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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환율 상승세…외화예금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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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신규예치금 급증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은행권 외화예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환율이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화를 미리 산 뒤 외화예금에 예치, 환위험을 회피하는 것은 물론, 이자까지 챙기는 것.

대구은행의 경우 평소 2만, 3만 달러에 머물던 외화정기예금 신규 예치액이 지난 11일 하루 동안 10만9천달러가 들어오는 등 이달 들어 외화예금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

김학수 대구은행 국제업무부 과장은 "원/달러 환율이 더 오를 것이란 예측이 많아짐에 따라 미리 외화를 사두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우리은행의 우리 원(ONE) 외화정기예금의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8억9천500만달러로 전달 말의 4억2천900만달러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

이 예금은 미달러화와 유로화, 일본 엔화, 호주달러화, 영국파운드화 등 최대 10개국 통화로 된 다양한 외화예금을 하나의 계좌로 관리할 수 있다.

기업은행의 카멜레온 외화정기예금도 지난달 말 현재 13억9천만달러의 잔액을 기록, 전달 말보다 1억3천만달러(10.3%)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외화체인지업 예금 역시 지난달 말 현재 9천776억원으로 전달 말보다 757억원(8.4%) 늘었다.

이 예금은 달러화와 엔화, 유로화 등 외국 통화와 원화 중 고객이 지정하는 통화로 언제든 전환이 가능하며 자동으로 고객이 지정한 환율로 외화를 매입해 예금하도록 설계돼 있다. 환율 등락에 따른 환차손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은행 측 설명.

만기환율이 예치시점 환율보다 30원 또는 40원 이상 하락할 경우 1달러당 10원 또는 30원의 환차보상금을 지급하는 외환은행의 환율안심 외화예금 역시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한편 외화예금의 금리는 일반적으로 해당 통화를 발행한 국가의 금리에 따른다. 예를 들어 미국 달러화 예금의 이자는 미국 금리에 따라 쳐주고, 일본 엔화는 일본 내 금리를 기준으로 한다.

지난 13일 현재 대구은행의 경우, 달러화의 1년짜리 정기예금은 연 2.65%, 엔화 1년짜리 정기예금은 0.98% 정도다. 유로화 정기예금은 1년짜리가 4.51%로 매우 높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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