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성이 뛰어난 한글 제문이 발견됐다.
효성가톨릭대 박은용 명예교수가 경주시 내남면 이조리 최영준씨가에서 경주최씨 문중의 문집을정리하던중 성암 최세학(1822~1899)선생이 지은 '제망녀문(祭亡女文)'〈사진〉을 찾아낸 것.이 제문에는 무남독녀를 둔 작자가 딸의 죽음을 슬퍼하는 내용으로 '너 우름(울음) 내가 우니 내우름 누가 울며, 너 눈물 내가 내니 내 눈물 누가 낼꼬…', '머러(멀어)저라 양좌동아 너 잇서(있어)도 잣잔 거름(잦지않은 걸음) 뉘를 위해 다시 가랴…'등 5쪽 분량이다.
유씨부인이 조선 순조때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조침문(弔針文)'이 한글제문의 백미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저술시기와 작자의 인적사항이 미상이다.
박교수는 "작자와 제작시기가 뚜렷하고 외동딸을 잃은 아버지의 애통한 심정이 사실적으로 잘 드러나 있어 문학성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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