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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섬유기술 세미나-"기능성·산업용 섬유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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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및 산업용 섬유 소재의 시장 규모가 급속히 확대되면서 국내 원사 메이커들이 관련 소재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19일 영남대학교지역협력연구센터와 공동으로 2003 섬유기술 세미나를 개최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섬개연)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간 토목용(227%), 환경용(218%), 건축용(161%), 스포츠·레저용 등 12개분야 산업자재용 섬유 시장규모는 최소 125%에서 최대 227%까지 평균 145%나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휴비스, 효성, 코오롱 등 국내 3대 원사 메이커에 따르면 이미 세계 거대 원사업체들은 기능성 및 산업용 섬유소재의 제품와 및 시장화를 끝냈고 국내 업체들도 각종 첨단소재 개발에 잇따라 성공했다.

휴비스 제2 기술연구소 오영수 소장은 세계 기능성 섬유 개발 동향을 소개하면서 미쓰비시, 쿠라레이, 유니티카, 엑스란, 도레이, 가네보 등 글로벌 원사업체들은 전기저항을 최소화하거나 삼림욕 효과를 내고, 음이온을 발생하는 최첨단 섬유개발에 잇따라 성공해 이미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했다.

오 소장은 "몇몇 업체들은 정보교환, 형상기억, 온도감응, 환경응답형 등 자체 지능을 가진 인텔리전트 섬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며 "휴비스또한 감성복합, 전자파차폐, 열융착 섬유 등의 상품화를 완료했고, 자외선차폐 및 축광사, 향균사 등의 신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효성 섬유·화학연구소 권익현 소장도 섬유 내부에 은 성분을 함유, 인체에 유해한 각종 세균을 박멸할 수 있는 나일론 제균사, 천연가죽 느낌에 다이옥신 등 유독가스 발생이 전무한 난연성 폴리에스테르 섬유, 향균성 스판덱스 스타킹 등 차세대 섬유 개발을 끝냈다고 밝혔다.

코오롱은 헬스-케어 소재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진사 코오롱 기술연구소 소장은 노령화사회에 따른 실버산업의 급성장으로 '건강'이 소비자들의 주요 코드로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390조원 규모인 실버 산업은 2025년엔 1천120조~1천55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오롱은 투습방수, 흡한속건 등의 쾌적성 소재를 비롯해 원적외선 방사, 향균방취 기능을 지닌 위생관련 소재와 키토산, 거미줄 섬유 등 생분해성 소재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조대현 섬개연 기획팀장은 "21세기 세계 섬유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3~6%씩 고속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실버, 환경, 감성산업 관련 섬유소재가 주도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한 산·학·연 추진체계 및 다품종소량생산체의 차별화한 상품화 기반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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