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 50년 사진역사와 한국사진의 좌표}를 주제로 해방이후 현재까지 국내사진의 흐름을 분석,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한 사진심포지엄이 한국민족사진가협회(회장 홍순태) 주최로 지난 1일 경주 도투락월드에서 1백여명의 회원들이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사진사}를 주제로한 육명심교수(서울예전)는 해방이후 50년간의 국내 사진의 변화상을 6.25를 계기로 리얼리즘사진이 풍미했던 45-60년, 미국의 사진형식을 추종했던 60-80년대후반, 이른바 만드는 사진이 유행하는 80년대후반-현재 등으로 3단계로 나누고, 90년대는 생활속의 사진이 정착됐다고 분석,[21세기를 앞두고 현시대상황에 따른 새로운 도전과 응전을 통해 다양한 사진문화를 창출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모전의 역사}를 주제로한 홍순태교수(신구전문대)는 1963년 국내 첫 사진공모전으로 창립된 동아사진콘테스트와 사진동우회결성, 동아국제사진살롱 등의 창립은 국내 리얼리즘사진의 토착화 바탕과 더불어 주제전, 엮음사진의 도입등 새로운 사진문화형성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대학의 사진과개설 등으로 90년대는 과거의 공모전 의존을 탈피, 프로페셔널한 사진교육전문시대로 진입했다고 강조한 홍교수는 [사진공모전의 양적증가에 따라 점수따기, 심사의 잡음 등이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 낭비적 공모전의 정리와 함께뚜렷한 성격, 다양성을 갖춰야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국의 현대사진}에 대한 주제강연을 한 박주석교수(돈보스꼬예술학교)는지난 50년간 생활주의적인 리얼리즘과 미국적 형식주의가 국내사진흐름을 지배해왔다고 꼽고 그러나 리얼리즘의 경우 상황표현의 적절성과 정확성, 진리그 자체라는 장점에도 불구, 미학적 차원에서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으며 형식주의도 소재의 지나친 완벽성 추구로 인해 역시 가치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의 매체실험적인 사진의 경우 그 기저를 이루는 포스트모던적 의식과는 달리 국내작가들은 전통적인 모더니즘을 바탕으로하고 있어 모순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교수는 [현대의 사진은 전통을 최대한 살리면서 급변하는 매체환경과 접목하는 새로운 가치관과 사진형식의 모색이 시급한 과제]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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