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섭 기자 lhssk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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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유방암 병원 평가 결과 1등급 4곳

    대구경북 유방암 병원 평가 결과 1등급 4곳

    국내 유방암 진료 병원 10곳 중 6곳가량이 1등급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12곳 중 4곳이 1등급을 받아 33%의 비율을 보였다. 유방암 진료 1등급 병원은 다른 의료 여건과 비슷하게 서울과 경기에 절반 이상이 몰려 있었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유방암 치료(2만9천142건) 후 진료비를 청구한 병원 139곳을 평가한 결과, 81곳(58.3%)이 1등급을 받았다. 대구경북은 대상 병·의원 12곳 중 계명대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4곳만이 1등급을 받았다. 1등급 성적을 받은 병원 81곳 중 서울과 경기권(각 24곳)에만 48곳(59.3%)이 몰려있었다. 평가 지표별로 보면 전체 139곳의 80.9%가 전문의 등 유방암 관련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었다. 유방암 수술 후 퇴원 30일 이내 재입원율은 0.57%, 유방암 수술 사망률은 0.05% 등으로 좋았다. 유방암 확진 후 30일 이내에 수술받은 환자의 비율은 78.3%였다. 지역별 병원의 평가 결과는 심평원이나 병원평가통합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8-23 17:30:00

  • 칠곡경북대병원 연구팀, CT 검사 중 눈 수정체 방사선 피폭 줄이는 방법 연구 발표

    칠곡경북대병원 연구팀, CT 검사 중 눈 수정체 방사선 피폭 줄이는 방법 연구 발표

    칠곡경북대병원 연구팀이 CT 검사 중 방사선 보호 안대(E-Mask)를 이용한 눈 수정체 방사선 피폭 저감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를 발표했다. 22일 칠곡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이도병 영상의학과 팀장을 제1저자로, 김희준 정형외과 교수를 교신저자로, 여진석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와 배일환 영상의학과 실장, 김효기 영상의학과 방사선사를 공동저자로 한 연구팀이 반복적인 CT 검사가 필요한 호지킨 림프종(Hodgkin lymphoma) 환자군을 모델로 한 팬텀 실험을 통해, 방사선 보호 안대(E-Mask)의 눈 수정체 방사선 저감 효과를 입증하였다. 실험 결과, E-Mask 착용 시 수정체에 흡수되는 방사선량이 최대 43%까지 감소하였으며, 영상 화질 저하 없이 보호 효과가 유지되어 방사선에 민감한 청소년 및 청년기 환자의 방사선 유도 백내장 예방에 유용할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Oxford University Press)에서 발행하는 SCIE 등재 국제학술지 '방사선 보호 선량측정'(Radiation Protection Dosimetry) 온라인판(Early Online)에도 게재됐다. 이도병 팀장은 "E-Mask는 반복 CT 검사가 필요한 환자에게 실용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방사선 보호 수단으로, 실제 임상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 환자의 수정체 방사선 피폭 저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23 15:30:00

  • 문신사법 제정 움직임에 의협

    문신사법 제정 움직임에 의협 "국민 건강 위협할 것"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문신사법 제정 움직임을 두고 "의료법의 근간을 뒤흔드는 위험천만한 입법 시도로, 국민 건강과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의협은 지난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제2소위원회에서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한 문신사법 제정안 의결을 두고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의협은 "문신 행위는 피부에 영구적인 색소를 주입하는 의료행위"라며 "감염, 알레르기, 쇼크 등 심각한 부작용을 수반하는데, 응급 상황에 대한 전문 의료 대응이 불가능한 비의료인에게 문신을 허용하는 것은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는 무책임한 입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의료행위의 정의와 범위가 사실상 훼손돼 향후 다른 위험한 시술들도 유사 입법이 잇따를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렇게 되면 의료체계가 붕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협은 또 "국회는 의료체계를 무너뜨리고 국민을 위험에 빠뜨릴 법안을 철회해야 한다"며 "졸속 입법을 강행한다면 의협은 국민 건강을 수호하고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만 의협 정책이사는 "임상적 자주권 확보 측면에서 (문신사법에 대해) 강경 투쟁을 할 계획"이라며 "자녀들이 돌출 행동으로 문신 시술을 받고 지우는 사례가 많은데, 부모님들과 공청회를 하는 방안 등을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사 입법에 따른 의료체계 붕괴에 관해서는 "예를 들어 근골격계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필라테스 강사들이 많은데 이런 분야들에서 비슷한 입법을 추진하면 어떻게 될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2025-08-23 12:30:00

  • '비만약' 마운자로, 폐쇄성 수면 무호흡 치료제로도 허가

    '비만약' 마운자로, 폐쇄성 수면 무호흡 치료제로도 허가

    최근 국내에 출시된 비만치료제 '마운자로'가 폐쇄성 수면 무호흡 치료제로도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이후 제품에 대한 문의는 늘고 있지만 위고비가 가격을 낮추면서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이 늘어 품절에 이르지는 않고 있다. 한국릴리는 마운자로가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초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에서 중등도에서 중증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OSA) 치료를 위해 저칼로리 식이요법 및 운동 요법의 보조제로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마운자로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OSA 치료를 위해 허가된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치료제라고 한국릴리가 전했다. 비만은 수면 무호흡증 중 가장 흔한 유형인 OSA에 병태생리학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인 OSA 유병률 증가가 비만의 유병률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OSA로 인해 야기되는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 불면증, 호흡 곤란으로 인한 수면 방해, 수면 중 습관성 코골이 및 호흡 멈춤 등이다. 국내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2020년 약 9만 명에서 2024년 약 18만 명으로 지난 5년간 2배가량 증가했다. 연구 결과, 마운자로는 무호흡-저호흡 지수(AHI)를 베이스라인 대비 최대 58.7% 감소시켜 위약(최대 -2.5%) 대비 유의하게 개선했다. 마운자로 투여군은 AHI를 시간당 평균 25.3~29.3회 줄였지만, 위약 투여군은 5.3~5.5회 줄이는 데 그쳤다. 한국릴리 심혈관대사건강 사업부 류사기 전무는 "중등도에서 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에서 의미 있는 개선을 확인한 최초의 치료제로서 마운자로가 국내 환자들의 복합적인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하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초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마운자로를 대량으로 공급했음에도 일부 병·의원과 약국에서는 유통업체들에게 배정량의 2배 가량을 요구한다고 알려지고 있다. 일부 병·의원에서 환자가 마운자로를 한꺼번에 2~3개씩 처방받는 등 사재기 기미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후발주자인 릴리가 초기에 위고비 점유율을 뺏기 위해 공급할 수 있는 최대치를 유통업체에 공급했지만, 전국적 요구량에 못 미쳐 수요처별로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일부 병의원과 약국은 유통회사 수요를 이해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배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줄다리기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위고비가 가격을 용량에 따라 최고 42%까지 인하하며 경쟁하는 상황이라 위고비 출시 때 일어났던 품절사태와 같은 '뜨거운' 분위기까지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일부 환자들이 마운자로의 가격을 듣고 최근 가격을 인하한 위고비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약사는 "위고비가 갑자기 40% 할인해서 미리 사 간 사람들의 항의가 있다"며 "위고비는 '나눠 맞기' 등 불법 방식이 퍼지며 싸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마운자로는 한 번에 한 펜을 맞는 방식이라 비싸다는 의견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새로운 GLP-1 계열 성분 비만치료제가 출시됨에 따라, 비만치료제의 오남용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오남용 방지 협조안내문을 의약단체에 발송하기도 했다.

    2025-08-23 09:30:00

  • 대구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 충원율 '반타작'

    대구 주요 수련병원 전공의 충원율 '반타작'

    대구지역 주요 수련병원의 전공의 모집이 마감됐다. 결과는 거의 대부분의 수련병원들이 정원의 절반만 채웠고, 그마저도 '내외산소'(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로 불리는 필수의료 분야는 지원자가 0명인 경우가 수두룩했다. 22일 대구지역 6개 수련병원(경북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대구의료원)의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 마감결과 대부분 50%대 충원율을 보였다. 경북대병원(칠곡경북대병원 포함)은 인턴 정원 98명 중 47명, 레지던트 267명 중 153명이 지원, 평균 55%의 충원율을 보였고, 영남대병원은 인턴 47명 모집에 22명, 레지던트 161명 모집에 91명이 지원, 평균 54%의 충원율을 기록했다. 인턴 52명, 레지던트 184명을 모집하는 계명대동산병원에는 인턴 25명, 레지던트 104명이 지원, 평균 충원율이 54%로 나타났고, 인턴 36명, 레지던트 125명을 모집하는 대구가톨릭대병원에는 인턴 10명, 레지던트 74명이 지원해 평균 충원율은 52%였다. 대구파티마병원은 평균 충원율 57%(인턴 20명 모집·14명 지원, 레지던트 61명 모집·32명 지원)를 기록했고, 대구의료원은 인턴 6명 모집에 1명, 레지던트 5명 모집에 1명이 지원했다. '빅5'라 불리는 수도권 대형병원 5곳의 충원율이 70%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광주에 위치한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의 전공의 충원율이 각각 63%, 76%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치다. 대구지역의 상대적으로 저조한 전공의 충원율로 인해 전공의 지원자들 중 30% 이상이 앞으로도 돌아오지 않을 수 있고, 복귀를 결정한 전공의들 중 상당수가 지역을 떠나 수도권으로 옮겨갔을 가능성이 높음이 드러났다. 게다가 필수의료분야는 지원자가 아예 없는 경우도 각 수련병원마다 속출했다. 대부분 수련병원들은 진료과별 지원자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미 병원 안팎에서 필수의료과목은 미달이거나 지원자가 한 명도 없고, 피부과, 안과, 영상의학과 등 인기과는 지원자가 많았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 수련병원 관계자는 "안과와 영상의학과에는 지원자가 몰려왔지만 내과 레지던트 1년차에는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며 "전공의들의 복귀로 의료 정상화가 어느정도 이뤄질 것으로 생각했지만 쓸 수 있는 인력이 없어 정상화 자체가 불투명해졌다"고 체념했다. 지역 의료계는 이번 의정갈등이 지역·필수의료를 아예 붕괴시켜버렸음을 다시 확인한 꼴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또 다른 수련병원 관계자는 "예상보다 지원자가 저조해 각 과별로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다"며 "이렇게 되면 전공의가 돌아온다 하더라도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에서 의료인력을 키워내는 역량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2025-08-22 19:13:26

  •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3천815명…역대 최악 더위 2018년후 최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3천815명…역대 최악 더위 2018년후 최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수가 여름이 다 가기도 전에 지난해 전체 환자 수를 넘어섰다. 온열질환자 집계 이후 역대 '최악의 더위'로 불렸던 2018년 다음으로 많아져 이번 여름이 끝날 때쯤에는 이 때의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2011년부터 전국 500여곳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가동해 온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15일부터 열탈진, 열사병 등으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 수는 전날 기준 사망자 23명을 포함해 3천815명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전날 기준 올해 누적 환자 수는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후 가장 폭염이 심했던 2018년 같은 기간 4천393명에 이어 두 번째기도 하다. 2018년에는 5월 20일부터 감시체계를 가동했고, 그해 9월 30일까지 집계된 전체 온열질환자 수는 4천526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천4명과 비교해도 1.26배에 달한다. 지난해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체 온열질환자 수는 3천704명이었다. 특히 올해는 6월 말부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감시체계를 운영한 이래 가장 이른 시기인 지난달 8일 벌써 온열질환자가 1천명을 넘었다. 한편, 질병청이 2015년부터 올해까지 11년간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자료와 일 최고기온을 분석한 결과, 기온 상승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에 구간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기온이 1도 오를 마다 온열질환자는 일 최고기온 27.7∼31도 구간에서 약 7.4명, 31.1∼33.2도 구간에서는 약 22명 증가했다. 특히 일 최고기온이 33.3도 이상이면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온열질환자가 약 51명 발생하는 등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일 최고기온 33.3도 이상에서는 온열질환자가 급격히 늘어날 수 있으므로 폭염이 예보될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외출을 삼가는 등의 온열질환 예방 건강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도 낮 최고기온은 30∼37도에 이르는 등 전국 곳곳에서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상태다. 더운 환경에서 두통이나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물을 마시고 시원한 그늘 등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의식이 사라질 경우 주위의 도움을 받아 신속히 병원에 방문해 조치해야 한다.

    2025-08-22 11:26:45

  • 의료계

    의료계 "인턴 수련기간 단축" 요구에 복지부 '난감'

    전공의 수련에 대한 전반을 논의하는 수련협의체 회의에서 의료계가 인턴의 수련기간 단축을 요구하자 복지부가 난색을 표했다. 22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 4차 수련협의체 회의에서 정부는 의료계로부터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 등의 내용이 담긴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전공의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하반기에 복귀하는 인턴의 수련 기간을 단축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의료계가 인턴 수련기간 단축을 요구한 이유로 내년 레지던트 1년차 정원 문제 등으로 이번 모집에서 인턴 지원율이 저조했다는 의료계의 판단 때문이다. 의료계 안에서는 예비 인턴들 사이에서 "제도 변화가 없다면 이번보다 내년 3월 모집을 기다리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것. 정부는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상태다. 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의료계로부터 인턴 기간 단축을 요구받았으나 관련해선 당장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2025-08-22 11:26:38

  • "불확실성과 함께 사는 법을 수학으로 묻다."

    대구시교육청은 23일 오전 10시부터 대구과학고 대강당에서 고등학생과 교원 150여 명을 대상으로 두 번째'수학 대중화 강연'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지난 5월 황형주 포항공대 교수의 '인공지능과 수학의 만남'에 이어 서인석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인류는 어떻게 불확실성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서 교수는 복잡계에서의 메타안정성(metastability)을 규명하는 연구로 대한수학회 논문상(2025)을 수상했으며, 확률과 무작위성을 주제로 한 공개 강연을 통해 "불확실한 세계를 읽는 수학"을 대중과 꾸준히 소통해 온 수학자다. 이날 강연을 통해 서 교수는 확률론과 확률과정 연구를 바탕으로 인류가 불확실성 속에서 질서를 찾아온 과정을 소개한다. 또, 불확실성을 이해하고 이에 대응하는 수학적 사고의 힘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30일에는 홍영준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가 '수치해석학, 근사와 과학계산의 예술'을 주제로, 10월 25일에는 박형주 아주대 석좌교수가 '근·현대 한국 수학의 파노라마'를 주제로 각각 수학 대중화 강연을 이어간다.

    2025-08-22 11:11:51

  • 칠곡가톨릭병원 2028년 새 모습으로 거듭난다

    칠곡가톨릭병원 2028년 새 모습으로 거듭난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칠곡가톨릭병원이 2028년 4월 개원을 목표로 새 병원 건립에 착수한다.칠곡가톨릭병원은 20일 HS화성과 새 병원 신축공사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에는 신홍식 칠곡가톨릭병원 병원장과 HS화성 이종원 회장, 그리고 천주교대구대교구 학교법인 선목학원 측 인사와 HS화성의 임원들이 참석, 앞으로 건립될 새 병원을 위한 상호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지는 칠곡가톨릭병원 새 병원은 291개 병상을 포함, 음압병실 등과 같은 특수병동도 함께 갖춘다. 또 진료 공간 뿐만 아니라 야외 테라스와 녹지형 정원을 마련하여 의료진 및 내원객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더불어 효율적 공간 배치, 환자 친화적인 동선 설계 등을 통해 의료서비스, 환자 편의성, 안정성 등을 함께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신홍식 칠곡가톨릭병원장은 "새병원 신축공사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새병원 건립을 통해 지역 보건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주민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지역 최고의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며 "이를 위해 전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8-21 14:51:02

  • 계명대 의대, 대구지역 사회복지기관들과 업무협약 체결

    계명대 의대, 대구지역 사회복지기관들과 업무협약 체결

    계명대 의대가 지난 14일 대구지역 8개 사회복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공공의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협약 대상 기관은 복음양로원, 화성양로원, 성로원, 대구샘노인요양센터, 범물노인복지관, 진명다움 등 노인 생활·이용시설 6곳과 중증장애인 생활시설인 성보재활원, 아동·청소년 생활시설 육영학사다. 이번 협약으로, 계명의대 학생들은 지역 사회복지기관에서 실습과 봉사활동을 병행하며, 의료 기술 습득을 넘어, 의료인인이 갖춰야 할 공감과 책임의식까지 함께 함양할 예정이다. 이재호 계명대 의대 학생지원센터장(해부학교실 교수)은 "이번 프로그램은 예비 의료인이 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 해결의 주체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취약계층의 응급 생존율을 높이고, 응급의료 네트워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8-21 14:36:24

  • 의협연구원

    의협연구원 "의대교수 주 74시간 과중 업무…절반 이상 탈진"

    국내 의과대학 교수들이 육체적·정신적 탈진 상태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탈진의 원인으로 과중한 업무 수행에 비해 제대로 된 평가나 보상이 미흡해서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원은 최근 전국 40개 의과대학에 근무하는 교수·부교수·조교수를 설문(159명)·면접(52명)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의대 교수들이 실제 직업 활동에 쓰는 시간은 주당 평균 74시간으로, 스스로 적정하다고 인식하는 시간(58시간)보다 약 16시간 더 많았다. 직업 활동에 쓰는 시간을 보면 연구(23%)의 비중이 가장 컸고 이어 진료(22%), 교육(19%), 소속 기관 내 보직(10%), 교육행정(8%), 연구행정(7%), 소속 기관 외 보직(학회 임원 등·6%), 자기 계발·연수(5%)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이상적이라고 인식하는 시간 비중은 연구(29%), 교육(22%), 진료(14%), 자기 계발·연수(13%), 소속 기관 외 보직(8%), 교육행정·소속기관 내 보직(각 5%), 연구행정(4%) 등으로 연구는 물론 교육, 자기 계발의 비중이 더 높았다. 번아웃(탈진) 척도를 활용한 자기 평가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9%가 현재 탈진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근무 만족도는 보통(39%), 만족(35%), 불만족(26%) 순이었다. 인터뷰에 응한 교수들은 교육 업무에 대한 공식적 평가가 미흡하고 교육 활동을 돕는 실질적 보상 및 지원 시스템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연구원은 21일 "현재 국내 의과대학 교수업적 평가 체계는 연구 성과 중심으로 과도하게 편중돼 있어 교육 활동과 진료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며 "이런 문제는 의학 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 활동에 대한 평가·보상 체계 마련, 행정 및 평가 관련 업무 간소화, 일과 삶의 균형 회복을 위한 조직 차원의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2025-08-21 14:07:08

  • 인구 1천명당 필수의료 전문의,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4배 달해

    인구 1천명당 필수의료 전문의,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4배 달해

    인구 1천명당 필수의료 전문의 수가 수도권은 평균 1.86명, 비수도권은 평균 0.46명으로 나타나 격차가 4배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 의뢰로 수행한 '국민중심 의료개혁 추진방안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서울의 인구 1천명당 필수의료 전문의 수가 3.0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2.42명), 부산(0.81명), 대구(0.59명) 순이었고, 경북지역은 0.36명으로 조사됐다. 평균을 내보면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은 평균 1.86명, 나머지 지역은 0.46명에 불과했다. 이 수치는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신경과·신경외과 등 대표적인 8개 필수과목 전문의 수를 지역 인구 규모를 고려해 비교한 것이다. 피부과·성형외과·안과 등 인기 과목에 비해 낮은 경제적 보상, 과중한 업무 부담, 높은 사고 위험 등으로 필수의료 기피 현상이 심화해 필수의료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그나마 있는 필수의료 인력마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원은 "지역의 높은 의사 임금에도 불구하고 정주 여건 문제 등으로 수도권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역 간 의료인력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필수의료 분야의 낮은 보상 수준, 높은 사고 위험 등으로 인해 공백도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필수의료 인력의 수도권 집중이 지속되면서 향후 분야별·지역별 의료인력 불균형이 더 심해질 것"이라며 필수의료에 대한 보상을 확대하는 등 불공정한 수가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편 연구원은 2천명을 늘렸다가 의정 갈등 끝에 3천58명으로 원상 복구된 의대 정원에 대해 "한국의 고령화 진행 속도와 만성질환 유병률 증가세를 고려할 때 현 의대 정원이 유지되면 향후 의료 수요 대비 의료 공급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적정 정원 수'나 '확대 방식'에 대해서는 정부가 의료계와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의견을 받아들여 국내 의학 교육 인프라로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08-21 13:58:33

  • 대구에도 '창고형 약국' 들어서나? 지역 약사들 '긴장'

    대구에도 '창고형 약국' 들어서나? 지역 약사들 '긴장'

    경기도에 생긴 '창고형 약국'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가운데 대구에서도 이와 같은 약국이 생길 수 있을지 방향을 타진하는 사례가 속속 생기고 있다. 20일 대구지역 약사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구 수성구 두산동에 새로 문을 여는 약국 중 하나가 기존 방식과 다르게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약국은 기존에 계산대 뒤에 의약품을 비치해놓고 약사에게 증상을 말하면 의약품을 꺼내주는 방식이 아니라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처럼 진열대에 각종 의약품을 비치해두고 손님이 가져오면 계산대에서 복약지도와 계산을 함께 진행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다만, 약국의 규모는 경기도의 창고형 약국처럼 크지 않다. 두산동에 개설 준비중인 약국은 1층의 절반과 2층은 애완동물용품 매장이며, 그나마도 건물 면적 자체는 약 160㎡(약 50평) 수준이다. 화제의 중심인 경기도의 창고형 약국은 5층 건물 가운데 1층 약국 매장은 약 460㎡(140평) 규모이고 나머지 2~4층은 주차장으로 쓴다. 1층 매장에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일반적으로 약국에 파는 의약품 대부분을 취급한다. 창고형 약국의 대구 상륙 가능성을 두고 대구 지역 약사들은 긴장과 우려의 시선을 감추지 않고 있다. 창고형 약국의 의약품 가격이 동네 약국과 비교해서 저렴하지도 않은데 구매의 편리성만을 내세워 손님을 끌고 있으며, 복약지도가 허술해질 수 있어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 또한 커진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내 한 약사는 "의약품의 정확하지 않은 사용·복용 방법을 지도받지 못해 약의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를 약국 운영과정에서 흔히 경험한다"며 "약사는 약국을 찾아오는 손님들의 안전하고 합리적인 의약품 소비를 돕기 위해서도 존재하는데 창고형 약국은 이러한 약사와 약국의 존재 의의를 부정하는 영업형태"라고 지적했다. 대구시약사회 또한 대한약사회와 함께 약국을 창고형 마트처럼 운영하는 형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함께 내고 있다. 대구시약사회 관계자는 "최근 개업을 준비중인 약국 중 창고형으로 운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곳이 몇 군데 있다고 알고 있다"며 "이들에 대해 대구시약사회 차원에서 창고형으로 영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한약사회는 권영희 회장 이름으로 낸 입장문에서 "창고형 약국은 단순한 유통 혁신이 아닌 약국 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시도"라며 "회원들과 함께 제도 개선 및 입법 활동을 통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2025-08-21 06:30:00

  • 효성병원 가족 사진전 '4남매는 꿈나라 여행중' 대상

    효성병원 가족 사진전 '4남매는 꿈나라 여행중' 대상

    효성병원이 주최한 '제3회 가족사랑 행복사진 공모전'에 천정은 씨가 출품한 '4남매는 꿈나라 여행중'이 대상에 선정됐다. 20일 효성병원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일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조부모와 손자·손녀가 함께하는 행복한 순간이나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담긴 사진이 출품됐다. 대상인 '가족사랑상'을 받은 천 씨의 '4남매는 꿈나라 여행중'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다자녀 가정의 활기차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내, 그 안에서 피어나는 행복의 의미를 잘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가족사랑상(대상) 1명을 비롯해 효성가족상, 웃음가득상, 미소밝음상 등 총 20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시상식은 20일 효성병원 별관 드림홀에서 열렸다. 박경동 경동의료재단 효성병원 이사장은 "지난 3월에는 역대 수상작들을 모아 수상집을 발간했고, 내년 3월 일본 오사카 전시회를 기획하는 등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5-08-20 15:37:15

  • 미국에서 의약품 수입하는 국가 중 10위에 한국

    미국에서 의약품 수입하는 국가 중 10위에 한국

    미국에서 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 중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10위에 진입했다. 20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유엔(UN) 무역통계데이터를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의 월별 의약품 수입액 기준 한국의 6월 순위는 10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미국의 의약품 수입국 16위였는데, 올해 1월 13위, 2월 14위, 3월 20위, 4월 12위, 5월 12위 등 3월을 제외하고 순위가 오르다 6월 처음으로 10위권까지 진입한 것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올해 관세 및 의약품 비축 영향으로 주요국의 미국 의약품 수출이 2분기부터 감소하고 있지만, 한국은 대미 의약품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며 한국 기업들의 저력이 빛을 내고 있다고 해석했다. 올해 미국 월별 의약품 수입은 1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이다 4월 205억 달러, 5월 190억 달러, 6월 151억 달러로 감소하고 있다.

    2025-08-20 14:20:36

  • [건강플러스] 지속되는 무더위, 한방으로 잡는 방법은?

    [건강플러스] 지속되는 무더위, 한방으로 잡는 방법은?

    무더위가 쉬이 가시지 않을 전망이 계속되는 가운데 온열질환자도 줄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자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수는 대구가 119명, 경북이 351명이다. 지난해 5월 20일부터 8월 17일까지의 기간(대구 55명, 경북 226명)과 비교해보면 대구는 2배, 경북은 55% 이상 증가한 수치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건강관리의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 한방으로 더위를 한 방에 보낼 방법을 알아봤다. ◆ 열을 식히고 진액을 보충하라 한의학에서는 여름을 '양(陽)'의 기운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본다. 모든 생명 활동이 최고조에 달하며, 인체의 기운 또한 바깥으로 발산되는데, 땀을 많이 흘리는 것도 기운이 외부로 퍼져나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땀은 몸의 중요한 '진액(津液)'을 고갈시켜 기운을 쇠하게 만들고, 더운 날씨 탓에 자주 찾게 되는 찬 음식은 소화 기능을 약화시킨다고 본다. 이 때문에 밖은 덥고 속은 차가워지는 '더위 먹은 몸'의 상태가 된다는 게 한방에서 보는 온열질환의 원인이다. 이 때문에 한방에서는 몸의 열을 적절히 식혀주고, 고갈된 진액을 보충하며, 속을 차갑게 만들지 않는 것을 여름 건강관리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권기현 대구 명제한의원 원장은 "덥다고 아이스크림, 얼음물 등 찬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면 소화기가 무력해지면서 복통이나 설사가 잦아지고, 이는 만성적인 소화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오이, 수박, 참외처럼 성질이 찬 채소와 과일이 몸의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오이, 수박, 참외 등으로 몸의 열을 내렸다면 속을 따뜻하게 만드는 식품으로 생강, 마늘 부추를 추천하기도 했다. 진액을 보충하는 데에는 오미자차나 맥문동차가 도움을 줄 수 있다. 한방에서는 오미자차의 신맛이 진액 손실과 갈증을 막아주며, 맥문동차 또한 몸의 진액을 생성하고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고 본다. 김세현 수월한방병원 대구 동구점 원장은 "배나 장딴지에 경련이나 통증이 나타나는 '열경련'의 경우 작약감초탕이나 인삼맥문동탕 등을 복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체질에 따라 달라지는 여름 음식 한의학에서는 사람마다 타고난 체질이 다르다고 보기에 여름철 건강 관리법도 체질에 맞게 달리 적용할 것을 권장한다. 권기현 명제한의원 원장은 가장 많이 적용되는 '사상체질' 분류법에 따라 체질별 여름철 보양음식을 추천했다. 몸이 차서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은 삼계탕과 추어탕을 추천했고 몸에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한 소양인은 몸의 열을 식혀주는 오이, 수박, 보리차 등을 추천했다. 땀을 많이 흘리는 태음인은 수분 보충에 신경쓰면서 맥문동차나 오미자차를 마실 것을 추천했고, 몸에 열이 많고 기운이 위로 솟아 더위를 잘 타는 태양인은 시원한 성질의 해산물이나 채소를 섭취해 몸의 균형을 맞추는 걸 추천했다. ◆ 온열질환에 도움이 되는 한방치료법은?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한방에선 침과 부항을 통한 혈액순환 촉진, 그리고 기력과 음액을 보충해주는 탕약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한다. 열경련이 일어났을 경우도 탕약 처방 뿐만 아니라 부항 요법을 통해 국소 혈액순환을 촉진해 근육이완을 돕는다. '일사병'이라 불리는 열탈진의 경우 풍지, 대추, 합곡, 곡지, 열결 등 열을 내리고 전신 혈액순환을 도와줄 수 있는 혈자리에 침을 놓거나 생맥산, 청서익기탕, 제호탕 등의 첩약 복용을 추천한다. 생명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열사병은 인중, 인당, 심수, 신수 등의 혈자리에 침을 놓거나 청온패독음, 자음강화탕, 청상보하환 등을 처방한다. 한방에서도 심한 온열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만큼 한방에서도 양방과의 협진이 필수라고 보고 있다. 김세현 수월한방병원 대구 동구점은 "한방의 침·부항·한약과 양방의 수액 및 냉각치료를 병행하게 된다면 가장 좋은 온열질환 치료가 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방에서도 폭염 속 건강관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더위를 피해 휴식하기'라고 말한다. 어지럼, 근육 경련, 심한 피로 등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시원한 곳에서 휴식해야 하며, 오후 12시~6시 사이 기온이 가장 뜨거울 때에는 야외 활동 자제하는 등의 생활수칙 준수가 먼저다. 도움말 권기현 대구 명제한의원 원장, 김세현 수월한방병원 대구 동구점 원장

    2025-08-20 06:30:00

  • 경북대병원, 전공의 모집 마감…정원의 50% 안팎 채워

    경북대병원, 전공의 모집 마감…정원의 50% 안팎 채워

    경북대병원이 18일 전공의 모집을 마감한 결과 정원을 채우지 못해 대구지역 주요 수련병원들의 전공의 모집에 먹구름을 드러냈다. 지역 의료계에서는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모집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경우 상급의료기관들의 의료공백 현상은 당분간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북대병원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전공의 모집을 받은 결과 인턴 지원자는 정원 98명에 45명에 그쳤다. 또 경북대병원 본원 레지던트 지원자는 226명 선발에 13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상급년차 레지던트는 142명 선발에 82명이 지원했다. 인턴은 전체 정원의 45%, 1년차 레지던트는 67%, 상급년차 레지던트는 58%만 채워졌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전체 숫자로만 보면 의정갈등 이전보다 지원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진료과별 지원자 수 분석이 19일 중으로 완료될 전망인데, 병원에 녹록치 않은 상황인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모집결과 지원자 수가 정원의 50% 안팎에 머무르면서 지역 의료계는 전공의 복귀 이전에 우려됐던 상황이 실제로 일어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의료계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과정에서 지역 수련병원에서 수련하던 전공의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서울 지역의 수련병원으로 옮겨가려는 시도를 할 것으로 예측하는 목소리도 있다. 지역 의료계 인사는 "대구지역 수련병원들이 적극적으로 전공의 유치에 나서지 않았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지역 병원들이 더이상 수련과정에서도 크게 매력적인 곳이 아니라는 사실이 결과로 드러나 버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 수련병원들도 이번 주에 전공의 모집을 마감한다. 일정을 살펴보면 19일에 대구가톨릭대병원, 20일에 대구의료원, 21일에 영남대병원과 계명대동산병원, 22일에 대구파티마병원이 모집을 마감한다. 타 지역 수련병원의 경우도 정원이 다 차지 않아 모집 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인천 가천대길병원의 경우 지난 14일 전공의 모집을 마감했지만 미달로 인해 18일까지 연장하기도 했다.

    2025-08-18 18:38:28

  • 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서 '전공의 노조' 설립 논의 예정

    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서 '전공의 노조' 설립 논의 예정

    18일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전공의 노조 설립'이 공론화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향후 의정갈등 해결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서울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전공의들의 병원 복귀 이후 향후 대정부 대응 로드맵을 설명했다. 이 중 '병원별 전공의 노조 설립'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따라 50~60%의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머지는 결국 사직 상태 유지로 입장이 달라지게 된다. 이 때문에 대전협 비대위는 예전과 같은 '사직 투쟁'으로는 정부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노조를 결성, 정당한 파업권을 얻자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공의 노조 설립에 대해 내부적으로는 부정적인 목소리가 더 많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복귀와 동시에 노조 설립까지 하게 된다면 전공의들이 병원, 교수들과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높고, 이전에도 설립을 추진했지만 전공의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한 사직 전공의는 "사실 '노조'라는 개념 자체에 호의적인 의료계 사람들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전공의들 사이에서도 필요성 여부를 두고 의견이 매우 엇갈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전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는 그간 의료계 현안 대응 등 비대위 활동을 보고하고, 재신임에 관해서도 의견을 물었다. 한성존 비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1년 반 동안 이어져 온 의정사태의 큰 전환점 앞에 서 있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고 모든 게 끝난 것 같이 보이지만 사태가 시작된 근본적 불씨는 아직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다시 세우기 위해서는 꽤 오랜 시간 노력을 해야만 가능할지도 모른다"면서도 "회복된 신뢰 속에서 대한민국의 중증·핵심 의료는 재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8-18 14:12:05

  • '재고량 부족 흔한일'…병·의원 마약류 관리 의료진 양심에 맡겨

    '재고량 부족 흔한일'…병·의원 마약류 관리 의료진 양심에 맡겨

    "보관중이던 마약류 의약품 재고량이 모잘라 지인에게 처방을 하거나 의약품 도매상에게 빌려 수량을 맞추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일선 병의원 마약류 의약품 관리 실태의 허술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한 의원 관계자의 전언이다. 병·의원은 마약류 의약품 관리가 미흡할 경우 영업 정지나 면허 취소 등 불이익을 크다. 이 때문에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지만 일손이 모자라는 현실에서 늘 허점에 노출된다. 특히 의원의 경우 마약류 관리를 상당부분 의료인의 양심에 따라 관리하고 있어 사고 위험은 늘 상존한다. 2018년부터 모든 의료기관은 마약류 의약품 사용에 대한 전 과정을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님스)에 기록하도록 규정돼 있다. 마약류 의약품의 경우 생산 과정에서 포장마다 일련번호 등 추적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기록한다. NIMS를 이용해 구입, 등록, 사용, 폐기 과정을 모두 기록해야 하는 과정은 매우 번거롭다. 대구 수성구의 건강검진 영상의학과 의원의 경우 보관량, 사용량, 폐기량 등을 수기 대장에 기록한 뒤 이를 의사의 처방량과 대조한다. 이를 또 NIMS에 기록하는 등 절차가 번거롭고 일손이 많이 들어간다. 이 의원 관계자는 "NIMS 시스템 홈페이지 안에 사용 방법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지만 쉽게 따라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 처음 접하는 의료진들에게 아무래도 실수가 따르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이중삼중 절차에도 의료진이 환자의 진료기록부를 조작해 사용량을 조작하는 방법 앞에서는 무력해진다. 폐기 과정에서도 의료진이 양심을 속이는 경우 막을 방법이 없다. 이 의원 관계자는 "만약 비양심적인 의료진이 실제 투여량보다 진료기록부상 투여량을 더 높게 잡은 뒤 차이나는 부분을 빼돌린다면 밝혀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마약류 의약품이 훨씬 많이 쓰이는 탓에 관리가 더 힘들다고 호소한다. 계명대동산병원 수술센터 안에는 수술에 쓰이는 의약품 관리를 위해 '인티팜'이라는 장비를 도입했다. 수술을 위해 의사가 마취제나 마약성 진통제 등을 병원 내 프로그램을 통해 처방하면 의약품 관리 직원이 처방을 확인 후 인티팜을 통해 지급받는 방식이다. 마약류를 지급받기까지는 손부위 정맥 확인, 비밀번호 등 이중장치가 돼 있다 이 장비가 도입된 후 마약류 의약품 관리가 수월해지긴 했지만 1대 당 가격이 1억원을 넘는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마약류 의약품 재고 숫자가 안 맞으면 그걸 찾느라 퇴근도 못 했는데 지금은 그런 일은 없다"며 "다만, 장비들이 너무 고가라 다른 상급종합병원들도 쉽게 도입하기 힘든 면이 있다"고 전했다. 장비를 들일 수 없다면 마약류 의약품만 관리하는 전담인력을 둘 수밖에 없다. 이 조차도 인건비 문제가 있어 쉬운 일은 아니다.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마약류 의약품 관리는 사람이 하나하나 검사하고 확인해야 하는 작업이지만 마약류 의약품 수가에 관리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국가에서 관리 비용을 지원해주는 것 없이 의료기관에만 책임을 물리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2025-08-17 15:45:17

  • 보건소 의사 10년 새 절반 가까이 감소…치과의사·한의사는 늘어

    보건소 의사 10년 새 절반 가까이 감소…치과의사·한의사는 늘어

    보건소에 근무하는 의사 수가 10년 새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 '보건소 및 보건지소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에 근무한 의사(소장 포함, 한의사·치과의사 제외)는 1천400명으로, 2014년 2천386명과 비교해 41.3% 감소했다. 2023년(1천660명)과 비교해도 15.7% 줄었다. 보건소 근무 의사는 2014년 962명에서 지난해 627명으로 34.8%, 규모가 작은 보건지소·보건진료소 근무 의사는 1천424명에서 지난해 773명으로 45.7% 각각 줄었다. 읍·면 단위에 설치되는 보건지소에서 의사 감소가 더 뚜렷한 모습이다. 보건소·지소 의사 감소는 민간에 비해 낮은 연봉·처우, 열악한 정주 여건 등에 따른 기피 현상 때문인것으로 분석된다. 복지부는 의대 입학생 가운데 여학생 비율 증가, 의대 재학생의 현역병 지원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공중보건의 숫자가 계속 줄고 있다고 판단하고, 국방부·병무청 등 관계부처와 공중보건의 복무기간 단축, 급여체계 개선 등을 협의하고 있다. 이에반해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치과의사와 한의사는 10년 전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치과의사는 2014년 414명에서 지난해 545명으로 31.6%, 한의사는 같은 기간 917명에서 967명으로 5.5% 증가했다. 공중보건의사는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자격이 있는 남성이 현역병으로 입대하는 대신 3년간 지역 보건의료 의사로 복무하는 제도다.

    2025-08-17 15: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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