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위해 기업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며, 바람직한 기업상은 무엇일까.
첫번째 미래기업의 책무는 기업의 불변임무인 이윤추구와 함께 사회공헌을 동시에 실천해야 한다.
과거 정부가 맡아오던 의료나 교육부문 등에 대한 기업참여가 확대되며, 환경을 도외시하는 기업은 살아남기 힘든다.
기업의 상생화 범위는 고객과 종업원에서부터 지역사회 이익집단 주주 언론 산업계 학생 정부 외국까지 확대된다.
소비자와 함께 한다는 기업상을 위해서는 사업과 상품개발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가' 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고, 종업원과 함께 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종업원의 가치를 높이고 이것이 기업성과에 연결되도록 하는 인본주의적 인력관리 실천이 요구된다.
두번째 미래기업은 핵심역량을 중심으로 한 시너지경영을 해야한다.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정보화가 진전됨에 따라 고객의 욕구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또 단일 제품보다는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커지고 있다.
대량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는 한계에 부닥치고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를 갖추는 효율적인 기업이 경쟁력을 갖게 된다.
따라서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작지만 빠른' 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다.
시장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필수요건이 환경적응력이라면 이에 대한 핵심기술 향상은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라고 할 것이다.
세번째 미래기업은 국제화를 잊어서는 안된다.
이미 국가간 경제장벽은 와해됐고, 국경을 뛰어넘는 활발한 기술교류로 첨단기술의 범세계적 공유가 실현되고 있으며 각 국가들은 핵심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예컨대 독일은 엔지니어링 화학제품, 일본은 소형제품 전자제품, 영국은 대중음악과 출판업, 미국은 영화와 컴퓨터부문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따라서 국내 시장에 안주한 기업은 살 수 없으며 세계를 대상으로 한 경영활동이 이루어져야 하고, 국적을 초월한 다국적 경영을 지향해야 한다.
전세계 최적지에 개발 생산 판매 지원기능을 분산하되 본사가 확고한 중심점이 되어 글로벌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것이 이상적이다.
마지막으로 기업간 거래비용의 감소와 직결되는 정보화에 맞추어서 기업들은 필요자원을 모두 내부에서 보유하는 것에서 탈피, 외부조달을 확대하고 규모의 경제를 뛰어넘는 연결의 경제를 추구해야 한다.
정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은 정보유통속도가 느린 중앙집권적 위계질서를 버리고 수평적인 네트워크체제로 변신해야 한다.
정보화에 의해 인력과 자원을 네트워크로 연결, 흩어져 있으면서 하나의 조직처럼 움직이는 글로벌 경영을 전개해야 한다.
세계경제가 커지면 커질수룩 경제단위는 점점 작아지고 있으며 작은 경제의 힘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출의 50%이상을 종업원 20인 미만의 회사들이 이루어내는 미국의 현실을 볼 때 우리 중소 벤처기업들의 역할이 기대된다.
백광(맥산시스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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