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는 세계인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한국의 전통 무술이다. 그러나 변화가 없으면 재미도 없는 법. 21세기 들어 태권도는 세계에 그 매력을 알리기 위해 여러가지 변화를 시도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처음 선보인 '버추얼 태권도'(가상현실 기기와 동작 인식 센서를 착용한 뒤 아바타를 통해 겨루기를 진행하는 태권도)도 있지만 그 전에 '자유품새'가 있었다. ◆ '자유품새'란 무엇인가? 태권도에서 품새란 주먹지르기, 발차기, 막기 등등 여러가지 기술을 하나의 흐름으로 만들어놓은 기술체계다. 가상의 상대방을 설정하고 공격과 방어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에 맞춰 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한 게 품새가 탄생한 주 목적이다. 국기원에 따르면 태권도의 공인품새는 17개. 군대나 태권도장에서 태권도를 맨 처음 접할 때 배우는 '태극 1장'부터 가장 고난도의 품새라 하는 '일여'까지 있다. 태극 품새는 8장까지 있고, 그 뒤로 고려, 금강, 태백, 평원, 십진, 지태, 천권, 한수, 일여로 이어진다. 품새마다 정해진 동작들을 수행하면 되기 때문에 승급 과정에서 평가 대상으로 쓰인다. 반면 자유품새는 태권도의 여러 동작을 조합해 100초 내외의 정해진 시간에 맞춰 자유롭게 구성하고 표현하는 종목이다. 채점 방식은 기술 점수 6점과 표현 점수 4점으로 구성된다. 기술 채점은 음악에 맞춰 필수 동작 5가지(뛰어 옆차기, 뛰어 앞차기, 회전 발차기, 겨루기 연결 발차기, 아크로바틱 동작)을 포함한 여러가지 공격동작과 지정 서기 동작(범서기, 학다리서기, 뒷굽이) 등의 정확도 등을 평가한다. 표현 점수는 말 그대로 동작 구성의 창의성이나 연출력 등을 평가한다. 자유품새는 2011년 세계태권도연맹이 제6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서 시범종목 채택과 다음해인 2012년 제7회 세계품새선수권대회에서 정식으로 채택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이전에도 'K타이거즈'와 같이 태권도의 품새와 격파 등을 기반으로 한 공연 콘텐츠를 만드는 단체가 있었다. 공연 콘텐츠로 접할 수 있었던 태권도의 예술적 특성을 스포츠에 맞게 체계화하기 시작한 건 2011년 이후 부터라고 볼 수 있다. ◆ 살아남기 위한 변화의 증거 자유품새는 태권도를 좀 더 현대적인 모습으로 만들어 세계 속에서 스포츠로서의 경쟁력을 늘리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태권도가 세계에 보급될 때 가장 먼저 알려진 건 겨루기였다. 발차기와 주먹 등을 이용해 상대방을 공격하는 무술이지만 정작 스포츠화 되고 나서는 발차기가 더 강조됐다. 주먹보다 발차기로 몸통을 때리는 게 더 효율적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2000년대 들어 전자호구가 도입되고 타격 부위마다 점수가 달라지는 '차등점수제'가 시행되며 태권도는 변화를 맞는다. 전자호구로 판정의 공정성은 확보됐지만 겨루기 훈련을 할 때 발차기를 통해 전자호구 센서를 어떻게 더 잘 건드리는지가 관건이 돼 버렸다. 이 때문에 기존에 멀리 떨어진 상대방을 뒤돌려차기나 날아차기와 같은 호쾌한 발차기로 제압하는 대신 상대방에게 붙어서 호구를 건드려 점수를 올리는 식의 경기가 계속됐다. 박주식 계명대 태권도학과 교수는 "해외의 경우 겨루기 훈련의 대부분이 센서를 어떻게 잘 맞추느냐에 집중되는 경우도 흔히 목격하게 된다"며 "그러면서 발차기도 힘보다는 유연성에 더 중점을 두는 풍토가 생기면서 일부 원로들은 '태권도의 정통성이 사라지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겨루기가 재미없어졌다'는 반응에 대한 태권도계의 고민으로 나온 산물이 바로 자유품새. 다섯가지 필수동작을 버무려 태권도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태권도의 재미를 느끼게 해 준다는 게 자유품새가 가지는 의의라 할 수 있다. 박 교수는 "공인품새는 동작이 정해져 있으니 지켜보는 관중의 입장에서는 계속 같은 동작을 보는 지루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유품새는 우리가 아는 기본적인 발차기들에 공중에서 몸을 돌리고 뛰어오르는 아크로바틱한 동작들까지 더해지니 보는 사람들이 재미있어한다"고 말했다. ◆ 넘어야 할 많은 산들 자유품새는 2010년대에 들어서 스포츠의 영역에 들어온 만큼 역사가 짧다. 따라서 리듬체조나 피겨스케이팅처럼 기술성과 예술성을 함께 겨루는 스포츠로 발전하려면 보완해야 할 것들이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채점 기준과 심판의 전문성 강화. 자유품새 도입 초기에 일부 심판들이 경력이 높은 다른 심판들의 채점을 보고 그에 맞춰 점수를 매기는 이른바 '눈치 채점'이 문제가 됐던 적도 있었다. 최근 자유품새에 대해 제기되는 비판 중 하나가 아크로바틱 동작이 너무 강조되면서 태권도의 기본적인 요소들이 평가 과정에서 간과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평가 기준이 아직 완벽하게 정립되지 않았고 심판들 또한 태권도 기본 동작의 정확성이나 숙련도보다 곡예적인 움직임에 알게 모르게 점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예를 들어 회전 동작의 평가 기준은 선수가 몇 도, 혹은 몇 바퀴를 돌았느냐로 평가하게 돼 있는데 나중에 평가 결과를 보면 기술이 들어간 회전에 좀 더 높은 점수가 부여돼 있기도 한다"며 "그렇다보니 참가 선수들은 태권도 동작의 정확성보다는 위험해 보이는 고난도 동작에 더 치중한다"고 평가했다. 이런 불합리성을 방지하기 위해 심판이 동작 평가를 정확히 할 수 있도록 교육 등을 통해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일부에서는 동작의 정확성 평가는 인공지능(AI)에게 맡기고 심판은 예술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춰서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중이다. 박 교수는 "현재 자유품새는 그 개념과 경기 운영 방식, 채점 방식 등이 계속 정립돼 나가는 과정 위에 있다"며 "정립 과정을 잘 거치고 나면 태권도를 통한 볼거리를 준다는 지점에서 충분히 경쟁력있는 종목"이라고 정리했다.
2026-10-23 06:30:00
[전국체전] 경북 2위·대구 13위로 일 주일간 열전 마무리
제 107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22일 막을 내렸다. 종합순위 결과 경북은 금메달 94개, 은메달 106개, 동메달 123개, 총득점 5만1천842점으로 2위를, 대구는 금메달 52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76개, 총득점 3만647점으로 13위를 기록했다. 종합순위 3위를 목표로 한 경북은 수영과 육상에서 고루 메달을 쓸어담으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수영에서는 김서영(경북도청)이 접영100m와 개인혼영200m, 계영 400m·800m 등 4관왕을 달성하고 조현주(경북도청)가 자유형200m와 계영 400m·800m 등 3관왕에 은메달 2개를 추가하며 경북의 메달 획득에 큰 보탬이 됐다. 육상에서는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이 100m·200m에서 우승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200m에서 20초47로 결승선을 통과, 대회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중장거리에서는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이재웅(영천시청)이 800m·1,500m에서 1위를 해 2관왕을 달성했다. 대구는 당초 목표를 종합성적 9위로 설정했으나 네 계단 아래인 1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더 내려갔다. 한국 근대5종의 간판인 성승민(한국체대)이 여자 근대5종 개인전·단체전·계주까지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또 양궁 3관왕 김민서(대구체고)와 볼링 개인전·5인조경기에서 우승한 정유진(대곡고), 육상 400m와 400m허들 1위 이유준(대구체고), 조정 더블스컬과 무타페어 종목 금메달리스트 김강후와 오현우(이상 성서고)등 청소년 다관왕이 많이 배출됐다. 대회 마지막날인 이날 양궁의 김제덕(예천군청)이 남자일반부 개인전에서 우승함으로써 경북의 대회 마지막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김제덕은 이날 서귀포 안덕면 덕수리 운동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개인 1·2위전에서 김선우(코오롱·경기)를 세트 점수 6대0(26-25 28-26 24-23)으로 제압하고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대회 마지막 경기인 18세이하부 축구 결승전에 진출한 대구 현풍고와 경북 포항여자전자고등학교 축구부는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대구 현풍고는 지난 5월 대한축구협회장배 고교축구대회에서 만나 승리한 인천 대건고를 전국체전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 1대2로 패했다. 포항여자전자고 축구부는 울산 현대고 여자축구부를 만나 0대0으로 팽팽하게 붙었으나 승부차기에서 3대4로 밀리며 2위에 그쳤다.
2026-10-22 16:01:54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 경기에서 크게 꺾인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이번에도 만만치 않은 상대와 대결한다. 가스공사는 25일 오후 4시30분 대구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 대결한다. 삼성은 2025-2026시즌 가스공사와 함께 리그 하위에서 눈물을 삼킨 팀이다. 최하위 결정전이 돼 버린 지난 4월 8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웃은 건 가스공사. 김민규의 4쿼터 종료 직전의 덩크로 승부를 결정지은 가스공사는 80대73으로 최하위인 10위를 면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3연패 후 3연승을 올리다 지난 19일 원주 DB 프로미와의 대결에서 78대104라는 큰 점수차로 꺾인 가스공사와 달리 삼성은 현재 6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함께한 김효범 감독 대신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삼성은 '2020년대 만년 꼴찌'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력 변화가 거의 없지만 대신 리바운드와 골 밑 공격을 강화하며 공수 균형을 맞추자 팀의 잠재력이 폭발했다는 평가가 많다. 어려운 상대지만 기죽을 필요는 없다. 가스공사도 최근 경기 지표를 보면 충분히 승산이 있기 때문. 외국인 선수 케베 알루마와 라건아의 호흡이 점점 맞아들어가고 있고 양우혁과 김민규의 일취월장한 실력이 만든 3연승의 감각만 살려낸다면 삼성의 연승 행진을 꺾지 말라는 법도 없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DB전 이후 "3연패 때의 모습이 다시 나온 경기를 한 점에 대해서 팬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었다. 곧 있을 삼성과의 대결은 지난 DB전의 대패가 약이 됐을지 독이 됐을지 확인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2026-10-22 11:30:39
다이렉트 승격을 위해 한 경기도 허투루 할 수 없는 대구FC가 순천 원정길에 나선다.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는 24일 오후 2시 순천팔마종합운동장에서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K리그2 30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3월 7일 홈인 아이엠뱅크파크에서 전남을 4대2로 눌렀던 만큼 이번에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지난 17일 충북청주FC를 3대1로 꺾은 대구는 전남에게도 승리를 챙겨 승격에 더 가까이 가겠다는 각오다. 공격진은 더할나위 없이 강력하다. 고재현과 박세진의 복귀는 최성용 대구 감독의 말처럼 영입에 가까운 전력보강 효과가 났다. 여기에 더해 대구 팬들의 관심사는 에드가의 복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에드가가 최근 부상에서 회복,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구 팬들은 이번 경기에서 에드가를 볼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에드가가 복귀한다면 최근 세 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며 실력에 물이 오른 데커스와 함께 '트윈타워' 전략으로 전남을 상대할 수도 있다. 전남전은 수비진 네 명이 서는 '포백 수비'로의 전환이 잘 이뤄졌는지 확인할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 충북청주전의 수비 과정은 비록 깔끔하지 않았지만 이원우의 쓰임새를 발견한 성과는 있었다. 최성용 감독은 "이원우는 포백에서 제공권과 후방에서 공격 전개로 이어지는 과정(빌드업)을 만드는 데 강점을 보이는 선수"라며 앞으로도 기용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한편, 상대 전남은 지난 18일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실점을 허용하며 1대2로 패했다. 대구는 전남의 수비 뒷공간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득점기회를 만들고 공격진의 골 결정력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가져와 승리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대구 관계자는 "시즌 막바지 승격을 향한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만큼 전남을 비롯한 남은 경기 모두 승리를 챙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026-10-22 11:04:40
[전국체전] 영천시청 이재웅, 800m·1500m 2관왕
제 107회 전국체육대회 마감을 하루 앞둔 22일 제주도에서 대구경북 소속 선수들의 금빛 낭보는 계속 이어졌다. 21일 현재 종합순위를 살펴보면 20일까지 줄곧 1위를 지켜오던 경북은 금메달 90개, 은메달 99개, 동메달 114개, 총득점 3만6천981점으로 경기, 서울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종합 3위를 목표로 했던 경북은 대회 마감 전까지 무난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금메달 49개, 은메달 47개, 동메달 71개, 총득점 2만2천116점으로 12위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한 계단 올라서긴 했지만 목표한 종합순위 9위에는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육상 경기 마지막 날인 22일 남자 일반부 1,500m에서는 한국기록(3분36초01) 보유자 이재웅(영천시청)이 3분59초23으로 우승했다. 이재웅은 800m에 이어 1,500m도 석권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경북은 10㎞ 달리기 남자18세이하부 김동연(순심고)과 여자18세이하부 송다원(영천성남여고)이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 육상 경기 마지막날까지 금맥을 캐는 저력을 보였다. 대구는 내륙도시임에도 해양스포츠 부문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 2명을 배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윈드서핑 은메달리스트 이태훈(대구시청)은 국제 윈드서핑 일반부에서 금메달을 차지, 국내 윈드서핑의 강자임을 또 다시 입증했다. 같은 부문 남자18세이하부에 출전한 이지한(대구체고)도 1위를 차지했다. 대구경북의 복서들도 금메달을 보탰다. 복싱 남자18세이하부 미들급은 대구 대표 황지민(대구체고)과 경북 대표 김동진(점천고)이 맞붙었다. 금메달은 김동진의 몫이 됐다. 남자18세이하부 크루저급에는 임성훈(대구체고)이 금메달을 보탰다. 성인 선수들의 활약도 컸다. 남자대학부 라이트밴텀급 홍진성(대구·한국체대), 남자대학부 라이트헤비급 김민성(경북·한국체대), 여자일반부 밴텀급 박아현(대구·대구시체육회)이 각각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6-10-21 16:35:51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의 홈구장인 포항 스틸야드가 부실한 안전점검으로 감사원의 무더기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은 21일 '다중이용 체육시설 안전관리실태'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포항 스틸야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체육시설 안전관리계획 속 안전점검실시 대상에 누락됐다는 이유로 안전점검이 장기간 실시되지 않았다. 감사원의 현장점검 결과, 설비전용공간의 벽체 균열 등 7개의 결함이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지난 8월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울산 HD와의 경기 중 원정 테이블석 천장의 콘크리트 일부가 떨어지는 사고로 좌석에 앉아있던 관중 한 명이 손등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스틸야드에서의 경기를 불허했고, 포항 구단은 안전 진단과 시설 보수를 하는 한편, 홈 경기는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치렀다. 이달 초 보수가 끝난 스틸야드는 지난 13일 재개장했다. 감사원은 또 "스틸야드 5층 관람석 구역 중 70%가 연결송수관 설치가 필요한 소화시설 사각지대였다"며 "그럼에도 포항남부소방서는 2024년과 올해 화재안전조사에서 연결송수관설비의 설치·관리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적정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스틸야드의 안전점검이 부실했던 이유는 스틸야드가 최근 9년동안 문체부의 안전점검실시 대상에서 제외됐던 탓이 컸다. 체육시설법에 따르면 근로자 500명 이상 직장이 보유한 직장체육시설을 포함한 모든 공공체육시설은 안전점검실시 대상이다. 그러나 감사원 감사 결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의 약 2천500여곳의 직장체육시설을 안전점검실시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고 그 중 하나가 스틸야드였던 것. 감사원은 "감사 결과 중간발표 사항은 감사원의 최종 감사 결과가 아니며, 조치사항 등을 포함한 최종 감사 결과는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10-21 12:30:00
"장비가 뭐길래" 프로농구 코트 속 선수 착용 장비에 팬들 관심
최근 코트 위에서 프로농구 선수들이 착용하는 장비로 인한 해프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관심은 자연스럽게 장비와 관련한 경기 규정에까지 이르고 있다. 화제의 발단은 지난 1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 4쿼터에 투입된 삼성의 임동언이 장발이었던 머리카락을 고정하기 위해 쓴 헤드밴드가 심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KBL 경기규칙에 따르면 "선수는 다른 선수에 부상을 일으킬 수 있는 장비나 물품을 착용해서는 안된다"고 나와있다. 임동언의 헤드밴드가 문제가 됐던 건 흔히 보는 띠 형태가 아닌 두건 형태였기 때문. 심판은 두건 형태의 헤드밴드의 매듭이 상대 팀 선수의 손가락에 끼일 수 있다는 이유로 착용을 허락하지 않았다. 이에 임동언은 스펀지 재질의 테이프를 머리에 감았지만 테이프가 머리에 붙지 않으며 교체가 지연됐다. 다행이 그 사이에 대신 투입된 이관희가 10점을 몰아치는 활약으로 승리를 놓치지는 않았다. 이후 농구팬들은 경기에서 선수들이 착용 가능한 장비에 관심을 보였다. 헨리 엘런슨(원주 DB 프로미)과 아셈 마레이(LG) 등 외국인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눈 부상 방지를 위한 고글을 쓰고 나오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며 관심은 더욱 집중됐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케베 알루마도 시범경기 때 독특한 장비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었다. 지난달 27일 부산 KCC 이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알루마는 코와 광대뼈를 가리는 보호대를 착용했다. 직전 시범경기였던 24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대결에서 코뼈 부상을 입은 알루마가 코를 보호하기 위해 착용한 것으로 눈 주위 부분까지 가리는 보호대가 아닌 코 위주로 가리는 독특한 모양이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26-10-21 11:54:13
경북체육회 사이클 천성훈, 日 MTB사이클 대회 준우승
경상북도체육회 사이클팀 소속 선수 천성훈이 지난 17, 18일 일본에서 열린 산악자전거(MTB)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천성훈은 일본 구마모토현 요시무타 고원에서 열린 '쿠프 드 재팬 구마모토 요시무타 인터내셔널 2026'(Coupe du japon KUMAMOTO YOSHIMUTA international 2026) 대회 남자 엘리트 크로스컨트리 올림픽(XCO) 부문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는 국제사이클연맹(UCI) 클래스 3등급의 국제대회로 2026년 쿠프 드 재팬(Coupe du japon) 시리즈의 최종전으로 개최됐다. 3.8㎞의 산악자전거 코스를 7바퀴 도는 이 경기에서 천성훈은 1시간22분의 기록으로 1위인 일본의 소에지마 타츠우미(1시간29분29초) 다음으로 들어왔다. 지난 14일 열린 제 107회 전국체육대회 사이클 마운틴바이크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천성훈은 이번 국제대회에서도 2위라는 좋은 성과를 거둠으로써 국내외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천성훈은 "전국체육대회 이후 회복할 시간이 부족해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경기력 회복에 집중했다"며 "경기 초반부터 오르막 구간이 너무 힘들어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지 오래된 만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6-10-21 11:03:21
22일, '한국 남녀 골퍼 대 세계 골퍼' 대결이 한국서 열린다
국내 골프선수와 세계 골프선수들의 맞대결이 이번주 국내에서 연이어 펼쳐진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이 22~25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에서 펼쳐진다. 2017년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선 KPGA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6명과 DP월드투어 소속 정상급 선수 90명을 합쳐 126명이 경쟁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남자 프로골프 대회 가운데 총상금 규모가 가장 큰 이 대회에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시우와 임성재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지난 7월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브리티시 오픈(이하 디오픈)에서 우승한 뉴질랜드 출신 라이언 폭스, 올 시즌 DP월드투어에서 3승을 따내며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위를 달리는 에우헤니오 차카라(스페인), 올 시즌 DP월드투어 2승을 맛본 케이시 자비스(남아공) 등도 참가한다. KPGA에서는 올 시즌 1승과 함께 8차례나 톱10에 오르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로 올라선 신상훈을 필두로 최근 더채리티 클래식에서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따낸 정찬민, 올 시즌 2승을 따낸 장유빈과 최찬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같은 날 전남광주 해남군의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LPGA 투어인 이 대회는 84명의 선수가 총상금 235만 달러를 걸고 대결한다. 올해 대회는 KLPGA 투어와 LPGA 투어가 업무협약을 맺어 KLPGA 투어 소속 선수 15명이 출전한다. KLPGA 투어의 대표 주자는 상금 랭킹 1위 김민솔과 2위 서교림이다. LPGA 투어에서는 작년 대회 우승자 김세영,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올린 유해란, 올해 미국·한국을 오가며 4승을 거둔 김효주를 비롯해 세계랭킹 7위 로티 워드(잉글랜드), 전 세계랭킹 1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 상위 랭커들이 출전한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최저 평균 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 수상 여부를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최저 평균 타수 2위인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최저 평균 타수 1위 넬리 코르다(미국), 3위인 야마시타 미유(일본), 4위인 지노 티띠꾼(태국)과 경쟁 중이다.
2026-10-20 14:24:33
한국핸드볼연맹은 '신한 슈퍼 SOL 2026-2027 핸드볼 H리그'가 오는 12월 6일부터 내년 5월 9일까지 6개월간 전국 8개 지역에서 열린다고 20일 발표했다. 남자부는 12월 6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인천도시공사와 준우승팀 SK호크스의 대결로 정규시즌의 문을 연다. 여자부는 11월 23일~12월 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일정 때문에 한 달 가량 늦게 시작한다. 내년 1월 8일 SK슈가글라이더즈와 지난 시즌 준우승팀 삼척시청의 경기가 첫 경기다. 충남개발공사가 새로 합류해 여자부 팀이 9개로 늘어남에 따라 핸드볼 연맹은 리그 경쟁력을 높이고자 2라운드까지 정규리그 순위에 따라 1위부터 4위까지 상위 스플릿, 5위부터 9위까지 하위 스플릿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하위 스플릿에서는 1위 팀이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정규리그는 내년 4월 25일에 끝난다. 남자부는 6개 팀이 5라운드로 75경기를 치르고, 여자부는 9개 팀이 2라운드와 스플릿 라운드를 통해 88경기를 소화한다. 경기가 열리는 전국 8개 지역은 서울(티켓링크라이브아레나)을 비롯해 인천(선학체육관), 충남 보령(보령종합체육관), 전남광주 여수(진남체육관), 강원 삼척(삼척시민체육관), 경기 광명(광명시민체육관), 부산(기장체육관), 전남광주(빛고을체육관)다. 한편, 전통의 강자였다가 최근 긴 침체에 빠진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의 선전 여부가 핸드볼을 사랑하는 지역민들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청은 2020-2021 시즌부터 3시즌 연속 최하위인 8위였다가 2024-2025 시즌 7위로 탈꼴찌에 성공, 지난 2025-2026 시즌은 6위에 안착했다.
2026-10-20 13:47:59
갓 신인으로 데뷔했을 때보다 2년차 때 성과가 떨어지는 현상을 두고 '소포모어 징크스'라 부른다. 하지만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는 양우혁과 김민규에게는 다른 세상 이야기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지난 19일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8대104로 패배했다. 공수 양면으로 무너지면서 26점이라는 큰 점수차로 패배했지만 그나마 위안으로 삼을 수 있었던 건 외국인 선수 2명(케베 알루마, 라건아) 외에 양우혁과 김민규가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는 점이었다. 팀 패배에 묻히긴 했지만 김민규는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6점을 만들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14점씩 올린 바 있는 김민규는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가며 팀 공격에 공헌했다. 특히 지난 17일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덩크 3개를 꽂아넣은 건 국내 선수의 보기드문 플레이라는 평가가 높았다. 여기에 상대방 외국인 선수 수비까지 맡으며 팀 내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 김민규는 최근 강혁 감독이 선발 자원으로 자주 기용하고 있다. 강 감독은 "앞선 수비도 할 수 있고, 신장이 좋기 때문에 속공도 달려주면 도움이 된다.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좋아질 선수라고 생각해서 계속 기회를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가스공사에 선발된 양우혁도 경기의 흐름을 가스공사로 돌리는 결정적 기회를 만들며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즌 몸을 키우며 소년의 티를 벗기 시작한 양우혁은 상대 팀의 파울 유도와 더불어 3점슛을 포함한 외곽 슛으로 상대방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양우혁 또한 지난 DB전까지 3경기 연속 10점 이상의 득점을 만들어내며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강혁 감독은 "우리 팀에서 심장이 가장 큰 선수"라며 "중요할 때 3점슛을 넣어주고 파울을 유도하는 능력까지 생기며 성장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시작 후 3연패 할 때는 지난 시즌의 악몽이 재현되는 듯했지만 이를 깬 건 지난 시즌 입단한 신예, 양우혁과 김민규의 활약이었다. 가스공사 내 국내선수 중 김민규와 양우혁의 출전시간이 각각 1, 2위를 기록할 만큼 이제는 팀의 주축이 됐다. 가스공사는 DB전의 대패를 극복하고 오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현재 리그 1위인 서울 삼성 썬더스와 맞붙는다. 두 신예가 5연승으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의 6연승을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해 볼 시점이다.
2026-10-20 13:47:36
한국핸드볼연맹은 '신한 슈퍼 SOL 2026-2027 핸드볼 H리그'가 오는 12월 6일부터 내년 5월 9일까지 6개월간 전국 8개 지역에서 열린다고 20일 발표했다. 남자부는 12월 6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인천도시공사와 준우승팀 SK호크스의 대결로 정규시즌의 문을 연다. 여자부는 11월 23일~12월 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일정 때문에 한 달 가량 늦게 시작한다. 내년 1월 8일 SK슈가글라이더즈와 지난 시즌 준우승팀 삼척시청의 경기가 첫 경기다. 충남개발공사가 새로 합류해 여자부 팀이 9개로 늘어남에 따라 핸드볼 연맹은 리그 경쟁력을 높이고자 2라운드까지 정규리그 순위에 따라 1위부터 4위까지 상위 스플릿, 5위부터 9위까지 하위 스플릿으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다. 하위 스플릿에서는 1위 팀이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정규리그는 내년 4월 25일에 끝난다. 남자부는 6개 팀이 5라운드로 75경기를 치르고, 여자부는 9개 팀이 2라운드와 스플릿 라운드를 통해 88경기를 소화한다. 경기가 열리는 전국 8개 지역은 서울(티켓링크라이브아레나)을 비롯해 인천(선학체육관), 충남 보령(보령종합체육관), 전남광주 여수(진남체육관), 강원 삼척(삼척시민체육관), 경기 광명(광명시민체육관), 부산(기장체육관), 전남광주(빛고을체육관)다. 한편, 전통의 강자였다가 최근 긴 침체에 빠진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의 선전 여부가 핸드볼을 사랑하는 지역민들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대구시청은 2020-2021 시즌부터 3시즌 연속 최하위인 8위였다가 2024-2025 시즌 7위로 탈꼴찌에 성공, 지난 2025-2026 시즌은 6위에 안착했다.
2026-10-20 11:36:50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AI로 자신을 제대로 브랜딩해 보세요"
"AI(인공지능) 시대에는 자신을 브랜드로 만들기 굉장히 좋은 시대입니다." 송민호 서울대 인문정보연구소 미디어콘텐츠실장이 지난 19일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매탑) 회원들 앞에 섰다. 'AI세상, 어디까지? - AI를 활용한 퍼스널 브랜딩'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송 실장은 AI 도구를 통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브랜드로 만드는 방법을 선보였다. 매탑 회원들은 송 실장과 함께 AI 도구를 이용한 자신만의 책 쓰기에 도전했다. 먼저 '네이버 인물등록'을 통해 자신을 작가로 소개하는 프로필을 만들고, '잉크플로우'라는 AI 글쓰기 서비스를 이용해 개인만의 전자책을 만들었다. 10분 안팎의 짧은 시간 안에 책 한 편 분량의 글이 뚝딱 만들어지는 과정을 본 매탑 회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매탑 회원은 "짧은 시간에 책 한 권이 나오는 게 정말 신기하다"며 "식물에 관심이 많은데 지금 하고 있는 수경재배를 주제로 책 만들기를 해 봐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 실장은 "만약에 내가 자서전을 쓰고 싶다면 챗지피티(ChatGPT)와 같은 AI 도구들을 사용해 생각나는 대로 나의 삶을 목소리로 저장하고 이를 재구성해달라고 할 수도 있다"며 "이를 통해 '잉크플로우'같은 AI 글쓰기 서비스로 한 편의 글을 만들면 된다"고 설명했다. 만들어진 글을 실제 전자책이나 오디오북으로 만드는 작업도 함께 실습했다. '부크크'라는 AI 책 만들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ISBN(국제 표준 도서 번호)이 부여된 실제 전자책을 발행할 수 있고, '네이버 클로바'를 이용하면 성우를 쓰지 않아도 책 내용을 목소리로 바꿀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대에 '책 쓰기'라는 다소 옛스러운 방법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송 실장은 미국 인터넷상거래서비스 '아마존'이 세계의 희귀서적을 사들여 디지털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과 이민혁 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가 1년 동안 생성형 AI를 이용해 책 9천권을 출판한 사례를 들고 왔다. 송 실장은 "책과 같은 콘텐츠를 자신의 이름으로 만들어두면 AI가 학습할 때 자료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한마디로 자신만의 지식재산권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실장은 "AI 시대에 책 만들기는 개인의 존재가 무가치하지 않고 내가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나중에 매탑 회원들끼리 AI로 만든 책을 홍보하는 출판회를 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2026-10-20 11:20:14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4연승 꿈이 원주 DB 프로미에 의해 깨지고 말았다. 가스공사는 19일 오후 7시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DB와의 경기에서 78대104, 26점차라는 큰 점수차로 패했다. 1쿼터부터 가스공사는 공격기회를 많이 가져갔지만 정확도에서 DB에 밀리며 21대25로 주도권을 내줬다. 2쿼터가 되면서 가스공사는 DB의 이선 알바노에게 스틸(가로채기) 3개를 허용하며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오히려 DB의 이용우, 헨리 엘런슨, 레이선 해먼즈를 앞세워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반면 가스공사는 5개의 턴오버(실책)를 범하며 DB에 34대50으로 크게 밀리기 시작했다. 3쿼터부터는 가스공사의 상승세를 만들었던 수비력까지 무너졌다. DB 엘런슨의 3점슛이 연달아 꽂히면서 DB는 순식간에 20점 이상의 점수차를 만들어냈다. 가스공사는 또 6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붕괴의 길을 걸었다. 결국 52대88, 36점차라는 극복 불가능해 보이는 점수차를 만들며 3쿼터를 마쳤다.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는 데 노력할 수밖에 없었던 4쿼터. DB는 모두 이른 시간에 전원 국내선수로 라인업을 가동하면서 사실상 경기를 정리했고 최종 점수 78대104로 DB가 승리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선수들이 3연패를 했던 기간에 인사이드에서 상대에게 허용했던 모습들이 오늘 경기에 그대로 나왔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또 "선수 기용에 있어서 더 빨리 바꿔주고, 흐름을 빨리 읽었어야 했는데 내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같은 모습이 나오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9 21:45:33
[전국체전] 경북 나마디 조엘진, 200m도 '대회新' 세우며 1위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이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단거리 2관왕에 올랐다. 나마디 조엘진은 19일 서귀포 강창학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전 육상 남자일반부 200m 결승에서 20초47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전날 100m에 이어 이번에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마디 조엘진은 20일 이어지는 이번 대회 마지막 종목 400m 계주에서 유종의 미를 꿈꾼다. 이 종목까지 '금빛 질주'를 펼친다면 그는 2회 연속 전국체전 3관왕을 완성한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나마디 조엘진은 "주 종목인 100m에서 조금 더 잘 뛰고, 200m에서도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두 종목이 어우러질 수 있게 해서 경쟁력을 더 높여야 할 것 같다"며 "앞으로 한국신기록을 목표로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북은 이날 육상 종목에서 금메달을 다수 획득했다. 여자18세이하부 200m에 출전한 서예림(경북체고)과 400m 허들의 박성은(경북체고), 1,500m의 송다원(영천성남여고)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일반부에서도 400m 허들의 손경미(구미시청), 멀리뛰기 유정미(안동시청)가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김우진, 임시현, 강채영, 안산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줄줄이 탈락의 쓴 잔을 마신 양궁에서는 김제덕(예천군청)이 남자일반부 개인전 16강에서 최재환(대전시체육회)을 6대2(30-26 28-28 30-30 27-26)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 대회 4일차인 19일 현재 경북은 종합순위 1위(금 65, 은 68, 동 78, 총득점 1만9천18점)를 기록중이며 대구는 13위(금 34, 은 32, 동 51, 총득점 1만438점)에 머무르고 있다.
2026-10-19 18:32:36
'사격' 박진호, 아시안패러게임 한국 첫 메달…男 10m 공기소총 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에서 한국의 첫 메달이 나왔다. 주인공은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총기를 지지하는 사격 거치대 없이 스스로 총을 들 수 있는 선수들이 경쟁하는 등급)에 출전한 박진호(강릉시청). 박진호는 19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24발 합계 248.5점을 쏴 카자흐스탄의 예르킨 가바소프(249.1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박진호는 지난 항저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한편, 같은 경기에서 이장호는 22발 합계 226.9점으로 3위를 차지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항저우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던 이장호는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본선에서 625.5점으로 전체 3위를 기록해 결선에 오른 박진호는 첫발에 만점인 10.9점을 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중국의 둥차오, 가바소프, 이장호 등과 선두 경쟁을 펼쳤다. 16발을 쏜 뒤에는 박진호와 둥차오, 가바소프가 나란히 165.2점으로 공동 선두에 오르는 등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둥차오가 18번째 발에서 8.8점을 쏘며 5위로 탈락한 가운데 이장호는 20발 합계 206.6점으로 3위에 올라 메달을 확보했다. 박진호는 선두 가바소프에게 0.6점 뒤진 채 마지막 두 발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끝내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248.5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진호는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상황이라 이번 결과에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고 LA 패럴림픽을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종목에서는 조금 빨랐던 슈팅 타이밍을 조정해 최선을 다해 경기하겠다"고 했다. 이장호는 "시원섭섭하다. 2회 연속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7위까지 떨어졌다가 3위로 올라왔고 최선을 다했다"며 "남은 경기도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해 치르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5:02:55
내년 2월 28일 열리는 2027대구마라톤의 열기가 벌써 뜨거워지고 있다. 풀코스 참가 신청이 하루만에 꽉 차며 한국 4대 마라톤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는 모양새다. 대구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2~18일 진행된 2027대구마라톤 풀코스 참가 신청 결과 12일 하루만에 풀코스 배정 인원 1만5천명을 모두 채웠다. 대구시체육회는 18일까지 풀코스 참가 신청을 완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참가비 결제를 진행 중이다. 신청자 중 김용판 대구 달서구청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대구시체육회 관계자는 "참가자 내역을 정리하던 중 김 구청장이 있는 걸 확인했다"며 "구정으로 바쁜 와중에도 마라톤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버 용량을 증설하고 종목별 접수와 결제 일정을 분리하는 등 참가 신청자가 몰릴 것을 대비했지만 참가 신청 홈페이지 접속은 이번에도 원활한 편은 아니었다. 한 참가자는 "접수 홈페이지가 열리는 오전 10시에 들어갔더니 접수 과정에서 서버와의 접속이 끊기는 경험을 했다"며 "2~3시간 쯤 지나서 들어가니 접속이 다시 원활해져서 무사히 신청을 마쳤지만 '정말 서버 용량을 늘린 게 맞나'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경험담을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체육회 관계자는 "접속자가 몰리는 과정에서 서버가 이를 해커들의 디도스 공격(특정 웹사이트나 서버에 엄청난 양의 트래픽을 한꺼번에 집중시켜 정상적인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으로 오인해 접속을 끊어버리는 일이 있었다"며 "이 부분에 관해 담당 부서와 서버 관리 업체 등에 조치를 요구했으며 다음주부터 이어지는 10㎞ 달리기와 건강달리기 신청에는 문제가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해명했다.
2026-10-19 14:34:42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올해 9번째 우승 트로피 들다
자타가 공인하는 배드민턴의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아시안게임 이후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 9번째 우승이며 세계 최다 우승 신기록도 달성했다.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 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아시안게임에서 만났던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상대로 2대1(21-23 21-14 21-18) 승리를 거뒀다. 올해 출전한 62경기에서 61승 1패를 기록하게 된 안세영은 무려 98.4%에 달하는 경이로운 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은메달을 차지했던 전영오픈을 제외하면,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올해 출전한 9개 개인전 대회에서 모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며 금메달을 휩쓸었다. 직전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안세영에게 완패했던 야마구치는 단단히 벼르고 코트에 나선 모습이었다. 1게임 초반 탐색전을 펼치던 안세영은 막판 3연속 실점과 피 말리는 듀스 접전 속 마지막 범실을 기록하며 21대23으로 첫 게임을 아쉽게 내줬다.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21대14로 게임 스코어 균형을 맞춘 안세영은 3게임 초반 오른발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흔들렸다. 정확한 스트로크로 공격의 고삐를 당긴 야마구치에 5대11로 밀렸던 안세영은 후반부 체력이 떨어진 야마구치를 계속 몰아붙이며 끝내 점수차를 따라잡아 21대18로 끝내 승리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안세영은 47번째 우승을 기록, 인도네시아의 배드민턴 '전설' 수지 수산티가 세운 여자 단식 역대 최다 우승 기록(46승)을 넘어섰다. 안세영은 지난해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모모타 겐토(일본)와 함께 남녀 단식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기세라면 또 다른 기록도 세울 수 있을 전망이다. 덴마크 오픈 일정을 마친 안세영은 곧바로 20일부터 열리는 프랑스 오픈에 출전해 또 한 번의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2019년과 2024년, 2025년에 걸쳐 이 대회에서만 세 차례 우승한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통산 4번째 프랑스 오픈 패권을 차지함과 동시에, 올해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2026-10-19 10:23:01
메달 유력 선수, 엉뚱한 종목에…대구요트協 '황당 실수'
행정상 실수로 대회 참가가 무산될 뻔했다. 대구시요트협회의 실수 탓에 제주 전국체육대회에서 메달이 유력한 선수의 출전길이 막혔으나 갖은 노력 끝에 간신히 대회엔 나섰다. 하지만 좀 더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한체육회와 대구시체육회에 따르면 제107회 전국체전 참가자 신청이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13일까지 진행됐다. 확인을 위한 사전열람과 이의신청은 신청 마감 직후인 8월 13~27일 진행됐다. 참가 요강에 따르면 참가신청 시스템 입력 마감 이후에는 수정할 수 없다. 한데 대구시요트협회가 윈드서핑에 출전하는 A 선수와 딩기요트에 출전하는 B 선수의 종목을 바꿔 참가 신청한 사실이 뒤늦게 발견됐다. 이 사실이 발견됐을 때에는 이미 이의신청 기간까지 지나버린 뒤였다. 대구시요트협회와 대구시체육회는 대한체육회에 정정을 계속 요청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이미 요강에 명시된 대로 이의신청기간이 지나 정정이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대구시요트협회의 실수 탓에 해당 선수는 물론 순위 경쟁 중인 대구 선수단까지 피해를 입게 됐다. 이대로라면 두 선수 모두 자신이 해 보지 않은 종목에 출전해야 했다. 특히 윈드서핑에 도전하는 A는 전국체전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선수였다. B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전국체전 메달을 노리고 있어서 더욱 문제가 컸다. 그러던 중 B가 허리 디스크 부상을 당해 전치 4주 진단을 받으며 전국체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의료진과 함께 부상 정도를 살펴본 대구시체육회와 대구시요트협회는 B에게 전국체전 출전 대신 재활을 권고했다. B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A는 윈드서핑으로 잘못 신청된 B의 부상 대체 선수로 겨우 출전할 수 있었다. 대구시 요트협회는 전국체전 선수 등록과 관련한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했다. 대구시 요트협회 관계자는 "이의신청 기간을 착각해 수정할 수 있는 기간이 지나서야 종목을 잘못 기입했음을 확인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 요트협회의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A 선수라도 출전이 가능해져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체육회는 대구시 요트협회에 구두 경고를 내렸다. 대구시체육회 관계자는 "메달 획득이 가능한 선수를 행정 오류로 인해 출전 못할 뻔한 상황을 만든 데 대해↓ 요트협회 관계자들을 불러 엄중 질책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하 종목 단체의 행정 처리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9 06:30:00
프로축구 K리그2 대구FC가 오랜 휴식기를 끝내고 승격을 위한 시동을 다시 걸었다. 이번엔 팀에 돌아온 예비역들의 활약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구는 지난 17일 홈인 대구 아이엠뱅크파크에서 충북청주FC를 불러들여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휴식기가 길었던 만큼 변화의 폭도 컸다. 먼저 대구 팬들이 기다리던 공격수 고재현과 박세진이 김천 상무에서의 군복무를 끝내고 팀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수비도 휴식기 전까지 계속 고집하던 쓰리백에서 수비수 네 명을 세우는 포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고재현과 박세진은 복귀 후 첫 경기에서 바로 진가를 보여줬다. 고재현은 전반 7분 세징야, 황인택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그대로 이어받아 충북청주의 골망으로 공을 바로 보내버렸다. 선제골의 기쁨도 잠시, 대구는 포백 수비의 적응이 덜 된 탓인지 전반 13분 충북청주의 공격 상황에서 수비진이 잠시 우왕좌왕하는 사이 충북청주의 이종언에게 한 골을 허용하고 만다. 이후 1대1 상황이 전반전 종료까지 지속됐다. 이를 해결한 건 주장 세징야와 예비역 박세진. 전반전에도 위협적인 슈팅을 몇 번 날렸던 세징야는 후반 24분 박세진이 충북청주 수비진으로부터 지켜낸 공을 받아 날린 슛이 그대로 골망으로 빨려들어가며 시즌 6호골을 올렸다. 승기를 잡은 대구는 후반 34분 세징야가 역습을 시도하며 드리블한 공을 하프라인과 페널티 박스 중간쯤 도달했을 때 데커스에게 넘겼다. 데커스는 받은 공을 골키퍼의 태클을 뚫고 골로 연결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처음 보인 포백 수비는 수정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 시즌 내내 쓰리백으로 해 왔던 수비 형태가 몸에 남아있다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 최성용 대구 감독은 경기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휴식기에 포백으로 바꾼 후 걱정도 있었는데, 이번 경기를 통해 드러난 전술적 문제점을 고쳐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8 14: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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