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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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지개 수다]8대1 경쟁률 뚫고 온 '필리핀 손'…청도 겨울농사 짓는 외국인들

    [무지개 수다]8대1 경쟁률 뚫고 온 '필리핀 손'…청도 겨울농사 짓는 외국인들

    5일 오후 2시쯤 경북 청도군 화양읍 고평리의 한 감 가공 농장. 작업장 스피커에서 힙합댄스 음악이 흘러나오자 포장대 앞 손놀림이 빨라졌다. 감말랭이를 담고 봉하고, 박스를 접어 테이프를 붙이는 공정이 끊이지 않았다. 직원 6명은 모두 외국인이었다. 이들은 필리핀 카빈티시(Cavinti)에서 선발돼 지난해 10월 청도에 들어온 계절근로자들이다. 현지에서 100명을 뽑는 모집에 800명이 몰려 8대1의 높은 경쟁률을 뚫었다. 청도군은 2023년 필리핀 카빈티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도입한 뒤, 올해 투입 인원은 432명으로 늘었다. 첫해 84명에서 514%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 '겨울에도 사람이 없다'…수확 타이밍을 지키는 손 청도는 감·복숭아 산지로 알려졌지만, 겨울 농가의 현금 흐름은 시설딸기와 한재미나리가 만든다. 문제는 '겨울에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일손 부족은 더 이상 봄·가을 농번기만의 사정이 아니다. 딸기는 붉은 빛이 80%쯤 올라왔을 때 따야 운송 중 상하지 않는다. 하루만 늦어도 값이 꺾인다는 말이 나온다. 꼭지를 잘못 잡으면 과육이 멍들고, 작은 상처 하나가 상품성을 가른다. 미나리도 시기를 놓치면 품질이 무너지고 납품 단가가 내려간다. 인력난이 곧 품질 하락, 농가 소득 감소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서면 서원리에서 5,500㎡(약 1천800평) 규모로 딸기를 재배하는 김종우(51)씨는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에게 10분 쉬라고 해도 계속 일만 한다"며 "성실하고 부지런한 데다 적막한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고 했다. ◆ 필리핀서 월 30만원 받던 근로자, 청도에선 220만원 필리핀 카빈티시 근로자의 월평균 급여는 30만원대인 반면, 청도에 온 계절근로자들은 월 220만원을 받는다. 임금이 7배가량 높다 보니 신청자들이 몰렸다는 것이 청도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지 선발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신분 확인, 체력 테스트, 면접 등을 거쳐 성실하고 안정적으로 근무 가능한 근로자들을 뽑는다. 최종 선발된 근로자들은 한국에 오면 본인 명의로 통장 2개를 만든다. 급여에서 매월 160만원은 필리핀 은행 계좌로 송금된다. 남은 임금은 국내 계좌로 관리한다. 고향에 먼저 보내야 마음이 놓인다는 말을 현장에서 여러 번 들을 수 있었다. 청도군은 올해 계절근로자 유입으로 인건비를 약 7억원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무단이탈 '0명' 청도군이 내세우는 성과는 '무단이탈 0명'이다. 청도군은 현지 면접 선발제를 운영하고, 입국 후에도 통역 인력을 붙여 매월 정기 상담을 한다. 월 1회 이상 근로 현장을 점검하고, 마약검사비와 산재보험료도 지원한다. 노동 조건·임금 정산·주거 환경·안전 교육 같은 불만이 누적되면 이탈로 번지기 쉽다. 군은 필리핀 출신 유학생을 언어소통도우미로 채용해 농가와 근로자의 불일치를 중간에서 조정하고, 갈등이 커지기 전에 손을 댄다. 이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청도군은 2년 연속 법무부 '외국인 계절근로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손형미 청도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사람을 뽑는 것만큼 사람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재방문 37%…'손발 맞는 사람'이 다시 온다 2024년 기준 청도군의 재방문 근로자는 89명으로 전체의 37%에 달했다. 2년 연속 재방문이 51명, 3년 연속 방문이 38명이다. 홍상선(56) 청도로컬푸드협동조합 대표는 "2023년 처음 고용해 보니 손발이 맞고 성실해서 3년 연속 고용했다"며 "재방문 근로자를 배정받으니 서로 스타일을 아니까 말하지 않아도 척척 맞아 고맙다"고 했다. "팀워크가 좋아 자기들끼리 인력배치와 공정설계를 의논하며 주인처럼 알아서 해준다"며 "이 친구들과 쭉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제도와 여건이 마련되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했다. 근로자들도'다시 오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농가에서 일하는 필리핀에서 온 크리스탈 메이(38)씨는 "사장님이 잘 챙겨주고 편하게 대해줘 동료들과 함께 다시 오게 됐다"며 "내년에도 후년에도 한국에 올 수 있다면 청도군에서 일하고 싶다"고 했다. 페르난도(33)씨는 "처음엔 쉽지 않았는데 손에 익으니 할 만하다"며 "사장님이 불러주시면 다시 청도에 오고 싶다"고 말했다. 미나리를 재배하는 한 농장주는 "계절근로자가 없었으면 인건비 상승 등으로 딸기와 미나리 가격이 폭등했을 것"이라며 "외국인이 있어 농사 짓고 산다"고 했다. 저출생·고령화로 지역 생산 인력이 줄어드는 현실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업 현장의 '마지막 손'이 되고 있다.

    2026-02-05 11:30:00

  • [무지개 수다]

    [무지개 수다]"아무도 혼자 두지 않는 곳"… 이주민들의 22년 버팀목, '대구이주민선교센터'

    지난달 14일 낮 12시 30분, 대구 서구 비산동의 한 작은 교회에 베트남어 찬송이 울려 퍼졌다.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은 베트남어로 낭독됐고, 설교는 한국어로 진행된 뒤 자원봉사 통역을 거쳐 다시 베트남어로 전달됐다. 타국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이주민들에게 이날 주일 예배는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이었다. 예배가 끝나자 교회는 곧바로 '상담 창구'로 변했다. 신도들은 목사 앞에 줄을 서 취업과 의료, 자녀 교육, 비자 문제까지 삶의 고민을 털어놨다. 임금체불과 산업재해, 직장 내 성희롱 등 한국 사회의 사각지대에서 겪는 이주민들의 고충은 이곳으로 모여든다. 베트남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밀집한 비산동 북부정류장·팔달시장 일대에서 이주민선교센터는 지난 22년간 이들의 '묵묵한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다. ◆ 월급 135만원에서 남은 돈 7만원으로 한 달 버텨 예배에 참석한 빤뚜이(41)·푸엉(33) 씨 부부에게 이 선교센터는 말 그대로 '삶의 은신처'다. 푸엉 씨는 대구에서 태어난 딸을 생후 8개월 만에 베트남 친정으로 보내고, 3공단의 안경공장에서 9년간 하루도 허투루 보내지 않았다. 첫 월급은 135만원. 이 가운데 100만원을 고향의 노부모에게 송금하고 월세 25만원을 냈다. 거기에다 수도·전기·도시가스 요금까지 3만원을 납부하고 남은 돈 7만원으로 한 달을 버텼다. 남편 빤뚜이 씨는 염색공단과 건설 현장을 오가며 17년을 일했다. 하지만 건설 현장에서 철근 파편이 튀는 사고로 오른쪽 눈 아래 신경이 끊어지는 산업재해를 당했다. 푸엉 씨는 "남편이 산재 사고를 당해 막막했을 때 이주민선교센터에서 치료와 보상 문제를 해결해주셨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둘째를 임신한 지 5개월째라는 그는 "몸도 마음도 지칠 때 교회를 찾는다"며 "믿음을 가르쳐주고 생활 문제까지 함께 도와주니, 타국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버팀목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조만간 대구 생활을 정리하고 베트남으로 영구 귀국할 예정이다. 대구이주민선교센터는 2003년 11월 11일, 대구 중구 대봉동에서 '대구외국인근로자선교센터'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설립 취지는 분명했다. 타국에서 일하며 살아가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복음은 물론, 노동·체류 과정에서 침해되기 쉬운 권리와 보호의 손길을 전하자는 것이었다. 이후 센터는 이주민 상담과 신앙 공동체 역할을 병행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2013년 12월, 사역 12주년을 맞아 베트남인 교회를 별도로 세우면서 변화는 본격화됐다. 예배뿐 아니라 상담·교육·지원 기능이 강화되며, 이주민들의 삶을 떠받치는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 22년간 8천800명 만나…이주민의 곁을 지키는 '안전망' 베트남인 교회를 이끄는 박순종(61) 목사는 이주민들 사이에서 '친절한 삼촌'으로 통한다. 그는 "1년에 약 400명의 이주민을 만난다. 22년을 계산해보니 8천800명쯤 된다"며 "처음 교회를 찾았던 분들은 이주노동자 1세대였고, 이제는 그분들의 아들·딸이 다시 이곳으로 온다. 하지만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세대를 넘어 반복되는 현실을 보면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박 목사는 지난 22년간 대구 전역의 산업 현장을 누비며 임금체불 상담부터 산업재해 병원 동행, 체류 자격 문제 지원, 장례 절차까지 맡아왔다. 그는 "가장 아픈 부분은 산업재해"라며 "산재를 당한 이주민들은 교회에서 기숙하며 치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주민과의 소통을 돕는 통역 자원봉사자 인건비 지원도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또 "결혼이주여성은 가족 초청이 가능하지만, 이주노동자의 경우는 산재 치료나 사망 사고가 발생해야 가족이 한국에 들어올 수 있는 구조"라며 "이런 현실은 20여 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았다. 최소한 산업재해 문제만큼은 제도적으로 신속히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대구의료원이 이주민 진료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장에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체불·산재·장례까지…이주민이 기대는 마지막 문 이주민선교센터는 달성군 논공공단 안에 있는 평화교회에서도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주일 예배에 이어 평일에는 기도 상담이 열리고, 어린이 성경공부와 노동 상담·한글 교실· 진료 지원·변호사 상담까지 쉼 없이 돌아간다. 박순종 목사를 중심으로 고경수·엄원석 목사, 김재동 선교사 등 사역자들과 10여 명의 통역·자원봉사자가 현장을 지킨다. 이들은 제도 밖에서 흔들리는 이주민들을 떠받치는 '보이지 않는 안전망'이다. 이주민선교센터의 살림은 화려하지 않다. 대구시에서 매달 지원받는 활동비 80만원이 전부다. 정부 예산도, 대규모 후원도 없다. 하지만 이곳은 누군가에게는 체불 임금 상담 창구이고, 누군가에게는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언덕이며,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함께 견뎌주는 장례 지원 공동체다.

    2026-01-22 12:30:00

  • [창간 80년, 격동 80년] 경교장 4발의 총성, 120만 명 조문 행렬

    [창간 80년, 격동 80년] 경교장 4발의 총성, 120만 명 조문 행렬

    1949년 6월 26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주석이자 독립운동의 거두였던 백범 김구 선생이 서울 경교장에서 육군 소위 안두희의 총탄에 서거한 사건은 한국 현대사의 가장 비극적인 장면 중 하나이다. 이 사건의 배경에는 단순한 개인의 범행을 넘어 당시의 복잡한 정치적 갈등과 국제 정세가 얽혀 있다. ◆ 이승만과의 노선 차이 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 사건의 가장 핵심적인 배경에는 남한 단독 정부 수립을 둘러싼 이승만 전 대통령과의 극심한 대립에 있다. 이승만은 남한만의 단독 정부 수립을 주장했으나, 김구는 "삼천만 동포에게 읍고함"이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동족상잔의 비극을 막기 위해 남북 협상을 추진했다. 1948년 김구·김규식은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등 북한 지도자들과 회담을 통한 통일정부 수립을 시도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통일정부 수립이 수포로 돌아가고 1948년 남한만의 단독정부가 수립되자 김구 선생은 경교장 칩거에 들어 갔다. 그 결과 국내 우익 세력으로부터 "공산주의자에게 이용만 당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는 빌미가 되었다. ◆ '한국독립당 당원'이던 육군 소위…초동 발표는 '내부 갈등' 안두희는 김구 피살 석 달 전인 1949년 3월, 32세의 나이에 육군 포병 소위(육사 8기)로 임관했다. 임관 한 달 뒤 그는 한국독립당 조직부장 김학규의 주선으로 비밀 당원이 됐다. 김학규는 안두희를 '크게 기대되는 일꾼'이라고 추천했고, 그 덕분에 안두희는 여러 차례 김구와 독대할 기회를 얻었다. 안두희는 사건 직후 옥중에서 쓴 일기를 엮어 '시역(弑逆)의 고민'이라는 책을 냈다. 여기에는 범행 직전 김구에게 던졌다는 질문들이 적혀 있다. 남북협상 이후의 행보를 문제 삼으며 "왜 미군 철퇴를 주장하고, 미국 원조를 거부하며, 유엔의 처사와 5·10 선거까지 부인하느냐", "왜 정부를 부인하고 이승만을 매도하느냐"는 취지였다. 김구가 '정치적 혼란을 조장한다'는 논리를 범행의 명분으로 내세운 대목이다. 1994년 국회 법사위에 '백범 암살 진상 조사 소위원회'가 설치되자 안두희는 증인으로 소환됐다. 중풍을 앓던 77세 안두희는 들것에 실려 출석했으나 구두 증언이 어려웠고, 대신 중풍 이전 녹음해 둔 카세트테이프 121개 분량의 '마지막 증언'을 제출했다. 사법 처리 과정도 의혹을 키웠다. 1949년 8월 군사법원은 안두희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지만, 그해 11월 15년형, 1950년 3월 10년형으로 감형됐다. 1951년 2월 잔형 면제 처분이 내려졌고, 1953년 2월 복권됐다. 사건 직후 정부·군 당국은 이 사건을 '한국독립당 내부 갈등'으로 규정하는 방향으로 설명을 내놨다. 국방부는 안두희가 김구와 노선을 두고 언쟁을 벌인 끝에 범행에 이르렀다는 취지로 발표했다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발표 직후부터 정치적 의미를 축소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왔고, 배후 의혹도 확산됐다. 단독·우발 범행이라는 주장과 조직적 개입을 의심하는 시각이 맞서며 논쟁은 길게 이어졌다. ◆ 120만 명 조문, 첫 국민장…예우는 있었고 의혹은 남았다 김구 피살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은 곧 애도에 잠겼다. 열흘 동안 조문객이 120만 명에 달했다. 경교장 주변과 도심 곳곳에는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사회 각계의 추모도 멈추지 않았다. 장례는 1949년 7월 5일 국민장으로 치러졌다. 장소는 서울운동장이었다. 대한민국 건국 이후 처음 열린 국민장이었다. 유해는 효창공원에 안장됐다. 효창공원은 본래 왕실 묘역이었으나, 해방 이후 독립운동가 묘역으로 의미가 옮겨갔다. 김구는 생전에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의 묘를 이곳으로 옮기는 데 힘을 보탰고, 결국 자신도 그 곁에 묻혔다. 1995년 국회 '백범 김구 선생 암살 진상 조사 보고서'는 사건을 "우발적 단독 범행이 아니라 면밀히 준비·모의된 정권 차원의 범죄"라는 취지로 정리하며 조직적 개입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다만 이에 대해 증거의 한계를 지적하는 견해도 존재한다. 당시 한반도는 이미 두 정부 체제로 굳어져 있었다. 1948년 8월 15일 남한 정부 수립, 9월 9일 북한 공화국 선포 이후 정통성 경쟁이 격화됐다. 김구의 입지가 좁아지던 시기, 그의 암살은 단순한 개인 범행을 넘어 정치 사건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다.

    2026-01-22 11:30:00

  • [무지개 수다]

    [무지개 수다]"대구 정(情)에 반했어요"…태국·베트남·파라과이댁의 '엉뚱발랄 장보기'

    지난달 8일, 대구 달서구 성당동의 한 마트에서 과일값을 흥정하는 소리로 시끌벅적했다. 태국·베트남·파라과이에서 온 며느리들은 귤과 사과 등을 고르며 마트 직원에게 '이건 할인하나요', '덤 있나요'를 묻고 있었다. 빠뜨리시아(33·파라과이), 윌자이포른(36·태국), 사티흐엉(37·베트남) 씨는 국적은 다르지만 모두 대구에서 가족 밥상을 책임지는 며느리들이다. 달서구가족센터에서 처음 만났지만 이제는 서로를 '언니·동생'으로 부르는 사이다. 대구 시집살이 경력도 각각 7년, 10년, 17년으로 만만치 않다. 처음엔 이방인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시장 상인들 얼굴을 먼저 기억하는 '생활 고수'가 됐다. ◆시장 말투가 싸우는 줄…사투리 충격에서 시작 세 며느리들의 시장 적응기는 모두 '언어 충격'으로 시작됐다. 서문시장을 즐겨찾는 태국댁 윌자이포른 씨는 "태국 사람들은 말투가 부드럽고 조용해요. 시장에서 어른들이 서로 이야기하는 걸 보고 '싸우나?' 싶었어요"라며 처음 대구에 도착했을 때를 잊지 못한다. 관문시장을 좋아하는 베트남댁 사티흐엉 씨도 "칠곡에서 직장 다닐 때 사장님이 '가시기(가위) 가져온나' 라는 말을 이해 못했죠. 시장에서도 말이 너무 빠르고 억양이 강해 알아듣기 힘들었죠. 지금은 남편보다 사투리를 더 잘해요"라며 웃었다. 월배시장에서 자주 장을 보는 파라과이댁 빠뜨리시아 씨는 "파라과이에선 천천히 고르고 대화도 하면서 계산해요. 대구 시장은 빠르고 정확해요. 긴장되는 느낌이 있지만, 지금은 그 긴장감이 또 재미있어요"라며 한국 시장 특유의 '속도'에 적응하느라 진땀을 흘렸다고 했다. ◆입맛으로 배운 대구 시장에 갈 때마다 이들이 가장 설레는 건 '대구 음식'이다. 윌자이포른 씨는 "모둠회 마니아로 바다 음식을 원래 좋아하는데 광어·참돔·우럭이 반짝이는 접시를 보면 그냥 기분이 좋아져요"라며 흐뭇해했다. 대구 생활 17년째인 사티흐엉 씨는 '막창 전도사'다. 그녀는 "처음에 냄새 때문에 못 먹겠다 했는데, 한입 먹고 깜짝 놀랐어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고소한 기름이 터지는 맛에 반했죠"라며 자랑했다. 빠뜨리시아 씨는 서문시장의 '납작만두'를 첫손에 꼽았다. "파라과이엔 이런 식감이 없어요. 철판에 지글지글 굽는 소리와 고추 간장 조합이 잊히지 않아요"라며 군침을 흘렸다. ◆"장보기가 겁나요"…고물가가 바꾼 장바구니 체감물가를 묻는 말에 세 며느리는 '장보기가 겁난다'는 말부터 꺼냈다. 이들은 '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계란, 상추, 오이, 식용유, 고등어, 오징어 등 뭐 하나 싼 게 없다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윌자이포른 씨는 "쌀 20kg 한 포대가 7만원 가까이 된다"며 영수증을 꺼냈다. 그녀는 "작년보다 확실히 체감돼요. 장보는 시간이 길어졌어요"라며 한숨을 쉬었다. 사티흐엉 씨는 "고기, 두부, 콩나물, 우유 등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할인 상품을 골라 담아요. 대구 살면서 가장 많이 배운 게 '절약'이에요"라고 했다. 또 그녀는 "베트남은 거의 현찰과 일시불이에요. 베트남엔 없는 카드 '할부 결제' 에 놀라웠어요"라고 감탄했다. 빠뜨리시아 씨는 "고기를 300g, 500g씩 필요한 만큼만 살 수 있어요. 파라과이는 대부분 1kg 단위라 부담돼요. 한국 시장은 경제적이에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박스 기사 ◆ 그녀들의 장바구니에는 무엇이 담겼을까 ▷ 태국 윌자이포른 "'쏨땀'은 우리 집 마음의 고향이예요" 그녀는 "쏨땀(파파야 샐러드)만 하면 남편도 아이들도 태국을 기억할 수 있다"며 "한국 배추도 쓰지만 식감은 역시 파파야가 최고"라며 한 봉지 더 챙겼다. 쏨땀 재료 덜 익은 파파야(풋파파야) 생땅콩(볶음용) 라임 피시소스·팜슈가 마늘·레몬그라스 태국 고추(건고추·생고추) ▷ 베트남 사티흐엉 "짜조는 겉바속촉이예요" 그녀는 "베트남식 튀김만두인 '짜조'를 상추에 싸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환상이죠. 한국에서는 그 맛을 아는 사람이 드물어요" 라며 소스 재료를 두 번 확인했다. 짜조 재료 라이스페이퍼(반짜이) 돼지고기 다짐육 목이버섯·당면·당근 숙주 피시소스·설탕·마늘 라임 ▷ 파라과이 빠뜨리시아 "옥수수 향이 나면 고향이 떠올라요" 빠뜨리시아는 시장에 들어서면 무조건 곡물 코너로 향한다. 파라과이식 옥수수빵 '치파과수(Chipa Guasu)'와 스프를 만들기 위해서다. 그녀는 "치즈가 녹아 퍼지면 파라과이 시골집 아침 냄새가 난다"며 치즈 블록을 꼭 쥐었다. 파라과이식 요리 재료 옥수수가루 1㎏ 옥수수 앙금(없을 경우 캔 옥수수로 대체) 치즈 블록(파라과이 카쏘 치즈 대용) 버터 계란 감자·양파·파 등 스프용 채소

    2026-01-08 12:02:00

  • 곽병원,  17년째 '봉사와 섬김의 세족식'

    곽병원, 17년째 '봉사와 섬김의 세족식'

    대구 곽병원은 2일 간호간병통합병동에서 곽동협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이 2026년 새해를 맞아 어르신 입원 환자들의 발을 씻겨주며 쾌유를 기원하는 '세족식'을 가졌다. 곽병원은 2009년부터 매년 새해 업무 시작일인 1월 2일에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이 환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섬김의 세족식'을 17년째 이어오고 있다. 곽병원 제공

    2026-01-05 10:24:19

  • [무지개 수다]높임말부터 경상도 사투리까지…

    [무지개 수다]높임말부터 경상도 사투리까지…"한국어는 끝이 없어요"

    대구경북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이웃의 이야기를 '무지개 수다'에 담습니다. 결혼이민여성, 이주노동자,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학생, 대학교수, 원어민 교사, 다문화 가정 등 모습은 달라도, 같은 버스를 타고, 같은 시장을 지나, 같은 교실과 공장으로 향합니다. 이제 이웃들과 함께 행복한 '무지개 세상'을 열어본다. 〈편집자주〉 지난달 5일 대구 동구가족센터 한국어교실. 칠판 앞 강사가 '시원하다', '덥다'를 또박또박 읽자 교실에 앉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조심스레 따라 했다. 발음이 꼬일 때마다 서로 얼굴을 보며 웃음이 터졌지만, 곧 고개를 갸웃거렸다. 뜨거운 국물을 먹고도 '시원하다'고 말하는 한국어가 여전히 이해되지 않아서다. 단어는 알아도 뜻이 달라지는 은유와 관용표현 앞에서 이들은 오늘도 '생활 한국어의 벽'을 실감하고 있다. 대구 생활 2년째인 벨라루스 출신 빅토리아(25) 씨는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높임말'을 꼽았다. "'어머니 편찮으시다', '아버지 계시다' 같은 문장은 아직도 헷갈려요"라며 조금만 틀려도 무례하게 보일까 걱정된다고 했다. 그녀의 말처럼 한국어의 높임법은 이주여성들에게 벼랑 같은 장애물이다. 상대 나이·거리감·상황에 따라 말투가 순식간에 바뀌고, 처음엔 존댓말로 대화하다가도 어느 순간 반말로 전환되면 대화 흐름을 도무지 따라가기 어렵다. 이주여성들에겐 높임말에 이어 최대 난관인 사투리도 복병이었다. '퍼뜩 온나(빨리 와라)', '와 이래(왜 이래)', '그카이(그렇다)', '묵나 안 묵나(먹을 거냐 말 거냐)' 등 낯선 표현이 끊임없이 쏟아졌다. 베트남에서 대구로 시집온 지 8년째인 쯔엉티투이응아(40) 씨는 시어머니의 "마, 밥 무라!"라는 말에 한동안 얼어붙었다고 했다. "밥을 가져오라는 건지, 새로 하라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라며 교재에서는 본 적 없는 말투에 혼란스러웠다고 했다. 그녀는 "집에서는 시댁 어른들, 장보러 가면 시장 상인들까지 모두 사투리를 쓰니 따라가기가 힘들었다"고 했다. 또 이주여성들은 쌍자음 앞에서 멈칫한다. 14년째 대구에 사는 스리랑카 출신 사로샤(41) 씨는 "'짭짤하다'가 음식 맛을 말하는 표현인 줄만 알았어요. 그런데 돈을 잘 버는 사람에게도 쓴다길래 깜짝 놀랐죠"라며 "'싸다'가 아니고 물건을 '사다'라는 말도 처음엔 이해를 못했다"고 했다. 언어 장벽은 특히 병원에서 절박하게 드러난다. 쯔엉티투이응아 씨는 "감기만 걸려도 병원 가기가 무섭다"며"의사 선생님이 설명을 계속 해주시는데 이해가 안 되면 결국 남편에게 급히 전화해 통화를 바꿔드려야 해요. 아픈 건 나인데 설명은 남편이 들어요"라며 허탈해했다. 의료진도 고충을 털어놓는다.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전담 통역이 없어 설명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다국어 안내문이나 번역 앱만으로는 환자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법무부·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 대구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여성은 4천737명. 5천 명 시대가 눈앞이지만, 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순간은 여전히 '문서'와 '병원'이다. 일상 대화야 어느 정도 되지만, 구청 서류·은행 업무·법원 문서만 보면 머리가 하얘진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동구가족센터에서 한국어 교육을 맡은 강사는 단 3명. 센터는 매년 상·하반기 총 5개 정규 과정을 운영한다. 1단계 기초한국어반, 2단계 정확한 한국어반, 3단계 즐거운 한국어반, 4단계 자녀학습지도반까지 마련돼 있다. 한정순(53) 한국어 강사는 "기초반은 많지만 행정·의료·노동 분야를 다루는 '생활심화 한국어 과정'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했다. 한 강사는"쉬운 일상 대화만 배우다 보니, 막상 취업이나 전문적인 사회활동에 필요한 어휘와 표현은 완전히 부족한 상태"라고 했다. 그는 "한국어 교육도 '특수 목적 한국어(KSP)' 체계로 확장돼야 한다"며 "맞춤형 교재 개발과 현장 강사의 통·번역 역량을 강화하는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들은 결혼이주여성들의 고백은 단순한 언어 문제가 아니다. 기초 한글 교육에서 멈춰선 지역 한국어교실의 한계, 의료·행정 현장에서 드러나는 위험, 사투리까지 뒤섞인 현실적 어려움은 '정착'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 이들이 말하는 '한국어는 끝이 없다'는 말은 단순함이 아니라 '아직 채워지지 않은 교육'의 빈틈을 보여주는 메시지였다. ◆ 결혼이민여성들이 헷갈린 '한국어 표현 5선' 지난달 5일 동구가족센터에서 한글 공부하고 있는 결혼이민여성 5명을 대상으로 대면 인터뷰를 했다. 이들 이주여성들이 한국어를 배울 때 헷갈리거나 이해되지 않아 고개를 갸웃했었던 표현 5개를 소개한다. 1) '약 오르다?', '복용하는 약(medicine)인가요?' 화가 나서 심통을 부릴 때 쓰는 말.'약(을) 올리다'는 비위가 상하여 언짢거나 은근히 화가 나게 하는 것으로 "나를 약 올리는 거니?" 등으로 사용된다. '약이 오르다'와 '먹는 약'을 잘 구분해야 한다. 2) '손이 크다?', '손이 실제로 큰가요?' '손이 크다'는 손의 크기가 아니라 '넉넉하게, 푸짐하게 베푸는 성격'을 뜻한다. 음식을 만들면 항상 많이 하고, 사람 대접도 후하게 하는 유형을 두고 "아휴, 저 사람 손 커"라고 말한다. 반대로 '손이 작다'는 짠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소심하거나 야무지게 처리한다는 의미로도 쓰인다. 3) '간 보다!', '간(Liver)을 보다(See)' "너 지금 사람 간 보니?"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할 때 혹은 저울질을 할 때 쓰는 말이다."이 찌개 어떤지 간 좀 봐"와 같이 쓰는 말로 사람 뱃속의 간을 보는 뜻은 아니다. 4) '총각김치'는 있는데 '처녀김치'는 없어요 손가락 굵기만 한 어린 무를 무에 달린 푸른 줄기와 잎을 잘라내지 않은 채 여러 가지 양념으로 버무려 담근 김치가 총각김치다. 총각김치가 있으니 당연히 '처녀김치'도 있을 것 같지만, 아쉽게도 처녀김치는 없다. 5) '배보다 배꼽이 크다?', '배꼽이 어떻게 배보다 커요?'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본질보다 부수적인 데 더 많은 힘·돈·시간이 들어갈 때 쓰는 말이다. 예컨대 5천 원짜리 생일 선물을 주려고 포장지·리본·상자에 1만 원을 썼다면 이 말이 딱 맞는다.

    2026-01-01 11:30:00

  • 고령인구 1천만 시대...지역 돌봄의 새 모델

    고령인구 1천만 시대...지역 돌봄의 새 모델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서며 지역 돌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한 요양시설이 모범적인 지역 돌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일 200여 명의 어르신들이 다양한 돌봄·재활 프로그램을 제공받으며 활력을 되찾고 있다. 이곳은 보건복지부 지정 요양시설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위한 입소 보호, 주야간보호, 단기보호, 방문요양, 방문목욕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 인지치료에서 원예활동까지… 살아 있는 '복합 돌봄 플랫폼' 지난 14일 오후 3시쯤 내부모요양재활타운센터에 들어서자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었다. 어르신들은 인지능력 향상을 돕는 인지치료와 레크리에이션 효과가 큰 컬링 게임 프로그램 등을 즐겨 찾았다. 직원들은 "놀이형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집중력 향상과 우울감 감소 효과가 크다"고 했다. 재활타운센터 옥상에는 작은 힐링 공간이 있다. '치유공원'이라 이름 붙여진 이곳에서 어르신들은 계절 식물을 돌보는 원예치료를 받고,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산책을 즐긴다. 또 감각·신체 자극을 위한 물리치료실의 발마사지, 정서 안정을 돕는 동화책 읽기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 정해명 원장은 "어르신들이 '병원처럼 딱딱한 곳'이 아닌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느끼도록 환경을 꾸미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지역 유일 '호스피스실' 운영… 마지막 길까지 함께 특히 내부모요양재활타운센터는 지역 요양 재활기관 중 유일하게 호스피스실을 갖춘 곳이다. 이는 말기 질환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존엄한 환경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유가족의 심리적 지지 또한 함께 제공된다. ▶ 지역 홀몸 어르신 위한 '난방비 바자회' 지역과의 연대 활동도 활발하다. 지난 5일 센터 옥상 치유공원에서'홀몸 어르신 난방비 지원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500만 원 전액을 수성구청에 기탁했다. 정 원장은 "지역 어르신에 대한 돌봄은 시설의 역할을 넘어 지역 공동체 전체가 함께해야 지속될 수 있다"고 했다. ▶ 초고령사회, 지역 돌봄의 미래 모델로 내부모요양돌봄타운과 내부모요양재활타운센터는 단순한 요양시설을 넘어 '지역 기반 통합 돌봄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양한 질환·상태의 어르신을 포용하는 프로그램, 지역과의 연계 활동, 그리고 시설의 전문성은 초고령사회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돌봄 모델과 맞닿아 있다. 박언휘 한국노화방지연구소 이사장은 "초고령사회에서는 거점형 돌봄 시설이 지역 인프라 역할을 해야 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복합 돌봄센터가 고령자 삶의 질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2025-11-18 11:45:33

  • [포토뉴스]

    [포토뉴스] "아빠가 끝까지 응원할게"...수능 수험생 딸 격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 시험장 앞에서 한 아버지가 시험장으로 향하는 딸의 등을 다독이며 격려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수험생들이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대구여고 시험장 앞에서 중앙고 후배들이 '수능대박' 피켓을 들고 선배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 시험장 앞에서 혜화여고 교사들이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악수를 건네며 '수능 대박'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격려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2025-11-13 13:36:40

  • [포토뉴스] 수능 날, 대구경찰 730여 명 투입...폭파 협박 대비

    [포토뉴스] 수능 날, 대구경찰 730여 명 투입...폭파 협박 대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대구 수성구 대구여자고등학교 앞에서 경찰들이 수능 시험장을 대상으로 폭발물 협박 등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경계근무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날 전국 1천310개 시험장에서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경찰 1만475명과 순찰차 2천238대를 배치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2025-11-13 10:12:05

  • 국학원, 개천절 기념 개천성수(開天聖水) 오픈

    국학원, 개천절 기념 개천성수(開天聖水) 오픈

    국학원(원장 이기우)이 단기 4358년 개천절을 맞아 천안 흑성산 자락에서 '개천성수(開天聖水)' 오픈식을 열고, 지하 300m에서 솟아난 약알칼리성 천연 지하수를 전 국민에게 무료 개방했다. 이번 행사는 개천주간(10월 9~26일) 핵심 프로그램으로 개천절의 뜻을 되새기고 K-스피릿 확산을 위한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금강환경연구원 수질검사 결과에 따르면 개천성수는 KI(건강한 물) 지수 7.31, OI(맛있는 물) 지수 5.34로 일반 생수보다 2~3배 우수한 약알칼리성 연수형 미네랄워터로 확인됐다. 규산과 천연 미네랄이 풍부해 부드러운 맛과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국학원 측은 개천성수를 "하늘의 기운과 땅의 정기, 사람의 정신이 하나로 어우러진 천·지·인의 조화를 담은 물"이라고 소개했다. 이기우 원장은 "이 물을 통해 국민이 내면의 하늘을 찾고, 홍익정신이 생활 속에서 실현되길 바란다"며 "국민 건강 증진과 K-스피릿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학원은 개천주간을 맞아 단군상 참배, 황톳길 맨발산책, 소원성취 대북 타종, 오복할아버지 소원기원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2025-10-28 17:41:15

  • 대구가톨릭대 창조융합아카데미, 개그맨 김영희, 정범균 토크콘서트 개최

    대구가톨릭대 창조융합아카데미, 개그맨 김영희, 정범균 토크콘서트 개최

    대구가톨릭대학교 창조융합아카데미(원장 전국)는 지난 4일 달서구 감삼동 캠퍼스에서 25전기 원우를 비롯한 동문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루아앤솔연구소 후원으로 '소통왕 말자할매' 마음 힐링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개그우먼 김영희(소통왕 말자할매)와 개그맨 정범균이 유쾌한 방식과 함께 고민을 해결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대구가톨릭대 창조융합아카데미 제공

    2025-09-19 10:40:35

  • 대구가톨릭대 창조융합아카데미, 청송 산불 이재민 돕기

    대구가톨릭대 창조융합아카데미, 청송 산불 이재민 돕기

    올해 초 경북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청송군에 따뜻한 손길이 모였다. 지난 달 31일 대구가톨릭대학교 창조융합아카데미(원장 전국) 25전기 원우와 동문들은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과일·채소 등 식품과 생활용품(700만 원 상당)을 청송읍 부곡리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지난 3월 25일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주택 770동이 전소되는 등 아직도 임시 주택에 머무는 주민들을 위한 위로와 격려의 뜻을 담았다. 전국 원장은 "늘 마음에만 담아두던 생각을 이제야 실천해 마음이 가볍다"며 "조금 늦었지만 주민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구가톨릭대 창조융합아카데미 25전기 회장과 박준현(월배농산푸드 대표) 준비위원장은 "바쁜 일상 속 소중한 것을 놓치고 살았던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됐다"며 "끝나지 않은 복구 과정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작은 정성에서 비롯된 이번 나눔은 산불의 상처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주민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다.

    2025-09-17 11:06:08

  • 대구국학원, 광복 80주년 '나라사랑플래시몹'…대구 동성로서

    대구국학원, 광복 80주년 '나라사랑플래시몹'…대구 동성로서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대표 이용수)과 대구국학원(원장 이소미)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15일 오후 5시 동성로아트스퀘어에서 '나라사랑플래시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5 대구지방보훈청 지원사업의 하나로, '광복 80주년 나라사랑정신, 홍익정신 다시 깨우다!'를 슬로건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국학원이 동시에 진행한다. 이소미 대구국학원장은 "광복은 단지 식민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 우리 안의 '밝음'을 되찾는 일이다"며 "그 밝음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애국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은 전통무예 시범과 청소년 태극무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안남숙 화백의 그림 퍼포먼스, 시민 참여 어록 낭독 등으로 꾸며진다. 또 '광복절 기념 도마 안중근 손도장 찍기' 체험 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과 대구국학원은 매년 3·1절, 광복절, 개천절 등 3대 국경일에 기념 행사를 열어 대한민국의 뿌리 정신인 홍익정신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2025-08-13 09:50:36

  •  대구 북구 80년 변천사, 사진·AI 영상으로 되살아나다

    대구 북구 80년 변천사, 사진·AI 영상으로 되살아나다

    대구 북구의 80년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통팔달로 通하다' 다큐멘터리 영상 시사회 및 사진전 개막식이 28일 오후 관음동 어울아트센터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배광식 북구청장, 최수열 북구의회 의장, 이동관 매일신문 사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와 주민,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사회에서 공개된 총 25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영상에는 국민 MC 이금희 아나운서의 내레이션으로 북구 주민들의 삶과 산업화, 도시화 과정, 고성동 종합운동장 축제 현장, 그리고 북구의 미래 비전까지 담아 참석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특히 인공지능(AI)으로 과거 기록사진을 영상으로 구현하고 스토리텔링한 영상물은 관람객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영상물 시사회에 이어 개막한 사진 전시회에는 1945년 광복 직후부터 북구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한 사진으로 제작한 290쪽 분량의 화보집 가운데 70여 점을 선보였다. 전시 사진은 매일신문 아카이빙센터에 소장된 사진을 중심으로 북구청과 북구 소재 기업, 유관 기관에서 제공한 사진도 포함됐다. '대한민국 산업화 여기서 출발하다' 등 5개 섹션으로 구성된 사진전은 제1·3공업단지 초창기 모습과 대구역, 칠성시장, 팔달교 아래 금호강, 고성동 종합운동장 등 북구 주민의 삶의 터전과 산업화, 도시화 과정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1957년 금호강 무태교 나무다리, 1960년대 초 제일모직 공장,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참석한 1962년 전국체전 개막식 등 처음 공개되는 사진도 대거 선보였다. 전시 사진은 대부분 60~70년 전 매일신문사에서 취재한 사진과 필름을 매일아카이빙센터에서 발굴, 정리한 것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과거 회고가 아니라, 북구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주민과 함께 그려나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기록의 힘으로 미래를 상상할 수 있는 문화적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전과 함께 영상물 상영은 오는 8월 16일까지 어울아트센터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일요일은 휴관이다. 북구청은 북구 80년 화보집 발간과 함께 사진전을 계기로 '북구 100년 비전'을 위한 지역 아카이브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5-07-29 13:03:26

  • 민족정신 깃든 '팔공산 천제단'…대구서 복원 10주년 학술대회

    민족정신 깃든 '팔공산 천제단'…대구서 복원 10주년 학술대회

    팔공산 천제단의 역사적 의미와 정신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팔공산 천제단 복원 학술대회'가 26일 오후 2시30분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 2층 강당에서 열린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학술대회는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과 대구국학원이 공동 주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구·경북의 중심 산인 팔공산을 단순한 자연공간이 아닌 시원적 정신문화의 근거지로 바라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팔공산 천제단에 담긴 제천(祭天)문화와 선도(仙道)·국학(國學)의 관점에서 한국 정신문화의 뿌리를 탐색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제발표는 석혜인 한국유라시아연구원 연구위원이 맡아 '한국 선도의 제천문화와 국학–대구 팔공산 천제단을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정인열 전 대구가톨릭대학교 부교수와 이동호 국학연구소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여해 다각적이고 심층적인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팔공산 천제단은 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국왕이나 지방 수령이 하늘에 제사를 올렸던 제천의례의 유서 깊은 장소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된 삼산오악(三山五岳) 가운데 중악(中岳)으로 언급된다. 그러나 고려 말 이후 그 의식은 중단되었고, 약 700여 년간 역사 속에 묻혀 있었다. 이러한 전통을 되살리기 위해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은 2003년부터 팔공산 천제단에서 개천절 천제의식을 재현하며 시민들과 함께 그 정신을 계승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10년간 축적된 연구 성과와 논의를 집대성해 팔공산 천제단의 복원 필요성과 그 역사·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대구국학운동시민연합 관계자는 "팔공산 천제단은 대구정신문화의 상징이며, 이를 복원하는 일은 단순한 문화재 복원을 넘어 대구경북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미래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단기4358년 개천문화대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첫 공식 행사로, 오는 10월에는 팔공산 천제단에서 개천절 기념식과 천제의식 재현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팔공산 천제단은 대구시민의 역사적 자긍심은 물론,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정신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5-07-25 15:06:43

  • 트램플린 위 '점핑 운동' 열풍…칼로리 태우며 스트레스 '펑'

    트램플린 위 '점핑 운동' 열풍…칼로리 태우며 스트레스 '펑'

    놀이기구로만 여겨졌던 트램플린이 '고효율 피트니스 기구'로 변신하면서 '점핑 운동' 열풍이 불고 있다. 16일 오후 7시30분쯤 대구 시내의 한 피트니스센터. 경쾌한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1인용 트램플린 위에서 회원들이 줄지어 점핑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마치 실내 놀이공원을 방불케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트램플린을 활용한 '점핑 운동'은 최근 30~40대 사이에서 '저속노화 운동'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운동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칼로리 소모가 크고, 코어 근육을 활성화하는 장점이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운동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어 '시간 대비 효율 높은 유산소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10개월째 점핑 운동 중인 석재경(45·달성군 현풍읍) 씨는 "10분만 뛰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며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활력이 생긴다. 요즘은 하루라도 안 뛰면 몸이 무거워진다"고 말했다. 점핑 운동은 단순히 트램플린 위에서 점프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요가, 필라테스, 리듬 스텝, 균형 잡기 등 다양한 운동 요소가 결합돼 전신 근력 강화는 물론 유연성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실제로 점핑 운동의 인기에 힘입어, 대구 시내 곳곳에는 트램플린 피트니스 센터와 키즈 점핑 놀이터가 빠르게 늘고 있다. 점핑스타 대구현풍점의 이영미(45) 원장은 "점핑 운동은 30분간 500kcal 이상 소모되는 고강도 운동이지만, 높이 20~30cm 정도로 점프할 때마다 스프링 매트가 그 충격을 최대한 흡수해주는 덕분에 관절에 부담이 없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어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곽양희(44) 부원장도 "트램플린은 어린이에게는 성장판 자극과 지구력 향상, 어르신에게는 재활운동 효과를 주는 운동기구"라며 "실버 재활, 방과 후 학교, 직장인 스트레스 해소 교실, 복지관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2025-07-18 17:39:37

  • [포토뉴스]

    [포토뉴스] "첫 여름방학은 바다로 가고 싶어요" 황금초등학교 새내기들 환호

    대구 지역 초등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11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초등학교 1학년 1반 학생들이 방학 계획서를 들고 환호성을 터뜨리고 있다. 대구 시내 대부분의 초등학교는 2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39일간의 긴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황금초등학교 1학년 1반 학생이 하동경 선생님에게 방학 계획서를 받고 있다. 황금초등학교 1학년 1반 학생들이 방학 계획표를 들고 환호성을 터뜨리고 있다. 11일 오전 대구 수성구 황금초등학교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1학년 1반 새내기들이 환호하며 집으로 향하고 있다.

    2025-07-14 11:58:39

  • 삼일병원-성서자율방범연합대 '진료협력 업무협약'

    삼일병원-성서자율방범연합대 '진료협력 업무협약'

    대구 삼일병원(병원장 김지건)과 달서구 지역의 7개 동으로 구성된 성서자율방범연합대(대장 김선연)는 지난 10일 달서구 송현동 삼일병원 회의실에서 '진료협력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삼일병원과 성서자율방범연합대는 대원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삼일병원 제공

    2025-07-14 09:16:43

  • [포토뉴스] '열대야 5일째'…잠 못 드는 대구

    [포토뉴스] '열대야 5일째'…잠 못 드는 대구

    대구 지역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치솟은 3일 한밤에도 수은주가 내려가지 않자 시민들이 수성구 희망교~대봉교 주변 신천둔치에서 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 대구의 밤사이(오후8~9시) 최고기온은 웬만한 지역의 낮기온과 비슷한 32도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대구를 비롯한 열대야는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해 유입되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구는 지난달 29일부터 5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2025-07-04 11:27:25

  •  이기우 국학원장, 해양경찰청장 감사장 받아

    이기우 국학원장, 해양경찰청장 감사장 받아

    이기우 (사)국학원 원장이 해양경찰 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해양경찰청장의 감사장을 받았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달 25일 인천시 연수구 본청 대회의실에서 김용진 청장 등 간부들과 정책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기우 국학원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기우 원장이 제3기 정책자문위원장으로서 해양경찰 업무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해양주권과 안보를 위한 자문과 다양한 활동을 함으로써 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이 커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해양경찰 정책자문위원회는 내부역량・해양주권・해양안전・해양치안・해양환경 등 5개 분야 전문가와 사회 리더로 구성돼, 국민의 시선에서 자문과 제언으로 해양경찰 정책 수립과 추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기우 원장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제2기와 제3기 정책자문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이번 4기에서도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이기우 원장은 현재 경인방송 부회장과 이사회 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25-07-01 09: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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