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의 약진과 자유선진당 이회창 후보의 지역구(충남 예산·홍성) 출마로 한나라당의 총선 전선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나라당이 원내 과반을 차지하려면 수도권과 충청권의 지지지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들 두 곳을 노리는 양당의 틈새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맡았던 소설가 이문열씨는 최근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할 것이라고 믿지 않으며 과반만 확보해도 다행"이라며 총선결과에 대한 한나라당 측의 낙관을 경계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돌풍이 불었던 수도권에서 적신호가 켜진 지역구가 적지 않다. 벌써부터 경기도 의정부와 부천에선 민주당의 약진에 밀려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서울 영등포, 중랑, 구로, 마포, 서대문, 동대문, 금천, 강서구 등도 고전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대선 직후만하더라도 한나라당 지지세가 큰 차이로 앞섰던 지역이다. 결국 현재와 같은 추세로 당 지지율이 떨어질 경우 한나라당의 낙승은 더 이상 장담할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전선에도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대전·충청권의 경우 이회창 총재가 버티고 있는 자유선진당의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중부권도 대선에서 이명박 지지도가 높았으나, 당 지지도는 서서히 하락해 총선 최대 격전 예상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공천을 신청한 이명박 대통령의 한 측근은 최근 "국민들이 이명박 후보에게 530만표 이상을 몰아준데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했다. 절대적 지지가 아닌 상대적 지지이므로 거품은 언제든지 빠질 수 있다"며 당이 안이한 낙관론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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