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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사건' 여파…朴, 발대식 대신 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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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사무실에 들어서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 27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사무실에 들어서고 있다. 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격노했다. 박 전 대표는 18대 총선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27일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에 선대위 발대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전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보존회장 김재학(81) 씨의 피살 사건 대책회의로 발대식을 대신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달성군 화원읍에 위치한 사무실에 침통한 표정으로 도착한 뒤 "큰 충격이다. 참으로 억울하고 비참한 마음"이라며 "어제밤 그 얘기(김 씨 피살 사건)를 듣고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은 한 점의 의혹 없이 철저히 밝혀야 한다". 수사 과정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했다.

박 전 대표는 김 씨와의 인연에 대해 "아버지 생가를 돌봐주신 고마운 분"이라며 "(평소에) 특별히 생각하고 있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박 전 대표측은 김 씨 살인 사건이 계획적인 살인 사건으로 보고 박 전 대표의 주변 경호를 강화했다.

박 전 대표는 10분간의 짧은 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김 씨가 안치돼 있는 구미의 순천향 병원을 방문했다.

한편 박 전 대표측 무소속 및 친박연대 의원들은 이날 구미를 방문, 박 전 대표와 만나 "걱정돼 왔습니다"며 위로했다.

다음은 박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 계획 살인으로 보는가

▶경찰이 면밀히 수사해 보기 전까진 결론 내릴 수 없는 일이다. 경찰 수사 결과 궁금했던 의혹이 먼저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

- 복당 발언과 관련 한나라당은 해당행위라고 한다.

▶당헌·당규를 잘 모르고 하는 얘기다. 당을 나간 사람들의 입당을 불허 한다는 조항이 어디에 있는가. 당을 나간 사람 가운데 그 중에서도 아주 해당행위가 극심한 사람에 대해 최고위에서 결의를 거치고, 시·도당에서 결정한다는 규정만 있다.

- 한나라당 강원도 정선·태백 공천을 받은 김택기 후보가 최근 금품선거 혐의가 적발됐다. 김 후보가 박 전 대표측 강창희 최고위원 사람이라는 말도 있다.

▶당헌당규에 따라 처벌하면 된다. 그리고 공천을 심사한 공천심사위가 우선 책임이 있다. 이런 후보들을 사전에 걸러 내려고 공심위가 존재한 것 아니냐.

-공심위에 김 후보 같은 사람 공천 주지 말라고 할 수 도 있었을 텐데.

▶언제 부터 공심위가 내 얘길 들었는가. 나는 원칙대로 공정한 공천을 처음부터 거듭 주장해 왔다.

박상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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