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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새벽을 보았다. 그날처럼 비밀스러웠다. 하얗게, 그리고 차분히 내려앉은 안개 속에 봄의 새벽은 그렇게 숨어 있었다. 그리곤 살짝 모습을 드러냈다. 갓 입학한 초교 1학년 아이의 단잠 속에서, 망울을 터트리기 직전의 꽃의 꿈에서 봄의 새벽은 그렇게 비밀스럽게 부풀어 올랐다. 그러다 노랗게, 붉게 일순간 흘러넘칠 것이다. 그게 봄이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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