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3공화국 시절부터 시작된 반부패 전쟁, 그러나 여전히 부패국가인 한국'.
KBS는 18일부터 3일 동안 부패지수 조사에서 OECD 국가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의 부패상을 고발하고 개선방향을 찾기 위한 특별기획 3부작 '반 부패가 국가경쟁력이다'편(밤 10시)을 방송한다.
세계 교역규모 11위로 성장한 한국은 국제 사회로부터 위상에 걸맞는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배경에는 공직 사회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부패 구조가 큰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5월말 서울에서 열린 '반 부패 세계 회의'에 참석한 국제 투명성 기구의 아이겐 회장과 도날드 에반스 미 상무장관 등은 "한국은 먼저 부패의 옷부터 벗어라, 그러면 폭발적인 경제력을 감안할 때 일본에 버금가는 선진국의 이미지를 얻게 될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한국의 부패 지수는 세계 40위,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며 싱가폴(5위)이나 홍콩(14위) 같은 나라는 빼더라도 동남아의 말레이시아 (33위)와 심지어는 아프리카의 보츠와나(24위)와 나미비아(28위) 같은 개발도상국에도 훨씬 못 미치는 부끄러운 성적표다.
특집 다큐에서는 참여 정부의 반부패 개혁의 공과를 짚어보고 세계 각국이 부패와 '어떤 무기로 어떻게 싸우고 있는지'를 알아본다.
1부에서는 택시를 타거나 노점상을 이용할때도 '카드'와 '영수증' 사용이 보편화된 핀란드를 통해 '투명 시스템'이 부패구조를 어떻게 예방하는지를 살펴보고 2부 '국민의 클린 혁명, 아프리카'편에서는 독립후 50년간 쌓였던 부패구조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아프리카 각국의 반부패 개혁을 알아본다.
3부 '깨끗해야 선진국 된다'에서는 한국의 부패상이 발전에 얼마나 장애물이 되고 있는지를 집중 조명한다.
이재협 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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