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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양요때 포항서도 일어섰다…사병창의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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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년 병인양요 때 영일군에서 400여 명의 병사를 모집한 '사병창의문(士兵創義文)'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사병창의문'은 가로 250㎝, 세로 33㎝에 이르는 장문으로 김천익 공의 문중사 자료실장인 포항시립극단 상임연출가인 김삼일 씨가 문중 사료를 정리하던 중 발견했다. 또 함께 발견된 호적부에는 사병의 인원이 포항시사에 기록된 100여 명과는 다른 '사병 400여 명을 모집'해 1866년 10월 18일 출전했다고 기록돼 있다.

자료를 분석한 한학자 이희특 선생은 "조선왕조 이후에 공맹(공자와 맹자)의 학문과 도를 연구하며 잘 살아왔는데, 금수 같은 서양세력이 침범했으니 국민이 힘을 합쳐서 막아내야 한다."고 본문에 쓰여 있으며 "(서양세력을 막아서) 우리의 근간을 지키고 나라를 편안하게 해야 한다. 서양의 적을 토멸해서 나라를 편안하게 해야 한다."며 거듭 나라를 지키기 위한 충절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내용을 밝혔다.

병인양요 때 강화도와 거리가 먼 포항지역에서 이 같은 사료가 발견돼 앞으로 학계의 심층적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천익 공은 조선 연산군 4년 무오사화로 사형당한 탁영 김일손의 11대손이며 1796년 생으로 흥해군 남면 화평동(현 포항 연일읍 자명리 입구)에 세거하다 70세 때 병인양요에 참전, 활약한 인물이다. 자료에 따르면 1866년 김천익 공은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사병창의문'을 작성, 포항과 영일지역 선비와 농민들을 사병으로 모집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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