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섭 기자 lhssk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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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들 '복귀 희망' 목소리 슬슬 높아지는 중

    전공의들 '복귀 희망' 목소리 슬슬 높아지는 중

    내년 전문의 시험 응시 자격을 얻기 위한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전공의들 사이에서 정부에 수련 특례를 요청해 병원에 복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일 정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사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는 지난 29일 오후 정부가 전공의 수련 특례를 인정해줄 경우 복귀 의사를 묻는 투표 글이 게재됐다. 지난 29일 오후 기준으로 이 투표엔 120명이 참여했고 복귀한다는 응답률이 75%, 복귀하지 않겠다는 답이 25%다. 다만, 이 커뮤니티는 전공의 외에도 다른 직역 의사와 의대생도 이용하기 때문에 투표자 전원이 전공의인지는 불분명하다. 더욱이 투표 인원이 지극히 소수여서 투표 결과가 대다수 전공의의 의중을 반영한다고 볼 수도 없다. 하지만 사직 전공의들 중 일부는 현재 의정갈등 상황이 교착화되고 있는 부분에 불만을 표시하고 의료계에서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는 목소리와 함께 병원에 돌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슬슬 나오고 있다. 규정상 전공의들은 수련 공백 기간이 3개월을 넘으면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올해 수련이 3월에 시작했기에 5월까지 수련에 복귀하지 않으면 응시 대상자들로서는 내년 전문의 시험이 물 건너가게 된다. 메디스태프에는 "정부로부터 특례를 적용받지 못할 경우 올해까지 백수로 기본 3년이 날아갈 수 있다"는 등 우려를 담은 글도 올라오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투쟁의 방향성에 대해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감지되고 있다. 미용 분야에 일하고 있다는 한 사직전공의는 메디스태프에 "전공의들한테 방향성도 제시하고 출구 전략 짜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냥 누우라고만 하니 답답하고 지친다"며 "이제 살 길 찾아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특례에 대해서는 "특례를 통해 상반기 중에 전공의를 모집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미 여러 차례 특례를 적용하며 '후퇴'하는 모습을 보인 데다, 이번에 또 특례를 적용한다고 해도 전공의들이 상당수 돌아올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2025-05-01 13:06:36

  • 대구시내 자정까지 운영하는 공공약국 2곳 더 늘어

    대구시내 자정까지 운영하는 공공약국 2곳 더 늘어

    대구시는 이달부터 연중무휴로 자정까지 운영하는 '공공자정약국' 2곳을 추가해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공공자정약국은 대구시와 대구시약사회, 각 구·군 보건소와 협력, 공휴일과 심야시간에 시민들의 의약품 구입 불편 해소와 약사의 상담을 통한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하는 약국이다. 이번에 추가된 공공자정약국은 동구의 아양약국, 달성군의 미소약국 등 2곳 이다. 이에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하는 공공자정약국 11곳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운영하는 공공심야약국 1곳 등 대구시내 공공약국 숫자는 총 12곳이다. 아울러 2024년 공공심야약국의 지정·운영 등에 대한 약사법 시행에 따라 올해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약 2억 원 정도의 국비를 교부받아 공공약국에 운영비를 지원한다. 한편, 공공약국 이용자는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공공약국 이용자는 지난 2023년 5만2천24명에서 지난해 8만7천637명으로 한 해 동안 68% 가량 늘었다. 대구시는 이번 확대 운영으로 구·군별로 공공약국이 1곳 이상 운영됨에 따라 시민들의 공공약국 이용 접근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병미 대구시약사회장은 "시민들의 공공약국 접근성 향상을 위한 신규 참여약국 발굴과 올바른 의약품 정보제공을 통한 약물 오남용 및 약화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휴일 및 늦은 시간에 공공약국 운영에 애쓰시는 참여약국에 감사드리고 공공약국이 없던 동구와 달성군에 공공약국이 추가 운영됨으로 시민들이 심야시간대에도 편리하게 의약품을 구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5-01 12:58:30

  • 오늘 전국 의대 유급시한 '디데이'…수업 정상화는 요원

    오늘 전국 의대 유급시한 '디데이'…수업 정상화는 요원

    30일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의대를 마지막으로 전국 의대의 유급 시한이 모두 도래했다. 다수의 대학이 의대생들에게 유급 예정 통보를 보내는 등 수업 참여를 유도했으나 학생들의 수업 참여 비율은 높지 않아 수업 정상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교육부는 지난 29일 전국 40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 포함)에 미복귀 의대생에 대한 유급·제적 처분 현황과 학사운영 계획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을 통해 교육부는 미복귀 의대생에 대한 유급 기준(예정)일, 유급 예정 대상자 수, 유급(성적) 사정위원회 개최(예정)일, 유급 확정 통보 인원 등을 담은 서식을 작성해 다음 달 7일까지 반드시 제출해달라고 했다. 유급 기준일은 학칙상 출석일수 미달 등으로 인해 성적이 부여되지 않아 유급 사유가 발생하는 시일이되, 30일은 학칙과 관계 없이 일괄 유급 처리 기준일이 된다고 안내했다. 유급시한이 지났다고 해서 바로 유급 처리되는 것은 아니다. 성적과 관련된 행정적 절차가 끝나는 학기 말 혹은 학년 말에 최종 확정되기 때문에 아직 학생들에게 유급 관련 통보를 계획하지 않은 학교도 많다. 다만, 교육부의 방침이 '학사유연화는 없다'인데다 의대생들이 제적 처분을 피하기 위해 지난달 말 전원 복학하고서도 수업참여 거부 투쟁을 지속하고 있어 대규모 유급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의대생들 또한 수업 복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29일 전국 40개 의대 중 29개교가 각 대학별로 1∼3일간 수업 복귀 찬성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사 대상 1만1천889명 가운데 56.7%에 해당하는 6천742명이 복귀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7천673명만 놓고 보면 복귀 찬성 비율은 87.9%로 훨씬 올라갔다. 교육부는 의대생·의사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서 이뤄진 '4월 30일 이전 복귀 여부' 설문조사(응답자 수 94명)에서도 '복귀한다'는 응답이 51%로 '안 돌아간다'(37%)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설문조사가 정확하게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 목소리도 있다. 설문조사가 시작됐을 때 일부 강경파 의대생들을 중심으로 "설문조사에는 복귀 의사로 투표하되, 실제로는 수업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자"고 권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편, 교육부는 30일 의대 학장단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수업 복귀생 보호 방안 등을 논의한다.

    2025-04-30 10:00:32

  • [건강플러스] 현대인 필수 건강검진

    [건강플러스] 현대인 필수 건강검진

    외국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A(35)씨는 최근 회사에 병가를 신청했다. 평소 크게 건강을 해칠만한 요인이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회사가 진행한 건강검진에서 혈압이 또래 나이보다 높게 나와 회사가 요구하는 건강 수치 요건을 넘어간 탓에 근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대구 시내 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A씨는 병원으로부터 "젊은 나이 치고 관상동맥 혈관이 좁아져 있다"며 "아직 위험한 수준은 아니니 식이습관과 생활습관을 잠시 돌아보라"는 말을 들었다. A씨는 "'건강검진은 젊어서도 받아야 한다'고 듣긴 했지만 실제로 이를 느낀 경우는 처음"이라며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이른 나이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 건강검진, 왜 받아야 할까? 가정의 달인 5월이 내일이다. 가족들을 위해 여러가지 선물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부모에게 수준 높은 건강검진을 선물하는 자녀들도 많다. 건강검진은 비단 장년층이나 노년층에만 국한해서 받을 필요는 없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건강을 해치고 있거나 건강은 뒷전으로 미루는 경우가 많기 때문. WHO(세계보건기구)와 국내 보건당국 또한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숨어있는 질환들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증 질환에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이 때문에 국가에서도 20세 이상 지역건강보험 가입 세대주와 세대원, 직장건강보험 가입자 등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 씩 일반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류효충 디케어건강증진센터 대표원장은 "만성질환, 대사증후군, 암과 같은 중증 질환은 자각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발견 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며 "40대 이상,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 가족력이 있는 사람일수록 건강 상태에 대한 정기적인 확인이 필수"라고 지적한다. ◆ 이런 증상을 느꼈을 때 꼭 받아야 할 검사들 중증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검사는 간, 신장 관련 검사와 위, 대장 내시경 검사라 할 수 있다. 류효충 대표원장은 "간염, 지방간, 만성 신장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위암과 대장암은 국내에서 유병률이 높은 질환"이라며 "특히 40대 이상에게는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건강검진 항목"이라고 말했다. 특히 50세 이상이면 분변잠혈검사, 대장내시경 등 대장암 국가검진 대상이기도 하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50대 뿐만 아니라 최근 젊은 층에서도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대사성 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은 그 이전이라도 내시경을 포함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이나 부모가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라면 혈압, 혈당에 더해 고지혈증 관련 검사도 받는 것이 좋다. 심혈관질환과 당뇨병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이 3가지 검사는 기본적으로 받아야 한다. A씨의 경우처럼 평소에도 혈압이 높은 편이거나 가슴 통증, 두근거림을 자주 느낀다면 건강검진 항목에 심장 초음파나 심전도 검사를 추가해야 한다. 가족 중에 뇌혈관 질환을 앓은 사람이 있다면 뇌와 관련한 검사도 추가하는 것이 좋다. 뇌동맥류와 같이 숨어있는 질환을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성 피로가 있거나 급격한 체중 변화가 있었다면 갑상선 기능도 건강검진 항목에 넣어보는 걸 추천한다. ◆ 건강검진을 잘 받으려면 건강검진 선택 항목은 성별, 연령별로 다를 수밖에 없다. 연령에 따라 건강이 나빠지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많이 넣기 보다는 생애주기에 맞는 검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맞춤 검진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의료 기관 중 자신에게 필요한 검사를 할 수 있는지 따져보고, 개별화된 맞춤 프로그램이 있는 기관을 택해야 한다. 전문의의 예진이 가능하고, 발견된 이상소견에 대해 체계적, 지속적 관리가 이뤄지는 곳을 찾으면 더욱 수준높은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류효충 대표원장은 "건강검진은 검사 후 결과에 대한 충분한 상담은 물론, 필요 시 협력 병원과 연계한 치료 가이드라인까지 제공할 수 있는 곳에서 받는 것이 좋다"며 "그래야 건강검진이 단지 '검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건강 관리와 위험예방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움말 류효충 다케어건강증진센터 대표원장.

    2025-04-30 06:30:00

  • 대구시의사회 사회공헌사업단, 북구 산불피해 성금 3천370만원 전달

    대구시의사회 사회공헌사업단, 북구 산불피해 성금 3천370만원 전달

    대구시의사회 사회공헌사업단은 29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에게 대구 북구 산불피해 성금 3천37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민복기 대구시의사회장 겸 사회공헌사업단 대표이사를 비롯한 대구시의사회 관계자와 대구시 관계자, 박명수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대구시의사회와 대구 북구의사회는 산불이 발생한 다음날인 29일 이재민 대피소인 팔달초등학교와 동변중학교에 의료지원 봉사를 진행했다. 9개 구·군의사회도 따로 산불피해 성금을 모금해 대구시에 전달했다.

    2025-04-29 17:36:11

  • 계명대대구동산병원, '대구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문 열다

    계명대대구동산병원, '대구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문 열다

    대구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재활의료센터)가 29일 개소식을 열고 5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계명대대구동산병원 별관에 위치한 재활의료센터는 대구경북 어린이들을 위한 맞춤형 재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됐다. 계명대대구동산병원은 지난 2021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최종 선정되었으며, 총 72억 원(국비 36억 원, 지방비 36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2024년 7월부터 병원 별관 1, 2층을 리모델링해 마련된 재활의료센터는 연면적 약 2천909㎡(880평) 규모로 낮병동 20병상과 하루 50명 이상의 외래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로봇 보행 치료기를 포함한 76종의 최신 의료 장비를 도입하고, 물리·작업·언어·인지·로봇재활치료실 등 다양한 치료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휴게실, 도서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과 센터 전용 주차타워도 함께 조성했다. 재활의료센터는 지역 내 재활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5월 7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재활의료센터는 재활치료를 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공공재활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계명대대구동산병원 관계자는 "재활의료센터를 통해 대구경북지역 어린이들은 더 이상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에서 발달 단계와 신체 성장에 맞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는 김남석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조치흠 계명대동산의료원장을 비롯해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 대구시교육청 교육감 등 많은 내외빈이 참석해 개소를 축하했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기념사에서 "재활의료센터가 단순한 치료 공간을 넘어 어린이들의 꿈과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재활의료센터가 지역사회의 연대와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아동이 존중받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인사말에서 "어느 사회의 건강은 어린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며, 이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재활의료센터 건립을 지원해준 정부에 감사하며, 이곳이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이어가는 소중한 터전이 되길 바란다"며 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2025-04-29 17:29:25

  • 대구시, 하절기 감염병 발생 대비 비상방역체계 본격 가동

    대구시, 하절기 감염병 발생 대비 비상방역체계 본격 가동

    대구시가 다음달 1일부터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시는 여름철 기온 상승과 장마 등으로 수인성 감염병과 식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방역체계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여름철 특히 자주 발생하는 콜레라, 장티푸스, 살모넬라균, 병원성 대장균 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주로 오염된 물과 음식 섭취, 또는 감염된 환자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설사, 복통, 구토 등 위장과 소화기관이 크게 고통받는 증상들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하절기 대구에서 발생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은 총 5건(사례 48명)이었으며, 학교, 음식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발생했고, 원인병원체는 살모넬라균, 캄필로박터균, 장출혈성대장균 등이 확인됐다. 대구시는 본격적으로 더워지는 시기가 오는 만큼 대구 시내 9개 구·군 보건소와 24시간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감염병이 집단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보고하고 대응하도록 체계를 정비했다. 집단발생이 확인될 경우, 역학조사반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감염원 파악, 환자 및 접촉자 관리, 발생시설 관리 등의 전 과정에서 정밀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원인균과 바이러스는 다양하며, 각각 치료방법과 예후도 다르다"며, "복통이나 설사, 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환자와의 접촉으로도 전파될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집단발생이 의심될 시 관할 보건소에 신속히 신고하고, 손 씻기, 안전한 식수와 음식물 섭취 등 예방수칙을 생활화해 건강한 하절기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5-04-29 14:53:51

  • 산불로 인한 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산불로 인한 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지난 경북 의성·안동·청송·영덕 지역 산불의 두려움과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에 대구 북구 노곡동·조야동 일대 함지산에서까지 크게 산불이 나면서 이재민 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산불과 관련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29일 대구 북구 노곡동 인근 대피장소에서 만난 주민 윤모(63) 씨는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윤 씨는 "새벽녘에 잠이 안 와서 운동장에 나가보면 붉은 불길이 보이는데 무서움이 확 밀려왔다"며 "다시 잠자리로 들어왔지만 잠은 1~2시간 밖에 못 잤다"고 말했다. 이재민 뿐만 아니라 시민들까지 산불에 대한 두려움과 피해에 대한 걱정에 휩싸이고 있다. 김모(36) 씨는 "대구 시내 전체에 불 타는 냄새가 퍼지고 대구 시내 중심에서도 북쪽 방면에 연기가 올라오는 게 보여서 대구 시내에 불이 난 줄 알았다"며 "산불의 연기가 거리가 꽤 떨어진 곳까지 영향을 주는 걸 직접보니 불이 무서워졌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걱정이 깊어지면서 산불이 대구경북 지역사회에 정신적인 상처를 남길 위험도 커지고 있다. 천재지변을 겪고 난 뒤 심장 두근거림, 손발 떨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천재지변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몸에 영향을 끼치면서 나타나는 결과다. 원승희 경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천재지변을 겪고 나면 심장이 크게 두근거리거나 숨이 가빠지는 등 스트레스가 몸에 주는 영향이 나타나게 된다"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내 몸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구나'라고 이해하고 자기 탓이 아니라 천재지변이라는 점을 정확히 인식해야 극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음이 겪는 스트레스가 몸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인지한다면 두 가지 방법으로 이를 가라앉힐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면서 호흡을 먼저 안정시키고, 가족끼리 서로 몸의 굳은 부분을 풀어주면서 긴장을 이완시키는 방법이다. 사공정규 동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심호흡을 통해 미주신경(심장과 허파, 위장관계에 대한 부교감 신경과 연결된 감각 섬유를 운반하는 뇌신경)을 활성화시켜 심장박동과 호흡을 안정시키면 불안도 가라앉는다"며 "그 다음에 '나비 포옹'과 같은 안정화 기법을 진행하면 불안을 이길 수 있는 힘도 생긴다"고 말했다. 이재민들끼리 대피소에 모여있는 경우라면 서로 놀란 마음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도 스트레스나 트라우마 극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 원승희 교수는 "자연재해가 지나간 이후 현실적인 어려움은 관련 공무원 등에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마음의 어려움은 같은 어려움을 겪은 사람끼리 나눠야 한다"며 "빠르게 해결될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히 주변과 힘들었던 이야기를 나누며 마음을 진정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반응이 뒤늦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관련 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함지산 산불 이재민 대피소에 심리상담 인력이 파견돼 있지만 이재민 모두가 경황이 없는 탓에 이를 이용하는 사람은 드물다. 만약 원래 아픈 데가 없는데 갑자기 심장 떨림, 손발 떨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스트레스가 불러오는 반응일 수 있기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진료나 마음 치유를 돕는 관련 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2025-04-29 14:47:16

  • 4월이냐 5월이냐 옥신각신하더니…교육부-의대협 간담회 끝내 불발

    4월이냐 5월이냐 옥신각신하더니…교육부-의대협 간담회 끝내 불발

    교육부와 의대 학생회 대표 조직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의 만남이 시기 조율에 실패해 결국 불발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교육부가 지난 28일 기자단에게 보낸 공지에 따르면 "의대협은 28일 오후 8시30분 쯤에 5월 2일 만남을 다시 제안해왔다"며 "교육부는 '학생들이 4월 30일 자로 복귀를 결정하는 데 있어 5월 2일 만남은 오히려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만남을 조금 뒤로 미루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지난 금요일(25일) 의대협은 교육부의 간담회 제안 공문에 대한 답변으로 5월 1일 또는 2일 양일 중 간담회를 갖자고 제안해왔다"며 "이에 교육부는 유급 데드라인인 4월 30일 전에 만나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노력하자며 간담회 일정을 당기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의대협도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와의 대화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세 차례 5월 2일 만남을 제안했으나 교육부 의대국에서 오늘 저녁 최종적으로 거절했다"고 밝혔다.

    2025-04-29 10:30:36

  • 구병원 '로타리 봉사대상' 수상

    구병원 '로타리 봉사대상' 수상

    구병원(병원장 구자일)은 지난 26일 제2회 로타리 봉사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로타리 봉사대상'은 국제로타리3700지구가 지역사회에 봉사이상을 실현하고 숨은 봉사자 발굴을 위해 만들어진 상이다. 로타리 봉사대상에 선정된 구병원은 지역의 대장항문질환 전문병원으로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구병원봉사단'을 창립, 약 34년동안 독거노인, 노숙인, 장애인, 쪽방촌 거주인 등 약 1만4천명에게 정기적으로 무료급식, 무료진료, 무료수술 등 다양한 분야의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이를 통해 전문병원의 선한 영향력을 높이고 전문병원제도의 정착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구자일 구병원장은 "앞으로도 대구경북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고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면서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8 14:33:33

  • 교육부, 의대협에 대화 공식 제안

    교육부, 의대협에 대화 공식 제안 "4월 30일 전까지 만나자"

    교육부가 의대생 유급 처분이 확정되는 30일 이전에 의대생들과 대화를 위해 만나자고 공식 제안했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의대국장)은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교육부는 의대 학생회 대표 조직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에 30일 이전 간담회를 열 것을 제안했고 의대협은 오늘 중으로 답변을 주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간담회 시점과 관련해 김 국장은 "유급 확정 전에 만나는 게 문제 해결에 가장 좋은 타이밍이라 이달 30일 이전으로 요청했다"며 "의대협이 5월 초를 제안한다면 간담회 시점이 유급 처분 직후가 되면 학생들에게 오해 소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렵다"고 부연했다. 학사 유연화에 대해서 교육부는 가능성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국장은 "30일 이전에 학생들이 모두 수업에 복귀한다면 수업 결손 보완책이나 24·25학번 분리교육 등 논의할 사안이 많다"며 "학사 유연화가 또다시 거론될 확률은 하나도 없다. 0%"라고 잘라 말했다. 김 국장은 일부 의대에서 진행 중인 '수업 복귀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와 관련해선 "대략 70%의 학생이 수업 복귀를 원하는데 강경파 의대협의 일괄적 입장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다수 학생의 의견을 직접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긴급하게 설문조사를 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대협이 '설문조사에 답할 때 전원 복귀에 동의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공지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그러나 의대협의 의도대로 '100% 동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대학이 몇몇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현재로선 의대생 수업 참여율이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답보 상태인 게 맞다"면서 "지금의 복귀율로는 24·25학번 분리교육은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24·25·26학번이 내년 1학년에 모두 겹칠 경우 대부분의 대학이 26학번에 수강신청 우선권을 주는 내용의 학칙 개정을 할 것"이라며 "4월 30일까지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그 책임과 부담은 24·25학번이 모두 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2025-04-28 14:11:47

  • 의협, '의대 2천명 증원' 국정조사 요구

    의협, '의대 2천명 증원' 국정조사 요구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의 의대 2천명 증원 정책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28일 의협에 따르면 지난 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77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대의원회는 "정부는 1년이 지나도록 의대생과 젊은 의사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말라"며 "원상복구만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원상복구'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 발표 이전 상태로 돌아가서 함께 논의를 시작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의료계와 논의를 통해 2천명 의대 증원 정책을 발표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앞으로 우리와 함께 의료 관련 정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이날 대의원회에서 대선에서 의료정책과 관련해서는 의료계가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대선 기간 제시되는 보건의료 공약들이 또 다른 의료 개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책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공공의대 설립에 대한 대응 방안을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고, 군의관 및 공중보건의 복무 기간 단축을 위한 법안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날 총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또 대의원회 안에서 "의사들은 정치적으로 정당에서 영향력이 없다"라며 "당내에서 지역 국회의원 공천 여론조사에도 참여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고 이에 대한 결의문도 대의원 149명 중 148명이 찬성해 통과됐다. 한편, 의협은 산하에 '의료환경개선추진 준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위원회는 의사의 권익 보호를 위한 자문은 물론 실질적 행동을 하는 조직으로, 회무·행정·정치 등 여러 분야에 경험이 있는 위원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2025-04-28 12:38:44

  • 대구시, 고위험군 코로나19 무료 접종 연장 실시

    대구시, 고위험군 코로나19 무료 접종 연장 실시

    대구시가 65세 이상 고령층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코로나19 무료 접종을 오는 6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28일 밝혔다.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은 이달 말에 종료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고위험군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가 대상이며, 무료 접종 대상자는 보건소 및 관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해당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kdca.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대구시는 시민들에게 여름철 호흡기 질환 유행을 대비해 가급적 5월 중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2일 기준 대구시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어린이 67.3%, 임산부 61.9%, 65세 이상 성인 80.8%이며 코로나19 예방접종률은 65세 이상 성인 39.8%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인 2024-2025절기에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무료 접종 대상자는 추가접종 기간 내에 접종할 수 있다. 또한 같은 기간 코로나19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면역이 감소하므로 의료진과의 상담 후 접종 간격(90일)을 지키는 선에서 다음달 1일부터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예방접종을 하면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가볍고, 합병증 발생과 입원·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며 "최근 3년간 여름철에도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접종 후 면역이 충분히 형성되는 데 4주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가능한 5월 중으로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2025-04-28 12:23:46

  • 1·2·3학년 동시에 수업 듣나…의대생'트리플링' 사태 우려

    1·2·3학년 동시에 수업 듣나…의대생'트리플링' 사태 우려

    전국 40개 의대의 유급시한이 이번 주 안에 다가온다. 교육부와 각 대학들은 '더 이상의 학사 유연화 정책은 없다'는 입장이라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으면 유급 절차가 가동된다. 이 때문에 24·25·26학번 세 학번이 1학년 수업을 들어야 하는 이른바 '트리플링'(Tripling)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대구경북 5개 의대에 따르면 지난 13일로 유급 시한이 넘어간 대구가톨릭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의 본과 4학년 유급 시한이 이번 주 안에 돌아온다.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의 유급 시한은 28일이고, 동국대 와이즈캠퍼스는 30일이 유급 시한이다. 본과 4학년보다 개강 시기가 늦었던 예과 1∼2학년과 본과 1∼3학년 역시 상당수 의대에서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유급시한이 도래한다. 곧 중간고사 기간에 들어가기 때문에 이 기한이 지나면 학생들의 마음이 바뀌어 돌아오더라도 의미가 없게 된다. 정부 발표 후에도 의대생들의 복귀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교육부는 17일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천58명으로 확정하면서 의대생 수업 참여율이 25.9%라고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도 교육부와 각 대학은 복귀 시한이 지나면 학칙대로 유급 처분할 계획이다. 행정적 절차에 따라 실제 유급 조치는 학기 말 이뤄지더라도 유급이 취소되는 일은 없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대구 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현재 의대 학생들에게 유급과 관련해 다른 조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학칙대로 처리될 것이라는 큰 틀은 변함이 없을 것이고 별다른 안내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대로 가다가는 결국 '트리플링'은 피할 수 없다는 게 교육계와 의료계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의대는 학년제로 수업이 돌아가기 때문에 이번 학기 유급 시 다음 학기는 자동 '휴학' 처리된다. 따라서 이번에 유급될 경우 24·25학번은 내년에 들어올 26학번과 함께 1학년 수업을 받아야 한다. 각 대학에서는 한 학년에 최대 300명 이상이 몰리는 최악의 교육환경이 만들어지며 결국 수업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트리플링을 막기 위한 마지막 설득 작업에 나섰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24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만남을 공식 제안했다. 이는 22일 대한의료정책학교 주최 간담회에서 의대생 10여명과 의정갈등 이후 첫 공식 대화 후 나온 정부의 대화 요청이다. 의대협 측은 만남을 수용할지 내부 논의 중이나 조기 대선 전까지 수업거부 투쟁을 계속하며 차기 정부에 얻어낼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얻어야 한다는 강경파의 목소리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04-27 13:35:13

  • 의대교수협

    의대교수협 "대학 총장·의대 학장, 학생 학습권 보호해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의대교수협)가 대학 총장과 의대 학장에게는 학생의 학습권 보호를, 정부에게는 신뢰 회복 등을 요구했다. 의대교수협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본연의 자리로 돌아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사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속히 마련되기를 우리는 간절히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서에 따르면 "마치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는 것처럼 갑자기 시작된 의대정원 증원 정책은 '필수의료·지역의료 회생'이라는 명분과는 인과관계가 불명확했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도 없었으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진리를 외면한 채 비합리적·폭력적으로 시행됐다"며 "정부는 충분히 예측 가능했던 '의대교육현장의 붕괴와 의료현장의 혼란'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고 면허정지, 업무개시명령, 진료유지명령, 사직서 수리 거부 명령과 같은 초헌법적인 각종 처분으로 무마하려고만 했다"고 지적했다. 의대교수협은 "교육부가 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3천58 명으로 확정한 것은 사태 해결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말하면서 "총장과 의대학장은 학생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호해야 하며, 학생의 권리 행사를 제한하거나 압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활동을 종료하고, 합리적인 논의가 가능한 '의정협의체'를 재가동해 상설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2차관에 대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최소한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책임을 요구했다.

    2025-04-27 13:20:34

  • 사회보장기관 노조

    사회보장기관 노조 "담배폐해 의학적 입증…배상 소송 당연"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국내에 담배를 제조·판매하는 3개 회사(KT&G, 한국필립모리스, BAT코리아)에 제기한 소송에 대해 건보공단 노조를 포함한 사회보장기관 노조가 지지성명을 발표했다.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국민연금노동조합, 근로복지공단의료본부노동조합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노동조합, 근로복지공단 공공노동조합이 연대한 전국사회보장기관노동조합연대(사노연대)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와 법조계에 따르면 건보공단은 지난 2014년 4월 3개 담배회사를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했다. 소송 내용은 30년 이상 흡연 후 흡연과의 연관성이 높은 폐암과 후두암 진단 환자 3천465명에게 건보공단이 지급한 급여비 약 533억원을 담배회사가 배상하라는 것이다. 지난 2020년 11월 1심에서는 "흡연과 암 발생 간의 인과관계가 명확치 않다"는 이유로 건보공단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건보공단은 항소를 진행했고 2심 최종 변론은 다음달 22일 예정돼 있다. 사노연대는 "담배소송은 우리 사회와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법적 절차"라며 "담배로 인한 피해는 이제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건강권의 문제인 동시에 국가 경제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공공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담배연기에는 약 7천 종 이상의 화학물질이 있으며 그 중 250개 이상의 신체 유독물질이 있고, WHO(세계보건기구) 또한 흡연을 세계 제1의 공중보건문제로 지적했다"며 "흡연은 폐암, 후두암을 포함한 여러 호흡기계 질환의 위험성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됐으며, 이에 따른 치료비용은 건강보험공단의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담배회사에 대해서는 "이들이 담배의 중독성과 흡연의 폐해를 축소·은폐해 국민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기만행위를 해 왔다"며 "담배 중독을 개인의 선택으로 치부,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이제는 법적 책임을 인정해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사노연대는 "대한민국의 사법부가 담배 회사들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담배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길 희망한다"며 "국민 건강권 향상과 건강보험 재정누수 방지를 위해 담배회사들의 불법 행위를 규명하고 흡연폐해에 대한 끝임 없는 감시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4-27 13:12:01

  • 한국전문간호사협회

    한국전문간호사협회 "간호사 진료지원업무 제도화 촉구, 전문간호사 중심 논의 필요"

    한국전문간호사협회(전간협)는 지난 25일 간호사의 진료지원업무 수행에 대한 합리적인 제도화 방안을 촉구하며, 대한간호협회(간협)의 전담간호사 제도 추진에 대한 재고를 요청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전간협이 23개 단체와 개인 참여자들과의 연대를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간협이 제시한 전담간호사 제도의 분야가 18개로 지나치게 세분화되어 있어 현장 적용성이 낮고, 기존 전문간호사 제도와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료지원업무의 특성상 대한간호협회 단독으로 교육 운영이 불가능하며, 전문간호사 단체, 의사 단체, 의료현장 전문인력과의 논의를 통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실시될 진료지원(PA) 간호사 제도에 대해 전간협은 현장 의견을 중심으로 의료개혁 상황 하에서 수행 가능한 진료지원업무의 수준과 범위를 명확히 해 간호법 시행령에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간협은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은 정상적인 의료체계 내 운영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간호사, 전담간호사, 전문간호사별 업무를 나열한 것에 불과하다"며 "석사 수준의 전문간호사를 중심으로 수행 가능한 업무를 명확히 하고, 향후 안정적인 의료체계 내 운영을 전제로 진료지원업무 범위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협회는 진료지원업무를 수행할 간호사 제도를 전문간호사 제도로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경우 중간 수준 전문가인 상급실무제공자(Advanced Practice Provider)는 전문간호사와 PA로 운영되며, 이 부분을 담당할 수 있는 직역은 국내법상 전문간호사가 유일하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전간협은 "전담간호사 제도가 필요하다면 한시적 운영을 전제로 도입하고, 해당 영역에서 일해 온 전담간호사들이 전문간호사 자격을 갖출 수 있도록 유예기간을 두어 단계적으로 전문간호사로 진입하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진료지원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사와 전문간호사에 대한 고용 기준과 합당한 보상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진료지원업무를 하는 전문간호사나 전담간호사들에게 별도의 보상이 없었으며,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에서조차 의사의 당직비와 현격한 차이가 나는 금액이 지급된 점을 지적했다. 전간협은 엄격한 경력과 자격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배치 수준에 따른 수가를 신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4-27 12:54:07

  • W병원, 의성군에 산불 피해 복구 성금 3천만원 전달

    W병원, 의성군에 산불 피해 복구 성금 3천만원 전달

    W병원(병원장 우상현)은 22일 최근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의성군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자 W병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한 것이다. 의성군과 협력기관 관계를 맺고 있는 W병원은 직원들이 약 1천만원을 모금한 데 이어, 우상현 병원장이 개인적으로 2천만원을 추가 기탁해 총 3천만원을 의성군에 전달했다. W병원은 "이번 모금은 병원 구성원 모두가 의성군민들이 하루빨리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뜻을 모은 것"이라며 "W병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진압 과정이 쉽지 않았고,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께서 임시 거처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W병원의 지원은 긴급 생계비와 주거 복구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5-04-24 13:27:01

  • 대구경북병원회,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7천400만원 기탁

    대구경북병원회,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7천400만원 기탁

    대구경북병원회는 경북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소속 병원 및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 7천4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북지회에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성금 모금에는 경북대병원, 굿모닝병원, 대구우리들병원, 보광병원, 참조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등 다수의 회원 병원이 참여했으며, 기탁된 성금은 2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북지회를 통해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지정기탁금으로 전달했다. 양동헌 대구경북병원회장은 "이번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사연에 깊은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회원 병원과 임직원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성금이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경북병원회 소속 병원들은 경상북도와 협력해 피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질환 치료, 정신건강 지원 등 다양한 의료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산불 피해 회복을 위한 의료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04-23 14:44:38

  • 정부

    정부 "전자담배 금연 광고 '전담 하지마' 올해 첫 송출"

    정부 당국이 올해 첫 금연 광고로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사용 예방을 다룬다. 이 광고는 24일부터 유튜브 등 여러 매체에 송출된다. 23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이번에 송출되는 금연 광고는 청소년들을 주요 대상으로 설정해 담배업계의 마케팅 뒤에 숨은 전자담배의 폐해를 알리는 내용이다.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이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장면과 이를 본 청소년들이 집 화장실과 옥상에서 따라 하는 장면을 대비시키면서 전자담배 사용이 결코 멋진 행동이 아니며 중독 등의 위험이 따른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전담 하지마'라는 광고 문구는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말라'는 뜻과 청소년에게 더 위험한 '전자담배 중독의 위험을 전담(全擔)하지 말라'는 의미를 이중으로 담고 있다. 청소년 전자담배 흡연자의 60% 이상이 결국 일반담배 흡연자로 전환한다는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와 청소년 흡연이 두뇌 발달을 저해하고 학습 능력 저하와 불안을 유발한다는 미국 연구 결과도 전한다. 이 광고는 6월 23일까지 유튜브, 소셜미디어(SNS), 지상파 TV와 전국 스터디카페,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매체에서 송출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10∼20대가 참여할 수 있는 '전담하지마, 전담도 노담'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노담 캠페인 누리집(https://nodam.kr/)에서 사진을 올리면 나만의 금연 포스터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 포스터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면 우수 참여자를 선정해 경품도 지급한다. 복지부는 하반기에 성인 전자담배 사용자에 금연을 독려하는 2차 광고와 금연지원서비스 이용을 독려하는 3차 광고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2025-04-23 14: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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