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석흥열 경북대병원 신경과 교수

    2025-09-10 06:30:00

  • 경북대병원, '생성형 AI와 ChatGPT 활용'  특별 강연 개최

    경북대병원, '생성형 AI와 ChatGPT 활용' 특별 강연 개최

    5일 경북대병원은 지난달 27일 병원 대강당에서 한선관 경인교대 컴퓨터교육과 교수(현 한국인공지능교육학회장)를 초청, '생성형 AI와 ChatGPT 활용'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특별 강연에서 한 교수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전 과정과 ChatGPT(챗지피티)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설명하며, 직원들이 AI(인공지능)를 업무 도구로 적극적으로 활용해 직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한 교수는 ▷생성형 AI의 역사와 발전 과정 ▷Chat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특징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프롬프트 작성법 ▷AI 활용 시 고려해야 할 윤리적 이슈 등을 이야기했다. 특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을 통한 효율적 정보 검색과 보고서 작성 등 실질적인 활용법을 공유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북대병원은 "앞으로 병원 안에서 AI가 크게 쓰일 전망인 만큼, 의료진을 포함한 병원 구성원들이 이러한 교육을 통해 AI 활용도를 높이고 의료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06 17:30:00

  • 박기영 대구가톨릭대병원 교수,  아시아-오세아니아 재활의학회 학술대회서 특별강연·연구발표

    박기영 대구가톨릭대병원 교수, 아시아-오세아니아 재활의학회 학술대회서 특별강연·연구발표

    박기영 대구가톨릭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지난달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재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박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근골격재활과 스포츠의학, 전기진단과 신경초음파 분야의 특별관심단체(Specific Interest Group) 위원장 자격으로 특별강연을 진행했으며, 동시에 연구 과제에 대한 구연 발표도 수행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재활의학과 의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재활의학회는 2008년 설립돼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재활의학 의사의 지식·기술·태도 발전을 목표로 하며, 2년마다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박 교수는 지난 7월에도 300명 이상의 인도네시아 및 아시아-오세아니아 재활의학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오십견의 진단과 최상의 치료'라는 주제의 온라인 강연을 진행했고, 이에 대한 공로로 인도네시아 재활의학회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2025-09-06 15:30:00

  • 효성병원, 청도군에서 산부인과 관련 특강 진행

    효성병원, 청도군에서 산부인과 관련 특강 진행

    경북 청도군보건소에 산부인과 전문의를 파견하고 있는 효성병원이 청도 지역 산모와 예비 엄마를 위한 특강을 열었다. 5일 효성병원에 따르면 전날 김혜은 교육팀장이 특강을 통해 청도 지역 산모와 예비 엄마들에게 임신과 출산, 난임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효성병원이 오랜 기간 동안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서 축적해 온 실제 임신과 출산 사례를 알리고, 퀴즈와 질의응답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쌍방향 소통 형식으로 진행돼 강연 내내 큰 호응을 받았다. 효성병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의료 지원과 협력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바탕으로 지역간 의료 격차 해소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효성병원은 이 같은 정기적인 교육 특강 외에도 지난 2016년부터 청도군 보건소 외래산부인과에 효성병원의 산부인과 전문의를 파견하여 산전 진찰과 출산 상담, 여성 건강검진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분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지역 임산부들의 건강한 출산을 지원하고 있다.

    2025-09-06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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