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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변 개나리에 벌써 망우리가 졌다. 개나리는 언젠가부터 계절도 모르고 피는 '개념 없는' 꽃이 돼 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봄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봄꽃의 대명사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의 개나리 개화 예상일은 21일, 만개 예상일은 28일, 진달래는 각각 26일과 4월 2일이다. 봄이 설레는 이유 중 하나는 '꽃'이 있고, 꽃을 바라보는 '내'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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