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결과 발표·조광래 대표 사임…대구FC 혁신 급물살 타나
대구FC의 강등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강등이 결정된 지 이틀만에 대구FC 혁신위원회(혁신위)가 혁신안을 공식 발표한 데 이어 조광래 대구FC 대표가 공식 사임을 발표했다. 팬들은 더 확실한 혁신의 움직임을 주문하며 4개 요구안을 발표했고 단체 행동도 준비 중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일 대구FC는 조광래 대표의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조 대표는 '팬 여러분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그간 보내주신 성원에 걸맞지 않은 최종 결과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마음이지만, 그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기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사임의 변을 밝혔다. 또 "전용구장의 탄생, 대구만의 팬 문화, 그리고 창단 첫 FA컵 우승까지. 우리가 함께 만든 시간들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K리그1에 즉시 복귀하고, 팬 여러분께 다시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랑과 응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 대표의 사임에 맞춰 혁신위의 혁신안도 공개됐다. 혁신안에 따르면 혁신위원들은 구단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과감한 시스템 개편 및 개선 작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선수단 쇄신 ▷조직 쇄신 ▷구단 문화 쇄신 등 세 가지 분야에 걸쳐 혁신안을 도출했다. 혁신위는 선수단 쇄신을 위해 ▷핵심 선수 이적 방어 ▷대구 출신 선수 중 경쟁력과 연봉 등 가성비가 허용하는 선수의 재영입 ▷감독·코칭스태프 권한 강화 ▷스포츠 사이언스 전문가 영입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조직 쇄신을 위해 현재 겸임 형태로 운영 중인 대표이사와 단장의 역할을 분리해 단장은 선수단과 사무국을 전담하는 실무 리더로 활동하고, 대표이사는 대내외적으로 구단의 얼굴 역할을 맡아 대구시를 포함한 지역사회와 스폰서십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형태를 제안했다. 구단 문화와 관련해서는 클럽 산하 A팀부터 유스팀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전술 및 가치 체계를 적용하고, 선수단 구성 변화와 관련해서도 상설 토의 기구를 마련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결정하도록 주문했다. 대구와 혁신위의 발표를 본 팬들은 "대구시와 구단에 대한 믿음이 철저히 무시된 데 대한 책임을 제대로 져라"는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 대구FC 서포터즈 연대 '그라지예'는 "올 시즌 동안 지속해서 이야기했던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메시지가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깊은 고민 끝에 구단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직접 행동에 나설 것을 결심했다"고 밝히며 4개 요구사항을 밝혔다. '그라지예'가 요구한 4개 요구사항은 ▷혁신위 활동내역·회의록 전체 공개 ▷단장, 디렉터, 부장급 인사의 책임 있는 행동 결의 ▷축구단 운영 경험이 풍부한 단장 조기 선임 ▷외부 간섭 차단 및 독립된 구단 운영 보장 등이다. 한편 일부 팬들은 대구시청 동인청사에 근조화환을 보내는 등 대구시의 책임있는 행동을 촉구하는 시위를 준비중이기도 하다. 한 대구FC 팬은 "2016년 강등 때는 전력이나 상황이 더 안 좋았음에도 프런트 임원진 사퇴 등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줬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팬들의 혁신 목소리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구FC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2025-12-02 15:23:12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일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크레텍과 아진산업㈜을 공식 후원사로 지정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겸 조직위원장, 최영수 크레텍 대표이사 회장,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이사, 진기훈 조직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크레텍과 아진산업㈜은 대회가 종료되는 내년 9월 3일까지 공식 후원사 지위를 가지게 되며, 공식 후원사 명칭 사용권, 후원사 마케팅 지원, 개·폐회식 초청, 후원사 전용공간 제공, 감사패 수여 등 다양한 예우를 제공받게 된다. 한편,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는 35세 이상의 생활체육인이 참가하는 유일한 세계 육상경기대회로, 경쟁보다는 교류와 화합을 추구하는 순수 글로벌 스포츠 축제다. 이번 대구대회는 2026년 8월 22일~9월 3일 13일간 대구스타디움 등 4개 경기장에서 개최되며, 대회 참가 신청은 오는 12월 23일부터 내년 6월 23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wmac2026.com)를 통해 가능하다.
2025-12-01 14:38:28
승격 10년만에 '강등'이라는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면서 대구FC 구단과 팬들 모두 혼란에 휩싸인 상태다. 다시 K리그1에서 뛰기 위해 다양한 해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결국 목소리는 하나로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매일신문은 대구FC가 올해 시즌을 맞이하며 해결해야 할 과제로 '잦은 감독 교체'와 '세징야·에드가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꼽았다. 1년이 지나 강등을 맞기까지 대구FC는 매일신문이 제시한 과제를 끝내 풀지 못했다. 대구FC는 올해 4월 창단 최다 6연패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책임을 물어 박창현 감독이 물러난 뒤 서동원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가 5월 말 김병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아 지금까지 대구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김 감독마저도 이번 시즌 강등의 책임을 물어 사임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있다. 전력적 측면에서 세징야와 에드가의 의존도가 높다보니 이들이 혹사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특히 세징야의 경우 허리와 무릎 부상이 완전히 치료되지 않았음에도 지난달 30일 후반전 교체출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전에 풀리지 않던 공격의 맥이 세징야와 에드가가 들어가면서 풀려나갔다는 점은 대구가 이 두 사람에게 너무나도 많이 의존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장면이기도 했다. 이처럼 해가 지나도 고질적인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모습을 두고 팬들은 조광래 대구FC 대표를 포함한 프런트의 팀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팬들은 세징야와 에드가에 의존하는 전력을 만든 것도 이적시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은 프런트의 문제라고 보고 있다. 강등이 확정된 마지막 경기 후 팬들은 선수와 김병수 감독에게는 격려와 위로의 박수를 보냈다. 선수와 감독이 퇴장한 뒤 수백명의 팬들은 자리에 남아 "조광래 대표 나오라"며 소리쳤다. 약 30분 이후 팬들 앞에 선 조 대표는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팬들의 분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팬들은 1일 성명서를 통해 ▷혁신위 회의록 전부 공개 ▷감독 교체·선수 이적 등의 행정 전면 정지 ▷조광래 대표와 프런트 임원진, 테크니컬 디렉터 사임 등을 요구했다. 지난 9월 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대구FC의 부진을 질타했던 윤권근 대구시의원(달서구5)은 "마지막 경기 후 팬들의 분노가 하늘을 찔렀음에도 대구FC 임원진들이 보여준 안이한 태도는 프런트의 쇄신이 필요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프런트가 제대로 쇄신을 보여주지 않으면 대구시나 시의회가 대구FC에게 재정적 지원을 할 이유가 없어지는 꼴이 된다"고 지적했다. 강등 직후 터져나오는 팬들의 요구들에 대해 대구FC 관계자는 "현재는 지난번 팬들 앞에서 약속했던 '대구FC 혁신위원회 결과 수용'과 '조광래 대표 시즌 후 사퇴' 이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대구FC는 지난달 30일 경기 직후 강등이 확정되자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대구FC를 아끼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 그리고 대구 시민 여러분. K리그1 최하위라는 참담한 성적표와 함께 K리그2 강등이라는 상처를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2025-12-01 14:30:03
여자배구 '무적함대' 한국도로공사, 팀 최다 12연승 도전
파죽의 10연승을 달성한 여자 프로배구 1위 한국도로공사가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7일 도로공사는 홈 경기장인 김천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을 맞아 세트스코어 3대0(25-19, 25-21, 25-23)으로 꺾고 10연승을 달성했다. 오는 3일 흥국생명전과 7일 정관장 원정 경기마저 승리하면 2021-2022 시즌에 세운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인 12연승 고지를 밟게 된다. 공수 균형이 완벽에 가까운 도로공사는 베테랑들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탄탄한 수비 조직력이 맞물리며 '무적함대'의 위용을 뽐낸다. 도로공사는 팀 득점(1천32점), 공격 종합(41.64%), 오픈(36.2%), 이동 동격(62.07%), 서브 득점(세트당 1.205개), 블로킹 득점(세트당 2.523개), 리시브 효율(35.71%) 등 공수 대부분의 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지난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1세트 때 부상을 입은 타나차를 대신한 김세인이나 주장 배유나의 이탈을 완벽에 가깝게 메우고 있는 특급신인 이지윤 등 두꺼운 선수층도 도로공사가 연승 가도를 달리는 주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만약 이번 주 2승을 쓸어 담아 12연승을 달성한다면, 다음 목표는 여자부 최다 연승 신기록이다. 여자부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은 현대건설이 2021-2022시즌과 2022-2023시즌 한 차례씩 달성한 15연승이다. 만약 도로공사가 이번 주에도 승수를 쌓을 수만 있다면 현대건설의 대기록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된다. 연승 행진을 저지해야 하는 상대 팀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중위권 팀들은 선두 도로공사를 잡고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어 매 경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2025-12-01 11:28:44
"올림픽 기대하세요" 쇼트트랙 임종언·김길리, 월드투어 금메달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임종언(노원고)과 여자 대표팀 김길리(성남시청)가 내년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월드투어 경기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언은 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의 스포르트불레바르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1분25초877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임종언은 초반에 후미에서 체력을 아끼다가 마지막 바퀴에서 남은 에너지를 모두 쏟아내 역전하는 전략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3위로 달리던 임종언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아웃코스로 빠져나와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 사오앙 류(중국)를 모두 제치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임종언은 월드투어 1차 대회 남자 1,500m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월드투어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강원도청)은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2위로 통과한 뒤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해 준결승 출전을 포기했으며, 신동민(고려대)은 파이널B에서 2위를 기록했다. 중국 린샤오쥔(임효준)은 파이널B 3위에 올랐다. 여자 1,500m에선 김길리가 2분26초30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코트니 사로(캐나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한 최민정(성남시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3명의 선수가 뒤엉키며 한꺼번에 넘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 김길리와 최민정, 사로, 엘라사 콘포르톨라(이탈리아)가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후 김길리, 최민정, 사로가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넘나들며 서로의 추격을 가로막는 접전을 펼친 가운데 김길리가 인코스를 노려 단숨에 선두로 올라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길리는 월드투어 3차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최민정, 김길리, 황대헌, 임종언은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2분38초038의 기록으로 네덜란드, 미국에 이어 3위로 골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취약 종목인 여자 500m에서도 결승에 진출해 5위에 오르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이번 경기까지 결과를 종합해 한국이 현재까지 확보한 올림픽 쇼트트랙 종목 출전권은 여자 500m 2장, 남자 500m 2장, 남녀 1,000m와 1,500m에서 3장, 여자 3,000m 계주와 남자 5,000m 계주, 2,000m 혼성계주 등이다. ISU는 다음 달 12일 쇼트트랙 올림픽 종목별 예선 순위와 출전권 확보 현황을 각 국가 연맹에 통보할 예정이다.
2025-12-01 10:57:19
1만2천92명의 관중의 함성에도 불구하고 대구FC의 리그 잔류의 꿈은 무위로 돌아갔다. 대구FC는 30일 FC안양과의 K리그 38라운드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강등권을 두고 다투고 있던 울산-제주 전에서 제주가 1대0으로 울산을 꺾으면서 대구는 리그 순위 최종 12위로 10년만에 K리그2 강등이 확정됐다. 이날 경기에서 세징야는 허리 부상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병수 대구 감독은 안양과의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세징야는 이틀 정도 훈련했는데,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긴박한 상황이 되면 일찍 투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초반부터 대구는 수비 불안으로 흔들렸다. 전반 1분 안양의 마테우스에게 골을 내준 대구는 전반 4분에는 안양의 김동진이 찬 코너킥을 받은 이창용이 슛으로 연결시키면서 연이어 실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구는 경기를 쉽게 풀어내지 못했다. 전반 9분 이후 쉴새없이 안양의 문전을 두드렸지만 들어오는 기회마다 골키퍼의 선방과 안양 수비진에 막혀 놓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28분 에드가를 투입, 공격의 활로를 모색하려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이 끝날 때까지 안양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후반전 들어 대구는 '세징야 카드'를 내밀 수밖에 없었다. 세징야의 투입에도 후반 초반에는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내지 못했던 대구는 후반 14분 지오바니의 만회골이 들어가며 겨우 숨통을 틀 수 있었다. 이후에도 세징야, 황재원, 지오바니 등이 계속 안양의 문을 두드렸지만 정규시간 내에 골을 더 터트리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11분을 받은 뒤 후반 3분만에 세징야가 다시 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겨우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4분 코너킥을 그대로 이어받은 김강산이 세 번째 골을 넣었지만 안양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 김강산의 핸드볼로 판정나며 결국 취소됐다. 김병수 대구 감독은 "초반에 경직됐던 부분이 후반에 풀렸지만 마지막 제주의 상황을 체크했을 때는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며 "잘 정비해서 내년에 승격할 수 있도록 도전하는 것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iM뱅크파크에 모인 대구 팬들은 비록 대구의 강등을 확정지었음에도 박수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 감독 또한 강등에 아쉬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었다 김 감독은 "눈물이 멈추지 않더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2025-11-30 16:35:23
한국 농구대표팀이 지난 8월 아시안컵 8강전에서 패배의 쓴 잔을 선사한 중국에게 설욕의 고배를 되갚아줬다. 한국은 28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각) 중국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1차전에서 중국에 80대76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열쇠는 이현중이었다. 이현중은 이 경기에서 1쿼터에 3점슛 4개를 연달아 성공시킨데다 4쿼터까지 9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외곽에서 공격을 주도해나갔다. 심지어는 골밑에서는 중국의 속공에 몸을 던지는 투혼을 보이며 기회를 만들어나갔다. 중국은 이현중을 막는 데 급급했지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중국은 저우진롱 등 4명이 붙는 압박수비까지 펼쳤지만 외곽에서 던지는 이현중의 3점슛을 막지 못했다. 2쿼터까지 한국의 3점슛 성공률은 50%를 넘는 등 한국은 장신의 중국을 파고드는 대신 외곽 수비에 구멍이 뚫린 중국을 차근차근 공략해나갔다. 반면 중국은 장신을 이용한 골밑 공격 위주로 경기를 진행했지만 이정현, 이승현 등이 압박수비를 통해 흐름이 자꾸 끊겼고, 2쿼터 중반 가오시엔이 외곽 혼전 속 잡은 기회조차 득점으로 연결하는데 실패하는 등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게다가 중국 에이스인 저우치는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도 첫 번째는 실패하고 두 번째에 성공하는 패턴을 보이는등 에이스답지 않은 모습을 보인데다 골밑 공략 또한 자주 실패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중국은 외곽 슛의 감각이 살아나고 한국의 집중력이 무너지는 틈을 제대로 공략 16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3점차까지 좁혔다. 한국은 경기 종료 0.6초를 남겨두고 안영준이 얻어낸 파울로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중국을 4점차로 꺾었다. 한국 농구대표팀은 안준호 감독이 사퇴하고 전희철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를 준비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비록 지난해 SK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던 전 감독 대행이지만 현재 리그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준비가 미흡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25일 안양 정관장과의 연습경기에서 여러 문제점을 노출시키며 67대81로 완패하는 등 기대감보다 우려가 더 컸다. 비록 경기에 승리하기는 했지만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 5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하거나 중국의 파상공세에 쉽게 무너지는 등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남겼다. 한편,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중국과의 2차전 경기는 다음달 1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2025-11-30 11:42:09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상처입은 페가수스가 이번에는 제대로 날아오를 수 있을까.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스공사)는 8연패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1라운드와 달리 2라운드부터는 3승4패로 반등하는 분위기였으나 연이은 심판 판정으로 인해 승리를 빼앗기는 등 불운을 겪은 바 있다. KBL은 지난 26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18일 있었던 KCC와의 경기에서 "연장 막판 허훈이 손으로 정성우를 친 동작은 공격자 파울을 불었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종료 3.2초를 남기고 나온 가스공사 퍼킨스의 파울 선언도 오심이라고 밝혔다. 이날 가스공사는 연장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KCC와의 경기에서 KCC의 숀 롱을 넘어뜨린 샘조세프 벨란겔에게는 KBL 재정위원회가 제제금 5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이날 경기에서 벨란겔은 연장전 속공 과정에서 숀 롱을 넘어뜨렸고, 이에 대해 심판은 U-파울을 선언했다. 벨란겔은 본인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그 때 상황은 드리블 과정에서 숀 롱 선수에게 스틸을 허용한 직후, 다시 스틸을 시도하는 수비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이었다"며 "나는 상대에 대한 존중을 어릴 때부터 배웠다. 고의로 위해를 가하는 파울은 내 농구 인생에서 존재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비록 석연치 않은 심판판정에 다 이긴 경기를 놓쳤던 가스공사이지만 2라운드 들어 상승곡선을 만들어 낸 것은 분명하다. 가스공사는 지난 27일 훈련 과정에서 자체 청백전을 통해 경기력을 점검하는 등 오는 4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상승 곡선을 유지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희망적인 부분은 지난 10월 합류한 닉 퍼킨스가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퍼킨스는 KCC전에서 3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 공수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에 공헌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한 고졸 신인 양우혁과 고려대 출신 김민규, 경희대 출신 우상현이 합류, 가스공사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아직 '신생팀'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여러 모로 전력이 저평가되고 있는 시선이 있지만 오는 4일 경기부터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30 11:41:55
경북도체육회 유도팀 소속 허미미(여자 57㎏)가 2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2025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허미미는 16강전에서 영국의 첼시 자일스, 8강전에서 러시아의 엘키나 나탈리아를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스위스의 강호 빈타 은디아이를 만난 허미미는 경기 중반 업어치기를 성공시키며 절반을 가져왔고 경기 후반 상대방의 지도 누적과 함께 흔들림없이 경기를 운영하며 절반 우세 승리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줄리아 카르나와 맞붙은 허미미는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데다 중간에 경고까지 받으면서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연장전 시작 후 그라운드 상황에서 누르기 한판으로 경기 시작 6분 18초만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허미미는 파리올림픽 이후 왼쪽 어깨 인대 수술로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으나,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6월 세계선수권에서는 아쉬운 2회전 조기 탈락을 겪기도 했지만 소속팀 감독이자 대표팀 코치인 김정훈 감독의 조언에 따라 무리한 출전 대신 회복과 강화훈련에 집중했다. 그 결과 올해 라인-루르 하계유니버시아드부터 이어진 4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며 세계랭킹 상위권 진입이 유력해진 허미미는 2026년 아시안게임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허미미는 "이번 우승은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가 깊다. 수술 이후 흔들렸던 시기들이 있었지만, 재활과 훈련을 거치며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았다"며, "경기를 치를수록 경험이 쌓이며 더 강해지고 있다. 앞으로도 최고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11-30 11:41:42
사격 男 25m 속사 권총 김태영, 도쿄 데플림픽서 銅
26일 폐회하는 도쿄 데플림픽 사격 남자 25m 속사 권총에서 이승화(쿠팡)와 김태영(대구시설관리공단)이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이승화와 김태영은 지난 25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25m 속사 권총에서 이같은 성적을 거뒀다. 예선에서 농아인 세계신기록인 570점(종전 김태영의 561점)을 쏜 이승화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른 결선에서도 1위를 차지해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으며, 김태영 또한 동메달을 목에 걸며 그 옆에 섰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2025 도쿄 데플림픽에서 금메달 11개와 은메달 13개, 동메달 19개를 합쳐 4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데플림픽은 세계 청각장애인들의 스포츠 대회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은 국제 청각 장애인 스포츠 위원회가 주최한다.
2025-11-26 14:31:11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벨란겔, U파울로 벌금 50만원 징계
상대 선수를 넘어뜨려 U파울을 선언받은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샘조세프 벨란겔이 KBL로부터 제재금 50만원 징계를 받았다. KBL은 25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5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벨란겔이 스포츠정신에 위배되는 파울을 했다고 판단하고 제재금 50만원 징계를 결정했다. 벨란겔은 지난 18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홈 경기 연장전에 속공을 전개하려던 숀 롱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고, 심판은 U파울을 선언했다. 재정위는 벨란겔의 행동이 U파울 유형 중 '진행 중인 선수에게 볼과 골대 사이에 수비자가 없을 때 뒤쪽 또는 측면에서 범한 파울(C4)'에 해당한다고 한 심판의 판정에 대해 '지나치거나 과도한 접촉(C2)'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제재금 50만원 부과로 최종 징계 결론을 냈다.
2025-11-26 14:20:34
'경우의 수' 따져야 하는 혼돈의 강등권…대구FC 살아날 것인가
'강등 직행'을 피하기 위한 K리그1 하위권 팀들의 운명이 안갯속에 싸여 있다. 30일 치러지는 경기에 강등권에 속한 울산(9위), 수원FC(10위), 제주(11위), 대구(12위)의 운명이 걸렸다. K리그1은 12개 팀 중 12위가 2부로 자동 강등되고, 10위~11위는 K리그2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 경쟁을 벌인다. 대구의 현재 승점은 33점으로 바로 윗 순위인 제주보다 승점 3점이 적은 상태다. 따라서 오는 30일 열리는 안양FC와의 홈경기에서 대구가 이기고 같은 날 열리는 울산-제주 전에서 제주가 패해야 강등 직행을 피할 수 있다. 울산-제주 전이 무승부로 끝나도 제주가 승점 1점을 챙기며 11위를 굳히기 때문에 대구는 현재 안양과의 경기에서 무조건 이기더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대구는 30일 경기를 위해 차분하지만 뜨겁게 준비 중이다. 다만,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대구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인 세징야의 건강 상태다. 현재 세징야의 허리 부상이 경기를 뛸 수 있을 만큼 회복되지 않았다. 세징야는 지난해 충남아산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갈비뼈가 골절됐지만 2경기에 모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며 대구의 잔류에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라도 세징야의 출전은 기대하기 쉽지 않다. 대구 관계자는 "선수단 내부에서 계속 세징야의 허리 상태를 지켜보고 있지만 출전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며 "30일 안양전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세징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라도 남은 선수들의 투혼이 절실하다. 현재 라인업에서는 황재원, 에드가, 지오바니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대구 팬들은 지난 제주전에서 강등 직행 열차를 멈춘 동점골을 합작해 낸 황재원과 지오바니가 이번 안양전에서도 활약상을 펼쳐주길 기대하고 있다. 에드가 또한 제주전에서 비록 심판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되긴 했지만 인상적인 헤더 골을 보여줘 결정적 순간마다 팀을 구해냈던 최근의 활약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높다. 한편, 같은 날 맞붙게 될 울산과 제주의 경기가 '혈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울산은 수원FC에 승점 2점차로 쫓기고 있어 제주전에서 이겨야 9위를 수성하며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제주 또한 울산전을 이기지 않으면 11위를 장담할 수 없다. 대구가 안양전에서 이길경우 승점은 대구와 제주가 36점으로 동일해지지만 다득점에서 대구가 6골 앞서있기 때문에 제주가 울산에 패할 경우 제주는 최종 12위로 자동 강등된다. 따라서 두 팀이 강등당하지 않기 위해 치열하게 싸울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2025-11-26 14:17:51
[건강플러스] 내 다리가 아픈 이유?-하지의 혈관 질환
"왜 이렇게 서있기만 해도 다리가 아프지?" 누구나 한 번쯤은 일상 속에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다리가 붓고 무거워지는 증상은 단순한 피로로 여겨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혈관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말초 동맥 질환 환자는 약 24만명이었다. 또한 하지정맥류를 포함한 정맥질환은 한해 40만건 이상의 진료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1천만명을 넘어가고 있다. 이러한 인구 변화로 인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가 증가하고, 이는 동맥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박기혁 대구가톨릭대병원 혈관외과 교수는 "하지동맥질환의 유병율은 50~70대의 5~10%, 70세 이상에서는 15~20%의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며 "연령이 높을수록 신체에서 가장 길게 분포한 하지의 말초혈관 질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하지정맥류가 생기는 이유 정맥 질환의 경우, 다리의 혈류가 심장으로 올라가야되는 상황에서 다양한 정맥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의 정맥은 근육 속 깊은 곳에 위치한 심부정맥과 피부 밑 지방 층에 위치한 얕은 표재정맥으로 구성된다. 정맥질환은 혈관내에서 피가 응고되는 혈전증과 혈류가 역류되는 병이 있다. 정맥은 혈관 벽의 근육층이 얇아서 잘 늘어나므로 혈전이 잘 생긴다. 또한 혈류를 한 방향으로 유지하는 판막의 고장으로 역류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근육으로 둘러싸인 심부정맥보다는 얕은 표재정맥에서 역류가 잘 발생한다. 종아리 정맥이 늘어나서 튀어나온 하지정맥류가 대표적이다. 하지정맥류의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고 오후에 약간의 부종, 무거운 불편감을 느끼는 등의 증상이 대부분이다. 역설적으로 심한 증상이 있다면 신경병증 등 다른 질환의 동반을 고려해야 한다. 드물지만 정맥류로 인해서 종아리 내측 피부에 착색, 궤양등의 진행성-만성정맥 부전이나 늘어난 정맥내 혈전이 생기는 혈전염이 발생 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경우 대개 수술을 권유받는다. 환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미용적 불편감이나 연관 증상이 뚜렷하다면 전문의와 상의 후 간단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 다리 혈관 질환이 심장에도 영향 심부정맥의 경우 대부분 혈전으로 막히는 경우가 주된 병이고, 혈전은 혈류를 통해 폐혈관을 막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심한 호흡곤란을 호소하게 되고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 때는 항응고제를 사용해서 추가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치료가 기본이다. 다만 이미 발생한 혈전을 없애지는 못하므로 다리의 부종이 심하고 통증이 심한 환자는 혈관외과에서 혈전용해제 주사약이나 혈전 제거 시술을 통해 치료 될 수 있다. 정맥질환은 추가로 스타킹, 붕대 같은 압박 치료가 증상의 개선을 위해서 적용되기도 한다. 다리가 부었다 하여서 항상 정맥질환을 의심할 필요는 없고 한쪽 다리가 갑자기 붓거나 벌겋게 충혈이 동반되며 탱탱한 통증이 생긴다면 혈전을 의심해야 한다. 허벅지의 대퇴 동맥에는 '하지동맥폐색증'이 생기기도 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파행증'이라 해서 걷기 시작하면 초기 100~500m 보행 시 종아리가 아파서 쉬어 가야 하는 증상이다. 이외에도 발이나 발가락에 심한 차가움을 느낀다거나 창백해지거나 청색증이 발생하고, 더 진행하면 낫지 않는 상처, 궤사, 괴저 등으로 악화된다. 초기에는 허리신경병증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동맥의 죽상 경화증과 비교하면 죽상 경화증은 서서히 진행하는 만성 질환인데 급성 하지동맥폐색증은 부정맥이 있는 심장에서 발생한 혈전이 갑자기 동맥을 막는다. 이 때문에 갑자기 발이 창백해지고 새파랗게 변하는 청색증과 심한 발의 통증, 신경 마비 증상을 보인다. 하지동맥폐색증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수술이나 시술을 통해서 막힌 혈관을 재개통 시켜 주어야 한다. 이후 동맥경화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기존의 약물치료가 지속된다. 40~50대의 젊은 환자는 심각한 허혈증이 아니라면 우선 약물치료와 운동 치료가 권장된다. 도움말 박기혁 대구가톨릭대병원 혈관외과 교수
2025-11-26 06:30:00
프랑스 리그1에서 시즌 첫 득점을 올린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2년 만에 유럽 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득점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SG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로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를 불러들여 2025-2026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을 치른다. 현지언론과 축구팬들은 이강인이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하는 모습이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23일 르아브르를 상대로 한 리그 홈 경기에서 팀을 3대0으로 승리하게 한 물꼬를 이강인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전반 29분 누누 멘드스의 크로스가 골대 오른쪽으로 흐르자 기다렸다는 듯 정확한 왼발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UEFA 슈퍼컵에서만 한 골을 기록했던 이강인이 리그에서 넣은 첫 골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게다가 공격 작업 자체를 진두지휘하면서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줘 "올해는 벤치에 머물거나 조연 정도의 활약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무색케 했다. 현지 언론인 르파리지앵은 25일 "이강인은 아름다운 왼발 터치와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근본적으로 이강인의 축구 자질을 의심한 적이 없지만, 이강인이 다시 일어서서 더 강한 승리욕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는 의문을 품었다. 르아브르전은 그 답이 됐다"고 평가했다. 르아브르전을 통해 능력이 죽지 않았음을 보인 이강인은 이번에는 PSG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UCL에서 가치를 증명해야 할 차례다. 현재 UCL에서 3승 1패로 리그 페이즈에 출전한 36개 구단 중 5위를 기록중인 PSG는 리그보다는 강팀을 상대하는 UCL에서 빛나는 선수의 가치를 더 인정해주는 구단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PSG 입단 뒤 UCL에서 딱 한 골만 기록했다. 2023년 10월 AC밀란(이탈리아)과 경기에서 넣은 게 유일하다. 한동안 UCL 무대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토너먼트 들어서 출전 기회도 잡기 힘들었던 이강인은 최근 경기력을 통해 토트넘전 선발 출전 가능성이 커졌다. 이강인이 UCL 무대에서 2년 1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이강인의 입지는 더 넓어진다.
2025-11-25 15:18:10
대구FC와 제주SK FC의 경기가 K리그1 37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꼽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5일 K리그 37라운드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팀, 베스트 매치,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지난 23일 대구는 제주와 강등 직행 여부를 걸고 혈전을 벌였으나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또 당시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어 대구의 자동 강등을 피할 수 있게 한 미드필더 지오바니는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29분 제주의 유리 조나탄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패색이 짙었던 대구는 후반 23분 황재원이 패스한 공을 지오바니가 득점으로 연결해 가까스로 무승부를 만들었다. 한편 FC서울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김천 상무의 3대1 승리를 이끈 박태준은 MVP, 김천은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2025-11-25 15:12:13
한국 농구 대표팀, 중국과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2연전
한국 농구대표팀이 중국과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2연전을 치른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2연전은 오는 28일 오후 8시30분 중국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에서 1차전을 치르고, 다음달 1일 오후 7시 우리나라의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차전을 진행한다. 11월 초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아시아예선 엔트리를 발표했는데 전희철 서울 SK나이츠 감독과 조상현 창원 LG세이커스 감독이 각각 임시 사령탑과 코치를 맡는다. 이어 이현중, 양준석, 변준형 등 국내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12명의 선수들이 발탁됐다. '한국 농구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이현중(나가사키 벨카)은 지난 8월 아시아컵 중국전에서 22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활약을 펼쳐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부상으로 하차했던 안영준(SK)이 가세, 공수전반에 다재다능한 포워드 라인업이 완성됐다. 또 이우석(국군체육부대) 등 장신 선수들이 공격 전개에 속도감을 더하는 카드로 발탁됐다. 한편, 부상으로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된 송교창, 최준용(이상 KCC)을 대신해 김보배, 강상재(이상 DB)가 깜짝 추가됐다. 지난 FIBA 아시아컵 준우승팀인 중국은 아시아 전통의 농구 맹주로 꼽힌다. 빼어난 득점력의 주장 자오루이를 비롯 중국프로농구 MVP 출신 후진추, 2m21㎝의 장신 센터 위자하오 등이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특히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NBA 출전 경력을 가진 저우치도 포함됐다. 현재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이현중의 활용과 임시로 운영되는 코칭 스태프 체제 등 현실적으로 불리한 조건 하에 있어 이를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지난 8월 FIBA 아시아컵 8강전에서 중국에 아쉽게 패하며 최종 6위를 기록한 한국 대표팀이 설욕에 성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5-11-24 14:36:59
여자 프로배구 V리그 1위인 한국도로공사가 '파죽의 10연승'에 도전한다. 기세를 잘 타면 구단 최고 연승 기록인 12승도 깰 수 있을 전망이다. 도로공사는 오는 27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위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23일 GS칼텍스를 꺾고 9연승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도로공사는 현재 9승 1패, 승점 25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 10연승 고지는 물론, 2021-2022 시즌에 달성했던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인 12연승에 이어 두 번째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만약 이번 홈 경기에서 승수를 쌓는다면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이 교체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높다. 도로공사 연승의 주축은 모마, 강소휘, 타나차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이다. 지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도 도로공사는 모마가 25점, 타나차가 15점, 강소휘가 13점을 합작해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대1로 꺾었다. 여기에 신인 이지윤이 매 경기마다 활약하고 있다는 점 또한 도로공사의 연승 비결이다. 이지윤은 현재까지 9경기를 치르는 동안 63점을 기록했으며, 세트당 블로킹 0.556개, 세트당 서브 0.194개를 기록 중이며, 3년차 선배인 김세빈과 함께 도로공사의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한편, 맞대결 상대인 페퍼저축은행은 현재 리그 2위인 강팀이다보니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되지만, 1위와 2위의 승점 차이가 9점이나 나는 만큼 도로공사의 기세를 페퍼저축은행이 꺾을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2025-11-24 14:36:49
손흥민 울 때 메시는 웃었다…1천300 공격포인트에 소속팀 PO 진출
손흥민이 승부차기 실축으로 울 때 리오넬 메시는 1천300개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웃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PO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메시의 1골 3도움 '원맨쇼'를 앞세워 신시내티를 4-0으로 무너뜨렸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필라델피아 유니언과 뉴욕시티 FC의 경기 승자와 다음달 1일 콘퍼런스 결승을 치르게 됐다. 메시는 전반 19분 마테오 실베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마이애미의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전에는 어시스트 3개로 '쇼'를 이어갔다. 후반 12분 메시가 왼쪽으로 내준 패스를 실베티가 반대편 골대를 노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가 득점했고, 후반 17분엔 역습 상황에서 메시가 찔러준 침투패스를 타데오 아옌데가 골키퍼 정면까지 끌고 나가 골대 왼쪽 구석을 찌르는 슈팅을 날려 3-0을 만들었다. 쐐기골도 메시와 아옌데가 만들었다. 후반 29분 메시의 침투 패스를 아옌데가 골 지역 정면까지 끌고 나가 골로 마무리했다. 메시는 전반에 선제골을 책임진 데 이어 후반에는 도움 3개를 추가하며 마이애미의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공격포인트 4개를 올린 메시는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통산 공격포인트 1천300개를 쌓은 선수가 됐다. 마이애미는 필라델피아 유니언과 뉴욕시티 FC의 경기 승자와 내달 1일 콘퍼런스 결승을 치러 MLS컵 결승에 진출할 주인공을 가린다. 마이애미는 정규리그에서 19승 8무 7패로 동부 3위에 올라 PO에 진출했으며 PO 1라운드에서는 내슈빌을 2승 1패로 제압하고 콘퍼런스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PO 1라운드 3경기에서 5골 3도움을 쏟아낸 메시는 이날까지 PO 6골 6도움을 작성하며 역대 PO 최다 공격포인트 신기록을 세웠다. 축구 매체 원풋볼에 따르면 메시는 클럽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이 경기 전까지 1천134경기를 소화하며 895골, 40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었다. 이날로 통산 공격포인트를 896골, 404어시스트로 늘려 도합 1천300개를 기록했다.
2025-11-24 14:36:40
지역의사제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이 제도가 지역·필수의료 공백을 메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의료계는 현실적 보상체계와 동시에 인재 양성을 위한 수련환경 마련이 더 먼저라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이라는 이름의 지역의사제 법안은 의대 신입생 중 일부를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뽑아 학비 등을 지원하고 졸업 후 10년간 정해진 지역에서 의무복무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의무복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시정명령을 거쳐 1년의 범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사 면허 자격을 정지할 수 있다. 자격 정지 3회 이상이면 의사 면허를 취소할 수도 있다. 이날 상임위를 통과한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공포 2개월 후 시행돼 다음 대입부터 적용된다. 의대 정원의 몇 퍼센트를 지역의사선발전형으로 뽑을지는 추후 시행령으로 정해진다. 정부는 지역의사제가 도입되면 지역 간 의료 격차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은 "지역의사제 근거 마련은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지역의사들이 각 지역의료의 핵심 주춧돌이 되도록 정부가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계는 강제성을 띤 의무복무만으로 지역의료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의료전달체계의 확립과 의사 정주 여건 조성 등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지난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지역의사제 법안에 대해 23일 입장문을 내고 "인재 양성을 위한 수련 환경 마련이 먼저"라고 비판했다. 대전협은 "다양한 환자군과 환자 수,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된 의사들을 교육할 의료기관과 지도전문의가 없다면 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정책이 성공하려면 지역의사제 도입에 앞서 지역의 지도전문의를 확충하고 핵심 수련병원의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법안 통과에 유감을 표시하며 "지역의료 인력의 추계와 지역 병의원의 현실이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의사제 도입은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지역정책수가 등 보상체계 도입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의료현실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고, 환자가 지역 의료를 신뢰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5-11-23 16:02:40
주요대 82% 작년 정시합격점 공개기준 변경…"정시 예측 어려워"
전국 주요 4년제 대학 10곳 가운데 8곳 가량이 2025학년도 정시 합격점수 공개 기준을 바꿨다. 이 때문에 2026학년도 정시 예측이 어느 해보다도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종로학원은 23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adiga.kr)를 통해 전국 주요 4년제 대학교 99곳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정시 합격점수 공개 기준을 분석한 결과 직전 해와 다르게 발표한 대학이 81개대(81.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4학년도까지 대부분 대학은 국어, 수학, 탐구 평균 백분위 점수로 내놓았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81개 대학 중 72개 대학은 정시 합격점수 기준점을 국어, 수학, 탐구 과목별 백분위 점수로, 9개 대학은 자체 환산 점수로만 공개했다. 서울대는 올해 신입생 정시 합격점수를 자체 환산 점수로만, 연세대는 과목별 백분위 점수로 공개했다. 고려대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국어, 수학, 탐구 합산 평균 점수로 발표했다. 이 때문에 전년도와 점수 변화 비교가 어렵고, 대학·학과 간 상대 비교 또한 어려워질 전망이다. 종로학원은 "2026학년도는 수능이 어렵고 의대 모집인원이 축소된 데 가다 '사탐런' 현상과 함께 지난해 정시 합격점수 공개 기준도 달라져 정시 예측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수험생들은 2022학년도부터 2024학년도까지는 대체로 동일 기준으로 발표된 정시 합격 점수를 먼저 체크하고, 2025학년도 입시 결과는 기존 발표 방식과 다른 점을 명확히 인식해 어디가 공개자료뿐 아니라 대학별 설명회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자료까지도 정밀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11-23 14: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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