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운 기자 nju10@imaeil.com

기사

  •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 '국가동원령'

    대구 함지산 산불 재발화 '국가동원령'

    지난 28일 발생해 23시간 만에 진화됐던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산불이 잔불 정리 중 재발화해 다시 확산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다시 발령한 데 이어 주민들에게도 재차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대구 북구청은 이날 오후 5시 13분쯤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북구 함지산 산불이 확산 중이며 서변동 인근 주민들은 동변중, 연경초, 팔달초, 북구초 등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했다. 곧이어 소방청은 오후 5시 47분을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산불 진화 헬기를 비롯한 장비와 인력 등을 추가로 투입하기 위해서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늦게부터 산불 영향 구역에 포함된 북·동쪽 방면 5개 구역에서 재발화가 목격됐다. 이후 진화 작업에도 재발화한 불이 꺼졌다가 강풍 등 영향으로 다시 되살아나는 일이 반복됐다. 30일 오후 들어서는 재발화 현장 곳곳에서 거대한 연기가 피어오르며, 거센 바람을 타고 주변 민가 밀집 지역인 서변동 등으로 퍼져 나갔다. 이에 당국은 지난 29일 조야분교에서 철수시켰던 상황본부를 다시 설치하고 산불 확산 저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당국은 일몰 후에도 인력과 열화상 감지용 드론, 산불 진화차 등 장비를 동원해 잔불 진화·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산불 영향 구역과 인접한 지역에 혹시라도 재발화한 산불이 넘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에 구축한 방화선을 더욱 두껍게 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앞서 지난 28일 오후 2시 1분쯤 함지산에서 발생한 불은 산불영향구역 260㏊를 태우고 23시간 만인 29일 오후 1시쯤 진화됐다. 이후 6시간여 만인 오후 7시 31분쯤 산불 영향 구역에 포함된 함지산 내 백련사 방면 7부 능선 등에서 부분 재발화가 포착됐다.

    2025-04-30 21:56:58

  • 함지산 산불 야간 진화 인력 656명 투입…

    함지산 산불 야간 진화 인력 656명 투입…"오늘 밤 진화 목표로"

    30일 오후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하면서 주민 대피령과 국가소방동원령이 다시 내려진 가운데, 다시 차려진 산불 현장지휘소에서는 야간 진화 계획이 논의됐다. 산림당국은 오늘 밤 진화를 목표로 인력 600여명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당초 투입이 검토됐던 수리온 헬기 2대는 운용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대구북구청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대구강북소방서 등은 이날 오후 7시45분쯤 합동 브리핑을 열고 산불 재발화 상황 및 야간 진화 계획을 설명했다. 브리핑 내용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는 산불 영향구역 내 5곳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이후 오후 1시쯤부터 바람이 거세지며 재발화가 일어났다. 한때 2.2㎞까지 늘어났던 화선은 오후 8시 기준 1.1㎞까지 줄어들었다. 다만 산불 영향구역의 면적은 종전 260㏊(헥타르)에서 295㏊로 넓어졌다. 현재 진화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지점은 ▷원담사·대각사 ▷망일봉 ▷백련사 등 크게 세 곳이다. 이중 산림당국은 주거단지에 가장 인접한 원담사·대각사 일대 진화를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다. 북구청은 오후 5시13분쯤 서변동 주민 3천500여명을 대상으로 대피 명령을 내렸다. 오후 8시 기준 산불 대피소에는 주민 214명이 입소했고, 함지산 인근 노인복지시설 입소자 150여명도 타 시설이나 종사자 자택 등으로 대피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인근 지역 주민 여러분께서는 산림인접 지역 접근을 절대 삼가고, 관계당국의 안내에 따라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야간 진화 작업에는 인력 656명과 장비 33대가 투입된다. 원담사·대각사 일대에는 산림청 특수진화대와 대구시 기동대가, 망일봉 지역에는 지자체 소속 특수진화대, 백담사 지역에는 기존 진화 인력에 항공 진화대 소속 인원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산림당국은 지난 28일 야간 주불 진화에 기여했던 수리온을 이날 야간에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안전 문제가 제기된 끝에 투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임하수 남부산림청장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오늘 밤 진화 완료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일 일출 이후에는 헬기를 다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4-30 21:08:28

  • [속보]산림청, 함지산 산불 재발화 지점 수리온 헬기 2대 야간 투입키로

    [속보]산림청, 함지산 산불 재발화 지점 수리온 헬기 2대 야간 투입키로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한 뒤 확산하는 가운데 산림청이 28일 최초 산불 당시 투입됐던 수리온 헬기 2대를 재투입하기로 했다. 30일 산림청 항공본부에 따르면 현재 수리온 헬기 2대가 야간 산불 진화를 위해 서울에서 출발해 대구로 이동 중이다. 29일 오후 1시쯤 주불이 진화됐던 함지산 산불은 30일 화재현장 곳곳에서 재발화하고 있다. 북구청은 서변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변중 ▷연경초 ▷팔달초 ▷북부초로 대피할 것을 요청하는 안내문자를 발송한 상태다. 산림청 항공본부 관계자는 "수리온 헬기를 야간 진화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이후 비소식이 있는 만큼 향후 기상상황을 고려해 추가 운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2025-04-30 18:09:44

  • 대구북부소방서, 대형 아파트 공사현장 화재예방 지도

    대구북부소방서, 대형 아파트 공사현장 화재예방 지도

    대구북부소방서는 30일 오후 북구 고성동 소재 '태왕디아너스오페라' 건설현장을 방문해 화재안전 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직접 점검에 나선 이진우 대구북부소방서장은 소화 펌프실 등 시설 전반을 둘러봤다. 이 서장은 관계자 간담회에서 임시 소방시설 유지 관리와 내부 마감 작업 시 안전수칙 준수 등 관리자의 주의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북부소방서는 공사현장에서 용접 작업 중 튀는 불씨나 담배꽁초가 인근 가연물에 튀어 발생하는 화재를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년간 북부소방서 관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 7건 중 6건이 이 같은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대구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용접 작업 전 인근 가연물을 미리 제거하고 불꽃받이를 설치하는 등의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4-30 16:31:05

  • 끝나지 않은 함지산 산불에 불안감…1일 비소식 기다리는 주민들

    끝나지 않은 함지산 산불에 불안감…1일 비소식 기다리는 주민들

    29일 이른 오후 주불이 진화됐던 함지산 산불이 약 6시간 만에 재발화하면서, 인근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보냈다. 주민들은 오는 1일 오후 내릴 비가 산불을 완전히 진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함지산 산불은 지난 29일 오후 7시30분쯤 북구 구암동 함지고등학교 뒤편 산 7부 능선 부근에서 재발화했다. 이날 오후 1시쯤 주불이 진화된 지 불과 6시간 만에 불길이 살아난 셈이다. 불길은 정상 방향으로 30m정도의 불띠를 형성했고, 밤새도록 꺼지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29일 밤 열화상 드론을 통해 잔불을 추적하고, 확산 방지 조치를 취했다. 관계기관은 일출 이후부터 소방, 산림청, 지자체 소속의 헬기 16대를 진화 작전에 투입했다. 함지산 일대의 잔불은 30일 오후를 넘어서까지 진화되지 않았지만, 재확산 가능성은 낮은 상태로 알려졌다. 함지산 인근 주민들은 쉽게 잡히지 않는 산불을 보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9일 재발화 직후 소방당국에는 관련 신고 78건이 몰리기도 했다. 30일 오후 2시쯤 북구 구암동 함지고등학교 주변을 찾았다. 이곳에서 마주한 주민들은 함지산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와 산 위를 지나는 헬기 등을 여전히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었다. 구암동 주민 신모 씨(57)는 함지고등학교 뒤편 능선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신씨는 "저기서 연기가 계속 나고 있다. 제대로 불이 꺼진 게 맞는지 불안한 마음이 든다"며 "불이 난 위치가 유치원이나 학교 등과 가까워 더욱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김현동(72)씨는 길 건너 공원 정자에 앉아 함지산을 응시했다. 김씨는 "지난밤 우리 아파트에서는 재발화한 불길도 보였다. 괜히 마음이 불안해져 밤잠을 설쳤다"며 "비가 오기 전에 불이 다시 번지지만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민들은 오는 1일 오후 예고된 비 소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정오부터 자정 사이 약 70%의 확률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10mm 수준이다. 관계기관들도 하루빨리 비가 내리길 기다리는 눈치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현재 민가 주변을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불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예보대로 내일 오후 비가 내린다면 산불 진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5-04-30 16:07:30

  • 대구 북구청, '노곡동 산불피해 종합지원 창구' 긴급 개설

    대구 북구청, '노곡동 산불피해 종합지원 창구' 긴급 개설

    대구북구청은 함지산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산불피해 종합지원창구를 긴급 개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종합지원창구는 이날부터 북구 무태조야동행정복지센터 노곡분소, 조야분소 두 곳에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산불 피해 지원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노곡분소(053-665-3158), 조야분소(053-665-3157) 중 한 곳에 문의하면 된다. 북구청은 해당 창구를 통해 산불 피해에 관한 행정민원은 물론, ▷이재민 구호 ▷긴급생계비 및 의료비 지원 ▷생활안정지원 등 모든 피해 신고와 지원 신청을 일원화해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주민 불편과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며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4-30 16:07:09

  •  함지산 산불 현장감식 중 최초 발화지점 특정…

    함지산 산불 현장감식 중 최초 발화지점 특정…"특정한 목적 가지고 왔을 것"

    지난 28일 발생한 함지산 산불 발화지점의 합동감식이 30일 오전 실시됐다. 이날 최초 발화지점을 특정한 감식반은 다양한 발화 요인을 열어두고 조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국립산림과학원과 경찰, 북구청, 소방 등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노곡동 산 19 인근의 발화지점에서 합동감식을 벌였다. 현장에는 노곡동 도로 끝부터 이어지는 농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었다. 사람 한 명이 지나갈 만한 너비의 길을 15분가량 올라갔다. 길 초입에는 입산통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었고, 들어가는 길 양쪽으로는 밭과 봉분 여러 개가 번갈아 보였다.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현장은 노란 저지선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감식반은 현장을 둘러보며 서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합동감식은 약 1시간동안 진행됐다. 감식반은 이날 조사를 통해 당초 세 곳 중 하나로 추정하던 최초 발화지점을 특정하는 것에 성공했다. 감식반 설명에 따르면 최초 발화지점은 굿당과 제단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으로, 이곳을 드나들 수 있는 경로는 하나뿐이다. 현장에서는 향 등을 담는 그릇 등이 발견됐지만, 양초 등 인화성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감식반은 발화지점의 위치와 연결성 등을 고려할 때, 발화자가 현장에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접근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중간 결론을 내렸다. 이날 감식에 참여한 권춘근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 박사는 "발화지점은 등산로에서 300~400m정도 벗어난 외진 곳"이라며 "사람 진출입이 어려운 소로를 한참 걸은 만큼, 처음부터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조사에서 확실한 물증을 찾지는 못했다. 앞으로도 유관 기관들과 수사에 매진하겠다"며 "실화와 방화, 무속행위, 방제작업 등 다양한 발화 원인을 모두 열어놓고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발화지점으로 들어가는 농로에서는 지난 28일 산불을 직접 신고했다는 경험담이 나왔다. 입산통제구역 인근에서 3년째 농사를 짓고 있다는 김성기(77)씨는 지난 28일 오후 12시30분쯤 밭을 찾았다. 한창 물을 퍼나르던 김씨는 옆 밭 주인에게 "산 능선에서 연기가 올라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김씨는 "그 사람이 '전화를 차에 두고 왔다'길래 직접 신고를 했다. 소방 요청에 따라 영상통화로 현장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후 소방차 진입을 방해하지 않으려 차와 오토바이를 몰고 큰 도로까지 내려왔다. 점심쯤 올라가 내려올 때까지 수상한 사람이 오가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2025-04-30 12:54:08

  • 대구 함지산 재발화한 불길, 확산 가능성은?

    대구 함지산 재발화한 불길, 확산 가능성은?

    지난 29일 오후1시쯤 주불이 진화됐던 대구 북구 함지산 일대 산불이 재발화했다. 밤을 새워 진화작업에 나섰던 소방·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동원하는 등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와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함지산 산불은 지난 29일 7시 30분쯤 재발화해 30일 오전까지도 진화되지 않고 있다. 재발화 지점은 북구 구암동 함지고등학교 뒤편 산 7부 능선 부근으로, 불길은 정상쪽으로 약 30m의 불띠를 형성했다. 당국은 30일 오전 5시37분쯤부터 소방·산림청·지자체 소속의 헬기 14대를 진화작업에 순차적으로 투입했다. 다만 당국은 재발화한 불길이 확산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4-30 08:49:32

  • 끝나지 않은 함지산 산불…주불 진화 6시간 만에 재발화

    끝나지 않은 함지산 산불…주불 진화 6시간 만에 재발화

    29일 오후 7시31분쯤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했다. 소방당국은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산불이 재발화한 지점은 북구 구암동 함지고등학교 뒤편 산 7부 능선 부근이다. 정상쪽으로 향한 불길은 30m정도의 불띠를 형성한 상태다. 불길을 목격한 주민들은 오후 8시20분 기준 78번의 산불 신고를 했다. 이미 해가 진 탓에 진화 작업에 헬기를 투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산림청 헬기는 일출 이후 투입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근접배치된 소방대 인력 55명과 장비 16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북구청과 산림청, 대구시 재난상황실 등에도 재발화 사실이 전해졌다. 이로써 함지산 산불은 발화 23시간만인 29일 오후 1시쯤 주불이 진화됐지만, 이후 6시간 만에 다시 발화했다.

    2025-04-29 20:51:05

  • '함지산 산불' 23시간 만에 꺼졌다…대구시, 주불 진화 선언

    '함지산 산불' 23시간 만에 꺼졌다…대구시, 주불 진화 선언

    대구 도심을 위협한 북구 함지산 일대 산불이 발화한 지 23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 이번 산불은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까지 위협했지만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특히 사상 최악의 경북 산불이 일어난 지 한 달여 만에 발생,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장인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29일 오후 현장 브리핑을 열고 주불 진화를 선언했다. 지난 28일 오후 2시 2분쯤 북구 노곡동 함지산 일대에 발생한 산불의 주불은 발화 23시간 만인 이날 오후 1시쯤 진화됐다. 오후 1시 기준 산불영향 구역은 260㏊로 추정된다. 김 대행은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재산 피해는 조사 중으로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신속한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일상 회복을 돕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북구청, 군, 소방 등은 24시간 잔불 진화 및 예찰 감시 활동에 나서고 있다. 민가 주변을 포함해 잔불 완진까지 근무조를 나눠 투입한다.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들은 내일부터 정상 등교하되 학생 대피 계획을 보완토록 했다. 팔달초, 매천초 등 7개 대피소에 남아있는 주민 214명도 주불 진화에 따라 순차적으로 자택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산림 파괴로 인한 장마철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응급 산림 복구 대책과 산불 재에 의한 수질 오염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강풍과 건조한 날씨 속에 급속히 번졌던 산불이 23시간 만에 꺼진 데는, 헬기와 인력 등을 현장에 집중 투입한 것이 대형 참사를 막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야간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 투입을 비롯해 선제적인 주민 대피와 방어선 구축 작업으로 LPG충전소 등 도심 위험 시설에 불길이 확산하는 것도 막을 수 있었다. 한편, 산불 원인 규명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시는 북구청을 통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으로, 자연발화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실화나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 대행은 "당분간 입산금지 등 긴급 행정명령을 유지할 예정"이라며 "산불 위험이 해소될 때까지 시민 협조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2025-04-29 17:09:11

  • 입산통제구역서 불? 함지산 산불 발화 원인 '오리무중'

    입산통제구역서 불? 함지산 산불 발화 원인 '오리무중'

    대구 북구 함지산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 발화지점에 별다른 단서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인 규명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피해 주민들 사이에서는 발화 원인을 두고 확인되지 않은 소문까지 떠돌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9일 대구시와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산불의 최초 발화지점은 농로에서 약 200m 떨어진 3부 능선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입산통제구역인 데다 일반적인 등산로와도 멀리 떨어져 있어 감시와 통제의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묵 북구청 부구청장은 29일 오후 1시 브리핑에서 "(발화지점이)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등산로는 아니었다. 입산통제구역이지만 아주 좁은 농로까지 공무원들을 배치해서 감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계기관들은 자연발화 가능성보다는 실화나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아직까지 발화지점 인근에서 발화 원인에 관한 단서는 찾지 못한 상태다. 산불 진화 작업의 특성상 현장 보존이 어렵고, 발화 현장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도 없기 때문이다. 급기야 주민들 사이에서는 발화 원인을 둘러싸고 불확실한 추측이 떠돌고 있다. 일각에서는 좁은 농로를 통해 발화지점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과 최초 신고자가 농민이라는 점 등을 들어, 이곳을 오가던 주민이 산불을 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작업 도중 불이 났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관계기관에서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한 북구청 관계자는 "발화 당시 방제 작업이 진행중이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발화지점과는 1㎞ 이상 떨어진 곳이었다"며 "작업자들도 화재를 인지하지 못해 뒤늦게 대피한 것으로 안다"고 일축했다. 대구시 등 관계기관들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발화 원인을 파악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원인 파악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지난 6일 서변동에서 일어난 산불도 북구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관계자는 "이번 산불 원인에 대해선 북구청을 비롯해 소방, 경찰이 협조해 조사 중"이라며 "신속한 산불 가해자 검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9 16:30:08

  • 23시간 만에 꺼진 함지산 산불

    23시간 만에 꺼진 함지산 산불 "실화나 방화 가능성…경찰 수사 의뢰"

    대구 북구 함지산 일대 산불의 주불이 발화 약 23시간 만인 29일 오후 1시쯤 진화됐다. 대구시와 산림청 등 관계당국은 잔불감시와 주민 일상회복 등을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김정기 대구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장(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1시 브리핑을 열고 주불 진화를 선언했다. 김 본부장은 "산불 진화 과정에서 대구시, 산림청, 소방, 경찰, 군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했다"며 "산불 확산 예측 시스템 활용과 수리온 헬기·열화상 드론의 연계 운용 등이 도심 화재 확산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김 본부장 설명에 따르면 지난밤 조야동 일대의 신속한 진화와 방어선 구축 작업 덕에, LPG충전소 등 위험 시설에 불이 번지는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 통합지휘본부는 잔불 감시 계획도 공개했다. 대구시와 북구청, 군, 소방 등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24시간 예찰 감시 활동을 펼친다. 감시 활동은 잔불이 완진될 때까지, 구역과 근무조를 나눠 체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휴교령이 내려진 학교들은 내일부터 정상 등교하되, 학생 대피 계획을 보완토록 했다. 또한 팔달초, 매천초 등 7개 대피소에 남아있는 대피 주민 214명도 주불이 진화됨에 따라 순차적으로 자택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재난안전실을 중심으로 통합 지원센터를 설치, ▷피해 조사 ▷애로 해소 ▷심리 상담 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신속 지원한다. 산림 파괴로 인한 장마철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응급 산림 복구 대책과 산불 재에 의한 수질 오염 대책도 마련한다. 대구시는 산불이 대부분 진화된 만큼, 곧바로 북구청을 통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통합지휘본부는 자연발화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현재 실화나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김 본부장은 "대구시는 신속한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해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4-29 13:51:50

  • 함지산 산불, 막바지 진화 총력전…발화 원인 파악은 요원 [영상]

    함지산 산불, 막바지 진화 총력전…발화 원인 파악은 요원 [영상]

    지난 28일 오후 발생한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진화율이 90%를 넘어선 가운데, 현장에서는 전문진화인력부터 공무원, 군까지 총동원한 막바지 진화 작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행정당국은 산불 진화에 이어 발화 원인 조사에 나선다는 입장이지만, 현장 증거가 전무한 탓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 29일 오전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함지산 일대의 산불 진화율은 92%수준이다. 산불영향 구역은 260ha(헥타르), 전체 화선 11㎞ 중 남은 화선은 0.9㎞로 파악됐다. 대구시와 산림청, 북구청 등은 오전 9시 진행된 합동브리핑에서 인명피해가 없고, 민가와 시설 등의 재산피해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일출과 동시에 노곡동과 조야동, 서변동 산불 현장에 헬기 53대와 인력 1천551명, 장비 205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일부 현장에는 군과 공무원도 투입됐다. 김정기 대구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장(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브리핑에서 "산불공중진화대 및 특수진화대는 산불 확산 방향에 투입했고, 지자체 전문예방진화대는 화세가 비교적 약한 노곡동, 조야동 일대에 배치했다"며 "군 병력과 공무원들은 진화가 끝난 산불 현장에서 잔불 정리를 맡는다"고 설명했다. 산불 진화율이 9부능선을 넘어서면서, 산불 발화 원인에도 이목이 쏠린다. 하지만 최초 발화지점에는 별다른 증거가 남지 않은 탓에 발화 원인 조사는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커졌다. 통합지휘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산불 진화 작업 특성상 현장 보존이 어려웠다. 현장에 남아있는 증거는 사실상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자연발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초 발화지점이 인적이 드문 좁은 농로인 점, 진입로 인근에 폐쇄회로(CC)TV가 없는 점 등도 원인 파악이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통합지휘본부는 산불 진화 이후 현장 감식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필요하다면 경찰 수사까지 의뢰해 화재 원인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강조했다.

    2025-04-29 10:51:28

  • 대구 북구 큰 산불 진화율 47%…수리온 헬기 투입 효과

    대구 북구 큰 산불 진화율 47%…수리온 헬기 투입 효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사 발생한 대형 산불의 주불이 절반 정도 잡혔다. 산림당국은 공중과 지상에서 야간 진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28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28일 밤 10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47%로 산불 영향 구역은 181ha, 화선은 5.6km로 추정된다. 산림당국은 28일 밤 야간에도 산불 진화가 가능한 수리온 헬기 2대와 고성능 진화차 15대, 인력 1천500여 명을 투입했다. 29일 새벽 6시부터 헬기 51대를 추가 투입해 공중 진화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4만 리터 규모의 이동식 조수조를 설치하고, 대형 산불 억제를 위한 '산불 지연제'를 사용할 계획이다. 이번 불로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지만, 대구 노곡동과 조야동 등에서 주민 수 천 명이 긴급 대피했다. 또 노곡동 주변 도로가 전면 통제됐고, 경부고속도로 북대구나들목 진·출입 통행도 중단됐다. 산불 영향으로 29일 하루 성북초등학교와 서변초, 서변중 등 3개 학교가 휴업하고, 유치원 2곳도 휴원한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산불현장에 임도가 없는 상황에서 수리온 헬기와 고성능진화차량을 중심으로 공중과 지상에서 총력 대응해 진화율을 끌어 올릴 수 있었다"며 "야간비행하는 조종사 및 지상 진화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해 진화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5-04-29 00:24:02

  • 대구 함지산 산불 강풍 타고 민가 방향 확산…야간 대응 체제 전환

    대구 함지산 산불 강풍 타고 민가 방향 확산…야간 대응 체제 전환

    대구의 관문 북대구IC 인근 함지산 자락에 28일 오후 산불이 발생, 국가소방동원령 3단계가 발령됐다.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면서 산림당국은 일몰 전 진화에 실패,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이날 밤늦게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산불 현장 인근인 노곡동 조야동, 서변동 일대 899가구, 1천216명이 초등학교 등지로 긴급 대피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대구시 북구 및 인근 지자체는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들이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선제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분쯤 북구 노곡동 산12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발화 지점은 금호강과 북대구IC 주변이다. 불은 북구 서변동과 조야동 민가 쪽으로 확산됐다. 불이 나자 북대구IC주변 고속도로는 차단됐다. 산불이 발생한 북구 일대에는 한때 순간 최대풍속 15㎧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산불은 발생 1시간여만에 1~2㎞ 떨어진 북구 조야동 민가로 번졌다. 불길은 아파트 등이 밀집한 서변동 방면으로 계속해서 번지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오후 3시 10분쯤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오후 3시 40분에는 대응 2단계, 오후 6시에 대응 3단계로 상향했다. 산불 3단계는 매우 큰 규모의 재난에 발령되는 단계다. 이날 산불 진화 헬기는 일몰 때인 오후 7시까지 가동됐다. 당국은 29일 해가 뜨는 대로 진화 헬기 등을 재투입해 대대적인 진화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오후 8시 기준 산불영향 구역은 151㏊로 추정된다. 진화율은 19%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25-04-28 20:53:42

  • [단독] 대구 서구의회, 의원실 리모델링 '억대' 예산 결국 자진 삭감

    [단독] 대구 서구의회, 의원실 리모델링 '억대' 예산 결국 자진 삭감

    대구 서구의회가 올해 첫 추경 예산에 의원실 리모델링 예산 약 1억1천만원을 책정했다 예비심사에서 자진 삭감한 사실이 드러났다. 의회 사무국이 구의원들과의 의견 조율도 끝내지 않고 예산을 올린 탓이다. 서구의회는 지난 25일 마무리된 제257회 임시회에서 서구청의 1차 추경 예산안을 심의했다. 의회는 총 261억3천만원의 예산안에서 약 1억1천만원을 삭감해 통과시켰다. '서구의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서(안)'에 따르면 이번에 유일하게 삭감된 예산은 의원실 리모델링 비용에 관한 것이다. 서구청은 의회 사무국의 요청에 따라 의원실 리모델링 관련 예산으로 1억1천9만9천원을 책정했다. 세목은 리모델링 비용 9천만원과 용역비·창고 임차료 704만원, 의원실 집기 구매 비용 1천305만9천원 등이다. 이번 삭감이 이례적으로 보이는 이유는 의회 측 요청으로 올라온 예산이 의회 각 상임위별 예비심사에서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다. 리모델링 비용은 의회운영위원회가, 기타 비용은 기획행정위원회가 삭감을 결정했다. 서구의회 의원실은 비효율적인 공간 배치 등 각종 문제를 안고 있어 일찍이 리모델링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그럼에도 이번 예산이 의회 문턱을 넘어서지 못한 건 리모델링 방식이나 시기, 심지어 진행 여부에 대한 구의원들의 의견이 제각각이었던 탓이다. 사무국은 지난해 가을부터 구의원들의 의견을 물었다. 하지만 구의원 10명의 의견이 ▷리모델링 반대 ▷리모델링 범위 확대 ▷의원실 우선 공사 등으로 갈리며 본예산안에는 관련 비용을 책정할 수 없었다. 이번 추경까지도 의견이 제대로 모아지지 않았지만, 사무국은 예산을 책정해 전액 삭감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일각에서는 의회가 추경 예산의 취지에 맞지 않는 예산을 앞장서 올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추경은 부득이하게 추가 경비가 필요한 경우에 한해 편성하는 예산인데, 의회 리모델링 비용이 해당 범주에 포함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서구의회 의원실에 긴급 보수·정비가 필요한 부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회 사무국 측은 구의원들과의 소통이 부족했음을 인정했다. 서구의회 관계자는 "의원들의 최근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건 맞다. 추경 예산안을 올리기 전에 구의원들과의 간담회를 추진했지만, 끝내 무산됐다"며 "의견이 리모델링 하는 방향으로 모인 것으로 파악했다.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2025-04-28 18:30:00

  • 대구 함지산 산불 강풍타고 확산…노곡·조야·서변동 주민 1천200여명 대피

    대구 함지산 산불 강풍타고 확산…노곡·조야·서변동 주민 1천200여명 대피

    대구소방안전본부와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 1분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불이 나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평일 낮 시각 갑작스런 산불에 1천명이 넘는 주민들은 짐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대피해 추가 소식을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다. 산림당국은 북구 산불로 이날 오후 3시 40분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헬기 29대와 진화차량 57대, 인력 704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상자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응 2단계는 풍속이 평균 7~11m/s, 예상 피해 면적 50∼100㏊, 예상 진화 10∼48시간일 때 발령된다. 소방청도 오후 4시 5분쯤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 다른 지역 소방차량 28대를 투입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15%다. 산불 현장의 연무가 심해 진화 인력이 정확한 발화지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진화 작업은 날을 넘겨 이어질 전망이다. 산불은 순간적으로 초속 11m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강풍을 타고 불똥이 날아가는 비화(飛火) 현상까지 발생하면서 노곡동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조야동으로 확산했다. 대구 북구청은 노곡동과 조야동, 서변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근 팔달초등학교와 동변중학교 등으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안전문자를 보내는 한편 버스 2대를 대피 목적으로 투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주민 1천216명이 대피했다. 갑작스런 산불에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오후 4시쯤 찾은 노곡동 산불 현장은 마을로 들어가려던 차량들이 경찰 통제에 뒤엉켜 혼란을 빚었다. 마을회관 스피커에서는 대피 안내 방송이 연이어 나왔고 하늘 위로는 헬기 여러대가 이리저리 날아다녔다. 일부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산 위로 피어오르는 연기를 지켜봤다. 일부 주민은 담장 위에 올라가 불이 난 방향을 살펴보기도 했다. 커다란 캐리어에 짐을 챙겨 마을 밖으로 다급히 대피하는 주민도 보였다. 김문규(71) 씨는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려고 했는데 불이 꺼질 기미가 없어 보여 수성구에 있는 아들 집에 가 있으려고 한다"며 "창문을 열었을 때 이미 연기 냄새가 온 마을에 진동했다. 산불이 워낙 크게 났고 강풍도 심해 진화까지 며칠은 걸릴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60대 주민 이모씨는 반려견을 품에 안은 채 실내복 차림으로 나와 있었다. 이 씨는 "경찰들이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나오라고 해서 보니 산불로 난리였다. 산과 인접한 빌라 하나는 벽면이 완전히 타버릴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며 "마을 사람들이 대부분 고령자여서 혹시나 대피하지 못한 사람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2025-04-28 18:15:14

  • [속보] 대구 함지산, '산불 2단계' 발령…동원 헬기 20대로 늘어

    [속보] 대구 함지산, '산불 2단계' 발령…동원 헬기 20대로 늘어

    산림당국은 28일 오후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 불이 난 지 약 1시간 반 만에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 작업에 동원된 헬기도 5대에서 20대까지 늘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와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산불은 오후 2시쯤 발생해 3시 40분 기준 아직 진화되지 않고 있다. 화재 현장에는 평균 초속3m, 순간 최대 11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화선은 3.7㎞까지 늘어난 상태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후 3시 10분부로 '산불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약 30분만에 '산불 2단계'로 격상했다. 산림당국은 진화헬기 20대, 진화장비 38대, 진화대원 165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사상자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청은 이날 오후 2시 15분 '입산 금지한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한 데 이어, 2시 56분에는 조야동, 노곡동 주민들에게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2025-04-28 15:58:26

  • [속보] 대구 북구 함지산서 산불…헬기 5대 동원 진화 작업

    [속보] 대구 북구 함지산서 산불…헬기 5대 동원 진화 작업

    28일 오후 2시쯤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헬기 5대를 비롯해 차량 24대, 인력 69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상자는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청은 이날 오후 2시 15분 '입산을 금지한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한 데 이어, 22분에는 인근 주민과 등산객에게 미리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2025-04-28 14:37:34

  • 대구서구청, 인지어린이집서 '찾아가는 어린이 교통 안전 인형극' 진행

    대구서구청, 인지어린이집서 '찾아가는 어린이 교통 안전 인형극' 진행

    대구서구청은 28일 구립 인지어린이집에서 '찾아가는 어린이 교통 안전 인형극'을 실시했다. 서구청은 전문 인형극단의 공연을 통해 서구 어린이들에게 교통 안전의 중요성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은 인지어린이집, 아이꿈어린이집, 위즈키즈어린이집 등의 원아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아이들은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기, 신호등 지키기 등 실생활에 필요한 교통 안전 수칙을 자연스럽게 배웠다. 인지어린이집 관계자는 "아이들과 함께 바깥놀이를 자주 나가는 만큼, 유익한 내용을 담은 공연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안전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04-28 14:36:27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