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 6학년인데 공부가 안된다고 툴툴거립니다.
열심히 한다고는 하는데 책상에 앉아만 있는 것 같고, 시험준비도 엉망으로 하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공부는 다했니, 시험은 언제니 하고 챙기면 짜증부터 내고 말대답도 시큰둥합니다.
잘하겠거니 믿어 보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흔히들 아이가 공부를 안하거나 등한시 하게 되면 부모는 "마음가짐이 틀려먹었다"고 닦달하게 된다.
더러는 "너무 심하게 몰아붙이는 것 아닌가"하고 부부가 공부방법을 놓고 티격태격하기도 한다.
교육전문가들은 그러나 부모는 어쩔 수 없이 간섭할 수밖에 없고 최대한 공부에 흥미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엇이 문제인지 아이의 현재상황을 알아보아야=아이 스스로가 성적에 얽매여 불안해 할 수도 있고 자신감이 떨어져 쉽게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부모는 무엇이 잘 안되는지, 어떤 과목이 어려운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
아이의 성적에 매달려 강압적인 분위기를 만들면 아이는 공부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반면 공부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공부하는 방법을 바꿔보거나 환경개선을 통해 주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신경을 써줘야 한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낮아지면 학습에 대한 부정적 태도까지 생길 수 있다.
아이의 노력과 과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세심하게 지켜보고 격려해 준다.
▶공부 성향 점검·시간활용 일깨워야=아이가 얼마동안 공부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할때 조금이라도 잘 되는지 아이의 공부성향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또 공부하는 시간보다는 공부해야할 양 중심으로 적절히 배분하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일깨워 준다.
몇시부터 몇시까지 공부하고, 몇시까지는 자유시간이란 식의 시간표는 대부분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 스스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일로 기분전환의 시간을 갖게하여 새로운 공부를 위한 동기를 갖게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아울러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지 일러주고 지지해 주어야 한다.
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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