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나이웨이 9단이 매일신문사 주최 여류 명인전을 4연패하는 데 성공했다. 21일 서울 여의도 스카이 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9기 STX배 여류명인전 도전3번기 2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루이나이웨이 9단이 도전자 조혜연 7단을 상대로 242수 만에 백 반집승, 1국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대국에서 루이 9단은 좌하귀와 우변 일대에서 실리를 챙긴 조 7단에게 초반 밀렸으나 상변 일대에 집을 챙기며 조 7단이 덤을 내기 힘든 범위로 승부를 만들었다. 그러나 루이 9단은 두터운 상황에서 우하귀에 끝내기 실수를 저질러 미세한 상황으로 바뀌었고 계가 결과 반집을 겨우 앞서 가슴 졸이는 승리를 확인했다.
이날 승리로 루이 9단은 이 대회 통산 일곱 번째 정상에 올랐으며 조 7단은 루이 9단에게 아홉 번 연속 져 높은 벽을 느껴야만 했다. 역대 전적에서도 루이 9단이 24승 11패로 앞서 나갔다. 대국 종료 후 두 사람은 루이 9단의 남편인 장주주 9단과 함께 1시간 넘게 복기를 진행하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제한시간 각 30분, 40초 초읽기 3회의 준 속기전으로 벌어지는 여류명인전은 8명이 패자부활 본선 토너먼트전을 벌여 도전자를 가린 후 도전 3번기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STX가 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여류명인전 우승 상금은 1천200만 원, 준우승상금은 500만 원이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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