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을 매진시킬 만큼 뜨거운 대구시민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가스공사의 이번 시즌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5일 홈 개막전 상대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만나 80대86으로 패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지막까지 집중하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했지만 1쿼터부터 경기는 흔들렸다. 케베 알루마가 저지른 두 번의 패스미스가 흐름을 완전히 정관장 쪽으로 돌려버렸다. 정관장은 존 무니가 가스공사의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고 리바우드를 책임졌다. 이를 막지 못한 가스공사는 1쿼터 8분6초에 5대19, 14점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쿼터 막판에 알루마와 교체투입된 라건아가 흐름을 가져오려 노력했지만 19대28로 점수를 좁히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양 팀의 리바운드 싸움으로 시작된 2쿼터에서 가스공사는 라건아의 3점슛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벨란겔이 분전하며 2쿼터 2분에 26대30까지 점수차를 줄였다. 하지만 쿼터 후반들어 가스공사의 슛 정확도가 조금씩 떨어졌다. 점수차를 끝내 더 좁히지 못한 가스공사는 38대48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에도 가스공사는 정관장의 존 무니와 라숀 토마스, 문유현의 골밑 공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김민규가 연속 3점슛으로 47대56까지 쫓아왔으나 3쿼터 2분을 남기고 반칙 5개로 퇴장당했다. 가스공사는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정관장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와 이후 슛들이 성공, 59대68까지 쫓아왔다. 가스공사는 4쿼터에 다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정관장의 공격력이 약화되는 틈을 타 가스공사는 정성우와 박준영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71대75까지 추격했지만 정관장은 변준형과 박지훈이 득점하며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다시 73대84로 달아났다. 가스공사는 벨란겔이 종료 8초 전 자유투를 모두 성공했지만 정관장과의 점수차를 끝내 좁히지 못하며 80대86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2026-2027 시즌 첫 홈 경기에는 추경호 대구시장과 구단주인 홍의락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농구단 창단 이래 함께 개막전에 등장, 시투와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또, 대구에서 활동하는 힙합 아티스트 '탐쓴'과 경일여중 치어리딩부 '슈퍼루키'가 축하공연을 펼쳤다.
2026-10-05 18:36:28
[아시안게임] OCA 사무총장 "10만 건 중 1∼2건 지연, 수송 실패 아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동안 발생했던 각종 수송 관련 문제에 대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차원의 반박이 나왔다. 후세인 알 무살람 OCA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일본 나고야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가 역대 가장 성공적이고 지속가능한 모델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대회 기간 내내 문제가 됐던 수송과 관련해 알 무살람 사무총장은 "10만 건의 차량 수송 중 지연된 것은 한두 건에 불과하며, 이는 전체 이동 건수의 0.00001% 비율"이라고 강조하며 문제가 없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유일한 문제는 도쿄와 나고야를 강타한 폭우 등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뿐이었으며, 그 속에서도 대회는 순조롭게 진행돼 선수들이 수많은 신기록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OCA는 말이 많았던 조립식 컨테이너, 크루즈선 숙소에 대해서도 호평했다. 모하마드 타얍 이크람 OCA 조정위원장은 "거대한 선수촌 없이 대회를 조직하는 새로운 모델이었다"며 "완벽하지는 않아 개선할 점도 있지만, 분명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였으며, 분산 개최를 준비 중인 2032 브리즈번 올림픽 등 향후 다른 대회에서도 참고할 만한 훌륭한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10-05 13:03:34
[아시안게임] 대한유도회, 정수진 계체 탈락 관련 사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발생한 정수진(용인대)의 계체 실격과 관련해 대한유도회가 사과 입장을 밝혔다. 대한유도회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수진의 계체 탈락 관련 개인 입장문과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관해 심각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수진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 과정에서 겪었을 심적 어려움에 관해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정수진은 지난 4일 아시안게임 계체 실격이 대표팀 지도자의 실책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정수진은 지난 달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유도 여자 48㎏ 알리야 무미노바(타지키스탄)와 16강을 앞두고 오전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탈락했다. 정수진은 "경기 당일 몸무게를 맞춰놨는데 감독님과 코치님이 계체 추첨 결과를 확인한 뒤 계체 대상이 아니라고 전달해 음식물을 섭취했다"며 "이후 계체 종료 15분 전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로 인해 경기에 뛸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일이 일어난 이후 지도자께서는 귀국 후 본인들이 책임지겠다는 말만 남긴 채 남은 선수들을 지도하기 바빴고, 내게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며 "한국으로 돌아가는 오늘 아침엔 감독님께서 저에게 이대로 마무리가 돼야 조용히 끝낼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폭로했다. 대한유도회는 "유도인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있어서 선수단 귀국 후 관련 사실관계를 면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번 사안을 계기로 대표팀의 선수 관리와 국제대회 운영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2026-10-05 12:54:56
'펜싱 2관왕' 오상욱,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MVP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펜싱 2관왕 오상욱(대전시청)이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대회 전체 MVP로는 태국의 육상 단거리 선수 푸리폴 분손과 중국의 수영선수 위쯔디가 선정됐다. 오상욱은 4일 발표한 현지 취재단 MVP 투표 결과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체육회는 오상욱에게 MVP 선정 상금 3천만원을 수여했다.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은 이날 일본 나고야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상욱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우승했고, 특히 단체전 결승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었다"고 소개했다. 오상욱은 지난달 23일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13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출전해 결승에서 일본을 45대44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한편, 같은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이번 아시안게임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수영 개인전 3관왕에 오른 중국의 위쯔디와 육상 단거리 2관왕을 달성한 태국의 푸리폴 분손을 각각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13세 수영 신동'으로 불리는 위쯔디는 이번 대회 여자 200m 접영(2분05초08)과 400m 개인혼영(4분28초56) 등에서 잇따라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분손은 '태국의 우사인볼트'라는 별명답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90의 아시안게임 대회 기록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고, 이어 열린 200m 결선에서는 19초88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아시아 타이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2026-10-05 12:40:42
아시아축구연맹(AFC)가 네이션스 리그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아시안컵 예산 방식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ESPN은 4일(현지시간) "AFC의 네이션스리그 개최 계획안을 입수했다"며 "AFC가 6일 회원국 협회에 2030년부터 2년 주기로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네이션스리그는 지난해 12월 AFC의 발표로 어느정도 기정사실화 된 내용이었다. AFC는 당시 "회원국 축구 발전을 위한 기회를 확대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제 경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하나"라고 출범 이유를 밝혔다. ESPN에 따르면 네이션스리그에서 AFC 소속 47개 회원국은 3개 등급으로 나뉜다. 1·2부 리그에 18개국씩 들어가고, 3부 리그 11개국은 3개 조로 나뉘게 된다. 다만, 이번 보도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나라가 어떤 리그에 들어가는지는 보도되지 않았다. AFC는 지역·권역마다 국가 수가 다르고 경기력 차가 있다는 점을 이유로 지역·권역별로 팀을 나누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월드컵 예선과 연계되는 네이션스리그 첫 대회는 2032-2033시즌에 열릴 예정이다. 각 팀은 홈과 원정 6경기씩, 총 12경기를 치른다. 1부 리그에서 상위 6개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7∼10위 네 팀은 AFC에 배정된 남은 2장의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고 풀리그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가운데 상위 2개 팀은 월드컵 본선에 합류하고 3위 팀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된다. 아시안컵은 1부 리그의 모든 팀과 2부에서 성적이 좋은 상위 6개 팀이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한다. 네이션스리그에는 각 부의 상위 2개 팀은 자동 승격하고, 하위 2개 팀은 자동 강등되는 승강제도 추진된다. 아시안컵 예선을 겸한 네이션스리그는 2030년에 처음 개최된다. AFC는 2028-2029 시즌 시범대회를 여는 것도 검토 중이다. 시범 대회에서 1부 리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과 마찬가지로 6개 팀씩 3개 조로 경쟁하는 방식을 유지한다. 각 조 상위 2개 팀은 2030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2026-10-05 12:26:50
프로농구 홈 개막 경기, 대구시-혁신도시 기관 협력 마중물 될까
5일 열리는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홈 개막전이 대구시와 대구혁신도시 내 기관들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와 가스공사 농구단에 따르면 이날 홈 개막전에는 추경호 대구시장과 홍의락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참석, 경기 시작 전에 환영사와 함께 시투하는 행사가 치러진다. 가스공사 농구단이 2021년 9월 창단, 그 해 첫 시즌 데뷔전을 치른 이래로 연고지 지방자치단체장인 대구시장과 구단주인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홈 경기 개막전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지역에서는 추 시장과 홍 사장이 가스공사 개막전 동반 참석이 대구시청과 혁신도시 내 기관들이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기회로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간 지역 내에서는 혁신도시 내 기관들이 대구에 기여하는 바가 적다는 볼멘 소리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혁신도시 내 기관들 또한 정주여건 부실 등 대구시에 바라는 바가 적지 않다. 행사 이전에 추 시장은 가스공사 농구단을 위한 공약을 공언한 바 있다. 대구시는 지난달 30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공모 사업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돔구장의 목적이 실내 스포츠와 공연의 다목적 활용이 우선이기에 이 사업이 선정되면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곳이 현재 낡은 대구체육관을 쓰고 있는 가스공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가스공사 농구단 관계자는 "추 시장이 이번에 발표한 두류공원 일대 2만석 규모의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건립 약속에 농구단이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두 기관장의 협력이 두 기관 발전의 단초가 되기를 두 기관 모두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4 14:19:09
[아시안게임] 역대 최다 논란거리…망가진 '아시아 대축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폐막식까지 온 게 다행"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운영 과정에서 총체적 부실로 점철된 대회였다. 개막 전부터 부실 운영이 예견된 대회였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비용 절감을 위해 별도의 선수촌을 짓지 않고 선수단 숙소를 컨테이너 임시 선수촌, 크루즈선, 호텔 등에 분산했다. 비용 절감과 대회 전까지 경기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탓에 일부 경기는 나고야 시와 아이치 현을 넘어 다른 도시에서 치를 수밖에 없었다. 대회 시설과 선수단 숙소가 여러 지역에 흩어진 만큼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꼼꼼한 준비가 필요했다. 하지만 컨테이너 숙소는 침대가 지나치게 작고 물이 새는 등 각종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크루즈선 숙소에서는 조직위가 남녀를 한 방에 배정하는 등 꼼꼼함과는 거리가 먼 일이 연이어 터졌다. 숙소만큼 선수들을 괴롭힌 건 수송 문제.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일본과 결승전 당일 오전에 셔틀버스가 오지 않아 훈련하지 못한 채 경기에 임해야 했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출국할 때에도 버스 배차 문제로 한없이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야구대표팀, 남자 배구 대표팀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 특히 남자 배구 대표팀은 셔틀버스가 엉뚱한 곳으로 향해 훈련이 무산되기도 했다. 수송 문제로 경기 시간이 지연되는 일까지 빈번하게 벌어지자 대회 조직위원회는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도 넘은 역사인식 문제도 입길에 올랐다. 조직위는 크루즈선 숙소 접안 기념행사에서 아이치현 출신이자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분장한 인물을 내세웠다. 대한체육회는 아시아 화합을 위한 대회 환영 행사에 침략자를 내세웠다며 항의했다. 또 대만과 일본의 야구 경기를 앞두고는 경기장 앞에 욱일기와 대만 청천백일만지홍기의 반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을 게시했으나 일본 내 우익세력들이 반발하자 이후 욱일기 반입 금지 조처에 사과문을 올려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점입가경으로 남자 하키 예선에서 한국과 방글라데시 경기를 앞두고는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를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황당한 사고까지 발생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4일 아시안게임 결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를 "역대 가장 많이 항의한 대회"로 규정하며 "이번 대회를 반면교사로 삼아 (내년) 충청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운영이 역대 최악으로 흐르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고민 또한 깊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권위와 위상이 너무 떨어진데다 흥행까지 실패했기 때문. 이 때문에 '특단의 조처'를 고민 중이다. OCA는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아시안게임 개최 시기를 기존 짝수 해에서 홀수 해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시안게임을 하계 올림픽 직전 해에 개최해 일부 종목을 올림픽 예선으로 활용하면서 정상급 선수들의 출전을 유도해 대회의 관심도와 흥행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2026-10-04 13:54:25
[아시안게임] 기대한 수영·양궁 성적은 아쉬움…투기 종목 부진 심화
이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많은 메달을 기대했던 종목들이 생각보다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더해 레슬링, 유도, 태권도 등 투기 종목들의 부진한 성적은 계속됐다. 자존심을 지킨 종목은 펜싱과 배드민턴. 펜싱은 오상욱이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를 휩쓸며 세계 최강임을 다시 확인했다. 펜싱은 금메달 4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쓸어 담으며 한국 선수단 자존심을 지켰다. 배드민턴은 안세영이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사상 최초로 여자 단식에서 2회 연속 우승과 함께 여자 복식의 이소희-백하나 조의 금메달, 남자 단식의 유태빈이 깜짝 동메달을 획득하며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밖에도 우즈베키스탄 전통 무예 쿠라시에서 사상 첫 금메달(김민영)이 나왔고, 이번 대회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열린 테크볼에서도 이준석이 금메달을 획득,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금메달이 나와 국민들을 놀라게 했다. '세계 최강'이라 자부하던 양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싹쓸이를 노렸다. 전통적으로 강했던 리커브 뿐만 아니라 컴파운드까지 석권을 노렸지만 결과는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만족해야 했다. 특히 여자부에서는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노골드'라는 충격적인 결과에다 컴파운드 종목에서 인도의 벽을 만나는 등 점점 평준화되고 있는 세계 양궁의 현실을 직감할 수 있었던 대회이기도 했다. 2022년 항저우 대회 때 금메달 6개로 황금기를 열었던 수영은 이번 대회에선 금메달 1개, 은메달 6개, 동메달 13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영범이라는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건 수확이었지만 김우민의 부상, 황선우의 부진을 확인하며 또 다른 숙제가 있음을 확인했다. 격투 종목은 계속되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유도는 허미미가 여자 57㎏급에서 유일한 금메달을 따냈을 뿐 은메달 3개와 동메달 4개에 만족해야 했다. 태권도는 금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얻었으나 이 중 2개(윤규성, 정하은)가 품새 종목에서 나왔고, 겨루기에서는 송다빈(여자 67㎏급)만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레슬링은 그레코로만형 남자 130㎏급의 김민석의 동메달 하나에 그치며 역대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육상에서 남자 4⨉100m 계주 팀이 우여곡절 끝에 동메달을 얻었으나 육상 전체로는 우상혁이 동메달을 추가하는 데 그쳐 아쉬운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2026-10-04 12:55:15
'파울 트러블'이 가스공사 첫 경기에 트러블을 만들었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케베 알루마가 똑같은 실수로 개막전서 팀에게 패배의 쓴 잔을 맛보게 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렸던 2026-2027 KCC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에게 73대82로 패배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소노의 주축 외국인 선수 자니 오브라이언트의 상대로 라건아와 김준일을 선택했고 최승욱과 김민규를 투입해 수비와 에너지레벨 상승을 꾀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1쿼터에 가스공사는 알루마와 라건아, 전현우, 최승욱 등이 고루 활약하며 22대22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2쿼터가 되자 소노의 오브라이언트가 18점을 몰아치고 케빈 켐바오가 3점슛을 계속 만들어내는 등 맹폭을 펼치며 가스공사가 밀리기 시작했다. 가스공사도 알루마, 라건아, 정성우가 이를 악물고 추격했지만 43대47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3쿼터 들어가기 전 악재가 터졌다. 2쿼터 후반 알루마가 반칙 4개로 '파울 트러블'에 놓여 버렸다.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출전시킬 수 있는 3쿼터를 전력 열세로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가스공사는 박준영이 분전하며 한 때 58대55로 전세를 역전했지만 소노에서 김진유와 스카티 제임스가 3점슛 맹공을 퍼부으며 60대64로 또 다시 뒤집혔다. 4쿼터에 가스공사는 소노의 외곽슛과 수비에 밀리며 62대73, 11점차까지 밀렸지만 박준영, 벨란겔, 라건아의 합작으로 67대73, 6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소노의 제임스와 켐바오의 연속 득점을 막지 못하며 73대82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 시즌 소노에게 큰 열세를 보였던 가스공사가 이번에도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알루마의 파울 트러블로 인한 전력 열세 상황이 시범경기 때처럼 발목을 잡았다. 강혁 감독은 알루마의 4반칙에 대해 "전반 전에 4반칙을 범한 건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며 "워낙 적극적으로 임하는 선수지만 조금 더 자제하고 영리하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가스공사는 5일 대구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큰 열세를 보였던 또다른 팀인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상대로 홈 개막전을 연다.
2026-10-04 12:37:38
[아시안게임] 대구경북 출신 선수들, 대회 후반 금맥 캐기 재시동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사격과 양궁 컴파운드,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잠시 주춤했던 금빛 레이스의 시동을 다시 켰다. 이 날은 대구경북에 소속팀을 둔 선수들이 금맥을 캐며 지역민들의 자부심까지 채웠다. 25m 남자 속사권총에 출전한 이건혁(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해당 종목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개인전 본선에서 2위로 결선에 진출한 이건혁은 쑤 렌보판과의 대결에서 시리즈1~6의 점수가 32점으로 동점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이후 슛오프 대결에서 쑤 렌보판이 3점으로 흔들린 데 반해 이건혁이 5점 만점으로 과녁을 명중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는 이건혁과 송종호(IBK기업은행)·윤서영(KB국민은행)이 1천749점을 합작해 2위 중국(1천740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사격이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한 것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유도 -57㎏에 출전한 허미미(경북체육회)는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몽골의 아리운자야 테르비사를 유효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로 2024년 파리올림픽 때의 받았던 은메달의 아쉬움을 어느정도 날릴 수 있었다. 경기 시작 12초만에 업어치기로 유효를 따내며 흐름을 잡은 허미미는 장기인 굳히기와 업어치기를 앞세워 계속해서 상대를 밀어붙였다. 경기 중반 이후로 수비에 집중하며 1분 10여초를 남기고 지도 1개를 받았지만 금메달 대세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 양궁 컴파운드(도르래를 이용한 활로 경기하는 종목)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김종호는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장정웨이(대만)를 149대145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 양재원이 동메달을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었던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은 김종호가 사상 최초로 한국의 대회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1엔드에서 29점을 쏜 김종호는 상대가 첫 두 발을 9점을 쏘면서 28점에 머물러 1점 앞서갔다. 김종호는 2~4엔드 모두 10점을 쏘는 '12연속 10점'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면서 장정웨이를 제압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같은날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대회 컴파운드 양궁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강연서(성사중)가 대표팀 선배 박정윤(창원시청)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권도에서도 첫 금메달이 나왔다. 품새 부문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정하은(용인시청)과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윤규성(제2군단사령부)은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품새 남녀 개인전 결승에서 각각 우승했다.
2026-10-01 18:18:33
[아시안게임] 한국, 1982 뉴델리 대회 이후 최하 성적 거두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선수단이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가장 적은 금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9월 30일까지 금메달 24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49개를 땄다. 3위에 위치해 있지만 중국(금메달 151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59개), 일본(금메달 50개, 은메달 77개, 동메달 73개)과는 격차가 크다. 4일 폐막식을 갖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남은 기간 양궁, 유도, 태권도, e스포츠, 골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축구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중 양궁에서는 4~6개, 유도는 1~3개, 태권도는 3~5개, e스포츠와 골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축구 등에서는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이 나올 수 있다. 예상 가능한 추가 금메달은 10~15개. 당초 목표치인 금메달 40개를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두게 될 전망이다. 한국은 뉴델리 대회에서 금메달 28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37개를 땄다. 1986년 서울 대회(금메달 93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76개)부터 2014 인천 대회(금메달 79개, 은메달 70개, 동메달 79개)까지 대회마다 꾸준히 50개 이상의 금메달을 가져왔고, 서울 대회부터 인천 대회까지 8차례 아시안게임 중 7개 대회에서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를 획득해 1982 뉴델리 대회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 50개 미만의 성적을 내면서 3위로 떨어졌다. 2022년 항저우 대회 때는 더 떨어져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획득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달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회에선 테크볼 이준석이 금메달을 따는 등 그동안 제대로 지원받지 못한 종목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며 "앞으로 좀 더 다양한 종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아울러 현재 5개뿐인 전략 종목(양궁, 사격, 펜싱, 수영, 배드민턴)의 범위를 넓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01 15:36:50
첫 상대부터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극복하지 못하면 좋은 시즌 성적 또한 기대하기 어렵기에 힘을 내서 극복해야 한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3일 경기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만나 개막전을 치른다. 시즌 첫 상대인 소노는 가스공사에게는 껄끄러운 상대다. 지난해 소노와 맞붙은 6경기의 전적은 1승5패로 가스공사가 압도적으로 열세인 상황. 가스공사는 지난 4월 마지막 홈 경기에서 소노를 78대76으로 겨우 꺾고 상대 전적 전패를 면했었다. 가스공사가 소노 선수들 중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이정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얻어내는 데 이현중과 함께 혁혁한 공을 세운 이정현은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현은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직후 바로 팀에 합류, 지난 27일 수원 KT 소닉붐과 가진 시범경기에서 18점을 책임지며 소노를 114데96으로 제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결국 가스공사의 '믿을만한 구석'인 라건아와 케베 알루마의 호흡, 샘조세프 벨란겔의 활약이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라건아가 부산 KCC 이지스와의 세금 관련 소송 문제로 합류가 늦어지면서 알루마와의 호흡이 완벽히 맞지 않는 건 가스공사도 인정하고 있다. 다행인 점은 두 선수가 빠른 시간 안에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는 점.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퍼포먼스와 에너지 레벨, 승부욕 모두 갖췄기 때문에 알루마가 리더 역할을 해 줘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벨란겔도 최근 KCC와 시범경기에서 보인 수비 감각으로 지난해와 또 다른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KCC와의 시범경기 후 "시즌 개막 전까지 소노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하겠다"고 밝힌 강혁 감독의 포부와 그 결과는 3일 확인할 수 있다.
2026-10-01 14:54:01
두 번의 경기에서 온탕과 냉탕을 오간 한국 축구 대표팀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베네수엘라전은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을 임시로 지휘하고 있는 모레노 감독이 치르는 세 번째 경기. 24일 에콰도르에 3대0으로 이기며 "이제 진짜 축구를 한다"는 찬사까지 들었던 모레노호는 거짓말처럼 28일 우루과이에 1대4로 완패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4-4-2 포메이션을 이용해 해외파와 K리그 출신 선수들을 두루 기용했던 모레노호의 가장 큰 과제는 중원의 고립 해결로 드러났다. 4-4-2 대형에서 중앙 미드필더는 후방 지원, 빌드업, 압박, 공격 연결 등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중앙에 두 명이 어떻게 활약하느냐에 따라 경기 내용이 달라진다. 모레노 감독은 에콰도르전에서는 이재성(마인츠)과 박진섭(저장)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중원 싸움이 치열했던 전반에는 0대0으로 맞섰고, 상대 압박이 느슨해진 후반 세 골을 몰아쳐 승리를 낚았다. 그러나 이재성과 김봉수(대전 시티즌)를 배치한 우루과이전에서는 상대의 강한 압박 속에서 패스와 볼 소유, 간격 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며 전반에만 세 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모레노호의 중원 상황은 좋다 말하기 어렵다. 백승호가 컨디션 회복에 실패하며 소집 해제됐다. 결국 '해결사' 역할을 해 온 황인범을 믿을 수 밖에 없다. 황인범은 컨디션 조절 등을 위해 지난 두 경기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모레노 감독은 우루과이전 후 "황인범은 베네수엘라와 경기는 출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레노 감독이 우루과이전 패배 요인과 이를 베네수엘라전에 어떻게 반영할지도 관전 요소다. 황인범이 합류하게 된다면 중원 파트너로 누구를 함께 배치할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로 한국(32위)보다 아래에 있으며 남미 10개국 중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 출전 경험이 없는 나라다. 양국은 2014년 9월 부천에서 단 한 차례 맞붙었으며, 당시 이동국의 2골 등으로 한국이 3대1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치른 일본과 친선경기에서는 1대2로 역전패했다.
2026-10-01 14:21:36
[아시안게임] 김흥수 대구근대5종협회장이 지켜본 성승민의 성장 스토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첫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긴 성승민은 대구 근대5종연맹 대구시체육회가 지역의 유망주를 발굴해내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만들어낸 대표적 사례라 자부한다. 대구시민과 매일신문 독자들에게 이를 알리고 싶은 마음에 펜을 들었다. 성승민은 초등학생 때부터 수영 선수로 활동하며 기본 체력과 상체 근력, 페이스 조절 능력을 다졌다. 성승민의 운동 능력이 수영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는 사실은 중학생 때 드러났다. 성곡중 1학년 때 한 근대5종 지도자가 성승민의 달리기 능력과 어깨 순발력도 출중하다는 사실을 눈여겨본 지도자가 전향을 권유했다. 대구체중으로 전학한 뒤부터는 펜싱, 사격, 승마 등 낯선 종목도 빠르게 배워나가며 중학생 때 이미 국내 무대를 석권해 나갔다. 대구체고 재학중이던 2021년 11월 이미 성인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2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며 역사상 첫 단체전 메달을 기록하는 일등공신이 됐다. 그 뒤에도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동메달, 2024년 중국 정저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한국 여자 선수 최초 금메달, 2024년 파리 올림픽 개인전 한국 및 아시아 선수 최초 동메달 등 내딛는 발걸음마다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모두 가져가더니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면서 또 '처음'이라는 수식어의 주인공이 됐다. 성승민의 성장과 성과는 대구시체육회와 대구 근대5종연맹이 구축해 온 '원스톱 엘리트 육성 시스템'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대구의 근대5종 선수들은 대구체중-대구체고-대구시청 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육성 코스를 통해 길러진다. 타 지역으로 가지 않아도 지역 내에서 최상의 훈련과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복합 종목인 근대5종의 특성 상 펜싱 전용 훈련장, 레이저련(사격+육상) 전용 트랙, 수영장 등 대구체고와 지역 내 체육 기반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각 종목을 원스톱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놨다. 이번 대회부터 승마 대신 장애물 경기가 도입된 만큼 선제적으로 장애물 훈련 설비를 마련하고 경기에 맞는 스피드와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전담 지도 체제도 함께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을 밑거름 삼아 꽃을 피운 선수가 바로 성승민이라 할 수 있다. 성승민의 활약으로 비인기 종목에 남성 위주 종목으로 인식되던 근대5종의 저변과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성승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 김흥수 대구 근대5종연맹 회장
2026-10-01 06:30:00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인도의 벽에 가로막히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양궁 컴파운드 남·녀·혼성팀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11일차인 30일 한국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은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주오공원에서 열린 양궁 경기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얻어냈다. 혼성팀 결승전에 오른 박정윤(창원시청)-최용희(현대제철) 조는 결승에서 인도와 157대157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19대20으로 밀리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엔드까지 78대80으로 밀리던 한국은 3엔드에서 117대118로 따라붙더니 마지막 4엔드에서 네 발 모두 10점에 맞히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슛오프에서 두 발 모두 10점을 쏜 인도에 한 점차로 밀리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는 강연서(성사중), 박정윤(창원시청), 박예린(한국체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을 229대228로 꺾고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인도에 233대234로 패한 대표팀은 지난 항저우 대회 준결승에서 패배를 안긴 대만을 만났다. 2엔드까지 1점차 승부를 벌이던 한국과 대만은 3엔드에서 한국이 55점, 대만이 56점을 쏘면서 누적 점수 173대173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4엔드에서 대만의 마지막 선수인 황이러우가 8점을 쏘면서 승부는 한국의 1점차 승리로 결정됐다.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최은규(울산 남구청)가 출전한 남자 단체전에서도 인도를 끝내 넘지 못했다.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인도에 229대236으로 밀렸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대만을 만나 233대234로 지면서 메달과는 멀어지게 됐다. 2014년 인천 대회 때부터 은메달을 줄곧 따왔던 한국은 이번에는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유도에서는 여자 52㎏에 출전한 장세윤(KH필룩스)이 우즈베키스탄의 시타 카담보예바를 상대로 대결을 펼쳤으나 반칙패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16강전부터 한판승으로 결승전까지 올라왔던 장세윤은 결승전에서 정규 시간 4분 동안 양 선수 모두 지도 2개를 받을 정도로 카담보예바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으나 연장전에서 카담보예바의 다리를 잡았다는 이유로 지도를 받으며 지도3개 누적으로 반칙패 판정을 받게 됐다. 아쉬운 은메달이었지만 남자 60㎏급 이하림(국군체육부대)의 조기 탈락과 여자 48㎏급에 출전한 정수진(용인대)이 경기 당일 오전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패를 당하는 등 초반부터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우기에는 충분한 결과였다. 이 밖에도 사이클 트랙 단체 추발에서 남녀 대표팀 모두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6-09-30 18:40:52
[아시안게임] 18년간 1천700억원…SK의 지원, AG서 빛 발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핸드볼이 낸 성과의 뒤에는 SK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핸드볼협회의 회장사이기도 한 SK그룹은 최태원 현 회장이 2008년 말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뒤 전용 경기장 건립과 H리그 출범 등을 주도했다. SK가 핸드볼 인프라와 저변 확대를 위해 투입한 금액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1천700억원 이상이었다. 지난해 2월부터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다. 곽 대표는 이번 아시안게임 현장에도 직접 방문, 선수들을 격려하며 힘을 보태기도 했다. SK의 과감한 지원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그 빛을 발했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을 27대23으로 꺾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32대37로 패했지만 중동의 강호 쿠웨이트와 이란을 꺾는 등 최근 보인 성적 중 가장 준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핸드볼 육성을 위해 SK그룹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경쟁국 분석강화, 국가대표 전문 의료 및 멘털 케어 등을 지원했다. 또 2023년 H리그를 출범시키며 남자 6개·여자 8개 구단 체제의 경쟁력 있는 리그로 자리매김한 사실 또한 이번 대표팀 선전의 배경으로 꼽았다. SK그룹은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세계 구기종목 사상 최장인 12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새 역사를 쓰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30 14:18:22
아이치현에 태극 낭자들의 금빛 스매시와 금빛 메치기가 제대로 내리꽃혔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게임점수 2대0(21-17, 21-9)로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금메달로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시종일관 차분하고 담담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1게임 초반 야마구치의 예리한 코스 공격에 점수를 내 줬지만 이내 철벽 수비와 야마구치의 움직임을 크게 만드는 공격으로 이내 점수를 따라잡았다. 21대17로 1게임을 마감한 안세영은 2게임부터는 야마구치를 좌우로 흔들며 정신없게 만들었다. 안세영이 흔드는 대로 흔들린 야마구치가 시도한 반격을 모두 받아내며 안세영은 21대9라는 2배 넘는 점수차로 야마구치를 주저앉혔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는 앞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를 상대로 게임점수 2대1(26-28 21-18 21-18) 역전승을 거두며 24년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1게임에서 41분간의 접전 끝에 26대28로 밀린 두 선수는 2게임에서 이소희가 날카로운 대각 스매싱과 푸시로 승기를 잡더니 중국의 탄닝의 실수까지 겹치며 21대18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랠리 접전을 펼친 운명의 3게임에서 두 선수는 류성수가 왼쪽 다리에 경련을 호소할 정도로 중국을 몰아붙인 끝에 21대18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쿠라시 여자 +87㎏에 출전한 김민영은 29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해당 체급 결승에서 스류리링(대만)을 5대0으로 꺾고 이 종목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 역도 여자 +86㎏ 박혜정은 합계 300㎏(인상 133㎏·용상 167㎏)을 들어올렸지만 중국의 리웬웬이 310㎏(인상 140㎏·용상 170㎏)로 대회신기록을 들어올려 결국 은메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6-09-29 17:56:03
가톨릭푸름터에서 운영 중인 위기임신지역상담기관이 주최한 대구시 구·군 아동보호전담요원 간담회가 29일 대구 수성구 황금2동행정복지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보호출산·위기임산부 지원제도 시행 이후 지난 2년간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열린 이번 간담회는 지난 2024년부터 추진된 '보호출산 및 위기임산부·위기아동 지원사업'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현장에서 위기임산부와 아동을 직접 지원해 온 관계자들의 경험과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지난 2년간 전국에서는 총 4천569명의 위기임산부를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졌으며, 1만9천333건의 상담과 2만8천318건의 지원 및 서비스 연계가 진행됐다. 심층상담을 받은 위기임산부 중 56.1%가 출산 후 아이를 직접 양육하는 원가정 양육을 선택했다. 이는 위기임산부에게 단순히 특정한 선택을 권유하기보다, 상담과 정보 제공, 복지·의료·주거 등 다양한 서비스 연계를 통해 임산부가 자신의 상황과 자녀의 미래를 충분히 살펴보고 스스로 양육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결과로 평가된다. 2023년 88명이었던 유기아동은 제도 시행 후인 2025년 19명으로 감소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일 사업의 결과만으로 설명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위기이만부가 도움을 요청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적인 체계가 강화된 데 따른 긍정적인 변화로 해석했다. 이윤숙 대구지역상담기관장은 "지난 2년간의 성과는 위기 상황에 놓인 한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필요한 도움을 연결해 온 현장 실무자들의 노력에서 비롯됐다"며 "앞으로도 위기임산부가 혼자 고민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임산부와 아동 모두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5:45:12
〈em〉〈/em〉 1승 1패.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두 번의 시범경기를 통해 얻은 성적이다. 24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게는 82대87로 아쉽게 졌으나 27일에는 지난 시즌 챔피언인 부산 KCC 이지스를 만나 80대67로 승리를 거뒀다. 프로농구는 다음달 3일 가스공사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KCC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대결로 문을 연다. 10개 구단이 6라운드로 팀당 54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를 내년 4월 11일까지 벌인 뒤 상위 6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봄 농구' 플레이오프가 이어진다. 가스공사는 시범경기를 통해 바뀐 규정의 위력을 톡톡히 경험했다.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는 2쿼터와 3쿼터에만 2명이 함께 뛸 수 있으며, 1쿼터와 4쿼터는 1명만 나설 수 있다. KBL은 경기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이 규정을 도입했다. 가스공사의 외국인 선수는 1선발 케베 알루마와 2선발 라건아가 있다. 두 선수가 함께 코트에 있을 때에는 경기가 대등한 흐름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전 처럼 두 선수중 한 명이 파울 숫자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면 흐름이 확연하게 기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도 "현대모비스전의 경우는 2, 3쿼터 때 외국인 선수가 한 명 밖에 나설 수 없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연습한 셈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라건아와 알루마가 같이 뛸 때 좀 더 연습을 통해 맞춰봐야 할 것 같다"며 두 선수의 호흡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음을 시사했다. 국내 선수 중 이번에 자유계약(FA)으로 입단한 박준영이 많은 역할을 보여줬다. 포워드 자원이 부족한 가스공사에 박준영이 들어오면서 득점과 골밑에서의 볼 배급 등이 지난 시즌보다 훨씬 원활히 진행됐다. 지난 시즌 리그 9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마감한 가스공사는 이번에는 반등을 노리고 있다. 적어도 지금의 모습이라면 지난해 1라운드 8연패와 같은 수렁에 빠지지 않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까지는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농구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관심도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농구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상승했지만 가스공사는 안타깝게도 다른 구단 이야기다.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한 명도 없기 때문. 이 사실이 가스공사 경기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살펴볼 대목이다.
2026-09-29 14:49:06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쉽게 보지 말고, 거친 플레이에 밀리면 안 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이민성호가 또 한 번 운명의 순간을 맞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대회 4강전을 치른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연패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유럽파를 대거 포함해 최정예로 팀을 꾸렸다. 조별리그에서 카타르를 4대1로,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0으로 꺾은데 이어 25일 8강전에서는 베트남에 4대0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연승 행진을 벌이는 중이다. 중국을 꺾어야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인만큼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남달라야 한다. 카타르전 해트트릭의 주인공 엄지성(스완지시티)은 28일 팀 훈련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당연히 이긴다고 생각하는 순간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며 준결승전을 앞두고 긴장의 끈을 조였다. 엄지성은 "중국이 4강까지 올라왔다는 것은 그만큼 능력을 갖춘 팀이라는 뜻"이라며 "나태해지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거친 플레이가 예상되는 만큼 흥분하지 않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주장인 이기혁(강원FC)가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기혁은 경기 템포를 조율할 줄 알고 상대에게 흐름이 넘어갈 때마다 다시 가져오는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23세 초과 와일드카드에 뽑힐 수 있었다. 이기혁은 "사우디전에서는 내가 정강이 타박상을 입은 뒤 팀 전체 집중력이 흐트러진 시기도 있었는데, 그럴수록 내가 더 집중해야 한다"며 "토너먼트에서는 한 번 미끄러지면 더 이상 기회가 없다. 선수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더욱 강조하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4: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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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박승수·양민혁·이기혁 두고 "'군대 안 간다' 자랑, 군면제 재고해야…北지뢰로 발목 잃은 장병은"
"농지조사, 투기 잡겠다더니 도지만 잡나"…지방 농촌 '불똥' 우려
김상환 헌재소장 배우자 1031만원, 노태악 사례도 수천만원…'해외출장 배우자 동행 비용' 또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