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지역 상당수 제조업체들이 인터넷 대란시 심각한 피해를 예상하면서도 이에 대한 대처능력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제조업체 62개사를 조사한 결과, 인터넷 대란시 정보보안 예상피해 정도와 관련, 약간 심각이 36.6%로 가장 많았으며 매우 심각(34.1%), 보통(26.9%), 거의 없음(2.4%) 등 순으로 드러나는 등 대부분 업체들이 문제 발생시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인식했다.
피해 사례별로는 59.7%가 바이러스에 의한 사내 전산망 감염을 꼽았고 사내 중요 문서 외부유출이 17.3%, 퇴직자의 기밀유출이 7.7%,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 손실(5.8%), 해커의 사내침투(3.8%)의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위기관리 수준 경우 78%가 전혀 위기관리를 하지 않거나 개인 차원의 정보 백업 및 정보보안 매뉴얼 작성 등의 초급수준에 머물러 전반적인 정보보안 위기관리 수준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보안 위기관리 전담조직과 관련, 응답 업체의 84.6%가 없었고 전담부서가 있는 업체는 고작 7.7%에 불과했다.
또 응답업체의 73.7%가 정보보안 예산규모가 전체 IT 예산의 1~5% 정도에 그쳐 선진국 수준인 10%에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역기업들은 정보보안 위기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응답 업체의 95.1%가 약간 중요(31.7%) 또는 상당히 중요(63.4%)하다고 대답, 정보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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