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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망봉서 선비정신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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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는 도산면 운곡리 국망봉(國望峰) 정상을 안동의 선비정신을 더듬을 수 있는 역사유적 답사지로 개발키로 했다.

국망봉은 조선 중기 퇴계 선생의 조부 이계양(李繼陽)공이 단종의 양위에 한을 품고 봉화 훈도의 관직을 하직, 고향인 도산면 온혜에 세거하다 단종이 죽음을 당하던 날(1457년 10월 24일) 인근 운곡리 산정에 단을 쌓고 이후 30년간 애도했던 곳이다.

선생의 이같은 충절을 기려 후세 사람들이 이곳을 '국망'이라 칭하고 단을 수리해 국망봉단비(國望峰壇碑)를 세웠으며 퇴계선생을 비롯 독립운동가 향산 이만도 선생도 매년 단종의 기일에 이곳을 찾아 제를 올리고 애도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현재의 국망봉단비는 훼손돼 없어진 원비석을 대신해 지난 1917년 후손 이만도가 세운 것으로 계양 선생의 생육신과 합치하는 충절을 비문으로 새겼다.

국망봉의 존재는 향토 사서와 인근 주민들의 구전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위치와 모습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최근 안동시가 사료를 근거로 탐문 답사에 나서 실체를 확인했다.

안동시는 온혜리에서 이곳 산정까지 자연등산로를 조성하고 (사)도산서원선비정신수련원의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초·중등 교원과 청소년 연수생들의 현장학습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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