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 당선자는 27일 첨단산업 육성, 균형발전, 세계화 경북, 문화·관광 경북 등 7대 추진전략과 대수도론 대응, 모바일특구 공동 유치 등 65개 중점 추진과제를 담은 '새경북 발전구상'을 발표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전 대구·경북연구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경북 발전구상은 지방선거 때 발표한 공약을 줄기로 한 것이며, 도지사 재임 동안 챙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요지.
◆대구·경북 경제 통합=대구시와 공동 추진한다. 7월중 20여 공무원 중심의 가칭 '대구·경북 경제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 통합 과제 선정 및 중요사항을 협의 결정하며 12월중 대구·경북 경제통합 비전 및 발전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모바일특구 유치, 경북통상(주)의 대구 참여 방안, 대구 전시컨벤션센터 발전 방안, 대구·경북 통합 DB 구축, 대구·경북 대학 간 연계방안 등이 주된 추진 과제다. 장기적으로로는 영남권 경제공동체 추진을 위한 사전 노력의 성격도 담고 있다.
◆대수도론 대응=비수도권 13개 광역지자체와 국회의원, 학계, 상공계, 노동계, 시민단체 등과 연대해 공동 대응한다. 우선 비수도권 내 대기업 유치시 인센티브 신설 및 확대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한편 비수도권 지역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국세감면 차등화, 수도권 기업 지방이전시 국비지원율 상향 조정, 대기업 첨단업종의 지방이전시 지원 등을 추진한다. 추진 운영 주체는 오는 9월 광역단체들과 협의해 발족할 방침이다.
◆모바일특구 공동 유치=7월중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경북·대구유치단을 구성한다. 유치단은 지역 모바일 산업의 발전잠재력 조사와 지원정책을 적극 개발한다. 또 지역 모바일 특구 유치 당위성을 입증할 수 있는 홍보물을 제작해 대정부 로비를 강화한다. 자치단체, 대학, 관련 산업계 공동으로 국제 규모의 모바일산업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모바일특구 공동 유치 사업비로는 2억 원 정도를 책정했다.
◆경북투자펀드 결성=경북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본이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경북도에서 출자(약 200억 원)한 회사를 설립,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 조성된 펀드는 지역 내 기업 투자, 역외 유망기업의 지역 유인, 일자리 창출 등에 쓸 방침이다. 9월쯤 설립한 뒤 내년 3월 1천억 원 규모의 1차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해안 해양삼각벨트 구축=미래 경북의 성장동력으로 해양자원 개발을 추진한다. 울릉도 해역에 해양과학기지 설립, 동해안시대 종합개발계획 수립, 해양바이오산업과 해양자원 개발, 해양생태계 연구단지 조성 및 리조트 개발, 울릉도 독도 관련 프로젝트 추진 등이 골자다. 7월 중 경북도에 해양정책과를 신설해 사업을 전담한다.
◆노인 복지=10년 장기 계획으로 사업비 1천억 원을 투자해 부지 50만~100만 평 규모의 은퇴노인촌을 도내 청정지역에 건립한다.
◆영어마을 조성=국제화시대에 대응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이 목표다. 도내 권역별로 교육여건이 낙후한 3곳을 골라 조성하며, 민간자본 유치 방식이다. 1개소당 소요 재원은 100억 원안팎.
◆도청 이전=9월까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다. 연말까지 경북도, 경북도의회, 관련 시·군과 공동으로 도청이전 100인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3월 후보지 평가 용역을 발주한 뒤 2008년까지 입지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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