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원정 응원석 차별 금지' 규정화 논의…대팍은?
K리그에서 '원정 응원석 확대 및 차별 금지'에 관한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축구계와 K리그 팬들의 갑론을박이 오가기 시작했다. 원정 응원석 관련 논의는 지난 주 있었던 K리그1 구단 대표자 회의 내용이 2일 한 스포츠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규정 도입은 월드컵 휴식기 중 진행되고, 7월 리그 재개부터 바로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가 진행된 이유는 K리그1 구단들이 홈 팀과 원정 팀의 위치를 가르는 규정이 K리그 흥행에 방해요소로 작용한다고 보고있기 때문. 원정 팀 팬들은 대부분 시야가 안 좋은 구석 자리를 배정받는 경우가 많아 불만이 높았다. 또 홈 팬들의 좌석이 가득차지 않았을 경우 많은 관중이 왔음에도 TV 중계 등에서 비어보여 리그 흥행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많았다. 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구장 좌석의 최소 5%를 원정팀 팬들을 위해 배정해야 한다. 원정 팬들의 수요가 높다고 판단되면 더 늘릴 수 있으나 5% 이하로 줄일 수 없다. 1만2천469석이 있는 대구FC의 홈구장 아이엠뱅크파크의 원정석은 장애인석을 포함해 624석이 배정돼 있다. 연맹이 규정한 5%를 딱 맞춘 수치다. 지난 2023년 프로축구연맹 제7차 이사회에서도 원정 응원석의 관람 편의 차별 금지 규정을 의결, 원정팀 응원석이 더 늘어날 여지가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홈 팬의 반발을 이유로 5% 이상 늘리는 구단은 많지 않았다. 이 사안을 두고 축구계와 K리그 팬들은 '흥행을 위해서라도 원정팀 팬들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쪽과 '홈 팬을 무시하는 정책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대구FC 또한 이번 논의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고민이다. 대구 관계자는 "대의는 동의하지만 원정석 때문에 홈 팬들이 자리를 못 잡으면 그 또한 문제 아니냐"며 "연맹도 각 구단들↓과 협의한 뒤 규정 변경을 하겠지만 타 구단의 시설 상황 상 불가능한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6-02 13:22:47
홍명보호 "기세 몰아 또 승리" 4일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평가전
이강인의 합류로 완전체가 된 홍명보호가 4일(이하 한국시간)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월드컵 직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과 엘살바도르 대표팀은 이날 오전 10시 미국 유타주 브리검영대학교 사우스필드에서 맞붙는다. 트리디나드토바고와 맞붙은 곳과 같은 장소다. 이번에 맞붙을 엘살바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0위로 한국(25위)보다 75계단 아래인 팀.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그렇다보니 '이번에도 약팀 상대로 자신감만 키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따라온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경기를 전술 점검에 더 의미를 두고 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월드컵은 증명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홍 감독의 전술이 실제로 선수들에게 얼마나 습득됐는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공격 측면에서 손흥민, 조규성, 황희찬 등이 지난 평가전에서 골 맛을 본 만큼 이번 평가전은 오현규, 이강인 등의 능력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 이강인은 소속 팀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결승전 이후 훈련 참가가 가능했고, 오현규는 가벼운 근육 부상을 이제 회복하고 정상 훈련에 돌입했다. 황인범이 부상을 털고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측면이다. 직전 경기에서 정상 컨디션을 보여준 황인범은 경기력 회복 차원에서라도 이번엔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수비진에서는 옌스 카스트로프와 이기혁이 계속 중용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한 조유민의 역할을 조위제가 얼마나 해 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조위제는 2일 현지 취재진과 만나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된다는 것을 축구 선수로서 잘 알고 있다. 내가 (조유민)형만큼, 더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대표팀 밖에서 본 축구계의 평가는 냉정한 상황이다.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은 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의 내용과 전략이 월드컵 본선에서도 그대로 통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직언했고 글로벌 축구매체인 '플래시 스코어'는 같은 날 "한국은 수비적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지만, 한 번 흔들릴 경우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는 불안정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2026-06-02 11:38:15
대구 달서구청장배 전국 볼링대회, 강원 몬스터즈클럽 우승
강원 몬스터즈클럽이 지난 30, 31일 대구 달서구 삼우볼링장에서 열린 제 8회 대구 달서구청장배 볼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몬스터즈클럽 3인조(유준형, 권낙규, 안해누리) 팀은 부상으로 트로피와 상금 400만원을 받았다. 준우승은 대구 팀나이스클럽(이동근, 임찬의, 임상원)이, 3위는 부산 참클럽(권민욱, 김종환, 추인호)이 차지했다. 개인부문에서는 몬스터즈클럽의 권낙규가 1위, 팀나이스클럽의 임찬의가 2위, 전남 광양의 타이탄클럽 소속 서재욱이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천여명에 달하는 선수와 볼링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또 정석 대한볼링협회 회장은 8년 동안 계속 대회를 개최한 대구 달서구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태훈 달서구청장과 윤영호 대구 달서구체육회장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2026-06-01 14:23:08
농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FA로 박준영·박준은 영입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수원 KT 소닉붐의 박준영,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박준은을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박준영과 박준은은 팀의 포워드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자원들"이라며 "이번 영입이 다음시즌 우리팀의 전술 운용과 성적 향상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가스공사는 박준영과 계약 기간 3년, 첫해 보수총액 4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박준영은 탄탄한 체격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중심을 잡아줄 다재다능한 포워드다. 박준영은 "매 경기마다 코트 위에서 내 가치를 증명하고, 팀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며 입단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준은과는 계약기간 1년, 보수총액 5천만원에 계약했다. 박준은은 끈질긴 수비와 코트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박준은은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가스공사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팀이 제게 기대하는 역할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만큼, 코트 위에서 최선을 다해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6-06-01 14:06:26
북중미 월드컵 '홍명보호 첫 상대' 체코, 최종명단 26명 확정
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체코가 월드컵 출전 선수 26명의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체코축구협회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미로슬라프 쿠베크 체코 대표팀 감독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치러진 코소보와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따낸 뒤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3명의 선수를 제외한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이날 발표된 최종명단을 살펴보면 자국 리그 선수들을 대거 참여시켰다는 점이 눈에 띈다. 26명의 선수 가운데 17명이 자국 선수로 꾸려졌으며 이 중 10명이 '슬라비아 프라하' 소속이다.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월드컵을 치르겠다는 전략이 보이는 부분이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도 포진한 가운데 '17살 미드필더' 후고 소후레크(스파르타 프라하)의 '깜짝 발탁'도 눈에 띈다. 한국 대표팀은 체코의 장신 선수들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 '주장'인 미드필더 소우체크의 키는 192㎝, 간판 스트라이커 시크의 키는 191㎝, 공격수 흘로제크의 키는 188㎝로 '키 높이 축구'로 한국을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쿠베크 감독은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 지도자 생활 중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었다"라며 "우리의 목표는 반드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이고 남은 기간 공수 양면의 짜임새를 정교하게 가다듬기 위해 전술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종 명단을 확정한 체코 대표팀은 미국으로 이동해 현지시간 5일 미국 뉴저지에서 과테말라와 월드컵 본선에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체코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2026-06-01 10:34:30
홍명보호, 가변 스리백·고지대 적응 얻었지만 수비불안은 고민해야
홍명보호에 조금씩 희망이 보이기 시작한다. 고지대 적응도 전술 효과에 대한 확인도 어느정도 마쳤다. 극복해야 할 과제도 확인했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지난 3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브리검영대학교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디나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5대0의 큰 점수차로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과 조규성이 각각 2골씩 만들어내고 황희찬이 패널티킥으로 1골을 만들면서 한국은 그간 코트디부아르(0대4 패)와 오스트리아(0대1 패)와의 평가전에서 길었던 골 침묵을 끊어냈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고지대 적응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도 가능하다. 대표팀은 해발 약 1,460m 환경에서도 경기 내내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을 유지했다. 초반에는 흐름이 답답했지만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손흥민의 연속 골이 터졌고 그 때부터 태극전사들은 경기의 흐름을 압도해나갔다. 그 동안 비판의 대상이었던 홍명보 감독의 스리백 전술이 효율적으로 돌아간 것도 승리 요소였다. 특히 이기혁과 옌스 카스트로프의 역할이 컸다. 이번 경기에서 홍명보호는 수비 상황에선 스리백에 좌우 윙백이 가세하며 5백으로 두꺼운 수비벽을 쌓았고, 공격으로 나설 때는 이기혁과 카스트로프가 각각 왼쪽 풀백과 왼쪽 윙어로 변신하는 '가변 스리백' 전술을 선택했다. 이기혁과 옌스 카스트로프는 원활하게 포지션 변화를 수행했다. 특히 이기혁은 왼발을 활용한 대각 전환 패스와 과감한 전진 패스 등을 통해 공격 흐름을 매끄럽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했다. 홍명보호 '중원의 조율자' 황인범의 성공적 복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3월 소속팀 경기 중 발목을 다쳐 약 두 달간 경기를 갖지 못한 황인범은 이날 경기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 홍 감독의 걱정을 덜게 했다. 다만, 수비 과정에서의 아쉬움은 극복 과제다. 전반 33분 조유민이 드리블 결과로 상대에게 일대일 찬스를 내준 장면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상대하는 팀들이 각 지역에서 강호들을 꺾고 올라온 팀들이기에 한 치의 실수가 결과를 크게 바꿀 수 있다. 더불어 이날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전력이 예상보다 훨씬 약해 긴장도 높은 평가전이 되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한편, 조유민은 이날 경기에서 족저근막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대표팀에서 소집해제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조유민이 부상으로 전치 8주 진단을 받아 이번 북중미 월드컵 경기에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조유민의 자리는 현재 월드컵 대표팀 훈련파트너로 참가 중인 조위제(전북 현대)가 대신하기로 결정됐다.
2026-06-01 10:24:40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미래에 먹구름이 꼈다. 라건아의 세금문제로 인한 KBL의 제재 때문이다. KBL은 지난 29일 2026-2027시즌 외국인·아시아쿼터 선수 재계약을 마감하면서 가스공사가 제출한 라건아의 재계약 등록을 보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같은날 가스공사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전현우, 샘조세프 벨란겔, 라건아의 재계약 소식 발표 후 KBL이 한 제재다. 가스공사는 31일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어 "5월 29일까지 가스공사가 라건아의 영입에 따른 세금 납부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차기 시즌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선발권을 박탈한다"고 결정했다. 차기 시즌 외국인 선수 재계약 결과 제출 마감일이기도 한 이날까지 가스공사는 "라건아와 부산 KCC 이지스와의 세금 납부 문제 관련 소송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구단에서 먼저 손 쓸 도리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가스공사는 차기 시즌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불이익을 받게 됐다. 결정 직후 대구 농구팬들은 가스공사의 안일한 태도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드래프트 우선권 박탈에 더해 자칫 라건아의 선수 등록까지 막힐 가능성이 높은데 가스공사는 복지부동의 자세로 버티고 있다는 것. 한 농구팬은 "라건아가 가스공사의 핵심인 건 알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미래를 포기하는 행보를 보인다는 건 결국 가스공사가 대구 농구에 애정이 없다는 뜻"이라며 "도대체 기다리기만 하고 대책은 언제 내놓는 거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가스공사는 전현우와 3년간 보수총액 2억원으로 재계약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하긴 했지만 신승민, 신주영 등 가스공사의 포워드들이 현재 군에 입대했기에 부족한 포워드 라인 사정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전현우가 필요하다. 벨란겔도 가스공사와 2년간 더 함께한다. 가스공사의 핵심 전력이기도 한 벨란겔은 모국인 필리핀 언론의 보도가 나왔을 정도로 시즌 종료 후 재계약에 관해 관심이 집중됐었다. 정확한 계약 기간과 보수 총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026-05-31 14:15:14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9일 성명서를 통해 다음달 개막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정 화장은 "이번 월드컵 이후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면서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또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 비전 수립과 이행에 매진해야 할 협회가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숙고 끝에 결정했다"고 정 회장의 사퇴 이유를 밝혔다. 정 회장은 다음달 19일(현지시간) 폐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이후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재임 기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건립, 디비전 시스템 구축, 파트너사 및 중계사와의 장기 계약을 통한 협회 재정 안정성 강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논란, 승부조작 축구인에 대한 사면 시도 등으로 비판도 적지 않게 받았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특정감사를 벌인 뒤 정 회장 등 축구협회 주요 인사들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하면서 퇴진 압박에 시달려왔다.
2026-05-31 13:44:10
30초 남기고 통한의 실점…대구FC, 용인FC 원정전 1대1
다 이긴 경기를 놓쳤다.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는 30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용인FC와 K리그2 14라운드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안산그리너스FC와의 경기처럼 데커스를 왼쪽에 배치하는 등 선수 명단과 배치를 바꾸지 않고 용인을 맞았다. 전반전 초반부터 대구는 용인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지만 용인의 수비와 골키퍼 황성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8분 류재문이 데커스의 패스를 받아 시도한 슈팅과 전반 11분 김주공의 헤더골 시도 모두 황성민이 막아냈다. 용인 또한 전반전 중반부터 공격을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한태희의 선방으로 실점은 면했다. 후반전 대구는 세라핌을 빼고 박기현을 투입해 공격을 풀어나가려 했다. 후반 13분 황재원의 패스가 김대우 뒤로 흐르면서 아까운 공격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대구는 데커스를 빼고 에드가를 투입해 득점 기회를 노렸다. 에드가 투입에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지만 슈팅이 골대 위를 넘어가거나 선방에 막히며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다. 팽팽한 침묵은 후반 32분에 에드가가 깼다. 대구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주공의 킥이 에드가의 머리 앞으로 직행했고 에드가는 이를 놓치지 않고 앞이마로 쳐서 바로 헤더골로 연결, 용인의 골망을 흔들었다. 1대0으로 승부가 결정된 것으로 보이던 이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약 30초를 남기고 용인은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용인의 가브리엘에게 간 공이 다시 튀어올라 이승준 앞으로 갔다. 이승준은 가브리엘을 에워싼 대구 수비진의 빈 틈을 노려 공을 찼고 대구는 방어할 새도 없이 그대로 골을 내 주고 말았다. 최성용 대구 감독은 "후반전에 찬스를 만들면서 득점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1대1 무승부로 끝났다"며 "선수들의 노력은 고맙지만 결국 내 실수이지 않나 싶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2026-05-31 13:36:22
"월드컵 고지대 문제 없다" 태극전사, 트리디나드와 평가전 5대0 승리
태극전사들도 정말 오랜만에 승리를 맛 봤다. 리그에서도 대표팀에서도 득점이 없던 손흥민도 드디어 골 맛을 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31일 오전10시(한국시간) 사전 캠프가 있는 미국 유타주 프로보에 있는 브리검영대학교 캠퍼스 내 사우스필드 스타디움에서 트리디나드 토바고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5대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을 원톱으로 세운 3-4-2-1 전술을 시도했고 이기혁, 이동경 등 K리거들이 대표팀 경기에 첫 출전했다. 트리디나드 토바고 또한 영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대니얼 필립스, 스코트랜드 출신의 키에런 응웬야를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전반전 한국은 고지대에서 열리는 경기의 어려움과 트리디나드토바고의 밀집수비 공략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프리킥이나 코너킥을 얻었을 때 찬 공이 예상 위치보다 더 멀리 날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볼 점유율이나 주도권은 잡고 있는 상황에서 중거리 슛과 같은 과감한 슈팅보단 문전 앞에서 세밀한 플레이 위주로 경기가 진행됐다. 전반 23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후 한국의 첫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김진규가 패널티에어리어 쪽으로 길게 찬 공을 김문환이 받아 손흥민에게 패스, 골로 연결시켰다. 한국은 얼마 안 있어 또 득점 기회를 맞았다. 배준호가 패스하던 도중 트리디나드토바고의 실리에게 발목을 걷어차이면서 패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이를 성공시키면서 A매치 통산 55, 56호 골을 기록했다. 한동안 몸담은 리그 등에서 골이 안 터졌던 손흥민이 이 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후반전 한국은 공격 루트의 다양화를 통해 트리디나드토바고의 골문을 두드렸다. 반면 트리디나드토바고는 후반전 실점을 막기 위해 원톱 스트라이커인 미첼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비에 집중하는 전술을 택했다. 전반전 2득점에도 손흥민은 만족하지 않고 손흥민은 다양하게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10분 배준호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이를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다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1분에는 김문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드리블로 상대를 제친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았다. 후반 13분 홍명보 감독은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손흥민, 옌스 카스트로프, 배준호, 백승호, 김문환, 이한범 등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황희찬, 엄지성, 설영우, 김민재, 황인범, 조규성 등을 투입했다. 조규성은 투입되고 얼마 안 돼 바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20분 황인범과 이동경의 패스로 이어진 공을 조슈성이 헤더로 툭 건드려 넣은 것이 골로 이어졌다. 득점 기회는 계속 이어졌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후 후반 28분 트리디나드토바고 골키퍼 라구와 엄지성이 부딪히면서 한국은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황희찬은 자신있는 슈팅으로 득점, 점수는 4대0까지 벌어졌다. 후반 31분에는 골대 오른쪽 바깥으로 뜬 공을 엄지성이 헤더로 설영우에게 띄웠고, 설영우는 이를 조규성에게 패스했다. 조규성이 침착하게 차 두 번째로 골망을 흔들며 5대0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이번 5대0 승리로 앞으로 월드컵 행보에 큰 자신감을 얻었다. 공격에 있어 전술적 유연성과 고지대 적응 결과 선수들의 유기적인 조합에 있어 그간의 준비가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냈음을 확인했다.
2026-05-31 12:14:32
지난달 홍콩 '샤프피크'의 경치가 아름답다 해서 추천받은 사이완 파빌리온~샤프피크~팍탐아우 코스로 갔다가 샤프피크 정상에 다다르기 전에 탈진에 다다를 뻔한 적이 있다. 겨우 정상에 도착한 뒤 내려가는 길도 너무 길어서 중간에 평지 길로 비축한 체력을 다 쓰고 나서야 겨우 홍콩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음 날 오전 시간을 푹 자고 나서야 몸이 회복됐다. 시간이 중요한 여행에서 반나절을 날릴 정도의 강행군이었지만 후회하지 않았다. 이때의 경험이 '움직임은 즐거운 행위'라는 것을 깨닫게 해줬기 때문이다. 나 자신의 체력을 한 번 끝까지 밀어붙여 본 경험이 생기니 세상을 버티는 게 좀 쉽게 느껴졌다고나 할까. 물론 살면서 어떤 파도가 올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붙여 준 경험이었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제도권 체육 교육에 있어서는 실패자다. 체육 과목을 초, 중, 고교 내내 '미'를 벗어난 적이 없는(그것 또한 필기시험이 아니었으면 더 밑으로 떨어졌을) 처참한 운동능력을 가지고 있다. 워낙에 몸 움직이는 걸 좋아하지 않는 데다 모든 동작이 느려서(오락실이나 컴퓨터로 하는 게임도 손이 느려서 아예 손도 못 댄다) 항상 '찐따' 취급을 받기 일쑤였다. 지적 능력은 어느 정도 되는 애가 신체적 능력은 평균에 한참 못 미치니 결국 10대의 가장 중요한 소속 사회인 '또래집단'에서 항상 하층에 속했다. 자신의 능력치가 타인보다 떨어진다는 게 지표로 드러나면 그 자체로도 자존감 저하의 원인이 되는 것 같다. 특히 그 능력치가 자신이 속한 집단이나 사회의 중요한 지표라면 더더욱. 나는 끝내 자존감을 키우지 못했다. 나이가 들어 이런저런 운동을 '찍먹'해 보며 느낀 게 있다. 신체 능력은 개인의 좌절을 넘어서는 시간을 주지 않으면 늘지 않는다. 피트니스센터에서 PT를 받으면 코치들이 '내가 죽겠다' 싶을 때까지 시키는 이유다. 그 좌절을 넘어서는 시간이 충분하고 그에 대한 격려가 주어지면 신체적 능력이 '가'를 받을 아이가 '양'이나 '미' 정도는 올라온다는 게 내 경험이다. 초등학생 때 수영을 배울 때 나를 가르치던 선생님이 "화섭이를 봐, 꾸준히 나오니까 늘잖아"라고 공개적으로 말해 주지 않았다면 나는 영영 물에 못 떴을 것이다. 어찌 됐건 '신체적 능력 함양'에 있어 나는 끝내 제도권 체육 교육의 실패자로 남았다. 나 같은 사람이 학부모가 돼서 학교를 포함한 교육 현장과 사회에 복수라도 하는 걸까. 내 또래의 사람들이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시점이 되자 체육대회나 체험학습 과정에서 학부모의 민원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이는 결국 제도권 체육 교육 또한 공교육 붕괴 흐름에 예외는 아님을 보여 주는 사례다. 학교가, 또래집단이 주는 좌절의 상처가 깊고 크기 때문에 이를 저어하는 학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하지만 학부모들도 알 것이다. 좌절이 막는다고 막아지던가. 차라리 한 번 겪고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게 학부모의 역할이겠지만 당장 상급 학교로의 진학이 걸려 있고, 학부모조차 좌절의 극복 경험을 전달해 줄 수 없거나 두려워하는데 방법이 없다. 학교가 학생 개인의 상처까지 보호해 주기에는 그곳은 너무나 큰 집단이고 학생들은 너무 많다. 그러니 각자도생의 마음으로 자신의 아이들을 부모가 '몸빵으로' 지키려 하는 것일 터.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입맛은 쓰다.
2026-05-28 18:15:02
"이번에도 '후반전 매직'으로 이길까?"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는 오는 30일 경기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용인FC를 만난다. 김해FC와 안산그리너스FC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쥔 대구FC가 3연승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용인FC는 올해 처음 생긴 구단. 김해FC나 파주프런티어FC처럼 하부리그에 있다가 올라온 구단이 아니라 창단하자마자 K리그2에 바로 둥지를 틀었다. 리그의 무게감을 알아서인지 선수와 코칭스태프 또한 신생팀답지 않게 화려하다. 사령탑인 최윤겸 감독은 K리그1, 2를 오가며 다양한 팀을 맡아온 베테랑 감독이다. 여기에 테크니컬 디렉터로 K리그의 전설 중 한 명인 이동국을 초빙했다. 여기에 한때 한국 축구를 이끌어 나갈 공격수 유망주로 꼽혔던 석현준이 뛰고 있기도 하다. 성적은 아쉽게도 돌풍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 현재 12경기를 치른 용인은 2승5무5패로 리그 13위다. K리그2가 승격팀 증가 등으로 분위기가 뜨거워진데다 신생팀인 탓에 두각을 크게 나타내지 못하는 면이 크다. 최윤겸 감독도 대구와의 경기를 앞두고 긴장한 모습이다. 최윤겸 감독은 지난 24일 충남아산FC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대구와 다음 경기에서 만나는데 우리보다 전력적으로 좋다"고 말한 바 있다. 전력적 격차로만 보면 분명히 대구가 우위에 있다. 하지만 공은 둥그니까 방심하면 안 된다. 최성용 감독이 대구를 맡은 이후 '전반전 상대 파악 후 후반전 공격' 패턴이 고착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상대 팀이 대응 방안을 찾아버리면 전반전에 골을 내 주는 골치아픈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전반전 중반 이후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짝 약해지는 틈을 보이는 것 또한 주의해야 한다. 김해전에서는 그 틈을 타 실점했고 안산전에서도 그 틈을 노리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 만약 안산의 마무리가 좀 더 세밀했다면 클린시트는 없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팬들의 욕심은 전반전 말미의 집중력을 키우고 더 욕심을 낸다면 전반전 득점까지 원하고 있다. 리그 5위지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대구의 이번 경기 결과가 주목받는 이유다.
2026-05-28 11:44:22
지난 23~26일 부산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에서 양궁의 김지율(예천여중 2)이 5관왕으로 대회 최다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김지율은 양궁 여자15세이하부에서 30m, 40m, 60m, 단체전, 혼성단체전 등 5개 부문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 5관왕을 차지했다. 경북은 이 밖에도 육상, 수영, 소프트테니스 등에서 9명의 2관왕이 탄생했다. 이로써 경북은 금메달 40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57개 등 총 146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경북은 이번 소년체전에서 육상에 많은 선수들이 금메달을 따냈다. 2관왕을 한 선수 중 남자15세이하부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서 금메달을 딴 이유건(칠곡 순심중 3)과 여자15세이하부 1,500m와 3,000m에서 우승한 송재연(안동 경안여중 3) 등 육상에서만 2관왕이 6명이었다. 특히 여자15세이하부 육상 계주 1,600m(400m⨉4)경기에서 경북 대표 선수들은 3분55초19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해당 연령대 한국신기록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구는 금메달 20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38개로 총 8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대구는 수영, 양궁, 태권도, 테니스 등 여러 종목에서 골고루 메달을 획득했다. 대구 대표로 출전한 선수들 중 남자15세이하부 롤러 1,000m에 출전한 장민기(동부중 3)와 여자15세이하부 사격 공기권총개인 김예진(서대구중 2)은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는 쾌거를 올렸다. 또 수영에 오정민(동평초 6)이 여자12세이하부 접영 50m, 자유형 50m에서 1위로 터치패드를 찍었고, 양궁 한상원(불로초 6)과 이참 (송현초 6)은 양궁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해 2관왕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대한체육회의 유승민 회장은 "학생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친 뜻깊은 대회였다"며 "더 많은 유·청소년이 스포츠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소년체전을 발전시키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여정을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 열리는 제56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된다.
2026-05-27 11:14:14
손흥민도 솔트레이크시티에 왔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도착, 헤리먼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국내파 선수와 일부 해외파 선수가 먼저 몸을 풀었고,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황인범, 조규성을 포함한 해외파 선수 11명이 대거 합류했다. 25일에는 '캡틴' 손흥민과 황희찬, 박진섭이, 27일에는 김민재가 사전캠프에 도착했다. 다음달 1일 이강인까지 합류하면 모든 선수들이 사전캠프에 집결하게 된다. 한국 대표팀 선수 중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은 단연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합류하며 대표팀의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지는 중이다. 26일 처음 사전캠프 훈련에 합류한 손흥민은 24~25일에 합류한 해외파 선수들과 함께 공 돌리기, 패스 등 가벼운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공 돌리기를 할 때 특유의 넉살로 "더 빨리 좀 해봐!"라고 외치며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첫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선 손흥민은 "월드컵을 몇 번 나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선수가 2차 예선부터 최종 예선까지 노력해서 얻어낸 결과다. 이번에도 처음 나가는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잘 준비해 좋은 컨디션, 좋은 몸 상태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말했다. 최근 손흥민은 올해 전반기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13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이 때문에 경기력에 관한 우려가 연일 제기되는 중이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리그에서도 그렇고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데, 내가 걱정하는 건 경기를 잘 못 했을 때다. 지금은 그런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손흥민이 전반기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겪은 고지대 경험은 대표팀에게 큰 자산이 될 전망이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챔피언스컵 16강전 2차전을 해발 2,160m의 푸에블라 콰우테모크 경기장에서, 8강 2차전을 해발 2,670m에 위치한 톨루카의 네메시오 디에스 레이가 경기장에서 치렀다. 대표팀이 사전캠프를 솔트레이크시티에 잡은 이유도 고지대 적응을 위해서인 만큼 손흥민의 경험 공유가 전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한편, 홍명보호의 중원을 책임질 황인범도 자신감을 표출했다. 황인범은 지난 3월 발목을 다쳐 약 두 달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황인범은 "몸이 거의 다 올라왔다. 한 주 한 주 갈수록 동작이 부드러워지는 걸 느낀다"며 "바로 팀 훈련을 같이 할 수 있는 상태다. 걱정할 만한 몸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2026-05-27 10:48:28
'지소연 합류' 女 축구 신상우호, 동아시안컵 예선 출격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국가대표 소집 명단이 26일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20명의 선수가 소집됐는데, 지난 4월 소집되지 않았던 지소연, 김혜리(이상 수원FC 위민), 장슬기(경주 한수원), 고유진, 김민정(이상 인천 현대제철) 등 주축 베테랑들이 복귀했다. 김지윤, 김지현(이상 세종 스포츠토토), 윤수정, 한다인(이상 수원FC 위민) 등 4명은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 밖에도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박예나(문경 상무)와 3년 만에 부름을 받은 장유빈(인천 현대제철),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남승은(무소속)도 신상우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EAFF E-1 챔피언십 예선은 다음달 3~9일까지 괌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결전지인 괌으로 출국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2026-05-26 14:53:32
'에어컨 리그'로 불리는 프로농구(KBL)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에어컨 바람처럼 찬 바람이 부는 가운데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의 거취에 대구 농구 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벨란겔은 2021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예선 1차전에서 4쿼터 막판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시켜 한국을 81대78로 무너뜨린 주인공이다. 공교롭게도 KBL에서 활동한 첫 번째 필리핀 선수 또한 벨란겔이다. 당시 활약이 한국 농구계에 인상깊게 남은 데다 아시아쿼터가 필리핀으로까지 확대되면서 가능했던 일이다. 벨란겔은 2022년 가스공사 입단 후 2023-2024 시즌 당시 앤드류 니콜슨과 함께 가스공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2025-2026 시즌에는 53경기에 출전해 평균 15.8득점, 4.7어시스트, 2.8리바운드, 1.2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라건아와 함께 가스공사의 공격을 주도하는 핵심 전력이었다. 지난 2025-2026 시즌, 가스공사와의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자 대구 농구 팬들은 벨란겔의 재계약 여부와 거취에 큰 관심을 보였다. 강혁 감독 또한 "벨란겔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잔류를 원했다. 벨란겔 또한 시즌 종료가 다가올 때 경기 후 인터뷰 등을 통해 KBL 잔류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벨란겔은 필리핀 농구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선수. 그렇다 보니 필리핀 현지 언론 또한 벨란겔의 거취에 관심이 높다. 필리핀 안에서는 '가스공사 재계약설'까지 돌고 있는 중. 필리핀 현지 스포츠 매체인 '올스타 매거진'은 24일(현지 시간) 벨란겔이 가스공사와 2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벨란겔의 권한대행사 'EMBM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담당 매니저 마빈 에스피리투의 말을 빌어 이같이 보도했다. 다만 재계약에 따른 계약금과 연봉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올스타 매거진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B리그 팀들의 관심이나 필리핀 프로농구(PBA) 팀에서도 러브콜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벨란겔은 가스공사와의 재계약으로 KBL 잔류를 선택했다. 벨란겔이 "KBL에서 쌓아온 확실한 성장 모멘텀(탄력, 상승세)을 유지하고 팀의 핵심 주전으로서 안정성과 연속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다"고 밝혔다는 게 이 매체의 설명. 이와 함께 "이번 계약 연장으로 벨란겔은 플레이메이커, 득점원, 그리고 경기 막판 결정력 있는 선수로 KBL에서 더욱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가스공사로서도 팀 내 비중을 생각하면 벨란겔을 잡아야 할 상황. 국내뿐 아니라 필리핀 현지에서까지 조명하고 있어 벨란겔의 거취에 더욱 관심이 간다. 지난해 KBL의 아시아쿼터 선수를 포함한 외국인 선수 재계약 마감일이 5월 30일이었다. 관례로 보면 이달 마지막 평일인 29일 결정이 날 공산이 크다.
2026-05-26 14:35:27
"약을 더 먹든지, 차라리 훈련을 더 열심히 하든지 해라." 금지약물을 비롯한 각종 도핑 기술을 모두 허용한 스포츠 대회 '인핸스드 게임'(Enhanced Games)에서 약물을 투약하지 않은 선수들이 도핑 선수들을 꺾었다. 세계신기록 작성도 한 개에 불과했다. 인핸스드 게임은 '과학의 힘을 빌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한다'는 명목으로 기획된 대회다. 미국의 빅데이터 기업인 '팰런티어'의 창업자 피터 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 억만장자와 유력 인사들이 후원자로 나섰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처음 열린 이 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등 기존 스포츠계에서 엄격히 금지하는 경기력 향상 약물을 자유롭게 투여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대회에서 약물을 투약하지 않은 선수들이 도핑 선수를 꺾는 경우가 속출했다. 전 육상 100m 세계 챔피언 프레드 커리(미국)는 약물 없이 100m 달리기에 출전, 9초97로 우승했다. 헌터 암스트롱(미국) 역시 도핑을 한 경쟁자 2명을 제치고 남자 배영 50m에서 24초21로 정상에 올랐다. 세계신기록 풍년을 기대했음에도 실제 기록 경신은 수영 남자 자유형 50m 단 한 종목 뿐이었다. 기록의 주인공은 크리스티안 골로메에프(그리스)로 20초81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결과를 지켜본 사람들은 약물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할지라도 결국 기본적인 훈련의 결과를 이길 수 없음을 증명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100m 달리기 우승자 커리는 "그들은 훈련을 더 열심히 하거나 약을 좀 더 먹어야 할 것 같다"며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국내 네티즌들도 "노력이라는 최고의 가치를 잊고 약물로 노력을 메꾸려는 사람들이 노력에 이길 리 없음을 증명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2026-05-26 10:30:17
대구 롤러 장민기·사격 김예진·경북 女 육상 계주 소년체전 대회新
26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소년체전)에서 롤러 1,000m에 출전한 장민기(대구 동부중 3), 사격 공기권총 개인전에 출전한 김예진(대구 서대구중 2), 경북 여자 육상 계주팀이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민기는 지난 24일 을숙도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소년체전 롤러 남자15세이하부 1,000m 결승에서 1분27초010으로 결승선을 통과,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민기는 최예준(대구 한순익인라인클럽), 최재민(대구 경신중 3)과 함께 3,000m 계주 결승에도 출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전날인 23일에는 사격의 김예진이 대회신기록을 세웠다. 김에진은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239.8점을 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대구체육중 3학년 박진이 차지해 대구가 이 부문 1, 2위를 석권했다. 김예진과 박진은 황서윤(성당중 3), 이규원(성당중 2)과 함께 출전한 공기권총 단체 부문에서도 은메달을 합작해냈다. 대구는 이 밖에도 씨름, 소프트볼, 양궁, 유도, 레슬링, 태권도, 수영 등에서 금메달을 획득, 25일 현재 금메달 14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24개를 획득했다. 경북은 24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15세이하부 육상 계주 1,600m(400m⨉4)경기에서 3분55초19로 이 부문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이밖에도 경북은 양궁의 김지율(예천여중 2)이 30m, 40m, 60m 경기에서 우승, 3관왕을 기록했고, 육상의 이유건(순심중 3)이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다관왕이 배출됐다. 이로써 경북은 25일 현재 금메달 29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43개를 획득했다.
2026-05-25 14:47:03
"어디서 이런 복덩이가"…대구FC 박기현 활약에 팬들 '깜짝'
"박기현, 어디 있다가 이제 나왔니?" 지난 24일 아이엠뱅크파크(대팍)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와 안산그리너스FC와의 대결 후 대구 팬들이 쏟아낸 반응이다. 안산을 3대0으로 크게 이긴 이 경기에서 마지막 골로 안산의 추격 의지를 꺾은 주인공은 박기현이었다. 안산이 프리킥 후 흘러나온 공을 세라핌이 가로채 안산 골문까지 가져온 뒤 박기현에게 패스했다. 박기현은 이를 침착하게 차 넣으면서 안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까지 경남FC에서 있었던 박기현은 올해 대구 유니폼을 입고 대팍에서 뛰고 있다. 9경기에 출전해 5득점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팀 안에서는 에드가(6득점) 다음으로 득점이 많다. 시즌 초반에는 두드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지난 3월 충남아산FC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후 점점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박기현은 후반전에 교체투입돼 인상적인 모습으로 대구의 득점을 만들어냈다. 드리블부터 슈팅까지 연결되는 과정에 자신감이 넘치고, 슛 감각도 물이 올라서 성공률 또한 높다. 올해 출전한 경기에서 시도한 슈팅 11개 중 유효슈팅은 8개였다. 여기에 득점으로 이어진 게 5개. 슈팅의 절반 가까이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놀랄만한 슈팅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기현은 "전남 드래곤즈 경기 때 대구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을 했는데, 그 때 한 번 길게 차고 달렸던 적이 있었다"며 "경기 후 칭찬을 많이 들었었는데 그 때부터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3월 충남 아산전에서 첫 골을 만든 후 슈팅의 맛을 봤고 그 때부터 경기 할 때마다 슈팅을 시도하려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성용 감독 또한 '박기현 후반 활용' 전략으로 승점을 챙기는 재미를 보고 있는 중이다. 최 감독은 안산전 종료 후 기자 인터뷰에서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전반전부터 쓰기 보다는 후반전에 '게임 체인저'로 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코칭 스태프와 함께 판단을 내렸다"며 "훈련 과정을 통해 자신감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안산전은 '세징야가 없는 상황에서 만든 다득점 무실점 승리'라는 점에서 대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경기다. 이러한 결과가 만들어진 데에는 박기현이라는 숨어있던 진주가 큰 역할을 했음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다. 박기현은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올해가 22세 이하 선수 의무 출장 제도의 혜택을 보는 마지막 해라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운 좋게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팬들의 응원에 늘 감사하고 앞으로 이 감사함을 토대로 팀의 승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2026-05-25 13:31:38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는 24일 아이엠뱅크파크에서 안산그리너스FC를 맞아 3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대구FC는 세징야가 빠진 상태로 안산을 맞았다. 세라핌, 김주공, 데커스가 공격진으로 나선 가운데 세징야는 벤치 멤버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최성용 대구 감독은 "세징야의 컨디션 상태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전반전 대구는 안산의 문전으로 쉴 새 없이 밀고 들어가며 초반부터 압박에 들어갔다. 하지만 마지막 세밀한 마무리가 아쉬웠다. 대구는 전반 5분동안 안산의 문전을 압박하며 슛을 시도했다. 전반 12분 데커스가 안산 강동현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프리킥을 얻고 이후 코너킥까지 얻어냈지만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안산 또한 전반 20분 이후부터는 안산도 볼 점유율을 높이며 공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전반 23분 안산 임지민이 시도한 슛은 한태희가 선방으로 막았다. 전반전 30분 이후부터는 대구 또한 안산의 공격 압박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안산의 김건오와 리마에게 슈팅을 허용했으나 이 또한 한태희의 신들린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대구가 슈팅 9개, 안산이 슈팅 6개를 만들었음에도 전반 추가시간 2분까지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면서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부터 대구는 황인택 대신 이원우를 투입했다. 전반 내내 조용하던 안산의 골문을 열어젖힌 건 김강산이었다. 후반 4분 류재문의 도움을 김강산이 헤더로 안산의 골망을 흔들며 순식간에 경기장은 들썩거리기 시작했다. 1대0 우위를 이어가던 대구는 오히려 공격이 더 정교해졌다. 정교한 창 끝은 후반 28분 최강민, 후반 30분 박기현이 연속으로 골을 성공시키며 안산의 방패를 뚫었다. 안산 또한 추격 의지를 놓지 않고 골문을 두드렸으나 한태희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도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세라핌과 이원우 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추가시간 4분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은 대구는 3대0 클린 시트로 승점 3점을 챙겼다.
2026-05-24 21: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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