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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삼성 감독 "우승후보? 목에 힘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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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일찌감치 기강 잡기에 나섰다.

7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삼성이 2대4로 진 뒤 선 감독은 선수들을 모아놓고 "헝그리 정신이 없다. 연봉 협상도, 훈련도 제대로 못한 팀에게 무기력하게 졌다"며 선수들을 다그쳤다. 이날 삼성 타선은 이현승(1실점)-김영민-박장희(1실점)-장태종으로 이어지는 히어로즈 투수진으로부터 안타 5개를 뽑아내는 데 그쳤다.

긴 산고 끝에 창단된 히어로즈는 이날 구단주 센테니얼의 약자인 'C'가 새겨진 연습용 유니폼과 파란 야구 모자, 현대 시절 헬멧을 갖추고 경기에 나서는 등 엉성한 모습이었지만 승리를 낚았다. 베테랑 선수들의 연봉 계약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우승 후보로 꼽히는 삼성을 꺾은 것.

사실 연습경기나 시범경기는 훈련의 성과를 시험하고 신예들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다. 이 때 성적이 정규 시즌 성적과 연결되지도 않는다. 오히려 이맘 때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 약이 되기도 한다. 시즌 개막 때까지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어서다. 비록 주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진 않았지만 선 감독이 선수들에게 쓴 소리를 한 이유도 여기 있다.

한편 이날 삼성의 기대주 박석민, 최형우, 우동균은 나란히 9이닝을 전부 뛰면서 실전 감각을 다듬었다. 최형우와 우동균은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박석민은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수비에선 3루수로 나서 몸을 날려 유격수와 사이로 빠지는 땅볼 타구를 잡아내는 등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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