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초등학교 신입생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저출산 여파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대구의 초등학교 취학통보서 발부 대상 어린이(2001년 3월1일~2002년 2월28일 출생) 가운데 취학유예(예년 평균 9~10%)를 감안한 입학예정 어린이는 2만 7천4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재 초교 1학년에 재학 중인 3만 714명에 비해 10.8%가량 줄어든 것. 이 같은 초교 신입생 감소 추세는 해마다 600여 명에서 2천여 명선으로 수년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 올해 초교 신입생 대상 어린이가 3만 1천400명으로 6년 전에 비해 3천여 명이 줄어드는 등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이균 대구시교육청 초등과장은 "초교 신입생 감소는 학급 수 감축으로 이어져 교사 수급 불균형이나 교대 졸업생들의 교원 임용 문을 좁히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고 우려했다. 또 안기환 경북도교육청 초등과장은 "다문화 가정 유입에도 불구하고 경북의 초등학생 수 감소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소규모 학교를 늘리고 농촌 교육을 황폐하게 만드는 주요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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