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정운 기자 nju10@imaeil.com

기사

  • "나는 신" 의붓딸·女신도 세뇌해 성범죄 저지른 '유사 교주'…재판 넘겨져

    의붓딸과 여신도를 세뇌해 성범죄를 저지른 유사 종교단체 교주가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 송치 이후 검찰의 보완수사로 추가 성범죄와 무고 혐의가 밝혀진 사례다. 전주지검 남원지청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및 준유사강간, 무고 혐의를 받는 교주 60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신도인 50대 여성 B씨의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추행하고 유사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A씨는 지난 2024년 1월에서 4월 사이 의붓딸인 30대 C씨를 상습 추행하고, 같은 해 12월 "딸이 나를 성범죄로 허위 신고했다"며 무고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조사결과 A씨는 "나는 신이다"라며 신도들이 자기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도록 세뇌한 다음 성범죄를 일삼은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보완 수사해 구체적 범행 정황을 들춰내고, 이내 A씨를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해당 교주는 종교적 신뢰 관계를 이용해 신도들을 세뇌하고 신적인 존재로 군림했다"며 "그 지위를 이용해 성적 만족만을 추구한 엽기적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철저한 보완 수사로 추가 성범죄 및 무고, 교주의 위해 사실 등을 새롭게 밝혀냈다"며 "해당 교주가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1-23 18:32:14

  • 경찰, 국회사무처 압수수색…'최민희 딸 축의금' 강제 수사

    경찰, 국회사무처 압수수색…'최민희 딸 축의금' 강제 수사

    경찰이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동안 피감기관 등으로부터 '자녀 축의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 국회사무처 운영지원과를 압수수색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중인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딸의 결혼식을 치르고 피감기관 관계자들에게 축의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최 의원을 청탁금지법 위반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세의 씨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경찰은 최 의원의 딸이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최 의원이 본인의 계정으로 딸의 결혼식을 대리 신청했다는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와 관련한 자료 역시 국회 사무처에서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1-23 18:06:10

  • 이혜훈

    이혜훈 "시부 훈장으로 아들 연세대 보내"…野 '현대판 음서제' 일제 공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장남의 연세대 입학과 관련해 23일 "다자녀 전형이 아닌 국위선양자 전형으로 입학했다"는 취지의 새 해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할아버지 훈장으로 손자가 명문대에 합격하는 게 타당한지'를 야권이 지적하고 나서는 등, 추가 해명이 되레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온 양상이다. 이혜훈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장남이 다자녀 전형으로 연세대에 입학한 것이 맞느냐'는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사회기여자 전형, 국위선양자로 입학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국회 답변에서 "장남이 다자녀가구 전형으로 연세대에 입학했다"고 밝혔지만, 이 후보자 장남이 입학한 2010학년도에는 다자녀전형 자체가 없던 것으로 드러나 부정입학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장남과 차남을 헷갈렸다"며 추가 해명을 내놓은 것이다. 이 후보자는 "연세대는 국위선양자의 기준으로 훈장 종류를 정해 놓고 있다"며 "시부께서 정치인으로서의 공적이 아니고, 공무원으로 평생 봉직한 여러 공적을 인정받아서 청조근정훈장을 받으셨기 때문에 그것으로 자격요건이 됐다"고 부연했다. 후보자의 시아버지는 고(故) 김태호 전 내무부 장관이다. 4선 의원 출신인 김 전 장관은 청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청조근정훈장은 공적이 뚜렷한 공무원에게 수여되는 1등급 훈장이다. 통상 퇴임 대법관이나 장관 등 고위 공직자에게 주어진다. 또한 이 후보자의 설명대로, 당시 연세대 사회기여자 전형 지원 자격에는 '국위선양자'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때 연세대는 국위선양자를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거나 업적을 내 대한민국의 국위를 선양한 자, 또는 그의 자녀 및 손자녀'로 정의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 장남의 입학 경위를 두고 추가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특히 최 의원은 후보자 장남의 연세대 입학 당시 아버지가 교무처 부처장을 지냈다는 점을 언급하며 특혜입학 의혹을 꺼내들었다. 또 최 의원은 "당시 수시 모집 요강에서 사회기여자 전형 중 국위선양자와 관련해 '훈장을 받은 사람을 국위선양자로 인정한다'는 규정은 찾을 수 없다"며 "입학 사정 서류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100% 부정입학으로 추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 국민은 훈장 받은 할아버지가 있다고 해서 연세대에 이 전형을 넣을 생각을 전혀 못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소속인 임이자 재경위원장 또한 "헌법 제11조 3항은 훈장 등의 영전은 이를 받은 자에게만 효력이 있고 어떠한 특권도 이에 따르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장남의 대학 입학 경위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2026-01-23 17:34:10

  • '이재용 장남' 이지호 소위, 해외 파견 떠난다…다국적 연합훈련 참가

    '이재용 장남' 이지호 소위, 해외 파견 떠난다…다국적 연합훈련 참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지호 해군 소위가 다음달 첫 해외 파견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이 소위는 다음 달 태국 일대에서 열리는 다국적 연합훈련 '코브라골드 2026'에 파견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코브라 골드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국 합동참모본부 주관으로 1982년부터 시행 되고 있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합훈련이다. 이번 훈련에 우리 해군·해병대는 장병 300여 명을 파견할 계획인데, 통역장교인 이 소위는 훈련 중 한국 해군 지휘부와 미군 등 다국적군 지휘부 간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 해군·해병대는 ▷야외 기동훈련 ▷인도적 민사활동 ▷연합참모단 활동 등을 실시하며 다국적군과 협력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특히 연합 상륙작전에서는 다국적 연합군의 핵심 전력으로 참여하고, 지정된 해안에 신속 상륙하는 작전을 전개한다. 한편 이 소위는 지난해 9월 해군 학사사관 후보생 139기로 입대한 뒤 11주가량의 훈련을 받았다. 같은 해 11월 임관한 이 소위는 해군 제5기뢰상륙전단 정보작전참모실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역일은 오는 2028년 11월 30일로 예정됐다.

    2026-01-23 17:03:40

  • '건강 이상설' 트럼프 손등에 시퍼런 멍자국?…

    '건강 이상설' 트럼프 손등에 시퍼런 멍자국?…"테이블 부딪쳐서" 해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현지 매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트럼프의 왼쪽 손등에서 선명한 멍 자국이 포착돼 이목을 끌었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CNN 등 각종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도중 트럼프의 왼손 검지와 중지 윗부분 손등에 짙은 멍이 든 모습이 보였다. 이는 트럼프가 주도하는 새 국제기구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출범식에서 사진으로도 확인됐는데,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언론 카메라에 포착되지 않았던 모습이다. 이 같은 '멍 사진'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면서, 역대 미국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경신할 전망인 트럼프를 향한 건강 이상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트럼프는 지난해 1월 취임 당시 78세 7개월의 나이로, 78세 2개월이었던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최고령 '취임'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트럼프가 2029년 1월까지인 임기를 모두 채우게 되면 바이든 전 대통령의 최고령 재임 기록(82세 2개월)도 넘어서게 된다. 이와 관련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다보스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행사에서 서명 테이블 모서리에 손을 부딪치면서 멍이 생겼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역시 미국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테이블에 손을 살짝 부딪쳤다"고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트럼프는 평소 복용하는 아스피린을 언급하며 "심장을 아끼고 싶다면 아스피린을 복용하라. 하지만 멍이 드는 게 싫다면 먹지 말라"고 덧붙였다. 고용량 아스피린 때문에 멍이 쉽게 들 뿐,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는 한 인터뷰에서 20년 넘게 매일 325㎎의 아스피린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통상적으로 권장되는 81㎎의 4배 수준이다. 다만 트럼프의 '손등 멍'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달 공개석상에서도 오른쪽 손등에 반창고를 붙이고 등장했는데, 당시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쉴 틈 없이 악수한다.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데, 이 점도 멍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는 건강 이상설이 제기될 때마다 강하게 반박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엔 자신의 노화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를 겨냥해 "곧 폐간할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 "싸구려 쓰레기 같은 신문", "국민의 적" 등의 맹비난을 쏟아냈다.

    2026-01-23 16:29:11

  • 남편 묶고 흉기로 중요부위 자른 50대女·공범 사위, 나란히 '징역형'

    남편 묶고 흉기로 중요부위 자른 50대女·공범 사위, 나란히 '징역형'

    인천 강화도의 한 카페에서 딸 부부와 공모해 남편을 의자에 묶고, 신체 중요 부위를 흉기로 자른 50대 아내가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김기풍)는 23일 선고 공판을 열고 특수중상해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5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사위 B씨에게는 징역 4년을, 범행에 일부 가담한 A씨의 딸 C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A씨와 B씨의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쓴 흉기는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도구"라면서도 "치명적인 급소를 피하고 주로 하체와 엉덩이 부위를 공격한 점을 볼 때 살해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수사 단계부터 '성기를 자를 목적이었을 뿐 살해 의사는 없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고, 범행 직후 피해자의 결박이 느슨해진 것을 알고도 현장을 떠난 점 등을 종합하면 사망까지 예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재판부가 살인미수 혐의에 무죄를 결정하면서 검찰이 청구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은 기각됐다. 재판부는 양형 이유에 대해 "위치추적기를 동원해 피해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무단 침입해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점, 범행 직후 구호 조치를 하지 않은 점 등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면서도 "A씨가 다른 여자와 있는 남편 사진을 확인한 뒤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점과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재판부는 B씨에 대해서도 "중상해 범행을 인정하며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8월 1일 오전 1시쯤 인천시 강화군의 한 카페에서 흉기로 50대 남편 D씨의 얼굴과 팔 등을 여러 차례 찌르고, 신체 중요 부위를 잘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당시 D씨를 테이프로 결박하는 등 A씨의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C씨는 이들과 흥신소를 통해 D씨의 위치를 추적하는 등 일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D씨는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D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A씨와 B씨에게 징역 15년과 징역 7년을 각각 구형했다. 결심공판 당시 검찰은 "A씨가 남편을 흉기로 50차례나 찌른 데다, 주요 신체 부위를 잘랐다"며 "범행 후 현장을 이탈하며 차 열쇠 등을 가져가 구호 조치가 이뤄지지 못하게 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자기 행동을 반성한다'면서도, 피해자 행동으로 인해 범행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답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6-01-23 15:56:14

  • 李대통령 '오천피' 뒤

    李대통령 '오천피' 뒤 "내 주식만 떨어져" 한탄에…"세상 이치가 그래"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 지수 5천선 돌파'라는 유례없는 주식시장 호황에서도 소외감을 느끼는 개인 투자자들이 있다고 언급하며 "세상의 이치가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모두발언 중 "주가지수가 5천 포인트를 돌파해 기뻐하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서도 '나는 왜 떨어지기만 하느냐'는 등의 기분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며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주가 상승의 공익적 가치를 앞세워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기업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으면 국민 모두의 재산이 늘어나는 셈"이라며 "국민연금이 보유한 국내 주식 가치가 약 250조원 가량 늘어나면서, 연금 고갈을 우려하던 목소리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분들 대부분은 이제 연금 고갈 걱정을 안 해도 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5월 '코스피 5천 시대'를 자신하며 ETF 상품에 총 1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지난 22일 연합인포맥스의 분석에 따르면, 당시 이 대통령이 매수한 'KODEX 200'의 잠정 수익률은 이날 기준 104.12%로 추정됐다. 'KODEX 코스닥150' 역시 34.74% 올랐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평가 이익은 단순 계산으로도 2700만원을 넘어선다. 여기에 104.33%의 수익률을 기록한 'TIGER 200' 성과까지 합쳐보면, 이 대통령은 주식으로 3천100만원 이상의 평가 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2026-01-23 15:15:12

  • 與 최고위원 3인, 정청래에 '합당 제안' 사과 요구…내홍 폭발

    與 최고위원 3인, 정청래에 '합당 제안' 사과 요구…내홍 폭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3명이 23일 오전 지도부 회의에 불참한 데 이어,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정청래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대표가 조국혁신당과의 '깜짝 합당' 카드를 꺼내 든 지 하루 만에 당 지도부 내홍이 극에 달하며 결국 폭발하는 형국이다. 이언주·황명선·강득구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합을 가로막는 정 대표의 독선과 비민주성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비당권파'로 분류되는 이들은 회견 내내 격앙된 어조로 정 대표의 사과와 진상공개를 요구했다. 정 대표가 합당 제안 발표 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했음은 물론, 정무적으로도 '실책'에 가까운 행동을 일삼았다는 지적이다. 이 최고위원은 "당원들이 선출한 최고위원들조차 전날 오전 9시 30분 회의 직전까지 합당 제안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발표 20분 전에야 통보받았고, 대다수 의원은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하루 전인 21일 이미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상대 당 지도부는 미리 알고, 우리 당 지도부는 까맣게 모르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황 최고위원은 "(정 대표는) 말로는 당원주권을 이야기하면서 일방적으로 당의 운명을 결정했다. 당원에게는 O·X만 선택하라는 것이 정청래식 당원주권이냐"며 "명백한 월권이자 직권남용"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정 대표의 합당 제안이 마치 이재명 대통령과 사전 교감을 거쳤던 것처럼 비치게 된 상황에 대해서도 규탄했다. 강 최고위원은 "확인 결과 전날 (합당 제안) 발표는 대통령실과 사전 공유된 사안이 전혀 아니다"라며 "(이는) 홍익표 정무수석과 우상호 전 수석을 통해서도 확인된 사실"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합당 제안이 대통령의 뜻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대통령을 정치적 논란 한가운데로 끌어들이는 (정 대표의) 방식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질책했다. 정 대표의 돌발 제안이 부각된 탓에 정부 성과가 가려졌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최고위원들은 "그 '단순한 제안' 때문에 이재명 정부가 국민과 약속한 역사적인 '코스피 5천 돌파' 뉴스가 묻혔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고위원들은 정 대표에게 ▷공식 사과 ▷재발방지책 제시 ▷합당 논의 과정의 진상 공개 등을 요구했다. 정 대표가 촉발한 '1인 1투표제' 논쟁의 연장선에서 여당 지도부의 내홍이 격화하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당분간 '갈등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여권 대표 스피커로 꼽히는 김어준씨가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정 대표를 옹호하는 발언을 내놨음에도, 최고위원들의 기자회견 개최 등 갈등 양상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김씨는 "아래로부터 중지를 모으려 하면 이해당사자들의 물러설 수 없는 전장이 되기 십상이다. 어떤 사안은 리더가 결정하고 실무는 그 과정을 챙기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정청래 대표의 사익은 없다. 욕먹을지도 모르지만 쉬운 일은 아니어도 정 대표가 당 대표로서 했어야만 하는 일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6-01-23 14:20:22

  • 경찰, 인천대 압수수색…유승민 딸 '교수 채용서류' 확보

    경찰, 인천대 압수수색…유승민 딸 '교수 채용서류' 확보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의 임용 특혜 의혹과 관련, 경찰이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인천대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인천대 무역학부 사무실에서 유 교수 채용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 영장에는 이번 사건 피고발인 23명 중 1명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압수수색 전 인천대 교직원 등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하며 유 교수 채용 과정 전반을 살폈다고 한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4일 인천대 이인재 총장과 교무처 인사팀, 채용 심사 위원, 채용 기록 관리 담당자 등 23명을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고발인은 유 교수 채용 과정이 불공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공기관인 인천대가 '전임 교원 신규 임용 지침'에 따라 영구 보존해야 하는 채용 관련 문서를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유 교수는 지난해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해 글로벌 정경대학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됐는데, 이후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당시 참고 자료를 통해 "인천대 무역학부는 유 교수 임용 이전에 전임교원 채용을 4차례 진행했으나 조건에 부합하는 지원자가 없어 채용하지 않았다"면서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임용 지침 제36조에 따르면 채용 관련 문서는 영구 보존해야 하지만, 지원자들의 정보와 서류가 모두 소멸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인천대는 내부 지침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정하게 채용 심사가 진행됐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6-01-23 13:54:03

  • '200억 탈세 의혹' 차은우母 법인, 前주소지가 '장어집'?

    '200억 탈세 의혹' 차은우母 법인, 前주소지가 '장어집'?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모친 명의의 법인을 활용해 200억원이 넘는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조세당국이 페이퍼컴퍼니로 의심한 해당 법인의 과거 주소지가 강화도의 한 장어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차은우는 지난해 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200억원 이상의 소득세를 내지 않은 혐의로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차은우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과 매니지먼트 용역 계약을 맺고, 수익을 나눴다. 국세청은 이 같은 수익 분배 구조를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당국은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체가 없는, 이른바 '페이퍼컴퍼니'임에도 차은우가 해당 법인을 수익 분배 구조에 끼워넣었다고 판단했다. 이를 통해 최고 45%에 달하는 개인 소득세율 대신 낮은 법인세율의 적용을 꾀했다는 것이다. 국세청은 해당 법인의 주소지가 인천 강화도 불은면 덕성리인 만큼, 연예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하기 부적절하다고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논란이 된 법인을 특정하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누리꾼 다수가 지목한 A법인은 과거 차은우 부모님이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장어 가게와 주소지가 일치했다. 실제로 해당 주소를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차은우 성지' '장어 맛집' 등의 소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A법인의 등기사항을 살펴보면, 해당 법인은 지난 2022년 10월 설립됐다. 주소는 '장어집', 대표자는 차은우의 모친이지만 업종은 매니지먼트업으로 등록돼 있다. 법인 주소는 한동안 덕성리를 유지하다, 지난해 12월 2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사무실로 변경됐다. 차은우는 이 같은 소식을 담은 국세청 통지서를 군 복무 중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우는 지난해 7월 입대해 현재 육군 군악대로 복무하고 있다. 차은우 측은 통지서를 받은 후, 과세적부심 등 불복 절차를 밟고 있다. 판타지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안은 A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으로, 최종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성실히 협조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세무 신고 및 법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판타지오 측은 A법인의 이전 주소지가 장어 가게였던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은 상태다.

    2026-01-22 19:02:59

  • "어린이집 운영 부부, 화장실 불법 촬영·증거 인멸 시도"…경찰 수사

    아내가 운영하는 어린이집 직원용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하다 발각된 40대 남성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직원들이 카메라를 발견하자 메모리 삭제를 시도한 정황도 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남편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용인시의 한 어린이집 직원용 여자 화장실 변기에 소형 카메라를 설치하고,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어린이집은 A씨의 아내가 운영 중이다. A씨는 이곳의 차량 기사로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행동은 지난달 9일 한 교사가 화장실을 이용하던 중 카메라를 발견하며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관련 신고를 받은 뒤 수사를 이어왔다. 해당 어린이집 교사들은 A씨 부부가 카메라를 발견한 교사들의 요구에도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사설 업체에 포렌식 작업을 맡겼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부부가 이 과정에서 일부 메모리를 삭제하려고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경찰은 최소 교사 5명이 카메라가 설치된 화장실을 사용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문제의 카메라를 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컴퓨터 등 다른 물품들을 압수해 혐의 입증에 힘쓰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카메라 발생 시점으로부터 수 일 뒤 신고가 이뤄진 관계로 카메라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이라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6-01-22 18:05:37

  • 檢, '중국인 형제 살해' 中 국적 차철남에 2심서도 '사형' 구형

    檢, '중국인 형제 살해' 中 국적 차철남에 2심서도 '사형' 구형

    같은 중국 국적의 형제를 살해한 뒤 내국인 2명을 추가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차철남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2일 수원고법 형사3부(고법판사 김종기) 심리로 열린 차씨의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재판부에 이 같은 형량을 요청했다. 검찰은 "(차씨가) 사전에 흉기를 준비하는 등 치밀하고 계획적인 범행이고, 피해자들이 받았을 정신적 고통을 생각하면 피고인에 대한 1심 형량은 가볍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일부 피해자들에 대해선 계획적이지 않은 범행인 점을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 차씨는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평생 속죄하면서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차철남은 지난해 5월 17일 오후 4∼5시쯤 같은 중국 국적(중국동포)인 50대 A씨 형제를 이들의 집에서 각각 둔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의 집은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차씨의 주거지와 인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차씨는 19일 오전 9시 34분쯤 집 근처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B씨를, 같은 날 오후 1시 21분쯤 한 체육공원에서 집 건물주 70대 C씨를 잇달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차철남은 수사기관에서 "형·동생 관계로 가깝게 지내 온 A씨 형제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중국 화폐로 합계 3천여만원을 빌려줬는데 이를 돌려받지 못해 화가 나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후 차씨는 '인생이 끝났다'는 생각에 좌절하고 있다가, 평소 자신을 험담하거나 무시한다는 생각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던 B씨와 C씨에 대해서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차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다.

    2026-01-22 17:37:04

  • "내 험담했냐?" 이웃가게 사장 살해한 중국인, 2심도 '징역 25년'

    자신을 험담한다고 생각해 이웃 경쟁 업소 사장을 살해한 40대 중국인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부(고법판사 김종기)는 22일 중국 국적 A씨의 살인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피고인과 검찰 양측이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한 것이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형 집행종료일로부터 5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한 바 있다.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적정하게 결정된 것으로 보이며, 이후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반영할 특별한 사정변경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항소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앞서 1심은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을 험담하고 영업을 방해하려 한다고 혼자 생각하고는 분노가 쌓여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며 "이후 피해자 주거지를 찾아가 과도로 얼굴 등을 20여차례 찔러 살해했다. 그 수법이 잔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겼음이 분명함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자신의 책임을 축소하려는 태도를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7일 오전 3시 29분쯤 피해자 60대 B씨가 사는 경기도 수원시 한 아파트 출입 통로 앞에서 피해자에게 흉기를 23차례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범행 후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쳤지만, 불과 3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A씨와 B씨는 40m 거리를 두고 각각 청과물 가게를 운영해왔다. A씨는 B씨가 자신을 험담해 가게 수입이 줄어들었다는 생각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6-01-22 15:31:12

  • 美 정치권도 나섰다…LA공항서 억류된 이정후, 무슨 일?

    美 정치권도 나섰다…LA공항서 억류된 이정후, 무슨 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외야수 이정후가 미국 입국 과정에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공항)에서 억류되자 미국 정치권이 개입하는 등 해프닝이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정후는 '자이언츠 팬페스트'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해 21일(현지시간) LA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입국 심사 과정에서 공항에 잠시 구금됐다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금 사유는 이정후가 입국 심사 과정에서 일부 서류를 누락했던 탓으로 추정된다. 이정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단순한 서류상의 문제"라며 "정치적인 문제나 그런 성격의 사안은 전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보라스는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필요한 서류 중 하나가 빠졌던 것 같다. 아마도 한 가지 문서를 깜빡한 것 같다"고 부연했다. 사태 해결 과정에는 미국 정치권도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연방 하원의장을 지낸 낸시 펠로시 의원 측은 "샌프란시스코 구단과 의회, 연방 정부 관계 기관과 협력해 상황 해결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풀려난 이정후는 정상적으로 미국 체류 일정을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17일부터 4개 도시에서 팬페스트를 개최 중이다. 다음 달에는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스프링 캠프를 차린다. 한편 이정후는 2023시즌이 끝난 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천300만달러에 계약하며 MLB로 향했다. 지난 2시즌간 187경기에 나선 이정후는 통산 타율 0.265, 10홈런, 63타점, 88득점, 12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2026-01-22 14:20:57

  • "100억원 내놔"…'KT 폭파' 10대 협박범, 李대통령 암살 협박도

    KT를 상대로 폭파 협박을 벌이며 100억원을 요구하는 등 '스와팅'(swatting·허위 신고)을 일삼은 10대 A군이 구속송치됐다. 경찰은 A군이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을 암살하겠다는 협박글을 올린 정황도 포착했다. 22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공중협박 혐의로 A군을 구속 상태에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A군은 지난 5일 KT 휴대전화 개통 상담 게시판에 "분당 KT 사옥에 폭탄을 설치해놨다. 오후 9시에 폭파할 예정"이라며 "100억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칼부림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쓴 혐의를 받는다. 그는 글쓴이 명의를 '김○○'이라고 밝혔고, 해당 명의의 토스뱅크 계좌번호를 적어놨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후 운정중앙역(9일), 강남역(9일), 부산역(10일), 천안아산역(11일), SBS(11일), MBC(11일) 등을 상대로 스와팅을 이어갔다. A군은 가상사설망(VPN) 우회로 해외 IP를 이용해 본인 인증 절차가 없는 인터넷 게시판에 접근했다. 자신의 존재를 철저히 숨기기 위한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 조사결과 A군은 메신저 앱 '디스코드'(Discord)에서 활동해 왔다. A군은 다른 디스코드 이용자인 김○○과 사이가 틀어지자, 그를 골탕 먹일 목적으로 범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실제로 A군은 범행 대부분을 김○○의 명의를 도용한 채 저질렀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7건의 범행 외에도 다중이용시설, 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추가 범죄 4건을 자백했다. 다만 현재는 글을 쓴 흔적이 남아있지 않거나, 피해 신고가 들어온 것조차 없어 송치 대상에서는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지난해 9월 119 신고 게시판에 이 대통령 암살 관련 글을 올린 정황도 파악했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서울경찰청이 이미 TF(태스크포스)팀까지 꾸려 수개월째 수사해 온 것으로 전해진 만큼, A군의 검거를 계기로 사건의 전말이 드러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 암살 글 사건에는 A군을 비롯한 여러 공범이 연루됐다는 것 외에는 아무 말도 해줄 수 없다"며 "서울청이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이 사건은 빼고 검찰에 송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디스코드 내에서는 스와팅이 유행처럼 번지는 양상이다. 인천 대인고 폭파 협박 사건 피의자인 고교생은 물론, 경기광주 초월고 테러 협박 사건 범인인 촉법소년 역시 디스코드에서 특정 대상을 곤란하게 할 목적으로 스와팅을 하다가 덜미를 잡힌 사례다.

    2026-01-22 13:23:27

  • 한덕수 판결문 읽다 '울컥'?…이진관 부장판사 북받친 대목은

    한덕수 판결문 읽다 '울컥'?…이진관 부장판사 북받친 대목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에 대한 1심 재판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가 징역 23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이 가운데 재판장인 이진관 부장판사가 판결문을 낭독하던 도중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훔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이 부장판사는 준비된 판결문을 한 시간가량 소리 내 읽었다. 시종일관 일정한 속도와 차분한 목소리를 유지하던 이 부장판사는 "12·3 비상계엄에 맨몸으로 맞선 국민의 용기"를 언급하는 대목에서 목이 멘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부장판사는 양형 이유를 설명하던 중 "12·3 내란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내란 행위 자체는 몇 시간 만에 종료되긴 했다"면서 한 전 총리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반론을 인용했다. 하지만 이 부장판사는 "그러나"라고 입을 뗀 뒤 "이는 무엇보다도 무장한 계엄군에 맨몸으로 맞서 국회를 지킨 국민의 용기에 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울컥한 이 부장판사는 약 6초간 말을 잇지 못했고, 이후 안경을 고쳐 쓰며 다시 입을 열었다. 이 부장판사는 "이에 더해 이러한 국민의 저항을 바탕으로 신속히 국회에 진입해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한 '일부' 정치인들의 노력, 대한민국 역사에 있었던 내란의 암울한 기억을 상기하면서 위법한 지시와 명령에 저항하거나 혹은 어쩔 수 없이 이에 따르더라도 소극적으로 참여한 일부 군인과 경찰 공무원의 행동에 의한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일부'에 강세를 준 이 부장판사는 "(내란이 피해 없이 신속히 종료된 것은) 결코 12·3 내란 가담자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6-01-21 18:54:38

  • 20대女 강도·성폭행 시도 후 수면제 다량 삼킨 50대男…퇴원 직후 '구속'

    20대女 강도·성폭행 시도 후 수면제 다량 삼킨 50대男…퇴원 직후 '구속'

    경기 의정부시에서 여성이 혼자 있던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 하고, 여성을 흉기로 위협한 뒤 성폭행을 시도한 5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A씨가 수면제 다량 복용으로 한때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던 탓에 경찰 수사가 며칠간 지연되기도 했다. 의정부지법은 21일 특수강도강간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정오쯤 의정부시 자금동의 한 3층 다세대주택에 침입해 금품 절도를 시도하다, 피해자인 20대 여성 B씨가 잠에서 깨자 흉기를 들이대며 위협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B씨가 저항하자, A씨는 현장을 벗어나 의정부시 민락동에 있는 자택으로 달아났다. 이후 A씨는 사건 발생 약 3시간 만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검거됐다. 수면제를 다량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그대로 병원에 이송됐다. 최근 의식을 회복한 A씨는 지난 20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동기를 캐물은 경찰에 "돈이 필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1-21 17:58:32

  • 전남 광양 민가서 난 화재, 산불로 확산…소방 '대응 2단계' 상향

    전남 광양 민가서 난 화재, 산불로 확산…소방 '대응 2단계' 상향

    전남 광양시 백운산 일대에서 산불이 확산하자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6분쯤 광양시 옥곡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불은 주택을 다 태우고 인근 산으로 옮겨붙었다. 화재 발생 당시 옥곡면 인근에는 강한 바람이 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소방대원 88명과 장비 54대를 동원하고, 대응 2단계를 선언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산림청 헬기와 시·도 임차헬기 8대 등도 일대를 오가며 물을 흩뿌리고 있다. 광양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산불 발생 지역 인근 4개 마을 주민에게 긴급 대피를 권고했다.

    2026-01-21 17:23:29

  • '초등생 살해' 명재완, 대법원 상고…무기징역 선고 항소심 불복

    '초등생 살해' 명재완, 대법원 상고…무기징역 선고 항소심 불복

    초등학생 김하늘양을 살해한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교사 명재완이 무기징역을 선고한 항소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 판단을 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조계에 따르면 명씨는 21일 대전고법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명씨 측은 대법원에서 심신미약 등을 다시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1심과 항소심 재판부는 모두 명씨의 정신질환 이력을 인정하면서도, 심신미약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심신장애는 감정 결과가 중요한 참고자료지만 이 결과를 반드시 따라야 할 필요가 없으며 재판부는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독자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1심은 범행의 중대성과 잔혹성, 범행 전후 피고인의 행동 등을 종합해 당시 명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더라도 범행 당시 사물 변별 능력 및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됐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고 판시했다. 앞서 명씨는 지난해 2월 10일 오후 4시43분쯤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 창고에서 하교하던 하늘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유인해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고 자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하늘양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당시 명씨는 목과 팔 부위에 자해해 상처를 입어 응급 수술을 받았다. 명씨는 수술 전 경찰에 범행을 자백했다.

    2026-01-21 16:49:41

  • 홍준표

    홍준표 "한덕수에 '공개경고' 했는데 참 딱해...말년이 아름다워야 행복"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1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것을 두고 "참 딱하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덕수라고 설치던 김문수와 함께 사기 경선에 놀아 나더니 결국 징역 23년이라는 중형선고를 받았다"고 적으며 이같이 평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이날 한 전 총리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해 4월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가 윤석열 패거리들 하고 짜고 터무니 없이 중간에 뛰어들어 후보 단일화 요구를 했다"며 "윤석열 패거리들이 한덕수를 옹립 한다고 난리칠 때 한덕수에게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하는 권한대행 역할만 해라', '분탕질 치면 50년 관료생활이 비참하게 끝날수 있다' 라고 공개적으로 경고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말년이 아름다워야 행복한 인생을 산 것"이라며 글을 맺었다.

    2026-01-21 16: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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