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섭 기자 lhssk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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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홍명보 사퇴에도 국민 분노 여전…축구協 쇄신, 이제 시작이다

    [월드컵] 홍명보 사퇴에도 국민 분노 여전…축구協 쇄신, 이제 시작이다

    홍명보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한국 축구 팬들과 전 국가대표 선수들, 축구 전문가들은 이번 실패의 경험을 대한축구협회의 쇄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더 높이고 있다. 홍 감독은 29일(한국 시간) 한국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퇴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아시안컵이 있는 내년 1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었으나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탓에 일찍 물러나게 됐다. 홍 감독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대표팀 감독 자리를 내려놓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에 감독으로 두 번 출전한 첫 사례. 하지만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끝내 넘어서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홍 감독의 사퇴 발표에 전 국가대표 선수들을 비롯한 축구계 안팎은 '만시지탄'(晩時之嘆)이라는 반응이다. 전 국가대표 선수였던 조원희는 "이번 월드컵은 감독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 운영 방식을 읽기가 너무 어려웠다"며 "경우의 수를 따지면서 '기도 메타(타 팀 결과만 바라는 태도)'를 하는, 처참한 상황을 만든 장수는 빠르게 교체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전술적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나는 것은 축구인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홍 감독의 책임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비난은 숙지지 않고 있다. 회견 현장에서 보인 태도를 두고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는 지적이 쏟아지는 중이다. 팬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었다. 게다가 성명서를 기계적으로 읽은 뒤 질문도 받지 않고 자리를 뜬 데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면서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모습이 보인 탓이다. 대한축구협회를 뿌리부터 갈아엎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감독 한 명의 사퇴로 상황을 무마시키기엔 한국 축구를 관장하는 대한축구협회의 난맥상이 너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문제 의식 때문이다.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은 지난 27일(현지 시간)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중계에서 "10년 동안 브라질 월드컵 등 실패를 통해 충분히 배웠는데도 그걸 또 까먹고 똑같은 일을 반복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미래를 꿈꾸고, 그 미래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라도 나아가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멕시코에서 이화섭 기자 lhsskf@imaeil.com

    2026-06-29 18:23:17

  • [바모스, 월드컵] 취재 후기-그 여름 멕시코는 따뜻했네

    [바모스, 월드컵] 취재 후기-그 여름 멕시코는 따뜻했네

    한국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후 과달라하라에 있는 미구엘 로드리게즈(40) 씨에게 연락이 왔다. 미구엘 씨는 기자가 과달라하라에서 몬테레이로 떠나기 전날, 기자를 집으로 초대해 멕시코 가족들의 끈끈함과 현지 사람들의 유쾌함을 한껏 즐기게 해 줘서 기사로 소개했던(23일자 매일신문 17면 '바모스, 월드컵') 그 사람이다. "(한국의)월드컵이 끝나서 아쉽다. 과달라하라에 올 일이 있다면 꼭 연락해달라. 인사도 나누고 같이 술도 한 잔 하자"고 위로와 작별인사를 전한 미구엘 씨. 뭐 그리 빨리 돌아가냐고 묻길래 "회사 사정도 있고, 한국이 탈락하니 월드컵에 대한 관심도 식었다"며 씁쓸하게 답했다. 그러자 미구엘 씨는 "그런 일이 발생하면 멕시코에선 'Ni Pedo. primero lo que deja después lo que apendeja'라고 한다"고 말했다. '어쩌겠나, 노는 건 나중이고 일단 밥줄부터 챙겨야지'라는 뜻이란다. 이러한 소통 과정을 모두 구글 번역 앱으로 해결했다. 취재 과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휴대전화 앱을 고르라면 단연 '구글 번역' 앱이다. 이 앱으로 질문하고, 답을 듣고, 기록했다. 그 덕분에 과달라하라 번화가에서 미구엘 씨와 친해졌고 집에 초대까지 받았다.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의 번화가를 돌아다니면서 기자 인생 중 가장 많이 남의 휴대전화에 사진이 찍혔다. 현지 사람들은 수줍게, 혹은 한국인 등 동양인을 처음 본 사람처럼 같이 사진 찍자고 했다. 그 요청을 뿌리치지 않고 다 들어줬다. 마치 연예인이 된 것 마냥 여기저기 열심히 사진을 찍어줬다. 그러고 나서 현지 시민들의 목소리도 듣고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다. 기자가 맨 처음 멕시코에 간다고 했을 때 가장 걱정한 건 외국어 실력이었다. 멕시코는 스페인어를 쓰는데 기자가 아는 건 'Hola'(안녕하세요)와 'Gracias'(감사합니다) 딱 두 단어뿐이었다. 저 두 단어만 알고도 약 10년 전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가기도 했으니 그 때의 배짱이 다시 살아나리라 믿고 멕시코행 비행기에 올랐다. 다행히 스마트폰과 인공지능(AI)이 기자의 취재를 원활하게 도와줬다. 아울러 과달라하라에 있을 때 차풀테펙 거리에서 식사하던 기자를 끝내 끌고 나와 미구엘 씨와 함께 맥주를 마시며 거리를 돌아다녔던 발레리아 히메네즈 씨, 멕시코 고추로 만든 소스를 팔면서 한글로 문구를 써서 한국인에게도 멕시코의 매운 맛을 소개하려 했던 니콜 타마우라 씨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발레리아 씨는 기자가 과달라하라를 떠나기 전 멕시코 식 프로레슬링인 '루차 리브레'를 보여주려 했으나 표가 매진되는 바람에 아쉬워했다. 니콜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메시지를 통해 멕시코에서 먹어봐야 할 것들을 알려주기도 했다. 모두 취재에 많은 도움이 됐다. 복 받으실 거다. 멕시코에서 이화섭 기자 lhsskf@imaeil.com

    2026-06-29 10:55:06

  • 홍명보 감독 사퇴했지만 축구계

    홍명보 감독 사퇴했지만 축구계 "쇄신" 목소리 높아

    홍명보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한국 축구 팬들과 전 국가대표 선수들, 축구 전문가들은 이번 실패의 경험을 대한축구협회의 쇄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더 높이고 있다. 홍 감독은 29일(한국 시간) 한국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퇴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아시안컵이 있는 내년 1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었으나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탓에 일찍 물러나게 됐다. 홍 감독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대표팀 감독 자리를 내려놓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니다. 우리 대표팀이 다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에 감독으로 두 번 출전한 첫 사례. 하지만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끝내 넘어서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홍 감독의 사퇴 발표에 전 국가대표 선수들을 비롯한 축구계 안팎은 '만시지탄'(晩時之嘆)이라는 반응이다. 전 국가대표 선수였던 조원희는 "이번 월드컵은 감독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그 운영 방식을 읽기가 너무 어려웠다"며 "경우의 수를 따지면서 '기도 메타(타 팀 결과만 바라는 태도)'를 하는, 처참한 상황을 만든 장수는 빠르게 교체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전술적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나는 것은 축구인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홍 감독의 책임이 당연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비난은 숙지지 않고 있다. 회견 현장에서 보인 태도를 두고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는 지적이 쏟아지는 중이다. 팬들이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었다. 게다가 성명서를 기계적으로 읽은 뒤 질문도 받지 않고 자리를 뜬 데다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면서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은 모습이 보인 탓이다. 대한축구협회를 뿌리부터 갈아엎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감독 한 명의 사퇴로 상황을 무마시키기엔 한국 축구를 관장하는 대한축구협회의 난맥상이 너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문제 의식 때문이다. 박지성 JTBC 해설위원은 지난 27일(현지 시간)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중계에서 "10년 동안 브라질 월드컵 등 실패를 통해 충분히 배웠는데도 그걸 또 까먹고 똑같은 일을 반복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확실하게 미래를 꿈꾸고, 그 미래를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라도 나아가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멕시코에서 이화섭 기자 lhsskf@imaeil.com

    2026-06-29 10:45:28

  • [월드컵] 한 번의 행운·한 번의 실수·한 번의 졸전 끝에 홍명보호 좌초

    [월드컵] 한 번의 행운·한 번의 실수·한 번의 졸전 끝에 홍명보호 좌초

    체코전 승리는 행운에 불과했던 것일까. 태극전사들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진 뒤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남은 조별리그 경기 결과를 기다렸으나 끝내 쓸쓸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사령탑 선임 과정부터 잡음이 많았던 홍명보 감독과 이를 자초한 대한축구협회에 비판이 쏠리고 있다. ◆ 끝내 증명하지 못한 홍명보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첫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당시 1무 2패, 4위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당시 마지막 경기인 벨기에전 또한 이번의 남아공전처럼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해 보지 못했다. 당시 이영표 KBS 축구 해설위원은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홍 감독은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데 실패했다. 홍 감독은 전술가형 감독이 아닌 '매니저형 감독'으로 분류된다. 리더십이나 선수의 능력을 이용해 승리를 노리는 유형. 전술의 폭이 좁고, 자신이 믿는 선수만 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에도 많은 전문가들이 옌스 카스트로프의 선발 투입을 주장했으나 이태석, 설영우만 고집했다. 그 결과 멕시코, 남아공과의 대결에서 측면으로 가는 흐름이 원활하지 못했다. 트리디나드토바고나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서 이기혁-옌스-손흥민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나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음에도 끝내 이 전술을 먼저 꺼내 쓰지 않았다. 홍 감독은 두 번째 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나는 나를 버렸다. 이제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감독직 수락 당시의 진정성부터 감독으로서의 능력까지 그간 쌓은 모든 경력이 의심받는 처지에 놓였다. ◆ "축구협회 갈아 엎어라" 목소리 이로 인해 축구협회의 쇄신에 대한 목소리 또한 커질 전망이다. 정몽규 현 회장이 월드컵 이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축구 팬들은 이걸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축구협회는 많은 불신을 쌓아왔다는 게 축구 팬과 전문가들의 평가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부터 불투명하고 공정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정몽규 회장 부임 이후 축구협회가 돌이킬 수 없이 망가졌고, 그 결과가 바로 이번 월드컵 결과라는 지적이다. 축구협회는 정 회장의 판단 착오로 많은 실책을 저질렀다. 승부조작에 가담한 최성국에 대한 사면 시도부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는 과정, 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의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까지 모두 정몽규 회장 재임기간 일어난 일들이다. 여기에 축구 팬들은 특정 학교 인맥까지 거론하며 축구협회가 그 뿌리부터 쇄신하지 않으면 한국 축구 발전은 없다고 단언한다. 축구해설가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는 "특정 기업 집단과 특정 학맥이 계속 축구협회를 맡아오는 과정에서 축구협회의 독립적 의사결정이 사라지고 내부 비판기능이 사라졌다"고 일갈한 바 있다. 한 축구팬은 "이번 월드컵은 한국 축구의 민낯을 본 대회"라며 "정말 쇄신하지 못하면 한국 축구는 일본을 따라잡기는커녕 아시아에서조차 명함도 못 내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멕시코에서 이화섭 기자 lhsskf@imaeil.com

    2026-06-28 14:46:31

  • [월드컵] 홍명보 변명 기자회견에 축구 전문가들 비난 화살 쇄도

    [월드컵] 홍명보 변명 기자회견에 축구 전문가들 비난 화살 쇄도

    "경기 데이터 분석 결과 선수들이 느려진 데 대한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환경적 요인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 내용을 두고 축구계 안팎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홍 감독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 다음날인 26일(한국 시간)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하지만 이날 발언을 두고 홍 감독은 끝까지 자신의 전술적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홍 감독은 왜 남아공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는지 제대로 설명하지도 못했다. 홍 감독은 "다른 이유를 찾다 보니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았다. 환경적인 면이 어려움을 겪게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몬테레이의 무더위를 원인으로 이야기했다. 선수들의 심리 상태에 대한 부분도 언급했다. 그는 "선수들이 너무 잘하려고, 꼭 이겨서 결정하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강했던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끝내 제대로 된 분석 결과를 털어놓는 데는 실패했다. 홍 감독은 "데이터를 봤을 때 멕시코전보다 뛰는 양은 조금 줄었고 고강도(러닝)는 조금 더 많았다. 체력적으로 (멕시코전과) 크게 차이가 없었다. 그런데 선수들이 굉장히 느려 보이는 것에 대해 이유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인터뷰 보도 이후 축구계 안팎에서는 홍 감독이 안일하게 월드컵을 준비했고, 이 때문에 역대 최악의 경기로 월드컵을 마무리했다고 비판했다. 박문성 MBC 해설위원은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홍 감독은 상대가 다른데도 그에 대한 분석 없이 모든 경기를 똑같이 치르려 했다. 상대에 대한 분석 없이 게으르게 월드컵을 준비한 게 드러났다"며 "무더위가 절대적으로 우리에게 불리한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날씨 핑계만 댔다"고 비판했다. 축구해설가 신문선 명지대 교수도 "공격에 대한 전술 하나도 없이 똑같은 패턴으로 경기에 임하는 데 이길 수가 없다"며 "특히 남아공전에 손흥민을 벤치로 앉힌 순간 선수들은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홍 감독의 전술을 강하게 비판했다. 멕시코에서 이화섭 기자 lhsskf@imaeil.com

    2026-06-28 14:24:07

  • [바모스, 월드컵] 열광적인 몬테레이 시민들에게 위로받다

    [바모스, 월드컵] 열광적인 몬테레이 시민들에게 위로받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1, 충격적인 패배를 지켜본 기자는 가슴 한 구석이 뻥 뚫린 듯한 마음으로 에스타디오 몬테레이를 나섰다. 24일 오후 11시(현지 시간), 경기장을 나서는 동안 차가 엄청 막혔다. 그도 그럴 것이 같은 시간 멕시코는 체코를 3대0으로 꺾고 3전 전승으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새 역사'가 기록된 날이었기 때문이다. 전날, 아니 이날 해가 떠 있을 때까지만 해도 차분하기 이를 데 없었던 몬테레이의 풍경은 180도 달라져 있었다. 그랬다, 몬테레이 시민들도 멕시코 사람. 멕시코의 승리에 멕시코의 방식으로 열광을 보내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됐을 때와 똑같은 풍경이 몬테레이에도 펼쳐졌다. 몬테레이의 구시가지이자 '플라자 모렐로스'(Plaza Moleros) 건너편에 있는 '바리오 안티구오'(Barrio Antiguo)로 향했다. 이 곳에서 만나는 몬테레이 시민들이 인사를 건넸다. 기자가 "멕시코의 32강 진출을 축하한다"고 말하자 시민들은 "한국도 함께 32강 진출 가능할 것이니 희망을 가져라"는 위로가 돌아왔다. 패배의 아픔을 달래러 온 한국 응원단도 있었다. 이들 또한 기자처럼 현지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맥주를 들이키며 패배의 아픔을 잊으려 했다. 정성훈(30) 씨 일행은 바리오 안티구오 입구에서 많은 몬테레이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함께 사진을 찍고 있었다. 정 씨는 "오늘 진 슬픔 때문에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오늘 밤을 즐기겠다"고 했다. 한국 경기가 열려서 그런지 현지 시민들 중에도 한국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다. 한국 유니폼을 입은 다니엘(20) 씨와 멕시코 유니폼을 입은 카를로스(26) 씨는 "한국도 잘 했다. 손흥민처럼 한국에 잘 하는 축구 선수들이 있지 않느냐. 한국 선수들도 잘 했다"며 위로를 건넸다. 남아공 응원단도 이 곳에 섞여 들었다. 당연히 함께 승리의 기쁨을 즐기고 있었다. 자신을 남아공 대표팀 선수인 오브리 모디바의 에이전트라고 소개한 글렌 비킨(54) 씨는 "밖에서 보기에는 (한국은) 선수와 코치진 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어 보였다"며 "그래도 이겨낼 수 있는 팀이라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자가 이 곳을 지나는 동안 많은 몬테레이 시민들이 한국에 대한 위로와 응원을 함께 보냈다. 그렇게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가 치러진 날 밤이 깊어갔다.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이화섭 기자 lhsskf@imaeil.com

    2026-06-28 14:12:20

  • [북중미 월드컵] 韓축구, 최강 멤버 두고도 32강 진출 끝내 좌절

    [북중미 월드컵] 韓축구, 최강 멤버 두고도 32강 진출 끝내 좌절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를 패한 뒤 조 3위 와일드카드 진출을 노리던 한국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이 끝내 쓸쓸히 짐을 싸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27일(이하 현지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마지막 경기에서 K조 3위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대1로 꺾으면서 월드컵 32강 진출이 좌절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콩고민주공화국은 1무 1패 승점 1점 골득실 -2로 조 3위 국가 중 최하위인 12위였으나 우즈베키스탄에게 3대1로 이기면서 승점 4점 골득실 0을 기록하며 조 3위 국가 중 석차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전날까지 조 3위 국가 중 8위로 32강 진출이 아슬아슬했던 한국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진입으로 끝내 순위 밖으로 밀려나게 됐다. 이번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오현규 등 '역대 최강의 멤버'라는 평과 함께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 조가 돼 조 편성에 있어서도 32강 진출에 유리해 기대를 모았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인 지난 11일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 한국은 체코의 장신을 넘어서는 점유율 축구를 보이며 2대1로 승리를 거뒀다. 이후 18일 멕시코전에서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수비진의 실수로 실점한 뒤 이를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0대1 패배를 기록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남아공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2위 결승 진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24일 몬테레이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경기에서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졸전'이라는 평가를 들으며 남아공에게 0대1로 패배했다. 조 3위를 기록한 한국은 1승 2패 승점 3점 골득실 -1로 조 3위 국가 중 승점으로 4번째 자리에 위치했다. 조별리그가 마지막까지 진행되면서 같은 조 3위 국가였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스웨덴, 파라과이, 가나, 세네갈 등이 차례차례 한국을 밀어내며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J, K, L조가 마지먹 조별리그 경기를 가진 27일, 결국 한국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승리로 최종 탈락했다. 홍명보 감독의 전술 부재와 대한축구협회의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난맥상이 이번 월드컵 32강 탈락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의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질 전망이다.

    2026-06-28 10:59:09

  • 벨기에, 뉴질랜드 4대1로 꺾어…한국, 이란에 밀려

    벨기에, 뉴질랜드 4대1로 꺾어…한국, 이란에 밀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경기에서 벨기에가 승리하고 이집트와 이란이 비기면서 한국은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벨기에는 26일 오후 8시(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 밴쿠버에서 뉴질랜드를 5대1로 꺾고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전반 28분 레안드로 토르사르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벨기에는 후반전 정규 시간에 3골, 추가시간에 1골을 더 몰아치면서 뉴질랜드를 꺾었다. 뉴질랜드는 후반 39분 엘리야 저스트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집트와 이란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미국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맞붙어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5분 이집트가 마흐무트 사베르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지만 곧이어 전반 14분 이란의 라민 레자에이안이 득점하며 후반 끝까지 1대1의 팽팽한 대결이 계속됐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이란의 쇼자 카릴자데가 역전골을 넣었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나면서 골이 취소됐다. 결국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면서 이집트가 조 2위로 32강에 직행했다. 이란은 3무로 승점 3점을 기록, 조 3위 석차 중 6번째에 앉게 됐다. 한국과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에서 앞서며 한국을 8위로 밀어냈다. 한국의 운명은 27일까지 이어지게 됐다. 남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는 J, K, L조로 L조인 크로아티아가 한국과 같은 승점 3점이고 골득실이 -1로 같으나 다득점에서 차이(크로아티아 3득점, 한국 2득점)로 크로아티아에 밀려 있다. J조인 알제리는 1승 1패 승점 3점으로 9위, K조인 콩고민주공화국은 1무 1패 승점 1점으로 최하위에 있으나 남은 세 나라 모두 승리하면 32강 직행 티켓을 얻게 된다. 한국을 가장 위협하는 나라는 역시 알제리다. 알제리의 경우 오스트리아와 무승부로 조 3위를 유지하게 되면 승점 4점으로 한국을 밀어내고 32강행 막차를 탈 수 있다. 실낱같은 희망이 있다면 크로아티아의 패배다. 크로아티아가 패하면 골득실에서 밀리면서 한국에게 자리가 생긴다.

    2026-06-27 14:27:22

  • 카보베르데 32강 진출·우루과이 탈락으로 한국 아직 버티는 중

    카보베르데 32강 진출·우루과이 탈락으로 한국 아직 버티는 중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경기 결과 스페인과 카보베르데가 각각 조 1,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현재 조 3위 국가 중 8위 안에 머물러있다. 스페인은 26일 오후 6시(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우루과이를 만나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2승 1무로 조1위를 기록, 32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첫 경기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비기고 이번 월드컵 최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카보베르데에게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수세에 몰렸었다. 우루과이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42분 스페인의 알렉스 바에나에게 골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우루과이는 2무 1패 승점 2점으로 조 3위를 기록했으며 조 3위 국가 중에서도 11번째 순위를 기록, 끝내 월드컵과 작별하게 됐다. 반면, 카보베르데는 같은날 오후 7시(현지시간)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맞아 0대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모든 팀과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3점을 쌓은 카보베르데는 조 2위를 기록, 월드컵 32강에 직행하게 됐다. H조 경기가 종료됨으로써 32강 진출이 확정된 조 3위 국가는 스웨덴, 에콰도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파라과이 등 총 4개 국가다. 아직 다른 조 결과를 봐야 하는 국가들은 대한민국을 포함 세네갈, 크로아티아, 알제리, 벨기에, 콩고민주공화국이다. 이 때문에 곧 진행될 G조의 결과를 주목할 수밖에 없다. 현재 G조의 3위는 벨기에다. 만약 벨기에가 뉴질랜드를 꺾고 이집트가 이란을 꺾으면 G조 1, 2위는 이집트와 벨기에가 차지, 32강에 진출한다. 이란은 3위가 되면서 승점 2점으로 자동 탈락한다. 한국의 순위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이란은 이집트와 비기면 승점 3점으로 조 3위가 되는데 이 때 한국은 8위가 된다. 벨기에가 뉴질랜드를 꺾고 이란이 이기면 G조 1, 2위는 이란과 벨기에가 경기 득점 결과에 따라 자리를 나눠가진다. 이집트가 3위로 내려앉는데, 승점 4점은 유지돼서 6번째 자리에 앉게 된다. 그러면 한국이 8번째 자리에 앉게 되며, 남은 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예상된다. 벨기에와 뉴질랜드가 무승부를 기록하면 이집트와 이란의 경기가 벨기에의 운명을 좌우한다. 이집트가 이기면 조 2위로, 비기거나 지면 벨기에는 조 3위를 유지한다. 다만, 이 경우 해당 국가 중 석차 6위가 된다. 벨기에가 지면 벨기에는 조 4위로 탈락하고 이란의 승패 결과에 따라 뉴질랜드가 조 순위가 결정된다. 만약 이란이 이겨서 뉴질랜드가 조 3위가 될 경우 승점 4점에 골득실이 -2라 파라과이 다음에 위치, 32강 진출이 확정된다. 만약 이란이 비겨서 조 3위가 되면 한국을 밀어내고 7위 자리에 앉지만 져서 조 3위가 되면 이란도 탈락이다.

    2026-06-27 12:16:59

  • 태극전사의 운명, 카보베르데와 벨기에에 달렸다

    태극전사의 운명, 카보베르데와 벨기에에 달렸다

    태극전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여정을 계속할 수 있을지, 아니면 쓸쓸한 귀국길에 오를지 결정되는 경기가 한 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26일(이하 현지시간) 현재 H조 3위인 카보베르데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날 오후 7시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현재 G조 3위인 벨기에와 뉴질랜드의 경기가 오후 8시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에서 각각 열린다.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한국의 2026 월드컵 향방이 결정된다. 같은 날 오후 3시에 열린 I조 3위 세네갈과 4위 이라크의 대결에서 세네갈이 5대0으로 크게 이겼다. 이에 따라 세네갈은 한국을 밀어내고 각 조 3위의 석차 순위 중 5위에 안착했다. 한국은 7위로 밀리면서 최종 진출 여부가 아슬아슬해졌다. 카보베르데와 벨기에 모두 2무를 기록, 승점 2점인 상태. 두 팀 중 이긴 팀은 승점 5점으로 32강 진출 기회를 잡게 된다. 두 팀 모두 이기면 당연히 한국은 32강 진출이 좌절된다. 만약 두 팀 중 한 팀이 이기고 한 팀이 무승부를 기록하면 한국은 골득실에 밀려 자동 탈락한다. 같은 승점 3점이지만 한국은 골득실이 -1이기 때문에 무승부로 골득실이 0인 팀에게 자동으로 밀리게 된다. 두 팀 중 한 팀이 이기거나 비기고 한 팀이 지는 경우, 두 팀 모두 지는 경우는 32강 진출 여부를 하루 더 기다려야 한다. 다만, 한국은 조 3위 팀 중 석차 8위로 J조의 알제리, K조의 콩고 민주 공화국, L조의 크로아티아가 모두 패배하지 않는 이상 32강 진출이 불가능하다.

    2026-06-27 07:43:44

  • [월드컵] 홍명보 감독

    [월드컵] 홍명보 감독 "결과적으로 제 판단이 잘못됐다"

    "결과적으로 제 판단이 잘못된 듯합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5일(한국 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패배한 뒤 "결과가 안 좋게 나온 데 대해 여러가지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이런 큰 무대에서의 결과는 모든 게 감독의 책임"이라고 했다. 날씨와 같은 외부요인의 작용에 대해 홍 감독은 선을 그었다. 홍 감독은 "과달라하라와 환경 차이가 영향이 없진 않았겠지만 우리는 이 경기를 충분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실점 후 급해지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를 마친 듯하다"며 "중앙에서 실수가 있었는데 그 때문에 자신감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또 "사이드 플레이에서 잘 제어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손흥민을 후반전에 넣은 이유에 대해서는 "상대가 힘이 있을 때보다는 상대가 힘이 빠진 후반전에 공간이 더 많이 만들어질것으로 보고 투입하려 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이화섭 기자 lhsskf@imaeil.com

    2026-06-25 13:39:53

  • [북중미 월드컵] 변명의 여지 없는 '몬테레이 참사'

    [북중미 월드컵] 변명의 여지 없는 '몬테레이 참사'

    '몬테레이 참사'라 불러도 될 만큼 변명의 여지 없는 졸전이었다. 한국은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졸전을 펼치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1로 패했다. 비기기만 해도 수월하게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이해하지 못할 경기력을 보이며 처절히 무너졌다. 이날 한국은 남아공에게 공격다운 공격을 해 보지 못했다. 전반전 이후 손흥민, 옌스 카스트로프를 투입하고 후반전 중반에는 조규성까지 투입했지만 소용없었다. 공 자체가 미드필더 진에서 모두 끊겨버렸기 때문이다. 공격수에게 공이 거의 전달되지 못한 탓에 공격기회 자체가 상실되는 문제가 생겼다. 후반전에 손흥민이 투입됐어도 이미 무너진 공격력은 회복이 불가능했다. 이 때문에 홍명보 감독의 전술에 큰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홍 감독은 멕시코전과 함께 이번에도 극단적인 수비 위주의 축구를 구사했다. 남아공이 그리 정교하지 않은 공격 양상을 보였음에도 수 차례 역습을 허용하며 수비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실점 이후에도 한국은 전열을 가다듬지 못하고 공만 잡은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과정에서 패스 미스와 같은 잦은 실수도 발생하며 기회를 놓쳤다. 멕시코전 후반 추가시간에 그나마 다급하게 몰아치던 모습도 이번에는 찾을 수 없었다. 이번 조별리그 3차전 패배로 한국은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이 갖는 와일드카드를 노릴 수밖에 없게 됐다. 27일(현지시간) 나머지 조들의 조별리그 경기가 끝나면 승점과 골득실 등을 따지게 된다. 현재까지 조별리그 상위 8개 팀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스웨덴, 크로아티아, 대한민국, 알제리, 파라과이, 스코틀랜드, 카보베르데 등이다. 24일까지 A, B, C조의 조별리그 경기가 끝난 상황. 이 순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이 기다리다 탈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국은 현재 1승2패로 승점 3점에 골득실은 -1이다. 조별리그 경기를 끝낸 팀 중 가장 순위가 높은 팀은 B조 3위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로 1승1무1패로 승점 4점, 골득실은 -1이다. 이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와일드카드로 진출이 확정된 상태다. 반면 C조 3위인 스코틀랜드는 1승2패 승점 3점으로 한국과 같으나 골득실이 -3이라 한국보다는 진출 확률이 낮아졌다. 아직 D~L조까지 경기가 남아있어 이 또한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만약 내일 스웨덴이 일본을 꺾고 일본이 조 3위가 된다면 한국은 당장 승점에서 일본(4점)에 밀리는 등 하루하루 승점과 골득실을 계산해야 하는 피말리는 하루하루를 보내야 한다.

    2026-06-25 13:38:55

  • [바모스, 월드컵] 몬테레이에도 넘실거리는 녹색과 붉은색

    [바모스, 월드컵] 몬테레이에도 넘실거리는 녹색과 붉은색

    몬테레이는 여러모로 대구와 비슷한 도시다. 더위뿐 아니라 중심가 배치 또한 닮아 더 눈길을 끄는 곳이다. 몬테레이 도시철도 2,3호선 환승역인 제네럴 이 사라고사(General I. Zaragoza)역과 2호선 파드레 미엘(Padre Miel)역 사이의 거리는 '플라자 모렐로스'(Plaza Moleros). 대구의 동성로와 구조적으로 너무 비슷하다. 대구가 동성로를 '시내'라 하듯 몬테레이의 플라자 모렐로스 또한 몬테레이의 '시내'라 할 수 있겠다. 무더위에 조용했던 몬테레이 시민들도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24일(현지 시간)은 월드컵을 즐길 준비를 야무지게 하고 있었다. 이날 몬테레이에서는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가, 같은 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는 멕시코와 체코의 경기가 열렸다. 그렇다 보니 몬테레이 시민들도 어느새 멕시코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시내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기자도 경기장에 가기 전 몬테레이 현지 분위기를 보기 위해 플라자 모렐로스 일대를 둘러봤다. 그러던 중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할아버지 한 분을 발견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눠봤다. 아르투로 켐포스(80) 할아버지는 한국 유니폼을 입은 이유에 대해 "7번 달고 뛰는 선수 때문에 한국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7번은 손흥민의 등 번호. 한국이 이기거나 비기면 멕시코와 함께 32강에 진출한다. 켐포스 할아버지에게 한국과 멕시코가 함께 32강에 올라갈 수 있을지 물었다. 할아버지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한국 선수들에게 행운을 빌고, 앞으로 더 발전해서 월드컵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덕담도 아끼지 않았다. 플라자 모렐로스 주변에는 '붉은 악마'도 있었다. 경기를 앞두고 점심식사를 겸해 쇼핑을 즐기는 중이었다. 몬테레이의 한 스포츠매장에서 만난 안성호(47) 씨는 가족들과 함께 이재성의 등 번호 10번이 있는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맞춰 입고 있었다. 안 씨는 "일본이 이곳에서 4대0으로 튀니지를 꺾었다. 마음 같아서는 한국이 5대0으로 이겼으면 좋겠다"면서도 "현실적으로는 2대1도 좋고, 1대0도 좋으니 이겨서 32강에 갔으면 한다"고 바람을 말했다. 지난 체코전처럼 몬테레이 시내와 경기가 열리는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의 좌석은 빨간색과 초록색이 섞여 물들고 있었다. 태극기가 많이 보이는 가운데 멕시코 국기도 그 사이에 자리잡고 있었다. 두 나라가 함께 손잡고 32강에 가면 좋겠다는 관중들의 열망이 보이는 장면이기도 했다. 하지만 다들 바란 것과 달리 경기 결과는 아쉬웠다.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이화섭 기자 lhsskf@imaeil.com

    2026-06-25 13:36:42

  • 최악의 결과…한국, 남아공에 0대1 '충격패' [북중미 월드컵]

    최악의 결과…한국, 남아공에 0대1 '충격패' [북중미 월드컵]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에서 졸전 끝에 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7시(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맞아 0대1로 지고 말았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과 이재성을 빼는 대신 오현규를 톱으로, 황희찬과 이강인을 양쪽 날개로 내세웠다. 오현규와 황희찬 모두 이번 경기가 첫 선발출전이다. 미드필더진은 황인범과 백승호를 중심으로 설영우가 오른쪽, 이태석이 왼쪽을 맡는다. 수비는 왼쪽에서 오른쪽 순으로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이 선다. 골키퍼는 김승규가 다시 나섰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에비던스 막고파를 원톱으로 세웠고, 타펠로 마세코, 렐레보힐레 모포켕, 오스윈 아폴리스가 그 뒤에 선다. 탈렌테 음바타, 스페펠로 시톨레가 중원을 함께 맡고 있으며 쿨리소 무다우, 이메 오콘, 음베케젤리 음보카지, 오브리 모디바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론웬 윌리엄스가 나선다. 전반전, 한국은 2분만에 코너킥을 얻어 득점 찬스를 맞았다. 이강인이 찬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더로 넣으려 했으나 남아공 골키퍼 윌리엄스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양 팀 모두 신중한 흐름으로 진행했으나 남아공은 꾸준히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15분과 18분 역습을 허용했지만 이기혁과 김승규가 잘 막았다. 전반 22분 남아공 윌리엄스의 롱킥이 한국 진영까지 온 뒤 막고파가 잡았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한국은 다시 코너킥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남아공은 역습에 더해 주도권을 상당 부분 빼앗아오며 한국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남아공의 슛 정확도가 좋았다면 실점할 수도 있는 상황. 반면 한국은 전반전 시간이 다 가도록 수비 라인에서 중원으로 공이 넘어가지 않고 자잘한 패스 실수까지 겹치면서 이렇다할 공격 자체를 하지 못했다. 이강인의 고군분투에도 황희찬이나 오현규로 공이 넘어가지 않으며 한국은 이렇다할 공격 한 번 하지 못하고 0대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홍명보 감독은 선구를 대거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황희찬, 이태석, 백승호 대신 손흥민, 옌스 카스트로프, 김진규가 투입됐다. 손흥민의 투입으로 남아공도 긴장했고, 한국도 초반 문전 압박을 거세게 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남아공의 역습을 계속 허용하더니 결국 후반 17분 마세코에게 한 골을 내 주고 말았다. 위기를 맞았지만 한국은 이렇다 할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맞았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홍 감독은 오현규를 빼고 조규성을 넣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코너킥도, 이강인의 드리블도 남아공의 수비에 막혔다. 남아공이 한국의 골문을 거칠게 걸어잠근 데 비해 한국은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해 보지 못하고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만 돌리고 있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옌스의 크로스를 박진섭이 헤더로 넣으려 했으나 이 마저도 무위로 돌아갔다. 조별리그 결과 한국은 1승2패 승점 3점 골득실 -1점으로 조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이 진출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을 27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2026-06-25 11:58:34

  • [월드컵] 한국, 조2위로 32강 진출 시 캐나다와 맞붙는다

    [월드컵] 한국, 조2위로 32강 진출 시 캐나다와 맞붙는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한국이 조 2위로 32강 진출에 성공했을 때 맞붙을 상대가 방금 정해졌다.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 벤쿠버에서 24일(현지시간)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캐나다는 스위스에 1대2로 지면서 조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는 28일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리는 32강 A조 2위와 B조 2위의 경기에 캐나다가 B조 2위로 먼저 진출하게 됐다.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조 2위가 된 캐나다는 이번 월드컵 32강 진출이 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이다. B조 1위를 기록한 스위스는 32강에서 E·F·G·I·J조 3위 중 상위 진출팀 한 팀과 만난다. 스위스는 전반전 볼 점유율을 70%까지 높이며 주도권을 잡으려 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캐나다는 강한 압박으로 스위스에 맞섰다. 0대0으로 전반을 끝낸 두 팀은 후반 1분 스위스의 요한 만잠비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벤 바르가스가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완성시켰다. 만잠비는 후반 12분 추가골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캐나다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교체 투입된 프로미스 데이비드가 추격골을 넣었지만 동점골을 만들지 못한 채 한 점차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32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끝내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만약 한국이 남아공과의 대결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조 2위로 32강에 진출, 오는 28일 오후 12시(한국시간 29일 오전 4시) 캐나다와 미국 잉글우드에 있는 로스엔젤레스 스타디움에서 32강전을 치르게 된다. 이 경기가 성사된다면 한국은 멕시코에 이어 개최국과 또 한 번 경기를 갖게 되는 인연을 만들게 된다. 한편, 한국이 남아공에 패배할 경우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려야 하며 이 때 만약 체코가 멕시코를 꺾는다면 조 4위로 탈락하게 된다.

    2026-06-25 07:54:42

  • [바모스, 월드컵] 'FIFA 팬 페스티벌'에 대한 유감

    [바모스, 월드컵] 'FIFA 팬 페스티벌'에 대한 유감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개최 도시에서 'FIFA 팬 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같이 열고 있다. FIFA 팬 페스티벌은 경기장을 찾지 못한 축구 팬들에게 대형 스크린 경기 중계, 세계적인 음악 공연, 각 지역에 맞춘 볼거리 등을 제공해 경기장 밖에서도 월드컵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공간이다. 이 행사에 대해 FIFA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는 듯하다. FIFA 공식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지에서 열리는 FIFA 팬 페스티벌의 누적 방문객은 200만명을 돌파했다. 가장 많은 방문객이 온 도시 세 곳은 모두 멕시코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멕시코시티에 52만7천100명, 몬테레이에 24만4천710명, 과달라하라에 21만8천424명이 몰렸다고 FIFA는 전했다. 과연 FFIFA의 주장처럼 IFA 팬 페스티벌이 호응만 있을까. 기자가 직접 경험한 바로는 현지인들에게 좋은 소리만 듣기는 어려워 보였다. 페스티벌 장소 입장 자체는 공짜가 맞다. 다만 최근 만연한 북중미 지역의 테러 발생 우려에 FIFA도 신경이 바짝 선 모양인지 입장하는 과정이 꽤 복잡하다. 검문 검색대를 통과하는 과정이 번거롭다. 그래도 이 부분은 안전을 위한 조치니 너그러이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행사장에 들어서면 얘기가 다르다. 유료 공연이 있는 몬테레이 경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스크린 앞 공간으로 가기 위해서는 1.44㎢(약 40만평) 가량의 파크 푼디도라(Parque Fundidora) 절반을 빙 돌아서 들어가야 한다. 가뜩이나 더운 몬테레이의 날씨에 식음료장 찾기 전에 더위 먹고 쓰러지기 딱 좋은 동선이다. 식음료 가격도 바가지 요금. 현지에서도 악명이 높다. 멕시코 현지 매체 '엘 피난시에로'(El FInanciero)도 지난 16일(현지 시간) 기사를 통해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 마련된 팬 페스티벌 현장의 비싼 식음료 가격을 지적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음료수 약 500㎖ 한 컵에 120페소(한화 약 1만원), 무알코올 맥주 2캔에 220페소(한화 약 1만9천원)에 판매한다. 기자도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의 팬 페스티벌 현장에서 맥주 가격이 140페소까지 올라있는 걸 보고는 목이 말라도 지갑을 닫았던 경험이 있다. 현지 편의점에선 같은 용량의 제품을 행사장의 10% 수준의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장은 바가지라는 게 틀린 말이 아니다. 게다가 음식과 음료를 외부에서 사서 들어가지 못한다. 행사장 안에서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프면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 FIFA는 예전부터 월드컵을 너무 상업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현재까지 북중미 월드컵의 진행 양상을 봤을 때 FIFA는 이러한 비판을 수용하고 반성하기보다는 오히려 강화 중이다. 비판을 무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듯하다. FIFA가 언제까지 이럴지, 월드컵이 끝난 후 이어질 상황을 지켜보면 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이화섭 기자 lhsskf@imaeil.com

    2026-06-24 12:19:39

  • [북중미 월드컵] 43년 전 '4강 신화' 썼던 몬테레이서 '32강 축포' 터트린다

    [북중미 월드컵] 43년 전 '4강 신화' 썼던 몬테레이서 '32강 축포' 터트린다

    뜻깊은 장소 몬테레이에서 한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을 치른다. 32강 진출의 향방이 갈리는 승부다. 몬테레이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현대차그룹, 포스코, LG전자 등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곳인 데다 40여 년 전 '붉은 악마'라는 이름을 탄생시킨 곳이 바로 몬테레이다. 1983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유스 챔피언십(현 FIFA U-20 월드컵)의 개최지는 멕시코였다. 16개국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한국은 당시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대표팀이 A조 2위로 스코틀랜드와 함께 8강에 진출했다. 이후 8강전에서 한국은 대이변을 연출한다. 상대는 강호인 우루과이. 한국은 경기 초반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으나 신연호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다 연장전에서 김종부의 역전골로 우루과이를 2대1로 꺾는 파란을 연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 청소년 대표팀의 '4강 신화'가 만들어진 그곳이 바로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테크놀로히코(Estadio Tecnológico). 현재는 노후화로 2017년 철거됐으며 근처에 다시 지어진 경기장이 '에스타디오 BBVA', 지금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다. 당시 일화 중 하나가 바로 '마스크 훈련'. 멕시코의 고지대를 경험해 본 적 없는 한국 대표팀이 고지대 적응 훈련을 위해 택한 방법이 바로 마스크를 쓰고 훈련하는 것. 지금처럼 대한축구협회도, 국가도 충분히 지원해줄 수 없는 상황에서 최선의 방법이었다. 멕시코에서 보여준 한국 청소년 대표팀의 투지는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붉은 유니폼을 입고 투혼을 불살라 해외 언론으로부터 '붉은 악마'(Red Devils)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때 대회의 활약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본선 진출로 이어지는 촉매제가 됐다. 한국과의 인연은 또 있다. 현재 몬테레이에는 100여개의 크고 작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상황. 교민 약 1천500여 명이 살고 있다. 인접 도시까지 확대하면 이 주변에만 5천여 명의 한국인이 거주 중이다. 한국 영사관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800여 명의 교민이 마지막 남아공전 티켓을 구매, 응원에 참가할 예정이다. 멕시코시티 등에 거주하는 교민까지 합쳐지면 응원 인파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홍명보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런 사실들을 오늘(기자회견일인 23일) 처음 알았는데 1983년처럼 결과가 나온다면 선수와 국민 모두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 동안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조별리그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모두 큰 점수 차로 이겼다. 조별리그 F조 1차전과 2차전이 이곳에서 열렸는데 1차전은 스웨덴이 튀니지를 5대1, 월드컵 1천번째 경기였던 2차전은 일본이 튀니지를 4대0으로 대파했다. 한국이 1983년 박종환의 신화처럼 '홍명보의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현지 시간으로 24일 오후 7시(한국 시간 25일 오전 10시)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그 신화의 결말을 확인할 수 있다.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이화섭 기자 lhsskf@imaeil.com

    2026-06-24 11:59:38

  • [북중미 월드컵] 김민재

    [북중미 월드컵] 김민재 "남아공 선수 빠른 스피드에 대비 중"

    한국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들의 빠른 움직임을 제일 경계하고 있다. 김민재는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아공 선수들이 속도가 있다보니 이 부분을 수비진영에서 잘 준비하려 했다"고 말했다. 남아공 선수들에 대해 김민재는 속도와 함께 "개인적인 기술이 좋은 편"이라고 평가하면서 "수비수들이 이 부분을 가장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후배인 수비수 이한범이 김민재를 칭찬한 부분에 대해 김민재는 "많은 피드백을 해 주는 편은 아닌데 왜 높여주는지는 모르겠지만 (후배)선수들이 잘 하고 있다"며 "월드컵에 오기 전에는 자신감도 부족해보이고 헤메는 부분도 있었는데 지금은 좋은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후배 선수들의 공로를 추켜세웠다. 김민재는 "선수들 모두 자신감에 차 있고 저는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을 할 뿐"이라며 "모든 선수들이 하나돼서 경기에 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6-24 06:32:24

  • [북중미 월드컵] 홍명보 감독

    [북중미 월드컵] 홍명보 감독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남아공전 준비할 것"

    홍명보 한국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상황이 우리에게 좋은 편이지만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겠다"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의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23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의 기자화견장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감독은 "지난 경기의 내용이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음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미 정신적, 신체적으로도 회복됐으며 평상시와 다름없이 준비했다"고 그간 준비상황을 말했다. 더운 날씨에 대한 적응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전부터 몬테레이의 날씨에 대해 미리 파악, 고지대 적응과 함께 준비한 부분이 있다"며 "고지대 적응에 대한 자신감이 중요했듯 우리 선수들 또한 적응을 잘 해 경기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이 가능한 긍정적인 상황이지만 홍 감독은 이로 인한 자만심은 경계하고 있었다. 홍 감독은 "지금 상황이 나쁘지는 않아도 특별히 더 도움이 된다고 볼 수는 없다"며 "이런 상황이 오히려 경기를 어렵게 하고 상대 또한 까다롭기에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남아공전 출전 선수에 대해서는 두세 명은 선발 명단에서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의 명예회복과 같은 개인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 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몬테레이에 많은 한국인 교민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체코전 때 과달라하라 시민들이 '코리아'를 외쳐줬던 것처럼 내일 경기에 홈그라운드와 같은 기분을 가지고 경기할 수 있다면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6-06-24 06:22:15

  • [월드컵]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

    [월드컵]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 "한국 분석 끝났다, 약점도 파악"

    휴고 브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경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브로스 감독은 23일(현지시간) 경기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약점을 공략할 것"이라며 선전포고에 가까운 다짐을 밝혔다. 남아공은 현재 1무1패 골득실 -2로 A조 최하위에 위치해있다. 남아공이 상대해야 하는 한국은 1승1패로 조 2위지만 만약 남아공이 이긴다면 남아공 또한 같은 시간 열리는 멕시코와 체코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3위로 월드컵 진출에 희망이 생기기 때문. "규율이 잘 잡혀있고 90분 내내 강하게 뛸 수 있을 정도로 신체 능력도 좋다"며 한국의 강함을 인정한 브로스 감독은 "분명 우리는 체코전보다 나아졌다. 선수들도 역사적인 결과를 만들 수 있다는 동기부여를 갖고 있다"며 "상대가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결과를 만들기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브로스 감독은 한 달 전만 해도 한국에 대해 잘 몰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우그는 "한 달 전만 해도 전혀 모르는 팀이었다. 하지만 기술적·전술적인 부분을 분석하는 장비와 기술이 많다. 지금은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결과만 모를 뿐이다. 내일 경기에 대해서는 잘 준비돼 있다"고 자신했다. 어떤 전술로 한국을 상대할 지 묻는 질문에는 "기자회견 전날 전술을 이야기하지는 않지만 한국에 대한 분석은 다 마쳤다"며 "다만 결과를 모를 뿐"이라고 말했다. 몬테레이의 더운 날씨가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하루이틀로 적응할 수 있는 날씨는 아니고, 아프리카 선수들이라고 이런 날씨에 항상 강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날씨에 대한 영향을 섣부르게 판단하지는 않았다. 브로스 감독은 "남아공도 한국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겠지만 우리는 한국의 약점을 공략해 승부를 걸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26-06-24 03: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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