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건립한 충남 천안의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의 공식 명칭이 '코리아풋볼파크'(KOREA FOOTBALL PARK)로 16일 확정됐다. 협회는 이날 코리아풋볼파크의 엠블럼도 발표했다. 협회는 천안시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축구종합센터 명칭 선정과 BI 개발을 공동 추진했다. 지난 3월 중간보고회에서 후보군을 검토한 뒤, 4월 천안시와 협회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팬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6월 중간보고회에서는 상징성과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리아풋볼파크를 공식 명칭으로 최종 확정하고 상표권 출원신청 절차 등을 최근 마무리했다. 협회 설명에 따르면 코리아풋볼파크는 축구종합센터가 지향하는 공공성·개방성·상징성을 담고 있다. '코리아'는 국가를 대표하는 복합문화시설의 정체성을 의미하며, '파크'는 시민과 팬, 선수와 지도자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모여 즐기고 교류하는 열린 공간을 뜻한다. 국가대표 훈련시설을 넘어, 모든 축구인이 이용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축구종합센터의 방향성을 반영했다. 코리아풋볼파크 엠블럼은 축구종합센터 내 스타디움 외관을 모티브로 역동적인 선수들의 움직임을 형상화했다. 협회 관계자는 "완성된 BI 체계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할 새로운 축구 랜드마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12-16 15:32:10
대구FC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미즈노(MIZUNO)와 공식 키트 스폰서십 파트너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미즈노는 대구FC가 K리그 내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적 지원과 선수 퍼포먼스 향상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대구FC 유스(초,중,고) 팀에도 프로 선수들에 준하는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K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인 팬덤으로 평가받는 대구FC 서포터즈 '그라지예'의 건전한 응원문화를 반영한 상품, 대구의 정체성을 반영한 협업 상품도 함께 준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즈노는 창립 120주년을 앞둔 역사를 지닌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다양한 종목에서 기술력과 안정적인 품질을 인정받아 왔으며, 축구에서는 우수한 품질과 퍼포먼스로 선수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많은 인정을 받는 브랜드다. 미즈노 관계자는 "대구FC는 젊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가진 팀이며, K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인 팬덤을 보유한 구단이라고 생각한다"며 "'보다 좋은 스포츠 용품과 스포츠의 진흥을 통해 사회에 공헌한다'는 미즈노의 경영이념에 맞게 선수단과 팬들에게 만족스러운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미즈노와 함께한 새로운 대구FC 유니폼은 2월 초, 선수 퍼포먼스 의류 및 팬들을 위한 상품은 1월 중순 대구FC 팀스토어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2025-12-16 14:35:53
"상승세는 이어야 한다" 가스공사vsKCC전 필승 해법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스공사지만 이번에는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다. 상위권 팀인데다 똑같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기 때문이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오는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부산 KCC 이지스와 경기를 치른다. 최근 KCC의 경기는 '슈퍼 팀'이라 불릴 정도로 뜨거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맞붙은 KCC는 103대76이라는 큰 점수차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숀 롱이 17점, 허웅·허훈 형제가 각각 15점, 최준용이 16점을 올리는 등 출전한 선수가 골고루 10득점 이상을 보여주는 괴물같은 경기력을 자랑했다. 특히 부상을 털고 돌아온 최준용이 득점 뿐만 아니라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 공수 전방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다만 변수는 있다. KCC 수비자원으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장재석이 이날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염좌 부상을 입는 바람에 2주동안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수비 과정에서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 오던 선수의 공백을 KCC가 누구로 어떻게 메울지가 관심거리다. 가스공사는 15일 현대모비스전에서 드러난 약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KCC와 한 판 대결을 준비해야 한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안타까웠던 부분은 양우혁이 제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조기에 물러났다는 점이다. 양우혁은 지난 DB전과 이날 경기 모두 6분여의 시간만 뛰었으며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나 어시스트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샘조세프 벨란겔에게 너무 많은 부담이 가면서 후반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수비에서 흔들리면 안 되는데 그게 안 됐다. 그래서 짧게 기용했다"고 양우혁의 출전시간이 짧았던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가스공사 답지 않게 실책이 많았던 것도 주의해야 한다. 현재 가스공사의 이번 시즌 턴오버(실책) 수는 210개로 10개 팀 중 가장 적다. 최근 경기에서 상대의 실책을 기회로 잘 살렸던 가스공사답지 않게 현대모비스전에는 오히려 더 실책을 범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기에 집중력을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어보인다.
2025-12-16 14:25:31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연패 사슬을 끊는 제물이 되고 말았다. 잦은 패스 실수와 실책이 가스공사를 무너뜨린 원인이었다. 가스공사는 1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73대76으로 패했다. 라건아의 선취점으로 1쿼터를 시작한 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와 치열한 골밑 다툼을 벌였다. 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지배하고 벨란겔의 속공까지 더하며 경기를 우세하게 풀어나가는 듯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의 골밑 쇄도 또한 만만치 않았다. 18대16으로 2쿼터를 맞이한 가스공사는 집중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잦은 패스 실수와 실책을 범했고 공격을 풀어나가는 해결사인 벨란겔마저 현대모비스 조한진에게 스틸까지 당하는 등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2쿼터부터 투입된 최강민이 3점슛 4개를 쏟아부으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가스공사는 34대39로 2쿼터를 끝냈다. 2쿼터 후반에 공격의 집중력을 회복한 가스공사는 벨란겔의 3점슛으로 공격력을 회복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의 김건하, 이승현, 해먼즈가 보여주는 파상공세는 거셌다. 좀처럼 좁아들지 않을 것같던 점수차는 벨란겔이 3쿼터 종료 1분20초를 남기고 3점슛, 종료 40초를 남기고 중거리슛까지 성공시키면서 54대54 동점 상황까지 만들어냈다. 희망을 가졌던 가스공사는 4쿼터 6분을 남기고 다시 벨란겔의 패스미스와 이어진 신승민의 파울 등 흐름이 끊기면서 현대모비스에게 59대63으로 또 역전당했다. 마지막에는 현대모비스에게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연이어 내 주면서 무너졌다. 이날 경기는 가스공사의 양우혁과 현대모비스의 김건하의 '고졸 신인 가드 대결'도 관전 포인트였다. 양우혁이 이번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1쿼터 이후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현대모비스의 김건하는 10득점 4어시스트로 비교우위의 활약을 보였다.
2025-12-15 21:06:23
가스공사 라건아, 전 소속팀 KCC와 세금 부담 놓고 소송전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라건아가 전 소속팀인 부산 KCC 이지스와 '세금 부담 주체' 문제로 법적 분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라건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현림은 라건아가 KCC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5일 밝혔다. 2018년 특별 귀화한 라건아는 지난해 선수 신분을 두고 논쟁의 대상이 됐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라건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활동과 KCC와의 계약이 지난해 5월31일자로 종료됐다. 이후 KBL은 라건아의 선수 신분을 두고 지난해 5월17일 이사회를 열었고, 라건아의 신분을 외국인 선수로 규정했다. 그 해 KCC는 외국인 선수 보류 명단에서 라건아를 제외했고, 계약 종료 후 타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한 라건아는 중국과 필리핀 리그에서 활동했다. 이후 올해 6월 가스공사가 라건아를 영입했고 그 과정에서 세금 납부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라건아는 KCC 소속이던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발생한 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약 3억9천800만원을 올해 납부했다. 그러나 이는 원래 KCC가 부담하기로 돼 있었기 때문에 그 부당이득을 돌려받겠다는 취지로 KCC에 소송을 제기한 것. KCC는 당시 라건아의 신분을 외국인 선수로 규정할 당시 해당 연도 소득세는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하기로 의결했기 때문에 가스공사가 이를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KCC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도 당시 KBL 이사회 의결에 참여했으면서 가스공사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우리도 구상권을 청구해 가스공사에게 해당 비용을 돌려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건아 측은 세금 납부 문제는 KCC와 라건아 양자 간 계약 사항으로, 이를 라건아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KBL이 이사회 결의로 변경한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라건아 측 법률대리인들은 "선수의 동의 없이 구단들 사이의 합의나 결의만으로 부담을 선수에게 넘기는 것은 계약의 원칙과 법에 비추어 허용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스공사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선수 개인의 문제다 보니 구단 차원에서는 특별한 입장이 없다"고 밝혀왔다. 또 KBL 관계자는 "이사회 결의에 절차적 문제는 없다"면서 "필요한 조치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5-12-15 15:33:09
대구 한국가스공사, 2연승에 탈꼴찌까지…"날아오를 일만 남았네"
2연승에 탈꼴찌까지.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이제 지축을 박차고 날아오를 일만 남았다. 1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가스공사와 원주 DB의 경기에서 가스공사는 81대 77로 DB를 꺾었다. 지난 10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도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한 가스공사는 이번에도 승리하며 2연승을 기록했다. 1쿼터는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었다. 가스공사는 김민규의 골밑 레이업 슛과 라건아의 코너 3점슛으로 기분좋게 출발했다. 그러다 DB의 강상재와 교체로 들어온 정효근이 점수를 올리며 역전하는 등 추격을 허용하며 16대18로 1쿼터를 내 주고 말았다. 2쿼터 중반까지 밀리던 가스공사는 중반 들어 라건아, 정성우, 샘조세프 벨란겔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벨란겔은 2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 37대32로 점수차를 벌리는 데까지 성공했다. 벨란겔의 외곽포, 라건아와 신승민의 골밑슛으로 코트 안팎을 종횡무진한 3쿼터를 9점차 우세로 마무리한 가스공사는 DB의 막판 추격으로 79대77까지 쫓겼으나 경기종료 4초를 남기고 신승민의 자유투 2개가 모두 성공하며 81대7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샘조세프 벨란겔은 말 그대로 펄펄 날아다녔다. 벨란겔은 이날 시도한 9개의 3점슛 중 5개가 성공, 55.6%의 3점슛 성공률을 보였다. 이날 벨란겔은 26득점 8어시스트로 이날 승리의 최고 수훈을 기록했다. 라건아는 19득점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고, 신승민도 13득점 6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다. 신인 김민규도 이날 큰 활약을 펼쳤다. 6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김민규는 3쿼터 때 덩크를 성공시키며 코트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다만, 라인을 밟는 턴오버(실책)를 3차례 범하고 경기종료 직전 U파울을 범하는 등 서툰 모습도 보였다. 지난 삼성과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와 공동 9위였던 가스공사는 DB전 승리로 탈꼴찌에 성공하기까지 했다. 같은 날 울산 현대모비스는 삼성과의 경기에서 패하며 10위로 내려앉았고 가스공사는 9위로 올라섰다. 8위인 고양 소노와의 승차는 1경기차다. 가스공사는 이번 2연승을 바탕으로 그간의 부진을 씻고 날아오를 준비를 마친 모양새다. 가스공사는 1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체육관에서 경기를 치른다.
2025-12-14 14:27:12
경북도체육회 소속 유도선수 허미미(-57㎏)와 김지수(-63㎏)는 올 한 해를 인내하며 보냈다. 두 사람 모두 부상으로 인한 수술로 몸을 회복해야 했고, 김지수는 체급변경까지 있어 쉽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다행이 두 선수에게 올해 겪은 '인고의 시간'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작용했다. 허미미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아부다비 그랜드슬램에서 이탈리아의 줄리아 카르나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지수도 네 번의 손목수술을 이겨내고 내년 아시안게임과 2028년 LA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맹훈련 중이다. 허미미에게 올해는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허미미는 지난해 어깨수술이후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회전에서 탈락했다. 허미미는 "그때 '나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느꼈고 내 스스로 한번 되돌아볼 수 있는 큰 계기가 됐다"며 "그 이후 작은 것부터 하나씩 만들어가자는 생각으로 훈련이나 경기에 임하게됐다"고 말했다. 김지수 또한 지난해 파리 올림픽 혼성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이후 네 번째 손목수술을 받고 회복 후 절치부심 중이다. 김지수는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어릴적 꿈이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그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허미미는 5대조 할아버지가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이라는 독특한 이력도 있다. 하지만 어쨌거나 타지생활 중인 이들에게 힘든 점은 없었을까. 이들은 "처음에는 의사소통 부분이 힘들기는 했지만 지금은 한국어를 많이 배워 큰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지역민의 정도 듬뿍 느끼고 있다고. 이들은 "항상 크고작은 대회 때마다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부분이 큰 힘이 됐다"며 "가족과 같이 살고 있지는 않지만 전혀 외롭지 않을 정도로 잘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허미미와 김지수는 얼마 남지 않은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기 위해 진천선수촌에서 올 한 해 있었던 경기를 복기하며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경계하고 있는 선수들은 유도 종주국인 일본 선수들. 그리고 최근 떠오르고 있는 몽골 선수들도 경계 대상이다. 허미미는 "매 경기마다 쉬운 상대는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그동안 많은 대회를 통해 나의 장단점이 노출됐기 때문에 체력과 정신력 강화는 물론이고 기술에 관련해 새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김지수도 "수술 이후 국제대회 참가를 많이 못해 경기력을 키우는 게 가장 큰 목표고 근력과 체력도 보강해야 한다"며 "이번 동계훈련기간 동안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키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허미미와 김지수는 "늘 깊은 관심과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꼭 한국대표로 나가 좋은성적으로 대한민국과 대구경북을 위해 열심히 임하겠다"며 지역민들의 더 큰 응원을 부탁했다.
2025-12-14 13:54:49
대구FC도 울리고 제시 린가드도 콕 집은 '심판 판정'
"시즌을 치르면서 심판들이 일부러 분노를 조장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다." 프로축구 서울FC 선수 제시 린가드가 2년동안 뛴 서울FC를 떠나면서 남긴 말이다. 린가드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호주 멜버른시티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 홈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K리그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점에 대해 질문을 받았을 때 이같이 답변했다. 린가드는 경기장 상태, 구단 시설 문제도 언급했지만 마지막으로는 심판의 자질에 대해 언급하며 "감정적으로 조절하기 힘들 정도로 운영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직격 발언을 하기도 했다. K리그 심판진의 자질과 오심 논란이 K리그의 흥행을 깎아먹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 국정감사에도 언급됐을 만큼 K리그의 오심은 팬들의 사랑과 리그 참여 팀들의 열정에 상처를 내고 있다. K리그 심판진들의 오심 논란은 올해 하반기 대구FC에게는 승강 문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큰 문제였다. 지난 10월 28일 울산과의 경기에서도 울산 정승현의 핸들링 반칙이 VAR(비디오 판독) 결과 취소되면서 무승부를 기록한 대구FC는 지난달 23일 '멸망전'으로 불린 제주전에서도 심판 판정으로 골 하나를 취소당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승점을 쌓을 기회를 놓친 대구FC는 부담을 크게 안고 마지막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국정감사에서조차 올해 심판의 오심이 지난해 등과 비교했을 때 2~3배 늘어났다며 지적 대상이 된 상황. 심판의 오심은 팀의 사기 저하를 넘어 팬들의 의심과 리그 인기 저하의 요인이 되고 있다. 한 대구FC 팬은 "팬들 사이에서는 '특정 심판이 특정 팀을 죽이려한다'며 의심하는 말들도 공공연히 도는 상황"이라며 "야구처럼 심판의 신뢰도를 올리려는 노력이 없다면 누가 K리그를 재미있어하겠는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축구전문가는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지만 지금은 모든 심판이 '의도를 가지고 경기를 지배하려고 한다'는 의심을 받고있다"며 "심판의 판정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고 오심에 대해 심판에 대해서도 신상필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K리그의 흥행 저하의 원인을 모두 심판이 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5-12-11 15:03:36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맞아 80대76으로 승리했다. 1쿼터 초반 가스공사는 퍼킨스가 12득점을 하며 부지런히 쫓아가기는 했지만 삼성의 앤드류 니콜슨, 이대성 등 장신 선수들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하고 공격 과정이 매끄럽게 완성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흔들렸다. 게다가 2쿼터까지 가스공사의 3점슛 성공률이 27%인 반면, 삼성은 67%로 2배이상 차이가 났다. 삼성의 외곽슛 폭격에 가스공사는 삼성에게 50점을 내 주며 15점차로 크게 밀렸다. 3쿼터부터 벨란겔과 정성우의 스틸이 슛으로 연결되고 본격적으로 투입된 라건아가 골밑을 장악, 11점을 몰아넣으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반면 삼성은 12개의 턴오버(실책)로 후반 들어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가스공사는 4쿼터 6분37초를 남기고 역전까지 했지만 삼성 또한 끝까지 승부를 걸어오며 가스공사를 압박했다. 양우혁의 5반칙으로 위기에 몰린 가스공사는 삼성 이규태의 5반칙 퇴장, 라건아의 리바운드와 이어진 골밑슛으로 리드를 계속 지켜냈다.
2025-12-10 21:01:32
"위기를 맞아 더 뭉친다"…대구FC 팬들의 구단 사랑은 계속
위기를 맞을수록 더 뭉치는 대구시민의 저력이 대구FC 사랑으로 나타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2 강등에도 불구하고 대구FC 후원단체인 '대구FC엔젤클럽'(엔젤클럽)의 가입 문의는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엔젤클럽에 따르면 대구의 K리그2 강등이 결정된 뒤인 12월부터 대구경북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이 고향인 타 지역 사람들의 엔젤클럽 가입 문의가 늘고 있다. 엔젤클럽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주만해도 10명 가까운 숫자의 문의 전화를 받았고 실제로도 가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규 책임물류㈜ 대표는 "영국 풀럼에서 유학하던 시절부터 축구의 힘을 알고 있었다"며 "어려울 때 함께 하는 것이 진정한 시민정신이기에 앞으고 지속적으로 대구FC를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클라스(유)를 운영하는 여상훈 변호사는 지난 1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시상식 자리에서 가입과 함께 후원금을 냈다. 여 변호사는 "어려울수록 더 힘을 내는 것이 바로 대구정신"이라며 "비록 대구FC가 강등 됐지만, 변함없이 후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경 엔젤클럽 회장은 "'국채보상운동'처럼 어려움에 빠져있을 때 대구FC가 위기에 빠지니 오히려 더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는 '대구정신'이 발현된 것이지 않는가"라며 "엔젤클럽도 창립 10주년을 보내고 새로운 10년을 맞으면서 'AGAIN 2016! RESTART ANGEL!'(어게인 2016! 리스타트 엔젤!)이라는 슬로건으로 2026년 더 열심히 대구FC를 후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FC 서포터즈 '그라지예' 또한 위기를 맞은 대구FC의 각성과 대구시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하는 집회가 10일 오후 3시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열렸고 뒤이어 대구시의회에서는 윤권근 대구시의원 주최로 '대구FC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축구단 운영경험이 풍부한 단장 선임, 내년도 승격을 위한 선수단 구성과 훈련계획 수립 등을 단기 과제로, 투명하고 계획적인 구단 운영, 유소년 선수 육성, 지역 축구계와의 소통을 장기 과제로 제시했다. 대구시 관계자 또한 대구FC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하며 "대구FC를 변화시킬 수 있는 제대로 된 단장을 선임하지 못한다면 대구시 차원에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0 16:53:44
프로축구 대구FC 선수 네 명이 12월에 잇달아 결혼식을 올린다. 대구FC는 소속 선수 김주공, 우주성, 박대훈, 장성원이 이달 결혼식을 올린다고 9일 밝혔다. 12월 웨딩 마치의 첫 테이프를 끊는 선수는 김주공. 김주공은 14일 서울에서 신부 안해리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한 주 뒤인 우주성은 20일 신부 정미호 씨와 서울 엘리에나호텔 5층 컨벤션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다음날인 21일에는 두 선수의 결혼식이 함께 열린다. 박대훈은 이날 대구에서 신부 윤혜린 씨와 백년가약을 맺고, 장성원은 같은날 서울 웨딩시그니처 4층 아너스홀에서 신부 권연아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대구FC는 "이들 선수 모두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오랜 연애 끝에 가정을 이루게 됐다"며 "네 선수의 앞날에 따뜻한 축복을 전하며 팬 여러분들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달 결혼식을 올린 네 선수는 짧은 휴식을 가진 뒤 내년 시즌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2025-12-09 15:11:37
"50m 레인을 가진 수영장이 공사로 문을 닫으면서 선수들이 훈련하고 연습할 곳을 찾아다니느라 야단입니다." 대구 시내에서 50m 레인이 있는 두류수영장과 대구학생문화센터 수영장이 시설 공사를 이유로 모두 문을 닫으면서 수영 선수들의 훈련할 곳이 사라졌다. 이 때문에 대구시체육회 소속 수영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는 물론, 내년에 계획중인 각종 수영대회 또한 규모가 축소되거나 개최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국제수영연맹의 수영 종목 중 경영 규정에 따르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는 50m 레인 수영장에서 수립된 기록만 인정한다. 50m가 국제수영연맹이 지정한 국제 규격이기 때문에 50m 레인이 있는 수영장은 선수의 훈련·연습 뿐만 아니라 수영 대회 개최와 유치 등에도 필수적이다. 대구 시내에 있는 수영장 32곳(공공·사설 모두 포함) 중 50m 레인을 가지고 있는 곳은 두류수영장과 대구학생문화센터 수영장 두 곳 뿐이다. 대구체육고에 50m 레인이 있는 수영장이 있지만 재학생들의 훈련을 위한 용도다. 문제는 선수들이 훈련하고 대회까지 열 수 있는 수영장 두 곳이 모두 공사중이라는 데에 있다. 두류수영장은 지난 4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천장이 내려앉는 등 건물 노후화에 따른 문제가 발생, 지난달 24일부터 휴장에 들어갔다. 대구학생문화센터 수영장 또한 센터의 리모델링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문을 닫은 상태다. 이 때문에 대구시체육회에 소속된 수영 선수와 각급 학교 소속 수영 선수들은 훈련할 장소를 찾아 헤매고 있다. 대부분 사설 수영장을 이용해 훈련을 이어가고 있지만 모두 25m 레인이라 경기력 향상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25m 수영장은 50m 수영장과 달리 깊이도 얕고 출발대가 없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스타트 기록부터 50m 레인에서 연습할 때와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실제 경기장 규격보다 짧은 거리는 선수의 실제 경기 운영에도 영향을 미친다. 대구시 수영연맹 관계자는 "입수 후 15m 가량을 잠영 후 본격적으로 팔 동작을 하게 되는데, 25m 수영장에서는 몇 번 못 젓고 턴을 할 수밖에 없다"며 "50m 수영장에서 경기를 할 때 체력 안배나 호흡 관리 등 전략을 짜기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는 특히 학생 선수들에게는 치명적이다. 상급 학교 진학 등에 있어 대회 성적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대구시 수영연맹이 주관하는 전국대회인 대구시장배 수영대회, 대구시장배 전국마스터즈수영대회 또한 이들 수영장이 문을 열지 않는다면 규모를 줄이거나 개최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 대구시 수영연맹 관계자는 "대구 내에서 수영을 즐기는 인구는 많지만 선수는 120여명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선수도 줄어드는 와중에 경기장까지 사라진 상황이라 한동안 준수한 성적을 거두던 대구 수영의 입지가 줄어들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과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두 수영장의 운영 중단은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결정한 것이니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5-12-09 14:59:35
프로축구 대구FC가 조광래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현재 공석이 된 단장에 대해 공개 채용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단장 채용의 지원자격은 ▷프로스포츠 구단에서 사무국장 이상으로 근무한 축구행정 경력자 ▷축구 관련 분야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경험이 있는 자로 현장과 행정 이해도가 높은 자 ▷기업 경영 또는 스포츠 분야에서 임원급 이상으로 재직한 경력자 ▷기타 단장선임위원회가 동등한 자격과 능력을 인정한 자 등이다. 단장의 임기는 2년이며 ▷구단 운영·경영관리 총괄 ▷조직·인사·재무·회계 등 구단 행정 관리 ▷연간 사업계획과 예산·결산 관리 감독 ▷선수단 전력 강화·유소년 육성 시스템 고도화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서류접수는 15일 오후 6시까지며, 대구 북구 고성동 대구iM뱅크파크 2층 대구FC 사무국으로 등기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서류 접수 후 심사와 면접은 16, 17일 사이에 진행하고, 임용은 이달 안에 완료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FC 공식 홈페이지(www.daegufc.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2-08 17:30:18
경북도장애인체육회, 3년 연속 청렴도 1위 '최우수기관'선정
경북도장애인체육회가 경북도 출자출연·보조기관 중 3년 연속으로 종합청렴도 1위를 달성했다. 8일 경북도청은 '2025년 경상북도 출자출연·보조기관 청렴도 평가 시상식'을 열고 3년 연속 종합청렴도 1위를 기록한 경북도장애인체육회에 최우수기관 표창과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 평가는 경상북도 산하 23개 출자출연·보조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평가대상기간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였다. 평가항목은 내부·외부 체감도와 청렴노력도 등 3개 항목이었다. 이성호경북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3년 연속 종합청렴도 1위를 달성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더 깨끗하고 투명한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8 15:50:49
가스공사, 대구에 '제2의 농구 붐' 불 붙일 수 있을까
2001~2003년 대구에 불었던 농구의 붐이 다시 불어올 수 있을까. 지역 겨울 스포츠 팬들은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훨훨 날아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희망의 신호는 있다. 농구를 보기 위해 대구체육관을 찾는 관중이 점점 늘고 있기 때문이다. KBL이 집계한 역대 관중 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4-2025 시즌 가스공사 홈 관중 수는 7만1천964명이었다. 가스공사 창단 첫 시즌인 2021-2022 시즌 2만9천650명과 비교하면 2.43배 늘어난 수치다. 평균 관중수도 창단 첫 시즌에는 1천59명이었으나 지난 시즌에는 2천482명으로 2배 이상 올랐고, 올해 2라운드까지 끝난 시점의 평균 관중은 2천391명으로 집계됐다. 대구가 농구와 다시 인연을 맺은 지는 5년째다. 2011년 오리온스가 고양으로 연고지 깜짝 이전으로 10년간 끊겼다가 다시 이어졌다. 오리온스가 대구와 이별할 때 '야반도주'라는 비난을 들을 정도로 안 좋게 헤어진 탓에 대구 연고 농구팀이 다시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5년동안 관중이 2배 이상 늘어나며 가스공사 페가수스는 점점 '대구시민의 팀'으로 안착해가고 있다. '팬심'이라는 연료가 조금씩 모이고 있는 가운데 농구에 대한 대구시민의 사랑을 불타오르게 하기 위해서는 '준수한 성적'이라는 스파크가 필요하다. 현재 리그 최하위를 달리는 데다 1라운드의 성적이 1승 8패로 너무 안좋았지만 2라운드에서 4승5패로 분위기를 바꾸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가스공사 구단 관계자는 "현재는 10위로 리그 최하위이기는 하지만 2라운드 들어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고, 외국인 선수의 팀 적응, 신인들의 활약이 주목받으면서 3라운드부터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민과의 접촉을 늘리는 방안 또한 큰 과제다. 가스공사는 비시즌기에는 지역 내에서 3대3 농구 경기를 후원하거나 대구경북 내 낡은 농구장과 농구골대 등 시설 개선을 후원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사회공헌과 지역민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다만, 공기업 산하 구단이라 예산 사용 과정에서 사기업 구단처럼 쉽게 투자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한다. 경기를 즐기러 오는 구장의 시설 또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홈 구장인 대구체육관은 지어진 지 50년이 넘은 탓에 시설 노후화로 인한 팬들의 불만이 많다. 선수들 또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포함한 체력훈련이나 클럽하우스 등 휴식 공간이 좁은 탓에 원활한 훈련이 쉽지 않은 편. 따라서 선수들의 훈련까지 책임질 수 있는 새로운 구장이 필요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구단의 모기업인 한국가스공사의 적자폭이 큰 탓에 구장 건설 비용을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스공사 구단 관계자는 "지금 당장 개선할 수 있는 건 시민 제안을 통해 예산이 확보된 화장실 개선 정도"라며 "새 구장에 대한 필요성은 모두 인정하지만 예산이 크게 들어가고 관련된 기관들과 협의도 해야하고, 입지 선정 또한 중요하다보니 현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논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새 구장에 대해 대구시청 관계자는 "새로운 구장을 사용하게 될 당사자인 가스공사가 새 구장을 짓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5-12-08 14:03:28
상승세로 전환한 가스공사의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봤던 한 주였다. 휴식기 종료 후 진행된 지난 주 두 번의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가스공사는 주축 선수인 샘조세프 벨란겔과 지난 10월 영입한 닉 퍼킨스가 코트 위를 날아다니기 시작했고,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양우혁과 김민규 등이 데뷔와 동시에 대담한 활약을 보여주며 '탈꼴찌'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2시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가스공사는 67대80으로 패했다. 1쿼터부터 가스공사는 양우혁과 퍼킨스의 활약으로 23대2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2쿼터부터 정관장의 한승희, 변준형의 득점포가 가동됐고 아반도가 외곽 3점슛과 빠른 돌파로 가스공사를 흔들며 3쿼터는 50대63이라는 큰 점수차의 가스공사의 열세로 마무리됐다. 4쿼터가 시작되자 가스공사는 다시 양우혁, 정성우, 퍼킨스의 3점슛이 계속 성공하며 정관장을 67대70까지 쫓아갔으나 이후 변준형이 경기 종료 1분48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가스공사의 추격의지를 꺾으며 경기는 결국 67대80 가스공사의 패배로 끝났다. 아쉬운 패배를 맞이했지만 정관장전에서 가스공사는 한 줄기 빛을 봤다. 주축 선수인 벨란겔과 퍼킨스, 라건아 등 외국인 선수의 경기 감각이 깨어나고 있음이 확인됐기 때문. 벨란겔은 지난달 16일 KCC전 때 U-파울 판정으로 제재금까지 받았음에도 이에 굴하지 않고 지난 주 두 경기 동안 가스공사의 공격을 주도해 나갔다. LG전 18득점, 정관장전 11득점을 올린 벨란겔은 최근 '각성했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가스공사의 공격을 주도해나가고 있다. 퍼킨스와 라건아의 활약 또한 가스공사에 활력을 주고 있다. 지난 10월 가스공사에 합류하자마자 지금까지 경기당 평균 19.5점을 기록하며 리그 전체 평균 득점 5위를 기록할만큼 퍼킨스는 강력한 득점력을 바탕으로 골밑을 장악하고 있다. 덕분에 라건아에게 쏠렸던 골밑 공격 부담을 나눠가지며 팀의 또다른 활력이 되고 있다. 지난 두 경기로 데뷔전을 치른 양우혁과 김민규의 심상치 않은 활약 또한 주목할만한 지점이다. 양우혁은 선발출전멤버로 나선 정관장전에서 16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 '고졸 신인'이라는 점을 무색케하는 실력을 선보였다. 외곽과 골밑을 넘나들며 빠른 움직임으로 코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민규는 3쿼터 4분 30여초를 남긴 시점 상대 볼을 스틸해냈고 그대로 원핸드 덩크슛을 꽂아넣고 경기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긴 시점, 상대 변준형이 돌파를 시도하며 다양한 페이크 동작을 섞었지만 속지 않고 깔끔한 블록슛을 해내는 등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가스공사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로 3라운드를 시작한다. 가스공사의 한 줄기 희망의 빛이 3라운드에서 어떻게 발하게 될 지 주목해 볼 시점이다.
2025-12-07 14:34:05
충격의 K리그2 강등을 맞은 대구FC의 팬들이 근조화환을 들고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으로 나섰다. 이들은 구단 운영의 난맥상이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것이 강등이라는 결과를 낳았다며 대구시와 대구FC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대구FC 서포터즈 연대 '그라지예'와 대구 팬들은 5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 근조화환을 보내며 대구시가 대구FC 구단 운영에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대구FC 팬들이 보낸 화환은 그라지예가 인터넷과 SNS를 통해 신청받은 근조화환과 일부 팬들이 개별적으로 보낸 화환 등을 합쳐 약 200개 정도였다. 화환에는 "무능한 프런트는 물러나라"거나 "팬들과 선수들의 눈물은 대구FC를 지켜낼 것이다"등 대구FC 구단 운영에 대한 팬들의 분노의 목소리를 가득 담은 문구가 적힌 리본이 걸렸다. '그라지예' 내 소모임 '구름'의 조승범 회장이 대표로 입장발표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조 회장은 "2011년, 2013년에 이어 2025년 다시 거리로 나오게 된 현실이 참담하다"며, "2024시즌 생존 이후 구단 쇄신을 기대했으나 돌아온 것은 처참한 경기력과 강등, 그리고 알맹이 없는 혁신안뿐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팬들의 사랑을 배신과 무능력으로 갚은 구단에 분노를 넘어 증오를 느낀다"며 "납득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합리적인 대답이 나올 때까지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끝맺었다. 이날 10명 이상의 대구FC 팬들이 화환시위 장소를 찾아 함께 목소리를 냈다. 시위에 참가한 '그라지예' 내 소모임 '낭띠'의 회원 조현(22) 씨는 "강등 이후에 김병수 감독 거취부터 주축 선수들을 지킬 수 있을 지에 대해 팬들이 많이 걱정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팬들의 행동을 대구시와 대구FC가 지켜보고 있다면 팀 발전을 위한 어떤 조치라도 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팬들의 목소리에 대해 대구FC 관계자는 "지금은 별다르게 입장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고, 대구시 또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구FC 강등을 두고 대구시의회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9월 대구FC의 부진을 두고 대구시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했던 윤권근 대구시의원(달서구5)은 "6월 지방선거까지 대구시의 행정공백으로 인해 대구FC가 내년 리그 시작할 때까지 제대로 재정비를 하지 못한다면 인천과 같은 1년만의 K리그1 승격은 쉽지 않을 수 있다"며 "단장이라도 공개모집을 통해 축구에 정통한 인사를 모셔 팀을 재정비하고 감독에 대한 실질적 권한을 제대로 부여해서 선수들을 제대로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의회는 오는 10일 대구FC 관계자들과 대구시 관계자, 대구FC 팬들이 함께하는 간담회를 열어 K리그2 강등 이후 대구FC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대구FC는 이사회를 열어 지난 1일 사의를 표한 조광래 대구FC 대표의 사임을 결의했다. 정식 대표이사가 선임될때까지 임시 대표이사로 조종수 이사(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회 회장·㈜서한 회장)가 맡기로 했으며 단장은 축구 행정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공개 모집을 통해 선임할 계획이다.
2025-12-07 13:28:25
라건아와 벨란겔이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승리를 합작했다. 가스공사는 4일 창원체육관에서 LG를 상대로 66대64로 승리를 거뒀다. 1쿼터는 김준일이 선취골로 기분좋게 시작했으나 LG 유기상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역전을 당했다. 이후 LG의 속공에 한 박자씩 늦는 모습을 보이며 점수차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1쿼터 6분30초 정성우의 3점슛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 가스공사는 이후 퍼킨스의 중거리 슛이 성공하면서 LG를 서서히 따라잡아갔다. 2쿼터 초반 가스공사는 신승민과 벨란겔의 활약으로 LG를 따돌리는 듯했으나 LG 마레이의 골밑 공략과 유기상의 외곽 슛 성공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2쿼터 50초를 남기고 벨란겔의 레이업 슛이 성공하며 1점차 리드를 다시 만든 가스공사는 LG 타마요의 3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기는가 했지만 퍼킨스의 골밑 슛이 성공하며 겨우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부터는 벨란겔의 중거리슛과 라건아의 골밑 공격이 먹혀들면서 리드를 지켜나가기 시작했다. LG는 계속해서 반격을 시도했으나 가스공사의 수비벽을 뚫지 못했고, 가스공사는 리바운드로 기회를 끊임없이 만들어나가며 58대50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외곽에서 공격을 진행하는 가스공사와 골밑을 파고드는 LG의 공방이 계속된 4쿼터 때 LG는 유기상과 정인덕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계속 추격, 4쿼터 후반 66대64로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또 4쿼터 1분33초를 남기고 선수끼리 엉키면서 부딪히면서 신승민이 발목이 발목 부상을 입기도 했다. 4쿼터 종료 15초를 남기고 김준일의 파울로 가스공사는 LG에 자유투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이 이를 잘 막아냈다. 한편, 이번 경기에는 가스공사가 영입한 신인 양우혁과 김민규가 교체 멤버로 첫 출전을 했다. 양우혁은 플레이스타일이 NBA에서 활동중인 일본 선수 카와무라 유키를 닮아 '대구 유키' 불리며 기대를 얻고 있다. 196㎝ 포워드로 뛰어난 운동 능력을 자랑한 김민규 또한 강혁 감독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2025-12-04 21:01:58
세징야·에드가·홍정운, 조광래 대표 사임에 SNS로 아쉬움 표시
조광래 대구FC 대표의 사임을 두고 일부 선수들이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개적으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대구FC 에이스' 세징야는 조 대표가 사임을 발표한 당일 오후 6시 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 대표가 돌아와서 우리의 리더로 남아줬으면 좋겠다"고 글을 남겼다. 세징야는 글을 통해 "조 대표는 늘 제게 '돈 때문에 여기서 떠나지 마라. 조광래 없는 대구는 있을 수 있어도, 세징야 없는 대구는 없다'고 말했는데 이제는 제가 말한다. '조광래 없는 대구FC는 존재할 수 없다'"고 조 대표의 사임을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팬분들이 이번 일에 화가 나 있는 것도, 지난 몇 년이 매우 어려웠다는 것도 저는 잘 이해한다"며 "진정한 대구FC 팬이라면, 단장님의 퇴진이 기쁠 리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가 이렇게 떠나도록 두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에드가 또한 조 대표의 사임을 두고 SNS를 통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에드가는 "태국에서 저를 선택해 대구FC로 불러 주신 순간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인연을 잊지 않겠다"며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모든 것들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제가 단장님과 대구FC를 위해 더 많이 하지 못했다면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홍정운은 자신의 아들과 조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대구의 모든 영광스러운 순간 뒤에는 조 대표의 보이지 않는 노고가 있었다"며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먹먹하다. 우리 선수들 역시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대구FC 관계자는 "많은 선수들이 조 대표와의 추억이 있는 사진을 올리고 조 대표의 퇴진을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편, 대표이사가 공석 상태가 돼버린 대구FC는 서둘러 신임 단장과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대구FC 관계자는 "최대한 이사회를 빠르게 소집하기 위해 준비중"이라며 "이사회가 열리면 조 대표의 사임과 새 단장·대표이사 선발절차, 전지훈련 등 내년 시즌 준비 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3 14:33:19
대구FC 엔젤클럽(회장 이호경)이 K리그로부터 감사상을 수상했다. 엔젤클럽은 지난 1일 열린 'K리그 어워즈 2025' 시상식에서 K리그로부터 "시민의 힘으로 대구FC를 성공시키고자 꾸준한 지지와 발전 방향을 제시했으며, 구단의 든든한 동반자로 모범적인 상생 모델을 보여주었다"며 감사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호경 엔젤클럽 회장은 "그동안 변함없이 대구FC를 후원한 엔젤클럽 회원 뿐 만아니라 열정적으로 대구FC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한 대구시민이 함께 받은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난 2016년은 엔젤클럽이 공식적으로 창립총회를 개최한 해였고, K리그챌린지(2부리그)에서 뛰던 대구FC도 2위의 성적을 거두어 승격한 해였다"며 "엔젤클럽에서는 2026년 슬로건을 'AGAIN 2016'으로 내걸고, '제2창립의 각오'로 대구FC가 승격할 수 있도록 적극 후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대구FC를 후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엔젤클럽에 따르면 강등 확정 이후에도 후원금 납부와 신입 엔젤 가입이 평소처럼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현장에서 엔젤클럽에 가입한 오상민 로간벤처스(유) 대표는 "회사가 서울에 있지만, 고향 팀 대구FC를 응원하기 위해서 대구로 왔다. 비록 대구FC가 강등됐지만 이럴 때일수록 후원과 응원이 필요한 것 같아 엔젤클럽에 가입하게 됐다"고 가입사유를 밝혔다.
2025-12-02 16: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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