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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주식회사/후루타 다루히 글/윤정주 그림/김정화 옮김/우리교육/272쪽/8천500원.

옛날이나 지금이나 숙제는 아이들이 하기 싫어하는 것 중 하나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벚꽃 초등학교 5학년 3반 아이들은 숙제를 대신 해주는 '숙제주식회사'를 설립한다. 그리고 그 숙제를 대신 해 주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고 고민한다. 숙제와 시험에 시달리며 무한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은 숙제주식회사를 통해 삶에 대해 고민하고 성장해 나간다.

이 책은 일본 아동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겸 평론가 후루타 다루히의 치열한 사회의식을 담아낸 작품으로 1966년에 처음 발표되었던 것을 30년 뒤인 1996년에 새로 고쳐 썼다. 40년 전 일본에서 발표된 작품이지만, 출세를 위해 더 좋은 대학에 가야하고, 일찍부터 입시 지옥에 시달리는 오늘날 우리 아이들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이들은 삶에서 부닥치는 여러 문제들을 무심코 받아들이거나 가볍게 넘기지 않고 치열하게 고민하여 자신만의 답을 얻어내며 독자들에게 삶에 대해 되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해동성국 발해/이이화 글/김태현 그림/사파리/380쪽/1만 3천 원.

해동성국으로 불리던 발해는 고구려 멸망 30년 만인 698년 고구려 유민 대조영이 세운 나라이다. 조선시대 실학자 유득공이 통일신라시대를 북국 발해, 남국 신라의 '남북조시대'로 주창했던 것처럼 고구려, 발해, 고려를 잇는 역사로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고구려는 물론 발해를 말갈족의 후예라고 하며 동북공정으로 중국역사 속에 편입하고자 하는 역사 왜곡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한국사를 연구해 온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올바른 역사를 일깨워주기 위해 연해주와 만주 등의 현장을 찾아 해동성국 발해의 진면목을 들려준다.

1~3부에서는 발해의 건국부터 흥망성쇠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보았고, 4~8부에서는 통치제도에서부터 의식주와 생활문화, 신앙, 예술 세계까지 각 주제를 하나하나 깊이 있게 다뤄 발해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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