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지난 2일 실시한 승진 및 전보 인사(본지 2일자 12면 보도)를 놓고 주민들이 인사에 반발, 집단 항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주민들이 일 잘하는 공무원을 지키기 위해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포항시의회 장복덕 시의원(송도동)과 주민들은 이번 인사에서 송도동장이 면장으로 좌천된데 대해 시장실을 항의 방문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장 시의원은 "인사가 시장의 고유 권한이지만 열심히 일한 공무원을 일부 자생단체 임원의 말만 듣고 확인도 하지 않고 문책 인사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장 시의원은 또 "행정의 최일선에서 일을 하다 보면 주민과 마찰이 있을 수 있는데도 특정인들의 명예훼손적 발언만 믿고 인사조치한다면 오히려 복지부동만 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민들도 "역대 송도동장 가운데 이번 동장 만큼 지역을 위해 헌신한 동장은 없었으며 동네 구석구석을 발로 뛰어 다녀 대다수 주민이 동장 얼굴을 알 정도였다."며 "자랑스런 우리 동장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은 앞서 지난 2일 시장실에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조만간 포항시의 잘못된 인사를 규탄하는 항의시위도 벌일 계획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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