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섭 기자 lhssk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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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대구경북 출신 선수들, 대회 후반 금맥 캐기 재시동

    [아시안게임] 대구경북 출신 선수들, 대회 후반 금맥 캐기 재시동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사격과 양궁 컴파운드, 태권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잠시 주춤했던 금빛 레이스의 시동을 다시 켰다. 이 날은 대구경북에 소속팀을 둔 선수들이 금맥을 캐며 지역민들의 자부심까지 채웠다. 25m 남자 속사권총에 출전한 이건혁(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해당 종목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만들어내는 기염을 토했다. 개인전 본선에서 2위로 결선에 진출한 이건혁은 쑤 렌보판과의 대결에서 시리즈1~6의 점수가 32점으로 동점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이후 슛오프 대결에서 쑤 렌보판이 3점으로 흔들린 데 반해 이건혁이 5점 만점으로 과녁을 명중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는 이건혁과 송종호(IBK기업은행)·윤서영(KB국민은행)이 1천749점을 합작해 2위 중국(1천740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사격이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석권한 것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유도 -57㎏에 출전한 허미미(경북체육회)는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몽골의 아리운자야 테르비사를 유효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미미의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로 2024년 파리올림픽 때의 받았던 은메달의 아쉬움을 어느정도 날릴 수 있었다. 경기 시작 12초만에 업어치기로 유효를 따내며 흐름을 잡은 허미미는 장기인 굳히기와 업어치기를 앞세워 계속해서 상대를 밀어붙였다. 경기 중반 이후로 수비에 집중하며 1분 10여초를 남기고 지도 1개를 받았지만 금메달 대세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 양궁 컴파운드(도르래를 이용한 활로 경기하는 종목)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김종호는 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장정웨이(대만)를 149대145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 양재원이 동메달을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었던 양궁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은 김종호가 사상 최초로 한국의 대회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1엔드에서 29점을 쏜 김종호는 상대가 첫 두 발을 9점을 쏘면서 28점에 머물러 1점 앞서갔다. 김종호는 2~4엔드 모두 10점을 쏘는 '12연속 10점'이라는 진기록을 세우면서 장정웨이를 제압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같은날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대회 컴파운드 양궁 여자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강연서(성사중)가 대표팀 선배 박정윤(창원시청)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태권도에서도 첫 금메달이 나왔다. 품새 부문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정하은(용인시청)과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윤규성(제2군단사령부)은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품새 남녀 개인전 결승에서 각각 우승했다.

    2026-10-01 18:18:33

  • [아시안게임] 한국, 1982 뉴델리 대회 이후 최하 성적 거두나

    [아시안게임] 한국, 1982 뉴델리 대회 이후 최하 성적 거두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선수단이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가장 적은 금메달로 이번 대회를 마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9월 30일까지 금메달 24개, 은메달 30개, 동메달 49개를 땄다. 3위에 위치해 있지만 중국(금메달 151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59개), 일본(금메달 50개, 은메달 77개, 동메달 73개)과는 격차가 크다. 4일 폐막식을 갖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남은 기간 양궁, 유도, 태권도, e스포츠, 골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축구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중 양궁에서는 4~6개, 유도는 1~3개, 태권도는 3~5개, e스포츠와 골프, 스포츠클라이밍, 남자축구 등에서는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이 나올 수 있다. 예상 가능한 추가 금메달은 10~15개. 당초 목표치인 금메달 40개를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두게 될 전망이다. 한국은 뉴델리 대회에서 금메달 28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37개를 땄다. 1986년 서울 대회(금메달 93개, 은메달 55개, 동메달 76개)부터 2014 인천 대회(금메달 79개, 은메달 70개, 동메달 79개)까지 대회마다 꾸준히 50개 이상의 금메달을 가져왔고, 서울 대회부터 인천 대회까지 8차례 아시안게임 중 7개 대회에서 일본을 제치고 종합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부터 금메달 49개, 은메달 58개, 동메달 70개를 획득해 1982 뉴델리 대회 이후 처음으로 금메달 50개 미만의 성적을 내면서 3위로 떨어졌다. 2022년 항저우 대회 때는 더 떨어져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획득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달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회에선 테크볼 이준석이 금메달을 따는 등 그동안 제대로 지원받지 못한 종목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며 "앞으로 좀 더 다양한 종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아울러 현재 5개뿐인 전략 종목(양궁, 사격, 펜싱, 수영, 배드민턴)의 범위를 넓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01 15:36:50

  • 가스공사, 첫 상대부터 어렵다…소노와 개막전

    가스공사, 첫 상대부터 어렵다…소노와 개막전

    첫 상대부터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극복하지 못하면 좋은 시즌 성적 또한 기대하기 어렵기에 힘을 내서 극복해야 한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3일 경기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를 만나 개막전을 치른다. 시즌 첫 상대인 소노는 가스공사에게는 껄끄러운 상대다. 지난해 소노와 맞붙은 6경기의 전적은 1승5패로 가스공사가 압도적으로 열세인 상황. 가스공사는 지난 4월 마지막 홈 경기에서 소노를 78대76으로 겨우 꺾고 상대 전적 전패를 면했었다. 가스공사가 소노 선수들 중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이정현.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얻어내는 데 이현중과 함께 혁혁한 공을 세운 이정현은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지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현은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직후 바로 팀에 합류, 지난 27일 수원 KT 소닉붐과 가진 시범경기에서 18점을 책임지며 소노를 114데96으로 제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결국 가스공사의 '믿을만한 구석'인 라건아와 케베 알루마의 호흡, 샘조세프 벨란겔의 활약이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라건아가 부산 KCC 이지스와의 세금 관련 소송 문제로 합류가 늦어지면서 알루마와의 호흡이 완벽히 맞지 않는 건 가스공사도 인정하고 있다. 다행인 점은 두 선수가 빠른 시간 안에 호흡을 맞춰나가고 있다는 점.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퍼포먼스와 에너지 레벨, 승부욕 모두 갖췄기 때문에 알루마가 리더 역할을 해 줘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벨란겔도 최근 KCC와 시범경기에서 보인 수비 감각으로 지난해와 또 다른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KCC와의 시범경기 후 "시즌 개막 전까지 소노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하겠다"고 밝힌 강혁 감독의 포부와 그 결과는 3일 확인할 수 있다.

    2026-10-01 14:54:01

  • 베네수엘라와 격돌하는 모레노호

    베네수엘라와 격돌하는 모레노호 "중원을 강화하라"

    두 번의 경기에서 온탕과 냉탕을 오간 한국 축구 대표팀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베네수엘라전은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을 임시로 지휘하고 있는 모레노 감독이 치르는 세 번째 경기. 24일 에콰도르에 3대0으로 이기며 "이제 진짜 축구를 한다"는 찬사까지 들었던 모레노호는 거짓말처럼 28일 우루과이에 1대4로 완패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4-4-2 포메이션을 이용해 해외파와 K리그 출신 선수들을 두루 기용했던 모레노호의 가장 큰 과제는 중원의 고립 해결로 드러났다. 4-4-2 대형에서 중앙 미드필더는 후방 지원, 빌드업, 압박, 공격 연결 등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중앙에 두 명이 어떻게 활약하느냐에 따라 경기 내용이 달라진다. 모레노 감독은 에콰도르전에서는 이재성(마인츠)과 박진섭(저장)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중원 싸움이 치열했던 전반에는 0대0으로 맞섰고, 상대 압박이 느슨해진 후반 세 골을 몰아쳐 승리를 낚았다. 그러나 이재성과 김봉수(대전 시티즌)를 배치한 우루과이전에서는 상대의 강한 압박 속에서 패스와 볼 소유, 간격 유지에 어려움을 겪으며 전반에만 세 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모레노호의 중원 상황은 좋다 말하기 어렵다. 백승호가 컨디션 회복에 실패하며 소집 해제됐다. 결국 '해결사' 역할을 해 온 황인범을 믿을 수 밖에 없다. 황인범은 컨디션 조절 등을 위해 지난 두 경기에서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 모레노 감독은 우루과이전 후 "황인범은 베네수엘라와 경기는 출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레노 감독이 우루과이전 패배 요인과 이를 베네수엘라전에 어떻게 반영할지도 관전 요소다. 황인범이 합류하게 된다면 중원 파트너로 누구를 함께 배치할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 한편, 베네수엘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로 한국(32위)보다 아래에 있으며 남미 10개국 중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 출전 경험이 없는 나라다. 양국은 2014년 9월 부천에서 단 한 차례 맞붙었으며, 당시 이동국의 2골 등으로 한국이 3대1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8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치른 일본과 친선경기에서는 1대2로 역전패했다.

    2026-10-01 14:21:36

  • [아시안게임] 김흥수 대구근대5종협회장이 지켜본 성승민의 성장 스토리

    [아시안게임] 김흥수 대구근대5종협회장이 지켜본 성승민의 성장 스토리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첫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긴 성승민은 대구 근대5종연맹 대구시체육회가 지역의 유망주를 발굴해내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만들어낸 대표적 사례라 자부한다. 대구시민과 매일신문 독자들에게 이를 알리고 싶은 마음에 펜을 들었다. 성승민은 초등학생 때부터 수영 선수로 활동하며 기본 체력과 상체 근력, 페이스 조절 능력을 다졌다. 성승민의 운동 능력이 수영에만 국한돼 있지 않다는 사실은 중학생 때 드러났다. 성곡중 1학년 때 한 근대5종 지도자가 성승민의 달리기 능력과 어깨 순발력도 출중하다는 사실을 눈여겨본 지도자가 전향을 권유했다. 대구체중으로 전학한 뒤부터는 펜싱, 사격, 승마 등 낯선 종목도 빠르게 배워나가며 중학생 때 이미 국내 무대를 석권해 나갔다. 대구체고 재학중이던 2021년 11월 이미 성인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2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며 역사상 첫 단체전 메달을 기록하는 일등공신이 됐다. 그 뒤에도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동메달, 2024년 중국 정저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한국 여자 선수 최초 금메달, 2024년 파리 올림픽 개인전 한국 및 아시아 선수 최초 동메달 등 내딛는 발걸음마다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모두 가져가더니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따면서 또 '처음'이라는 수식어의 주인공이 됐다. 성승민의 성장과 성과는 대구시체육회와 대구 근대5종연맹이 구축해 온 '원스톱 엘리트 육성 시스템'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대구의 근대5종 선수들은 대구체중-대구체고-대구시청 실업팀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육성 코스를 통해 길러진다. 타 지역으로 가지 않아도 지역 내에서 최상의 훈련과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복합 종목인 근대5종의 특성 상 펜싱 전용 훈련장, 레이저련(사격+육상) 전용 트랙, 수영장 등 대구체고와 지역 내 체육 기반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각 종목을 원스톱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놨다. 이번 대회부터 승마 대신 장애물 경기가 도입된 만큼 선제적으로 장애물 훈련 설비를 마련하고 경기에 맞는 스피드와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전담 지도 체제도 함께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을 밑거름 삼아 꽃을 피운 선수가 바로 성승민이라 할 수 있다. 성승민의 활약으로 비인기 종목에 남성 위주 종목으로 인식되던 근대5종의 저변과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성승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을 축하한다. 김흥수 대구 근대5종연맹 회장

    2026-10-01 06:30:00

  •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인도의 벽은 높았다"

    양궁 컴파운드 단체전에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인도의 벽에 가로막히며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양궁 컴파운드 남·녀·혼성팀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11일차인 30일 한국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은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주오공원에서 열린 양궁 경기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얻어냈다. 혼성팀 결승전에 오른 박정윤(창원시청)-최용희(현대제철) 조는 결승에서 인도와 157대157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19대20으로 밀리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엔드까지 78대80으로 밀리던 한국은 3엔드에서 117대118로 따라붙더니 마지막 4엔드에서 네 발 모두 10점에 맞히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슛오프에서 두 발 모두 10점을 쏜 인도에 한 점차로 밀리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는 강연서(성사중), 박정윤(창원시청), 박예린(한국체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을 229대228로 꺾고 2회 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인도에 233대234로 패한 대표팀은 지난 항저우 대회 준결승에서 패배를 안긴 대만을 만났다. 2엔드까지 1점차 승부를 벌이던 한국과 대만은 3엔드에서 한국이 55점, 대만이 56점을 쏘면서 누적 점수 173대173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4엔드에서 대만의 마지막 선수인 황이러우가 8점을 쏘면서 승부는 한국의 1점차 승리로 결정됐다.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최은규(울산 남구청)가 출전한 남자 단체전에서도 인도를 끝내 넘지 못했다.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인도에 229대236으로 밀렸고,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대만을 만나 233대234로 지면서 메달과는 멀어지게 됐다. 2014년 인천 대회 때부터 은메달을 줄곧 따왔던 한국은 이번에는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유도에서는 여자 52㎏에 출전한 장세윤(KH필룩스)이 우즈베키스탄의 시타 카담보예바를 상대로 대결을 펼쳤으나 반칙패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16강전부터 한판승으로 결승전까지 올라왔던 장세윤은 결승전에서 정규 시간 4분 동안 양 선수 모두 지도 2개를 받을 정도로 카담보예바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으나 연장전에서 카담보예바의 다리를 잡았다는 이유로 지도를 받으며 지도3개 누적으로 반칙패 판정을 받게 됐다. 아쉬운 은메달이었지만 남자 60㎏급 이하림(국군체육부대)의 조기 탈락과 여자 48㎏급에 출전한 정수진(용인대)이 경기 당일 오전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패를 당하는 등 초반부터 가라앉은 분위기를 띄우기에는 충분한 결과였다. 이 밖에도 사이클 트랙 단체 추발에서 남녀 대표팀 모두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6-09-30 18:40:52

  • [아시안게임] 18년간 1천700억원…SK의 지원, AG서 빛 발하다

    [아시안게임] 18년간 1천700억원…SK의 지원, AG서 빛 발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핸드볼이 낸 성과의 뒤에는 SK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핸드볼협회의 회장사이기도 한 SK그룹은 최태원 현 회장이 2008년 말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취임한 뒤 전용 경기장 건립과 H리그 출범 등을 주도했다. SK가 핸드볼 인프라와 저변 확대를 위해 투입한 금액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1천700억원 이상이었다. 지난해 2월부터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다. 곽 대표는 이번 아시안게임 현장에도 직접 방문, 선수들을 격려하며 힘을 보태기도 했다. SK의 과감한 지원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그 빛을 발했다.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을 27대23으로 꺾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32대37로 패했지만 중동의 강호 쿠웨이트와 이란을 꺾는 등 최근 보인 성적 중 가장 준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핸드볼 육성을 위해 SK그룹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경쟁국 분석강화, 국가대표 전문 의료 및 멘털 케어 등을 지원했다. 또 2023년 H리그를 출범시키며 남자 6개·여자 8개 구단 체제의 경쟁력 있는 리그로 자리매김한 사실 또한 이번 대표팀 선전의 배경으로 꼽았다. SK그룹은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세계 구기종목 사상 최장인 12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새 역사를 쓰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30 14:18:22

  • [아시안게임] 아이치현에 내리꽃힌 금빛 스매시·메치기

    [아시안게임] 아이치현에 내리꽃힌 금빛 스매시·메치기

    아이치현에 태극 낭자들의 금빛 스매시와 금빛 메치기가 제대로 내리꽃혔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게임점수 2대0(21-17, 21-9)로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금메달로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했다. 안세영은 시종일관 차분하고 담담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1게임 초반 야마구치의 예리한 코스 공격에 점수를 내 줬지만 이내 철벽 수비와 야마구치의 움직임을 크게 만드는 공격으로 이내 점수를 따라잡았다. 21대17로 1게임을 마감한 안세영은 2게임부터는 야마구치를 좌우로 흔들며 정신없게 만들었다. 안세영이 흔드는 대로 흔들린 야마구치가 시도한 반격을 모두 받아내며 안세영은 21대9라는 2배 넘는 점수차로 야마구치를 주저앉혔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 조는 앞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류성수-탄닝(중국) 조를 상대로 게임점수 2대1(26-28 21-18 21-18) 역전승을 거두며 24년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1게임에서 41분간의 접전 끝에 26대28로 밀린 두 선수는 2게임에서 이소희가 날카로운 대각 스매싱과 푸시로 승기를 잡더니 중국의 탄닝의 실수까지 겹치며 21대18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랠리 접전을 펼친 운명의 3게임에서 두 선수는 류성수가 왼쪽 다리에 경련을 호소할 정도로 중국을 몰아붙인 끝에 21대18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쿠라시 여자 +87㎏에 출전한 김민영은 29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해당 체급 결승에서 스류리링(대만)을 5대0으로 꺾고 이 종목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 역도 여자 +86㎏ 박혜정은 합계 300㎏(인상 133㎏·용상 167㎏)을 들어올렸지만 중국의 리웬웬이 310㎏(인상 140㎏·용상 170㎏)로 대회신기록을 들어올려 결국 은메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6-09-29 17:56:03

  • 대구시 구·군 아동보호전담요원 간담회 개최

    대구시 구·군 아동보호전담요원 간담회 개최

    가톨릭푸름터에서 운영 중인 위기임신지역상담기관이 주최한 대구시 구·군 아동보호전담요원 간담회가 29일 대구 수성구 황금2동행정복지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보호출산·위기임산부 지원제도 시행 이후 지난 2년간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열린 이번 간담회는 지난 2024년부터 추진된 '보호출산 및 위기임산부·위기아동 지원사업'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현장에서 위기임산부와 아동을 직접 지원해 온 관계자들의 경험과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지난 2년간 전국에서는 총 4천569명의 위기임산부를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졌으며, 1만9천333건의 상담과 2만8천318건의 지원 및 서비스 연계가 진행됐다. 심층상담을 받은 위기임산부 중 56.1%가 출산 후 아이를 직접 양육하는 원가정 양육을 선택했다. 이는 위기임산부에게 단순히 특정한 선택을 권유하기보다, 상담과 정보 제공, 복지·의료·주거 등 다양한 서비스 연계를 통해 임산부가 자신의 상황과 자녀의 미래를 충분히 살펴보고 스스로 양육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결과로 평가된다. 2023년 88명이었던 유기아동은 제도 시행 후인 2025년 19명으로 감소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러한 변화가 단일 사업의 결과만으로 설명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위기이만부가 도움을 요청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공적인 체계가 강화된 데 따른 긍정적인 변화로 해석했다. 이윤숙 대구지역상담기관장은 "지난 2년간의 성과는 위기 상황에 놓인 한 사람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필요한 도움을 연결해 온 현장 실무자들의 노력에서 비롯됐다"며 "앞으로도 위기임산부가 혼자 고민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임산부와 아동 모두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5:45:12

  • 3일 개막하는 프로농구, 가스공사는 어디까지 갈까?

    3일 개막하는 프로농구, 가스공사는 어디까지 갈까?

    〈em〉〈/em〉 1승 1패.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두 번의 시범경기를 통해 얻은 성적이다. 24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게는 82대87로 아쉽게 졌으나 27일에는 지난 시즌 챔피언인 부산 KCC 이지스를 만나 80대67로 승리를 거뒀다. 프로농구는 다음달 3일 가스공사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KCC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대결로 문을 연다. 10개 구단이 6라운드로 팀당 54경기씩 치르는 정규리그를 내년 4월 11일까지 벌인 뒤 상위 6개 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는 '봄 농구' 플레이오프가 이어진다. 가스공사는 시범경기를 통해 바뀐 규정의 위력을 톡톡히 경험했다.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는 2쿼터와 3쿼터에만 2명이 함께 뛸 수 있으며, 1쿼터와 4쿼터는 1명만 나설 수 있다. KBL은 경기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이 규정을 도입했다. 가스공사의 외국인 선수는 1선발 케베 알루마와 2선발 라건아가 있다. 두 선수가 함께 코트에 있을 때에는 경기가 대등한 흐름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전 처럼 두 선수중 한 명이 파울 숫자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다면 흐름이 확연하게 기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도 "현대모비스전의 경우는 2, 3쿼터 때 외국인 선수가 한 명 밖에 나설 수 없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연습한 셈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라건아와 알루마가 같이 뛸 때 좀 더 연습을 통해 맞춰봐야 할 것 같다"며 두 선수의 호흡이 아직 완벽하지는 않음을 시사했다. 국내 선수 중 이번에 자유계약(FA)으로 입단한 박준영이 많은 역할을 보여줬다. 포워드 자원이 부족한 가스공사에 박준영이 들어오면서 득점과 골밑에서의 볼 배급 등이 지난 시즌보다 훨씬 원활히 진행됐다. 지난 시즌 리그 9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마감한 가스공사는 이번에는 반등을 노리고 있다. 적어도 지금의 모습이라면 지난해 1라운드 8연패와 같은 수렁에 빠지지 않는다면 플레이오프 진출까지는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농구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관심도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농구에 대한 관심도가 다소 상승했지만 가스공사는 안타깝게도 다른 구단 이야기다.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한 명도 없기 때문. 이 사실이 가스공사 경기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살펴볼 대목이다.

    2026-09-29 14:49:06

  •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쉽게 보지 말고, 거친 플레이에 밀리면 안 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이민성호가 또 한 번 운명의 순간을 맞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대회 4강전을 치른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연패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유럽파를 대거 포함해 최정예로 팀을 꾸렸다. 조별리그에서 카타르를 4대1로,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0으로 꺾은데 이어 25일 8강전에서는 베트남에 4대0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연승 행진을 벌이는 중이다. 중국을 꺾어야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중요한 경기인만큼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남달라야 한다. 카타르전 해트트릭의 주인공 엄지성(스완지시티)은 28일 팀 훈련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당연히 이긴다고 생각하는 순간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며 준결승전을 앞두고 긴장의 끈을 조였다. 엄지성은 "중국이 4강까지 올라왔다는 것은 그만큼 능력을 갖춘 팀이라는 뜻"이라며 "나태해지지 않고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거친 플레이가 예상되는 만큼 흥분하지 않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주장인 이기혁(강원FC)가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기혁은 경기 템포를 조율할 줄 알고 상대에게 흐름이 넘어갈 때마다 다시 가져오는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23세 초과 와일드카드에 뽑힐 수 있었다. 이기혁은 "사우디전에서는 내가 정강이 타박상을 입은 뒤 팀 전체 집중력이 흐트러진 시기도 있었는데, 그럴수록 내가 더 집중해야 한다"며 "토너먼트에서는 한 번 미끄러지면 더 이상 기회가 없다. 선수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더욱 강조하면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4:32:40

  • [아시안게임] 조엘진·비웨사·이해란…한국 빛낸 다문화 태극전사들

    [아시안게임] 조엘진·비웨사·이해란…한국 빛낸 다문화 태극전사들

    태극기를 달고 나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한국 대표팀 선수들 중 다문화 가정 또는 이주 배경 가정에서 나고 자란 선수들이 메달 경쟁에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가장 큰 역할을 한 종목은 육상. 28일 육상 남자 4⨉1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3의 한국 신기록으로 동메달을 따 낸 계주 대표팀의 주축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과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가 대표적이다. 두 선수 모두 한국식 이름을 갖고 있지 않고, 피부색도 다르지만, 태극마크에 관한 책임감과 목표를 향한 의지는 누구보다 뚜렷했다. 나마디 조엘진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의 길에 들어섰고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큰 성과를 냈다. 아버지 또한 나이지리아에서 육상 멀리뛰기 선수를 지낸 적이 있어 육상 선수의 피를 물려받았다. 비웨사는 부모님 모두 콩고 출신이지만 한국 태생이다. 중학교 3학년 때 한국 국적을 취득한 비웨사는 이후 육상에 입문하며 한국 단거리의 희망으로 자라났다. 국적 취득 문제로 전문적인 단거리 훈련을 늦게 받았음에도 2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농구에서도 다문화 가정 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금메달을 만들었다. 남자 농구팀 막내인 에디 다니엘(서울 SK나이츠)은 아버지가 영국인,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국내에서 어머니, 외조부모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고 농구 명문 용산고를 거쳐 프로무대에 직행했다. 여자농구 금메달의 주역 이해란(삼성생명)도 어머니가 필리핀 출신이다. 태어나기도 전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어려운 유년기를 보냈지만 이제는 한국 최고의 농구선수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서핑의 한국 국가대표 팔미아노 카노아 희재(18)도 아버지는 필리핀계 캐나다인이고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유도에는 경북체육회 소속의 허미미(여자 57㎏급)와 김지수(여자 63㎏급)가 대표적이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기도 한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할머니의 유언으로 한국 국적을 선택해 활동 중이다. 김지수도 2000년 일본 효고현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다. 귀화한 선수도 있다. 여자 탁구 국가대표 주천희(삼성생명)는 중국 산둥성 출신으로 2020년 귀화했다.

    2026-09-29 14:18:39

  • [아시안게임] 아직 메달 남았다…金레이스 이어받을 종목은?

    [아시안게임] 아직 메달 남았다…金레이스 이어받을 종목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한국의 메달밭은 아직 갈아야 할 곳이 많다. 대회 전반에 농구, 펜싱, 근대5종 등에서 금메달을 휩쓴 한국이 후반에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종목은 전통의 강세 종목인 양궁과 태권도, 유도 등 격투 종목이다. 양궁은 현재 리커브와 컴파운드 모두 토너먼트 상위 단계로 착착 진출 중이다. 이미 단체전 종목들은 이미 4강 진출에 성공해 다음달 2일 메달 색깔을 가릴 수 있게 됐다. 컴파운드에 출전한 최용희, 김종호(이상 현대제철), 강연서(성사중), 박정윤(창원시청)은 27일까지 치러진 개인전에서 8강까지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전날 단체전 3개 종목에서 모두 4강 진출에 성공한 컴파운드 양궁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사상 최초 '금메달 싹쓸이'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전통적으로 강했던 리커브 종목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9일 오전 열린 16강전에서 이우석(코오롱)은 이란의 레자 샤바니를 6대5로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김제덕(예천군청)은 니리지 자우한(인도)와의 16강전 대결에서 4대6으로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여자 개인전의 강채영과 오예진은 이날 오후에 열린 32강과 16강을 모두 통과했다. 한국 양궁은 30일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리는 컴파운드 단체전을 시작으로 무더기 금메달 사냥에 들어간다. 다음달 1일부터 경기가 열리는 한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도 한국의 무더기 금메달을 노릴 수 있는 종목이다. 겨루기 8개, 품새 2개, 버추얼 태권도 1개를 합해 금메달 11개가 걸려있는 태권도는 여자 57㎏급 김유진(울산시체육회)과 남자 68㎏급 문진호(한국체대)를 앞세워 겨루기에서 2∼3개를 비롯해 품새와 버추얼 태권도를 포함해 무더기 금메달을 노린다. 30일부터 나흘간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를 달굴 유도에서도 우리나라는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양평군청), 남자 81㎏급 이준환(포항시청), 여자 78㎏이상급 이현지(용인대),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를 앞세워 금메달 3개 이상을 바라본다.

    2026-09-29 14:09:32

  •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훌륭한 리더는 이순신처럼 경청하는 사람"

    "이순신 장군의 연전연승 비결에는 '경청'이 있었습니다." 지난 28일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매탑) 강연에 선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이순신의 생애와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매탑 회원들에게 리더십과 관련된 교훈을 전달했다. 윤 회장은 "직원들에게 리더십의 모델로 소개할 대상을 찾다가 발견한 인물이 이순신 장군이었다"고 말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순신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깊이 아는 사람은 없다고 본 윤 회장은 이순신의 리더십을 제대로 알기 위해 한산도 제승당을 50번 이상 방문하며 이순신의 리더십을 계속 탐구해 왔다. 이순신의 리더십을 표현하는 키워드로 윤 회장은 경청, 결단, 승리, 사랑을 꼽았다. 한산도 제승당의 이전 이름은 '운주당'(運籌堂)이었다고 한다. 계책을 운용하는 곳이라는 뜻을 지닌 운주당의 이름처럼 이순신은 운주당에서 휘하 장수들과 작전을 논의했다. 윤 회장은 "작전 논의 과정에서 이순신 장군은 부하들의 논의를 귀담아 들었고, 한산도 대첩 때에는 김천손이라는 목동이 전달한 정보를 귀담아 듣고 작전을 만들었다"며 "왠지 '나를 따르라'라고 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높였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많이 듣는 쪽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한 번 결심하면 목숨을 바쳐서라도 해내고야 만다는 결단력도 이순신 리더십의 핵심 중 하나로 꼽았다.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을 벌인 이유도 백성을 7년간 고생시킨 왜군을 곱게 돌려보내지 않겠다는 결심을 실행에 옮긴 것이라는 게 윤 회장의 설명이다. 철저한 준비로 승리를 추구했다는 부분 또한 이순신 리더십의 주요 요소다. 윤 회장은 "임진왜란 때 왜군이 평양 위로 더 올라가지 못한 이유로 막 시작됐던 소빙기를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며 "이 때 이순신 장군은 소빙기 때 남해로 몰려온 청어를 잡아 군량미를 마련하는 등 언제 닥칠지 모를 전쟁을 위해 철두철미하게 준비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애민정신 또한 이순신 리더십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요소다. 공을 세웠지만 변변한 이름이 없었던 백성들에게 손수 이름을 지어주고 전쟁 중 사망한 백성에게 장례를 치러준 일을 통해 백성과 병졸들에게 사랑과 믿음을 심어줬다는 것. 이것이 백성들이 이순신을 따르게 만든 원동력이라고 윤 회장은 분석했다. "경영자로서 윤 회장이 생각하는 이순신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가"라는 한 회원의 질문에 윤 회장은 "경청과 인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목소리 크다고 부하 직원들이 듣지 않는다"며 "부하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아야 하고 함부로 목소리 올리지 않고 참아내는 것이 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2026-09-29 13:26:15

  • '커리어 그랜드슬램' 박인비,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최종 후보

    '커리어 그랜드슬램' 박인비,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최종 후보

    한국 여자골프 스타 박인비가 2027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AFP통신은 29일(한국시간) 메이저대회에서 7차례 우승한 박인비가 크리스티 커(미국), 도티 페퍼(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애덤 스콧(호주) 등 세계 골프 스타들과 함께 명예의 전당 최종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박인비는 2013년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셰브런 챔피언십), 2013∼2015년 LPGA 챔피언십(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008년과 2013년 US여자오픈, 2015년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현 AIG 여자 오픈)에서 우승해 서로 다른 4개의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특히 2016년에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부활한 골프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내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됐다. 박인비가 세계골프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위해서는 24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75%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명예의 전당 최종 선정 결과는 12월에 발표되며, 입회식은 현지 시간 내년 7월 12일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다.

    2026-09-29 11:25:43

  • 완승 뒤 완패…물음표 커진 모레노 축구

    완승 뒤 완패…물음표 커진 모레노 축구

    나흘만에 경기력이 갑자기 무너졌다. 추석 연휴동안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9월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에서 1대4로 패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던 날인 24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3대0으로 승리했던 기쁨도 잠시, 축구팬들은 정반대의 결과에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에콰도르전과 우루과이전 모두 4-4-2 포메이션으로 진행한 경기였다. 다만, 우루과이전은 선발진이 바뀌었다. 투톱인 손흥민과 오현규, 골키퍼 김승규는 그대로 출전했고, 미드필더진의 양쪽 날개 위치에 송민규·정승원 대신 황희찬·이강인이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 박진섭 자리는 김봉수, 왼쪽 수비수 조현택 자리는 이태석이 맡았다. 모레노 감독은 양쪽 풀백을 높이 올려 상대 측면 공격수들을 뒤로 밀어내고 중앙에 공간을 만든 다음 수비에서 공격으로 패스를 이어나가는 전술로 나섰다. 하지만 우루과이가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한국을 더 강하게 압박하면서 첫 단추부터 잘못 꿴 셈이 됐다. 공을 빼앗기면서 오히려 우루과이에게 뒷공간을 열어주는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 압박과 역습에 수비가 무력화됐다. 첫 실점 장면이 이를 잘 보여준다. 전반 13분 다윈 누녜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할 때 수비진이 너무 높이 올라간 탓에 누녜스의 침투를 막지 못했다. 중앙 미드필더들의 커진 부담으로 인해 공격진과 미드필더의 연결은 쉽게 끊어졌다. 게다가 이번에 출전한 김봉수는 A매치 경험이 많지 않았기에 더더욱 큰 부담을 안고 경기를 뛸 수밖에 없었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밀렸던 점은 에콰도르와의 대결에서도 드러난 약점이었다. 이 부분이 후반전 선수 교체 투입과 함께 경기 내용이 조금 나아진 점과 연결된다. 모레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민재, 황희찬, 이태석, 김봉수를 빼고 김태현, 박진섭, 조현택, 김민수 등을 대거 교체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이후 슈팅 개수가 11개로 늘어났고 끝내 손흥민이 만회골을 만들어낸 요인이 됐다. 이제 두 번의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모레노 감독 부임 이후 한국 축구 대표팀이 가진 장단점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모레노 감독의 전술적 조정 능력도 어느 정도는 검증됐지만 시점이 늦었던 게 문제로 드러났다. 공격 이전에 수비의 꼼꼼함과 미드필더 자원의 기량 향상이 필요하다는 점 또한 두 번의 평가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모레노 감독은 우루과이전 이후 인터뷰에서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고 내내 응원해준 팬들에게 사과하고 싶다"며 "특정 포메이션을 고집하지 않으며 상대와 상황에 따라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음달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를 만나 또 한 번 평가전을 치른다.

    2026-09-29 11:18:09

  • 아시안게임 또 우왕좌왕…3위 한국을 태국으로 황당 오기

    아시안게임 또 우왕좌왕…3위 한국을 태국으로 황당 오기

    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얻은 한국 남자 육상 계주 대표팀이 주최측의 어이없는 판정 실수로 동메달을 잃을 뻔했다. 대회 운영의 난맥상이 또 다시 도마에 오르게 됐다. 서민준(서천군청),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 이재성(전남광주시청),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는 28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3의 한국 신기록으로 중국(38초17), 대만(38초32)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동메달의 기쁨을 나누던 대표팀은 대회 홈페이지에 동메달리스트로 38초49로 4위를 기록한 태국이 올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조직위원회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하경수 남자 단거리 대표팀 감독은 "조직위원회에서 명확한 설명을 하지 않았고 홈페이지에 이해하기 어려운 결과가 떴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대표팀은 예선부터 판정 시비에 시달렸다. 27일 열린 예선에서 배턴 인계 구역 이탈 판정을 받아 실격 처분이 나왔으나 항소 절차를 거처 판정을 뒤집었다. 비웨사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선에서) 우리는 파울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모습을 결선에서 펼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메달리스트 표기를 잘못한 사례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23일엔 대회 공식 홈페이지가 수영 계영 800m에 나가지도 않은 김영범을 동메달리스트로 표기하는가 하면 20일에는 근대5종 경기 개인전에서 전웅태와 이종현이 아닌 서창완과 김영하를 각각 은메달, 동메달리스트로 표기해 혼선을 주기도 했다.

    2026-09-29 10:04:46

  • 한국 축구가 또?…1대4로 우루과이에 처참한 패배

    한국 축구가 또?…1대4로 우루과이에 처참한 패배

    한국 축구가 일주일 만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우루과이를 맞아 1대4로 패했다. 지난 24일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한 것과 너무나도 대조되는 경기 결과였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오현규와 손흥민 투톱이 공격수로 나섰고 황희찬, 이재성, 김봉수, 이강인이 중원에 섰다. 이태석, 이한범, 김민재, 설영우로 구성된 포백이 수비를 맡았고 골키퍼로는 김승규가 나왔다. 우루과이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다르윈 누녜스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 브라얀 로드리게스가 공격 2선에 나섰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토레이라가 중원에 자리했고 호아킨 피케레스, 마티아스 올리베라, 로날드 아라우호, 기예르모 바렐라로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크리스토퍼 피에르마린이 꼈다. 전반 3분부터 한국은 위기를 맞았다. 우루과이가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했다. 피케레즈가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한국도 전반 11분 이강인과 오현규가 합작해 우루과이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전반 13분 아라스카에타가 공을 탈취한 뒤 침투해 들어가는 누녜스에게 내줬고 한국 수비들은 이미 깊숙히 들어간 누녜스를 끝내 막지 못하고 선제골을 내줬다. 다시 전열을 가다듬는가 했던 한국은 전반 27분 또 다시 실점하고 말았다. 누녜스가 박스 안에서 받아낸 공을 지켜낸 뒤 침투하는 아라우호에게 건넸고 아라우호가 이를 다시 비어 있던 아라스카에타에게 내줬다. 아라스카에타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에 더해 전반 43분에는 한국의 왼쪽 수비가 경합에서 무너지면서 김민재가 자책골로 우루과이에 한 점을 더 헌납하며 점수는 0대3으로 더 벌어졌다. 후반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후반 시작하며 흐름을 가져오나 싶었지만 후반 17분 바렐라의 크로스를 누녜스가 그대로 헤더로 연결, 우루과이에게 네 번째 골을 허용했다. 이 때도 수비는 완전히 비어 있었다. 후반 20분 또 다시 수비가 열리면서 아라우호가 그대로 킥을 날렸으나 김승규가 겨우 막아냈다. 모레노 감독은 후반 23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고 다음을 도모했다. 오현규, 이재성, 설영우를 빼고 오세훈, 최준, 박태준이 들어갔다. 후반 33분 손흥민이 슛 찬스를 얻었으나 수비에 막히는 등 경기는 계속 풀리지 않았다. 후반 35분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 밖에서 길게 찬 공이 손흥민의 발을 거쳐 그대로 우루과이 골문으로 들어가며 만회골을 얻어냈다. 손흥민의 이번 골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보유한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기록에 타이를 이뤘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다시 슛을 쏘았지만 우루과이 골문 오른쪽으로 흘러가며 추가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추가시간 3분 동안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채 결국 1대4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국은 조직력, 압박, 활동량 등에 부족한 점을 보이며 아쉬운 점을 보였다.

    2026-09-28 21:57:13

  • [아시안게임] 불모지·비인기 종목이지만…세계의 벽 뚫고 값진 메달

    [아시안게임] 불모지·비인기 종목이지만…세계의 벽 뚫고 값진 메달

    아시안게임 9일차인 28일은 낯설거나 저변이 넓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은 종목에서 메달이 나왔다. 우즈베키스탄 전통 무술인 쿠라시는 아직 한국에는 낯선 종목이다. 쿠라시 여자 78㎏급에 출전한 모수민(한국체대)은 2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대회 쿠라시 여자 78㎏급 결승전에서 종주국 우즈베키스탄의 강호 포키자혼 카몰디노바에게 0대10으로 아쉽게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도가 주종목인 모수민은 원래 70㎏급에서 활약하던 선수였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 쿠라시 종목에는 여자 70㎏급이 개설되지 않으면서 울며 겨자먹기록 한 체급 위인 78㎏급에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 자신보다 10㎏ 가까이 더 나가는 선수들을 상대로 경기를 펼친 모수민은 끝내 종주국의 베테랑인 카몰디노바를 꺾지 못했지만 거침없는 실력을 선보이며 값진 은메달을 얻어냈다 중국이 독주하는 남자 다이빙에서도 은메달이 나왔다. 김영남(제주도청)은 28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6차 시기 합계 373.30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2014년 인천 대회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 무대를 누벼온 베테랑 김영남은 이번 대회에서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매번 다이빙 종목에서 금·은메달을 휩쓸어가던 중국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앞서 열린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는 김수지(울산시체육회)가 1~5차 시기 합계 245.05점을 받아 3위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중국과 일본의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배드민턴 남자 단식의 유태빈(김천시청)은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3위 로킨유(싱가포르)에게 1대2(19-21 21-19 12-21)로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유태빈의 동메달은 2010년 광저우 대회의 박성환이 동메달을 획득한 이후 16년만의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메달이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던 남자 단식 부문에 새 인물이 등장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2026-09-28 16:57:40

  •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金 획득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金 획득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받은 대회였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에서 결승타를 친 김도영(KIA타이거즈)의 금메달 획득 후 소감 중 한 마디다. 아시안게임에서 2할5푼의 타율을 기록한 개인적인 부진을 염두에 둔 표현이기도 하지만 한국 야구의 전반적인 내실이 예전보다 부실해졌음을 에둘러 고백한 표현이기도 하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3대1로 꺾고 우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지만 정작 경기 내용만 살펴보면 일본 사회인 야구 선수들에게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지 못한 한국 프로 야구의 현주소가 보인다는 평가가 많다. 특히 지난 25일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에 0대5로 처참하게 완패를 당한 데 이어 이번 승리도 진땀승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한·일 야구의 격차가 최근 몇 년 동안 크게 벌어졌음을 실감했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국을 상대했던 투수 히구치 신은 오전에는 시설부에서 회사 업무를 보고, 오후에 선수로서 훈련과 경기를 소화하는 선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업으로 야구를 해 온 한국 프로 선수들을 대상으로 25일에는 7이닝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을 틀어막았다. 한국 대표팀은 김도영, 노시환(한화이글스), 김주원(NC다이노스) 등 리그 최정상급 타자를 출전시켰음에도 오후에만 훈련하는 선수에게 농락당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선수들도 금메달을 목에 걸긴 했지만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보경(LG트윈스)은 경기 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명타자로 나섰는데, 밖에서 볼 때마다 안타를 맞는 등 안 좋은 상황이 펼쳐지더라. 내가 문제였던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이제는 냉정하게 현실을 자각하고 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자성론이 힘을 얻고 있다. 한 야구팬은 "한국 야구 선수들이 선발 과정부터 '우물 안 개구리' 식으로 교육받은 건 아닌지 고민해봐야 한다"며 "현재 프로야구의 인기에 안주해서 국제적인 흐름을 못 따라가면 진땀승은 커녕 굴욕적 패배나 안 당하면 다행인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6-09-28 14: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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