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서민들의 외식메뉴인 자장면이 지난해 말 이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짬뽕과 볶음밥,라면, 김밥 등도 두달사이 급등했다. 최근 물가불안이 외식품목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대구경북통계청에 따르면 조사대상 39개 외식품목의 대구지역 외식가격 지수는 올해 2월 현재 105.9(2005=100 기준)로 지난해 말(104.5)에 비해 두달만에 1.3%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 1.1%보다 높은 수치이며, 전체 소비자물가지수(0.8%) 상승률보다 더 높은 것이다.
품목별로 지난해 말과 2월 가격을 비교해 보면 중국음식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자장면은 지난해 말에 비해 무려 15.1% 올랐으며, 짬뽕(12.5%), 볶음밥(11.1%), 탕수육(3.9%) 등 기타 중국음식의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또 칼국수(2.5%), 라면(8.0%), 피자(2.6%), 비빔밥(4.8%), 김밥(8.4%), 삼계탕(2.0%), 설렁탕(1.7%) 등 한 끼 식사로 주로 찾는 외식품목의 가격이 전체 외식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등심, 불고기, 삼겹살, 돼지갈비 등 고기류 외식품목의 가격은 같은 기간 전혀 오르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햄버거와 죽, 아이스크림, 자판기커피, 맥주, 소주, 과실주 등은 같은 기간 가격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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