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중앙당을 총선체제로 재편하는 등 총선 채비에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중앙당 조직을 전략 기획단과 홍보메시지 기획단, 정책단, 조직직능단, 유세지원단 등 5개 선거지원단으로 재편키로 하는 한편 '민생경제특위'를 별도로 두고 물가안정과 규제완화,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분야의 공약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전략의 기본 방향을 경제문제에 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총선 슬로건으로 '견제가 아니라 경제입니다' 등을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법조인 출신들로 '깨끗한 선거추진단'을 구성해 선거법 자문이나 상대 진영과 고소·고발 사안이 발생했을 경우 법률적 검토를 하는 등 중앙당 차원에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앙 선거대책위원회와 총선 상황실 발족은 공천이 모두 끝나는 17일 발족할 예정이다.
김학송 전략기획본부장은 이 같은 총선 전략 및 세부계획을 담은 '총선기본계획안'을 5일 최고위원· 중진 연석회의에 보고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총선에서 그동안 장관 인사 파동과 공천 심사를 둘러싼 진통 등으로 가려진 경제회생 문제를 다시 부각시키면서 국정안정을 위해 과반의석 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선대위구성 전까지는 전략기획본부장이 총괄하고 중앙당의 실국별 팀장급이 참여하는 총선준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당의 공약 마련을 위해 총선 전까지 정책 당정협의를 최대한 자주 열어 민생정책을 개발하고 비전을 제시하기로 했다. 당 관계자는 "한나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대안있는 정책과 비전을 내세워 과반수 이상을 획득한다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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