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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새지도부 선출 방식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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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위원516명 '교황선출식'으로…경선파 앙금 씻어질까

대통합민주신당 오는 10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새로운 당 대표를 '교황선출 방식'으로 뽑기로 했다. '교황선출식'이란 입후보자 없이 516명의 중앙위원들이 새 대표 적임자를 1명씩 적어내, 과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계속하는 것. 표면적으로 합의추대와 경선을 절충한 형태.

신당은 7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지도부 선출방식과 당 쇄신방안을 둘러싼 내홍을 봉합하기 위해 이같은 안을 도출해 냈다. 하지만 경선파들의 불만이 여전해 앙금을 씻어내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당장 그동안 경선을 주장했던 정대철 상임고문과 추미애, 염동연 의원 등은 이날 중앙위원회 결정에 반발해 회의 도중 집단으로 퇴장했다. 이들은 지도부 구성 방식을 중앙위가 결정하는 것은 당헌에 위배된다는 논리를 앞세웠다. 쇄신파 초선 의원들도 "(교황선출식은) 민주적 경쟁 절차를 외면한 방식"이라며 정 고문을 따라 회의장을 떴다.

경선파들의 반대이유는 교황선출식이 사실상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합의추대와 다르지 않다고 보기 때문. 중앙위 세력 분포상 대세를 이루고 있는 손 전 지사의 과반 획득은 불보듯 뻔하다는 것.

손 전 지사에 대한 반감은 한나라당 출신이기 때문이다. 차기 당 대표는 4월 18대 총선 공천 전권을 가질 수 있어 한나라당 출신에 의해 자신들의 공천이 좌우되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것. 이와 관련, 한 당직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신당', 여기에 손 전 지사까지 당 대표가 되면 온 정치판이 한나라당 출신으로 채워진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중앙위원회는 새 지도부 선출방식 결정에 불만을 품고 퇴장한 인사들 때문에 의결정족수 논란도 벌어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정족수가 개회할 때 정족수를 말하는 것이냐, 표결에 들어갈 때 정족수를 말하는 것이냐."며 의결 정족수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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