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는 한국인의 전통신앙을 잘 나타내 주는 표현물이다. 마을 어귀에 높이 세워 올린 솟대는 마을의 안녕과 수호, 풍농을 기원하는 일종의 부적(符籍)예술이다. 새롭게 밝은 한 해 가족과 함께 다가올 내일의 행복을 기원하는 '따뜻한 이야기가 있는 솟대풍경전'이 14일까지 동아미술관에서 열린다.
장승처럼 대형 조형물이었던 솟대는 이번 전시에서 조형 작품으로 분재작업과 모형 솟대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으로 변형된다. 작가인 구국조 씨는 사철 소나무에 여러 개를 붙여 마치 소나무 위의 학과 같은 모습으로 연출하기도 한다.
나뭇가지에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의 솟대를 세움으로써 화목한 가족을 상징하기도 한다. 풍요로움을 상징, 다산(多産)과 같은 민간 신앙의 의미를 담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핵가족화되고 있는 가족문화에 의미 담긴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솟대 위에 '오리'는 물론 일부 지방에서 보이는 까마귀·기러기·갈매기·따오기·까치 등 다양한 상징물을 통해 관람객에게 행운을 전달하는 전시이다. 크기를 축소한 만큼 친근감과 함께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재미있는 소재가 된다. 매주 토·일요일(5·6·12·13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구국조 씨와 함께하는 솟대와 쥐 조각을 만드는 체험행사도 있다. 참가비는 5천 원이다. 053)251-3502.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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